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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서울병원, 뉴스위크 평가 국내 1위

    삼성서울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월드 베스트 병원 2026’ 평가에서 국내 1위에 올랐다. 세계 순위는 26위로 전년보다 4계단 상승했다. 뉴스위크는 독일 조사업체 스타티스타에 의뢰해 전 세계 주요 병원을 평가한다. 의료 성과 지표(40%), 국내외 의료 전문가 추천(35%), 환자 만족도(18.5%), 환자자기평가도구 운영 여부(6.5%)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삼성서울병원은 2023년 40위, 2024년 34위, 2025년 30위에 이어 올해 26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세계 1위는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의 메이요 클리닉이 차지했다. 이어 캐나다 토론토 종합병원,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이 2~5위에 올랐다. 국내 병원은 100위 안에 총 7곳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아산병원이 28위로 뒤를 이었고 세브란스병원(39위), 서울대학교병원(41위), 분당서울대학교병원(54위), 강남세브란스병원(77위), 아주대학교병원(94위)이 순위권에 포함됐다.
  • “내 나이가 원동력”… 오륜기 품은 50대 ‘순백의 투혼’

    “내 나이가 원동력”… 오륜기 품은 50대 ‘순백의 투혼’

    53세 리글러, 24년간 올림픽 출전“30세 때 늙었다고 팀 쫓겨나 오기”‘55세 변호사’ 루오호넨 컬링 복귀40세 안팎 카를·김상겸 기술 경쟁 “저는 나이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경기에 나서면 상대 ‘소녀들’(the girls)이 몇 살인지조차 모르거든요.” 지난 8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평행대회전 출전을 앞두고 AP 통신과 인터뷰를 진행하던 오스트리아 스노보드 전설 클라우디아 리글러가 나이에 관한 질문에 대답하다 순간 말을 멈추고 당황한 듯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그는 “제가 방금 ‘소녀들’이라고 했나요? 이런 제가 정말 나이 든 사람처럼 들리겠군요”라고 말했다. 1973년생인 리글러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섰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주자나 마데로바(23·체코)가 태어나기도 전에 올림픽을 경험한 그는 24년이 지난 이번 밀라노 대회에선 35명의 딸뻘 선수들과 경쟁해 당당히 상위 16명이 겨루는 결선까지 진출했다. 다만 16강전에선 자신보다 22살 어린 ‘디펜딩 챔피언’ 에스터 레데츠카(체코)를 만나 1.13초 뒤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리글러는 경기 직후 “오늘 이 자리에 서서 에스터와 멋진 경기를 펼친 게 정말 자랑스럽다”며 “결선에 진출했고, 마지막 레이스도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지금 저를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제 나이”라며 “30살 때 너무 늙었다는 이유로 팀에서 쫓겨났을 때 스스로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다짐했다. 타인이 말하는 진실이 아닌, 나만의 진실을 찾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리글러 외에도 나이를 잊은 열정과 실력을 뽐내는 베테랑들이 즐비하다. 미국 컬링 대표팀의 리치 루오호넨(55)은 이번 올림픽 최고령 선수다. 2022 베이징 대회 진출이 무산되자 엘리트 컬링 무대를 떠났으나 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스킵(주장) 후보로 합류했다. 루오호넨의 본업은 미네소타 지역 개인상해 전문 변호사다. AP 통신은 리글러와 루오호넨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번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금메달리스트 베냐민 카를(41·오스트리아)과 ‘깜짝 은메달’ 주인공 한국의 김상겸(37)도 주목했다. 이 매체는 “김상겸은 서른 후반의 나이에도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고 평가한 뒤 “눈 속에는 선수들의 선수 생명을 연장해주는 특별한 ‘비밀’이 숨어있다”고 전했다. 레데츠카의 코치인 저스틴 라이터는 “선수들이 나이가 들어 무릎이 조금씩 불편해지면 점프나 화려한 공중 곡예 대신 보드 날을 이용한 정교한 카빙(주행 기술)과 회전에 더 집중하게 된다”면서 “이것이 스노보드의 본질로 돌아가는 주행”이라고 설명했다.
  • ‘ICE OUT’ 외치니 ‘WINTER’로?…미국 선수단 지원 장소 명칭 변경

    ‘ICE OUT’ 외치니 ‘WINTER’로?…미국 선수단 지원 장소 명칭 변경

    최근 미국 전역을 넘어 유럽으로까지 번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United State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ICE) 반대 시위의 불똥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으로도 튀었다. 로이터 등 외신은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이탈리아 밀라노에 조성한 올림픽 미국 대표팀 선수단 지원 장소 명칭을 아이스 하우스(Ice House)에서 윈터 하우스(Winter House)로 바꿨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USOPC는 밀라노 중심부의 한 호텔을 올림픽 출전 선수들과 가족들이 지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 뒤 아이스 하우스로 이름을 지었으나, 최근 여론이 악화하자 이름을 바꿨다”고 전했다. 미국 선수들은 USOPC의 조처를 반겼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국가대표 앰버 글렌은 “현명한 결정”이라며 “우리는 ICE라는 용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화가 나고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최근 ICE 등의 요원들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 시민에게 총격을 가하고, 히스패닉과 아시아인 등 유색 인종을 향한 무차별·폭력적 연행으로 국제 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ICE 요원들이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이탈리아의 안보 당국을 지원할 계획임이 알려지면서 밀라노 현지에서도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 美미네소타 이민단속 요원 바디캠 착용에 “마스크나 벗어라”

