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근원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약과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남태희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수현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예수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17
  • [책꽂이]

    [책꽂이]

    옥스퍼드 출판의 미래(앵거스 필립스, 마이클 바스카 지음, 정지현 옮김, 교유서가) 책의 종말은 거의 모든 세대에서 운위돼 왔다. 출판산업은 이제 TV를 넘어 유튜브, 넷플릭스 등과 경쟁해야 한다. 하지만 저자들은 책이 새로운 이야기의 근원이라는 점에서 디지털 매체에 영향을 미치며 공존할 것이라 낙관한다. 724쪽. 4만 2000원.역사의 오류를 읽는 방법(오항녕 지음, 김영사) 역사가도 오류를 범한다. 이로 인해 후유증을 앓는 경우도 흔하다. 저자는 역사의 빈틈과 오류의 한계를 외려 역사 공부의 출발점으로 삼자고 제안한다. 텍스트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합리적으로 추론하는 눈을 키워 역사학에 대한 불신과 냉소를 물리치자는 것이다. 452쪽. 2만 3000원.페이크와 팩트(데이비드 로버트 그라임스 지음, 김보은 옮김, 디플롯) 음모론,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세상이다. ‘페이크’와 ‘팩트’가 뒤섞인 사회에서 팩트를 바탕으로 생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수많은 ‘흑역사’를 예로 들며 인간의 비합리적 사고 패턴을 이해하고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방안을 제시한다. 544쪽. 2만 5800원.민주주의,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아담 쉐보르스키 지음, 이기훈·이지윤 옮김, 후마니타스) 민주주의가 할 수 있는 일의 한계선을 긋는 일에 천착한 책이다. 저자는 민주주의가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데 하지 못하는 것을 구분해 설명한다. 한계를 식별할 수 있어야 실현 가능한 개혁의 방향을 볼 수 있어서다. 376쪽. 2만 3000원.
  • [황수정 칼럼] ‘강남 우파’만 계속 할 건가

    [황수정 칼럼] ‘강남 우파’만 계속 할 건가

    미국을 보면서 ‘썩어도 준치’라는 생각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된 JD 밴스를 보면 그런 생각이 깊어진다. 39세 흙수저. ‘문제적 트럼프’도 다시 보게 된다. 정확히 아들뻘(39살 차이)인 초선 상원의원을 어떻게 부통령 후보로 낙점했을까. 둘의 조합이 내 눈에도 흥미로운데 미국인들은 오죽할까. 트럼프의 정치적 셈법이 무엇이었든 밴스는 개천의 용이다. 해마다 수십 명이 헤로인 중독으로 죽는 쇠락한 동네에서 나고 자랐다. 아빠는 언제나 집에 없었고 엄마는 약물 중독자였다. 밴스의 자전 에세이 ‘힐빌리의 노래’가 국내 출간된 것이 7년 전. 일자리도 희망도 없는 러스트벨트(몰락한 공업지대) 출신인 무명의 ‘촌놈’이 몇 년 뒤 미국 부통령 후보가 될 줄 상상도 못 했다. 미국의 개천 용이 쏟아내는 말에 유권자도 아닌 나는 지금 귀를 기울인다. “변두리 지역의 모든 이들에게 약속한다. 나는 내가 어디서 왔는지 절대 잊지 않는 부통령이 될 것이다.” 미국이 그려 낸 개천 용의 서사는 부럽다. ‘리틀 트럼프’가 된 밴스가 미국 우선주의 트럼피즘으로 세계 질서를 골치 아프게 흔들 위험성은 물론 있다. 그럼에도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용이 될 생각은 접고 가재, 붕어, 개구리로 개천에서 행복하게 살라던 위선의 좌파 정권을 벗어난 지 2년. 그래서 무엇이 달라져 있는지 돌아보게 되기 때문이다. 보수 정치는 개천을 바꿔 놓고 있는가. 문재인 정권이 이념으로 교란시킨 민생 질서가 바로잡히길 기다린 사람들은 의심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부동산 정책이 안갯속이다. 전 정권에서 뒤틀린 주거 사다리를 서민 편에서 복원해 줄 절실함은 없어 보인다. 부동산 경착륙을 막겠다며 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30조, 40조원씩 풀었다. 최저금리 연 1%대의 신생아특례대출은 5개월 만에 6조원의 신청이 몰렸다. 대출 요건을 더 완화하겠다고 했다. 서민 지원이라는 명분은 과연 진심일까. 나같이 의심 많은 사람은 의심이 커진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값이 12억원. 초저금리로 빌려줄 테니 거품 잔뜩 낀 집값을 평생 노심초사 갚으며 살라, 그 얘기는 아닌가. 진심으로 서민 편이라면 거품을 먼저 걷어내 줘야 한다. 거품이 합리적으로 정리된 집을 저금리로 사게 해 줘야 한다. 그래야 앞뒤가 맞는다. 정부가 청년 영끌족의 편의를 봐주는 것처럼 포장됐지만 이 자금은 집 없는 서민들 돈이다. 무주택자들이 청약저축으로 모은 주택도시기금이 특례대출의 재원이다. 반복된 정책 지원금으로 기금이 헐렁해지자 정부는 다급했다. 공공분양주택 청약통장의 납입 한도액을 지난달 25만원으로 급등시켰다. 월 10만원에서 느닷없이 25만원이라니. 공적기금을 뒷감당 못 하게 헐어 쓰다 사달이 났다. 사람들은 이 불편한 진실을 아직 잘 모른다. 아들딸 등골이 휘는 ‘영끌 빚투’를 부추기면서까지 부동산은 연착륙해야 하나. 누구와 무엇을 위한 연착륙인가. 그게 무엇이든 서민의 주거권보다 급한가. 행여 집값이 떨어질세라 정책자금을 계속 투입하는 모양새다. 집 없는 사람들의 돈(기금)으로 집값 거품을 떠받치는 모순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이런 근원적 궁금증은 나만 들고 있는 걸까. 서울 집값이 들썩이자 정부는 “2029년까지 크게 저렴한 23만 가구를 분양하겠다”고 했다. ‘크게 저렴’의 뜻은 각자 알아서 해석할 몫. 10개월 만에야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한 뒤 내놓은 대책이었다. 은행이 내려 준다는 영끌들의 대출금리를 정부가 올리라고 팔을 비튼다. 그로테스크한 장면이다.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 폐지하겠다는 종합부동산세도 그렇다. 종부세 과세 대상자는 41만 2000여명이다. 야당도 폐지하자는 제도를 손보더라도 기억할 것이 있다. 수혜 국민은 전체 국민 중 겨우 한줌이라는 사실이다. 중산층 이상 기득권을 위한 정책에만 몰두한다는 말이 나온다. 좌우 방향만 바꾼 기득권 정책. 강남 좌파의 위선이나 강남 우파의 모순이나 다를 게 뭐냐는 쓴소리가 왜 커지는지 흘려 듣지 않아야 한다. 소외된 다수 국민 눈에 그렇게 비치고 느껴진다면 그것이 진실이다. 지금의 정권이 어디서 왜 왔는지 출발선을 돌아볼 시점이다. 황수정 수석논설위원
  • 색다르고 새로운 무용이 온다…크리틱스초이스 댄스페스티벌 13일 개막

