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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 집 불타는데 이웃집 불 끈 호주 의용소방대원 러셀 스콜스

    자기 집 불타는데 이웃집 불 끈 호주 의용소방대원 러셀 스콜스

    그저 사람 좋은 웃음을 터뜨리는 이 남자. 호주의 의용소방대원 러셀 스콜스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밤 시드니에서 남서쪽으로 떨어진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발모랄 마을에 사는 스콜스는 출동 명령을 받고 진화 작업을 펼치기 위해 자신이 살던 동네에 돌아왔다. 호주 ABC,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그는 동료들과 함께 불길이 막 집어 삼킬 듯 달려드는 이웃집의 불을 꺼야 했다. 그는 “백년전쟁을 준비하는 것 같았다. 정말 대단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동료들이 먼저 그의 집도 불길에 휩싸인 것을 알아봤다. 스콜스는 “친구들이 제게 다가오더니 어깨를 두드리며 유감이라고 하더군요”라고 남말 하듯 말했다. “내가 돌아봤더니 집이 타고 있었어요. 사람들은 자신의 집이 불타는 장면을 영화에서나 일어나는 일이겠거니 생각하곤 하는데 내가 직접 당해보니 정말로 현실감이 들지 않더군요.” 그는 이웃집 화재를 진압하는 일을 계속했고, 진화한 다음 자신의 집으로 갔더니 모든 것이 폭삭 무너져 있었다고 돌아봤다. 사진들과 같은 중요한 물품들은 미리 차 안에 옮겨 둔 상태라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말한 그는 트라우마가 상당하겠지만 자신이 소유했던 것들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스콜스는 앙상한 뼈대만 남은 집터를 가리키며 옛집은 대체 불가능하다면서 아이들과 아내, 동물들은 다 대피한 상황이라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긴박했던 산불 상황은 이날은 현저히 완화됐지만 지난 며칠 동안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와 NSW주에서 소실된 가옥만 200채 가까이에 이른다. 이번 산불 시즌을 통틀어선 6명이 사망하고 5개주에서 370만헥타르(3만 7000㎢)가 불탔다. 벨기에 정도의 면적을 파괴할 만큼 큰 산불이 곳곳을 휩쓸고 있고, 주요 도시에 독한 연무가 퍼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미국 하와이로 휴가를 떠났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산불과 기후변화의 연관성을 들어 석탄산업을 감축해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23일 전했다. 호주 석탄산업은 전세계 석탄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핵심 경합 선거구에서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문제가 큰 이유가 된다. 모리슨 총리는 이날 아침 현지방송 ‘세븐네트워크’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석탄 등) 전통 산업을 포기함으로써 수천 명의 호주인 일자리를 없애 버리진 않을 것”이라면서 산불 사태를 계기로 환경친화적인 정책을 펴달라는 일각의 요청을 사실상 묵살했다. 또 2030년까지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26~28% 감축하는 목표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8개월새 3번 퇴장···손흥민, 진정한 슈퍼스타 되려면

    8개월새 3번 퇴장···손흥민, 진정한 슈퍼스타 되려면

    23일 새벽 첼시전서 레드카드··· 올해 5월, 11월에 세번째영국 현지 “손흥민은 더이상 나이스 가이가 아니다”며 힐난국내 팬들도 “계속 같은 모습이면 팬들도 등돌리게 될 것”진정한 슈퍼스타 되기 위해 더 성숙해 져야 지적 이어져한국이 낳은 불세출의 축구 스타 손흥민(27·토트넘)이 또 비신사적 플레이를 범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올해에만 세 번째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해 세 번의 레드카드는 2010년 선덜랜드의 리 캐터몰 이후 9년 만에 나온 불명예 기록이다.세계 최고 무대에서 월드클래스 실력을 뽐내며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진정으로 역사에 남는 슈퍼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그라운드에서 냉정함을 유지하는 등 정신적으로 더 성숙해져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7분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를 고의적으로 가격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했다. 손흥민이 뤼디거와 공을 경합하다 넘어진 상태에서 발을 위로 살짝 더 뻗었고, 발이 가슴에 세게 닿은 것 같지 않았지만 뤼디거는 곧바로 그라운드를 굴렀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에만 두 골을 얻어맞았던 토트넘은 동력을 잃고 0-2로 주저앉았다. 경기 후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부당한 판정이라며 손흥민을 두둔했다. 그는 “뤼디거는 분명히 갈비뼈가 부러졌을 것”이라며 뤼디거의 ‘할리우드 액션’을 비꼬았다. 하지만 손흥민의 발짓이 실제 뤼디거에게 충격을 줬는지와는 별개로 분명 비신사적 플레이였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현지 중계 해설진도 “불필요한 폭력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에버턴전에서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가해 레드카드를 받은 바 있다. 고의는 아니었다는 판단이 내려졌지만 고메스는 손흥민의 태클이 단초가 되어 큰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2018~19시즌 막바지이던 올해 5월 본머스전에서도 경기 내내 자신을 거칠게 수비하던 헤페르손 레르마를 거세게 밀쳐 넘어뜨렸다가 퇴장당했다. 이 때문에 2018~19시즌 최종전 및 2019~20시즌 첫 두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상대팀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손흥민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감정 조절을 못하고 반칙을 저지르는 선수로 이미지가 각인되는 것은 본인은 물론 그가 대표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국 현지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고메스에게 태클을 했을 때 크게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 “손흥민은 나이스 가이”라는 동정을 샀던 손흥민이지만, 이날은 첼시 팬들을 중심으로 “손흥민은 이제 나이스 가이가 아니다”라는 힐난이 나왔다. 중국 시나스포츠도 “손흥민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겸손, 친절, 좋은 성격이지만, 얼굴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대다수 국내 축구팬들도 비판을 쏟아냈다. 한 축구 팬은 “손흥민의 플레이를 보고 부끄러웠다”며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경기장에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또 다른 팬은 “전후 사정이 어떻다 해도 그라운드에서는 일단 화를 참아야 하는 게 축구인데 그렇지 못했다는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도 그런 모습이라면 팬들도 등을 돌릴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장에서 레드카드를 받았을 때는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는 잘못을 인정한 듯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합니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레드카드…모리뉴 “나쁜 판정, 경기 망쳐”

