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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AI 관련 논문 홍수 속에서 느낀 것들

    [세종로의 아침] AI 관련 논문 홍수 속에서 느낀 것들

    20세기 인류에 큰 영향을 미친 사상가 중 한 명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의식이다. 어린 시절의 경험으로 형성된 무의식이 어른이 된 뒤 인간의 행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프로이트 심리학의 주요 뼈대다. 정신분석학이 과학적이냐 아니냐는 논쟁은 뒤로하더라도, 아동기에 무엇을 보고 듣고 경험했는가가 성인이 된 후 행동과 판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1980~90년대 어린 시절 즐겨 봤던 SF 영화들은 유독 디스토피아적인 내용과 소재들이 많았다. 지금 같으면 피지컬 인공지능(AI)이라고 불렀을 로봇과 군사 인공지능인 스카이넷이 인간과 전쟁을 벌이는 ‘터미네이터’와 사이보그 인간 경찰과 전투 로봇이 등장하는 ‘로보캅’이 그랬다. 인간이 인공지능 컴퓨터에 의해 양육되며 가상의 세계를 현실로 착각하며 산다는 내용의 ‘매트릭스’도 빼놓을 수 없다. 청소년기에 이런 SF의 세례를 받은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어린아이들이 새 장난감을 만나는 것처럼 얼른 한번 써봐야겠다는 호기심, 조바심과 함께 ‘이 기술이 잘못 사용되면 어떻게 하지’를 걱정하는 버릇이 생겼다. 요즘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과학 분야 취재를 담당하고 있다 보니 매주 다양한 분야의 최신 과학기술 논문들을 본다. 지난 몇 년 동안 분야를 막론하고 AI 관련 논문들이 쏟아지고 있음을 체감한다. 이전에는 AI를 이용해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식의 논문이 많았다면 최근 들어 인공지능과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연구들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지난주에 나온 논문들만 해도 그렇다. 미국 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는 생성형 인공지능 사용이 우울 증상 증가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미국 거주 성인 남녀 2만 8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생성형 AI 사용 수준이 높을수록 우울 증상이 증가하는 경향이 발견됐으며, 특히 젊은 사용자 중 매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중증도의 우울증 발생 확률이 높다는 내용이었다. 과학 저널 ‘사이언스’ 23일 자에는 한국, 미국, 영국, 노르웨이 공동 연구팀이 악의적 인공지능 군집이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대규모 조직적 허위 정보 유포에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고 대책을 촉구하는 논문이 발표됐다.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산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부정적 면을 부각하는 것은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거나 “문제가 생기면 시장에서 알아서 해결할 것”이라고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곤 한다. 지난 22일 시행된 ‘AI 기본법’에 대해서도 산업계는 불만인 듯싶다. SF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기술만능주의, 시장만능주의의 전형적 모습을 보는 듯하다. 현재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한다면 요즘 나오는 AI 관련 서적에서 예측되는 것 이상의 현실이 우리 앞에 생각보다 빨리 다가올 수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적 능력을 뛰어넘는 특이점을 지난 뒤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은 전문가들도 쉽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를 막연히 낙관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이언스 논문도 그렇고 지난해 국제 학술지 ‘위기 분석’에 실린 논문에서도 “인공지능은 반드시 발전과 규제가 함께 가야 하는 기술이며, 규제는 단순한 가이드라인 수준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는 것이다. AI는 어느 순간이 지나면 인간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스스로 진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적절한 규제 없는 기술 발전은 최악의 상황을 가져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이 초래하는 부작용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하면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일 수 있다. 어느 개그맨의 말처럼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진짜 늦었을 때가 될지 모른다. 유용하 문화체육부 과학전문기자
  • [단독] LS, 사망 사고 일주일 늑장 공시… 중대재해 24시간 룰 위반

