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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만나자” 꼭 껴안은 남북 선수들

    “다시 만나자” 꼭 껴안은 남북 선수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농구에서 구기 종목 사상 처음으로 단일팀을 이뤄 은메달을 따낸 남북한 선수들이 3일 자카르타 선수촌에서 차례로 얼싸안으며 석별의 정을 나누고 있다. 한 달 동안 동고동락했던 선수들은 웃음과 환한 얼굴로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통일농구대회에서 재회할 것을 약속했다. 자카르타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靑 “남북정상회담 100일, 국민의 삶 평화가 일상화 됐다”

    靑 “남북정상회담 100일, 국민의 삶 평화가 일상화 됐다”

    4·27남북정상회담 100일을 하루 앞둔 3일 청와대가 남북회담으로 인해 현재 우리 국민들의 삶에 ‘평화’가 일상화됐다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이날 당시 남북정상 사이에서 도출된 ‘판문점 선언’의 이름을 따 ‘판문점 선언 100일 주요성과’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자평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한반도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일촉즉발의 위기가 지속되며 전쟁 위협이 어느 때보다도 고조됐었다”며 “남북, 북미 군사당국간 연락채널 부재로 우발적 충돌위험도 상존했던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북한은 지난해 15차례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한 차례 핵실험을 감행했다. 특히 핵실험에 대한 조치로 남북관계의 마지막 보루였던 개성공단가동 마저 중단되기도 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 북미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국민들이 전쟁의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나 평화가 일상화됐다”고 평했다. 또 불안한 남북관계 등으로 우리나라 기업 주가가 비슷한 수준의 외국기업 주가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는 현상을 뜻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도 해소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판문점 선언 합의 이행과정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과 분야별 회담의 개최 및 정례화, 아울러 특별한 절차없이 4·27남북정상회담 이후 5·26남북정상회담(2차)을 열어 정상회담 정례화의 길을 연 것을 이유로 들었다. 더욱이 5·26남북정상회담 이후 6·12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북미정상간 ‘싱가포르 공동성명’이 채택된 데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여러 국가들과 북한간 대화와 접촉이 확대되며 북한이 국제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청와대는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의 북한 대표단 참가를 비롯해 남북특사 교환 방문, 남북 예술단 상호방문 및 공연, 남북통일농구대회 개최, 2018 아시아경기대회 공동 진출,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합의 등을 꼽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사업에 北제재 예외 필요” 비핵화 돌파구 찾아나선 정부

    강경화 “제재 완화 단계 아냐” 강조 판문점 선언 이행에 제재 영향 커 전문가 “장애되는 부분 유예해야” 정부가 4·27 판문점 선언 이행에 필요한 대북제재 예외 인정을 강조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3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해 “지금은 (대북제재) 완화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미국 측에 강조한 부분은) 남북사업에 필요한 대북제재 예외를 인정받기 위한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현재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더이상 제재할 게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강력하다. 그러다 보니 단순한 남북 간 접촉에서도 자칫 제재 규정을 위반할 우려가 있는 실정이다.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와 미국, 일본, 한국 등의 정부 독자 제재로 인해 ‘대량 현금’(bulk cash)의 대북 유입뿐 아니라 남북사업을 위한 민간 비행기, 선박의 출입과 물자 제공 등에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 것이다.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군통신선 연결,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금강산 면회시설 개보수 등에 있어서도 대북제재의 영향을 받고 있다. 앞서 남북 군사당국은 지난 1월 남북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재개했지만, 복구를 위한 광케이블 전송장비 구성품 및 문서교환용 팩스 등 물자 제공이 제한되면서 지난달 16일에야 복구를 완료한 바 있다. 당시 국방부 관계자는 “현 대북제재 상황은 구리선 하나 넘겨주는 것조차 안보리와 미국 등 관련국과 긴밀히 협조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촘촘한 대북제재로 인한 고충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1월 말 마식령 스키장 남북 공동훈련, 지난 4월 초 평양 예술단 공연, 지난 3일 남북 통일농구대회 참여를 위한 방북 때마다 대북제재로 인해 국내 민간 항공기 섭외에 어려움을 겪었다. 북한을 경유한 항공기는 180일 동안 미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미 행정부의 독자 제재 때문이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동해선·경의선 철도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위해 지난 20일 동해선 공동점검에 이어 24일 경의선에 대한 방북 공동점검에 나설 예정이지만, 대북제재로 인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보다 공동연구조사단 구성·운영에 그칠 전망이다. 정부는 남북관계 진전을 통한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진전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남북 상시 대화채널인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등 남북 정상 간에 합의한 사업에 필요한 대북제재의 예외를 인정받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판문점 선언의 이행이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며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서 판문점 선언 이행에 장애요인이 되는 제재 부분에 있어서는 상시적인 유예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정은, 폼페이오 면담·김일성 참배 대신 ‘경제행보’

