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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 공무원 재취업 83% 승인… 인사처 심사는 공정했나

    퇴직 공무원 재취업 83% 승인… 인사처 심사는 공정했나

    국정원·검찰청 등 권력기관들 90% 넘어 통과율 상위 12곳 중 청와대 소속도 3곳 권력 입김 배제… 규정 정비·심사 투명해야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직원들의 불법 재취업 문제로 공직 사회와 기업 간 유착 의혹이 커진 가운데 인사혁신처가 매달 실시하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에서 신청자의 80% 이상이 “재취업 가능” 판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자 10명 가운데 8~9명은 재취업 허가를 받았다는 뜻이다. 국민의 눈으로 볼 때 공무원들의 취업심사 통과율이 너무 높아 ‘무늬만 심사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재취업 심사 통과율이 높은 기관에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금융위원회 등이 포진해 ‘인사처가 권력기관의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혁신처에서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재취업을 신청한 퇴직공직자 3184명 가운데 2391명이 취업 가능과 취업 승인 판정을 받았다. 통과율이 83.1%나 된다. 공직자윤리법은 취업심사 대상자가 퇴직하기 전 5년간 거쳤던 부서나 기관의 업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업체에는 퇴직일로부터 3년간 취업을 금지한다. 취업을 원하면 차관급 정부위원 4명과 민간위원 7명으로 구성된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취업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처 국정감사에서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월호 참사 뒤 취업심사 대상을 대폭 늘렸지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아전인수식으로 검토하고 묵인·통과시켜 주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으냐”며 “취업심사를 어떻게 하길래 재취업 문제 근절이 안 되는지, 취업심사 회의록이 핵심인데 (이것이) 비공개에 부쳐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 의원도 “퇴직공직자 취업심사가 ‘프리 패스’라는 비난을 받지 않게 엄격한 기준의 심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2013년 이후 10건 이상의 취업심사가 진행된 기관 가운데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국민권익위원회는 통과율이 100%를 기록했다. 이곳 출신들은 단 한 명도 심사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국정원과 금융위원회, 감사원, 검찰청 등 이른바 권력기관 출신 직원들의 통과율도 90%를 넘었다. 통과율 상위 12곳 가운데 청와대 소속이 3곳(대통령실, 대통령경호실, 대통령비서실)이나 됐다. 이전 정부에서 공직자 취업심사가 공정하게 진행됐는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도 “공직자윤리위가 취업승인 외압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판석 인사처장은 “현재 전 부처 실태조사를 하고 있어 해외 사례를 참고해 개선 방안을 찾겠다”면서 “재취업 심사 자료 전체를 공개하기는 어렵고 어느 수준으로 (공개)할지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악취나는 축사 10곳 중 3~4곳은 ‘돼지 축사’..옮기거나 밀폐해야

    악취나는 축사 10곳 중 3~4곳은 ‘돼지 축사’..옮기거나 밀폐해야

    가축을 기르는 축사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 중 34.6%는 돼지 축사에서 발생했으며, 21.3%는 축사와의 거리가 50m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고자 맞춤형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국민권익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별 해소 노력에도 불구하고 축사 악취 문제로 인한 주민 간 갈등으로 확산되자 지난 8월 실태조사 결과와 전문기관의 자문결과를 반영해 축사 악취 해결을 위한 최종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선안 확정과 공유를 위한 ‘전국 축사악취 개선방안 발표회’는 1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개최된다. 지난 3~6월 간 진행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악취 민원은 2만 4748건으로 전년도(1만 4816건)에 비해 67%나 증가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축사 악취 민원도 2014년 2838건에서 2015년 4323건, 2016년 6398건으로 매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권익위가 중복 민원을 제외한 595개 축사를 조사한 결과, 축종별로는 돼지 악취가 206건(34.6%)로 가장 많았으며, 한우 137건(23%), 기타 131건(22.0%), 개 64건(10.8%), 닭 57건(9.6%) 순으로 나타났다.규모별로는 면적이 500㎡ 미만 축사가 133건(22.3%)으로 가장 많았던 것에 반해 1만㎡이상은 26건(4.4%)로 규모가 클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축사와의 거리가 가까울 수록 민원이 빈번했다. 축사와의 거리가 50m 이내일 때 127건(21.3%)로 가장 빈발했으며, 2000m 이상은 13건(2.0%)으로 적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18건(19.8%)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114건·19.2%)와 전남(78건·13.1%) 순이었다. 피해지역별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주거지역이 469건(78.8%)으로 가장 많았으며 농경지는 23건으로 4%에 그쳤다. 권익위는 595개 축사 중 자체적으로 개선을 완료한 62개 축사를 제외한 533개 축사에 대해 지자체 또는 한국환경공단과의 합동 조사를 통해 727개의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축사를 폐업·이전하는 사례는 69개소이며, 축사 밀폐 등 시설을 개선하는 곳은 198개소다. 나머지 460개소는 미생물(EM)제 살포 등 악취억제제를 사용하거나, 축사 청소 등 행정지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솜방망이’ 음주운전 행정처분 감경…해마다 700명 이상 다시 적발