    [단독] LS, 사망 사고 일주일 늑장 공시… 중대재해 24시간 룰 위반

    LS엠트론 트랙터 점검 연구원 숨져중복 상장 논란 한창 때 공시도 늦어고의 확인 땐 ‘매매 정지’ 가능성도LS 측 “실무자가 새 규정 몰라” 해명경찰, 안전규칙 준수 여부 조사 착수 LS그룹 계열사 LS엠트론 연구소에서 실험을 하던 20대 여성 연구원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회사가 사고 발생 사실을 고용노동부에 보고하고도 일주일 넘게 이를 공시하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중대재해 발생 사실을 24시간 이내 공시하도록 한 새 규정이 시행된 가운데, 첫 위반 사례가 될 수 있는 LS의 늑장 공시를 두고 한국거래소가 제재 검토에 착수했다. 29일 금융감독원과 거래소 등에 따르면 LS는 지난 20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소재 LS엠트론 연구소에서 직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공시상 노동부 보고 일자(20일)보다 8일 늦은 시점이다. 사고는 LS엠트론 실험장에서 발생했다. 트랙터 제어 시스템 점검 작업을 하던 20대 여성 연구원 A씨가 숨졌고, 회사는 사고 당일 노동부에 신고해 당국이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1차 부검 소견 등을 토대로, 연구원이 홀로 주행 시험을 하다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으로 이관돼 안전 규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며,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쟁점은 공시 시점이다.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와 거래소는 중대재해가 사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중대재해 발생 사실을 고용노동부에 보고한 때부터 24시간 내 공시하도록 공시 규정을 개정했다. 규정상 LS는 늦어도 21일까지 공시해야 했지만, 실제 공시는 7일이 지난 뒤에야 이뤄졌다. 서울신문이 해당 규정 시행(지난해 10월 20일) 이후 공시 사례를 전수 분석한 결과, 중대재해 발생 공시는 총 23건(계열사 중복 공시 제외)이다. 이 가운데 20건은 노동부 신고 후 24시간 이내 공시가 이뤄졌다. LS를 제외한 나머지 2건은 휴일이 끼어 공시가 늦어졌지만, 모두 휴일 직후 첫 영업일에 즉시 공시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LS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대상으로 선정하고, 발생 원인과 사안의 중대성에 대한 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는 공시 지연 사유에 대한 LS 측 소명을 중심으로 심의를 진행한 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심의 결과에 따라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LS 측은 새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엠트론의 실무 담당자가 규정을 알지 못해 공시가 늦어졌으며, 모회사인 LS는 사고 사실을 인지한 직후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시가 지연된 시점을 두고 시장 일각에선 ‘중복 상장’ 논란과 시점이 겹친다는 점을 주목한다. 사고 발생 당시 LS는 증손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중복 상장 논란으로 정치권과 금융 시장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었다.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공시 지연 시점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사망 사고는 투자자에게 즉시 알려야 할 핵심 정보”라며 “공시 지연의 경위와 내부 의사 결정 과정이 규정 검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LS의 공시 지연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매매 거래 정지 등 강도 높은 조치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공시위원회 판단에 따라 매매 거래 정지와 같은 중징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李정부 실세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또 피했다

    李정부 실세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또 피했다

    금융감독원이 올해도 공공기관 지정을 피했다. 금감원은 정부조직 개편, 특별사법경찰(특사경) 권한 확대 등 각종 쟁점과 논란에서 판판이 조직에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며 이재명 정부 실세 기관으로 떠올랐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6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전체 공공기관 수는 지난해보다 11개 늘어난 342개로 확정했다. 정부는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판단을 유보하고 내년에 재검토하기로 했다. 2009년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금감원은 2017년 내부 채용 비리와 방만 경영 문제가 불거져 공공기관 재지정이 추진됐다. 공공기관이 되면 금융 감독 업무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지도·감독에 더해 재경부의 경영평가까지 매년 받아야 해 부담이 커진다. 공운위는 “금감원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필요하다”면서도 “금융감독 기구의 자율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지정을 유보했다. 대신 기관장 업무추진비 상세 내역 공개 등 금감원에 대한 금융위의 통제를 공공기관 이상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예상했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 금감원은 한숨 돌리게 됐다. 정부는 지난해 금융위를 국내 금융 정책을 재경부로 넘기고 금융 감독 기능을 금감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로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금감원 직원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금감원 특사경에 인지수사권을 부여하라”며 금감원의 손을 들어줬다. 금감원이 각종 현안에서 매번 판정승을 거두면서 이찬진 금감원장도 ‘정권 실세’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한편, 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별도의 법에 따라 설립된 대학교라는 이유로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 박나래 자택 절도범 “박나래가 합의 거절…선처해달라”

    박나래 자택 절도범 “박나래가 합의 거절…선처해달라”

