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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자 10명 중 9명 “文정부 기대 컸지만 정책 불만족”

    노동자 10명 중 9명 “文정부 기대 컸지만 정책 불만족”

    노동자 10명 중 9명 가까이가 문재인 정부의 지난 2년간 노동 정책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견·용역 등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만족도는 6.3%에 불과했다.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과 ‘직장갑질 119’는 7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달 26~30일 노동자 124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이메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초기 노동정책 기대감에 대해 응답자의 90.2%가 기대가 컸다고 답했다. ‘매우 컸음’이 69.6%, ‘컸음’은 20.6%였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노동 정책에 대해서는 ‘매우 불만’이 45.4%, ‘불만’이 ‘41.5%를 기록해 86.9%가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파견·용역 노동자(571명)는 ‘매우 불만’(53.4%)과 ‘불만’(40.3%)을 합한 비율이 93.7%에 달했으며 특수형태근로(207명)는 82.6%, 계약직·일용직(291명)은 82.1%, 정규직(174명)은 77.6%가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별로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대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67.4%)거나 ‘영향이 없을 것’(27.7%)이라는 부정적인 응답이 95.1%였다. 최저임금 정책은 ‘소득증대 효과를 보지 못했다’(41.4%)는 평가가 많았다. ‘최저임금은 인상됐지만, 산입범위 확대로 도리어 월급이 줄었다’는 응답자도 48.6%에 달했다. 노동시간 단축 정책은 ‘주 52시간 시행은 잘한 일이지만, 탄력 근로 확대는 잘못한 일이다’(51.4%), ‘탄력 근로 확대로 노동시간 단축 효과가 사라질 것이다’(34.4%) 등의 평가가 많았다. 한편 직장생활 만족도도 ‘매우 불만’과 ‘불만’을 합쳐 80.7%에 달했다. 만족한다는 응답(‘만족’과 ‘매우 만족’)은 19.3%에 불과했다. 불만족의 원인은 ‘낮은 임금’(36.5%), ‘불안정한 고용’(34.3%), ‘장시간 노동’(13.6%) 순이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중진공, 채용 채점 오류… 담당자는 ‘경징계’

    “올해 재응시하면 서류 면제” 논란도 중진공 “채점 위탁업체 손배소 검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난해 6월 업무지원직(무기계약직)을 뽑는 과정에서 채점 오류를 저질러 지원자 26명이 잘못 탈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공공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진공으로부터 서류 전형을 위탁받은 A협회는 가산점 항목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채점 오류를 저질렀다. 해당 가산점은 편부모 가정이나 차상위계층 등 취업 지원 대상자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2점이 배정된 항목을 5점으로 채점해 320명의 점수가 잘못 처리된 것이다. 이로 인해 서류 전형에서 합격해야 할 26명이 탈락하고, 반대로 탈락 대상이었던 26명이 전형을 통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5000명이 넘는 지원자 중 81명이 최종 합격한 가운데 가산점을 더 받았던 26명은 최종 합격자 명단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진공은 그동안 채용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서류 전형의 경우 외부 기관에 위탁해 왔으며, A협회에는 지난해 처음 위탁을 맡겼다. 중진공 관계자는 “A협회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 중”이라면서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올해 시험에 대한 재응시 안내와 함께 서류 전형 단계를 면제해 줄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공이 채용 담당 내부 직원에게 경징계(견책·감봉)를 내렸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중기부의 경징계안에 따라 정직, 면직 바로 다음 단계의 징계를 내린 것”이라면서 “실제 행정 업무를 한 것이 아니라 감독 소홀의 측면이 강하다는 점도 반영됐다”고 해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금융·재정 공공기관 연봉 첫 9000만원 돌파… 신규채용은 감소

    금융·재정 공공기관 연봉 첫 9000만원 돌파… 신규채용은 감소

    지난해 금융·재정 부문 공공기관 직원 연봉이 처음으로 평균 9000만원을 돌파했다. 반면 신규 채용은 감소했다. 6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산하 12개 공공기관 정규직 직원(무기계약직 제외)의 지난해 1인당 평균 보수는 9023만원이다. 대상은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중소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예탁결제원, 자산관리공사, 재정정보원, 조폐공사, 주택금융공사, 한국투자공사다. 이는 361개 공공기관 정규직 직원 평균 보수(6798만원)보다 33% 많은 것이다. 예탁결제원(1억 1160만원)과 한국투자공사(1억 595만원), 산업은행(1억 548만원), 수출입은행(1억 239만원) 등의 직원은 평균 역대 연봉을 받았다. 또 12개 금융·재정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초임은 4156만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평균(3520만원)보다 18% 많았다. 기업은행(4968만원)과 산업은행(4936만원)의 신입사원 초임은 5000만원에 육박했다. 이렇듯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이들 금융·재정 공공기관의 정규직 신규 채용은 지난해 1106명으로 전년의 1153명에 비해 오히려 4.1% 줄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작년 공공기관 임직원 3만 6000명 급증

    신규채용도 5000명 늘어난 2만 7000명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과 신규 채용 확대로 지난해 공공기관 임직원이 10% 이상 급증했다.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은 38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 6000명(10.5%) 늘었다. 전년 증가폭(1만 8000명)의 두 배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보건의료 관련 공공기관이 3700명, 철도·주택·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2000명, 고용복지가 1600명 늘며 정원 증가를 이끌었다. 신규 채용에서 정규직 전환을 제외한 순수 신규 채용은 2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5000명 늘었다. 또 사회형평적 인력 활용 확대에 따라 여성 채용은 전년보다 5602명 늘어난 1만 5547명, 장애인은 304명 증가한 669명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17년부터 비정규직의 무기직·정규직 전환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정원이 많이 늘었다”면서 “올해 신규 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겠지만, 비정규직 전환 규모가 지난해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한편 339개 공공기관 기관장들의 연봉 평균은 1억 6888만원이었고,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기관장은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으로 4억 1715만원이었다. 공공기관 전체 자산 규모는 829조 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8조 2000억원 증가했고, 부채는 7조 7000억원 증가한 503조 8000억원이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준형 서울시의회 민생위부위원장 “‘사람중심’ 서울시에서 소외된 공무직의 눈물을 닦아 주십시오”

