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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변호사 물색 중…‘김건희 명품백 사건’ 담당 등 접촉

    尹, 변호사 물색 중…‘김건희 명품백 사건’ 담당 등 접촉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 등 피의자로 입건된 윤석열 대통령이 법률대리인 선임을 준비 중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은 검사 출신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포함해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법조인을 중심으로 변호인단 구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 출신 A변호사, 또 다른 중견 법무법인 등도 사건 수임을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법률 대리인을 맡기도 했다. 아직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어 대응을 위해 조만간 변호인단이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검찰·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수사기관들이 경쟁적으로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앞서 공수처는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해 구속 수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수사를 포함해 내란 특검법, 탄핵소추안 재발의는 물론 계엄의 이유로 주장했던 야당의 감액 예산안이 이날 본회의를 통과된 데 대해서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이재명 “나는 정치보복의 희생자…대통령 되면 악순환 끊겠다”

    이재명 “나는 정치보복의 희생자…대통령 되면 악순환 끊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보도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댐은 결국 무너질 것”이라며 “우리는 피를 흘리지 않는 혁명을 겪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NYT는 이날 ‘한국의 대통령은 여전히 자리에 있다. 이 남성은 그를 밀어내려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대표의 계엄 사태 속 행보를 조명했다. 매체는 이 대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탄핵 노력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가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진행한 NY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민주주의의 마지막 방어선인 국회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투표에 부칠 계획을 밝히며 “그가 탄핵당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더 많은 사람이 점점 더 열정적으로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우리는 크리스마스까지 끝내려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윤 대통령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났다. 그래서 절대 군주, 왕이 되려고 했다”며 “그가 한 일은 너무 터무니없어서 사람들은 그가 제정신인지 의심할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3일 계엄령이 선포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국회로 간 과정을 설명하며 전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군에 체포될 수 있다는 건 알았지만, 적어도 사람들이 내가 구금되는 걸 지켜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유독한 정치 환경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며, 자신은 윤 대통령이 가한 ‘정치보복의 희생자’라고 불렀다. 그는 “나는 이 끝없는 정치적 복수가 반복되는 최종 결과가 내전이라는 것을 안다”며 “대통령은 자신의 권력을 개인적인 감정 표출이나 사익 증진을 위한 도구가 아닌 국가 통합에 사용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이러한 악순환을 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당의 노선을 따르는 것은 ‘반역으로 가는 길’이라고 계속 설득하는 것 외에는 어차피 정치적 협상을 시도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너무 위험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서로를 믿지 않고 두려워한다”며 “한 손으로 서로의 목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안전핀이 뽑힌 수류탄을 휘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 허영 “계엄군 1191명…수방사, 국회 보호? 특전사와 교전했냐”

    허영 “계엄군 1191명…수방사, 국회 보호? 특전사와 교전했냐”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 1191명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혔다. 허 의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을 상대로 계엄군 규모에 대해 질의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관련 질의에 김 직무대행은 계엄군 규모를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지 못했으나 700~800명 정도(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허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국회 울타리 내 진입한 48명을 포함해 수도방위사령부 211명, 특전사 예하 1공수특전여단 277명, 3공수특전여단 231명, 9공수특전여단 211명, 707특수임무단 197명, 국군방첩사령부 사복 체포조 49명, 국군정보사령부 8명, 정보사 북파공작원(HID) 7명 등이 계엄군에 편성됐다. 이에 대해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은 계엄군 가운데 1개 지역대 규모가 여론조사 꽃, 1개 대대 규모가 민주당사에 투입됐다고 답했다. 그러자 허 의원은 “1200명에 달하는 장병들이 여기 있는 지휘관들 때문에 내란 군사반란이라는 트라우마를 갖게 됐다”고 질타했다. 허 의원은 또 이진우 수방사령관을 불러 “국가 주요 시설을 보호 및 방어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특전사가 국회 창문을 깨고 들어갔을 때 국회를 보호하기 위해 (특전사와) 교전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자기방어를 하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이진우 사령관은 국회에 투입된 수방사 병력 48명의 임무에 대해 “국회를 방어하고 보호하기 위해 투입된 것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같은 허 의원 질타에 이진우 사령관은 “방어가 아니라 임무가 그렇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 수사 되겠나…“김용현, 휴대폰 3번 교체 증거인멸”

