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수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주암댐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북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흑색종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광복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11
  • 젠슨 황, 대만 서민식당 5곳 AI공급망 소개…한국선 삼겹살 회동

    젠슨 황, 대만 서민식당 5곳 AI공급망 소개…한국선 삼겹살 회동

    아시아 최대의 컴퓨터 전시회인 대만 ‘컴퓨텍스’ 행사에 참가해 1일 기조연설을 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좋아하는 식당 5곳을 ‘인공지능(AI) 공급망’으로 소개해서 화제다. 대만 매체는 이날 황 CEO가 엔비디아의 AI 공급망을 소개하면서 돼지족발부터 야시장 과일까지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대만 서민 식당도 함께 소개했다고 전했다. 그는 엔비디아와 함께하는 TSMC를 비롯한 300여 개 제조업체를 AI 공급망으로 소개하면서 ‘프룻 레이디’ 등 대만을 방문할 때마다 항상 찾는 식당 5곳도 추가했다. 식당 이름 앞에서 잠시 멈춰서면서 갸우뚱해 보인 황 CEO의 모습은 청중들로부터 큰 웃음을 끌어냈다. 황 CEO가 소개한 식당들의 메뉴는 50~80대만달러(약 2400~4000원)로 매우 저렴하다. 이 가운데 고기만두를 파는 식당은 쫑쯔(찹쌀 경단), 떡, 국수 등 대만식 간식을 전문으로 하며, 올해도 황 CEO가 는 이곳을을 방문해 6000대만달러(약 28만원)의 현금 봉투를 전달했다. 대만식 가정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튀김, 해물 두부 전골, 계란과 양배추 볶음, 파기름 닭고기 등의 메뉴로 유명하다. 족발찜 전문점과 두부피를 곁들인 대구 구이, 돼지고기 구이, 토란 국수, 수란 등을 파는 식당 그리고 야시장 과일가게도 함께 소개됐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에는 대만 타이베이 시내의 소박한 로컬 식당 ‘브릭 킬른’에서 대만 반도체 및 AI 서버 업계의 핵심 경영진 30여 명을 초청해 깜짝 만찬을 가졌다. 형식은 격식 없는 ‘길거리 모임’이었지만, 참석자들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의 웨이저자 회장을 비롯해 폭스콘의 류양웨이 회장, 콴타컴퓨터의 린바이리 회장 등 대만 기술업계의 거물들이었다. 이들이 이끄는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무려 1조 달러(약 1500조원)에 육박해 대만 매체들은 이를 ‘1조 달러짜리 노포 연회’라고 전했다. 황 CEO는 컴퓨텍스 참가에 이은 한국 방문에서도 지난해 10월 화제를 모았던 이른바 ‘깐부회동’처럼 삼겹살 회동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황 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재계 거물과 함께 하는 회동에 큰 기대를 보이며, 이번에는 어떤 식당에서 식사를 할지 주목했다.
  • 중국車, 수입차 시장서 日 추월 판매 3위…가성비 이어 기술력 편견도 걷어냈다

    중국車, 수입차 시장서 日 추월 판매 3위…가성비 이어 기술력 편견도 걷어냈다

    중국 브랜드 자동차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누르고 국가별 판매 3위에 올랐다. 가성비뿐 아니라,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상품성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견고한 선입견까지 무너뜨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국가별 신차 등록 대수는 유럽(1만 6385대), 미국(1만 3611대)에 이어 중국이 2023대를 기록하며 4위 일본(1974대)을 제쳤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중국(6.0%)이 일본(5.8%)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특히 렉서스(1079대), 도요타(829대), 혼다(66대) 등 일본 완성차 진영의 합산 판매량(1974대)을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 단일 브랜드(2023대)가 넘어섰다. 브랜드별 등록 순위도 미국 테슬라(1만 3190대), 독일 BMW(6658대), 메르세데스 벤츠(4796대)에 이어 BYD가 4위에 안착했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중국차의 약진을 두고 “국내 거주 외국인(조선족 등) 위주의 소비일 뿐”이라거나 “카셰어링·법인 업무용 밀어내기 물량”이라는 폄하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BYD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국내 BYD 개인 구매자 중 내국인(한국인)의 비율은 98%(7810명), 외국인 구매자는 2%(160명)에 불과했다. BYD의 순수 개인 구매 비중은 79.1%(7970대)로 법인 비중(20.9%)을 압도했다. 이는 국내 전체 수입차 시장의 평균적인 개인 구매 비율(65%)보다 높은 수치다. BYD 관계자는 “실제 차량을 경험한 운전자들 사이에서 주행 감각과 상품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확산한 결과”라며 “40~50대 소비자들이 실리를 추구하며 구매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고유가 흐름 속에서 중국 전기차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으로서의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워 돌파구를 마련했다. 최근 BYD는 중국 현지에서 자체 개발한 4나노급 차량용 자율주행 칩 ‘쉬안지 A3’를 공개하고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 시내 자율주행 중 사고가 발생하면 제조사가 전액 보상하겠다는 파격적인 선언을 할 만큼 기술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록 국내 규제 체계와 기준 문제로 해당 기능이 국내 출시 모델에 즉각 도입되지는 못했으나, 중국차의 기술 수준이 이미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엔 충분했다. 여기에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 등 또 다른 중국 완성차 기업들이 올해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언하며 공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커는 최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초대형 전시장을 열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국내 수입차 시장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시장으로 급격히 재편되는 과도기에 있는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인프라를 가진 중국 브랜드가 치고 나오는 것은 필연적인 흐름”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차량이 더 많이 팔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엔비디아♥네이버” 젠슨황 한마디에 ‘상한가’…“이런 날이 오네”

