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조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973
  • 美관세 ·TV불황 겹악재… LG전자 영업익 ‘반토막’

    美관세 ·TV불황 겹악재… LG전자 영업익 ‘반토막’

    LG전자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와 TV 사업 부진의 이중 악재 속에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관세 부담과 물류비 상승이 수익성 악화를 유발했고, 전사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생활가전과 TV 사업이 동반 부진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LG전자는 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0조 7400억 원, 영업이익 639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21조 6944억원, 영업이익 1조 1972억 원보다 각각 4.4%, 46.6% 감소한 수치다. 실적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지난 4월부터 적용된 미국의 보편관세 10%와 철강·알루미늄 파생 관세 50% 인상이 꼽힌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을 관세가 면제된 멕시코 외에도 창원과 베트남 하이퐁 등에서도 미국 대상 수출 가전을 생산하고 있어 관세 영향권에 들었다. 특히 지난달 하순부터 냉장고, 세탁기 등 철강 부품이 포함된 제품에는 최대 50%의 관세가 붙으면서 비용 압박이 커졌다. 수익성 하락을 가중한 또 다른 요인은 TV 사업 부진이다. LCD 패널 가격 인상과 글로벌 수요 둔화, 경쟁 심화 등 3중 악재가 겹쳤다. 이밖에 연결 자회사 LG이노텍의 부진도 실적 하락에 일조했다. 카메라 모듈 중심의 수출 비중이 95%에 달하는 LG이노텍은 원·달러 환율 하락과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줄었다. 사업별로는 생활가전,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냉난방공조(HVAC) 등은 악조건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하며 건전한 수익구조를 유지했다. 구독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5010억원을 기록했고, 연간 2조원 돌파도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질적 성장’ 전략에 더욱 힘이 실릴 예정이다. LG전자는 전장·HVAC 등 B2B(기업간 거래), 구독·웹(web)OS 등 비하드웨어, LGE.COM의 소비자직접판매(D2C)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수익성을 보완할 계획이다.
  • 美관세·TV불황 겹악재…LG전자 영업이익 46.6%↓

    美관세·TV불황 겹악재…LG전자 영업이익 46.6%↓

    LG전자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와 TV 사업 부진의 이중 악재 속에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관세 부담과 물류비 상승이 수익성 악화를 유발했고, 전사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생활가전과 TV 사업이 동반 부진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LG전자는 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0조 7400억 원, 영업이익 639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21조 6944억원, 영업이익 1조 1972억 원보다 각각 4.4%, 46.6% 감소한 수치다. 실적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지난 4월부터 적용된 미국의 보편관세 10%와 철강·알루미늄 파생 관세 50% 인상이 꼽힌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을 관세가 면제된 멕시코 외에도 창원과 베트남 하이퐁 등에서도 미국 대상 수출 가전을 생산하고 있어 관세 영향권에 들었다. 특히 지난달 하순부터 냉장고, 세탁기 등 철강 부품이 포함된 제품에는 최대 50%의 관세가 붙으면서 비용 압박이 커졌다. 수익성 하락을 가중한 또 다른 요인은 TV 사업 부진이다. LCD 패널 가격 인상과 글로벌 수요 둔화, 경쟁 심화 등 3중 악재가 겹쳤다. 이밖에 연결 자회사 LG이노텍의 부진도 실적 하락에 일조했다. 카메라 모듈 중심의 수출 비중이 95%에 달하는 LG이노텍은 원·달러 환율 하락과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줄었다. 사업별로는 생활가전,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냉난방공조(HVAC) 등은 악조건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하며 건전한 수익구조를 유지했다. 구독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5010억원을 기록했고, 연간 2조원 돌파도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질적 성장’ 전략에 더욱 힘이 실릴 예정이다. LG전자는 전장·HVAC 등 B2B(기업간 거래), 구독·웹(web)OS 등 비하드웨어, LGE.COM의 소비자직접판매(D2C)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수익성을 보완할 계획이다.
  • 대구시, 소비쿠폰·지역사랑 상품권 예산 조기 집행 나선다

    대구시, 소비쿠폰·지역사랑 상품권 예산 조기 집행 나선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확정에 따라 대구시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예산의 조기 집행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7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시민들에게 신속히 지역사랑상품권(대구로페이) 및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해 지역 내 소비 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대구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데다, 자영업자 폐업률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경제상황이 엄중한 상황이라 속도감 있는 예산 집행과 행정 절차 준비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TF는 경제국에서 맡아 운영키로 했다. 김 대행은 또 “중앙정부와의 공조 외에도 대구시 차원의 민생대책과 소비회복 체감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며, 실질적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는 창의적인 정책을 발굴하라”고 주문했다. 폭염 대책과 관련해서는 쪽방촌 거주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에는 보다 더 촘촘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쪽방촌 등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이 거주하는 현장에는 직접 방문해 냉방 용품을 지원하고, 재난관리기금 등 관련 예산을 적극 활용해 실질적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라”며 “내 이웃은 내가 지킨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이웃 등을 활용한 안전 확인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그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과 치맥페스티벌 등 지역 대표 축제가 마무리된 만큼 성과와 과제를 분석해 내년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행사로 만들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것이 문화의 힘”이라며 “문화체육관광국 주도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라”고 당부했다.
  • 구례읍내 들어설 18억 조형물 전형적 예산낭비 비난 거세