    美미네소타 이민단속 요원 바디캠 착용에 “마스크나 벗어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시민 2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몸에 카메라를 착용하게 됐다.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연방 요원들에게 ‘바디캠’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엠 장관은 “즉시 미니애폴리스의 모든 현장 요원에게 바디캠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자금 확보가 되는 대로 바디캠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바디캠 도입은 노엠 장관의 결정이라며 “바디캠은 사람들이 상황에 대해 거짓말을 할 수 없도록 만들기 때문에 법 집행에 도움이 되는 경향이 있다”고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노엠 장관이 카메라를 도입하고 싶다면, 나는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0대 여성 르네 굿과 간호사로 일하던 30대 남성 알렉스 프레티가 ICE 요원들의 총격에 사망하면서 미네소타에서는 연방 정부의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니애폴리스에 3000여명의 이민법 집행 인력을 증원한 것은 사기 및 범죄와의 전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미네소타에 형성된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소말리아 이민자 공동체에서 가짜 아동 복지 시설을 세우고 예산을 횡령하고 있다는 한 유튜버의 고발이 발단이 됐다. 하지만 민주당 출신의 주지사, 시장 등 미네소타 지역 정부는 트럼프 정부가 폭력을 악화시켰다며 ICE 등 연방 정부 인력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프레티 총격 사건에 연루된 요원들이 바디캠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이 카메라가 여러 각도에서 촬영된 총격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시민들은 바디캠 착용 이전에 ICE 요원들이 마스크부터 벗고 이름표를 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ICE 요원들이 휴대전화로 자신들을 촬영하려던 미국 시민을 밀치고 최루 스프레이를 뿌리며 때로는 체포까지 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네소타 주민들은 ICE 요원들이 나타나면 호루라기를 반복적으로 불어 이들의 이민 단속 활동에 항의하고 있다.
  • ‘공화 텃밭’ 텍사스도 쓴잔… 트럼프 레임덕 경보

    ‘공화 텃밭’ 텍사스도 쓴잔… 트럼프 레임덕 경보

    주 상원 ‘마가 후보’ 지지에도 패배‘민주 강세 하원 선거구’ 득표 2배 차이민 단속 등 영향… 중간선거 우려트럼프 “지방 선거와 무관” 선 그어 미국 공화당이 전통적인 텃밭인 텍사스주 선거에서 잇따라 참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초전 격인 선거에서 공화당이 잇따라 쓴잔을 마시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현지시간) 미 NBC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텍사스 주의회 상원의원 9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테일러 레메트 후보가 57.2%의 득표율을 얻어 공화당 리 웜즈갠스(42.8%) 후보를 14%포인트 이상의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이 텍사스주 상원의원을 얻은 건 1992년 이래 처음이다. 특히 해당 선거구는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17%포인트 차 대승을 거뒀던 지역이라 ‘이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전국위원회 켄 마틴 의장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민주당은 역사적인 승리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으며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자축했다. 웜즈갠스는 “(공화당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다.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았다”고 패배 원인을 진단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 ‘웜즈갠스는 진정한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전사’라고 지지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같은 날 치러진 텍사스주 연방하원의원 18선거구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크리스천 메네피 후보가 68.4%의 득표율로 공화당 아만다 에드워즈(31.6%) 후보에 압승했다. 이 지역은 텍사스 내에서 드물게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득표율이 2배 이상 벌어졌다. 이에 따라 연방하원에서 공화당(218석)과 민주당(214석)의 격차는 4석으로 좁혀지게 됐다. 텍사스주는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불법 이민자 단속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강하다. 그럼에도 공화당이 완패한 건 미네소타주 총격 사건을 계기로 미국인 2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강압적인 이민단속에 대한 반감이 커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취재진과 만나 “텍사스주 선거는 지방선거이며 나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공화당은 지난해 11월 뉴욕시장과 뉴저지·버지니아주지사 선거를 모두 민주당에 내준 데 이어 12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시장 선거에서 패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 지도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근의 선거 승리를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 공화당 ‘안방’ 텍사스에서도 완패…트럼프 조기 레임덕 우려 커지나

    공화당 ‘안방’ 텍사스에서도 완패…트럼프 조기 레임덕 우려 커지나

    미국 공화당이 전통적인 텃밭인 텍사스주 선거에서 잇따라 참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초전 격인 선거에서 공화당이 잇따라 쓴잔을 마시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현지시간) 미 NBC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텍사스 주의회 상원의원 9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테일러 레메트 후보가 57.2%의 득표율을 얻어 공화당 리 웜즈갠스(42.8%) 후보를 14% 포인트 이상의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이 텍사스주 상원의원을 얻은 건 1992년 이래 처음이다. 특히 해당 선거구는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17% 포인트 차 대승을 거뒀던 지역이라 ‘이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전국위원회 켄 마틴 의장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민주당은 역사적인 승리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으며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자축했다. 웜즈갠스는 “(공화당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다.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았다”고 패배 원인을 진단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 ‘웜즈갠스는 진정한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전사’라고 지지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같은 날 치러진 텍사스주 연방하원의원 18선거구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크리스천 메네피 후보가 68.4%의 득표율로 공화당 아만다 에드워즈(31.6%) 후보에 압승했다. 이 지역은 텍사스 내에서 드물게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득표율이 2배 이상 벌어졌다. 이에 따라 연방하원에서 공화당(218석)과 민주당(214석)의 격차는 4석으로 좁혀지게 됐다. 텍사스주는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불법 이민자 단속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강하다. 그럼에도 공화당이 완패한 건 미네소타주 총격 사건을 계기로 미국인 2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강압적인 이민단속에 대한 반감이 커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취재진과 만나 “텍사스주 선거는 지방선거이며 나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공화당은 지난해 11월 뉴욕시장과 뉴저지·버지니아주지사 선거를 모두 민주당에 내준 데 이어 12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시장 선거에서 패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 지도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근의 선거 승리를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 5세 ‘미끼’로 쓴 ICE에 美 분노…법원 “트라우마 안겨” 석방 지시