    이준형 서울시의회 민생위부위원장 “‘사람중심’ 서울시에서 소외된 공무직의 눈물을 닦아 주십시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봉양순·노원3)는 서울시 공무직의 차별금지와 처우개선을 위한 5분 발언을 진행했다. 30일 서울시의회 제286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민생실천위원회(이하 민생위) 이준형 부위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직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공공연한 차별대우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며 대안으로 민생위 주도로 공무직 처우 개선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의 발언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청소나 시설정비, 녹화 등에 종사하는 공무직에게는 기본적인 근로환경이라고 할 수 있는 샤워실, 탈의실, 화장실 자체가 없는 곳이 있었고 서울시에서 있다고 보고한 시설도 직접 현장을 점검해보니 곰팡이가 피고,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협소하고 노후화된 곳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또한 공무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무여건이 좋은 공무원과는 차이를 넘어 공공연한 차별이 만연한 상황이라며 공무원과 공무직 간에 발생하고 있는 후생복지의 현격한 차이를 실제 자료를 제시하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공무직이 겪고 있는 차별을 금지하고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준형 부위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첫째 정원 대비 현원 부족 해결, 둘째 적극적인 대체근로자 채용, 셋째 법적의무인 노사협의회의 조속한 개최, 넷째 행정포털을 통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인사 관리, 마지막으로 공무직과 공무원간의 후생포털 차별 개선, 이상 5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또 공무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에 있는 공무직 처우개선 법률 제정이 필요하지만 언제까지 국회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다며 민생위 주도로 전국 최초로 공무직의 차별금지와 처우개선을 위한 「서울특별시 공무직 채용 및 복무 등에 관한 조례」 제정에 서울시의 전향적인 협조를 호소했다. 이 부위원장은 발언 마무리를 통해 서울시가 만든 「비정규직노동자의 무기 계약직 전환 등 고용환경 개선 지원 조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서울시 공무직들이 차별 받지 않고 적정수준의 임금과 노동조건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 줄 것을 요청하며 민생위의 서울시 공무직 조례 제정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봐 줄 것을 서울시민들에게 부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수하면 손가락 자를 것” 후배에게 직장 갑질한 선배

    회사 프레젠테이션(PPT) 발표를 앞둔 후배 직원에게 PPT 넘기는 실수 한 번에 손가락 하나씩 자른다고 이야기하거나 술값을 후배에게 억지로 내도록 하고 술값을 안 주는 일까지….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8일 다음달 1일 노동절을 앞두고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100일간 제보된 15대 갑질 40개 사례를 발표했다. 직장갑질119는 직장 내 갑질 문화 개선을 위해 노동 전문가, 노무사, 변호사들이 주도해 2017년 11월 출범한 단체다. 제보에 따르면 A씨는 PPT 발표에선 보조 직원에게 협박성 ‘엄포’를 놓는가 하면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선 직원에게 “일어서지 말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B씨는 회사 후배를 불러 술을 마신 뒤 계산하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후배에게 술값을 덤터기 씌우기도 했다. 술집 주인과 실랑이를 벌여 경찰이 출동해도 B씨는 술값을 내지 않았다. 그 술값은 결국 후배가 대신 냈다. 입사 공고에 정규직이라고 밝히고 입사 2년 후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겠다고 했으나 취직 후 계약직이라고 공지한 사례도 있었다. 아이가 아파 출근하기 어렵다고 사정했지만 회사 상사가 “반드시 나오라”며 “임신한 사람도 잘 다니는데 왜 회사에 피해를 주느냐”며 윽박질러 결국 출근할 수밖에 없었다는 한 워킹맘의 사례도 있었다. 상사가 노래방에서 여직원들에게 노래를 잘했다며 만원, 2만원씩을 ‘팁’ 명목으로 줘 여직원들이 ‘미투’를 고려하고 있다는 제보도 들어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속물적이고 너무 사실적인 몸서리 치게 하는 사내연애

