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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기재부, “안 된다” 말고 코로나 보상 머리 맞대라

    [사설] 기재부, “안 된다” 말고 코로나 보상 머리 맞대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청와대에서 얼굴을 마주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으로 인한 안보 위기와 코로나 손실 보상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날 선 신구 권력 충돌로 뒷전으로 밀렸던 민생이 다시 국정의 앞순위로 나온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지부진했던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도 속도를 올려야 한다. 윤 당선인은 “추경 50조원은 국민께 드린 약속이었다”며 실행에 옮길 뜻을 거듭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5조원 추경을 검토 중이다. 규모는 다르지만 2차 추경에는 이견이 없다. 문제는 기획재정부다. 기재부는 “50조원이든 35조원이든 더는 돈 나올 데가 없다”며 부정적이다. 기재부의 반대에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올해 예산을 집행한 지 석 달밖에 안 됐는데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내고 줄여 수십조원의 추경을 마련하는 것은 힘들다. 1차 추경 때와 달리 초과세수도 3조여원에 불과하다. 적자국채 발행은 1000조원이 넘은 국가부채와 물가를 더 자극할 우려가 있다. 하지만 코로나로 무너져 내린 국민의 생활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은 우리 경제의 최대 당면 과제다.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에 자영업자들에게 최대 1000만원의 보상을 약속했고, 국민은 그런 윤 후보를 선택했다. ‘국민의 뜻을 받들’ 의무는 기재부에도 있다. 언제까지 “안 된다”는 말만 하고 있을 셈인가. 실현 가능한 방안과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는 데 능력을 보태야 한다. 혹여라도 골치 아픈 난제는 새 경제팀에 넘기고 이대로 정권 말기 성적표 관리에 신경쓰겠다는 소극적인 방어기제의 발로는 아닌지 돌아보기 바란다. 신구 권력도 머리를 맞대야 한다. 추경 재원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지출 구조조정에, 민주당은 적자국채 발행에 무게를 둔다. 지출 구조조정은 현 정부의 사업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적자국채 발행은 일정 정도 재정건전성 희생을 새 정부가 용인해야 한다. 기재부가 재량껏 정할 사안이 아니다. 현행법상 추경안 제출 권한은 정부에 있다. 기재부가 계속 버티면 국회도 강제할 재간이 없다.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새 경제팀을 꾸려 추진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때까지 자영업자들에게 또 기다리라고 하는 것은 잔인하다. 현 정부 임기 안에 추경안이 제출될 수 있도록 신구 권력과 기재부는 치열하게 논쟁하고 고민해야 한다. 시간이 별로 없다.
  • [기고] 새 정부의 지출 구조조정 결국은 정치다/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교수

    [기고] 새 정부의 지출 구조조정 결국은 정치다/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교수

    이번 대선에서도 가장 큰 이슈는 부동산이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부동산 세금 이슈’였다. 부동산이 오른 것에 분노한 것은 집이 없는 사람들이지만 집을 가진 사람이 분노한 것은 세금 때문이다. 심리적으로 이익보다는 손실에 민감한 것을 ‘손실 회피’ 경향이라 한다. 새로 거둔 세금으로 이익 보는 사람들의 효능감보다 세금을 더 내게 된 사람들의 분노가 더 큰 탓이다. 이러한 ‘손실 회피’는 세금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재정지출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더 받는 것에 대한 지지보다도 줄어드는 예산에 대한 저항이 더 크다. 새 정부 조세·재정의 특징은 재정지출 확대와 재정준칙 도입을 같이 추구하는 딜레마를 보여 주고 있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한 예산은 잉여금, 지출 구조조정, 조세감면 축소, 증세 등의 단계적 방법이 있다. 잉여금과 재정지출 구조조정은 관련 부서와 기존 예산 혜택을 받던 예산소비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새 정부는 취임 100일 안에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해 50조원 추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가채무 규모가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국가 재정건전성에 부담이 큰 만큼 국채 발행보다는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출 구조조정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일단 문재인 정부 사업 예산을 대상으로 한다고 한다. 퍼주기 혹은 저질 일자리사업이라고 비판하던 한국판 뉴딜과 일자리 예산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한국판 뉴딜이라는 사업을 들여다보면 새 정부의 경제 그림과도 대부분 일치한다. 더구나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도 있다. 이 때문에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 필요성도 제기된다. SOC 예산은 이번 본예산에서 역대 최고인 28조원이 책정됐다. 이 방법을 이용해 정권 초기 재원을 마련했던 문재인 정부도 경기활성화를 위해 SOC 예산을 증액해 2022년에는 28조원까지 늘렸다. 하물며 4대강 사업을 다시 하겠다는 건설 친화적인 윤석열 정부에서 이를 줄이기는 어렵다. 종부세 역시 대체 재원을 마련하지 못하면 폐지하기 어렵다. 재정이 오히려 줄어들기 때문이다. 우선 가용 재원을 확보한 뒤 이를 바탕으로 경제정책을 구상해야 한다. 하지만 손실 회피 경향을 내세운 국회를 어떻게 넘어설지 주목된다. 재정 전쟁으로 아무것도 못할지, 아니면 통합정치를 통해 전쟁 없이 모두의 승리가 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 인수위 “文정부서 2차 추경안 내 달라”… 신구 권력 갈등 또 불붙나

    문재인 정부가 임기 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50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7일 현 정부에서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2차 추경이 신구권력 갈등의 또 다른 발화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인수위는 현 정부에서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길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불가피한 경우라면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바로 국회에 제출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 정부 내 추경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논의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추경은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 기재부에서도 어느 정도 준비는 하는 상황”이라면서 “문제는 재원으로, 국채발행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면서도 고통받는 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와 함께 새롭게 필요한 보건의료 관련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2일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코로나19 피해보상을 위한 2차 추경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월 추경을 실현할 의지가 있다면 재원 마련과 추경 규모 등을 신속히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추경 편성·제출의 주체인 기획재정부는 물가부담과 국채발행이 어려운 시장 여건을 들어 부정적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추경은 재정당국과 국회의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인수위, 추경 안 한다는 文정부에 “추경안 국회 제출하길 강력 요청”(종합)

