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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지방선거 낙선자 보은인사”

    野 “지방선거 낙선자 보은인사”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1일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노무현 대통령의 보은인사와 박 내정자의 5·31 지방선거 당시 행적 등을 집중추궁했다. 야당 의원들은 노 대통령이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박 후보자를 장관에 기용한 것은 ‘보은인사’라고 주장한 반면 여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가 5·31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포항시장 후보로 이력서를 낸 점 등을 집중 추궁했다. ●“내년 대선 선거중립 의지 의심”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은 “지방선거 낙선자가 당선자인 자치단체장을 관장하는 행자부장관이 된다는 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는 대통령의 사적 차원의 인사권 남용이며 후보자가 국민의 눈을 의식하고 상식적인 생각을 한다면 스스로 사퇴하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정권 의원은 “박 후보자는 선거 차출에 대한 ‘보은인사’의 측면이 강하다고 보지 않느냐.”고 묻고 “내년에는 대선이 있어 선거관리업무의 주무장관인 행자부장관의 정치적 중립성이 중요한데 지방선거에 여당후보로 출마했던 사람을 내정한 것은 정부의 공정선거 의지를 의심케 한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최인기 의원은 박 후보자가 저서 ‘연어는 손짓하지 않아도 돌아온다.’에서 ‘신라정신의 계승’을 주장한 점을 지적하고 “노 대통령이 영남 패권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을 장관에 기용한 것은 영남중심 정치세력화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 이력서 제출 등 추궁 열린우리당 이인영 의원은 박 후보자가 5·31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에 이력서를 보냈던 사실을 지적하고 “한나라당의 요청에 시달리다 못해 이력서를 보낸 것이냐. 본인이 고심끝에 낸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같은 당 강창일 의원은 “한나라당에 이력서를 제출한 뒤 하루 만에 입당의사를 철회할 때 가장 영향력을 미친 인물은 누구인가.”라고 물은 뒤 “우리당과 한나라당 중 어느 당이 후보자 본인의 코드에 더 맞다고 판단하느냐.”고 물었다. 한편 박 후보자의 개인 신상과 관련된 문제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은 “박 후보자 부인이 1996년 1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H 섬유에 근무해 매월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았는데도 부당하게 배우자 공제 100만원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지명자는 “보은인사가 아니라 행자부 기획관리실장을 지내는 등 전문성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답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거국 내각 필요” 52% “통합 신당 찬성” 57%

    “거국 내각 필요” 52% “통합 신당 찬성” 57%

    열린우리당 의원의 절반 이상이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거국중립내각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의원들은 정계개편 구도와 관련, 당 사수보다 통합신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특히 통합신당이 구성되면 노 대통령은 합류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서울신문이 7일 열린우리당 의원 139명 가운데 접촉이 되지 않은 46명과 답변을 거부·유보한 26명을 뺀 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2%인 35명이 거국중립내각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설문 문항 5개 전체에 답변을 거부·유보한 26명은 유동적 정치 상황을 감안,“당분간 관망하겠다.”는 신중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선병렬 의원은 “거국중립내각이 정치적으로 동의받기는 어렵지만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범여권의 정계개편 구조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57%인 38명이 ‘통합신당’에 동의했다.‘전당대회를 통한 당 사수에 동참하겠다.’는 의원은 7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른 선택이 필요하다고 응답하거나 답변을 미룬 의원도 22명이나 돼 ‘통합신당 대세론’의 분명한 내용과 선행조건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답변을 미룬 이상민 의원은 “통합신당이든 당 사수든 열린우리당에 대한 공과를 따지는 분석작업이 먼저 이루어진 뒤 합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다수 응답자들은 통합신당이 만들어지더라도 노 대통령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이 통합신당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원은 응답자의 22%인 15명에 그친 반면 두 배에 달하는 30명은 중립성을 고수하는 차원에서 ‘합류하면 안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33%인 22명의 의원은 “노 대통령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거나 “대통령을 일부러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상당수 의원들이 어떤 경우라도 노 대통령이 정계개편 정국을 주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고건 전 총리가 제안한 ‘통합신당 원탁회의’가 통합신당 구성 취지와 부합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했다.‘부합한다.’와 ‘부합하지 않는다.’가 24명씩으로 똑같았고, 나머지 19명은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거나 취지를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고 전 총리에 대한 선호도에 따라 입장이 엇갈린 측면도 있지만 당내 통합신당 관련 논의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탁회의에 참석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아직 이르거나 무의미하다는 반응들도 나왔다. ‘누가 탈당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46%인 31명이나 됐다.7명은 ‘친노 진영’의 탈당을,10명은 ‘통합신당파’의 탈당을 택했다. 신기남·김혁규·김형주 의원 등 대표적인 당 사수파들은 ‘통합신당파’의 탈당을, 임종석·강창일·변재일 의원 등 통합신당파는 ‘친노 진영’의 탈당을 주장했다. 하지만 비례대표 의원과 장영달·배기선 의원 등 중진그룹은 “창당정신을 공유하고 있는 모든 의원이 함께 가는 덧셈정치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혜영 황장석기자 koohy@seoul.co.kr
  • 대형 유통업체 ‘양심불량’ 도마에