    속물적이고 너무 사실적인 몸서리 치게 하는 사내연애

    소설 제목은 ‘사랑의 이해’다. ‘이해’ 옆에 적인 한자는 ‘理解’와 ‘利害’. 출판사 측은 ‘이해(理解)하고 싶지만 이해(利害) 안에 갇힌 네 청춘의 사랑’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상수, 수영, 종현, 미경이 사랑을 한다. 여기까진 별 실마리가 없다. 그런데 배경은 은행이고 종현은 청원경찰이며 수영은 주임, 상수는 계장, 미경은 대리다.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스토리가 생긴다. 상수는 옆자리에 앉은 수영을 좋아하지만 생각이 많다. “망설였다. 관계를 더 발전시킬지 말지. 수영이 텔러, 계약직 창구 직원이라는 것, 정확히는 모르지만 변두리 어느 대학교를 나온 듯한 것, 다 걸렸다.” 수영은 그런 상수의 망설임과 무관하게 종현을 마음에 둔다. 종현은 잘생겼으면서도 잘생긴 다른 남자들처럼 뻔하지 않다. ‘나를 두고 간 보지 않았느냐’고 수영에게 한 방 먹은 상수는 대학 2년 후배이자 상사인 미경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까워진다. 소설에서는 돈으로 표상되는 미래와 사랑이 오묘하게 교차한다. 부잣집 딸에 잃을 게 없는 미경은 자기 감정에 솔직하지만, 상수의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하다. 반면 상수는 미경 앞에선 위화감이, 수영 앞에선 망설임이 드는 존재다. 수영 집에 얹혀 사는 종현은 수영을 사랑하는 건지, 이 집에 살기 위해 수영을 사랑해야 하는 건지 헷갈리고, 종현과 본격적으로 동거를 시작한 순간부터 수영에게 내 집은 내 집이 아니다. 여러 곡절을 거쳐 상수가 결국 수영, 임을 깨달았을 때, 이들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책을 읽는 내내 묘하게 불편했는데 ‘작가의 말’을 보고 그 까닭을 알았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헐벗고 뒤틀리듯 책 앞에서 헐벗고 뒤틀리게 됐기 때문이다. 일견 속물 같은 상수를 욕하면서도 절대 멀리 가지 않는 얘기였기 때문이다. 이런 걸 두고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라 하던가. 데뷔작이자 2016년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누운 배’를 통해 ‘회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던 이혁진 작가는 이번에는 회사로 표상되는 계급의 형상이 사랑의 영역을 어떻게 구획 짓는지 그렸다. ‘언쿨하고 발칙한, 속물적이고 사실적인 사내 연애.’ 회사원이면 몸서리치며 읽을 것만 같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춘례 서울시의원 “서울시는 찾동방문간호사를 토사구팽하지 말 것”

    서울시의회 김춘례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서울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방문건강관리사업’ 종사자(이하 찾동방문간호사)의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방청석에는 서울시 내 400여 명의 찾동방문간호사 중 절반에 해당하는 200여 명의 간호사가 참관하여 떨리는 마음으로 시정질문을 지켜보았다. 서울시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노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1997년에 공공근로 방문간호사업을 시작했고, 해당 사업은 2015년부터 시작된 서울시 찾동 사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현재까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본 사업의 핵심인력인 찾동방문간호사들을 기간제 계약직, 무기계약직, 시간선택제임기제 등의 다양한 형태로 고용해 왔고, 이들은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각기 다른 불합리한 대우를 받아 왔다. 비정규직으로 고용된 찾동방문간호사에게는 행정적 권한을 부여할 수 없어 동행하는 사회복지 공무원의 협조 없이는 자신들이 돌보는 환자의 병적 기록조차 확인할 수 없는 등 현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힘든 상태이다. 업무 환경에 있어서는 에이즈·옴·결핵 등의 전염병 환자, 조현병 등의 정신질환자, 성폭력 전과자들과 수시로 접촉하며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문제 발생 시 대응할 만한 현실적인 대비책은 전무한 상태이다. 임금 체계에 있어서도 찾동 사업을 계획할 당시 공무직 도로보수원과 환경정비원 등의 급여를 기초로 작성한 탓에 간호사 면허를 소지한 전문직 종사자로서의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일부 자치구에서는 간호직 공무원을 방문찾동간호사의 업무에 배정해 ‘동일노동·동일임금의 원칙’과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정을 서울시는 방관하고 있다. 그동안 김 의원은 이를 시정해 줄 것을 서울시에 수차례 요청해 왔으나 예산 부족과 상위법령의 근거 미비 등을 이유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입장만 반복해 왔고, 지난 2월에는 전문가와 관련 공무원을 모아 세미나를 열고 수차례 회의를 여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적극적이지 못한 서울시의 자세에 시정질문이라는 강수를 두었다. 김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찾동방문간호사의 업무 권한을 확대해 줄 것 ▲찾동방문간호사의 임금체계를 전문직 종사자에 어울리는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재설계해 줄 것 ▲‘동일노동·동일임금의 원칙’을 지켜줄 것 ▲찾동방문간호사를 지방별정직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 이상 네 가지 사항을 박 시장에게 강력히 요구했다. 시정질문을 마치며 김 의원은 “‘노동존중특별시’라는 구호가 노동력만 존중할 뿐 사람은 버려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었기를 바란다. 찾동 사업의 공신을 토사구팽해서는 안 된다”며 서울시의 불합리한 고용정책을 꼬집었고 “동일노동·동일임금의 기본 원칙을 요구하는 약자들의 목소리에 기울여 달라”며 박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김 의원님과 본회의장까지 찾아오신 찾동방문간호사들의 심정을 백퍼센트 공감하며, 찾동방문간호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검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시정질문을 방청한 한 찾동방문간호사는 “김 의원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박 시장님이 직접 하신 약속을 믿고 기다려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차출론’에 나경원 “민주당은 청와대 여의도사무소냐”

    ‘조국차출론’에 나경원 “민주당은 청와대 여의도사무소냐”

