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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모를 침체… 그래도 분양은 계속된다

    끝모를 침체… 그래도 분양은 계속된다

    글로벌 재정 위기와 끝 모를 주택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주택업체들은 수도권에서 무더기 분양에 나선다. 민영 아파트의 경우는 그동안 주택경기가 다소 나아지기를 기대하며 미뤄둔 물량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경기가 좋아지길 기대하며 버티기도 쉽지 않고, 그래도 실수요는 살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거 분양에 나서는 것이다. 동탄2신도시를 비롯, 위례신도시와 판교신도시 등 서울 남동부에서 공급되는 물량만 해도 1만 3000여 가구에 달한다. 이와 함께 유일하게 대박 행진을 벌이고 있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주택도 하반기 수도권에서 1만여 가구가 쏟아진다. 이들 신도시 물량은 수도권 북서부 지역과 달리 입지여건이 좋고, 지역 수요도 어느 정도 살아 있어 분양가만 적정선에서 책정하면 분양 성공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위례신도시 푸르지오 3.3㎡당 1880만원 실제로 이들은 분양가를 비교적 낮게 책정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오는 8월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A1-7블록에 전용면적 106~112㎡, 총 549가구 구성에 ‘위례신도시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880만원대로 인근 송파구 평균시세보다 20% 가까이 낮게 책정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푸르지오는 지난 6월 분양한 ‘래미안 강남 힐즈’의 분양가와 비교했을 때 3.3㎡당 평균 200만원가량 저렴하다.”며 “강남권이라는 입지에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 8월 말 분양 동탄2신도시도 내달 롯데·우남·호반·KCC·GS·모아종합건설 등 6개 건설업체의 동시분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당초 7월쯤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런던 올림픽 및 휴가철을 피해 8월로 미뤘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올 하반기 최소 14개 단지, 약 1만 1000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인·허가 여부에 따라서는 물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동탄산업단지(2013년 6월 준공 예정)가 직선거리로 2.5㎞가량 떨어져 있고, 삼성전자 R&D센터, 기흥·화성사업장 등도 인접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판교 알파돔 주상복합 931가구 대기 판교신도시에서는 C2-2블록과 C2-3블록의 ‘알파돔시티’ 주상복합 아파트가 하반기에 수요자를 찾아 나선다. 두 블록 모두 전용면적 96~203㎡, 총 931가구로 이뤄져 있다. 2013년까지 판교테크노밸리의 기업체 입주가 완료되면 총 8만여명의 배후수요를 지닐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삼환기업 결국 법정관리 개시

    중견 건설업체 삼환기업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4부는 이날 삼환기업에 대한 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내렸다.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선호하는 채권단은 법정관리 철회를 두고 삼환과 협상을 벌였지만, 신규자금 지원 규모와 담보 제공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채권단은 삼환이 다음 달 말까지 어음 연장 등을 위해 필요한 370억원을 지원하는 대가로 담보 제공을 요구했으나,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자금 지원에 난색을 표했다. 게다가 삼환이 서울 소공동 부지를 담보로 발행한 회사채 650억원을 갚기 위한 추가 지원을 채권단에 요청하면서 양측의 협상이 틀어졌다. 삼환의 회사채를 인수한 현대증권은 워크아웃 신청을 이유로 부지 공매를 추진하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소공동 부지는 삼환과 현대증권이 분쟁 중인 사안이어서 자금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게 채권단의 입장”이라면서 “추가 담보 없는 신규 자금 투입도 어렵다는 뜻을 법원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삼환은 채권단에서 원하는 수준의 자금을 지원받지 못한다면 워크아웃보다 법정관리가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법정관리 절차를 밟더라도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할 수 있고 모든 채무 변제가 중지되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허정 삼환 대표이사 사장에 관리인 역할을 맡기고 채권단이 자금관리위원을 파견하도록 했다. 또 협력업체와 하도급업체가 협의회를 구성하도록 해 회생절차 과정에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시공능력 29위 삼환기업 법정관리 갈 듯