    “엔비디아♥네이버” 젠슨황 한마디에 ‘상한가’…“이런 날이 오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설에 증시가 들썩이고 있다. 이번에는 황 CEO가 방한 기간에 네이버 사옥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황 CEO가 직접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시사하하면서 네이버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오후 2시를 전후해 가격제한폭 수준인 29.91% 오른 30만 4000원까지 치솟았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달 27일 19만원대까지 추락했지만, 황 CEO이 한국을 찾아 네이버와 협력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달 29일 14.15% 급등해 23만원대에 올랐다. 이어 이날 상한가마저 기록했다. 그간 ‘삼전닉스’가 이끄는 AI 반도체 랠리에서 소외됐던 네이버는 LG그룹, 두산그룹에 이어 ‘젠슨 황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황 CEO는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6’에 참석하는데, 이날 열리는 만찬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잇’에서 네이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그룹, LG전자, 두산 등 국내 주요 기업과 함께 횡 CEO와 회동한다. 또한 컴퓨텍스 2026이 끝나면 황 CEO는 한국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황 CEO가 방한 일정 중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회동하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 사옥을 찾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네이버 제2의 사옥인 1784는 로봇과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네이버의 미래 기술이 집약된 곳으로, 지난 3월 리사 수 AMD CEO가 직접 찾아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과 AI 인프라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은 곳이기도 하다. 양사의 회동은 향후 AI 인프라와 소버린 AI, 피지컬 AI 등 AI 생태계 전반에서의 협력 강화를 시사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황 CEO가 ‘컴퓨텍스 2026’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전시회 ‘엔비디아 GTC’ 기조연설에서 네이버 클라우드를 언급한 것도 양사 간 협력 강화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황 CEO는 스크린에 엔비디아 로고와 네이버 클라우드 로고 사이에 빨간색 ‘하트(♥)’ 이모티콘을 삽입한 자막을 띄웠다. 그 아래에는 한국은행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수력원자력, 현대차그룹, HD현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도 함께 열거됐다. 이는 엔비디아의 AI 생태계에 네이버가 중요한 파트너이자 한 축으로 입지를 다져가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는다. 다만 네이버 측은 황 CEO의 방한 일정 등에 대해 “현재로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길동무·말동무 ‘더 뉴 그랜저’… 와~ 실감 나네! AI 품은 SDV

    길동무·말동무 ‘더 뉴 그랜저’… 와~ 실감 나네! AI 품은 SDV

    “어, 나 불렀어?” 운전석에 앉아 “하이 글레오!”라고 부르자 자동차가 여자 친구처럼 반말로 응답했다. 예상치 못한 당돌한 말투에 “하하하” 웃음을 터뜨리자, “왜 이렇게 웃어. 재미있는 일 있었어?”라고 물어왔다.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세단인 ‘더 뉴 그랜저’(신형 그랜저)를 지난 28일 시승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글레오’와 나눈 첫 대화 내용이다. ●중앙 17인치 디스플레이 인상적 서울 강동구부터 강원도 춘천까지 왕복 125㎞를 주행한 더 뉴 그랜저는 길동무가 된 스마트 기기에 가까웠다. 2022년 11월에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선보인 부분 변경 모델이다. 무엇보다 글레오 AI를 포함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를 최초로 탑재하며, 올해 출시 40주년인 그랜저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운전대 뒤 9.9인치 슬림 디스플레이, 앞쪽 중앙의 1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특징적이었다. 화면 분할이 가능해 전방을 주시하면서 주행 정보를 인지할 수 있었고, 앱 2개를 띄운 3분할 때도 화면이 작다는 느낌은 없었다. 글레오 AI는 퀄컴 스냅드래곤 콕핏 4세대 칩을 탑재해 음성 반응 속도가 매끄러웠고, 대화는 ‘친근한 톤’과 ‘정중한 톤’ 중에 선택할 수 있었다. 운행 중 지루함을 달래려 “재미있는 걸 해보자”고 말하자 글레오 AI는 끝말잇기를 제안했다. 이후 “창문 열어줘”, “에어컨 꺼줘”, “다시 켜줘” 등의 음성 명령을 그대로 수행했다. 춘천 맛집을 추천하라고 지시하자 ‘사랑막국수’, ‘좌방산 닭갈비’ 등을 골라줬고 추가 설명 요청에 ‘맵지 않다’, ‘가족 단위 방문에 좋다’, ‘진입로 경사가 가파르다’ 등 장단점를 알려줬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유튜브, DMB,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지만, 차량이 주행할 때는 유튜브나 동영상, 게임 화면이 켜지지 않았고 대신 “안전을 위해 주행 중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가 나왔다. 다만, 비상 깜빡이를 켜거나 와이퍼를 작동하는 등 음성 지시에 의한 주행 기능 조작은 안전·법규 문제로 배제된 상태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물리적인 버튼을 완전히 배제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주행 중 직관적 조작이 필요한 공조·볼륨 등은 누르는 버튼으로 남겨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천장 유리 투명·불투명 자유자재 더 뉴 그랜저에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5 엔진(최고 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f·m)은 가속 페달을 밟는 양에 따라 힘을 일정하고 정교하게 쏟아내는 자연 흡기 엔진 특유의 부드럽고 일관된 가속감을 줬다. 변속 충격 없이 매끄럽게 속도를 올렸다. 정차가 반복되는 시내 구간에서도 차체가 울컥거리진 않았고, 외부 소음 차단 기능도 우수했다. 천장에 적용된 ‘스마트 비전 루프’는 천장 유리가 투명해졌다 불투명해졌다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천장 유리를 6개 구역으로 쪼개 원하는 부위만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었다. 유리 사이에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이라는 특수 필름을 넣어 기존의 기계식 블라인드를 탈피했다.
  • 길동무·말동무 ‘더 뉴 그랜저’…와~ 실감 나네! AI 품은 SDV

