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합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 차별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사립대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35
  • 총리 교체설에 총리실 줄인사 촉각…최병환 1차장 입각 가능성 ‘1순위’

    총리 교체설에 총리실 줄인사 촉각…최병환 1차장 입각 가능성 ‘1순위’

    “청와대서 최 차장 인사 검증” 알려져 정운현 비서실장과 보훈처장 ‘경합’ 1급 실장 중 차장 승진 땐 연쇄 인사총리실이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다음달 중순 총선용 개각설이 나돌면서지요. 청와대의 김상조 정책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의 인사 단행 등으로 개각 시계가 앞당겨지면서 이낙연 총리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개각폭도 예상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총리실에서는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정운현 총리비서실장, 최병환 1차장, 차영환 2차장 등 줄줄이 인사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요. 이 총리는 7, 8월 교체설도 나오지만 정기국회 이후 교체 쪽에 더 무게가 실립니다. 정치권의 관계자는 “이 총리는 내년 총선 필승 전략 차원에서 청와대나 당의 요청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면서 “여권에서 이 총리의 총선 출마 등에 대한 구도가 아직 짜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개각 시 이 총리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제청을 해야 하고, 후임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등을 감안하면 올 연말이나 연초에 물러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총리의 다음 행보로는 종로 출마와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거론됩니다. 이 총리가 호남 출신인 점은 정치적 자산이면서도 확장력의 한계라는 약점으로 작용하는 게 사실이죠. 그렇기에 이 총리로서는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 등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탈호남’으로 수도권 인물로 부각되면서 중도층을 흡인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경남 출신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도권 인물로 비치는 것과 마찬가지죠. ‘총리실맨’ 중에서는 다음달 개각 시 입각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은 최병환 1차장입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최 차장은 현재 장관급 자리로 가기 위한 청와대 검증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차장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 서훈과 관련해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피우진 보훈처장 후임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출신인 최 차장은 조국 민정수석과 동향에다 서울대 법대 동기입니다. 정운현 총리비서실장도 보훈처장 물망에 오르고 있어 최 차장과 ‘내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언론인 출신으로 친일 문제와 독립운동사, 한국 현대사 연구에 천착해와 보훈처장으로는 적임자라는 평입니다. 하지만 이 총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는 입장이라 이 총리와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높지요.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이지만 이제는 ‘총리실맨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이 총리뿐만 아니라 총리실 직원들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 향후 금융위원장 등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황식 총리 시절 임채민 전 국무조정실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영전한 바 있어 비슷한 트랙을 밟을 수도 있지요. 같은 기재부 출신인 차영환 2차장도 기재부 1차관으로 하마평에 올랐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1, 2차장 중 한 명이라도 움직이면 1급 실장 중 차장으로 승진하면서 연쇄 인사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새달부터 장애 등급제 폐지… 장애인들 “서비스 줄 것” 정부 “최중증 지원 확대”

    새달부터 장애 등급제 폐지… 장애인들 “서비스 줄 것” 정부 “최중증 지원 확대”

    일상생활동작 등 6개 항목 종합조사 도입 욕구·생활환경 고려 맞춤형 서비스 제공 한정된 자원 속 신체·정신장애인끼리 경합 ‘무능’ 스스로 증명하는 반인권조사도 문제의학적 판정에 따라 장애인에게 1~6급의 등급을 매기고 복지서비스를 차등 제공해 온 장애인등급제가 도입 31년 만에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정부는 7월부터 기존 장애등급을 없애고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기존 1~3급)과 ‘심하지 않은 장애인’(4~6급)으로 구분하기로 했다. 장애인 지원체계도 수요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이런 내용의 ‘수요자 중심 장애인 지원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장애인 등급제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는 것은 그간 개개인의 욕구와는 무관하게 ‘등급’에 묶여 살아온 장애인들이 이제 ‘무엇이 필요한 누구’로서 개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근본적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애인들은 장애등급에 따라 각종 서비스를 획일적으로 차등 제공하는 장애등급제가 장애인의 실정과 개별적 욕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다고 비판해 왔다. 복지부는 이 의견을 수용해 장애인 등급을 단순화하면서 ‘장애인 서비스 지원 종합조사’를 도입하고 장애인의 욕구와 생활환경을 고려한 수요자 중심 지원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종합조사는 옷 갈아입기·목욕하기 등 ‘일상생활동작’, 문제·공격행동 등 ‘인지·행동특성’, ‘사회활동’, ‘주거특성’ 등 6개 분류로 구성했다. 장애인이 해당 항목에 어느 정도의 능력을 보이느냐에 따라 각각 점수를 부여하고, 합산 점수에 비례해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의 양을 배분한다. 그러나 정작 장애인단체 등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장애인이 자신의 ‘무능’을 증명해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반인권적 조사 방식도 문제지만, 기존보다 지원 시간이 줄거나 아예 대상에서 탈락하는 장애인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장애 유형별로 고유한 차이가 있는데, 장애등급제와 유사하게 의학적 기능제한 평가 비중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신체장애인과 정신장애인이 종합조사에서 경쟁하도록 한 방식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신체장애인은 ‘환각·망상’ 등 자신과 무관한 인지행동 관련 항목의 점수를 전혀 받을 수 없고, 신체 기능이 양호한 정신장애인은 옷 갈아입기 등 일상생활동작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서비스가 줄어들 수 있다. 한정된 자원을 서로 가져가려고 장애인끼리 ‘경합’을 벌여야 하는 구조다. 장애인 단체들은 장애인들이 필요한 만큼 실질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종합조사표의 점수 산정 방법을 수정하고 예산을 더 확보해 장애 유형별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적극적인 보완 조치를 마련해 제도 변경 과정에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종합조사 도입을 통해 우선 최중증 장애인을 더 두텁게 보호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최중증 장애인에게는 월 최대 441시간의 활동지원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이제 월 480시간으로 확대한다. 활동지원서비스를 이용할 때 본인이 내는 부담금도 최고 32만원에서 절반으로 줄인다. 복지부는 전체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시간이 현재 월평균 120시간에서 127시간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드는 재정은 700억원이나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려면 재정당국과 협의해야 한다. 기존 1∼3급은 중증으로, 4∼6급은 경증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장애인 심사를 다시 받거나 장애인등록증(복지카드)을 새로 발급받을 필요는 없다. 1∼3급 중증 장애인에게 제공되던 우대서비스도 그대로 유지된다. 기존에는 장애인 건강보험료 할인율이 1·2급 30%, 3·4급 20%, 5·6급 10%였으나, 다음달부터는 중증 30%, 경증 20%로 변경돼 전체적으로 경감 혜택이 커진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국교육개발원(KEDI), ‘2019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 은상 수상

