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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시 재응시가 의정 협상 조건?…복지부 “재응시 논의 부적절”

    국시 재응시가 의정 협상 조건?…복지부 “재응시 논의 부적절”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생 국가고시(국시) 재응시 추진을 의정협의체 조건으로 내건 데 대해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선제 요건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2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의정 협의 논의 과제에 (국시 재응시는) 없다”며 “그간 의정 협의 과정에서 합의해 정한 내용이 있고, 그 부분을 (중심으로) 충실히 논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사들이 국시 문제로 다시 집단 휴진 등 단체 행동에 나설 가능성과 관련해 “집단행동까지는 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만약의 경우, 국민 피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충분히 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의료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하면서 의정 합의를 끌어 냈다. 하지만 파업에 동참하기 위해 국시를 거부했던 의대생들을 구제해야 한다는 의료계 요구에 걸려 실무 논의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지난 25일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오는 28일까지 정부가 (의대생 국시 재응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29일부터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강2차관은 “국민 보건 측면에서 의사 국시를 보지 못해 생길 문제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등을 (제한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정부와 의료계가) 보건의료 발전이나 지역 간 의료 격차, 공공성 강화 등 큰 틀에서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시 문제와 관련해 정치권과 이견 조율이 이뤄졌냐는 질의에는 “청와대나 정치권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은 필요하지만, 국시 문제는 결국 소관 부처인 복지부가 중심이 돼야 할 것”이라며 “어디 의견이 어떻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방 첩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시범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료계 주장과 관련해서는 “의료계 (관계자)도 참여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해당 시범사업이 정해진 것”이라고 지적해 재검토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의료계에서 (한방 첩약의) 안전성이나 유효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의료계도 건정심을 통해 사업 모니터링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지적해주면서 해결해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의협의 내로남불...최혜영 의원 “건정심 위원 늘려달라더니 회의 불참 68%“

    의협의 내로남불...최혜영 의원 “건정심 위원 늘려달라더니 회의 불참 68%“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에 반대하며 파업에 나섰을 때 내세웠던 명분 가운데 하나가 ‘정부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였다. 하지만 정작 의협은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의료정책을 논의하는 회의에 10차례 중 7차례는 코빼기도 비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강보험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2018년부터 2020년 8월까지 개최한 회의 28번 가운데 의협은 19번이나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 참석률은 32.1%에 불과했다. 건정심은 의료공급자 대표 8명, 가입자대표 8명, 정부와 학계 등에서 나온 공익대표 8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의료공급자 8명 중에서 의협 몫은 2명,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1명씩이다. 의협이 건정심에 불참한 가장 큰 이유는 ‘수가협상 불만’으로 알려져 있다. 수가는 건강보험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에 지불하는 대가를 말한다. 실제 2018년 6월에 진행된 2019년도 수가협상에서 의협은 건강보험공단과 자정을 넘기며 협상을 벌였으나 공단이 제시한 2.7% 인상안을 수용하지 않았고, 이후 2019년 11월까지 연속으로 19번 회의에 불참했다. 2.7% 인상은 건정심에서 가입자와 공급자, 공익대표들이 모인 회의에서 심의·의결된 것으로 이 결정으로 2830억원이 의원급 의료기관에 지급됐다. 최 의원은 “의협은 건정심의 구조 변경을 주장하기 전에 국민 생명과 연관된 건강보험정책을 결정하는 회의부터 성실하게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의대 증원 이견 여전… 언제 누가 다시 협의할지도 못 정해

    의대 증원 이견 여전… 언제 누가 다시 협의할지도 못 정해

    원점 재검토 합의했지만 4대정책 평행선의정협의체 구성·운영방식 세부안 미정‘코로나 안정화 이후’라는 시점까지 모호 “파업 끝 아니다” 집단행동 불씨도 여전즉각 복귀 안 하는 전공의엔 비판 여론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정부·국회가 4대 의료정책의 원점 재검토 및 중단을 명문화하고 앞으로 협의체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지만 합의문에 모호한 부분이 많아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코로나19 확산세 속 의사계와 정부가 강대강으로 치달으면서 나왔던 의료 공백과 업무개시명령에 따른 젊은 의사들의 피해 등은 일단 봉합됐지만 코로나19 안정화 이후로 미뤄 미봉책에 그쳤다는 평가다. 정부와 의협은 지난 4일 합의문에 따라 의정 협의체를 구성해 의사계가 철회를 요구하는 의대 증원, 공공의대,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등 4대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지역수가 등 지역의료 지원책, 필수의료 육성책,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구조 개선, 의료전달 체계의 확립 등 다른 주요 현안도 다룬다. 국회와 의협도 별개의 협의체를 구성한다. 우선 정부·국회가 의사계와 정책들의 원점 재검토를 하더라도 서로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들은 그간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 지역 간 의료 접근성 차이가 크고 필수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는 공감대는 갖고 있지만 해법에서는 큰 차이를 보여 왔다. 정부·여당은 공공의대로 감염·응급·분만·수술 등 필수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의대 정원을 확대해 지역의사 선발 전형을 도입하자고 하는 반면 의협 등은 두 정책을 백지화한 후 의료수가 인상이나 인프라 확충 등을 중심으로 대안을 찾자는 입장이다. 한방 첩약 급여화, 원격진료 정책 역시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높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두 가지 정책에 대해 “합의서에 나와 있듯이 관련 협의체를 거쳐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겠다”면서도 특히 한방 첩약 급여화는 사회적 합의기구인 건정심에서 의결된 사안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의사계가 주장해 온 정책 철회보다는 1년짜리 시범사업인 만큼 일단 예정대로 진행하는 데 방점을 찍은 것이다. 협의체 구성 역시 합의문만 보면 아직 어떻게 할지 정해진 바가 없다. 정부가 정책 사안에 맞는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입장 정도만 밝힌 상황이다. 김헌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의정협의체의 구성이나 운영 방식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앞으로 의협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고, 각각의 정책 논의 사안에 맞는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합의문에 명시된 협의체 구성 시점인 ‘코로나 안정화 이후’라는 표현이 모호해 양측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을 수도 있다. 의사계의 집단행동이 언제든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이날 집단 휴진을 앞에서 이끌었던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단체행동의 일단 유보를 밝히면서도 의협 합의를 “날치기 서명”이라고 비판하며 “파업은 끝이 아니라 가다듬는 것”이라고 해 집단행동 여지를 남겼다. 일각에선 대전협이 이날 코로나19로 의료 공백 우려가 나옴에도 파업 유보 결정과 함께 현장으로 바로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핵심은] 의료계 파업은 끝났지만, 공공의료는 안갯속으로

