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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 낸 뒤 블랙박스 SD카드 제거···달아난 20대 구속

    교통사고 낸 뒤 블랙박스 SD카드 제거···달아난 20대 구속

    교통사고를 낸 뒤 차량의 블랙박스 SD카드를 빼고 달아난 20대가 구속됐다. 광주북부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3시 30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유동 한 교차로에서 렌터카를 몰던 20대 A씨는 신호를 위반하고 다른 방향에서 교차로로 진입하던 스타렉스의 조수석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에 타고 있던 40대 부부가 부상을 입고 소방 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직후 렌터카 차량의 블랙박스 SD 카드를 뺀 A씨는 차량을 두고 현장을 벗어났고, 지난 17일 오전 11시쯤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에서 A씨가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지인 2명과 함께 광주시 동구 동명동 소재 술집에서 술을 마신 정황을 확인하고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자유로운 붓질로 생명력을 잉태하다

    자유로운 붓질로 생명력을 잉태하다

    재독 화가·함부르크 미대 정교수1980~90년대 전성기 17점 선보여3m 가까운 크기 대작 다수 공개 “더이상 (작업을) 못 하겠다 싶을 때, 뭔가 살아 있는 것이 불쑥 나타납니다. 임신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손님은 그때까지 나와 함께 있는 겁니다.” (화가 노은님을 담은 영화 ‘내 짐은 내 날개다’ 중에서) 강렬한 색채, 자유로운 붓질로 생명력이 충만한 세계를 잉태하고 표출했던 재독 화가 노은님(1946~2022)의 전시가 만물이 가장 풍성한 결실을 내보이는 계절에 찾아왔다. 서울 종로구 현대화랑에서 선보이는 회고전 ‘빨간 새와 함께’를 통해서다. 노은님은 1984년 백남준, 요제프 보이스와 함께 ‘평화를 위한 비엔날레’에 참여하고 1990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독일 함부르크 미술대학의 정교수로 임명됐던 작가다. 2019년 독일의 미헬슈타트 오덴발트미술관에는 그를 기리는 영구 전시관이 개설되고 함부르크의 알토나 성 요하니스교회는 그가 작업한 스테인드글라스 480장을 영구 설치하는 등 한국보다 세계가 먼저 발견했던 작가이기도 하다. 백남준이 박명자 현대화랑 회장에게 “독일에 노은님이라는 그림 잘 그리는 여자가 있다”고 소개해 이듬해 국내에서 백남준·노은님 2인전이 열리게 된 것도 유명한 일화다. 이번 전시에는 그가 독일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1980~1990년대 회화 17점을 선보인다. 모두 박 회장의 소장품이다. 특히 기존 전시에서 보기 힘들었던 가로 3m, 세로 3m 크기에 가까운 대작이 다수 공개됐다. 형형한 눈을 번쩍이는 고양이부터 몸에서 가지를 뻗고 나뭇잎을 틔운 생명체까지 그의 캔버스에서는 어린이의 천진난만함과 강인한 생명력이 동시에 느껴진다. 장식을 배제한 채 굵고 자유롭게 뻗어 나간 선들은 무엇을 그리겠다는 의도가 아닌 태초의 힘과 같은 것이 담긴 느낌이다. 불, 물, 공기, 흙 사원소를 바탕 삼아 자연과 생명의 본질을 표현한 작가에게는 ‘생명의 작가’라는 수식어가, 작품에는 ‘생명의 즉흥시’라는 별칭이 붙었다. 전시 제목은 검은 형체의 사람을 온몸으로 끌어안은 빨간 새가 그려진 동명의 작품에서 따왔다. 아들이라고 불릴 정도로 작가와 생전 각별한 사이였던 권준성 노은님아카이브 관장은 “서로 꽉 끌어안고 있는 빨간 새와 검은 형체 모두 노은님의 자화상과 같다”며 “그의 그림은 관람객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권 관장은 ‘파독 간호사 출신 화가’라는 꼬리표 때문에 노은님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노은님은 ‘내 고향은 예술’이라며 작업 이외의 것으로 규정되는 모든 것을 거부했던 사람”이라며 “이제라도 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전시는 오는 11월 23일까지.
  • 美서 고전하는 현대차, 유럽 시장에선 시선 집중

    美서 고전하는 현대차, 유럽 시장에선 시선 집중

    현대자동차가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25%의 고율 관세로 고전하고 있지만 유럽에선 판매 증가와 ‘올해의 차’ 선정 등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전기차 및 전략형 모델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오스트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오스트리아 승용차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난 1966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7.6%를 기록했다. 독일 폭스바겐(14.3%), 체코 스코다(10.8%)에 이은 브랜드 순위 3위다. 지난해 1만 1364대의 판매량으로 브랜드별 순위 6위에 올랐던 현대차는 올해 1∼9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8604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투싼’은 지난 9월 한 달간 455대가 판매돼 모델별 판매 순위 6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유럽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어난 3만 7411대를 팔았는데 이런 추세면 조만간 발표할 9월 유럽 전체 판매량도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상품성도 유럽에서 호평받고 있다.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한 투싼은 유럽 자동차 선도 국가인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의 친환경성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9’은 독일 자동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지코티(GCOTY)가 발표하는 ‘2026 독일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프리미엄 자동차’에 올랐다. 지코티는 콤팩트, 프리미엄, 럭셔리, 뉴에너지(전기차·수소전기차), 고성능차 등 5개 부문에서 부문별 1위를 정하는데 아이오닉9은 독일에 출시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현지 최고 프리미엄 차량에 뽑힌 것이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르쉐 등 고급 자동차 브랜드가 즐비한 독일에서 현대차가 더 이상 가성비로 경쟁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대차는 전기차 외에도 유럽 전략형 모델인 i20과 i10을 내세워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두 차량은 각각 터키와 체코 공장에서 생산돼 유럽 내 빠른 공급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 美서 고전하는 현대차, 유럽 시장에선 시선 집중