    색다르고 새로운 무용이 온다…크리틱스초이스 댄스페스티벌 13일 개막

    주목받는 안무가들의 실험적인 신작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27회 크리틱스초이스 댄스페스티벌’이 13~25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 찾아온다. 춤 전문지 댄스포럼이 1998년 창설한 ‘크리틱스초이스 댄스페스티벌’은 ‘범 내려온다’를 안무한 김보람 등 170여 명의 안무가를 배출한 국내 최대 무용 축제다. 평론가가 떠오르는 안무가를 엄선해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로 올해 행사에는 8명의 안무가가 참여해 4편의 한국무용과 4편의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두 작품이 같은 날 무대에 오른다. 13~14일은 ‘어른아이’와 ‘음어아’, 17~18일은 ‘연지’와 ‘먹이’, 20~21일은 ‘이브’와 ‘강강’, 24~25일은 ‘팔자’와 ‘고립주의자 II’가 관객들과 만난다. ‘어른아이’는 초경을 소재로 어른으로 변모하는 소녀의 성장통을 12명의 여성 무용수의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안무가 조혜정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다 보면 그때 되게 자유로웠던 것 같다. 어른이기를 거부하고 싶은 마음의 저항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음어아’를 만든 손정현은 “모바일 생활에 능숙하고 익숙한 아이를 보면서 미래 인간은 어떻게 진화하게 될까. 진화일까, 퇴화일까 의문을 가지고 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언어가 퇴화한 미래 신인류에 대한 상상을 다룬다.‘연지’는 사랑에 반응하는 인간의 몸을 춤으로, ‘먹이’는 먹고 먹히는 생명의 순환을 춤으로 표현했다. ‘연지’ 안무가 정희은은 “인간에게 기계 같은 모습을, 기계에게 인간 같은 모습 요구하는 시대”라며 “사랑을 주제로 두고 관계를 믿는 행위들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먹이’ 안무가 권미정은 “살아가는 것에 대한 근원적인 부분에서 조명해 보면 흥미로운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브’는 여성 할례라는 사회적 문제를 다룬 작품, ‘강강’은 강강술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브’를 만든 유민경은 “여성 할례를 의외로 많은 사람이 모르고 있더라”면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여성성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강’의 강요찬은 “요즘 ‘시대성’과 ‘한국 전통의 세계화’란 두 단어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두 단어의 공통점을 찾다 보니 강강술래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의 대미는 장경민의 ‘팔자’, 이루마의 ‘고립주의자 II’가 장식한다. 장경민은 “팔자는 내 팔자야 뜻도 있고 뫼비우스 띠처럼 돌고 도는 삶에 대한 느낌도 있다. 또한 작품을 잘 만들어 팔아보자는 뜻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우수 안무가로 선정됐던 이루마는 “공간적 고립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감정을 깊이 다룬다. 무너지는 개인의 모습을 통해 현실의 무게를 담아내고 벗어날 수 없는 악순환의 굴레 속에 고독이라는 감정과 내적 갈등을 조명했다”고 말했다.
  • 민주, 임성근 구명 의혹 ‘김 여사’ 연일 비판…“조사 불가피”

    민주, 임성근 구명 의혹 ‘김 여사’ 연일 비판…“조사 불가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이모 씨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을 도왔다는 의혹에 대해 “여러 정황을 살펴봤을 때 해병대원 (사망) 사건 은폐 시도에 깊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이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연일 김 여사를 겨냥해 비판의 강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박 직무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부인 국정농단 게이트를 둘러싼 의혹이 파도 파도 끝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임성근 구명 로비뿐만 아니라 장관 인선이라는 핵심 국정도 비선의 검은 손길이 좌지우지했을지 모른다는 충격적인 보도”라며 “사실이라면 일개 주가 조작 범인에 대한민국이 흔들렸다는 소리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부인이라는 뒷배가 있지 않고는 이런 일이 어찌 가능했겠느냐”라며 “모든 의혹과 문제의 근원은 결국 윤석열 대통령 부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나같이 특검을 해야 할 필요성을 더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대오각성하고 특검법 재의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 썩은 살을 도려내야 보수의 앞날에 깃털 같은 희망이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정아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는 ‘영부인’이라는 호칭도 쓰지 않고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 약속하더니, 당무에 전방위로 개입한 것은 물론이고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면서 “‘V2’라는 단어가 세간에 떠도는 것 자체가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전날에도 박 직무대행은 “국정농단의 망령이 대한민국을 떠돌고 있다”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댓글팀 운영 등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열거했다. 이어 “제3자가 아무리 해명한다 한들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며 “당사자인 김 여사가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이모씨의 ‘구명로비 녹취록’을 언급하며 “김 여사는 법사위 청문회에 직접 출석해 로비설 진상을 있는 그대로 진술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심사하기 위한 법제사법위원회의 청문회에서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김 여사 일가 비리 의혹을 다룰 예정이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9일

    쥐 48년생 : 호운이 생긴다. 60년생 : 사업은 북쪽으로 추진해야 대길. 72년생 : 흉함이 길함으로 변한다. 84년생 : 일에서 이익이 생긴다. 96년생 : 좋은 기회가 다가온다. 소 49년생 : 분위기에 동요되지 마라. 61년생 : 새로운 이익이 생긴다. 73년생 : 얻는 것이 많아진다. 85년생 : 신중함이 최우선이다. 97년생 : 소원이 이루어진다. 호랑이 50년생 : 운수 대통하고 대길하다. 62년생 : 노력하면 길하다. 74년생 : 새로운 일을 도모해도 좋다. 86년생 : 안정이 필요하다. 98년생 : 걸리는 것 없이 매끄러운 날이다. 토끼 51년생 : 감언이설에 속기 쉬울 때임을 명심하라. 63년생 : 희망이 보이는 하루구나. 75년생 : 사소한 말다툼에 주의. 87년생 : 서로 돕고 협조해야 성과 있다. 99년생 : 이동에 이득 있겠다. 용 52년생 : 어려운 일이 생긴다. 64년생 : 자신을 낮추면 이득이 있다. 76년생 : 좋은 결과가 생긴다. 88년생 : 의기소침할수록 몸을 움직여라. 00년생 : 일이 순조롭게 풀려나간다. 뱀 53년생 : 독단적인 생각은 하지 마라. 65년생 : 행운과 이익이 있다. 77년생 : 손재수 있으니 주의하라. 89년생 : 의욕이 충만해지는 시기이니 노력하라. 01년생 : 달콤한 속임수에 넘어가지 마라. 말 54년생 : 남의 말에 현혹되지 말라. 66년생 : 좋은 운이 생긴다. 78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라. 90년생 : 행운이 가까운 곳에 있다. 02년생 : 큰 경사가 있겠구나. 양 43년생 : 지나친 걱정은 만병의 근원. 55년생 : 가정사에 특히 신경 써야겠다. 67년생 : 절약습관을 들여라. 79년생 : 좋은 일이 생긴다. 91년생 : 복이 넘치는 하루. 원숭이 44년생 : 마음이 안정된다. 56년생 : 친구들의 행보에 휩쓸리지 마라. 68년생 : 한 발짝 물러서면 행운 있다. 80년생 : 성실함이 필요하다. 92년생 : 마음이 불안하다. 닭 45년생 : 성급하게 결정하지 마라. 57년생 : 자존심 버리고 도움받아라. 69년생 : 일 처리는 빠르게 하라. 81년생 : 마음이 어수선하겠구나. 93년생 : 만족할 수 없어도 열심히 해야. 개 46년생 : 분수를 지키는 게 중요. 58년생 : 안정이 중요하니 앞장서지 마라. 70년생 : 하는 일마다 잘되는구나. 82년생 :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얻는다. 94년생 : 이기적인 마음을 버려라. 돼지 47년생 : 매사에 신중하라. 59년생 : 위엄이 갖추어지니 인정받겠다. 71년생 : 호운이 오니 놓치지 마라. 83년생 : 현실에 맞게 밀고 나가라. 95년생 : 나중에 원활하게 풀린다.
  • 물가 2%대 유지했지만… 金배 139% 金사과 63% ‘고공 행진’

    물가 2%대 유지했지만… 金배 139% 金사과 63% ‘고공 행진’

