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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의 정체성이 불탔다” 세계 곳곳서 탄식과 애도

    “유럽의 정체성이 불탔다” 세계 곳곳서 탄식과 애도

    “안 돼. 오, 신이시여…”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인류의 유산,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이 끝내 화염에 무너졌다.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성당을 바라보던 파리시민과 관광객들의 가슴은 큰 구멍이 났다. 대성당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어가는 동안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고 안타까움의 눈물이 흘렀다. 외신들은 16일 일제히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자사 홈페이지 첫 화면에 게재하며 프랑스 현지 상황을 상세히 전달했다.미국 보도채널 CNN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 첫 화면에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재건할 것”이라는 제목으로 시뻘건 화염에 휩싸인 노트르담 대성당 사진을 걸어놓았다. 실시간 속보에는 ‘연간 1300만명 방문하는 파리의 850년 된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염에 그을렸다’란 제목의 글이 내걸렸다. CNN은 “노트르담의 첨탑이 불타는 지붕 위로 무너지자 파리 시민들이 공포에 질려 뒤로 물러섰다”면서 “그들이 사랑하는 성당을 황폐화시킨 불길은 도시의 가슴에 단검을 꽂은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CNN은 또 노트르담 화재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노트르담은 안 된다, 노트르담은 안 된다”며 안타까워했던 현지 분위기도 전달했다. CNN은 노트르담 대성당이 전 세계 천주교 신자들에게 왜 그렇게 중요한지 등을 관련기사로 보도하기도 했다. UCLA의 도미니크 토마스 프랑스 담당자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갈등과 혁명의 역사를 담고 있고 프랑스의 정체성일뿐 아니라 유럽의 정체성이기도 하다”며 조속한 재건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성당은 재건될 것”이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자사 홈페이지에 노트르담을 주요 뉴스로 대서특필했다. 또 “파리의 영속적인 정체성을 상징한다”고 표현했다. 뉴욕타임스는 노트르담 성당의 화재가 어디서부터 시작돼 번져 나갔는지 등을 그래픽으로 제시하는 한편 불타는 노트르담 성당을 보며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리는 파리시민과 관광객들의 모습을 싣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파리의 아름다움과 역사의 상징인 노트르담 성당이 섬세한 첨탑을 무너지게 하는 광범위한 화재로 인해 흉터가 났고 연기로 파리 하늘을 멍들게 했다”며 “센강을 따라 성당 근처 광장으로 몰려든 수천명의 사람들은 공포로 숨을 허덕이며 입을 가리고 눈물을 닦았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장 클로드 갈렛 프랑스 소방장의 말을 인용해 2개의 웅장한 탑은 화를 면했지만 지붕의 3분의 2가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화재 원인이 즉각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성당 관계자의 증언을 인용해 성당 목조 보의 내부망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노트르담 성당에 대해 “12~13세기에 걸쳐 지어진 중세 고딕건축의 보석”이라면서 “중심이 확고하면서 우아하며 파리뿐 아닌 전 세계의 랜드마크”라고 보도했다. 이어 하루에 약 3만명, 일년에 1300만명이 방문하는 노트르담 성당은 수세기 동안 프랑스의 왕과 왕비가 결혼한 뒤 묻혔고 나폴레옹이 1804년 황제로 즉위했던 곳이라고 전했다.영국의 BBC 방송도 노트르담 성당 화재를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재건’에 초점을 맞췄다. BBC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 랜드마크가 일부 파괴된 이후 중세 성당인 노트르담 대성당을 재건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화재가 9시간 만에 진압됐으며 화재 원인으로 대규모 보수 공사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5일(이하 현지시간) 화마가 노트르담 대성당을 집어삼키는 모습을 속절없이 바라보던 파리지앵과 관광객들은 발을 동동 구르면서 눈물과 탄식을 쏟아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성당 주변의 다리에 진을 친 인파는 이날 오후 7시 50분쯤 대성당의 첨탑의 끝부분이 불길 속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지자 ‘오, 신이시여’라는 비명을 터뜨렸다. 곧이어 첨탑의 나머지 부분이 붕괴하자 현장은 한숨 속에 절망에 휩싸였다.파리에 거주하는 티보 비네트뤼는 CNN에 “첨탑이 무너진 순간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면서 “그러나 많은 이들은 그냥 너무 놀라 말을 잃었다”고 전했다. 그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아주 오랫동안 거기 있었는데 순식간에 절반이 사라졌다”면서 “노트르담 없는 파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충격을 표시했다. 시민 피에르 기욤 보네트(45)는 뉴욕타임스에 “가족 중 누군가를 잃은 것과 같다”면서 “내겐 노트르담 대성당에 너무 많은 추억이 담겨 있다”며 비통해했다. 프랑스 경찰은 불길이 크게 번지자 시테 섬을 비롯한 센강의 섬 2곳에서 보행자들을 대피시키려 하고 있으나, 비극적인 현장을 지켜보려는 인파들이 계속해서 몰려들며 주변 정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이번 비극이 가톨릭 성주간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침통함을 더했다. 성주간은 부활절 직전 일주일 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기리는 기간이다. 사람들이 낮은 목소리로 ‘아베 마리아’를 합창하며 대성당의 불길이 잦아들기를 기원하는 한 트위터 영상은 7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보는 이들에게 울림을 줬다. 어떤 이들은 고개를 떨구고, 어떤 이들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노트르담 대성당을 위해 기도했다. 파리에 거주하는 게탄 슐랭제(18)는 AP통신에 “매주 노트르담 대성당에 왔다. 대성당을 보는 것만으로도 평화로워졌다”면서 “대성당은 프랑스 가톨릭의 상징”이라고 슬퍼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 여러분’ 최시원, 국회의원 출마 선원 “살려고 나가는 거야”

    ‘국민 여러분’ 최시원, 국회의원 출마 선원 “살려고 나가는 거야”

