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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 2026~2032년 올림픽 중계권 획득… 한국방송협회 “국부유출” 반발

    JTBC, 2026~2032년 올림픽 중계권 획득… 한국방송협회 “국부유출” 반발

    JTBC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개최되는 동·하계 올림픽의 한국 중계권을 획득했다. JTBC는 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박물관에서 중계권 관련 조인식을 갖고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열리는 올림픽의 한반도 내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했다. 이로써 JTBC는 2026년 동계올림픽(2019년 6월 24일에 개최지 결정),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2030년 동계올림픽, 2032년 하계올림픽을 비롯해 이 기간에 열리는 유스 올림픽 대회의 모든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됐다. JTBC는 하계올림픽 200시간 이상, 동계올림픽은 100시간 이상을 전국 단위 TV 채널에서 방송하기로 IOC와 합의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계기로 한국 미디어로부터 전례 없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JTBC는 혁신적인 방송계획을 제시해 눈에 띄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홍정도 사장은 “올림픽 전 종목에 걸쳐 균형 잡힌 중계방송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수한 올림픽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최대한 많은 시청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상파 방송이 주축이 된 한국방송협회(회장 박정훈 SBS 사장)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IOC가 주관한 올림픽 중계권 공개입찰 결과에 대해 “보편적 시청권 도입 취지를 거스르는 JTBC의 무모한 국부유출 시도는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며 “IOC는 한국의 현실을 무시한 채 올림픽 중계 경험이 전무한 방송사에 가장 비싼 가격을 제시했다는 이유만으로 올림픽 중계권을 넘기려는 도를 넘은 결정을 철회하라”고 반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유 ‘투톱’ 세운다… 올림픽 입김 세진다

    이·유 ‘투톱’ 세운다… 올림픽 입김 세진다

    집행위 결정… 새달 총회서 확정 유력 유승민과 함께 세계 스포츠 영향 확대 체육회장 재선 출마 중 사퇴할 경우 IOC 위원직도 물러나야 하는지 모호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2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로부터 신규 IOC 위원으로 추천됐다. IOC는 이날 집행위원회를 열고 이 회장을 포함한 10명을 신규 위원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다음달 24∼2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134차 총회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면 IOC 위원으로 최종 선출된다. “집행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신규 회원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한 전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고 대한체육회는 밝혔다. 신규 위원으로 확정되면 역대 11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 탄생한다.이 회장이 IOC 위원으로 확정되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도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활동 중인 유승민 선수위원에다가 이 회장까지 현역 IOC 위원을 2명 보유하게 됨으로써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스포츠 외교 활동의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한국은 2002~2005년 현역 IOC 위원 3명을 보유하며 스포츠 외교의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김운용 전 위원이 체육 단체 공금 유용 등으로 제명 위기에 몰려 2005년 스스로 물러났고, 박용성 전 위원도 두산그룹 경영에 전념하겠다며 퇴진했다. 2017년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마저 병환으로 인해 IOC 위원직을 반납하면서, 2016년 뽑힌 유승민 선수위원이 한국의 유일한 IOC 위원이 됐다. 이 회장은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등 당면한 과제가 많은 만큼 IOC 위원으로 최종 선출되면 체육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만, 이 회장은 임기 문제가 다소 모호한 상태다. 대한체육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 후보 추천을 받은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면 IOC 위원 자격도 내놓아야 한다. 이 회장의 대한체육회장 임기는 2021년 2월까지로, 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재선에 도전하려면 임기 만료 90일 전에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대한체육회는 회장 선거 기간에 NOC 대표 자리를 내놓으면 IOC 위원 자리도 비워야 하는지, 이러한 상황에 예외가 적용되는지 IOC에 질의할 예정이다. IOC가 체육회장 선거 기간의 일시적 공백을 용인하고, 선거에서 이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다면 IOC 위원으로서 정년(70세)까지 직위를 유지할 수 있다. 예외가 인정되지 않거나, 이 회장이 연임에 실패하면 IOC 위원 재임 기간은 내년 선거 전까지 1년여에 그치게 된다. 이 회장은 2017년 6월 체육회 이사회를 거쳐 자신을 IOC 위원 후보로 신청했으나 당시 IOC 위원으로 선출되지 못했다. 하지만 제출했던 자료가 IOC에 그대로 남아 있어서 이번에 위원 후보로 추천을 받을 수 있었다. 이 회장은 IOC의 요청으로 추가 자료를 제출했고, IOC 윤리위원회를 거쳐 결격 사유가 있는지 검증을 받았다. 이후 IOC 위원 추천위원회와 집행위원회를 통과해 신규 회원 후보 최종 10인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IOC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추천 회원 후보는 IOC 윤리위원회를 통해 도덕성 검증을 받았다”고 알리며 이 회장을 비롯한 후보 10인이 위원으로서 결격 사유가 없었음을 알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OC 위원 예약…“한국 위상 높일 것”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OC 위원 예약…“한국 위상 높일 것”