    김정은, 폼페이오 면담·김일성 참배 대신 ‘경제행보’

    지방 시찰 나서며 내부단속 집중 “백두산지구 생태환경 보존” 강조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이후 8일 만에 양강도 삼지연군 생산현장과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0일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군 안의 건설장을 현지 지도했다”며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베개봉 전망대에서 삼지연군 읍 건설 총계획안과 삼지연군 읍 조감도를 보며 해설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평안북도 신도군을 시작으로 화학섬유 원료 생산지와 신의주 화장품공장, 화학섬유공장, 방직공장을 방문하는 등 지역 시찰 활동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행적이 공개되지 않았던 8일 동안 남북통일농구대회(4~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방북(6~7일)이 있었지만 김 위원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8일 김일성 주석의 사망일에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보도가 나오지 않으면서 지방 시찰과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지난달 20일 중국을 방문한 이후 본격적인 비핵화 구상에 들어간 김 위원장이 현지 지도와 군부대 방문 등을 이어 가며 내부 단속에 들어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현지 간부들에게 “삼지연군을 건설하면서 산림을 파괴하는 현상이 나타나면 안 된다”며 “나무 한 그루와 풀 한 포기도 결코 무심히 대할 수 없는 혁명의 성지라는 것을 명심하고 백두산지구 생태환경을 그대로 보존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지연군 읍지구 구획별로 원림녹화 설계를 잘해야 한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꼈던 봇나무(자작나무)를 많이 심으라고도 주문했다. 남북이 지난 4일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통해 합의한 양묘장 현대화, 임농복합경영, 산불방지 공동대응 등 산림 조성과 보호를 위한 단계적 활동 추진이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한팀 WKBL 출전, 먼 이야기가 아니다”

    “북한팀 WKBL 출전, 먼 이야기가 아니다”

    “(북한팀의 WKBL 출전이)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9일 취임 기자간담회에 나선 이병완(64) 한국여자농구연맹(WKLB) 신임 총재가 북한과의 리그 교류를 화두에 올렸다. 지난 1일 임기를 시작한 이 총재는 취임식도 하기 전에 북한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대회(4~5일)에 참석했는데 이때 북한 농구 관계자들과 희망섞인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는 것이다. 아직 진지하게 논의된 것은 아니지만 남북통일농구대회,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일팀에 이어 농구가 남북 스포츠 교류의 중심에 서는 모양새다. 이 총재는 “급작스럽게 평양에 가면서 여러가지를 느꼈다. (WKBL에) 평양팀을 만들어서 남북리그로 하게 되면 엄청난 농구 열기를 불러일으키고 남북 관계 발전에도 호응을 가져올 기회가 아니겠냐는 말씀을 그쪽에서도 했다”며 “조급증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관계를 개선해 나아간다면 상상으로 머물 일이 아니라 상당히 가능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팀 말고 함흥팀도 만들자는 이야기가 오갔는데 그런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 아닐까 생각한다”며 “(북한팀을 만드는 것보다) 오히려 WKBL 7~8번째 구단을 만드는 게 더 힘들 것 같다. 함흥이든 평양이든 북한과 함께 하는 게 더 빠를 것이라는 희망섞인 기대를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구단이 팀 운영을 포기해 WKBL이 위탁운영에 나선 KDB생명에 대해서는 “막 장가왔는데 왜 아들을 안 낳느냐는 식으로 재촉하시면 안 된다”고 농을 섞어 반박했지만 중요하게 다룰 예정이란 점은 분명히 했다. 이 총재는 “(KDB생명이) 새 주인을 맞이하도록 하는 것이 당면 업무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농구에 대한 관심과 이해, 열정을 지닌 구단이 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금융업체가 모기업인 구단이 많은데) 이제 조금은 컬러가 달라져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농알못’(농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상당히 생소하고, 해왔던 분야가 아니다. 그래서 오히려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영광스러웠던 역사를 조금이라도 되돌려 농구팬을 넓히는 역할을 어떻게 모색할지 열심히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고층 빌딩에 둘러싸인 평양역