    구례읍내 들어설 18억 조형물 전형적 예산낭비 비난 거세

    지자체들이 환경개선 목적으로 건립하는 공공조형물이 오히려 지역 특색과 경관을 해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남 구례군이 18억원을 들여 만들고 있는 조형물이 전형적인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남에서 가장 적은 2만 3900여명으로 인구소멸지역인 구례군은 읍내 중앙로 일대를 활력 넘치는 문화거리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구례 중앙길 가로경관 개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오는 12월까지 국비 등 총 41억 8000만원을 투입해 1.83㎞ 구간의 가로경관을 개선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노후화된 보행로를 정비해 시장길을 확장하는 등 구례 전통시장을 보호하고 구례읍내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중 18억원이 투입되는 7개 조형 전시물이 주민들의 호응을 받지 못한 채 추진되고 있어 군민들의 외면 속에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를 주고 있다. 주민들의 왕래가 가장 많은 구례경찰서 앞 광장에는 지난 1월 LED 조명시설을 갖춘 커다란 돌덩이 조각품이 설치됐다. 그동안 수십년 넘게 자리했던 4계절 꽃 화단자리였지만 지리산 능선을 본딴 가로 3.9m, 세로 3m, 높이 5m 크기의 조형물이 들어섰다. 문제는 이 조각품 하나에 6억 6000만원이 들어 간 것. 이같은 소식에 군민들은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응들이다. 주민 김모(63)씨는 “형태도 잘 알수 없는 저런 쓸모없는 것을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꽃 단지 경치가 훨 좋았는데 지금은 까만 돌뎅이여서 보고 있으면 답답하고, 우리 군이 예산이 이렇게 많은 지 처음 알았다”고 고개를 저었다. 더구나 이 조형물은 LED 고장이 자주나 출입 금지선을 쳐 놓고 지난 2월부터 일시 중지 상태에 있다. 군은 색상보완과 주민들 반응 등 의견수렴을 위해 LED 작동을 멈췄다는 설명이다. 한달 전기료로 50만원이 들어간다. 군은 또 5일시장과 공용버스터미널, 인도 등에 꽃의 왈츠(8900만원), 함께 수달(4100만원), 노을파도(6000만원) 등 6개 조형물을 추가 설치한다. A구례군의원은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검은 돌 조각품은 효용가치도 떨어지고 로타리 상징성도 없애버렸다”며“최고 중심지인 만큼 군민들과 합의나 의견 절차가 필요한데도 한마디 언급 없이 거대한 조형물을 만들어 놔 시각적으로도 굉장히 거부 반응을 주고 있다”고 힐책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사업 완료 기간인 만큼 어르신들을 위한 쉼터 설치 등 군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계획을 수립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 LG전자, 혹서지 맞춤형 냉난방공조 개발 나서

    LG전자가 고온 환경에서도 고효율·고성능을 구현하는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부산대, 킹사우드대, 셰이커 그룹과 고온 건조한 사막 지역과 고온 다습한 열대 지역 등 혹서지 환경에 최적화된 HVAC 기술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에 탑재된 인공지능(AI) 기반 ‘AI 엔진’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집중 검증한다. 셰이커 그룹은 LG전자와 중동 지역에서 HVAC 제품을 공급·유통해 온 파트너다. 킹사우드대는 사우디 최초의 왕립대학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대는 압축기와 열교환기 등 핵심 부품 분야에서 LG전자와 산학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연구는 사우디 현지에 제품을 설치하고 실사용 환경에서 수집한 운전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성능과 제어 기술을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전자는 혹서지 환경에 적합한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과 가정용 에어컨 제품을 개발해 제공하고 셰이커 그룹은 설치 및 운영을 맡는다. 부산대와 킹사우드대는 시험 환경 조성과 운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술 검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 “대통령실이 경제안보 컨트롤타워… 경제안보보좌관·통상비서관 둬야”[월요인터뷰]

    “대통령실이 경제안보 컨트롤타워… 경제안보보좌관·통상비서관 둬야”[월요인터뷰]

