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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전략무기 vs 北 ICBM… 새달 한반도 정세 ‘분수령’

    美 전략무기 vs 北 ICBM… 새달 한반도 정세 ‘분수령’

    ‘B1B·B52 ’ 폭격기 등 총동원北 “반역 대가 치를 것” 맹비난 내일 한·미 외교장관 첫 전화지난 2~3일 취임 후 처음 방한한 미국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만나 한·미 연합훈련을 강화하기로 합의하면서 다음달 예정된 한·미 키리졸브 연습 및 독수리훈련이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벌써부터 연합훈련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북한이 훈련을 맞아 미국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대거 전개될 경우 이를 빌미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지난 3일 한 장관을 만나 ‘24시간, 365일 소통’을 하자고 제안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된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매티스 장관의 제의에 한 장관도 적극 공감한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는 “어떤 핵무기 사용에 대해서도 효과적·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 매티스 장관이 언급한 확장억제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당장 다음달 키리졸브 연습 및 독수리훈련에서부터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한반도에 전개될 미 전략무기로는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전략폭격기 B1B 랜서와 장거리폭격기 B52 등이 우선 꼽힌다. B1B 랜서는 지난해 9월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 차원에서 괌에서 한반도로 전개해 군사분계선(MDL) 인근까지 근접 비행한 바 있다. 유사시 괌에서 2시간 만에 평양 상공으로 날아와 융단폭격으로 북한 심장부를 초토화할 수 있어 한반도 전개만으로도 북한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또 동해상에서 평양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이지스 구축함이 전개되면 북 지도부에는 역시 큰 위협이 된다. 문제는 북한의 반응이다. 북한은 통상 한·미 군이 연합훈련을 실시하면 이에 대한 맞대응 차원의 훈련을 벌여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강도 대북 제재 때문에 연료 수급 등이 쉽지 않은 북한이 미 전략자산 전개에 발맞춰 대규모 훈련을 벌이기는 쉽지 않다. 이에 대신해 북한은 신년사에서 예고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중거리 무수단미사일 전격 발사라는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다. 외교부 관계자는 “오는 16일 김정일 생일에 맞춰 미사일 도발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협상을 바라는 북한 입장에서는 미 정부의 대북 정책이 구체화되는 양상을 우선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4일 논평에서 한·미 국방장관이 연합훈련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멍텅구리 짓”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외교장관 전화통화가 7일 성사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 외교 당국이 7일에 양국 장관 간 통화를 하는 방향으로 현재 구체적인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별세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별세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한적) 총재가 지난 4일 오전 9시쯤 입원 중이던 서울적십자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94세. 1923년 평남 덕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남북적십자회담 대표와 흥사단 이사장, 민주평통 정책심의분과위원장, KBS 사장, 정의사회구현협의회 상임공동대표, 시민의신문 대표이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김대중 대통령 통일 고문, 새천년민주당 대표 최고위원과 16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또 적십자사 명예총재와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이사장 겸 상임대표, 미래사회와종교성연구원 이사장, 세계선린회 이사장 등을 맡아 시민사회운동의 원로 역할을 해왔다. 서 전 총재는 1953년 한적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청소년국장으로 부임한 그는 청소년 적십자를 설립해 중·고교생들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인재 양성에 힘썼다. 1972년에는 한적 사무총장에 올랐고 그후 10년간 같은 자리에서 한적의 살림을 돌봤다. 이후 언론과 정계 등 다양한 곳에서 활약한 그는 2001년 제 22대 한적 총재 자리에 올랐다. 한적은 “고인은 5·18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직접 앰뷸런스에 탑승해 광주 시민들을 구호하는 생명구호 활동에도 앞장섰다”면서 “인도주의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고인은 또 남북 교류·화합 등에도 힘을 쏟았다. 1972년 8월 평양에서 열린 제1차 남북적십자회담을 시작으로 수차례 열린 회담에서 남측 대표로 참석해 남북화해와 협력을 위해 애썼다. 당시 외부 강연에서 “북한을 통해 배울 건 배워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996년에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를 맡아 대북지원 활동을 벌였다. 아울러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국내에서 매혈 대신 헌혈이 자리잡게 한 공로도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부인 어귀선씨와 사이에 아들 홍석·유석·경석, 딸 희경씨 등 3남 1녀를 두고 있다. 발인은 7일 오전 9시,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 (02)3410-6903.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특검 “靑 불승인 사유 납득 어렵다”… 압수수색 재시도 검토

