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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의 매력···10년 만에 중국 크루즈 관광객 찾아

    순천의 매력···10년 만에 중국 크루즈 관광객 찾아

    순천만과 순천만국가정원에 중국 관광객들이 몰려왔다. 순천시는 지난 21일 중국 텐진항을 출발한 크루즈선 ‘드림호’가 여수항에 입항해 375명의 중국 관광객이 순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순천 방문은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재개된 중국 크루즈 관광이다. 시가 추진해 온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첫 사례다. 이날 순천만습지를 찾은 중국 관광객들은 흑두루미와 기러기 등 겨울철새 서식지를 관찰하며 “흑두루미가 벼 낟알을 먹고 쉬고 있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곳은 처음”이라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 산타 가든으로 꾸며진 경관과 겨울 정원의 분위기를 느끼며 “정원이 도시의 중심이라니 놀랍다”, “한국의 자연은 따뜻하고 세련됐다”고 감탄했다. 이어 낙안읍성을 찾은 관광객들은 조선시대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느꼈다. 이번 크루즈 관광은 뉴화청국제여행사와 HS레저산업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순천 관광상품 확대를 위해 순천시와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드림호 입항은 순천시가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출발점이자, 오랜 준비의 결실”이라며 “순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머물고, 감동하고, 다시 찾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앞으로 현재 시행 중인 중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제도를 적극 활용해나갈 방침이다. 크루즈 관광과 개별 관광을 아우르는 외국인 관광객 체류형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 인프라 개선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 올겨울 서울 정원 방문하고 5종 해치 키링 모아볼까

    올겨울 서울 정원 방문하고 5종 해치 키링 모아볼까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서울숲, 남산공원, 서울식물원, 월드컵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서울의 주요 공원에서 겨울철 프로그램과 연계한 ‘2025 해치의 겨울정원여행’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공원별 지정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서울시 마스코트인 해치와 친구들이 가드닝을 하는 다양한 키링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해 4종이었던 키링을 올해 5종으로 확대했다. 행사 장소로 북서울꿈의숲 공원이 추가됐다. 키링을 증정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서울 정원문화힐링센터와 남산공원의 ‘손바닥 정원 만들기’와 ‘테라리움 만들기’(해치·청룡), 서울숲의 ‘겨울철새 탐조교실’(해치·현무) 등이 있다. 월드컵공원의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해치·백호), 서울식물원의 ‘안아주는 식물원’(해치·주작)에서도 키링을 받을 수 있다. 북서울꿈의숲에서도 내년 1월 가드닝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또 키링 5종 가운데 3개 이상만 모으면 누구나 최종 미션인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응모 기간은 내년 2월 15일까지다. 공원별 진행 프로그램과 일정, 참여 방법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올겨울 자녀와 함께 서울의 공원을 걸으며 키링도 모으고 즐거운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광주 기러기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심각’ 단계 격상

    광주 기러기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심각’ 단계 격상

    광주광역시 남구의 한 소규모 기러기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N1형)가 확진되면서 정부가 전국 방역단계를 ‘주의’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겨울철 철새 도래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국내 농가에서 AI가 처음 확인되자, 전국의 가금류 농장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 초비상 방역체계가 가동됐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27일 “광주 남구 소재 한 기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돼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며 “전국적으로 가축질병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기러기 등 133마리를 혼합 사육하고 있었다. 지난 21일 정기 예찰검사 과정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됐고, 정밀검사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판정됐다. 농식품부는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이동제한, 역학조사 등을 실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도 방역지역 내 야생조류 폐사체 수색 및 주변 농가 예찰에 나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철새 이동이 활발한 시점에 첫 발생이 확인된 만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역학조사 결과, 해당 농장에서는 방역기준 위반 사례가 다수 드러났다. 가금 방사(放飼) 사육 금지 행정명령을 어기고, 가축사육업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사육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가축사육시설의 주기적 소독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축산차량 등록도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를 계기로 전국 가금농장에 대한 무허가·미등록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위반 농가에 대해서는 예외 없는 법 집행을 예고했다. AI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모든 지자체는 즉시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닭·오리 등 가금류에 대한 정밀검사 주기가 단축되고, 육계·육용오리 농장은 일제 입식·출하 기간을 제한받는다. 또한 축산관계자의 각종 모임·행사 및 지역 축산 관련 집합행사는 전면 금지된다.
  • 천수만 찾은 겨울철새들

    천수만 찾은 겨울철새들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산시 천수만에 기러기 등 겨울철새들이 내려앉아 있다. 서산시는 도래 개체수가 3만 마리를 넘었다고 13일 밝혔다. 서산 연합뉴스
  • 울산 태화강서 천연기념물 수달·큰고니 관찰