    5세 ‘미끼’로 쓴 ICE에 美 분노…법원 “트라우마 안겨” 석방 지시

    미국 미네소타에서 연방 이민당국에 구금되며 거센 논란을 일으켰던 5살 어린이가 풀려나게 됐다. 프레드 비어리 텍사스 연방서부지법 판사는 이민 당국이 구금한 5세 어린이 리암 코네호 라모스와 그 아버지 아드리안 코네호 아리아스를 오는 3일(현지시간)까지 석방하라고 미 정부에 명령했다고 AP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에콰도르 출신인 이들 부자는 지난 20일 미네소타주에서 체포돼 현재 텍사스의 가족 수용 시설에 구금된 상태다. 이들의 체포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집안에 있는 어머니까지 체포하기 위해 리암에게 집 문을 두드리게 했다고 증언해 논란이 됐다. 특히 토끼 모양의 파란색 비니 모자와 스파이더맨 백팩을 멘 리암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체포되는 사진이 소셜미디어(SNS) 등에 퍼지면서 반인권적인 이민 단속에 대한 비판 여론이 더욱 확산했다. 비어리 판사는 판결문에서 무고한 시민을 총격으로 사살하며 공분을 산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을 직격했다. 그는 “이 사건은 정부가 일일 추방 할당량을 달성하고자 잘못 계획하고 무능하게 추진한 데서 비롯됐다”며 “심지어 어린이에게 트라우마를 안기는 상황에서도 그러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비어리 판사는 이례적으로 법원 명령서에 시민들의 공분을 일으켰던 리암의 체포 당시 사진을 첨부하면서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하늘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라는 신약성서 구절을 인용했다. 그는 또 “정부는 ‘독립선언서’라는 미국의 역사적 문서를 모르는 것 같다”며 정부 조치가 미국 독립전쟁 당시의 영국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듯 토머스 제퍼슨이 비판한 ‘권위주의적 왕이 되려는 자’를 인용하기도 했다. ICE가 이민 단속 과정에서 미취학 아동을 이용했다는 비판에 국토안보부는 ‘아동을 미끼로 쓴 적 없다’고 반박했다. 부모에게 자녀와 함께 이송되기를 원하는지 묻는 절차였다는 해명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민주당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이상 시위나 폭동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거듭 한발 물러선 메시지를 냈다. 그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민주당이 형편없이 운영하는 도시의 소요 사태에 가담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면서도 연방 정부 재산은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 미국 미네소타 이민자 부모 체포 “미끼” 5살 아이 풀려난다

    미국 미네소타 이민자 부모 체포 “미끼” 5살 아이 풀려난다

    미국 법원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부모를 체포하기 위해 ‘미끼’로 이용했다는 논란을 낳은 다섯살 어린이의 석방을 명령했다. 미 텍사스 프레드 비어리 연방서부지법 판사는 30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출신 리암 코네호 라모스(5)와 그의 아버지를 오는 3일까지 석방하라고 명령했다. 비어리 판사는 이례적으로 판결문 뒤에 파란색 토끼 모자를 쓰고 스파이더맨 가방을 메고 있는 체포 당시 리암의 사진을 첨부하고 “하늘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란 성경 구절까지 인용했다. 그는 “이 사건은 정부가 일일 이민자 추방 할당량을 무능하게 추진한 데서 비롯됐다”며 “심지어 어린이에게 트라우마를 안기는 상황에서도 그랬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명한 비어리 판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왕이 되려하는 자”에 비유하기도 했다. 리암 부자는 지난달 20일 미네소타주에서 체포돼 현재 텍사스의 가족 수용 시설에 구금된 상태다. 부자의 체포 당시 ICE가 집 안에 있던 그의 어머니까지 체포하기 위해 리암에게 집 문을 두드리도록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벌어졌다. 두려움에 질린 표정으로 차에 오르는 리암의 사진은 세계적인 공분을 일으켰다. 미네소타 지역 교육감은 CNN에 “한 ICE 요원이 리암을 문 앞까지 데려가 어머니에게 집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요청하도록 지시했다”며 “사실상 5살짜리 아이를 미끼로 이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신 중에 10대의 다른 아들과 함께 있던 리암의 어머니는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으며, 이미 체포된 아버지는 제발 문을 열지 말라고 소리쳤다고 당시 목격자들은 증언했다. ICE와 국토안보부는 미취학 아동을 이민자 단속에 이용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국토안보부는 부모에게 자녀와 함께 이송되기를 원하는지 묻는 것이 절차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네소타주에서 제기한 이민 단속 강화 조치를 중단해 달라는 요청은 연방법원에서 기각됐다. 법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단속이 심각하고 가슴 아픈 결과를 낳았지만, 연방 정부 조치를 중단시킬 권한이 없다고 판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이상 시위나 폭동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민주당이 형편없이 운영하는 도시의 소요 사태에 가담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면서도 연방 정부 재산은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네소타에서 지난달 ICE 총격으로 무고한 시민 2명이 희생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 “살인 부대 ICE 투입 안 돼”… 美 넘어 유럽·남미도 반발

    “살인 부대 ICE 투입 안 돼”… 美 넘어 유럽·남미도 반발

    伊 밀라노 올림픽 보안 활동 반발에콰도르 영사관 무단 접근 갈등佛 기업, 개인 위치 추적 제공 논란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무고한 자국민을 사살해 논란이 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대한 반감이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이들의 활동이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등 미국만의 문제 같았던 ‘ICE 비토 여론’이 세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다음 달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에서는 올림픽 보안 작전에 ICE가 투입된다는 발표에 나라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이날 엑스(X)에 게시한 글에서 ICE 산하 수사 기관인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이번 이탈리아 동계올림픽 기간 미 국무부 외교안보국(DSS)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ICE 요원의 역할은 “국제 범죄 조직으로부터의 위험을 검증하고 완화하는 것”이며 “모든 보안 작전은 이탈리아 당국의 지휘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내무부도 이민 통제 관련 인력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ICE는 과거에도 올림픽을 비롯한 미국·해외 주요 스포츠 행사에 인신매매 및 마약 밀매 관련 국제 협력의 일환으로 파견된 적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전례에 따라 인력을 파견하는 것이지만, 이탈리아 정치권에서는 ‘살인마’들이 입국하는 것이라는 반발이 나왔다.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ICE는 살인을 저지르는 민병대다. 밀라노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ICE는 이날 미네소타주 에콰도르 영사관에 무단으로 들어가려다가 영사관 측의 제지를 받으며 외교 문제를 일으켰다. 온라인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ICE 요원들이 접근하자 영사관 직원들이 출입문으로 달려가 “이곳은 에콰도르 영사관이다. 당신들은 들어올 수 없다”며 대치했다. 한 ICE 요원은 영사관 직원에게 자신에게 손을 대면 체포하겠다고 경고하며 또다시 불상사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았다. 영사나 대사 허가 없이 외국의 영사관이나 대사관에 들어갈 수 없도록 규정한 국제법을 무시한 ICE의 행태에 에콰도르 정부는 미 행정부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에서는 자국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캡제미니의 자회사가 ICE와 계약한 사실이 알려져 여야 모두에서 비판이 나왔다. 캡제미니는 미국 자회사 ‘캡제미니 정부 솔루션’을 통해 ICE에 개인 위치 추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CE는 지난해 9월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을 급습해 우리 국민을 구금한 사건으로 우리나라에도 ‘악명’이 높다.
  • “프레티 무장해제에도 이민단속 요원 2명 발포”