    방송인 박나래(40)씨의 자택에서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요구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1부(부장 정성균)는 29일 오후 절도 및 야간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정모(37)씨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 정씨는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원심 형량이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정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박씨와 합의하려고 했지만 거부해서 실질적으로 피해 회복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이러한 부분을 감안해 최대한의 선처를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며 “경찰 조사 내에서 갖고 있던 물품을 임의제출하고 피해자들에게 피해 금액을 변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 더 일찍 사회로 복귀해 피해자들에게 정당하게 피해 회복을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지난해 4월 4일 박씨의 서울 용산구 자택에 침입해 금품을 절도한 혐의를 받는다. 고가의 귀금속 등을 도난당해 피해 금액은 수천만원대로 추정된다. 박씨는 같은 달 7일 금품을 도둑맞은 사실을 알아챈 뒤 이튿날 오후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정씨는 절도 전과가 있어 다른 건으로도 수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정씨에 대해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있고 지난 4월 11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수 의사를 밝혔으며, 피해자에게 금품을 반환했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한편 장물을 넘겨받아 업무상과실장물취득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모씨와 장모씨에 대해서는 각각 벌금 200만원, 300만원이 선고됐다. 정씨에 대한 선고기일은 다음달 12일 오전 10시 20분에 열린다.
  • 김해 비철금속 공장서 불, 대응 2단계 발령…야산으로 확산

    김해 비철금속 공장서 불, 대응 2단계 발령…야산으로 확산

    29일 오후 6시 52분쯤 경남 김해시 생림면 비철금속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연소 확대가 우려돼 오후 7시 12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오후 7시 24분쯤에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또 불씨가 공장과 인근 야산으로 확산해 김해시와 산불진화대가 현장으로 출동해 소방당국과 공조하며 진화작업에 나섰다. 경남 소방당국은 “현재 인접 산림으로 일부 화재가 확산했고 김해시 산림과와 산불진화대 출동하여 현장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는 인력 84명과 장비 48대가 투입돼 불길을 잡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비철은 종류에 따라 물과 접촉 시 폭발할 위험이 있고 설상가상으로 인근 야산으로 화재가 확산돼 완진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 안산 도로서 맨홀 밟은 SUV 넘어져 3명 부상

    안산 도로서 맨홀 밟은 SUV 넘어져 3명 부상

    경기 안산시의 한 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이 맨홀을 밟고 넘어지면서 40대 남녀 3명이 다쳤다.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30분쯤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한 편도 2차선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맨홀을 밟고 넘어졌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 A씨를 비롯해 동승자인 40대 남녀 등 3명이 각각 머리와 어깨 부위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맨홀을 밟자마자 차량이 뒤집어졌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 차량이 밟은 맨홀 뚜껑이 약간 열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해당 맨홀 내부에서는 안산시가 발주한 케이블 점검 작업이 이뤄졌으며, 사고 당시에는 점검 작업을 마친 상태였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목숨으로 죗값 치러라” 스캠범죄 ‘3대 일가족’ 사형…중국의 철퇴

    “목숨으로 죗값 치러라” 스캠범죄 ‘3대 일가족’ 사형…중국의 철퇴

    중국이 미얀마 국경지대에 ‘스캠 단지’를 구축해 온라인 사기·도박을 벌이고 살인까지 저지른 범죄조직원들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9일 원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이 최고인민법원 승인에 따라 밍궈핑, 밍전전, 저우웨이창, 우훙밍, 우선룽, 푸위빈 등 이른바 ‘밍 가문’(明家) 조직원 11명의 사형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밍 가문의 수장 밍쉐창은 구금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사형에 처한 밍궈핑은 그의 아들, 밍전전은 그의 손녀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고의살인·고의상해·불법구금·사기·도박장 개설 등으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같은 해 11월 2심에서도 1심 판결이 그대로 유지됐다. 최고인민법원은 밍씨 일가를 중심으로 한 해당 조직이 2015년부터 미얀마 라우카이 일대에 스캠 단지를 조성해 통신사기, 도박장 개설 등 범죄활동을 벌여 100억 위안(약 2조원) 이상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이 전화사기 연루자 등을 상대로 고의살해·고의상해·불법감금 등 중대한 폭력 범죄를 저질러 중국인 14명을 사망케 하고 다수에게 상해를 입혔다고 사형 집행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밍 가문은 중국 윈난성과 맞닿은 미얀마 국경 마을 라우카이에서 스캠·도박·마약 등 범죄를 주도한 4대 조직 중 하나다. 이들은 일명 ‘와호장룡 단지’를 조성했으며, 한창 세를 불린 당시에는 조직원 1만명을 동원해 범죄를 저질렀다. 수장 밍쉐창은 미얀마 주의회 의원을 역임하는 등 정치권과 결탁하기도 했다. 2023년 10월에는 경찰의 급습 첩보를 미리 입수, 스캠단지에 감금했던 인력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면서 총격을 가해 4명을 살해하기도 했다. 중국 접경 미얀마는 중국어가 통용되고 중국 휴대전화도 사용이 가능하다. ‘범죄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만큼 중국인을 겨냥한 통신사기 조직도 기승을 부렸다. 범죄조직들은 취업 사기, 인신매매 등으로 유인한 인력을 감금한 뒤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등 온라인 사기 범죄에 동원했다. 중국은 2023년부터 미얀마 접경 지역에서 온라인 사기 조직 소탕 작전을 벌여, 범죄에 가담한 자국인 수만명을 본국으로 송환해 왔다. 같은해 11월에는 밍씨 가족에 대해 사기, 살인,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최고 1억원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 “오빠, 나체 사진 좀” 남성 20명 당했다… 9000만원 뜯은 ‘몸캠 피싱’ 일당 검거