    특검 “靑 불승인 사유 납득 어렵다”… 압수수색 재시도 검토

    특검팀 20여명 출동에 靑 경비 강화… 靑 “헌법 정면 위배·무리한 수사 자료 임의제출 형식으로는 협조할 것”… 특검 “영장 기한 이달 28일까지” “黃 대행 수색 허용땐 법적문제 소지”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겐 ‘자동문’이었던 ‘청와대의 문’은 검찰에 이어 박영수 특별검사팀 앞에서도 ‘철옹성’이었다.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도 문을 여는 주문이 되지 못했다.3일 박충근·양재식 특검보 등 20여명의 특검 압수수색팀은 청와대 입구에서 5시간가량을 청와대 측과 대치한 끝에 물러났다. 특검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협조 공문을 보내 청와대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법리적인 난관이 상당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쯤 민원인 안내시설인 연풍문에 도착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다. 압수물을 옮길 승합차도 청와대 밖에서 대기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경호실과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101경비단, 202경비단 등을 연풍문과 춘추관 등 진입로 주변 등에 추가 배치하는 등 내·외곽 경비병력을 늘리며 강경하게 나왔다. 청와대 측 윤장석 민정비서관과 이영석 경호실 차장 등은 특검팀에 “경내 진입이 불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맞섰다. 오후 2시쯤에는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명의의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했다. 결국 특검팀은 오후 3시 서울 대치동 사무실로 철수했다.박 특검보는 “청와대의 불승인 사유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강력한 유감을 (청와대에) 표명하고 왔다”면서 “범죄 수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료를 요청한다고 설명했는데도 진입이 거부됐다”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특검팀이 헌법을 정면 위배하고 있고,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다만 임의제출 형식으로는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황 권한대행에게 협조를 요청해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브리핑에서 황 권한대행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승인할 경우 청와대 경호실과 비서실이 거부해도 압수수색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군사상 비밀 장소나 공무상 비밀 물건의 경우 당사자가 압수수색을 거부할 수 있다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를 근거로 압수수색을 승인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같은 법 조항에서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치는 경우 외에는 책임자가 압수수색을 거부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특검보는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에는 어떤 부분이 국가 이익을 해치는지에 대한 판단이 없다”면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등의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의 기한은 특검의 수사 기한과 같은 2월 28일까지다. 특검팀은 압수수색과는 별개로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는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황 권한대행이 압수수색을 허락해 집행이 이뤄지더라도 법률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 형사소송법 주석에 ‘책임자가 승낙을 거부하는 경우 그 거부를 시정하는 방법이 없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의 한 판사는 “비서실장이나 경호실장 등 책임자의 행위를 상급자인 황 권한대행이 마음대로 바꿀 경우, 그 과정에서 취득한 증거는 ‘위법수집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특검팀의 요청에 대해 “청와대 책임자는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인 만큼, 압수수색을 받아들일지 거부할지에 대한 권한은 청와대에 있다”며 “황 권한대행이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새달 한·미 군사훈련 대폭 강화… 北 ICBM 도발 경고