    ‘국민 여러분!’ 사기꾼 최시원이 결국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에서는 진짜 베테랑 사기꾼이 무엇인지 보여준 양정국(최시원)과 이를 완벽하게 저지한 박후자(김민정)의 주도권 싸움이 펼쳐졌다. 먼저 박후자와 김주명(김의성) 앞에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혼자 해보겠다”고 선언했던 양정국. 그러나 두 사람 앞에서 찢은 건물 매매 계약서는 가짜였다. 노점 부부로부터 수거한 진짜 계약서 대신 가짜 도장을 찍은 계약서를 들고 부동산 사기를 포기한다는 액션을 취하며 두 사람을 속인 것. 아내 김미영(이유영)마저 부동산 사기꾼들을 잡겠다며 자신의 뒤를 쫓고 있는데 혹시라도 김주명이 다른 맘을 먹으면 독박을 쓸지 모른다는 생각에 먼저 뒤통수를 친 것이었다. 또한, 아버지 양시철(우현)에게 진짜 계약서로 시중 은행들을 돌아다니며 대출 신청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실제로 대출을 받는 게 아니라 오로지 신청까지만 한 후, 대출서류를 경찰에 넘기면 건물 실소유주가 전직 국회의원 김주명이라는 사실이 알려질 거라는 계산이었다. 국회의원 차명 부동산으로 김주명을 잡고, 그 건물을 사준 박후자는 뇌물로 잡겠다는, 성공만 한다면 더없이 완벽한 “일타쌍피” 계획이었다. 하지만 박후자가 매매 계약서에 찍혀있던 도장이 가짜라는 걸 발견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손에 땀을 쥐는 추격전 끝에 양정국이 대출 신청을 완료한 진짜 계약서를 경찰 사이트에 올리려던 순간, 박후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그런데 나 혼자는 못 죽지”라는 그녀는 이미 김미영이 근무하는 서원경찰서 앞에 있었다. “니가 뭐하는 놈인지. 무슨 사기를 치고 돌아다녔는지 김미영에게 말해주려고”라는 박후자. 양정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 무언지를 정확히 꿰뚫고 있었다. 전화를 끊고 유유히 경찰서 안으로 들어간 박후자는 김미영을 만났다. 박후자가 백경 캐피탈의 회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김미영은 “자수하러 왔냐”고 물었지만, 박후자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되레 용감한 시민 양정국을 언급하며 “그런 남편 둬서 좋으시겠다”며, “남편 잘 모르죠. 결혼한 친구들이 그러더라고요.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게 남편이라고”라며 신경을 박박 긁어댔다. 이에 폭발한 김미영. 박후자를 유치장에 넣으려 하자 그녀는 “네 남편 사기꾼이야. 네 남편 용감한 시민 양정국”이라고 폭로해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결국 양정국이 경찰서로 보내지 못한 진짜 계약서와 대출 서류는 박후자의 손에 넘어갔고, 그녀는 이로써 양정국과 김주명의 약점을 모두 손에 쥐게 됐다. 그리고 두 남자를 향해 “다시는 딴 생각 하지 말라”고 소리치며 사채업계의 대부다운 카리스마를 터뜨렸다. ‘양정국의 국회의원 당선’ 말고는 다른 길이 없어진 양정국과 김주명이 본격적으로 선거에 뛰어들게 된 이유였다. 한편, 이날 방송의 말미 “국회의원 선거에 나간다”고 밝힌 양정국과 부부싸움을 하게 된 김미영. 뜬금없는 소리에 기막혀 말도 안 되는 결정을 상의도 없이 통보한 것에 화를 냈고, 이에 양정국은 “너도 나랑 상의 하나 없이 지능범죄수사대에 복귀했잖아”라고 받아쳤다.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 다툼의 끝에 김미영은 “국회의원 나갈 거면 집도 같이 나가. 네가 안 나가면 내가 나갈게”라며 초강수를 두었지만, 다음 날 양정국은 “나도 살려고 나가는 거야. 미안해”라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다. 용감한 시민에서 서원 갑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공식 출마를 선언한 양정국과 이를 둘러싸고 치열하게 펼쳐질 선거에 시선이 집중되는 ‘국민 여러분!’, 오늘(16일) 화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냉부해’ 강형욱, 나이 공개..충격 노안 “개 고생 덕분”[종합]

    ‘냉부해’ 강형욱, 나이 공개..충격 노안 “개 고생 덕분”[종합]

    강형욱이 ‘냉부해’에서 나이를 공개해 화제다. 1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에서는 방송인 샘 해밍턴과 ‘개통령’이라 불리는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형욱은 샘 해밍턴의 SNS 팔로워라고 밝히며 “항상 SNS로 ‘우리 형님’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냉부해’ MC들은 샘 해밍턴을 ‘형님’이라고 칭한 강형욱에게 깜짝 놀라 하며 나이를 물었고 강형욱은 “85년생이다”라고 답했다. 샘 해밍턴은 “제가 77년생이다. 한참 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MC 김성주는 “김희철씨가 83년생으로 알고 있다. 송중기씨가 85년생 동갑이다”라며 놀라워했고 강형욱은 “제가 웬만하면 다 동생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형욱은 “나이를 많게 보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 저는 어릴 때 집을 나와서 강아지 훈련을 했다. 15~16살 때부터다”라며 “셰프님들 주방에서 고생하시는 거처럼 저도 헛간에서 김치에 강아지 통조림 섞어 먹으며 고생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됐다”고 노안의 이유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형욱은 이날 샘 해밍턴을 향한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강형욱은 “우리 아기가 윌리엄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면서 “미국 혼혈인 아내와 국제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샘 해밍턴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냉장고 속에는 기리모찌, 연어, 손질 꽃게, 소고기, 각종 생선 등이 들어있었다. 샘은 양식 대결에서는 레이먼킴 셰프의 ‘스튜맨이 돌아왔다’에 한 표를 던졌다. 샘은 “레이먼킴 셰프의 요리가 딱 제가 좋아하는 요리다. 고소하고 상큼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식 대결에서는 정호영 셰프의 ‘게장이 달라 달라’를 선택했다. 그는 “솔직히 시금치 때문에 편견이 깨졌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줄날줄] 타이거 우즈에 열광하는 이유/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타이거 우즈에 열광하는 이유/이종락 논설위원