    “오빠, 나체 사진 좀” 남성 20명 당했다… 9000만원 뜯은 ‘몸캠 피싱’ 일당 검거

    모바일 채팅에서 여성인 척 남성들에게 접근해 나체 사진을 받아낸 뒤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이른바 ‘몸캠 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을 이용한 강요) 등 혐의로 20대 A씨 등 남성 5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모바일 랜덤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여성인 척하며 남성 20명에게 접근해 나체 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90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남성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주로 20대 초중반 남성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낯선 사람과 온라인 대화를 주의하고, 민감한 신체 사진 등을 요구하면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며 “협박을 받을 경우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경찰, 김정숙 여사 ‘옷값 의혹’ 재수사 끝에 불송치 유지

    경찰, 김정숙 여사 ‘옷값 의혹’ 재수사 끝에 불송치 유지

    김정숙 여사의 ‘옷값 의혹’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보완 수사 끝에 불송치 결론을 유지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최근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혐의에 대해 재수사 끝에 불송치 결정을 다시 내린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7월 김 여사가 의상 구매에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경찰은 김 여사의 옷값 일부가 ‘관봉권’으로 결제된 사실은 확인했지만, 해당 자금이 특수활동비였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사건 기록을 검토한 뒤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약 3개월 간 추가 수사를 진행했으나 같은 결론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7~2022년 청와대 특수활동비로 의류 80여벌을 구매했다는 의혹으로 시민단체에 고발됐다. 당시 청와대는 “특수활동비 등 국가 예산을 의류 구입 목적으로 편성해 사용한 적이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했지만 김 여사에게 특활비가 지급된 내역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LS, 사망사고 일주일 늑장 공시…‘중대재해 24시간 룰’ 위반

    [단독]LS, 사망사고 일주일 늑장 공시…‘중대재해 24시간 룰’ 위반

    LS그룹 계열사 LS엠트론 연구소에서 실험을 하던 20대 여성 연구원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회사가 사고 발생 사실을 고용노동부에 보고하고도 일주일 넘게 이를 공시하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중대재해 발생 사실을 24시간 이내 공시하도록 한 새 규정이 시행된 가운데, 첫 위반 사례인 LS의 늑장 공시를 두고 한국거래소가 제재 검토에 착수했다. 29일 금융감독원과 거래소 등에 따르면 LS는 지난 20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소재 LS엠트론 연구소에서 직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공시상 노동부 보고 일자(20일)보다 8일 늦은 시점이다. 사고는 LS엠트론 실험장에서 발생했다. 트랙터 제어 시스템 점검 작업을 하던 20대 여성 연구원 A씨가 숨졌고, 회사는 사고 당일 노동부에 신고해 당국이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1차 부검 소견 등을 토대로, 연구원이 홀로 주행 시험을 하다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으로 이관돼 안전 규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며,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쟁점은 공시 시점이다.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와 거래소는 중대재해가 사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중대재해 발생 사실을 고용노동부에 보고한 때부터 24시간 내 공시하도록 공시 규정을 개정했다. 규정상 LS는 늦어도 21일까지 공시해야 했지만, 실제 공시는 7일이 지난 뒤에야 이뤄졌다. 서울신문이 해당 규정 시행(지난해 10월 20일) 이후 공시 사례를 전수 분석한 결과, 중대재해 발생 공시는 총 23건(계열사 중복 공시 제외)이다. 이 가운데 20건은 노동부 신고 후 24시간 이내 공시가 이뤄졌다. LS를 제외한 나머지 2건은 휴일이 끼어 공시가 늦어졌지만, 모두 휴일 직후 첫 영업일에 즉시 공시됐다. 거래소는 이날 LS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대상으로 선정했다. 발생 원인과 사안의 중대성 등을 파악하는 절차에 돌입한 셈이다. 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는 LS 측의 지연 사유 소명 등을 중심으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심의 이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등 필요한 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LS 측은 새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엠트론의 실무 담당자가 규정을 알지 못해 공시가 늦어졌으며, 모회사인 LS는 사고 사실을 인지한 직후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시가 지연된 시점을 두고 시장 일각에선 ‘중복 상장’ 논란과 시점이 겹친다는 점을 주목한다. 사고 발생 당시 LS는 증손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중복 상장 논란으로 정치권과 금융 시장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었다.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공시 지연 시점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사망 사고는 투자자에게 즉시 알려야 할 핵심 정보”라며 “공시 지연의 경위와 내부 의사 결정 과정이 규정 검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의 공시 지연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매매 거래 정지 등 강도 높은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공시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매매 거래 정지와 같은 중징계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 ‘병역기피’ 의혹에 들어온 ‘빨간불’…화제성 1위 달리던 중 제동 걸린 ‘이 프로그램’