    손흥민 레드카드…모리뉴 “나쁜 판정, 경기 망쳐”

    손흥민(27·토트넘)이 상대 선수에게 고의적인 가격 행위로 2019-2020시즌 두 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에 대한 가격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날 왼쪽 측면에 나선 손흥민은 볼을 따낼 때 뤼디거와 경합하다 넘어졌는데, 그 후 발을 들어 올린 장면이 문제였다. 넘어지는 동작 뒤 다리를 한 번 더 뻗었고, 발바닥이 뤼디거의 상체 쪽을 향했다. 손흥민의 발이 닿자 뤼디거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폭력적 행위’를 놓고 비디오 판독(VAR)이 이뤄졌고, 고의성이 있었다는 판단으로 바로 레드카드가 나왔다.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내게 그건 레드카드가 아니었다”면서 “뤼디거가 손흥민에게 파울하는 과정을 보면 뤼디거에게 옐로카드를 주지 않은 게 주심의 실수”라고 밝혔다. 그는 “명백한 실수인데, VAR은 이에 관해선 얘기하지 않고, 손흥민의 상황에 관해 얘기했다. 내게 그건 퇴장이 아니다”라면서 “누군가는 그렇다고 하고 다른 누군가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VAR은 그래선 안 된다. 나쁜 판정이었고 결국 경기를 망쳤다”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방송 인터뷰에서도 퇴장 판정이 잘못됐다며 “뤼디거는 분명히 갈비뼈가 부러졌을 거다. 골절 부상에서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비꼬기도 했다. 반면 첼시의 프랭크 램퍼드 감독은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고, 밖에서 봐도 좋은 사람 같아 보인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때때로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순간이 있을 수 있다. 그건 일종의 반사적 동작이었다”는 의견을 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시론] 미국 정치의 풍경과 한반도의 온도/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시론] 미국 정치의 풍경과 한반도의 온도/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미국 정치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탄핵의 시간이 가고 선거의 시간이 온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가 가결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고,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탄핵 심판이 부결되는 데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헌정사상 어느 때보다 정당 내 이념 동질성이 높고 정당 간 정책 이질성이 큰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치는 유권자의 당파 정렬을 촉진해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공론을 거의 정확히 양분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하는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유권자 비율이 약 48%이고 반대하는 비율이 약 46%로 나타난다. 정당 및 유권자의 양극화 속에서 2019년 성탄절을 전후해 예정된 수순에 따라 대통령 탄핵 시계가 한 바퀴 돌고 나면, 2020년 2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11월 3일 투표일까지 미국 정치는 온통 대통령 선거의 색깔로 물들 것이다. 누항(陋巷)의 공론 가운데 하나가 바로 탄핵 위기와 재선 필요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협상에 속도를 내고 성과를 올릴 유인이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가상 대결 결과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9% 포인트 격차를 허용하며 패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보면 여론의 불리함을 뒤집기 위해서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는 분석은 일견 일리가 있어 보인다. 문제는 미국의 대선에서는 전국 단위에서 측정한 여론조사 결과가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주지하다시피 미국의 대선은 주 단위로 할당한 총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승리하도록 짜여 있고, 상당한 수의 주는 이미 민주당이 우세한 ‘블루주’이거나 공화당이 우세한 ‘레드주’로 분류돼 선거 결과 예측이 어렵지 않다. 결국 미국 대선의 향방은 민주당 텃밭주도 공화당 텃밭주도 아닌 이른바 ‘퍼플주’ 혹은 ‘격전(激戰)주’의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나는 것이 상례라고 할 수 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쟁취했던 격전주 가운데 주목할 만한 곳으로는 1988년 이후 한 번도 공화당 후보의 손을 들어 주지 않았던 위스콘신주와 1992년 이후 한 번도 민주당 후보가 패배하지 않았던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 2004년을 제외하고 1988년부터 한 번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지 못했던 아이오와주 등이 있다. 트럼프의 당선은 전통적 민주당 텃밭주인 네 곳에서 예상에 반해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결과다. 네 곳의 민주당 텃밭주는 공교롭게도 지난 30년 동안 세계화 및 탈산업화의 충격으로 쇠퇴를 거듭한 미국 중서부 및 대서양 연안지역인 이른바 ‘러스트벨트’와 정확하게 중첩된다. 저학력 백인 노동자들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공화당 지지로 돌아섬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을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격전주에서의 가상대결 결과를 보면 전국 단위 결과와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7% 포인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4% 포인트, 아이오와주에서 4% 포인트로 각각 바이든 후보를 따돌리고 승기를 잡고 있었고 위스콘신주에서만 바이든 후보에게 1% 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뒤처져 있을 뿐이었다. 요컨대 러스트벨트 격전주 세 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에게 크게 앞서 있고, 한 곳에서는 치열하게 경합 중인 것으로 보인다. 전국 단위의 민심 지도와 러스트벨트 격전주의 여론 판세 가운데 2020년 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늠할 ‘신호’는 후자에 숨겨져 있다. 