    [핵심은] 의료계 파업은 끝났지만, 공공의료는 안갯속으로

    의사들이 파업을 접고 현장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해결된 것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논의돼온 것들을 모두 접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데 정부와 의료계가 합의를 했을 뿐입니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부터 해결하고 추후에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는 의사와 환자 모두가 고통스러웠던 시간이 어떻게 마무리됐는지, 또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앞으로는 어떻게 전개될지 핵심을 짚어보겠습니다.■ 핵심 ① 정책 두고 팽팽하게 맞선 정부와 의료계 ‘문제 있는 (의료)정책을 원점 재논의할 것을 명문화해주십시오’ 지난 2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처음부터 전공의들의 요구는 단 하나였습니다. 원점으로 돌아가서 다시 논의하자는 것. 갈등의 시발점은 지난달 23일 발표된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추진 방안이었습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은 여기에 한방 첩약 급여화와 비대면 진료 육성까지 포함한 정부의 의료정책을 ‘4대악’으로 규정하고 반대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은 집단휴진을 택했습니다. 이들은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8월 7일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투석실 등 필수 유지 업무까지 전부 중단했습니다. 이후 8월 14일 의협 총파업에 참여한 데 이어 21일부터는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고 휴진을 이어갔습니다.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총파업에는 개원의뿐만 아니라 전공의와 전임의(펠로), 봉직의(페이 닥터)까지 전 직역이 동참했습니다. 의과대학생들은 국가고시 접수를 취소하고, 단체로 휴학계를 제출하는 동맹 휴학을 강행했죠. 이에 복지부는 지난달 22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어떠한 전제조건 없이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의료정책)을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이후 의료계와 논의하며 추진해 나가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틀 뒤인 24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의협이 간담회를 했고, 이후 복지부와 의협이 26일 밤샘 토론 끝에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정책을 중단한다’는 합의문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당시 보건복지위원장)은 ‘정부 합의를 신뢰할 수 없다’는 대전협의 입장을 받아들여 28일 관련 법안 추진을 모두 중단하고 국회 내 협의기구를 설치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당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하고, 정부도 국회와 의료계의 합의를 존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의료계도 내부 단일안을 마련하게 된 겁니다. 이로써 집단휴진도 2주 만에 종료됐습니다.■ 핵심 ② 코로나19 끝나면 의정협의체 구성한다 “코로나19 안정화 때까지 논의를 중단하고,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한다” 정부·여당과 의협이 4일 합의한 내용입니다. 이날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각각 최대집 의협 회장과 의료정책 현안에 관한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의협도 이날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중단하고, 의정 협의체를 구성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하며 국회 내 협의체의 논의 결과를 존중한다”는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쟁점이 됐던 4대 의료정책 외에도 지역수가를 포함한 지역의료 지원책과 필수 의료 육성 및 지원책,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구조 개선,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비롯한 다른 보건의료 현안도 모두 의정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전공의들의 진료 현장 복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날 합의 사실이 알려진 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전공의들은 관련 일정이나 구체적 내용을 알지 못한 채 합의에서 배제됐다고 반발했습니다. 의료계 내부의 잡음도 끊이질 않습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파업 투쟁을 이끌어온 젊은의사 비대위를 배신하고 전체 의사들을 우롱한 최 회장 및 의협 집행부는 전원 사퇴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교수 비대위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젊은 의사들의 동의 없이 정부와 합의한 최 회장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젊은 의사들에게 실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교수들도 파업에 동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이번 합의를 ‘밀실 합의’로 규정했습니다. 참여연대, 무상의료운동본부 등 176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여당과 의협이 공공의료 정책의 진퇴를 놓고 협상을 벌인 끝에 사실상 공공의료 개혁 포기를 선언했다”며 규탄했습니다.■ 핵심 ③ 관건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좁히는 것 일각에선 합의로 갈등이 일단락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의료체계 개편 무력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합의문에 명시된 ‘코로나19 안정화’는 그 시기를 종잡을 수조차 없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감염병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때문에 정부는 정책 추진 실패에 따른 책임론에 직면했습니다. 복지부는 “협의와 대화로 문제해결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정의당은 “국민의 생명·건강과 관련된 중차대한 국가적 의제를 이기적 집단행동 앞에서 물려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협의체는 정부와 의료계 양측만으로 이루어집니다. 건강보험 가입자나 환자, 시민사회, 학계 등 다른 이해관계자는 논의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의협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정책 철회’만을 고집한다면 계속해서 교착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의사들에게 보낸 담화문에서 협의체에 대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강력하게 저지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나는 구역에 고용되어 있는데, 이건 너무하다 싶은 지경까지 나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시골의사’에서 의사는 환자를 살리기 위해 거센 눈보라를 헤치고 달려갑니다. 그 과정에서 소중한 사람을 잃었으며 환자와 환자의 가족에게 위협을 당하기까지 합니다. 그는 의사로서 가졌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괴리를 느끼며 환자의 집을 도망쳐 나오죠. 지금 의사들이 느끼는 괴리도 같을 겁니다. 사명감만으로 흉부외과 같은 이른바 ‘기피과’를 지원하라고 강요할 순 없습니다. 낙후된 지역에서의 복무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절한 보상 없이 희생만을 요구하는 것은 타당한가, 한번 생각해볼 만한 지점입니다. 정부 역시 공공의료 강화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의료계 반발에 부딪혀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협상은 서로 입장차를 이해하고 ‘타협’하는 것이지, ‘관철’하는 게 아닙니다. 이번엔 실질적 대안 마련에 중지를 모아야 합니다. 언제까지나 원점으로 되돌아갈 순 없습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전문] “의대 증원 등 중단” 복지부-의협 합의문