    고층 빌딩에 둘러싸인 평양역

    남북통일농구대회 취재를 위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방북했던 사진공동취재단의 평양 취재사진이 9일 공개됐다. 사진은 지난 5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내려다본 평양역과 인근 도심에 고층 빌딩이 들어선 모습. 평양 사진공동취재단
  • [포토인사이트] 평양에도 워킹맘

    [포토인사이트] 평양에도 워킹맘

    지난 4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대회를 취재한 사진공동취재단이 촬영한 평양시내의 모습이 추가 공개되었다. 2018. 7. 9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이 곳이 과연 평양?

    [서울포토] 이 곳이 과연 평양?

    지난 4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대회를 취재한 사진공동취재단이 촬영한 평양시내의 모습이 추가 공개되었다. 사진은 북한의 출근길 모습들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아이를 업고 출근하는 워킹맘의 모습, 북한식 전기자전거의 모습, 줄지어 버스를 기다리는 평양시민들의 모습들이 남한과 다를게 없어 보인다.
  • 北 김정은, 일주일째 ‘두문불출’… 김일성 주석 사망일에도 모습 감춰

    北 김정은, 일주일째 ‘두문불출’… 김일성 주석 사망일에도 모습 감춰

    북미 간 비핵화 해법을 둘러싸고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작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일주일째 ‘두문불출’이다. 9일 북한은 김일성 주석 24주기를 맞아 추모 분위기를 띄우고 있지만 김 위원장의 동향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서 김일성 사망일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을 찾아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보도했다. 전날(8일)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고위 간부들이 8일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참배자 명단에 김 위원장은 없었다. 북한 매체들은 이튿날인 이날 오전까지도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여부 등 동향에 대해 보도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12년부터 23주기인 지난해까지 매년 이곳을 찾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의 동향 보도는 지난 2일 신의주방직공장과 신의주화학섬유공장 등 신의주 일대 공장 현지지도가 마지막으로 이후 일주일째 별다른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5일에 치뤄진 남북 통일농구대회도 관람하지 않았다. 이어 6~7일 북미 비핵화 후속회담을 위해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면담도 성사되지 않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비핵화 수순과 관련, 일방적인 요구를 하고 있는 미국을 상대로 전략을 가다듬고 있거나 또는 이같은 미국의 태도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공존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일농구 방북단 귀환…허재 “리명훈 못 만나 아쉬워”