    ‘솜방망이’ 음주운전 행정처분 감경…해마다 700명 이상 다시 적발

    음주운전 적발자 중 해마다 700명 이상이 행정심판을 통해 과거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취소·정지 등의 처분을 감경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옥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와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806명, 2015년 862명, 2016년 846명, 2017년 747명이 행정심판으로 음주운전 행정처분 감경을 받은 뒤 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해 3276건 등 매년 3000건 이상 음주운전 행정처분을 감경해줬다. 김 의원은 행심위가 음주운전 처분 관련 행정심판에서 ‘무사고’를 근거로 상당수 감경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혈중알코올농도 0.110% 상태로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A씨는 과거 인명피해(경상 1명)를 낸 교통사고 전력이 있었다. 그러나 행심위는 지난 9월 ‘최근 21년 9개월 동안 사고 없이 운전한 점’을 근거로 행정처분을 감경해줬다. 김 의원은 “무분별한 음주운전 행정심판 인용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면죄부를 주고, 감경받은 이들이 다시 음주운전을 저지르는 일이 없도록 음주운전 행정심판 인용 기준을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날 정무위 국감에서 “음주운전의 사회적 피해, 재범률은 대통령께서도 언급하셨다”면서 “행정심판위원회에 국회의 지적을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표준지 공시지가 조사때 모든 소유자 의견 들어야

    앞으로 표준지공시지가를 조사할 때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토지를 소유했다면 보유 지분 규모에 관계없이 모두로부터 의견을 받아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분이 적은 공동 소유자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이런 의견청취 절차를 관련 법령 등에 반영하도록 국토교통부에 권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부는 토지시장의 가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의 개별 토지 중 대표성이 있는 표준지를 선정·조사해 매년 가격을 공시한다. 조사는 표준지 소유자에게 공시 대상, 의견제출기간, 방법, 공시 예정가격 등을 개별 통지해 의견을 듣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표준지 소유자가 다수일 때는 지분이 가장 많은 소유자에게만 의견 청취를 받았고 다른 공동 소유자는 의견을 낼 기회가 없었다. 실제 지분이 적어 의견청취를 내지 못했던 공동 소유자가 “표준지공시지가가 너무 낮게 책정돼 재산상 손해를 입었으므로 이를 취소해 달라”고 행정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이에 대해 “표준지공시지가를 결정할 때 의견 청취를 위한 개별 통지는 지분이 가장 많은 소유자에게만 할 게 아니라 소유자 모두에게 해야 한다”며 표준지공시지가 결정을 취소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유산 가정 아동도 어린이집 종일반 이용 가능

    앞으로 유산(流産)한 가정의 아동도 어린이집 종일반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 ‘어린이집 종일반 이용기준’을 개정할 것을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 복지부 보육사업지침의 어린이집 종일반 이용기준에 따르면 종일반은 장시간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 장애인, 다자녀, 한부모, 조손가족과 더불어 임신 중이거나 산후관리 중인 어머니가 있는 가구가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집은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 이용하는 맞춤반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12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 종일반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유산으로 자녀의 종일반 이용이 꼭 필요한 가정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자녀의 종일반 이용 문제로 혼란과 어려움을 겪는다는 민원이 수차례 제기됐다. 실제로 둘째 아이를 유산하고 3주 이상 지속된 하혈과 심각한 후유증으로 퇴사한 여성 A씨는 맞춤형 어린이집에 다니는 15개월 된 아이를 종일반으로 변경하려다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고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다. A씨는 “‘출산하거나 1개월 이상 입원한 것이 아니어서 종일반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어린이집의 설명을 듣고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권익위는 유산한 가정의 영아가 어린이집 종일반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보육사업지침의 어린이집 종일반 이용기준에 ‘유산한 가구의 영아’를 명시하도록 복지부에 권고했다. 안준호 권익개선정책국장은 “국민신문고, 110콜센터 등 민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굴한 내용”이라며 “앞으로도 자녀 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국민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산 가정 아동도 어린이집 종일반 이용 가능해진다