    수사 되겠나…“김용현, 휴대폰 3번 교체 증거인멸”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해제 이튿날인 5일 오후부터 휴대전화를 최소 3차례 바꿨다는 의혹이 10일 제기됐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 통신사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김 전 장관은 지난 5일 오후 5시 6분 기존 통신사에서 다른 통신사로 번호를 이동하며 새 휴대전화를 개통했다. 김 전 장관은 이어 1시간 21분 만인 같은 날 6시 27분, 유심칩을 옮기는 방식으로 다른 휴대전화를 썼다. 김 전 장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6일 오후 10시 28분 한 차례 더 유심칩을 다른 휴대전화에 장착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 의원에 따르면 조지호 경찰청장도 계엄 해제 후 나흘 사이 휴대전화를 두 차례 교체했다. 조 청장은 6일 오후 2시 37분 휴대전화를 기존 갤럭시S24 기종에서 갤럭시S20 기기로 바꿨다. 이어 약 이틀 뒤인 8일 오후 2시 24분 다시 갤럭시S20에서 갤럭시S24로 기기를 교체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대변인실은 조 청장이 지난 6일 휴대전화를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임의제출한 뒤, 같은 날 오후 업무수행을 위해 새 유심칩을 발급받아 공기계에 장착해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8일 임의제출했던 휴대전화를 돌려받아 새로 발급받은 유심칩을 이 기기에 옮겨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내란 주동자들이 지금 시각에도 증거를 인멸하고 있을 수 있다”며 “신속한 특검 출범을 통해 내란 범죄를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청장 휴대전화 교체에 대해서는 “기존 휴대전화를 제출하기 위해 기기를 변경했다 하더라도 이틀 만에 휴대전화 분석이 끝난 점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검경에 수사를 일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특별수사본부는 6일 제출받은 조 청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이틀 만인 8일 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 방첩사 수사단장 “여인형이 정치인 14명 체포 지시”

    방첩사 수사단장 “여인형이 정치인 14명 체포 지시”

    방첩사 수사단장은 12.3 비상계엄 당일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정치인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체포·구금 지시를 내렸다고 국회에서 증언했다.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해군 준장)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해 “구금 시설 및 체포와 관련된 지시는 제가 여 사령관으로부터 직접 받았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구금시설에 대해 “처음 지시받기로는 B1 벙커 안에 구금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지시받았다”고 언급했다. B1 벙커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관할 지휘통제 벙커로, 유사시 우리 군의 실질적인 전쟁 지휘부 역할을 맡는 군사상 핵심 시설이다. 여 사령관이 주요 인사에 대한 체포 및 구금 지시를 내렸다는 증언이 방첩사 내부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국가정보원 홍장원 1차장은 지난 12·3 비상계엄 당일 여 사령관이 자신에게 체포 대상자 명단을 불러주며 검거를 위한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체포 대상자 명단은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박찬대 원내대표·김민석 수석최고위원·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유튜버 김어준씨, 김명수 전 대법원장,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이라고 홍 1차장은 전했다. 김 단장은 체포자 명단에 대해 “명단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지만, 14명으로 제가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정치인 등 체포 지시를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며 “(과천 중앙선관위 소재) 전산실 관련 (위치 확인) 임무를 받았고, 다음날 추가 임무가 있으니 인원을 소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답했다.
  • 수방사령관 “국회 방어·보호 위해 병력 투입”

    수방사령관 “국회 방어·보호 위해 병력 투입”

    이진우 수방사령관은 국회 방어 및 보호를 위해 병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이진우 사령관은 “국회 울타리 내로 진입한 48명의 주된 임무는 무엇이었느냐”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허 의원이 입수한 공식적인 병력 투입 자료에 따르면 3일 계엄선포 후 수방사 예하 부대 중 군사경찰단과 1경비단 총 211명, 1공수특전여단 277명, 707특수임무단 197명 등 685명의 병력이 동원됐다. 이중 수방사 병력 48명이 국회 울타리 내로 진입했다. 이들의 주요 임무에 대해 이진우 수방사령관은 수방사 본연의 임무를 거론하며 “국회를 방어하고 보호하기 위해 투입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 [속보] 박범계 “특전사령관, 계엄 내용 12월 1일에 알고 있었다 고백”

    [속보] 박범계 “특전사령관, 계엄 내용 12월 1일에 알고 있었다 고백”

    박범계 “특전사령관, 계엄 내용 사전에 알고 있었다 고백” 박범계 “尹, 특전사령관에 의원 끄집어내라고 지시” 박범계 “특전사령관, 계엄 관련자들 말 맞췄다고 진술”
  • “한국 떠나자”…조국 등지고 美 가는 고급인재들 中 11배