    ‘한국형 경제안보’가 중요안보 논리, 경제 논리보다 큰 영향경제안보 관점에서 국익 구체화첨단 제조 역량·방위산업 뒷받침선진국·개도국 연결 강점 살려야대미 협상 글로벌 공조 고민해야미중 경쟁에 韓 전략적 가치 향상‘제조업’ 우선순위 두고 대미 협상무리해서 美 요구 들어줄 수 없어관세 부과 시한 연장에 집중 필요韓, 글로벌 완충공간 확보해야나토 정상회의 불참한 건 아쉬워자강 위해 안보 협력 다각화해야미중 없는 CPTPP 안전망 될 수도통상 기능, 대통령 직속 부처 가능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종전 당시 식민 지배를 받다가 선진국으로 올라선 유일한 사례다. 경제적 번영과 정치적 민주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범 국가로 손꼽힌다. 하지만 ‘한강의 기적’의 기반이었던 자유무역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며 동맹에게조차 높은 관세를 통보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5%의 국방비’라는 안보 청구서도 내밀었다. 전후 자유무역을 근간으로 한 자유주의 국제 질서를 주도하던 미국은 스스로 다극 세계의 도래, 곧 ‘팍스 아메리카나’의 종언을 선언한 형국이다. 자유주의 질서와 세계화의 최대 수혜자였던 우리는 경제와 안보 ‘쌍끌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나. 미국과의 관세 협상 중대 분수령을 앞두고 지난달 27일(지난 5일 추가 서면 인터뷰)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울신문 사옥에서 통상·무역 전문가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를 만났다. 제21대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의 경제안보와 통상 공약 개발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개인 사견을 전제로 인터뷰에 응했다. ‘한국형 경제안보’에 대한 저서를 집필 중인 김 교수는 “안보의 시각에서 경제를, 경제의 시각에서 안보를 능동적으로 보고 경제안보의 대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대통령실이 경제와 안보를 조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정부에 제언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한 건 아쉽지만 조속히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교수와의 일문일답. -왜 ‘한국형 경제안보’가 중요한가. “경제와 안보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전 세계적으로 ‘두 개의 전쟁’이 진행 중이며 동아시아가 주 전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 경제학을 하는 입장이지만 안보 논리가 경제 논리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런데 한국은 개별 정책이나 사업을 엮어 낼 큰 그림, 즉 통합적인 경제안보 책략이 미흡했다. 낯선 경제안보 사안을 어떻게 풀어 갈지 나침반이 없는 거다.” -새 정부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추구한다. “미중 패권 경쟁이라는 대외적 여건은 우리에게 심각한 위기다. 한국 경제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하지만 미국이 동맹을 위한 시장을 제공해 준 덕도 크다. 안보 위기까지 고조되고 있다. 안보와 시장이라는 미국의 우산을 당연하게 여겼지만 이젠 반대급부를 요구받는다. 대외 수출에 의존한 기존 성장 모델이 한계에 부딪혔다. 그렇기에 경제안보적 관점에서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국익과 우선순위를 구체화해야 한다. 첨단 제조 역량은 안보를 지킬 물적 토대이기도 하다. 강력한 제조업과 분단의 비극이 결합해 방위 산업이 발달했다.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우리의 소프트 파워도 강하다. 개도국과 선진국 사이를 연결하는 미들 파워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을 다각화해야 한다.” -미들 파워의 강점이 통상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중동이 한국으로부터 무기를 사려는 이유에는 품질이나 가격도 있지만 한국이 강대국이 아니라는 역설적 이유도 깔려 있다. 과거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6자 회담에 들어가는 국가 중 나머지 5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라고 보고한 적이 있다. 지금도 중강국의 강점을 살릴 수 있다.” -미국과의 협상에서는 어떤 강점을 지렛대로 쓸 수 있을까.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의 전략적 가치는 높아졌다. 미국이 제조업을 강조하는 건 경제적 이유만이 아니라 자국 안보와 국방력을 지키기 위해서다. 군함을 만들 수 있는 조선이나 반도체, 방산 강국인 우리나라로선 숨통이 트인 거다. 제조업 기반이 약화된 미국에 한국의 조선 건조 능력은 매우 중요해졌다. 고대역폭메모리(HBM)도 독점적 기술이다. 제조와 방산 역량 강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협상해야 한다.” -국내 산업이 위축되거나 국내 고용이 감소하는 등 부정적인 여파는 없나. “개별 기업의 해외 투자나 진출을 막을 수는 없다. 국내에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를 수출하는 일이 기업에 더 이득이 되도록 정부가 치열하게 산업 정책과 제도를 고민해야 한다. 기술을 혁신하고 제조 역량을 확보하지 않으면 위태롭다.”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새로운 관세 서한을 보내겠다며 압박하고 있다. 어떻게 진단하나. “백악관 공지가 아닌 나라를 골라 서한을 보낸다고 공포감을 조성했지만 불안감이 읽힌다. 상호관세를 8월부터 발효한다면 사실상 물러선 거다. 일본, 한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에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다’며 면죄부(관세 유예)를 주지 않으면 미국은 다시 충격에 빠질 거다. 앞서 유예 기간을 준 것도 일본 등이 미국 국채를 팔아 금리를 오르게 해서였다. 미국은 감세로 인한 재정 적자를 메우려 10% 기본 관세는 유지할 거다. 당장은 수출업자가 마진을 깎고 있지만 물가 상승, 미국 경제의 둔화나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올 수밖에 없다.” -46%에서 20%로 관세를 낮춘 베트남의 협상 결과는 어떻게 평가하나. “영국과 베트남을 보면 비차별 무역의 원칙을 깨는 나라가 도미노처럼 생겨날 위험에 처했다. 이는 다자 무역 질서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불확실성과 거래 비용이 커질 거다. 베트남으로선 불확실성을 줄인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미국이 베트남에 어음을 주고 현금을 받은 ‘기울어진 협상’이다. 시장경제 지위 문제도 미국은 확답을 안 했지만, 베트남은 이를 기대하고 전격 무관세 개방했다. 우리도 ‘희망 고문’이 될 게 뭔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40% 관세가 부과되는 환적 상품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 원산지 규정을 정할 때, 삼성 스마트폰 절반 이상이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한국도 논의에 관여해야 한다.” -상호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우리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가 얼만큼 준비됐느냐가 관건이다. 대통령실 컨트롤타워가 아직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 기반을 지키고 자동차 면세 등을 얻으려면 아무것도 안 내 줄 수는 없다. 미국의 에너지나 무기를 사면 무역수지 흑자는 즉각 줄어들 것이다. 디지털 교역 등 비관세 조치도 언급된다. 그러나 준비가 미흡하다면 무리해서 요구를 들어줄 수는 없다. 성심껏 협상해 관세 부과 시한을 연장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다른 나라와의 공조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인도는 품목 관세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방침을 세계무역기구(WTO)에 통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한 데 따른 손익계산서는 어떤가. “한국 방산이나 기술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한 건 아주 긍정적이다. 안보 자강을 위해선 안보 협력 파트너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있다. 나토에 미국만 있는 것은 아니다. 꾸준히 나토에 참석해 한국 대외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미국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한다. 실무 차원의 논의에는 한계가 있다. 한미 정상회담이 필요하다.” -한일 관계에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된 모습이다. 경제안보의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을까. “이 대통령이 나토에 가지 않겠다고 한 뒤 일본 총리도 가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이 이렇게 한국을 의식하며 호흡을 맞춘 적이 없다. 그만큼 양국이 유사한 처지에 있다는 거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양국은 더 협력할 필요가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필요성도 꾸준히 언급된다. “미국도, 중국도 없는 메가 FTA인 CPTPP가 일종의 안전망이 될 수 있다. EU에서 CPTPP와 같이 움직이자는 얘기도 나온다. 미국이 수출 시장에서 15%를 차지하지만 CPTPP와 EU, 한국, 노르웨이를 합치면 30%가 넘는다. 농어민 단체 반발이나 일본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 요구도 예상된다. 섬세하고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 -러시아나 중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보나. “한국은 여러 나라와 끊임없이 완충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나토 회원국도 러시아와 완전히 절연하지는 않는다. 한국이 한미일 밀착 일변도로 가면서 러시아가 북한과 거리낌 없이 밀착하는 공간을 만들어 줬다. 중국 기업의 경쟁력이 강해졌고 임금 수준도 올라갔다. 고부가가치 소부장을 기반으로 안보적 함의가 없는 소비재나 서비스에서 한국의 프리미엄 이미지로 중국과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찾아야 한다.” -통상 기능을 산업부에서 외교부로 옮기거나 독립시키는 안이 자주 거론된다. 대통령실 개편은 어떻게 해야 하나. “산업부에 통상교섭본부가 만들어질 때는 FTA 위주였지만 지금의 교류는 산업 통상에 국한되지 않는다. 자칫 각 부처의 개별 정책이 서로 배치될 수 있다. 통상 기능의 외교부 이관이나 대통령 직속 별도 부처도 가능하다. 결국 대통령실이 경제와 안보를 조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국가안보실장 아래 3차장실이 경제안보를 담당하지만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안보실에선 수시로 (칸막이를) 넘나들기 어렵다. 각 부처 경제안보 담당자까지 수평적으로 논의하려면 정책실장 아래 경제안보보좌관을 두고 통상비서관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 ■ 김양희 교수는 일본 도쿄대 박사과정을 마친 뒤 삼성경제연구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위원,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등을 거쳤다. 참여정부의 ‘동북아시대 구상’에 참여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충격과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미국의 보호주의 강화 등을 밀착 분석해 온 무역·통상 전문가다. 제21대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책자문 그룹 ‘성장과통합’ 공동대표를 맡았다.
  • 와세다–서울대 공동 전략회의… 韓신정부 외교정책 진단