    美서 고전하는 현대차, 유럽 시장에선 시선 집중

    현대자동차가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25%의 고율 관세로 고전하고 있지만 유럽에선 판매 증가와 ‘올해의 차’ 선정 등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전기차 및 전략형 모델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오스트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오스트리아 승용차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난 1966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7.6%를 기록했다. 독일 폭스바겐(14.3%), 체코 스코다(10.8%)에 이은 브랜드 순위 3위다. 지난해 1만 1364대의 판매량으로 브랜드별 순위 6위에 올랐던 현대차는 올해 1∼9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8604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투싼’은 지난 9월 한 달간 455대가 판매돼 모델별 판매 순위 6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유럽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어난 3만 7411대를 팔았는데 이런 추세면 조만간 발표할 9월 유럽 전체 판매량도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상품성도 유럽에서 호평받고 있다.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한 투싼은 유럽 자동차 선도 국가인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의 친환경성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9’은 독일 자동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지코티(GCOTY)가 발표하는 ‘2026 독일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프리미엄 자동차’에 올랐다. 지코티는 콤팩트, 프리미엄, 럭셔리, 뉴에너지(전기차·수소전기차), 고성능차 등 5개 부문에서 부문별 1위를 정하는데 아이오닉9은 독일에 출시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현지 최고 프리미엄 차량에 뽑힌 것이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르쉐 등 고급 자동차 브랜드가 즐비한 독일에서 현대차가 더 이상 가성비로 경쟁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대차는 전기차 외에도 유럽 전략형 모델인 i20과 i10을 내세워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두 차량은 각각 터키와 체코 공장에서 생산돼 유럽 내 빠른 공급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독해력과 해석… 식탁이 실종된 사회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독해력과 해석… 식탁이 실종된 사회

    독해력. 중고등학교 시절 국어와 영어 수업 시간에 그토록 지적받던 독해. 살면서 독해력이 필요할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최근 에피소드 하나로 뜬금없이 학창 시절의 독해가 떠올랐다. 취임 갓 백일을 넘긴 대통령의 발언. “초우대 고객의 초저금리에 0.1%라도 더해 이를 저신용자 지원 재원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그러자 야당의 젊은 대표가 “시장 원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경제 몰이해”라며 발끈했다. 여러 경제학자와 각 언론의 논설도 한목소리로 “대통령의 정책 제안은 자유경제에 반하는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사회적 취약계층을 배려하자는 제안에 시장경제를 무시하는 선동이라며 매섭게 몰아붙였다. 사실 동일한 팩트에 다른 해석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문제는 텍스트와 팩트는 안중에 없이 진영 논리로 덧칠을 한다는 것이다. 논쟁에 참여하는 이들 면면을 보면 정치인, 언론인, 경제학자 등 언뜻 우리 사회 가장 고학력 그룹의 일원이다. 일컬어 대중 여론 형성에 영향력이 큰 명망 있는 자들로 보인다. 그런데 이름 석 자만으로도 알 만한 이들 중에 타인의 고통을 읽는 감각과 담을 쌓고 지내는 인사들이 의외로 많다. 그가 가진 가치의 중심에는 이성과 시장 효율, 주장의 전개까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더라만 정작 사람이 빠져 있다. 풍경 하나를 더 가져온다. 시속(時俗)일까, 요즈음 후마니타스(Humanitas)가 인문학으로 번역돼 문학, 역사, 철학, 고전을 공부하는 모임들이 여기저기에서 아연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런데 이 그리스적 가치의 본래 뜻은 키케로의 설명에 따르면 “사람의 덕성을 키우고 타인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 고전 중에 특히 ‘향연’으로 소개된 플라톤의 ‘심포지엄’에서 후마니타스의 명장면을 만날 수 있다. 비극 경연대회 뒤풀이로 아테네의 철인들이 아가톤의 집에 모였다. 파이드로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등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와인을 마시며 ‘에로스’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철학의 아버지들도 속 깊은 대화를 술자리에서 나누었고 플라톤은 이 대화를 받아 적었다. 그래서 향연이다. 근대의 인물 이마누엘 칸트도 지혜만 사랑하던 책상물림이 아니었다. 칸트는 직접 요리하고 이웃을 그의 집으로 불러 와인 잔을 돌리던 유쾌한 옆집 아저씨였다. 위대한 철학자들도 이웃과 함께 먹고 마시며 늘 한 해의 밀 농사, 포도 작황을 고민했던 사람들이다. 이런 ‘인간다움’을 키케로는 후마니타스라 했다. 그럼 우리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불과 한 세대 전 한국의 일상적 아침 인사는 “진지(밥) 드셨습니까?”였다. 인사말로도 이웃의 밥 걱정을 했고, 참으로 가까운 사이라는 표현은 “그 집의 숟가락 수도 알고 있는 사이”. 넉넉지 못해도 길손이 떠날 때는 은근히 노잣돈을 마련해 주었다. 일본에 료칸, 유럽에 호텔과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데 비해 우리나라에는 그 같은 숙박 시설이 없었다. 초행길 금시 초면의 어느 곳에도 사랑채가 있는 집에 들어가면 숙식을 제공하는 인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길손은 온갖 세상 이야기를 전해 주는 것으로 환대에 갚음을 했다. 사랑채의 대주와 자녀들은 출입하는 길손 식객들로 인해 세상 물정, 지리를 터득했고 멀리 다른 집안의 인심도 귀동냥으로 알았다. 이러면서 타인을 알게 됐고 사랑방 손님과 밥상을 나누며 세상 문리를 깨쳤다. 독해력은 이렇게 생겨나는 것이다. 만권의 책을 읽은 이일지라도 독해의 역량이 비례하지 않는 이유는 타인의 삶을 읽는 데 미숙하기 때문이다. 2023년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갈등 비용은 자그마치 명목 GDP의 10%로 추산된다. 사회적 갈등 비용 총액은 2013~2022년 누적치로 약 2326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사회가 이토록 깊은 갈등의 늪에 빠져 있는데도 합리주의자들은 텍스트를 좁게 읽고 해석해 시장경제와 효율만을 강조한다. 해석의 다름은 우리 사고의 지평을 더 넓혀 주기도 하나 독해력 부족은 상호 간의 소통을 아예 불가능하게 만든다. 중학교에 진학해 배운 단어 독해, 은사님들은 십대 제자에게 사람에 대한 이해를 가르치셨다. 김민식 내촌목공소 고문
  • 셧다운 중에도 와인 파티…트럼프, 백악관에 3500억 원짜리 ‘방탄 연회장’ 짓는다

