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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비대위의 추억/이재연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비대위의 추억/이재연 정치부 차장

    제21대 총선이 끝나니 참패한 야당에서 또 비상대책위원회 바람이 불고 있다. 비대위의 성공 요건을 꼽자면 세 가지 정도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비대위원장의 리더십과 변화의 내용, 구성원의 전폭적인 지지이다. 현 야당의 성공한 비대위를 돌아보자면 단연 2011년 집권 여당 시절 한나라당 비대위다.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패배, 디도스 사건 등으로 홍준표 대표 체제가 무너진 한나라당은 최고위원마저 모두 사퇴하고 몰락 직전이었다. 차기 유력 대권주자였던 박근혜 의원이 우여곡절 끝에 비대위원장직에 앉았고, 주요 역할은 비대위 좌장 격이었던 김종인 위원에게 맡겨졌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지 않는다’는 비아냥이 넘쳤지만, 결론적으로 당시 한나라당 비대위는 ‘수박’을 만들어 냈다. 뼈를 깎는 보수 쇄신, 재창당 수준의 개혁을 약속했고 보수 정당으로는 파격적인 개혁 공약들을 내놨다. 화두는 경제민주화, 특권폐지였다. 부자증세까지 가진 않았지만 집단소송제 도입,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강화 등의 법안을 냈고 의원 불체포특권 폐기를 약속했다. 지금은 20대 청년 정치인이 낯설지 않지만, 2030세대와 소통하겠다며 발탁한 20대 비대위원도 파격이었다. 정두언·김성식·정태근 등 소장파 의원들이 외곽에서 저격수 역할을 하며 끊임없이 외기를 불어넣어 준 것도 주효했다. 당을 장악한 비대위원장, 개혁 콘텐츠, 의원들의 호응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져 2012년 19대 총선에서 이름을 바꾼 여당 새누리당은 과반인 152석을 얻고, 그해 대선에서 대통령을 배출했으니 ‘성공한 비대위’로 추억할 만하다. 밑바탕에는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실함이 있었다. 새누리당 후신인 미래통합당이 비대위원장을 놓고 집안 싸움 중이다. 여야 정당을 가리지 않고 고비 때마다 전문 경영인처럼 영입됐던 김종인 옛 비대위원이 논란의 중심이다. 앞서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맡았던 패장에게 다시 비대위원장을 맡길 정도로, ‘보수당 안팎에 쇄신의 단도를 휘두를 인물이 그리 없는지’ 우선 의구심이 든다. 재창당 수준의 개혁을 해야 할진대 진두지휘할 이가 그뿐이라 치자. 제왕적 비대위원장 1인 중심의 체제로는 안 된다. 경험해 보지 못한 참패를 겪었으니 비대위 역시 경험해 보지 못한 형식과 내용으로 끌고나가야 한다. 중진들 역시 선거 패배는 공동책임이니, 당 탈바꿈에 도움 될 고언이 아니라면 이 국면에 목소리를 낮춤이 옳다. 차라리 비대위원장과 당내 절반에 이르는 40명 초선 대표가 공동으로 꾸리는 ‘집단지성 비대위’는 어떨까. 비대위원장이 아무리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이라 해도 20대의 젊은 감성, 3040세대의 상대적 박탈감을 정치적으로 체화하기엔 한계가 있다. 당에 지분을 주장할 분들은 낙천·낙선했거나 당을 박차고 나가 무소속 신분이니, 무주공산 격인 상황이 역설적으로 호재일 수 있다. 개혁을 담을 시대정신 역시 고민해야 한다. 2012년 대선이 ‘경제민주화와 국민행복’, 2017년 대선이 ‘공정’이었다면, 앞으로 미래 화두를 무엇으로 채울지 궁금하다. 코로나19 위기로 가라앉긴 했지만, 우리 사회의 ‘공정’ 화두는 아직 미완의 진행형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파동은 현 정부 도덕성에 큰 흠집을 냈지만 계층의 사다리, 교육·부의 구조적 불평등, 교묘한 기득권 공고화를 어떻게 해결할지 정부·여당은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채 어물쩍 넘어갔다. 보수의 가치도 재정립해 주면 좋겠다. 앉아서 비난만 하는 야당이 아니라, 대안을 내놓고 겨루는 야당을 21대 국회에서 보고 싶다. 비대위의 시간은 길지 않다. oscal@seoul.co.kr
  • “국회가 드라마 주인공 아닌 금융관료 엑스트라로 전락”

    “국회가 드라마 주인공 아닌 금융관료 엑스트라로 전락”

    “잘못된 법안은 21대서 바로잡고 싶어 민생문제 해결이 정치의 가장 큰 역할 정무위 복귀 원해… 성과·변화 있어야”“국회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는데, 결국 금융관료의 엑스트라로 전락하게 됐습니다.” ‘재벌 저격수’로 불리며 인터넷전문은행법 반대에 앞장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재선·서울 강북을) 의원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대 국회가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때문에 명분 없는 일을 하게 됐다. 답답한 심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의원들은 법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통과시키는 분위기였다”며 “21대 국회에서 바로잡으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박 의원은 지난달 초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 자격 요건에서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을 삭제하는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반대토론을 하며 ‘예상 밖’ 부결(재석 184명 중 찬성 75명)을 이끌어냈다. 그는 ‘2차 부결의 역사를 만들어 보겠다’며 투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전날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법은 재석 209명 중 찬성 163명으로 통과됐다.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이 있는 KT가 케이뱅크의 대주주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그는 당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으면서도 인터넷전문은행법, 민주당의 비례정당 참여, ‘조국 사태’ 등에서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박 의원은 “충언은 귀에 거슬리고 명약은 입에 쓰다”면서 “외롭다고 생각되더라도 해야 할 일을 하고 할 말은 하는 게 국회의원의 책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사립학교 회계투명성을 확보하는 ‘유치원 3법’을 통과시키며 ‘비리 유치원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오랜 시간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천착해 온 정치인이다. 21대 국회에서 다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을 소관기관으로 두는 정무위원회 복귀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이유다. 박 의원은 자신의 노선을 ‘민생좌파’라고 규정했다. 그는 20대 국회 상반기 정무위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세금 부과, 현대자동차의 세타2엔진 리콜 문제를 제기하면서 제도 변화를 만들어 냈다. 박 의원은 “먹고사는 문제,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게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나라도 성과를 만들어 내고 변화를 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선임에도 20대 국회에서 중진보다 더한 존재감을 보여 준 박 의원은 민주당(68명)·더불어시민당(17명) 초선들에게도 이런 조언을 건넸다. “국회의원이 마음먹고 일을 하면 그 일은 됩니다. 진영 간 대립에 예민해지거나 욕심 내지 말고 하나씩만 마음속에 품고 정해진 일을 하십시오. 그게 국민에게 봉사하는 길입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인터뷰]민주당 박용진 의원 “국회가 금융관료의 엑스트라로 전락”