    새달 한·미 군사훈련 대폭 강화… 北 ICBM 도발 경고

    북핵 위협 심각 판단 ‘확장억제력’ 높여… 오바마 ‘전략적 인내’ 정책 폐기 가능성 3일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가장 중요하게 거론된 양대 의제는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이에 대비하기 위한 양국의 철저한 대응태세로 요약된다. 우려됐던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아예 테이블에 오르지도 않았다고 국방부 측은 밝혔다.한민구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간 회담에서 양측은 미국의 강력한 대한(對韓) 방위공약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현안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심각하게 평가하고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확장억제 실행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한반도에 B2 전략폭격기를 비롯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 및 배치, 증강전개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명령만 내리면 언제 어디서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인 셈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양측이 다음달 실시되는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 등 한·미연합훈련을 한층 강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 장관에게 북핵 문제를 최우선 안보정책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했다고 한다. ‘전략적 인내’ 정책을 고수한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는 질적으로 다른 대북정책을 검토 중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는 장관 취임 후 가장 먼저 북핵 관련 사안을 보고받았다고도 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지적한 뒤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공격은 반드시 격퇴된다. 어떤 핵무기 사용에 대해서도 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번 한·일 양국 순방에 일반 전용기 대신 핵전쟁 지휘 기능을 갖춘 E4B 나이트워치, 일명 ‘심판의 날 항공기’를 이용한 것도 북핵을 용인할 수 없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협상의 달인인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은 대화로 하되 북한이 도발을 하면 오히려 오바마 행정부보다 혹독하게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는 그런 전략을 취할 수 있다”면서 “북한의 반응도 한·미 군사훈련의 수위·규모 등이 분수령이 될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회담에서 가장 주목받은 메시지는 ‘차질 없는 연내 사드 배치’라고 할 수 있다. 중국 및 러시아의 반발, 국내 여론의 찬반 분열 등으로 사드 배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측은 “올해 중 사드를 배치해 운용할 수 있도록 계획대로 추진해 나간다”고 합의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 사드 배치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 국민과 한·미동맹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적 차원에서 결정된 사안임을 재확인함으로써 중국 등의 반발을 겨냥했다. 물론 예정대로라면 7~9월 중 사드 배치가 완료돼야 하지만 양측이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이번에 협의하지 않아 조기 대선 결과 등 국내 정치 상황이 변수가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 등과 관련해서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전날 매티스 장관과 함께 헬기로 평택 미군기지를 둘러보면서 한국 측의 기여 부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 측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매티스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

    “GREAT TO BE BACK IN R.O.K.” 3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매티스 “김치 줬던 정 하사 만나고 싶어” 1969년 해병대에 입대해 사병으로 복무를 마친 뒤 학군단(ROTC)를 거쳐 다시 장교로 임관한 매티스 장관은 초급장교 시절인 1970년대 세 차례 소대장으로 훈련차 한국을 찾았고, 80년대 초에는 중대장으로 팀스피리트 훈련에 참가했다. 90년대 초에는 대대장으로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전날 만찬에서는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70년대 초 훈련할 때 김치를 가져다줬던 정모 하사에 대한 기억과 한국의 발전상에 대한 감명 등을 밝혔다고 한다. 방명록 글귀도 놀랍게 발전한 한국을 26년 만에 다시 방문해 기쁘다는 소회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담에서는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회담에 앞서 매티스 장관은 오전 9시 24분 국방부 청사에 도착해 국방부가 마련한 공식 의장행사에 참석했다. 매티스 장관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19발의 예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두 장관은 함께 무개차에 탑승해 의장대를 사열했다. 한 장관이 전날 이미 세차례 공식 행사를 함께해 친숙해진 매티스 장관의 어깨에 손을 올려 굳건한 한·미 동맹 의지를 과시하기도 했다. 매티스 장관은 전날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직후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헬리콥터를 타고 세계 최대 미군기지로 꼽히는 인근의 평택 미군기지를 둘러보는 등 주한미군 현황에도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티스 장관은 한 시간가량의 회담을 마친 뒤 한 장관과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해 참배 및 헌화하는 것으로 24시간의 방한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으며 ‘심판의 날 항공기’로도 불리는 핵전쟁지휘기 ‘E4B 나이트워치’를 타고 일본으로 떠났다. ●韓 국방, 어깨 손 올리며 동맹 의지 과시 한편 회담이 열린 국방부 청사 앞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환영 집회와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려 오전 내내 어수선했다. 전쟁기념관 앞에서 환영 집회를 연 보수세력 측은 영어로 ‘사드는 한국을 지키는 강력한 무기’라고 적은 플래카드 등을 내걸고 태극기·성조기를 흔들며 매티스 장관을 맞았다. 반면 맞은편 국방부 정문 앞에서는 재야단체들이 “전쟁광 ‘미친개’ 매티스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지 말라”라고 적힌 피켓 등을 들고 사드 배치 계획 철회 등을 주장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영내 자살’ 2년새 절반으로 급감