러스트벨트 격전주의 민심 풍향을 들여다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양보해 북미 협상의 교착을 돌파하려는 유인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의 중론에 따르면 이들의 민심을 움직인 중요 쟁점은 경기 회복을 주도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성적이지 북한과의 화해를 추구한 외교 치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김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같은 도발에 나선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압력 수위를 높여 지지세력의 결집 효과를 노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긴장은 선거 악재보다는 호재에 가까운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2020년 외교적 교착 혹은 군사적 대치 속에서 한반도의 온도가 차갑게 식어 가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 [시론] 미국 정치의 풍경과 한반도의 온도/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시론] 미국 정치의 풍경과 한반도의 온도/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미국 정치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탄핵의 시간이 가고 선거의 시간이 온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소추가 가결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고,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탄핵 심판이 부결되는 데에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헌정사의 그 어느 때보다 정당 내 이념 동질성이 높고 정당 간 정책 이질성이 큰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치 대치는 유권자의 당파 정렬을 촉진해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공론을 거의 정확히 양분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하는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유권자의 비율이 약 48%이고 반대하는 유권자의 비율이 약 46%로 나타난다. 정당 및 유권자의 가파른 양극화 속에서 2019년 성탄절을 전후해 그렇게 예정된 수순에 따라 대통령 탄핵 시계가 한 바퀴 돌고 나면, 2020년 2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11월 3일 투표일까지 미국 정치는 온통 대통령 선거의 색깔로 물들 것이다. 누항(陋巷)의 공론 가운데 하나가 바로 탄핵 위기와 재선 필요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협상에 속도를 내고 성과를 올릴 유인이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가상대결 결과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9% 포인트 격차를 허용하며 패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미국 유권자 민심을 살펴보면, 여론의 불리함을 뒤집기 위해서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는 분석은 일견 일리가 있어 보인다. 문제는 미국의 대선에서는 전국 단위에서 측정한 여론조사의 결과가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주지하다시피 미국의 대선은 주 단위로 할당한 총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승리하도록 짜여 있고, 상당한 수의 주는 이미 민주당이 우세한 ‘블루주’이거나 공화당이 우세한 ‘레드주’로 분류돼 선거 결과의 예측이 어렵지 않다. 결국 미국 대선의 향방은 민주당 텃밭주도 공화당 텃밭주도 아닌 이른바 ‘퍼플주’ 혹은 ‘격전(激戰)주’의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나는 것이 상례라고 할 수 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쟁취했던 격전주 가운데 주목할 만한 곳으로는 1988년 이후 한 번도 공화당 후보의 손을 들어 주지 않았던 위스콘신주와 1992년 이후 한 번도 민주당 후보가 패배하지 않았던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 그리고 2004년을 제외하고 1988년부터 한 번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지 못했던 아이오와주 등이 있다.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전통적 민주당 텃밭주인 네 곳에서 다수의 예상에 반해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결과이다. 이 네 곳의 전통적 민주당 텃밭주는 공교롭게도 지난 30년 동안 세계화 및 탈산업화의 충격으로 쇠퇴를 거듭한 미국 중서부 및 대서양 연안지역인 이른바 ‘러스트벨트’와 정확하게 중첩된다. 저학력 백인노동자들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공화당 지지로 돌아섬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을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격전주에서의 가상대결 결과를 살펴보면 전국 단위의 결과와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7% 포인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4% 포인트, 아이오와주에서 4% 포인트로 각각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따돌리고 여유 있게 승기를 잡고 있었고 위스콘신주에서만 바이든 후보에게 1% 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뒤처져 있을 뿐이었다. 요컨대 러스트벨트 격전주 세 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크게 앞서 있고, 한 곳에서는 치열하게 경합 중인 것으로 보인다. 전국 단위의 민심 지도와 러스트벨트 격전주의 여론 판세 가운데 2020년 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늠할 ‘신호’는 후자 속에 숨겨져 있다. 러스트벨트 격전주의 민심 풍향을 들여다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양보해 북미 협상의 교착을 돌파하려는 유인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과 같은 도발에 나선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압력 수위를 높여 지지세력의 결집 효과를 노릴 것이다. 2020년 외교적 교착 혹은 군사적 대치 속에서 한반도의 온도가 차갑게 식어 가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 ‘간택’ 도상우. “볼 때마다 설렜다” 진세연 언급