    “한국 떠나자”…조국 등지고 美 가는 고급인재들 中 11배

    석·박사급 이상 고급 인재가 한국을 떠나고 있다. 지난해 조국을 등지고 미국으로 간 고급 인재 규모는 인구 10만명당 10.98명으로 중국의 11배에 달했다. 지난 10월 미국 국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2023년 한해 전 세계 11만 4130명에게 EB-1·2 비자를 발급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5684명으로, 인도(2만 905명), 중국(1만 3378명), 브라질(1만 1751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일본인은 1066명이었다. 하지만 인구 10만명당으로 환산하면 EB-1·2 비자 발급 한국인은 10.98명으로, 인도 1.44명, 중국 0.94명, 일본 0.86명보다 최대 12배 이상 많았다. EB-1·2는 고숙련·고학력 외국인 인재는 물론 그 가족에게도 영주권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이민비자다. 한국인 비자 발급자 5684명에 4인 가족이 포함됐다고 가정하더라도 최소 1400명의 고급 인재가 미국으로 유출된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감소했던 한국인 EB-1·2 비자 발급자는 2022년부터 다시 급증했는데, 여기에는 반도체 엔지니어 등 이공계 인력은 물론 변호사와 의사, 상경·예술계 인재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인구 대비 압도적으로 많은 고급 인재 유출이 각 산업 경쟁력은 물론 연구개발(R&D) 등 미래 성장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 5.16 전두환 흉내? 방첩사 2인자 돌연 육사교장에…“생도 계엄행진 빌드업” 의혹

