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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거제에 부르면 오는 마을버스 운행...시범 운행뒤 다른 시군으로 확대 계획

    경남 거제에 부르면 오는 마을버스 운행...시범 운행뒤 다른 시군으로 확대 계획

    경남도는 주민이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할 필요가 있을때 버스를 호출해 이용하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서비스를 거제시 지역에 다음달 시범 도입해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DRT는 노선버스와 택시의 중간 형태에 해당하는 대중교통 이동수단이다. 마을버스를 이용하려는 주민이 호출앱이나 전화 등으로 버스를 부르면 버스가 운행노선 구간에 있는 정류소로 이동해 호출한 주민을 태운 뒤 목적지까지 운행하며 내려준다. 경남도 DRT 시범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마을버스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운행비용 절감, 대중교통운영환경 개선 등을 위해 진행하는 ‘벽·오지 대응 수요응답형 대중교통플랫폼 DRT사업’ 공모에 참여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거제시와 협의를 거쳐 거제시 거제면 일대에 운행하는 마을버스 노선을 DRT노선으로 전환해 다음달 4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3개월간 시범운행을 하기로 했다. 거제면 마을버스 노선 DRT는 기존 운행 방식대로 마을버스가 정해진 시간에 모든 정류장을 거쳐 운행하는 고정 운행 1개 노선과 호출이 있을 때 호출받은 정류장만 경유해 운행하는 호출 운행 5개 노선으로 나누어 운행된다. 시범도입되는 호출 운행 노선에서는 호출 승객이 있을때 마을버스가 운행하고, 호출한 승객이 없는 정류장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다.수요응답형 마을버스가 시범 운행되는 거제면 지역은 인구 7065명으로 거제면 사무소를 중심으로 마을버스가 다닌다. 오전에는 마을버스 이용 수요가 많지만 오후에는 수요가 거의 없고, 굴 수확기에는 굴양식장이 있는 노선에 이용 승객이 많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버스이용 수요가 없는 시간에도 고정적으로 빈차로 운행하는 대중교통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DRT 시스템을 도입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앞서 충북 청주시에서 DRT를 도입·운영한 결과 고정 운행 마을버스 보다 승차 대기시간은 92%, 차량운행 거리 44%, 운영비용은 21%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거제면 지역 DRT 시범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미흡한 점을 보완해서 내년부터 희망하는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에 맞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플랫폼을 구축해 DRT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 “GTX B ‘갈매역 정차’는 삶의 질 문제… 특혜 아닌 합리적 행정 필요”

    “GTX B ‘갈매역 정차’는 삶의 질 문제… 특혜 아닌 합리적 행정 필요”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의 이동 시간은 평균 1시간 24분(2020년 경기도 조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구리시 갈매지구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도로 사정 역시 이와 비슷하다. 24일 구리시에 따르면 경춘북로 구리시 구간의 경우 버스로 불과 2㎞를 이동하는 데 30분이나 걸리며 지하철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경춘선 갈매역의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은 16~17분으로 매우 길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 삶의 질이 떨어지고 행복지수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주변 신도시 개발도 예정돼 있어 교통 상황은 지금보다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가장 파급력이 크고 효과가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갈매역 정차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구리시가 경춘선 복선전철 광역철도 73억원과 GTX B 재정사업구간 약 150억원 등 모두 223억원이 넘는 시비를 분담하고 있음에도 GTX B노선이 경유하는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구리시만 정차역이 누락됐다. 하지만 GTX B노선이 경춘선 지상 철로를 지나기 때문에 갈매지역 주민들은 불가피하게 소음과 진동, 분진 등의 피해를 감내해야만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다. 갈매역 정차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르면 갈매역 정차 시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출퇴근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열차 표정속도도 시속 80㎞ 이상으로 주행할 수 있다고 조사됐으며 시설계획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 수요 및 경제성 분석에 따른 사업성 역시 충분히 확보해 객관적인 근거가 충분하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GTX B 갈매역 정차는 특혜가 아닌 시민을 위한 매우 합리적인 행정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며 “구리시는 시민을 위한 교통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통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도시 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단독] K1 전차 멈추게 한 경고등…기괴한 범인 ‘기름균’ [밀리터리 인사이드]

    [단독] K1 전차 멈추게 한 경고등…기괴한 범인 ‘기름균’ [밀리터리 인사이드]