    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IOC는 23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기흥 체육회장을 비롯한 10명을 신규 위원으로 추천하고 오는 6월 24∼2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134차 총회에서 투표로 신규 위원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2016년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합친 통합 대한체육회의 수장으로 선출된 이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수장의 자격으로 IOC 위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이 IOC 위원으로 뽑히면 한국은 유승민 선수위원을 포함해 두 명의 IOC 위원을 두게 된다. 이 회장은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등 당면한 과제가 많은 만큼 IOC 위원으로 최종 선출되면 체육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중국은 세 명, 일본은 한 명의 IOC 위원이 있다. 북한은 장웅 전 위원이 지난해 정년으로 퇴임한 뒤 새 IOC 위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IOC 위원의 정원은 115명이다. 위원은 개인 자격(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8년 임기 선수위원(이상 15명씩)으로 이뤄진다. IOC는 IOC 윤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개인 자격 후보 7명과 이 회장 등 NOC 자격 후보 3명 등 10명을 새 위원 후보로 확정했다. 새 위원들이 총회 투표로 최종 선출되면 IOC 위원 수는 105명으로 증가한다. IOC 위원의 정년은 70세로 이 회장이 신규 위원이 되면 앞으로 6년간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OC 신규 위원 예약, 다음달 26일 총회 투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OC 신규 위원 예약, 다음달 26일 총회 투표

    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 한 자리를 사실상 예약했다. IOC는 23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기흥 체육회장을 비롯한 10명을 신규 위원으로 추천하고 6월 26일 스위스 로잔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열리는 IOC 134차 총회 마지막날 투표로 신규 위원을 선출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자격으로 다른 두 명과 함께 천거돼 개인 자격 후보 일곱 명과 더불어 모두 10명이 이번에 신규 위원으로 뽑히게 된다. IOC 집행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신규 위원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한 적은 거의 없어 이기흥 회장이 새로운 위원으로 선출되는 것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이 회장이 IOC 위원으로 뽑히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OC 위원은 유승민 선수위원과 더불어 두 명으로 늘어난다. IOC 위원의 정원은 115명이다. 이 중 8년 임기의 선수위원은 15명이고, 나머지는 개인 자격(70명)과 NOC,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이상 15명씩)로 이뤄진다. 새 위원들이 총회 투표로 모두 선출되면 IOC 위원 수는 105명으로 증가한다. IOC 위원의 정년은 70세로 이 회장이 신규 위원이 되면 앞으로 6년 동안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 고(故) 김운용 위원, 박용성 위원, 이건희 위원 등 세 IOC 위원을 앞세워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를 펼쳤다. 하지만 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과 체육 단체 공금 유용 등으로 제명 위기에 몰린 김운용 전 위원이 사임하고, 박용성 위원도 두산그룹 경영에 전념하겠다며 2007년 국제유도연맹 회장직을 사퇴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IOC 위원 자격을 잃었다. 2017년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마저 와병으로 대외 활동이 힘들다며 IOC 위원직을 반납해 한국의 IOC 위원은 유승민 선수위원만 남았다. 국제 스포츠 영향력이 급격히 줄어든 우리 체육계는 이 회장이 신규 IOC 위원으로 선출되면 실지를 회복할 기회를 맞는다. 이기흥 회장은 2017년 대한체육회의 수장 자격으로 IOC 위원 입후보 신청서를 냈다가 ‘셀프 추천’ 논란을 불렀다. 체육계에서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다. 이때 신청서와 함께 제출한 자료가 IOC에 그대로 남았고 그 뒤에도 추가 자료를 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서류 검증을 통과하면 IOC 윤리위원회의 관문을 넘어야 한다. IOC는 위원 후보자에게 윤리상 결격 사유가 있는지를 면밀하게 따지는데 이를 무사히 통과한 것이다. 이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윤리위원회를 거쳐 지난달 16일 IOC 위원 추천위원회도 통과했다”며 “마지막으로 23일 집행위원회를 거쳐 최종 신규 회원 후보로 확정됐다”고 설명하고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등 당면한 과제가 많은 만큼 IOC 위원으로 최종 선출되면 체육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에 신규 위원으로 추천받은 10명 가운데 개인자격 일곱 명은 은사마 아셈베 셀레스틴 오데트 입세 엔골루(49, 카메룬, 여성), 스피로스 카프랄로스(60, 그리스, 남성), 로라 친칠리아(60, 코스타리카), 마틀로항 모일로아라모코포(레소토공화국, 52), 필로메나 마리아 스펜서 아프리카노 포르테스(53, 카페베르데, 이상 여성), 티드자네 티암(57, 코트디부아르), 에릭 토히르(47, 인도네시아, 이상 남성)이다. NOC나 대륙별 NOC 연맹 대표로는 나린더르 드루브 바트라(62, 인도, 여성), 무스타파 베라프(65, 알제리, 남성)와 이기흥 회장 순이다. IOC 발표문 순서대로 옮긴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재용, 日통신사 빅2 찾아 5G 협력 논의