    소비자물가가 석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이어 갔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11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사과와 배를 비롯한 과일값 고공 행진이 이어지고 석유류도 불안한 모습이었다. 통계청은 2일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3.8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4%를 기록한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었다. 올해 2~3월 3.1%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는 4월(2.9%), 5월(2.7%)에 이어 석 달째 2%대였고, 증가 폭 둔화는 넉 달째 이어졌다. 정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초 예상했던 대로 안정화하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황경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상반기 물가 상승률 전망을 3% 내외로 했었는데 2.9%가 나왔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2% 초중반에서 안정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기재부는 물가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추이를 보여 주는 근원물가가 안정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달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12.5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올랐을 뿐이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큰 품목 144개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2.8% 오르는 데 그쳤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이 2%대에 안착한 것은 지난해 7월(2.0%) 이후 처음이다. 황 과장은 “생활물가지수가 떨어졌다는 것은 민생 품목 가격이 둔화하고 있다는 시그널”이라고 했다. 그러나 서민들의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지수 상승률은 11.7%로 전월(17.3%)보단 둔화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였다. 특히 신선과실이 31.3% 올랐다. 품목별로는 작황 부진에 따른 공급 부족 여파가 이어지는 사과가 63.1%, 배가 139.6% 올랐다. 배 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에 이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75년 이후 최대 폭을 갱신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배(신고·상품) 15㎏의 6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15만 6300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6월(5만 733원)보다 약 3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배 반입량이 60.8% 감소했고 지난해 수확한 저장량이 거의 소진된 상태라 7월 이후에도 출하량이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월 개화기 이상저온으로 배꽃이 시들어 착과 수가 감소했고 긴 장마에 일조량마저 부족해 생장이 부진했다. 채소 물가도 불안정하다. 여름철 생육 부진을 겪은 당근이 34.3% 올랐고 무와 토마토도 각각 8.7%, 18.0% 상승했다. 석유류 물가는 4.3% 오르면서 전월 3.1%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2022년 12월 6.3% 증가한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이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해 국제유가가 낮았던 기저효과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 금리 인하 깜빡이 켤까… 셈법 복잡해지는 한은

    금리 인하 깜빡이 켤까… 셈법 복잡해지는 한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인플레이션 둔화 방향을 가르키면서 한국은행의 셈법이 한층 복잡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금리 인하 고려 기준으로 삼겠다던 2.4%까지 내려앉으면서다.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국제 정세와 고물가에 신음하는 국내 경기로 인해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하던 한은이 완연한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을 마주하면서 고민은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한은은 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4%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 “근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 갔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예상했던 것처럼 하향 추세를 보이며 낮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 동결 이후 이창용 한은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 2.4%로 내려가는 추세가 잘 확인되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기점으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논의가 한층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률 둔화와 내수 부진 등을 고려할 때 이달 한은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오고 다음달에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변수는 아슬아슬하기 만한 국내외 여건이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져 온 고금리·고물가로 사업자대출 연체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국내 경기 상황은 녹록지 않다. 물가 상승 둔화라는 기분 좋은 소식이 3개월 연속 들려왔음에도 한은이 쉽사리 금리 인하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불확실한 국제 정세의 영향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수개월째 1300원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다. 미국 경기 호조세와 유럽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강달러 추세가 길어졌다. 고환율 흐름이 이어지면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물가는 자연스레 상승할 수밖에 없다. 미국 역시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 최근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관세 및 재정지출 확대를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전망과 함께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상쇄해 가는 모습이다. 연준보다 한은이 먼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한 단계 더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 김 부총재보는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기상 여건, 공공요금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물가가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을 기했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11일과 다음달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 6월 소비자물가 2.4%↑…과일류 여전히 강세에 석유류도 껑충

    6월 소비자물가 2.4%↑…과일류 여전히 강세에 석유류도 껑충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2%대를 이어가면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사과와 배를 중심으로 과일값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석유류와 외식 등 일부 품목의 물가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8% 상승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7% 올랐다. 신선 식품 중에서 신선과일과 신선채소는 각각 31.3%, 0.8% 올랐다. 특히 김은 28.6% 상승해 1987년 12월(34.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던 사과(63.1%), 배(139.6%), 토마토(18.0%) 등 과일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미숙 심의관은 “날씨가 좋아 채소는 하락으로 돌아섰고 제철 과일 부분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며 “과실은 참외 수박 등 제철 과일이 나오면서 전월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고 전했다.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6.5% 상승했다. 수산물(0.5%)과 축산물(-0.8%)은 안정적 흐름을 보였지만, 농산물이 13.3% 상승한 탓이다. 외식 물가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3.0% 증가했지만, 가공식품의 상승률은 1.2%로 전월(2.0%)보다 축소됐다. 기여도 측면에서는 농산물이 물가상승률을 0.49%포인트 끌어올렸고, 외식을 비롯한 개인 서비스 물가도 0.93%포인트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석유류도 지난 3월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석유류는 지난달 4.3% 상승해 지난 2022년 12월 6.3% 증가한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 심의관은 “석유류의 경우 전월 대비로는 내렸다”며 “국제유가 영향을 많이 받아서 전월 대비는 내렸는데 전년 대비는 지난해 국제유가가 낮아 기저효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 역시 2.2% 상승했다. 공 심의관은 “외식은 원재료비, 인건비 인상으로 인해 약간씩 올라가고 있다”며 “전기·수도·가스는 요금 동결로 기저효과가 발생해 2021년 9월 0.1% 이후 33개월 만에 최저 상승”이라고 전했다.
  • ‘금리인하 기대 ↑’ 美 5월 PCE물가 2.6%↑...시장 예상 부합

    ‘금리인하 기대 ↑’ 美 5월 PCE물가 2.6%↑...시장 예상 부합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보낸 셈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소비자들이 재화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나타내는 지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가장 신경쓰는 물가 지표 중 하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2.8%를 기록한 바 있다. 근원 가격지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더 잘 나타낸다고 여겨진다. 한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이어 이날 발표된 PCE 가격지수도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을 나타내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회견에서 5월 CPI 지표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하고 싶고 이런 지표가 추가로 나오길 희망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 금리 인하 압박 거센 與… ‘정치금융’과 ‘민생’ 사이 아슬한 줄타기

    금리 인하 압박 거센 與… ‘정치금융’과 ‘민생’ 사이 아슬한 줄타기

    여권의 주요 인사들이 최근 잇따라 기준금리 인하론을 띄우면서 ‘정치금융’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여당은 한국은행 고위급과 만나 고금리에 따른 민생고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한다는 취지이지만, 법으로 보장된 한국은행의 금리정책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반론도 있다. 2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는 당초 이날 한국은행 부총재 등을 불러 통화정책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회의를 연기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상임위 차원이 아닌 여당 특위에서 통화신용정책 관련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이례적이다. 여당은 국회 본회의 일정 때문이라고 했지만 정치권에서는 한은 부총재를 직접 만나는 것 자체가 금리 인하 압박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실제 여권에서는 금리 인하 압박 강도가 높은 상황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16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지난 17일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서민 경제의 가장 핵심이 금리 문제인 점을 직시해 이 문제에 대해 당과 정부가 나섰으면 한다”고 했다. 여권은 기준금리 결정의 바탕이 되는 근원 물가가 최근 2% 초반대로 떨어져 금리 인하 환경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통계청의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보여 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근원 물가)는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올해 들어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 유럽중앙은행(ECB) 등 세계 각국에서 정책금리 인하가 시작됐다는 점도 기준금리 인하론을 뒷받침한다. 역대 정권마다 금리 외압 논란은 되풀이됐다. 이를 의식한 듯 여당도 민생 경제를 고리로 금리 인하 필요성을 부각한다. 김상훈 당 민생경제특위 위원장은 통화에서 “금통위의 독립적인 의사결정 권한은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건설 현장 등 금리 문제가 미치는 영향이 커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도 “서민과 가계, 기업의 이자 부담이 크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무리 외압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해도 이런 금리 개입성 발언은 한은 입장에서는 우회 압박이 될 수 있다. 한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1월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상한 후 11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3.5%로 묶어 놓고 있다. 다음 기준금리 결정 회의는 다음달 11일 열린다.금리 인하에 따른 실효성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있다. 고금리 기조 속 가계대출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향하고 있는 고환율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내린 1385.8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환율 현상이 수입 물가 등을 끌어올려 안정된 물가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환율 불안이 금리 결정을 어렵게 한다”면서도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지는 가운데 국내 금융 부실이 늘어나고 경기 침체가 심화하고 있어 이를 아우르는 금리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차라리 ○○간다” 추락하는 제주도엔 날개가 없다…7년 만에 벌어진 일