    타이거 우즈가 15일 새벽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다섯 번째 우승하면서 소셜미디어에서는 그와 관련한 기사와 자료, 동영상 등이 하루 종일 돌아다녔다. 그중에서도 나이키 광고에 등장한 우즈의 세 살 적 다짐이 눈길을 끈다. 그는 ‘골프 신동’으로 소개된 이 동영상에서 “나는 잭 니클라우스를 꺾을 거예요”라고 당차게 말한다. 1978년 화면이지만, 이 어린이의 다짐은 무려 41년이 지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평생 한 번 하기도 힘든 메이저대회 우승을 15차례로 늘린 우즈는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최다승(18승)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79세인 니클라우스도 이날 “우즈가 나를 세게 압박하고 있다”며 후배의 도전을 달가워했다. 우즈는 PGA 투어 통산 우승도 81승으로 늘려 샘 스니드가 가진 최다 우승(82승)에 단 1승을 남겼다. 우즈의 귀환은 단지 골프의 기록을 바꿔 치운다는 의미 이상이다. 끝모르게 추락하는 듯했던 한 인간의 감동적인 재기 스토리다. 우즈는 2009년 11월 ‘섹스 스캔들’이 터지면서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한순간 ‘변태 성욕자’로 추락했고, 이듬해 결혼 생활도 파탄을 맞았다. 2008년 무릎 수술을 받았던 우즈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총 네 번이나 수술대 위에 누웠다. 몸은 만신창이가 됐다. 2017년에는 집 근처에서 자동차 운전석에 약물에 취해 잠들어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모두 “우즈는 끝났다”고 했다. 1998년부터 2010년까지 683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한 우즈는 2년 전에는 1199위로 떨어졌다. 그런 우즈가 골퍼로서 환갑 나이인 43세 3개월에 다시 마스터스 정상에 우뚝 선 것이다. 세파에 휘둘리며 좌절하는 이들이 열광하는 이유다. 우즈의 재기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 줬다는 점에서 또 다른 감동을 준다. 우승이 확정된 직후 타이거 우즈는 아들 찰리, 딸 샘, 어머니 쿨디다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모든 사람이 그를 손가락질하던 시절에도 가족이 그를 지탱해 준 힘이었을 것이다. 그는 우승 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과 인터뷰 등에서 “1997년 처음 우승했을 때는 아버지가 그 자리에 있었다. 올해는 아이들이 축복해 줬다”며 감격했다. 이어 “내가 골프에 복귀하기 전까지 아이들은 골프가 나에게 부상을 안겨 줬다는 것밖에 알지 못했다”면서 “이제 아이들도 나에게 골프가 어떤 의미인지 안다. 아버지다운 모습을 보인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골프 황제’로 컴백한 것보다 아들과 딸에게 떳떳한 가장으로 돌아온 것이 더욱 자랑스럽다는 우즈의 말은 자식들에게 늘 당당하고 싶은 세상 아빠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jrlee@seoul.co.kr
  • 황제가 돌아왔다… 밑바닥서 꼭대기로, 11년 만의 메이저 포효

    황제가 돌아왔다… 밑바닥서 꼭대기로, 11년 만의 메이저 포효

    2009년 성추문에 부상 악재 털고 부활 한때 세계 랭킹 1000위권 밖까지 밀려 “난 이제 끝났다” 좌절… 약물 중독까지 “첫 우승은 부친 품에, 지금은 아이들과” 4년8개월 만에 ‘톱10’ 재진입 유력하자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 찬사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던 스물두 살의 타이거 우즈는 1997년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 제61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생애 첫 도전을 했다. 신출내기 우즈는 2위 톰 카이트를 12타 차로 꺾고 우승하는 대형 사고를 쳤다. 전년도 우승자 닉 팔도가 붉은 셔츠에 검정 바지를 입은 우즈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 주는 장면은 골프 역사에서 전례 없던 흑인 슈퍼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흑인은 얼씬도 하지 못하던 보수적인 골프장에서 승리의 포효를 한 흑인 골퍼에게 세상은 새로운 기대와 환호뿐 아니라 증오와 혐오도 쏟아냈다. 타이거 우즈(44)가 15일(한국시간) 첫 메이저 우승의 환희를 선사했던 마지막 18번홀에서 22년 전처럼 붉은 셔츠와 검정 바지를 입고 똑같이 하늘을 향해 어퍼컷을 날리는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쓰며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1타 차 승리였다. 2005년 이후 14년 만의 마스터스 정상 탈환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이룬 우즈에게는 지난 10년간의 고단했던 시간을 보상받는 대반전이었다. 우즈가 2008년 US오픈 우승을 할 때만 해도 다음 메이저 우승이 2019년이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우즈는 2000년 US오픈과 디오픈, PGA챔피언십을 연거푸 제패하고, 2001년 마스터스까지 4대 메이저 정상을 석권하는 ‘타이거 슬램’을 이루며 골프 황제가 됐다. 우즈는 2009년 11월 ‘섹스 스캔들’이 터지면서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2004년 스웨덴 출신 모델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해 딸과 아들을 하나씩 둔 성실한 가장 이미지는 여성들의 잇단 불륜 고발로 완전히 무너졌다. 우즈는 타블로이드 잡지에 오르내리며 변태 성욕자로 손가락질을 받았고 결혼 생활은 파경을 맞았다. 정신이 무너지자 몸도 망가졌다. 2008년 US오픈 대회에서 한쪽 다리를 절뚝거리며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잔디에 무릎을 꿇고도 우승을 일궈낸 우즈의 몸은 그 대가를 치렀다. 무릎 수술로 그해 남은 시즌을 포기했다. 닉 팔도는 당시 “골프에 대한 우즈의 집중력이 산산조각 났다”고 말했다. 우즈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허리 수술만 네 차례 받았고 2015년 주요 대회 컷 탈락 이후 세계랭킹 1000위권 밖에서 맴돌았다. 우즈는 2017년 마스터스 개막에 앞서 열린 ‘챔피언스 디너’에서 “난 이제 끝났다. 다시 선수 생활을 하기 힘들 것”이라며 극심한 좌절감을 털어놨다. 2017년 5월 약물 중독 증상으로 경찰에 체포돼 ‘머그샷’(피의자 식별용 얼굴 사진)을 찍고 1년간 보호관찰 및 벌금 250달러 처벌을 받은 우즈는 그대로 사라지는가 했다. 다시 그린 재킷을 입고 4년 8개월 만에 남자골프 세계랭킹 ‘톱 10’ 재진입이 유력한 우즈에게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스테픈 커리) 등의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모든 부침을 겪은 뒤 돌아와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탁월함과 투지, 결정력의 증거”라고 했고,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는 “말 그대로 울었다. 남다른 위대함이다”라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22년 전 마스터스 우승 때 자신을 골프의 세계로 이끈 친구이자 스승이었던 아버지 얼 우즈(2006년 별세)의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았던 우즈는 이번 우승 후 딸 샘(12)과 아들 찰리(10)를 끌어안은 채 기쁨을 나눴다. 우즈는 “처음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1997년에는 아버지와 함께였는데 지금은 두 아이의 아빠이고 아이들이 나를 축하해 줬다”면서 “아버지다운 모습을 보인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얼 우즈는 생전에 타이거에게 이런 말을 건넸었다. “한번 한 실수에 집착하다 보면 계속 반복하지만, 실수를 인정하면 그것을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 너는 어느 쪽을 택하겠니?”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민 여러분!’ 이유영은 모르는 최시원의 비밀 “남편이 어떤 인간인지..”

    ‘국민 여러분!’ 이유영은 모르는 최시원의 비밀 “남편이 어떤 인간인지..”