    인수위, 추경 안 한다는 文정부에 “추경안 국회 제출하길 강력 요청”(종합)

    “불가피하면 새 정부 출범시 바로 제출해야”尹, 22일 코로나 피해보상 50조 추경 공식화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7일 현 정부에서 코로나 손실 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50조원 규모의 2차 추경 추진을 공식화한 가운데 현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는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신용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인수위는 현 정부에서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길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인수위에서는 24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 시에 이미 속도감 있는 추경 준비를 주문했었다”면서 “불가피한 경우라면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바로 국회에 제출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경 규모에 대해 “정당하고 온전한 손실 보상을 위해 충분한 규모로 지원할 것이나 현재 정확한 규모가 정해지진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현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는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정부측 “실행은 새 정부 시작되는5월 10일 이후에야 눌러질 것” 정부 고위 관계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 정부 임기 내에는 2차 추경을 제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의사를 여러 차례 표명했다”면서 “이는 문 대통령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당선인과 인수위의 의지가 강한 만큼 기재부가 윤 당선인이 천명한 2차 추경 실행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겠지만 실행 단추는 새 정부가 시작되는 5월 10일 이후에야 눌러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지원하기 위한 50조원 규모 2차 추경 편성 방침을 지난 22일 공식화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24일 기재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소상공인에 정당하고 온전한 손실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경안을 조속히 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4월 추경을 실현할 의지가 있다면 재원 마련과 추경 규모 등을 신속히 논의하자는 입장이다.추경 편성·제출 현 정부 동의 필요 하지만 추경 편성·제출은 현 정부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헌법은 추경 편성의 주체로 정부를 명시하고 있다.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심의·의결하는 기관이다. 즉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국회가 심의·의결할 안건이 없는 셈이다. 재정당국 내부에선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2차 추경이 경제 전체에 대한 리스크 요인을 키우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시각이 상당하다. 코로나19 사태 2년 동안 누적된 재정적자(관리재정수지)가 200조원에 육박하는 데다 국가채무도 250조원 안팎 늘어나면서 국제 신용평가사들 역시 우려 목소리를 내는 국면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재정을 풀 경우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고, 현실적으로 대량의 국채 발행이 어려운 시장 여건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새 정부가 국채발행보다 지출 구조조정을 우선하고 있다는 점은 바람직하지만, 지출 구조조정만으로는 재원 50조원을 마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는 점도 재정당국이 곤혹스러워하는 부분이다.2차 추경 신구 권력 충돌 발화점되나文정부 의지 고려시 추경 출범 이후에 이에 따라 인사 갈등과 법무부 업무보고 파행에 이어 2차 추경이 신구 권력이 충돌하는 또 다른 발화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0조원 재원 마련을 위한 방법도 마땅치 않아 결국 추경 규모를 대폭 줄이지 않고는 돌파구를 마련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출 구조조정은 통상 확정된 예산 중 그해 실제 집행이 어려워진 예산을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이제 1분기가 마무리된 시점에선 이런 예산의 규모가 크지 않다. 결국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홍 부총리 등 문재인 정부의 의지까지 고려하면 결국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야 추경 제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입장이 유지된다면 정부의 추경 제출 시기는 윤석열 정부 출범 시기인 5월 10일 직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가 추경안을 신속 통과시킬 경우 6월 지방선거 직전에 집행 가능한 스케줄이다. 다만 이날 양측은 추경과 관련한 직접 충돌은 자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경 제출과 관련한 질문에 “특별하게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 “추경은 재정당국과 국회의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인수위 “신한울 3·4호기 재개·원전 생태계 복원”

    인수위 “신한울 3·4호기 재개·원전 생태계 복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4일 경제부처 업무보고에서 ‘탈원전’ 정책과 관련,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원전의 건설 재개를 위한 절차적 방안과 원전 생태계의 복원을 위한 과제를 조속히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경북 울진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신한울 3·4호기(1400㎿급)는 2017년 2월 정부로부터 발전 사업 허가를 받았지만, 현 정부가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세우면서 건설을 중단시켰고, 건설이 중단되면서 구체적인 공사계획을 세우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인수위는 원전 생태계의 조속한 복원 검토는 물론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에너지믹스를 도출해 줄 것도 당부했다. 에너지 기본계획부터 다시 수립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안보·경제·수용성 기반 합리적 에너지 정책’으로서 고유가 등 자원안보에 대응하기 위한 원전 정책을 재정립하고 원전의 수출 산업화, 안정적 에너지 수급방안, 에너지를 산업화하는 일자리 창출방안을 보고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이행 실천 의지를 고스란히 담았다. ‘산업정책과 일체화된 통상 전략’도 보고했는데, 산업·자원 안보 위기에 대응한 주요국과 공급망·산업안보 공조 강화를 위한 협력 강화와 디지털·그린 등 신통상질서를 선도하는 통상 리더십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행간을 읽어 보면 통상 기능의 외교부 이전을 반대하는 내용이다. 인수위는 또 기획재정부에 “소상공인 추가 지원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국회에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수위는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 “국채 발행은 가장 후순위로 두고 검토하는 방안”이라면서 “(본예산) 구조조정이나 다른 방안을 먼저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 출범 전인 다음달부터 추경 편성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위가 국채 발행을 가장 후순위로 검토하기로 하면서 상당수 재원은 올해 본예산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마련될 전망인데, 특히 한국판 뉴딜 등 문재인 정부 역점사업 예산이 감액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당면한 현안을 보고했다. 인수위와 공정위는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 도입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공정위는 그간 플랫폼 기업이 시장의 경쟁을 왜곡한다며 엄정한 법집행을 강조해 왔지만, 이날 업무보고를 계기로 윤 당선인의 의중에 따라 플랫폼 자율 규제에 무게를 두는 쪽으로 업무 추진 기조를 재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 긴급구조 특별본부에서 추경을 통한 손실보상, 방역체계 개편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보고했다.
  • 인수위, 추경 재원 한국판 뉴딜 등 ‘칼질 1순위’ 시사