    ‘간택’ 도상우. “볼 때마다 설렜다” 진세연 언급

    도상우가 진세연과 함께 한 ‘간택’ 촬영기를 전했다. 16일 방송된 MBC FM4U(91.9MHz)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는 도상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현재 TV조선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에 출연 중인 도상우는 이날 DJ 장성규에게 “극에 몰입하다 보면 실제 감정과 헷갈린다고 하던데”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도상우는 “제가 지금 ‘간택’이라는 드라마를 찍고 있다. 거기서 주인공인 여자 배우분에게 초반에 떨림을 갖고 가는 부분이 있었다. 진세연 배우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장성규의 질문에 도상우는 “지금은 아니고, 초반에 연인의 떨림이 느껴졌었다. 볼 때마다 설렜다”라고 답했다. 한편, TV CHOSUN ‘간택’은 ‘왕비’의 자리를 노리는 이들의 목숨 건 경합이 벌어지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로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포토] 이열음, 아찔한 블랙 드레스

    [포토] 이열음, 아찔한 블랙 드레스

    배우 이열음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간택-여인들의 전쟁’은 정통 왕조 이씨가 아닌 자들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조선 최고의 자리 ‘왕비’, 그 거대한 권력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건 경합이 벌어지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다. 2019.12.12 뉴스1
  • ‘기생충’ 봉준호 한국 최초 골든글로브상 후보

    ‘기생충’ 봉준호 한국 최초 골든글로브상 후보

    쿠엔틴 타란티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경쟁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최초로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상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9일(현지시간) 제77회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을 발표하면서 감독상 후보로 ‘기생충’의 봉준호,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1917’의 샘 멘데스, ‘조커’의 토드 필립스 등 5명을 선정했다. 각본상을 놓고는 ‘결혼이야기’, ‘두 교황’,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과 경합하며 최우수 외국어영화상(베스트 모션픽처-포린랭귀지) 후보에는 ‘페어웰’, ‘레미제라블’, ‘페인 앤 글로리’,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과 함께 지명됐다. 제77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은 내년 1월 5일 미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개최된다. 수상작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 회원 93명의 투표로 정해지며 투표 데드라인은 오는 30일까지이다. ‘기생충’은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 최고의 영화 3위에 올랐다. 평론가들은 “오늘날 활동하는 가장 위대한 영화 제작자 중 한 명이 가장 완벽하게 연출해낸 영화”라고 극찬했다. 북미 4대 지역별 비평가협회 시상식과 토론토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도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52개 해외영화제에 초청됐다. 한편 골든글로브상 남우주연상(드라마)은 크리스천 베일(포드 vs 페라리), 안토니오 반데라스(페인 앤 글로리), 호아퀸 피닉스(조커) 등이 경합하고, 여우주연상(드라마)은 러네이 젤위거(주디), 스칼릿 조핸슨(결혼이야기), 샤를리즈 테론(밤쉘) 등이 수상을 다툰다. 넷플릭스 영화 ‘결혼이야기’는 작품상 등 모두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후보작이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영화 본고장 휩쓴 ‘기생충’… 美 골든글로브 움켜 쥘까

    영화 본고장 휩쓴 ‘기생충’… 美 골든글로브 움켜 쥘까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왼쪽) 감독 영화 ‘기생충’이 미국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에 포함됐다. 골든글로브상을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9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올해 시상식 후보작을 발표하면서 ‘기생충’을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과 각본상, 감독상 후보에 올렸다. 골든글로브상은 아카데미상(오스카)과 함께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꼽힌다. ‘기생충’은 이미 북미 지역에서 연이어 각종 수상을 이어가고 있어 골든글로브상 수상 기대도 높이고 있다. 지난 8일 LA비평가협회는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조연상(송강호·오른쪽) 수상작으로 ‘기생충’을 선정했다. 협회는 송강호를 영화 주연으로 보는 한국과 달리 조연으로 지정해 상을 줬다. 특히 작품상과 감독상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아이리시맨’과 경합 끝에 ‘기생충’으로 돌아갔다. ‘기생충’은 이날 발표된 토론토비평가협회(TFCA)상에서도 작품상과 외국어상, 감독상을 받았다. 또 뉴멕시코비평가협회가 주는 외국어영화상·여우조연상도 ‘기생충’과 영화에 출연한 조여정에게 돌아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기생충’ 골든글로브상 감독·각본·외국어영화상 후보 올라

    ‘기생충’ 골든글로브상 감독·각본·외국어영화상 후보 올라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오스카)과 함께 미국 최고의 영화상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상의 감독·각본·최우수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9일(현지시간) 제77회 골든글로브상 감독상 후보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를 비롯해 ‘디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1917’의 샘 멘데스 감독,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 등 5명을 지명했다. ‘기생충’은 각본상 후보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로도 꼽혔다. 각본상을 놓고는 ‘매리지 스토리’, ‘더 투 포프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디 아이리시맨’과 경합한다.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는 ‘기생충’ 외에 ‘더 페어웰’, ‘레미제라블’, ‘페인 앤 글로리’,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가 선정됐다. ‘기생충’은 앞서 8일(현지시간) LA비평가협회로부터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조연상(송강호) 수상작으로 호명되기도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첫 체육회장 선거 깜깜이 우려…합동토론회 개최해야”