    “차라리 ○○간다” 추락하는 제주도엔 날개가 없다…7년 만에 벌어진 일

    제주도 여행에 대한 관심도와 점유율 등 각종 지표가 7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 6000명 대상) 결과 “관광 제주가 추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제주도에 대한 관심도는 46%, 여행 계획률은 13%, 여행 경험률은 9%였다. 이는 해당 지표 조사가 시작된 2017년 이후 7년 만의 최저치다. 코로나19로 제주도에 대한 관심이 급등했던 2021년 여행 계획률이 22%, 여행 경험률이 12%였던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이상이 줄어들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단 2년 사이 나타난 일임을 고려하면 추락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진단했다. 또한 올해 1~5월 제주여행 지표가 관심도 39%, 계획률 13%, 점유율 8%라고 추정하면서 “현재 추세로는 올해도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제주 여행 지표 하락 이유를 “소비자 기대와 제공자의 여건 사이에 너무 큰 거리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면서 “가시적인 성과에 급급하기보다는 선행변수를 중심으로 문제의 근원을 이해하고 다시 제주도를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방안을 찾는 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제주 대신 떠오르는 국내 여행지는 강원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여행 계획률이 22%에서 13%, 경험률이 12%에서 9%로 떨어지는 동안 강원도는 계획률이 21%에서 23%, 경험률이 19.5%에서 21.3%로 상승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제주를 이탈한 많은 여행자 중 적지 않은 사람이 강원도를 선택했다. 제주도의 침체가 강원도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해외 여행지 중에는 일본이 5월 기준 점유율 33.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베트남 14.8%, 태국 8.3%, 대만 5.7%, 필리핀 5.1%가 이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6월 2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6월 26일

    쥐 48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는다. 60년생 : 집안이 화목하다. 72년생 : 어려움 없이 순조롭다. 84년생 : 수입이 좋은 날이다. 96년생 : 막혔던 일이 서서히 풀리겠다. 소 49년생 : 어려운 고비 쉽게 해결된다. 61년생 : 맡은 일에 충실하라. 73년생 : 횡재수가 있으니 기쁘다. 85년생 : 주머니 사정이 좋아진다. 97년생 : 방심은 금물임을 명심하라. 호랑이 50년생 : 움직이면 해답이 있겠다. 62년생 : 혼자서 애태우고 있구나. 74년생 : 지금은 발톱을 감출 때다. 86년생 : 하지 않은 일에 대한 이익을 기대하지 마라. 98년생 : 다급하게 다가오는 이를 경계하라. 토끼 51년생 : 바쁜 하루이니 아랫사람의 협조를 구하라. 63년생 : 지나친 걱정은 만병의 근원. 75년생 : 성급하게 결정하지 마라. 87년생 : 마음이 어수선하겠구나. 99년생 : 작은 시비라도 무조건 피하라 용 52년생 : 새로운 사람만 조심하면 행운수. 64년생 : 변동수가 있고 명예가 상승. 76년생 :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88년생 : 때를 기다리면 행운 있다. 00년생 : 고민은 시간이 해결해준다. 뱀 53년생 : 신용이 최고다. 65년생 : 하는 일이 잘된다. 77년생 : 건강을 지켜야 한다. 89년생 : 밤늦게 외출하는 것 위험하다. 01년생 : 대인관계가 좋아진다. 말 54년생 : 몸과 마음이 무겁구나. 66년생 : 투자는 일체 삼가라. 78년생 : 포기하면 시작하지 않음만 못하다. 90년생 : 새로운 운이 펼쳐진다. 02년생 : 질병이 염려되니 주의하라. 양 43년생 : 기다리던 소식이 찾아온다. 55년생 : 서로 믿음을 가져야 한다. 67년생 : 힘들수록 용기를 가져라. 79년생 : 좋은 사람 만날 운. 91년생 : 조금만 기다려라. 행운이 찾아온다. 원숭이 44년생 : 오늘처럼 기쁜 날 마음껏 움직여라. 56년생 : 아랫사람의 협조를 활용하라. 68년생 : 많은 이득이 생기겠다. 80년생 : 자신의 맡은 일에 충실하라. 92년생 :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닭 45년생 : 마음의 부담이 사라진다. 57년생 : 안정이 최우선이다. 69년생 : 희망을 가지는 자만이 성공을 얻을 수 있다. 81년생 : 매사 순조롭게 흐르는구나. 93년생 : 귀인의 도움을 받는다. 개 46년생 : 가까운 사람을 경계하라. 58년생 : 부부애가 좋아진다. 70년생 : 운기가 서서히 호전되어 풀린다. 82년생 : 차분한 마음에 횡재수가 있다. 94년생 : 노력의 성과 있어 재물운이 있다. 돼지 47년생 : 운이 트인다. 59년생 : 가정은 안정된다. 71년생 : 쉽게 풀린다. 걱정 마라. 83년생 :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라. 95년생 : 차츰 운이 상승세를 타는구나.
  • 보리수와 범종이 맞는… 한옥에 안긴 성당[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보리수와 범종이 맞는… 한옥에 안긴 성당[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어찌 보면 옛 관아 건물 같기도 하고, 또 어찌 보면 사찰 같기도 하다. 외형만으로 건물의 성격을 알아채기란 쉽지 않다. 길 가던 승려가 절집인 줄 알고 합장의 예를 올린 뒤 지났다는 이야기도 여럿 전할 정도다. 바로, 인천 강화의 강화성당(사적) 이야기다. 강화성당은 대한성공회에 속한 교회로, 1900년에 축성됐다. 강화도에서 첫 조선인 세례 신자가 나온 것을 기념해 지었다고 한다. 한옥 형태의 국내 교회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한국전쟁 중에도 소실되지 않고 원형이 보존된, 드문 건축물 중 하나다. 주변에 견줘 돌올하게 솟은 성당 터는 배 모양이다. 누가 보더라도 성당이 ‘구원의 방주’를 상징하고 있다는 걸 단박에 느낄 수 있다. 강화성당은 외래 종교라는 거부감을 덜기 위해 불교와 유교 양식을 곳곳에 갈무리했다. 강화성당 정문은 영락없는 사찰의 일주문이다. 외삼문을 들어서면 내삼문, 범종각이 거푸 나온다. 사천왕만 없을 뿐 절집의 들머리와 구조가 같다. 범종각 맞은편엔 거대한 보리수나무가 서 있다. 불교에서 깨달음을 상징하는 나무다. 강화성당 건립 당시에 영국인 선교사가 인도에서 10년 된 보리수나무 묘목을 가져다 심었다고 한다. 이 보리수나무만으로도 성공회가 국내 토착화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맞은편엔 선비와 유교 정신을 상징하는 회화나무가 있었다. 안타깝게도 2012년 태풍 볼라벤에 쓰러졌고 현재는 작은 나무 십자가 기념품을 제작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본건물 역시 지붕의 십자가와 ‘천주 성전’이란 한자 현판이 있다는 게 다를 뿐 사찰의 대웅전과 별반 차이가 없다. 입구의 기둥에 걸린 한시 주련도 마찬가지다. 무시무종선작형성진주재(처음도 없고 끝도 없으니 형태와 소리를 먼저 지은 분이 진실한 주재자이다), 삼위일체천주만유지진원(삼위일체 하느님이 만물의 참 근원이 되었다) 등 기독교적 진리를 담은 것이 다를 뿐이다. 한옥 외형과 달리 내부는 바실리카 양식이 적용됐다. 외관은 2층 형식이지만 내부는 하나로 트였다. 성당 내부에 쓰인 목재는 백두산에서 가져온 붉은 소나무다. 제3대 조마가(트롤로페) 주교가 신의주에서 구매한 뒤 뗏목을 이용해 두만강과 서해를 거쳐 운반해 왔다고 한다. 경복궁 중수에 참여했던 도편수를 도목수로 삼고, 솜씨 좋은 중국 석공까지 데려와 지었다고 하니 그 정성과 노고가 실로 대단하다. 벽면 양쪽에 조성된 아치 형태의 문은 영국에서 직접 가져왔단다. 재질은 참나무다. 이처럼 백두산 적송과 영국산 참나무가 한 건물에서 어우러지는 모습을 어디서 또 볼 수 있을까. 성당 입구에 놓인 세례대는 등록문화재다. 강화도에서 나는 화강암을 재료로 썼다. 돌 표면에 중생지천(重生之泉·거듭나는 생물), 수기세심(修己洗心·자기를 수양하고 마음을 닦으라), 거악작선(去惡作善·악을 멀리하며 선을 행하라) 등의 문구를 음각했다. 성경적이면서도 유교의 경구와 별 차이가 없는 글귀다. 교회 뒤란엔 작은 원형의 미로가 있다. 복잡해 보여도 궁극에는 중심에 이르도록 설계됐다. 엄밀히 구분하자면 여러 갈래로 길을 잃게 만든 미로(maze)가 아니라 하나의 길을 복잡하게 만든 미궁(labyrinth)에 가깝다. 중세 사람들은 이 미로를 무릎걸음으로 따라가는 걸 예루살렘 성지 순례와 동일시했다고 한다. 그 흔적이 여태 남은 듯하다. 성당 건물 옆에 미로가 조성된 경우는 매우 드물다. 보통 강화성당 전면부와 내부 등만 돌아보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건물 뒤쪽까지 꼼꼼하게 살피길 권한다. 성당은 오전 10시~오후 6시 사이 언제나 열려 있다. 단 월요일은 방문할 수 없다.
  • “작품에 담긴 격렬한 감정들”…뭉크미술관 톤 한센 관장이 전하는 ‘뭉크 감상법’ [인터뷰]