    나경원 “대통령 친위세력 챙겨주기 혈안”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최근 고위공직자 인사 부실검증 논란을 빚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총선 후보로 검토할 수 있다는 이른바 ‘조국 차출론’ 등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의 여의도사무소냐”면서 “오로지 대통령 친위세력 챙겨주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친문(친문재인) 모시기’에 나서 한마디로 청와대의 여의도사무소가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경제도 민생도 어려운데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을 영입하며 총선 선대위로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민정수석의 차출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민정수석 차출론은 책임 회피를 위한 어설픈 출구전략의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국가 발전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대통령의 친위세력 챙겨주기에만 혈안이 된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부나 청와대에서도 아주 역량이 있는 분들이 내년도 총선에 참여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조 민정수석의 출마 가능성에는 “저는 있다고 본다”며 “역량 있고 경쟁력 있는 분들이 많이 나와 우리가 승리할 수 있으면 좋은 거 아니냐”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주영훈 청와대 경호처장의 청소 갑질 의혹이 나오자 경호처 직원에게 휴대전화 통화, 문자 내역을 제출하라고 했다”며 “임의제출이 아닌 사실상 강제적 강탈로 명백한 사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 정부가 정권에 대한 풍자에는 지문 감식과 무단가택 침입을 하고 대통령 행적에 대한 언급도 가짜뉴스라고 고소·고발을 남발하며 재갈을 물린다”면서 “누가 이야기한 것인지 샅샅이 찾아내려 하기 전에 과연 누가 이러한 문제를 만들고 있는지 먼저 살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 경호처는 비밀누설 금지 의무 및 보안규정 위반과 관련해 (직원들을)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조치는 규정에 따른 정상적 감찰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인 셈이다. 실제로 경호처 직원들은 채용될 때 ‘내부정보 유출과 관련한 사안이 생길 경우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조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보안서약서에 서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주 경호처장은 부하 직원을 가사 도우미로 썼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뒤 경호처가 소속 직원 150여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문자메시지 기록을 제출받아 본격적인 제보자 색출에 나섰다. 앞서 지난 8일 경호처 시설관리팀 소속 무기계약직 여성 직원이 주 처장의 관사로 출근해 가사 도우미 일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 처장은 인사 관행상 5~6급인 대통령 운전기사를 3급으로 ‘특혜 임용’하고, 이를 반대하는 경호처 간부를 좌천시켰다는 의혹도 나왔다. 당시 경호처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고 청와대 민정수석실도 “문제가 없다. 해당 직원은 가사 업무를 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월호 5주기] 일반인도 똑같은 희생자인데… 국민 관심도, 예산 편성도 뒷전

    [세월호 5주기] 일반인도 똑같은 희생자인데… 국민 관심도, 예산 편성도 뒷전

    잠수사 이광욱 씨 등 44명 봉안함 안치 3년 전 개관 후 폐관 등 파행 운영 험난평일 20여명 방문… “정부 관심 아쉬워”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추모관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비 30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504㎡ 규모로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인천가족공원에 세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는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44명의 봉안함이 안치돼 있다. 학생들을 살리느라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세월호 직원 박지영·정현영씨, 사무장 양대웅씨, 아르바이트생 김기웅씨 등 세월호 승무원 9명을 비롯해 환갑 여행을 떠났다가 한꺼번에 변을 당한 인천 용유초등학교 동창 12명, 시신 인양을 하다 순직한 잠수사 이광욱·이민섭 씨 등 (단원고 희생 학생들을 제외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공간이다. 박씨와 정씨는 매점과 커피숍에서 각각 일하는 직원이었지만 진짜 세월호의 선장이었다. 이들은 승객 구조 의무가 있는 승무원이라기보다는 영업직에 가까웠으나 선원들이 모두 도피한 상태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학생들을 구조하다 시신으로 발견됐다. 박씨와 정씨, 양씨 3명은 의사자로 인정돼 지난해 10월 국립현충원으로 유골이 옮겨졌지만 이들이 있던 자리는 사진, 추모글과 함께 그대로 보존돼 있다. 전시실에는 세월호 축소 모형과 세월호 사고 관련 영상, 희생자들의 영상·유품 등이 전시돼 있다. 그러나 추모관 운영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세월호 2주년인 2016년 4월 16일 문을 연 추모관은 다음날부터 파행 운영됐다.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데다 추모관 운영 주체가 애매해 상주인력이 한 명도 배치되지 않아 문을 닫았다가 같은 해 9월 재개관됐다. 이듬해인 2017년에도 예산 편성이 늦어져 1·2월 두 달간 운영을 못했다. 지금은 인천시설공단이 채용한 직원 3명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지만 연임이 되지 않은 8개월 짜리 단기 계약직이어서 전문성이 떨어진다. 때문에 유가족 2명이 상주하면서 운영을 지원하는 실정이다. 추모관이 개관한 지 3년이 됐지만 이곳을 아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 평일은 20~30명, 주말에는 60여명이 찾고 있다. 전태호(43) 세월호일반인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정부나 국민들의 관심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면서 “해양사고 안전 매뉴얼 등 새로운 콘텐츠를 담으려면 시청각실 등이 필요한데 예산이 미흡해 공간 확충에 어려움에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김성태 딸 채용’ 지시한 서유열 전 KT 사장 구속기소

    ‘김성태 딸 채용’ 지시한 서유열 전 KT 사장 구속기소

    서유열 KT 전 사장이 유력 인사의 지인들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012년 당시 KT 홈고객부문장을 지낸 서유열 전 사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오늘(15일) 밝혔다. 서 전 사장은 2012년 KT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2명, 또 같은 해 홈 고객서비스직 공채에서 4명, 총 6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러한 방식으로 채용된 이들 가운데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도 포함돼 있다. 김 의원의 딸은 당시 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과 적성검사를 건너뛰고 곧바로 인성검사부터 봤다. 하지만 인성검사도 불합격해 결국 특혜를 받아 면접 전형으로 넘어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또 서 전 사장은 2011년 계약직 채용 당시에는 ‘김성태 의원이 자신의 딸이 쓴 지원서를 직접 건넸다’고 진술한 바 있다. 다만 그때 이뤄진 채용은 공소시효(7년)가 만료돼 수사 대상이 아니다. 비슷한 시기 그는 한국공항공사 간부의 자녀에 대해서도 채용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탁 대상이 된 지원자는 1차 실무면접에서 불합격됐으나, 2차 면접까지 본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서 전 사장이 KT 부정 채용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법원은 이튿날 영장을 발부했으며 서 전 사장은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재 서 전 사장은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달 초 KT 인사담당 임원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을 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우본 적자 ‘눈덩이’… 집배원은 과로사·택배원은 생존권 위협