    [인터뷰]민주당 박용진 의원 “국회가 금융관료의 엑스트라로 전락”

    박 “인터넷전문은행법 21대 국회에서 바로잡을 것”‘민생좌파’ 노선…“먹고사는 문제 해결하는 것이 정치”초선에게 “진영 대립 말고 문제 한 가지씩 해결하자” 조언“국회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는데, 결국 금융관료의 엑스트라로 전락하게 됐습니다.” ‘재벌 저격수’로 불리며 인터넷전문은행법 반대에 앞장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재선·서울 강북을) 의원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대 국회가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때문에 명분 없는 일을 하게 됐다. 답답한 심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의원들은 법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통과시키는 분위기였다”며 “21대 국회에서 바로잡으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박 의원은 지난달 초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 자격 요건에서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을 삭제하는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반대토론을 하며 ‘예상 밖’ 부결(재석 184명 중 찬성 75명)을 이끌어냈다. 그는 ‘2차 부결의 역사를 만들어 보겠다’며 투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전날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법은 재석 209명 중 찬성 163명으로 통과됐다.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이 있는 KT가 케이뱅크의 대주주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그는 당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으면서도 인터넷전문은행법, 민주당의 비례정당 참여, ‘조국 사태’ 등에서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박 의원은 “충언은 귀에 거슬리고 명약은 입에 쓰다”면서 “외롭다고 생각되더라도 해야 할 일을 하고 할 말은 하는 게 국회의원의 책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사립학교 회계투명성을 확보하는 ‘유치원 3법’을 통과시키며 ‘비리 유치원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오랜 시간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천착해 온 정치인이다. 21대 국회에서 다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을 소관기관으로 두는 정무위원회 복귀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이유다. 박 의원은 자신의 노선을 ‘민생좌파’라고 규정했다. 그는 20대 국회 상반기 정무위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세금 부과, 현대자동차의 세타2엔진 리콜 문제를 제기하면서 제도 변화를 만들어 냈다. 박 의원은 “먹고사는 문제,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게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나라도 성과를 만들어 내고 변화를 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선임에도 20대 국회에서 중진보다 더한 존재감을 보여 준 박 의원은 민주당(68명)·더불어시민당(17명) 초선들에게도 이런 조언을 건넸다. “국회의원이 마음먹고 일을 하면 그 일은 됩니다. 진영 간 대립에 예민해지거나 욕심 내지 말고 하나씩만 마음속에 품고 정해진 일을 하십시오. 그게 국민에게 봉사하는 길입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종인 “솔직히 관심 없어...나 갖고 이래라저래라 말라”

    김종인 “솔직히 관심 없어...나 갖고 이래라저래라 말라”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물망에 오른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솔직히 이야기해서 그 당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20일 김 전 위원장은 “그것(비대위 문제)은 자기네들이 현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지 스스로 결정할 문제이지, 나를 놓고 이래라저래라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사람이 무엇을 하려면 목적의식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라며 “내가 무슨 목적의식이 있어서 그 지난한 일을 하려고 하겠느냐”고 했다. 그는 통합당 당내 이견으로 비대위 체제 전환 여부가 결정되지 못하고 있다는 말에 “원래 그 당의 생리가 그렇다. (저는) 2012년에도 겪어본 사람”이라며 “더는 나한테 (비대위 관련) 물어보지 말라”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이 언급한 ‘2012년’은 그가 옛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이끈 일을 뜻한다. 그는 이후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견 충돌 끝에 옛 새누리당과 정치적으로 결별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의 반응으로 ‘김종인 비대위’ 카드가 불발됐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다. 김 전 위원장은 앞서 총괄선대위원장에 선임될 당시에도 당 최고위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자 합류를 거부했으나, 이후 황교안 전 대표의 거듭된 요청에 총선을 2주가량 남기고 수락한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종교’ 이은재 “불교신자지만 교회도 성당도 다녀”

    ‘3종교’ 이은재 “불교신자지만 교회도 성당도 다녀”

    미래통합당→기독자유통일당→한국경제당“나경원·황교안 기대했는데 공천배제 의외”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반발해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가 ‘불교신자’라는 지적을 받고 한국경제당에서 대표를 맡게 된 이은재 의원은 9일 “지역구(서울 강남병) 관리하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은재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3종교 논란에 대해 “불교 신자이기도 하고, 교회도 다녔고 사실은 성당하고도 관계를 했었다. 여러 목소리를 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은재 의원은 최근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린 이유에 대해서는 “그날은 조금 다른 이유가 있었는데 말하기 좀 그렇다”고 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한국경제당이 미래통합당의 제2 위성정당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김종인 위원장의 경제민주화 정책과 한국경제당의 정책이 굉장히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은재 의원은 한국경제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대한 서운함을 표했다. 이 의원은 “당을 위해, 지역구를 위해 굉장히 많은 일을 했고 개인 지지율 등이 월등하게 높았는데 당원들로부터 정당한 평가조차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투쟁으로 수사나 기소된 의원들에게) ‘가산점 준다’고 했고 황교안 대표도 직접 ‘절대로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해 상당히 기대를 했었는데 너무 의외의 결과가 나와 허탈하고, 좌절하고,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종인 “현 정권 하는 짓 보면 괜한 일 했다는 마음에 국민께 미안”

    김종인 “현 정권 하는 짓 보면 괜한 일 했다는 마음에 국민께 미안”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현 정권 하는 짓을 보면 내가 괜한 일을 했다는 마음에 국민께 늘 미안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1일 정강·정책 연설문에서 이렇게 밝히며 “그런 탓에 이번 선거에 앞장서 달라는 통합당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며 “송구한 마음 때문에 제 인생의 마지막 노력으로 나라가 가는 방향을 반드시 되돌려 놓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는 2016년 1월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요청을 받고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고, 그해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제1당이 되는 데 기여했던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김종인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정부는 초기 방역에 실패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인 의료체계와 헌신적인 의료진이 방역 실패가 큰 비극으로 번지는 것을 막아냈다”며 “초기 방역을 제대로 했으면 우리 의료 시스템은 확진자는 1000명 이내, 사망자는 10명 이내로 막았을 것이다. 그 정도 하고 자랑했으면 다들 박수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코로나 비상경제 대책은 일거리가 없어서 월급을 못 받는 사람들에게 월급을 주는 데 맞춰야 한다. 즉시 본인에게 직접, 재난이 끝날 때까지 계속 지급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신속하게 올해 예산(512조원)의 20% 정도 규모를 항목 변경해 우선 100조원 정도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국회가 빨리 임시회를 열어 규정에 맞춰 예산재구성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국회 소집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면 헌법이 규정한 대통령 긴급재정명령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 곧바로 법률의 효력을 갖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며 “코로나 사태는 진정될 것이고 각 나라는 치열한 경제 회복의 경쟁을 시작할 것이다. 가장 어려울 때 회생을 준비한 나라가 머지않아 펼쳐질 재난 극복 국제 경쟁에서 이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난의 와중에도 심판의 순간은 왔고 내일이면 21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다. 꼭 투표하셔야 한다. 투표하지 않으면 영원히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투표하지 않으면 4월 15일 이후 세상은 정말 되돌릴 수가 없다. 지난 3년간 겪은 일을 또 한 번 겪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이번 총선을 국민의 승리로 이끌겠다. 약속한 일은 이행할 수 있는 굳건한 정당을 만들겠다”며 “통합당이 기득권에 안주하고 부자들 편드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통합당이 변화하고 있다는 말씀을 감히 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생 경제민주화를 주장해 온 제가 책임지고 포용하는 정당을 만들겠다. 이번 총선은 나라를 살리는 길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비상구일 수 있다”며 “절박한 마음으로 꼭 투표해주시기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n번방 사건에 대해서는 “원인을 살펴보고 대책을 제시할 것이다. 우선 돈 내고 입장해서 범죄에 동참한 사람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받아야 한다”며 “유사한 범죄 행위를 모두 찾아내고 범죄를 도운 것과 다름없는 사람들 명단을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 이 같은 반사회적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서도 꼭 투표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돌고 돌아온 ‘김종인 카드’… 킹메이커 무게감, 중도 흡입력은 미지수