    검게 변한 경유…연료여과기 ‘경고등’이물질 조사해보니 의외의 범인 발견탄화수소·물 먹이인 ‘디젤 버그’ 원인연료통 온도차로 증식…연료 정제 필요 1987년부터 생산된 첫 국산 전차 ‘K1’은 운용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우리 군의 핵심 전력으로 통합니다. 최신 전차인 ‘K2 흑표’의 등장에도 성능 개량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이젠 K1A2, K1E1 등 똘똘한 형제들도 보게 됐습니다. 그동안 105㎜ 강선포가 120㎜ 활강포로 바뀌었고, 과거엔 없었던 피아식별장치, 냉방장치를 장착하는 등 변화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K1 계열 전차를 운용하는 과정에 연료 공급 부품에 경고등이 들어오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야전에서 전차를 운용할 때 ‘연료물분리기 여과망’이 막힌다는 경고가 계속 발생했습니다. 전차 연료인 ‘경유’(디젤)에는 소량의 물과 이물질이 포함될 수 있는데, 이 연료물분리기를 통해 엔진에 이런 물질이 축적되는 것을 막습니다. 엔진에 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가면 출력이 저하되거나 심하면 부품이 손상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그런데 경고등의 원인을 조사해보니 지금까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의외의 ‘범인’이 등장했습니다.24일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육군종합정비창 정비기술연구소는 연료물분리기 여과망 경고등 점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눈으로 봤을 때 가장 큰 연료의 변화는 경유의 색상 변화였습니다. 경유는 무색이거나 아주 연한 노란색을 띄는데, 검은색으로 변한 겁니다. ●1차 원인은 엔진오일…다른 범인은 1차적으로 추정한 범인은 ‘엔진오일’이었습니다. 엔진에 엔진오일을 주입하는 주사기 형태의 ‘플런저’라는 부품이 마모돼 오일이 섞여 들어갔고 이것이 연료물분리기 여과망을 막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런데 정밀조사를 더 해보니 또 다른 범인이 확인됐습니다.K1 전차 연료통에서 경유를 떠서 관찰했더니 짙은 갈색과 검은색의 침전물이 확인됐습니다. 사진으로 보듯 점액질이 뱀처럼 똬리를 틀고 있는 기괴한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기름 속에선 생물이 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기괴한 물질은 기름 속 물을 이용해 끈질기게 생명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이름은 ‘디젤 버그’였습니다. 디젤 버그는 ‘자냥균’에 속하는데, 자낭균은 균류 중에서 가장 크고 흔한 미생물입니다. 흙과 물 속에서 쉽게 발견되고 심지어 바다에도 있습니다. 씨앗 역할을 하는 ‘포자’를 주머니 모양의 ‘자낭’에 만들어 자낭균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디젤 버그엔 ‘Amorphotheca resinae’라는 학명이 붙었는데, 미국 국립생명공학정보센터에서나 확인할 수 있는 우리에겐 생소한 이름입니다.●연료탱크는 디젤 버그에 ‘최적의 환경’ 연구소는 전차 연료탱크에 생긴 수분에 주목했습니다. 엔진을 가동하면 열이 생기는데 이 열이 식으면서 내외부 온도 차로 인해 엔진 연료탱크(4개)에 물방울이 맺힙니다. 또 낮에 햇빛으로 인해 온도가 상승하고 야간에 하강하는 현상이 반복되면 전차 좌우 측면에 장착된 연료 탱크(8개)에 수분이 많이 생성됩니다. 디젤 버그는 경유에 풍부한 ‘탄화수소’와 ‘수분’을 먹이로 합니다. 경유에 기생하는 ‘기름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전차 연료탱크는 기름균이 살기 가장 좋은 환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미생물은 탄화수소를 먹고 더 많은 수분을 생성합니다. 이를 통해 더 번창하면서 끈끈한 뱀과 같은 점액성 물질로 영역을 확장합니다. 이것이 연료물분리기 여과망을 막아 경고등이 뜨게 한 겁니다. 디젤 버그는 주유소 탱크로리 오염이나 경유를 보관하는 과정에 최초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범인을 잡았으니 대책도 필요하겠죠. 우선 엔진오일이 섞여 들어가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마모된 플런저를 새 제품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또 디젤 버그 때문에 막힌 여과장치를 즉시 교체하는 게 하나의 방법일 겁니다. 디젤 버그를 막는 근본적인 대책도 제시됐습니다. 우선 연료통에 수분이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운행을 마친 뒤 가급적 많은 연료를 채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경유를 꽉 채워놓으면 연료통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정비부대에서 검은색으로 변한 오염 경유를 정제 장비를 이용해 걸러내는 작업으로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11주 연속 오른 기름값…휘발유 16.7원·경유 21.5원↑

    11주 연속 오른 기름값…휘발유 16.7원·경유 21.5원↑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1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L당 16.7원 오른 1776.3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7원 오른 1857.6원을 기록했고, 국내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4.1원 오른 1745.6원이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21.5원 상승한 1676.8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금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감산 지지,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영토분쟁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9원 오른 배럴당 94.4달러였다. 국제 유가 등락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주 전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다음 주도 국내 제품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폴란드 ‘우크라 무기지원 중단’ 논란에 “새로 산 韓美 무기 이전 않겠다는 뜻” 진화 나서

    폴란드 ‘우크라 무기지원 중단’ 논란에 “새로 산 韓美 무기 이전 않겠다는 뜻” 진화 나서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이전하지 않겠다는 발언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폴란드 대통령이 해당 발언이 와전됐다며 진화에 나섰다. AFP·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유엔 총회 참석 중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더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이전하지 않겠다는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의 전날 발언이 최악의 방식으로 잘못 해석됐다고 해명했다. 현재 보유 중인 소련제 무기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을 추진 중인 최신 무기체계는 넘길 의사가 없다는 취지의 말이 오해를 불렀다는 주장이다.두다 대통령은 현지 TVN24 방송에 “총리는 우리가 현재 폴란드 군대를 현대화하기 위해 구매하고 있는 새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이전하지 않겠다는 의미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미국과 한국으로부터 새 무기를 받으면 현재 우리 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무기를 방출하고, 아마도 이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이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전날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에도 원조를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폴란드를 더 현대적인 무기로 무장하고 있기에 우크라이나에 더는 무기를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논란을 불렀다.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출과 관련한 분쟁 탓에 지금껏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던 폴란드가 입장을 180도 바꿨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두다 대통령은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맞서는 서방 진영의 분열이 가시화했다는 지적마저 나오자 급히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현재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양국을 분열시키는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고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친구로서 직접 만나 대화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되면 꼭 얘기를 하겠지만 카메라 플레시 앞에서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고 싶은 두 친구가 서로 얘기를 나누듯이, 얼굴을 마주하고 얘기를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피오트르 무엘레르 폴란드 정부 대변인도 이날 우크라이나와의 기존 무기 공급 계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폴란드는 최근 한국으로부터 FA-50 경공격기와 K2 전차, K9 자주포 등을 사들였으며, 미국으로부터는 신형 에이브럼스 전차와 패트리어트 대공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HIMARS) 등을 사들였고, F-15 전투기의 최신 개량형인 F-15EX까지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최근 유럽연합(EU) 결정에 반해 자체적으로 우크라이나산 곡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처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반발을 샀다. 러시아의 해상봉쇄로 흑해를 통한 농작물 수출에 차질을 빚게 된 우크라이나는 육로와 다뉴브강 수로 등을 통해 인접 유럽 국가로 수출을 늘려왔다. 그러나 값싼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이 유입되면서 동유럽 국가들은 농산물 가격 폭락 등의 부작용을 겪게됐다. 이에 EU은 올해 5월 폴란드,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5개국에서는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을 수입해 판매하지 못하게 하고 경유만 가능하도록 제한했다가 이달 15일 해제했으나, 그 직후 폴란드와 헝가리, 슬로바키아는 자국 농민 보호를 위해 자체 금수 조처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발한 우크라이나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결정하면서 해당국들 사이에선 갈등이 고조돼 왔다. 특히 내달 총선을 앞둔 폴란드에선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출 문제가 민감한 정치현안으로 부상한 상황이다. 집권당인 우파 법과정의당(PiS)은 농촌 지역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문제를 존중하지만, 우리 농민들의 이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폴란드의 변심 논란과 관련해선 미국 정부도 폴란드의 근본적 입장이 변화한 건 아니라며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처음에 보도를 보고 우려했지만, 폴란드 정부 대변인이 폴란드산 장비 제공이 계속되고 있으며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봤다”며 “폴란드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폴란드 “우크라 무기 지원 중단은 와전”…미국 균열 생길라 진화한듯