    [전문] “의대 증원 등 중단” 복지부-의협 합의문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4일 오후 보건의료 발전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5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하고 합의문을 공개했다. 박능후 복지부장관과 최대집 의협회장은 “코로나19라는 공중보건위기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서로 힘을 합해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합의문 전문. <보건복지부-대한의사협회 합의문>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국민의 건강과 보건의료제도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지역의료, 필수의료, 의학교육 및 전공의 수련체계의 발전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보건복지부는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중단하고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의정협의체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한의사협회와 협의한다. 이 경우 대한의사협회와 더불어민주당의 정책협약에 따라 구성되는 국회 내 협의체의 논의 결과를 존중한다. 또한 의대정원 통보 등 일방적 정책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 2.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지역수가 등 지역의료지원책 개발, 필수의료 육성 및 지원, 전공의 수련환경의 실질적 개선, 건정심 구조 개선 논의, 의료전달체계의 확립 등 주요 의료현안을 의제로 하는 의정협의체를 구성한다. 보건복지부는 협의체의 논의 결과를 보건의료발전계획에 적극 반영하고 실행한다. 3.보건복지부와 의료계는 대한의사협회가 문제를 제기하는 4대 정책(의대증원, 공공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진료)의 발전적 방안에 대해 협의체에서 논의한다. 4.코로나19 위기의 극복을 위하여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긴밀하게 상호 공조하며 특히 의료인 보호와 의료기관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한다. 5. 대한의사협회는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진료현장에 복귀한다. 2020년 9월 4일 보건복지부-대한의사협회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단일안 낸 의료계 “정부·국회와 적극 대화… 파업 일단 예정대로”

    단일안 낸 의료계 “정부·국회와 적극 대화… 파업 일단 예정대로”

    “이른 시일에… 7일 총파업 전까지 협의”협상 합의 권한은 의협 회장에게 위임논의 안건에 건정심 구조 개편 등 포함 여야, 의료계 논의 위한 국회특위 구성젊은의사 비대위 “필수 인력 재조정 검토”‘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가 3일 회의를 통해 국회와 정부에 제안할 단일안을 만장일치로 확정 지으면서 갈등이 완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대하 대한의사협회(의협) 대변인은 범투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젊은 의사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 의료계 단일안을 도출했다”면서 “이른 시일 내 정부 및 국회와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전공의, 전임의 집단휴진이나 7일로 예고된 전국의사총파업 계획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 7일 이전까지 성실하게 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협상 합의 권한은 최대집 의협 회장에게 위임했다. 그간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 등으로 꾸려진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4대 정책을 원점 재검토할 것을 명문화하라고 요구해 온 상황에 비춰 보면 문제 해결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이날 단일안에도 이들 정책의 원점 재논의 명문화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회가 중재자로서 적극 나서고 있지만, 입법 사안인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설립을 제외하면 활동영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한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역시 사회적 합의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의결사안이라 정부가 단독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정부는 전날에 이어 “여당과 의료계가 도출하는 합의안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한방 첩약 급여화에 대한 부분은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러한 이유로 의료계는 건정심 구조 개편도 단일안에 논의 안건으로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의료계의 단일안 도출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짤막한 입장만을 냈다. 국회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의료계에서 제기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까지 다 포함한 논의를 위해서 국회 내 특위를 구성하기로 야당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의료전달체계 개편, 수련 환경 개편, 지역 가산수가 신설 등 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열린 논의를 약속한다”고 부연했다. 국회와 의료계의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젊은의사 비대위는 이날 공지를 통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함께 장기화된 단체 행동에 대처하기 위해 필수 인력 재조정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개 현장에서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업무를 필수 의료 업무로 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내년 건강보험료율 2.89% 오른다

    내년 건강보험료율 2.89% 오른다

    내년 건강보험료율이 올해보다 2.89%오른다. 올해 인상률 3.2%보다 인상폭이 소폭 감소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건강보험 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을 2.89%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은 현재 6.67%에서 6.86%로,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현행 195.8원에서 201.5원으로 인상된다. 보험료율 조정으로 실제로 직장가입자가 내는 월평균 보험료는 올해 11만 9328원에서 12만 2727원으로 3399원 오르게 된다. 지역가입자의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올해 9만 4666원에서 9만 7422원으로(4월 부과기준) 2756원 증가할 전망이다. 건강보험료율은 최근 10년 동안 2009년과 2017년 두차례 동결한 적을 제외하면 매년 올랐다. 2007년(6.5%)과 2008년(6.4%), 2010년(4.9%), 2011년(5.9%)에는 4∼6%대 인상률을 보였다. 이후 2012년(2.8%), 2013년(1.6%), 2014년(1.7%), 2015년(1.35%), 2016년(0.9%)에는 1% 안팎에 그쳤다. 2018년에는 2.04% 올랐다가 2019년 3.49%로 높아졌다. 정부는 2018년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시작하며 건보료 연평균 인상률을 2023년까지 3.2% 보다 높지 않게 관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건보료 결정은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6월에 열린 건정심에서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을 결정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린 사회·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해 논의를 더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따라 최종 결정을 미뤘다. 노동계와 소비자 단체 등은 정부가 건강보험 국고보조금은 제대로 내지 않으면서 건강보험료율만 올리려 한다며 반대했다. 건강보험 국고지원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가 미납한 금액은 24조 5374억원에 달한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난임 치료 목적의 과배란 유도 주사제와 조혈모세포 이식수술 성인 환자의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및 질환 예방 약제는 다음달부터, 파킨슨병 치료제는 오는 10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고서 건보재정 24조 덜 줬는데… 또 건보료 올린다고?