    “작품에 담긴 격렬한 감정들”…뭉크미술관 톤 한센 관장이 전하는 ‘뭉크 감상법’ [인터뷰]

    “뭉크가 작품을 그리며 느꼈던 그날의 특별한 감정을 경험해 보세요.”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뭉크미술관의 톤 한센(54·Tone Hansen) 관장은 “60년 이상 적극적인 예술 활동을 했던 뭉크 작품의 대부분은 불안, 질투, 우울과 같은 존재론적 테마에서 영향을 받았는데 이러한 감정들은 뭉크가 작품을 그렸던 125년 전(뭉크가 살았던 세기말인 1899년)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존재하는 감정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에는 ‘뭉크의 고향’으로 불리는 오슬로 뭉크미술관으로부터 대여받은 9점의 작품이 전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뭉크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뭉크미술관에서 온 작품들은 에드바르 뭉크(1863~1944)가 1916년 오슬로 외곽의 에켈리에 스스로 고립된 상태에서 살며 그린 후기 작품이다. 뭉크의 노년을 엿볼 수 있는 뭉크 특유의 모더니티를 잘 보여준다. 대부분이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다.그는 “뭉크미술관에서 대여한 9점은 뭉크의 예술 세계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들”이면서 “서울 전시는 한국인들에게 뭉크의 예술 세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전시에는 전 세계 23개 기관과 갤러리, 개인 소장가들로부터 대여받은 ‘절규’, ‘마돈나’, ‘뱀파이어’ 등 뭉크의 대표작 140점이 총출동했다. 특히 뭉크미술관에서 총 9점의 주요 작품들을 서울 전시를 위해 보냈다. ‘아스타 칼슨’(Aasta Carlsen·1888~1889), ‘화분이 놓인 창가의 남녀’(Man and Woman by the Window with Potted Plants·1911), ‘남과 여’(Man and Woman·1913~1915), ‘모자와 외투를 걸친 모델’(Model with Hat and Coat·1916~1917), ‘목욕하는 여인들’(Women in the Bath·1917), ‘흐트러진 시야’(Disturbed Vision·1930), ‘밤의 정취’(Evening Mood·1932~1934), ‘초대받지 않은 손님’(Uninvited Guests·1932~1935), ‘자화상’(Self-Portrait·1940~1943) 등이다.한센 관장은 노르웨이 국립 예술아카데미(Norwegian National Academy of Fine Arts)를 졸업했으며, 오슬로의 대표 미술관 중 하나인 헤니 온스타 예술센터(Henie Onstad Kunstsenter)에서 큐레이터와 디렉터로 11간 근무한 뒤 2022년부터 뭉크미술관 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오는 9월에 한국을 방문해 한국 미술 시장을 돌아보고 서울에서 열리는 뭉크 전시회도 돌아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센 관장과의 인터뷰는 노르웨이 오슬로 뭉크미술관에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이은경 도슨트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울 전시는 아시아권 최대 뭉크 전시회다. 작품 감상 포인트는. “관람객들 각자의 입장에서 뭉크가 느꼈던 그날의 특별한 감정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 60년 이상 적극적인 예술 활동을 했던 뭉크 작품의 대부분은 불안, 질투, 우울과 같은 존재론적 테마에서 영향을 받았는데 이러한 감정들은 125년 전(뭉크가 살았던 세기말인 1899년)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존재하는 감정들이다. 저는 작품을 보며 뭉크의 격렬한 감정을 느끼려 하고 있다. 뭉크의 작품들은 감정적 깊이가 깊고, 작품을 통해 격렬한 감정을 표현한 작가로 유명하다. ” - 뭉크미술관에서 서울에 대여한 작품은. “뭉크미술관에서 총 9점의 주요 작품들을 서울 전시를 위해 보냈다.(태블릿PC로 보낸 작품을 보여주며) 대여한 작품은 ‘아스타 칼슨’, ‘화분이 놓인 창가의 남녀’, ‘남과 여’, ‘모자와 외투를 걸친 모델’, ‘목욕하는 여인들’, ‘흐트러진 시야’, ‘밤의 정취’, ‘초대받지 않은 손님’, ‘자화상’ 등이다. 이 중에 개인적으로는 ‘흐트러진 시선’과 ‘밤의 정취’, ‘화분이 놓인 창가의 남녀’를 가장 좋아한다.”뭉크미술관에서 온 작품 중 ‘자화상’(1940~1943·14섹션)은 삶의 끝자락에서 완성한 자화상이다. 머리카락이 없는 자신의 모습과 투명한 신체와 뒤에 펼쳐진 어두운 그림자 등 ‘도플갱어 모티브’를 이용해 곧 다가올 자신의 죽음을 암시한 듯한 작품이다. ‘흐트러진 시야’(1930·14섹션)는 실명에 대한 두려움과 이를 극복하려는의지를 담았다. 뭉크는 1930년 안구 출혈로 오른쪽 눈은 실명에 가까웠다. 이로 인해 왜곡된 세상과 올바른 시각이 겹쳐 보인다. 에켈리에서 고립된 삶을 살았던 뭉크는 주변에서 작품 소재를 찾았다. ‘밤의 정취’(1932~1934·14섹션)는 따뜻한 색조와 섬세한 붓놀림을 통해 평온함과 고독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무성영화에 심취했던 뭉크는 영화적인 표현에도 관심이 많았다. ‘화분이 놓인 창가의 남녀’(1911·12섹션)는 빛 반사 등 사진의 요소를 활용해 보다 급진적인 방식으로 움직임에 대한 사진적인 표현을 선보였으며, ‘목욕하는 여인들’(1917·3섹션)은 강렬한 여성의 이미지를 투명하게 덧입히면서 마치 이중 노출된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모자와 외투를 걸친 모델’(1916~1917·12섹션)는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촬영한 듯한 작품이다. ‘초대받지 않은 손님’(1932~1935·14섹션)은 고정된 공간 속에서 사물의 움직임을 재현하는 영화적인 요소를 가미됐고, ‘남과 여’(1913~1915·12섹션)는 천장의 빛이 화면 안으로 사라지면서 소실점이 뚜렷하게 만들진 모습을 포착했다. ‘아스타 칼슨’(1888~1889·1섹션)은 1880년대 뭉크의 초기 실험적인 작품으로 붓질과 스크래치 자국 등과 같은 제작 과정의 흔적을 통해 부조적인 느낌을 준다.-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나. “몇 년전 광주 비엔날레에서 가본 적이 있다. 프리즈 아트페어와 전시가 끝나는 오는 9월에 4~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려 한다. 한국의 미술관과 한국 시장도 둘러보려 한다. 