    폴란드 “우크라 무기 지원 중단은 와전”…미국 균열 생길라 진화한듯

    폴란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더 이상 이전하지 않기로 했다는 총리의 발언이 최악의 상태로 와전됐다며 직접 나서 진화했다. 미국 정부도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전선에 균열이 생길까 우려해 폴란드를 붙들어 맨 것으로 보인다. AFP와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의 전날 발언이 최악의 방식으로 잘못 해석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보유 중인 소련제 무기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을 추진하는 최신 무기체계는 넘길 의사가 없다는 취지의 말이 오해를 불렀다는 것이다. 두다 대통령은 현지 TVN24 방송에 “총리는 우리가 현재 폴란드 군대를 현대화하기 위해 구매하고 있는 새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이전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발언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미국과 한국으로부터 새 무기를 받으면 현재 우리 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무기를 방출, 아마도 우크라이나에 이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전날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에도 원조를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폴란드를 더 현대적인 무기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더 이상 무기를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논란을 불렀다.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출과 관련한 갈등 때문에 지금껏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던 폴란드가 입장을 180도 바꿨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두다 대통령은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맞서는 서방 진영의 균열이 가시화했다는 지적마저 나오자 급히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피오트르 무엘레르 폴란드 정부 대변인도 이날 우크라이나와의 기존 무기 공급 계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란드는 최근 한국으로부터 FA50 경공격기와 K2 전차, K9 자주포 등을 사들였으며, 미국산 F15 전투기 등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최근 유럽연합(EU) 결정과 달리 자체적으로 우크라이나산 곡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처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반발을 샀다. 러시아의 해상봉쇄로 흑해를 통한 농작물 수출에 차질을 빚게 된 우크라이나는 육로와 다뉴브강 수로 등을 통해 인접 유럽 국가로 수출을 늘려왔다. 그러나 값싼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이 유입되면서 동유럽 국가들은 농산물 가격 폭락 등의 부작용을 겪게 됐다. 이에 EU은 지난 5월 폴란드,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5개국에서는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을 수입해 판매하지 못하게 하고 경유만 가능하도록 제한했다가 이달 15일 해제했다. 하지만 폴란드는 헝가리, 슬로바키아와 함께 자국 농민 보호를 위해 자체 금수 조처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발한 우크라이나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결정하면서 해당국들 사이에선 갈등이 고조돼 왔다. 여기에 다 기름을 끼얹은 것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농산물 수입을 둘러싼 “정치 극장판”은 러시아를 돕게 될 뿐이라고 말한 뒤 일부 유럽연합 국가들이 러시아를 간접적으로 지지하면서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가장했다고 발언했다. 한편 폴란드의 변심 논란과 관련해선 미국 정부도 폴란드의 근본적 입장이 변화한 건 아니라며 파장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처음에 보도를 보고 우려했지만, 폴란드 정부 대변인이 폴란드산 장비 제공이 계속되고 있으며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봤다”며 “폴란드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러·우크라, 유엔서 정면충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총회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장에서 전쟁 책임, 러시아의 안보리 거부권 행사 문제로 정면충돌했다. 러시아 침공 19개월째를 맞는 우크라이나가 겨울을 두 달여 남긴 상황에서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3개월째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무조건적 원조에 반대하는 미국 내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안보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주제로 장관급 회의를 열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두 번째로 발언권을 얻었다. 그러자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가 이의를 제기했지만, 안보리 의장국인 알바니아의 에디 라마 총리가 “모두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듣길 원하는 이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했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류는 국가의 국경 방어에 있어서 더이상 유엔에 희망을 갖고 있지 않다”며 “러시아의 거부권이 박탈되고 안보리 활동이 정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네벤자 대사는 연설 내내 딴청을 부렸고, 러시아 정부 대표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아예 회의장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연설 직후 회의장을 떠나 결과적으로 러시아 측 연설을 거부한 모양새가 됐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반러 성향 정부는 미국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는 북러 무기협력 대응 문제와 우크라이나군 무기 지원 문제가 조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의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를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그동안 탱크 등을 지원했던 폴란드가 동맹인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끊기로 하며 양국 간 냉기류가 고조됐다.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금수 조치로 불붙은 갈등이 무기 지원 중지로까지 번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20일 “폴란드는 더 현대적 무기로 무장해야 한다”며 “우리는 더이상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이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러시아 침공 이후 흑해 수출 항로가 막히자 이웃한 동·중유럽 국가들로 곡물 수출량을 늘렸다. 이로 인해 현지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자 유럽연합(EU)은 지난 5월 폴란드 등 5개국에 한해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직수입을 금지하고 경유만 가능케 했다. 이 조치는 지난 15일 만료됐으나 폴란드와 헝가리, 슬로바키아는 자국 농민 보호를 들어 금수 조치를 연장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고, 폴란드는 자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초치하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 광주시, 추석 연휴 ‘의료·소방·성묘 상황실’ 운영