    ‘국민 여러분!’ 이유영은 오늘(15일) 밤 최시원의 비밀을 알게 될까.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이 9~10화 본방송을 앞두고 양정국(최시원)에 대한 진실에 성큼 다가선 경찰 김미영(이유영)을 예고했다.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 후 연애 1년, 그리고 결혼하고 2년 동안 평범한 여느 부부처럼 남편을 사랑해온 미영은 오늘(15일) 밤, 정국에 대해 어떤 진실을 알게 될까. 공개된 스틸 사진 속, 경찰서에서 박후자(김민정)와 재회한 것으로 보이는 미영. 부동산사기가 의심돼 출동했던 해성 부동산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라”면서 명함을 건넸던 것과 달리 날카로운 표정으로 박후자를 바라보고 있다. 박후자가 백경 캐피탈의 회장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일 터. 게다가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5998335)에서 박후자는 “팀장님 잘 몰라. 팀장님 남편이 어떤 인간인지”라며 미영이 생각지도 못한 말을 던져 긴장감을 폭발시킨다. 그렇다면 정국의 직업은 물론이거니와 국회의원 출마 등 그에 관한 정보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박후자의 의미심장한 한 마디는 미영에게 의심의 싹을 심어주는 것일까. 함께 공개된 정국과 미영의 스틸 사진에 포착된 심각한 분위기는, 이들 사이를 오가는 대화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실은 정국이 직업이 사업가가 아니라 사기꾼이라는 점. 3년 전에 사채업자 박상필(김종구)에게 쳤던 사기를 빌미로 그의 딸인 박후자에게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는 것. 그리고 미영과 자신이 살기 위해서 국회의원에 출마해야 한다는 것까지. 어느 하나 가벼운 것 없는 정국의 비밀 중 오늘(15일) 밤 미영이 마주할 진실은 무엇일까. ‘국민 여러분!’, 오늘(15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진영 결혼관, “성형은 중요하지 않다” 솔직 고백

    홍진영 결혼관, “성형은 중요하지 않다” 솔직 고백

    홍진영 결혼관이 전해졌다. 15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오늘 밤에’로 사랑받은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출연해 자신의 결혼관을 고백한다. 이날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옥탑방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홍진영은 결혼 정보회사의 설문조사 ‘미혼 여성들이 궁금해 하는 연인의 과거’에 대한 문제를 풀던 중 자신의 결혼관을 드러냈다. 홍진영은 “나는 남자의 바람기는 용서하지 못한다. 하지만 성형은 중요하지 않다”며 소신 있는 발언을 했다. 이에 김숙은 ‘골드미스’ 송은이에게도 결혼관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하지만 김숙의 ‘막장 드라마급’ 전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송은이는 진지한 모습으로 결혼에 대한 속내를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송은이는 “빚이 1억원 있는 남자는 괜찮아, 하지만 일을 그만 두는 것은 안 돼”라며 자신의 신념을 전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15일 저녁 8시55분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윤정희, 극비 결혼→둘째 출산 “결혼 후 완전히 떠난 연예계”[종합]

    윤정희, 극비 결혼→둘째 출산 “결혼 후 완전히 떠난 연예계”[종합]

    배우 윤정희(39)가 둘째 딸을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윤정희가 지난 2월 중순 득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17년 5월 첫 아이를 품에 안은 지 2년여 만이다. 윤정희는 2015년 5월 6세 연상의 회사원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결혼식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친인척만 모여 비공개로 진행됐다. 결혼 후 윤정희는 육아와 내조에만 집중하고 있다. 윤정희는 2003년 KBS 2TV 예능물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으로 연예계에 입문해 드라마 ‘하늘이시여’(2005~2006), ‘행복한 여자(2007),’ ‘가문의 영광(2008~2009)’, ‘웃어요, 엄마’(2010~2011), ‘맛있는 인생(2012)’, ‘맏이’(2013~2014)‘,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감독 임찬상·2014) 등에 출연했다.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했지만 결혼 이후에는 언론에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가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직장인 한해 경조사비 평균 140만원…기혼자 164만원

    직장인 한해 경조사비 평균 140만원…기혼자 164만원

    응답자 90% “부담느껴”결혼의 계절이 도래한 가운데 직장인들이 한 해 평균 140만원 정도를 경조사비로 지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기혼 직장인은 164만원으로 미혼 직장인보다 50만원 가까이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0%는 “경조사 참석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15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4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인맥 관리를 위해 꼭 해야 하는 것으로 ‘경조사 참석’이 74.3%로 가장 많았다. 한달 평균 경조사 참석 횟수는 1.6회였으며, 한번 갈 때마다 내는 경조사비는 평균 7만 3000원으로 집계됐다. 한달 평균 경조사 참석 횟수는 1.6회로 조사됐다. 1년이면 약 140만원을 지출하는 셈이다. 특히 결혼으로 인해 친척 범주가 넓어지는 기혼 직장인의 경우 한 해 평균 경조사비가 16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 미혼 직장인 지출액(117만원)보다 47만원이 더 많은 수치다. 이와 함께 지난해보다 경조사비 지출이 늘었다는 응답이 38.9%로, 줄었다(6.9%)는 응답보다 훨씬 더 많았다. 나머지 54.3%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9명(89.7%)은 경조사 참석에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74.6%·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결혼식 꼭 해야 한다’는 미혼 남녀 10명 중 1명꼴

    ‘결혼식 꼭 해야 한다’는 미혼 남녀 10명 중 1명꼴

    ‘결혼식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통념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미혼 남녀가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20∼44세 미혼남녀 2464명(남 1140명, 여 1324명)을 대상으로 한 혼인에 대한 태도 조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결혼식 필요성 정도에 대한 견해 조사에서 미혼 남성 중 ‘결혼식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응답은 14.5%였고, ‘대체로 찬성’한다는 응답은 44.2%였다. 미혼 남성의 적극 찬성 비율은 연령별로 보면 20∼24세 14.5%, 25∼29세 16.8%, 30∼34세 15.1%, 35∼39세 13.5%, 40∼44세 7.7% 등이었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 15.6%, 대학 재학 14.6%, 대졸 이상 13.7% 등이었고, 취업 별로는 취업 14.0%, 비취업 15.2%였다. 미혼 여성은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남성보다 낮은 10.8%, ‘대체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34.4%였다. 미혼여성의 적극 찬성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20∼24세 11.4%, 25∼29세 12.2%, 30∼34세 11.1%, 35∼39세 5.5%, 40∼44세 9.5% 등이었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 9.9%, 대학 재학 10.5% 대졸 이상 11.1% 등이었고, 취업 별로는 취업 10.9%, 비취업 10.5% 등이었다. 미혼 남녀 모두 전반적인 찬성 응답은 절반 가까이 나왔지만, ‘반드시 해야 한다’는 적극 찬성은 10%대로 매우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혼인과 관련된 형식의 중요성이 낮아지고, 자신의 판단과 결정을 더 중요시하는 추세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응답자의 연령별, 교육수준별, 취업별 등과 같은 특성에 상관없이 적극 찬성 응답에서 비슷한 성향을 보였다는 점에서 결혼에서 기존의 전통적 가치 규범보다는 자신의 주관적 선택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매우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설의 베네수엘라 미녀들, 거리로 나서…이유는?