    통일농구 방북단 귀환…허재 “리명훈 못 만나 아쉬워”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대회를 치른 남측 선수단과 대표단이 6일 돌아왔다. 허재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은 북한 선수 리명훈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군 수송기편으로 평양을 떠나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가을에 서울에서 통일농구대회를 개최하기로 되었습니다만 그 사이에도 코리아오픈탁구대회 그리고 아시안게임,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등 남북 체육교류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 장관은 “남측 선수단과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평양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주실 수 있도록 애써주신 남과 북의 관계자분들 선수단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앞서 조 장관 등 우리 방북단은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의 환송을 받으며 평양 순안공항을 떠났다.남녀 농구 선수단과 조명균 장관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 등 방북단 101명은 지난 3일 방북, 북측과 남녀 선수별로 4일 혼합경기, 5일 친선경기를 치렀다. 15년 만에 다시 평양을 다녀온 허 감독은 “감회가 새로웠지만 리명훈을 못 만나 아쉽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15년 전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했는데, 이번에도 응원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2003년 친분을 쌓았던 북한 리명훈과 재회했나’라는 질문에 “리명훈은 몸이 조금 안 좋은 것 같아 못 만났다”라며 “대신 리명훈과 함께 뛰었던 선수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꽤 높은 직책을 가진 것 같더라”라고 전했다. 허재 감독은 북한 대표팀의 전력을 묻는 말에 “키는 작지만, 체력적인 면이 좋더라”라며 “개인기는 우리가 더 나은 것 같다”면서 “우리는 부드러우면서 강한 농구를 구사하는데, 북한은 약간 딱딱한 면이 있다”라고 부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라진 반미 구호·높아진 10㎝ 하이힐… 평양이 달라졌다

    사라진 반미 구호·높아진 10㎝ 하이힐… 평양이 달라졌다

    통일농구대회, 남측에 기립박수 김정은 지방행… 직접 관람 불발‘계속 혁신’, ‘만리마 속도 창조’, ‘인민생활에서 결정적 전환을’…. 평양 시내 거리에는 북한의 경제집중 노선을 선전하는 각종 문구와 선전화(畵)가 내걸렸다. 과거와 달리 김일성·김정일 동상이 있는 만수대 언덕을 제외한 곳에선 ‘반미 구호’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남북통일농구대회 취재차 평양을 방문한 남측 취재진이 5일 둘러본 평양 시내는 북·미 데탕트의 바람을 타고 변화하고 있었다. 호텔 상점에서는 수입산 식료품과 명품 화장품이 눈에 띄었다. 화려한 색상의 양산을 들거나 10㎝ 이상의 하이힐을 신은 여성도 쉽게 마주칠 수 있었다. 40·50대 중년 여성들도 굽 높은 신발로 한껏 멋을 부렸다. 펩시콜라, 누텔라 등 외국 식료품이 남측 대표단 숙소인 고려호텔 내 상점 진열대에 즐비했다. 구찌, 마이클 코어스 등의 가방도 있었지만 가격이 100달러 정도여서 진품 여부는 알 수 없었다. 샤넬, 불가리, 디올, 랑콤 등 명품 브랜드 향수와 화장품도 있었고 향수 가격은 200~300달러대로 외국과 비슷했다. 가격은 북한 원화로 표시돼 있는데 1만원이 100달러로 통용됐다. 평양 김일성광장에선 정부 수립 70주년 기념일(9월 9일)을 앞두고 대규모 집체극 준비가 한창이었다. 15년 만에 열린 남북통일농구대회는 남북 대항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 여자경기에서 장내 아나운서는 관중들에게 “홍팀(북)이 뒤집었으면 좋겠다. 박수 한 번 주세요”, “청팀(남)이 계속 이겼으면 좋겠다. 박수 주세요”라며 분위기를 유도했고 관중은 “와~” 하는 함성으로 호응했다. 북측이 뒤지고 있는데도 북측 관중들은 남측 선수들이 골을 넣거나 좋은 플레이를 보일 때 박수를 보냈다. 남측 선수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경기 결과는 ‘81대74’. 남측의 승리였다. 그럼에도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남자대표팀 경기에선 북측이 82대70으로 이겼다. 경기 후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환송 만찬에서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은 “경기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어도 자주통일의 길에는 승패자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농구광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김 위원장은 지방 현지지도길에 계시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또 “이남에서 진행될 탁구 경기와 창원 사격경기대회에 참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 장관은 “김 위원장을 뵈면 판문점 선언 이행에 대한 남측의 의지를 잘 전해 달라는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평양 평양공동취재단·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포토] 휴대전화 체크하며 아침을 시작하는 평양 여성

