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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산업혁명] 신한은행,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특화대출

    [4차 산업혁명] 신한은행,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특화대출

    신한은행(은행장 위성호)은 4차 산업혁명시대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신성장산업의 유망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특화 대출상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신한 신성장산업 특화대출’(가칭)은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AI), 드론 등 신성장산업 관련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으로 고정금리 기간을 확대해 금리변동 리스크를 축소하고 다양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존 대출과는 차별을 두었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창조금융플라자의 전문가들을 통해 CB/BW(Convertible Bond/Bond with Warrant) 발행 지원 및 사업·지식재산 컨설팅 등 맞춤형 비금융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 기술보증기금과 4차 산업혁명 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이 총 55억원 규모의 출연금을 지원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총 5500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발급해 해당 기업들이 신한은행에서 보증서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새로 출시될 ‘신한 신성장산업 특화대출’은 기술보증기금의 협약보증서 발급 규모를 포함해 총 1조원 규모로 설정될 예정이다. 이로써 이미 시행 중인 에너지 저장장치 관련 기업 및 스마트공장 지원 협약 등 각종 미래 산업 지원프로그램과 연계해 관련 기업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한은행은 지난 3월부터 특허권 등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지식재산을 보호받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컨설팅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2013년 7월에는 시중은행 최초로 기술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하여 자체 기술평가를 진행할 만큼 전문화된 변리사 조직을 활용해 업체별 특성에 맞는 지식재산 컨설팅 서비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처럼 신한은행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우수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기업과 은행이 동반 성장하는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노정민 인턴기자
  •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대출상품 강화·컨설팅 지원 등 농식품 기업 ‘주치의’

    NH농협금융지주는 농업 금융의 노하우를 살려 창조금융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농식품 기업에 대해선 주치의 역할을 자처한다. 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때 대출뿐 아니라 경영 체질을 바꿀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농협금융의 농식품 기업 컨설팅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농식품 기업의 창업부터 성장까지 전 단계에 걸쳐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진단, 처방, 치유 3단계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치유 단계에서는 농협의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금융 지원과 판로 개척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공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실제로 ‘농식품 주치의’를 배치한다. 농식품 주치의들은 기업 경영 전 분야에 걸쳐 자문을 수행하고 농협 계열사 등과 협력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농협은행은 농식품 관련 법인 등을 위한 대출 상품도 강화했다. 신용여신 한도와 우대금리(최고 1.8%)를 확대한 ‘행복채움 농식품기업 성공대출’은 올 8월 말까지 대출 잔액이 11조 2974억원에 이른다. 일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도 열심이다. 농협은행은 ‘NH기술형 창업 중소기업 대출’ 상품을 지난 6월 출시했다. 정부와 공인기관의 인증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등에게 최고 한도 130%까지 확대 지원한다. 한국은행의 총액한도대출을 활용한 최고 2.8% 포인트의 우대금리 지원도 있다. 중소기업 컨설팅과 무료 금융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혁신형 중소기업 협회와의 협약을 통한 중소기업 금융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자난해 중소기업청이 관할하는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와 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와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4만여개에 이르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과 금리우대, 기업공개(IPO) 주선 등 금융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8월 말 기준 농협은행의 이노·메인비즈 소속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잔액은 1조원에 이른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창조금융? 은행에 기술평가 인력도 없다