    이재용, 日통신사 빅2 찾아 5G 협력 논의

    내년 도쿄올림픽 초고화질 방송 앞둬 일본 내 5G 네트워크 확대 기반 조성 갤럭시폰 시장 점유율 반등 겨냥한 듯‘총수 2년차’를 맞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일본 도쿄를 방문해 현지 양대 이동통신사 경영진과 5G(5세대 이동통신)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5G와 인공지능(AI), 시스템 반도체를 ‘미래 먹거리’로 제시한 이 부회장이 새로운 경영 화두를 구체화하고 있다는 것이 재계 안팎의 평가다.삼성전자는 19일 “이 부회장이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도쿄에 머물면서 NTT도코모와 KDDI 본사를 방문, 두 회사 경영진과 5G 비즈니스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두 회사 경영진과 5G 조기 확산, 안정적인 서비스 안착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 개막과 함께 5G와 8K(7680×4320) 초고화질(UHD) 방송 등을 본격 상용화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장비와 단말을 제조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이런 일본의 양대 통신사는 거대한 5G 고객사가 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통신·전자기기 업체인 NEC와 ‘5G 무선통신용 기지국 개발 및 관련 시설·장비 판매에 관한 제휴’에 합의하고, 지난 3월 전 세계 갤럭시 쇼케이스 가운데 최대 규모인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삼성전자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무선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 자격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이번 일본 출장은 현지 이동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 내 5G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동시에 갤럭시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초 항소심 집행유예 석방 이후 적극적으로 글로벌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들 말을 종합하면 이 부회장의 최근 행보는 개별 제품 수준을 넘어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한 새로운 ‘산업 만들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반도체, 스마트폰, TV·가전 등 기존 주력 사업은 김기남 부회장과 고동진·김현석 사장 등 3명의 전문경영인 최고경영자(CEO)에게 맡기고 본인은 5G, AI, 시스템 반도체 등 미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에서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일본 출장은 올 들어 네 번째 해외 일정이다. 지난 2월엔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났다. 3월에는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아들 결혼식 참석을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에도 일본 출장길에 올라 NTT도코모, KDDI 등 고객사 경영진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남·북·중·일 女아이스하키, IIHF 국가 연합리그 추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남북한과 중국, 일본으로 구성된 동북아시아 지역 여자아이스하키 국가연합리그 창설을 추진한다. 르네 파젤 IIHF 회장은 최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대회 기간 중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히고 한국의 참가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스위스 출신 파젤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집행위원을 역임하고 있는 국제스포츠계의 실력자다. 정 회장은 연합리그가 출범할 경우 저변이 취약한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 리그 창설과 출범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광장] 도쿄올림픽이 ‘안전 올림픽’ 될 수 없는 이유/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도쿄올림픽이 ‘안전 올림픽’ 될 수 없는 이유/박록삼 논설위원

    ‘일본은 과연 방사능에서 안전한가.’ 아베 신조 총리는 이 질문에 온몸으로 답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5일 후쿠시마 원전을 찾을 당시 방호복도, 마스크도 없는 양복 차림이었다. 또 후쿠시마 논에서 수확한 쌀로 만들었다는 김밥을 통째로 들고 먹었다. 이틀 뒤 중동 지역 주일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매일 후쿠시마산 쌀을 먹고 물도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목숨을 걸고 ‘방사능에서 안전한 일본’을 알리는 셈이다. 하지만 ‘일본 부흥’을 위해 혈안이 된 일본 우익 정치인의 공정성과 객관성은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진짜로 대답해야 할 주체는 따로 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일본은 과연 방사능에서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답해야 한다. 2020년 제32회 하계올림픽은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다. 도쿄는 후쿠시마에서 250㎞ 떨어져 있다. 일본은 ‘동북아 재건’ 및 ‘부흥 올림픽’을 표방하며 올림픽 때 후쿠시마 지역의 식재료를 적극 제공한다는 음식 공급 기본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즈키 ?이치 올림픽장관은 “올림픽에서 후쿠시마 식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면서 “후쿠시마 농수산물의 안전성과 훌륭함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 대표 선수들과 응원단, 관광객은 방사능 피폭의 우려가 큰, 일본 시민들도 여전히 꺼리는 후쿠시마 농수산물을 꼼짝없이 먹어야 될 판이다. 식자재뿐 아니다. 선수촌 등에 쓸 건축 자재 중 일부도 후쿠시마산 목재를 썼다. 특히 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야구·소프트볼 종목은 아예 후쿠시마 아즈마야구장에서 열린다. 일본의 로비에 IOC는 방사능 피폭에 대한 현지 조사도 없이 이를 전격 수용했다. 올림픽 참가 야구선수들을 방사능 안전 홍보의 방패막이로 내세운 노골적인 일본 정부의 의도에 IOC가 대책 없이 휘둘린 셈이다. 올림픽이 상업적 이벤트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은 지 오래지만, 올림픽은 여전히 세계 각국 많은 운동선수에게는 참가 자체만으로도 꿈의 무대다. 그들의 순수한 열망을 IOC와 일본이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현재 일본 안팎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일본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한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해 1심에서 승소했지만, 최종심인 2심에서는 패소했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는 ‘후쿠시마 수산물의 과학적 안전성이 인정됐다’고 강변했다. 일본 언론은 “국내 민심을 호도하는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의 핵연료 추출 작업이 시작됐지만, 1~4호기 원전 폐로까지는 앞으로 30~40년 더 걸린다. 게다가 파편 철거, 연료 추출, 수조 속 오염수 처리 등 산더미 같은 난제들이 남아 있다. 특히 원전에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는 지난 2월 현재 112만톤에 달한다. 2030년엔 200만톤까지 늘어나지만, 저장 한계를 이미 넘어서 처치가 곤란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최근 방사능 오염수를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출하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섬뜩한 계획까지 밝히기도 했다. 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다. 축제가 축제다우려면 안전은 필수다. 안전 여부를 더욱 꼼꼼히 확인하기 위해 IOC는 올림픽 연기 또는 개최지 변경 검토가 필요하다. 물론 대회 개막을 1년 3개월 앞둔 상황에서 쉬운 결정이 아닐 수 있다. 전례는 있다. 로마와 밀라노가 1908년 올림픽 개최권을 따냈으나 1906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개최지 투표에서 2위를 한 런던으로 바뀌었다. 또한 1916년 베를린에서 열리기로 한 제6회 올림픽은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으로 대회가 취소됐다. 1940년 제12회 올림픽은 일본이 개최권을 따냈지만, 1938년 중일전쟁 탓에 대회가 무산됐다. 또 2016년 리우올림픽 때는 개최를 몇 달 앞두고 발생한 지카바이러스로 올림픽 연기, 보이콧, 개최지 변경 등 논의가 진지하게 진행됐다. 예정대로 치러졌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산부와 미성년 아이들의 브라질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전 세계 운동선수나 관람객을 방사능 피폭의 우려가 있는 공간으로 밀어넣는 것은 옳지 않다. 개별 선수, 개별 국가의 보이콧 등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선수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IOC 차원의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만약 도쿄올림픽이 이대로 치러진다면 대한체육회는 국내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적극적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내년 올림픽은 반드시 ‘안전 올림픽’이 돼야 한다. youngtan@seoul.co.kr
  • ITTF 집행위원 된 유승민 “내년 세계선수권 단일팀 추진”