    [서울포토] 휴대전화 체크하며 아침을 시작하는 평양 여성

    남북통일농구대회를 위해 지난 3일 방북한 우리 취재진의 눈에 평양시민들의 일상 단면이 포착됐다. 5일 공동취재단이 보낸 사진을 보면 이날 아침 한 평양 여성은 손에 든 휴대폰을 체크하면서 길을 갔다. 핸드백을 손에 든 여성들이 출근길을 재촉하는가하면 아이를 안고 가거나 손을 잡고 가는 모습도 보였다. 평양 곳곳에 설치된 선전 간판 등에서는 반미구호를 거의 찾아볼 수 없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분위기가 바뀐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선전 간판 숫자도 과거보다 상당히 줄었으며 그 내용도 ‘일심단결’, ‘계속혁신, 계속전진’, ‘만리마 속도 창조’, ‘인민생활에서 결정적 전환을’ 등 내부결속과 4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독려하는 구호가 대부분이었다. 평양 방문 경험이 있는 당국자는 “북한 선전물의 숫자도 크게 줄었지만, 반미 관련 내용도 거의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차량으로 시내를 이동할 때 바깥 풍경을 촬영하는 데도 과거보다 제지가 덜했다.과거엔 외부 촬영을 아예 금지하는 수준이었지만 이번엔 자제를 요청하는 수준이었다. 북측 관계자는 “예전에는 불비한 모습이 나갈 수 있고 해서 막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초상이 찍힌 상황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했다.북측은 ‘혹시라도 최고존엄 초상이 걸려있는 장면이 삐뚤어지게 잡혔거나, 초상이 한 귀퉁이라도 잘린 채 나가는 건 굉장히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며 양해를 구하고 남측 기자들이 찍은 영상과 사진을 체크했다. 고려호텔 프레스센터에는 서울로 연결되는 별도의 전화가 설치됐다. 여타 외국에서 걸 때와 마찬가지로 ‘0082’를 먼저 누르고 국내 번호를 누르는 방식으로 통화가 가능했다.취재진 중 1명이 서울의 가족과 깨끗한 음질로 통화가 가능했다. 사진공동취재단
  • 손잡고 입장한 통일농구팀… “우리는 하나” 박수가 터졌다