    사상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가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 우려가 커 유권자들이 도덕성과 전문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합동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9일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2020년 1월 10일 전북도 체육회장과 14개 시·군 체육회장을 뽑는 선거가 치러질 계획이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입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는 토론회 개최 계획은 없다. 다만 투표 당일 후보자의 출마 이유나 당선 후 계획 등을 들어 볼 수 있는 소견발표회만 계획하고 있다. 체육회 관계자는 “대한체육회로부터 후보자 공개 토론회를 해야 한다고 명시하지 않아 전북만 임의로 규정을 만들어 토론회를 진행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방송사 등 언론사에서 개최하는 것은 예외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가 정치권과 연계된 패거리 선거로 치러져 결과적으로 정치인들의 하부 선거조직으로 전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체육계에서는 ‘도지사가 특정 후보를 낙점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파다한 실정이다. 이에대해 체육인들은 “민간에서 선출하는 첫번째 선거인만큼 체육회장은 정치권과 거리를 둔 참신하면서도 재력이 탄탄한 인물이 돼야 체육계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 도 체육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고영호(69) 전 전북대 체육교육과 교수, 권순태(68) 전 전북유도회장, 김광호(78) (주)흥건 대표, 김병래(66) 전 전북수영·컬링연맹 명예회장, 라혁일(72) 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박승한(61) 전 전북생활체육회장, 윤중조(60) 전 전북레슬링협회 부회장, 정강선(52) (주)피엔대표(체육학 박사) 등 8명이다. 하지만 출마 예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정치권과 연관이 깊은데다 원로급으로 나이가 많아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은 실정이다. 많은 활동을 해야하는 체육회장임에도 불구하고 출마 예상자 A씨는 ‘건강 이상설’이 나돌아 부적격자로 분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체육계 관계자는 “현재 많은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오는 30·31일 이틀 동안 실제 후보자 등록을 하는 인물은 3~4명으로 압축될 것”이라며 “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한 김광호 (주)흥건대표와 언론인 출신으로 전북대에서 체육학 박사를 받은 정강선 (주)피앤대표가 막강한 재력을 바탕으로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경합을 벌일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예측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영등포, 서울 민원행정서비스 종합평가 최우수

    영등포, 서울 민원행정서비스 종합평가 최우수

    서울 영등포구는 서울시에서 주관한 ‘민원행정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시와 자치구, 투자출연기관 등 340개 기관과 부서가 경합을 벌인 결과다. 해당 평가는 서비스 수준을 점검하고 평가해 우수 기관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 결과는 민원 처리를 얼마나 빠르게 처리하고 친절하게 안내했는지 보여주는 척도라고 할 수 있다. 평가 항목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1년 동안 처리된 법정 민원과 응답소(온라인 민원 창구) 민원 처리 등이다. 구는 모든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응답소 민원 처리 기간 단축률, 충실한 답변을 통한 민원 만족도 제고 등의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서비스 질을 높이려고 직원들이 노력해 일군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행정 서비스 구현으로 주민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오는 20일까지 민원여권과 등 민원이 많은 부서와 동주민센터 민원실에 민원행정서비스 만족도 설문지를 비치해 설문조사를 할 계획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묻지마 살인’ 조현병 판정에도 징역 45년…유기징역 역대 최고