    전설의 베네수엘라 미녀들, 거리로 나서…이유는?

    베네수엘라를 대표하는 전설의 미녀들이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거리에 나섰다. 굶주리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과 이민자들을 돕기 위해서다. 2008년 미스유니버스 다이아나 멘도사와 2009년 스테파니아 페르난데스가 지난 31일 보고타에서 자선활동을 벌였다. 베네수엘라를 돕기 위해 탄생한 자선단체 '힐링 베네수엘라'의 초청으로 활동에 참가한 두 사람은 7시간 동안 구호물자 접수하고 구호비 마련을 위한 셔츠를 판매했다. 멘도사는 "엽산(비타민 B 복합체의 일종), 임신부를 위한 비타민, 기저귀, 유제품 등이 특히 부족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모아진 구호물자와 셔츠 판매 수익금은 베네수엘라에서 이민생활을 하다 경제난을 이기지 못하고 귀국한 콜롬비아인,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이민자를 돕는 데 사용된다. 일부는 베네수엘라에 남아 있는 이민자 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셔츠 판매로 거두는 수익금은 전액 베네수엘라로 보내질 계획이다. 멘도사는 "셔츠 1장이면 베네수엘라에선 15일 동안 어린이 1명이 먹을 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극심한 경제위기가 장기화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선 국민적인 탈출극이 진행되고 있다. 콜롬비아는 베네수엘라 국민을 가장 많이 받아들인 대표적 남미국가다. 지금까지 베네수엘라 주민 약 120만 명이 콜롬비아에 정착했다. 지금도 하루 평균 3만5000여 명이 국경을 넘고 있다. 약이나 식품을 구입한 뒤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일부는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민자들이다. 전직 미스유니버스들이 나선 베네수엘라 돕기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베네수엘라 여성과 결혼했다는 콜롬비아 남성 다빗 술루아가는 영유아를 위한 분유를 기부했다. 술루아가는 "베네수엘라의 한 아이의 대부이기도 해 베네수엘라의 어려움이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여력이 있을 때마다, 기회가 될 때마다 베네수엘라 국민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를 정부로 봐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정부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너도 죽일 놈의 사랑 중이냐? 같이 사랑학개론 수강하자”

    “너도 죽일 놈의 사랑 중이냐? 같이 사랑학개론 수강하자”

    ‘사랑에 실패했나요? 수업 들을 시간입니다.’ (Failing at love? Maybe It’s time for classes) 지난달 15일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 대학가의 연애와 데이트 강의를 다룬 기사의 제목이다. 기사는 한국 학생들이 중·고등학교 시절 책만 파며 주입식 학습을 하던 습관처럼 대학에서 연애도 ‘열공’(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면서 “사랑은 훈련과 연습의 분야지만 성적에 집착하는 한국 문화는 이를 교수, 성적, 대학 학점, 재수강 위험까지 포함한 학문으로 바꿔 놨다”고 썼다.외신의 눈에는 독특한 현상으로 비치지만 사랑, 연애, 데이트 관련 수업은 몇 년 전부터 대학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딱딱한 보고서 대신 ‘짝과 데이트하기’를 과제로 내주는 수업들이 입소문을 타고 “모태솔로를 벗어나고 싶으면 수강 신청 때 ‘광클’(미치도록 빠르게 클릭)하라”는 꿀팁도 퍼졌다. 학생들은 왜 연애를 공부로 배우려 할까. 수업을 듣고 나면 정말 없던 연애 기술이 생길까. 학생과 교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남녀 상황극·데이트 해보기… 실전같은 수업 “남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대학에 왔을 땐 ‘여성’이라는 존재 자체가 너무 낯설었어요.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아예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교양 수업에서 남녀가 짝을 나눠 상황극을 하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제 감정을 잘 표현하게 됐죠.” 강현욱(21)씨는 지난해 한국외국어대에서 ‘성, 사랑, 결혼’ 강의를 수강했다. 대학 입학 후 제일 먼저 들은 교양 수업이었다. 대학에 와서 이성 친구들을 만나 말조차 붙이기 힘들었던 그는 “연애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선배들의 말에 혹해 수강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70명 정원의 이 수업에서는 조별로 역할극을 했다. 술자리에 간 남자친구가 오랜 시간 연락되지 않아 여자친구가 섭섭해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어떻게 하면 둘의 관계를 슬기롭게 풀어 나갈지 고민하는 식이다. 구체적인 상황과 현실적인 고민이 수업 시간에 다뤄진다.세종대 ‘성과 문화’ 수업에서는 제비뽑기로 맺어진 짝꿍과 데이트하는 게 과제다. 학생들은 파트너와 5000원씩 갹출해 밥 먹고, 차 마시고, 영화를 본 뒤 감상문까지 써내야 한다. 학생들은 주어진 예산 한도 안에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차곡차곡 적립한 포인트로 영화 티켓을 예매하고, 헌혈을 해서 문화상품권을 얻기도 한다. 2011년부터 이 강의를 맡고 있는 배정원 행복한성문화센터 소장(겸임교수)은 과제의 목적에 대해 “삶에 대해 겁내지 말라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요즘 학생들은 돈이 많아야만 연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1만원으로 빠듯하게 데이트를 하다 보면 연애에서 돈이 전부는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고 소개했다. 학생들이 이런 강의를 굳이 찾아 듣는 이유는 간단하다. 성과 사랑이 이들에게 가장 관심 있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배 소장은 “한국 10대들에게 성은 금기에 가깝고 수년간 모든 욕망을 억눌려 지낸다”며 “모든 자유를 누리게 되는 스무 살에는 정작 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고등학생 때까지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대학 입학 후 이성과의 만남을 시작하면 허둥댈 수밖에 없다. 당장 지식이 필요한데 이 욕구를 채워 줄 교양 수업이 구세주인 셈이다. 이런 학생들의 욕구는 강의실을 넘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유튜브 등 온라인 상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현실 공간에서는 차마 말하지 못한 고민도 온라인 익명 상담 때는 용기 있게 털어놓고 답을 구할 수 있다. 연애 상담을 해 주는 유튜브 채널은 20개가 넘는다. ‘헤어진 연인 빨리 잊는 법’, ‘연애가 두려울 때 극복법’, ‘상대방을 설레게 하는 스킬’부터 콘돔 사용법, 성관계 체위 등 수위 높은 콘텐츠들도 다뤄진다. 카카오톡 등 온라인 메신저를 통한 소통이 일반화되면서 채팅을 캡처해 보내면 내용을 해석해 주고 적절한 대화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개인 연애 상담도 해 주고, 연애 이론을 인터넷 강의처럼 만들어 올리기도 하는 유튜브 채널 ‘연애언어TV’ 운영자는 “상담자의 70% 정도는 20대인데 아무리 취업난이 있어도 연애 욕구나 고민은 늘 있는 것 같다”며 “소통 방법이나 인간 관계에 대한 이론을 알면 연애로 상처받을 확률, 실패할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의실 넘어 SNS 등 온라인 상담까지 학생들과 교수들은 연애 관련 수업이 “연애 고민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인간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라고 말한다. 한국외국어대 ‘성, 사랑, 결혼’ 강의를 들은 강씨는 “데이트하기 과제 대상이 부모님, 형제자매, 친구 등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커플 수업만은 아니었다”면서 “연애 기술을 배우기보다 부모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더 많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낯선 상대방과 교류하며 자연스럽게 생각의 차이를 배우기도 한다. 올해 경희대에서 ‘즐거운 연애, 행복한 결혼’ 강의를 듣고 있는 공경현(24)씨는 “수업 시간에 데이트 폭력 문제를 다뤘는데 저를 비롯한 남학생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문제를 여학생들은 ‘내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면서 “근본적인 인식 차이가 있다는 걸 알고 상대를 좀더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유진(20)씨도 “결혼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수업 시간에 비혼을 선택하거나 결혼해도 아이는 낳지 않겠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듣게 됐다”면서 “이런 입장이 잘못된 게 아니라 서로 다를 뿐이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불법촬영 등 구체적 사회문제는 물론 젠더 이슈나 페미니즘 등을 함께 다루는 연애 수업도 많아졌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성에 관련된 수업은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나 심리적 차이를 많이 다뤘지만, 최근에는 여성주의적 관점이 포함되는 등 강의 내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성균관대의 ‘성과 사랑의 문화론’ 수업의 경우 성, 섹스, 젠더, 섹슈얼리티 등의 개념을 개괄한 뒤 위안부, 여성소설, 신자유쥬의 한국 문학과 페미니즘까지 영역을 넓혔다. 수업을 들었던 김모(23·여)씨는 “정규 수업을 통해 성이나 젠더에 대해 배우면 좀더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듣게 되는 것 같다”며 “단순히 생물학 또는 심리적 차이에서 벗어나 좀더 평등한 관계를 고민하고 일상 속 실천도 해 보려 노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학기부터 ‘즐거운 연애, 행복한 결혼’ 수업을 맡은 임국희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는 관계를 평등하게 유지하기 위한 수업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임 강사는 “20대의 연애가 중요한 이유는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때문인데, 이는 개인 간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문제와 연결된다”며 “입력된 알고리즘처럼 ‘어떤 상황에선 뭐라고 대답하라’고 조언하는 게 아니라 평등하고 민주적인 소통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는지 가르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박한별 남편 유인석, 밤샘조사 후 귀가 “성접대+경찰 유착 의혹”