    길동무·말동무 ‘더 뉴 그랜저’…와~ 실감 나네! AI 품은 SDV

    “어, 나 불렀어?” 운전석에 앉아 “하이 글레오!”라고 부르자 자동차가 여자 친구처럼 반말로 응답했다. 예상치 못한 당돌한 말투에 “하하하” 웃음을 터뜨리자, “왜 이렇게 웃어. 재미있는 일 있었어?”라고 물어왔다.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세단인 ‘더 뉴 그랜저’(신형 그랜저)를 지난 28일 시승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글레오’와 나눈 첫 대화 내용이다. 중앙 17인치 디스플레이 인상적서울 강동구부터 강원도 춘천까지 왕복 125㎞를 주행한 더 뉴 그랜저는 길동무가 된 스마트 기기에 가까웠다. 2022년 11월에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선보인 부분 변경 모델이다. 무엇보다 글레오 AI를 포함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를 최초로 탑재하며, 올해 출시 40주년인 그랜저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운전대 뒤 9.9인치 슬림 디스플레이, 앞쪽 중앙의 1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특징적이었다. 화면 분할이 가능해 전방을 주시하면서 주행 정보를 인지할 수 있었고, 앱 2개를 띄운 3분할 때도 화면이 작다는 느낌은 없었다. 글레오 AI는 퀄컴 스냅드래곤 콕핏 4세대 칩을 탑재해 음성 반응 속도가 매끄러웠고, 대화는 ‘친근한 톤’과 ‘정중한 톤’ 중에 선택할 수 있었다. 운행 중 지루함을 달래려 “재미있는 걸 해보자”고 말하자 글레오 AI는 끝말잇기를 제안했다. 이후 “창문 열어줘”, “에어컨 꺼줘”, “다시 켜줘” 등의 음성 명령을 그대로 수행했다. 춘천 맛집을 추천하라고 지시하자 ‘사랑막국수’, ‘좌방산 닭갈비’ 등을 골라줬고 추가 설명 요청에 ‘맵지 않다’, ‘가족 단위 방문에 좋다’, ‘진입로 경사가 가파르다’ 등 장단점를 알려줬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유튜브, DMB,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지만, 차량이 주행할 때는 유튜브나 동영상, 게임 화면이 켜지지 않았고 대신 “안전을 위해 주행 중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가 나왔다. 다만, 비상 깜빡이를 켜거나 와이퍼를 작동하는 등 음성 지시에 의한 주행 기능 조작은 안전·법규 문제로 배제된 상태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물리적인 버튼을 완전히 배제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주행 중 직관적 조작이 필요한 공조·볼륨 등은 누르는 버튼으로 남겨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천장 유리 투명·불투명 자유자재더 뉴 그랜저에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5 엔진(최고 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f·m)은 가속 페달을 밟는 양에 따라 힘을 일정하고 정교하게 쏟아내는 자연 흡기 엔진 특유의 부드럽고 일관된 가속감을 줬다. 변속 충격 없이 매끄럽게 속도를 올렸다. 정차가 반복되는 시내 구간에서도 차체가 울컥거리진 않았고, 외부 소음 차단 기능도 우수했다. 천장에 적용된 ‘스마트 비전 루프’는 천장 유리가 투명해졌다 불투명해졌다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천장 유리를 6개 구역으로 쪼개 원하는 부위만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었다. 유리 사이에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이라는 특수 필름을 넣어 기존의 기계식 블라인드를 탈피했다.
  • 李대통령 “허위 댓글 세 번째 구속…인면수심도 유분수”

    李대통령 “허위 댓글 세 번째 구속…인면수심도 유분수”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허위 댓글과 관련해 “앞으로도 더 철저히 수사하고 엄단할 것”이라며 엄중한 처벌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허위 댓글 세 번째 구속…인면수심도 유분수지 대체 왜 이러는 것일까”라며 글을 남겼다. 이 대통령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세월호·이태원·여객기 참사 등과 관련해 추천 건의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희생자 및 유족에 관한 명예훼손 글 등을 반복해서 남긴 50대를 구속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함께 게시하며 이처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가족이 그런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해보자”며 “역지사지해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혐오 발언에 대해 “엄격한 조건하에 혐오 표현에 대해 처벌과 징벌 배상”을 하도록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 초여름 맞아 ‘6월 경남픽’ 선정…함양 양파·남해 마늘 등 소개

    초여름 맞아 ‘6월 경남픽’ 선정…함양 양파·남해 마늘 등 소개

    경남도는 본격적인 초여름이 시작되는 6월을 맞아 지역 관광지와 특산물 등을 소개하는 ‘6월 경남픽(Pick)’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월간 경남픽’은 경남의 특색 있는 먹거리와 명소를 시의성 있게 알리고자 경남도 홍보협의회 참여기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월간 홍보 프로젝트다. 지난 5월에는 창원 미더덕, 거제 정글빵, 통영 박경리기념관 등을 소개하며 도민과 관광객들 관심을 모았다. 6월 경남픽에는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 단맛이 뛰어난 ‘함양 양파’ ▲초록 들판과 꽃이 어우러진 ‘밀양 초동연가길’ ▲남해 해풍을 머금은 ‘남해 마늘’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열리는 ‘진주 정원박람회’ ▲농촌 빈집을 외식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창녕 산토끼밥상’ 등 5개 콘텐츠가 선정됐다. 6월에는 남해군과 진주시에서 경남픽 선정 소재와 연계한 지역 축제가 함께 열려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남해군 남해유배문학관 일원에서는 마늘 수확철을 맞아 ‘제21회 남해마늘한우축제’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또 진주시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는 정원박람회와 연계한 ‘수국수국 페스티벌’이 18일부터 28일까지 개최돼 수국 경관과 다양한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도는 이번 ‘6월 경남픽’을 바탕으로 홍보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하고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매주 관련 콘텐츠를 차례대로 소개할 계획이다. 장수환 경남도 홍보담당관은 “초여름의 계절감과 지역의 미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경남의 숨은 매력을 지속 발굴해 도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신한올 4호기 원자로 건물 공사 시작…2033년 준공