    인수위, 추경 재원 한국판 뉴딜 등 ‘칼질 1순위’ 시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소상공인 추가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채발행은 추경 재원 조달 방안의 가장 후순위라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밝혔다. 이에 따라 상당수 재원이 올해 본예산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마련될 전망인데, 특히 한국판 뉴딜 등 문재인 정부 역점사업 예산이 감액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인수위는 24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기획재정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와 김소영·신성환 인수위원이 세종으로 내려왔고, 기재부에서는 이종욱 기획조정실장 등 실·국장 간부가 참석했다. 기재부는 각종 경제 현안에 대해 보고하고, 당선인 공약과 관련한 이야기도 일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 편성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 등도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추경 재원 마련 원칙을 밝혔다. 인수위 관계자는 “선거 과정에서 (추경 편성) 공약을 말할 때 국채발행은 가장 후순위로 두고 검토하는 방안이라고 계속 말했다”면서 “국가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예산) 구조조정이나 다른 방안을 먼저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구조조정이 진행될 경우 한국판 뉴딜 사업이 ‘칼질’ 대상 1순위로 지목된다. 문재인 정부가 2020년부터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을 위한 국가프로젝트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각종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올해에만 33조 7000억원의 예산이 한국판 뉴딜에 배분돼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날 문재인 정부 5년간 추진해 온 정책과 현안, 향후 대응 계획 등을 인수위에 보고했다. 공정위 주요 의제로는 쿠팡·네이버 등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규제, 국회에 1년 넘게 계류 중인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안’ 입법, 동일인(총수)의 특수관계인 친족 범위(6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 개선, 전속고발권 축소·보완 등이 있다. 공정위는 그간 플랫폼 기업이 시장의 경쟁을 왜곡한다며 엄정한 법 집행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이와 반대로 플랫폼의 혁신을 위해 규제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에 공정위는 앞으로 윤 당선인의 의중에 맞춰 플랫폼 ‘자율 규제’에 무게를 두는 쪽으로 업무 추진 기조를 재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 소상공인 보상재원 최소 20조 필요… “수십조 적자국채 불가피”

    소상공인 보상재원 최소 20조 필요… “수십조 적자국채 불가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공식화했지만 재원 마련 방안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50조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전례가 없는 역대 최대 규모다. 윤 당선인 측은 올해 본예산 지출구조조정을 통한 재원 마련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지만, 한계가 있는 터라 수십조원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적자국채 발행은 인플레이션과 시중금리 인상 등 부작용을 야기할 가능성이 커 인수위도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이 후보자 시절 50조원을 언급하긴 했지만 실제 추경 규모가 어느 정도 될지는 미지수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직접 이끄는 코로나비상대응특위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50조원 공약을 당선인이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소상공인 손실 규모 추산이 먼저”라며 “그것이 제대로 계산되고 나면 보상하는 게 맞는 순서”라고 말했다. 다만 윤 당선인의 공약을 지키려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20조원 이상의 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 윤 당선인은 영업제한 등 규제 강도와 피해 정도에 따라 소상공인에게 최대 5000만원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또 지난달 편성된 1차 추경을 통해 지급한 방역지원금 300만원과 별도로 600만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두 가지만 합쳐도 20조원을 훌쩍 넘어선다. 윤 당선인은 이와 함께 기존 대출금 만기 연장과 세금·공과금·임대료·인건비 세제 지원, 저리 대출 등 금융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소액 채무 원금을 90%까지 감면해 주는 방식의 긴급구제식 채무 재조정도 포함시켰다. 인수위는 이런 윤 당선인의 공약을 추경 편성에 가급적 모두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당선인 측은 재원 마련 방안으로 올해 본예산(607조 7000억원) 지출구조조정을 언급한 터라 본격적인 추경 편성 작업에 들어가면 기획재정부도 이를 우선순위로 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본예산의 절반은 법적 의무지출이라 구조조정이 불가능하고, 나머지 재량지출도 인건비나 계속 사업비가 많아 ‘칼질’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앞서 기재부는 2020년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 편성 당시 기존 예산을 쥐어짜다시피 하며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8조 8000억원을 마련하는 데 그쳤다. 따라서 이번에도 수십조원 규모의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재부는 24일 인수위 업무보고에 재원 확보 방안 등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수위가 공약 이행을 위해 이번에는 재정을 풀더라도 향후 재정준칙 입법 등 재정건전성 관리 방안도 함께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 尹당선인·민주 “소상공인 지원” 한목소리… 4월 추경 합의할까

    尹당선인·민주 “소상공인 지원” 한목소리… 4월 추경 합의할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방침을 잇따라 밝히면서 윤 당선인의 임기 시작 전인 ‘4월 추경’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여야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경 규모와 내용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룰 경우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2차 추경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윤 당선인은 2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사단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빈곤 탈출 방안을 신속하게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빠르면 현 정부에 추경 요청을 할 수도 있고, 안 들어 주면 정부가 출범하면서 바로 준비된 추경안을 국회에 보내는 방안으로 하겠다”고 2차 추경 방침을 밝혔다. 윤 위원장도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말한 대로 ‘4월 추경’을 실현할 의지가 있다면 신속하게 재원 마련 방안과 추경 규모 등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이끄는 코로나비상대응특위를 중심으로 경제1분과와 함께 추경안을 만들 계획이다. 다만 안 위원장은 “50조원 규모 공약을 했지만 구체적으로 손실 규모가 얼마인지 손실 규모 추산이 하는 것이 먼저이고, 거기에 따라 보상을 하는 것이 맞는 순서”라고 했다. 민주당도 50조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약속한 만큼 한국형 대출감면 프로젝트와 온전한 손실보상, 임대료 나눔제 프로젝트 등 윤 당선인의 공약 사항 합의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수십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할 경우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한 만큼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침체) 우려가 나온다. 안 위원장은 “소상공인 보상 방법에는 현금 지원, 세금 감면, 대출 등 여러 가지가 있다”며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이 위기를 극복할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했다.
  • 국가부도 위기 속 2천만원 명품 두른 푸틴, 전쟁 독려 연설