    광주시, 추석 연휴 ‘의료·소방·성묘 상황실’ 운영

    광주시는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시민 생활안정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9월 13일부터 10월 3일까지 3주간 시민생활안전, 응급의료, 물가안정 등 3개 분야에 10개 항목, 45개 과제로 추진된다. 시민생활안정대책 분야는 ▲각종 재난 및 안전 관리 ▲귀성객 교통소통 및 수송대책 ▲소외이웃 지원 ▲수돗물·연료의 안정적 공급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 등 6개 항목 33개 과제를 중심으로 시행한다. 우선 시민들이 안전하게 명절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태풍 등 재난상황 대비 24시간 재난상황관리체계 유지, 산불방지 상황실 운영,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식중독 신속대응반 운영 등 안전사고에 적극 대응한다. 몰려드는 귀성객에 대비해 오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지나는 25개 노선의 운행횟수를 늘린다. 성묘객 지원을 위해 지원15번과 용전 86번은 영락공원까지 경유·연장 운행하고, 영락공원을 지나는 518번 버스는 증차 운행하는 등 시내버스 특별 수송대책을 추진한다. 모든 시민이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비수급 위기가정을 집중 발굴·지원하고, 취약노인·장애인·저소득아동에게도 누수없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시 공직자들도 소외계층에 위문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응급의료대책 분야는 ▲빈틈없는 의료 대응체계 유지 등 2개 항목 6개 세부과제로 추진된다. 명절기간 진료공백 방지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25곳과 당직 의료기관 및 약국을 운영하는 등 차질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당직의료기관 지정 명부는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물가안정대책 분야는 ▲물가안정 및 전통시장 활성화 ▲근로자 체불임금 해소 등 2개 항목 6개 세부과제다. 이 기간 명절 대비 물가대책상황실 운영, 물가상승 우려가 높은 품목 가격표시제 실태점검 등을 통해 추석 명절 민생·물가 안정 대책 마련, 온누리 상품권 구매,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 로컬푸드 직매장 및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광주시는 추석 연휴기간인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물가안정, 재난 상황 대응 등 각종 사건·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명절기간 운영되는 응급의료기관 현황, LP가스 공급업소 현황, 민원서류 발급 안내 등은 종합상황실과 당직실, 120 콜센터 등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최선영 자치행정과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각 분야별 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긴싸움 끝에 동지는 간 데 없고 폴란드 “무기 안 주겠다” 우크라 “넘 감정적”

    긴싸움 끝에 동지는 간 데 없고 폴란드 “무기 안 주겠다” 우크라 “넘 감정적”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국경을 맞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통의 아픔을 지닌 나라들이다. 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과 옛 소련에게 엄청난 피해를 당했다. 유대인들을 보호한다느니, 핍박한다느니 양쪽에서 시달림을 당한 것도 비슷했다. 폴란드는 어느 나라보다 러시아의 침공에 시달리던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는 데 앞장서 왔다. 동병상련 내지는 ‘네가 당하면 다음 차례는 나’란 두려움 때문이었을지 모른다. 그런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둘러싼 갈등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날 농산물 분쟁에도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지 묻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폴란드를 더 현대적인 무기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더 이상 무기를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농산물 분쟁을 확대할 경우 수입 금지 우크라이나산 품목을 늘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폴란드 외교부는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 도중 농산물 수입을 둘러싼 “정치 극장판”은 러시아를 돕게 될 뿐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자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했다. 폴란드 외교부는 대사 초치 후 낸 성명을 통해 “어제 젤렌스키 대통령이 (농산물 수입과 관련해) 일부 유럽연합 국가들이 러시아를 간접적으로 지지하면서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가장했다고 말한 데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전쟁 첫날부터 우크라이나를 지지해 온 폴란드 입장에서는 부당하다”면서 “다자간 포럼에서 폴란드를 압박하거나 국제재판소에 제소하는 것은 양국의 이견을 해결하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폴란드에 감정은 접어둘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니콜렌코 대변인은 또한 자국 대사가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폴란드 측에 설명했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건설적인 방법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흑해 항로를 통한 곡물 등 농산물 수출에 차질을 빚어온 우크라이나는 육로와 다뉴브강 수로 등을 통해 유럽 국가로의 수출을 늘려왔다. 하지만 값싼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유입으로 동유럽에서 가격 폭락 등 부작용이 생겼다. 그러자 유럽연합(EU)은 지난 5월 폴란드,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5개국에는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을 수입해 판매하지 못하게 하고 경유만 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EU는 4개월 만인 지난 15일 이들 5개국의 시장 왜곡 현상이 해소됐다며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다음 날부터 해제했다. 그러나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는 자국 농민을 보호하겠다며 금수 조치를 자체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이들 3개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로 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폴란드는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을 특히 민감한 문제로 보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집권당인 우파 법과정의당(PiS)은 농촌 지역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현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처음부터 우크라이나를 위해 많은 일을 했으므로 그들(우크라이나)이 우리의 이익을 이해하기를 기대한다”며 “그들의 모든 문제를 존중하지만, 우리에게는 우리 농민의 이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긴 싸움 끝에 ‘동지는 간 데 없다’.
  • 美의원들 “대만 총통을 APEC 정상회의에 참여시켜라” [대만은 지금]

    美의원들 “대만 총통을 APEC 정상회의에 참여시켜라” [대만은 지금]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 공화당 의원 25명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여를 촉구하는 연대 서명을 미국 국무원에 제출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미국 언론들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랜스 구든 텍사스 하원의원 등 25명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만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할 자격이 있다"며 "APEC 정식 회원국인 대만은 평판도 좋다. 다른 APEC 회원국들과 마찬가지로 공평하고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한에서 의원들은 APEC의 임무는 균형 있고 포용적인 포럼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더 큰 번영을 창출함으로써 미국으로 하여금 기업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높은 수준의 무역과 비지니스 교류를 추진해 경제 성장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 대만이 경제, 문화 및 과학기술 방면에서의 기여는 아시아태평양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계에 걸쳐있다며 APEC 회의에 대만 지도자가 초청받지 못함은 미래에 대만과의 발전을 저해하고 세계 여러 국가는 우리 정부를 위선적이라고 여길 것이라고 했다. 의원들은 그러면서 "대만 지도자를 APEC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은 중국 공산당을 더욱 겁없이 만들 뿐"이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바이든 행정부는 큰 실패를 맞을 것"이라고 했다. 수개월 전에도 구든 의원 등 20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블링컨에게 대만 정상의 APEC 참여를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적이 있다고 전했다. 구든 의원은 지난 4월 21일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차이 총통을 초청해 만난다면 더욱 강한 발언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맷 머레이 미국 APEC 담당관은 지난 6월 27~28일 대만을 조용히 방문해 대만 고위 관련들과 APEC 회의 및 경제 관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이 1991년 주권국가가 아닌 경제체제 자격으로 APEC 회원국이 된 이후 대만 총통은 연례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적이 없다. 총통이 임명한 특사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게다가 미국에서 열리는 APEC에 차이잉원 총통이 초청받지 못할 경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더욱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 총통은 미국을 공식 방문할 수 없으며 수교국 순방 길에 미국을 경유지 삼아 잠시 들르기만 할 수 있다. 지난 9월 초 차이잉원 총통은 올해에도 예전처럼 특사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차이 총통은 중국으로 인해 대만 총통이 APEC 참석이 불가능한 것과 관련해 "모든 총통은 APEC 창설 이후의 선례를 깨고 싶어한다"며 "정부는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APEC 특사는 장중머우 TSMC 전 회장이 임명됐다. 아울러 최근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APEC 정상회의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에 있는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이번 APEC 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 빽가도 당한 ‘외항사 갑질’…“내 자리 앉은 외국女, 비켜주기 싫다고”