    셧다운 중에도 와인 파티…트럼프, 백악관에 3500억 원짜리 ‘방탄 연회장’ 짓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새 연회장을 짓기 위해 대기업과 억만장자 후원자들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AP통신, CNN방송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은 새 연회장이 약 9만 제곱피트(8360㎡) 규모로 건설되며 총비용은 2억5000만 달러(약 3547억 원)로 추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임식까지 열 수 있는 공간”이라며 “방탄유리로 된 가장 웅장한 연회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방산·암호화폐 업계 총출동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부자 만찬에 실리콘밸리, 월가, 방산 업계 인사 약 130명을 초청했다. WP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애플·코인베이스·구글·록히드마틴·팔란티어·T모바일·아마존 등 연방정부와 계약 관계가 있는 기업 다수가 기부 명단에 포함됐다. 억만장자인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최고경영자(CEO)와 석유 재벌 해럴드 햄, 암호화폐 창업자 윙클보스 형제 등도 만찬에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금테 장식 접시와 흰 장미 장식, 샴페인과 와인이 제공됐으며 메뉴는 토마토 판차넬라 샐러드, 비프웰링턴, 배·시나몬 크럼블 디저트였다. 한 참석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모형을 들어 보이며 설계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금 모금이 순조롭다. 완공 후에도 돈이 남을 것”이라며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WP “기부는 로비 수단”…윤리 논란도 확산 WP는 “이번 기부가 전통적 로비 방식을 버리고 대통령과 직접 접점을 만들려는 새로운 통로”라며 “기업들이 ‘트럼프의 꿈’을 현실로 만들며 정치적 호감을 사려는 시도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캐슬린 클라크 워싱턴대 법학과 교수는 “법적으로 그의 주머니로 직접 들어가는 돈이 아니더라도 개인적 명예와 상징에 도움이 된다면 명백히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성명을 내고 “정부 셧다운 15일째 공무원 수천 명이 무급 상태인데 대통령은 억만장자와 와인잔을 부딪치고 있다”며 이번 만찬을 “돈으로 접근권을 사는 저녁”이라고 비난했다. 유튜브 합의금 유입 의혹…민주당, 구글에 질의서WP는 공사 자금 중 2000만 달러(약 283억 원) 이상이 유튜브와의 합의금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1년 1·6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계정 정지 조치에 맞서 제기한 소송이 올해 합의로 마무리되며 유튜브 측이 지급한 금액이다. 이에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닐 모한 유튜브 CEO에게 서한을 보내 “해당 합의금이 연방법상 뇌물죄 위반 소지가 있는지” 여부를 질의했다. 비공개 기부 구조도 논란…“비영리 신탁 통해 세제 혜택” 기부금은 국립공원관리청(NPS)과 협력하는 비영리단체 ‘트러스트 포 더 내셔널 몰’(Trust for the National Mall)이 접수·관리하고 있다. 비영리단체를 통한 기부는 세금공제 대상이면서도 기부자 공개 의무가 없다. 전통적인 정치자금법 규제와는 다른 구조다. 윤리전문가들은 “투명성이 모자라 사실상 우회 로비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MS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현 대통령뿐 아니라 미래의 모든 대통령이 백악관을 대표해 세계 각국 인사를 맞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텐트 칠 일 없다”…트럼프式 백악관 리모델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대형 행사를 열 때마다 텐트를 세워야 했지만 새 연회장이 완공되면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며 “진정한 대통령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사는 지난달 이미 남쪽 잔디밭 일부의 나무를 베어내고 굴착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0년 오바마 행정부에도 백악관에 연회장 건설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으며 자서전 ‘트럼프, 강한 미국을 꿈꾸다’(Time to Get Tough·2015년)에서 “마러라고 클럽에 세계 최고의 연회장을 지었다”며 “화려한 연회장만큼 내가 잘 짓는 것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개선문도 함께 세운다”…‘트럼프 도시 구상’ 가속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만찬 자리에서 워싱턴 개선문 모형을 공개하며 “미국의 승리를 기념할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개선문은 워싱턴 D.C.와 버지니아를 잇는 알링턴 메모리얼 브리지 인근 원형 광장에 세워질 예정으로, 독수리와 월계관, 여신상이 장식된 고전양식으로 설계됐다. 백악관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구상한 건축물로, 행정명령에 담긴 ‘고전주의 복귀’ 원칙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MS·애플도 돈 냈다”…트럼프, 백악관에 3500억 원대 ‘방탄 연회장’ 추진 [핫이슈]