    국고서 건보재정 24조 덜 줬는데… 또 건보료 올린다고?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서비스 공급자, 정부 대표 등이 참여하는 건강보험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가 오는 27일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도 건강보험료를 올해보다 얼마나 더 올릴지 결정할 예정이다. 건보료 논의에서는 해마다 국민 건강을 위한 적절한 재정 확보가 필요하다는 견해와 가입자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견해가 맞붙는다. 거기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느 때보다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코로나19로 확진자 치료와 진단검사 등에 더 많은 건보 재정이 필요해진 가운데 가입자인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23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일단 지난해 건정심에서 결정한 올해 건보료 인상률과 동일한 3.2% 인상을 추진 중이다. 문재인 정부가 2018년 ‘문재인 케어’를 시작하면서 2023년까지 건보료 인상률을 지난 10년간 평균인 3.2%보다 높지 않게 관리하겠다고 공언해 왔기 때문이다. 올해 건강보험료율은 6.67%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3.2% 인상은 (건강보험) 제도 지속을 위한 최소 인상 수준”이라며 “인상되지 않으면 내년에 몇 조원 단위의 적자가 발생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코로나 진단검사·치료비 등 건강보험서 부담 코로나19 사태는 건강보험 제도가 국민 건강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토대가 되는지 극명하게 보여 줬다. 코로나19 진단검사와 확진자 치료비, 생활치료센터 비용 등을 건강보험이 부담하면서 정부의 방역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가고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반년 동안 코로나19 검사와 치료에 들어간 비용만 모두 1150억원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건보 적자는 상당히 확대될 수밖에 없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건보료 수입은 14조 7878억원인 반면 지출은 18조 1985억원으로 적자가 9435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1분기 적자가 3946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건보료 징수율이 감소했고, 의료기관의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검사·치료비를 조기 지급하거나 선지급하는 조치를 취한 것이 건보 적자 확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또 2~3월에 확진자가 급증했던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서 건보료를 경감해 주고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의 일환으로 건보료를 깎아 준 것도 적자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다양한 건보료 경감 조치에는 공통점이 있다. 결정은 정부가 한다. 정부는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라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부담은 건보공단 몫이다. 사실 건보 적자가 늘어난 뒤 건보공단을 기다리는 것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재정건전성 항목 감점을 받는 것뿐이라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냉정히 말해 박근혜 정부가 ‘보육·유아교육 완전 국가 책임’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뒤 재원 부담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겼던 것과 다를 게 없는 양상이다. 건강보험 제도에서 국가가 책임을 제대로 지지 않는다는 지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은 정부가 ‘건강보험재정 중 20%를 국고로 지원한다’고 돼 있는 국민건강보험법과 국민건강증진법 규정을 10년 넘게 ‘상습적으로 위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부는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해마다 건보료 예상 수입액의 14%,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매년 건보료 예상 수입액의 6%를 건보공단에 지원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법정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액수만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13.3%만 지원했을 뿐이다. 그런 식으로 정부가 2007년 이후 덜 지원한 액수가 무려 24조 5347억원이나 된다. ‘문재인 케어’를 비롯해 건강보험 강화를 천명한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고지원금 비중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보다 오히려 더 줄었다. 국고지원금 비율 추이를 보면 2009년 18.0%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뒤 꾸준히 감소해 15% 안팎을 유지했다. 2016년에도 15.0%였다. 그 런데 2017년 13.6%로 감소하더니 2018년에는 13.2%까지 떨어졌다.●기재부, 가입자·보수월액 미반영… 계산 착오 1조 육박 왜 이런 일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것일까. 가장 먼저 거론해야 할 이유는 기획재정부의 ‘수학 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최근 발표한 2019년도 결산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기재부는 2018년 이전에는 건보료 예상 수입액을 해마다 잘못 계산했다. 건보료 수입 추계 과정에서 가입자 수와 보수월액 증가율을 반영하지 않는 바람에 예상 수입액과 실제 보험료 수입에 해마다 많게는 3조원 이상 차이가 발생했다. 그나마 2018년 이후부터는 가입자 수, 보수월액 증가율을 반영해 계산 착오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1조원 가까운 계산 착오를 일으키고 있다. 부분적으로는 국민건강보험법 조항이 불명확하다는 것도 빌미가 됐다. 국민건강보험법 제108조 제1항은 “국가는 매년 예산의 범위에서 해당 연도 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100분의14에 상당하는 금액을 국고에서 공단에 지원한다”고 돼 있다. 그런데 ‘보험료 예상 수입액’은 계산을 잘못해도 제어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이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자 기재부는 2018년부터는 보험료 예상 수입액은 제대로 산정하기 시작했다. 대신 ‘상당하는 금액’을 임의로 설정하기 시작했다.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는 “정부는 국민건강보험법 제108조에 건강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14%’가 아닌 ‘14%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원하도록 명시돼 있으며 국가재정 여건 및 재정투입 우선순위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지원액을 조정해 정부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있다는 입장”이라며 “이런 지원 방식은 건강보험 재정의 예측 가능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처럼 사회보험 방식을 채택하는 외국과 비교해 보면 정부 지원 문제의 심각성이 더 잘 드러난다. 한국처럼 단일 보험 형태로 운영하는 대만은 재원을 보험료, 추가보험료, 정부분담금으로 충당한다. 대만은 2013년부터 임대소득이나 배당수익, 이자수익 등에 부과하는 추가보험료를 신설하는 제2세대 건강보험 개혁을 통해 재정수입을 늘리는 한편 정부가 보험료 수입의 최소 36% 이상을 정부지원금으로 분담하도록 법에 못박아 국가 책임을 강화했다. 프랑스는 일반회계 국고 지원은 줄이되 사회보장분담금(CSG) 세율을 인상하고 사회보장목적세(ITAF)를 확대해 보험료 부담을 낮췄다. 덕분에 1997년 18.3%였던 보험료율이 2018년에는 13.0%로 줄었다. 일본 역시 중앙정부 지원 비율을 꾸준히 27%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거기다 지자체 기금 지원을 더하면 공공재원 비중이 47% 수준까지 올라간다. ●실제 수입액과 예상 수입액의 차액 정산 개정안 발의도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조달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때문에 20대 국회에서도 다양한 대안이 나왔다. 가령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현행 규정에 더해 실제 수입액과 예상 수입액이 달라서 발생하는 차액을 다음해에 정산해 주도록 하는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규정을 명확히 하고 정부 지원율을 상향(윤일규 전 민주당 의원)하거나 한시 규정을 삭제(윤소하 전 정의당 의원)하는 개정안도 나왔다. 공공의료 강화를 주장하는 민간 전문가들은 법 개정과 함께 문재인 정부가 명확한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 급선무라는 입장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보건의료단체연합 등이 구성한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가 지난해 8월 건보료 결정 당시 성명서에서 “2007년 이후 미지급한 건강보험 국고지원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며 “건강보험 재정 20%에 대한 국가 책임을 준수하라”고 요구한 것이 대표적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가벼운 질환으로 상급종합병원 가면 건강보험 적용 안돼