    빽가도 당한 ‘외항사 갑질’…“내 자리 앉은 외국女, 비켜주기 싫다고”

    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가 외항사 갑질 피해를 폭로했다. 2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빽가가 출연했다. 빽가는 최근 키르기스스탄에 방문한 일화를 전했다. 그는 “키르기스스탄으로 가기 위해 카자흐스탄을 경유해야 했다. 비행기를 갈아탔는데 (내 자리에) 외국 여성분이 앉아 계시더라. 제 자리라고 하니까 저를 쳐다보더니 고개를 갸우뚱하더라. 왜 그러나 싶었다. 인종차별인가 했다. 제 티켓 번호까지 보여줬다. 번호를 확인한 여성이 (비켜주기) 싫다더라. 딴 데 가서 앉으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내 자리는 비즈니스 클래스 창가 자리였고 남은 자리는 복도 자리였다. 승무원을 불러 말하니 승무원도 (나보고) 다른 곳에 앉으라 했다. 이런 일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창가에 앉고 싶은데 뒤쪽 복도 자리에 앉으라더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배우 혜리도 외항사에 당한 갑질을 폭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혜리는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달 반 전에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예매했는데 퍼스트 클래스 좌석이 없다고 이코노미로 다운그레이드”라고 밝혔다. 이어 “환불도 못 해주고 자리가 마음에 안 들면 다음 비행기 타고 가라는 항공사”라며 항공사의 대처에 황당함을 표했다. 이후 논란이 이어지자 해당 항공사는 혜리에게 차액을 환불해준다고 입장을 전했다.
  • 李, 백현동 용도변경 이유·대북송금 알았나… 치열한 법정다툼 예고

    李, 백현동 용도변경 이유·대북송금 알았나… 치열한 법정다툼 예고

    검찰이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백현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이 권력형 지역 토착 비리이자 공직자와 부패 기업인 간 정경유착 범죄로 사안이 중대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검찰은 또 이 대표가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당시 증인에게 허위 증언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위증교사 혐의를 적용했는데, 이 대표의 신병 확보를 위해 구속영장 발부 사유인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이 “(검찰이) 덮어씌우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향후 법정에서 주요 쟁점을 놓고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경우 검찰은 2014~2017년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사업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의 사업 참여를 배제하고 민간사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베풀어 1356억원 상당의 이득을 몰아줬다고 영장 청구서에 적시했다. 성남도개공이 사업에 참여했다면 민간사업자로부터 최소 200억원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며 이 대표가 그만큼의 손해를 끼친 것(배임)이라고 봤다. 앞서 대장동 사건으로 기소된 이 대표가 4895억원의 배임 혐의를 적용받았기에 이번 사건까지 합치면 배임 혐의액이 5000억원을 넘는다.향후 재판에선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 이유’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사업자에게 이례적으로 부지 용도를 한 번에 4단계나 상향 변경(자연·보전녹지지역→준주거지역)해 준 점을 특혜라고 의심한다. 이 밖에 ▲기부채납 대상 변경 ▲임대아파트 비율 축소 ▲불법적인 옹벽 설치 승인 등도 특혜 대상으로 지목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당시 박근혜 대통령 지시와 국토교통부 요청에 따른 것이란 입장이다. 식품연구원이 지방 이전 비용 때문에 부지 매각을 시도했으나 8차례나 유찰되자 정부가 성남시에 용도 변경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임대아파트 비율 축소 등도 식품연구원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며 검찰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대북송금의 경우 검찰이 쌍방울그룹의 송금 사실을 이 대표가 인지했는지를 입증하는 게 관건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800만 달러(약 106억원)를 북한에 대납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뇌물로 판단해 영장 청구서에 담은 이유다. 이 대표는 앞서 성남FC 후원금 사건으로 기소되면서 133억 5000만원의 뇌물수수 혐의를 받았기에 이번 사건까지 합치면 총 239억원에 달한다. 반면 이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사업을 독단적으로 추진했으며 관련 서류도 이 전 부지사가 가져온 것을 결재한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김 전 회장에 대해서도 “생면부지”라고 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의 방북을 위해 대북송금했다”고 진술했고, 이 전 부지사가 바꿔 줘 이 대표와 통화한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6월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에게 방북비용 대납을 보고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자발성이 없는 상태에서 진술한 것”이라며 번복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출석 전 기자들을 만나 건강 악화로 이송된 이 대표를 두고 “수사받던 피의자가 단식해서, 자해한다고 해서 사법 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 李, 백현동 용도 변경 이유·쌍방울 송금 사실 인지 여부 쟁점될 듯