    ‘병역기피’ 의혹에 들어온 ‘빨간불’…화제성 1위 달리던 중 제동 걸린 ‘이 프로그램’

    Mnet ‘쇼미더머니12’에 출연 중인 유명 래퍼가 병역기피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프로그램에 빨간불이 켜졌다. 29일 ‘쇼미더머니12’ 관계자는 출연 래퍼의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MBN 보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전날 래퍼 A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최초 병역판정 검사에서 현역 입대 대상자인 2급을 받았으나,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진료를 받으며 정신질환을 앓는 것처럼 가장해 우울장애를 이유로 신체등급 4급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병역기피 정황은 병무청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쇼미더머니’는 지난 2012년에 첫 시즌을 선보인 국내 최장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번 쇼미더머니는 12번째 시즌으로, 2022년 이후 약 3년 만에 돌아와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과 힙합 팬들의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지난주 2회까지 방송된 ‘쇼미더머니12’는 최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TV 부문 화제성 영역에서 2주 연속 1위에 올라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쇼미더머니12’는 출연자 병역기피 의혹이라는 악재를 맞으며 프로그램 운영에 제동이 걸릴 위기에 처했다. 방영 초반부터 출연자 관련 논란이 불거진 만큼, 프로그램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 등 제작진의 재빠른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 A씨가 출연한 방송 분량에 대해 선제적인 편집·삭제 조치가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방송되는 3회에서는 2회에 이어 불구덩이 60초 랩 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노선, 로얄 44, 밀리맥스 등 무반주 랩 미션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신예 래퍼들의 60초 랩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유명 래퍼들의 반격도 펼쳐질 예정이다. ‘고등래퍼2’ 우승자 출신 김하온이 불구덩이 무대로 출격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태국 슈퍼스타 밀리와 ‘쇼미더머니’에 다시 출사표를 던진 플로우식 등 글로벌 래퍼들이 어떤 공연을 보여줄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 ‘쇼미더머니1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20분 Mnet과 티빙에서 방송된다. 티빙 오리지널 ‘야차의 세계’는 ‘쇼미더머니12의’ 세계관을 확장해 만든 별도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본편 방송 이틀 뒤인 매주 토요일 낮 12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 커리어하이 찍은 ‘작은 거인’의 몰락…“좀비담배 흡입하다 체포” 日충격