    한국교육개발원(KEDI), ‘2019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 은상 수상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반상진) 미래교육연구본부 디지털교육연구센터는 지난 달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9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Asia-Pacific Stevie Awards)’에서 공익 광고 캠페인 ‘그때 하고 싶었던 공부, 지금 나에게 선물하세요’로 라이브 이벤트 부문 소비자 이벤트 혁신상 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지난 해 ‘2018 대한민국 광고대상’ 공공/정부광고(공기업 및 기타) 부문 특별상 수상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의 쾌거다. 2014년부터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29개국의 모든 조직과 개인이 비즈니스 분야에서 이룬 혁신 성과와 긍정적 기여를 평가하는 국제 시상식이다. 올해 시상식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16개국에서 900여 편이 출품돼 두 달에 걸쳐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그때 하고 싶었던 공부, 지금 나에게 선물하세요’는 방송통신중·고등학교 제도 소개를 위해 제작된 공익 광고 캠페인이다. 어려운 시절 이루지 못했던 배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의 ‘나’가 어린 시절의 ‘나’에게 배움의 기회를 선물하는 내용으로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국교육개발원 반상진 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방송통신중‧고등학교 제도를 소개하여 보다 많은 분들에게 교육 기회 제공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중·고등학교는 ‘초·중등교육법’에 의거하여 설립된 공립 중·고등학교로 정규 중·고등학교 교육과정 이수를 통한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소외계층에게 교육의 계층 사다리 역할과 평생학습 가치에 부응하는 중등교육 구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한편, 2020학년도 방송통신중·고등학교 학생모집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 또는 방송통신중학교 홈페이지 및 방송통신고등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원전 잇단 사고에 신뢰 추락…경쟁 입찰로 단독수주 물 건너가

    한국원전 잇단 사고에 신뢰 추락…경쟁 입찰로 단독수주 물 건너가

    주도권 노린 UAE, 계약조건 일부 변경 원자력안전硏 “60년 계약설 결국 허풍”한국은 2009년 12월 프랑스, 일본 등과 경합한 끝에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입찰에 성공했다. 중동 최초의 원전 건설 입찰이자 한국 원전산업 사상 첫 수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4기 총 5600㎿ 규모로 UAE 발전용량의 약 25%를 차지하게 된다. 1호기는 지난해 준공했고, 현재 2·3·4호기 건설이 진행 중이다. 원전의 ‘심장’에 해당하는 원자로는 한국수력원자력의 고유 기술로 만든 한국형 원전 APR 1400이다. 원전 건설과 설계뿐 아니라 준공 후 유지 보수와 고장 수리 등을 맡는 장기정비계약(LTMA)까지 ‘통수주’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실제로 한수원은 2016년 LTMA와 함께 핵심 운영권으로 꼽히는 운영지원계약(OSSA)을 따내기도 했다. 정부 역시 이러한 기대감을 부추겼다. 바라카 원전 사업으로 향후 60년간 2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수출 효과는 21조원, 후속 효과는 72조원이 발생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뒤따랐다. 그러나 UAE가 2017년 정비계약을 수의가 아닌 경쟁 입찰로 바꾸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계약 형태 역시 LTMA에서 장기정비서비스계약(LTMSA)으로 변경되면서 단독 수주가 아닌 복수 업체가 사업을 나눠 맡게 됐다. LTMA는 한수원 등이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를 대신해 정비 등 원전 운영 전체를 책임지는 형태다. 반면 LTMSA는 나와가 원전 정비를 총괄하면서 이에 필요한 인력을 우리나라 등으로부터 파견받는 체계다. LTMA는 일괄 수주, LTMSA는 일감 나눠 받기에 해당하는 셈이다. 계약 예상 기간이 10~15년에서 5년으로, 규모도 2조~3조원에서 수천억원대로 쪼그라든 이유다. 대신 우리나라와 경쟁했던 미국 얼라이드파워나 영국 두산밥콕이 정비 사업의 일부분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UAE가 계약 형태를 변경한 것은 ‘자국의 이익 극대화’의 측면이 다분하다. ‘바라카 원전 운영의 주도권을 한국에 넘겨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미국 등 강대국들을 끌어들여 원전 사고로 인한 국제 분쟁이 발생했을 때 유리한 고지에 오르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소장은 “UAE로부터 약속을 받지 않은 ‘60년 계약설’을 떠든 건 ‘물건을 팔았으니 평생 AS까지 도맡았다’고 허풍을 친 격”이라면서 “최근 한빛 1호기 사고 등 기술적인 문제점이 UAE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탈원전 정책이 UAE의 이러한 변화를 유도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원전업계 관계자는 “UAE가 우리 기술을 활용해 원전을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탈원전 정책을 빌미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계약을 주도하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정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탈원전 정책을 펼치고 있는 한국에 대한 UAE의 신뢰도가 하락한 결과”라면서 “신뢰 관계가 유지됐다면 건설을 맡은 한국을 우선순위에 뒀을 것이고 정비 계약 기간도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트럼프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재선 비전 대신 비난으로 채웠다