    李, 백현동 용도 변경 이유·쌍방울 송금 사실 인지 여부 쟁점될 듯

    검찰이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백현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이 권력형 지역 토착 비리이자 공직자와 부패 기업인 간 정경유착 범죄로 사안이 중대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검찰은 또 이 대표가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당시 증인에게 허위 증언을 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위증교사 혐의를 적용했는데, 이 대표의 신병 확보를 위해 구속영장 발부 사유인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이 “(검찰이) 덮어씌우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향후 법정에서 주요 쟁점을 놓고 치열하게 다툴 전망이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경우 검찰은 2014∼2017년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사업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의 사업 참여를 배제하고 민간사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베풀어 1356억원 상당의 이득을 몰아줬다고 영장청구서에 적시했다. 성남도개공이 사업에 참여했다면 민간사업자로부터 최소 200억원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며 이 대표가 그만큼의 손해를 끼친 것(배임)이라고 봤다. 앞서 대장동 사건으로 기소된 이 대표가 4895억원의 배임 혐의를 적용받았기에 이번 사건까지 합치면 배임 혐의액이 5000억원을 넘는다. 향후 재판에선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 이유’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사업자에게 이례적으로 부지 용도를 한 번에 4단계나 상향 변경(자연·보전녹지지역→준주거지역)해준 점을 특혜라고 의심한다. 이 밖에 ▲기부채납 대상 변경 ▲임대아파트 비율 축소 ▲불법적인 옹벽설치 승인 등도 특혜 대상으로 지목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당시 박근혜 대통령 지시와 국토교통부 요청에 따른 것이란 입장이다. 식품연구원이 지방 이전 비용 때문에 부지 매각을 시도했으나 8차례나 유찰되자 정부가 성남시에 용도 변경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임대아파트 비율 축소 등도 식품연구원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며 검찰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대북송금의 경우 검찰이 쌍방울그룹의 송금 사실을 이 대표가 인지했는지를 입증하는 게 관건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800만 달러(약 106억원)를 북한에 대납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뇌물로 판단해 영장청구서에 담은 이유다. 이 대표는 앞서 성남FC 후원금 사건으로 기소되면서 133억 5000만원의 뇌물수수 혐의를 받았기에 이번 사건까지 합치면 총 239억원에 달한다. 반면 이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사업을 독단적으로 추진했으며, 관련 서류도 이 전 부지사가 가져온 것을 결재한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김 전 회장에 대해서도 “생면부지”라고 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의 방북을 위해 대북송금했다”고 진술했고, 이 전 부지사가 바꿔줘 이 대표와 통화한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6월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에게 방북비용 대납을 보고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자발성이 없는 상태에서 진술한 것”이라며 다시 번복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출석 전 기자들을 만나 건강 악화로 이송된 이 대표를 두고 “수사받던 피의자가 단식해서 자해한다고 해서 사법 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 장태용 서울시의원 “GTX-D 강동구 천호권역 경유 위해 서울시가 적극 나서달라”

    장태용 서울시의원 “GTX-D 강동구 천호권역 경유 위해 서울시가 적극 나서달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장태용 의원(국민의힘·강동4)은 지난 15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GTX-D 노선의 강동구 천호권역 경유 필요성을 설명하고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와의 협의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GTX-D 노선은 지난 정권에서 김포에서 부천까지만 연결하는 ‘김부선’으로 확정되어 거센 비난에 직면했지만 이후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되어 강동구 경유노선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10일 공개된 ‘인천공항 철도네트워크 확충방안’ 연구용역 결과보고서에서 김포에서 강남을 거쳐 하남까지 연결하는 GTX-D Y자 노선의 B/C값은 1.18로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장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동구는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및 업무단지 조성으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밀집된 인구가 서울 도심 및 수도권 남부 주요 거점으로 이동하기 위한 광역교통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GTX-D 강동구 경유 노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장 의원은 “강동구 내에서도 천호역은 지하철 이용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자 환승 교통편이 발달한 동부 수도권의 교통허브”라며 “사업 추진의 경제성 및 당위성 확보를 위해 GTX-D 강동구 노선은 반드시 천호역을 경유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GTX-D 노선이 원안대로 서울을 통과하게 되면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와의 협의에서 GTX-D 강동구 천호권역 경유를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이수희 강동구청장·국민의힘 강동구 의원들은 강동구 최대의 숙원과제인 교통복지를 위해 GTX-D 강동구 경유 노선이 꼭 필요하다는 뜻을 모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만나는 등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
  • 손 덜덜… 기름값 10주 연속 상승

    손 덜덜… 기름값 10주 연속 상승

    17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160원으로 표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9.6원 오른 1759.6원이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넘는 유가 상승세 속에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10주 연속 올랐다.
  • 연료비 들썩… 전기료 또 오르나, 한전 ‘인상안’ 오늘 정부에 제출

    연료비 들썩… 전기료 또 오르나, 한전 ‘인상안’ 오늘 정부에 제출

    200조원의 부채를 끌어안고 있는 한국전력공사가 18일 4분기(10~12월) 전기료 인상의 필요성을 담은 연료비 조정 단가 산정 내역 등의 기초자료를 정부에 제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산유국의 감산 등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고 고환율이 지속되는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며 연료비 부담이 커진 점이 반영됐다. 정부는 한전 자료를 바탕으로 연료비 조정 단가를 오는 20일, 전기료 인상의 핵심이 될 기준 연료비를 포함한 최종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이달 말 결정할 계획이다. 추석 민심 악화를 고려해 발표는 명절 이후로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39.6%(40.4원)가 인상돼 여론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전 관계자는 “4분기 연료비 조정 단가 결정을 위한 자료를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1년치 기준 연료비 대비 3개월치 실적 연료비 등 전반적인 연료비 실적 현황이 담기게 된다”고 밝혔다. 연료비 조정 단가는 ±5원을 적용할 수 있지만 현재 5원이 적용되고 있는 만큼 현행 유지로 사실상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한전은 지난 여름철 냉방기 사용에 따른 국민 부담을 고려해 3분기 전기료를 인상하지 않았던 만큼 47조원의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해 지난해 12월 정부가 국회에 보고한 대로 분기별로 최소 kWh당 13원 이상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산업부는 ‘한전 경영 정상화 방안’에서 2026년까지 한전 적자 해소를 위해 올해 kWh당 51.6원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올해 1~2분기 동안 인상분은 21.1원으로 계획대로라면 30원 이상 인상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국제 유가 상승세에 따라 10주 연속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은 전기요금뿐 아니라 올겨울 난방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산업부는 소상공인(일반용 67만곳·업무난방용 20만곳)들의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전국 소상공인에 대해 도시가스요금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고 이날 밝혔다.
  • 동유럽 3국 “우크라산 곡물 직접 수입 금지 계속”… EU와 공조 삐걱