    5.16 전두환 흉내? 방첩사 2인자 돌연 육사교장에…“생도 계엄행진 빌드업” 의혹

    5.16 군사정변 직후인 1961년 5월 18일, 서울 한복판에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집결했다. 사관생도 800명 전원은 동대문에서 남대문을 거쳐 시청광장까지 5.16 지지 행진을 벌였고, 뒤숭숭했던 여론은 쿠데타 주체세력 쪽으로 기울었다. 김종필은 이날을 “거사 완결의 날”이라고 표현했다. 5.16 지지여론 조성에 큰 몫을 한 육사생도 시가행진의 중심에는 전두환(육사 11기) 대위가 있었다. 5.16 세력은 “혁명 성공” 선포 후에도 지속된 긴박한 상황을 육사생도 시가행진으로 무마하려다 “생도의 정치도구화”라는 육사교장 강영훈의 반발에 부딪혔다. 박정희는 그를 잡아 가두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는데, 전두환은 그 틈을 파고들었다. 전두환은 가까운 육사 동기들과 육사 간부 장교 등을 규합했고, “육사생도 혁명 지지 시위”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전두환은 곧장 박정희 비서로 발탁되는 등 승승장구했으며 1979년 12.12 군사반란으로 권력을 손에 넣었다. 전두환은 이듬해 5.17 비상계엄 조치로 김대중을 잡아들이는 등 신군부 집권에 반대하는 민주화운동을 탄압했고, 이는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2024년, 12.3 계엄사태가 발발했고 단 6시간 만에 63년 민주주의 회복 역사는 물거품이 됐다. 중립성을 위반한 ‘육사생도 정치도구화’ 의혹도 재차 불거졌다. 국군방첩사령부(국군기무사령부 후신) 서열 2위였던 소형기(소장·육사 50기) 전 방첩사 참모장이 ‘계엄 거사’ 당일 육사 제62대 교장에 취임한 것이다. ‘여인형 라인’ 방첩사 2인자, 육사교장에전례 없는 인사 ‘계엄 성공 빌드업’ 의혹 3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화랑연병장에서 육사교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방첩사 서열 2위 참모장이었던 소 신임 교장은 지난달 하반기 인사 때 동기인 이경민(소장·육사 50기, 현 방첩사령관 직무대리)에게 자리를 넘기고 이날 육사교장에 취임했다. 계엄 직전 이뤄진 소 교장 인사는 이례적이다. 육사교장은 보통 군단장을 마친 중장이 임명되는 2차 보직인데 소 교장처럼 소장급이, 그것도 사단장을 거치지 않은 인물이 육사교장에 임명된 전례는 찾아볼 수가 없다. 물론 소장급이 육사교장에 취임한 사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1990년 이후 임명된 27명의 육사교장 가운데 51대 교장 고성균(육사 38기), 58대 교장 전성대(육사 47기), 60대 교장 정형균(육사 48기)이 소장급이었다. 육사가 야전이 아닌 교육기관이고, 최고 계급이 준장인 생도대장과 교수부장이라 소장급이 부대(학교) 지휘를 하는 데 제한이 있지도 않다. 다만 소 교장을 제외한 나머지 소장급 교장은 모두 사단장을 마치고 보임됐다는 점이 석연치 않다. 고성균 전 교장은 제31보병사단장, 전성대 전 교장은 제32보병사단장, 정형균 전 교장은 22사단장을 역임했다. 반면 소 교장은 전임 교장들과 달리 연대장과 육사 부생도대장, 육군본부 편제과장과 부대계획과장, 계획편제차장을 거쳤을 뿐이다. 갑작스러운 소 교장 취임으로 전임 정형균(소장·육사 48기) 교장은 불과 7개월 만에 자리를 내줬다. 육사교장 임기는 통상 1년이며 때에 따라 그 이상이 되기도 한다.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난 전임 교장들도 있지만 대체로 사유가 분명했다. 고 전 교장은 전임 박남수 교장이 교내 음주 성폭행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역하면서 급하게 자리를 메운 측면이 있다. 전 전 교장의 경우 전임 강창구(중장·육사 44기) 교장이 동기인 박정환(육사 44기) 신임 육군총장 취임과 함께 용퇴한 후, 교육기관장을 맡길 중장급이 마땅치 않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소 교장은 육본 정보작전참모부 계획편제차장 시절 이번 계엄의 설계자로 지목된 여인형(중장·육사 48기) 전 방첩사령관을 부장으로 모신 인물이다. 별다른 사유 없이 ‘사단장 미필’ 소장급을 육사교장에 앉힌 것은 김용현(육사 38기) 전 국방부 장관과 육사 출신들의 계엄 모의 및 성공 빌드업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익명의 군 관계자는 “사단장 경험이 없는 소 전 방첩사 참모장의 육사교장 취임은 이례적”이라며 “방첩사가 2인자를 육사교장으로 보내 계엄 성공 후를 도모한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 관계자는 5.16 때 전두환 진두지휘로 육사생도들이 쿠데타 지지 행진을 벌인 것처럼 방첩사가 ‘계엄 거사 완결’ 후 소 교장을 통해 육사생도들을 동원, 분위기 조성을 모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충성파’ 전진 배치 후 최소 규모 장군 인사계엄 염두, 계엄군 지휘관 안바꾸려 밑작업? 계엄 모의 정황은 지난해 장성급 인사에서도 엿보인다. 계엄군 지휘관이었던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육사 48기) 수방사령관, 곽종근(육사 47기) 특전사령관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시절인 2023년 11월 6일 인사 때 나란히 육군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하며 해당 보직을 맡았다. 이들은 모두 김 전 장관이 대통령 경호처장 시절 서울 한남동 공관으로 불러 계엄 모의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여인형 라인’ 소형기 현 육사교장도 이때 방첩사 참모장 자리에 앉았으며, 김철진(준장(진)·육사 54기) 현 국방부 군사보좌관은 방첩사 기획관리실장에 올랐다. 사령관부터 참모장, 기획관리실장까지 사실상 김 전 장관 사람들이 방첩사를 장악한 셈이다. 방첩사 3개 핵심 보직이 모두 외부 인사로 채워진 전례는 없다고 한다. 계엄을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되는 인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하반기와 반대로 올해 하반기에 이뤄진 장성 인사에서는 ‘쓰리스타’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국방위원회를 오래 하면서 이렇게 (육군에) 3성 진급자가 안 나온 것은 처음 봤습니다.” 앞서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장 출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육군 중장 진급자가 단 한 명도 없었던 하반기 군 장성 인사를 ‘계엄 빌드업’ 증거로 거론했다. 안 의원은 “이번(하반기) 군 장성 인사를 보면 육군 중장 진급자가 없다. 육군보다 규모가 3분의 1도 안 되는 해·공군에선 3명씩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장들을 진급시켜 중장을 시키면 (이번 계엄 실행 당시 역할을 한)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 등이 바뀌면서 계엄 설계가 깨지기 때문에 일부러 진급 안 시킨 것 아닌가. 오랫동안 계엄을 준비해왔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중장 진급자가 없었던 대신 방첩사에 준장 및 대령 보직인사가 이뤄졌는데, 한국일보에 따르면 이 중에는 2017년 계엄문건 작성에 관여한 인사가 포함됐다고 한다. 김용현 전 국방, 육군 인사 직접 관여했나“내년 상반기 대규모 인사 계획했단 의혹도” 이처럼 육군만 전례 없이 소규모로 장군 인사를 단행한 것은 계엄을 앞두고 육사 및 충암고 출신 위주의 ‘충성파’를 전진 배치하기 위한 꼼수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김 전 장관이 특정 안보상황에서 ‘안정’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 육군 장군 인사는 최소화했으나, 내년 상반기에는 중장 및 대장 등 대규모 인사를 계획했다는 후문이 있는데, 이는 계엄 성공을 과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각 군 인사가 총장의 고유 권한임을 고려한다면 김 전 장관이 육군 인사에 직접 관여하고, 육군참모총장 및 인사참모부장은 이에 동조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 사실이라면 향후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위법 사안이다. 한편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대장·46기) 전 육군참모총장은 소 교장 취임식을 주관했는데, 그가 계엄을 앞두고 취임식을 구실로 상경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실제 박 전 총장은 계엄 선포 전날인 2일부터 육본이 있는 충남 계룡대가 아닌 서울에 머물렀고, 육사교장 취임식 후인 3일 오후 4시쯤 계룡대에서 육본 정책실장을 포함한 핵심 장성 4명을 갑자기 불러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 “모든 순간 행복했다”…충암고-尹측근 이상민 사퇴 소회