    병역검사 엄격·소통영향 분석 군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병사 수가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2014년 40명이던 자살 병사 수가 2015년 22명, 지난해 21명 등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탈영병도 2014년 418명에서 2015년 292명, 지난해 199명으로 꾸준히 줄었다. 국방부는 자살 및 탈영병 감소의 이유로 병역판정검사 엄격화, 병영 내 부모와의 소통 채널 다양화 등을 들고 있다. 입영 단계에서 병무청 심리검사와 전문인력 증원, 심리검사 도구 개선, 병영판정검사규칙 개정 등을 통해 복무 부적격자를 적극적으로 걸러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병역판정검사가 엄격해지면서 2014년 90.4%이던 현역병 판정률은 2015년 86.8%, 지난해 82.8%로 떨어졌다. 또 군은 모든 부대에 중·소대 단위로 카카오그룹, 네이버 밴드 등을 활용한 온라인 소통채널을 개설해 병사들의 생활 모습을 전하고, 일선 부대에 생활관 단위로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를 보급했다. 이에 가족과의 소통이 과거에 비해 훨씬 쉬워졌다. 허욱구 국방부 병영문화혁신TF장은 “불합리한 관행과 병영 부조리를 완전 척결하고 장병 순환주기를 고려해 병영문화 혁신에 대한 의식개혁을 강화해 대국민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朴대통령 ‘조촐한 생일’… 참모진과 칼국수 오찬

    朴대통령 ‘조촐한 생일’… 참모진과 칼국수 오찬

    직무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 65번째 생일을 맞아 청와대 관저에서 한광옥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진과 ‘칼국수 오찬’을 함께했다. 새누리당 의원들과 일부 지지층은 축하 꽃다발을 보냈지만 특검 수사와 헌재 출석 등을 앞두고 박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우울한 생일상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과 2시간가량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에는 한 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수를 생일에 먹으면 명이 길어진다는 전통이 있는데 조촐하게 칼국수를 먹었다”면서 “한 실장이 포도주스로 박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하는 건배사 겸 덕담을 했다”고 전했다. 직무정지 이후 박 대통령이 참모진과 식사를 한 것은 지난달 1일 ‘떡국 조찬’ 이후 처음이다. 오찬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특검 및 헌재 출석, 대선 국면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이날 방한한 미국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간 면담 등에 관심을 표하며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또 환율 조작 문제, 공무원 연금 개혁, 자유학기제,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한 얘기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 장소에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보낸 꽃다발과 중국 내 박 대통령 팬클럽인 ‘근혜연맹’에서 보낸 엽서와 달력, 티셔츠 등이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축하 서한을 보냈으나 올해는 그 역시 없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조정실장을 통해 한 실장에게 대신 안부를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특검의 청와대 경내 압수수색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미 외교장관 회담 조만간 성사될 듯

    늦어도 16~19일 獨서 회동 전망 1일(현지시간)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의회 인준 표결을 통과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중 한·미 외교장관 간 전화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틸러슨 장관의 취임은 앞으로 한·미 양국관계를 한 차원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양국 고위급 간 다양한 협의가 예정돼 있어 틸러슨 장관과도 주요 관심사에 관해 긴밀히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틸러슨 장관 지명 직후부터 미국 측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일정을 조율해 왔다. 정부는 우선 양국 장관 간 통화를 추진해 대북 공조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회담 일정도 조율할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구체적인 방식 및 일시에 대한 협의가 양측 간에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조기에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정 조율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에는 오는 16~17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및 17~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미 합참의장 통화…美전략무기 전개 협의