    돌고 돌아온 ‘김종인 카드’… 킹메이커 무게감, 중도 흡입력은 미지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6일 미래통합당에 극적으로 합류하며 4·15 총선의 새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이번 영입은 중도층 표심을 겨냥한 통합당의 승부수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선거를 겨우 20일 앞둔 ‘지각 영입’인 데다 그 과정에서 각종 잡음이 불거진 터라 ‘김종인 카드’가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불투명하다. 통합당 박형준·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대표가 통합당 선대위에 합류해 선거를 총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황교안 대표는 전권을 김 전 대표에게 넘기고 서울 종로 선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오는 29일부터 공식 업무에 나선다. 김 전 대표 “경제 비상시국, 그것 먼저 해결해야” 김 전 대표는 이날 영입 발표 뒤 “경제가 비상시국이다. 그것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전문분야인 경제 민주화 구상을 두고는 “지금의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에서는 경제 민주화를 앞세워서 얘기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단 “경제민주화는 앞으로 무언가 책임을 지게 되면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총선 이후 다른 ‘책임’ 있는 일을 맡게 되면 이를 추진한다는 뜻으로 읽히는 부분이다. 김 전 대표는 후보자 등록에 임박해 공천 잡음이 벌어진 상황에 대해선 “정해진 상황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그렇다”고 말을 아꼈다. 인적 보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한 사람만 데리고 가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택을 찾아온 황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선거를 어떻게 치러야 할 것인가에 대해 그간 나름 생각한 것이 있다. 최대한 노력을 경주하면 소기의 성과도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외연 확장’ 위한 황 대표 읍소, 이후 대선도 고려한 듯 김 전 대표는 ‘경제 민주화’의 상징적 존재로 중도층에 소구력이 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몇 번의 선거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러브콜’을 받아 등판했다. 2012년 새누리당에서는 총선과 대선을,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에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김 전 대표의 막바지 등판에는 황 대표의 수차례 ‘읍소’가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가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일부 공천을 뒤집은 것도 김 전 대표 영입을 위한 사전 조치라는 분석이 당 안팎에서는 계속 나오고 있다.  당내에서도 총선이 임박하자 “수도권과 외연 확장을 위해 김 전 대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쏟아졌다고 한다. 통합당 핵심관계자는 “잡음은 있었지만 필요한 인물”이라면서 “당에 큰 선거를 치러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 전열 정비가 미흡했다. 현 상태를 날카롭게 진단하고 시정해나가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기에는 황 대표가 총선을 지나 다음 대선까지 염두에 두고 대표적 ‘킹 메이커’인 김 전 대표 영입에 공을 들인 것이란 분석도 있다. 막판 ‘김종인 카드’ 효과는 미지수 그러나 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천은 끝났고 선거운동 기간이 임박해 김 전 대표가 ‘새 판’을 짤 공간은 크지 않다. 또한 선거 환경과 민심 변화 등으로 정치판 ‘올드보이’인 김 전 대표의 전략이 여전히 먹힐 것이냐는 우려도 있다. 영입을 반대했던 당내 목소리도 완전 해소된 상황은 아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돌고돌아 ‘김종인 카드’… 킹메이커 무게감, 중도 흡입력은 미지수

    돌고돌아 ‘김종인 카드’… 킹메이커 무게감, 중도 흡입력은 미지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6일 미래통합당에 극적으로 합류하며 4·15 총선의 새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이번 영입은 중도층 표심을 겨냥한 통합당의 승부수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선거를 겨우 20일 앞둔 ‘지각 영입’인 데다 그 과정에서 각종 잡음이 불거진 터라 ‘김종인 카드’가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불투명하다. 1. 단골 메시지 경제 민주화 통합당 박형준·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대표가 통합당 선대위에 합류해 선거를 총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황교안 대표는 전권을 김 전 대표에게 넘기고 서울 종로 선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오는 29일부터 공식 업무에 나선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영입 발표 뒤 “경제가 비상시국이다. 그것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전문분야인 경제 민주화 구상을 두고는 “지금의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에서는 경제 민주화를 앞세워서 얘기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단 “경제민주화는 앞으로 무언가 책임을 지게 되면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총선 이후 다른 ‘책임’있는 일을 맡게 되면 이를 추진한다는 뜻으로 읽히는 부분이다. 김 전 대표는 후보자 등록에 임박해 공천 잡음이 벌어진 상황에 대해선 “정해진 상황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그렇다”고 말을 아꼈다. 인적 보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한 사람만 데리고 가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택을 찾아온 황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선거를 어떻게 치러야 할 것인가에 대해 그간 나름 생각한 것이 있다. 최대한 노력을 경주하면 소기의 성과도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 황교안의 ‘외연 확장’ 읍소 김 전 대표는 ‘경제 민주화’의 상징적 존재로 중도층에 소구력이 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몇 번의 선거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러브콜’을 받아 등판했다. 2012년 새누리당에서는 총선과 대선을,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에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김 전 대표의 막바지 등판에는 황 대표의 수차례 ‘읍소’가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가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일부 공천을 뒤집은 것도 김 전 대표 영입을 위한 사전 조치라는 분석이 당 안팎에서는 계속 나오고 있다. 3. ‘올드보이’ 영향력 당내에서도 총선이 임박하자 “수도권과 외연 확장을 위해 김 전 대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쏟아졌다고 한다. 통합당 핵심관계자는 “잡음은 있었지만 필요한 인물”이라면서 “당에 큰 선거를 치러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 전열 정비가 미흡했다. 현 상태를 날카롭게 진단하고 시정해나가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기에는 황 대표가 총선을 지나 다음 대선까지 염두에 두고 대표적 ‘킹 메이커’인 김 전 대표 영입에 공을 들인 것이란 분석도 있다. 그러나 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천은 끝났고 선거운동 기간이 임박해 김 전 대표가 ‘새 판’을 짤 공간은 크지 않다. 또한 선거 환경과 민심 변화 등으로 정치판 ‘올드보이’인 김 전 대표의 전략이 여전히 먹힐 것이냐는 우려도 있다. 영입을 반대했던 당내 목소리도 완전 해소된 상황은 아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험지 출마 노무현·선거 여왕 박근혜, 총선 발판으로 대권 가는 길 다졌다