    가벼운 질환으로 상급종합병원 가면 건강보험 적용 안돼

    앞으로 경증환자가 감기 등 가벼운 질환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으면 건강보험 적용 없이 진료비의 100%를 부담하게 된다. 또 상급종합병원은 경증환자 진료 시 의료수가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 건강보험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은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의료전달체계 기능 정립을 위한 의료수가 개선 방안’을 의결했다. 대형병원 환자 쏠림을 완화하고, 상급종합병원은 중증환자 위주로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개선안은 오는 10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은 이제 경증환자를 진료하면 수익이 더 줄어든다. 외래 의료 질 평가 등급에 따라 병원에 지급되던 지원금이 더는 나오지 않는다. 또 상급종합병원에 적용되는 종별 수가 가산율 30%도 적용되지 않는다. 복지부가 경증으로 보는 질환은 위장염, 결막염, 만성 비염, 변비, 기능성 소화불량, 두드러기, 기관지염, 관절통, 외이도염, 악성이 아닌 고혈압, 급성 편도염 등 100가지다. 대신 중환자실 입원료는 10% 인상한다. 간호 1등급 병원의 경우 1인 입원료가 1일 38만 3000원에서 42만 2000원으로 오른다. 아울러 중증환자를 여러 분야 전문가가 동시에 진료할 수 있도록 다학제통합진료수가를 인상한다. 입원 의료 수준 평가에 따라 받는 지원금도 오른다. 환자는 경증질환으로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면 진료비 본인부담률 100%를 적용받는다. 현재는 전체 진료비의 60%만 부담하고 있다. 다만 본인부담률 변경 전후 환자가 부담하는 진료비 총액은 변동이 없다. 예를 들면 경증질환에 속하는 ‘티눈 및 굳은살’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으면 기존에는 총진료비 5만 5680원의 60%인 3만 9400원을 부담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의료 질 평가 지원금과 종별 가산금이 빠진 총진료비 3만 9440원의 100%를 부담하는 식이다. 환자 부담은 늘리지 않되 상급종합병원이 경증환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을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이 밖에 복지부는 진료 의뢰·환자 회송 제도도 보완하기로 했다. 동네 병·의원을 다니던 환자가 증상 악화로 상급종합병원의 진료가 필요해진 경우, 의사는 정부가 구축한 ‘진료 의뢰·회송 시스템’을 통해 진료를 의뢰할 수 있다. 반대로 상급종합병원이 상태가 호전된 환자나 경증환자를 적극적으로 동네 병·의원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회송시스템을 잘 갖춘 병원에는 더 많은 회송 수가를 주기로 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건정심 위원장)은 “이번 제도 개선은 경증환자의 불필요한 대형병원 진료를 줄이고,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입원환자 위주로 진료하게끔 유도해 의료 역량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2021년 평균 수가 1.99% 인상…병원·의원·치과는 협상 결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불하는 ‘수가‘가 내년에 평균 1.99% 인상된다. 건보공단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조산협회 등 4개 의약단체와 2021년도 수가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수가 인상률은 한방 2.9%, 약국 3.3%, 조산원 3.8%, 보건기관(보건소) 2.8% 등이다. 이번 수가 인상으로 늘어나는 내년도 건보 재정은 9416억원이다. 다만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3개 단체는 건보공단이 제시한 수가 인상안(병원 1.6%, 의원 2.4%, 치과 1.5%)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세 단체와 동시에 협상이 결렬된 것은 2008년 유형별 수가 협상 이후 처음이다. 건보공단은 내년도 수가 계약 결과를 오는 5일 국내 의료정책을 의결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보고한다. 건정심은 협상이 결렬된 병원과 의원, 치과의 수가 인상률을 이달 중 최종 결정한다. 이변이 없는 한 건정심에서 건보공단이 보고한 수가 인상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의 수가협상단장인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가입자·공급자 간 의견 차이 해소와 설득을 위해 여러 차례 만남과 협의 과정을 거쳤으나 코로나19 일선에 서 있는 병원·의원 그리고 치과가 결렬된 것에 대해 아쉽다”면서도 ‘양면 협상을 통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에 임하였으며 최선의 결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내년 3월부터 ‘단순 두통’ MRI 땐 본인부담 80%로 높인다

    내년 3월부터 ‘단순 두통’ MRI 땐 본인부담 80%로 높인다

    내년 3월부터 단순히 두통이나 어지럼증만 호소하는 환자가 뇌·뇌혈관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으면 비용의 80%를 본인이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문재인 케어’ 이후 뇌 MRI 촬영이 급증하면서 건강보험 재정이 과도하게 투입돼 보험 적용 기준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MRI 건강보험 적용 개선안을 23일 건강보험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뇌 MRI에 대한 지출이 당초 계획보다 50% 이상 초과해 대책을 마련했다”며 “경증 증상에서의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필수 수요 중심으로 MRI 검사를 적정화하겠다”고 말했다. 뇌 MRI 검사는 지난해 10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가 전체 비용의 30%(의원)~60%(상급종합병원)를 부담하고 있다. 이전에는 뇌 MRI 검사 후 질병이 확인됐을 때만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제도 시행 후 검사비는 9만~18만원으로 기존의 4분의1 수준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신경학적 검사에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뇌압 상승 소견이 있는 등 뇌 질환이 강력히 의심되는 경우에는 두통·어지럼 환자의 뇌 MRI에 종전처럼 본인부담률 30~60%를 적용한다. 하지만 경증의 두통·어지럼만 있으면 본인부담률 80%를 적용한다. 또 경증 환자에게 MRI 검사를 하면서 중증 질환에 주로 쓰는 복합촬영을 남용하지 않게 의사가 받는 복합촬영 수가를 기존보다 3분의1가량 낮춘다. 복지부는 또 검사 건수가 지나치게 많은 의료기관은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내년부터는 MRI 검사에 대한 심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개선안을 내년 3월부터 시행하기로 하고 고시개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보장성 강화 재정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올해 뇌 MRI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 재정은 1642억원이었지만, 현재의 MRI 이용 추세라면 2730억원에서 28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동네 병·의원 등을 중심으로 경증 두통·어지럼에 대한 MRI 촬영이 과도하게 증가한 결과로 추정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응급실·요양병원 전문의 고용 병원에 건보수가 ‘가산’