    박한별 남편 유인석, 밤샘조사 후 귀가 “성접대+경찰 유착 의혹”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고 있는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밤샘조사 후 귀가했다. 배우 박한별 남편이자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의 동업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유인석 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후 귀가했다. 승리와 함께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다. 앞서 유인석 대표의 경찰 유착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방정현 변호사는 지난 14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 대화 속에 나온 얘기 중에 ‘내가 어제 유인석이 경찰총장과 문자 하는 걸 봤는데 대단하더라’ 이런 식의 얘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유인석은 2016년부터 승리와 함께 공동대표이사를 맡아 유리홀딩스를 이끌었다. 최근 강남클럽 버닝썬의 마약 투약 및 경찰과의 유착 등 의혹이 불거지며 승리가 대표이사를 사임한 뒤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 박한별과는 2017년 겨울에 결혼했다. 유인석은 시드니 대학교를 졸업하고 외국계 금융 회사 근무한 이력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시드르’에 빠진 프랑스 농부, 한국과 사랑에 빠지다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시드르’에 빠진 프랑스 농부, 한국과 사랑에 빠지다

    포도 대신 사과 발효 제조한 와인 종류 佛 연수 온 신이현 작가와 결혼 후 이주 충북 충주서 직접 부사·홍옥 길러 양조 비 잦은 한국 기후 안 맞아 수확 포기도더운 여름이나 운동을 마친 직후 타는 목마름을 느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술은 무엇인가요? 맥주를 좋아한다면 시원한 라거 맥주를, 와인 애호가라면 얼음 바구니에 담긴 차가운 화이트와인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상상을 할 겁니다. 하지만 세상은 넓고 맛있는 술들은 많죠. 영어권에서 ‘사이다’, 불어권에선 ‘시드르’로 불리는 사과 와인도 아주 매력적인 선택지랍니다. 산미가 있고 가벼워 라거 맥주나 샴페인 못지 않은 음용성을 자랑하죠.시드르(사이다)는 사과를 발효해 만든 술을 뜻합니다. 과일 발효주이기 때문에 장르를 분류한다면 ‘와인’에 속합니다. 시드르는 포도를 발효한 와인이 발달한 유럽 지역에서 특히 포도가 잘 나지 않는 지역에 해당하는 프랑스 북부나 영국 사람들이 즐겨 마시면서 발달해 오늘날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대중적인 술이 되었습니다. 시드르의 기원은 기원전 55년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실 인류 역사 속에서 사과는 오랫동안 사람들이 즐겨 먹는 과일이 아니었습니다. 농업과학이 발달하면서 당도가 높은 사과가 과수원에 주렁주렁 열리게 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지요. 미국 사과박물관에 따르면 과거 사과는 너무 시고 써서 즙을 짜내 발효 과정을 거쳐 마셔야 하는 과일이었습니다. 로마인들은 영국 섬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이 사과 발효주를 즐겨마시는 것을 보고 전 유럽에 ‘사과 와인’을 퍼트렸죠. 맥주가 발달한 영국·아일랜드 지역에선 오늘날 사이다를 맥주를 담는 ‘파인트잔’에 주로 담아 마십니다. 반면 프랑스에선 시드르를 와인처럼 아페리테프(식전주)로 마시거나 음식과 함께하는 경향이 있고요. 최근 한국에서도 ‘취향 시장’이 형성돼 다양한 종류의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사과로 만든 시드르가 생산되고 있는데요. 충북 충주시 엄정면에 있는 사과농장에서 나오는 ‘레돔’ 시드르가 대표적입니다. 레돔 시드르는 한국에서 흔한 품종인 부사와 홍옥으로 만들어지는데, 유럽 시드르보다 당도가 더 짙어 사과주스같이 편안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이 레돔 시드르를 만드는 생산자가 독특합니다. 바로 프랑스인 도미니크 에어케(50)인데요. 그는 에세이 ‘알자스의 맛’으로 잘 알려진 부인 신이현(54) 작가와 함께 현재 엄정면의 농장 2000평을 임대해 내추럴 방식(유기농 사과, 자연발효)으로 1년에 5000병의 시드르를 양조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알자스 출신인 도미니크가 어떻게 한국까지 와서 시드르를 만들게 된 걸까요? 고향의 화이트와인과 시드르를 사랑했던 그는 1990년대 후반 프랑스 파리에서 컴퓨터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중 작가 데뷔 후 파리로 연수를 온 신씨를 지인의 집들이 파티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둘의 파리 생활은 행복했지만, 도미니크는 어릴 때부터 이루고 싶었던 ‘농부의 꿈’을 항상 간직하며 살았죠. 부인의 독려에 도미니크는 뒤늦게 농업학교에 입학해 정식으로 농사 일을 배웠습니다.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내추럴 와인 축제 ‘살롱 오’에서 만난 그는 “학교를 졸업하고 남프랑스에서 포도 농사를 지으려 했지만, 부인이 극구 반대하는 바람에 한국에 오게 됐다”고 웃었습니다. 옆에서 신 작가는 “남프랑스에 끝도 없이 펼쳐진 포도밭을 보며 죽을 때까지 이곳에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평소 ‘술은 농업의 꽃’이라고 생각해온 도미니크는 사과 품질이 뛰어난 한국에서 시드르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합니다. 2013년 서울로 이주한 두 사람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드르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엔 도미니크의 유기농 농법이 한국의 땅과 잘 맞지 않아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하네요. 건조한 프랑스와 달리 비가 많이 오는 한국의 날씨를 미처 생각하지 못해 초반엔 제대로 된 사과 수확을 하지 못했습니다. 또 인공효모를 쓰지 않고 자연발효를 해야 했기에 시드르가 식초가 돼 모두 버린 적도 있었지만 ‘내추럴 방식’으로 시드르를 만들겠다는 고집을 꺾지는 않았습니다. 도미니크는 “인간이 먹는 농산품은 생존을 위한 것이지만, 그 농산품으로 만드는 술은 순전히 즐거움을 느끼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술을 만드는 일 속에서 가장 인간다운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와이너리가) 지역 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와이너리,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글 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운수종사자 복지쉼터 ‘수원시녹색교통회관’ 내달 개관