    험지 출마 노무현·선거 여왕 박근혜, 총선 발판으로 대권 가는 길 다졌다

    26일로 D-20을 맞이한 4·15 총선은 2년 뒤 치러질 차기 대선을 노리는 잠룡들에게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역대 대통령들은 대선 직전 총선에서 저마다의 전략으로 ‘대권 루트’를 다졌다.●文, 20대 총선서 12년 만에 원내 1당 선물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1년 전인 2016년 총선을 대승으로 이끌며 더불어민주당에 12년 만의 원내 1당의 영광을 안겼다. 그해 1월 대표직에서 사퇴한 뒤 칩거에 들어갔던 문 대통령은 3월 부산 사상에 출마한 배재정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선거판 전면에 나섰다. 직함은 ‘전 대표’였지만 김종인 선대위원장과 더불어 사실상 투톱 체제였다. 문 대통령은 당시 전국 지원유세를 펼쳤고 4월엔 두 차례 광주를 찾아 ‘호남 홀대론’을 불식시키려 애쓰는 등 총선에서 대권주자의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2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등판하며 ‘선거의 여왕’임을 다시 입증했다.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보수 상징색인 파란색을 버리고 금기시되던 빨간색을 당에 입혔다. 경제민주화 등 진보적 경제공약도 과감히 내세우는 등 보수 개혁·혁신의 메시지로 새누리의 과반 승리를 이뤄내 보수층의 굳건한 지지를 얻어냈다. ●이명박 대선까지 시차 있어 지원 유세 자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17대 대선과 직전 총선(2004년) 사이엔 3년 8개월 시차가 있었다. 이 때문에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 전 대통령의 행보도 다소 달랐다. 그는 밀려드는 같은 당 후보자들의 지원 요청도 마다했다. 대선까지 시차가 있는 상황에 무리하게 선거전에 개입하는 대신 자기 업적을 쌓는 데 집중했다. 이 전 대통령에게는 청계천 복원, 버스 체계 개편 등 굵직한 사업 성공 경험이 대선 승리의 자양분이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0년 총선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스스로 ‘험지’인 부산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발판을 다진 경우다. 노 전 대통령은 1992년 총선, 1995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지만 주변의 만류에도 2000년 총선을 다시 부산에서 출마한다. 이후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명과 함께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으면서 탄탄한 지지층이 만들어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대권 잠룡 명운 가를 4·15 총선… 文·朴·李·盧 과거 행보는

    대권 잠룡 명운 가를 4·15 총선… 文·朴·李·盧 과거 행보는

    4·15 총선 D-20… 대권 잠룡에겐 도약 기회 문재인, ‘전 대표’ 직함으로 선거 이끌어 대승‘선거의 여왕’ 박근혜, 새누리당으로 과반 승리이명박, 총선과 거리두기… 시장 업무에 충실험지 부산에 출마한 ‘바보 노무현’ 대권 발판 4·15 총선이 26일로 D-20을 맞이했다. 이번 총선은 2년 뒤 치러질 차기 대선을 노리는 잠룡들에게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역대 대통령들 역시 대선 직전 총선에서 저마다의 전략으로 ‘대권 루트’를 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1년 전인 2016년 총선을 대승으로 이끌며 더불어민주당에 12년 만의 원내 1당의 영광을 안겼다. 그해 1월 대표직에서 사퇴한 뒤 칩거에 들어갔던 문 대통령은 3월 부산 사상에 출마한 배재정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선거판 전면에 나섰다. 직함은 ‘전 대표’였지만 김종인 선대위원장과 더불어 사실상 투톱 체제였다. 문 대통령은 당시 전국 지원유세를 펼쳤고 4월엔 두 차례 광주를 찾아 ‘호남 홀대론’을 불식시키려 애쓰는 등 총선에서 대권주자의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선거일 전날 유세가 허가된 마지막 순간까지 서울 도봉구 쌍문역에서 한 표를 호소하며 민주당의 수도권 싹쓸이에 기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2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등판하며 ‘선거의 여왕’임을 다시 입증했다.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보수 상징색인 파란색을 버리고 금기시되던 빨간색을 당에 입혔다.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상돈 중앙대 교수 등 개혁적 인사를 비대위원에 임명하고, 이준석과 손수조 등 청년 인재도 영입했다. 경제민주화 등 진보적 경제공약도 과감히 내세우는 등 보수 개혁·혁신의 메시지로 새누리의 과반 승리를 이뤄내 보수층의 굳건한 지지를 얻어냈다.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17대 대선과 직전 총선(2004년) 사이엔 3년 8개월 시차가 있었다. 이 때문에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 전 대통령의 행보도 다소 달랐다. 그는 밀려드는 같은 당 후보자들의 지원 요청도 마다했다. 대선까지 시차가 있는 상황에 무리하게 선거전에 개입하는 대신 자기 업적을 쌓는 데 집중했다. 이 전 대통령에게는 청계천 복원, 버스 체계 개편 등 굵직한 사업 성공 경험이 대선 승리의 자양분이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0년 총선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스스로 ‘험지’인 부산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발판을 다진 경우다. 노 전 대통령은 1992년 총선, 1995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지만 주변의 만류에도 2000년 총선을 다시 부산에서 출마한다. 이후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명과 함께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으면서 탄탄한 지지층이 만들어졌다.이번 총선 레이스에서도 여러 잠룡들이 선거판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맞붙는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 선거뿐 아니라 당의 선거 전략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귀국 당시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대구 의료봉사와 자가격리 중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당 전체 이미지를 책임지고 있다. 이밖에 여러 대권주자급 후보자들의 운명이 이번 총선 결과 등을 계기로 달라질 전망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패스추리tv]‘태영호 공천 비판’ 김종인 그리는 큰 그림은…