    “모든 순간 행복했다”…충암고-尹측근 이상민 사퇴 소회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또다시 탄핵 위기에 몰리자 자진사퇴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모든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는 사퇴 소회를 밝혔다. 9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전날 부처 내부망에 올린 이임사에서 “저는 이제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지만 대한민국의 힘찬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탄핵 심판으로 인한 저의 공백이 초래한 행안부의 업무 차질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며 “탄핵 소추로 인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장관직을 내려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며 “우리 자랑스러운 행안부와 여러분을 잊지 않고 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장관은 10·29 이태원 참사 책임 문제로 지난해 야당이 주도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직무가 정지된 바 있다. 이후 헌법재판소에서 소추안이 기각되며 약 5개월 만에 복귀했다. 2022년 5월 현 정부 1기 내각 멤버로 합류한 이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특히 윤 대통령의 충암고·서울법대 후배로,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를 수행한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함께 ‘충암파’로 불린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가 터진 뒤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장관이 윤 대통령과 불법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의혹이 짙다며 지난 7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오는 10일 국회 표결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자 이 전 장관은 탄핵소추안 발의 당일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다음날 이를 수용했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과 경찰은 이날 이 전 장관 출국금지 조치를 하며 본격적인 수사를 예고했다. 이 전 장관은 내란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피고발돼 향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게 된다. “이태원 참사 때 이어서 또”…뒤숭숭한 행안부한편 수장이 사퇴한 행안부 내에서는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행안부의 한 국장급 공무원은 “송년회 등 기존에 잡혀있던 각종 부서 연말 행사를 그대로 하긴 좀 (그렇다)”며 “당연히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이럴수록 맡은 역할을 잘하자’ 이런 분위기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수장 공백은 있어도 업무 공백은 없을 것이라는 암시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해 이 전 장관이 이태원 참사 여파로 자리를 비운 167일 동안 고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된 바 있다. 한 관계자는 “10일 열리는 국무회의를 포함해 예정됐된 이 전 장관의 일정을 고 장관대행이 소화할지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11월 폭설’ 피해 보상 대책과 국가 행정 체제 개편 등 굵직한 국정 과제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행안부는 기존에 추진하던 업무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른 관계자는 “지난달 26∼28일 대설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중앙합동 피해조사에 들어갔고, 경기 지역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상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KBS 이사들 “내란 피의자 尹이 임명한 박장범, 사퇴하라”

    KBS 이사들 “내란 피의자 尹이 임명한 박장범, 사퇴하라”

    KBS 야권 성향 이사들이 오는 10일 취임하는 박장범 KBS 차기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KBS 김찬태·류일형·이상요·정재권 이사는 박 사장 취임을 하루 앞둔 9일 “파우치 대담의 대가로 (박 사장에게) 사장 자리를 줬다고 의심받는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혐의로 피의자 신세가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박 내정자가 취임할 경우 KBS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명약관화”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박 내정자는 KBS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담보하기에 부적절하다”며 “누가 봐도 그의 사장 임명은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만 백’이라는 머리 조아리기의 대가로 인식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계엄사태 취재 현장에서 KBS 취재진은 ‘용산방송 꺼져라’, ‘KBS 때문에 이렇게 됐다’는 시민들의 분노 섞인 반응에 제대로 인터뷰조차 하지 못한다고 한다”며 “박 내정자의 취임은 KBS에 대한 국민의 외면을 더욱 부채질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내정자는 사장직을 수행할 리더십을 이미 상실한 상태”라며 “고집스럽게 밀어붙인 수신료 분리 징수로 가뜩이나 경영 환경이 벼랑 끝에 놓인 상황에서 최소한의 내부 신뢰조차 없는 사장이 위기를 헤쳐가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이사들은 주장했다. 이사들은 그러면서 “박 내정자는 몸에 맞지 않는 사장 옷을 억지로 걸치려 하기보다 사내외의 엄중한 현실을 직시하고 사장직에서 물러나길 바란다”며 “KBS가 다시 국민의 방송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언론노조 KBS본부는 박 사장 거부·공영방송 사수·단체협약 쟁취 등을 내걸고 10일 하루 파업에 돌입한다. 10일은 박장범 KBS 신임 사장이 취임하는 날이다. 박상현 언론노조 KBS본부장은 9일 조합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적어도 우리가 내란수괴가 아닌 국민의 편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내일 함께 모여 박장범 반대를 외치자”고 말했다. 사측은 이번 파업이 임금 등 근로조건이 아니라 박 사장 취임 반대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위법하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사장 취임 반대 및 취임식 방해 등 근로조건과 관련 없는 내용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파업은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며 “회사는 노동조합의 불법행위로 인한 손실액은 원칙에 따라 손해배상 청구 예정”이라고 밝혔다.
  •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러브레터’ 여주인공…사인 드러났다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러브레터’ 여주인공…사인 드러났다