    ITTF 집행위원 된 유승민 “내년 세계선수권 단일팀 추진”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탁구 스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37)이 국제탁구연맹(ITTF)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지난 2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ITTF 정기총회에서 참석자 만장일치로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IOC 선수위원과 같은 2024년까지. 한국인으로는 한상국 전 ITTF 부회장 이후 11년 만이다. ITTF 집행위원은 유 위원까지 11명이다. 유 위원은 1년 앞으로 다가온 2020년 부산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와 관련, “내년 한국에서 세계선수권이 개최되기 앞서 집행위원이 된 건 의미가 크다”면서 “내년 남북단일팀 구성을 ITTF에 지속해서 요청했고, 바이케르트 회장도 적극 협력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유 위원은 “사실 ITTF 회장이 최종 목표”라면서 “예전에는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집행위원이 되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현역에서 물러날 무렵 고 조양호 전 탁구협회 회장이 IOC 위원이 되도록 많이 도와주셨고, 최근에는 ‘ITTF 회장을 꿈꾸라’고 북돋우셨다”면서 “이제 그 말씀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믿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탁구 대표팀 맏형 이상수 “아빠 된다니 더 잘해야죠”

    탁구 대표팀 맏형 이상수 “아빠 된다니 더 잘해야죠”

    지난 2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한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 출전한 대표팀 ‘맏형’ 이상수(29·삼성생명)의 어깨는 더 무겁다. 남녀 대표팀을 이끌어야 하는 데다 ‘예비 아빠’의 막중함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이상수는 22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헝엑스포 체육관에서 “아내가 임신 15주째”라면서 “오늘 연락을 받았는데 사내아이라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이상수는 지난해 12월 여자대표팀 출신 박영숙(31)과 결혼했다. 이들은 201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때 중국을 꺾고 은메달을 따낸 ‘핑퐁 커플’이다. 또 같은 해 부산아시아선수권대회 때 중국과 일본을 누르고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에서 메달을 노리는 ‘예비 아빠’ 이상수는 “결혼하면서 더 책임감이 생겼는데 이제 아빠가 된다니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부진 표정을 지었다. 아내 박영숙의 제안에 따라 아이의 태명을 ‘땡구’로 지었다는 이상수는 아이를 탁구 선수로 키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탁구 선수의 길을 원한다면 응원해 줄 수 있지만 억지로 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수는 2017년 뒤셀도르프 세계선수권대회 때 한국 선수 중 유일한 남자단식 메달리스트였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2007년 자그레브 대회 때 남자단식 동메달을 수확한 이후 10년 만에 단식 메달을 따냈다. 이상수는 “이제는 가장에 아빠까지 됐으니 꾸준히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138개국 600여명의 선수가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메달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장우진과 정영식(이상 미래에셋대우), 이상수, 박강현, 안재현(이상 삼성생명)으로 남자대표팀을 꾸렸고 서효원(한국마사회)과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유은총(미래에셋대우), 최효주, 이시온(이상 삼성생명) 등으로 여자대표팀을 구성했다. 부다페스트 공동취재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진 조양호 회장 장례 12일부터 5일장…빈소는 신촌세브란스