    와세다–서울대 공동 전략회의… 韓신정부 외교정책 진단

    한미일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재명 정부의 외교 노선을 점검하고 동북아 정세 속 3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연속 회의가 지난 4일~5일 도쿄 와세다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과 와세다대 일미연구소가 공동 주최했다. 지난 4일에는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접근법과 한미일 공조의 모색’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열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경험과 교착 이후의 전개를 분석하며, 새로운 외교 전략의 설계를 제안했다. 김 교수는 “이재명 정부는 한미 동맹에 기반한 확장억지력 강화를 추구하면서도, 트럼프 정부와 북한 간의 대화를 견인해 한반도 평화를 모색하는 ‘이중 트랙’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핵을 기정사실로 하려는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한일 간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일에는 ‘한국 신정부의 외교정책 전망-대일·대미·대중·대북 정책’을 주제로 한일 학자 20여 명이 참석한 전문가 회의가 비공개로 이어졌다. 서울대, 와세다대, 정책연구기관, 일본 언론계 인사들이 참가해 한국 신정권의 외교 정책의 방향성과 한일 협력의 현실적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화와 억지의 균형, 북한과의 핵 동결 협상 가능성 등 복합적인 도전 과제를 앞두고 한일이 전략적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진다.
  • 미성년자와 모텔 간 30대…경찰 단속에 3층 매달려 있다가 추락

    미성년자와 모텔 간 30대…경찰 단속에 3층 매달려 있다가 추락

    충남 당진의 한 무인텔에서 한 남성이 미성년자와 함께 투숙하다 단속 경찰에 걸려 창 밖 난간에 매달려 있다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당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6분쯤 부모가 “우리 딸애가 모텔 방에 성인 남자랑 있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곧바로 출동해 해당 무인텔을 찾아 방문을 두드리자 A(39)씨는 창가로 도주했고, 난간에 매달려 있다 8m 아래로 추락했다. 이후 “무인텔 3층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경찰 공조요청을 받은 구급대는 1층 창가 바닥에서 중상을 입은 A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파악한 내용은 이게 전부다. 아직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 신속한 공조, 섬마을서 15분 멈춘 심장 되살려