    “프레티 무장해제에도 이민단속 요원 2명 발포”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에 숨진 알렉스 프레티가 사건 당시 총을 쏘려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한 정황은 국토안보부(DHS) 보고서에도 적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프레티에게 총을 쏜 요원은 2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27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입수해 사건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다. 프레티는 관세국경보호국(CBP) 직원들의 체포 시도에 저항하며 몸싸움을 벌였고, 국경순찰대 요원은 “그가 총을 가지고 있다”고 소리쳤다. 이후 국경순찰대와 CBP 요원이 각각 프레티에게 총 10발의 총격을 가했고, 특히 6발은 그가 쓰러져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 발사됐다. NYT는 현장 영상을 분석한 결과 프레티가 총격을 받기 전 무장해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도 국경순찰대가 ‘프레티의 차량에서 총기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보관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이를 뒷받침했다. NYT는 “국토안보부는 앞서 ‘프레티가 법 집행관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입히고 학살하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당초 당국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연방 요원의 총격이 정당방위였다고 밝혔지만, 이같은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미 이민당국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작성한 내부 보고서가 공개된 건 처음이다. 잇따라 희생자가 발생한 미니애폴리스에선 이날 소말리아 이민자 출신 첫 하원의원인 민주당 일한 오마르 의원이 괴한에게 액체 분사 공격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던 오마르 의원에게 한 남성이 주사기로 액체를 분사하려고 시도하다 체포됐다. 강경 이민 단속에 대한 비판이 거센 가운데 애리조나주 피마 카운티에선 이날 국경순찰대(USBP)가 연루된 총격이 발생해 30대 용의자 남성이 중상을 입었다. 현지 보안관은 이 남성이 인신매매 연루 혐의로 수배 중이었으며, 도주하다 먼저 요원들에게 총을 쐈다고 밝혔다. 용의자 신원은 미국 시민인 패트릭 게리 슐레겔(34)로, 차량 검문에 응하지 않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총격이 일어났다.
  • “위협행동 안했는데 요원 2명이 총격”...美 국토안보부 보고서 첫 공개

    “위협행동 안했는데 요원 2명이 총격”...美 국토안보부 보고서 첫 공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에 숨진 알렉스 프레티가 사건 당시 총을 쏘려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한 정황은 국토안보부(DHS) 보고서에도 적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프레티에게 총을 쏜 요원은 2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27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입수해 사건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다. 프레티는 관세국경보호국(CBP) 직원들의 체포 시도에 저항하며 몸싸움을 벌였고, 국경순찰대 요원은 “그가 총을 가지고 있다”고 소리쳤다. 이후 국경순찰대와 CBP 요원이 각각 프레티에게 총 10발의 총격을 가했고, 특히 6발은 그가 쓰러져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 발사됐다. NYT는 현장 영상을 분석한 결과 프레티가 총격을 받기 전 무장해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도 국경순찰대가 ‘프레티의 차량에서 총기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보관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이를 뒷받침했다. NYT는 “국토안보부는 앞서 ‘프레티가 법 집행관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입히고 학살하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당초 당국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연방 요원의 총격이 정당방위였다고 밝혔지만, 이같은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미 이민당국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작성한 내부 보고서가 공개된 건 처음이다. 잇따라 희생자가 발생한 미니애폴리스에선 이날 소말리아 이민자 출신 첫 하원의원인 민주당 일한 오마르 의원이 괴한에게 액체 분사 공격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던 오마르 의원에게 한 남성이 주사기로 액체를 분사하려고 시도하다 체포됐다. 강경 이민 단속에 대한 비판이 거센 가운데 애리조나주 피마 카운티에선 이날 국경순찰대(USBP)가 연루된 총격이 발생해 30대 용의자 남성이 중상을 입었다. 현지 보안관은 이 남성이 인신매매 연루 혐의로 수배 중이었으며, 도주하다 먼저 요원들에게 총을 쐈다고 밝혔다. 용의자 신원은 미국 시민인 패트릭 게리 슐레겔(34)로, 차량 검문에 응하지 않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총격이 일어났다.
  • 中 “한국은 만만하니까”…트럼프의 ‘관세 뒤통수’에 보인 반응 충격 [핫이슈]