    “MS·애플도 돈 냈다”…트럼프, 백악관에 3500억 원대 ‘방탄 연회장’ 추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새 연회장을 짓기 위해 대기업과 억만장자 후원자들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AP통신, CNN방송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은 새 연회장이 약 9만 제곱피트(8360㎡) 규모로 건설되며 총비용은 2억5000만 달러(약 3547억 원)로 추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임식까지 열 수 있는 공간”이라며 “방탄유리로 된 가장 웅장한 연회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방산·암호화폐 업계 총출동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부자 만찬에 실리콘밸리, 월가, 방산 업계 인사 약 130명을 초청했다. WP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애플·코인베이스·구글·록히드마틴·팔란티어·T모바일·아마존 등 연방정부와 계약 관계가 있는 기업 다수가 기부 명단에 포함됐다. 억만장자인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최고경영자(CEO)와 석유 재벌 해럴드 햄, 암호화폐 창업자 윙클보스 형제 등도 만찬에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금테 장식 접시와 흰 장미 장식, 샴페인과 와인이 제공됐으며 메뉴는 토마토 판차넬라 샐러드, 비프웰링턴, 배·시나몬 크럼블 디저트였다. 한 참석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모형을 들어 보이며 설계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금 모금이 순조롭다. 완공 후에도 돈이 남을 것”이라며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WP “기부는 로비 수단”…윤리 논란도 확산 WP는 “이번 기부가 전통적 로비 방식을 버리고 대통령과 직접 접점을 만들려는 새로운 통로”라며 “기업들이 ‘트럼프의 꿈’을 현실로 만들며 정치적 호감을 사려는 시도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캐슬린 클라크 워싱턴대 법학과 교수는 “법적으로 그의 주머니로 직접 들어가는 돈이 아니더라도 개인적 명예와 상징에 도움이 된다면 명백히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성명을 내고 “정부 셧다운 15일째 공무원 수천 명이 무급 상태인데 대통령은 억만장자와 와인잔을 부딪치고 있다”며 이번 만찬을 “돈으로 접근권을 사는 저녁”이라고 비난했다. 유튜브 합의금 유입 의혹…민주당, 구글에 질의서WP는 공사 자금 중 2000만 달러(약 283억 원) 이상이 유튜브와의 합의금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1년 1·6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계정 정지 조치에 맞서 제기한 소송이 올해 합의로 마무리되며 유튜브 측이 지급한 금액이다. 이에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닐 모한 유튜브 CEO에게 서한을 보내 “해당 합의금이 연방법상 뇌물죄 위반 소지가 있는지” 여부를 질의했다. 비공개 기부 구조도 논란…“비영리 신탁 통해 세제 혜택” 기부금은 국립공원관리청(NPS)과 협력하는 비영리단체 ‘트러스트 포 더 내셔널 몰’(Trust for the National Mall)이 접수·관리하고 있다. 비영리단체를 통한 기부는 세금공제 대상이면서도 기부자 공개 의무가 없다. 전통적인 정치자금법 규제와는 다른 구조다. 윤리전문가들은 “투명성이 모자라 사실상 우회 로비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MS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현 대통령뿐 아니라 미래의 모든 대통령이 백악관을 대표해 세계 각국 인사를 맞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텐트 칠 일 없다”…트럼프式 백악관 리모델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대형 행사를 열 때마다 텐트를 세워야 했지만 새 연회장이 완공되면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며 “진정한 대통령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사는 지난달 이미 남쪽 잔디밭 일부의 나무를 베어내고 굴착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0년 오바마 행정부에도 백악관에 연회장 건설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으며 자서전 ‘트럼프, 강한 미국을 꿈꾸다’(Time to Get Tough·2015년)에서 “마러라고 클럽에 세계 최고의 연회장을 지었다”며 “화려한 연회장만큼 내가 잘 짓는 것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개선문도 함께 세운다”…‘트럼프 도시 구상’ 가속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만찬 자리에서 워싱턴 개선문 모형을 공개하며 “미국의 승리를 기념할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개선문은 워싱턴 D.C.와 버지니아를 잇는 알링턴 메모리얼 브리지 인근 원형 광장에 세워질 예정으로, 독수리와 월계관, 여신상이 장식된 고전양식으로 설계됐다. 백악관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구상한 건축물로, 행정명령에 담긴 ‘고전주의 복귀’ 원칙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포스코퓨처엠, 글로벌 완성차와 6700억원 음극재 계약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6700억원 규모의 음극재를 공급한다.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로, 미중 무역 전쟁 여파로 고객사들이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포스코퓨처엠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모습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완성차 회사와 6710억원 규모의 천연 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포스코퓨처엠이 2011년 음극재 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27~31년 4년간이지만, 상호 협의를 통해 연장할 수 있다. ‘유보 기간’은 2037년으로, 사실상 이번 계약 기간은 최장 10년이다. 이 경우 계약 금액은 총 1조 7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계약 상대방은 경영상 비밀 유지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는다. 포스코퓨처엠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일본 배터리사에 음극재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번 계약은 기존 고객사가 아닌 새로운 고객사와 체결했다. 업계는 미중 무역 전쟁 여파로 탈중국 공급망이 중요해지면서 포스코퓨처엠이 수혜를 본 것으로 봤다. 음극재는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로 흑연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중국산 흑연이 대부분인데,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음극재 출하량 상위 10개 업체는 모두 중국기업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전 세계 음극재 출하량 11위지만, 그동안 저가 중국산 흑연에 밀려 고전해왔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중국 공급사에서 구형 흑연을 조달해 천연 흑연 음극재를 만들고 있지만, 전북 새만금에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구형 흑연 가동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약 물량은 아프리카 등에서 흑연 원광을 확보해 제조할 예정이다.
  • “배당소득 분리과세, 원점 재검토”… 개미 불만에 또 ‘세제 유턴’

    “배당소득 분리과세, 원점 재검토”… 개미 불만에 또 ‘세제 유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가 추진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 도입과 관련해 ‘원점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 강화안(50억→10억원)을 철회한 데 이은 두 번째 ‘주식 세제 유턴’이다. 투자자들의 불만을 대변해 온 입법부의 요구를 전격 수용한 것이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제로베이스에서 가장 국익에 도움이 되고 배당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토론하고 국회와도 논의해 방향을 잡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발표한 올해 세제개편안에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 도입안을 담았다. 금융소득(배당+이자)의 합이 2000만원을 초과했을 때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대 45%의 종합소득세를 매기지 않고, 별도로 분리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세금 완화안이다. 하지만 최고세율이 예상보다 높은 35%(지방소득세 포함 38.5%)로 책정되자 투자자들이 불만을 터트렸다. 구 부총리는 ‘정부안은 배당을 늘릴 유인이 크지 않다’는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어떻게 하는 게 최적의 ‘제도 설계’인지를 논의해 최적의 합리적인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25%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로 발의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듣도 보도 못한 35%라는 세율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이냐. 조세형평과 중립성 원칙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로써 올해 세제개편안 담긴 주식 세제 두 건 모두 재검토의 운명을 맞게 됐다. 앞서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강화안은 투자자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결국 현행 유지가 결정됐다. 구 부총리는 상속세 완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상속세 배우자 공제 한도를 확대하는 방향의 상속세제 개편에 대해 “상속세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국회 논의 단계에서 협의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다만 법인세 최고세율을 24%에서 25%로 1% 포인트 인상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은 원안 유지를 재확인했다. 구 부총리는 법인세율 인상으로 기업의 경영 활동이 위축될 거란 우려에 대해 “기업은 투자 수익이 늘 것 같으면 빌려서라도 투자하는 속성이 있다”면서 “법인세를 인하해야 기업이 투자를 늘린다는 건 고전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원점 재검토… 주식 양도세 이어 두 번째 유턴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원점 재검토… 주식 양도세 이어 두 번째 유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가 추진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 도입과 관련해 ‘원점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 강화안(50억→10억원)을 철회한 데 이은 두 번째 ‘주식 세제 유턴’이다. 주식 투자자의 불만을 대변해 온 입법부의 요구를 전격 수용한 것이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제로베이스에서 가장 국익에 도움이 되고 배당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토론하고 국회와도 논의해 방향을 잡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발표한 올해 세제개편안에 최고세율을 35%(지방소득세 포함 38.5%)로 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 도입안을 담았다. 하지만 최고세율이 예상보다 높게 책정되자 투자자들이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구 부총리는 ‘정부안은 배당을 늘릴 유인이 크지 않다’는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어떻게 하는 게 최적의 ‘제도 설계’인지를 논의해 최적의 합리적인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25%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듣도 보도 못한 35%라는 세율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이냐. 조세형평과 중립성 원칙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로써 정부의 올해 세제개편안 담긴 주식 세제 두 건이 재검토의 운명을 맞게 됐다. 앞서 정부는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종목당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세제개편안에 담았다가 투자자와 국회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현행 유지를 결정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상속세 완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상속세 배우자 공제 한도를 확대하는 방향의 상속세제 개편에 대해 “상속세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국회 논의 단계에서 협의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다만 법인세 최고세율을 24%에서 25%로 1% 포인트 인상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은 강행할 뜻을 내비쳤다. 구 부총리는 법인세율 인상으로 기업의 경영 활동이 위축될 거란 우려에 대해 “기업은 투자 수익이 늘 것 같으면 빌려서라도 투자하는 속성이 있다”면서 “법인세를 인하해야 기업이 투자를 늘린다는 건 고전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법인세율을 정상화하면서 기업에 대한 투자는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치안 불안 더는 안 돼” 대통령 만나려 900㎞ 도보 행진한 페루 시장 [여기는 남미]