    한진 조양호 회장 장례 12일부터 5일장…빈소는 신촌세브란스

    지난 8일 별세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가 운구가 이뤄지는 12일부터 5일장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러진다. 조문은 12일 정오부터 받으며 16일 오전에 발인식이 열린다. 한진그룹은 11일 조 회장의 장례를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장례위는 “고인을 모신 비행편이 12일 오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자 하는 유가족 희망을 고려해 미국 현지에서 장례식장까지 운구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례위는 조 회장 빈소를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리고 이날 정오부터 조문을 받기로 했다. 장례는 16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으로 결정됐다. 앞서 한진일가는 2016년 별세한 조 회장의 모친 김정일 여사의 장례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치르고 조 회장 선친인 고 조중훈 회장이 잠든 신갈 선영에 안치한 바 있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별세한 뒤 LA 인근 도시 글렌데일에 있는 포레스트 론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조 회장 임종을 지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유족들은 조 회장 시신을 국내로 운구하기 위한 서류절차를 밟아왔다. 한진그룹은 “유족들의 희망을 감안해 장례가 원만히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의 별세 소식을 들은 항공업계 등 해외 각계각층에서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조 회장 별세 다음날인 지난 9일 “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릅 회장의 부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조 회장은 지난 20년간 IATA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혜안을 갖고 현안에 대한 해답과 항공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있어 큰 공헌을 해왔다”고 말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조 회장은 세계 항공업계의 권위자이자 델타항공에게는 대단한 친구였다”면서 “전 세계 델타항공의 모든 임직원들이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고 전했다.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보잉‧봄바디어, 엔진 제작사 GE‧프랫앤휘트니‧롤스로이스 측도 조 회장이 별세한 날을 “세계 항공산업계에 있어 슬픈 날”이라고 애도했다. 국제 스포츠계에서도 애도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지난 8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인 조 회장의 타계 소식을 접하게 돼 IOC는 매우 비통하다”면서 “평창 조직위원장으로 재임 기간 고인의 헌신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추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스포츠인 조양호/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스포츠인 조양호/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전쟁과 그림은 멀리서 봐야 한다. 사업은 더 멀리서 봐야 한다.”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 전 회장이 한진그룹을 일구면서 늘 하던 말이다. 전장이 일터였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이 말은 자식들에게 남긴 유훈이기도 했다. 그는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남해방민족전선, 이른바 베트콩의 총알 세례를 피해 가면서 물자 수송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고,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반강제로 떠맡긴 적자투성이의 대한항공공사(대한항공의 전신)를 주기업으로 한 한진그룹의 토대를 닦았다. 그룹의 융성을 위해 늘 강조하던 조 전 회장의 경영철학을 나타낸 말은 또 있다. ‘수송보국’(輸送報國)이다. 서울 명동의 한진그룹 사옥에 양각돼 있는 이 네 음절의 단어는 내심 정권의 비호 아래 물류 그룹을 키워 냈으니 나라에 보답하겠다는 뜻도 있겠지만, 평생을 한눈 팔지 않고 오로지 땅길과 하늘길, 바닷길에만 전념하겠다는 조 전 회장 스스로에 대한 약속과도 같은 것이었다. 지난 8일 태평양 건너 먼 나라에서 별세한 조양호 회장은 선친의 수송보국 약속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이를 45년 동안 실천한 2세 경영인이다.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 18년간 경영 수업을 받은 뒤 1999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에 이어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물류에 통달한 전문 경영인인 그는 대한민국이 두 번째로 올림픽을 치르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운 스포츠인이기도 했다. 2014년 7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직을 내려놓은 2016년 5월까지 1년 10개월 동안 지구 16바퀴에 해당하는 거리인 64만㎞를 날아다니며 대회 유치를 이끌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110명 가운데 그가 만난 사람만 100명 안팎에 이른다. 앞서 그는 대한탁구협회장이자 아시아탁구연합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대한항공에 탁구, 프로배구 팀에 이어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실업팀까지 창단해 운영하는 등 여름·겨울스포츠를 가리지 않고 국내 스포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그는 가족과 경영뿐 아니라 스포츠인으로서도 ‘비운’을 피할 길이 없었다. 평창유치위원장에서 조직위원장으로 직함이 바뀐 뒤 불과 몇 개월 만에 “이제 그만하시라”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말 한마디에 위원장 옷을 벗었다. 최순실씨가 개입됐던 K스포츠재단 후원금을 거부했다는 게 당시 중론이었고, 조 회장 자신도 “90%는 그 말이 맞다”고 했다. 지난해 말 근황을 묻는 말에 “사실 회장님이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이라던 대한항공 고위직 지인의 귀띔을 들은 지 4개월 남짓. 조양호 회장은 자신이 평생 가장 사랑하고 동경하고 모든 것을 바쳤던 하늘로 다시 돌아갔다. 하지만 두고 떠난 것이 너무 많다. 평창대회에 이어 조 회장이 유치를 성사시킨 부산 탁구세계선수권대회가 내년 4월에 열린다. 그는 지난달 초 자신이 키워 놓은 대한항공의 창립 5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조 회장은 불미스런 가족사 탓에 바닥까지 간 자사 주식이 ‘오너 리스크’가 사라졌다며 상한가까지 치솟은 사실에 비로소 웃지 않았을까. “그래, 내가 모든 걸 안고 간다”며. cbk91065@seoul.co.kr
  • IPC 위원장 “곧 도쿄패럴림픽 남북 단일팀 3자 협의”