    울산 태화강서 천연기념물 수달·큰고니 관찰

    울산 태화강에서 천연기념물 수달과 큰고니가 관찰됐다. 울산시는 태화강 상류 구수교와 울산역 인근에서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야생생물인 수달과 큰고니가 잇따라 관찰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시민 송인귀씨가 울주군 언양읍 구수교를 지나던 중 수달을 발견하고 동영상으로 담았다. 물속과 바위 위에서 활동하는 수달 2마리가 촬영됐다.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한상훈 박사는 “크기는 가늠하기 힘들지만, 올해 독립한 어린 개체들로 추정되며 먹이가 풍부해 계속 머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영상을 분석했다. 수달은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태화강에서는 울주군 언양 반천과 울산과학기술원 내 저수지, 중구 베리끝, 태화루, 명정천 등에 서식하는 것이 확인된다. 지난해에는 회야강 온양에서 관찰카메라에 담기기도 했다. 또 다른 천연기념물인 큰고니(겨울철새) 1마리도 지난달 23∼28일 구수교에서 울산역 앞 하천까지 관찰됐다. 큰고니도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보호받고 있다. 큰고니는 고니류 중 월동 집단이 가장 크지만, 개체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중하류 중심으로 진행하던 야생생물 모니터링을 상류로 확대하고, 시민과 함께 서식지 보호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위장옷 입고 망원경으로 새 관찰… 태화강 하구 생태관찰장 운영

    위장옷 입고 망원경으로 새 관찰… 태화강 하구 생태관찰장 운영

    위장옷을 입고 망원경으로 철새를 관찰하는 ‘태화강 하구 생태관찰장’이 문을 열었다. 울산시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는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개월 동안 중구 반구동 내황교 인근에 조류관찰탐조대에서 ‘태화강 하구 하천습지 생태관찰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생태관찰장에서는 물닭·흰죽지·뿔논병아리 등 겨울 철새와 습지 내 물억새 사이를 옮겨 다니는 붉은머리오목눈이·알락할미새·박새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생태관찰장은 연중 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별도 신청 없이 현장을 방문하면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생태관찰장에는 자연환경해설사 2명이 상주해 하천습지 생성과 중요성을 설명해준다. 탐조객들은 관찰장에 준비된 위장옷을 입고 습지를 찾은 철새를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다. 인근에 서식하는 식물 관찰과 야생동물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하구 습지의 역할과 텃새·겨울철새들이 서식하는 모습을 귀와 눈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습지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제주항공 사고기 양쪽 엔진서 ‘가창오리’ 깃털·혈흔 발견”

    “제주항공 사고기 양쪽 엔진서 ‘가창오리’ 깃털·혈흔 발견”

    ‘제주항공 참사’ 사고 여객기의 양쪽 엔진에서 깃털과 혈흔이 발견됐다. 공항의 폐쇄회로(CC)TV에는 사고기 조종사가 ‘메이데이’(비상선언)를 외치고 복행(착지하지 않고 고도를 높이는 것)하던 중 새 떼와 접촉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25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사고 유가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조사 진행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항철위는 사고기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및 관제 교신 기록 등을 동기화·분석해 재구성한 충돌 직전 상황을 초 단위로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사고기는 지난달 29일 오전 8시 54분 43초 공항 관제탑과 착륙 접근을 위해 처음 교신했다. 관제탑은 사고가 발생한 활주로의 반대 방향인 01활주로로 착륙 허가를 했다. 3분 7초 뒤인 8시 57분 50초에 관제탑은 항공기에 ‘조류 활동(충돌) 주의’ 정보를 발부했다. 이후 8시 58분 11초, 기장과 부기장은 항공기 아래쪽에 조류(새떼)가 있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 FDR와 CVR의 8시 58분 50초부터 기록은 동시에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직전에 사고기의 양쪽 엔진이 조류와 충돌한 영향으로 기내에 전원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사고기는 속도 161노트(약 298㎞)로 498피트(약 151m)의 낮은 고도에서 날고 있었다. 이어 8시 58분 56초, 조종사가 복행하면서 관제탑에 조류 충돌로 인한 메이데이를 선언했다. 이는 녹음이 남아 있지 않아 항철위가 관제 기록과 동기화를 통해 추정한 시간이다. 무안공항 CCTV에는 항공기가 복행하던 중 새떼와 접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에는 불꽃이나 연기가 보이지는 않으나, 기체가 다수의 조류와 부딪힌 것으로 파악된다고 항철위는 설명했다. 사고기는 이후 약 4분간 활주로 왼쪽 상공을 비행하다가, 반대 방향인 19활주로로 착륙하려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이어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 착륙했고, 오전 9시 2분 57초에 활주로 너머 방위각 시설물(로컬라이저 둔덕)과 충돌했다. 항철위는 “운항 상황 및 외부 영향, 기체·엔진 이상 유무 등을 파악하기 위해 블랙박스 및 관제 교신 기록 등 자료를 시간대별로 동기화하고 분석 중”이라며 “수개월의 세부 분석과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고기의 양쪽 엔진에서는 새 깃털과 혈흔이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에 의뢰해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이는 국내에서 가장 흔한 겨울철새인 ‘가창오리’로 나타났다. 떼로 날아다니는 군집성이 강한 종이다. 항철위는 다만 조류 개체 수나 다른 종류의 조류가 포함됐는지는 알 수 없다며 엔진 상태 확인 및 추가 시료 채취를 위해 엔진을 분해 검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엔진 제작국인 프랑스의 조사 당국인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와 지난 14일부터 협력해 사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항철위는 지난 20일 초기 현장조사를 마쳤고, 지난 21일 정밀 분석이 필요한 엔진 등의 잔해를 서울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옮겼다. 항철위는 “그간 현장에서 긴박하게 초동 조치·조사에 임해 왔으나, 이제부터는 운항·정비 등 그룹별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세부 사항을 분석해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모든 과정을 공정하게 진행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순천만습지, 설 연휴 특별 탐조 프로그램 운영···28~30일