    트럼프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재선 비전 대신 비난으로 채웠다

    76분간 언론·힐러리·뮬러 등 독설 연설 “무역전쟁 후퇴 없다”… 北 언급은 빠져 멜라니아 등 가족 총출동해 지지 호소 美언론들 “슬로건·분노 등 4년 전 재탕”“우리는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었고, 계속 위대하게 지키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2020년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면서 “바로 오늘 여러분 앞에서 공식적으로 재선 캠페인을 출범시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염과 소나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인 2만여명의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환호와 박수, 때로는 발을 굴러 화답했다.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출정식은 4년 전 대선 출마 선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4년 더’라는 지지자들의 연호 속에 무대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76분간의 연설에서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내놓기보다는 익숙한 적들에 대한 공격과 분노로 지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데 집중했다. 이에 빨간색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와 빨간 티셔츠를 입은 지지자들은 “USA”와 “4년 더”, “방벽을 건설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反)트럼프 언론을 향한 독설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또 지난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7번이나 비난했다. 그는 이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불법 마녀사냥’이라고 몰아붙였고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은 극단적 사회주의의 부상이나 아메리칸드림의 파괴에 투표하는 것과 같다”며 민주당을 거칠게 비판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의 대부분을 민주당과 정치적 라이벌, 워싱턴 기득권 정치에 대한 공격에 할애했다”고 평했다. 그는 후반부에 자신의 경제적 성과를 자랑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불법 이민자의 유입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과 이란, 베네수엘라, 쿠바 등 국제 현안들도 잠시 거론했지만 북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연설 후 재선에 대한 구체적 비전은 하나도 없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워 온 뉴욕타임스(NYT) 등은 ‘그의 재선 출정식에는 분노와 재탕만 있다’고 비판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 경제 성과에 대해 자화자찬했지만 새로운 정책이나 화합의 어젠다 등은 전무했다”면서 “2016년 대선 때와 똑같이 ‘분노’로 승리를 거두려 한다”고 평가했다. CNN은 “새로운 슬로건, 록밴드의 연주 등 재선 캠페인은 블록버스터급이었지만 관중들은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했을 때와 똑같은 메시지를 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두 번째 임기를 위한 어젠다를 내놓기보다는 원한을 갚는 일에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재선 출정식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들이 총출동했다. 부인 멜라니아는 “(퍼스트레이디를) 6년 더 할 것 같아 기대된다”고 했고, 두 아들은 사전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띄웠다.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출정식 직후 생방송 반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 근대사에서 가장 위험하고 분열적인 대통령”이라며 유권자들에게 재선 저지를 호소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포토] ‘SI 수영복 특집판’ 루키에 오른 재스민 샌더스의 핫한 몸매

    [포토] ‘SI 수영복 특집판’ 루키에 오른 재스민 샌더스의 핫한 몸매

    케이트 업튼, 바바라 팔빈, 니나 아그달, 크리시 타이겐, 케이트 보크, 새러 샘파이오 등 이름만 들어도 현역 최강의 슈퍼모델들임을 금방 알 수 있지만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세계적인 스포츠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가 매년 일회씩 발행하는 수영복 특집판의 루키들이다. SI는 매년 ‘Rookie of the Year’을 선정해 향후 활약이 기대되는 신인모델을 지정하고 있다. 올해는 흑인 혼혈미인 재스민 샌더스를 비롯해서 올리비아 바우어, 해밀라 아덴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많은 후보들 중 단연 재스민 샌더스가 눈에 띈다. 올해 27살인 샌더스는 176cm의 늘씬한 키를 자랑하고 있다. 샌더스는 독일계 어머니와 아프로-아메리칸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샌더스는 10대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런웨이에는 2016년 ‘미우미우’ 패션쇼를 비롯해서 모스키노, 랄프 로렌, DKNY, 제레미 스콧의 런웨이에 서며 본격적으로 패션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세계 최고의 패션잡지인 보그를 비롯해서 엘르, 얼루어, 에스콰이어, 글래머, GQ, W 등의 커버모델로 나섰다. 2017년에는 유명 스포츠 용품업체인 리복이 샌더스를 모델로 스니커즈를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재스민 샌더스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20 선수들처럼… 軍 어려울 때마다 일으켜줘 감사”

    “U20 선수들처럼… 軍 어려울 때마다 일으켜줘 감사”

    군인·배우자 등 120명 靑 영빈관서 오찬 “육아·가사라는 전쟁터 함께 넘은 전우” “한반도 평화 정착 우리가 뒷받침해야” 내일까지 에버랜드 등서 재충전 시간“군생활 23년, 결혼생활 16년째인데 군 생활이 더 쉬웠다. 집사람이 못해줘서 그런 게 아니다(웃음). 둘 다 훈련 가면 애들을 본가·처가로 피난시켜야 하고 애들이 아파도 병원을 못 데리고 가서 마음을 쓸어내려야 한다. 군인 부부에게 육아와 가사는 전쟁터다. 임미진 상사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707특수임무단 임미진 상사의 남편 정승복 상사) “얼마 전 훌륭한 아들을 장가보내 줘서 시어머니한테 감사하다고 했더니 무뚝뚝한 며느리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너무 좋아하셨다(웃음). 여러분은 훌륭한 아들이자 자상한 아버지이고 매력적인 남편이다. 그런 분들이 모범용사가 된 것 같다.”(여군대표 53사단 김해영 상사) 청와대에서 18일 열린 제56회 국군모범용사 초청 행사에 참석한 모범용사와 배우자들은 평생 국가를 위해 헌신한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서울신문·국방부가 공동 주최한 행사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 9만여명 중에 뽑힌 모범용사 60명과 배우자 등 120명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주재한 오찬을 함께 했다. 1964년 베트남 파병을 계기로 군 사기 진작을 위해 모범용사 50명을 선발한 데서 비롯된 ‘국군모범용사’를 거쳐 간 이들은 3200여명뿐이다. 육군 중장(육사 36기) 출신인 김 차장은 “제가 생도가 되기 전부터 서울신문이 이 행사를 했다는 걸 알게 됐는데 감사드린다. 39년 6개월 군생활을 했는데 역시 부사관들이 단결이 잘 된 부대가 탄탄한 부대”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9·19 남북군사합의로 긴장이 완화되고 있음을 여러분이 체감하실 것”이라며 “평화 정착을 위해 정부가 노력하려면 여러분이 전방과 야전에서 뒷받침을 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고광헌 사장은 “수천 명 중 20명 남짓 뽑는 축구 국가대표보다 더 어려운 과정을 거쳐 이 자리에 오셨다”면서 “축구와 비교하면 공수 모두 가담하는 게임메이커이자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U20)월드컵에서 이강인 선수처럼 우리 군의 요소요소에 어려움이 닥치면 역할을 하는 게 여러분”이라고 격려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조직에서 인정받고 기여하지 않으면 어마어마한 경쟁을 뚫고 여기 올 수가 없다”면서 “배우자들이 ‘수고했다’고 격려해 달라”고 했다. 모범용사와 배우자들은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을 접견하고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주재 만찬에 참석했다. 20일까지 KT&G와 에버랜드, KBS를 방문하고 재충전 시간을 갖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내일 ‘경합주’ 플로리다에서 재선 출사표…미 대선 시작