    국가부도 위기 속 2천만원 명품 두른 푸틴, 전쟁 독려 연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크름반도(크림반도) 합병 기념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의 정당성을 역설한 가운데 이날 입은 패딩과 스웨터가 고가의 명품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선 18일(현지시간) 크름반도 합병 8주년을 축하하는 대형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콘서트엔 경기장 안에 9만 5000명, 경기장 밖에 10만여명 등 총 20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다. 러시아 국기와 러시아군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른 ‘Z’ 깃발이 곳곳에서 나부꼈고, 군중들은 ‘러시아’를 연호했다. 흰 터틀넥 스웨터에 남색 패딩 차림의 푸틴 대통령은 가수들의 공연 사이에 단상에 올라 5분간 연설을 했다. 그는 “크림반도를 치욕스러운 상태에서 벗어나게 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크름반도 강제 합병을 정당화했다. 또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러시아가 진행 중인 특별 군사작전의 핵심 목표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제노사이드(대량학살)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이루겠다”고 주장했다.19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입고 나온 패딩과 스웨터가 고가의 명품이라고 지적했다. 패딩 재킷은 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 ‘로로피아나’의 1만 파운드(약 1600만원)짜리였고, 터틀넥 스웨터는 이탈리아 브랜드 ‘키튼’ 제품으로 2400파운드(약 383만원)에 달한다고 데일리메일은 설명했다. 결국 패딩과 스웨터 등 상의에만 약 2000만원을 두른 셈이다. 로로피아나 패딩 가격을 러시아 화폐로 환산하면 약 140만 루블로, 이는 지난해 러시아 국민들의 평균 연봉인 67만 8000루블(약 791만원)의 2배 수준이다. 러시아에서 평균 연봉을 받는 직장인이 2년 내내 월급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푸틴 대통령이 입은 패딩을 사기 어렵다고 데일리메일은 지적했다. 푸틴은 평소에도 로로피아나의 트레이닝복과 운동화 등을 즐겨 신는 것으로 알려졌다.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 때문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는 지난 8일 러시아의 장기신용등급을 ‘C’로 강등했다. 엿새 만에 ‘BBB’에서 12단계 떨어뜨린 것이다. 또 국제 금융기관에서 돈줄이 막히면서 국가부도(디폴트) 위기 앞에 놓여 있다. 달러화로 지급한 국채의 만기가 돌아와도 이자를 갚지 못하는 사태에 직면한 것이다. 또 애플, 이케아, 구글, 맥도날드 등 글로벌 기업이 러시아 내에서 영업을 잇따라 중단하면서 국민들의 경제 활동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국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결과를 초래한 장본인은 정작 값비싼 명품을 온몸에 두르고 전쟁을 정당화하고 독려하는 연설을 펼친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시를 맞아 군용 면 티셔츠를 입고 국민과 전 세계인들 앞에 나선 모습과 대조적이라고 데일리메일은 평했다. 한편 이날 연설 당시 푸틴의 체격이 평소보다 커보였는데, 이는 패딩 안에 방탄재킷을 입고 있었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 美연준, 3년 만에 금리 인상… ‘긴축의 시대’ 시작

    美연준, 3년 만에 금리 인상… ‘긴축의 시대’ 시작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시작한 ‘제로금리 시대’를 끝내고 ‘긴축의 시대’를 열었다. 연준은 올해 6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해 4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현재 제로금리(0.00~0.25%) 수준인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 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2018년 12월 이후 3년 3개월 만의 금리 인상이다. 2020년 3월 15일 이후 이어져 온 제로금리는 만 2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표결에 참가한 9명의 연준 위원 중 8명이 금리 인상에 찬성했고 1명은 0.5% 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위원들은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 주는 지표인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를 1.9%, 내년 말은 2.8%로 예상했다. ‘기본단위’인 0.25% 포인트씩 올린다면, 올해 남은 여섯 번의 FOMC 회의마다 인상에 나서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더 빨리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단번에 0.5% 포인트를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는 양적 긴축도 예고됐다. 파월 의장은 “다음 (5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발 경기둔화 대응을 위해 보유자산을 9조 달러까지 늘리면서 사들였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처분하고, 이를 통해 시중자금을 줄이겠다는 의미다.
  • [속보] 러시아 “외채 이자 1418억원 완납”

    [속보] 러시아 “외채 이자 1418억원 완납”

    러 재무장관 “해외 동결자산서 이자 지급 지시” 서방의 경제봉쇄로 외화가 묶여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한 러시아가 만기가 돌아온 1억1720만달러(약 1418억원)의 외화 표시 국채 이자에 대해 “지급 명령이 이행됐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는 “씨티은행 (영국) 런던 지점이 1억 1720만달러 유로본드 쿠폰 이자 지급에 대한 지불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급 명령이 이행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지불 대리인 계정에서 지불이 수락됐는지 여부와 관련해 별도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씨티그룹 메모를 인용해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자산 매매를 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엄격한 조건을 설정했다”고 전했다.다만 CNN방송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로 동결된 해외 자산에서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하면서 투자자들이 실제로 이자를 받을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불투명다고 전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지난 15일 미국이 동결된 러시아 자산으로부터 이자가 지급되는 것을 차단할 경우 러시아는 달러가 아닌 루블화로 이자를 지불하려 하겠지만 이는 채무 불이행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계약상 이자는 루블화로 지급될 수 없다. 이번 위기 넘겨도…내달초 20억달러 또 만기 이자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러시아 기업들이 국제 은행들에 진 채무는 약 1210억달러(약 148조원)에 달한다. 16일 만기가 돌아온 국채 이자를 지급한다 하더라도 러시아의 디폴드 위기는 끝나지 않는다. 4월 초에는 20억달러(약 2조4500억원) 이상의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채권 만기가 도래한다.
  • 6300억 달러 쌓아 두고… 러, 1억 달러 못 갚아 국가부도