    우본 적자 ‘눈덩이’… 집배원은 과로사·택배원은 생존권 위협

    우체국 집배원, 위탁 택배 배달원, 상시 계약 집배원, 재택 위탁 배달원. ‘우체국 아저씨’로 통칭되는 우편 업무 담당자들은 실제로는 역할과 신분이 제각각이다. 유일하게 정규직 공무원 신분인 우체국 집배원들이 편지와 각종 고지서, 소포 배송 업무를 담당한다면, 특수고용노동자로서 우정사업본부(우본) 산하 물류지원단과 계약 관계인 위탁 택배 배달원들은 오로지 소포(택배) 배달에 집중한다. 상시 계약 집배원들은 정규직 집배원과 비슷한 업무를 하지만 계약직 신분이고, 재택 위탁 배달원은 배달이 비교적 쉬운 아파트 대단지 등 특정 구역에서 업무를 한다. 당초 모든 우편, 소포 배달 업무를 정규직 집배원들이 하던 것을 감안하면 업무가 나눠지고 물량이 많아지면서 계약직 집배원, 배달원이 생겨난 셈이다. 상시 계약 집배원 제도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정부가 공무원인 집배원의 일부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도입됐다. 위탁 택배 배달원은 2000년 우본이 택배 업무에 뛰어들면서 생겨났다. 대개 두 업무를 해본 경력자들이 우체국 집배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규직으로 가는 등용문으로도 통한다. 2017~2018년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우체국 집배원 과로사 문제의 해결책 중 하나로 위탁 택배원 추가 채용이 제시되면서 우본은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업무를 나누기 위해서는 추가 인력이 필요하지만, 새로운 인력을 채용할수록 적자 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 설 연휴를 앞두고 파업 직전까지 갔던 위탁 택배원들이 지난달 청와대 앞에서 재차 대규모 집회에 나선 것도 우본이 특수고용직인 위탁 택배원들에게 분담했던 택배 업무를 다시 정규직인 집배원들에게 돌리면서 촉발됐다. 집배원의 과로 문제 해소와 경영수지 개선이라는 난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묘안 없이는 당분간 파열음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우본 안팎의 공통된 지적이다. 택배원들의 파업이 현실화되면 피해는 결국 소비자의 몫이다. ●집배원, OECD 평균보다 123일 더 일해 지난해 10월 ‘집배원 노동 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이 발표한 집배원들의 노동 실태는 충격적이었다. 연간 노동시간이 2745시간으로 한국 임금노동자 평균보다 693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는 982시간이 길었다. 하루 노동시간을 8시간이라고 한다면 OECD 회원국들 노동자보다 123일가량 더 일한다는 뜻이다. 하루 평균 휴게시간도 34.9분으로 30분을 겨우 넘기는 정도에 그쳤다. 그 결과 10년(2008~2017년) 사이 사망한 집배원 노동자만 166명으로 확인됐다. 사망 요인으로는 암이 55건으로 가장 많았고 뇌심혈관계질환 29건, 근무 중 교통사고 25건, 자살 23건 순이었다. 이러한 과중 노동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단은 가장 먼저 집배원 2000명 증원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상시 계약직 및 민간 위탁 등을 통한 인력 증원은 현 정부의 비정규직 축소 및 상시 지속적 일자리의 정규직 고용관행 확립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정규직 채용을 재차 강조했다. 우본의 결정은 달랐다. 정규직 집배원 증원이 아닌 위탁 택배원 971명과 추가 계약을 맺어 집배원 업무량을 낮추는 쪽을 택했다. 집배원이 담당하던 소포 물량 일부를 위탁 택배원에게 넘기겠다는 의도다. 이에 대해 14일 우본 김홍재 물류기획과장은 “위탁 택배원 추가 계약은 추진단의 정규직 증원 권고가 나오기 전인 2018년 1~2월부터 계획한 내용”이라면서 “위탁 택배원을 늘린 것도 인력 증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직 추가 증원에 대해서는 경영 상황, 노사 협의 후 결론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결과 지난해 초 2000여명 수준이던 위탁 택배원은 올해 3월 3100명까지 늘어났다. 반면 집배원은 2017년 1만 6697명에서 2018년 1만 6849명으로 큰 차이가 없다. ●3월 택배 노조 파업… 위탁 물량 회수 ‘반발’ 위탁 택배원 증원으로 집배원들의 업무 부담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반대로 우본의 부담은 더 커졌다. 정규직 집배원들의 인건비는 비교적 고정돼 있지만, 위탁 택배원에게는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인건비가 추가로 들기 때문이다. 현재 위탁 택배원들은 택배 무게가 10㎏ 이하면 건당 1166원, 10㎏을 넘으면 1366원, 20㎏이 넘으면 1566원의 배송 수수료를 받는다. 그 사이 우본의 우편사업 적자폭은 더 커졌다. 2017년 539억원 적자였고 지난해에는 1285억원 적자로 잠정 집계됐다. 이대로 가면 올해 적자는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우본이 올해 초 위탁 택배원들에게 주던 물량을 다시 집배원들에게 주기로 하면서 위탁 택배원들의 반발이 본격화됐다. 지난 3월 택배노조가 “위탁 택배원은 굶어죽고 집배원은 과로로 죽는다”는 구호를 내세운 것도 결국 물량 재배치에 따른 수입 감소 탓이다. 3월 단식농성까지 벌였던 진경호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본부장은 “적자 경영을 위탁 택배원에게 전가하는 행태”라면서 “최소 물량도 받지 못해 생존권을 위협받는 택배원도 있다”고 전했다. 한 국회 관계자도 “대거 위탁 택배원과 계약을 해놓고서 불과 반 년도 채 안 돼 다시 집배원 물량을 늘리는 것은 우본 스스로 판단이 잘못됐음을 인정한 꼴”이라며 “명절 같은 특별소통기간에 파업이 일어났다면 물류대란으로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우체국 물류지원단 관계자는 “지난해 수도권의 경우 (위탁 배달원에) 하루 220~230개까지 주는 등 과도하게 물량을 준 것은 맞다”면서도 “계약서에 제시된 기본물량 안에서 일부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위탁 택배원이 원래 자신의 몫인 150개에 우체국 집배원 몫 40개를 합쳐 하루 190개 소포를 배달해왔다면 이 중 40개는 다시 집배원이 하도록 조치하겠다는 뜻이다. 물류지원단과 위탁 택배원 간의 계약서에는 하루 135~180개 물량을 줄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위탁 택배원들의 지난달 청와대 앞 집회는 노사가 택배노조의 요구사항인 위탁물량(180개) 보존을 위한 업무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으로 우선 봉합됐다. 지난해 전국 평균 위탁 물량은 계약보다 많은 189개였다. ●적자 개선 궁여지책… 우편 요금 50원 인상 지난 5일 우본이 기획재정부와 협의 끝에 우편요금 50원 인상을 발표한 것도 적자를 줄이기 위한 궁여지책 중 하나다. 매년 오르는 인건비와 줄어드는 우편 물량을 감안하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우본의 입장이다. 실제 2002년 한 해 55억통으로 최고 정점을 찍은 우편물량은 매년 급격히 줄어들어 지난해 36억 1000통을 기록했다. 다만 전례없는 요금 인상폭은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우본은 2013년과 2017년에도 우편요금을 올렸는데 당시는 각각 30원 인상이었다. 2년 만에 또 올리면서 인상폭도 커진 것이다. 2018년 물량 36억통과 50원 요금 인상을 단순 계산해보면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요금 인상으로 1800억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요금 인상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인력 충원, 적자구조를 해소하지 못하는 한 문제는 반복될 수 있다. 지난 11일 충남 천안에서 집배원이 출근 준비를 하다 사망하는 등 근로여건 개선은 여전히 더딘 상태다. 전국우정노동조합 역시 상시 계약 집배원 1000명 증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집단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 7월부터 집배원 토요 배달 전면 폐지가 예고돼 인력 증원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추진단이 권고한 정규직 1000명(2019년) 증원 예산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우본 관계자는 “우편 사업에서 발생한 손실을 예금 등 금융사업 이익금에서 우선 충당하는 방안 등 경영 개선을 위한 조치를 다각도로 연구 중”이라면서 “우정 노조가 요구하는 상시 계약 집배원 1000명 증원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팀원들 초과근무 강요한 공무원…“직권 남용·해임정당”