    신한올 4호기 원자로 건물 공사 시작…2033년 준공

    경북 울진에 건립되는 원자력발전소인 신한울 4호기가 원자로건물 공사에 돌입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한울 4호기 원자로건물 기초지반 상부에 콘크리트를 붓는 ‘최초 콘크리트 시공’을 29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초 콘크리트 시공’은 부지 공사와 굴착 등 기초 공사를 끝내고 건물 구조물 공사를 시작할 때 가장 처음 하는 작업이다. 원전의 핵심 시설중 하나인 원자로를 만드는 핵심 공정이다. 신한울 4호기는 3호기와 함께 2024년 9월 건설 허가를 받고 부지 굴착 공사를 진행해왔으며 3호기는 지난해 5월 먼저 첫 콘크리트 시공을 했다. 신한울 4호기는 2033년 준공을 목표로 건물 구조물 및 내부 공사, 기자재 설치, 단계별 시험을 거칠 예정이다. 신한울 3·4호기가 준공되면 경북 지역 연간 전력 소요량의 약 46%에 해당하는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신한울 3·4호기는 이번에 시공되는 콘크리트처럼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를 떠받칠 단단한 기초”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 앞바다에 ‘물고기 아파트’ 1300개 추가 조성

    전북 앞바다에 ‘물고기 아파트’ 1300개 추가 조성

    전북도가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군산과 부안 해역에 인공어초를 추가 설치한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총사업비 23억원을 투입해 군산 횡경도․비안도와 부안 위도 해역 104ha에 사각형 인공어초 1300개를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육상 제작이 마무리되는대로 오는 9월 바지선과 크레인을 활용해 바다에 투하할 예정이다. ‘물고기 집’으로 불리는 인공어초는 바닷속에 설치하는 인공 구조물이다. 물고기의 산란과 서식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유속을 완화하고 해조류와 플랑크톤 형성을 유도해 수산생물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연안 수산자원 회복과 어장 생산성 향상에 중요한 기반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도는 지난 1973년부터 인공어초 설치사업을 시작해 현재 도내 연안 해역 1만 8299ha에 총 7만 6949개의 인공어초를 설치했다. 전체 대상 해역의 54.4%에 대한 조성을 완료했다. 도가 매년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어획 효과와 부착생물 조사, 어초 상태 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 최근 5년간 인공어초 설치 해역의 어획량은 미설치 해역보다 평균 3.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인공어초 설치는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안정을 위한 대표적인 수산정책”이라고 밝혔다.
  • 삼성, 10년간 3600개사에 ‘스마트공장’ 지원… 매출 24%·고용 26%↑

    삼성, 10년간 3600개사에 ‘스마트공장’ 지원… 매출 24%·고용 26%↑

    삼성전자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한다’는 동행 철학을 바탕으로 추진해 온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이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대기업의 제조 노하우를 이식받은 지방 중소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강소기업으로 도약하는 한편, 지자체가 바통을 이어받아 지역 주도형 생태계를 만드는 선순환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삼성은 2015년 경북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1.0’을 시작한 이래 누적 3600여개 기업의 제조 현장 혁신을 도왔다.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전문위원 160여명이 현장에 두 달간 상주하며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 결과다. 실제 수혜 기업들의 성과는 지표로 증명된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매출액 23.7% ▲고용 26.0% ▲R&D 투자 36.8%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기업의 만족도 역시 2019년 86.2%에서 지난해 93.8%로 꾸준히 상승했다. 충남 홍성군의 식품기업 백제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떡국과 쌀국수 등을 생산하는 이 기업은 스마트공장 도입 후 수작업 공정을 자동화하며 생산성을 33% 끌어올렸다. 이를 발판 삼아 현재 20여개국에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김철유 백제 대표는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늘고 해외 시장이 개척되면서 올해는 매출 460억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은 2023년부터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불량을 예측하는 지능형 공장 구축이 골자다. 삼성은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600개 중소기업의 고도화를 지원 중이다. 특히 인구소멸 위험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하며 국토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협력 지자체는 2024년 경남, 광주, 부산 등 6곳에서 지난해 강원, 대구 등이 추가되며 총 10곳으로 확대됐다.
  • 케이엘큐브, 코엑스 홈페이지에 AI 수어 안내 적용… 디지털 접근성 강화 본격화