    창조금융? 은행에 기술평가 인력도 없다

    금융당국이 박근혜 정부의 모토인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기술금융을 독려하고 있지만 시중은행 대다수가 기술을 평가할 인력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인력이 없어 은행들 대다수가 손을 놓고 있다. 금융당국은 연초부터 시중은행에 기술금융 활성화를 요구했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당국에서 부행장들을 불러다가 (담보 없이) 기술의 미래 성장성 등만으로도 대출을 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그러나 중소·벤처기업이 대부분인 기술금융 대출의 건전성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당장 기술을 평가할 인력이 없고, 뽑을 여력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국의 지시에 일부 은행들은 부랴부랴 기술평가팀을 만들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기술 평가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총 11명 중 5명을 이공계 출신 인력으로 배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31일 “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술력 우수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평가 체계가 없어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데도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기업은행도 하반기 정기인사 때 기술평가팀을 만들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공학 전공자 6명을 외부에서 채용했다”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나 투자를 결정할 때 기술 평가를 적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들도 눈치를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 같은 시중은행에서도 만들기 시작하면 다른 곳도 곧 움직일 것”이라면서 “결국 구색이라도 맞추는 수준으로 (기술평가팀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농협·씨티·우리·외환·하나·SC 등 다른 은행들은 기술 평가인력이 없어 기술보증기금과 연계한 대출상품을 내놓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기보가 기술을 평가한 후 보증서를 발급해 주면 보증대출을 해주는 식이다. 기보는 기술평가 인력 571명을 갖추고 있고, 기계·정보통신·전기·섬유·생명·환경·특허·문화콘텐츠 등 분야별로 외부자문단도 보유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술보증기금을 활용하는 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라고 말했다. 은행 중 중소기업 기술을 평가하는 인력을 갖춘 곳은 산업은행이 유일하다. 산업은행은 1956년 설립 때부터 기술평가부를 운영하고 있다. 22명 전원 조선·재료·화학공학 전공자로 구성돼 있다. 박상철 기술평가부 팀장은 “기술의 타당성, 시장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기술금융 전문가들은 시중은행들이 당장 기술평가팀을 만들더라도 실제 대출·투자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담보 없이 기술만으로 대출해 주는 것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5~6명 인력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모두 평가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기술 종류가 분야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소수 인력으로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기술 평가가 현장에 적용되려면 최소 반년은 지나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은행 ‘창조금융 대출상품’ 구호만 요란했다

    은행 ‘창조금융 대출상품’ 구호만 요란했다

    박근혜 정부의 구호인 ‘창조경제’에 발맞춰 시중은행이 내놓은 ‘창조금융’ 대출 상품이 구색만 요란했지 대출이 이뤄지지 않는 등 실제 효과는 거의 보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구호에 맞춰 보여주기식으로 상품을 구성한 탓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일 지적재산권(IP) 보유기업을 위한 보증부대출 상품을 내놨다. 산업재산권, 저작권, 신지식재산권 등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총 2000억원을 빌려주기로 했다. 보증액의 1.3%인 보증료도 일부 지원해 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1일 현재까지 대출 실적은 전무하다. 몇몇 기업에 대한 대출 심사만 진행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기업이 많지 않다 보니 그동안 신청자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도 사정은 비슷하다. 농협은행은 전국 16개 테크노파크 입주기업을 위해 ‘NH테크노파크 기업대출’을 지난달 3일 출시했다.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와 창조금융 지원협약을 맺은 농협은행은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겠다는 취지를 앞세웠다. 그러나 이 상품도 현재까지 대출 실적이 전무하다. 농협은행은 “여신 심사 과정이 한 달 정도 걸려서 아직 실적이 없을 뿐 신청자는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이 5월 30일 내놓은 ‘KB기술창조기업 성장지원 대출’은 우수 기술기업에 신용대출을,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을 받은 기업에는 보증부대출을 지원한다. 상품을 출시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실적은 8억원에 불과하다. 산업은행도 국민은행과 같은 날 창조경제특별자금 3조원 공급 계획을 밝혔다. 여태껏 1200억원이 나갔다. 다른 은행에 비해서는 많은 액수이지만 산업은행의 한 달 대출 규모가 4조원인 것을 고려하면 미미한 수치다. 산업은행은 첨단 융합산업, 창조형 지식서비스산업, 연구개발 우수 기업 등 창조경제 지원을 위해 대출과 투자를 병행할 계획이다. 은행들이 금융 당국의 눈치를 보면서 경쟁하듯 창조금융 대출상품을 내놨지만 기업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은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금융 당국은 창업·벤처 기업에 기술과 아이디어만 보고 대출해 주라고 하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위험 부담도 크고 기술을 평가해 계량화하기도 쉽지 않은 가운데 잘못되면 책임만 뒤집어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의 압박에 중소기업 대출 상품을 출시하긴 했지만 실적이 많아도 걱정, 없어도 걱정인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창조금융’이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강조한 ‘녹색금융’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정부가 ‘녹색경제’를 국가비전으로 선언하자 많은 금융기관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관련 상품을 내놓았지만 결국에는 흐지부지됐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대출상품을 내놓기에 앞서 기술로 기업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정부도 은행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창조경제 이어 너도나도 창조금융