    “치안 불안 더는 안 돼” 대통령 만나려 900㎞ 도보 행진한 페루 시장 [여기는 남미]

    페루의 한 현직 시장이 치안 정책 강화를 요구하기 위해 무려 900㎞ 도보 행진 끝에 대통령을 면담해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페루 북부 라리베르타드 지방 안데스산맥 고산지대에 있는 도시 파타스의 시장 알도 마리뇨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꼬박 49일 동안 뚜벅뚜벅 걸어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 입성했다. 도보 행진을 시작할 당시의 대통령은 페루 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 디나 볼루아르테였지만 리마 입성을 코앞에 둔 지난 10일 그가 탄핵되면서 대통령이 바뀌었다. 마리뇨스 시장은 호세 헤리 신임 임시 대통령을 만나 치안 정책 강화를 당부했다. 헤리 임시 대통령은 “국가로서 우리가 잊고 있던 문제들을 제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도보 행진을 마친 마리뇨스 시장을 격려했다. 마리뇨스 시장은 타파스의 치안 불안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지난 8월 25일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타파스는 페루에서 가장 많은 금을 생산하는 채굴산업의 중심지지만 치안 불안이 산업의 발목을 잡아 고전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금값이 상승하면서 타파스에 불법 금광까지 난립해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범죄조직의 폭력이 일상화돼 매우 심각한 국면이라고 보도했다. 마리뇨스 시장은 900㎞ 대장정을 시작하면서 도보 행진을 ‘희생의 행진’이라고 명명했다. 마리뇨스 시장은 이에 대해 “지난 5월 광부 13명이 살해당하는 등 치안 불안의 희생자가 많고 더 이상의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내가 희생한다는 각오로 도보 행진을 기획했다”면서 명칭에는 이런 이중의 의미를 담아 ‘희생의 행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13명 광부는 금광을 개발하는 회사를 협박했던 범죄조직에 납치돼 잔인하게 처형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마리뇨스 시장은 임시 대통령에게 파타스의 도로포장과 병원 설립도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타파스는 낙후된 인프라로 생활환경도 최악이다. 마리뇨스 시장은 “46년 동안 줄기차게 금을 생산해 금 생산량은 페루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지만 아스팔트 포장이 된 도로는 전혀 없다”면서 “게다가 병원도 전무해 시민들의 건강뿐 아니라 생명까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뇨스 시장은 시민을 위해 정치권이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탄핵당했지만 대통령을 끌어내렸다고 범죄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저절로 아스팔트가 깔리거나 병원이 들어서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정치권이 일을 해야 국가와 사회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치안과 관련해선 전 국민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Z세대가 치안 불안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다”면서 “모든 세대가 함께 치안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치안 불안 더는 안 돼” 대통령 만나려 900㎞ 도보 행진한 페루 시장

    “치안 불안 더는 안 돼” 대통령 만나려 900㎞ 도보 행진한 페루 시장

    페루의 한 현직 시장이 치안 정책 강화를 요구하기 위해 무려 900㎞ 도보 행진 끝에 대통령을 면담해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페루 북부 라리베르타드 지방 안데스산맥 고산지대에 있는 도시 파타스의 시장 알도 마리뇨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꼬박 49일 동안 뚜벅뚜벅 걸어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 입성했다. 도보 행진을 시작할 당시의 대통령은 페루 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 디나 볼루아르테였지만 리마 입성을 코앞에 둔 지난 10일 그가 탄핵되면서 대통령이 바뀌었다. 마리뇨스 시장은 호세 헤리 신임 임시 대통령을 만나 치안 정책 강화를 당부했다. 헤리 임시 대통령은 “국가로서 우리가 잊고 있던 문제들을 제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도보 행진을 마친 마리뇨스 시장을 격려했다. 마리뇨스 시장은 타파스의 치안 불안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지난 8월 25일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타파스는 페루에서 가장 많은 금을 생산하는 채굴산업의 중심지지만 치안 불안이 산업의 발목을 잡아 고전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금값이 상승하면서 타파스에 불법 금광까지 난립해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범죄조직의 폭력이 일상화돼 매우 심각한 국면이라고 보도했다. 마리뇨스 시장은 900㎞ 대장정을 시작하면서 도보 행진을 ‘희생의 행진’이라고 명명했다. 마리뇨스 시장은 이에 대해 “지난 5월 광부 13명이 살해당하는 등 치안 불안의 희생자가 많고 더 이상의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내가 희생한다는 각오로 도보 행진을 기획했다”면서 명칭에는 이런 이중의 의미를 담아 ‘희생의 행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13명 광부는 금광을 개발하는 회사를 협박했던 범죄조직에 납치돼 잔인하게 처형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마리뇨스 시장은 임시 대통령에게 파타스의 도로포장과 병원 설립도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타파스는 낙후된 인프라로 생활환경도 최악이다. 마리뇨스 시장은 “46년 동안 줄기차게 금을 생산해 금 생산량은 페루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지만 아스팔트 포장이 된 도로는 전혀 없다”면서 “게다가 병원도 전무해 시민들의 건강뿐 아니라 생명까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뇨스 시장은 시민을 위해 정치권이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탄핵당했지만 대통령을 끌어내렸다고 범죄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저절로 아스팔트가 깔리거나 병원이 들어서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정치권이 일을 해야 국가와 사회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치안과 관련해선 전 국민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Z세대가 치안 불안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다”면서 “모든 세대가 함께 치안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그려지는 대로, 보는 대로… 자연 속에서 흐르듯 사유하는 작품들