    케이엘큐브, 코엑스 홈페이지에 AI 수어 안내 적용… 디지털 접근성 강화 본격화

    - ‘주차 안내·오시는 길·실내 길찾기’ 등에 AI 수어번역 서비스 도입- 클릭하면 수어아바타 영상 재생… 농인접근성 높인 수어안내 제공 AI 수어 전문기업 케이엘큐브가 국내 대표 전시컨벤션 플랫폼 코엑스와 협력해 코엑스 홈페이지 주요 안내 콘텐츠에 AI 수어 서비스를 적용했다. 이번 조치는 농인을 포함한 웹사이트 이용자의 정보 접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해당 서비스는 코엑스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이용자들이 주요 시설 및 이동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의 웹사이트 안내 방식은 텍스트 정보 중심으로 구성돼 농인 이용자가 정보를 확인하는 데 제약이 있었으나, AI 수어 아바타 기반의 안내 기능을 추가해 디지털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현재 코엑스 홈페이지 메인 화면 GUIDE 영역에는 ‘수어 통역 서비스 제공 중입니다.’라는 안내 문구와 함께 AI 수어 안내 기능이 적용돼 있다. 서비스는 방문객들의 실제 이용 빈도가 높은 메뉴를 중심으로 우선 적용됐으며, ‘주차 안내’, ‘오시는 길’, ‘실내 길찾기’, ‘층별 편의시설’ 등 코엑스 방문 과정에서 자주 확인되는 주요 콘텐츠에 수어 안내 기능이 탑재됐다. 각 메뉴에는 수어 안내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검은색 원형 아이콘이 함께 배치돼 있다. 이용자가 해당 아이콘을 클릭하면 화면 우측에서 케이엘큐브의 AI 수어 아바타 영상이 재생되며, 홈페이지 안내 내용을 한국수어(KSL) 기반 수어 영상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방문객들은 주차장 이용 방법과 요금 정보, 전시장까지의 이동 동선, 전시장 및 편의시설 위치 안내 등을 수어 영상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코엑스를 처음 방문하는 이용자나 외부 행사 참석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스템 적용은 지난 5월 코엑스와 케이엘큐브가 체결한 ‘디지털 접근성 향상 및 ESG 기반 포용 서비스 확대’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전시 및 컨벤션 환경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배리어프리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공공·민간 분야에서는 디지털 서비스 확대와 함께 정보 접근성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키오스크, 모바일 서비스, 웹 기반 안내 시스템 등 비대면 정보 제공 환경이 증가하면서 농인을 포함한 정보취약계층이 보다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기술 도입 필요성도 함께 확대되는 추세다. 케이엘큐브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AI 수어 아바타 플랫폼 ‘핸드사인버스(HandSignVerse)’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 AI 수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입력된 텍스트 및 음성을 AI 기반으로 분석해 한국수어 문장 구조에 맞춘 수어 영상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단순 자막 제공 수준을 넘어 비수지 표현과 수어 문법 구조를 반영한 수어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별도의 전용 디바이스 없이 웹페이지, 키오스크, QR 안내 시스템, 모바일 서비스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서비스는 SaaS형, 구축형, 하이브리드형 등 기관 및 기업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케이엘큐브는 현재 공공기관과 의료기관, 교통,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AI 수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레일 자동발권기 수어 안내 서비스, 공공기관 수어 기반 민원 안내, 의료기관 내 수어 연계 정보 안내 서비스 등 실제 운영 사례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수어 서비스는 단순 편의 기능을 넘어 디지털 포용 및 ESG 경영 측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동일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기업 및 기관의 중요한 운영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접근성 기술 도입 사례 역시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케이엘큐브 관계자는 “디지털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정보 접근성 역시 서비스 기획 초기 단계부터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이번 코엑스 사례처럼 실제 이용 환경에 AI 수어 서비스를 적용해 농인을 포함한 다양한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접근 환경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엘큐브는 AI 수어 아바타 플랫폼 ‘핸드사인버스(HandSignVerse)’를 기반으로 공공·금융·의료·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디지털 접근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어 영상 기반 안내 서비스와 QR 연계 정보 제공, AI 챗봇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점자·음성 안내, 고대비 UI, 텍스트 확대 기능 등 다양한 접근성 기술도 함께 지원 중이다. 케이엘큐브는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목표로 디지털 포용 기반 접근성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잣나무 숲과 피톤치트향이 가득한 곳, 가평 축령산 [두시기행문]

    잣나무 숲과 피톤치트향이 가득한 곳, 가평 축령산 [두시기행문]

    경기도 가평군 상면과 남양주시 수동면에 걸쳐 솟아 있는 축령산은 해발 887m로, 산세가 그리 높거나 험하지 않으면서도 그 품은 매우 깊고 풍요롭다. 축령산의 이름은 조선왕조를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사냥을 왔다가 몰이꾼에게 ‘이 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를 지내야 한다’라는 말을 듣고 산정상에 올라 제를 지낸 후 멧돼지를 잡았다 전해진다. 이후 이곳을 고사를 올리는 산이라 하여 축령산이라 불리게 됐다.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덕분에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지만, 산자락 깊숙이 들어서면 세속의 소음이 완전히 차단된 고요한 숲이 펼쳐진다. 축령산은 사계절 내내 잣나무 숲의 변함없는 푸름으로 찾아오는 이들을 변함없이 안아준다. 봄에는 연둣빛 새순이 숲을 채우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서늘한 그늘을 만들며,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산을 수놓고, 겨울에는 눈 덮인 잣나무 숲의 고요가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축령산의 가장 큰 자랑은 단연 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잣나무 숲이다. 8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하늘을 찌를 듯이 꼿꼿하게 자라난 잣나무들이 울창한 군락을 이루고 있어, 숲에 들어서는 순간 폐부 깊숙이 스며드는 짙은 피톤치드의 향기에 압도된다. 이 숲은 단순히 나무가 모여 있는 곳이 아니라, 지친 도시인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거대한 녹색 병원과도 같다. 잣나무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복잡했던 생각들은 옅어지고, 숲이 들려주는 바람 소리와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에 온전히 귀를 기울이게 된다. 축령산 산행은 가평 축령산 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오르다 보면 만나는 절고개는 산행의 중간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여기서 정상인 축령산과 서리산으로 길이 갈라지는데, 정상을 향하는 길은 잣나무 숲을 벗어나 참나무와 신갈나무가 어우러진 능선으로 이어진다.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조망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겹겹이 쌓인 산맥들이 마치 거대한 파도처럼 일렁이는 풍경은 마음을 시원하게 틔워준다. 특히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은 조망이 좋아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며, 계절마다 피어나는 야생화들이 길동무가 돼준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가평의 넉넉한 인심이 담긴 먹거리로 허기를 달래보자. 축령산 인근은 잣의 고장답게 잣을 활용한 잣국수나 잣두부 요리가 유명하다. 고소한 잣 향이 진하게 배어 있는 잣두부는 산행 후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보양식이다. 산 아래 자리한 작은 식당들에서 맛보는 투박하지만 정갈한 산채비빔밥과 함께 곁들이는 막걸리 한 잔은 산행의 고단함을 잊게 하는 최고의 보상이다. 근처에는 아침고요수목원과 같은 명소들도 자리하고 있어, 산행 후의 여유를 조금 더 길게 즐기기에도 아주 좋다.
  • “한국맛 최고” 우즈벡 1위 유통체인에 ‘K푸드 전용 코너’ 신설