    [경제 블로그] 창조경제 이어 너도나도 창조금융

    요즘 나오는 영화의 흥행 공식은 인터넷 만화인 웹툰을 영화화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경제 분야의 흥행 공식은 뭘까요. 다름 아닌 ‘창조’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 키워드가 ‘창조경제’이다 보니 창조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은 정책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창조경제를 이해하기 위한 토론회도 연이어 열리고 있습니다. 11일 전국은행연합회 등 4대 금융협회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도서관 지하 대강당에서 ‘창조금융 대토론회-창조금융,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라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에 앞서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29일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창조경제와 기술금융’이라는 주제로 박 대통령의 경제 멘토라 불리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을 초대해 강연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토론회의 빈도만큼이나 전문가들이 말하는 창조금융도 가지각색입니다. 11일 토론회에서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은 “은행의 지적자산 가치평가 역량 강화, 기술평가 시장 활성화, IP(지식재산권)거래소 구축을 통해 창조경제 생태계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창조금융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이 보는 창조금융은 투자은행의 활성화였습니다. “우리은행을 투자은행으로 만들어야 우리 금융산업에 활로가 뚫린다”고 했습니다. 앞서 김광두 원장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기술금융이 반드시 활성화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창조라는 두 글자를 떼고 보면 그동안 해 왔던 정책이거나 해야 했던 정책인 것이 대부분입니다. 일부는 정부 기조에 발맞추기 위해 설익은 정책을 내놓고 창조라는 이름을 붙이다 보니 모호하기까지 합니다. 한 예로 시중은행에서는 창조금융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창조금융 관련 부서를 만들고 중소기업 대출상품을 잇따라 출시했습니다. 지난 이명박 정부 때 지금의 창조경제와 비슷하게 ‘녹색성장’ 열풍이 불면서 녹색금융까지 등장했지만 현재 ‘녹색’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창조경제와 창조금융도 그렇게 되지는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제 프리즘] 은행들, 신보·기보 자주 들락거리는 사연