    그려지는 대로, 보는 대로… 자연 속에서 흐르듯 사유하는 작품들

    반세기 넘게 새로운 미술 실험 정신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 자리매김 “내가 그리는 게 아니라 ‘그려지는 그림’을 그리자, 손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던지는 조각’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작업을) 합니다.” 반세기 넘도록 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실험을 벌여 온 이강소(82) 작가는 고향 대구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며 “나의 그림은 어떤 감정을 억지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대로 보게 되는 그림”이라고 소개했다. 대구미술관은 그의 1970년대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130여점을 선보이며 ‘곡수지유: 실험은 계속된다’라는 제목을 붙였다. 곡수지유(曲水之遊)는 흐르는 물 위에 술잔을 띄우고, 잔이 지나가기 전에 시를 짓던 동양 풍류에서 비롯된 말이다. 자연의 질서 속에서 흐르듯 사유하고, 예술을 나누는 태도는 평생 추구해 온 예술관을 대변한다. 그의 실험은 “서구의 현대미술하고 한국의 현대미술은 형식과 내용이 달라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그는 “서구의 전통은 자기감정과 기술의 표현으로, 예술가가 표현하면 관람객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만 동아시아의 전통은 산수화를 돌돌 말아서 벽장에 놔뒀다 각자 펼쳐 보며 산수를 배우고 자신만의 시간으로 여행하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실험터이자 예술적 원형을 품은 장소인 낙동강에서 시작된다. 미술관의 얼굴과 같은 어미홀에서는 첫 개인전 출품작 ‘소멸’을 중심으로 갈대와 브론즈 조각이 어우러진 공간이 펼쳐지며 마치 낙동강 변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흐르는 강물과 모래사장,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밭, 그리고 동료 예술가들과 함께한 시간이 새로운 미술을 향한 열망의 토대가 됐다고 작가는 설명한다. 1970년대 대표작들은 한국 실험미술의 역사를 증언한다. 제9회 파리비엔날레에 출품된 ‘무제 1975-31’, 이른바 ‘닭 퍼포먼스’는 전시장 한가운데 살아 있는 닭을 매어 두고, 그 흔적을 작품으로 선언한 파격적 작업이다. 예측할 수 없는 우연의 순간을 예술로 바꾼 이 작품은 한국 실험미술사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건이 됐다. 비디오 작업 ‘페인팅 78-1’은 투명한 유리 위에 붓질로 화면을 채우는 과정을 담은 영상으로, 회화를 ‘완성된 결과’가 아닌 ‘그려지는 과정’으로 바라보게 한다. 이강소 회화의 묘미는 보는 이에 따라, 보는 순간의 감정에 따라 변화한다는 데 있다. 직접적인 서사가 생략된 자리에 각자의 감상이 자리잡게 된다. 흰 캔버스에 남겨진 잔상은 물의 흐름 같기도, 고요한 산세 같기도 하다. 때론 바람에 나부끼는 연약한 것이 되기도 한다. 오랫동안 무채색을 고수해 오던 작가는 2022년부터 선보인 ‘바람이 분다’ 연작에 색채를 더하면서 그의 실험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것을 공표한다. 전시는 내년 2월 22일까지.
  • 오스카·골든글로브 휩쓴 ‘대부의 아내’

    오스카·골든글로브 휩쓴 ‘대부의 아내’

    대부 3부작·애니 홀 등서 폭넓은 연기“연기 안 했다면 난 부적응자 됐을 것”봉준호에 오스카 각본상 트로피 전해 갱스터 영화의 고전 ‘대부’ 3부작(1972 ~1990)부터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안긴 ‘애니 홀’(1977), 노년 멜로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2003)까지 폭넓은 연기 세계를 펼친 할리우드 배우 다이앤 키턴이 세상을 떠났다. 79세. 1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은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키턴의 측근들이 “어떻게 사망했는지 더 밝힐 게 없다. 슬픔에 잠긴 유족을 위해 지금은 사생활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산타아나에서 태어난 키턴은 19세에 뉴욕으로 이주해 연기를 공부했다. 1968년 뮤지컬 ‘헤어’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했고, 이듬해 우디 앨런의 희곡을 토대로 한 연극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번’에 출연하며 앨런과 인연을 맺었다. 영화 데뷔는 ‘러버스 앤드 아더 스트레인저’(1970). 2년 후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에서 마이클 콜레오네(알 파치노)의 아내 케이 애덤스 역을 맡아 스타로 부상했다. 1970년대 키턴은 ‘앨런의 뮤즈’로 여러 작품에 출연했는데 이 중 ‘애니 홀’로 “이 시대 가장 완벽한 배우”라는 찬사를 받으며 오스카와 영국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전미 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골디 혼, 벳 미들러와 함께한 ‘조강지처 클럽’(1996)은 흥행에 크게 성공했고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로 다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제작·연출가로도 활약하면서 사후 세계에 대한 다큐멘터리 ‘천국’(1987)을 내놓았고, 감독 데뷔작 ‘마이 히어로’(1995)도 호평받았다. 2020년 오스카 시상식에서는 각본상 시상자로 등장해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등에게 트로피를 건네기도 했다. 지난해 제작·주연을 맡았던 ‘서머 캠프’가 유작이 됐다. 평생 결혼을 하지 않은 키턴은 앨런, 알 파치노, 워런 비티 등과 연인으로 지냈다. 특히 ‘대부2’가 개봉한 1974년 파치노와의 연애가 공개되면서 ‘파워 커플’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던 둘은 ‘대부3’가 나온 1990년 완전히 결별했으나 이후에도 좋은 친구 사이를 유지했다. 키턴이 2017년 미국영화연구소(AFI) 평생공로상을 받을 때 파치노가 연단에 올라 추억을 회상하고 경의를 표하며 지속돼 온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아이를 입양해 키운 키턴은 생전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 세대 여배우 중 평생 미혼인 유일한 사람이다. 결혼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고, “나이가 든다고 현명해지는 것은 아니다.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나는 부적응자가 됐을 것”이라면서 배우로서의 삶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 현대차 자율주행 수소전기트럭, 美 타임지 ‘2025 최고 발명품’ 선정

    현대차 자율주행 수소전기트럭, 美 타임지 ‘2025 최고 발명품’ 선정

    현대차는 자율주행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2025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자율주행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미국의 상용차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플러스AI와 협업해 만든 자율주행 트럭이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플랫폼에 플러스AI의 레벨4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슈퍼 드라이브’가 결합했다.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빠른 충전과 긴 주행거리, 무공해라는 수소전기차의 장점이 더해져 운송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경로 데이터 등을 활용해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기대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 연료전지 중대형 트럭으로 350kW 고효율 모터와 180kW 연료전지 스택, 72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다. 미국에서는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노르칼 제로 프로젝트 등 주요 물류 거점에 투입됐다. 박철연 현대차 글로벌상용&LCV사업본부장은 “현대차는 수소 상용차 분야에서 화물 운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 눈으로 볼 수 있게 증명한 ‘정통 물리학’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 눈으로 볼 수 있게 증명한 ‘정통 물리학’