    응급실 전담 전문의를 고용해 환자의 진료 계획을 신속히 결정하는 병원에 대해 건강보험이 진료비(수가)를 가산 지급한다. 요양병원의 진료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과목에 상관없이 전문의 비율을 50% 이상으로 유지해도 수가를 가산해준다. 보건복지부는 22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건강보험 정책 개선 계획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개선 계획에 따르면 환자가 응급실에서 장기간 대기하는 문제 해소를 위해 응급실만 전담하는 전문의를 추가로 고용해 경증환자는 신속히 퇴원 등 조치하고 중증환자는 입원시켜 수술을 받게 하는 병원에 대해 가산된 수가를 지급키로 했다. 가산 수가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은 응급의료기관평가 ‘전담전문의 1인당 평균 환자수’에서 2등급(1인당 연간 5000명 이내) 이상을 받고, 적정시간 내 전문의가 직접 환자를 진료하는 비율이 80% 이상인 병원이다. 조건에 부합하면 현행 전문의 진찰료와 진찰료에서 40∼50% 가산된 수가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응급의료센터 간 운영 중인 응급연락망(전원 핫라인) 불시 점검에서 탈락하거나 응급 의료시스템에서 중증환자 수용이 가능하다고 확인돼 환자를 보냈는데 환자를 받지 못하는 비율이 높은 병원은 가산금을 받지 못한다. 응급실 전담 안전인력을 24시간 배치하고, 진료 대기 현황과 진료 상황 안내·상담하는 인력을 운영하는 병원에 대해서는 응급의료관리료를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응급실 적정수가 정책은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요양병원 입원료 차등도 내년 7월부터 개선한다. 현재 요양병원은 8개 전문과목(내과·외과·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신경외과·정형외과) 전문의를 50% 이상 확보한 경우 기본입원료에 가산금(10∼20%)을 추가 지급했다. 건정심은 요양병원 환자에게 필요한 전문과목이 8개 분야에 한정되지 않아야 한다는 개선 요구를 수용해 전문과목 제한을 없애고 가산율은 18%로 조정키로 했다. 또 내년 1월부터 7개 질병군에 적용되는 포괄수가가 평균 6.5% 인상된다. 포괄수가제는 환자가 입원해 퇴원할 때까지 발생한 진료비를 진료의 종류나 양과 관계없이 질병별로 정해진 대로 계산하는 ‘정액제’다. 복지부는 포괄수가제를 수용성 높은 지불제도로 정착을 위해 3년마다 개편키로 했다. 장애인 보청기 급여제도는 바낀다. 현재 청각장애인에게 지급되는 보청기는 구매 한 달 후 검수 확인을 받으면 일정액(131만원)을 일시에 지급했으나 내년 7월부터 성능평가를 거쳐 제품별 가격을 고시해 급여액을 지급한다. 보청기 판매상이 저가의 제품을 판매하면서 131만원을 청구하거나 불필요한 수요를 만들어 급여를 청구하는 일을 막기 위한 대책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왕진 부활… 수가 7배 올려 고령·중증환자 집에서 진료

    1회당 8만~11만원… 환자 30%만 부담 보행 곤란·불가능한 환자로 대상 제한 의협 “그래도 왕진료 적다” 차질 우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중증환자는 집에서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손해를 보면서도 신념에 따라 방문진료(왕진)를 하는 의사들이 지금도 간혹 있으나 앞으로는 영화에서처럼 진료가방을 들고 환자의 집을 찾는 왕진 의사를 더 자주 볼 수 있게 된다. 정부가 고령화에 맞춰 재택의료를 활성화하고자 왕진 진료비를 대폭 올리고 12월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건강보험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왕진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를 현실화하는 내용의 재택의료 활성화 추진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왕진을 하는 동네 의사에게는 건강보험공단이 환자 진찰료, 왕진에 따른 이동 시간과 기회비용 등을 고려해 왕진 1회당 8만~11만 5000원의 수가를 산정해 지급한다. 환자는 왕진료의 30%(왕진 1회당 2만 4000∼3만 4500원가량)만 부담하면 된다. 그동안은 수가가 1회당 1만 5000원밖에 안 돼 왕진하는 게 손해였다. 1970년대 말까지는 왕진을 의사의 의무로 여겼으나, 보상 기전이 전혀 없는 데다 응급 의료 시스템이 정착한 뒤론 점점 사라져 젊은이들에게 생소한 말이 됐다. 정부가 왕진 등 재택의료 서비스를 다시 활성화하기로 한 것은 고령 환자가 늘어서다. 요양병원 수요가 넘쳐 날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시설이 아닌 환자의 집에서 의료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케어’를 시작하면서 왕진에 주목했다. 과거에는 소위 돈 있는 환자들이 시도 때도 없이 의사를 집으로 불러 왕진이 ‘돈 자랑’처럼 여겨지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정부는 왕진 대상을 ‘보행이 곤란하거나 불가능한 환자’로 정했다. 병원에 가기 어려운 장애인이나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집에 의사가 와서 진료해 주면 환자의 건강을 제때 관리할 수 있고 불필요한 입원도 막을 수 있다. 대신 왕진 남용을 방지하고자 적정 제공 횟수(의사 1인당 일주일에 15회)와 수가 차등·감산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 신청은 오는 12월부터 받는다. 그러나 정부가 새로 책정한 왕진료도 너무 낮다며 의사 단체들이 반발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재택의료 활성화 추진 계획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며 “의료인의 적극적 참여가 보장될 수 있는 수가를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활한 ‘왕진’… 수가 7배 올려 고령·중증환자 집에서 진료받는다

    1회당 8만~11만원… 환자 30%만 부담 보행 곤란·불가능한 환자로 대상 제한 의협 “그래도 왕진료 적다” 차질 우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중증환자는 집에서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손해를 보면서도 신념에 따라 방문진료(왕진)를 하는 의사들이 지금도 간혹 있으나 앞으로는 영화에서처럼 진료가방을 들고 환자의 집을 찾는 왕진 의사를 더 자주 볼 수 있게 된다. 정부가 고령화에 맞춰 재택의료를 활성화하고자 왕진 진료비를 대폭 올리고 12월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건강보험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왕진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를 현실화하는 내용의 재택의료 활성화 추진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왕진을 하는 동네 의사에게는 건강보험공단이 환자 진찰료, 왕진에 따른 이동 시간과 기회비용 등을 고려해 왕진 1회당 8만~11만 5000원의 수가를 산정해 지급한다. 환자는 왕진료의 30%(왕진 1회당 2만 4000∼3만 4500원가량)만 부담하면 된다. 그동안은 수가가 1회당 1만 5000원밖에 안돼왕진하는 게 손해였다. 1970년대 말까지는 왕진을 의사의 의무로 여겼으나, 보상 기전이 전혀 없는 데다 응급 의료 시스템이 정착한 뒤론 점점 사라져 젊은이들에게 생소한 말이 됐다. 정부가 왕진 등 재택의료 서비스를 다시 활성화하기로 한 것은 고령 환자가 늘어서다. 요양병원 수요가 넘쳐 날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집에서 의료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케어’를 시작하면서 왕진에 주목했다. 과거에는 소위 돈 있는 환자들이 시도 때도 없이 의사를 집으로 불러 왕진이 ‘돈 자랑’처럼 여겨지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정부는 왕진 대상을 ‘보행이 곤란하거나 불가능한 환자’로 정했다. 대신 왕진 남용을 방지하고자 적정 제공 횟수(의사 1인당 일주일에 15회)와 수가 차등·감산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 신청은 오는 12월부터 받는다. 그러나 정부가 새로 책정한 왕진료도 너무 낮다며 의사 단체들이 반발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재택의료 활성화 추진 계획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며 “의료인의 적극적 참여가 보장될 수 있는 수가를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정신질환자가 초기 집중치료부터 지속치료까지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신질환자 지속치료 지원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2020년부터 3년간 추진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내년 건보료 3.2% 인상… 직장가입자 월평균 3653원 더 낸다