    순천만습지, 설 연휴 특별 탐조 프로그램 운영···28~30일

    순천시가 순천만생태관광협의회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순천만습지에서 방문객과 철새를 잇는 특별 프로그램인 ‘새+물결 탐조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생태체험선을 타고 순천만 하늘을 나는 겨울철새의 모습을 선상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전문 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순천만쉼터에서 판매되는 지역특산 간식도 맛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28일부터 30일까지 매일 1회,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여는 회차당 선착순 30명이다. 순천만습지 누리집 공지사항에 게시된 링크를 통해 구글 폼으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참가비는 성인 2만원, 청소년 및 어린이는 1만 5000원이다. 설 연휴 기간 순천만습지를 방문하는 한복 착용 관람객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순천만습지에서 자연과 철새들의 군무를 감상하며 특별한 탐조 참가를 통해 무한한 힐링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순천만은 국내 연안습지 중 최고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원형 갈대군락과 S자 형태의 갯골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매년 겨울에는 전 세계 흑두루미의 절반이 이곳에서 월동한다. 큰고니와 노랑부리저어새 등 다양한 철새들이 순천만습지의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 AI 전국 확산 속 먹이주기 중단… 겨울철새 ‘아사 위기’

    조류인플루엔자(AI)가 강원, 전남, 경북, 전북 등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AI 전파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는 겨울 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대부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두루미와 백로, 독수리 등 겨울 철새들이 먹이를 구하지 못해 굶어 죽을 위험에 처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북도는 22개 시군 가운데 올 겨울철(2024년 11월~2025년 3월) 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계획 중인 곳은 구미시가 유일하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2년 6곳(안동·영주시, 청도·성주·봉화·울진군), 2023년 8곳(경주·안동·영주시, 청도·고령·성주·봉화·울진군)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구미시는 이 기간 도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해평·강정습지 인근 농경지에 보리와 호밀을 재배해 겨울 철새 서식처로 제공했다. 또 습지를 찾는 겨울 철새들에게 볍씨 1000㎏을 먹이로 줄 계획이다. 이들 습지는 해마다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멸종위기 야생생물Ⅱ),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호·멸종위기 야생생물Ⅱ), 큰기러기(멸종위기 야생생물Ⅱ), 쇠기러기, 청둥오리 등이 겨울을 나기 위해 찾는 곳이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겨울 철새 먹이 주기 행사를 대부분 중단한 것은 철새가 AI 바이러스 매개체로 꼽히면서 행사 자체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겨울철 야생조류가 굶어 죽지 않게 하려면 먹이 주기 행사를 해야 하지만 AI 확산 우려로 행사를 강행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지난달 11일 영천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경우 인근 철새 도래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밀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2024~2025년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H5N1형) 발생은 지난 6일 기준 21건이 발생했다. 
  • ① 랜딩기어 왜 작동 안 했나 ② 동체착륙 적절했나 ③ 경험 부족인가