    손잡고 입장한 통일농구팀… “우리는 하나” 박수가 터졌다

    “반갑습니다” 노래와 함께 개막식 번영·평화팀 나눠 남녀 혼합경기 선수→감독 된 허재, 아들과 방북 김정은 대신 北최휘·리선권 참석“오늘의 승리는 번영(평화), 번영팀(평화팀)이 이긴다.” 4일 오후 3시 북한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 마련된 1만 2000석에 가득 찬 관중의 응원 소리와 함께 남북 통일농구대회가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통산 네 번째로 2003년에 이어 15년 만에 열렸다. 다만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5일 경기를 참관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은 기념사에서 “북과 남의 체육인들은 통일 농구경기를 통하여 한 핏줄을 이은 혈육의 정과 믿음을 더욱 뜨겁고 소중히 간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답사에서 “오늘 우리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며 “남북이 농구로 하나 돼 평창동계올림픽의 감동을 새롭게 쓰기 위해 만났다”고 말했다. 또 “15년 전 남북 통일농구에 참가했던 선수가 이번에 감독이 돼 다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2003년 대회에 선수로 참가했던 허재 남자농구국가대표팀 감독을 지칭한 것이다. 2010년 작고한 부친의 고향이 신의주다. 그는 이번에는 국가대표인 두 아들(허웅·허훈)과 함께 방북했다. 허 감독은 2003년 당시 북한의 장신(235㎝) 센터 리명훈(49) 선수와 끈끈한 우정으로 주목받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둘은 만나지 못했다. 리명훈도 북한에서 농구 지도자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후 3시 10분 장내에 울려 퍼진 ‘반갑습니다’ 노래와 함께 남북 선수가 둘씩 손을 잡고 등장하자 북한 관중은 각자가 준비한 빨강·노랑·파랑 막대풍선을 부딪치며 열띤 응원전을 시작했다. 30분 뒤인 3시 40분, 흰색 유니폼의 ‘평화팀’과 초록색의 ‘번영팀’으로 나뉘어 여자 혼합 경기가 시작됐다.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을 이루기 전에 남북 선수들이 서로를 경험하는 기회였다. 북측의 박진아(15)는 205㎝에 달하는 큰 신장을 이용해 9분 동안 9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가드 장미경은 날렵한 움직임으로 13득점을 올렸고 포워드 리정옥은 3점슛 8개를 포함해 남북 선수들 중 가장 많은 26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103대102로 번영팀이 승리했다. 이문규 번영팀 감독(남한 여자농구국가대표팀 감독)은 “평화팀 9번(리정옥)과 번영팀 7번(장미경)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 경기 2쿼터가 끝나자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명물로 통했던 취주악단이 ‘고향의 봄’, ‘옹헤야’, ‘쾌지나칭칭나네’, ‘소양강 처녀’ 등의 곡을 연주했다. 이어 오후 5시 40분부터 열린 남자 혼합경기에선 평화팀과 번영팀이 102대102로 비겼다. 지난 1월 체육 분야 우수 인재 자격으로 특별 귀화한 남측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평화팀에서 뛰며 덩크슛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 내 주석단에는 남측에서 조 장관 외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총리실 국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방열 농구협회장 등이 앉았다. 북측에서는 김 체육상 외 최휘(국가체육지도위원장) 노동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전광호 내각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평양공동취재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평양냉면엔 ‘양념장이 안 나온다’?···옥류관이 내놓은 메뉴 보니

    평양냉면엔 ‘양념장이 안 나온다’?···옥류관이 내놓은 메뉴 보니

    무더운 여름이 본격화되면서 시원한 평양냉면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평양냉면은 ‘슴슴한’ 맛으로 먹기에 식초와 겨자 이외에 양념을 끼얹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평양냉면의 고향 격인 평양 시내의 옥류관에서는 양념장이 별도로 제공됐다고 남북통일농구대회에 참석한 이들이 3일 전했다. 심심하고 밍밍한 맛이 제격이라고 주장하는 ‘냉면부심’에 일격을 가한 것이다, 이 대회 참석차 2일 북한을 방문한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을 위해 옥류관에서 만찬이 이날 오후 7시15분부터 2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만찬 메뉴는 한정식이었고, 마지막 메뉴는 평양냉면이 제공됐다. 양념장도 함께 제공됐다. 옥류관 접대원들이 “기호에 따라 양념장을 적절하게 넣어서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양념장의 맛이 함흥식으로 알려진 ‘비빔 냉면’과 비슷했는지 어땠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냉면에 양념장만 넣고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식초, 겨자와 함께 양념장을 넣고 냉면을 즐겼다. 이날 만찬에는 북측에서 김일국 체육상을 비롯해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선수들이 참석했다.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정부 대표단과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만찬 도중 한 북측 인사는 “지난번 예술단 공연 때는 도착하자마자 환영연회 이런 거 없었다”며 “이번엔 오자마자 환영연회를 열고 그만큼 저희가 아래에서 느끼기에도 분위기가 좋아졌고, 지도자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겠나”라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농구 광팬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기 참관 여부를 묻자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은 “모르지…”라며 웃어 넘겼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편 3박 4일의 일정을 소화하는 우리 대표단은 6일 오후 돌아올 계획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영상] ‘바로 이 맛이야!’ 평양 옥류관 찾은 남북농구선수단