    [패스추리tv]‘태영호 공천 비판’ 김종인 그리는 큰 그림은…

    태영호 공천… ‘경제’서 ‘안보’로 프레임 전이 가능성‘북한 민주화’ 아닌 ‘경제 민주화’ 프레임 野에 유리4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였지만, 이번 21대 총선에선 미래통합당 선대위를 지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김종인 전 대표가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의 서울 강남갑 공천을 “국가망신”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천을 받을 수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여기에 영남 지역 공천 불만까지 이어지자 통합당의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13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영남 지역과 다르게 서울 강남갑 태 후보 공천을 두고 통합당 내 갈등은 크지 않았던 편입니다. 그럼에도 김 전 대표가 이 지역 공천을 콕 집어 언짢음을 표시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울 강남갑 후보가 지니는 상징적 위상 때문에 자칫 이번 선거가 ‘안보 프레임’으로 흐를지 우려한 것이라고 강남의소리는 분석했습니다. 그렇다면 김 전 대표가 그리는 이번 총선 프레임은 무엇일까요. 지난 선거에서의 문제의식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또는 “경제민주화가 중요하다” 중에 있겠습니다. ※새로운 정치 경험 ‘강남의소리’는 유튜브 ‘패스추리tv’에 있습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종인, 왜 선거철마다 등장할까

    김종인, 왜 선거철마다 등장할까

    80세 고령에도 ‘정치력 재확인’ 등판설 통합당 총선서 ‘반문 프레임’ 강화 기대 “선거 때마다 당적 바꿔” 회의적 시선도정치권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다시 소환했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의 정도전’, 2016년 총선에서 ‘문재인의 구원자’로 불렸던 김 전 대표는 80세가 된 올해 미래통합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정치 일선 복귀를 준비해 왔다. 진영을 오가며 ‘킹메이커’ 역할을 한 김 전 대표가 다시 정치권 복귀를 저울질하는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원로인 그가 현실 정치에서 뭘 더 이루려는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김 전 대표는 12일 통화에서 “개인적 정치 구상 같은 건 전혀 없다. 그저 문재인 정권하에서 나라 꼴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으니 조금이라도 바로잡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라고 했다. 통합당은 김 전 대표 영입을 통한 ‘반문(반문재인) 프레임’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통합당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탄생을 이끈 주역인데 지금 그 정권이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으니 부채 의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이번에도 ‘비례대표’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는 2016년 민주당 총선을 지휘하며 자신을 비례대표 2번으로 ‘셀프공천’해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김 전 대표의 ‘비례 6선’은 불가능하다. 현재 통합당은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서 비례대표 출마자를 배출할 계획인데, 김 전 대표가 통합당 당직을 맡을 경우 엄연히 다른 정당인 미래한국당에는 비례대표 신청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 전 대표가 총선 승리를 이끌며 본인의 정치적 영향력을 재확인하려 한다는 평도 있다. 실제 통합당 일각에선 김 전 대표가 마무리 단계인 통합당 공천 수정을 요구한 데 이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에도 개입하려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아울러 자신의 대표 정책인 ‘경제민주화’ 공약을 들고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다. 4년 전 총선을 함께 치른 민주당 내에서는 김 전 대표에 대한 평가가 후하지 않다. 당시 총선 승리 요인이 김 전 대표의 지도력보다는 박근혜 정부 심판 여론에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 때마다 당적을 바꿔 가며 활동하는 게 좋아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태영호 강남갑 공천, 망언 김순례 탈락

    태영호 강남갑 공천, 망언 김순례 탈락

    김근식 송파병서 남인순과 맞대결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 영입 추진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7일 태영호(태구민) 전 북한 공사를 4·15 총선 서울 강남갑 후보로 확정했다. 태 전 공사는 탈북자 출신 첫 지역구 출마자로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선거운동을 하게 됐다. 공관위는 이날 태 전 공사, 최홍(강남을) 전 맥쿼리투자신탁운용 사장을 포함해 서울·경기 14곳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안철수계 핵심이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송파병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과 본선을 치른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금태섭 의원에게 졌던 새로운보수당 출신 구상찬 전 의원은 강서갑 설욕전에 나서게 됐다. 지난 26일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영등포을에는 박용찬 대변인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불출마한 경기 고양정에서는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이 민주당 후보 이용우 카카오뱅크 전 공동대표와 맞붙게 됐다. 또 정태근(서울 성북을), 손영택(양천을), 김용남(경기 수원병), 김민수(성남분당을), 이음재(부천원미갑), 안병도(부천오정), 박주원(안산상록갑), 함경우(고양을) 등 원외 인사 배치도 마무리했다. 5·18 망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순례 의원은 분당을에서 탈락했다. 공관위는 서울 노원갑, 은평갑, 서대문갑 등 경선 지역 3곳도 발표했다. 공천 심사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통합당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진영을 넘나들며 선거를 지휘해 온 김 전 대표를 앞세워 중도·보수 통합 총선을 치른다는 전략이다. 김 전 대표는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지냈고, 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 20대 총선 승리를 이끈 인물이다. 김형오 위원장과 함께 통합당 공관위원장 물망에도 올랐었다. 김 전 대표는 통화에서 “연락받은 게 없다”면서도 “만나자는 사람을 못 만날 이유가 없다. 통합당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김형오 공관위’ 쏠림 현상을 막고자 ‘김종인 선대위’ 카드를 내놨다는 해석도 나온다. 공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안철수계’ 원외 인사들에 대한 비공개 면접도 진행했다. 이미 통합당에 입당한 장환진(서울 동작갑)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부위원장 등이 심사를 받았다. 김철근(서울 강서병) 전 창준위 공보단장은 면접 후 통합당에 입당했다. 옛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오른팔’로 통했던 장진영 전 비서실장도 서울 동작갑에 지원해 비공개 면접을 봤다.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이날 공관위 구성을 완료하고 공천 작업에 착수했다. 공관위는 공병호 위원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으로는 조훈현 사무총장, 탈북 한의사 박지나씨 등이 참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점점 고개 드는 민주당표 비례정당…정봉주·손혜원 ‘의병장’으로 나서나

    점점 고개 드는 민주당표 비례정당…정봉주·손혜원 ‘의병장’으로 나서나

    일각 ‘청년민주당’ 등 구체적 당명 거론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의병’ 발언을 신호탄으로 민주당의 4·15 총선 비례위성정당 창당 주장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 무소속 손혜원 의원 등이 ‘의병장’으로 등판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구체적인 창당 방안과 각종 당명까지 거론된다. 정 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3의 길’이 희망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며 “한 단계 깊어진 고민의 결과 ‘제3-1의 길’을 제안드릴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공천 심사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고 중도 하차한 정 전 의원은 당시 기자회견에서도 “저는 더 많은 선택지가 있기 때문에 당이 이후에 정치적 후속 절차를 어떻게 밟아 가는지 지켜보면서 그에 상응한 구체적 행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정 전 의원이 말한 ‘제3의 길’이 비례정당 창당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지지층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조직도 상당 수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멤버로 대중적 인지도 역시 높아 비례정당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손 의원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손 의원은 지난해 1월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민주당에서 탈당했다. 하지만 비례정당 창당에 관여할 경우 당적이 없다는 점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래통합당처럼 ‘의원 꿔주기’ 논란을 겪지 않고도 비례 정당이 현역 의원을 보유한 원내 정당이 돼 정당 투표 앞번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제법 구체화된 창당 방안과 당명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를 ‘청년민주당’으로 개편하는 방안이 우선 거론된다. 고한석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청년민주당이 명분과 현실성이 있는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소나무당인가 하는 비례당 빨리 만드세요”라는 메시지를 한 선배로부터 받았다고 쓰기도 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비례정당으로 경제민주화당을 만들자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민주당 비례정당 ‘의병장’은 정봉주·손혜원?