    ① 랜딩기어 왜 작동 안 했나 ② 동체착륙 적절했나 ③ 경험 부족인가

    두 번째 착륙 중 속도 못 줄이고 충돌랜딩기어·엔진 모두 고장은 이례적사고 이틀 전에도 시동 꺼지는 현상 복행하려다 동체착륙 이유도 의문취항 20여일… 이·착륙 불안 가능성블랙박스 훼손돼 해독에 최소 한 달 29일 발생한 ‘무안 제주항공 대참사’는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과 제동장치인 랜딩기어(착륙 시 사용하는 바퀴) 미작동이 주된 원인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기체 결함 여부, 동체착륙의 적절성, 무안공항에서의 이착륙 경험 부족 등이 사고 요인으로 거론되고 여러 의문점이 남은 만큼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다만 비행자료기록장치(FDR)가 외형이 일부 손상된 채 수거돼 원인 규명의 첫 단추로 꼽히는 ‘블랙박스 해독 작업’에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① 랜딩기어 미작동 국토교통부 브리핑에 따르면 착륙 직전 비행기 우측 날개 엔진 위로 불꽃과 연기가 났고, 새 떼가 있었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오면서 사고의 1차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에 따른 엔진 문제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최인찬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무안공항은 겨울철 철새 도래지와 가깝다. 오른쪽 엔진에서 비정상 연소로 인한 연기가 난 걸 보면 새가 엔진으로 빨려 들어가 터빈이 깨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연쇄적으로 조종 운전 계통이나 유압 계통 등 랜딩기어로 가는 시스템이 파손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속 370㎞로 상승하는 항공기에 900g의 청둥오리 한 마리가 충돌할 때 항공기가 받는 순간 충격은 4.8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을 두고는 해석이 엇갈린다. 두 엔진 모두 이상이 생겼는지 확인되지 않은 데다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건 매우 드문 상황이기 때문이다.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이 버드 스트라이크인지도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방효충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엔진 자체가 상당히 큰 기구이고 랜딩기어는 그와는 독립적으로 조종사의 명령에 의해 내리는 구조”라며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게) 버드 스트라이크와 연계성이 있는지나 동체착륙 매뉴얼이 지켜졌는지는 블랙박스 등을 통해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도 엔진 이상이 랜딩기어 고장과 연동되는 경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랜딩기어가 고장 나도 착륙 시에는 자동으로 펴지거나 수동으로 랜딩기어를 조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②동체 착륙 원인과 기체 결함 가능성 여객기 기체 결함 등으로 복행(착륙이 불가능한 경우 다시 이륙하는 조치)이 어려운 상황에서 급박하게 동체착륙을 시도하면서 충분한 제동 거리와 준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을 거란 추측도 나온다. 랜딩기어를 수동으로 작동하거나 보조장치를 가동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을 거란 해석이다. 안오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는 “하나의 결함만으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한쪽 엔진 유압펌프가 작동하지 않더라도 다른 엔진으로부터 랜딩기어에 동력이 공급되고 축압기라는 장치도 있는데 3가지가 모두 고장이 났다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1차 착륙 시도를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조종사가 메이데이를 선언했다. 이어 정상적으로 복행하지 않고 반대 방향으로 2차 착륙을 시도했지만 사고가 났다. 국토부는 여객기가 복행하려다가 긴급히 착륙한 이유, 해당 여객기의 출발이 지연된 이유가 기체 결함 등이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권보헌 극동대 항공안전관리학과 교수는 “새 떼를 만났으면 두 엔진 모두 손실이 났을 수 있다. 랜딩기어를 내릴 방법이 있지만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며 “방향을 틀어 착륙하려면 조절하는 게 상당히 어렵고 뒤에서 부는 바람 탓에 속도도 붙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유창경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자동종속감시시스템(ADS-B) 데이터가 오전 8시 58분에 끝났는데 고도가 400m고 속력은 조금 높았다”며 “오전 9시 3분에 사고가 났다면 5분 만에 복행을 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해당 여객기는 사고 이틀 전에도 시동이 몇 차례 꺼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 27일 오전 1시 30분 가족들과 사고기로 무안~방콕 노선을 이용한 한 승객은 이날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당시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시동이 몇 차례 꺼지는 현상이 있었다. 불안해서 승무원에게 이야기했지만 별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다”며 “1시간가량 지연된 뒤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③ 이착륙 경험 부족 제주항공이 무안공항에서 정기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사고가 발생한 만큼 해당 공항에서의 이착륙 경험 부족도 거론된다.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무안공항에서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제주 정기편 운항에 들어갔다. 방콕 노선은 주 4회 운영 중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2018년 4월 무안공항에 처음 취항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이어 지난 4월 국내선인 제주~무안 노선을 시작으로 4년 만에 재취항했고, 이달부터 국제노선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 독수리·습지 조류·오리·새와 함께 역사 기행… 울산 겨울철새 탐조 버스 ‘출발’

    독수리·습지 조류·오리·새와 함께 역사 기행… 울산 겨울철새 탐조 버스 ‘출발’

    울산 겨울철새 탐조 버스가 내달 본격 출발한다. 울산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일요일 겨울 철새 탐조 버스를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탐조 프로그램은 요일별로 다르다. 수요일에는 ‘만나고 싶어요, 독수리’라는 주제로 선바위공원과 망성마을, 입암리 들판에서 탐조한다. 목요일에는 ‘새들의 낙원 습지 탐방’으로 내황교 하부와 명촌교 하부 습지 새들을 관찰한 뒤 태화강전망대에서 겨울철새를 찾는다. 금요일에는 ‘호수에서 오리를 만나다’를 제목으로 두현저수지와 선암호수공원에서 오리류와 겨울 철새를 관찰한다. 토요일은 ‘새와 함께 역사 기행’으로 석계서원과 울주민속박물관을 방문하며 새와 문화유적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일요일에는 ‘철새공원 참새탐조여행’이란 종일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대왕암공원과 울산대교전망대에서 철새를 관찰한다. 수요일부터 토요일 프로그램은 오전 9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두 차례 운영된다. 탐조 버스는 태화강 국가 정원 1부설주차장에서 출발한다. 참가자는 3세 이상으로 안전벨트를 착용할 수 있어야 하고 개인 상해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참가 신청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누리집에서 할 수 있고, 회당 12명 선착순 마감된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새탐조여행을 통해 독수리, 큰고니 등을 직접 관찰하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들깨 좋아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들깨 좋아