    중견 건설업체인 삼환기업이 결국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삼환을 설득해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작업)으로 복귀시키려던 채권단의 노력은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다. 법정관리가 개시되면 삼환은 법원 허락이 있기 전까지 모든 채무를 갚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700여개 협력업체의 연쇄 자금난이 우려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 4부는 오는 23일 삼환의 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법원은 전날 열린 삼환 및 채권단 대표자 심문에서 “워크아웃이 회생절차보다 기업을 살리는 데 효과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해, 사실상 법정관리 개시를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채권단은 법원의 결정 기한을 늦춰 시간을 벌 계획이었다.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대출상환 스케줄 조정과 자금지원 방안 등을 담은 워크아웃 계획안을 마련해 40여개 채권기관의 동의를 얻은 뒤 삼환을 설득해 워크아웃으로 복귀시키려고 했다. 수은 관계자는 “법정관리 개시 여부 결정을 26일까지 늦춰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법정관리로 가겠다는 법원의 의지가 강하고, 삼환도 채권단을 기다려 주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워크아웃 복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순위 29위인 삼환은 지난 7일 신용위험평가에서 구조조정 대상인 C등급을 받았다. 삼환은 지난 11일 수은에 워크아웃 신청을 했지만, 5일 만인 16일 기습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해 채권단을 당혹스럽게 했다. 삼환 측은 이번 주에 만기가 돌아오는 70억원의 기업어음(CP)을 막으려면 자금이 필요한데 채권단이 지원에 미온적이어서 법정관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삼환 노동조합도 은행에 휘둘리는 워크아웃보다는 법정관리가 낫다며 경영진을 지지하고 있다. 법정관리가 개시되면 삼환은 법원 허가 없이 재산 처분이나 채무변제를 할 수 없다. 채권자의 가압류, 강제집행 등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물론 삼환에 납품하는 협력업체도 밀린 대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 또 회생절차 과정에서 채무 대부분이 탕감되기 때문에 미수금을 떼일 확률이 높다. 은행들은 삼환에 빌려준 돈(PF 보증 제외시 5000억원)에 대해 쌓아야 하는 대손충당금 부담이 커진다. 수은의 채권액은 715억원이며 신한은행(601억원), 농협(469억원), 우리은행(298억원)도 채권을 갖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현대건설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해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사업방향을 수익성 위주로 완전히 재편했다. 외형 위주의 저가 수주는 장기적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해외건설의 경우는 국부유출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외 건설시장 여건의 변화와 무관치 않다. 선진국 업체들은 기술적 우위와 금융, 운영 등 종합건설서비스 제공 역량을 바탕으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 등 신흥국 건설사들은 무서운 속도로 우리를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 등 주력시장에서도 국내 건설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발주처의 신뢰 및 우수한 인적자원을 토대로 저가 수주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이런 수주 패턴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난해 4~5차례 연속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적정 가격을 써내는 고집을 보였고, 결국 지난 3월 초 15억 달러 상당의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공사를 적정 가격에 따내기도 했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건설전문지인 ENR 순위에서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높은 23위에 오르는 등 국내 부동의 1위 건설기업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현대차그룹 편입이 큰 영향을 끼쳤다. 공격적인 투자는 물론 자동차, 철강부문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되는 등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비전 2020’의 달성 및 ‘글로벌 톱10’ 건설 리더를 목표로 ‘사업구조 고도화, 신성장 분야 진출, 경영 인프라의 글로벌화’를 3대 전략 방향으로 수립했다. 수익성과 함께 현대건설이 중시하는 것이 사업구조의 고도화와 신성장 분야 연구·개발(R&D) 강화, 엔지니어링 역량 확대 등이다. 이를 위해 준설·항만, 철도, 도로 및 교량 등 인프라 사업, 해외 복합개발, 오일과 가스 플랜트, 발전 플랜트, 송배전 등 기존의 설계·구매·시공 일괄수행(EPC)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춘 상품들을 발굴 중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대우건설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4월 세계 최대 원유 보유국인 베네수엘라에서 88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석유수출시설 수주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국내 건설업체 가운데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공사다. 계약은 올해 하반기쯤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콜롬비아 보고타에 해외 지사를 설립하고 중남미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2개월 만에 올린 쾌거”라고 전했다. 대우건설이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국내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있다. 2009년부터 사업의 무게중심을 국내에서 해외로 옮기고, 구조 다변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전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오른 수주 실적을 거뒀다. 2008년 알제리, 2010년 모로코·파푸아뉴기니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중동과 동남아시아의 최대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를 새롭게 뚫었다. 올해 해외 신규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26.3% 늘어난 64억 달러. 올해 전체 수주의 45%, 매출의 4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하겠다는 뜻이다. 2015년까지 비중을 각각 50%와 4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거점 시장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나이지리아, 알제리, 말레이시아 등에선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남미, 남아프리카, 사우디아라비아 등 신규 시장에선 수주를 확대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 회사의 경영화두를 ‘건설산업 융합의 선두주자’를 의미하는 ‘Construction Convergence Innovator’로 정했다. 새로운 사업기회를 엿보고 수익을 창출해 건설산업을 진화시키겠다는 뜻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건설사 1억 공사에 순익 140만원 꼴

    건설업체 10곳 가운데 3곳가량은 이자보상배율이 1배에도 못 미쳐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도 1.4%로 1억원의 매출을 올려도 순익은 14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협회가 17일 1만 275개 종합건설업체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발표한 ‘2011년도 건설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이들 건설사의 건설 관련 매출액 증가율은 5.1%, 총자산 증가율은 3.3%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에 비해 매출액은 2.2% 포인트 높아진 반면 총자산 증가율은 1.8%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의 경우 2010년 5.0%에서 4.1%로 0.9% 포인트 떨어졌고,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은 전년 2.694배에서 2.271배로 4년 연속 하락했다. 특히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업체는 전체의 36.4%인 3740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한 데 따른 것으로, 2011년 적자를 기록한 업체는 전체의 17.2%인 1761개사에 달했고, 종합건설업체 수도 2011년 말 847개사가 등록 말소되고 536개사가 신설돼 전년 1만 2956개사에서 411개사가 줄어들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신사업 찾아라” 중견그룹들 생존 안간힘