    ‘묻지마 살인’ 조현병 판정에도 징역 45년…유기징역 역대 최고

    첫 살인 5시간 뒤 흉기 새로 구입해 또 살인정신감정 결과 ‘명시되지 않은 조현병’ 진단피해자 유족들 “형량 너무 약하다” 오열·분노 특별한 동기 없이 5시간 동안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중국동포 남성이 징역 45년을 선고받았다. 징역 45년형은 ‘윤 일병 사건’ 1심 판결 이후 처음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 이환승)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31)씨에 징역 45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1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특별한 동기 없이 5시간 간격으로 연달아 살인 김씨는 올해 5월 서울 금천구의 한 고시원에서 옆 방에 살던 5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5시간 뒤 근처 건물 옥상에서 3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는 고시원에 살던 피해자와 몇 번 마주쳤을 뿐 평소 별다른 관계가 없었고, 건물 옥상에서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를 살해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특별한 동기가 없을 뿐 아니라 급소를 찌르는 등 대담하고 용의주도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첫 살인 후 범행 도구를 새로 샀고, 두 번의 범죄 간 시간도 짧으며 경찰 조사에서는 ‘아무나 죽이려고 샀다’고 말하기도 했다”면서 “범행에 대해 상황에 맞지 않는 변명으로 일관해 진정으로 반성하는지도 의문이 든다”고 질타했다. 또 “인명 경시가 심각하고 재범 위험도도 높은 척도로 나왔다. 피고인이 폭력적 성향을 억제하지 못해 다시 살인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조현병 진단…재판부 “재범 우려…장기간 격리해야” 재판 과정에서 김씨의 정신감정을 의뢰받은 공주치료감호소는 김씨가 ‘명시되지 않은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소견을 냈다. 김씨는 ‘피해 의식에 사로잡혀 주변을 의식하고 경계해 망상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구치소에서도 잠을 자던 중 동료 수형자를 깨워 폭행했고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정신병으로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이 인정되기 때문에 법에 따라 양형에 참작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에 대한 의문을 품고 사실조회 의뢰도 했지만 정신병적 상태에서도 범행 도구를 준비할 수 있고, 이후 범행에 대해 진술할 수 있다는 답변이 왔다. 의도적이고 계획적이라는 사정만으로 정신병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러한 사정을 비춰볼 때 장기간 격리를 시켜 사회의 안전을 지키고 피해자들의 감정도 보살필 필요가 있다”면서 “피고인의 정신병적 장애가 범행의 한 동기가 됐다는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형법상 유기징역의 상한은 30년으로 규정돼 있지만 김씨의 경우 2건의 살인으로 기소돼 경합범 가중이 됐다. ●유가족들 “또 감형될 것 아니냐” “중국에 보내 사형받게 하라” 뉴스1에 따르면 재판을 방청한 두 피해자의 유가족들은 형량이 너무 약하다며 오열했다. 고시원 피해자의 부인은 “2심, 3심까지 가면 결국 또 감형될 것 아니냐. 중국에 보내 사형을 받게 해야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옥상 피해자의 노모도 “정신병이 있다는 건 형을 낮추려고 하는 거짓말일 뿐”이라며 분노했다. 또 형이 선고된 뒤 피고인 김씨의 가족이 눈물을 보이자 옥상 피해자의 누나가 “남의 동생 죽여놓고 45년 받은 게 억울하냐”고 따지는 과정에서 양측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유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짧게 말했다. ●‘윤 일병 사건’ 1심 이후 첫 ‘징역 45년’ 김씨에 내려진 징역 45년은 군사법원이 아닌 민간법원에서 내려진 유기징역 중 가장 무거운 형량이다. 군사법원·민간법원 통틀어 징역 45년이 내려진 것은 지난 2014년 10월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이 후임병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가해 숨지게 한 ‘윤 일병 사건’의 가해자 이모 병장에게 징역 45년을 선고했던 것이 가장 최근 사례이며 첫 사례로 기록돼 있다. 다만 2심에서 징역 35년으로 대폭 줄어들었다가 대법원에서 징역 40년이 확정됐다. 형법상 유기징역 또는 금고의 상한선은 30년이다. 그러나 형을 가중하는 때에는 50년까지 선고할 수 있다. 법원에 따르면 김씨의 경우 형법 제38조 경합법 가중과 관련한 조항 등 법 조항이 적용돼 45년형이 선고됐다. 1명을 살해한 혐의에 대한 양형에, 추가로 1명을 더 살해한 혐의에 대한 양형이 더해져 이같은 형량이 나온 것이다. 향후 2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징역 45년이라는 양형이 유지될지 주목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노총 새 위원장에 석현정씨 선출

    공노총 새 위원장에 석현정씨 선출

    공무원노동조합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 아레나홀에서 열린 제5대 임원선거에서 석현정(시군구연맹 위원장)·고영관(서울교육노조 동작관악지부장) 후보가 각각 위원장·사무총장에 당선됐다고 27일 밝혔다. 5대 집행부를 결정하는 이번 선거에서 위원장·사무총장 후보는 기호 1번 석현정·고영관 후보와 함께 기호 2번으로 최병욱(국토교통부노조 위원장)·신동근(경남도청노조 위원장)이 경합을 벌였다. 기호 1번 석현정·고영환 후보는 투표 인원 1627명 중 828표(51%)를 얻어 당선됐다. 석현정 당선자는 “옳은 정책, 강한 투쟁이라는 슬로건으로 당선됐다. 17만 조합원이 공무원의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진조크루, 중국 상하이 비보이 세계대회 “평정”

    진조크루, 중국 상하이 비보이 세계대회 “평정”

    세계 정상의 비보이팀 진조크루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JUICE JAM’ 상해 월드 파이널 3대3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이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호주·중국·말레이시아·일본·싱가포르·타이완·라오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했다. 치열한 경합을 펼친 가운데 진조크루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헌준 진조크루 대표는 “오는 2024년 프랑스 올림픽 때부터 브레이킹 종목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될 예정인 가운데 많은 관심 속에 전 세계 비보이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된 걸 느낀다”며, “하지만 저희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조크루는 최근 세계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는 등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세계대회를 주관하는 단체로 성장한 진조크루가 5년 후 개최되는 올림픽 브레이킹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환기 화백 ‘우주’ 132억원 낙찰…한국 미술품 사상 최고가