물론 서울에서 열리는 뭉크 전시회도 보고 싶다. 한국 음식 중에는 잡채와 파전을 좋아한다. 막걸리도 좋아한다.”- 뭉크미술관은 어떤 곳인가. “2021년 새롭게 개관한 뭉크미술관은 절규, 뱀파이어, 마돈나와 같은 뭉크의 작품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뭉크 작품 120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절규’의 3개의 다른 버젼으로 전시하고 있다. 뭉크미술관은 근현대 미술관으로서 관람객들은 뭉크 작품 외의 작품 또한 감상할 수 있다. 뭉크미술관은 예전에는 없었던 대중적인 체험, 월드클래스의 근현대 예술품을 전시할 뿐만 아니라 콘서트, 공연예술 및 토크쇼 등의 좋은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뭉크미술관은 예술가, 다양한 관람객 및 직원들에게 무료로 공간을 대여하는 등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예술 현장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떠오르는 신예작가 또는 이미 자리매김한 예술가이건, 현존하거나 또는 이미 오래전에 세상을 떠난 예술가이건 상관 없이, 뭉크미술관은 항상 현재에 관심을 두면서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질문들을 탐색하고 있다. 뭉크미술관은, 뭉크의 표현을 빌어 말하자면, 뭉크미술관은 ‘그게 누구건 어디서 왔건 간에, 살아서 숨쉬고 느끼고 괴로워하고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미술관이 되고자 한다.”- 뭉크미술관에서 꼭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너무 유명한 ‘절규’를 빼고 꼭 한 점을 이야기한다면 ‘태양’이다. ‘생명과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뭉크가 어떻게 완벽하게 추상적인 작품을 그리는 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매우 복잡한 이미지이고 그 스케일이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 정말 환상적인 작품이다.- 절규가 전세계인들에 사랑받고 있는 비결은. “절규는 환상적인 자연의 비명이다. 절규를 통해 비명을 지르는 원초적인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너무 독창적이라고 생각한다. ‘절규’라는 작품은 작가인 뭉크보다 더 유명하다. 그래서 외국 사람들에게 제가 뭉크미술관에서 일한다고 말했다가 더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절규의 고향’에서 일한다고 말한다. 사실 절규가 뭉크 생전에는 별로 유명한 그림이 아니었다. 그가 가장 좋아했던 그림이었지만 나중에 유명해졌다. 절규가 ‘이모티콘’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제가 아는 작가의 그림 중에 유일하게 이모티콘이 있는 그림이다. ”- 뭉크미술관에서 절규는 어떻게 전시되나. “절규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명화로 여러가지 버젼으로 그려졌다. 뭉크는 4개의 채색 버전의 절규를 그렸다. 이 가운데 2점이 뭉크미술관에 보관되어 있다. 뭉크는 절규를 석판 버젼으로 제작했다. 뭉크가 판화 버젼을 얼마나 제작했는지는 알수 없으나 대략 30여점의 절규 판화본을 제작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뭉크가 직접 채색한 핸드컬러드 판화본을 포함하한 6점의 절규 판화본을 뭉크미술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뭉크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절규의 다양한 버젼을 관람할 수 있다. 4층에 마련된 전시실에는 유화, 파스텔 및 판화 버젼의 절규를 전시하고 있다. 이 작품들은 파손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하루종일 전시하지 않고 하루 중 특정 시간 간격으로 번갈아 가며 전시중이다.”- ‘뭉크의 도시’로 불리는 오슬로에서 뭉크의 삶은. “오슬로 또는 크리스티아니아(1925년까지 사용된 오슬로의 옛 이름)는 뭉크의 예술적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크리스티아나가 근대도시로 도약하게 됨에 따라 1880년대부터 나타난 사회 생활의 변화는 뭉크의 전 생애를 아울러 그의 예술세계를 지배하는 근본적인 테마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뭉크의 ‘생의 프리즈’ 연작에 나타나는 대부분의 중요한 모티브는 근대 격동기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 오슬로에서 자란 뭉크는 도시의 예술과 문화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도시 생활에서 맺게된 주요 인물들과의 관계는 상처투성이였다. 그들을 적으로 여겼던 뭉크는 결국 상당기간 해외로 떠도는 계기가 되었다. 뭉크는 세기말 즈음을 ‘적의 도시’로 언급하기도 했다. 도시와 애증의 관계였을지라도, 뭉크는 1916년 그가 53세가 되던 해에 에켈리에 집을 구매해서 1944년 죽을때까지 살았다. 에켈리는 오슬로 외곽에 위치한 시골지역으로 뭉크와 도시간의 말년 관계를 묘사하고 있다. 뭉크는 도시와 거리를 두고 싶어했지만 멀리 떠날수도 없었다.”- 오슬로에는 뭉크와 관련된 장소들은. “뭉크는 엥게브레드 카페에 고정석이 있을 정도로 이 카페를 애용했고, 왕궁부터 에게르토르게트까지 연결되는 오슬로 메인거리인 칼 요한거리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칼 요한거리에 위치한 그랜드카페를 자주 드나들었는데 여유롭게 거리를 거니는 상류층의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관람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뭉크는 모더니즘의 예술가중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유화, 그래픽, 드로잉, 조각, 사진, 영화에서 보여준 뭉크의 지속적인 실험 정신을 통해 뭉크가 노르웨이 뿐만 아니라 전세계 예술사에 독보적인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그의 예술작품의 숨결을 경험하기 위해 뭉크미술관을 방문하시기를 추천한다. 뭉크미술관은 가장 방대한 양의 뭉크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가의 삶과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미술관이라고 할 수 있다.”
  • 가슴 울리는 섬세한 일상… 일흔 아홉 소녀의 보물들