    “신사업 찾아라” 중견그룹들 생존 안간힘

    “OO업은 이젠 끝났다. 다른 먹거리를 찾아라.” 경기침체와 함께 그동안 그룹을 이끌던 주력업종의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중견그룹들이 ‘불황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주력기업의 비중을 줄이는 것은 기본이고, 아예 몸통 역할을 하던 기업을 팔아치우는 기업도 적지 않다. 물론 사업다각화의 고전적인 방법인 다른 업종의 인수·합병(M&A)도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자칫 무리한 사업다각화가 오히려 기업 경영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대두되고 있다. 동부그룹은 최근 김준기 회장이 직접 나서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양은 발전·한라는 원전에 관심 동부는 그동안 보험 등 금융과 동부제철을 중심으로 한 철강·화학, 반도체, 건설·부동산·에너지, 보험 등을 축으로 그룹을 운영해 왔다. 특히 이 가운데 동부건설은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그룹의 주력업종 역할을 했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2조 1542억원에서 1조원대(1조 4172억원)로 추락하고, 140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동부건설은 시공능력 평가에서도 2010년 16위에서 18위로 떨어졌다. 올해는 20위권 안팎이 될 전망이다. 건설 외에 금융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지난해 적자를 냈다. 동부가 대우일렉 인수에 나선 것도 이런 그룹의 현실을 반영, 사업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중견 건설업체인 한양은 리조트 부문을 강화한 데 이어 발전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조만간 2조원대 규모의 지방 화력발전소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건설은 지난해 원자력발전소 건설 공사 참여 자격을 획득,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효자 노릇을 하던 주택사업이 오히려 골칫거리가 됐기 때문이다. ●유진 하이마트 팔아 건설신소재로 주력 업종을 바꾸는 기업들도 상당하다. 웅진그룹은 최근 중국 콩카그룹과 홍콩에 조인트벤처(JV) 법인을 만들고, 그 법인이 웅진코웨이를 1조 1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으로 웅진에 들어오는 현금은 8000억원 정도. 규모는 기대보다 크지 않지만 사업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웅진은 계약에 따른 자금을 통해 태양광 사업투자와 극동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 상환액 등에 충당할 예정이다. 이는 웅진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업체로의 변신을 위해서다. 유진그룹 역시 최근 롯데쇼핑에 하이마트 주식 739만 8000주를 6556억원에 처분했다. 하이마트를 건설 신소재 분야를 대신할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2007년 12월 인수했지만 다시 건설 소재라는 ‘초심’으로 돌아간 셈이다. 그룹의 몸통을 판 셈이다. 유진 관계자는 “매각 대금을 통해 건설 소재와 금융 등 기존 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 쌍용건설 인수 공들여 이랜드는 다른 회사들이 외면하고 있는 건설업 진출을 위해 쌍용건설 인수에 주력하고 있다. 인수 대금 역시 동국제강이 쌍용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던 2008년 규모(462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00억원대에 불과하다. 다만 중견 그룹이나 다른 업종에서 인수한 건설사들이 부실화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랜드의 인수가 자칫 ‘승자의 저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또 최근과 같이 경기불황 상황에서의 무리한 사업다각화와 업종 전환은 탈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무리한 인수·업종전환 우려 대두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과거 두산의 사례처럼 성공적으로 기업의 색깔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만 한 실력과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특히 업종전환의 경우 자칫 캐시카우(수익창출원)는 놓친 채 위기만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곤·이두걸기자 sunggone@seoul.co.kr
  • 함바집 닫으면 음식점 웃지요

    함바집 닫으면 음식점 웃지요

    “건설현장 식당(함바집) 운영을 자제해 주세요.” 요즘 광주시내 대형 관급공사와 아파트건설 현장에서 함바집을 운영하지 않으면서 주변 상인들이 반색하고 있다. ●市 “협조 공문 계속 보낼 것” 무등경기장 야구장 신축 현장 부근인 광주 북구 임동 B음식점은 최근 주 메뉴를 삼겹살에서 백반으로 바꿨다. 단체로 밀려드는 현장 근로자들의 점심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지난해 말 착공한 야구장 현장에 함바집을 따로 운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회사 현장 소장인 김광재(54)씨는 “현재 주차장 공사에 투입된 근로자는 하루 100~120명에 이른다.”며 “이들이 주변 식당가에서 끼니를 해결하면서 주변 상인들도 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최근 착공한 서구 화정주공아파트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재개발 현장에도 함바집이 없다. 광주시가 주변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회사 측에 함바집 운영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고, 회사가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주변의 A식당 주인 이모(47·여)씨는 “선수촌 개발로 2900여가구가 아파트를 떠나면서 3년가량 걸리는 재건축 기간 장사를 포기하다시피 했는데 현장 근로자들이 손님으로 들면서 오히려 매상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부지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신축하고 있는 대림건설도 공사가 시작된 2008년부터 현장 식당을 운영하지 않아 주변 식당이 활기를 띠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16일 간부회의에서 “몇몇 현장에서 함바집을 운영하지 않으면서 인근 식당들의 영업이 잘되고 있다.“며 “앞으로 시작되는 건설 현장에도 이런 내용의 협조 공문을 보낼 것”을 주문했다. ●강제할 제도적 장치 없어 공사 감독권을 가지는 광주시의 이 같은 입장에 따라 상당수 건설업체가 함바집 운영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를 강제할 만한 제도적 장치가 없어 단순히 ‘협조’를 구하는 수준이다. 그동안 함바집 운영권은 황금알을 낳는 알짜배기 사업으로 알려져 브로커 등을 통한 금품로비, 건설업체의 탈세 등의 창구로 악용되어 사회적인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200억대 횡령 극동학원 설립자 구속

    대학 설립자와 그 일가 친척이 공모해 수백억원의 교비를 횡령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학교법인 극동학원의 설립자이자 극동대 명예총장인 류택희(7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류모(53) 강동대 총무처장, 류모(34) 과천외고 행정실장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류씨 등은 친척 관계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극동학원 산하 학교인 극동대, 강동대, 과천외고 등 3곳에서 교비 145억 5000만원을 빼돌린 뒤 서울 지역 빌딩 1채와 아파트 4채 등을 구입하고 개인 채무를 변제하는 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학 기숙사 공사비 49억 7000만원을 자신의 특별수당 명목으로 빼돌리는 등 모두 195억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류택희씨는 학교 규정상 무보수 직책인 명예총장으로 재직하면서 10억원 상당의 보수를 부당 수령한 의혹도 사고 있다. 이들은 학생들의 교과 지도 용도로 건물을 매입하면서 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렸다. 학교 간의 채무 관계에서 금전 거래 내역을 허위로 작성해 100억원 상당을 가로챘다. 극동대와 강동대의 교내외 공사 진행 과정에서 시공 능력이 없는 건설업체를 선정해 학교에 손해를 끼치기도 했다. 검찰은 “류택희씨의 부인과 자녀가 공모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씨의 부인은 극동대 이사장, 아들은 극동대 총장이며 딸은 강동대 총장이다. 검찰은 류씨 일가의 횡령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류씨는 “담당자의 착오가 있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류택희씨의 자택과 대학본부 등 6~7곳을 압수 수색해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했으며 최근까지 학교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여 왔다. 앞서 감사원은 류씨 일가가 200억원대의 학교 공금을 횡령·배임해 부동산을 사들인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류택희씨는 극동대, 강동대, 과천외고의 설립자이며 현재 극동대 명예총장이자 강동대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극동대는 충북 음성군에, 강동대는 경기 이천시에, 과천외고는 경기 과천시에 있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정권교체기 “수직증축 허용” 소문에… 아파트 리모델링 ‘개점휴업’