    지난 6일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본 유명 방송인 나카야마 미호의 사망 원인은 목욕 중에 일어난 ‘불의의 사고’ 때문으로 판명됐다고 소속 연예기획사 빅애플이 8일 밝혔다. 빅애플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망과 관련해 “경찰의 검시 결과 사건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불의의 사고’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나카야마는 지난 6일 오전 도쿄 시부야구 자택 욕실에서 쓰러져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의 사망을 확인한 뒤 사인을 조사해왔다. 배우 겸 가수인 나카야마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1995년 영화 ‘러브레터’에서 여주인공으로 등장해 과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러브레터’는 첫사랑의 추억을 그린 작품으로 1999년 한국 개봉 당시 140만 명을 동원했으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 재개봉했다. 나카야마가 눈으로 뒤덮인 홋카이도 설원에서 간절히 외치는 “오겐키데스카, 와타시와 겐키데스”(잘 지내시나요, 저는 잘 지내요)라는 대사는 한국에서 여러 번 패러디될 정도의 명장면으로 남았다. 나카야마는 정재은 감독의 ‘나비잠’과 이재한 감독의 ‘사요나라 이츠카’ 등 한국 감독 작품에도 출연하며 한국 관객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 윤상현 “국민 달라져…욕하다가도 다 찍어주더라”

    윤상현 “국민 달라져…욕하다가도 다 찍어주더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에 따른 역풍을 우려하는 김재섭 의원에게 “내일, 모레, 1년 후에 국민은 또 달라진다고 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배승희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윤 의원은 대통령 탄핵안 표결 불참에 따른 정치적 영향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중 김 의원과의 대화를 직접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일 대통령 탄핵안 표결 불참 이후 김 의원은 “형, 나 지역에서 엄청나게 욕을 먹는다.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물었다. 이에 윤 의원은 “나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서 반대했다. 끝까지 갔다. 그때 나 욕 많이 먹었다. 그런데 1년 후에는 다 ‘윤상현 의리 있어 좋아’ (그런 소리를 하며) 그다음에 무소속 가도 다 찍어줬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지금 당장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내일, 모레, 1년 후에 국민은 또 달라진다”고도 했다고 한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 나름”이라는 단서를 달았다지만, 유권자들의 분노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처럼 말한 것이다. 윤 의원은 또 김 의원에게 “(우리가 윤) 대통령을 모셔 왔다. 그래서 지금 손절하고 용도폐기하고 버리는 정치는 비겁한 정치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분이 명예롭게 이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우리 의원들의 몫이다. 그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했다고 한다. 윤 의원 본인에 따르면 그는 전날 열린 비공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도 “본인(윤 대통령)의 뜻을 제대로 해명하고 법적 심판대에서 확실히 (판단을) 받으면서 정말 명예롭게 이 상황을 정리하게 도와드리는 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또 “(나는) 박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려 했고, 윤석열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려 한다”고 했다. 1962년생인 윤 의원은 2008년 총선 때 인천 남구을에서 당선돼 정치를 시작한 5선 의원이다. 그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탄핵에 반대했다. 2020년 열린 21대 총선에서는 인천동구미추홀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김 의원은 1987년생으로, 지난 4월 총선 때 서울 도봉구갑에서 당선되며 처음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 트럼프 “나토 탈퇴 고려…출생시민권제도 폐기 노력”