    中 “한국은 만만하니까”…트럼프의 ‘관세 뒤통수’에 보인 반응 충격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가 한·미 간의 무역 합의 이행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 합의 이전 수준으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밝히자 중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계열의 SNS 계정인 뉴탄친은 이날 “전 세계의 이목이 이란, 베네수엘라, 그린란드에 쏠려있는 사이 한국인들은 트럼프가 갑자기 손을 쓸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관세왕’ 트럼프는 (자신의) 말이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태도를 바꾸고, 느낌이 좋지 않으면 계약을 파기하며 새로운 협정을 재협상하고 더 많은 압박을 가한다”면서 “트럼프가 (나열한 품목 순서상) 첫 관세 인상 대상으로 제시한 것은 자동차로 한국의 심장을 찔렀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문제와 관련해 유럽 8개국에 관세 추가 부과를 발표했다 철회했고 캐나다에 중국과의 무역협정을 경고하며 100% 관세 부과를 위협한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는 한국이 꾸물거린다는 이유로 한국에 손을 썼는데, 이는 만만한 사람을 주물럭거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뉴탄친은 “트럼프가 깜깜한 밤에 기습적으로 발표함에 따라 이제 막 잠에서 깬 한국인들의 눈이 퍼렇게 질렸을 것”이라면서 “1월 27일은 한국인에게 ‘멘붕’인 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탄친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네소타주(州)에서 벌어진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 사건과 그린란드 병합 문제 등을 타파할 요량으로 새로운 이슈가 필요한 상황이며, 이를 위해 한국에 대한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분석했다. 뉴탄친은 “미국 입장에서 이란을 공격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지만 전쟁은 큰 문제이기 때문에 한국이 ‘괜찮은’ 대상이 됐다”면서 “미국과의 무역협정 절차를 중단하는 EU를 겨냥해 한국에 먼저 일종의 ‘일벌백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 언론 “한국, 실제 관세 인상되면 타격 클 것”앞서 일본 언론도 관세 인상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이 될 경우 한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 “(현재보다) 10% 세율이 실제 인상되면 자동차를 비롯한 대미 수출로 이익을 내는 한국으로선 큰 타격이 될 전망”이라며 “다만 관세를 인상하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령 등에 다시 서명해야 하는 만큼 실제 인상이 실행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대미 투자 지연에 대한 불만을 터뜨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관세 뒤통수’ 진짜 원인은 쿠팡?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관세를 25%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배경에 개인 정보 유출 사태로 한국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쿠팡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미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의 공화당 측은 27일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관련 글을 공유하며 “이것은 쿠팡과 같은 미국 기업들을 부당하게 겨냥할 때 발생하는 일”이라고 썼다. 한국 국민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태에 대해 쿠팡의 책임을 물으려는 한국 정부와 국회의 움직임을 ‘부당한 처사’로 규정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표와 연결 지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청문회에서는 공개적으로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을 과도하게 억압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쿠팡의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 정부의 쿠팡 차별로 큰 손실을 봤다며 한국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중국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쿠팡에 가혹한 조사와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한국과 함께 해결책 마련하겠다”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취재진으로부터 ‘한국 관세를 올릴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한국과 함께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정확한 관세 인상 발효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고 이후 행정명령 등 추가 조치도 나오지 않았다. 이는 한국과의 대화를 통해 관세 인상을 철회할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는 대응책 마련을 위해 캐나다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이르면 이번 주 미국으로 향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조만간 방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대미투자특별법 등 5개 법안은 다음 주부터 심의 절차에 착수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국민의힘은 ‘비준 패싱이 부른 관세 참사’라며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는 야당의 요구를 외면한 결과라고 비판한다. 또 대미투자특별법을 심사하는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이 맡고 있어서 법안 통과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 이정후 ‘300억원 수비왕’ 베이더와 외야 경합

    이정후 ‘300억원 수비왕’ 베이더와 외야 경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8)가 다음 시즌 중견수 대신 코너 외야수로 밀릴 가능성이 나온다. 샌프란시스코가 MLB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31)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MLB닷컴 등은 샌프란시스코가 베이더와 2년 총액 2050만 달러(약 296억원) 규모 계약에 최근 합의했다고 27일(한국시간) 밝혔다. 2021년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베이더는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 2018년 이후 그가 기록한 평균 대비 아웃 기여(OAA)는 76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외야수 중 압도적인 1위다.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진 합계 OAA가 -18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권이어서 수비력 보강이 절실했다.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던 이정후는 지난 시즌 OAA -5,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도 -9에 그쳤다. 이에 따라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베이더가 중견수를 맡고, 이정후가 우익수 또는 좌익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후는 수비 부담을 덜고 타격에 집중할 수 있게 됐지만, 외야 주전 경쟁이 한층 치열해져 입지가 좁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베이더는 지난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면서 타율 0.277, 출루율 0.347, OPS(출루율+장타율) 0.796을 기록했다. 특히 홈런 17개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도루 11개로 발도 빠르다.
  • 트럼프, 미네소타에 ‘국경 차르’ 파견… 이민단속 사망 적극 수습

    트럼프, 미네소타에 ‘국경 차르’ 파견… 이민단속 사망 적극 수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민 단속 요원 총격으로 자국민이 사망한 미네소타주에 이민문제 총괄 책임자인 ‘국경 차르’를 파견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자국민이 두차례나 연방 요원에 의해 사망하며 비판이 거세지자 적극적으로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백악관 이민문제 총괄 책임자인 톰 호먼을 미네소타에 파견하기로 했다며 “그는 이 지역에 관여해오지 않았지만, 현지의 많은 인사들을 잘 알고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톰은 강경하지만, 공정하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른바 ‘국경 차르’로 불리는 호먼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1순위 국정 과제인 국경 보호 및 이민 단속의 총책임자이다. 그간 미네소타에서 이민단속을 이끌어왔던 그레고리 보비노 국경순찰대장의 작전 방식이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고위 당국자에게 수습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보비노는 사망한 미국 시민권자 르네 니콜 굿과 알렉스 프레티를 ‘용의자’라고 지칭하고 “피해자는 자신의 대원들”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 차르에게 직접 보고를 받겠다고 했다는 점은 백악관이 중심이 돼 이번 사태를 통제하겠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도 해석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철수를 요구해온 민주당 소속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전화를 걸어와 협력을 요청했다며 “매우 좋은 통화를 했고, 우리는 사실 비슷한 생각 및 관점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월즈 주지사 등이 반란을 선동한다”며 날을 세웠던 기존 입장과 비교하면 한결 누그러진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사망 사건에 연루된 요원에 대한 연방 정부 차원의 조사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레티 사건에 대해 연방 요원의 총격이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던 입장에서 크게 물러선 셈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해 수사가 계속되도록 하고, 사실에 따라 결론이 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안보수사국(HSI)과 연방수사국(FBI)이 활발히 수사 중이고 세관국경보호국(CBP)도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수사와 관련해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유화책으로 돌아선 것은 이번 사태를 두고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과 보수 지지층에서조차 비판이 제기되며 여론이 크게 악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희생자들을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하는 등 여론과 동떨어진 행정부 인사들의 발언은 민심을 더욱 들끓게 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계속된 강경 진압이 정치적 역효과를 초래하고, 트럼프 행정부 이민 정책 추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우려를 백악관에 강하게 전달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 “인류애 실종, 최악” 할리우드도 규탄…트럼프, 이민단속 한발 물러 수습