    대형 유통업체가 신축 건물에서 수년째 영업을 하면서도 건물 등기를 하지 않아 등록세와 지방교육세 등 약 100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롯데는 유통매장과 호텔 등 8곳을 미등기하는 수법으로 지방세 37억 2400만원을 내지 않아 부도덕성과 함께 성실 납세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3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강창일 의원에 따르면 롯데쇼핑과 신세계 이마트, 농심가, 두산타워 등 대형 유통업체가 28건의 건물을 등기하지 않아 97억 6800만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고 있다. 강 의원은 “지난 2000년 6월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단지에 들어선 제주롯데호텔이 6년 4개월이 넘도록 등기를 하지 않고 있다.”며 “제주롯데호텔은 제주도에 내야 할 재산세 11억 200만원을 6년째 안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부산 사상점·여수점·안산점·수지점 등 7곳을 등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롯데 관계자는 “제주롯데호텔은 그동안 등기가 강제 조항은 아니어서 못했지만 등기와 지방세 납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등기된 롯데마트는 올해 신규로 개장한 점포여서 건축비 정산과 준공허가 등의 문제가 걸려 조금 늦어지고 있을 뿐이며 모두 등기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농심가가 운영하는 메가마트 언양점은 8년째, 천안점은 7년째, 부산 남천점은 4년째 등기를 하지 않고 있다. 강 의원은 “농심가의 경우 3개 점포에서 거둘 수 있는 추정세금이 11억 2300여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남천점은 임대가 끝나면 무상 양도하고, 언양점은 현재 상태로 등기하기에는 애로가 있는 건물”이라고 해명했다. 서울 을지로6가 두산타워빌딩은 ‘내부적 사유’로 7년째 미등기 상태로 10억 6000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5개 매장에서 12억 3100만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1개 매장에서 4억 900만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았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동북공정, 그 검은 실체를 말한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동북공정에 대한 분노를 집약한 프로그램이 추석 직후 마련됐다. 히스토리채널이 ‘역사전쟁, 동북공정의 실체를 말한다’를 아예 특집기획으로 9∼13일 1주일 동안 오후4시에 편성했다. 우선 9∼11일에는 전문가 토론회가 열린다.9일 서길수(서경대)·김진명(소설가)·이태환(세종연구소)·김은국(동북아역사재단)씨가 나선데 이어 10일에는 박선영(포항공대)·강준영(한국외대)·김우준(연세대)·육락현(간도되찾기 운동본부)씨 등이 나와 간도 문제를,11일에는 강창일(열린우리당)·이상열(민주당)·김지훈(성균관대)·박용준(우리역사 바로알기 시민연대)씨 등이 나와 동북공정에 대한 우리의 대응법을 두고 토론을 벌인다. 여기서 동북공정은 간도 문제를 비롯, 앞으로 예상되는 한·중 국경 문제와 중국의 패권주의에 대한 의견이 오간다. 이어 12∼13일에는 ‘잊혀진 역사, 간도’와 ‘빼앗긴 영토 사라진 역사-영원한 땅 티베트’가 잇따라 방영된다.‘잊혀진 역사, 간도’에서는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사실상 우리 땅과 다를 바 없었던 간도를 소개한다. 특히 20세기 초 일제 침략에 맞선 중심지 간도 명동촌과 간도 전역의 지도자였던 규암 김약연 선생의 생애를 집중 조명한다. 또 윤동주·송몽규·나운규·문익환 등 한국 근현대사를 이끌었던 지도자급 인사들을 통해 명동촌의 의미를 헤아려 본다. 13일에 방영되는 ‘…티베트’는 더 각별한 관심을 끈다. 역사왜곡이 구체적으로 어떤 결과를 낳는지 생생하게 드러내 보여 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덩샤오핑의 지시에 따라 이미 1986년 시작된 중국의 서남공정으로 7세기 이래 지속되어온 티베트의 역사가 말끔히 지워졌다. 지금도 티베트의 정신적 지주 ‘달라이 라마’의 해외방문을 두고 중국이 주변국들과 옥신각신하는 게 이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티베트 난민들의 육성증언을 바탕으로 서남공정 이래 티베트의 전통이 어떻게 바뀌어 갔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우리 사학계에 대한 문제제기는 없다는 점은 아쉽다. 도올 김용옥은 일찍이 반도사관(한국 고대사의 영역은 대부분 한반도 내에 있었다는 사관)에 젖은 한국 사학자들이 잘 모르는 고대 지명을 무조건 한반도 안에다 구겨넣다 보니, 한국 역사교과서를 참조한 타이완 역사교과서가 만리장성을 한국 안에까지 이어진 것으로 표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바 있다. 요즘들어 나아졌다지만, 한강 이북은 모두 중국 땅이라는 동북공정에 한국사학계는 과연 무죄인가.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지역 특산물 교환’ 국회 새풍속

    썰렁한 복도, 서류만 가득 쌓인 책상, 누렇게 뜬 굳은 얼굴…. 추석 연휴를 눈앞에 둔 2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의 풍경이다. 예년 같으면 선물 꾸러미를 든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줄을 서서 진을 치고 있었던 때이건만 가끔 택배기사들이 드문드문 의원실을 찾을 뿐이었다.12년차의 ‘잔뼈 굵은’ 열린우리당 소속의 한 보좌관은 “‘레임덕’이 느껴지는 명절”이라고 표현했다. 여당 초선 의원실의 한 보좌관은 “양주·굴비 등 고가 선물은 거의 없고 갓김치나 김 멸치 등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대신 인천이 지역구인 열린우리당 한광원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꽃게를, 같은 당 강창일 의원(제주)은 감귤을,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강화)은 고구마를 돌렸다. 지역 특산물을 교환하는 새 풍속도가 생긴 것이다. 일부 의원들은 추석 민심을 실감하며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추석의 최대 화두는 대선”이라고 전했다.전남 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올해는 귀성객들과 마셔야 할 술 종류만 20가지 정도 될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올 추석이 반갑지 않은 사람들은 보좌관들이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국정감사에 들어가야 하다 보니 대부분 고향행을 포기하는 분위기다. 경상도가 고향인 한 보좌관은 “차례도 못 지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제 용돈만 부쳐드렸다.”며 쓸쓸한 심경을 털어놨다.17대 3년차라 그런지 의원들의 요구도 까다로워져서 이래저래 녹록지 않다는 하소연이 여기저기서 넘쳐났다.“정계개편 회오리까지 보태지면 아무래도 이번 추석에는 가슴에 수많은 바람만 드나들 것 같다.”는 한 보좌관의 말이 힘겹게 들려왔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여야의원 23명 ‘한·미FTA’ 권한쟁의심판 청구