    일반분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꿈틀거리던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이 다시 주춤하고 있다. 정권 교체기를 앞두고 철옹성처럼 닫혀 있던 ‘수직증축’이 허용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아예 사업을 뒤로 미루는 신도시 등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리모델링 업계에 따르면 강남 대치동과 분당 신도시 등 일부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단지에선 최근 사업 추진이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조만간 국회가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허용 등을 담은 ‘활성화법’을 입안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모았지만, 이후 수직증축 허용이란 확인되지 않은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다. 리모델링을 시행하며 일반분양 외에 수직증축까지 허용하면 집주인들의 비용 부담은 크게 줄어들게 된다. 오히려 수익을 낼 수 있는 단지까지 속출할 전망이다. 분당 신도시에선 정자동 느티나무 3·4단지 등이 이미 조합설립과 시공사 선정을 미뤘다. 인근 야탑동 매화1단지는 조합 설립 후 시공사 선정 일정을 연기했다. 서울 강남권의 대치2단지 등도 사정은 비슷하다. 건설사들도 정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 참여에 박차를 가해왔던 2~3곳 대형 건설사들까지 관망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이 회복 조짐을 보인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을 오히려 가라앉히는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의 자세가 워낙 확고한 가운데 사업 추진만 늦춰질 것이란 의견도 지배적이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1기 신도시는 바닷모래 파동 등으로 건설 과정에서 안전성 논란이 일었다.”면서 “지금 상태라면 전혀 문제가 없지만 수직증축 등 과도한 리모델링에 들어갈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고 정부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아토피·천식·비염 등 환자 늘어만 가는데 ‘새집증후군’ 규제 시늉만

    아토피·천식·비염 등 환자 늘어만 가는데 ‘새집증후군’ 규제 시늉만

    정부가 국정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는 ‘환경성 질환 예방·퇴치’ 정책이 힘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8년 ‘환경보건법’이 제정되고 환경성 질환 조사와 감시 체계 인프라를 구축했다. 환경성 질환과 관련해 특화된 병원 12곳을 환경보건센터로 지정했다. 또한 2009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센터도 설립했다. 이처럼 법이 제정돼 시행됨에도 아토피와 천식, 비염 등 어린이 환경성 질환 발생은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 하루 80~90%의 시간을 실내공간에서 지내는 어린이들의 생활 특성상 실내 오염 물질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실내 공기의 폐 전달률은 실외 오염 물질에 비해 1000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국내 실내 공기질 관리 정책은 규제 기능이 약해 여러가지 문제만 제기할 뿐 개선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환경보건법 시행에도 줄지 않아 15일 환경부와 국민의료보험공단에 따르면 과거 30년간 아토피 피부염은 3배, 천식은 5배 이상 늘었고 환경성 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2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 청소년들의 질병 부담은 천식이 1위,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이 3위를 차지했다. 새집증후군으로 인한 질환도 증가 추세다. 전문가들은 환경성 질환이 증가한 데는 유해 환경 요소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 되지만 위해 요소에 대한 강력한 규제 기능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신축 건물을 짓거나 리모델링을 할 때 규제 기능이 있지만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밀폐화, 복합된 화학물질 건축 자재 사용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따라서 환경성 질환을 유발시키는 건축 자재와 가구 등에 대한 기준과 책임을 강화하는 법적 제제조항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환경부도 환경성 질환을 유발시키는 주범으로 건축 자재를 지목하고 2004년 ‘실내 공기질 관리법’을 시행하면서 규제를 시작했다. 석면을 비롯해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라돈 등 유해 물질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하지만 건설업체나 공동주택 시공자들은 제도를 비웃기라도 하듯 자체 점검 결과를 부풀려 생색만 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신축되는 공동주택의 경우 시공자가 입주를 시키기 전에 실내 공기질을 스스로 측정한 뒤 그 결과를 공고만 하면 된다. 공고는 입주 3일 전부터 60일간이지만 결과에 대한 시정 사항이 있다고 해도 입주 시점이 임박해 대충 넘어가는 식이다. 지난달부터는 다중이용 시설에도 ‘실내 공기질 관리법’을 확대 적용했다. 이에 따라 PC방, 영화관, 학원 등을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고 향후 적용 면적을 더 축소해 나갈 방침이다. 적용 대상을 늘리고 위반 시 과태료 등을 물리도록 돼 있지만 선언적 의미에 그치고 있다. ●국민 공감 정책 수립 시급 따라서 신축건물의 실내 공기질 기준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준을 초과하는 주택의 명칭, 위치, 시공사의 이름을 공개하는 등 이행 강제 수단 조치가 이뤄져야 정책의 실효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 관계자는 “새집증후군이나 층간 소음에 대한 시공사와 입주민 간 분쟁이 늘고 있지만 도덕적인 기준에 호소할 뿐”이라면서 “선진국처럼 실내 공기질에 대한 규정이나 공동주택에서 지켜야 할 강제 수칙을 마련하고 어길 시 벌금을 물리는 등의 제재 수단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도심 상가건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전진경(여·경기 동두천시)씨. 위층에 종합체육관이 들어서면서 소음으로 신경쇠약에까지 걸렸다고 하소연한다. 그는 “시청 환경과에 민원을 넣어 소음·진동 측정도 해봤지만 애매모호한 규정 때문에 지금까지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상가 주인한테도 항의했지만 “견디지 못하겠으면 나가면 되지 왜 그런 걸 따지느냐.”는 핀잔만 들었다며 울먹였다. 전문가들은 환경보건법 시행으로 안전장치가 마련된 것은 다행스럽지만, 정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처·시설을 연계해 역할을 더욱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학교 환경보건 문제만 해도 초·중·고교 시설에 대한 관련법이 제각각이어서 실내 공기질 개선이나 시설 개선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현재 초등학교 시설은 환경보건법, 중·고등학교는 학교보건법, 보육시설은 영·유아보육법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같은 사안을 놓고 환경부,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입장에 따라 정책 시행 우선 순위가 다를 수밖에 없다. 한양대 김윤신 보건의학과 교수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보상 문제는 선진국 사례에서 보듯 막대한 사회비용을 초래한다.”면서 “예방의학 관점에서 모든 것을 고려한 종합적이고 강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지역·수요·세금·공실률 꼼꼼히 따져 투자를