    민물 가마우지를 보고 슈베르트의 ‘마왕’을 떠올렸다가 클래식 음악에 빠지게 됐다. 아직 클래식 음악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클래식 음악 중에 새를 소재로 한 것도 제법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뻐꾹왈츠’나 차이콥스키의 ‘고니의 호수’는 워낙 유명해 일찍부터 알고 있었지만 최근 클래식 방송을 통해 비발디의 플루트 협주곡 ‘홍방울새’를 알게 됐다. 여기저기서 꽤 많이 듣던 음악인데 제목은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다. 플루트의 가볍고 맑은 선율이 홍방울새들이 떼로 날아다니며 “뾰로롱~” 소리를 내는 장면을 연상시키는 음악이다. 비발디가 살던 이탈리아나 오스트리아에서는 홍방울새를 흔하게 볼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새는 아니다. 올 때는 떼 지어 오는 경향이 있지만 아예 오지 않는 해도 많은 겨울철새다. 그런데 이번 겨울이 바로 그 떼 지어 나타나는 해인 것 같다. 작년 겨울 인천 바닷가 인근의 한 공원에 한 마리가 나타났다고 해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갔는데 그 후로 경기도 안산, 강원도, 강화도 등지에서도 목격담이 올라왔다. 그중 가장 큰 무리는 강화도에 있다고 했다. 친구들과 홍방울새를 보고 싶어 홍방울새가 나온다는 논의 딱 그 위치에서 새들을 기다렸다. 이쪽 논에는 쇠기러기, 저쪽 논에는 종다리들이 있었지만 너른 논에는 나무가 없어서인지 새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주변을 더 둘러봤지만 결국 홍방울새를 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2차 시도. 이번에는 그때의 그 논 외에 주변의 다른 곳도 살펴보자고 했다. 우선 논으로 갔는데 보이지 않아서 지난번보다 더 멀리 주변을 돌았다. 조금 떨어진 민가와 작은 텃밭이 있는 곳에 작은 새들이 몰려 있었다. 참새일 수도 있지만 혹시나 하고 쌍안경을 들어서 보니 홍방울새였다. 드디어 홍방울새를 만났다. 처음에는 우리를 경계한 것인지 주변을 계속 정신없이 날더니 결국 들깨밭으로 추정되는 곳에 내려앉아 먹이 활동을 시작했다. 전에는 왜 들깨밭을 찾아볼 생각을 안 했지 싶게 들깨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았다. 나도 들깨를 좋아하는데. 다음에는 어딜 가든 들깨밭은 꼭 둘러보리라 마음먹었다. 이래저래 들깨가 좋구나. 주인 탐조인·수의사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되게 예뻐/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되게 예뻐/탐조인·수의사

    이번 겨울에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린다. 눈이 오면 걷기 불편하지만 눈 온 뒤 움직이는 새들을 보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으니 조심조심 걸으며 새들을 살펴본다. 바닥을 보며 걷다가 눈을 들어 보니 낙엽처럼 주황색을 반짝이는 작은 새들이 나무에 떼로 앉아 있다. 100마리쯤 될까 하면서 보는데 옆 나무에도 떼로 앉았다가 하늘로 훅 날아간다. 바닥에도 떼로 앉아 풀씨를 쪼아 먹고 있다. 나뭇잎처럼 가지 사이를 채우고 있는 그 새들은 바로 되새다. 새들 이름을 들어 보면 ‘왜액’ 하고 소리 내는 왜가리나 부리를 저어서 먹이 활동을 하는 저어새처럼 왜 그런 이름인지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새도 있지만, 되새처럼 처음에 이름을 들으면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새도 있다.되새는 우리나라의 북쪽에서 날아오는 겨울철새다. 만주 북쪽에서 불어오는 겨울바람을 된바람이라고 하듯이 만주 북쪽에서 날아오는 새라서 되새라 부른다고 한다. 북쪽에서 날아오는 새가 되새뿐이겠냐마는 겨울에 된바람을 타고 우르르 몰려오는 눈에 띄는 새라 대표로 그런 이름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북한에서는 되새를 꽃참새라고 부른다고 한다. 얼핏 참새처럼 보이지만 목이랑 옆구리 부분이 주황색을 띠며 알록달록하고 예뻐서 그렇게 부르는 것 같다. 꽃참새, 참 어울리는 이름이다. 왜 우리는 꽃참새 같은 예쁜 이름으로 안 부르고 되새 같은 이상한 이름으로 부르나 싶어 되새도 아닌 내가 괜히 투덜거렸다. 그런데 새 친구 중 하나가 되새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되새는 되게 예뻐서 되새”라고 쓴 걸 본 뒤로는 되새라는 이름이 싫지 않아졌다. 되새, 되새, 되게 예뻐서 되새. 불러 보면서 자꾸 미소가 떠오른다. 철새들은 해마다 비슷한 수로 오는 게 아니다. 어느 해에는 거의 보기 어렵다가 어느 해에는 엄청나게 많이 찾아오기도 하는데, 다른 지역의 먹이 사정 때문인지 번식 결과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사정이 있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겨울에는 동네에서 되새를 보기 어려웠지만 올해는 여기저기서 엄청나게 자주 나타나 되게 좋다. 다음 겨울에는 또 얼마나 올지 모르겠지만 올겨울에는 되게 열심히 즐겨야겠다.
  • 울산 ‘조류 사파리’ 투어 뜬다