    김환기 화백 ‘우주’ 132억원 낙찰…한국 미술품 사상 최고가

    크리스티 홍콩 경매서 한국 미술품 첫 100억원 돌파김환기 추상화 중 최대 크기·유일 두폭화…예술성 인정한국 미술품 최고가 상위 10개 작품 중 9개 ‘김환기’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1913~1974) 화백의 작품 ‘우주’(Universe 5-IV-71 #200)가 100억원을 훌쩍 넘기며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 미술품 직전 최고가 기록 역시 김환기 화백 작품인 ‘3-II-72 #220’이었다. ‘우주’는 23일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열린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약 131억 8750만원(88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이는 구매 수수료는 포함하지 않은 작품 순수 가격이다. 수수료를 뺀 낙찰가 기준으로 한국 미술품이 경매에서 100억원 넘는 가격에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리스티코리아는 구매 수수료를 포함한 가격은 약 153억 4930만원(1억 195만 5000홍콩달러)이라고 밝혔다. 이날 20세기&동시대 미술 이브닝 경매 하이라이트 작품 중 하나로 선보인 ‘우주’는 시작가 약 60억원(4000만 홍콩달러)으로 출발했다.10여분간 33번의 치열한 경합 끝에 작품은 예상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전화로 경매에 참여한 고객에게 돌아갔다. 낙찰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크리스티 뉴욕을 통해 경매에 참여한 외국 컬렉터가 ‘우주’의 새 주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1971년작 푸른색 전면점화인 ‘우주’는 김환기 작품 가운데 가장 큰 추상화이자 유일한 두폭화다. 254×127㎝ 독립된 그림 두 점으로 구성돼 전체 크기는 254×254㎝에 달한다. ‘우주’는 김환기 작품 중에도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그림으로, 기량이 최고조에 이른 작가의 말년 뉴욕 시대에 완성했다. 자연의 본질을 담아내려고 한 김환기 예술사상과 미학의 집성체로 평가된다. 이 작품은 작가의 헌신적인 후원자이자 각별한 친구, 주치의였던 의학박사 김마태(91)씨 부부가 작가에게 직접 구매해 40년 넘게 소장했다.1971년 완성 이후 경매 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한국 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1년 6개월 만에 자체 경신했다. 직전 최고가는 김환기가 1972년 그린 붉은색 전면점화 ‘3-II-72 #220’가 지난해 5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기록한 낙찰가 85억 3000만원(6200만 홍콩달러)이다.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10개 작품 중 9위에 이중섭 ‘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김환기 화백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운전기사 폭언’ 종근당 회장 항소심도 징역형 집행유예… “사회적·경제적 책임“

    ‘운전기사 폭언’ 종근당 회장 항소심도 징역형 집행유예… “사회적·경제적 책임“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협박을 일삼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홍진표)는 21일 강요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과 같은 형량이지만 1심에서 선고됐던 폭력치료강의 40시간 수강과 사회복지시설에서의 80시간 사회봉사 명령은 항소심에서는 제외됐다. 재판부는 “범행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고 피해자들이 정서적, 심리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았다”면서 “그룹 회장으로서 사회적·경제적 책임이 있는데 오히려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상대적 약자인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 비난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각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택시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등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해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 회장의 항소이유 가운데 법을 잘못 적용했다는 ‘법리오해’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1심에서는 강요죄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운전자폭행) 위반을 두 개 이상의 행위가 각각의 범죄로 성립해 여러 죄의 형량이 동시에 적용되는 ‘실체적 경합’ 관계로 판단했는데 이 회장의 범행은 ‘상상적 경합범’으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상상적 경합은 하나의 행위가 여러 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가장 무거운 죄의 형을 적용하도록 한다. 이 회장은 2013년 6월부터 4년간 운전기사 6명에게 폭언과 협박을 하고 교통법규를 위반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017년 7월 이 회장이 운전기사들에게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갑질’ 논란이 벌어져 수사를 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中 파워에 밀렸나, 반기문 배신 여파냐

    中 파워에 밀렸나, 반기문 배신 여파냐

    유엔 요직 선거 개인보다 국력 큰 영향 외교부서 지원 아끼지 않았지만 한계 반 前총장 ‘노무현 거리두기 탓’ 해석도최재형 감사원장이 이달 초 미국 뉴욕에서 치러진 유엔 감사위원회(BoA) 위원 선거에서 떨어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관가에서는 선거에 패한 원인을 놓고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최종 경합에 나섰던 “중국의 막강한 영향력에 밀린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노무현 정부 시절 유엔에 진출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배신 트라우마’로 정부가 전력을 다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엇갈린 주장도 나옵니다. BoA는 유엔의 독립된 외부 감사기구로 매년 유엔 본부, 평화유지군(PKO), 유니세프 등 21개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회계의 적정성과 예산집행의 효율성 등에 대해 감사를 하는 막강한 자리입니다. 18일 감사원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 명을 뽑는 BoA 위원직 선거에 한국·중국·필리핀이 나섰는데 최종 결선투표에서 중국 115표, 우리나라 78표를 받아 37표 차이로 중국에 밀렸습니다. 최 원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5개 권역별로 14개국을 방문하는 등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득표전을 펼쳤는데도 선거에 패하자 감사원은 크게 아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과 영향력을 높이고, 국제기구의 감사보고서를 입수해 글로벌 스탠더드 감사 기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지요. 관가에서는 선거 패인을 두고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데다 전 세계에 ‘일대일로’ 교두보를 구축할 정도로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있는 중국의 벽을 넘기는 역부족이었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유엔의 요직에 진출하는 것은 개인의 역량을 넘어서 외교력 등 국력에 더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외교부가 뉴욕에서 최 원장의 지지를 당부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등 나름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한 외교관은 “현 정부의 외교력이 과거처럼 외교 무대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과 비교하는 지적도 있습니다. 반 전 사무총장 당선의 일등 공신은 노 전 대통령이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노 전 대통령은 외국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반기문 지지’를 요청했지요. “남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 사무총장 자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노 전 대통령의 판단이었습니다. 아프리카와 유럽에 영향력을 가진 프랑스가 ‘반기문 지지’ 대가로 요구한 ‘항공연대기여금’ 제도도 흔쾌히 수용하는 등 각국과 ‘딜’도 마다하지 않았지요. 2007년부터 국제선 항공권에 1000원씩의 ‘국제빈곤퇴치기여금’이 자동으로 부과되는 것이 바로 그때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반 전 총장이 비공식으로 노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는 등 ‘거리 두기’를 하자 “권양숙 여사가 서운해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지요. 이런 일과 연관 지어 “‘반기문 트라우마’가 있는 현 정부가 친문(친문재인)도 아닌 최 원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이유가 있겠느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유산슬” 유재석, ‘아침마당’ 신인 트로트 가수 경합 ‘결과는?’