    유산 가정 아동도 어린이집 종일반 이용 가능해진다

    앞으로 유산(流産)한 가정의 아동도 어린이집 종일반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 ‘어린이집 종일반 이용기준’을 개정할 것을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 복지부 보육사업지침의 어린이집 종일반 이용기준에 따르면 종일반은 장시간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 장애인, 다자녀, 한부모, 조손가족과 더불어 임신 중이거나 산후관리 중인 어머니가 있는 가구가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집은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 이용하는 맞춤반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12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 종일반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유산으로 자녀의 종일반 이용이 꼭 필요한 가정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자녀의 종일반 이용 문제로 혼란과 어려움을 겪는다는 민원이 수차례 제기됐다. 실제로 둘째 아이를 유산하고 3주 이상 지속된 하혈과 심각한 후유증으로 퇴사한 여성 A씨는 맞춤형 어린이집에 다니는 15개월 된 아이를 종일반으로 변경하려다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고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다. A씨는 “‘출산하거나 1개월 이상 입원한 것이 아니어서 종일반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어린이집의 설명을 듣고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권익위는 유산한 가정의 영아가 어린이집 종일반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보육사업지침의 어린이집 종일반 이용기준에 ‘유산한 가구의 영아’를 명시하도록 복지부에 권고했다. 안준호 권익개선정책국장은 “국민신문고, 110콜센터 등 민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굴한 내용”이라며 “앞으로도 자녀 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국민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윤경 의원, 하동 화력발전소 환경오염 대책 촉구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은 10일 국무조정실 국정감사에서 하동지역 화력발전소 피해 실태를 고발하고 국무조정실 차원에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제 의원은 “하동 명덕마을은 남부발전 화력발전소로부터 미세먼지와 오염에 노출돼 생명권을 위협받고 있는데도 정부와 지자체가 명덕마을에 대해 어떠한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동화력발전소는 건설 당시부터 환경영향평가서가 잘못 작성됐다”고 말했다. 제 의원은 “하동 명덕마을은 173가구에 400여명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로 하동화력발전과 마을사이 거리는 수백미터에 지나지 않는데도 하동화력발전소 건설사업 당시 환경영향평가서에는 ‘발전소 인근 마을은 발전소로부터 1km 이상 떨어져 있다’고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경영향평가 당시 발전소 예정부지와 실제 하동화력발전의 건설부지가 달랐음에도 잘못 작성된 환경영향평가서를 기반으로 하동화력발전이 계속 증설돼 현재 8호기까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8호기와 명덕마을 거리는 470m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 의원은 “최근 7년간 명덕마을 암 환자가 19명으로 이 가운데 10명이 사망했음에도 발전소는 피해주민과 간담회마저 거부하고 있다”며 발전소 인근마을 피해대책 마련을 외면하고 있는 남부발전의 무책임한 자세를 따졌다. 그는 “밤에는 잠도 자지 못하는 마을 주민들이 마을 부지를 친환경 에너지 단지로 포함시켜 이주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권익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도 남부발전은 피해지역을 외면하고 다른 지역에 1조 5000억 규모의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조성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남부발전이 피해마을에 대한 대책은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제 의원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에게 국무조정실 차원에서 하동 명덕마을 피해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또 증인으로 나온 김우곤 하동발전본부장에게도 “남부발전이 피해마을 주민들과 폭넓게 대화하고 갈등을 조정해야 하며 더 이상 갈등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제 의원의 지적에 김 하동발전본부장은 “주민들과 협의가 잘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성범죄 공무원 100만원 이상 벌금형 땐 즉각 퇴출

    성범죄 공무원 100만원 이상 벌금형 땐 즉각 퇴출

    공시생도 3년간 공무원 응시 못하게 강화 권력형 성범죄 처벌도 최고 7년이하 징역앞으로 성범죄를 저질러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은 공무원은 공직에서 퇴출된다. 권력형 간음죄의 법정형이 7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높아진다.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비(12억 4800만원)와 태풍 등으로 인한 재해복구비(242억 9900만원)가 일반예비비로 편성되고 타인 이식을 위해 살아 있는 사람에게서 적출할 수 있는 장기에 폐가 추가된다. 정부는 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3회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98건(법률안 3건, 대통령안 18건, 일반안건 4건, 법률공포안 73건)을 심의·의결해 관련 법안을 오는 16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모든 유형의 성범죄를 저질러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공무원은 즉각 퇴출된다. 지금까지는 ‘위력 등에 의한 성범죄로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을 때만 당연퇴직했다. 임용결격 사유에도 해당 내용을 포함해 퇴직한 공무원뿐 아니라 공무원시험준비생도 3년(종전 2년)간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게 했다. 미성년 성범죄로 파면·해임되거나 형 또는 치료감호를 선고받은 사람은 평생 공직에 임용될 수 없다. 해당 개정안은 공포 6개월 뒤인 내년 4월 17일부터 시행된다. 오는 16일부터는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처벌도 강화한다. ‘업무상 위계·위력에 의한 간음죄’의 법정형이 현행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서 ‘7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추행죄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서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상향했다. 아울러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등 경비지원을 위한 예산 12억 4800만원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에서 지출하고, 태풍 ‘솔릭’과 지난 8월 26일~9월 1일 호우피해 재해복구비 중 242억 9900억원을 목적예비비에서 사용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0일 관계장관 회의를 개최하고 태풍·집중호우 피해복구비를 모두 1338억원으로 확정했다. 중증 폐 질환자에게 생명유지 기회를 주고자 살아 있는 사람에게서 적출이 가능한 장기의 범위에 ‘폐’를 추가한다. 지금까지 폐 이식 수술은 뇌사자의 폐가 있을 때만 가능했다. 하지만 뇌사자는 폐 손상이 동반된 경우가 많아 실제 폐 이식 건수가 많지 않았다.이 밖에도 고객 응대 업무에 종사하는 이른바 ‘감정노동자’를 보호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감정노동자가 고객의 폭언 등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음에도 사업주가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최대 1000만원(1차 300만원·2차 600만원·3차 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또 국민권익위원회가 공익신고자 보호조치를 내렸음에도 이행하지 않을 때 부과하는 이행강제금 상한액이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아진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진료비 거짓 청구로 의원 문닫고도 편법 운영