    여야의원 23명 ‘한·미FTA’ 권한쟁의심판 청구

    범여권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한·미FTA 3차 협상이 시작된 7일 여야 의원 23명은 정부의 한·미FTA 협상 과정에서 헌법상 보장된 국회의 조약 체결·비준 동의권이 침해됐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여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소송에 참여한 여당 의원 13명 모두를 ‘엄중 경고’키로 만장일치 결정했지만, 처분을 받은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쉽게 수습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소송에 참여하는 의원 23명 가운데 열린우리당 소속은 김태홍, 강창일, 유기홍, 유선호, 유승희, 이경숙, 이기우, 이상민, 이인영, 임종인, 정봉주, 최재천, 홍미영 의원 등이다. 여기에 민주노동당 의원 9명 전원과 민주당 손봉숙 의원 등이 참여했다. 열린우리당 소속의원 142명 가운데 13명은 전체의 10%에도 못미치는 규모지만 여권 내부에 가한 ‘충격파’는 적지 않다. 이들이 제기한 권한쟁의심판 대상은 한·미FTA 협상의 추진축인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다.‘국회 경시’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반발 가능성도 있지만 정권 후반기 한·미FTA 체결을 최대 역점과제의 하나로 추진하는 청와대와의 당·청 갈등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한·미 3차 협상 개시(7일)와 한·미 정상회담(14일)을 염두에 두고 ‘기습 공격’을 감행한 격이다. 여당 지도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도 사안의 중대성 때문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긴급 비대위회의 직후 “당정협의를 통해 조율할 수 있는데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당 지도부와 상의도 없이 중차대한 행위를 한 것은 잘못이라는 지도부의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의원들의 심판 청구에) 언급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정부의 FTA추진이 헌법적으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與의원 14명 ‘FTA’ 헌재 소송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FTA 협상과 관련해 사상 초유의 ‘헌재 소송’을 내기로 해 파문이 예상된다. 이들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권한쟁의심판청구 소송 제기를 공식 발표한 뒤 곧바로 헌법재판소에 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소송 상대는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로 집권 여당이 이같은 소송을 제기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국회의원이 정부를 상대로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청구 소송을 낸 것은 지난 1998년 한나라당 의원들이 자민련 소속이던 김종필 총리서리 임명에 대해 제기한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소송에 참여하는 열린우리당 의원은 한·미 FTA 연구의원 모임 대표인 김태홍 의원과 강창일 유기홍 유선호 유승희 이경숙 이기우 이상민 이인영 임종인 정봉주 최규성 최재천 홍미영 의원 등 모두 14명이라고 참석한 의원 관계자가 밝혔다. 민주당 손봉숙 의원과 민주노동당 의원 9명 전원도 소송에 동참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들은 정부가 조약 체결·비준권을 가진 국회 동의를 받지 않은 채 한·미 FTA 협상을 개시했고, 협상 과정에서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헌법이 보장하는 국회 권한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 대통령이 임기 말 추진하고 있는 핵심 과제에 대해 여당 의원들이 집단 소송을 통해 제동을 걸고 나섬에 따라 당·청 갈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한 참석 의원은 “국회 FTA특위가 정부의 협상 과정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들러리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이찬진 변호사는 “정부의 일방적 행보가 국회의 동의·심의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위헌으로 그 효력도 무효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권한쟁의심판청구 소송은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간에 권한 다툼이 생길 경우 헌재에 헌법 해석을 의뢰해 분쟁을 해결하는 심판 제도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5·31 지방선거 D-2 막판 판세점검] 3대 격전지 제주·대전·광주

    [5·31 지방선거 D-2 막판 판세점검] 3대 격전지 제주·대전·광주

    5·31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초반부터 전체적인 우세를 보인 한나라당이 박근혜 대표의 피습 사건으로 힘을 얻고 있는 형세다. 특히 제주·대전의 후폭풍이 강하다. 제주지사는 무소속-한나라당, 대전시장은 열린우리당-한나라당 후보가 현재까지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양측 모두 승리를 장담하지만 뚜껑을 열기 전에는 결과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싹쓸이 견제론’을 내세우며 공을 들여온 광주 시장선거의 ‘이변’ 여부도 끝까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제주:예측불허의 땅, 이번에는? 가장 역동적 변화가 감지되는 곳은 제주지사 선거다. 무소속 김태환, 한나라당 현명관,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간 3파전은 최근 현명관 후보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김태환 후보와 ‘양강 구도’로 전환됐다. 여론조사 결과도 엎치락뒤치락이다. 법정 시한 직전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하게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환 후보측 홍원석 대변인은 28일 전화통화에서 “현 후보의 상승세가 잠시 나타났지만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며 “‘박 대표 후폭풍’도 여론조사에 모두 반영됐고 종반에는 역풍이 불어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명관 후보 측도 결과를 낙관한다. 한나라당의 제주지역 지원유세를 총괄하는 원희룡 최고위원은 “박빙이지만 상승 추세이기에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현 후보측 좌승훈 대변인은 “특별자치도를 위한 중앙 정당의 필요성과 미래지향적 개혁 이미지와 실천적 열정을 주요 전략으로 여세를 몰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도 진철훈 후보가 두 후보를 오차 범위 내로 따라붙었다고 판단, 이미경 국회 문화관광위원장과 강창일·김재윤 등 제주지역 출신 의원들을 지원유세에 총동원했다. ●대전:굳히기냐 역전이냐?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가 15∼20% 차이로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를 앞서왔지만 갈수록 격차가 줄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 공표 시한 직전인 23∼24일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박성효 후보가 7.5%P차이로 바짝 따라붙었고 적극투표 의향층에서는 3.3%P 차이로 역전해 주목된다. 염홍철 후보측은 ‘인물론’을 펴면서 승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대전시당 선거대책본부 이상민·구논회 공동위원장은 ‘박 대표 피습’ 이후 박성효 후보의 상승세가 우려할 정도가 아니라고 진단한다. 염홍철 후보측 김갑중 선거대책본부장은 “시민들은 결국 인물을 보고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효 후보측은 상승세에 고무되면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박성효 후보측 정세영 언론국장은 “갈수록 박 후보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를 29일 TV토론회 등을 통해 표로 연결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두 곳은 양당 지도부가 선거 막판까지 ‘지키기 vs 역전승’을 목표로 총력전을 펼친다는 전략이어서 대격돌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40%에 이르는 부동층이 막판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한다. ●광주:싹쓸이 견제론 먹힐까? 광주는 민주당 박광태 후보의 ‘수성’이 유력한 가운데 열린우리당 조영택 후보가 막판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잇단 여론조사 결과, 박광태 후보의 지지율이 조영택 후보에 20%P 정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택 후보측 관계자는 “지난 26일 선거공보물이 배달되면서 조 후보의 인물 우위가 입증되고 있어 주말을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반전을 자신했다. 박광태 후보 측은 두배 차이의 압승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유종필 광주시당위원장은 “열린우리당에 대한 광주 유권자들의 마음은 떠난 지 오래다.”며 “한나라당 싹쓸이를 막아달라는 호소가 설득력 없다.”고 말했다. 주말인 지난 27일에도 당 차원에서 격돌했다. 열린우리당은 “민주당은 한나라당 싹쓸이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호소했고 민주당은 “무능·배신의 열린우리당을 심판하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민주개혁세력이 총단결해 2007년 대선 정권재창출을 이루자.”고 맞불을 놓았다. 이종수 구혜영 황장석기자 vielee@seoul.co.kr
  • 이용섭 행자장관내정자 청문회