    “인류애 실종, 최악” 할리우드도 규탄…트럼프, 이민단속 한발 물러 수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이민 단속이 할리우드 스타들의 공개 비판으로 번진 가운데 백악관이 급히 수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백악관 ‘국경 차르’ 톰 호먼을 미네소타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미네소타 현장 단속을 이끌어온 그레고리 보비노 국경순찰대장을 사실상 교체하는 조치다. 이번 결정은 지난 24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국경순찰대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권자인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37)가 사망한 직후 나왔다. 이는 지난 7일 르네 니콜 굿(37)에 이어 17일 만에 발생한 두 번째 시민권자 사망 사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톰(호먼)은 강경하지만 공정하다. 그는 나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며 백악관 차원의 직접 통제를 예고했다. CNN은 보비노 대장을 비롯한 일부 요원들이 미네소타를 떠나 각자 관할 구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의 이같은 후퇴는 여론의 거센 반발과 무관치 않다. 특히 할리우드 스타들과 전직 대통령들이 공개적으로 트럼프 행정부를 규탄하고 나서면서 파장이 더욱 커졌다. 선댄스영화제에서 배우 내털리 포트먼은 “지금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정말로 끔찍하다”며 “트럼프 정부와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ICE(이민세관단속국)가 자행하고 있는 일들은 인류애가 실종된 최악 중의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유명한 일라이저 우드도 ‘선댄서스, ICE를 녹여라’(Sundancers Melt ICE)라는 시위에 참여했다. 그는 “미네소타에서 사람들이 총격당한 일은 정말 끔찍하다”며 “우리는 여기서 분열되지 않고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겸 감독 올리비아 와일드는 “경악스럽고 혐오감을 느낀다”며 “사람들이 살해당하고 있다. ICE를 몰아내고, 이 믿기 힘든 범죄 조직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운동을 지지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프레티 사망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다. 그는 이민 단속 모습을 촬영하던 중 최루 스프레이를 맞고 쓰러진 옆 사람을 도우려다 요원들에게 제압당했고, 무릎을 꿇고 앉은 상태에서 총격을 당했다. 연방 당국은 프레티가 반자동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며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현장 영상 분석을 통해 프레티가 바닥으로 제압당했을 때 들고 있던 것은 무기가 아닌 휴대전화였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프레티를 향한 총격이 근접거리에서 5초간 최소 10발이 발사됐다고 분석했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통화하고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며 협력을 시사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국토안보수사국과 연방수사국이 활발히 수사 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수사와 관련해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ICE 요원들이 라오스 출신 미국 시민 총리 타오(56)의 집 문을 부수고 그를 체포하는 일도 있었다. 그는 속옷과 크록스 슬리퍼 차림으로 담요만 겨우 두른 채 영하 10도의 눈밭으로 끌려 나왔다가 다음 날 아무런 설명도 없이 석방됐다. 버락 오바마 등 전직 민주당 대통령들도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을 비판하며 시민들에게 목소리를 내라고 촉구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네소타가 정치적 뇌관으로 부상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전방위 압박에 직면한 상황이다.
  • 한풀 꺾인 트럼프 “모든 것 조사”… 이민 요원 철수 시사

    한풀 꺾인 트럼프 “모든 것 조사”… 이민 요원 철수 시사

    총기협회 “발포 옹호는 위험” 가세보수 진영까지 “진상 규명” 목소리오바마 “비극에 정부 책임 물어야”클린턴 “정부, 눈앞의 일에 거짓말”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또다시 미국인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원 철수 가능성을 내비쳤다. 버락 오바마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과격한 이민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여당인 공화당과 보수진영에서도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날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 사건과 관련해 “모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언젠가는 떠날 것”이라며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단속 요원을 철수시킬 의사가 있음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관계자들은 그간 총격을 가한 이민단속 요원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는데, 변화된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공화당에서조차 비판이 나오는데 따른 정치적 부담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에서 탄창에 총알이 가득 찬 총을 들고 있는 건 좋은 모습은 아니다”라며 사건 책임이 숨진 프레티에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는 않았다. 이번 사태에 대한 비판은 진영을 막론하고 나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엑스(X)에 게재한 부부공동 성명을 통해 “프레티 사건은 가슴 아픈 비극”이라며 “불의에 맞서 목소리를 내고, 기본적인 자유를 지키며, 정부에 책임을 묻는 일은 궁극적으로 시민 개개인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인들에게 눈앞에 보이는 것을 믿지 말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의원들도 이번 사건에 대한 심층 조사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골수 우파 단체인 총기 소지 권리 옹호 단체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전미총기협회(NRA)는 공식 엑스 계정에 프레티에게 총을 쏜 연방 요원을 옹호하는 글을 공유하고 “이런 생각은 위험하고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책임감 있는 공직자는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을 악마화할 것이 아니라, 전체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네소타 총기소유자 코커스도 공식 성명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독립적인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상원 민주당 지도부는 이민당국을 괸리하는 국토안보부 예산안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는 30일까지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연방정부는 부분적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이 우려된다.
  • 미네소타 총격 사건에 오바마·클린턴 비판…트럼프 “모든 것 검토”

    미네소타 총격 사건에 오바마·클린턴 비판…트럼프 “모든 것 검토”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또다시 미국인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원 철수 가능성을 내비쳤다. 버락 오바마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과격한 이민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여당인 공화당과 보수진영에서도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날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 사건과 관련해 “모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언젠가는 떠날 것”이라며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단속 요원을 철수시킬 의사가 있음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관계자들은 그간 총격을 가한 이민단속 요원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는데, 변화된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공화당에서 조차 비판이 나오는데 따른 정치적 부담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에서 탄창에 총알이 가득 찬 총을 들고 있는 건 좋은 모습은 아니다”라며 사건 책임이 숨진 프레티에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는 않았다. 이번 사태에 대한 비판은 진영을 막론하고 나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엑스(X)에 게재한 부부공동 성명을 통해 “프레티 사건은 가슴 아픈 비극”이라며 “불의에 맞서 목소리를 내고, 기본적인 자유를 지키며, 정부에 책임을 묻는 일은 궁극적으로 시민 개개인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인들에게 눈앞에 보이는 것을 믿지 말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의원들도 이번 사건에 대한 심층 조사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골수 우파 단체인 총기 소지 권리 옹호 단체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전미총기협회(NRA)는 공식 엑스 계정에 프레티에게 총을 쏜 연방 요원을 옹호하는 글을 공유하고 “이런 생각은 위험하고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책임감 있는 공직자는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을 악마화할 것이 아니라, 전체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네소타 총기소유자 코커스도 공식 성명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독립적인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상원 민주당 지도부는 이민당국을 괸리하는 국토안보부 예산안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는 30일까지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연방정부는 부분적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이 우려된다.
  • “5초 사이 최소 10발”… 美 ICE 총격에 또 시민 사망