    트럼프 “나토 탈퇴 고려…출생시민권제도 폐기 노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방영된 NBC 뉴스의 일요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서 북미와 유럽의 안보동맹체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들은 그들의 청구서를 지불해야 한다”면서 나토 동맹국이 국방비를 부담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나토 탈퇴를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취임 당일 출생 시민권 제도를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출생 시민권 제도는 미국에서 태어나는 경우 자동으로 미국 시민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해서는 사퇴 요구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가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자신의 고율 관세 부과 공약에 대한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번 인터뷰는 6일 뉴욕에서 녹화된 것이다.
  • 젤렌스키 만나고 온 트럼프 “푸틴, 즉각 휴전해야” 압박

    젤렌스키 만나고 온 트럼프 “푸틴, 즉각 휴전해야”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프랑스를 방문 중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아침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와 우크라이나 전쟁 간 연관성을 지적하며 푸틴 대통령을 압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사드의 보호자였던 블라디미르 푸틴이 이끄는 러시아는 더는 그를 보호하는 데 관심이 없었다”며 “그들은 우크라이나 때문에 시리아에 대한 모든 관심을 잃었다”고 적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절대 시작되어서는 안 됐을, 영원히 지속될 수도 있는 전쟁”이라며 이곳에서 “약 60만명의 러시아 군인이 다치거나 죽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리아 정권을 후원한 러시아와 이란에 대해 “한쪽은 우크라이나와 경제 악화로, 다른 쪽은 이스라엘과의 분쟁 탓에 약화했다”고 짚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마찬가지로,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와 우크라이나는 협상을 통해 이 광기를 멈추고 싶어 한다”며 “그들은 터무니없이 40만 명의 군인과 더 많은 민간인을 잃었다”고 적었다. 이어 “즉각적인 휴전이 이뤄져야 하고 협상이 시작되어야 한다”며 “너무 많은 목숨이 불필요하게 낭비되고 있고 너무 많은 가정이 파괴되고 있으며 이대로 계속된다면 훨씬 더 큰, 훨씬 더 나쁜 상황으로 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나는 블라디미르를 잘 알고 있다. 지금은 그가 행동할 때다”라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을 향해서도 “중국이 도울 수 있다.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며 러시아를 설득해달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파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당선 뒤 처음 회동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두 정상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주선으로 약 30분간 만났다. 회동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 국민과 현장 상황, 그리고 정의로운 평화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우리는 이 전쟁이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정당한 방식으로 종식되길 원한다”고 적었다. 또 “우리는 계속 협력하고 계속 소통하기로 합의했다. 힘을 통한 평화는 가능하다”며 미국이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주길 기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러시아 측은 트럼프 당선인의 휴전 요구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돌렸다.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측이 협상을 거부했고, (지금도) 거부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은 협상에 항상 열려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우크라이나가 특별령으로 러시아 지도부와 접촉을 금지했다며 협상이 되려면 이를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 입장은 잘 알려졌고 적대 행위의 즉각 중단을 위한 조건은 푸틴 대통령이 이미 제시했다”면서 평화 협상은 2022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중단된 협상과 현재의 전장 현실에 기반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 뒤인 2022년 3월 우크라이나의 중립을 골자로 하는 평화 협상이 튀르키예의 중재로 이스탄불에서 열렸으나 타결은 불발됐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이 언급한 러시아군 손실 규모는 우크라이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며 “실제로는 우크라이나의 손실이 러시아보다 몇 배나 더 많다”고 반박했다.
  • “선관위 출동 계엄군에 ‘전산실 장악’ 지시…서버 복사 임무 언질도”

    “선관위 출동 계엄군에 ‘전산실 장악’ 지시…서버 복사 임무 언질도”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출동한 국군방첩사령부 요원들은 전산실 출입을 통제하고, 서버 복사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는 지시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출동에 관여한 방첩사 관계자는 선관위 출동 방첩사 요원의 임무에 대해 “최초 명령은 전산실 출입을 통제하고 서버 반출을 못 하도록 조치하는 것이었다”고 8일 연합뉴스에 밝혔다. 또 “상황 변화에 따라 서버 복사를 할 수도 있다는 언질도 있었다”고 전했다. 비상계엄 집행을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앞서 5일 선관위에 방첩사 요원 등 계엄군을 투입한 이유에 대해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관련 수사의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라고 밝힌 바 있다. 보수 일각에서 제기되는 ‘선관위 부정선거론’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부정선거 수사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선관위로 출동한 방첩사 요원들에게 전산실 장악은 물론 서버 복사 임무도 염두에 두라는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출동한 방첩사 요원들은 이런 지시를 따를 의사가 없었다고 한다. 방첩사 관계자는 “과천 중앙선관위로 이동한 팀은 서버 채증(증거수집) 장비를 소지하지 않았고, 선바위역 부근에서 대기하는 등 명령이행 의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출동팀은 중앙선관위 전산실 서버 복사의 적법성도 검토했다고 한다. 방첩사는 비상계엄 선포 때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포고령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할 수 있지만, 부정선거 의혹은 포고령 발표(3일 밤 11시) 이전에 벌어진 사항이기 때문에 명령 이행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따라서 당시 출동팀을 지휘하던 방첩사 간부는 요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킨 뒤 절대 선관위 건물로 진입하지 말고, 원거리에서 대기하라는 지침을 내리는 등 명령이행 중단을 지시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선관위 출동팀은 명령이행 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 경찰 “김용현 휴대전화 압수…계엄 당시 사용여부 확인 중”