    ‘저항 0’ 초전도체 전자회로로 실험“암호·컴퓨터·센서 등 기술 발전 기여”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양자역학 효과를 연구한 3명의 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존 클라크(83)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교수, 프랑스 국적의 미셸 드보레(72) 예일대 교수 겸 UC샌타바버라 교수, 존 마티니스(67) UC샌타바버라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세 명의 연구자는 전기회로에서 거시적 양자역학적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를 발견한 공로가 인정돼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은 인공지능(AI) 분야에 수여되는 등 다소 파격이었지만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을 맞은 올해엔 정통 물리학자가 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자 중 드보레 교수는 현재 구글 퀀텀AI의 최고과학책임자(CSO)를 맡고 있으며, 마티니스 교수 역시 구글 퀀텀AI에서 하드웨어팀을 이끌던 리더다. 이로써 구글은 지난해 노벨 화학상에 이어 2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새로운 노벨상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물리학의 주요 질문 중 하나는 양자역학 효과를 보여 줄 수 있는 시스템의 최대 크기가 어느 정도인가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만 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던 양자역학 원리를 올해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손에 들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큰 시스템인 전기회로로 실험해 양자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를 모두 증명해 냈다. 수상자 3명은 1984~1985년 전기저항이 0인 물질인 ‘초전도체’로 만든 전자회로를 이용해 실험했다. 이들은 두 개의 초전도체 사이에 나노미터 두께의 매우 얇은 절연체 막을 끼워 넣은 ‘조지프슨 접합’ 구조물을 만들었다. 조지프슨 접합은 양자 터널링이라는 특별한 현상 때문에 양자 컴퓨터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 이들은 회로의 여러 특성을 정밀 설계하고 측정해 전류를 흘렸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들은 또 초전도체 안을 움직이는 많은 전하 입자가 마치 ‘회로 전체를 채운 하나의 거대한 입자’처럼 함께 움직이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거대 입자 같은 시스템은 처음에 전류는 흐르지만 전압이 0인 상태에 갇혀 있게 된다. 그런데 상태가 바뀌면 터널링을 통해 전압이 0인 상태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양자 터널링은 고전물리학 관점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로, 미시 세계의 입자가 에너지 장벽을 뚫고 지나가는 현상이다. 많은 수의 입자가 함께 움직일 때는 보통 양자 효과가 눈에 띄지 않게 되는데 이번 수상자들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거시적 규모에서 전압 변화를 측정해 관찰한 것이다. 동시에 이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를 아무 값이나 흡수, 방출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양으로만 주고받는 ‘에너지의 양자화’ 관측에도 성공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번 수상으로 올해 100주년이 되는 양자역학 탄생을 기념할 수 있어 기쁘다. 한 세기가 지난 학문임에도 여전히 놀라움을 준다”며 “양자역학은 모든 디지털 기술의 토대이기 때문에 활용도가 많고, 올해 물리학상 수상자들의 연구는 양자 암호, 양자 컴퓨터, 양자 센서 같은 차세대 양자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 5440만원)를 3분의1씩 나눠 갖는다.
  • 노벨물리학상, 양자 암호 및 컴퓨터 기초 연구자 품에

    노벨물리학상, 양자 암호 및 컴퓨터 기초 연구자 품에

    2025년 노벨 물리학상은 양자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를 연구한 미국과 프랑스의 양자 물리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노벨 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존 클라크(83)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교수, 프랑스 국적의 마이클 데보레트(72) 예일대 교수 겸 UC산타바바라 교수, 존 마르티니스(67) UC산타바바라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 위원회는 “이들 세 명의 연구자는 전기 회로에서 거시적 양자 역학적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의 발견에 관한 공로가 인정돼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은 인공지능 분야에 주어지면서 다소 파격이었지만,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을 맞은 올해는 정통 물리학자에게 상이 돌아갔다. 더군다나 최근 주목받는 양자 컴퓨터, 양자 암호, 양자 반도체 등 양자 기술의 실용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수상은 더욱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 물리학에서 상대성 이론은 우주와 같은 거시 세계에서, 양자 역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 세계를 잘 설명해주는 이론이라고 학창 시절에 배웠다. 현대 물리학에서 주요 질문 중 하나는 양자 역학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의 최대 크기가 어느 정도인가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만 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던 양자 역학 원리를 올해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손에 들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큰 시스템인 전기 회로로 실험해 양자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 모두를 증명해냈다. 1984~1985년에 이번 수상자 3명은 전기 저항이 0인 물질인 ‘초전도체’로 만든 전자 회로를 이용해 실험했다. 이들은 두 개의 초전도체 사이에 나노미터 두께의 매우 얇은 절연체 막을 끼워 넣은 ‘조지프슨 접합’ 구조물을 만들었다. 조지프슨 접합은 양자 터널링이라는 특별한 현상 때문에 양자 컴퓨터에서 특히 핵심적 역할을 한다. 이들은 회로의 여러 특성을 정밀하게 설계하고 측정해 전류를 흘렸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정밀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이들은 초전도체 안을 움직이는 많은 전하 입자가 마치 ‘회로 전체를 채운 하나의 거대한 입자’처럼 함께 움직이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거대 입자 같은 시스템은 처음에 전류는 흐르지만, 전압이 0인 상태에 갇혀 있게 된다. 그런데, 상태가 바뀌면 터널링을 통해 전압이 0인 상태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양자 터널링은 고전 물리학 관점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로, 미시 세계의 입자가 에너지 장벽을 벽처럼 뚫고 지나가는 현상이다. 많은 수의 입자가 함께 움직일 때는 보통 양자 효과가 눈에 띄지 않게 되는데, 이번 수상자들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거시적 규모에서 전압 변화를 측정함으로써 관찰한 것이다. 동시에 이 시스템이 에너지를 아무 값이나 흡수, 방출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정해진 양으로만 주고받는 ‘에너지의 양자화’도 관측에 성공했다. 노벨 위원회는 “이번 수상으로 올해 100주년이 되는 양자역학 탄생을 기념할 수 있어 기쁘며, 한 세기가 지난 학문임에도 여전히 놀라움을 준다”며 “양자역학은 모든 디지털 기술의 토대이기 때문에 활용도가 많고, 올해 물리학상 수상자들의 연구는 양자 암호, 양자 컴퓨터, 양자 센서 같은 차세대 양자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1100만 스웨덴크로나(16억 5440만 원)를 3분의1씩 나눠 갖는다. 노벨 재단은 8일 오후 6시 45분(한국시간)에 화학상, 9일 노벨 문학상, 10일 노벨 평화상, 13일은 알프레트 노벨을 기념하는 스웨덴 국립은행 경제학상(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 김경희 이천시장, 추석 연휴 맞아 전통시장 방문