    앤드루 파슨스(42)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2020년 도쿄 하계패럴림픽에서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하는 것과 관련해 조만간 양측과 논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에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면 패럴림픽 대회로는 최초가 된다. 앤드루 위원장은 10일 마이니치신문에 실린 전화 인터뷰에서 “조만간 남북한 패럴림픽위원회와 함께 3자 협의를 할 예정”이라며 “개회식 때 남북한이 함께 입장을 할지, 어느 경기에서 단일팀을 결성할지 등의 자세한 내용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일팀 구성에 대해 IPC와 남북한 모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남북한은 지난해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 공동 입장할 예정이었지만 한반도기의 독도 표기 문제로 행사 직전에 취소됐다. 도쿄패럴림픽에 앞서 열리는 올림픽 대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2월 남북한 올림픽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여자농구, 여자하키, 유도(혼성단체전), 조정 등 4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안방 ‘빛고을’서 열린다… 응답하라 ‘제2의 박태환’

    안방 ‘빛고을’서 열린다… 응답하라 ‘제2의 박태환’

    한국, 세계 5대 스포츠 행사 모두 개최 접영 안세현·혼영 김서영 등 활약 기대 우하람·김영남, 다이빙 기록 경신 나서 北 참가 독려… 여자 수구 단일팀 협상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세계인의 수영 축제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개막이 3일 기준으로 꼭 100일을 남겨뒀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오는 7월 12~28일 광주와 전남 여수 일대에서 치러진다.7월 12일 오후 8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빛의 분수’를 주제로 펼쳐질 개회식을 시작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6개 종목 76경기에서 186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둔 전초전 성격이 짙기 때문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동·하계 올림픽,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 1973년 시작된 이번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후쿠오카(2001년), 중국 상하이(2011년)에 이어 광주가 세 번째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면서 한국은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5대 국제 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나라가 됐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세현(24)과 김서영(25)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 홍보대사이기도 한 안세현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여자 접영 100m와 200m 두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 차례나 작성했다. 안세현은 당시 접영 100m에서는 5위, 200m에서는 4위 자리에 올라 한국 여자 수영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김서영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개인혼영 종목(200m) 결승에 진출해 6위를 차지했다. 김서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에서 우승하며 8년 만에 한국 수영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다이빙에서는 우하람(21)과 김영남(23)이 새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 다이빙 사상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09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 때 권경민·조관훈이 남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달성한 6위였는데 우하람과 김영남이 기록 경신에 나선다. 우하람과 김영남은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 남자 10m 싱크로 플랫폼 결승에서 7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우하람은 2014년과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두 개 대회 연속 네 개의 메달을 수확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한국 다이빙 역사상 처음으로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번 대회의 슬로건인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구현하듯 조직위는 북한의 대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정부부처, FINA와 협의를 거쳐 북한 선수단뿐 아니라 북한 예술단·응원단의 참가를 추진해왔다.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확보했으나 국내 팀이 없어서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한 여자 수구 종목과 관련해서는 북측과 단일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국제올림픽위원회(IOC) 3자 회담에서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통해 북한 체육상에게 북측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초청 서한을 전달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中, 88올림픽 선수단 열차로 서울 오려다 北 반대로 무산

    中 참사관 “판문점 경유 北 단호히 거부” 덩샤오핑, 김일성에 올림픽 참가 요청 소련 등 사회주의국가 참여 명분 목적 사마란치 위원장, 北에 분산 개최 제안 중국이 1988년 서울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단을 열차에 태워 한국에 보내려 했으나 북한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증언이 31일 공개된 외교부 외교문서에서 나왔다. 당시 주파키스탄 한국대사대리는 1988년 8월 7일 외무부 등에 보낸 전문에서 사흘 전 주파키스탄 중국대사관의 참사관에게 들었다며 “중국이 철도편으로 북한과 판문점을 경유하여 올림픽 선수단을 서울에 보내려고 북한과 교섭했으나 북측이 이를 단호하게 거부했다”고 보고했다. 당시 88서울올림픽에 참가한 중국 선수단은 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남북은 2007년 10·4 정상선언에서 경의선 열차를 이용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공동응원단을 보낸다는 데 합의했지만 이행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 중국은 최고지도자인 덩샤오핑(鄧小平)까지 나서 북한의 서울올림픽 참가를 요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88년 7월 20일 주미대사가 외무부 장관에게 보낸 전문에서 “미국이 파악한 바에 의하면 지난 6월 덩샤오핑은 주베이징 북한대사관을 통해 김일성에게 올림픽 관련 개인적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고 보고했다. 이어 “메시지에서 덩샤오핑은 김일성에게 북한도 평화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한 세계적 노력에 동조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메시지가 문서인지 구두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7월 초까지 김일성으로부터 메시지에 대한 회신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외교문서에서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88올림픽의 남북 분산 개최를 북한이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사회주의 국가의 대회 참가 명분을 제공할 목적으로 분산 개최를 북한에 제안한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1984년 9월 27일 한국을 찾은 사마란치 위원장은 이튿날 익명의 ‘위원장’(노태우 당시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 추정)과의 대담에서 일부 종목을 북한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제의하면서도 “북한은 결코 이 제안을 수락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9월 26일 주프랑스 한국대사에게 북한이 분리개최안을 거부한다면 소련으로서는 “모든 가능한 성의를 표시하였으나 북한이 거절했으므로 서울올림픽에 참가하겠다고 북한에 통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985년부터 스위스 로잔에서 네 차례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사마란치 위원장은 IOC 헌장에 따라 북한이 주장하는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는 불가하다며 일부 종목을 한국과 북한에서 분산해 개최할 수 있다는 중재안을 내놨지만 북한이 거부하면서 분산 개최는 무산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호돌이·수호랑은 잊어라, 달리가 달린다