    내년 건보료 3.2% 인상… 직장가입자 월평균 3653원 더 낸다

    새달부터 전립선 초음파 건보 적용 환자부담 5만~16만원→2만~6만원내년 건강보험료율이 올해보다 3.2%오른다. 올해 인상률 3.49%보다 인상폭이 소폭 감소했다. 보건복지부는 22일 건강보험 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열고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을 3.2%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은 현재 6.46%에서 6.67%로,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현행 189.7원에서 195.8원으로 인상된다. 보험료율 조정으로 실제로 직장가입자가 내는 월평균 보험료는 올해 11만 2365원에서 11만 6018원으로 3653원 오르게 된다. 지역가입자의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올해 8만 7067원에서 8만 9867원으로(3월 부과기준) 2800원 증가할 전망이다. 건강보험료율은 최근 10년 동안 2009년과 2017년을 빼고 매년 올랐다. 2007년(6.5%)과 2008년(6.4%), 2010년(4.9%), 2011년(5.9%)에는 4∼6%대 인상률을 보였다. 이후 2012년(2.8%), 2013년(1.6%), 2014년(1.7%), 2015년(1.35%), 2016년(0.9%)에는 1% 안팎에 그쳤다. 2018년에는 2.04% 올랐다가 2019년 3.49%로 높아졌다. 정부는 건보료 연평균 인상률을 2022년까지 3.2%수준에서 관리할 계획이다. 건보료 결정은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건정심을 열어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을 결정하려고 했으나, 보험 가입자 단체들의 반대로 미뤄졌다. 민주노총, 한국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가입자 단체들은 정부가 건강보험 국고보조금은 제대로 내지 않으면서 건강보험료율만 올리려 한다며 반대했다. 건강보험 국고지원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정부가 미납한 금액은 24조 5374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건정심에서 내년도 건강보험 정부 지원을 14%이상으로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을 추진해 건강보험에 대한 정부 지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다음달부터는 전립선 등 남성생식기 초음파 검사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그간 남성생식기 초음파 검사는 4대 중증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에 한해 제한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이제는 의사가 질환이 의심돼 초음파 검사로 진단해야 한다고 판단하면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평균 5만~16만원이던 남성생식기 초음파 검사의 환자 의료비 부담은 3분의1 수준인 2만~6만원으로 경감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노로바이러스, 말라리아 감염검사 9월부터 보험적용

    노로바이러스·말라리아 간이 감염검사와 중증 뇌·심장질환의 검사와 처치에 대해서도 오는 9월 1일부터 보험급여를 적용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건강보험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을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감염성 질환을 신속하게 진단하는 검사를 할 때 환자가 부담하는 검사비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비급여로 환자가 전액을 부담했던 노로바이러스, 말라리아, C형 간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간이 감염검사(7종)에도 보험 혜택을 적용한다. 이외에도 기립형 저혈압 환자의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기립 경사훈련, 뇌전증을 진단하는 보행 뇌파 검사 등 뇌·심장질환 6개 항목, 처치에 쓰이는 치료재료 30개 등 43개 항목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장염의 주된 원인이다. 노로바이러스 검사비는 2만 6000원에서 1800원(종합병원 입원기준)으로, 말라리아 간이검사비는 평균 2만 7000원에서 2200원(종합병원 입원기준)까지 대폭 내려간다. C형 간염 선별을 위한 HCV 항체 간이검사비는 4만 2000원에서 2만 2000원(병원 외래기준)으로, 일반 뇌파검사로는 확진이 어려운 보행 뇌파검사비는 37만 4000원에서 9만 9000원(종합병원 외래기준)으로 떨어진다. 위원회는 지난해 2월부터 이른바 존엄사법(연명의료 결정제도) 시행을 계기로 추진한 연명의료 수가 시범사업 참여 기준을 개선하고 다음달 끝날 예정인 시범사업 기간도 2020년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의·한 협진 3단게 시범사업을 오는 9월부터 2020년 말까지 추진해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가제도를 도입하고 등급(1~3등급)을 부여해 협진 서비스 질에 따라 차등적으로 보상키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내년도 건강보험료율 결정 미뤄져...가입자단체 “국고지원부터”

    내년도 건강보험료율 결정 미뤄져...가입자단체 “국고지원부터”

    보험 가입자단체들의 반대로 내년도 건강보험료율 결정이 미뤄졌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건강보험 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2020년 건강보험료율을 결정하려 했으나, 논의를 더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심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서 제시한 대로 내년도 보험료율 3.49% 인상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한국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가입자 단체들은 정부가 건강보험 국고보조금은 제대로 내지 않으면서 건강보험료율만 올리려 한다며 반대했다. 건강보험법과 건강증진법에 따라 정부는 해당연도 건강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를 국고(14%)와 건강증진기금(6%)에서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지원 규정을 제대로 지킨 적이 없다. 건강보험 국고지원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정부가 미납한 금액은 24조 5374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건강보험료율은 2018년도 2.04%, 2019년도 3.49% 인상됐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준수해야 할 법적 의무는 저버린 채 국민에게 보험료 부담을 전가하는 재정운영의 악순환 구조는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2020년 보험료 결정은 그간 문재인 정부가 미지급한 국고 미지급액을 반영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제시한 보험료율 인상률 3.49%에서 지난해 국고부담 미지급율 3.11%(2조1000억 원)만 차감하더라도 내년도 보험료율 인상수준은 0.38%라는 것이다. 가입자단체들은 “정부는 보장성 확대 정책으로 생색만 내고 그 부담은 국민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보험료율 동결을 요구했다. 보험료율을 동결한 채 보장성 확대 정책을 펴려면 건강보험 재정은 예상보다 큰 적자를 볼 수 있다. 가입자단체의 요구대로 국고지원금을 제대로 지급하려면 먼저 재정당국과 협의해야 한다. 아무리 늦어도 8월까지는 건강보험료율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 고위급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월에는 내년 정부 예산안을 국회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강보험료율이 결정돼야 보험료 예상수입액이 나오고 국고지원액도 결정할 수 있다”며 “7월에는 차기 건정심을 잡아 서둘러 논의를 마무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사가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서 건강보험 재정에서 받는 내년도 요양급여비용(환산지수)은 올해보다 2.9% 인상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생각나눔] 한방 ‘추나요법’ 새달부터 건보 적용… “효과 증명 안 돼”vs“과학적 검증 거쳐”