    6300억 달러 쌓아 두고… 러, 1억 달러 못 갚아 국가부도

    우크라이나를 무단 침공해 미국 등 서방세계의 고강도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가 16일(현지시간) 만기가 돌아오는 미 달러 표시 채권 1억 1700만 달러(약 1450억원) 규모의 이자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세계 금융위기 때인 1998년 이후 24년 만이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16일에 지급해야 할 이자 1억 1700만 달러를 자국 루블화로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 6300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의 3분의2가량이 대러 제재로 동결되면서 당장 쓸 수 있는 달러가 바닥난 탓이다. 국제 금융계는 러시아 정부가 루블화로 갚더라도 이를 무시하고 디폴트로 간주한다는 입장이다. 루블화가 달러 같은 기축통화가 아닌 데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치도 폭락해 ‘휴지조각’이나 다름없어서다. 만에 하나 전 세계 투자자들이 “루블화라도 좋으니 이자를 달라”고 합의해도 러시아 은행들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SWIFT) 결제망에서 차단돼 이를 송금받기도 불가능하다. 러시아는 볼셰비키 혁명 기간인 1917년과 1998년 두 차례 디폴트를 겪었다. 이번에 또다시 디폴트에 놓이면 ‘상습 부도 국가’인 아르헨티나의 기록에 근접하게 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적했다. 투자업체인 그레이록 캐피털의 조너선 프린 매니저도 “인류 역사상 기념비적 디폴트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러시아 국채 가격이 액면가의 10% 이하로 떨어져 베네수엘라 수준으로 취급되고 있다. 다만 해외 채권 이자 지급에는 관례적으로 30일의 유예 기간이 적용되는 만큼 실제 디폴트 선언은 한 달 뒤인 4월 중순에 이뤄진다. 그사이 우크라이나 사태가 극적으로 개선돼 러시아 정부가 제재를 일부 풀고 달러로 상환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러시아 정부와 기업이 보유한 외화 부채는 1500억 달러 정도다. 이번 사태로 유럽 은행들이 여신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어 전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기초체력이 좋지 않은 신흥국 경제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다만 아직까지는 러시아의 디폴트 위기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로 퍼지진 않을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윌리엄 잭슨 캐피털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의 디폴트는 매우 상징적이지만 (세계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다”라고 BBC에 말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러시아가 (빚 갚을) 돈은 있지만, 그 돈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해외 은행들이 러시아에 빌려준 대출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시스템적 위험은 아니다”라고 했다.
  • ‘루블화 고집’ 러시아, 16일 넘길 수 있나…‘국가부도 직면’

    ‘루블화 고집’ 러시아, 16일 넘길 수 있나…‘국가부도 직면’

    美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디폴트 가는 분수령 16일”러, 루블화 상환 고집러시아 국채 가격이 액면가의 10% 아래로 하락, ‘상습 부도 국가’인 아르헨티나 과거 기록에 근접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움직임은 러시아가 세계 금융 시스템에 복귀하는 데 오래 걸릴 것이라는 분석을 가능케 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러시아가 채무 불이행(디폴트)으로 가는 첫 번째 분수령은 16일이다. 러시아는 2건의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해 1억1700만달러(약 1450억원)의 이자를 이날까지 지급해야 한다. 이들 국채는 30일의 유예기간이 있다. 러시아는 달러화 국채 이자를 루블화로 상환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루블화로 지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14일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러시아가 달러화 국채 2건의 이자를 루블화로 지급할 경우 유예기간 30일이 지나면 채무 불이행에 해당한다고 이날 성명에서 밝혔다. 피치는 이어 루블화 지급 후 유예기간이 지나면 국채 2건의 신용등급을 디폴트를 나타내는 ‘D’로 강등하고 러시아의 장기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로 낮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국채 가격은 지난주에 달러당 10센트 밑으로 내려가 5년 전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졌던 베네수엘라 수준이 됐다. 수차례 디폴트를 선언했던 아르헨티나 국채의 최저 수준에도 가깝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소송전 끝에 15년이 지나서야 글로벌 채권시장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어드밴티지데이터에 따르면 달러 표시 러시아 국채의 가격은 달러당 8센트지만 펀드매니저들은 5센트에서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국채는 지난 2009년 달러당 6센트까지 떨어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까지 러시아 국채는 투자등급이었다. 또한 달러당 100센트 안팎에서 거래됐다. 국가부도를 앞두고 헐값의 부실 채권에 투자하는 이른바 ‘벌처펀드’도 러시아 국채는 꺼리고 있다. 벌처펀드는 디폴트에 빠졌던 국가가 다시 국제 채권시장에 들어오려 할 때 협상이나 소송으로 채권을 회수한다. 그러나 러시아를 상대로는 이런 전략을 실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러시아는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최초의 외화 디폴트에 직면했다. 러시아는 1998년 금융위기 당시 루블화 국채의 디폴트를 맞았다. 당시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해 모라토리엄(채무 지급 유예)을 선언했다. 1998년 러시아 보리스 옐친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을 받았다. 러시아가 디폴트에 빠지면 채권자들이 어떤 법적 대응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러시아는 국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않고도 몇 년은 버틸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불러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러시아 국채 80%는 자국 내 투자자들이 보유했다. 러시아가 석유 수출로 현금을 쌓으면 투자자들에게는 협상 지렛대가 별로 없다. 지난 2016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한 국제 소송을 이끌었던 제이 뉴먼 전 엘리엇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채권 보유자들이 러시아 해외 자산을 소송으로 압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송에서 이겼다고 하더라도 러시아 같은 나라를 상대로 법원 결정을 집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 [안미현 칼럼] ‘MB 시즌2’가 될 거라는 쓸데없는 걱정/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MB 시즌2’가 될 거라는 쓸데없는 걱정/수석논설위원