    21일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행정자치위 인사청문회는 5·31지방선거의 ‘전초전’ 양상을 보였다. 열린우리당은 이명박 서울시장의 ‘황제테니스’ 의혹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 비리와 부패상에 초점을 맞췄다. 한나라당은 장관의 선거차출 문제 등을 앞세워 이 내정자의 ‘선거중립 의지’ 확인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현 정권이 중앙정부의 비리와 무능을 호도하기 위해 지방정권 심판을 부르짖고 있다.”고 반격했다. 한나라당 유기준·정진섭 의원 등은 “선거 출마 권유를 받은 적이 있는 이 내정자가 선거 중립성을 지킬 수 있겠느냐.”며 공정한 선거 관리의 의문을 표시했다. 같은 당 김무성 의원은 선거 출마를 위해 개각 대상에 오른 장관들의 잇단 선거법 위반 사례를 지적하면서 “현 정부가 관권선거를 조장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한나라당은 10년간 지방자치단체의 44%를 차지했는데 열린우리당은 85%를 장악했다고 통계를 왜곡, 기만하고 있다.”며 여당의 지방정권 교체론의 허구성을 짚었다. 이에 이 내정자는 “5·31지방선거가 헌정 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엄정 중립 자세를 견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히 대처하겠다.”고 야당의 공세를 비켜갔다. 반면 열린우리당 최규식·강창일 의원 등은 ‘황제 테니스 의혹’을 부각하면서 “지자체의 비리와 부정은 심각한 상황이며 이는 특정 정당이 지자체와 지방의회를 독점, 적절한 견제수단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동감사 강화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이 서울시장의 황제테니스에 대한 즉각적인 감사를 촉구하며 ‘이명박 때리기’에 주력했다. 이 내정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골프를 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해 공직자들과 한번 쳤지만 내기골프는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내정자는 지난 2003년 국세청장 취임 당시 청문회를 거쳤기 때문에 개인의 자질·도덕성 문제에 대해서 큰 무리 없이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경찰 “대안에 촉각” 소방직 “형평 맞춰야”

    경찰공무원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를 놓고 26일 정부는 어수선한 분위기였다.‘거부권 행사’에서 ‘공포 뒤 대안 마련’으로 선회하면서 국무총리실, 행정자치부, 경찰청 등은 하루 종일 대책 마련에 분주했다. 경찰은 반발하는 기류가 많았고, 정부 일각에서는 책임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선 경찰은 정부의 뒤늦은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했다.‘거부권’에서 ‘공포 후 대안 마련’으로 방향을 바꾸었지만, 대안에 포함될 내용에도 역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일선경찰서 A경사는 “경찰은 연금법상 8급인 경사 이하가 80%를 넘는 기형적 구조”라면서 “경찰은 퇴직 이후에도 각종 연금혜택에서 상대적 차별을 받고 있는 상황임에도 청와대의 거부권 행사 운운은 현실을 너무 모르는 처사”라고 말했다. 경찰관 B씨는 “현 승진 제도는 인사적체는 물론 승진시험 과정에서도 과도한 부담을 준다.”면서 “승진시험 공부한다고 업무가 뒷전이라면 치안공백은 무엇으로 메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경찰 내부에서도 간부급들은 조금 다른 의견을 보였다.C경찰서장은 “인사적체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결격사유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대부분 승진시킨다면 경쟁력 강화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만 근속 승진을 확대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던 일반행정 및 소방 공무원들은 이참에 다른 직종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방방재청 D씨는 “경찰공무원의 근속승진 문제가 정리되면 소방공무원들도 같은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면서 “소방직도 9등급인 일반직과 달리 11등급으로 불공평하다.”고 설명했다. 공무원노조(전공노) 정용해 대변인은 “모든 공무원의 근속승진을 6급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전공노의 입장이기 때문에 경찰의 근속승진 확대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근속승진을 확대하면 승진과 관련된 부정부패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책임론은 경찰공무원법이 국회에서 처리될 때 여러 법안이 계류됐기 때문에 다른 법률 처리를 위해 몸을 낮추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경찰공무원법은 행정자치위원회 열린우리당 간사인 최규식 의원과 한나라당 권오을·강창일 의원 등 3명이 각각 3개의 법안을 대표발의했고, 결국 최 의원의 법안이 처리됐다. 당시 행자부는 지방 관련 법안 등 여러 법안을 상정했었고, 중앙인사위는 고위공무원단 도입을 골자로 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 처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 정부 관계자는 “여야가 합의했고, 여당 간사가 법안을 제출했기 때문에 다른 법안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해당 부처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정부 입법의 경우 부처 조율이 이뤄지지만, 의원입법은 한계가 있다.”고 털어놓았다.조덕현 유영규기자 hyoun@seoul.co.kr
  • 경찰 근속승진 경위까지 확대 논란