    트럼프 내일 ‘경합주’ 플로리다에서 재선 출사표…미 대선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미 대선은 내년 11월 3일 치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저녁 8시(한국시간 19일 오전 9시)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공화당에서 경쟁자가 없는 트럼프 대통령은 러닝 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재선에 도전한다. 플로리다는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이자 전체 대통령 선거인단(538명) 중 캘리포니아(55명), 텍사스(38명)에 이어 뉴욕과 함께 세 번째로 많은 선거인단(29명)이 있는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출정식을 앞두고 지난 17일 트위터를 통해 “10만명 이상이 참가 신청을 했다”면서 “우리는 모든 사람(참석자들)을 위해 야외에 대형 영화 스크린을 설치 중”이라고 말했다. 암웨이센터 수용 인원(2만명)의 5배가 넘는 인파가 몰릴 것이라며 대흥행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는 출정식을 앞두고 선거운동 광고를 제작했다고 폭스뉴스 등 미 언론이 전했다. 아직 전체 영상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폭스뉴스가 일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집회장에서 군중의 함성 속에 등장하는 장면을 비롯해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의 남녀노소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영상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육성이 배경에 깔렸다. 지지자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호가 적힌 깃발을 흔들고, 왜 트럼프를 지지하는지 발언하는 내용 등도 담겼다. 재선 선거운동 구호는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이다.민주당도 오는 26~2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경선 주자들의 첫 TV토론을 개최할 예정이다. 24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조건 미달’인 4명을 뺀 20명이 토론에 참석한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1대1 대결 때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뒤를 쫓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선두 주자들이 오는 27일 토론에 나선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통해 전당대회에 참석할 대의원을 뽑고, 이들 대의원이 전당대회에서 각 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민주당은 내년 7월 13∼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공화당은 내년 8월 24∼2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각각 전당대회를 연다. 이후 각 당 대선 후보가 TV토론을 포함한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당선자가 확정된다. 대통령 선거일은 내년 11월 3일이며 승자는 2021년 1월 20일에 제46대 미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트럼프, 18일 재선 출정식…“나 아니면 美 시장 붕괴”

    트럼프, 18일 재선 출정식…“나 아니면 美 시장 붕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재선 공식 출정식이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는 등 미 정가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트위터에 ‘만약 자신이 재선되지 않는다면 시장이 붕괴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미 민주당도 26∼27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대선주자 간 첫 TV토론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2020년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경선을 시작한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했던 미국이 다시 그에게 기회를 줄지, 아니면 미국의 전통적 질서 회복을 주장하는 민주당을 지지할지 ‘2020년 미국의 선택’에 벌써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오후 8시 플로리다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재선 행보에 나선다. 지난 대선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라는 재선 슬로건을 내세우며 지지층을 결집할 예정이다. 또 민주당보다 한발 앞서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초대형 유세로 ‘기선 제압’을 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지난 12일 트위터에 “2만석 규모의 행사장에 이미 7만 4000건의 참석 신청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자랑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에 “‘트럼프 경제’는 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갈 길이 멀다”면서 “하지만 만약 2020년에 내가 아닌 누군가가 (대통령직을) 인수한다면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그런 (주식 등) 시장 붕괴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18일 열리는 재선 출정식을 거론하며 “플로리다 올랜도의 화요일 집회는 꽉 찰 것이다.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라고 강조했다. 24명의 후보군이 난립하는 민주당은 26∼27일 이틀에 걸쳐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첫 TV토론을 열고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민주당 토론회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2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다. 선두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뒤를 추격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유력주자들은 27일 토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TV토론 등으로 흥행몰이를 일으키며 여론의 관심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또 2020년 7월까지 모두 12차례의 TV토론과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난립한 후보들 간 교통정리도 이뤄질 전망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2020년 대선 정국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내년 11월 3일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간 정권 수성이나 교체냐를 두고 치열한 경쟁과 공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향해 다시 뛴다

    전북 군산시가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이달 말 과기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조업을 중단하고 GM군산공장이 폐쇄돼 지역경제 기반이 무너질 위기에 직면하자 산업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것이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을 통해 신기술을 창출하고 연구개발 성과 확산과 사업화 촉진을 위해 조성되는 곳이다. 특구 내 연구소, 기업, 첨단기술기업에는 세제 혜택이 주어지며 전문인력 양성, 기술사업화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받는다. 시는 군산대 새만금캠퍼스, 군산국가산업단지, 새만금산업단지를 연결하는 특구로 조성해 에너지 신산업과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강소특구 후보지는 군산 1·2국가산단과 새만금산단 일대다. 지정면적은 2㎢로 축구장 280개 크기다. 과기부는 올 연말 전국에 10곳의 강소특구를 지정할 계획이어서 지자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힐러리 떠올라”vs“나에게 큰 관심 있나” 트럼프·바이든 아이오와서 대선 전초전