    한 기업체 임원이 느닷없이 “새 정부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시즌2가 될 거라는 얘기가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아무래도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을 비롯해 대통령 당선인 주변에 MB계 인사가 많다 보니 나온 말인 듯했다. 최근 ‘자원외교’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인수위에 MB맨이 많이 포진한 것도 호사가들의 양념이 됐을 수 있다. 윤 당선인이 MB 시즌2 운운하는 얘기를 들었으면 특유의 어퍼컷을 날렸을 것이다. 그런데 꼭 그럴 일만은 아니다. 가볍기 그지없는 이런 입방아의 근저에는 ‘정치 초보’ 대통령에 대한 불안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혹여라도 주변에 휘둘리면 어쩌나 하는 기우다. 정권 풍향에 민감한 재계 기류도 감지된다. MB 자원외교 때 혜택을 본 기업도 있지만 홍역을 치른 기업도 있다. 그러니 아직 실체도 없는 가능성에 외풍이 닥칠까 근심하는 것이다. 새 진용을 짜느라 정신없을 윤 당선인이 이런 일각의 시선에도 눈길을 줬으면 한다. 장삼이사들은 먹고사는 게 걱정이다. 기업들은 기업하기 어려워지지 않을지 불안하다. 선거 때 내걸었던 공약을 냉철히 되돌아봐야 하는 이유다. 시원시원하게 내질렀던 화법이 건건이 당선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자영업자들은 1000만원 받을 기대감에 들떠 있다. 윤 당선인의 말처럼 “정당한 보상은 정부의 의무”다. 다만 재원 조달 방법으로 윤 당선인이 제시한 ‘지출 구조조정’은 유세 때는 외치기 쉬운 구호이지만 현실화는 쉽지 않다. 적자국채를 찍는 것 외에 뾰족수는 사실상 없다. 돈이 더 풀리면 이달 4%대를 넘볼 소비자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다. 고물가는 없는 사람에게 더 잔인하다. 오죽했으면 ‘소리 없는 대량살상무기’라고 불리겠는가.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를 합치는 것도 살펴봐야 할 요소가 많다. 세금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은 좋지만 국세인 종부세는 지방으로 내려보낸다. 지방세인 재산세와 합칠 경우 지방 재원의 빈익빈 부익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야 한다. 계획에 없던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신설한 행보와 상충될 소지마저 있다. 화끈하게 폐지를 약속한 주식양도세도 ‘양극화 완화’라는 전 세계 화두와 거리가 있다. 큰손이 주식시장을 떠나는 게 염려된다면 세금 자체를 없앨 게 아니라 큰손을 묶어 둘 보완책을 강구하는 게 과세 원칙에 더 맞다. 아이 낳으면 월 100만원, 기초연금 40만원 등 주겠다는 약속은 차고 넘치는데 세금은 죄다 깎아 주겠단다.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이고 감세 있는 복지는 사기”(심상정 정의당 후보)라는 말은 새겨들어야 할 돌직구다. 연금개혁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으니 최소한 흐지부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막상 공론화에 들어가면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안 위원장의 진단대로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모든 공약을 지키려 한 데서” 실패가 시작됐는지 모른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윤 당선인과 인수위는 꼭 지킬 약속과 지키지 못할 약속을 가려내야 한다. 지켜야 할 약속도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야기될 또 다른 문제까지 이제 봐야 한다. 원자력발전소를 다시 짓는다고 하면 고압 송전탑은 어디에 둘 것인가. 70대 마을주민이 스스로 목숨까지 끊었던 ‘밀양의 고통’은 현실이다. 정치 초보라는 윤 당선인의 약점은 강점이기도 하다. 정치판에 빚진 게 없어서다. 선거 전에 1번이 되든 2번이 되든 지금보단 나을 것이라고 단언했던 지인은 그 이유를 “둘 다 비주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도 “오직 국민에게만 빚졌다”고 했다. “참모 뒤에 숨지 않고 어려운 것은 어렵다고 솔직하게 얘기하겠다”고도 했다. 그 용기를 빨리 냈으면 한다. 그래서 당선인이 예능 프로에서 불렀다는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5년 뒤에 국민이 열창했으면 한다.
  • [사설] 윤 당선인 첫 현장 행보, 소상공인 약속 꼭 지켜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코로나에 지친 상인들을 만나 애로를 직접 들었다. 당선된 뒤의 첫 현장 행보다. 10대 공약의 첫 번째로 ‘코로나 극복 긴급 구조’를 내걸었던 만큼 의미 있는 행보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남대문시장을 찾아 “대통령이 돼도 시장을 다시 찾겠다”고 했다. 그 약속을 지켰다. 이 약속보다 더 중요한 것은 코로나 피해보상을 최대한 빨리 그리고 두텁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일이다. 윤 당선인은 상인들과 꼬리곰탕을 함께 먹으면서 “정당한 보상은 정부의 의무”라며 피해 지원 약속을 확인했다. 선거 때 당선인은 정부 지원안 외에 600만원을 더 보태 자영업자 1인당 1000만원을 보상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50조원 마련과 영업시간 제한 완전 폐지, ‘임대료 나눔제’ 등도 약속했다. 자영업자들이 윤 당선인(50.9%)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46.9%)보다 더 많이 지지했다는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윤 당선인에게 거는 이들의 기대와 간절함을 말해 준다. 문제는 실행이다. 자영업자 332만명에게 300만원을 지원하는 데 약 10조원이 들었다. 임대료 등 다른 지원은 빼더라도 600만원만 추가로 지원하려 해도 최소 20조원이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등을 줄여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게 윤 당선인의 생각이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대 야당의 공조를 얻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실적인 해법은 적자국채 발행을 통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이다. 여기에는 기획재정부 설득이라는 난관이 따른다. 시중에 돈이 더 풀리면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다. 이런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게 윤 당선인 앞에 놓인 첫 번째 숙제다. ‘정치 초보’라는 일각의 우려를 씻어 내고 국정 운영 능력을 보여 줄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정부와 민주당도 코로나 극복에는 이견이 없는 만큼 당선인의 구상에 몽니를 부리지 말고 실행 가능한 방안을 찾아내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 윤 당선인은 ‘포스트 코로나 플랜’ 마련에도 착수해야 한다. 우리 경제는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라는 사중고에 포위돼 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위험이 커져 코로나 이후의 경제 정상화 또한 밀쳐 둘 수 없는 과제다. 그러자면 인수위가 지금부터 토대를 짜야 한다. 그 출발은 차질 없는 코로나 피해 보상과 이를 통한 경제주체들의 신뢰 회복이 돼야 한다.
  • 푸틴 측근 ‘올리가르히’ 다크머니 1238조원 압류전쟁… 푸틴 흔들까