    한·미 합참의장이 1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첫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도발 억지를 위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 구축 의지를 재확인했다. 전날 양국 국방장관 통화에 이어 연일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며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모양새다. 또 미국 상·하원 외교·정보위원회 의원들도 대북 정책 청문회를 열어 강경책을 주문하는 등 북한을 압박했다. 합참은 이날 “이순진 의장이 오전 7시부터 20여분간 미국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과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이 의장이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억지하기 위한 미국 확장억제력의 실행력 제고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통화에서 지난해 양국이 협의한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미국의 전략무기 전개에 대한 의견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장은 또 북핵 문제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정상 추진, 한·미동맹 강화 등 현안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는 요청도 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한·미는 군 당국을 중심으로 연일 공조 체제를 과시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 이어 전날에는 양국 국방장관이 통화에서 북핵 공조를 강조했다. 2일 미국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방한하면 대북 압박 메시지를 재차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양국 국방장관회담에서는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상시 순환배치에 대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또 미 태평양공군사령부에 따르면 미국 본토에 있는 F16팰콘 전투기 12대가 이달 중 경기 오산시 공군기지에 순환 배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31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상·하원 외교·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트럼프 정부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점증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대북 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북한의 위협은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며 “현행 대북 접근법은 작동하지 않고 있고, 북핵 위협의 시급성은 우리에게 새로운 사고를 하는 것에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 주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日 초·중 학습해설서에 다케시마·센카쿠 명기

    일본 정부가 교과서 작성 등의 지침이 되는 초·중학교 ‘학습 지도 요령 해설서’에서 독도를 자국의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하기로 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문부과학상은 31일 “어린이들이 자국의 영토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개정에서 시마네 현의 다케시마(독도를 부르는 일본식 이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우리 나라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초·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도 독도와 센카쿠 열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이 있다. 그러나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학습 지도 요령에 이런 내용을 명시해 영토 교육을 더욱 철저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그동안 학습 지도 요령에서는 독도 및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센카쿠 열도에 대해서 다루지 않았다. 교과 과목의 교육 목표와 내용을 정한 학습 지도 요령은 대체로 10년마다 개정되며 새 학습 지도 요령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3~4월쯤 고시될 예정이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로서는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일본 정부는 이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신제윤 前금융위원장 등 5명 외교부 대외직명대사에 임명

    정부가 경제 활로 개척 및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국제금융협력대사 등 5개 대외직명대사직을 신설했다. 외교부는 31일 신설된 국제금융협력대사에 신제윤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산업협력대사에는 김영과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아시아인프라협력대사에는 이복남 서울대 산학협력중점 교수, 중남미지역협력대사에는 신숭철 전 주베네수엘라 대사, 아중동지역협력대사에는 민동석 전 외교통상부 제2차관이 각각 임명됐다. 대외직명대사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인지도를 갖춘 민간 전문가에게 대사 직함을 부여해 정부의 외교활동을 지원하도록 하는 제도다. 무보수 명예직으로 임기는 1년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동휘 임시정부 초대 총리 오늘 82주기 추모식 개최

    이동휘 임시정부 초대 총리 오늘 82주기 추모식 개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독립운동가 성재 이동휘(1873~1935) 선생 82주기 추모식이 31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30일 밝혔다. 추모식은 성재이동휘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며 유족 및 보훈처, 독립운동 관련 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선생은 1873년 함경남도 단천에서 태어나 한성무관학교를 졸업하고 강화도 진위대장을 맡았으나 1906년 군직에서 물러나 구국계몽운동에 투신했다. 1913년에는 러시아 연해주로 떠나 독립군 양성에 나선 선생은 1919년 8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올랐으며 1935년 1월 3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軍 “北 ICBM 발사 전 무수단미사일 먼저 쏠 듯”