    진료비 거짓 청구 등 각종 의료법 위반에도 불구하고 편법을 동원해 진료를 지속하거나 행정처분을 회피하는 의료인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 실태조사 결과 불법 의료행위로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의사가 의료기관 개설자를 변경하거나 아예 의료기관을 폐업한 뒤 다른 의료인 명의로 신규 개설하는 편법 운영 사례가 일부 밝혀졌다. 의사 A씨는 진료비를 거짓으로 청구했다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격정지 7개월의 행정처분을 통보받자 지난해 6월 자신의 병원 개설자를 B씨로 변경 신고해 운영을 계속했다. 이후 행정처분이 끝나자 본인 명의로 다시 바꾸는 등 자격정지 기간에만 의료기관 개설자를 바꿔 병원을 운영했다. 의사 C씨는 진료비 거짓 청구로 자격정지와 영업정지 처분을 받자 아예 의료기관 폐업신고를 했다. 이후 C씨와 같이 일한 봉직의 D씨가 같은 자리에 다른 의원을 개설했다. C씨는 자격정지 기간이 끝나자 의원 개설자 변경신고를 통해 공동명의로 바꿨다. 자격 정지된 의사가 행정처분을 피하기 위해 아예 병원을 폐업한 뒤 같은 곳에서 다른 의사 명의로 병원을 개업한 것이다. 김 의원은 “향후 의료법도 국민건강보험법처럼 업무정지 처분에 대한 처분 승계조항을 둬 이런 편법이 더는 통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근무일 252일 못 채운 건설 일용직에 사망·질병·고령으로 일 못하면 퇴직금

    근로일 부족 사망·고령자 140만여명 올 7월까지 퇴직금 2762억원 못 받아 앞으로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일용직 근로자가 근무 일수(252일)를 못 채우더라도 사망이나 질병, 고령 등으로 일할 수 없으면 퇴직공제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건설근로자 퇴직공제금 운영의 합리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건설근로자공제회에 제도 개선 마련을 권고했다고 4일 밝혔다. 건설근로자 퇴직공제금 제도는 1998년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건설현장 일용직 근로자의 복지 향상을 위해 도입됐다. 일정 규모(공공 3억원·민간 100억원) 이상의 건설공사는 사업자가 근로자 1인당 1일 4800원에 해당하는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이 재원은 건설현장에서 252일 이상 일한 근로자가 사망하거나 60세가 되거나 건설업에서 퇴직하면 이자와 함께 퇴직공제금으로 지급됐다. 그러나 단기간 근로가 많은 건설현장의 특성상 252일 이상 근로하는 비율이 낮아 퇴직공제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건설근로자 526만명 중 근로 일수 요건을 충족하는 근로자는 84만명(16.1%)에 불과했다. 지난해까지 누적된 퇴직공제금이 3조 4775억원에 달하지만, 올해 7월 기준 근로 일수를 충족하지 못해 퇴직공제금을 못받은 근로자가 60세 이상 고령자는 124만 1645명(2455억원), 사망자는 16만 6976명(307억원)이나 된다. 근로 일수를 채운 근로자가 사망하면 유족이 퇴직공제금 지급을 요청할 수 있지만 이런 사실을 몰라 받지 못하는 사례도 지난해 12월 기준 1만 5976명(221억원)이나 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물류센터 재해 발생 위험성 더 크다고 본사보다 높은 산재보험료 부과 잘못

    물류센터가 본사와 다른 업무를 수행하고 재해 발생 위험이 더 크다는 이유로 본사보다 더 높은 산재보험료를 적용하는 건 잘못됐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운송주선업을 하는 A사의 인천공항 물류센터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이 본사와 분리된 별도의 사업장으로 보고 본사보다 높은 산재보험료를 부과한 처분은 잘못이라고 판단해 이를 취소했다고 1일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110에 전화 걸어 욕하면 고발…오늘부터 상담사 보호 조치