    지역·수요·세금·공실률 꼼꼼히 따져 투자를

    # 지난해 서울 용산구의 한 오피스텔을 2억원대 중반에 구입한 주부 최모(43)씨. 세탁기와 주방기구 등이 ‘풀옵션’으로 갖춰져 월세 100만원은 챙길 수 있다는 중개업소의 말만 믿고 덜컥 계약했지만 요즘 월세 80만원을 받기에도 벅차다. 여름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 공급이 활황기를 맞고 있다. 대형 건설사까지 가세해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판교·광교 신도시 등에서 대단지 소형 오피스텔 공급의 포문을 잇따라 열어젖혔기 때문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 설계 등과 맞물려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으로 떠오른 오피스텔은 수익률과 세금, 공실률 등을 꼼꼼히 따져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만만찮다. ●연평균 수익률 5%대로 주저앉아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피스텔의 기대 수익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부동산114의 최근 조사에선 전국 오피스텔의 연평균 수익률이 2010년 6.2%에서 올해(6월 기준) 5%대로 하락했다. 오피스텔 공급이 집중됐던 서울지역의 경우 서초(5.3%)·강남(5.2%)·송파(4.8%)구 등의 수익률이 특히 낮았고, 경기 분당신도시(4.9%)도 사정은 비슷했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최소 5% 선을 유지해야 은행금리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분당신도시의 한 오피스텔(전용면적 27㎡) 매매가는 2억 2500만원으로, 월세 77만원을 고려하면 수익률은 4% 중반에 그친다. 월세에서 중개수수료, 취득세 등 부대비용과 재산세, 추후 공실에 따른 손실 가능성까지 제하면 실제 수익률은 은행 이자보다 낮다고 볼 수 있다. 공급은 느는데 분양가가 되레 상승하는 추세도 경계해야 한다. 최근 오피스텔 수익률이 하락하는 데는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에 편승해 물량을 쏟아낸 건설업체들의 행태도 한몫하고 있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오피스텔 투자 전 어느 지역에 투자할지와 임차인의 특성, 공실률, 월세 수준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전용면적은 ‘계약면적’의 40~60% 불과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6년 959만원에서 올 상반기 1316만원으로 뛰었다. 경기지역도 608만원에서 1038만원으로 급등했다. 가파른 상승곡선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 가격이 그리 높게 보이지 않는 것은 일종의 착시현상 때문이다. 오피스텔 분양시 제시하는 ‘계약면적’에는 전용면적 외에 승강기, 주차장, 복도, 피트니스센터·옥상공원 등 공용면적까지 두루 포함된다. 아파트의 계약면적 대비 전용면적 비율이 80% 선인 데 비해 오피스텔은 40~60%로 크게 낮다. 서울 송파와 강남 등에서 분양되는 오피스텔은 계약면적 기준 분양가가 3.3㎡당 1400만~2000만원 선이지만 이를 전용면적으로 환산하면 3000만원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산·울산 비리 공직자 적발

    울산시 시설관리공단 직원이 공단 수익금 수천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부산시 동구에서는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직원이 적발됐다. 감사원은 11일 ‘부산·울산시 기관운영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은 이들을 횡령과 금품수수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의 수입금 출납원 보조자로 일하고 있는 A씨는 2009년 한 스포츠센터 수영장의 카드 수입액 1300여만원을 처리하면서 980여만원만 울산시 금고로 세외수입 조치하고 남은 돈은 몰래 인감을 찍어 출금전표를 조작한 뒤 200만원을 현금으로 뽑아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했다. 이런 수법으로 2009~2011년 37차례에 걸쳐 4400여만원을 횡령했다. 한편 부산시 동구 직원 B씨는 건설업체로부터 2000여만원을 받고 해당 업체가 불법하도급 공사를 한 사실을 눈감아 준 사실이 들통났다. 감사원은 “부산시 방송통신 담당부서 직원 2명이 방범용 폐쇄회로(CC)TV 시스템 구축사업과 관련, 입찰공고일 기준 3년 이내 실적만 인정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과거 실적도 임의로 적용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바꿔 62억여원에 계약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낙동강 하구 4대강 첫 ‘친수시티’

    낙동강 하구 4대강 첫 ‘친수시티’