    김경희 이천시장, 추석 연휴 맞아 전통시장 방문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소상공인 응원하겠다” 김경희 경기 이천시장이 추석을 앞두고 4일 관고전통시장과 장호원전통시장을 차례로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소통하며 민생현장을 챙겼다. 이날 추석 전통시장 방문은 온라인·모바일 쇼핑의 성장, 내수 위축 및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추석 장보기로 명절 물가 동향을 살폈다. 김 시장은 많은 상인과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챙기면서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했고, 명절 준비를 위해 시장을 찾은 시민들과도 덕담을 나누며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소상공인들이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천시는 소상공인 경영성장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천시상권활성화센터 개소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역화폐사업,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지원, 경영환경개선사업, 교육·컨설팅사업, 배달특급 활성화 등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 ‘점·선·면·색’ 추상미술의 경계 확장 2부···19일까지 연장 전시

    ‘점·선·면·색’ 추상미술의 경계 확장 2부···19일까지 연장 전시

    광주 동곡뮤지엄이 지난 8월 8일 개막한 ‘점·선·면·색’ 추상미술의 경계 확장 전시 2부가 관람객들의 큰 호응 속에 오는 19일까지 연장 전시된다. 영은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국내 13인의 동시대 추상미술 작품을 선보인 1부 전시는 9월 28일부로 막을 내렸다. 동곡뮤지엄 2층 전시실에서 이어지는 2부 <시간의 결, 잇다: 회화에서 미디어아트로>는 고(故) 진양욱 화백과 아들 진시영 작가의 작업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이곳에서는 진양욱 화백의 <시가풍경>(1977), <개간지>(1977), <초원>, <무등산> 등 주요 회화와 더불어 화구, 작업 노트, 필름 등 아카이브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진시영 작가는 아버지의 색채와 형식을 해체·재구성해 디지털 환경 속에서 새로운 영상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작 <영원의 시작>(2025)은 진양욱 화백의 마지막 작품 <청산>(1984)을 원작으로 삼아 15미터 복도를 몰입형 공간으로 연출, 회화가 빛과 영상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조각가 고정수가 제작한 진양욱 화백의 석고 흉상을 3D 영상으로 재탄생시킨 <빛과 그림>(2025)는 고전 조각과 현대 미디어가 결합된 독창적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더불어 진양욱 화백의 미완 유작 <늦가을>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협업작품도 함께 공개돼 세대와 매체를 잇는 특별한 울림을 전한다. 전시장에는 40여 년 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진양욱 화백과, 당시 조대여중에서 교편을 잡았던 부인 고 박경자 여사를 추억하기 위해 찾은 지인과 제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들은 작품 앞에서 옛 기억을 회상하며 세대를 잇는 전시에 대한 감동을 나누기도 했다. 정영헌 동곡뮤지엄 이사장은 “호남 화단을 일구며 왕성히 활동하던 진양욱 화백의 갑작스러운 타계는 지역 미술계에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남겼지만, 이제는 아버지의 길을 잇되 더 멀리 뻗어나가 세대를 넘어선 진시영 작가의 예술 서사가 새로운 울림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세대를 잇는 감동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추석 연휴기간에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된다.
  • 여성성 상품화 만연한 연예계에서… 실패 이후의 삶

    여성성 상품화 만연한 연예계에서… 실패 이후의 삶

    어른이 된 후 재회한 아역배우들그제야 깨달았다… 이용당했음을 박민정 작가의 단편 묶은 소설집‘나의 사촌 리사’ 등 9개 작품 담아 최민지와 이세리. 각각 글 작가와 공연 연출가다. 공통점은 둘 다 1990년 아역배우 출신이란 것, 그리고 ‘전교생의 사랑’이란 영화에 함께 출연했다는 것이다. 다른 점도 있다. 주인공이었던 민지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 생방송으로 지켜본 백호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아역 배우로 탄탄대로를 걷다, 이 영화의 조연이었던 세리의 급부상으로 ‘지는 별’이 돼 일찌감치 연예계를 떠났다. 세리 역시 뮤직비디오 주인공에 광고모델까지 꿰차며 꽤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스무 살에 스캔들이 터지면서 “실패한 아역의 가장 나쁜 예시”로 전락하고 말았다. 민지보다 오래 성공했으나 “그만큼 더 늦게 실패”한 거다. 단편소설집 ‘전교생의 사랑’ 표제작의 도입부 장면이다. 소설에서 ‘전교생의 사랑’은 일본 영화 ‘전교생’의 리메이크작으로 설정됐다. ‘전교생’은 일본어로, 우리 식으로는 ‘전학생’이다. 영화는 전학 온 남자 고등학생이 여고생의 몸과 뒤바뀌며 빚어지는 사달을 그렸다. 민지는 여고생이 된 남학생, 세리는 민지를 좋아하는 동성 친구로 각각 출연했다. 설정만 봐도 단박에 느낌이 온다. ‘전교생의 사랑’이란 영화가 ‘퀴어’를 앞세우고 있지만, 결국 어린 여고생의 몸을 상품화했다는 걸 말이다. 아역 배우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라 해도 전체를 다 볼 수는 없다. 각자 자신의 출연분만 볼 수 있다. 그러다 어른이 된 민지와 세리가 우연히 재회한 후 트라우마가 돼 버린 영화 전체를 함께 볼 기회가 생긴다. ‘고전 영화의 재해석’이란 영화계 행사를 통해서다. 둘 사이의 라이벌 구도는 이미 시간에 풍화돼 허물어졌다. 애초 그 구도조차 사실 어른들이 덧씌운 멍에였다. 이를 깨닫게 된 둘은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 후 어떻게 행동했을까. 책은 아홉 편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인 ‘전교생의 사랑’을 비롯해 ‘나의 사촌 리사’ 등 박민정 작가가 2018~2024년 사이 발표한 작품이 담겼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아역배우, 걸그룹 등 이른바 여성성이 상품화되는 직군에 주목하며 그 중심에 놓인 인물들의 ‘실패 이후의 삶’을 그린다. ‘팬데믹’의 한복판을 들추는 작품도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에선 감염병 대유행 당시 서울 강남으로 이사한 젊은 부부의 모습을 통해 ‘강남’이라는 한국 사회의 상징적인 지층이 어떤 방식으로 두터워지고 견고해지는지 살핀다. ‘미래의 윤리’에선 팬데믹 기간 중 비대면 줌 수업이 새로운 수업 방식으로 자리잡으며 대두한 대학 내 윤리 문제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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