    軍 “北 ICBM 발사 전 무수단미사일 먼저 쏠 듯”

    연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을 계속하는 북한이 ICBM에 앞서 중거리 무수단미사일을 먼저 발사할 수 있다고 우리 군 당국이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CBM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심을 끌려는 전략이며 대신 무수단미사일의 신뢰성 확보가 더 긴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군 관계자는 30일 “현재 북한의 ICBM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언제라도 발사할 수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전후해 ICBM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았다. 특히 북한이 신형 ICBM 시제품 2기를 제작한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북한이 당장 ICBM을 발사하기에는 정치적·기술적 부담 역시 클 것이란 분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ICBM 미사일인 KN08과 KN14는 무수단미사일 엔진 2개를 묶어 1단 추진체로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난해 북한은 8발의 무수단미사일을 발사해 단 1발만 성공시켰다. 섣불리 ICBM을 발사했다가 실패할 경우 핵무기 고도화를 통한 대미(對美) 협상력 강화라는 전략도 힘을 잃게 된다. 또한 북한은 아직 ICBM이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재진입하는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일각에선 무수단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해 재진입체 기술을 시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무수단미사일 고각 발사는 재진입 속도가 ICBM에 훨씬 못 미친다”면서 “관련 기술 확보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백악관 “북핵 위협에 방위 강화”… 한·미 FTA는 언급 안 해

    백악관 “북핵 위협에 방위 강화”… 한·미 FTA는 언급 안 해

    새달 2일 美국방 매티스 방한… ‘북핵 공조’ 다양한 채널로 논의 3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첫 통화는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정지로 인한 ‘정상외교 공백’ 상황에서도 양국 최고 수준의 외교채널이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또한 양측이 첫 통화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함에 따라 향후 실무급에서의 북핵 공조 논의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정부 출범 전 꾸준히 제기됐던 한·미동맹 균열에 대한 우려는 일단 불식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100% 한국과 함께할 것”, “늘 한국을 생각할 것”이라며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북핵 위협에 맞서 동맹국에 미국 본토와 같은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기존 미국 정부의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는 점은 평가할 만한 부분이다. 백악관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방위능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백악관은 통화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확장억제나 전면적인 군사 능력을 동원해 북한 위협에 대비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철칙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통화가 미국 측 요구로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2월 9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정상외교 공백에 따른 국익 손실 우려는 계속 제기됐다. 트럼프 정부의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으로 거론되는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지난 18일 서울을 방문해 “트럼프가 한국의 지도부와 대화하려 해도 전화받을 상대방이 없다”며 비슷한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미국 측은 먼저 황 권한대행과의 통화를 추진해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양국 정상채널은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이날 통화를 ‘신호탄’으로 당장 다음달 초부터 한·미 간에는 다양한 채널에서 협력 방안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다음달 2일 한국을 방문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양측은 북핵 대응 협력 방안과 함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가속화 등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의 인준이 끝나는 대로 한·미 외교장관 회담 역시 개최될 전망이다. 다음달 중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도 열어 북핵 공조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리스크’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민감한 문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문제 역시 머지않아 양국의 협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가소제에 대해 예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는 등 트럼프 정부는 ‘미국 우선주의’ 공약을 실천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외교부 차관보 이정규씨

    외교부 차관보 이정규씨

    외교부 신임 차관보에 이정규(외시 21회)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조정비서관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선임됐다고 외교부가 25일 밝혔다. 이 신임 차관보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외교부 한미안보협력과장, 조정기획관, 인사기획관, 국방부 국방정책실 국제정책관 등을 거친 뒤 2015년 2월부터 NSC 사무차장으로 일해왔다. 특히 주미 대사관 1등 서기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운영실장, 북미3과장 등 대미(對美) 외교 실무를 오랜 기간 맡아 미국통으로 분류된다. 차관보는 양자 외교를 담당하는 1차관을 보좌하며 주로 한·중, 한·러 관계, 한·일·중 3국 협력 문제 등을 담당한다. 김형진 현 차관보는 주유럽연합(EU) 겸 벨기에 대사로 임명됐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대만 택시 관광객 성폭행’ 유사 피해 7건 더 있다