    팀원들 초과근무 강요한 공무원…“직권 남용·해임정당”

    팀원들에게 초과근무를 강요하는 등 조직 기강을 해쳐 해임된 공무원이 불복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조미연 부장판사)는 A씨가 소속 부처를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최근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오늘(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성실 의무와 품위 유지 의무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임됐다. 중앙징계위원회는 A씨가 상관의 허가 없이 10여 차례 조기 퇴근하고, 팀원들에게는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을 강요한 점 등을 징계 사유로 꼽았다. 또 계약직 직원들을 성희롱하고, 팀원들이 보는 앞에서 상사를 모욕한 행위도 문제가 됐다. 이에 소송을 제기한 A씨는 자신이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 선에서 조기 출근했으며 신규 계약 팀원들에게 연장 근무를 요구한 건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또 팀장으로서 조직을 통솔하기 위해선 다소 강압적인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원고는 팀원들의 인격을 훼손하고 사기를 떨어뜨렸으며 팀 내 인화와 단결을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공개적으로 상사에 대해 욕설을 하거나 근무 시간을 위반하는 등 팀원들에게 모범을 보이지도 않았다”며 해임처분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주영훈, 경호처 女직원에 관사 가사도우미 일 시켰다” 주장에 靑 “민정수석실서 조사”

    “2017년 하반기부터 가족 빨래·청소 해 밥 해달라는 요청은 거절” 언론 보도에 주 “공적공간 청소… 가사 일 사실무근” 주영훈(63) 대통령 경호처장이 청와대 경호처 시설관리팀 소속 무기계약직 여성 직원 A씨에게 관사 가사도우미 일을 시켰다는 주장이 8일 제기됐다. 그러나 청와대는 경호처장 관사는 국유재산법에 따른 국가관리시설이며 경호처 직원들의 체력단련 시설인 ‘연무관’ 환경 미화와 경호처장 관사 1층의 공적 공간(회의시설) 청소를 한 것은 기획재정부의 공무원주거용 재산관리 규정에 따른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지시로 민정수석실에서 관련 의혹을 조사·확인하기로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A씨는 경호처 일반직(종전 기능직) 공무원으로 정년퇴직한 뒤 2017년 상반기 무기계약직으로 경호처 시설관리팀에 재취업한 공무직 근로자다. 시설관리팀은 경호처 사무실과 건물을 점검·관리하거나 환경미화 등을 맡는다. A씨는 지난달 말 지방으로 이사 가면서 경호처 일을 그만뒀다. 앞서 한 언론은 A씨가 2017년 하반기부터 서울 종로구 궁정동의 주 처장 관사로 출근해 주 처장 가족의 빨래와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했고, 주 처장 가족이 밥을 해 달라는 요청도 했지만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주 처장의 입장을 전달했다. 주 처장은 “가족이 밥을 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없고, 해당 직원이 빨래를 한 일도 없다”며 “경호처장 관사 1층은 회의실 등으로 사용되는 공적공간으로 규정에 따라 담당직원이 청소해 왔다”고 덧붙였다. 주 처장은 “이런 보도가 나온 것 상황 자체가 내 불찰”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4년 청와대 경호실 공채를 통해 임용된 주 처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경호실 ‘가족부장’을 맡아 대통령 관저 경호를 담당했다.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내려가 경호팀장을 맡았다. 2017년 대선 때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광화문대통령 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경호실장으로 발탁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청와대 “주영훈 경호처장 가사도우미 보도, 사실무근”