    “한국맛 최고” 우즈벡 1위 유통체인에 ‘K푸드 전용 코너’ 신설

    최대 식품유통업체 ‘까르진까’와 MOU 라면·고추장·참기름 등 20여종 입점 라면 매출 70% 성장 기대…150만 달러 대우즈벡 농식품 수출액 4년새 3배 껑충 2021년 6400만 달러→작년 1.9억 달러 한국 농식품 수출의 전략적 요충지인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최대 유통 체인 매장에 ‘K푸드’ 전용 코너가 정식으로 문을 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20일 우즈베키스탄 1위 유통체인 ‘까르진까’와 한국 식품 전용 코너 설치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코트라가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 식품 전시회에 참가한 뒤 대사관이 까르진까 대표와 면담해 전용 코너 설치를 제안했으며, 수출입은행이 금융 협력으로 뒷받침했다. 재외공관의 외교력과 공공기관의 금융·마케팅 지원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성과를 낸 것이다. 약 160개 매장을 운영하는 까르진까는 기존 라면 2~3종과 초코파이 등 소수의 한국 식품만을 취급해 왔지만 앞으로 K푸드 전용 코너를 통해 라면, 스낵뿐만 아니라 고추장, 참기름, 음료 등 판매 품목을 20여개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전용 코너 신설로 라면 판매 수입은 약 70% 늘어난 150만 달러(22억 6600만 달러), 신규 제품 수입은 약 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한국 식품의 우즈베키스탄으로의 수출액은 1억 8700만 달러(2825억 달러)로 4년 전인 2021년(6400만 달러)보다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코트라는 우선 수도 타슈켄트 내 3개 핵심 매장에 전용 코너를 설치하고 이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수출액이 4년 만에 3배 성장할 만큼 K푸드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며 “K푸드의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해 농식품부와 협력해 10개 전략 국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농식품 시장 개척’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10개 전략 국가는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인도, 아르헨티나, 튀르키예, 과테말라, 카타르, 가나, 라오스다. 앞서 산업통상부는 최근 농식품 분야를 20대 전략 수출 품목으로 포함한 바 있다. 원도연 주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재외공관과 공공기관의 협력을 통해 현지 ‘K-이니셔티브’를 구현한 우수 사례”라며 “재외공관은 기존 정부 간 거래(G2G)의 역할을 넘어 정부와 기업 간 거래(G2B) 수출 최일선 전진기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상민 코트라 타슈켄트 무역관장은 “이번 K-푸드 전용 코너를 시작으로 한국 식품의 중앙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尹어게인’ 최준용, ‘멸공커피’ 이어 ‘스벅 사랑’ 인증

    ‘尹어게인’ 최준용, ‘멸공커피’ 이어 ‘스벅 사랑’ 인증

    보수 성향의 배우 최준용이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이후 또다시 스타벅스 이용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최준용은 24일 소셜미디어에 “스벅 사랑은 계속된다. #스타벅스”라고 적었다.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스벅 배달 거부라고? 배달 왔는데? 감사의 쪽지까지 받았어. 아아는 역시 스벅이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최준용은 소셜미디어(SNS)에 “커피는 스벅이지”라는 글과 함께 자기 집으로 보이는 곳에서 스타벅스 음료를 마시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멸공커피’, ‘#멸공형아’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지난 18일 이벤트명을 ‘탱크데이’로 정하고 ‘책상에 탁!’이라는 홍보 문구를 사용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탱크데이’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을 무력 진압한 계엄군의 탱크를 연상하게 하고,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은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입장문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또 26일엔 공식 석상에서 사과와 함께 그룹 차원의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정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입건했다. 최준용은 SNS 등을 통해 ‘자유대한민국수호’, ‘尹어게인’, ‘멸공부부’ 등의 문구를 사용하며 공개적으로 보수 성향을 드러냈다.
  • 관악 밤길 비추는 ‘안심가로등’ 확대

    관악 밤길 비추는 ‘안심가로등’ 확대

    서울 관악구가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성현·중앙동 현대시장 사거리 일대에 ‘스마트 안심가로등’ 20개를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하는 ‘2026년 안심가로등 플러스 지원사업’ 공모에 관악구가 2년 연속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구는 두 번의 심사와 현장 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구는 지난해 신림역 일대에 안심가로등을 설치한 데 이어 유동 인구가 많고 야간 통행이 잦은 현대시장 사거리를 대상지로 추진했다. 현대시장 인근에는 약 1만 2000가구가 살고, 4개 학교가 인접해 학생이나 어르신 등 방범 취약계층이 많이 오간다. 스마트폴 안심가로등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해 안전, 시민 편의 등을 위한 기능까지 갖췄다. 고해상도 폐쇄회로(CC)TV는 24시간 운영되는 관악구 통합관제센터와 연동돼 위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비상벨을 통해 긴급상황 시 관제센터와 연락하면, 즉각적인 현장 대응도 가능하다. 공공 와이파이, 구 행정을 홍보하는 전광판 등은 일상에서 생활 편의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2년 연속 공모에 선정된 덕분에 신림역에 이어 현대시장 일대까지 안심가로등 설치 범위를 넓힐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밤길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안전한 스마트도시 관악’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인 ‘최애’ 메뉴인데…“관리 중 피해야 할 최악 음식”