    [영상] ‘바로 이 맛이야!’ 평양 옥류관 찾은 남북농구선수단

    지난 3일 오후 남북통일농구대회차 평양을 방문한 남북농구선수단은 평양 옥류관을 방문했다.이곳 옥류관에서 대표단을 위한 만찬이 열렸으며, 선수단을 위한 특별 메뉴인 평양냉면이 준비됐다. 이번 남북통일농구경기는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남녀 선수별로 진행될 예정이다곽재순PD ssoon@seoul.co.kr
  • 평양냉면엔 ‘양념장이 안 나온다’?···옥류관이 내놓은 메뉴 보니

    평양냉면엔 ‘양념장이 안 나온다’?···옥류관이 내놓은 메뉴 보니

    무더운 여름이 본격화되면서 시원한 평양냉면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평양냉면은 ‘슴슴한’ 맛으로 먹기에 식초와 겨자 이외에 양념을 끼얹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평양냉면의 고향 격인 평양 시내의 옥류관에서는 양념장이 별도로 제공됐다고 남북통일농구대회에 참석한 이들이 3일 전했다. 심심하고 밍밍한 맛이 제격이라고 주장하는 ‘냉면부심’에 일격을 가한 것이다, 이 대회 참석차 2일 북한을 방문한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을 위해 옥류관에서 만찬이 이날 오후 7시15분부터 2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만찬 메뉴는 한정식이었고, 마지막 메뉴는 평양냉면이 제공됐다. 양념장도 함께 제공됐다. 옥류관 접대원들이 “기호에 따라 양념장을 적절하게 넣어서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양념장의 맛이 함흥식으로 알려진 ‘비빔 냉면’과 비슷했는지 어땠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냉면에 양념장만 넣고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식초, 겨자와 함께 양념장을 넣고 냉면을 즐겼다. 이날 만찬에는 북측에서 김일국 체육상을 비롯해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선수들이 참석했다.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정부 대표단과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만찬 도중 한 북측 인사는 “지난번 예술단 공연 때는 도착하자마자 환영연회 이런 거 없었다”며 “이번엔 오자마자 환영연회를 열고 그만큼 저희가 아래에서 느끼기에도 분위기가 좋아졌고, 지도자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겠나”라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농구 광팬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기 참관 여부를 묻자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은 “모르지…”라며 웃어 넘겼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편 3박 4일의 일정을 소화하는 우리 대표단은 6일 오후 돌아올 계획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대한민국 공군’ 마크 뚜렷… 실제 작전에도 투입

    ‘대한민국 공군’ 마크 뚜렷… 실제 작전에도 투입

    평소엔 무장군인 64명 탑승 민항기처럼 개조해 좌석 배치3일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 땅에 들어간 남한 공군 수송기(C130H)는 공군 성남기지 소속으로 실제 군 작전에 투입되는 ‘진짜’ 군용기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포함해 남북 통일농구대회에 참가하는 101명의 남측 대표단은 이날 성남공항에서 2대의 C130H를 나눠 타고 ‘ㄷ’(디귿)자 모양의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 순안공항까지 70분간 운항했다. 국방색의 외관에 좌·우측 날개에 각각 2개의 프로펠러가 달려 있고, 비행기 머리 부분에 ‘대한민국 공군’이라고 크게 적혀 있다. C130H는 1988~89년 16대가 도입됐으며 미국 록히드마틴사(社)가 제작했다. 길이 29.79m, 높이 11.66m, 폭 40.41m다. 미군은 소형 수송기로 사용하지만 국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수송기다. 낙하산 부대가 탑승할 때는 지하철처럼 마주 보도록 4열로 의자를 배치하며 완전무장 군인 64명이 탈 수 있다. 민항기와 같이 앞을 보는 일반 좌석을 설치하면 비무장 탑승자는 90여명까지 가능하다. 20여t의 화물을 실을 수 있고 최대 순항속도는 555㎞/h, 항속거리는 4000㎞나 된다. 지난 5월 23일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방북 취재단이 이용했던 ‘정부 수송기’(1~5호)도 공군이 관리하지만 운용은 정부가 한다. 따라서 하얀색 바탕에 ‘대한민국’이라고 씌어 있고 꼬리 날개에 태극기가 새겨져 있다. 대통령 전용기인 1호기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을 태우고 방북했으며, 2호기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올해 3월 5일 특사단으로 방북하면서 이용했다. 풍계리 취재단이 이용했던 건 5호기(VCN235)다. 올해 들어 방북할 때 남한은 민항기와 정부 수송기만 이용했다. 하지만 민항기의 경우 비용도 비싸고 미국에서 독자제재 예외 인정도 받아야 한다. 한편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1시 10분에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마중을 나왔다. 공항 귀빈실에서 가진 환담에서 원 부상은 “제가 남측 성원들을 여러 번 만났는데 만나볼수록 정이 통하고 통일에 대한 열망도 강렬해지는 걸 느끼게 된다”고 했다. 조 장관은 “남측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또 화해협력을 바라는 마음을 같이 저희가 안고 왔다”고 화답했다.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농구경기는 4일 혼합경기, 5일 친선경기를 남녀 선수별로 개최해 모두 4차례 진행된다. 농구광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농구장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평양공동취재단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포토] 남북통일농구경기 환영만찬에 나온 평양냉면