    경찰 근속승진 경위까지 확대 논란

    여당이 경찰공무원의 근속승진을 ‘경위’까지 확대하는 법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하자 정부 내에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공무원의 조직·인사·예산을 맡은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 기획예산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정치적인’ 고려로 경찰의 입장만 반영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경위까지 확대하면 일반공무원과 소방·기능직 공무원도 같은 요구를 할 것이라며 난감해 한다. 열린우리당은 최근 경찰 근속승진을 경사에서 경위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근속승진이란 한 직급에서 일정기간 근무 후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상위 직급으로 승진하도록 한 제도다. 지방직 일반공무원은 1987년, 국가직은 1990년, 경찰은 1991년에 각각 도입됐다. ● 우리당 “경찰법 개정안 올 국회 처리” 경찰의 경우 순경에서 7년만 근무하면 경장으로 자동 진급한다. 또 경장에서 8년간 재직하면 경사로 승진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경장으로 근속 승진한 인원이 1만 4469명, 경사로 근속승진한 인원이 1만 7301명에 이르는 등 하위직의 적체 해소에 많은 기여를 했다. 하지만 경찰은 경사 이하가 전체 경찰관의 84.7%에 이를 정도로 기형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며 근속승진을 경위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반직의 경우는 7급 이하가 56.8%, 국세청은 64.7%에 비해 경찰은 하위직이 너무 많다는 설명이다. 경찰의 이런 주장은 정부 내에서는 힘을 얻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의원입법을 추진했고, 한나라당 권오을, 열린우리당 최규식·강창일 의원 등 3명이 각기 다른 법률안을 제출한 상태다. 권 의원은 현행 제도에 경사로 10년 근무하면 경위로 자동 승진토록 한 반면, 최 의원은 경장과 경사 근속승진은 1년씩 줄이고 경사에서 8년이 지나면 경위로 승진하는 것을 추가했다. 반면 강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경감까지 근속승진을 하도록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표 참조) 이에 대해 정부 한 관계자는 17일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개최된 공청회에서 행자부·중앙인사위·기획처 담당 국장들이 참석해 모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열린우리당이 정부의 입장은 무시하고 ‘정치적인 이유’만을 내세워 경찰의 근속승진을 확대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근속승진조항은 대통령령인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통칙’에 명시돼 있기 때문에 확대하려면 시행령만 바꾸면 되는데, 정부가 손을 쓰지 못하도록 의원입법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어이없어 했다. ●경사가 경위보다 적은 기형적 조직 우려 정부측은 경찰의 근속승진이 확대되면 일반직 6급과 소방공무원 등도 형평성 차원에서 똑같은 요구를 해올 것이라며, 특히 내년부터 공무원노조가 출범하면 이런 요구가 거세질 것이란 설명이다. 게다가 연간 90억원 이상 추가 인건비가 소요되고,2010년에는 경사가 경위보다 1604명이나 적은 기형적인 구조가 된다고 우려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서울시 사업 밀어붙이기式” 여야, 팽창행정에 ‘견제구’

    “서울시 사업 밀어붙이기式” 여야, 팽창행정에 ‘견제구’

    8일 서울시에 대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서울시의 ‘팽창 행정’이 도마에 올랐다. 팽창행정은 부풀리기행정, 전시행정 등과 비슷하게 들리지만 의원들은 ‘발전 지상주의’‘밀어붙이기식’의 동의어로 사용하는 듯했다. 특히 청계천 복원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로 이명박 시장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 중인 가운데 여당은 물론 야당에서도 일부 ‘견제’하는 모습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선공은 여당이 시작했다. 열린우리당 강창일(제주 북제주갑) 의원은 “경영기획실장과 시장은 서울의 인구를 1100만명이라고 했는데 실제 얼마냐.”고 되물었다. 1028만명이라는 답변에 “왜 보고서와 시장 인사말에 1100만명이라고 밝혔는가.”라고 따졌다. 이어 “이는 구시대적인 ‘팽창주의’ 발상”이라면서 “Small is beautiful(작은 것이 아름답다)이 아니라 Big(Large의 잘못?) is beautiful(커야 좋다)을 밀고 나가려는 태도”라고 몰아붙였다. 한나라당에서는 대표적인 친박(박근혜 대표 계열) 진영이 싸움(?)을 거들었다. 권오을(경북 안동) 의원은 강 의원의 ‘도시 팽창주의’ 지적에 맞서 ‘문화 팽창주의’를 들었다. 그는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건설을 위해서는 내실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한 타당성 조사를 5개월 남짓한 8월 말에 매듭짓고 내년 상반기 부분 착공을 계획하는 등 일사천리로 무리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한수 김기용기자 onekor@seoul.co.kr
  • 우리당 ‘1588민원실’에는…24시간 질책 쇄도