    신속한 공조, 섬마을서 15분 멈춘 심장 되살려

    보령 녹도 심정지 신고 실시간 대응119 신고·심폐소생술·공조 출동 신속한 119 신고와 정확한 응급처치 안내, 기관 간 유기적인 공조가 구급차 한 대 없는 의료 불모지에서 쓰러진 70대 주민의 생명을 지켜냈다. 4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3시 29분쯤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로 “보령시 녹도에 거주하는 A씨가 마을회관에서 갑자기 쓰러져 의식과 호흡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종합상황실 송주희 소방교는 심정지 등 위기 상황으로 판단, 구급상황관리팀 최진주 소방교에게 전화를 연결했다. 구급상황관리팀은 응급 상황 발생 시 처치 안내, 환자 이송 가능 병원 선정 역할을 맡고 있다. 최 소방교는 생명이 오가는 위기 상황임을 파악하고 음성에서 영상통화로 전환, 주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도록 했다. 가슴 압박 위치를 조정과 독려하기도 했다. 제세동기 사용 방법을 설명하며, A씨에게 전기 충격을 가하도록 했다. 신고 접수와 심폐소생술 시행 15분 만에 A씨는 눈을 떴다. 최 소방교는 주민들에게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A씨를 지켜보며 맥박을 살피도록 했다. 섬마을로 헬기를 띄워야 했지만, 충남소방헬기는 정비에 들어가 출동할 수 없는 상태로 충북소방헬기 긴급 투입을 요청했다. 충북소방헬기는 청주공항을 이륙 35분 만에 녹도에 도착, A씨를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최 소방교는 “주민들의 즉각적인 신고와 신속·정확한 응급처치, 3개 도 소방 공조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 고말했다.
  • “한일, 과거사·협력 섞을 필요 없어… 北과의 대화 단절은 바보짓”

    “한일, 과거사·협력 섞을 필요 없어… 北과의 대화 단절은 바보짓”

    李 “셔틀외교 복원 제가 먼저 말 꺼내”정상회담·DJ-오부치 잇는 선언 시사“北 인권 개선 관심” 인도적 지원 강조통일부 명칭 변경엔 “소통 계속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3일 한일 관계에서 “(과거사·영토 문제와 협력 문제) 두 가지 문제는 분리했으면 하고,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기에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할 의사도 드러냈다. 대북 관계에 대해선 “한미 간의 든든한 공조 협의를 바탕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된다”며 대북 소통과 협력 재개를 위해 국가안보실과 국가정보원에 지시를 내렸다고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한일 양국은) 전략적인 군사적 측면에서도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게 많고 경제적으로도 협력할 여지가 많다. 민간 교류도 활발하다”며 “그런 만큼 우리는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편으로는 과거사 문제를 아직 청산하지 못하고 서로 고통받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고통받지만 일본도 괴롭지 않겠나. 말끔하게 정리를 못 하는 것도 괴로움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어 “독도를 둘러싼 영토 논쟁도 있다”면서도 “이런 갈등 요소도 있긴 하지만 이 두 가지를 섞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좀 빠른 시간에 일본에 한번 갈 생각이었는데, 일본이 선거 때문에 매우 바빠졌다고 한다”며 “그래서 지금 얘기를 하다가 날짜를 확정 못 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셔틀 외교 복원은 제가 먼저 얘기한 것”이라며 “가까운 이웃 나라니까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말고 필요할 때 수시로 오가면서 오해는 줄이고 대화를 통해 협력할 사안들은 협력하고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김대중·오부치 선언’처럼 양국 정상 간 공동선언문을 마련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엔 “한일 관계에서 명확한 관계 설정을 해 놓으면 좋겠다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대북 정책과 관련, “전쟁은 해도 외교는 하는 거다. 대화는 하는 거다. 대화를 전면 단절하는 것은 그건 정말 바보짓”이라며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지금은 너무 적대화되고 불신이 심해서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대북 인도적 지원’도 언급했다. 남북 소통 채널이 아직 본격적으로 복구되지 않은 가운데 인도적 지원을 통해 소통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전 정부에서 사실상 중지했던 민간 대북 접촉도 잇달아 승인해 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금 통일을 얘기하는 건 자칫 상대에게 ‘흡수하겠다는 것인가, 굴복을 요구하는 것인가’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일각에서 통일부 이름을 바꾸자는 얘기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그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길게 보고 소통과 협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는 제가 안보실과 국정원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놨다. 나중에 결과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 중국 “李, 천안문 올 수 있나?” 전승절 초청각…실용외교 딜레마 [월드뷰]

    중국 “李, 천안문 올 수 있나?” 전승절 초청각…실용외교 딜레마 [월드뷰]