    울산 ‘조류 사파리’ 투어 뜬다

    생태도시 울산이 떼까마귀와 독수리, 백로 등 철새를 활용한 ‘조류 사파리’ 관광을 추진한다. 울산은 2000년 이후 급속히 개선된 생태환경에 힘입어 철새 도래지로 자리잡았다. 울산시는 철새들의 먹이 활동과 경쟁 등 삶을 활용한 ‘조류 사파리’ 관광을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울산을 찾는 철새 수와 종류는 해마다 늘고 있다. 겨울 철새는 2017년 64종 11만 485마리에서 지난해 97종 14만 2165마리로 증가했다. 이 중 떼까마귀가 7만~11만마리에 이른다. 또 매년 3월부터 7종 8000여마리의 백로가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아와 짝짓기와 부화 등을 거쳐 9월쯤 새끼들과 함께 동남아시아로 날아간다. 조류 사파리 관광은 차를 타고 탐방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이미 철새여행버스, 찾아가는 백로 생태학교, 여름철새학교, 겨울철새학교, 떼까마귀 군무 해설장 등을 운영하면서 조류 사파리 관광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울산은 겨울철 태화강 국가정원 하늘을 뒤덮는 떼까마귀 군무로 명성을 얻고 있다. 떼까마귀와 독수리가 먹이를 두고 다투는 진귀한 장면도 관찰된다. 울산을 찾는 독수리는 몽골에서 날아온다. 해마다 300~400마리 정도가 울산에서 겨울을 난다. 녹색에너지포럼은 2021년부터 생태체험 학습인 ‘시민과학 독수리학교’를 매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독수리와 까마귀가 먹이를 놓고 다투는 장면은 자연환경이 뛰어난 울산이 아니면 보기 힘들다”며 “이런 자원을 엮어서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너의 노랑이 내 가슴에 들어왔다/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너의 노랑이 내 가슴에 들어왔다/탐조인·수의사

    쫏쫏~. 덤불 속에서 혀 차는 소리 같은 작은 소리가 들린다. 멧새류의 소리다. 텃새인 노랑턱멧새일 수도 있고, 겨울철새인 쑥새일 수도 있지만, 보기 전에 소리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렵다. 가만히 기다리다가 뭔가 톡톡 튀듯 날아오르면 그때 얼른 알아봐야 한다. 노랑턱멧새는 일 년 내내 우리나라에 머무는 텃새로, 번식기에는 산으로 들어가 아름다운 노래로 암컷을 부른다. 명금류라 불리는, 노래하는 많은 새들이 그렇듯이 노랑턱멧새의 노래도 깜짝 놀랄 만큼 아름다워서 발걸음을 멈추고 두리번거리며 노랫소리의 위치를 찾으려고 애쓰게 되지만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번식기가 아닌 겨울에는 들로 내려와 덤불 사이를 돌아다니며 먹이 활동을 한다. 낮은 덤불 안에서 휙휙 돌아다니는데, 나무 꼭대기에서 노래할 때만큼 찾기가 어렵다. 결국 포기하고 ‘네가 움직이나 내가 움직이나 보자’ 그러면서 몇 분이고 기다려야 간신히 움직이는 걸 볼 수 있다.소리를 듣고 애타게 찾을 때는 안 보이더니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휙 지나가는 내 눈에 노랑턱멧새의 선명한 노란색이 와서 콱 박힌다. 햇살을 받아 더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은 영롱한 노랑이다. 이런 색 때문에 암컷 노랑턱멧새가 반하는 것이구나. 그런데 나는 왜 반하는 거지? 마력이 있는 노랑일까? 생각해 보면 내가 자연에서 자주 반하게 되는 색이 노랑인지도 모르겠다. 인간 세상에서는 검은색과 함께 쓰여 ‘주의하시오’를 의미하는 색이지만, 그런 의미로 쓰이는 것 자체가 눈에 잘 띄기 때문일 테니 말이다. 열대 우림처럼 무지개색으로 화려한 새들이 별로 없는 우리나라의 새 중에서는 노란색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화려함이 있다. 백로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쇠백로도 바로 그 발, 물 속 또는 물 밖에서 노랗게 빛나는 발 때문에 좋아하는 게 아닌가. 꼬마물떼새도 빠르게 움직이는 그 발과 딸꾹거리는 몸짓도 귀엽지만, 선명하고 노란 눈테 때문에 더 홀딱 반하게 된 것 아닌가 말이지. 비정상적으로 따뜻했다가 추워지는 날씨는 더 춥게 느껴지지만, 내 마음에 콕 박힌 그 노랑, 햇살처럼 따스하고 영롱한 그 노랑을 보고 싶어 나는 또 길을 나선다. 덤불을 기웃거리다가 그 노랑과 마주치면 겨울바람도 스르르 녹아들기를.
  • ‘지금 순천만은’···흑두루미 등 4만여마리 월동 장관 이뤄