    [생각나눔] 한방 ‘추나요법’ 새달부터 건보 적용… “효과 증명 안 돼”vs“과학적 검증 거쳐”

    한방 추나요법(비뚤어진 척추를 손으로 밀거나 잡아당겨 교정하는 한방요법)의 건강보험 급여화 시행이 다가오면서 이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겁다.보건복지부는 다음달 8일부터 한방 추나요법을 건강보험급여에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개정안’을 지난달 26일 행정예고했다. 한방 추나요법 급여화는 ‘문재인 케어’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차원에서 진행됐다. 그동안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했던 한방 추나 분야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의료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한방 추나요법의 안정성이 부족하고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의사협회는 지난 13일 성명서를 통해 보건복지부가 급여화하려고 하는 한방 추나요법은 현재 세계 물리치료 학회의 항목에 등재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복지부가 한의학에만 유독 관대하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한의사의 의료 행위에 대해서만 객관적인 근거나 기준을 요구하지 않고, 선심 쓰듯 건강보험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의협은 복지부가 추나요법 급여화 결정을 철회하고 한방 의료행위 전반에 대한 검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복지부는 한방 추나요법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마쳤다는 입장이다. 기존 학회 연구를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의결을 마쳤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21일 “의료계에서 이야기하는 안정성이나 유효성은 선행 연구와 국외 급여 사례 등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검토를 이미 마쳤다”며 “이런 검증 절차를 바탕으로 안정성과 유효성이 증명됐기 때문에 검정심을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한의학에만 유독 관대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복지부 측은 “이번 급여화 결정은 지난 1년 동안 시범사업을 하면서 충분히 타당성을 검토해 내린 것”이라며 “의학과 한의학이 다른 측면이 있는데 일률적인 기준으로 과학적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26일까지 의견 수렴을 마친 후 다음달 8일 시행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추나요법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건보 적용

    환자 年 20회·한의사 1인당 하루 18명만 12세 이하 충치 치료용 레진 충전도 혜택 이르면 내년 3월부터 한의사가 관절, 근육, 인대 등을 교정하는 치료법인 ‘추나요법’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치료비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보건복지부는 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이런 내용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근골격계 질환자는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 1만~3만원만 부담하면 추나요법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추나요법은 기본적으로 본인부담률 50%를 적용하지만 추간판탈출증, 협착증 외 근골격계질환은 본인부담률이 80%로 높아진다. 과도한 의료이용을 막기 위해 환자는 연간 20회, 한의사는 1인당 하루 18명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제한한다. 추나요법의 질 관리를 위해 교육을 이수한 한의사만 건강보험 급여를 청구할 수 있다. 건정심은 내년 1월부터 12세 이하 어린이의 충치 치료용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레진 치료는 충치를 긁어낸 뒤 홈을 메우는 시술이다. 충치 치료 때 레진 활용 비율은 80%를 넘을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하지만 활용률이 낮은 ‘아말감’만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은 비급여로 남아 있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 본인부담금은 치아 1개당 10만원에서 2만 5000원으로 75% 낮아진다. 이 밖에 복지부가 지난 4월 발표한 ‘환자안전 종합계획’의 후속 조치로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수술실 환자 안전관리료’가 신설된다. 시설, 인력 등의 기준에 따라 3개 등급으로 구분해 의료기관마다 차등 적용한다. 다음달 말부터 300병상 이상 요양병원에 격리병실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감염병 환자나 면역력이 낮은 환자 치료를 유도하기 위해 요양병원에는 ‘격리실 입원료’를 지원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내년부터 고도비만 수술 건보 적용… 환자 부담 최대 85% 준다

    소아 당뇨 연속혈당측정기도 혜택 1인당 한해 255만원 아낄 수 있어 내년 1월부터 치료 목적의 고도비만 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최대 1000만원에 이르는 고액의 수술비가 적게는 15% 수준인 150만원까지 낮아진다. 보건복지부는 12일 건강보험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고도비만 환자에게 치료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각종 수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비만수술은 미용 목적의 지방흡입술이 아닌 위·장관을 직접 절제해 축소하거나 구조적으로 다르게 이어 붙여 소화과정 자체를 변화시키는 수술이다. 위소매절제술, 문합위우회술, 십이지장치환술, 조절형위밴드술 등이 해당된다. 적용 대상은 생활습관 개선이나 약물 등 내과적 치료로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하는 비만 환자다.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35㎏/㎡ 이상이거나 30㎏/㎡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등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가 대상이다. 현재는 고도비만 수술을 받으면 700만~1000만원의 수술비를 환자 본인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 내년부터 본인부담액이 150만~200만원으로 줄어든다. 정부는 불필요한 수술을 막고 수술 전후 환자 상태에 대한 통합적인 진료를 독려하기 위해 집도의와 내과, 정신과 등 관련 분야 전문의가 함께 모여 환자를 진료할 때 지급하는 ‘비만수술 통합진료료’를 신설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소아 당뇨병 환자의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건정심은 내년 1월부터 제1형 당뇨병 환자가 사용하는 연속혈당측정기 소모품인 ‘연속혈당측정용 센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에 체내 혈당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혈당 변화량을 측정해 알려 주는 기기다. 센서 비용은 1주에 7만∼10만원이 들어 환자 부담이 컸다. 지원 대상은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제1형 당뇨병 환자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선천성 질환이다. 전체 당뇨병의 10%를 차지하고 환자는 대부분 소아다. 환자는 센서 기준액이나 실구매가 중 낮은 금액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1인당 한 해 255만원을 아낄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또 지난 10월부터 뇌·뇌혈관·특수검사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건강보험 적용 이후 손실을 보고 있는 의료기관에 대해 손실보상을 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4월부터 시간제 간호사가 비정규직으로 고용되지 않도록 병원급 의료기관의 정규직 간호사 채용 의무 비율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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