    2020년 미국 대선의 잠재적 경쟁자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대표적인 경합주인 아이오와주에서 설전을 벌이며 격돌했다. 비슷한 시간대에 아이오와에서의 일정을 소화하며 서로를 비난한 이들은 선거 유세를 방불케 하는 신경전을 벌였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이날 아이오와 카운실 블러프스의 재생에너지 회사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의 행동이 (전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떠올리게 할 뿐”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번 아이오와 방문에서 자신의 이름을 76차례 언급할 것이라는 보도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2016년 대선 때 민주당 후보이자 자신에게 석패한 클린턴이 자신을 공격했던 것과 똑같은 행동을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하고 있다는 의미다. 아이오와에서 두 군데 유세를 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10여 차례 거론하며 “그가 나에게 큰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는 또 낙태정책에 항의하는 일부 관중과 지지 관중 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지자 “여기는 트럼프 유세장이 아니다”라는 농담으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의 대표적인 ‘스윙스테이트’(경합주)에서 대선 전초전을 벌였다고 이날 모습을 전했다. 한편 미 코네티컷 소재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대결 시 바이든 전 부통령이 53%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대통령(40%)을 13% 포인트 차이로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미중 무역분쟁으로 대미 수출 ‘반사이익’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한국이 지난 1분기 미국 수출에서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2일 발표한 ‘미중 무역분쟁의 수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로 해당 중국산 제품 수입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4.7% 감소한 반면 한국산은 20.5% 증가해 대비를 이뤘다. 자동차, 기계류, 플라스틱·고무제품, 전기·전자제품,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미국의 중국산 수입이 줄어든 반면 한국산 수입은 늘었다. 미국의 중국 제재 품목 수입이 증가한 나라는 대만(29.1%), 베트남(28.3%)에 이어 한국 순이었다. 미국의 대중국 제재 품목 수입시장에서 중국산의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16.1%에서 올해 1분기 12.5%로 3.6% 포인트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한국산은 3.4%에서 4.1%로 0.7% 포인트 상승했다. 중국의 대미 제재 품목 수입시장에서도 미국(-36.9%)과 베트남(-20.2%)의 수입이 가장 크게 줄어든 반면 한국은 -5.9%로 감소폭이 적었다. 미중 분쟁으로 인한 경기 둔화보다 제재 상품의 대체재로 한국산을 찾는 ‘무역 전환 효과’의 작용이 더 컸기 때문이다. 보고서를 쓴 문병기 무역협회 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될 경우 수출 경합도와 한국산 점유율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문 수석연구원은 “이 싸움이 장기화되면 투자 및 소비 둔화, 금융 불안, 중국의 아세안 수출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결국에는) 한국의 수출 피해는 커질 것”이라며 ‘장밋빛 예측’을 경계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의식 잃지 않고 찬송 부르며 편안히 소천”…마지막까지 흐트러지지 않았던 李여사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동반자이자 인권신장과 양성평등, 민주화에 헌신한 이희호 여사는 지난 10일 임종의 순간까지 의연함을 잃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이 여사의 임종 순간에 대해 “가족들의 찬송가를 따라 부르려고 입을 움직이시면서 편안하게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했다.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도 “돌아가실 때 의식이 깨어 있었다”며 “한 번도 의식을 잃어 본 적이 없지만, 기력이 쇠해서 눈은 감고 계셨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성경을 읽어 드리고 찬송도 드리고 기도를 했다”며 “편안히 소천하셨고, 이내 얼굴도 밝아지셨다”고 덧붙였다. 이 여사의 임종 순간에는 유족을 비롯해 김대중평화센터 윤철구 사무총장과 박한수 대변인,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이 함께 병실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는 지난 10일 밤부터 혈압이 떨어지면서 위중해졌다. 박 대변인은 이날 “어제 오후 9시쯤부터 이 여사 곁에 모여 임종을 준비했다”며 “여사님이 생전 좋아했던 찬송가 ‘나의 갈 길 다하도록’을 부르고 성경을 읽었다”고 했다. 이어 “다같이 찬송가를 부를 때와 2남 홍업씨가 성경 시편 23편 구절을 낭송했을 때 여사님이 입술을 움직여 따라 하는 모습에 다들 놀랐다”고 전했다. 시편 23편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 여사가 좋아하는 성경 구절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임종 전 오후 10시 32분 홍업씨가 ‘아무 염려 마시고 예수님 꼭 잡으세요. 아버님 만나시고 제가 잘할게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고 마지막 말을 건넸다”고도 밝혔다. 앞서 10일 오후 5시쯤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이 여사를 찾았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권 여사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저희가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제가 외로울까 봐 봉하에 자주 오셨는데 최근 뵙지 못했습니다”고 했다. 이어 권 여사가 “여사님, 좋으시겠습니다. 대통령님 곁에 가실 수 있어서”라고 하자 이 여사는 계속 감고 있던 눈을 갑자기 떴다고 한다. 이 여사는 지난해부터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올 3월부터 병세가 악화됐다. 박 의원은 “여사님께서는 (지난 4월) 김홍일 전 의원 상중 위독하셨지만 겹상을 피하기 위해 의료진의 응급조치로 회복하셨다”며 “지난 8일 김 전 의원의 국립 5·18묘지 안장 전 또 위기가 오셨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희호 여사, 의식 잃지 않고 찬송가 따라부르며 편안히 소천”

    “이희호 여사, 의식 잃지 않고 찬송가 따라부르며 편안히 소천”

    유족·관계자들이 전한 이희호 여사 마지막 순간차남 홍업 “염려 말고 아버님 만나세요. 사랑합니다” 10일 별세한 이희호 여사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 순간 편안한 모습으로 임종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온갖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 단 한번도 강인한 의지와 희망을 놓지 않았던 고인은 소천하는 순간에도 흐트러지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장례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11일 “돌아가실 때 의식이 깨어 있으셨다”면서 “한 번도 의식을 잃어본 적이 없지만, 기력이 쇠해서 눈은 감고 계셨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김 상임이사는 “우리가 함께 모여 성경을 읽어드리고 찬송도 드리고 기도를 했다”면서 “그때 여사님이 눈을 뜨고 입을 달싹달싹하면서 찬송을 따라해 유족들이 슬픔 속에서도 매우 감사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편안히 소천하셨고, 이내 얼굴도 밝아지셨다”고 덧붙였다. 이희호 여사가 눈을 감는 순간에는 유족들을 비롯해 김대중평화센터 윤철구 사무총장, 박한수 대변인,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이 함께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어제 오후 9시쯤부터 이희호 여사 곁에 모여 임종을 준비했다”면서 “여사님이 생전 좋아했던 찬송가 ‘나의 갈 길 다하도록’을 부르고 성경을 읽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같이 찬송가를 부를 때와 2남 홍업씨가 성경 시편 23편 구절을 낭송했을 때 여사님이 입술을 움직여 따라하는 모습에 다들 놀랐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임종 전 오후 10시 32분 홍업씨가 ‘아무 염려 마시고 예수님 꼭 잡으세요. 아버님 만나시고, 제가 잘할게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라고 마지막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오후 11시쯤 큰며느리 윤혜라씨가 ‘고마웠고 감사했다. 편안하시라’고 인사했고, 이후 가족들만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이후 급격히 상태가 안 좋아지다가 오후 11시 37분 소천하셨다”고 전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여사님께서 가족들의 찬송가를 따라 부르려고 입을 움직이면서 편안하게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오후 11시 37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소천하셨고, 병원 영안실에 안치했다”고 말했다. 임종에 앞서 전날 오후 5시쯤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이희호 여사를 찾았다. 박 대변인은 “권양숙 여사가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저희가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제가 외로울까봐 봉하에 자주 오셨는데 최근 뵙지 못했습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권양숙 여사가 이어 ‘여사님, 좋으시겠습니다. 대통령님 곁에 가실 수 있어서’라고 하니 갑자기 여사님이 계속 감고 있던 눈을 떴다”면서 “이때 가족들도 다들 ‘평안하세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모던 스킬즈’ 부천세계비보이대회 한국대표 뽑혔다