    중국이 오는 9월 3일 베이징 톈안먼(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행사’, 이른바 전승절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한국 정부에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외교 채널과 공식 협의 등을 통해 이 대통령의 참석 의향을 살피고 있다. 아직 공식 초청장은 전달되지 않은 상태지만, 2일 진행된 한중 외교 국장급 협의에서도 중국 측은 대통령 참석에 대한 희망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사회주의권 주요국을 포함한 해외 정상들을 대거 초청 명단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전승절 중국을 방문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참석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가 혈맹 수준으로 발전하고, 푸틴 대통령을 등에 업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한반도 안보 상황은 시계 제로다. 한국 입장에선 전승절 계기로 북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역할을 주문할 수 있다. 다만 미국과의 전략적 공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교적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중국 전승절 참석과 사드 보복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 자유주의 진영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 전승절 70주년 행사에 참석해 천안문 망루에 올랐으나, 미국은 사실상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이후 북한의 핵실험 등 도발 국면에서 중국의 역할은 두드러지지 않았고 곧이어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가 불거지면서 한중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 대통령 역시 전승절 참석 결정으로 미국에 잘못된 시그널을 발신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중 패권경쟁은 심화하고, 관세 협상과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외교적 파장을 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경주 APEC과 연결 가능성…시진핑과 교환 딜레마그렇다고 전면 불참으로 노선을 굳히기도 어렵다. 중국 전승절 한 달 뒤인 오는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열리는 AEPC 정상회의 최대 주목거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 여부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APEC 회의에 참석할 경우, 김 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과 중국은 올해와 내년 나란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을 계기로 최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는 중국이 시 주석의 경주 APEC 참석을 이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과 ‘교환’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만약 이 구상이 사실이라면, 한국 입장에선 한미동맹과 실용외교 간의 전략적 딜레마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중국 전승절부터 APEC으로 이어지는 향후 몇 달간의 외교 이벤트가 한미동맹, 대중관계, 나아가 대북정책까지 좌우할 수 있다. 트럼프 참석, 한미정상회담 따라 분위기 달라질 수도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전승절에 참석할 경우, 우리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9월 3일 전승절에 트럼프 대통령을,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달 9일 뉴욕에서 열리는 창설 80주년 유엔 총회에 시 주석을 초대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초청에 먼저 응한다면 2015년 박 전 대통령 때와는 상황이 달라진다. 그러나 미·중 간 긴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베이징으로 향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외교가의 중론이다. 대통령실은 7월 넷째 주, 늦어도 8월 이전을 목표로 한미정상회담을 추진 중이지만 개최 시기도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쎼쎼’ 논란 재점화 우려…“대표단 파견 절충안도 거론”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이 이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이 이른바 ‘쎼쎼(谢谢·고맙습니다)’ 논란 재점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벌써 야권에서는 중국 초청을 가볍게 승낙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승절 행사가 열리는 장소가 민주화 시위 유혈 진압의 상징인 천안문 광장이라는 점에서,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이미지와 상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단 국내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저자세’를 취할 필요는 없다는 게 일부 전문가 의견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중국이 한·중 어업협정을 위반하고 서해에 일방·불법적으로 구조물을 설치하면서 서해 영토 주권 문제가 한중 최대 현안으로 자리한 만큼, 대중외교의 ‘첫 단추’를 정확히 끼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부는 적절한 급의 대표단을 대신 보내는 방법을 대안으로 거론한다. 이재명 정부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기치로 내걸고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일본,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주변국과 불필요하게 대립하지 않고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온 이 대통령으로선 전승절 참석 문제로 당선 후 첫 외교적 난제와 맞닥뜨리게 됐다.
  • LG전자, 노르웨이 온수 솔루션 기업 ‘OSO’ 인수

    LG전자, 노르웨이 온수 솔루션 기업 ‘OSO’ 인수

    LG전자가 유럽 프리미엄 온수 솔루션 기업 OSO를 인수하며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인수는 LG전자가 강점을 가진 히트펌프 냉난방 기술과 OSO의 온수 시스템을 결합해 유럽 HVAC 시장에 냉난방과 온수를 한 번에 해결하는 ‘완성형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30일 노르웨이 기업 OSO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32년 설립된 OSO는 보일러로 가열한 물을 저장하는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와 전기온수기 등 고효율 온수 솔루션을 보유한 유럽 시장 1위 기업이다. LG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히트펌프와 온수 시스템을 하나로 묶은 ‘냉난방+온수’ 통합 시스템을 선보이며, 토털 HVAC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의 열을 이용해 실내를 냉난방하는 장치로, 여름에는 더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고 겨울에는 따뜻한 열을 집 안으로 끌어온다. 하지만 온수는 히트펌프만으로는 즉시 공급이 어렵기 때문에 물을 미리 데워 저장하는 워터스토리지가 함께 필요하다. LG전자는 “최근 유럽은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에너지 전환 기조 속에서 고효율·친환경 냉난방과 온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컨설팅 회사 ‘BRG 빌딩 솔루션스’에 따르면 유럽 히트펌프 시장은 지난해 약 120만대에서 2030년 240만대 규모로 6년간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OSO의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는 기존 에나멜 소재보다 위생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며, 높은 에너지 효율과 낮은 열 손실 성능을 뽐낸다. 노르웨이와 스웨덴에 있는 생산기지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며, 자동화 공정 도입으로 품질과 생산성도 확보했다. 이재성 ES사업본부장은 “OSO의 온수 기술은 LG HVAC 사업의 도약을 위한 핵심적 촉매”라며 “양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합한 고효율 솔루션으로 LG전자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전국에 마약류 유통한 외국인 무더기 구속

    전국에 마약류 유통한 외국인 무더기 구속

    해외에서 밀반입한 마약을 대포 차량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한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태국인 32명을 전원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해외에서 밀반입한 필로폰과 야바 등을 대포 차량을 활용해 전국 각지에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다. 단순 투약 사범 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조직적으로 마약 유통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국내 총책과 중간 판매책, 소매 판매책으로 역할을 분담해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대면, 비대면 장식으로 마약류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정원과 출입국사무소 등과 공조해 국내 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이 마약을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 합동 단속을 전개해 검거한 소매 판매책을 기점으로 수사를 확대해 경기, 충남, 광주, 전남, 전북 등에서 일당 32명을 순차 검거했다. 검거 과정에서 22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67.73g(2억2천만원 상당)과 야바 467정(2300만원 상당)을 비롯해 대포 차량에 보관하고 있던 무허가 사제 공기총을 발견해 압수하기도 했다. 경찰은 국제 공조를 통해 마약류 공급책을 추적·수사하는 한편 마약류 유통과 투약 사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공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 LG 스마트코티지, 제로에너지 최고 등급