    가슴 울리는 섬세한 일상… 일흔 아홉 소녀의 보물들

    “일상서 감동받고 감탄하는 연습”친구의 죽음 등 생각하며 쓴 詩수녀원의 고즈넉한 정경도 담아 일상을 보물로 만들며 살겠다는 수도자의 다짐은 단상 안에도 깊은 성찰을 담아낸다. 현란한 언어의 기교 없이도 깨끗하고 곧은 그 자체로 그의 글은 시가 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이해인(79) 수녀의 새 단상집 ‘소중한 보물들’(김영사)이 출간됐다. 어머니의 편지부터 친구의 마지막을 배웅하며 쓴 시까지. 시인과 수녀원을 둘러싼 고즈넉한 정경이 책 안에 펼쳐진다. 18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시인은 여든을 앞둔 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생기 있는 얼굴이었다. 한 기자가 “아직도 소녀 같으시다”고 하니 시인은 “시를 많이 읽어서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철이 없다기보다는 순수한 쪽의 소녀지. 일상에서 감동을 받거나 감탄을 하는 그런 연습을 많이 하니까요.” 시인이 수녀원에 입회한 지 올해로 60년이 됐다. 1964년 수녀원의 문을 열고 들어가서 첫 서원(수도자가 되겠다는 맹세)을 한 게 1968년이다. 1976년에 종신서원을 하고 평생을 수도자로 살았다. 가진 걸 끝없이 비워 내야 하는 삶을 지탱토록 한 것이 바로 시 쓰기다. 지금도 널리 애송되는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1976) 이후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등을 출간했다. 일상에서 보이는 섬세한 서정의 순간을 포착해 아름다운 언어로 적어 낸다.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감정인 사랑을 솔직하고도 절절하게 그려 낸 시로 사랑받았다. “시는 저에게 인생의 모든 상징을 풀어내는 기도 같은 것이에요. 소설이나 산문이 주지 못하는 영롱한 구슬 같기도 하고요. 수도자의 삶과도 맞닿아 있죠. 길게 말하지 않아도 되니까.” 건강한 얼굴과 정정한 말씨로 어린아이처럼 수다스럽게 시 이야기를 했지만 나이가 들며 죽음과 가까워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올해만 해도 벌써 지인 5명이 하늘로 돌아갔다고 한다. 신을 마음에 품고 사는 이라도 이별은 감당하기 어려운 일. 특히 화장장에서 친구의 육신이 한 줌의 재가 되는 걸 보는 게 힘들었다고 시인은 털어놨다. “그래서 계속 시를 썼어요. 하지만 이별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나도 언젠간 저 길을 갈 건데 죽음을 앞당겨 생각하는 연습이라고 여기면 어떨까요. 죽음이 언제나 삶 속에 가까이 있음을 생각하는 겁니다.” 2008년 대장암 투병 당시 스스로 여리고 가냘픈 줄로만 알았던 시인은 의외로 씩씩한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수녀가 되지 않았다면 방송국 프로듀서(PD)도 잘했을 것 같다고도 했다. 다시 돌아가도 수녀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돌아가 봐야 알겠지”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삶을 후회하진 않는다고 했다. 간담회를 마치고 일어나려던 차, 꼭 읽어 주고 싶은 글이 있다며 기자들을 주저앉혔다. ‘봄 일기’라는 시다. “(전략) 바람에도 기분 좋게/흔들리면서/열심히 살아가는/꽃이 되리라/결심해 보는/이토록 눈부신 봄날”
  • 의식주 비용, OECD 평균 1.5배… 이창용 “생활비 높아 인플레 둔화 체감 못 해”

    의식주 비용, OECD 평균 1.5배… 이창용 “생활비 높아 인플레 둔화 체감 못 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둔화하고 있지만 아직 물가가 목표(2%) 수준에 수렴하고 있다고 확신하기 어렵다며 시장 일각에서 나오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초 5.0%에서 올해 5월 2.7%로 낮아졌지만 국민들께서 (물가 하락 효과를) 피부로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물가가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기상 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지난 16일 방송 인터뷰에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 데 대해 “다른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금융통화위원들이 보시고 독립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3.3%(전년 동기 대비)에서 올해 상반기(5월 기준) 2.9%로 낮아졌고, 단기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물가도 같은 기간 3.0%에서 2.4%로 떨어졌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추세적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 가다 올 하반기 2.5%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식료품, 의류 등 필수소비재 가격은 주요국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생활비 수준을 낮추기 위해 어떠한 구조개선이 필요한지 고민해 볼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날 ‘우리나라의 물가 수준의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소득 수준을 고려한 우리나라의 물가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평균에 가깝지만 의식주 품목은 크게 높다고 지적했다. 영국 경제 분석기관 EIU의 ‘2023년 나라별 주요 품목 물가 수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의식주(의류·식료품·월세) 물가는 OECD 평균(100)보다 55% 높았다. 세부 품목별로는 사과(279)·돼지고기(212)·감자(208)가 평균의 두 배를 넘었고 오렌지(181)·소고기(176)도 높은 편이었다. 한은은 “특정 물가 수준이 높거나 낮은 상황이 지속되는 현상은 구조적인 문제로 통화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농산물 유통 효율화로 비용을 낮추고 수입을 늘려 공급 채널을 다양화하라고 제안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6월 1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6월 18일

    쥐 48년생 : 마무리에 신중하라. 60년생 : 행운과 이득이 많이 발생한다. 72년생 : 결단을 내려야 될 일 생긴다. 84년생 : 마음이 굳세어져야겠다. 96년생 : 마음의 부담이 사라진다. 소 49년생 : 의기소침할수록 몸을 움직여라. 61년생 : 지나친 걱정은 만병의 근원. 73년생 : 만족할 수 없어도 열심히 해야. 85년생 : 약속은 꼭 지키며 신용을 쌓아라. 97년생 : 급하게 결정하면 후회한다. 호랑이 50년생 : 작은 시비라도 무조건 피하라. 62년생 : 인정도 받고 즐거움도 크다. 74년생 :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긴다. 86년생 : 바라던 일 성사된다. 98년생 : 너무 큰일보다는 주변 정리가 우선. 토끼 51년생 : 기쁜 일 있겠다. 63년생 : 부부 화목에 신경 써라. 75년생 : 이동, 변동은 이득 있다. 87년생 : 하지 않은 일에 대한 이익을 기대하지 마라. 99년생 : 노력한 만큼 좋은 소득을 거둔다. 용 52년생 : 한 걸음 뒤로 물러서라. 64년생 : 자신을 낮추는 것이 오히려 좋다. 76년생 :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극복하라. 88년생 : 용기로 헤쳐 나가면 길운 따른다. 00년생 : 우연한 만남이 이루어진다. 뱀 53년생 : 매사 순조롭게 정리된다. 65년생 : 다음 기회를 기다려라. 77년생 : 운세가 차츰 호전된다. 89년생 : 자신감 있게 처리하라. 01년생 : 자신의 생각대로 밀고 나가면 좋다. 말 54년생 : 여유를 가져라. 66년생 : 새로운 경지를 밟아 나가라. 78년생 : 뜻대로 열매를 맺는다. 90년생 :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듣는다. 02년생 : 인내하면 큰 성과 있다. 양 43년생 : 경솔한 행동은 삼가라. 55년생 : 생활과 가정이 화목하다. 67년생 : 윗사람과 상의하면 대길하다. 79년생 :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마라. 91년생 : 좋은 사람을 만난다. 원숭이 44년생 : 생각지 않은 좋은 일 생긴다. 56년생 : 자녀로 인한 기쁜 일 있다. 68년생 : 금전지출을 조심하라. 80년생 : 횡재운이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92년생 : 실속이 있으니 좋은 하루. 닭 45년생 : 결과가 좋을 것이다. 57년생 : 운수대통이다. 69년생 : 자신감만 기른다면 모든 일이 순조롭다. 81년생 : 성실한 일에 보답 있겠다. 93년생 : 좋은 운 들어온다. 개 46년생 :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긴다. 58년생 : 뜻밖의 횡재수 있다. 70년생 : 기다림보다 움직임이 길하다. 82년생 :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라. 94년생 : 도난에 주의하라. 돼지 47년생 : 당황해서 움직이면 일이 꼬인다. 59년생 : 우연한 만남으로 득을 본다. 71년생 : 가까운 곳에 실속 있다. 83년생 : 사람을 너무 믿지 마라. 95년생 : 주위의 말에 현혹되지 마라.
  • 상속세 손본다… “30%까지 내려야”