    ‘지금 순천만은’···흑두루미 등 4만여마리 월동 장관 이뤄

    세계 5대연안습지 ‘순천만’에 흑두루미 등 겨울철새 4만여마리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난 10월말 올해 처음 순천만에 찾아 오기 시작한 흑두루미는 현재 6400마리가 정착했다. 오리·기러기류는 3만여마리,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 180마리 등이 합세하면서 겨울 철새 왕국을 이루고 있다. 겨울철 순천만에는 매년 흑두루미 7800마리가 월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만 습지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는 흑두루미는 인근의 고흥, 보성, 광양까지 이동해 서식하고 있다. 순천만습지는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뽑히는 등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한국관광 100선’에 6회 연속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는 내국인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의 대표 관광지로 ‘한국관광 100선’을 2년마다 지정해 발표하고 있다.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흑두루미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순천만에서 월동한 흑두루미는 지난해 11월 9일 도래하기 시작해 지난 3월 30일까지 5개월간 머물렀다. 첫 달인 지난해 11월 1694마리가 순천만을 찾았고 다음달인 12월 가장 많은 7841마리가 서식했다.이어 올해 1월 5423마리, 2월 6203마리, 3월 34마리 등 5개월 동안 월평균 3000여마리가 순천만에 정착했다. 흑두루미는 시가 조성한 보호지역인 보호뜰과 갯벌을 중심으로 서식했다. 논은 먹이터로, 갯벌은 잠자리로 주로 이용했다. 월동 중 일부는 순천만을 떠나 40㎞ 떨어진 고흥, 광양까지 이동했다. 3월 말 북상 시기가 다가오면 먹이를 구하기 위해 순천만에 집결하는 양상을 보였다. 서식지가 확인된 곳은 순천만 습지와 고흥군 안남·송강리, 보성군 벌교읍, 광양시 세풍리다.흑두루미는 올해 3월 25일 모두 북상해 한반도 서해안을 거쳐 이동했다. 이후 중국의 내륙습지와 농경지를 거쳐 33일 만인 4월 27일 최종 번식지인 러시아 하바롭스크 추미칸 습지대에 도착했다. 국내 중간 기착지는 새만금, 천수만, 대호만 등 하구에 위치한 간척 농경지로 1일 이내에서 최대 7일간 머물렀다. 남하 시기는 8월 하순으로 북상 경로와 비슷했으며 남하를 시작하고 81일 만에 순천만에 도착했다. 철새들은 번식을 마치고 남하할 때 어린 새와 동행하기 때문에 경험이 미숙한 어린 새를 안전하게 데려오기 위해 북상에 비해 이동 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 습지를 흑두루미에 적합한 서식지로서 유지·관리하고 있다”며 “서식 조류의 다양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철 모르는 시절/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철 모르는 시절/탐조인·수의사

    기온이 오락가락한다. 주말에는 춥다가 주중에 기온이 올랐다가 다시 기온이 훅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더니 점점 추워진다. 아파트 현관을 나서자마자 얼굴이 얼어붙는 느낌이 난다. 해가 떴는데도 아직 기온이 영하다. 겨울철새인 오리를 보러 나섰다. 기럭기럭하는 기러기들이 하늘을 난다. 기러기 소리는 언제 들어도 설렌다.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주변을 살피는데 작고 검고 날개가 뾰족하며 배가 하얀 새가 바람같이 휙 지난다. 얼굴이 얼어붙는 영하의 날씨에 방금 기러기들을 보고 내가 기분이 너무 좋아 헛것을 본 것일까. 정말 오늘같이 추운 날 내가 제비를 본 게 맞는 걸까. 11월 중순이면 아직 가을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내복에 두꺼운 패딩까지 입고 나간 날 제비를 만나니 당황스럽다. 저 녀석은 어쩌다가 여기 남게 된 것일까. 혹시 행복한 왕자가 사파이어를 떼어서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을 도와 달라고 부탁이라도 했을까.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면서 주위를 둘러본다. 어쩌면 꽤나 추워진 날씨에 의외로 가지 않은 제비를 만나는 일이 아주 드문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오스카 와일드도 추워진 날씨에 남쪽으로 가지 않은 제비를 보고 상상력을 발휘해 그런 동화를 쓴 것일지도 모른다.하지만 한겨울에도 보통 극단적으로 추워지지는 않는 아일랜드의 겨울과 눈도 펑펑 내릴 수 있고,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날들도 있는 대한민국의 겨울이 같을까? 결국 저 제비도 행복한 왕자를 도와준 그 제비처럼 어느 날 배고프고 추워서 바닥에 툭 떨어져 죽게 될까? 제비 한 마리를 보고 온갖 생각이 오가는데, 다행히 제비가 한 마리가 아니다. 내가 헛것을 본 게 아니라는 안도와 제비가 외롭지 않겠다는 안도. 아마 저 제비를 붙잡은 건 행복한 왕자는 아닐 것이다.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에 봄이 왔나 하고 튀어나온 벌레들을 봤을지도 모른다. 우리나라보다 더 북쪽에서 강남으로 가다가 그 벌레들을 보고 잠시 배를 채우고 가려고 날고 있는지도 모른다. 오락가락하는 철 모르는 날씨와 한겨울에 딸기가 나오는 철 모르는 시절에 제비라고 별 수 있나 싶기도 하다. 다시 북풍이 분다면 그 바람을 타고 무사히 강남으로 가길. 그리고 내년에 다시 건강하게 만나자.
  • 안산 시화호에 혹고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0종 발견