    한국인 ‘최애’ 메뉴인데…“관리 중 피해야 할 최악 음식”

    스포츠 트레이너이자 인기 유튜버인 제이제이가 식단 관리 중 피해야 할 최악의 음식으로 떡볶이와 튀김을 꼽았다. 21일 제이제이의 유튜브 채널 ‘제이제이살롱드핏’에는 댄서 가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기 관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가비는 “탄수화물을 많이 줄였다”며 “탄수화물을 사랑하지만 줄이니까 몸이 달라지더라”고 고백했다. 이에 제이제이는 “탄수화물이 혈당 급상승(혈당 스파이크)의 주범인데 사람마다 탄수화물에 대한 민감도가 다르다고 한다”며 “어떤 사람은 탄수화물을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는데 거의 영향이 없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비는 “저는 DNA 테스트를 받았는데 탄수화물 민감도가 높게 나왔다. 저탄(저탄수화물) 식단을 해야 하는 사람이었다”면서 “실제 저탄 식단을 하자 몸에 맞더라”고 밝혔다. 이어 “고기도 좋아하고 야채도 좋아한다. 그걸 먹는 게 맞는 사람인데 국수류랑 국물류를 되게 좋아한다”고 탄수화물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제이제이는 “국물은 괜찮다. 최악은 아니다”라고 말했고 가비는 “최악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제이제이는 “최악은 떡볶이, 튀김”이라며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가비는 “떡볶이 제가 정말 좋아하는데 많이 절제하고 있다. 지금 다섯번째 참았다”며 “진짜 많이 줄였다”고 전했다. 제이제이는 “떡볶이에는 단 것 들어가고 짠 것 들어가고 자극적이다. 거기에 튀김까지 곁들인다”며 “그러고 나서 입이 텁텁하니 바로 디저트를 찾게 된다”고 최악인 이유를 설명했다. 가비는 이에 공감하며 “저는 거기에 죽도 추가한다. 탄수화물 파티를 하는 것”이라며 “먹으면서 붓는 게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보통 식사를 할 때도 밥 없이 반찬만 못 먹겠다”고 토로했다. 제이제이는 “탄수화물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면 밥을 지을 때 무를 넣어서 ‘무밥’을 만들어 먹으라고 추천한다. 밥과 무의 비율을 1대1로 해서 밥을 지으면 포만감에도 좋고 맛도 괜찮다”고 팁을 전했다. 박현아 교수 “떡볶이 국물, ‘설탕국’이라 봐도 무방”앞서 가정의학과 의사도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식품 중 하나로 떡볶이를 꼽은 바 있다.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에 출연해 혈당 급상승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비빔냉면, 에너지 음료, 떡볶이를 꼽았다. 박 교수는 먼저 냉면을 언급하며 “주재료가 탄수화물인 데다 특히 비빔 소스에 막대한 양의 설탕이 들어간다”면서 “실제로 물냉면보다 비빔냉면을 먹을 때 혈당이 훨씬 많이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음료에는 당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차라리 블랙커피를 먹는 게 낫다”면서 “시럽이 들어가는 바닐라 라테나 버블티 등에도 당분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떡볶이 만드는 것을 보면 설탕을 아주 포대로 넣더라”며 “떡볶이 국물은 거의 설탕국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음식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소스와 드레싱에는 기본적으로 많은 당분이 포함된 만큼, 섭취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고양이 발톱 제거했다” 고백했다가 ‘발칵’…女연예인 ‘뭇매’ 이유는

    “고양이 발톱 제거했다” 고백했다가 ‘발칵’…女연예인 ‘뭇매’ 이유는

    킴 카다시안의 동생으로 유명한 미국 방송인 겸 모델 클로이 카다시안(41)이 반려묘의 발톱 제거 사실을 고백했다가 동물보호단체와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22일 피플,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반려묘 두 마리의 발톱을 제거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발톱을 제거한다는 게 고양이에게 어떤 의미인지 몰랐다”며 “잘못된 조언을 들었고, 이런 결과를 얻게 된 것이 너무 끔찍하다”고 후회했다. 이어 “내가 고양이를 비참하게 만든 것 같다”며 “고양이가 스스로 방어할 방법이 없어져서 너무 두렵고 슬프다”고 토로했다. 고양이 발톱 제거…인간 손가락 자르는 것과 비슷해고양이 발톱 제거술은 단순히 발톱만 깎는 것이 아닌 고양이 발가락 끝 마지막 관절을 절단하는 수술이다. 고양이 발톱은 뼈에 붙어있기 때문에 발톱과 연결된 발가락 마디에서 뼈와 힘줄, 신경을 잘라내야 한다. 고양이들은 이 수술로 인해 종종 다리 관절과 척추를 긴장시켜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인간의 손가락 끝마디를 절단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일부 보호자들은 고양이들이 자신을 할퀴거나 집안의 가구 등을 망가뜨린다는 이유로 발톱 제거술을 해왔다. 미국 동물보호단체 PETA는 즉각 비판 성명을 냈다. PETA 관계자는 “발톱 제거는 고양이에게 평생의 고통을 안기는 행위”라며 “긁는 습성을 위한 스크래처와 정기적인 발톱 관리가 필요할 뿐, 인간의 편의를 위한 절단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수의학협회도 “고양이의 긁는 행위는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고양이 스스로 발톱 길이를 조절하고, 자기 방어를 할 수 있게 하며 건강한 근육 활동을 제공하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고양이 발톱 제거 수술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등 일부 도시들은 이미 지역 조례로 시술을 금지했으며, 뉴욕주는 2019년 미국 최초로 주 차원에서 금지법을 제정한 바 있다.
  • [길섶에서] ‘미스터리 쇼퍼’