    [경제 프리즘] 은행들, 신보·기보 자주 들락거리는 사연

    요즘 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부와 기술신용보증기금 보증운용부는 시중은행과 중소기업 대출 상품을 논의하느라 정신이 없다. 신용보증부와 보증운용부는 시중은행의 ‘상품개발부’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금융 당국이 ‘창조금융’을 외치면서 중소기업 대출을 독려하자 시중은행들이 신보나 기보와 협약을 맺고 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보는 국민, 경남, 부산, 신한, 우리은행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중소기업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기보도 국민, 농협, 우리은행과 중기 대출 보증 협약을 맺었다. 이자나 보증료를 깎아 주고, 일부 은행은 보증 수수료를 대신 납부해 주기도 한다. 시중은행들이 신보나 기보와 업무 협약을 맺는 이유는 ‘보증서’ 때문이다. 보증이 있으면 만에 하나 잘못되더라도 신·기보가 대출금을 물어주기 때문에 떼일 확률이 그만큼 낮다. 실제 신보나 기보 보증 부실률은 5% 수준에 불과하다. 때문에 요즘 신·기보에는 서로 수백억원을 출연하겠다는 신청이 봇물처럼 밀려든다. 예를 들어 한 은행이 100억원을 출연하겠다고 하면, 100억원 범위 안에서 신보와 기보는 중소기업을 상대로 보증서를 발급해 준다. 해당 중소기업은 보증서를 들고 가서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신보 관계자는 “과거에도 은행과 연계를 맺은 상품이 종종 있었지만 최근 들어 (은행 간 대출 경쟁이) 부쩍 치열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은행들로서는 일정 금액을 신보나 기보에 출연하는 게 중소기업 대출 부실을 떠안는 것보다는 낫다. 중소기업 대출을 늘릴 경우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이득이다. 신보와 기보도 중기 보증을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윈윈인 셈이다. 하지만 ‘중기 대출 확대’라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산물이라는 시각도 있다. 공기업인 신보나 기보가 보증을 섰다가 떼이면 결국 그 손해는 국민 세금으로 때워야 한다. 정책금융을 담당하는 공기업들이 일반 사기업과 마찬가지로 이윤만 따지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새 정부의 ‘코드’를 의식해 보증을 남발하는 것도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보는 경기 불황 등을 감안해 올해 부실률 관리목표를 지난해보다 0.4% 포인트 높은 5.2%로 설정했다. 기보도 지난해(5.1%)보다 높은 5%대 중반으로 잡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창조금융, 제2의 녹색금융 될라

    창조금융, 제2의 녹색금융 될라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은행마다 창조금융으로 들썩이고 있다. 이명박 정부 때 불었던 ‘녹색금융’ 열풍과 흡사하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녹색금융은 ‘계륵’으로 전락한 상태여서 창조금융 열기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솔라론’, 우리은행 ‘그린솔라론’, 국민은행 ‘그린그로스론’ 등 녹색금융 대표상품들은 개점 휴업상태다. ‘솔라론’은 2010년 말 1779억원에서 지난해 말 1222억원으로 31% 급감했다. ‘그린솔라론’도 같은 기간 743억원에서 604억원으로 18% 줄었다. ‘그린그로스론’은 2010년 말 8215억원에서 2011년 말 1조 3798억원으로 늘었다가 2012년 말 1조 1775억원으로 줄었다. 산업은행은 ‘그린퓨처펀드’라는 이름으로 1000억원을 조성했으나 지금까지 10%인 100억원만 집행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녹색금융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기존에 취급했던 대출 잔액을 이어가는 정도다. 신규 취급실적은 거의 없다. 녹색금융은 친환경 시설에 투자하는 기업이나 태양광 기업 등에 대출해주는 것 등을 말한다. ‘녹색성장’은 이명박 정부의 핵심 구호였다. 정권이 바뀌자 이제 은행들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따라가느라 바쁘다. 창조금융 관련 팀을 신설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대출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창조금융 추진위원회’를 만들었다. 위원회에서 내놓은 ‘기술평가인증서부 1+1 협약보증부대출’은 중소기업이 보증부대출뿐만 아니라 신용대출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금리도 최대 연 0.9% 포인트 깎아주고, 기술평가 수수료 200만원도 대신 내준다. 이를 위해 기술보증기금에 20억원을 출연했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KB 프리스타트 기술보증부대출’은 지식재산권 사업화·신성장동력 창업 기업, 녹색성장·지식문화·이공계 출신 창업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다. 하나은행은 금융소비자본부를 신설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부서를 본부급 전담기구로 신설한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조하며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돕기 위해 총 1조 6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참사랑 금융지원 20대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중소기업에 총 8조원가량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지식재산권(IP) 투자에 뛰어들었다. 산은은 국내 중견 의류업체인 ㈜코데즈컴바인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상표권 88개에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기업은행도 상반기 중에 중소기업 IP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창조금융의 핵심은 기술만 보고 대출을 해주라는 것인데 은행들은 기술 감정 능력이 없어 비현실적”이라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창조금융을 내놓으라고 하고 은행들은 (정권의 눈치를 보며) 코드 맞추기에 여념이 없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은행 직원도 “결국 창조금융도 녹색금융과 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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