    [서울포토] 남북통일농구경기 환영만찬에 나온 평양냉면

    북한이 남북통일농구대회 참석차 방북한 우리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 등을 위해 3일 저녁 평양 시내 옥류관에서 환영 만찬을 열었다. 환영만찬에 나온 평양냉면.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남북 만찬에는 역시 평양냉면’

    [서울포토] ‘남북 만찬에는 역시 평양냉면’

    북한이 남북통일농구대회 참석차 방북한 우리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 등을 위해 3일 저녁 평양 시내 옥류관에서 환영 만찬을 열었다. 이날 만찬 메뉴는 한정식으로 준비됐으며, 맨 마지막 메뉴로는 평양냉면이 제공됐다. 사진공동취재단
  • 평양 간 박혜진 “북측 패스 받아 득점하면 기분 색다르겠죠”

    평양 간 박혜진 “북측 패스 받아 득점하면 기분 색다르겠죠”

    남북통일농구대회 출전을 위해 평양을 찾은 남측 여자농구대표팀의 박혜진(28·우리은행)이 “승패를 떠나 하나가 된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혜진은 3일 평양에서 첫 훈련을 한 뒤 공동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평양에 대해) 지나가는 주민들을 봤을 때 표정이 밝아서 남측이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대회에 왔다기 보다는 특별한 의미로 방문했기 때문에 (풍경을) 다 눈에 담아가려고 하는데 진짜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게 맞지만 어찌됐든 통일 농구는 같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가 더 크다”며 “친선 경기이기도 하니까 승패를 떠나 최대한 좋은 분위기에서 안 다치면서 즐겼으면 한다. 진짜 하나가 된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자농구대표팀은 4~5일 남북통일농구대회가 열릴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1시간가량 가볍게 몸을 풀며 훈련에 임했다. 류경정주영체육관은 평양에 체육관을 지어 남북이 함께 각종 행사를 하자는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1999년에 착공해 2003년 5월 완공됐다. 15년 전 마지막 남북통일농구대회와 지난 4월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도 이곳에서 개최됐다. 박혜진은 “생각보다 (류경정주영체육관이) 너무 커서 놀랐다. 코트 바닥도 적응에 문제 없을 정도로 시설이 다 잘 돼 있다. 너무 깨끗한 것 같다. 상당히 만족스럽고 선수들 적응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혼합팀 경기도 하게 되는데 그 경기에서 서로 패스 주고받으면서 어시스트한다거나 패스를 받아 득점했을 때의 기분은 색다를 것 같다”며 “내일 당장 겪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북 통일농구경기 대회에 참가하는 우리 측 대표단 101명은 이날 공군 수송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했다. 선수들은 4일 남북 혼합경기와 5일 친선경기를 비롯해 이틀간 총 4차례 경기를 펼친다. 선수들은 훈련 이후 오후 7시쯤 옥류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참석하며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평양공동취재단·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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