    경찰 “김용현 휴대전화 압수…계엄 당시 사용여부 확인 중”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선 경찰이 8일 김 전 장관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20분까지 압수수색을 실시해 휴대전화, PC, 노트북 등 18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가 김 전 장관이 비상계엄 당시 사용했던 기기인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김 전 장관의 서울 자택과 국방부 장관 공관, 장관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 기기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 ‘비상계엄’ 수사 경찰, 김용현 공관·집무실 압수수색

    ‘비상계엄’ 수사 경찰, 김용현 공관·집무실 압수수색

    8일 경찰은 ‘12·3 비상계엄 사태’ 주동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비상계엄 관련 전담 수사팀이 김 전 장관의 공관, 국방부 장관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이 김 전 장관을 체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한 가운데, 경찰에서도 혐의 입증을 위한 자료 확보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세상 미쳐돌아가”…젤렌스키와 당선 후 첫 회동도

    트럼프 “세상 미쳐돌아가”…젤렌스키와 당선 후 첫 회동도

    프랑스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격 3자 회동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당선 후 첫 해외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를 찾았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에 들르면서 미 대선 이후 첫 회동이 성사됐다. 두 사람은 미국 대선 이전인 지난 9월 미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도 회동한 바 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요청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모두를 위한 공정한 합의를 하기 원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둘은 미 대선 이후인 지난달 6일 전화 통화한 바 있다. 이날 3자 회동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주선으로 엘리제궁에서 이뤄졌다. 애초에는 마크롱 대통령이 두 정상과 따로 회동하는 일정이었다. 3자 회동은 오후 5시 30분쯤부터 6시까지 약 30분간 진행됐다. 회동 종료 후 공개 발언은 없었다. 회동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엘리제궁에서 트럼프 대통령(당선인), 마크롱 대통령과 생산적이고 좋은 3자 회동을 가졌다”며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은 언제나처럼 단호했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 중요한 만남을 주선해 준 마크롱 대통령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모두 이 전쟁이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정당한 방식으로 종식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우리 국민과 현장 상황, 그리고 정의로운 평화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우리는 계속 협력하고 계속 소통하기로 합의했다. ‘힘을 통한 평화’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힘을 통한 평화’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거듭 강조한 원칙이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엑스에 “미국, 우크라이나, 프랑스가 역사적인 날에 함께 모였다. 평화와 안보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계속하자”고 적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조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불만을 드러내며 자신이 취임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해 왔다. 일각에선 그가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유예하고 현재 전선을 동결하는 방식으로 종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그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적은 아직 없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보다 “훨씬 더 강하다”며 미국 측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날 3자 회동에 앞서 마크롱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짧게 양자 회동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언론 앞에서 2019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당시 트럼프 당선인이 재임 중이었던 점을 상기하며 “여러분(미국)의 연대와 즉각적인 반응을 기억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해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마크롱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우리는 함께 일하면서 정말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세상이 약간 미쳐가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양자 회동 후 엑스에 “미국과 프랑스의 우정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가 함께 해결해야 할 많은 도전이 있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정상들은 회동 이후 파리 시내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이동해 함께 기념식에 참석했다.
  • [속보] 탄핵표결 무산에 美 “민주절차 작동해야” 촉구

    [속보] 탄핵표결 무산에 美 “민주절차 작동해야” 촉구

    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한국 국회의 탄핵안 표결이 무산된 것에 대해 미국 정부는 한국의 민주적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입장을 질문한 연합뉴스에 “미국은 오늘 국회의 결과와 국회의 추가 조처에 대한 논의에 주목했다”고 답했다. 당국자는 이어 “우리는 한국의 민주적 제도와 절차가 헌법에 따라 온전하고 제대로 작동할 것을 계속해서 촉구한다”며 “우리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의 관련 있는 당사자들과 접촉을 유지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는 건강한 민주주의의 필수적인 요소이며 모든 상황에서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동맹은 여전히 철통같다.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전념하고 있다.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의 연합 방위태세는 여전히 굳건하며 어떤 도발이나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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