    호돌이·수호랑은 잊어라, 달리가 달린다

    ‘달리’가 호돌이나 수호랑만큼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스포츠 캐릭터는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의 마스코트였던 호돌이였다. 서울올림픽을 경험하지 않았던 세대들도 흥겹게 상모를 돌리는 호랑이가 호돌이인 것을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국민의 애정은 짙었다. 30년이 흐른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평창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가 호돌이의 자리를 대신했다. 대회 기간 중 수호랑과 반다비의 캐릭터 상품을 판매했던 강원 강릉과 평창의 슈퍼스토어에는 관중들이 몰려 수십분씩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했고, ‘어사화를 쓴 수호랑’을 비롯한 일부 인기 상품은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하지만 호돌이나 수호랑, 반다비는 올림픽이 끝난 이후 쉽게 보기 어려워졌다. 마스코트의 저작권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있기 때문에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대회 조직위원회나 우리 정부가 이 캐릭터들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열린 올림픽이 남긴 또 하나의 유산이 아쉽게 방치돼 있는 셈이다. 호돌이와 수호랑을 더이상 활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아는 대한체육회는 이제 독립 캐릭터인 달리 흥행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의 스포츠를 친근하게 알리는 데에 활용하기 위해 직접 창조한 캐릭터이다. 대한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캐릭터를 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대한체육회는 지난해 6월 달리 개발에 착수했다. 10월에 캐릭터가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현재는 후속 작업이 한창이다. 업무표장 및 상표출원도 완료된 상태다. 이미 의뢰해놓은 연구 용역 결과에 따라 달리 이외에 캐릭터를 3~4종 추가해 ‘달리 패밀리’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120여종의 응용 캐릭터도 회원 종목단체마다 보급할 계획이다. 달리는 다람쥐를 의인화해 만든 캐릭터다. ‘인기 생활체육’인 등산을 하다가 산에서 쉽게 마주치는 다람쥐를 차용해 생활체육의 대표 캐릭터로 만들었다. 다람쥐가 활동적인 이미지를 가진 것도 달리를 제작하는 밑천이 됐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7월 540명을 대상으로 4종의 캐릭터 후보를 놓고 투표를 했다. 달리가 그중 가장 많은 표(179명·33.1%)를 얻어 제작이 확정됐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도토리를 여기저기 숨겨놓는 행동 습성을 가진 다람쥐는 도토리 나무가 번식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며 “다람쥐가 도토리를 숨겨 숲을 울창하게 만들 듯, 달리도 국내 생활체육을 활성화시키고 번성하는 데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달리의 불끈 쥔 주먹은 작고 연약한 몸을 운동을 통해 강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큰 눈은 호기심이 많은 성격을 나타낸다. 푸른색 신발은 더 멀리 뻗어나가고 싶은 열정을 보여준다. 푸른색은 대한체육회의 상징색이다. 캐릭터를 제작한 허쉬위쉬의 김다미 디자이너는 “스포츠라고 하면 호랑이나 사자처럼 덩치가 크고 강한 캐릭터를 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그런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캐릭터를 고민했다. 체육 관련 캐릭터를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며 “설문조사를 통해 다람쥐로 결정된 이후 내부적으로도 세부 이미지를 계속 다듬어 달리가 탄생했다. 이후 60개가 넘는 종목의 변형 이미지 캐릭터도 완성시켰다”고 말했다.캐릭터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 대한체육회는 달리가 스포츠에 빠지게 된 스토리텔링도 창작했다. 이야기는 달리가 자신의 도토리를 훔쳐간 범인을 찾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사실은 도토리가 없어진 게 아니라 건망증 때문에 자기가 숨겨 놓았던 장소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지만 달리는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이내 거대한 동물들과 비교하면 자신이 너무 연약해 범인을 잡는다 해도 따지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이를 극복하고자 달리는 운동을 통해 몸을 단련하고 그러다 보니 운동의 즐거움을 느껴 범인 색출은 제쳐두고 점차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게 됐다는 것이 ‘달리 스토리’의 결말이다. 달리를 보고선 이런 스토리를 떠올리면 더욱 친근하게 여기지 않을까 싶어 만들어 놓은 이야기다. 달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대한체육회는 탄생 스토리를 영상으로 만들어 게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0월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통해 달리 이모티콘을 배포했다. 그 결과는 폭발적이었다. 총 7만 563명이 달리 이모티콘을 내려받았다. 석 달간의 이용 기간이 끝나자 ‘유료화해도 좋으니 계속 이용하게 해달라’는 사용자들의 요청이 쇄도했다. 대한체육회는 달리를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 30분씩 생활 체육을 즐기자는 의미의 ‘7330 캠페인’ 홍보물에 사용하기 시작했고, 전국 각지 공공 스포츠클럽 버스에 붙이는 대형 스티커로 사용하거나 관련 기념품에도 적용하고 있다. 달리는 2019 충북 전국생활체육대축전(4월 25~28일)부터 좀 더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 직원들이 달리 캐릭터 인형탈을 쓰고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생활체육을 홍보하고, 인형·열쇠고리·생활용품 등 2200만원 상당의 달리 캐릭터 상품도 이벤트를 통해 나눠준다. 조용찬 중앙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체육도 다른 것과 융복합을 할 필요가 있다. 요즘 대중들은 이미지가 좋거나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달리를 제작한 것은 시대 변화에 걸맞은 시도인 것 같다”며 “캐릭터 상품 판매를 통한 수익을 또다시 생활 체육에 투자한다면 공공의 이익에도 부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보영 대한체육회 홍보실장은 “달리 캐릭터의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를 활용해 강하고 권위적인 스포츠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달리를 이용한 스포츠 교육 영상물을 제작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대한체육회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포츠 캐릭터인 달리가 널리 사랑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IOC, 내년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 입장·단일팀 승인