    낙동강 하구의 부산 강서구 일원에 4대강 첫 친수구역인 ‘에코델타시티’가 들어선다. 광교신도시(1130만 5000㎡)보다 큰 규모의 개발지(1188만 5000㎡)에는 2만 9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주거단지 외에 산업·관광·레저·상업지구 등이 개발된다. 정부는 5조 4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에 투자비의 10%를 웃도는 5800억원가량의 수익을 보전해 줄 방침이다. 하지만 수자원공사가 지출한 4대강 사업비 8조원을 모두 회수하기 위해서는 80조~160조원에 이르는 개발 사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토해양부는 수자원공사와 부산시·부산도시공사가 지난달 중순 친수구역 지정 제안서를 접수시켜 행정 절차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는 12일부터 주민 공람을 실시하고 관계 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 및 친수구역조성위 심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친수구역은 4대강 등 국가하천의 양안 2㎞ 이내에 하천과 조화를 이룬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후보지 지정은 지난해 4월 특별법 제정 이후 1년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 애초 마구잡이 개발을 막기 위해 도입했으나 수자원공사의 부채 해소를 위한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변질되면서 지자체와 건설업체들이 부동산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해 왔다. 이번에 지정된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시가 추진해 온 전체 33㎢ 규모의 국제산업물류도시의 2단계 사업(23㎢) 중 일부 구간이다. 전국 30곳의 예비 후보지 가운데 편익비용(BC) 분석에서 가장 높은 ‘1.07’을 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지의 93%가 개발제한구역으로 택지 가격이 낮아 수익성이 높다.”면서 “수도권과 달리 주택·물류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이곳에는 2018년까지 동남권 사업벨트와 연계한 자동차, 조선, 항공 등 첨단 산업·물류단지(28%)와 주거단지(20%), 상업단지(4.6%), 공원·도로(4.3%), 관광·레저단지(1.6%) 등이 들어선다. 친수구역 사업이 첫 단추를 꿰었음에도 향후 전망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정부는 4대강 주변의 개발 압력과 사업성이 높은 곳을 찾아 연말까지 추가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미 BC 분석을 마친 10곳의 후보지 가운데 상당수는 기준치인 ‘1’에도 미치지 못한 데다 예상수익도 20억원을 밑돈 것으로 알려졌다. 마구잡이 개발을 막으려 도입한 친수구역이 기존 택지개발지구나 신도시와 비슷한 형태로 개발되는 데다 개발과정에서 수조원대의 막대한 토지보상비가 소요돼 오히려 난개발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도 일고 있다. 택지·신도시·보금자리 등의 사업을 수행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수자원공사의 기능이 일부 중복되는 점도 문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530억 들인 서해 5도 대피소 ‘부실’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당시 대피소 부실 문제가 제기된 후 새로 지은 서해5도 대피소들이 또다시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장마 때 취약점을 드러낸 연평도 대피소에 이어 백령·대청도 대피소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9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530억원을 들여 서해5도의 42개(백령도 26개, 대·소청도 9개, 연평도 7개) 현대식 대피소 설치를 지난해 9∼11월 착공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준공식을 한 연평도 대피소의 경우 지난 5∼6일 집중호우 당시 각종 문제점이 발생했다. 27억원이 투입된 제1대피소(660㎡)의 경우 천장과 벽면 10여곳에서 물이 새 양동이로 받아내는 모습이 목격됐다. 16억원이 소요된 제2대피소(330㎡)는 밖의 옹벽이 10여m 무너져 내려 인근 창고를 덮쳤다. 연평 주민 김모(51·여)씨는 “정부가 수백억원을 들여 대피소를 새로 지어준다고 해 좀 안심하나 했더니 이런 일이 또 생겼다.”고 말했다. 연평도 대피소는 2개 업체가 1∼5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 3∼6월 대피소가 완공된 백령·대청도의 사정도 비슷하다. 진촌리에 지은 대피소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벽면에 균열과 결로현상이 생기고 바닥에 물이 고여 있었다고 공사 관계자가 전했다. 마감재 접촉 불량으로 천장, 벽 등이 들떴다는 말도 나왔다. 용기포항 인근 대피소의 경우 옹벽이 무너져 흙이 유실됐다. 주민들 사이에서 대피소 부실 문제는 몇달 전부터 제기돼 왔다. 대청도 대피소에서도 결로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백령 주민 손모(63)씨는 “대피소는 냉난방 등 첨단 시설 도입이 중요한 게 아니라 튼튼해야 한다.”면서 “건설업체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령·대청도에서는 7개 업체가 1~8공구로 나눠 시공을 맡았다. 이들 대부분은 도급 순위에 들지 않는 인천 지역 영세업체로 알려졌다. 옹진군 담당자는 “연평도는 아직 정식으로 준공 처리되지 않았고 백령·대청도는 준공됐지만 업체 측에 하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글로벌 시대] 해외 진출 한국기업에 바란다/이혜주 현대건설 아부다비 지사장

    [글로벌 시대] 해외 진출 한국기업에 바란다/이혜주 현대건설 아부다비 지사장

    해외에 나와 살다 보면, 개인이 속한 기업이나 국가가 자신의 얼굴이 된다. 개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나는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관이자 대표선수의 위치에 서게 된다. 그런 연유로 해외에 나오면 모두 애국자가 되는지도 모른다. 아부다비에는 현지 사회를 위한 헌신과 기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 주는 미담이 전해진다. 이슬람의 종주국인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은 이슬람 이외의 종교는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GCC 국가 중 7개 토후국(Emirate)이 모여 연합국을 형성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예외다. 여기에는 1960~1975년 헌신적인 의료봉사로 아부다비 왕가를 감동시킨 부부 의사의 역할이 컸다. 1960년까지도 아부다비에는 병원이 없었다. 열악한 환경으로 유아 사망률이 50%, 산모 사망률이 35%에 달했던 당시, 미국 국적의 케네디 부부가 자이드왕의 요청으로 현 아부다비 왕가의 고향인 ‘알 아인’에서 ‘오아시스’라는 산부인과 병원을 세우고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현 아부다비의 칼리파 왕과 무함마드 왕세자도 이들의 손을 거쳐 태어났다고 한다. 미국인 부부 의사의 헌신 덕분에 의료시설이 전무했던 아부다비 사회에 큰 감동의 물결이 일어났다. 케네디 부부의 헌신에 감동한 자이드왕은 이들에게 소원을 물었다. 케네디 부부는 자유롭게 예배를 볼 수 있는 교회당을 지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청했고, 자이드왕은 수락했다. 그 후 아부다비뿐만 아니라 각 토후국은 특정지역을 종교단지로 지정해 교회와 성당 등 종교시설을 짓고 자유롭게 예배볼 수 있도록 했다. 오늘날 외국인들이 이슬람 땅인 UAE에서 종교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은 케네디 부부의 감동적인 헌신 덕분이다. 케네디 부부 의사의 이야기에서 보듯이 현지 사회에 대한 헌신과 기여만큼 큰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없을 듯하다.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건설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 건설업체들이 주력 시장으로 삼고 있는 UAE는 최근 많은 공사물량을 쏟아냈다. 한국 건설업체들은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거의 모든 공사에 참여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많은 부분을 직영하면서 다수의 한국 하청업체를 데려다 공사를 수행했고, 이 때문인지 현지 건설업체들은 전보다 일거리를 덜 맡는 ‘풍요 속 빈곤’을 겪게 됐다. 그 결과 현지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아부다비에 반(反)한국기업 정서가 생겨났다. 구미(歐美) 건설업체 직원들은 대부분 가족 동반으로 해외에서 일을 한다. 그러나 한국 건설업체 직원들은 대부분 혼자 해외 현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하는 경우가 많다. 아부다비의 주택 임대업과 호텔업, 식음료 가게 및 백화점 등 도소매 업종의 경기가 구미 업체가 공사를 수행하던 예전과는 달리 많이 죽어 있다는 불평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기업들도 할 말은 있다. “건설역군으로 아부다비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생각지 않고 현지 기업들의 경제적 득실과 관련된 부분만 부각시켜 한국기업들에 더 많은 헌신을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다. 발주처들은 한국기업들이 경쟁적인 가격, 철저한 공기(工期) 준수와 고품질 시공 등으로 충분히 아부다비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현지 건설업체나 도소매 업체의 불만을 강하게 전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존경과 신뢰를 받는 글로벌기업이 되려면 지구촌 지역민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지 않을까. 한국 건설업체들이 아부다비 건설시장을 주무대로 선전(善戰)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현지의 불만을 귀담아듣고 아부다비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더 나아가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지구촌 곳곳에 한국 건설인의 따뜻한 손길과 배려가 배어 있는 유·무형의 기여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타인에 대한 배려에서 시작되는 ‘관시’(關係)는 중국시장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글로벌 비즈니스에 통용되는 제일의 법칙이다. 아부다비에 병원을 짓고 헌신해 감동을 불러일으켰던 미국인 케네디 부부 의사를 다시 생각해 본다.
  • 대기업 36곳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 17곳 최다