    “아파트값이 이렇게 계속 오르면 서민들은 도대체 무슨 수로 집을 사야 한다는 말인가요.”,“대형 할인마트 때문에 동네 슈퍼마켓이 다 망했는데, 정부 대책은 뭡니까.” ●의원 2인1조로 ‘보초´ 열린우리당이 지난 8일부터 전격 가동한 ‘국회의원 24시 민원실’에 서민들의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13일까지 하루에 의원 두 명씩 짝을 지어 ‘보초’를 섰는데 ‘1588-1090’으로 걸려온 전화 중 여권의 실책을 따끔하게 지적하는 게 많다는 얘기다. 특히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신랄히 비판하는 서민이 많다는 게 당직 의원들의 전언이다. 지난 11일 ‘일일 민원실장’을 맡았던 권선택 의원은 서울 문정동에 산다는 주부의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이 주부는 “집값을 안정시킨다는 정부와 열린우리당을 믿고 집을 팔았는데 지난 2년 만에 집값이 두배 반으로 뛰었다.”며 울먹여 권 의원을 당황하게 했다고 한다. ●“여당 찍었는데 이젠 애증도 없다” 권 의원은 또 ‘한 어르신’이 “나는 노무현도 찍었고, 총선 때 여당 의원도 찍었던 놈인데, 이제 남은 것은 증오밖에 없어! 그런데 증오보다 무서운 게 무관심이야. 나처럼 욕하는 사람은 열린우리당에 애정이 남아 있는 거야.”라고 호통도 쳤다며 안타까움을 접지 못했다. 당 사무처장인 박기춘 의원은 “서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는 정치인이 되자.”면서 “요즘 집값이 오르는 강남·분당·용인 이외의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은 ‘언론이 어떤 지역은 한달 새 집값이 1억원 가까이 올랐다.’고 보도할 때 심각한 박탈감을 느낀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제주·북제주갑의 강창일 의원은 “‘불타는 민원’ 전화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성남의 한 30대 주부는 ‘결혼한 뒤 10년 동안 집을 사려고 5000만원을 모았는데, 강남·판교의 집값이 상승하는 것을 보면서 분노를 느꼈다.’며 허탈해했다.”고 전했다. 경기 의정부을 강성종 의원도 서민들에게 받은 따끔한 충고를 소개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와 서민경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열린우리당은 진정한 서민 당이 아니다.”,“서민 정당에서 기득권을 위한 정당으로 당 정체성이 변질되고 있다.”,“서민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열린우리당에 희망을 갖지 못한다.”는 질책까지 들었다. 이처럼 이날까지 모두 12명의 의원이 ‘보초’를 섰다.‘당번’이 되면 영등포 당사 1층 한 구석에 마련된 민원실에 앉아 있다가 전화가 걸려오면 “열린우리당 민원실 당직 국회의원 ○○○입니다.”고 답하고 있다. 술을 잔뜩 먹고 “당신 진짜 국회의원이냐.”고 시비부터 거는 사람에서부터 무턱대고 욕설부터 늘어놓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서민들 분노, 정책에 꼭 반영” 그럼에도 의원들은 민원인 한 명과 40∼50분씩 전화통을 붙들고, 민원인의 얘기를 경청하다가 오해가 있는 부분은 적극 해명하고 있다. 한 의원은 “그동안 우리 서민이 이렇게 분노를 표출할 곳이 없었는가 하며 가슴이 아팠다.”면서 “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여야 무원칙한 ‘빅딜’…과거사법 車·包 떼나

    과거사법이 여야간의 무원칙한 ‘빅딜’로 사실상 유명무실한 법안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는 일부 비판론이 대두되고 있다. ●여야 무원칙한 빅딜… 유명무실 위기 여야는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를 통해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기본법(과거사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민변·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물론 열린우리당 일각에서조차 “역사를 후퇴시키는 법안”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빅딜 논란은 한나라당이 과거사진상규명위 상임·비상임위원을 가리지 않고 국회와 대통령, 사법부 추천을 ‘7대5대3’이던 것을 ‘8대4대3’으로 하자고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논란의 핵심은 조사 지휘권을 갖고 있는 상임위원 배분에 있다. 청와대와 국회 추천몫이 각각 3명,4명이었으나, 한나라당은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을 모두 국회 추천몫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과거사법 6개 조사대상 중 한나라당의 요구로 포함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거나 적대적인 세력 등에 의한 테러·인권 유린과 폭력·학살·의문사’의 조사지휘권을 한나라당 추천 인사가 맡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나라 조사지휘권 주도 포석” 이밖에도 과거사위 위원 자격을 ‘변호사 10년, 교수 10년’으로 엄격히 제한한 부분과 과거사법 2조2항 역시 논란거리다. 제2조2항은 조사 대상에서 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은 사건은 제외하도록 했다. 다만 민사·형사소송법에 의한 ‘재심사유에 해당해’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의결하는 경우에는 조사대상에 포함하도록 규정했다. 열린우리당측은 이 부분을 ‘재심사유가 있다고 의심되어’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위원 자격에 ‘진실규명과 관련된 지식, 경험이 풍부한 사회저명인사’를 추가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과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은 지난 21일 등 지금까지 네차례 의견을 조율했다. ●“누더기 될 바에야 통과시키지 마라” 열린우리당 강창일 의원은 “50년을 기다렸는데 몇 달을 더 못기다리겠느냐.”면서 “상임위원 추천 몫을 늘리려는 한나라당의 요구를 들어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과거청산범국민위(위원장 강만길)는 “제대로 된 공론화 과정을 갖지 않고 여야간 밀실에서 논의를 진행했다.”며 “누더기가 된 과거사법이라면 아예 통과시키지 말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동영 파워’ 全大서도 통할까