    푸틴 측근 ‘올리가르히’ 다크머니 1238조원 압류전쟁… 푸틴 흔들까

    러 푸틴 측근 신흥재벌 해외자산 1조 달러 추정첼시 구단주 등 거물급 재벌, 제재에 잇딴 퇴진호화요트 등 압류에도 은닉재산 찾을지는 미지수 오는 16일 러 100년만의 디폴트 분기점 될듯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미국 등 서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올리가르히’(신흥재벌)의 제재에 나선 가운데, 1조 달러(약 1238조원)에 이르는 이들의 소위 ‘다크 머니’(dark money)를 얼마나 압류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NBC방송은 13일(현지시간) 미국 국가경제연구국과 씽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실을 인용해 “러시아 최고 부유층의 자산 중 60%가 국외에 있으며 이는 1조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 법무부는 러시아 재벌의 은닉 재산을 쫓으려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유럽연합(EU도 제재 명단에 지속적으로 올리가르히를 추가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EU가 추가 제재를 추진중이며 해당 명단 초안에 로만 아브라모비치 등 올리가르히 4명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업계 거물인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프로축구 첼시의 구단주로 이곳에 15억 파운드(약 2조 4200억원)를 투자했지만 전날 이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14억 달러(약 1조 7370억원)를 투자해 독일 여행사 그룹 TUI의 대주주였던 알렉세이 모르다쇼프는 앞서 EU 제재 리스트에 오르자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최근 프랑스 당국은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이고르 세친 회장의 호화 요트를, 독일은 러시아 ‘철강왕’ 알리셰르 우스마노프의 6억 달러(약 7435억원)짜리 호화요트를 압류키도 했다.올리가르히는 1990년대초 옛 소련이 해체된 뒤 국영 기업들이 민영화되면서 정관계 인맥으로 부를 쌓은 신흥 재벌을 의미한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이들을 자신에게 협조적인 인사들로 교체했다. 통상 1억 달러(약 1239억원) 상당의 저택 소유 여부가 올리가르히의 판단 기준으로 통한다. 이들의 대형 투자 건수는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지만 이들의 광범위한 은닉 자산을 뿌리뽑을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이 더 많다. 미국 내 전역에 이들의 차명 소유 부동산이 있지만 찾기 힘들고, 그간 정계나 학계에서 기부금을 명목으로 각종 로비자금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일례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은 최소 90만 달러, 뉴욕대는 400만 달러 이상, 브렌다이스대는 1000만 달러 이상을 러시아 부호들에게서 기부 받았다. 워싱턴 케네디 센터는 500만 달러 이상을, 의료기관인 마요 클리닉은 최소 100만 달러를 받았다. 특히 올리가르히 제재에 대한 평가는 아직은 ‘절반의 성공’이다. 러시아 부유층에 더 이상 푸틴 대통령이 재산 형성과 재산 보호를 해줄 수 없다는 것을 인식시켰다는 점에서는 상징적인 성공으로 평가되나, 푸틴 대통령의 자리를 위협할 정도의 충격은 아니라는 것이다.그럼에도 서방의 ‘전례 없는 경제 제재’ 패키지는 러시아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오는 16일에 100여년 만에 국가 부도 사태를 맞이할 수 있는 분기점을 맞는다고 진단했다. 러시아 정부는 16일에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해 1억 1700만달러(약 1450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데 이미 지급 불이행 의사와 함께 주더라도 달러화가 아닌 루블화로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치가 급락한 루블화 지불 역시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에 해당한다. 이후 30일간의 유예기간에도 이자를 지급하지 않으면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러시아의 첫 국제 디폴트가 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이날 CBS방송에 “러시아의 채무불이행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라고 더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빚을 갚을 돈이 있지만 접근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6400억 달러 중 절반 이상이 서방의 제재로 동결된 상태로 평가된다.
  • 러시아는 16일을 넘길 수 있을까…국가부도 위기 고조

    러시아는 16일을 넘길 수 있을까…국가부도 위기 고조

    러시아 국가부도 선언 위험러, “루블화 변제” 고집러시아가 오는 16일 100여년 만에 국가 부도 사태를 맞이할지 주목된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16일에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해 1억1700만달러(약 1445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러시아측은 지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미 시사했다. 지급하더라도 달러화가 아닌 루블화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러시아가 미국 달러로 빌린 돈을 자국 통화 루블화로 갚겠다고 위협하며 사실상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에 빠질 위험이 커졌다. 루블화로 지급은 디폴트와 다를 바 없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 “채무상환 루블화 결제” 줄곧 주장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서방이 3000억달러(약 371조 9700억원)에 달하는 자국 외환보유액을 동결한 제재안을 해제하기 전까지 모든 채무상환을 루블화로 결제하는 것은 “당연히 합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이날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식품·의약품을 비롯해 각종 필수품처럼 중요한 수입품들을 지불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연방에 비우호적이며 우리의 외환보유고 사용을 제한하는 국가들에게 돈을 줘야 한다”며 “이러한 국가들에 빚을 루블화로 똑같이 갚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6430억달러(약 797조 3843억원)에 달하는 러시아 외환보유액의 절반이 서방 제재로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30일간 유예기간이 있어 러시아가 16일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해서 디폴트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러시아측이 지급 의사가 없기에 문제다. 만약 실제 디폴트가 되면 이는 지난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첫 러시아의 국제 디폴트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 “러 디폴트 임박”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도 눈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로베르토 시폰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의) 디폴트가 꽤 임박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18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지도 관심 사안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말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종전 9.5%에서 20%로 인상했다. 러시아 경제가 서방 세계의 각종 제재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러시아 중앙은행이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투자리서치 회사인 ‘BCA 리서치’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고 이는 지금 당장으로선 가장 안전한 가정”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28일 시작된 러시아 증권시장 거래 중단 조치를 1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 주택공급·세제완화로 부동산 민심 안정에 총력… 물가 관리 시험대