    LG 스마트코티지, 제로에너지 최고 등급

    LG전자는 LG 스마트코티지가 한국에너지공단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인 ‘ZEB 플러스’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LG 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의 인공지능(AI)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집약한 모듈러 주택이다. 주택 내 모든 에너지를 전기로 사용하고,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다. 프리패브(사전 제작) 방식의 건축물이 이 인증을 받은 건 LG 스마트코티지가 국내 최초다. LG 스마트코티지는 1등급 기준인 100%를 넘어 에너지 생산량이 소비량을 초과하는 수준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최근 한국전기안전공사와 ‘모듈러 주택 전기안전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모듈러 주택의 안전성 강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양사는 설계도면 검토, 제조 현장 검사 등을 통해 전기 안전 인증 등급을 부여하는 ‘모듈러 주택 미리 안심 인증제도’ 신설에 협력한다. 신설된 제도는 LG 스마트코티지에 처음 도입해 전기 안전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실증, 모듈러 건축 시장으로 확대 적용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모듈러 건축 시장은 2029년 1408억 달러(약 19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 검찰개혁 투톱에 친명 좌장·檢기획통

    검찰개혁 투톱에 친명 좌장·檢기획통

    기재장관 구윤철, 교육장관 이진숙법무장관 정성호, 행안장관 윤호중산업장관 김정관, 복지장관 정은경민정수석 봉욱, 경청수석 전성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 김경수 이재명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이재명 대통령의 38년 지기이자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지명됐다. 오광수 전 민정수석 후임으로는 검찰 출신 ‘기획통’인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현 김앤장 변호사)가 임명돼 정 후보자와 함께 검찰·사법개혁을 책임지게 됐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정 후보자를 비롯한 장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기획재정부 2차관과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지명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을,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는 윤호중 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지명됐다. 또 이 대통령은 전성환 전 세종교육청 비서실장을 신설된 경청통합수석에 임명했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위촉됐다. 장관 후보자가 발표되지 않은 곳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두 곳뿐이다. 차관급에서는 국가정보원 1차장에 이동수 전 국정원 해외정보국 단장, 2차장에 김호홍 전 국정원 대북전략단장, 기조실장에 이 대통령의 변호인을 지낸 김희수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유임됐다. 법무부 차관에는 이진수 대검 형사부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 산업부 2차관에는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복지부 2차관에는 이형훈 한국공공조직은행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이상경 가천대 교수가 임명됐다. 한편 이 대통령은 30일 최근 토니상 6관왕을 달성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등 문화예술인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 트럼프 “네타냐후는 전쟁영웅! 마녀사냥 미친 짓…‘비비’ 놔주라”

    트럼프 “네타냐후는 전쟁영웅! 마녀사냥 미친 짓…‘비비’ 놔주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구하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에서 비비 네타냐후에게 하고 있는 일은 끔찍하다”며 “비비를 놓아줘라, 그는 할 일이 많다”라는 글을 올렸다. ‘비비’는 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를 ‘전쟁영웅’이라고 칭하는 한편, 개인 비리 혐의로 모국에서 재판받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이 면죄부를 줘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협력해 이란 핵 위협을 제거하는 기가 막힌 일을 해낸 총리가 어떻게 아무것도 아닌 일로 하루 종일 법정에 앉아있어야 할 수 있냐”라고 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가 겪고 있는 일이 자신이 견뎌야만 했던 것과 유사한 ‘정치적 마녀사냥’이라며 “통제 불능의 검찰이 네타냐후에게 하고 있는 일은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가 지금 하마스와 중요한 인질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런 일들이 협상을 방해할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미국은 이스라엘에 연간 수십억달러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라는 협박성 발언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세금 우대 입법 등을 원하는 사업가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또 카타르에서 6500만 달러(약 945억원)에 달하는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집권 1기 때부터 네타냐후 총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공조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이후 “‘위대한 영웅’을 사면해야 한다”며 트루스소셜을 통해 연일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는 이튿날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공유하며 “다시 한번 감사하다”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중동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캐치프레이즈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표현을 빌려 미국 행정부의 중동 정책에 적극적으로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셈이다. 내부에서는 미국 정상이 다른 나라 사법부 재판을 좌지우지하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다른 주권 국가의 정치, 사법, 정책 결정 등에 압력을 행사하거나 부당하게 개입하는 행위는 국제관계에서 금기로 통하는 내정간섭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제1야당 예시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 국가의 법적 절차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라피드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가자지구 사안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숙이게 만들려는 것”이라며 그에 대한 보상으로 재판에 개입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 김광민 경기도의원, 사립학교까지 포함한 ‘경기도교육청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조례’ 제정

    김광민 경기도의원, 사립학교까지 포함한 ‘경기도교육청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조례’ 제정