    110에 전화 걸어 욕하면 고발…오늘부터 상담사 보호 조치

    오늘부터 국민콜 110에 전화를 걸어 성희롱을 하거나 욕설을 하면 고발당할 수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일부터 ‘정부민원안내 콜센터 상담사 보호에 관한 업무 운영지침’을 시행한다. 민원인의 폭언이나 성희롱 발언이 관계 법률에 위반된다고 판단되면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상담사가 해당 민원인에 대해 고소·고발·손해배상 청구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 권익위에 따르면 국민콜110 상담사들은 민원인들의 성희롱·욕설 외에도 내용 불명, 상습·강요, 반복·억지 민원 등 월 평균 2100여건의 악성·강성민원에 시달려 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사회 투명성 높인 두 돌 맞이 청탁금지법, 미비점도 보완해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이 어제 시행 2주년을 맞았다. 2016년 9월 28일 시행 당시만 하더라도 국민들 사이에서 혼란이 많았다. 어느 선까지 허용이 되는 지 여부가 불확실했기 때문이다. “선생님에게 카네이션이나 캔커피도 못 주냐”는 볼멘 소리도 나왔다. “음식점이나 술집들은 다 망할 것”이라는 우려도 쏟아졌다. 실제로 한국경제연구원은 법 시행에 따른 경제적인 손실이 음식업종을 중심으로 연간 1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실제로 시행 직후에는 음식·숙박업의 매출이 수개월 동안 뒷걸음질치기도 했다. 하지만 두 돌을 맞은 청탁금지법은 우리 사회가 보다 투명해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 공공연히 오가던 촌지나 선물이 사라졌다. 병원이나 관공서에 빗발쳤던 각종 민원들도 많이 줄었다. 공직사회의 접대 문화 역시 확연히 감소했다. 음성적으로 주고 받는 관행이 사라지면서 ‘공직자 등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한다’는 법의 도입 취지가 우리 사회에서 뿌리내리고 있다.  청탁금지법에 대한 여론도 우호적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시행한 청탁금지법 인식도 조사에서 공무원 응답자 503명 중 92.6%(466명)와 일반 국민 응답자 1000명 중 75.3%(753명)가 ‘청탁금지법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답했다. 공무원 가운데 64.4%가 ‘인맥을 통한 부탁 요청이 감소했다’고, 75.3%는 ‘직무 관련자의 접대 선물이 감소했다’고 각각 대답했다.  다만 법의 일부 조항이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는다. 직무 관련성이 있는 공직자를 상대로 제공할 수 있는 음식물 기준을 3만원으로 정한 조항이 대표적이다. 일부에서는 기준이 비현실적으로 낮다 보니 해당 조항이 사문화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내수 경기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올 상반기 식당과 술집 매출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게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더불어 음식물 3만원 조항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는 것이다. 소상공인 단체들이 자영업·소상공인 대책으로 최저임금 차등적용과 함께 청탁금지법 기준 상향을 주장하는 까닭이다. 이젠 청탁금지법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만큼, 3만원 조항 등을 현실에 맞게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법 취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소비 심리를 되살려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심재철 “탁현민 등에 부당 회의수당”…靑 “시기 보라…정식 자문료” 반박

    심재철 “탁현민 등에 부당 회의수당”…靑 “시기 보라…정식 자문료” 반박

    정부 비인가 정보 취득·유출 논란으로 청와대·정부 부처와 갈등을 빚고 있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28일 청와대 직원들이 소관 업무회의에 참석하면서 부당하게 회의 수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지급된 돈은 정책 자문료로 문제될 것이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심 의원이 한국재정정보원 재정분석시스템(OLAP)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올해 2월까지 비서관, 행정관 등 청와대 직원들은 각종 청와대 내부 회의에 참석하고 수당 명목으로 1회당 최소 10만원에서 25만원을 받았다. 이런 식으로 수령한 돈이 직원 1인당 수백만원에 달하는 경우도 다수 발견됐다. 기획재정부의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는 공무원인 경우 자기 소관 사무 이외의 위원으로 위촉됐을 때만 회의비 수령이 가능하며, 자신이 소속된 중앙관서 사무와 담당 업무에 대해서는 회의비를 받을 수 없도록 돼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도 2009년부터 공무원의 회의 참석수당을 금지하도록 권고했다. 심 의원의 분석 결과를 보면 윤건영 국정상황실장과 송인배 정무비서관, 권혁기 홍보수석실 춘추관장은 21차례에 걸쳐 315만원을 받았다. 강태중 국민소통수석실 춘추관 국장과 김재준 제1부속비서관실 행정관은 285만원(19차례), 김봉준 인사비서관과 김선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은 210만원(14차례)을 수령했다. 이밖에 고민정 비서실 부대변인(11차례·165만원), 김원명 뉴미디어비서관실 선임행정관(10차례·150만원), 탁현민 비서실 선임행정관·홍일표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9차례·135만원), 백원우 민정비서관(5차례·75만원), 김금옥 시민사회비서관(2차례·30만원) 등도 주요 수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심 의원은 “청와대가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261명에게 총 166회에 걸쳐 회의참석수당으로 지급한 총액은 2억5000만원에 달한다”며 “실제로는 더 많은 직원들이 부당하게 회의비를 받았을 것으로 보이며, 정부 산하기관 담당자들이 관련 업무회의임에도 불구하고 참석수당을 받은 사례들도 상당수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직원들이 예산지침을 위반하며 수백만원에 달하는 회의비를 부당수령한 것은 심각한 도덕불감증”이라며 “정부는 관련자 처벌 및 수당 회수를 해야하며, 감사원은 청와대 및 정부 산하기관의 부당 회의비 지급과 관련한 감사에 즉시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창와대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해당 돈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직원들이) 정식 임용 전에 받은 정책 자문료”라며 “청와대 정식 직원으로 임용되기까지 적어도 한 달 넘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청와대 입장에서는 당장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해당 분야 민간인 전문가로 정책 자문단을 구성하고, 자문 횟수에 따라 규정대로 정식 자문료를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정책자문료 지급은 규정상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으며 감사원 감사에서도 지적받은 바 없다”며 “불법적으로 취득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무차별 폭로를 진행하고 있는 행태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하며 해당 폭로자에 대해 법적 대응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심 의원이 공개한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 중 미용업종 3건(19만원)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했다. 청와대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용관련 서비스업에 들어간 업무추진비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군인, 경찰을 격려하기 위해 지불한 목욕비(6만6000원), 음식비(6만1800원) 그리고 지난 4월 판문점정상회담 직전 열린 경호 점검 간담회 비용(6만원) 등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미친 X!” 정부민원 상담원에 욕설하면 형사처벌