    주택공급·세제완화로 부동산 민심 안정에 총력… 물가 관리 시험대

    오는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경제정책은 대대적인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 당선인이 시장과 민간의 역할을 강조하는 만큼 기업 규제를 완화하는 등 경제 패러다임 자체에 큰 손질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정부 내내 발목을 잡은 부동산 문제는 대규모 물량 공급으로 해결하고, 세제는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현안인 물가 관리는 윤석열 정부의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범 초에는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에 나설 게 확실시되지만, 이후엔 재정건전성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박빙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정권 심판’ 여론에 있다. 특히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지친 서울 유권자 등이 대거 윤 당선인에 표를 던졌다. 차기 정부가 그만큼 신경을 곤두세워 추진해야 할 정책 분야다. 먼저 수요가 있는 곳에 집을 지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수도권에 임기 5년간 130만~150만호 주택을 공급(인허가 기준)하기로 하는 등 전국에 250만호를 짓겠다고 공약했다. 재개발·재건축 규제도 완화해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안이다. 주택 소유자들이 부담을 느껴 온 세제도 완화한다. 윤 당선인은 보유세인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를 합쳐 이중과세 논란을 없애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하지만 세법을 개정해야 해 ‘여소야대’ 국회에서 당장 추진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재산세나 종부세 산정 때 적용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낮춰 세 부담을 줄여 주는 방안을 우선 검토 중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적용도 최대 2년간 한시 배제해 다주택자가 집을 팔 수 있게 유인한다는 계획도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선 세금 규제가 아닌 올바른 정책을 써야 한다”며 “집값이 올랐던 원인을 다시 한번 정밀 진단하고 해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경제부총리 등 경제팀이 구성되면 물가 관리에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는 정책으로 잡는 데 한계가 있어 어떤 묘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는 단기 대책으론 잡기 힘든 만큼 중장기적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생산 기술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 당선인은 후보자 시절 최우선 공약으로 소상공인 지원을 강조한 만큼 출범과 동시에 대규모 추경 편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손실보상 지원액을 최대 5000만원으로 늘리고, 지원액의 절반은 우선 지급하는 선보상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추경 편성에 따른 대규모 적자국채 발행도 감수할 전망이다. 다만 윤 당선인은 재정준칙 도입을 공약으로 언급하는 등 코로나19 위기가 끝나면 재정건전성 관리에 들어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산업계는 새 정부에서 기업들의 물적분할이 어려워지는 반면 기업 규제가 대폭 걷히고 반도체·배터리·미래차 등 국내 핵심 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당선인은 상장사가 주요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자회사를 상장하면서 모회사 주가 하락에 피해를 보는 주주들을 보호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상장사의 물적분할 뒤 상장 요건을 강화할 전망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주주 보호는 필요하지만 업의 형태가 바뀌는 상황에서 한 바구니에 있어서는 대응이 어렵다”며 “물적분할 제한은 치열한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기업의 운신 폭을 좁힐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또 기업 활동을 제약해 온 80여개의 규제를 즉시 폐지하고 기업 규제 방식을 기존의 포지티브 방식(법·정책에서 허용하는 것 외 모두 불허)에서 네거티브 방식(법·정책에서 금지한 행위 외 모두 허용)으로 바꿀 방침이라 기업들의 기대가 모인다. 반도체 업계는 새 정부가 미국 등 세계 주요국 간 가열되는 반도체 패권전쟁에 대응해 반도체 연구개발,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반도체 기술 인력 10만명 양성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에 반색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미래차·이차전지·바이오 등 신산업 부문이나 생산시설을 해외에서 국내로 다시 이전하는 ‘유턴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 李도 尹도 추경 공언했지만… 새 정부 발목 잡을 ‘인플레 딜레마’

    李도 尹도 추경 공언했지만… 새 정부 발목 잡을 ‘인플레 딜레마’

    9일 대선을 통해 새 대통령이 선출되면 경제정책 패러다임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우선적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착수할 전망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우리 경제 최대 뇌관으로 떠오르면서 추경을 통한 돈풀기는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대선 종료 후 2~3주 뒤 출범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세제 개편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새 정부는 오는 6월 발표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임기 5년간의 경제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경 편성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와 비슷한 시점에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 많다. 지난해 2차 추경과 2020년 3차 추경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거의 동시에 발표됐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16조 9000억원 규모의 추경(1차)이 미흡하다며 집권 시 최우선적으로 2차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공약한 상태다. 최대 50조원이 거론되는 2차 추경은 소상공인 추가 지원과 경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리면서 추경을 통한 돈풀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추경 편성을 위해 발행하는 국채가 시중금리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새 정부가 추경을 편성하는 것은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나 금리를 자극하지 않는 적정 규모를 설정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가 출범하면 경제와 관련해서는 세제를 손보는 작업에 중점을 둘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경제 공약은 세제 개편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부동산 세제는 두 후보 모두 감세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양도소득세의 경우 두 후보 모두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종합부동산세는 ‘양도세처럼 일시적 2주택자 혜택 도입’(이 후보), ‘부담 완화 조치를 시행하고 궁극적으로 재산세와 통합’(윤 후보) 등의 방안이 거론됐다. 금융 세제에서도 두 후보 모두 감세를 주장했다. 가상자산 수익은 두 후보가 나란히 5000만원까지 비과세를 약속했다. 윤 후보는 주식 양도세 폐지까지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인수위 업무보고가 시작되면 새 정부의 구체적인 주문이 나올 것인데, 우선은 세제가 화두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속보] JP모건 “모든 채권지수서 러시아 제외…31일부터”

    [속보] JP모건 “모든 채권지수서 러시아 제외…31일부터”

    JP모건이 모든 채권지수에서 러시아를 제외한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뉴욕증시에서 사실상 퇴출된 것이다. JP모건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31일부터 신흥시장채권지수(EMBI)·글로벌 신흥시장 국채지수(GBI-EM)·신흥시장 회사채 지수(CEMBI) 등 모든 채권지수에서 러시아 채권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JP모건은 전날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서방 국가 제재 조치로 인해 오는 16일 만기되는 달러 채권에 대한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크다며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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