    운수종사자 복지쉼터 ‘수원시녹색교통회관’ 내달 개관

    수원시가 버스·택시 기사 등 운수종사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건립한 ‘수원시녹색교통회관’이 다음달 4일 개관한다. 25일 수원시에 따르면 팔달구 화서동 율현초등학교 인근에 들어선 수원녹색교통회관은 건축 연면적 4908㎡,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159억원(국비 10억원·시비 149억원)이 투입됐다. 지하 1층에는 수영장, 1층에는 북카페·은행 등 주민 편의시설, 2층에는 건강상담실·회의실·강의실 등을 갖췄다. 지상 3층에는 대규모 행사를 할 수 있는 대강당·대회의실을 마련해 운수산업 발전을 위한 포럼과 회의,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 수 있다. 지역주민을 위해 결혼식, 경로잔치, 졸업식 장소로도 대관한다. 수원시는 비영리단체인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경기수원시지부에 2022년까지 회관 운영을 맡겼다. 수원시녹색교통회관은 3월 4일부터 운수종사자·일반 주민들을 위한 평생교육,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평생교육은 5월 31일까지 생활영어·생활 중국어·캘리그라피 등 7개 프로그램을, 생활체육은 3월 31일까지 생활 영어및 중국어, 댄스·밸리댄스 등 9개 프로그램을 각각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수원시녹색교통회관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운수종사자·국가유공자·장애인·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는 수강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선착순 모집.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녹색교통회관 블로그(https://blog.naver.com/suwon_gtc)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공식 개관식은 3월 15일 열린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녹색교통회관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운수종사자들의 후생복지 공간”면서 “택시회관에서 열리게 될 회의와 포럼을 통해 수원시 대중교통 발전을 위한 혁신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9년 2월 현재 수원시 운수종사자는 버스 3104명, 택시 5513명, 화물 7555명 등 총 1만 6172명에 달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日에 수탈·학살당한 홋카이도 소수민족 ‘울분의 역사’

    日에 수탈·학살당한 홋카이도 소수민족 ‘울분의 역사’

    지난 15일, 일본 정부가 홋카이도의 소수민족인 ‘아이누 민족’을 ‘원주민’으로 인정하는 법률안을 발의했다. 아이누 문화를 활용한 지역진흥책을 위한 교부금 창설도 법률안에 포함됐다. 아이누 민족은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일본 북부와 러시아가 지배하고 있는 쿠릴 4개 섬 등 러시아 극동에 거주해 온 소수민족이다. 하지만 그들은 일본에서 오랫동안 차별을 받아 왔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철광석을 중심으로 온갖 수탈의 대상이었다. 이번 조치가 아이누 민족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일본 정부의 숨은 의도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많다. 쿠릴 4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둘러싼 러시아와의 영유권 분쟁과 관련 있다는 것이다. ‘어느 아이누 이야기’는 아이누 민족의 불행한 역사와 되풀이되고 있는 슬픈 오늘을 조명한 책이다. 저자 오가와 류키치는 1935년 조선인 노동자와 아이누 민족 여성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1930년대 노동자 모집 광고를 보고 홋카이도로 갔지만, 자신의 역할이 강제 징용된 사람들을 감시, 구타하는 일임을 알고 집단 탈출을 시도한다. 탈출한 그가 은거한 곳이 바로 아이누 마을이었는데, 거기서 오가와 나쓰코를 만나 결혼했다. 하지만 류키치의 아버지는 그를 찾아 한국에서 온 가족을 따라 떠났고, 모자는 아이누 마을에 남겨졌다. 홋카이도는 대대로 아이누 민족의 세거지였고, 윌터 등 서너 개 소수민족이 더불어 살았다. 이곳에 흔히 야마토라 불리는 일본 민족의 마수가 뻗치기 시작한 것은 1870년 이후다. 일본은 홋카이도를 개발해 각종 자원을 ‘개척’이라는 미명 아래 수탈했다. 1930년대 들어 제2차 세계대전의 전선이 확대되면서 광물 등 전쟁 물자를 생산하는 주요 기지가 됐고,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에게는 무덤과 같은 곳이 됐다. 자원만 수탈당한 것이 아니다. 숱한 아이누 민족이 전쟁 중에 목숨을 잃었다. 1983년 홋카이도 대학교 동물실험실에서 처음 아이누족의 유골이 발견됐고, 이후 1995년에는 무려 1000여 구의 유골이 발견됐다. 대부분 아이누족이었고, 윌터를 포함한 소수민족과 조선 동학군 유골도 이곳에서 발견됐다. 홋카이도 대학이 홋카이도, 사할린, 쿠릴열도 등에서 발굴해 모아둔 유골로 알려졌지만, 일본 정부는 지금도 함구하고 있다.어머니와 이부(異父) 형 슬하에서 자란 류키치는 아이누 민족의 정체성을 하나씩 몸에 익혔다. 아이누로서의 자각이 강한 사나에를 만나 1962년 결혼하면서부터는 민족에 대한 자부심도 갖게 됐다. 1970년대 초반부터 아이누 민족의 권리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그는 1983년 무렵에는 아이누 민족 운동가들과 더불어 홋카이도 대학과 일본 정부에 아이누 민족 유골 수습과 학살 경위를 밝힐 것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1997년에는 ‘홋카이도구 토인보호법에 기반한 공유재산재판을 생각하는 모임’을 결성해 아이누 민족의 권리 보호를 위해 동분서주하기도 했다. 아이누 민족은 일본의 일원이면서도 숱한 박해와 고난의 나날을 보냈다. 류키치는 소수민족이 겪어야만 했던 민족적 차별과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웠던 아이누 민족의 모멸감을 울분을 토하듯 써내려간다. ‘어느 아이누 이야기’는 일본의 소수민족 문제를 세계에 증명하는 하나의 좌표가 될 만한 책이다. 한 사람의 삶이 어떻게 세계와 연결되는지 ‘어느 아이누 이야기’는 작지만 큰 울림을 전해 준다. 장동석 출판평론가·뉴필로소퍼 편집장
  • [포토] ‘두 아이 엄마 맞아?’… 가희, 완벽한 핫팬츠 몸매