    상속세 손본다… “30%까지 내려야”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6일 상속세율을 30% 수준까지 인하하고 28년째 그대로인 상속세 일괄공제 5억원 한도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경우 초고가 1주택 혹은 가액 총합이 매우 높은 다주택 보유자에게만 물리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 세 부담 완화를 통해 민생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성 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상속세 최고 세율은 대주주 할증을 포함하면 최고 60%, 대주주 할증을 제외해도 50%(상속액 30억원 초과 기준)로 외국에 비해 매우 높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이 26.1%인 만큼 일단 30% 내외까지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또 “상속세 일괄공제가 5억원인데 늘려야 한다”며 “공제 자체가 너무 오래전을 기준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자녀·배우자의 상속세 일괄공제 5억원은 1996년 말 상속세법 전부개정 때 신설돼 1997년부터 적용됐다. 앞서 국회예산정책처는 화폐가치의 변화로 볼 때 1997년 5억원은 지난해 기준 8억 4000만원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실제 물려받은 재산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하는 ‘유산취득세’, 기업 상속 시점이 아닌 상속자가 추후 기업을 매각해 현금화하는 시점을 과세 시점으로 잡는 ‘자본이득세’ 등으로의 개편도 필요하다고 했다. 성 실장은 “서울 아파트 한 채를 물려받는 데 과도한 상속세 부담을 갖지 않는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며 “과세표준과 세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종부세도 큰 폭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주택가격 안정 효과는 미미한 반면 세 부담이 임차인에게 전가되는 요소가 상당히 있어 (종부세) 폐지 내지는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했다. 구체적인 가액 기준은 기획재정부와 국회의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1억 900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1가구 1주택자 기준 12억원 이상’인 현행 기준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억~30억원 수준으로 현실화하자”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성 실장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확정된 것이 아니며 다양한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아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성 실장은 “근원물가 상승률이 최근 안정되고 있고 다른 국가도 금리를 인하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상속세 인하 이뤄지나…정책실장 “30% 수준까지 내려야”

    상속세 인하 이뤄지나…정책실장 “30% 수준까지 내려야”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6일 상속세율을 30% 수준까지 인하하고 27년째 그대로인 상속세 일괄공제 5억원 한도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경우 초고가 1주택 혹은 가액 총합이 매우 높은 다주택 보유자에게만 물리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 세 부담 완화를 통해 민생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성 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상속세 최고 세율은 대주주 할증을 포함하면 최고 60%, 대주주 할증을 제외해도 50%(상속액 30억원 초과 기준)로 외국에 비해 매우 높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이 26.1%인 만큼 일단 30% 내외까지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또 “상속세 일괄공제가 5억원인데 늘려야 한다”며 “공제 자체가 너무 오래전을 기준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자녀·배우자의 상속세 일괄공제 5억원은 1996년 말 상속세법 전부개정 때 신설돼 1997년부터 적용됐다. 앞서 국회예산정책처는 화폐가치의 변화로 볼 때 1997년 5억원은 지난해 기준 8억 4000만원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실제 물려받은 재산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하는 ‘유산취득세’, 기업 상속 시점이 아닌 상속자가 추후 기업을 매각해 현금화하는 시점을 과세 시점으로 잡는 ‘자본이득세’ 등으로의 개편도 필요하다고 했다. 성 실장은 “서울 아파트 한 채를 물려받는 데 과도한 상속세 부담을 갖지 않는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며 “과세표준과 세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종부세도 큰 폭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주택가격 안정 효과는 미미한 반면 세 부담이 임차인에게 전가되는 요소가 상당히 있어 (종부세) 폐지 내지는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했다. 구체적인 가액 기준은 기획재정부와 국회의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1억 900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1가구 1주택자 기준 12억원 이상’인 현행 기준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억~30억원 수준으로 현실화하자”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성 실장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확정된 것이 아니며 다양한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아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성 실장은 “근원물가 상승률이 최근 안정되고 있고 다른 국가도 금리를 인하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대통령실 “종부세 사실상 폐지하고 상속세율 30%로 인하해야”

    대통령실 “종부세 사실상 폐지하고 상속세율 30%로 인하해야”

    대통령실은 16일 종합부동산세(종부세)는 초고가 1주택과 가액 총합이 매우 높은 다주택 보유자에게만 부과하고, 상속세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춘 뒤 세금 형태를 추가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종부세, 초고가 1주택·다주택 총합 고가만 과세”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종부세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주택 가격 안정 효과는 미미한 반면 세 부담이 임차인에게 전가되는 요소가 있어 폐지 내지는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했다. 종부세는 재산세의 일종으로,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토지와 주택 소유자에 대해 국세청이 별도로 누진 세율(과세표준금액이 증가함에 따라 적용되는 세율이 높아지는 세율구조)을 적용해 부과하는 것이다. 성 실장은 “종부세는 지방 정부 자금의 원천으로 활용되는데 사실 재산세가 해당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재산세로 통합해 관리하는 것이 이중과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종부세 제도를 폐지하고 필요시 재산세에 일부 흡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성 실장은 “다만 종부세를 당장 전면 폐지하면 지방 정부의 수입 문제가 있으므로 초고가 1주택자만 내게 하고 다주택자도 가액 총합이 높지 않다면 내지 않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아는 궁극적으로는 종부세를 완전 폐지하고 재산세만으로 주택 보유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으로, 지방 세수(세금 수입) 문제를 고려해 초고가 1주택자와 보유주택 가액 총합이 초고가에 달하는 다주택자 등 소수에만 종부세를 부과하는 과도기를 거치겠다는 의미다. 성 실장은 “다주택자를 적대시하기도 하는데, 저가 다주택자는 전월세 공급자이기도 해서 이들에 대한 세 부담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오히려 전월세 공급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상속세율 30% 인하…유산취득세·자본 이득세로 개편” 성 실장은 상속세에 대해 “상속세율을 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추고, 그다음으로 유산 취득세·자본 이득세 형태로 바꾸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우리나라의 상속세 최고 세율은 대주주 할증을 포함하면 최고 60%, 대주주 할증을 제외해도 50%로 외국에 비해 매우 높다”며 “OECD 평균이 26% 내외로 추산되기 때문에 일단 30% 내외까지 일단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 상속세 체계는 높은 세율로 가업 승계에 상당한 문제를 주는데 여러 국가가 기업 상속 시점에 세금을 매기는 것이 아니라 차후 기업을 더 안 하고 팔아서 현금화하는 시점에 세금을 매기는 자본 이득세 형태로 전환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자본 이득세로 전환하는 전반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상속세를 유산 취득세·자본 이득세 형태로 개편하는 데에는 추가 작업이 필요하므로 세율을 OECD 평균 수준으로 인하하고 자녀·배우자 상속세 일괄 공제 한도를 높이는 것이 1단계”라며 “서울 아파트 한 채 정도를 물려받는 데 과도한 상속세 부담을 갖지 않는 정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금융투자세(금융투자로 얻은 소득에 대해 세금을 걷는 것)와 관련해서도 “금융투자세 폐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우리나라 자본시장을 생산적으로 전환하고, 해외 주식 투자를 국내 증시로 유도하기 위해서도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세 부담 완화 개편이 재정건전(안전)성 기조와 배치되지 않느냐는 지적에 성 실장은 “일반적인 세금이 아니라 경제활동의 왜곡은 크면서 세수 효과는 크지 않은 종부세, 상속세 등을 목표로 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경제 흐름 비교적 양호” 전망도 성 실장은 하반기 경제에 대해 “전반적 수출 회복세가 지속되고, 통화정책의 기준이 되는 물가가 안정되면 통화 정책도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어 내수(국내에서의 수요)가 강화될 것”이라며 “하반기 경제 흐름은 비교적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 성 실장은 “수출이 회복되고 물가상승률도 안정화되는 흐름이다. 통화 정책과 연관되는 근원물가는 2% 초반대로 내려와 가장 안정적 국가 중 하나”라며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고, 실제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출생기획부 설치와 관련해서는 “가칭 ‘인구전략기획부’라는 이름을 생각 중”이라며 “이 부처가 과거 경제기획원처럼 인구·저출산 대응 전략 총괄 부처로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 편성에 관여하며, 정책 조사·평가까지 하는 종합 기획·전략 부처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