    “유산슬” 유재석, ‘아침마당’ 신인 트로트 가수 경합 ‘결과는?’

    국민 MC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아침마당’에 출연해 신인 트로트 가수들과 함께 경합을 벌였다. 18일 KBS2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는 2020년 기대되는 초특급 신인 트로트 가수들이 소개됐다. 트로트 가수 박상철의 소개로 유재석(유산슬)이 등장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메뚜기 춤을 선보이며 등장한 유재석은 “안녕하세요. 트로트계 새바람 유산슬 입니다. 이른 아침 놀라셨죠? ‘도전 꿈의 무대’ 무조건 3번 뽑아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코미디언 이용식은 “생각지도 않던 분이 딱 나왔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오늘은 유재석이 아닌 신인가수 유산슬이다. 사랑하는 후배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산슬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유재석은 맞다. 이 시간에 생방송은 처음이다. 스튜디오에 나오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박상철은 “개그는 잊어달라, MC도 잊어달라. 오늘은 트로트 신인이다. 끝장난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유재석은 “앞으로 계속 개그 할 거다”라고 귓속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산슬은 “제가 트로트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강력한 눈빛과 카리스마로 트로트계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전 1등 할 거다. 오늘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유산슬의 장점에 대해 박상철은 “꺾기도 되고 노래도 된다. 노래도 잘하긴 하는데 지금 이 순간에도 유산슬은 실력이 계속 느는 중”이라고 칭찬했다. 유산슬은 ‘합정역 5번 출구’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선배 트로트 가수 이호섭은 “그간 개그맨들이 많이 트로트를 도전했다. 하지만 그간의 이미지를 벗지 못했었다. 유산슬은 정통 가요를 가지고 나왔다”며 칭찬했다. 하지만 이날 1위는 택배 기사를 하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이용주가 차지했다. 이용주는 “제가 받아도 되는건지 모르겠는데, 많이 응원해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유재석은 “갑작스럽게 오게 됐지만 함께 박수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저 유산슬도 신인의 자세로 많은 분들에게 다가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유재석은 MBC ‘놀면 뭐하니’에서 ‘뽕포유’ 특집으로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게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포지역주민과 외국인이 함께하는 문화예술체험 ‘동행’

    김포지역주민과 외국인이 함께하는 문화예술체험 ‘동행’

    경기 김포에서 지역주민과 외국인 근로자가 함께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판소리보존회 김포지부장 원진주의 ‘시아소리터’는 김포시 통진두레문화회관에서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동행’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아소리터’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김포문화재단이 후원한다. 협력단체로 작은밥상체가 동행한다. 김포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기름진 옥토와 산업화의 산물로 공장들이 들어서 있다. 특히 하성면에는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을 찾은 외국인근로자들이 우리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다. 지난 10월 현재 김포시 인구는 43만 5218명에 이른다. 이중 외국인은 총 2만 150명으로 하성면에 1405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동행’ 프로그램은 하성주민들과 다양한 외국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문화예술을 공유하는 동행속에서 화합하고 소통하는 장으로 열린다. 주요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노래한마당과 퀴즈한마당, 전통예술공연, 퓨전공연 등으로 꾸며져 있다. 식전행사로 전통놀이 체험부스가 준비돼 있다.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교류화합마당 전통 공연은 소리북 병창과 경기민요 연곡, 남도민요, 퓨전국악, 역할극으로 꾸민 농부가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세계 신기록으로 인증된 소리북 병창에서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김선미 명창이 ‘사철가’를 공연한다. 이어 맑은한소리팀이 경기민요를 연곡하고 시아소리터팀은 남도민요를 열창할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품퀴즈 한마당에 이어 노래자랑 ‘나도한마디’에서는 끼와 열정있는 주민들에게 자발적으로 노래를 뽐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후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경합대회가 치러지고 하성주민의 일상이야기를 주제로 판소리 ‘농부가’를 공연한다. 원진주·김선미 명창이 함께 국악가요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기념으로 먼저 오시는 분들에게는 증정품을 제공한다. 시아소리터 대표인 원 명창은 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중견명창으로, 지난해부터 김포아트빌리지에서 판소리교실을 운영 중이다. 서울 강남 한국판소리보존회에서 남도민요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원진주 명창은 “대한민국의 문화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즈음에 김포에서 작지만 뜻있는 전통문화 공연을 열게 됐다“며, “지역주민과 외국인이 우리문화로 소통하며 함께 어우러져 즐기자는 마음에서 오늘의 무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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