    ‘정동영 파워’ 全大서도 통할까

    정동영(DY)계의 약진, 김근태(GT)계의 부진, 유시민계의 쇠퇴. 열린우리당 16개 시·도당위원장 및 중앙위원 경선이 이같은 성적표를 내자 다음달 2일 예정된 당의장선거 경선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뽑히는 지도부는 앞으로 지방선거와 대선후보 경선을 관리하게 된다는 점에서 DY와 GT계간의 이해득실이 걸려 있다. 때문에 선출직 상임중앙위원에 ‘친노’직계이자 DY의 지원을 받는 송영길·염동연 후보냐,GT계가 미는 장영달 후보이냐를 두고 갈림길에 서 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유시민 후보의 ‘반 정동영, 친 김근태’ 발언 이후의 침묵을 깨고 ‘일요일에 쓰는 편지’에서 “기간당원제의 완전 정착은 매우 감격스러운 일”이라며 우회적으로 유 의원도 지지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정동영계, 김근태계에 우세승 지난 27일 서울·강원지역 경선을 끝으로 막을 내린 시·도당 중앙위원 경선의 특징은 중앙위원 72명 중 현역의원 40명이 선출됐다는 점이다. 당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에 현역 의원이 대거 진출, 중앙당을 사실상 ‘접수’한 것으로, 이전 ‘유시민계’로 분류되는 개혁당파 출신의 중앙위원들이 퇴조한 것을 의미한다. 이번 중앙위원 경선은 ‘구당권파’인 DY계열과 재야파인 ‘GT계’간의 당내 양대 세력간의 격돌도 관심을 모았으나,DY계열의 ‘우세승’이라는 평가다.DY계열은 인천(김교홍), 경기(김현미), 충남(임종린), 대전(박병석), 충북(홍재형) 대구(김태일), 울산(임동호), 부산(윤원호), 제주(강창일)의 시·도당위원장직을 석권했고,GT계는 전북(최규성), 광주(김재균), 전남(유선호) 시·도당위원장을 잡았다. 중앙위원 수에서도 DY계는 21∼22명을 GT계는 13∼14명 수준이다. DY계가 앞으로 2년간 우세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당 내부 평가는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한 재선 의원은 “대선이 3년이나 남았는데 DY가 이번 전대에 ‘올인’한 것 같다.”면서 눈살을 찌뿌렸다. ●유시민계의 쇠퇴 지난 1년간 중앙위원 73명 중 최고 30여명을 차지했던 개혁당파는 이번 경선에서 11명으로 축소, 입지가 약화됐다.“열린우리당에 유 후보를 좋아하는 의원은 5명”이라는 발언으로 사이버테러 수준의 공격을 받은 김현미 경기도당위원장은 “한때 곤란을 겪었으나 유 의원의 ‘반 DY, 친 GT’발언으로 ‘유시민 역풍’이 불어서 1위에 오른 것 같다.”면서 유 후보 견제심리가 여전할 것으로 분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유기홍의원 악천후속 독도 방문기

    유기홍의원 악천후속 독도 방문기

    “저 앞에 독도가 보입니다.” 해경 헬기 조종사가 고함을 쳤다. 오후 2시쯤 3차례나 독도 착륙을 시도했으나, 독도 주변에 비구름이 낮게 깔려 있어 형체도 못 보고 돌아섰던 우리 의원들 사이에서 “와!” 탄성이 터졌다.18일 오후 5시20분 마지막 독도 착륙을 시도하기 위해 울릉도를 출발한 지 십여분 만의 성과였다. 몸을 앞으로 내밀어 헬기 창문으로 어슴프레 두 개 뽀족한 산봉우리 같은 독도를 봤다. 독도 상공까지 와서 독도를 밟지도 못하고 돌아간다는 안타까움에 손바닥에 식은땀이 찼었는데….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 1-37번지, 우편번호 799-805의 독도에 오후 6시쯤 내려섰다. 나를 포함해 강창일 김태홍 이영순 고진화 의원 등 여야 의원 5명이 18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지도를 출발한 지 7시간30분 만이었다. 독도에서 우리는 서둘러 일본의 독도조례안과 교과서왜곡 문제를 규탄하는 선언문을 낭독하고, 한반도와 ‘막내’ 독도를 잇는 ‘한반도 한가족 의식’을 가졌다. 백두산과 금강산의 돌과 흙을 한라산의 돌과 흙, 독도의 흙과 섞고 서해 바닷물과 한강물, 독도의 물을 섞는 합토·합수 의식이었다. 나는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은 일본 사회 일부의 움직임이 아니라 일본의 총체적 우경화의 조짐이라고 본다. 독도 방문에 긴장하고 조바심을 낸 탓에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피곤했다. 하지만 마음에는 독도가 더욱 또렷하게 찍히고 있었다. 햇볕이 쨍쨍 쬐던 울릉도와 달리, 잔뜩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던 독도. 나는 문득 그 비와 구름이 혹시 독도가 흘리는 피눈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주권과 영토침해 문제에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는 각오와 다짐을 했다.
  • [日 3·16도발] 여야 ‘왜곡대책위 가동’ 초당대응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조례안 제정을 규탄하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최고조로 치달았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7일 각각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강경 대응을 재천명하면서 다양한 방안을 발표했다. 또 ‘독도수호 및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특위’를 곧 가동키로 하고 위원장에 열린우리당 김태홍 의원, 간사에 같은 당 신중식 의원과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을 내정하는 등 초당적 대응에 속도를 냈다. ●“일본은 양식없는 2류국가” 열린우리당 정책위는 이날 의총 자료에서 “독도 문제는 영토주권에 관한 문제로 한·일 관계보다 상위개념”이라고 전제한 뒤 일본이 우리 영유권을 부인하는 언동을 계속할 경우 외교적 수단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 정세균 원내대표는 “일본은 양식이 없는 ‘이류 국가’이고 ‘독도의 날’ 제정은 영토 침략행위”라고 비판한 뒤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염동연 의원은 “과거사 왜곡, 독도 침탈 기도 등으로 한·일간의 우호와 협력을 기대할 수 없다.”며 한일의원연맹 탈퇴를 선언했다. 일부 당권 주자들은 독도에 군대 파견을 주장하는 등 강경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장영달 의원은 전날 TV 합동토론회에서 “경찰대신 해병대를 파견, 국토수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유시민 의원은 “군인을 파견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합류했다.‘과거사 청산 의원모임’ 회장인 강창일 의원은 “과거 한국 정부가 무대응으로 일관했는데 참여정부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2~3명씩 릴레이 방문” 한나라당도 긴급 의총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력 규탄했다. 강재섭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의 19일 독도 방문을 기점으로 의원 2∼3명이 조를 짜서 릴레이 방문해 독도 수호 의지를 보여주기로 했다. 한편 정부의 늑장 대응에 대한 비판도 병행했다. 강재섭 원내대표는 “정부가 ‘조용한 외교’를 한답시고 뒷북치는 면이 있다.”고 꼬집은 뒤 “독도 출입을 허용하는 것만으론 부족하고 실질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경제활동 등을 허용하는 등 적극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동영 통일장관이 대일 독트린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무성 사무총장은 당사를 찾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외교부나 총리가 해야 할 일을 왜 통일부 장관이 나서느냐?”면서 “정 장관이 발표한 것은 대선 운동 차원이 아니냐?”고 따졌다. 이종수 김준석기자 vielee@seoul.co.kr
  • [독도·교과서 왜곡] ‘日강력대응’ 손잡은 정치권