    동유럽 3국 “우크라산 곡물 직접 수입 금지 계속”… EU와 공조 삐걱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가 유럽연합(EU) 조치와 별도로 밀, 옥수수 등 우크라이나 곡물에 대한 직접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EU 내 단합에 금을 가르는 위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수입 금지가 폴란드 농민들에게 이익이어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다음달 15일 총선을 앞두고 민심 이탈을 우려하고 있다. 헝가리의 이스트반 나기 농업부 장관도 “우크라이나의 24개 농산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면서 “이는 헝가리 농민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수입 금지 품목에는 곡물, 채소, 육류제품, 벌꿀 등이 포함됐다. 슬로바키아 농업부 역시 자체적으로 우크라이나 곡물 수입 금지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EU는 불가리아, 루마니아를 포함한 동유럽 5개국 시장 보호를 위해 적용했던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직접 수입 금지’ 조처를 이날부로 종료했는데 폴란드 등 3개국은 이를 따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수입 금지 조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막힌 상황에서 인접국에 우크라이나 농산물이 대량으로 값싸게 밀려 들어오면서 나왔다. EU는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동유럽 회원국을 경유해 아프리카, 중동 등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심각한 병목현상으로 동유럽 시장에 직접 유입되는 물량이 급증해 가격 폭락 등 부작용을 낳았다. 반면 불가리아는 우크라이나 농산물 수입 재개를 승인했다. 아센 바실레프 불가리아 재무장관은 우크라이나 곡물 수입 금지 조치로 정부 세수가 고갈되고 식품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불가리아 결정을 높이 평가하며 다른 EU 회원국들도 따르라고 촉구했다. 더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체결된 흑해곡물수출협정 만료에 따라 인접국의 불안은 커졌다.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에 위치한 항구를 통한 곡물 수출을 보장한 협정을 놓고 러시아는 자국산 비료와 농산물에 대한 제재가 해제돼야 한다고 압박하며 협정을 탈퇴했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으로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EU가 튀르키예와 거리를 두려 노력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EU와 결별할 수 있다”며 EU 가입 요청을 거둬들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EU는 지난주 튀르키예의 EU 가입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으며 EU가 튀르키예와의 관계에 대해 ‘병렬적이고 현실적인 틀’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의 EU 가입 신청 협상은 2016년 쿠데타 시도가 실패한 뒤 중단됐다가 스웨덴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찬성한 대가로 EU 가입도 진전될 것으로 기대됐다.
  • 한전, 18일 전기요금 인상안 정부 제출… 추석 이후 발표할 듯

    한전, 18일 전기요금 인상안 정부 제출… 추석 이후 발표할 듯

    연료비 조정 단가 오는 21일 발표동결될듯…기준연료비 인상은 미지수국제 유가 상승에 휘발유 10주째 상승산업장관·한전 사장 내정 절차 끝나야정부, 소상공인 도시가스 분할 납부 허용10월~내년 3월까지…요금 부담 완화 200조원의 부채를 끌어안고 있는 한국전력공사가 18일 4분기(10~12월) 전기료 인상의 필요성을 담은 연료비 조정 단가 산정 내역 등 기초자료를 정부에 제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산유국의 감산 등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치솟고 고환율 지속 등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연료비 부담이 커진 점이 반영됐다. 정부는 한전 자료를 바탕으로 연료비 조정 단가를 오는 20일, 전기료 인상의 핵심이 될 기준연료비를 포함한 최종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이달 말 결정할 계획이지만 추석 민심 악화를 고려해 발표는 명절 이후로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5차례에 걸쳐 39.6%(40.4원)가 인상된 상황이라 여론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전 “연료비 조정 단가 산정 내역 제출” 한전 관계자는 “4분기 연료비 조정 단가 결정을 위한 자료들을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1년치 기준연료비 대비 3개월치 실적 연료비 등 전반적인 연료비 실적 현황이 담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료비 조정 단가는 ±5원을 적용할 수 있지만 현재 5원이 적용되고 있는 만큼 현행 유지로 사실상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정부가 20일 결정을 통보하면 한전이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 여름철 냉방기 사용에 따른 국민 부담을 고려해 3분기 전기료를 인상하지 않았던 만큼 47조원의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해 지난해 12월 정부가 국회에 보고한대로 분기별로 최소 ㎾h당 13원 이상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산업부는 ‘한전 경영정상화 방안’에서 2026년까지 한전 적자 해소를 위해 올해 ㎾h당 51.6원(기준연료비 45.3원, 기후환경요금 1.3원, 연료비 조정요금 5원)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올해 1~2분기 동안 인상분은 21.1원으로 계획대로라면 30원 이상 인상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미 수차례 인상으로 인해 국민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두 자릿 수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한전 안팎의 분석이다.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3일 인사청문회에서 “한전의 대규모 누적적자 문제를 풀려면 요금 조정이 근본 해결책일 것”이라면서도 ‘한전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 선행을 전제로 깔았다. 4분기 전기요금 조정 발표는 방 후보자를 비롯해 김동철 한전 사장 내정자가 18일 한전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되고 난 뒤 대통령으로부터 정식 임명장을 받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추석 민심 등을 감안해 다음 달로 넘어갈 수 있다. 한전은 4분기에 올리지 못할 경우 내년 4월 총선까지 국민 여론을 의식해 국회가 움직일 가능성이 낮아 전기료 인상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계절별 요금이 적용되는 3분기에 흑자가 날 수도 있지만 7월 전기 판매단가 마진이 20원 이상이 돼야 역마진 구조가 해소가 되는데 7원에 그친 상황이라 누적 적자 해소까지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이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4분기가 되면 연간 적자 폭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전은 그간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년보다 30%가량 전기판매수익이 늘었음에도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증가로 올해 상반기 8조 45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5월 소비자에게 판 전기 판매단가(㎾h당 138.8원)가 발전소로부터 사는 전력 구입단가(132.4원)를 넘어서며 10개월 만에 역마진 구조에서 벗어났지만, 6월에는 31원 이상 났던 마진이 7월 들어 다시 ㎾h당 7.2원(판매단가 165.7원, 구입단가 158.5원)으로 크게 줄면서 수익도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전이 설령 3분기에 영업이익 흑자가 나더라도 연중 최고치인 국제 유가와 고환율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배제한다’는 시그널은 아니다”라면서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했던) 5월보다 대외 환경이 좋지 않은 만큼 연료비와 국민 부담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해 기재부와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휘발유값 10주 연속 상승 1759원경유 가격 더 많이 올라 1655원국제 유가 상승 겨울 난방비 물가 영향‘난방비 폭탄’ 부담 4개월 분할납 허용 실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국제 유가 상승세에 따라 10주 연속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9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9.6원 오른 1759.6원, 경유 가격은 14.7원으로 더 많이 올라 1655.3원을 기록했다. 대홍수로 인한 리비아 석유 수출터미널의 일시 폐쇄와 미국의 추가 대러시아 제재 발표 등이 영향을 미쳤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도 배럴당 92.9달러에 달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전기요금 뿐 아니라 올 겨울 난방비 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산업부는 소상공인(일반용 67만개소, 업무난방용 20만개소)들의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전국 소상공인에 대해 도시가스요금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겨울 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난방비 폭탄’ 민원으로 업무 마비 사태를 겪었던 산업부가 선제적인 대응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당월 청구요금을 4개월간 균등 분할할 수 있게 한 것으로 해당 도시가스사 콜센터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소상공인 확인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https://sminfo.mss.go.kr)에서 확인·발급받으면 된다. 요금 분할납부 신청은 한 차례만 해두면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청구된 요금에 대해 매달 분할납부를 적용받을 수 있다.
  • 10세 소녀 죽음 5주 뒤 파키스탄으로 달아난 아빠와 의붓엄마 등 검거