    안산 시화호에 혹고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0종 발견

    경기 안산시는 시화호 대송단지 내 습지에서 시화호 조류 동시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총 78종 2만 6813개체의 조류가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시화호에서 관찰된 조류 개체는 물닭이 6871개체로 가장 많았고, 검은머리흰죽지 3858개체, 청둥오리 3431개체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멸종위기종 조류도 10종 2320개체가 발견됐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혹고니, 고니, 저어새 등 3종 570개체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기러기,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새매, 물수리, 참매, 잿빛개구리매 등 7종 1750개체가 발견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혹고니, 고니, 큰고니 등이 도래한 것으로 보아 시화호와 대송습지가 겨울철새의 주요 이동경로이자 안정적인 먹이 공급지라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보다 많은 종과 개체가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생태조사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최미연 환경정책과장은 “겨울 철새의 중요한 기착지이자 월동지인 시화호 습지 보전을 위해 철새와 저서생물 등 시화호일대 생태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생태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철새도래지 천수만, 겨울철새 ‘날갯짓’ 시작

    철새도래지 천수만, 겨울철새 ‘날갯짓’ 시작

    세계적 철새도래지, 기러기류 도래 시작선발대 기러기류 약 1만 개체…먹이활동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충남 서산시의 천수만에 대표 겨울 철새인 기러기들의 도래가 시작됐다. 6일 서산시에 따르면 9월 하순 천수만에 소수의 기러기류가 도래하기 시작해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본격적인 기러기류의 도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천수만에서 관찰되는 기러기류는 약 1만 개체 정도로 파악됐다. 지난해 겨울 철새 도래시기와 비교하면 선발대의 도래는 다소 늦었지만, 본격적인 겨울 새의 도래는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라고 시는 설명했다.천수만에 도래한 기러기류는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 큰기러기(Bean Goose)를 비롯해 쇠기러기(White-fronted Goose)가 주를 이루고 있다. 기러기류는 수확이 끝난 농경지를 중심으로 먹이활동 중이다. 시는 11월부터 철새 보호 초소를 운영해 밀렵 감시 등 철새 보호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올해도 안정적인 겨울 철새의 월동 환경 제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버드랜드는 28~29일 천수만에 도래한 철새를 주제로 ‘2023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 겨울철새 ‘떼까마귀’ 여름 서식지 첫 확인

    겨울철새 ‘떼까마귀’ 여름 서식지 첫 확인

    국내 연구진이 겨울철새 ‘떼까마귀’의 여름 서식지를 최초로 확인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는 30일 떼까마귀의 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생태연구 과정에서 여름철 국외 서식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월동하는 떼까마귀는 울산에서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반면 경기 남부지역 도심지역에서는 소음·배설물 등의 피해를 일으키고 농작물과 과수에 피해를 줘 유해야생동물로 관리 중이다. 연구진은 울산시 야생동물구조센터와 국내에서 월동하는 개체에 위치추적발신기를 부착해 이동경로를 추적한 결과 올해 3월 북상한 떼까마귀가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과 러시아 아무르주 일대에서 여름을 보내는 것을 확인했다. 또 몽골야생동물보전센터와 공동으로 몽골에서 번식하는 떼까마귀에 추적기를 부착 관찰한 결과 지난해 7월 몽골 동부 번식지를 떠난 떼까마귀 2마리가 가을철 우리나라 내륙을 거쳐 일본 큐슈로 내려가 월동했다. 떼까마귀의 월동지와 번식지 간의 이동경로와 정확한 번식지 정보를 확인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떼까마귀의 국가 간 이동정보와 분포지역에 대한 정보는 국내 도래 집단의 관리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국내 분포 조사 및 행동권 등 추가 연구를 통해 떼까마귀 관리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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