    금융감독원은 6일 대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36개 기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대상이 된 기업은 시행사 15곳을 포함한 건설회사 17곳, 조선 1곳, 해운 1곳, 반도체 2곳, 디스플레이 2곳, 기타 대기업 13곳이다. 해운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업은 지난해 구조조정 대상에 한 곳도 없었으나 올해 새롭게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구조조정 대상이 된 건설회사 17곳 가운데 시행사가 15곳이나 되는 것도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시공능력 27위의 중견 건설업체인 삼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김진수 기업금융개선국장은 “건설사는 100대 업체 가운데 30여곳이 회생 또는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라 올해는 시행사가 구조조정 대상에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신용위험평가 대상 기업을 건설·조선·해운뿐 아니라 반도체·디스플레이로 확대, 모두 549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484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 숫자는 2009년 이후 지속적 구조조정에도 전년보다 4개 회사가 늘어났다. 2009년 79곳, 2010년 65곳에 이어 2011년에는 32개 회사가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바 있다. 구조조정 대상이 된 건설회사 가운데 C등급은 5곳, D등급은 12곳이다. 시행사를 뺀 건설회사 2곳의 등급은 C다. 조선회사 1곳은 C등급을 받았고, 해운회사는 D등급, 반도체는 C등급 1곳에 D등급이 1곳이며, 디스플레이는 2곳 모두 C등급이다. C등급 업체는 워크아웃을 통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꾀하게 되고, D등급 업체는 채권금융회사 지원 없이 자체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다. 금융권이 구조조정 대상이 된 36개 업체에 빌려준 액수는 모두 4조 8000억원이다. 은행에서 빌려준 금액이 4조 1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금융권이 추가로 기업 도산 등에 대비해 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할 액수는 약 1조 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금감원 측은 밝혔다. 이 가운데 은행권이 쌓아야 할 충당금은 9254억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워크아웃 대상 업체는 워크아웃이 시작되기 전에 은행이 채권 회수를 하는 등 금융제한 조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신용평가 결과 채권은행이 A등급과 B등급으로 판단한 정상평가 기업도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은행이 신속하게 지원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주채권은행(우리·국민·농협·신한·외환은행)과 워크아웃 건설사 간의 권리와 의무관계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워크아웃 건설사 양해각서(MOU)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다. 개선방안이 마련되면 이번 구조조정부터 적용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경제 상저하저 위기… 재계 비상경영 초긴장