    청와대 “주영훈 경호처장 가사도우미 보도, 사실무근”

    주영훈(63) 대통령 경호처장이 청와대 경호처 시설관리팀 소속 무기계약직 여성 직원 A씨에게 관사 가사도우미 일을 시켰다는 주장이 8일 제기됐다. 그러나 청와대는 A씨는 경호처 소속 직원으로 경호처 직원들의 체력단련 시설인 ‘연무관’ 환경 미화와 함께 경호처장 관사 1층의 공적 공간인 회의시설 청소를 담당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청와대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지시로 민정수석실에서 관련 의혹을 조사, 확인하기로 했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상반기 무기계약직으로 경호처 시설관리팀에 들어간 공무직 근로자다. 시설관리팀은 경호처 사무실과 건물을 점검·관리하고, 환경미화 등을 맡는다. A씨는 지난달 말 지방으로 이사 가면서 경호처 일을 그만뒀다. 한 언론은 A씨가 2017년 하반기부터 서울 종로구 궁정동의 주 처장 관사로 출근해 주 처장 가족의 빨래와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했고, 주 처장 가족이 밥을 해달라는 요청도 했지만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경호처 공무원 직원이 경호처장 관사에서 가사도우미 일을 해왔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경호처장 가족이 밥을 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없고, 해당 직원이 빨래를 한 일도 없다”며 “경호처장 관사 1층은 회의실 등으로 사용되는 공적공간으로 규정에 따라 담당직원이 청소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 부대변인은 또한 주 처장에게 직접 확인한 내용이라고 전했다.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도 “A씨는 공무직 직원으로 청와대 인근 경호시설물 환경 미화를 담당하는데 연무관과 긴급출동시설, 경호처장 관사 1층의 회의시설 환경미화도 담당한 것”이라고 했다. 1984년 청와대 경호실 공채를 통해 임용된 주 처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경호실 ‘가족부장’을 맡아 대통령 관저 경호를 담당했다.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내려가 경호팀장을 맡았다. 2017년 대선 때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광화문대통령 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경호실장으로 발탁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까맣게 불탄 나무처럼…” 어느 특수진화대원의 하소연

    “까맣게 불탄 나무처럼…” 어느 특수진화대원의 하소연

    “까맣게 불탄 나무들처럼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속도 까맣습니다.”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일부다. 글쓴이는 자신을 비정규직 산림청 소속 ‘산불재난특수진화대(이하 특수진화대)’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 염려 덕분에 무사귀환 했다”며 감사의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글쓴이는 “산속에서 밤새 산불을 끄는 건 거의 우리 비정규직 산림청 특수진화대인데, 언론에 나오는 건 대부분 정규직 소방관”이라며 “소방관 처우의 열악한 문제는 많이 알려졌지만, 우리 산림청 계약직 노동자들의 처우는 훨씬 더 열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스크를 써도 불길이 거세지면 연기를 많이 마시고 아찔한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다. 까맣게 불탄 나무들처럼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속도 까맣다”며 글을 마쳤다.2016년 신설된 특수진화대는 현재 총 330명이 전국 5개 지방청, 20여개 관리소에 소속돼 있다. 10개월 단위 산림청 소속 계약직인 이들의 하루 일당은 10만원이다. 단기 계약직이기 때문에 퇴직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이러한 특수진화대 사연이 게시된 후 누리꾼들은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번 강원 산불 진화에 밤새 전국적으로 총 2707명(공무원 1322명, 진화대 231명, 소방 203명, 기타 951명)과 장비 73대(진화차 29대, 소방차 44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방독면도 없이 밤새 산불 잡았는데” 기간제 특수진화대의 한숨

    “방독면도 없이 밤새 산불 잡았는데” 기간제 특수진화대의 한숨

    평소 병해충 등 업무… 산불땐 즉각 투입 일당 10만원에 성과급·퇴직금조차 없어저가 마스크만으로 버텨도 관심 못받아강원 산불 진압을 계기로 ‘언성 히어로’(이름 없는 영웅)로 떠오른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의 열악한 처우가 도마에 올랐다. 산림청과 소방청, 지방자치단체 등에 나누어져 있는 산불 진압 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7일 관가에 따르면 산림청은 산불 진압을 위해 특수진화대를 운영한다. 이들은 소방청의 경방(화재 진압) 대원과 같은 일을 한다. 하지만 소방관이 정규직인 것과 달리 특수진화대원은 매해 1~6월 6개월씩 일하는 기간제 노동자다. 이들은 계약기간 중 국유림관리소에서 근무하다가 산불이 나면 재난발생 지역에 투입된다. 특수진화대원들은 산불뿐 아니라 산사태, 병해충, 산림 훼손 등 산림과 관련한 대부분의 업무에 참여한다. 이번처럼 큰 산불이 나면 산속으로 들어가 진화 작업을 하는 ‘수색대’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고된 노동에 비해 처우는 열악하다. 산림청은 2016년부터 특수진화대를 자체적으로 뽑기 시작했다. 현재 특수진화대는 총 330명으로, 전국 5개 지방청과 20여개 관리소에 소속돼 있다. 특수진화대원은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를 하며 일당 10만원을 받는다.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법정수당만 수령하고 별도의 성과급과 다른 수당은 없다. 월급은 200만원도 되지 않고 퇴직금도 없다. 이날 페이스북에서는 자신을 특수진화대원이라고 소개한 A씨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그는 “산속에서 밤새 산불을 끄는 건 비정규직인 산림청 특수진화대인데 언론에 나오는 건 대부분 정규직 소방관이더라”며 “소방관의 열악한 처우는 많이 알려졌지만 저희 산림청 계약직 노동자들은 훨씬 더 열악하다”고 주장했다. 소방관들은 방독면을 쓰고 화재 현장에 들어가지만 A씨는 본인이 직접 착용한 것이라며 검게 그을린 마스크 사진을 올렸다. 시중에서 1500원도 하지 않는 저가 제품이었다. 한 공무원은 “큰 산불이 나지 않으면 이런 문제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산불 진압의 효율성을 위해 시스템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행법에 따르면 국유림 화재는 산림청이, 사유림 화재는 지자체가 담당한다. 소방청은 산불과 관련한 권한이 없다. 이번 산불처럼 초대형 화재가 났을 때만 총출동해 진압을 돕는다. 소방청이 산림 화재에서 배제돼 있어 오히려 화재 감시에 구멍이 생길 수 있는 구조다. 조성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그렇다고 해서 지금도 업무가 과중한 소방청에 산불까지 맡으라고 하면 제대로 된 업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부처 간 상시 공조체계를 구축해 거대 산불에 공동 대응하는 시스템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서류전형 생략·인성검사 조작…김성태 딸 합격시켜라”