    민주당 비례정당 ‘의병장’은 정봉주·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의병’ 발언을 신호탄으로 민주당의 4·15 총선 비례위성정당 창당 주장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 무소속 손혜원 의원 등이 ‘의병장’으로 등판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구체적인 창당 방안과 각종 당명까지 거론된다.정 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3의 길’이 희망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한 단계 깊어진 고민의 결과 ‘제3-1의 길’을 제안드릴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공천 심사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고 중도 하차한 정 전 의원은 당시 기자회견에서도 “저는 더 많은 선택지가 있기 때문에 당이 이후에 정치적 후속 절차를 어떻게 밟아가는지 지켜보면서 그에 상응한 구체적 행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정 전 의원이 말한 ‘제3의 길’이 비례정당 창당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지지층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조직도 상당 수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멤버로 대중적 인지도 역시 높아 비례 정당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손 의원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손 의원은 지난해 1월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민주당에서 탈당했다. 하지만 비례 정당 창당에 관여할 경우 당적이 없다는 점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래통합당처럼 ‘의원 꿔주기’ 논란을 겪지 않고도 비례 정당이 현역 의원을 보유한 원내 정당이 돼 정당 투표 앞번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나무당·경제민주화당·청년민주당 등 구체적 당명도 정치권에서는 제법 구체화된 창당 방안과 당명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를 ‘청년민주당’으로 개편하는 방안이 우선 거론된다. 고한석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청년민주당이 명분과 현실성이 있는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소나무당인가 하는 비례당 빨리 만드세요”라는 메시지를 한 선배로부터 받았다고 쓰기도 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비례정당으로 경제민주화당을 만들자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文정부, 경제개혁에 보수적” 시민사회단체 6곳 모여 대담회

    문재인 정부가 정치개혁 분야에서는 진보적 태도를 보이지만 경제개혁 분야 과제에는 보수적이라는 시민단체의 평가가 나왔다. 참여연대, 한국노총,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 6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만든 ‘경제민주화·양극화 해소를 위한 99% 상생연대’는 15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2020 경제대개혁 민생 살리기 대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재벌개혁, 양극화 해소, 경제민주화와 민생 살리기 등 크게 3가지 주제로 나눠 토론을 진행했다. 재벌개혁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김남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회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정치는 진보적, 경제는 보수적으로 하는 국정운영 기조가 노골화되는 것 같다”면서 “단기 성과를 얻기 어려운 경제개혁은 미루고, 정치개혁으로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정치 갈등이 심화됐다. 노조와 시민단체가 아래에서부터 경제개혁을 끌고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정권 초기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추진해야 했던 개혁 과제를 하지 못한 채 임기 중반기를 넘어섰다”며 “시민단체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 총선에서 다시 경제개혁을 부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제4회 김근태상 수상자에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몽당연필’

    제4회 김근태상 수상자에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몽당연필’

    28일 고 김근태 선생 8주기 추모행사추도미사, 묘역참배, 김근태상 시상식 고 김근태(1947~2011)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4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수상자로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대표 권해효)’이 선정됐다. 선정위원회 관계자는 27일 “민주주의는 아픔에 대한 공감과 연대로부터 출발한다”며 “편견과 핍박 속 조선학교 아이들에게 희망의 길을 열어준 ‘몽당연필’이야말로 분명한 민주주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몽당연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전 세계 도움의 손길에서조차 소외받았던 재일동포들과 조선학교의 어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일본 지진피해 조선학교와 함께 하는 사람들 몽당연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계열이라는 이유로 한국의 무관심과 일본의 차별에 시달리던 조선학교의 어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구호와 집회 대신 춤과 노래를 선택했다. 1년 6개월 동안 서울과 대구·광주·인천·제주 등에서 열린 콘서트에 약 2만명의 시민들과 60여명의 예술가들이 함께했다. 이를 통해 2억 8000여만원이 모금돼 지진 피해지역 조선학교에 전달됐다. 2012년 6월 일본 도쿄에서 조선학교 아이들과 함께 마지막 콘서트를 마친 몽당연필은 2013년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몽당연필’이라는 이름으로 재출범, 한국사회에서 조선학교를 올바로 알리고 민족교육의 권리 획득을 위해 싸우는 동포들과 연대하며 활동하고 있다. 신경림 선정위원장은 “민주주의가 아픔에 대한 공감과 연대로부터 출발한다면, 그래서 아름다운 이들이 무너지지 않고 일어설 수 있도록 손 내미는 것이 민주주의자들의 의무라면, 몽당연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손 내밀고, 그 아이들과 더불어 우리가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희망의 길을 열어준 분명한 민주주의자”이라고 설명했다.민주주의자이자 평화주의자인 동시에 한결같은 인간주의자였던 김근태 선생은 재일동포들의 고단한 삶을 안타까워 했으며, 해외입양인들에게 죄스러워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인 2005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해외입양인대회에 정부 대표로 참석해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망설였습니다. 과연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는지 고민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여러분이 감당했던 고뇌와 상처를 짐작하기에 쉽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말해야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말한 뒤 목이 메어 더 연설을 하지 못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민주주의자 김근태상은 김근태재단과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주평화국민연대· 민평련)가 주관해 고인의 5주기인 지난 2016년 제정되었다. 앞서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작곡가 윤민석, 재일한국인양심수동우회, 울산 리버스위트 입주민 일동이 수상자로 선정됐었다. 한편 선생의 8주기 추모행사가 28일 열린다. 오전 10시 40분 창동성당에서 열리는 추도미사, 오후 1시 마석 모란공원 김근태 묘역 참배에 이어 오후 6시 30분에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제4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이 열린다. 상패는 고인의 영결식 당시 미술분야를 담당했고, 현재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하고 있는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맡았고, 수상결정문은 장사익 선생이 직접 쓴 글씨로 제작했다. 추모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원식 의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인재근 김근태재단 이사장은 “날씨도 정치도 국제정세도 차갑게 얼어붙은 요즘 김근태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며 “따뜻한 민주주의자 김근태는 희망은 힘이 세다고 말했다. 이번 추모행사가 우리사회에 따뜻한 희망을 심어주시는 모든 분들과 연대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전직 ‘서울시 넘버2’들의 도전… “중앙정치, 새 인물·변혁 필요”

    전직 ‘서울시 넘버2’들의 도전… “중앙정치, 새 인물·변혁 필요”