    “5초 사이 최소 10발”… 美 ICE 총격에 또 시민 사망

    안보부 “무장 해제 저항, 방어 사격”영상 보면 총기 위협 여부 불분명희생자 부모 “정부 거짓말 역겨워”트럼프 “민주당 주지사, 반란 선동”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24일(현지시간) 연방 이민단속 요원 총격에 의한 사망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이민 당국의 ‘과잉 대응’으로 자국민이 희생되는 사건이 잇따르며 이에 항의하는 시위도 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7세 백인 남성이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7일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에 맞아 30대 여성 르네 니콜 굿이 사망하고 불과 17일 만에 비슷한 사건이 다시 벌어진 것이다. 두 사건의 발생 장소는 약 1.6㎞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사망한 인물은 재향군인병원 중환자실 간호사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로, 이날 이민 단속에 분노해 시위에 참여하던 중 흉부에 여러 발의 총탄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다. 국토안보부(DHS)는 프레티가 당시 단속을 진행하던 국경순찰대 요원에게 9㎜ 반자동 권총과 탄창 2개를 지닌 채 접근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요원들이 무장 해제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격렬한 저항을 받았고, 방어 차원에서 사격했다는 설명이다. 외신들은 프레티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5초 이내 짧은 시간 동안 최소 10발이 발사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시 총격 전후 영상을 보면 프레티가 요원들을 총기로 위협했는지, 위법적인 행동을 했는지 등은 불분명하다. 외신들이 공개한 영상에서 프레티는 휴대전화로 현장을 촬영하면서 지나가는 자동차들을 향해 수신호로 교통을 안내하고 있었다. 이어 최루 스프레이를 맞고 쓰러진 한 시위 참가자를 일으켜 세우려다가 요원들의 진압을 당하기 시작했다. CNN은 영상을 분석한 결과, 연방 요원들이 프레티에게서 총을 빼앗은 직후 그를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연방 요원들이 사실상 비무장 상태인 프레티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것으로, 정당방위를 위한 사격이었다는 DHS 측 설명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프레티의 부모는 성명에서 “행정부가 우리 아들에 대해 퍼뜨린 역겨운 거짓말은 개탄스럽다”고 성토했다. 또 “아들은 가족과 친구들을 깊이 사랑했고, 간호사로서 자신이 돌보던 미국 참전용사들을 진심으로 아꼈다”면서 “그는 이 세상에 변화를 만들고자 했지만, 안타깝게도 자기 영향력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 채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분노한 수백 명의 시위대가 현장으로 몰려들어 도로를 점거하며 항의했고, 연방 요원들은 최루가스를 살포하고 섬광탄을 사용해 이들을 진압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연방 요원들이 “혼란과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며 “그들을 미네소타에서 철수시키라”고 촉구했다. 이어 “미국인들은 우리의 거리에서 ICE가 저지르는 잔혹함을 직시해야 한다”고도 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 또다시 자국민이 총격으로 숨졌다는 소식에 뉴욕,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등 다른 주요 도시에서도 트럼프 정부의 이민 단속 작전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사망자가 소지했다는 총기 사진을 올리고 총격은 정당방위를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현지 경찰관이 업무 수행을 허용받지 못했고, ICE가 스스로를 보호해야 했다고 한다.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주지사와 시장이 오만한 언사로 반란을 선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미국 미네소타서 또 이민단속 총격에 37세 남성 간호사 사망

    미국 미네소타서 또 이민단속 총격에 37세 남성 간호사 사망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24일(현지시간)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 중 30대 시민이 연방 정부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또다시 일어났다. 간호사로 일하던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37)는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에 분노해 시위에 참가하던 중 흉부에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지난 7일 르네 니콜 굿(37)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에 숨진 지 17일 만으로 두 사람의 사망 현장은 약 1.6㎞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미 국토안보부는 사망한 프레티가 당시 이민 단속을 벌이던 국경순찰대 요원에게 9㎜ 반자동 권총과 탄창 2개를 소지한 채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에 요원들이 프레티의 무장 해제를 시도하던 중 격렬한 저항을 받고 방어적으로 사격했으며, 즉시 응급처치를 했으나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사건 직후 분노한 시위대 수백 명이 현장에 몰려들어 도로를 점거하고 ICE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연방 요원들은 시위대의 얼굴에 최루가스를 살포하고 섬광탄을 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레티의 사망 사건 이후 “민주당의 국경 개방 정책으로 불법 범죄자들이 미네소타주에 침투했다”면서 “애국자 ICE 요원들은 미국 국민이 도둑맞은 수십억 달러를 찾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오만한 발언으로 반란을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레티가 소지했던 총기 사진과 ICE 요원이 총격으로 손가락이 떨어져 나간 사진을 함께 올리며 정당방위임을 강조했다. 이날 사망한 프레티는 미니애폴리스 재향군인 병원에서 약 5년간 중환자실 간호사로 일하며 참전용사들을 돌봤다. 그의 부모 마이클과 수전 프레티는 “아들은 ICE 폭력배들에게 공격당할 때 분명히 총을 들고 있지 않았다”며 “그는 오른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고, ICE가 방금 밀어 넘어뜨린 여성을 보호하려고 왼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프레티는 그에 앞서 ICE 요원의 총격에 사망한 굿의 죽음에 항의하는 여성 시위자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는 요원들을 막아서다 몸싸움에 휘말린 뒤 총에 맞아 숨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거의 제압이 끝난 상태인 프레티의 등을 겨냥해 5초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최소 10발이 발사됐다. 프레티는 합법적 총기 소지 허가를 받았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국토안보부가 소셜 미디어에 게시한 이미지에 나온 총이 실제로 그의 소유였는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 또 자국민 마구잡이 사살?…미 이민당국(ICE) ‘거짓말’ 논란에 시위 격화 조짐(영상)