    ‘모던 스킬즈’ 부천세계비보이대회 한국대표 뽑혔다

    제4회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 월드파이널에 참가할 한국대표로 ‘모던 스킬즈’가 선발됐다. 지난 8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 한국대표선발전에서 전국 20개팀 80명 비보이들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치열한 경연 끝에 ‘모던 스킬즈’와 ‘제이 브로스’가 결승에 진출했고, 모던 스킬즈는 4대4 배틀 최종 우승을 차지해 부천세계비보이대회 한국대표로 선정됐다. 함께 진행된 ‘실버백 오픈 2019’ 1대1 배틀 한국대표선발전에서는 총 64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종호가 최종 우승했다. 김종호는 결승에서 일본 다크호스 료티원과 경합을 벌인 끝에 오는 10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본선무대 한국대표 자격을 거머쥐었다.료티원은 이번 대회에서 신설된 ‘노이트러브 어워즈’(Noitulove Awards)를 수상하며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노이트러브 어워즈는 이번 대회를 통틀어 가장 창의적인 춤을 구사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날 브레이크 댄스에 관심 있는 청소년을 비롯한 많은 시민이 시청 어울마당에 모여 박진감 넘치는 비보이 배틀을 관람했다. 진조크루 오프닝 무대와 허니 제이·아트지 공연으로 그 열기를 더했다. 대회를 주관한 김헌준 진조크루 대표는 “쟁쟁한 비보이들이 대거 참가한 한국대표 선발전의 수준 높은 경연을 보니, 이제 부천세계비보이대회가 국내를 대표하는 비보이들의 경연장임을 실감한다”며, “오는 9월 열리는 부천세계비보이대회를 많은 시민들이 즐기는 대회로 만들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최승헌 부천시 문화예술과장은 “한국대표선발전에서 보여준 비보이들의 최정상급 실력과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열기에 놀랐다”며, “부천세계비보이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제4회 부천세계비보이대회는 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부천마루광장에서 열려 시민들에게 흥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문희상 “김대중·이희호 위대한 시대 만들어…그 뜻 이어갈 것”

    문희상 “김대중·이희호 위대한 시대 만들어…그 뜻 이어갈 것”

    문희상 국회의장은 11일 고(故) 이희호 여사의 별세와 관련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 여사는 위대한 시대를 함께 만들어왔고, 우리는 계속 그 뜻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좌담회’에서 “이 여사가 부디 영원한 동지이자 동행자인 김 전 대통령 곁에서 편히 잠드시길 간절히 기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가슴이 자꾸 울컥울컥하려고 해서 실수할까 봐 적어왔다”며 미리 준비한 추모의 글을 떨리는 목소리로 읽었다. 문 의장은 “두 분이 함께해온 강인하고 아름답던 시간이 느껴졌다”며 “제가 반평생 동안 지켜본 두 분의 삶은 그 자체로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줬다. 이 여사님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시련과 고난, 역경과 격동의 생을 잘 참고 이겨내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여사님께 가슴 부푼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이 자리를 빌려 바치고 싶다”며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는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와 정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 등 세 가지에 생을 바치면서까지 함께 하셨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6·15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와 관련해 “김 전 대통령의 평화를 향한 신념과 확신이 아니었다면 이뤄지기 어려웠던 민족사적 대사건이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가 정착되는 과정의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의장은 이후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문 의장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정신이 없고 울컥하다.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프고 가슴이 아프다”며 “이 여사께서 빨리 김대중 대통령을 다시 만나 아무 슬픔도 아픔도 없는, 빛나고 눈부신 세월을 지내시길 간곡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또 “10년 전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이 여사가 ‘아프고 견디기 힘든 인생을 참으로 잘 참고 견뎌준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고 말씀하셨다”며 “지금 이 여사께 그 말씀 그대로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분이 원하셨던 세상인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의 완성을 위해 우리들의 몫이 시작됐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양·수원시 글로벌 스마트시티 인정받나

    안양 지능형 방범·수원 교육앱 시스템 경기지역에서 안양시와 수원시가 ‘제5회 스마트시티 아시아·태평양 어워드’(SCAPA) 수상을 노린다. 안양시는 SCAPA 공공 안전 스마트 치안부문 ‘공간정보 기반 지능형 방범’ 프로젝트가 후보로 선정돼 투표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투표는 지난달 28일까지 20일간 공개투표로 진행됐고 국제 자문위원회 평가를 거쳐 다음달 수상자를 발표한다. SCAPA는 세계적 컨설팅 기관인 IDC가 주관한다. IDC는 올해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지자체와 기술공급업체가 제출한 170여개 프로젝트 가운데 12개 부문에서 57개 프로젝트를 후보자로 선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외에 서울, 대구, 부산 등이 제출한 프로젝트 5개가 뽑혔다. 안양시가 제출한 프로젝트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지능형 방범시스템사업이다. 안양시는 실증지구로 선정돼 5년간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다. 범죄 대응을 위한 공간정보 기반 인프라와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범죄에 실시간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소셜맵,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이용한 사회안전망 정보망을 확보해 예방적 방범 체계 구축도 가능하다. 안양시는 범죄가 발생하면 피해자와 범죄자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2대의 스테레오 폐쇄회로(CC)TV가 눈 역할을 하며 특정인을 포착해 추적한다. 아울러 민관의 모든 CCTV를 연계해 범인 도주 경로를 추적한다. 이런 정보는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주민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생활 안정성을 보장하고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범죄에 대응할 수 있게 한다. 수원시가 제출한 청소년 진로와 진학 통합서비스 앱인 ‘마플’(My Plan)은 교육부문 수상 후보로 선정됐다. 수원시는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청소년들의 진로 교육 및 체험 수요가 늘면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개발했다. 마플은 사이버 1대1 진로진학 상담, 진로체험 활동과 각종 청소년 행사, 프로그램 정보 등을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12개 부문별 아태 지역 수상자들은 다른 지역 수상자들과의 스마트시티 챔피언을 놓고 경합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 오는 18일 2020년 대선 출정식에 나서