    커리어하이 찍은 ‘작은 거인’의 몰락…“좀비담배 흡입하다 체포” 日충격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작은 거인’으로 불리며 지난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현역 선수가 이른바 ‘좀비 담배’ 투약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며 현지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히로시마현 경찰 당국(현경)은 마약류인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한 혐의로 체포된 히로시마 도요 카프 내야수 하츠키 류타로(25)를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하츠키는 지난달 16일 에토미데이트를 소량 사용한 혐의로 지난 27일 경찰에 체포됐다. 하츠키의 주거지에서는 에토미데이트로 추정되는 약물이 담긴 카트리지가 여러 개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해당 약물의 입수 경로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하츠키는 “에토미데이트를 사용한 기억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다만 경찰이 지난달 16일 임의로 소변을 채취해 감정한 결과, 에토미데이트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신인 드래프트 7순위로 히로시마에 입단한 하츠키는 프로로서는 작은 체구를 가졌다. 프로필상 신장이 168㎝다. 그는 1~2군을 오가다가 지난해 74경기 타율 0.295, 17도루를 기록하며 빛을 보기 시작했다. 히로시마 구단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구단 소속 선수가 이러한 사건을 일으켜 팬 여러분께 큰 심려와 폐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이번 사안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향후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철저히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라이 다카히로 감독도 구단을 통해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이므로 상세한 언급은 삼가곘다”면서도 “팀의 일원으로서 자각이 부족한 행동이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히로시마 구단은 하츠키의 약물 투약 혐의를 뒤늦게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단 측은 하츠키로부터 어떠한 보고도 받지 못했으며, 그가 체포되기 하루 전날에야 관련 사안을 파악했다고 한다. 구단은 하츠키가 체포되자 그와 관련된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스즈키 기요아키 구단 본부장은 “본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을지 모르나, 체포됐다는 사실이 있는 만큼 야구 활동은 정지하는 방향으로 하려 한다”며 “계약 해지 여부는 향후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본프로야구계에서 에토미데이트 사용으로 적발된 사례는 하츠키가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산케이는 “현역 일본인 선수가 체포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제2의 프로포폴’…과남용 시 의식 잃을 수도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는 정맥을 통해 전신마취를 유도하는 약이다. 현재는 프로포폴이 전신마취 유도제로 가장 널리 쓰이지만, 프로포폴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에토미데이트를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에토미데이트를 과남용하면 중추신경계를 억제해 근육이 수축하고, 근육의 긴장도에 영향을 미쳐 경련을 일으킨다. 의식을 잃을 위험이 있으며, 보행이 흐트러지는 등의 증상 때문에 ‘좀비 담배’라고도 불린다. 일본 정부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에토미데이트 남용 사례가 늘자 지난해 5월 에토미데이트를 의료 목적 이외의 제조, 수입, 판매, 사용 등을 금지하는 ‘지정 약물’로 규제했다. 그런데도 오키나와를 비롯해 에토미데이트 불법 소지·밀수 일당이 적발되자 수사 당국은 에토미데이트가 전국으로 퍼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日야구계 ‘도덕성’ 도마 위…시즌 앞두고 ‘비상’한편 일본 야구계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터진 현역 선수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선수들의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해 2월에도 다수의 현역 선수가 불법 온라인 카지노를 이용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당시 NPB는 8개 구단 16명의 선수에게 총 1020만엔(약 9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산케이는 “오는 2월 1일 스프링캠프를 앞둔 시점에서 선수들의 준법정신에 대한 의식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라고 전했다.
  • “동작 그만, 장난질이냐?” 대담한 女마작꾼…사기도박판 뒤집어졌다 (영상)

    “동작 그만, 장난질이냐?” 대담한 女마작꾼…사기도박판 뒤집어졌다 (영상)

    중국 도박판에서 영화 같은 부정행위가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27일 중국 중화망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 23일 후난성의 한 마작장에서 젊은 여성 A씨를 사기도박 혐의로 체포했다. 여성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다른 참가자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마작패 등도 증거물로 압수했다. 마작은 4명이 마작패 136개를 이용해 복잡한 게임 규칙에 따라 패를 맞춰 승패를 겨루는 게임이다. 참가자들은 A씨가 패를 뽑기 전 의도적으로 눈을 가늘게 뜨거나, 마치 패를 꿰뚫어 보기라도 하듯 뒷면을 뚫어지게 쳐다봤다고 설명했다. 시선도 특정 각도로 왔다 갔다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A씨가 게임을 지나칠 정도로 정확하게 풀어갔다고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 ‘신의 눈’으로 모든 것을 내다보듯 이기는 패를 내주는 위험은 완벽하게 피했고, 중요한 패는 정확하게 뽑았다고 말했다. 처음 몇 판은 운이 따라준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게임이 10판이 넘어가면서부터 다른 참가자들의 의심은 더욱 깊어졌다. 특히 A씨가 눈을 자주 비비거나 눈빛을 흐리는 모습은 의심을 더욱 부추겼다. 함께 게임에 참여한 리모씨는 “패 뒷면만 뚫어지게 쳐다보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그리고 왜 패를 뽑기 전에 시선을 계속 한쪽으로 돌리겠느냐. 뭔가 잘못됐다는 걸 바로 알아챘다”고 말했다. 이상함을 감지한 다른 참가자들은 서로 눈빛을 교환한 뒤 판을 뒤집어엎었다. A씨가 다시 눈을 비비며 패를 뽑으려는 순간, 참가자들은 한꺼번에 달려들어 몇몇은 여성을 제압하고 다른 몇몇은 A씨의 눈을 들여다봤다. A씨 눈에는 황갈색 콘택트렌즈가 끼워져 있었다. “형광제 칠한 뒤 특수렌즈로 식별…영화 ‘도신’ 연상”“사기도박 도구 유통망 완벽…‘한탕주의’ 경계해야” 조사 결과 A씨는 미리 특수 제작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뒤, 도박판의 마작패를 특수 약품 처리한 마작패와 몰래 바꿔치기 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통수패(원의 개수로 수를 표시한 패) 뒷면에는 점무늬, 삭수패(대나무의 개수로 수를 표시한 패) 뒷면에는 막대무늬 등 아주 작은 표식을 형광제로 그려 넣었다. 경찰은 이 형광제 표식이 맨눈으로는 절대 알아볼 수 없고, 주변광을 차단하는 특수렌즈로만 식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지언론은 A씨의 수법이 도박판을 배경으로 한 주윤발 주연의 홍콩 영화 ‘도신’을 연상케 한다고 했다. 하지만 A씨는 뉘우치는 기색 없이 온갖 변명을 늘어놓았다. 오히려 게임 내내 돈을 잃었다. 누구에게서도 큰돈을 따지 못했다“고 억울해하며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가 사용한 것과 같은 마작 부정행위 도구가 이미 암시장에 완벽한 유통망을 구축하고 은밀하게 유통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수사관들은 특수 화학 용액과 특수 콘택트렌즈, 부정행위용 마작패 패키지 가격이 1000위안(약 20만원)도 채 되지 않으며 제조 과정 역시 매우 간단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밖에 특수 안경과 몰래카메라, 심지어 원격으로 주사위를 조종하는 장치까지 등장해 정교한 사기도박을 부추기고 있다고 경찰은 우려했다. 현지 경찰은 소위 ‘한탕’을 노리다 법망을 피해 유통되는 이런 부정행위 도구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이재명 ×로 찌르면 돈 드림”…테러 청부 글 쓴 20대, 감형이유는?