    [포토] ‘두 아이 엄마 맞아?’… 가희, 완벽한 핫팬츠 몸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출산 후에도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며 눈길을 끌었다. 15일 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레스룸을 포토존으로 꾸미고 싶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가희는 전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찍고 있으며 흰색 톱과 핫팬츠를 통해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였다. 살짝 드러난 그의 복근과 완벽한 각선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가희는 지난 2016년 사업가 양준무 씨와 결혼했다. 같은 해 첫 아들을 출산했고, 지난 해 6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사진=가희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윤지, 딸 라니와 행복한 일상 “동화의 한 장면 같아”

    이윤지, 딸 라니와 행복한 일상 “동화의 한 장면 같아”

    배우 이윤지가 딸 라니와 함께 한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이윤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겨울왕국 동화의 한 장면을 연출한듯.. 하지만 실은 #딱밤놀이 #엄마일루와 #귀여운손가락 #소중한한방을위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이윤지가 딸 라니와 설원을 배경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엄마와 장난을 치기 위해 신중한 표정을 짓고 있는 라니의 귀여운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윤지는 지난 2014년 9월 세 살 연상의 치과의사와 결혼해 지난 2015년 11월 딸 라니를 얻었다. 지난해 배우 봉태규의 아들 시하와 함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나뿐인 내편’ 윤진이, 최수종 과거 폭로 “우리 아빠 죽인 사람”

    ‘하나뿐인 내편’ 윤진이, 최수종 과거 폭로 “우리 아빠 죽인 사람”

    ‘하나뿐인 내편’ 윤진이가 최수종의 과거를 전격 폭로한다. 15일 공개된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예고편에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의 정체가 다름 아닌 강수일(최수종 분)이었음을 알게 된 장다야(윤진이 분)가 그의 결혼식장에서 모든 사실을 폭로하는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예고편은 수일과 나홍주(진경 분)의 혼인서약으로 시작된다. “언제나 당신 곁에서 당신을 지켜주며 당신의 편이 되겠다”는 두 사람의 진심어린 약속도 잠시, 걷잡을 수 없는 폭풍후가 갑작스레 휘몰아치며 결혼식장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어 버린다. 침대에 누워 시름시름 앓고 있는 홍주의 모습 뒤로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수일의 모습이 먹먹함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법원을 배경으로 냉랭한 기류가 감지되는 김도란(유이 분)과 왕대륙(이장우 분), 수일의 뺨을 세차게 내리치는 나홍실(이혜숙 분), 책상을 내리치며 분노하는 왕진국(박상원 분) 등 이를 둘러싼 각 등장인물들의 충격과 갈등이 차례로 이어지며 눈길을 끈다. 이는 수일의 정체를 알게 된 다야의 폭로가 주된 이유였을 터. 자신의 이모이기도 한 홍주와 수일의 결혼식장을 찾은 다야는 분노에 가득 찬 얼굴로 수일을 가리키며 “저 사람이 우리 아빠 죽인 살인자다. 저 사람이 우리 아빠 죽였다. 당신이 우리 아빠 죽였잖아”라며 피를 토해내 듯 울부짖어 긴장감을 가중시켰다. 제작진은 “수일의 어두웠던 과거가 베일을 벗으며 이를 둘러싼 향후 스토리는 대전환을 이룰 예정이다” 며 “절정의 긴장감과 함께 폭풍전개가 이어질 이번 주 ‘하나뿐인 내편’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2 ’하나뿐인 내편‘은 16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혼소송’ 조현아 남편 ‘아내의 폭행’…조현아 “사실과 매우 달라”

    ‘이혼소송’ 조현아 남편 ‘아내의 폭행’…조현아 “사실과 매우 달라”

    한진그룹 오너 일가인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남편이 이혼소송을 제기한 사유는 ‘아내의 폭행’이란 보도가 나왔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의 남편은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아내의 폭행 등을 주된 이혼 청구 사유로 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남편은 소장에서 조 전 부사장의 잦은 폭언과 폭행으로 인한 고통으로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가 힘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 것으로 뉴스1이 보도했다. 과격한 조 전 부사장 대신 자신이 자녀 양육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조 전 부사장 측은 “남편 측의 주장이 사실과 매우 다르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남편은 가능한한 빨리 이혼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4월 이혼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일반적인 이혼 절차에선 법원의 중재에 따라 부부가 협의하는 조정을 거치고, 그래도 합의가 안 된다면 정식 재판이 열린다. 그런데도 남편이 조정 대신 소송을 택했다는 건 그만큼 이혼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해당 사건은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4부(부장 권양희)에 배당됐다.지난해 10월11일 당사자 없이 변호인들만 출석한 상태에서 변론준비기일이 진행됐고, 심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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