    경기도 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김광민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5)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조례」가 26일 열린 제38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번 조례는 경기도교육청과 소속기관, 공립학교가 도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 안정은 물론,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경기도는 전국 중소기업의 약 26%가 밀집된 대표적인 중소기업 중심 지역으로, 도내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99.9%, 종사자 수의 85.9%를 차지할 만큼 지역 산업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2022년 기준 이들이 생산한 제품의 매출 비중은 55.9%에 그쳐, 공공조달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 조례는 교육감의 책무를 비롯해 ▲중소기업제품 구매계획 수립 및 실적 공개 ▲구매 실태조사 실시 ▲사립학교에 대한 구매 권장 및 행정적 지원 ▲구매 우수기관 표창 등 실효성 있는 내용을 폭넓게 담고 있다. 특히, 공공조달 의무 대상이 아닌 사립학교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를 적극 유도하고, 교육청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명시함으로써, 사립학교 또한 공립학교에 준하는 재정집행 기준 아래 중소기업제품 구매에 동참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김광민 의원은 “이번 조례는 경기도교육청이 단순한 교육행정을 넘어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하는 적극적 주체로 나서도록 한 의미 있는 입법”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의 구매력이 도내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으로서, 앞으로도 학생의 꿈과 교육 현장의 다양성이 존중받는 경기교육 실현을 위해 공정하고 책임 있는 교육행정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1970년 여객기 납치사건 다룬 ‘굿뉴스’, 토론토 영화제 초청

    1970년 여객기 납치사건 다룬 ‘굿뉴스’, 토론토 영화제 초청

    변성현 감독의 영화 ‘굿뉴스’(2024)가 오는 9월 개막하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고 넷플릭스가 27일 밝혔다. 토론토 영화제는 북미 최대 영화축제로 미국 아카데미상과 함께 세계 영화 시장의 영향력을 갖고 있다. ‘굿뉴스’가 초청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대작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베테랑 2’(2024), ‘헤어질 결심’(2022), ‘밀정’(2016), ‘아가씨’(2016) 등이 이 부문에 출품됐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굿뉴스’는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풀어냈다. 설경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해결사를, 홍경이 비밀작전에 투입되는 공군 중위를 연기했다. 류승범은 작전을 통제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영화는 1970년 3월 일본 여객기 납치 사건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일본 내 반정부주의자 9명은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승객 129명을 태우고 출발한 일본항공 351편 여객기를 납치해 북한으로 넘어가고자 했으나 한국과 일본 정부 공조로 범죄를 완성하는 데는 실패했다. 캐머런 베일리 토론토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굿뉴스’에 대해 “영화제가 지난 50년간 지켜온 철학인 혁신, 진정성, 글로벌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초청 배경을 설명했다. ‘굿뉴스’는 토론토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해지고 나면 ‘이런’ 범죄 증가한다 [사이언스 브런치]

    해지고 나면 ‘이런’ 범죄 증가한다 [사이언스 브런치]

    영화나 소설 속에서 범죄는 벌건 대낮보다는 어두워지기 시작할 때나 어두운 밤에,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벌어지곤 한다. 사실 인류는 오래전부터 어둠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어둠을 물리치려고 했다. 범죄학이나 도시계획학 연구들에 따르면 어둠이 사람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안전감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가로등을 설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범죄 위험이 실제로 어두워진 뒤 더 높아지는지는 명확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셰필드대 건축학부, 셰필드 사우스 요크셔 경찰국 공동 연구팀은 영국에서 3만 건 이상의 범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두워지면 범죄 위험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위험도는 범죄 유형이나 지리적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고 2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6월 26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어둠이 범죄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영국 사우스 요크셔 지역에서 발생한 3만 4618건의 범죄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범죄 중에는 계절적 영향으로 1년 중 일부 기간에는 낮에 발생하지만, 나머지 기간에는 어두워진 뒤 발생하는 것들도 있어서 낮과 밤 시간대 범죄 위험도를 손쉽게 평가할 수 있었다. 또 연구팀은 날씨와 휴가 기간 등 범죄의 잠재적 영향 요인들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뻔하지만 범죄는 낮보다 어두워진 후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는데, 특히 절도, 손괴, 강도, 자전거 도난, 차량 관련 범죄 등 5가지 유형의 범죄는 어두워진 후에 유의미하게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성범죄나 방화, 상점 절도 등은 이런 연관성이 크지 않았다. 또, 이런 경향은 모든 지역에서 균일하게 나타나지 않았으며, 어두워진 뒤 범죄 위험도는 지역마다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짐 어틀리 셰필드대 교수(도시계획·인간행동학)는 “가로등이 범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가정이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명확한 증거는 없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어둠이 범죄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어틀리 교수는 “가로등을 비롯한 인공조명이 잠재적 범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고려해 도시 계획이나 범죄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18년 전 회삿돈 11억 빼돌려 도망간 은행원…수갑차고 한국땅으로

    18년 전 회삿돈 11억 빼돌려 도망간 은행원…수갑차고 한국땅으로

    국내 시중은행에서 대출 업무를 담당하면서 11억원을 빼돌린 뒤 해외로 도주한 50대가 18년 만에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경찰청은 횡령 사범과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2명을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해 강제 송환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시중은행에서 대출 담당 과장으로 일한 A(57)씨는 2007년 대출 관련 서류를 허위로 조작해 약 11억원을 횡령했다. 이후 필리핀으로 도망간 A씨는 2024년 9월 행정 서류 발급을 위해 필리핀 이민청에 방문했다 현장에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백수배자란 사실이 들통나 덜미를 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A씨를 구속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 강제 송환된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자 B(41)씨는 2015년부터 공범 6명과 함께 필리핀을 거점으로 도박금 160억원 규모의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여러 개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지난 3월 코리안 데스크(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 및 필리핀 이민청 수사관의 공조 끝에 검거됐다. 도피 생활 10년 만이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B씨 송환을 끝으로 해당 조직을 모두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이번 송환은 현지 대사관과 필리핀 이민청, 코리안데스크가 합심해 검거 및 송환이 성사된 우수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공조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