    “미친 X!” 정부민원 상담원에 욕설하면 형사처벌

    앞으로 정부민원 콜센터인 ‘국민콜110’ 상담사에게 폭언, 협박, 성희롱을 하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민원안내콜센터 상담사 보호에 관한 업무 운영지침’을 제정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민콜110 상담사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316개 행정기관 업무에 대한 민원을 안내하거나 상담업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6월까지 조사한 결과 성희롱, 욕설, 내용불명, 상습·강요, 반복·억지민원 등 월평균 2143건의 악성·강성민원에 시달려 왔다고 권익위는 지적했다. 조사 결과 일부 악성민원인들은 ‘씨XX아! 해주면 될 거 아니야’, ‘X같은 소리하고 있네’, ‘미친 X아. 너 죽을래?’ 등의 입에 담기 어려운 언어폭력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최근 6개월간 민원인 1명이 1564건의 민원을 제기한 경우도 있고, 상담원을 붙잡고 2~4시간 동안 전화를 안 끊는 민원인들도 있었다. 이에 권익위는 상담사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상담사 보호방안을 마련해 지난해 9월 11일부터 1년간 시범운영했다. 그 결과 매일 걸려오는 악성·강성민원이 하루 평균 71건에서 6건으로 크게 줄어 상담사 보호방안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권익위는 이번에 제정한 운영지침을 통해 민원인의 폭언이 관계 법률에 위반된다고 판단되면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상담사가 해당 민원인에 대해 고소, 고발, 손해배상 청구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담았다. 상담사의 무조건적인 수긍과 장시간 응대를 없애고, 악성·강성 민원인은 일정 기간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없도록 ‘이용정지제도’도 도입했다. 예를 들어 민원인이 성희롱하면 상담사가 1차 법적 조치를 경고하며 통화를 끊고 팀장에게 보고한 뒤 법적 조치를 검토한다. 해당 민원인은 7일간 서비스 이용을 정지하고, 재발하면 1개월 이용을 정지한다. 욕설 등 언어폭력은 상담사가 1차 경고 후 팀장에게 보고하고, 2차에는 자동응답으로 넘기고, 3회 이상 재발 시 고소·고발을 검토한다. 운영지침은 상담사가 특정 민원인으로부터 분리해 달라고 요청하면 업무 담당자를 교체하고, 감정노동으로 인한 정신적·신체적 피해 예방 및 치료방안도 담았다. 황호윤 권익위 서울종합민원사무소장은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의 콜센터로 확산시켜 상담사들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무연고 사망자 예금, 장례비 사용 가능해진다

    앞으로 무연고 사망자가 남긴 예금을 은행에서 인출해 장례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무연고 사망자 장례를 위한 유류 예금 인출 방안’을 마련하라고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노인복지시설 입소자나 기초생활수급자가 연고 없이 사망하면 노인복지법이나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라 사망자의 유류 예금을 장례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방자치단체가 은행에 무연고 사망자의 유류 예금에 대한 지급을 요청해도 은행은 예금주 본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는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화장료, 장례용품, 시신 안치료 등에 드는 장례비용 300만원 가량을 예산으로 충당하고 있다. 노인복지시설 입소자나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닌 일반 무연고 사망자는 유류 예금을 장례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조차 없다. 무연고 사망자는 2011년 693명에서 2013년 922명, 2016년 1232명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권익위는 지자체장이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비용 충당을 위해 유류 예금 지급을 요청할 때 은행에서 지급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하라고 금융위에 권고했다. 또 복지부에는 일반 무연고사망자의 유류 예금도 장례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법적 근거를 마련하라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감사·감독기관 공직자 부당 지원 금지