    독도 지키기와 역사 바로세우기를 위해 정치권이 ‘봉기’했다. 한·일의원연맹은 일본에 항의단을 파견했고 여야 의원 5명은 독도를 전격적으로 방문키로 했다. 오는 16일 일본 시마네(島根)현 의회가 ‘독도의 날’ 조례안을 통과시키려는 움직임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또 대책 특위를 구성하는 등 ‘공동의 적’ 일본을 공격하기 위해 모처럼 손을 잡았다. 한·일의원연맹(회장 문희상)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여야 의원 5명(홍재형 변재일 권철현 이성권 이낙연)으로 구성된 항의단을 14일 일본에 파견했다. 회장인 문 의원은 “의원연맹은 그동안 과거 한·일 양국간 분쟁에 가급적 침묵해 왔지만 독도문제는 주권의 문제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항의단 파견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태는 일본의 식민지배라는 아픈 역사로 고통을 겪은 한국인의 가슴에 또다시 깊은 상처를 입힌 역사적 퇴행”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항의단은 1박2일 동안 일본에 머물면서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를 비롯해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 나카야마 나리아키 문부과학상, 마치무라 노부다카 외상 등 일본의 정·관계 인사들을 만난다. 특히 16일 시마네현 의회의 ‘독도의 날’ 제정 조례안 통과 저지를 위해 힘을 쏟을 작정이다. 단장인 홍재형 의원은 “항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권철현 의원도 “통과 자체가 대한민국 주권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자 사실상의 침략행위로, 이후 사태는 전적으로 일본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는 별도로 열린우리당 강창일·김태홍·유기홍, 한나라당 고진화,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 등 5명이 오는 17일 독도를 방문한다. 강 의원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규탄하는 동시에 ‘독도의 날’에 대한 항의의 뜻을 국내외에 분명히 알리기 위해서 직접 독도로 찾아가겠다.”면서 “현지에서 항의 성명을 낭독하고, 국토 수호 결의를 다지는 한편, 독도수비대원도 격려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열린우리당은 역사교과서 왜곡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김태홍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대책 특별위원회’를 당내에 구성, 가동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도 국회에 ‘대한민국 주권지키기 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與 중앙위원경선 초반 분석

    열린우리당이 다음달 2일 실시되는 당의장 및 상임중앙위원 선출 경선을 앞두고 12일부터 당내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72명) 구성을 위한 경선에 돌입했다. 이번 경선은 정동영(DY)장관 계열과 김근태(GT)장관 계열 등의 대리전 양상이라고 볼 때, 길게는 차기 대권 경쟁구도의 ‘리트머스 시험지’적 성격도 가미돼 있다. 일단 초반 판세에서는 양측이 우열을 가리기 힘든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영남에서는 DY계가, 호남에서는 GT계가 우세를 보이는 형국이다.12일 부산 경선에서 1등을 차지해 시당위원장에 당선된 윤원호의원과 경남도당위원장이 된 최철국 의원, 제주도당위원장으로 뽑힌 강창일 의원 등은 GT보다는 DY쪽과 가까운 인물로 평가된다. 반면 13일 전남 경선에서 1등을 한 유선호 의원과 전북도당위원장으로 뽑힌 최규성 의원은 친(親)GT계로 분류된다. 한편 이번 경선은 초반부터 현역의원이 원외인사에 밀려 떨어지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전남의 경우 유선호 의원과 함께 주승용·우윤근 의원은 당선됐으나, 이영호·장복심 의원은 원외인 국영애 강진군 당원협의회 회장에 밀려 탈락했다. 광주에선 김재균 북구청장이 현역 의원들을 모두 따돌리고 1등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양형일 의원은 2등으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으나, 재선의 김태홍(58표) 의원은 3위를 기록하고도 여성 후보 배려 원칙에 따라 이윤정(54표) 현 중앙위원에 밀려 낙선하는 ‘망신’을 당했다. 전북에선 최규성 의원 외에 강봉균·이광철·조배숙 의원이 당선됐으며, 채수찬 의원은 고배를 들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與경선 ‘숨은 1인치’ 의 고민’

    열린우리당 의장 경선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숨은 1인치’로 불리는 군소 후보들의 선택이다. 이석현·임종인 의원, 명계남 국민참여연대 의장, 윤덕홍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전 교육부총리)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문희상·한명숙·신기남·장영달 의원 등 조직을 앞세운 대형 후보들의 위세에 밀려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3선인 이 의원은 23일 “계파중립적인 젊은 의원들이 출마를 권유해 고민중”이라며 “다음주까지 결심을 할 예정인데, 지금으로선 출마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말했다. 초선인 임 의원도 “국회의원·중앙위원 등이 유권자인 예선전에서는 조직표가 승패를 가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선택이 되고 있다.”면서 “24일 결단을 내릴 텐데,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국민참여연대라는 당 외곽 조직을 거느리고 있는 명 의장 역시 연약한 예선 경쟁력이 결심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전혀 뜻밖의 인물인 윤덕홍 원장이 경선 구도에 튀어나와 관심을 끈다. 윤 원장은 “대구·경북지역 인사들을 중심으로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들이 있어 고심중”이라며 “이번 주말을 전후해 결심을 할 예정인데, 출마 쪽에 마음이 더 가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염동연·장영달 의원은 차례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의원은 회견장에 유선호 김태홍 강창일 문학진 이인영 장향숙 홍미영 선병렬 이기우 유승희 의원 등을 참석시켜 세를 과시했고, 염 의원은 이계안 김선미 양형일 김낙순 장복심 주승용 오제세 의원, 김태랑 전 의원 등을 대동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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