    “이재명 ×로 찌르면 돈 드림”…테러 청부 글 쓴 20대, 감형이유는?

    21대 대선을 앞둔 지난해 5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흉기 테러를 청부하는 글을 올린 대학생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장석준)는 29일 대학생 A(20)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선고 공판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4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으나 범행 직후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글을 올렸다”며 “초범이고 당시 만 19세로 교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26일 당시 이 후보가 대선 유세를 위해 아주대에 방문한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 이 후보는 아주대에서 대학생을 만나 청년 정책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학교 익명 게시판에 “오늘 이재명 칼로 찌르면 돈 드림 연락 ㄱㄱ”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 간담회는 1시간 10여분 동안 별다른 소동 없이 종료됐다. 경찰은 다음 날 해당 게시글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신원을 특정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이어 A씨가 같은 날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찾아 자수서를 제출했다. 이후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했다. 한편 미국에서도 대통령을 향한 테러 청부 영상을 올린 여성이 수사당국에 붙잡혔다. 지난 27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주 잭슨 카운티 보안관실은 해당 지역 공공도서관 사서인 모건 모로우를 트럼프 대통령 암살 위협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모로우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할 인물을 모집하는 영상’을 게시했다고 했다. RH 멜링거 보안관은 기소 이유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확인된 범죄 수사’라고 강조했다.
  • 전남 경찰·소방공무원 ‘왜 이러나?’…음주운전 잇따라

    전남 경찰·소방공무원 ‘왜 이러나?’…음주운전 잇따라

    전남·광주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전남에서 경찰과 소방공무원이 음주 사고를 내거나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어 기강이 해이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전남소방본부 소속 공무원 30대 A씨를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말 오전 1시 20분쯤 무안군 일로읍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주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할 만큼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6일에는 전남경찰청 소속 50대 B 경위가 음주운전을 하다 인도 위를 올라타는 사고를 냈다.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가 이 모습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음주 사실이 들통났다. 당시 B 경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가 측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진도경찰서 소속 50대 C 경감도 지난 3일 오후 10시쯤 진도군 의신면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시민 신고로 적발됐다. 당시 그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 “음주운전 했지?” 고의 사고 내고 3000만원 뜯어낸 50대 구속

    “음주운전 했지?” 고의 사고 내고 3000만원 뜯어낸 50대 구속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골라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협박해 돈을 받아 챙긴 50대가 구속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공갈 등의 혐의로 A(50대)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7월부터 2년 동안 대구 수성구와 동구 일대를 돌며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물색한 뒤 9차례에 걸쳐 고의로 사고를 내고 총 3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직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 테니 현금을 달라”고 요구하거나, 보험 접수를 유도해 보험금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 영상 분석을 통해 사고의 고의성을 확인하고 휴대전화와 금융계좌 압수수색, 피해자 조사 등을 통해 A씨의 범행을 입증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명백한 범죄이지만 이를 악용한 고의 사고와 공갈, 보험사기 또한 중대 범죄”라며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해 교통 범죄와 보험사기에 대한 수사를 지속해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관급공사 뇌물수수’ 전남 무안군 고위공무원 실형 선고