    감사·감독기관 공직자의 국내외 출장에 대한 피감기관의 부당 지원과 과잉 의전을 금지하는 내용이 공무원행동강령에 담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무원행동강령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감사·감독기관 공무원으로부터 법령, 기준에 근거가 없는 교통·숙박 관련 경비, 편의제공 요구를 받은 공무원은 이를 거부해야 한다. 또 피감독기관이 통상적인 관행을 벗어나는 예우나 대우를 감사·감독기관에 제공하는 행위도 금지한다. 부당한 지원요구를 받은 피감독기관은 그 사실을 해당 감사·감독기관 또는 그 기관의 감독기관에 통보해야 하고, 신고를 받은 기관장은 행동강령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더불어 공무원이 민간기관이나 단체에 국내외 교통·숙박 관련 경비·편의 제공을 하도록 개입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행위도 금지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더치페이가 더 편해요”…청탁금지법 시행 2년, 우리 사회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더치페이가 더 편해요”…청탁금지법 시행 2년, 우리 사회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청탁금지법 시행 2년을 맞아 일반 국민 10명 중 7명은 ‘더치페이’가 편해졌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청탁금지법 인식조사 결과와 신고·처리 현황’을 발표했다. 청탁금지법은 일명 ‘김영란법’으로도 불린다. 2016년 9월 28일부터 시행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한국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일반 국민(1000명), 공무원(503명), 공직유관단체 임직원(303명), 교원(408명), 언론사 임직원(200명), 음식점업 종사자(202명), 농수축산화훼 종사자(400명) 등 총 3016명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 중 더치페이가 편해졌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응답한 인원이 1689명(56%)이었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일반 국민은 69.2%가 더치페이하는 것이 편해졌다고 답했다. 일반 국민을 제외한 조사 대상자별로는 공무원이 더치페이가 편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77.7%로 가장 높았다. 언론인이 49%로 가장 낮았다. 한편 상대방이 더치페이를 제안했을 때 이를 이해하게 됐다는 응답은 공무원이 90.1%로 가장 높았고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이 89.1%, 교원 83.6%, 일반 국민 83.2%, 언론인 72.5% 순이었다. 청탁금지법 시행은 찬성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이 97%로 가장 높았고 공무원(95.6%), 일반 국민(89.9%), 언론사 임직원(74.5%)이 뒤를 이었다. 청탁금지법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은 공무원이 95%로 높았고 일반 국민은 87.5%였다. 권익위가 지난 1월 직무 관련자에 대해 허용하는 음식물·선물·경조사비 상한액을 상향 조정한 것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잘했다고 응답한 일반 국민은 78.6%였다. 영향업종 종사자는 81.2%로 집계됐고, 소비 장려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률은 일반 국민 61.4%, 공무원 67.4%였다. 한편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부터 지난해 말까지 공공기관에 접수된 청탁금지법 위반신고는 5599건이었다. 월평균 373건이고 공직자 1만명당 3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외부강의를 나갔는데 신고하지 않은 게 4096건(73.1%)으로 가장 많았다. 금품수수 967건(17.3%), 부정청탁 435건(7.8%), 외부 강의 초과사례금 수수 101건(1.8%) 순이었다. 외부강의 미신고를 제외한 1503건의 처리 현황은 1192건이 신고접수 기관에서 종결됐거나 조사 중이고 311건에 대해서는 법적 제재 절차가 진행됐다. 무죄·기각을 제외하고 실제로 형사처벌이 이뤄진 사건은 11건이다. 과태료 부과는 56건이고 각 기관이 자체적으로 징계부가금을 부과한 거은 16건 등이다. 총 83건에 대해 법적 제재가 이뤄졌다. 현재 수사·재판 절차가 진행 중인 사건은 170건이다. 형사처벌된 사건으로는 사립초교 신입생 모집 전형에서 탈락한 아동의 학부모가 부정청탁을 했는데 해당 아동을 정원 외로 입학시킨 교장과 교감에게 벌금 700만원과 500만원이 각각 선고된 것이 있다. 학부모에겐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우리 사회의 공감대 이끌어내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우리 사회의 공감대 이끌어내