    트럼프 대통령, 오는 18일 2020년 대선 출정식에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2020년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6월 18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아내 멜라니아,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와 함께 재선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면서 “이 역사적인 집회에 우리와 함께하자”고 밝혔다. 미 대표적인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인 플로리다주는 2020년 11월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세 번째로 큰 선거인단이 있는 플로리다주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겼다. 이날 재선 출정식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도전 4주년 즈음을 맞아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6월 16일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수많은 지지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출정식에서 경제성장 이외에 이민 축소 등 더 강한 공약을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폭스뉴스에서 “경제만으로는 지지자들이 지루해할 것”이라면서 “만약 내가 거기서 경제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예를 들어 경제는 위대하고 실업률은 낮으며 우리는 훌륭하게 일하고 있다고 말하면 유권자들은 잠들기 시작할 것”이라며 깜짝 카드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국 사회, 외국인 노동자 없이 유지 안 되는 시간 곧 다가온다

    한국 사회, 외국인 노동자 없이 유지 안 되는 시간 곧 다가온다

    1991년 외국인 연수생 형태로 외국인 노동자가 합법적으로 한국에서 일하게 된 지 28년이 지났다. 국내 노동력 임금상승과 특정 업종의 노동력 부족현상을 극복하려고 시작된 외국인 노동자 채용은 한 세대 가까이 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한국사회와 외국인 노동자의 모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의 자녀는 이제 20대의 청년으로 사회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 동남아시아나 중앙아시아 등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은 현지인들이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 상황을 목격한다. 외국인 노동자의 양적인 확대와 축적된 시간은 이제 한국사회에 과제를 던져 주기 시작했다. 언론과 사회지도층이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중에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적대감과 혐오가 사회 저변에 확산되는 것도 문제다.●1980년대 후반 시작된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 1987년 노동자대투쟁과 1988년부터 시작된 주택 200만호 건설, 그리고 1985년 이후 진행된 3저 호황은 우리나라 고용에 큰 영향을 미쳤다. 노동자대투쟁의 결과 산업현장의 임금은 큰 폭으로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3저 호황의 지속은 도시 중산층의 소비 확대와 더불어 서비스 산업의 확대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저임금 산업의 버팀목이던 저임금 여성 노동자의 서비스업으로의 이탈이 본격화됐다. 또한 분당 등 5대 신도시를 비롯한 대규모 건설투자로 인해 건설부문의 임금 수준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급여수준 및 작업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부문의 남성 노동자 이탈이 본격화됐다. 이러한 결과 1990년대 초반부터 ‘3D’라는 표현이 본격적으로 등장했으며, 섬유, 신발 등 노동집약업종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률은 20~30%에 이르러 휴·폐업이 속출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불법적인 형태의 외국인 채용이 시작됐다. 노동력 부족 상황에 직면한 정부는 1991년 11월 외국인 연수생 형태로 외국인 노동자의 합법 채용을 가능하게 하는 ‘해외투자업체 연수제도’를, 1993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한 ‘외국인산업기술연수제도’를 도입했으나 인력난은 해소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높은 임금을 좇아 연수생들이 대규모로 사업장을 이탈해 불법 취업하는 사례가 빈발했다. 2003년의 경우 당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인력은 36만 3000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79.1%인 28만 7000명이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다. 즉 노동시장의 왜곡현상이 극에 이른 것이다. 결국 2003년 8월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과 이에 따른 ‘고용허가제’가 실시되면서 비숙련 외국인 노동자의 합법적 고용이 일정 규모로 범위 내에서 허용되게 됐다. ●체류 자격 세분화로 고용 보장 우리나라의 외국인 노동자는 2012년 72만 5000명에서 2018년 92만 9000명으로 연평균 4.2%씩 증가하고 있다. 총 경제활동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2년 2.8%에서 2018년 3.3%로 상승했다. 2010년 이후 진행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의 증가 추세는 2009년 이후 시행된 동포 우대정책의 결과로 중국과 CIS(독립국가연합) 출신 동포의 재외동포 체류자격 획득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통계를 보면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획득한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2012년 7만 6000명에서 2018년 21만 2000명으로 연평균 18.5%씩 증가한 데 비해 고용허가제에 따라 국내에 들어온 노동자의 경우 2012년 23만명에서 2018년 26만 2000명으로 연평균 2.2% 증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식적으로 허가를 받은 외국인 노동자 이외에 불법체류자를 포함할 경우 국내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는 130만명을 훌쩍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문제의 핵심에는 재외동포의 급증과 이들이 주로 진출하는 분야를 둘러싼 갈등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국인 노동자는 체류 자격에 따라 취업비자와 재외동포로 구분된다. 취업비자는 다시 비전문취업(E-9)과 방문취업(H-2)으로 구분된다. 비전문취업의 경우 인력송출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나라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업종별로 도입 쿼터를 설정해 배정한다. 방문취업의 경우 외국국적 동포를 대상으로 단순노무를 포함한 고용허용 업종 내에서 자율적으로 취업하도록 허용한다. 이들이 입국한 날로부터 최장 5년의 범위 내에서 취업활동을 한다. 일부 업종은 최대 10년까지 있을 수 있다. 임금체불, 인권침해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표준계약서 체결, 임금체불보증보험 의무가 사업주에게 부과되는 등 노동자 보호조치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재외동포의 경우 방문취업 형태가 아닌 별도의 재외동포 체류자격(F-4)으로 취업을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단순노무 활동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취업이 가능하며, 자격요건을 충족할 경우 계속 갱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국내 노동자·외국인 노동자 건설일감 경쟁 최근 외국인 노동자와의 갈등은 주로 건설업을 중심으로 발생한다. 