    “세상을 바꿔 보자.” 국회의원 비서 때 품었던 청운의 꿈을 펼치기 위해 내년 4월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이 있다. 박원순 사단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52)·김원이(51)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다. 진 전 부시장은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정무부시장을 역임했고, 그 뒤를 이은 김 전 부시장은 지난달 29일 퇴임했다.둘은 20년 지기로, 개혁·혁신 아이콘으로 통한다. 진 전 부시장은 1995년 장영달 의원 비서로, 김 전 부시장은 2000년 박병석 의원 비서로 국회에 들어갔다. 김 전 부시장 국회 입문 후 서로 알게 됐고, 2005년 김근태계 학생운동 출신 보좌관들의 연구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를 함께하며 호형호제 사이가 됐다. 민평연은 국회 보좌진 연구 모임의 시초다. 경제민주화·복지·부동산·재정개혁·남북관계 등 국정 전반에 대해 세미나도 열고 책도 냈다. 진 전 부시장은 두 번째 도전으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설욕의 ‘빅매치’를, 김 전 부시장은 첫 도전으로 당내 경선을 통과하면 정치 9단 박지원 의원과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 총선 준비로 바쁜 둘과 1일 서울신문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가졌다.-내년 총선 출마 각오는. 진성준 “올 초 서울시 간부 수련회 때 새해 소망을 ‘와신상담 절치부심’이라고 적었다. 20대 총선에서 주민들 신임을 얻는 데 실패했다. 내년 총선에선 반드시 신임을 얻고 싶어 새해 소망을 그렇게 적었다. 그 심정, 그 각오 그대로다.” 김원이 “내년 총선 결과가 집권 후반기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변화와 혁신, 문재인 정부의 이 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려 한다. 목포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어 호남 정치의 개혁성도 복원하겠다.” -진 전 부시장은 두 번째, 김 전 부시장은 첫 도전이다. 진성준 “2016년 총선 때 김성태 의원에게 진 가장 큰 원인은 강서에 아무런 연고도 없이 총선에 나갔고, 주민들과 밀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강서에 살며 8년간 의정 활동을 해 인지도와 주민 밀착도가 높았다. 서울시에 사표를 내고 일찌감치 지역으로 복귀한 것도 주민 속으로 들어가 밀착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김원이 “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다. 야학을 하는 등 시민운동도 했다. 천생 목포 사람이다. 그래서 목포에서 첫 도전을 하고 싶었다. 첫 도전자의 열의와 열정이 공적 영역에서 봉사로 발현될 수 있도록, 죽을힘을 다하겠다.”-내년 총선 승리 포인트는. 진성준 “주민과의 밀착 강화가 핵심이다. 강서구가 서울시 외곽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숙제와 현안이 많은데 슬기롭게 해결하는 것도 관건이다.” 김원이 “목포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가 전폭적이고, 성공에 대한 기대도 큰 곳이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선 민주당 소속의 새롭고, 젊고, 능력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저의 다양한 경험과 능력,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가 알려진다면 충분히 선택받을 수 있다.” -정무부시장 역임이 지역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되나. 진성준 “서울시는 중앙정부 축소판이다. 기획과 집행이 함께 이뤄지고, 정책이 실행되면 피드백이 빨라야 한다. 시민들 반응을 기민하게 수렴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려 노력했다. 서울시에서의 경험이 굉장히 소중하다. 서울시 입안 정책과 예산 배정이 강서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꿰뚫게 됐고, 지역 현안을 이해하고 발전 플랜도 갖추게 됐다. 강서구 과제에 대한 해법을 다 마련했다.” 김원이 “정무부시장의 기본 임무는 원활한 시정 집행을 위해 시민·중앙정부·국회·청와대와 소통·협업하는 것이다. 변화와 혁신 한복판에 있는 목포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선 중앙정부와 국회, 청와대 지원이 필요하다. 정무부시장 역할을 수행하며 쌓은 국회·중앙정부·청와대 등 인적 네트워크가 목포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최근 정치는 민생·현장정치가 대세다.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국회의원이 많이 늘고 있다. 서울시정이 바로 시민들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 현장이었고, 갈등 해결 현장이었다. 누구보다 민생·현장정치에 익숙하고, 잘할 수 있다.”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생각인가. 진성준 “하수처리장인 서남물재생센터 현대화·공원화 계획이 추진 중인데, 예산 문제로 2030년이 돼야 공사가 끝난다. 이걸 최대한 앞당기겠다. 미세먼지 오염원인 건설폐기물처리장과 방화동 5호선 차량기지 이전도 주력하겠다. 영구임대아파트가 밀집해 있는데, 갈수록 슬럼화되고 있다. 입주민 구성 다양화 등 영구임대아파트를 혁신해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 서울시가 산·학·연 기술혁신 거점인 ‘엠융합캠퍼스’라는 개념을 내놨는데, 이를 발전시켜 산학이 결합된 융합대학원대학교를 마곡에 유치하겠다. 김원이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해경서부정비창 신설 사업이 조속히 내실 있게 진행되도록 하겠다. 2024년까지 2000여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인데, 최근 한국당이 예산 삭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중앙정부와 힘을 합쳐 필요한 예산을 반드시 확보하고 원활히 사업을 진행, 목포 지역 경제 활성화 토대를 만들겠다. 국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된 대양산업단지와 목포신항 일대도 집중 육성하겠다. 목포신항은 서남권 신재생에너지 거점항으로, 대양산업단지는 신재생에너지 기자재와 부품 생산 거점으로 만들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진성준·김원이는 누구진성준 1995년 장영달 의원 비서로 국회에 입문, 참모로 일하며 ‘정치는 가슴으로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게 됐다. 국민 대변자는 가슴이 뜨거워야 국민 아픔을 아픔으로 제대로 인식하고 진정으로 한데 어우러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 전략기획국장을 역임하며 정치인 참모가 아니라 정당 참모로 국가 운영을 고민했고,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에 발탁됐다. 주민 속으로 들어가 늘 가슴이 식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1967년 전북 전주 출생 ▲전주 동암고, 전북대 법학과 ▲장영달 의원실 보좌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실 부실장 ▲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정 ▲민주당 원내부대표, 전략기획위원장 ▲19대 국회의원(비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강서을지역위원장 ▲서울시 정무부시장김원이 2002년 김대중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하며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국가란 무엇이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지도자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체득했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게 꿈이다. 20대에 학생운동을 하고, 지금까지 정치권에 몸을 담은 이유다. 주어진 임무를 죽을힘을 다해 이뤄 내는 ‘현존임명’(現存任命)의 자세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 꿈을 구현하려 한다. ▲1968년 전남 신안 출생 ▲목포 마리아회고, 성균관대 사학과 ▲박병석 의원실 비서관 ▲성북구청장 비서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부본부장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당 본부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 4선 코앞서 보좌진도 몰래 퇴진 결심… ‘비주류 소장파’로 유승민과 각별