    서울신문은 남북 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반도 비핵화, 메르스 사태, 최악의 고용 사정 등 다양한 현안을 다룬 지난 한 달간의 보도 내용을 놓고 18일 제109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를 열었다. ‘베델 시리즈’와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지방분권 기획에 대한 좋은 평가뿐 아니라 관행적으로 이어지던 제작 관행에 대한 쓴소리도 없지 않았다.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장과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손정혜(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홍영만(서울여대 초빙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의견이다. -8~9월엔 창간 특집과 기획 특집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다른 신문에서 볼 수 없는 정보들을 새롭게 얻을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배델 시리즈를 눈여겨봤다. -가장 인상 깊게 본 기사는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이었다. 많은 독자들이 이 기사를 읽고 공감하고 구조적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출하는 것을 봤다. 당사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나 이를 위해 국가가 해야 할 일까지 잘 짚어 준 기사다.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에 이어 두 번째로 기억에 남는 탐사보도 중 하나였다. 고생한 탐사기획부 기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왔는지, 정부가 어떤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후속 기사가 나왔으면 한다. 다만 간병살인과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는 안락사 문제를 왜 다루지 않았는지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스위스는 외국인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고, 우리도 18명이 신청했다고 한다. 이런 사례를 다뤘으면 좋았겠다.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 여부와 3차 남북 정상회담의 여야 지도부 동행 논란을 사설에서 잘 지적했다. 동행 여부와 관련해 청와대의 절차적 문제를 꼬집었고, 국회 비준에 대해서는 초당파적인 입장에서 적극 협조하라는 주문이었다. 다만 국회 비준과 관련해서는 좀더 적극적인 분석을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법제처 해석 사항만 갖고 했는데,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국회 비준을 고민해야 한다. -지방분권 기획도 서울신문의 특성을 잘 반영한 기사였다. 별도 기사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위원회의 호평까지 짚어 줬다. 논설위원의 ‘사이다’에서 다룬 ‘1박2일 나주혁신도시’ 기사도 좋았다. -경제섹션에 그래프와 표가 많아 읽기 편하다는 느낌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경제 섹션의 양이 점점 줄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경제면이 1개면에 그칠 때도 있었다. 경제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서운할 것 같다. 섹션 ‘머니톡 머니쏙’ 기사 내용이 굉장히 좋다. 독자가 금융 기사에 관심을 갖는 건 재테크와 관련이 있을텐데, 그런 측면에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제목에 ‘말줄임표’(…)가 많다. 지나치면 독이 된다. 인용 제목도 많은데, 말줄임표까지 자주 등장하니 주관적인 느낌이 강해 보인다. 한 번에 관행들을 쉽게 고치지는 못한다고 할지라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부동산 대책과 일자리 문제가 중요한 이슈였다. 특히 부동산 정책 중 수요 억제는 거의 세금으로만 접근했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1990년대 초 일산·분당 신도시 건설처럼 수요 분산을 정책 대안으로 제안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年 100억 성금 감시장치 없어 vs 재해구호협회 58년 비리 없어

    年 100억 성금 감시장치 없어 vs 재해구호협회 58년 비리 없어

    “관리 강화·투명성 확보” “옥죄기” 맞서 협회 ‘주축’ 언론계와 힘겨루기 측면도 파장 큰 사안 미리 공개 안해 의혹 자초행정안전부와 전국재해구호협회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행안부가 재해구호법 개정을 통해 협회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다. 행안부는 “기금 운영 투명성을 확보하려면 견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협회는 “행안부가 민간 단체의 인사권을 장악하려고 한다”고 반발한다. 재해구호법 개정을 둘러싼 혼란과 쟁점을 17일 들여다 봤다. →행안부가 법 개정에 나선 이유를 두고 내부 비리가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아니다. 1961년 전국수해대책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뒤로 협회에는 지금껏 사회문제가 될 만한 비리가 없었다. 지난해 행안부가 협회에 감사를 벌여 29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지만 사법 처리를 해야 할 수준의 사례는 없었다는 것이 사정 당국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행안부가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모금 분배 투명성을 담보할 시스템을 미리 갖춰 ‘제2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태’(국민 성금 일부를 유흥주점 등에서 쓰고 친인척 채용하다가 2010년 적발)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협회는 행안부가 자신들을 장악하려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 협회로서는 그렇게 느낄 수 있다. 애초 이 단체는 신문사 등 민간이 중심이 돼 자발적으로 만들어졌다. 외부 간섭 없이 자율적으로 매년 100억원 이상 국민 성금을 배분해 왔다. 정부도 이 단체가 언론사가 주축이라는 점을 감안해 다른 단체들과 달리 기금 분배 관련 감시 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 60년 가까이 별 문제없이 운영했는데 갑자기 정부가 협회를 잠재적 비리 집단으로 여겨 관리·감독에 나서겠다는 것에 뭔가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본다. 여기에 올 초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협회의 채용 비리를 확인해 관련자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지만, 협회는 “중징계 사안이 아니다”라고 거부했다. 협회는 정부가 당시 사건을 계기로 옥죄기에 나선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행안부가 협회 장악을 위해 법 개정 사실을 숨겼나. -아니다. 일반적으로 법을 개정할 때 초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초안이 나오자마자 곧바로 협회에 알려 의견을 구했다. 언론사 출신이 주축인 조직을 상대로 법 개정 내용을 숨긴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갈등을 언론계와 행안부 간 ‘힘겨루기’로 보기도 한다. -그렇다. 우선 협회의 전현직 간부 상당수가 언론사 출신이다. 지금까지 협회장을 역임한 10명 가운데 7명이 신문사 사장 등 언론인이기도 하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이번 사안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는 언론사들은 이 협회에서 요직을 맡았거나 현재 맡고 있는 이들이 속한 곳이다. 행안부는 사회적 파장이 큰 사안임에도 언론과 시민사회 등과 이 내용을 공유하지 않아 ‘협회 장악 의혹’을 자초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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