한국계 중국인을 중심으로 현장팀이 건설현장에서 주를 이루면서 내국인 건설노동자가 일할 기회를 놓치거나 낮은 임금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 2015년 건설노조가 시행한 외국인 유입에 따른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80.6%가 일자리 감소를, 임금하락(67.6%), 노동강도 증가(54.6%) 등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5월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은 국내 노동자와 외국인 건설노동자들 사이에 일자리 경합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역시 2019년 건설노동자의 인력 부족은 13만명 규모에 불과한데, 외국인 건설노동자의 공급은 22만 8000명인 만큼 외국인 노동자로 인한 국내 건설노동자의 피해가 가시화했다. 지난 2월 1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모 건설현장 앞에서 한국노총 소속의 건설산업노조가 ‘외국인 노동자 단속’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 건설산업 부문의 외국인 노동자를 둘러싼 갈등은 점차 심화한다. 반면 다른 산업분야는 외국인 노동자 없이는 산업의 존속 자체가 불가능하다. 단순 반복적인 3D 현장에서는 외국인 노동자가 필수적이다. 특히 농·어업 분야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법무부를 상대로 계절 근로자 추가 배정과 작업범위 확대를 호소한다. 외국인 노동자의 비중과 국내 근무 경험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숙련도 역시 향상되고 과거와 달리 생산현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이 월 300만원 이상인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인지역에서는 월급이 300만원 이상인 외국인 노동자의 비율은 12.1%이고, 특히 건설업은 34.7%에 이르렀다. 현재 국내 노동자와 외국인 노동자의 일자리 경합은 건설부문에 국한되지만, 외국인 노동자 의존도가 심화될수록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조선족 79% 서울 거주… 아세안 62% 지방에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우리 곁에서 일하는데 정작 그 존재를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외국인 노동자의 공간적 분포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경기 안산과 시흥, 포천, 그리고 서울의 영등포, 구로, 금천과 수도권 규제를 피해 많은 기업들이 이전하고 있는 충북 음성군에 외국인 노동자가 전체 인구의 10% 이상으로 집계된다. 한국계 중국인(조선족)과 중국인은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베트남을 비롯한 기타 아시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은 비수도권의 거주 비중이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한국계 중국인과 중국인을 합한 비중이 전체 외국인 노동자의 79.2%를 차지한다. 이들은 비수도권에서 28.9%로 급격히 비중이 낮아진다. 반면 동남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는 비수도권에 62.7%, 수도권에 40.3%를 차지한다. 즉 대도시 거주자는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 노동자를 접하기 어렵지만, 지방 거주자는 더 많은 외국인과 접하고 교류하면서 살아간다. 수도권 남부 등 지방산업단지의 외국인 노동자는 지방도시의 고용과 생산의 주요한 축이다. 이 가운데 숫자가 비교적 많은 몇몇 집단은 식당을 포함한 소매업 등을 영위하는 자체적인 생태계까지 갖추며 한국사회에 깊숙하게 자리잡았다. 그 자녀들은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연령대에 도달했는데, 자신들의 부모들과 한국의 미국 이민자들이 겪었듯이 이민 1세대와 2세대 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고, 한국적 문화를 이해하지만, 피부색은 다른 외국인 노동자 2세대가 사회에 진출할 때 우리는 이들을 차별 없이 대해 줄 수 있을 것인가. 동등한 기회를 제공해 주고 능력의 차이만으로 이들을 평가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 부모의 뒤를 따라 지방산업단지에서 묵묵히 일한다면 갈등이 숨어 있겠지만, 같은 연령대의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대도시에서 새로운 기회와 삶을 찾고자 할 때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저출산에 인구 감소… 일본은 ‘이민국가’ 표방 한국은 저출산으로 인한 경제활동인구의 대폭적인 감소에 직면해 있다. 노인들의 요양수요 등으로 새로운 분야의 노동수요가 증가하지만, 인력공급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2018년 말 일본 의회가 극심한 논란 속에서도 단순노동자에게까지 영주권을 부여하는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이민국가’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려면 외국인 노동자라는 하나의 범주로 다루지 말고 세분화해야 한다. 건설업의 경우 공공부문 사업장을 대상으로 외국인 노동자 고용제한 등을 시행함과 동시에 민간건설현장에서의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국내 건설노동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 또한 향후 수요가 증가할 전문화된 분야의 고급인력 및 간병·간호 등 노인요양과 관련한 인력의 경우 체계적인 수급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노동력 수급을 위해 시작된 외국인 노동자 활용은 사회·경제적 영향 및 사회통합 차원에서 복잡해진다. 외국인 노동자 없이 한국이 유지될 수 없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지만, 파생되는 문제에 대한 인식이 결여돼 있다. 1990년 이래 세계화와 국제화를 외치지만, 내 이웃이 된 외국인 노동자에게 제대로 된 관심과 눈길을 주지 않았다. 이제라도 외국인 노동자와 그들의 자녀와 함께 살아가는 한국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특검·납세자료·탄핵론… ‘사면초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세지는 금융자료 및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자료 제출 요구, 탄핵론 등으로 정치적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표적 대선 경합주인 플로리다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막상막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사업가 시절 금융자료가 미 의회에 제출되는 것을 막아달라’며 낸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사업체가 ‘미 의회의 재무기록 확보를 막아달라’고 낸 소송에 이어 두 번째 패소다.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에드가르도 라모스 판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세 자녀, 부동산 개발업체 트럼프그룹이 독일 은행 도이체방크와 미 은행 캐피털원 등 금융기관 2곳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 요청을 기각했다. 또 하원 정보위원회는 이날 뮬러 특검 보고서와 관련된 자료를 법무부가 넘겨주기로 합의함에 따라 법무부에 대한 소환장 집행을 논의하기 위해 열려던 회의를 연기했다.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은 “법무부가 12개 범주의 방첩 및 외국 정보 자료를 제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탄핵론이 불거지자 3분 만에 회동을 중단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민주당의 금융자료 제출과 특검 보고서 공개 등 압박이 거세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플로리다 애틀랜틱대학은 지난 16~19일 플로리다의 등록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 선두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나란히 5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