    ‘관급공사 뇌물수수’ 전남 무안군 고위공무원 실형 선고

    관급공사 수의계약 과정에서 8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전남 무안군 고위 공직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1부(부장 정현기)는 29일 특가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무안군 4급 공무원 A씨에 대해 징역 4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A씨와 함께 기소된 B씨에게는 징역 4년과 벌금 8000만원, C씨에게는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3000만원 등이 내려졌다. 이들은 2022년 3월과 5월쯤 관급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업체로부터 계약 성사를 대가로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8억원에 달한 해당 계약은 공개경쟁입찰 대신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다. A씨 등은 계약 성사 대가로 전체 계약금의 10%를 챙겼다. 경찰은 무안군을 상대로 4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해 이들의 혐의를 밝혀냈다. 다만 해당 사건과 관련해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던 김산 무안군수는 불기소 처분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지방자치단체의 수의계약 체결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무원임에도 계약 업체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관급계약을 특정인이 체결할 수 있도록 특혜를 제공해 책임이 가볍지 않다”며 “사건 범행은 군청 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를 현저히 훼손하는 것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 김진경 경기의장, 공무원 사망 ‘애도’…“뼈 깎는 성찰로 변화하겠다”

    김진경 경기의장, 공무원 사망 ‘애도’…“뼈 깎는 성찰로 변화하겠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다 숨진 공무원과 관련해 ‘비통한 마음으로 고개 숙입니다. 뼈를 깎는 성찰로 변화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김 의장은 “경기도의회 소중한 구성원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참담하고,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슬픔에 잠기셨을 유가족께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다수의 의회 공직자가 국외공무출장과 관련한 수사선상에 오르며 큰 심리적 부담과 고통을 겪어왔다. 그 무게와 고통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의회는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는 그간 수사 대상이 된 직원들이 홀로 모든 부담을 떠안지 않도록 법률적 조언을 받을 변호인 지원을 비롯해 수사의 과도한 장기화를 막기 위한 관계기관과 소통을 물밑에서 이어왔다”며 “그럼에도 이러한 비극을 막지 못한 것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수사가 진행 중인 직원들을 포함해 의회 구성원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곧 운영에 들어가는 ‘마음건강충전소’를 중심으로 전문 심리 상담과 정서 지원을 강화,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직원이 다시는 홀로 고립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국외공무출장제도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점검하겠다”며 “의정국장을 단장으로 한 전담 TF를 구성해 국외출장 절차 전반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공직자가 제도적 허점 속에 과도한 책임을 떠안는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경기도의회 7급 공무원 A씨는 20일 오전 10시 10분쯤 용인시 한 도로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지난 19일 오후 1시 50분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영통경찰서에 출석해 1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해 5월에도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입건된 도의원은 없다.
  • 경찰 체포 직후 수갑 차고 달아난 피의자…12시간여 만에 재검거(종합)

    경찰 체포 직후 수갑 차고 달아난 피의자…12시간여 만에 재검거(종합)

    체포 직후 수갑을 차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도주 12시간여 만에 다시 검거됐다. 29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0시 55분쯤 대구 달성군 현풍읍에 있는 한 노래방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A(40대)씨가 붙잡혔다. A씨는 양손에 채워졌던 수갑을 푼 상태였다. A씨는 전날 낮 12시 50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한 빌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체포 직후 경찰이 집 안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다. 그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하는 통장을 구하는 역할을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통장 모집책 4~5명에 대한 동시 검거 작전을 벌이고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달아나자마자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 수사관 전원과 일선 경찰서 형사, 기동순찰대 등 100여 명을 투입해 추적했다. 이와 함께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도주 경로를 파악한 끝에 A씨를 다시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손목이 가늘어 수갑에서 손을 빼낼 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숨어 있던 노래방은 업주가 그의 지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A씨의 도주를 도운 조력자가 있는지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다만, 잡은 피의자를 놓쳤다는 데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감찰 등을 통해 체포된 피의자가 달아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해 체포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었는 지 파악할 계획”이라며 “A씨가 연루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수사와 함께 형법상 도주죄도 추가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웃 노인 살해·유기한 70대…징역 30년 선고

    이웃 노인 살해·유기한 70대…징역 30년 선고

    이웃 노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유기한 70대가 1심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는 29일 A(78)씨의 살인과 시체손괴 및 유기,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 사건 선고공판에서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3일 강원 화천 상서면 산양리에서 80대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하천변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10월 8일 산양리의 하천 인근에서 숨진 B씨를 발견했고, 같은 날 수사망이 좁혀오는 데 압박을 느낀 A씨는 약물을 복용해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이튿날인 9일 병원에서 A씨를 체포했다. 재판부는 “사실상 인척 관계에 있는 피해자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생각해 피해자를 살해하고 범행을 은폐하려고 시체를 손괴하고 유기했다”며 “범행 동기나 방법, 경위 등에 비춰봤을 때 엄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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