    경제 상저하저 위기… 재계 비상경영 초긴장

    “거의 모든 대기업은 이미 비상경영 상태입니다.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선언만 안 했을 뿐 생존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건 어디나 마찬가지일 겁니다.”(10대 그룹 관계자) 국내 재계에 비상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중국 등이 모두 경기 침체에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성장률도 자칫 2%대로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출 주력 기업뿐만 아니라 내수 위주 기업들 역시 ‘상저하저’(上低下低)의 위기에 대응해 기업 본연의 생리인 ‘확장’을 잠시 제쳐 두더라도 생존 자체를 화두로 삼고 있는 것이다. ●삼성 글로벌전략회의 보름 당겨 2일 산업계에 따르면 비상경영과 관련해 우선 주목을 받는 그룹은 롯데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28일 사장단 회의에서 전 계열사에 비상경영 체제 돌입과 원가·비용 절감 노력, 주요 프로젝트 투자 때 정확한 투자심사 분석 등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현재 위기 상황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내실경영’을 통한 체질 강화를 역설했다. 그는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단계별 계획을 마련하는 등 출구전략을 세우라.”고 당부했다. 최근 하이마트 등의 인수전에서 보여준 롯데의 보수적 행보는 신 회장의 이 같은 지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른 대기업들은 아직 비상경영을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피부로 다가오는 위기감은 롯데와 다르지 않다. 삼성은 지난달 29일 베트남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기, SDI 등 9개 제조 계열사 국내외 생산 법인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제조 혁신 데이’를 열어 제조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COO)이 국내외 경제 위기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회의를 직접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하반기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당초 일정보다 보름 이상 앞당겨 진행했다. ●현대차 “유럽위기에 선제 대응” 현대기아차는 신차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위기에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몽구 회장은 최근 해외 법인장 회의를 한 달 앞당겨 소집해 유럽 재정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달 중순 현대차 중국3공장(연산 40만대)이 가동을 시작하면 현대차그룹의 해외 생산 능력(353만대)은 사상 처음으로 국내 생산 능력(350만대)을 추월하게 된다. 환율 리스크 경감과 원가 경쟁력 향상 등 ‘두 마리 토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SK는 아직까지 연초에 수립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유로존 위기 심화 등 경영 환경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면 목표나 계획을 재검토한다는 입장이다. LG는 구본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전략회의에서 장기 계획뿐만 아니라 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도 논의했다. LG 관계자는 “품질과 재고 관리 강화, 환율 변경 대비 등 일상적인 관리 감독의 수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정유업계의 위기감도 상당하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달 초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해 올해 경영 목표 재점검에 들어갔다. 소비성 예산을 최대 20% 줄이고 직원들이 평소보다 ‘30분’ 일찍 출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사적인 비상대책 ‘20-30’을 마련했다. ●투자시기 조정·현금성자산 확보 GS칼텍스는 영업본부 직원 800여명에 대한 인력 재배치를 결정해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외환 위기 이후 14년 만에 사실상 구조조정에 돌입한 셈이다. 구조조정 대상 인력은 70여명이다. 건설업체들은 신규 사업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현상 유지에 치중하고 있다. 일부 중견업체는 자산을 처분해 불황을 넘어서는 식의 대응책을 시행하고 있다. 해운업계는 선박 발주량을 줄이고 경제 속도로 운행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조선업계 역시 해양플랜트와 특수선 수주로 최근의 위기를 벗어난다는 복안이다. 철강업계의 경우 포스코는 초긴축 예산을 편성해 불요불급한 투자의 집행 시기는 조정하고 자금 경색 심화에 대비해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MB정권 마지막 실세 이상득마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결국 검찰 소환 통보를 받았다. 이 전 의원은 권력형 비리가 터질 때마다 등장했지만 검찰에 소환도, 조사도 받지 않았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구속됨에 따라 사실상 정권 비리의 마지막 실세로 지목됐었다. 검찰의 이 전 의원에 대한 전격적인 소환 통보는 저축은행 퇴출과 관련한 금품 수수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뒷받침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관측되고 있다. ●임석 회장 관련 진술 확보한 듯 최운식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장은 지난 4일 저축은행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 이 전 의원 수사와 관련, “뚜벅뚜벅 열심히 가고 있다. 왜 뚜벅뚜벅인지 이해할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었다. 검찰의 칼날이 이 전 의원을 겨냥했음을 시사했던 대목이다. 검찰은 사실상 이 전 의원의 소환 시기를 재고 있던 터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영업 정지 무마 대가로 수억원을 받았는지 여부 ▲프라임저축은행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4억원에 대한 의혹 ▲보좌관이었던 박배수(46·구속 기소)씨가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받은 돈과의 관련성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피의자성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언제든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피의자 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미 임 회장에게서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銀 청탁수수 등 집중 조사 검찰은 특히 임 회장과 이 전 의원의 친분에 주목하고 있다. 임 회장은 이 전 의원과 함께 소망교회 금융인 모임인 ‘소금회’ 일원으로, 이 전 의원과의 친분설이 끊이지 않았다. 검찰은 솔로몬저축은행 등이 지난 1·2차 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퇴출 대상에서 제외되는 데 이 전 의원의 영향력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 전 의원은 “명예를 걸고 결단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프라임저축은행으로부터 4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박씨가 받은 돈의 종착지가 이 전 의원 아니냐는 의혹도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수사 때부터 제기돼 왔다. 박씨는 유동천(72·구속 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6차례에 걸쳐 1억 5000만원을 받았고 포항과 울산 건설업체 두 곳의 대출을 알선해 주고 3억원을 수수했다. 검찰은 또 박씨 수사 과정에서 이 전 의원 사무실 여직원 임모(44)씨 계좌에 들어 있던 출처 불명의 7억원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의원은 “경조사 등에서 받은 돈을 개인 장롱에 보관하고 있었다.”면서 “2년 반 동안 매달 사무실 운용비로 썼다.”는 내용의 소명서를 검찰에 제출한 바 있다. 이 전 의원 소환을 앞두고 검찰의 한 관계자는 “수사는 생물”이라면서 “이 전 의원을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엄정하게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중부권 호국원, 괴산군 문광면 품으로

    중부권 호국원 건립 예정지가 충북 보은군에서 괴산군으로 변경됐다. 괴산군과 경쟁해 호국원을 유치한 보은군이 예정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사업을 반납했기 때문이다. 27일 괴산군에 따르면 국가보훈처가 추진하는 중부권 호국원이 문광면 광덕리에 들어선다. 호국원은 애국지사, 전몰군경, 참전유공자, 장기제대 군인 등이 안장되는 국립묘지다. 2016년까지 802억원이 투입돼 광덕리 일원 90만 2390㎡에 건립되는 중부권 호국원은 봉안시설 5만기를 비롯해 현충탑, 현충관, 휴게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보훈처는 부지가 충분해 향후 5만기를 확충할 계획이다. 공사는 2014년에 시작된다. 광덕리는 땅값이 싼 데다 주민들이 호국원 유치에 발벗고 나서 토지 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접근성도 좋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나들목과 연풍나들목에서 각각 15분, 중부고속도로 증평나들목에서 20분 이내 거리다. 19번과 34번 국도를 이용하면 전국 어디서나 1시간대 도착이 가능하다. 괴산군은 호국원이 들어서면 방문객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로 농산물 판매와 관광객이 늘어나고 보훈처 직원 20명이 상주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호국원 근무 계약직 선발 시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하고, 부대시설 공사에 지역 건설업체 참여가 보장돼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5만기가 만장될 2025년쯤 연간 방문객은 40만명 정도로 예상된다. 괴산군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을 위해 호국원 내에 농산물판매장을 설치하는 방안도 협의 중에 있다.”면서 “학생군사학교에 이어 호국원까지 들어서면서 괴산군이 호국안보의 성지로 뜨고 있다.”고 말했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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