    “서류전형 생략·인성검사 조작…김성태 딸 합격시켜라”

    KT 부정채용 의혹이 불거진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이 입사 당시 서류전형과 적성검사를 건너뛰고 그다음 단계인 인성검사부터 채용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그렇게 시행된 인성검사 결과는 불합격이었지만 합격으로 조작됐던 것으로 검찰은 결론 내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3일 공개한 김상효 전 KT 인재경영실장의 공소장에 따르면 김 의원의 딸은 2012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입사지원서도 내지 않았으나 최종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 전 전무는 그 해 10월 서유열 당시 KT홈고객부문 사장의 지시에 따라 김 의원의 딸을 합격시키기로 마음먹었다. 당시는 이미 2012년 KT 신입사원 공채 서류전형 합격자들이 인·적성검사까지 치른 상태였다. 김 의원의 딸은 특혜를 받아 적성검사에는 응시하지 않았으며 인성검사만 치렀다. 특히 인성검사 결과는 ‘불합격’이었으나 ‘합격’으로 조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의 딸은 이후 실무면접과 임원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소장에는 서 전 사장이 김 전 전무에게 “스포츠단에 파견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김○○이 김성태 국회의원의 딸”이라며 채용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전무는 김성태 의원의 딸 외에도 당시 한국공항공사 간부의 딸,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의 딸 등도 면접 점수 등을 조작해 최종 합격시킨 혐의로 이달 초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성태 의원이 딸 지원서 사장에게 직접 전달” 진술 확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딸의 계약직 입사 지원서를 당시 KT 사장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이 2011년 김성태 의원에게서 딸의 계약직 지원서를 직접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2일 밝혔다. 다만 2011년 계약직 채용은 공소시효(7년)가 지난해로 끝나 검찰의 수사 대상은 아니다. 김 의원의 딸은 2011년 계약직으로 KT에 입사해 일하다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최종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 검찰은 김 의원의 딸이 정규직이 된 2012년 공개채용 때에도 김 의원이 적극적으로 개입했는지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의원에게서 딸의 계약직 원서를 받았다고 진술한 서 전 사장은 총 6명의 부정채용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달 27일 구속됐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검찰, “김성태, 딸 계약직 원서 직접 전달했다” 진술 확보…전 노조위원장도 청탁 정황

    검찰, “김성태, 딸 계약직 원서 직접 전달했다” 진술 확보…전 노조위원장도 청탁 정황

    딸이 KT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딸의 계약직 입사지원서를 당시 KT 사장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이 2011년 김성태 의원에게서 딸의 계약직 지원서를 직접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2일 밝혔다. 다만 2011년 계약직 채용은 공소시효(7년)가 지나 검찰의 수사 대상이 아니다. 김성태 의원의 딸은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됐다. 이후 2012년 하반기 공채로 정규직이 됐다가 지난해 퇴사했다. 검찰은 2012년 하반기 공채 1차 전형인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김성태 의원 딸의 이름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당시 김성태 의원 딸의 공개채용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이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면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2012년 하반기 KT 신입사원 공채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하면서 김성태 의원의 딸이 서류 합격자 명단에 없었는데도 최종 합격한 증거를 확보한 상태다. 김성태 의원이 딸의 계약직 취업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확보한 검찰은 딸이 정규직이 된 2012년 공개채용 때에도 김성태 의원이 적극적으로 개입했는지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성태 의원에게서 딸의 계약직 원서를 받았다고 진술한 서유열 전 사장은 총 6명의 부정채용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달 27일 구속됐다. 서유열 전 사장에게서 지시받은 2건을 포함해 부정채용 5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전무)은 지난 1일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부사장 등도 딸, 지인 자녀 등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내용을 김 전 전무의 공소 사실에 포함했다. 성 전 사장이 청탁한 지인 자녀는 면접에서 탈락했는데도 최종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KT 전임 노조위원장도 채용 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29일 KT 노조위원장을 지냈던 정모(57)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012년 KT 홈고객부문 고졸 공채에서 지인의 부탁을 받고 서유열 전 사장에게 채용을 청탁한 정황을 발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2011년 11대 KT 노조위원장으로 당선됐고, 2014년에는 재임에 성공했다. 이 때문에 노동계 출신인 김성태 의원과 KT 경영진 사이에서 정씨가 가교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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