    10세 소녀 죽음 5주 뒤 파키스탄으로 달아난 아빠와 의붓엄마 등 검거

    한창 꿈 많았을, 이 10세 소녀는 파키스탄계 영국 소녀 사라 샤리프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런던의 외곽 도시 워킹의 집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여러 군데 깊은 상처를 견디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아빠 우르판 샤리프(41)와 그의 부인 베이나시 바툴(29), 그의 남동생 파이살 말릭(28)은 사라의 주검이 발견되기 하루 전 파키스탄으로 급히 귀국한 사실이 드러났다. 누구나 명예살인을 의심할 상황이었다. 당연히 영국 경찰은 세 사람을 송환해달라고 파키스탄 정부에 간청했는데 마침내 13일 오후 7시 45분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이들을 체포해 구금했다. 사라의 주검이 발견된 지 5주 만의 일이었다. 사라의 친어머니 올가 샤리프는 서리 경찰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데 세 사람의 체포 소식을 듣고는 일간 더선 인터뷰를 통해 “커다란 안도가 된다. 이렇게 빨리 진전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어깨를 짓누르던 부담이 사라진 느낌이다. 하지만 마무리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서리 경찰도 까다롭고 복잡한 사안인데 굉장히 빠른 수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시알콧에서 비행기에 올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런던 게이트윅 공항으로 돌아왔다. 파키스탄 경찰은 세 사람이 자유 의사에 따라 귀국 길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라의 다섯 형제(1~13세)가 어른들과 동행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파키스탄 정부의 돌봄 시설에 수용돼 있다. 이들은 지난 11일 파키스탄 북동부 젤룸에 있는 샤리프의 아버지 집에서 발견됐다. 워킹의 한 여행사는 샤리프가 지난 8일 밤 10시쯤 파키스탄행 편도 항공권을 예약해야 한다며 연락해 왔다고 했다. 같은 달 10일 이슬라마바드에 착륙한 뒤 영국의 응급 구조 서비스에 연락해 집에 가보라고 해 경찰이 갔더니 사라의 주검이 발견된 것이다. 인터폴이 국제적인 수배에 나섰고 파키스탄 경찰이 서리 경찰을 대신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샤리프와 바툴 부부는 지난주 동영상 성명을 발표했는데 파키스탄 경찰이 자신들을 발견하면 고문하고 살해할까 두려워 숨어 지낸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족 구성원들이 심한 놀림을 받고 있다며 영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샤리프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고 바툴이 노트북에 적힌 내용을 읽어댔다. 가족이 사라의 주검 이후 공식적으로 발언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사라의 할아버지 무함마드 샤리프는 아들손주들이 지난 10일 도착한 이래 한 집에 머물러왔다고 말했다. 다섯 자녀들은 지난 12일 파키스탄 법원 심리를 마친 뒤 정부 아동보호시설에 옮겨졌는데 법원은 이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이곳에서 지내야 하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 “피신후 3~4명이 한방에서 자며 보냈다”… 모로코 출장갔던 세계유산본부팀 무사귀국

    “피신후 3~4명이 한방에서 자며 보냈다”… 모로코 출장갔던 세계유산본부팀 무사귀국

    “처음에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이용이 불가할 정도로 파괴돼 도심 외곽(신도심)으로 옮겨야 했다. 총회 참석했던 사람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면서 내진 설계가 잘돼 있고 여진 피해가 적은 호텔로 이동했다. 그리고 3~4명이 한방에 같이 자며 귀국 날짜를 기다렸다.” 고정군 제주도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은 12일 오전 6시(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를 출발해 프랑스 파리 드골공항을 경유한 후 인천과 김포공항을 거쳐 13일 오후 2시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밝혔다. 제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로코에 갔던 제주도 대표단 6명을 비롯한 총회 참석 한국인 77명은 규모 6.8 강진에 피신하는 등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무사 귀국했다. 앞서 제주대표단은 지난 6일 총회에 참석해 국제협력사업 논의와 제주 홍보활동을 진행하던 중 모로코 강진으로 숙소가 파손돼 다른 곳으로 옮겼으며 별다른 피해는 입지 않았다. 고 연구부장은 “24시간 현지 재난방송을 보는데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산악지대의 인명 피해가 컸다”면서 “도심은 세계유산 등 유적 유물이 안타깝게 파괴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심하지 않았다. 반면 산악지대는 여전히 인명피해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현지 공항은 9일까지만 해도 항공권이 없으면 출입이 안될 정도로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마비가 될 지경이었지만, 우리가 출발하던 12일에는 혼잡한 상황도 많이 해소돼 어느 정도 안정화되는 모습이었다”고 했다.지난 4일 시작된 세계지질공원총회는 격년으로 열리며 48개국 195개 세계지질공원에서 800여 명이 참석해 세계지질공원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8일 모로코 지진 이후 워크숍 및 현장답사 프로그램 등이 취소되고 9일 간략한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은 총회기간 동안 지난해 12월에 심의 확정된 재인증서를 공식적으로 받았으며, 아세안 주요 국가들과의 자매결연과 파트너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그는 “실제 총회가 열린 건물도 균열이 생기고 파손돼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야외에서 약식으로 폐막식을 할 정도였고 재인증 받는 세레모니조차 제대로 못했다”고 말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도 참여자들이 무사히 돌아와 다행스럽다”면서 “모로코 강진 상황에도 총회기간동안 제주도가 활동하면서 얻어낸 국제협력과 교류 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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