    또 자국민 마구잡이 사살?…미 이민당국(ICE) ‘거짓말’ 논란에 시위 격화 조짐(영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24일(현지시간)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현지 주민 제프리 프레티(37)가 사망했다. 이민당국은 사망자가 무장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 속 정황과 모순된다는 분석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장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중계한 기자회견에서 37세 백인 남성 프레티가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총격은 이날 오전 9시 5분(현지 미국 중부표준시)쯤 발생했다. AP통신은 유족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망자가 미니애폴리스 남부에 거주하는 재향군인 대상 간호사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로, 일리노이주 출신의 미국 시민이며 주차위반 등 말고는 중대한 범죄 이력이 없다고 보도했다. 프레티의 부친은 AP에 그가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에 분노해 시위에 참여해왔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또 프레티가 총기 소지 허가를 받았지만, 총기를 휴대하는 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미네소타 지역 신문 스타트리뷴이 공개한 영상에는 요원 여러 명이 남성 1명을 제압하다가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 목격자들은 이 남성이 흉부에 여러 발의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단속당국, ‘총 꺼내들었는지’ 여부에 답변 회피 사건 발생 후 국토안보부(DHS)는 성명서와 기자회견을 통해 프레티가 “9㎜ 반자동 권총을 지니고 미국 연방국경순찰대 요원들에게 접근”하고 요원들이 “그의 무장을 해제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요원들이 무장 해제를 시도하던 중 격렬한 저항을 받고 방어적으로 사격했으며, 즉시 응급처치를 했으나 이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사망자에게 총격을 가한 연방 요원은 8년 경력의 국경순찰대 소속 베테랑이라고 미네소타 현지에서 단속 작전을 지휘하는 그레고리 보비노 국경순찰대 사령관이 전했다. 그러나 DHS는 프레티가 총을 꺼내 들고 있었다는 것인지, 그냥 소지하고 있었다는 것인지, 또 요원들이 프레티를 제압하기 전에 그가 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DHS가 연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들이 나왔으나, DHS 관계자는 “상황이 유동적”이라는 등 말을 돌리며 답변을 회피했다. 사망자 제압 전까지 총기 소지 몰랐던 정황 총격 전후의 상황은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영상에 담겨 있었다. 그러나 이 영상들 속에 나타난 정황은 DHS의 설명과 모순되는 점이 많았다.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 ‘드롭 사이트 뉴스’가 공개한 2분 50초 분량의 영상은 호각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소규모 시위대가 길거리에 서서 연방 요원들과 말을 주고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프레티는 휴대전화로 현장을 촬영하면서 지나가는 자동차들에 수신호를 주며 교통을 안내하고 있었다. 한 요원이 시위 참가자들을 밀어내면서 최루 스프레이를 시위대의 얼굴에 뿌리기 시작했다. 이때 프레티는 한 손에는 전화기를 들고 있었고 다른 한 손을 들어 최루 스프레이를 피하려고 하고 있었다. 즉 그의 손에는 총이 전혀 들려 있지 않았다. 프레티는 최루 스프레이를 맞고 쓰러진 시위 참가자를 부축해 일으켜 세우려고 했고. 그때 다른 요원들이 접근해서 프레티의 등 뒤에서 그를 붙잡았다. 이때 최소 5명의 요원들이 몸싸움을 벌여 프레티를 길바닥에 쓰러뜨리고 제압했으며, 약 8초 후에 ‘그가 총을 갖고 있다’고 소리치는 요원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는 요원들이 프레티를 쓰러뜨리기 전까지는 그가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점을 몰랐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다. 당시 요원들 중 한 명은 프레티에게 처음 접근했을 때는 빈손이었다가 몸싸움 와중에 총 한 자루를 집어 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정황상 이 총은 DHS가 프레티가 소지하고 있던 것이라고 주장한 총일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주요 특징이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그 후 다른 요원이 자신이 들고 있던 총으로 프레티의 등을 조준하고, 근접 거리에서 발사를 시작했으며, 곧이어 여러 발을 계속 쐈다. 5초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합쳐서 최소 10발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총기 합법 소지…교통위반 외 법 위반 전력 없어 오하라 경찰국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프레티가 미니애폴리스 주민이고, 미국 시민이며, 교통위반 통고서 외에는 법 위반 사항이 파악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오하라 국장은 프레티가 합법적 총기 보유자이며 주 법에 따라 공공장소에 권총을 은닉하고 소지하고 다닐 수 있는 허가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주지사 “연방요원 철수하라”…트럼프 “내란 선동” 미네소타 주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권력을 동원해 사건 경위를 은폐하고 조작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이번 사건 직후 백악관과 통화해 “폭력적이고 훈련받지 않은 요원 수천명을 미네소타에서 당장 철수시켜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별도 성명서에서 “(연방정부가 아니라 미네소타) 주가 조사를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백악관에 밝혔다고 설명했다. 월즈 주지사는 DHS 발표 기자회견에 대해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연방정부에서 가장 권력이 센 사람들이 이야기를 조작하고 사진을 유포하며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무관한 사람들을 내세우고 있다”며 “말도 안 되는 소리이며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월즈 주지사는 “우리는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서는 안 된다”며 시민들에게 평화적 대응을 강조했다. 미네소타 주정부의 수사담당 조직인 범죄검거국(BCA)은 현장에 요원들을 보냈으나 DHS 관계자들에 의해 접근이 봉쇄됐다며, 근방에 있던 목격자들의 진술을 듣고 영상 등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루 에번스 BCA 국장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연방 요원들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기자회견에서 설명했다. 미네소타주는 주 방위군을 배치해 현지 경찰의 치안 유지 등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도 “이 일이 끝나려면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거나 총에 맞아야 하나”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인과 이 미국 도시를 우선으로 삼고 ICE를 철수시키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사망자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음을 강조하며 연방 요원의 총격이 정당방위라는 점을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주지사와 시장이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두 번째 美시민권자 사살…시위 확산 가능성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 7일 르네 굿(37·여)이 숨진 이래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르네 굿과 프레티 모두 미국 시민이고 현지 주민이었다. 프레티가 사망한 현장은 르네 굿이 숨진 현장에서 1마일(약 1.6㎞)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사건 직후 분노한 시위대 수백명이 현장에 몰려들어 도로를 점거하고 ICE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에 연방 요원들은 최루가스를 살포하고 섬광탄을 발사하는 등 통제 및 진압 조치를 시행했다. 르네 굿 사건 이후 연방 요원의 총격에 의한 두 번째 사망자가 나오면서 무차별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네소타는 물론 미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도 미니애폴리스에서는 혹한의 날씨에도 수천명의 시위대가 도시 거리를 메우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지난 2020년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도 전국적으로 확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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