    2020년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고 여자하키 등 4개 종목은 단일팀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8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내년 도쿄올림픽의 단일팀 참가와 12번째 공동 입장을 승인했다. 지난 2월 로잔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일국 북한 체육상 등 3자 합의안이 최종 승인된 것이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한반도의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남북 단일팀의 도쿄올림픽 참가를 지원하겠다”면서 “남북이 2032년 하계올림픽을 공동으로 유치하겠다는 의사도 표명했다”고 말했다. 남북 공동 입장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회식에서 처음 이뤄진 후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졌다. 아울러 여자농구와 여자하키, 유도(혼성단체전), 조정 등 4개 종목의 단일팀 참가도 승인돼 남북은 합동훈련 일정도 협의해야 한다. IOC가 남북 단일팀의 올림픽 예선 참가를 원칙으로 정한 만큼 4개 종목 선수들은 올림픽 쿼터 확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북은 2032년 올림픽을 공동 유치하기로 하고, 개최 후보 도시로 서울과 평양을 선정한 상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25주년…남북, 스위스서 태권도 합동 공연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25주년…남북, 스위스서 태권도 합동 공연

    태권도 종주국 남과 북이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25주년을 기념해 내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합동으로 시범공연을 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27일 “국제태권도연맹(ITF) 태권도 시범단과 함께 다음달 11일 로잔 올림픽 박물관에서 함께 시범공연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권도는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IOC 총회를 통해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WT는 우리나라, ITF는 북한이 주축인 태권도 국제경기단체다. 지난해 10~11월 평양 태권도전당에서의 두 차례 시범공연 이후 5개월여 만에 남북 태권도가 다시 만나는 셈이다. 이번 합동공연은 조정원 WT 총재가 평양 공연 당시 리용선 ITF 총재와 태권도의 통합 발전을 위한 ‘평양합의서’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기획됐다. WT와 ITF 시범단은 다음달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럽 순회 첫 공연을 필두로 같은 달 12일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본부에서 피날레 공연을 한다. WT 관계자는 “ITF 본부가 있는 빈에서의 공연은 리 총재의 제안으로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북 태권도는 2015년 5월 러시아 첼라빈스크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처음으로 합동 시범공연을 선보인 이후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식전 공연 등 여러 차례 의기투합해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하프타임] 세계인 65% “평창올림픽은 성공적”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7일 시장조사기관 퍼블리시스 스포츠&엔터테인먼트의 조사 결과 설문 응답자 중 65%가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한 대회인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개최지인 우리나라 국민들만 성공 평가가 75%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16개 나라에 거주하는 13∼65세 3만 6000명과 내국인 208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하프타임] 평창기념재단 출범…초대 이사장 유승민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의 유산을 계승하는 평창 기념재단이 25일 공식 출범했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유 초대 이사장은 “평창올림픽의 다양한 유산과 기억이 역사에 남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재단은 평창올림픽 전체 잉여금의 80%를 출연받아 지속 가능한 올림픽 유산 사업을 시행한다.
  • 도쿄올림픽 유치 ‘뇌물 의혹’ JOC회장 “모든 직책 물러날 것” 사임 공식 표명

    도쿄올림픽 유치 ‘뇌물 의혹’ JOC회장 “모든 직책 물러날 것” 사임 공식 표명

    ‘2020년 도쿄올림픽 뇌물 유치의 몸통’이란 의혹을 받아왔던 일본 올림픽위원회(JOC)의 다케다 스네카즈(71) 회장이 결국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19일 NHK 등에 따르면 다케다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JOC 이사회에서 오는 6월 임기를 끝으로 JOC 회장직에서 퇴임하고 동시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상을 소란스럽게 한 것을 대단히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뇌물 공여 의혹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다케다 회장은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유치 과정에서 컨설팅 계약을 위장해 일부 위원에게 200만 유로(약 25억 7000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프랑스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그가 IOC 위원까지 사임한 것과 관련, 결국 자신이 사법처리될 것을 알고 내린 결단이란 지적도 있다. 2012년부터 IOC 위원도 맡아 온 그는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유치 조직의 이사장을 맡아 중심 역할을 했다. 일본 스포츠계는 다케다 회장의 퇴임이 500일가량 남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안심·안전·확실’을 내걸고 개최권을 땄지만 개막 D-500을 막 지난 시점에서 그런 신뢰를 크게 배신했다고 지적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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