    최근 한국인 여성 2명이 대만에서 택시 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 유사한 피해 의심 사례 7건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25일 “택시기사가 성폭행 사건을 일으킨 대만 ‘제리 택시’를 이용한 적이 있는 대만에 방문했던 우리 국민으로부터 7건의 추가 유사 피해 의심 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의심 사례 신고는 지난 16∼18일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에 이메일 등으로 접수됐으며 신고자는 총 8명(1건은 2명이 피해 신고)이다. 이들은 모두 “운전기사가 준 요구르트를 마신 뒤 차내에서 잠이 들었고 나중에 깬 뒤 비틀거리며 호텔로 들어왔다”고 공통되게 진술했다. 이들은 또 정신을 잃은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금전적 피해는 없었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1명은 이번 달, 나머지 7명은 지난해 대만을 다녀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 23일 주한 타이베이 대표부 부대표를 불러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으며,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를 통해서도 두 차례에 걸쳐 같은 요청을 했다”면서 “대만 측은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 주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현재 대만 당국은 추가 피해 사례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朴대통령 “최근 사태 기획된 것”

    朴대통령 “최근 사태 기획된 것”

    “崔와 경제공동체? 너무 엮은 것 문화계 블랙리스트 몰랐다” 민주 “동정심 유발 마지막 몸부림”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25일 국정농단 사태 및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 등에 대해 “그동안 진행 과정을 추적해 보면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점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직무정지 상태인 박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 팟캐스트 ‘정규재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배후로 지목되는 인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말씀드리기 좀 그렇다. 어쨌든 우발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언론 보도에 대해 “(유언비어 등이) 한번 만들어져서 바람이 만들어지면 그게 아니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다”면서 “이미 짜인 프레임 바깥의 이야기는 받아들이지 않는 풍조가 있다. 그때는 뭘 해도 ‘그건 아니다’ 이런 식”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이 국정농단의 핵심인 최순실씨와 ‘경제 공동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엮어도 너무 엮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서도 “국정농단이 인사, 기밀누설, 정책 등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이뤄졌다고 하는데, 정책과 기밀누설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한두 사람이 천거한다고 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라면서 최씨의 ‘인사 추천’은 문화 쪽 외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국정농단을 폭로한 고영태씨와 최씨가 설립한 회사,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에 대해서도 “몰랐다”고 답했다. 최씨를 두고는 “소소하게 심부름하면서 곁에서 충실히 도와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심판의 날이 다가오니 지지자들에게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마지막으로 몸부림을 친 것”이라면서 “인터뷰 내용 자체도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막장 드라마의 파국”이라고 비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프랑스 “北 핵·미사일 포기하라” 한목소리 촉구

    한·프랑스 “北 핵·미사일 포기하라” 한목소리 촉구

    한국과 프랑스는 25일(현지시간) ‘제1차 북핵 대응 관련 한·불 고위급 협의’ 이후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모든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이번 협의에는 우리 측에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프랑스 측은 니콜라 드 리비에르 외교부 정무총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공동성명은 “양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요구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철저히 무시한 채 불안정을 초래하는 도발적 언행을 지속하는 데 대해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했다”고 밝혔다. 이어 “급속도로 진행되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국제비확산 체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체 국제평화·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재외국민 보호 강화 ‘해외상황실’ 만든다