    4선 코앞서 보좌진도 몰래 퇴진 결심… ‘비주류 소장파’로 유승민과 각별

    5선 김진재 아들로 부친 지역구서 3선…여의도연구원장 맡아 친박계와 갈등도 기업인 복귀·보수통합에 역할 전망 속…“쇄신 돌풍 몰고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17일 여야를 통틀어 3선 이상 중진 현역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불출마를 전격 선언해 충격파를 던진 자유한국당 김세연(47·부산 금정·3선) 의원은 1주일 전 부터 조용히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들에 따르면, 그는 불출마와 관련해 주변에 알리지 않은 채 결심을 굳혔고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도 일절 언질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닷새 전부터 본인이 직접 2400자 분량의 불출마 선언문을 작성했고, 그제야 보좌진에게도 자신의 뜻을 밝혔다. 가족들도 김 의원에 불출마 결정을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우리 가족은 원래 내가 정치하는 것을 반기지 않았다”며 “이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져 다들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부산 금정구에서 5선을 한 고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로 18대 총선 때 부친 지역구에서 당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나이가 불과 35세였다. 이후 한나라당에 입당했고 19, 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돼 3선을 했다. 김 의원은 비교적 합리적인 성품에 이미지가 좋고 지역구 관리도 탄탄해 내년 4월 총선에서 4선이 유력했던 상황이다. 김 의원은 18대 국회 입문 때부터 비주류 소장파의 길을 걸었다. 당시 개혁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민본 21’에서 활동했고, 19대 때는 남경필·황영철 의원 등과 함께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주도하며 재벌의 탐욕을 억제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 김 의원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각별한 사이다. 그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유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유 의원이 바른정당의 대선주자로 나섰을 때 사무총장으로 대선 캠프를 진두지휘했다. 당시 김 의원은 장인인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역시 대선 주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지원할 것을 종용했지만 유 의원과의 의리를 내세워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랬던 그도 홍준표 전 대표 시절인 지난해 1월 “지역구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복귀한다”며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20대인 현재는 당의 대표적 비박(비박근혜)계로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한때 친박계가 공천 시 기초 자료가 되는 여론조사 데이터를 제공하는 여의도연구원의 수장에서 김 의원을 끌어내리려고 했으나 이를 거부하는 등 갈등을 겪었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은 이날 “원래 제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다”며 “비록 공적 분야에 있지 않더라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일단 김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 ‘동일고무벨트’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또 보수대통합을 위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간의 합당 때 모종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이번에 희생하는 모습을 보인 것을 자산으로 차기 부산시장이나 대권주자 등 더 큰 꿈을 꿀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당 관계자는 “현재 40대라는 젊은 나이에서 참신하고 개혁적인 이미지가 있는 김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쇄신의 돌풍을 몰고 부산시장에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회창, 이자스민, 김병관... 인재영입이 총선 갈라

    이회창, 이자스민, 김병관... 인재영입이 총선 갈라

    ‘혁신공천, 미래가치, 절박한 원팀단결’민주연구원, 총선승리 3대 법칙 언급96년 9룡영입, 2012년 미래가치 주효민주당 총선기획단에 긍정메시지 평가총선 돌입 전 너무 이른 자화자찬 지적도 더불어민주당의 씽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총선승리의 3대 법칙으로 ‘혁신공천, 미래가치, 절박한 원팀단결’로 꼽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결국 인재 영입에 총선의 승패가 달려 있다는 의미다. 민주연구원이 8일 발표한 보고서 ‘총선승리 정당에는 3대 법칙이 있다’에 따르면 혁신공천을 한 당은 승리했고 구태에 머문 당은 패배했다. 인재영입을 포함한 혁신공천 국민에게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메시지 전달하고 중도 통합 및 외연확장 효과를 누렸다는 것이다. 반면 패배한 정당은 계파, 기득권 등에 갇혀 변화와 혁신에 맞는 인물들을 내세우지 못하는 구태를 답습했다고 분석했다. 또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정책과 공약이 핵심이라며 진영론·심판론 등 과거지향적인 태도로 상대를 공격하는 과도한 네거티브로 일관하면 패배했다고 전했다. 이외 절박하고 겸손한 태도로 ‘원팀’이었던 당이 승리했고, 패배한 정당은 늘 승리를 낙관했다고 설명했다. 집권 4년차인 1996년 4·11 총선에서 신한국당의 승부수는 이회창, 박찬종, 이홍구, 이인제, 김덕룡, 최형우, 이한동, 김윤환 등 대권주자군 ‘9룡’의 영입이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12·12 군사반란 가담자들을 전격 구속했고 김문수, 이재오, 김영춘, 홍준표, 이찬진 등을 끌어들였다. 당시 신한국당은 139석을 얻었는데 민주연구원은 이를 혁신공천을 통한 중도층 흡입에서 이유를 찾았다. 2012년 4·11 총선에서는 미래가치와 이슈선점이 승리를 갈랐다고 평가했다. 야권은 소위 MB 정권심판론에 매달렸지만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변신하면서 총선을 미래와 과거의 구도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때 ‘경제민주화 전도사’ 김종인, ‘4대강 저격수’ 이상돈, ‘젊은 보수’ 이준석, 손수조, 탁구 스타 이에리사, 탈북민 조명철 등이 영입됐다. 최근 정의당 입당으로 주목을 받은 이주 여성 이자스민도 당시 새누리당에 힘을 보탰다. 2016년 4·13 총선은 직전 총선에서 신승을 거뒀던 새누리당의 자중지란으로 판세가 달라졌다. ‘진박 감별’, ‘옥새들고 나르샤’, ‘도장찾아 삼만리’ 등으로 혼란에 빠졌다는 것이다. 반면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을 내세운 비대위 체제로 절박하게 총선에 나섰다. 또 ‘IT 전문가’ 김병관,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표창원 전 경찰대교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 ‘고졸출신 신화’ 양향자 삼성전자 상무 등을 받아들였다. 민주연구원은 21대 총선을 위한 민주당의 총선기획단 구성에서 혁신, 미래, 절박함을 찾아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관계자는 “청년, 여성 의원들을 포진시켰고 이념논쟁이 아닌 공정성, 청년문제, 젠더갈등 등 한국사회 미래를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이슈로 제기하겠다는 메시지를 주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금태섭 의원은) ‘탈당하라’는 거센 비난도 일었지만 민주당은 그를 내치기는커녕 중용했다”며 “그의 다름을 사버리는 민주당의 모습은 이번 총선을 대하는 민주당의 결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한다”고 쓴 바 있다. 다만, 민주당이 총선 전까지 분열과 내홍 없이 갈수 있을지는 아직 확신하기는 이르다. 한 정치권 인사는 “본격적으로 총선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민주연구원이 자화자찬을 한 것 아닌가 싶다”며 “원팀으로 잡음없이 갈지, 절박함을 고수할지는 공천이 끝나봐야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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