    [길섶에서] ‘미스터리 쇼퍼’

    점심 메뉴로 비빔밥이나 칼국수가 당기는 날이면 청계천 산책로를 따라 광장시장으로 향한다. 광화문에서 출발해 걸음을 재촉하면 목적지까지 20분 남짓 걸린다. 공복에 걷기 운동을 보탰으니 무엇을 먹어도 꿀맛이겠지만 광장시장 노점의 비빔밥과 칼국수는 그중에서도 별미다. 세계 각지에서 온 외국인들이 서툰 젓가락질로 한국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광장시장이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잡으면서 긴 의자에 이들과 나란히 앉아 함께 밥을 비비고 국수를 먹는 일은 이제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그래서 광장시장의 바가지 상술과 위생, 불친절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화가 난다. 눈앞의 작은 이익을 취하려다 시장 전체에 불신과 외면을 자초하는 소탐대실의 행태가 안타깝기만 하다. 서울시와 종로구가 광장시장에 ‘미스터리 쇼퍼’ 20여명을 투입했다고 한다. 손님으로 가장한 암행 평가단이 바가지요금 판매와 위생 문제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노점 실명제도 본격 시행된다. 광장시장의 환골탈태를 기대한다.
  • “쌈박질은 서울서” “단일화는 북구 배신” “부산 배신한 분당인”

    “쌈박질은 서울서” “단일화는 북구 배신” “부산 배신한 분당인”

    하정우 “북구 앞에 정파가 어딨나”삭발한 박민식 “한동훈, 배신 끝장”한 “하 당선되더라도 날 막겠다는 것”당 일각 “특단 필요” 단일화 압박 ‘뜨거운 3파전’이 치러지고 있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나란히 자원봉사 현장에 참석해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박민식 국민의힘·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보수 단일화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불안한 1위인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쌈박질은 서울로 가서 하라”며 두 후보를 싸잡아 견제했다. 세 후보는 이날 오전 북구 남산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콩국수 나눔 행사에 함께 참석했다. 파란색과 빨간색, 흰색 상의를 입은 각 후보들과 선거 운동원들은 주민들에게 연신 허리를 숙이며 눈을 맞췄다. 하 후보는 가장 먼저 복지관에 도착한 뒤 주방에 있던 자원봉사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했다. 뒤이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한 후보는 주민들과 차례로 인사한 뒤 배식대 앞에서 웃는 표정으로 하 후보와도 악수를 나눴다. 박 후보도 행사장에 도착해 봉사에 합류했다. 하 후보를 가운데 두고 박 후보와 한 후보가 떨어져 자리를 잡는 등 미묘한 분위기도 감돌았다. 하 후보는 이날 오전 북구 구포대교 앞 사거리에서 진행된 출정식에서 “북구라는 이름 앞에 무슨 정파고 이념이 있느냐”며 “보수 재건 이런 거는 서울로 가서 하길 바란다”고 박 후보와 한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구포시장 출정식에서 “이번 싸움은 오만한 한동훈의 배신의 정치를 끝장내고 위선으로 가득찬 하 후보와 이재명 정부를 꺾기 위한 사투”라며 삭발을 감행했다. 박 후보는 “(단일화는) 북구 주민에 대한 배신 행위이며 선택권을 무시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한 후보는 박 후보를 겨냥해 “20년 분당 사람이라면서 부산을 배신했으면 좀 가만히 계셨으면 좋겠다”고 맞받았다. 한 후보는 출정식을 마친 뒤에도 “하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한동훈을 막아야겠다는 입장이 분명한 것 같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일부에서는 단일화 촉구 목소리가 나온다. 박수영(재선·부산 남구갑)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 단체 대화방에 “부산시당과 중앙당에서 ‘특단의 조치’로 판을 바꿔주지 않으면 선거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 관악구, 현대시장 사거리 일대 ‘스마트폴 안심가로등’ 설치

    관악구, 현대시장 사거리 일대 ‘스마트폴 안심가로등’ 설치

    서울 관악구가 밤에도 거리를 더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성현·중앙동 현대시장 사거리 일대에 ‘스마트 안심가로등’ 20개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하는 ‘2026년 안심가로등 플러스 지원사업’ 공모에 관악구가 2년 연속 선정된 데 따른 사업이다. 구는 두번의 심사와 현장 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구는 지난해 신림역 일대에 안심가로등을 설치한 데 이어 유동 인구가 많고 야간 통행이 잦은 현대시장 사거리를 대상지로 추진했다. 이로써 그동안 가로등이 노후돼 밤에는 충분히 밝지 않았던 일대가 밝아지면서 보행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현대시장 인근에는 약 1만 2000가구가 살고, 4개 학교가 인접해 학생이나 어르신 등 방범 취약계층이 많이 오간다. 스마트폴 안심가로등은 스마트도시를 만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해 안전, 시민 편의 등을 위한 기능까지 갖췄다. 고해상도 폐쇄회로(CC)TV는 24시간 운영되는 관악구 통합관제센터와 연동돼 위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비상벨을 통해 긴급상황 시 관제센터와 연락하면, 즉각적인 현장 대응도 가능하다. 공공 와이파이, 구 행정을 홍보하는 전광판 등은 일상에서 생활 편의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2년 연속 공모에 선정된 덕분에 신림역에 이어 현대시장 일대까지 안심가로등 설치 범위를 넓힐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밤길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안전한 스마트도시 관악’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