    최근 해외에서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가 이어지자 외교부가 기존의 영사콜센터에 해외위기상황실 기능을 더해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비한 대응 등을 둘러싼 잡음이 일자 관리 체제를 개편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해외 테러나 재난 등이 빈발하고 또 최근 발생한 우리 국민의 해외 사건·사고와 관련, 국민의 안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재외공관과의 긴밀하고 신속한 연락 그리고 우리 국민의 안전 지원 등의 조치를 원활하고 신속하게 수행하기 위해 기존 영사콜센터를 ‘영사콜센터 겸 해외위기상황실’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영사콜센터 겸 해외위기상황실은 기존에 있는 영사콜센터의 초기 대응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센터와 외교부 본부 그리고 재외공관 간에 실시간 대응 공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신속한 사건·사고 처리를 위해 외교부뿐 아니라 경찰청 등 다양한 부처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운영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2005년 영사콜센터를 출범시키고 해외에서 사건·사고를 당한 국민들에게 지원 서비스를 해왔다. 하지만 최근 대만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영사관의 야간 상황 대응 방식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조 대변인은 “나름대로 영사 조력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피해자 입장에서 만족스러운 조력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더 적극적이고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경제만 25회 언급… 외교보다 민생에 방점

    경제만 25회 언급… 외교보다 민생에 방점

    대선 때 106회 트럼프 캠프와 소통 헌재소장 선임은 국회 의결 거쳐야 특검 연장엔 “그때 상황따라 판단” 문체부 장관 등 구속엔 “송구하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3일 신년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경제’(25회·의미 없는 단어 제외)였다. 황 권한대행 하면 상징처럼 따라붙는 안보와 북한은 각각 5회, 4회 언급하는 데 그쳤다. 이는 임기 내에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외교적 문제보단 국정 안정과 민생 살리기에 무게를 두고 국정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년 회견에서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국정 방향은 확고한 안보와 경제회복,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안정 그리고 국민안전”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제 살리기에 대한 국민적 자신감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업인을 비롯한 경제 주체들의 도전의식을 북돋우고 각 부문에 희망을 키워 나갈 것”이라면서 “해외시장 진출의 넓은 길, 창업을 통한 새로운 길, 막힌 곳을 뚫어내는 규제개혁의 길, 과학기술과 ICT 등을 활용하는 미래의 길도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청년들 사이에선 인턴만 반복한다는 ‘호모 인턴스’라는 말도 있다”면서 “정부는 공공 부문부터 일자리 확대를 선도하고 기업들의 투자 촉진과 고용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新)행정부와의 관계는. -미국 대선 과정부터 우리 정부가 106차례에 걸쳐 트럼프 캠프와 소통했다. 이미 확정된 스태프들과는 협의를 시작했다. 미국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에 대해서 정례적으로 협의해 왔다.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한·미동맹이 잘 유지되는 방향으로 지혜들을 모아 갈 것이다.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전 문체부 장관 등이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안타깝고 또 국민에게 송구한 마음이 많다고 기회가 될 때마다 말씀드렸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특검 수사를 받은 송수근 문체부 1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았는데.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 그러므로 의혹 제기만 가지고서 어떤 징계를 하거나 조치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 비리가 있거나 관련돼 있다고 확인이 된 것이 전혀 없다. →청탁금지법 시행령상 3·5·10 규정 개정에 대한 입장은. -구체적인 논의를 하다 보면 청탁금지법의 근본 취지가 흔들릴 수가 있다. 쉽게 판단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다만 어떤 특정 지역에 집중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다면 보완책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관련 부처에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임기가 이달 말 만료되는데 차기 헌법재판소장을 선임할 생각인지. -헌법재판소장은 청문회만이 아니라 국회 의결을 거치게 돼 있다. 국회와도 필요하면 상의하고 충분하게 검토해 판단해야 할 일이다. →특검 1차 수사 기간이 다음달 만료되는데 연장할 생각이 있나. -그건 그때 가서 상황에 따라 판단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 →세종시 비효율 해소를 위한 국회 분원 및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등에 대한 입장은. -청와대나 국회 분원을 세종으로 내려보내는 문제에 관해서는 헌법적인, 법률적인 검토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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