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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인사청문회 앞두고 장외공방전

관련 주요 기사 5
  • “조국 부친 사망 4년 전에 이혼했는데 묘비에 전 제수 이름”

    “조국 부친 사망 4년 전에 이혼했는데 묘비에 전 제수 이름”

    ‘유급’ 조국 딸에 장학금 지급 부산대 의전원 교수에뇌물수수·직권남용·업무방해 등 법적 소송 검토“조국 딸, 한 번도 시험봐서 진학한 적 없어”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친의 묘비에 부친이 사망하기 4년 전에 이미 이혼한 조 후보자의 동생의 전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위장 이혼 논란이 일고 있다. 조 후보자 집안에서 이혼한 지 4년이 지나도록 전 제수인 조모씨를 며느리로 인정했기 때문에 묘비에 이름이 올라있지 않았겠느냐며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위장이혼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자의 아버지는 2013년 7월 사망해 부산 강서구 금병산 창녕 조씨 문중 묘지에 묻혔다”면서 “가서 비석을 확인해보니 ‘며느리 조○○’이라는 이름이 그대로 적혀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시부모가 사망한 뒤 이혼할 경우 비석에서 이름을 파달라는 경우는 있지만, 시아버지가 사망했을 때 이미 이혼한 경우에는 그런(이름을 새겨달라는) 사례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는 이 가족들이 이혼한 지 4년이 지나도 조씨를 며느리로 인정했다는 증거”라면서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답변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 후보자 동생은 전처 조씨와 2009년 4월 합의 이혼했다.이와 함께 김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에게 3년간 장학금 1200만원을 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노모 교수가 올해 부산의료원장이 된 것과 관련해 “당 차원에서 뇌물수수, 알선수재,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에 대한 법리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조 후보자의 딸은 한 번도 시험을 봐서 진학한 적이 없다. 외고는 유학전형 정원외, 대학은 논문으로 수시전형, 의전원은 면접전형으로 각각 입학했다”면서 “(최순실의 딸) 정유라 때보다 10배는 더 심하다. 이 정도면 부정입학 의혹이 충분한 것 아니냐”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는 2005∼2006년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귀국한 뒤 2007년 한영외고 해외진학 프로그램(OSP·유학반)에 진학했다. 이어 학회지 논문 등재 1년 만인 2010년 3월 고려대 이과계열에 수시전형에 합격해 입학했다. 이후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 조 후보자 측은 딸의 논문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투자 사모펀드 관급공사 ‘싹쓸이’ 논란…서울시 등서 수주

    조국 투자 사모펀드 관급공사 ‘싹쓸이’ 논란…서울시 등서 수주

    광주시청·세종시청·서울대병원 등 다양“조 후보자 투자 후 업체 매출 급상승”1년 만에 17억→30억…74% 껑충조국 측 “사모펀드 성격·투자처 몰랐다”2018년 코링크PE 영업적자 10억원정점식 “이런 회사에 74억 약정하겠나”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거액 사모펀드 투자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해당 사모펀드가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관급수주를 대거 ‘싹쓸이’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은 20일 보도자료에서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가로등 자동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에 투자했고, 이 업체는 2009년 이후 서울시청, 광주시청, 세종시청 등 공공기관·자치단체 최소 54곳으로부터 일감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재 웰스씨앤티의 최대주주가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다. 전 재산이 56억원이라고 신고한 조 후보자는 청와대 민정수석이 된 직후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약 100억원의 전체 약정액 중 74억 5500만원을 출자 약정했다. 특히 조 후보자의 부인(9억 5000만원)뿐 아니라 아들, 딸도 각각 5000만원씩 돈을 넣어 사모펀드를 이용한 재산 편법증여 의혹이 불거졌다. 조 후보자 측은 “사모펀드의 성격이나 투자처를 몰랐다”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웰스씨앤티가) 조 후보자와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위세를 업고 일부 수주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가로등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만 받으면 입찰 절차도 필요 없이 사업을 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정 의원은 말했다.실제 해당 업체의 매출은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이 된 이후 1년 만에 두배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조 후보자가 2017년 민정수석 취임 후 사모펀드 코링크PE를 통해 투자한 뒤 업체의 매출이 2017년 17억 6000만원에서 2018년 30억 6400만원으로 1년 만에 74.1%(13억 400만원)가 증가했다”면서 “순이익도 0원에서 1억 4100만원이 됐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파악한 수주처는 서울시청, 인천시청, 광주시청, 울산시청, 세종시청 등 광역단체와 서울 기초자치단체가 다수 포함됐다. 서울교통공사, 서울도시기반본부, 서울도로사업소, 한강사업본부, 서울대병원, 국회도서관, 대구시설관리공단, 부산항만공사, 국립생태원 등 공공기관도 있다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정 의원은 심지어 조 후보자가 74억원 투자를 약정한 사모펀드의 운용사가 업종 내에서도 수익성과 활동성이 낮고 대표의 사모펀드 운용경험이 전무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정 의원은 코링크PE가 2016년 2월 설립된 신생 운용사로 2018년 매출액 3억 600만원, 영업적자 10억원을 기록해 업종 내 다른 회사와 비교해 성장성 및 수익성, 활동성이 모두 최하위로 평가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정 의원은 “이 회사는 설립 이후 영업이익이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사모펀드의 운용팀을 보면 대표인 이모씨는 알리안츠생명 및 PCA생명 부지점장 출신으로 보험영업 경력만 있지 전문분야인 사모펀드 운용 경험은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런 운용사에 다른 배경이나 이유가 없다면 과연 (조 후보자가) 약정 74억 5000만원, 실투자액 10억 5000만원을 믿고 맡길 수 있겠나”며 조 후보자에 거금의 사모펀드에 투자 약정을 한 이유를 밝혀라고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금수저’ 조국 딸 의혹…‘정유라’, ‘개천 용’ 언급까지 구설수

    ‘금수저’ 조국 딸 의혹…‘정유라’, ‘개천 용’ 언급까지 구설수

    외고→이공계→의전원 진학, 일반적이지 않아의학논문 제1저자· 장학금 특혜 의혹 여론 싸늘‘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文 철학과도 배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 가운데 여론 반응이 심상치 않은 이슈가 있다.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금수저’ 논란이다. 조씨는 오랜 외국생활 덕에 한영외고 국제반(유학반)에 진학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011년 트위터를 통해 “내가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딸 아이가 한국 학교에 적응이 잘 되지 않아 영어로 수업하는 외고 국제반에 진학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고교때 의학논문을 썼다. 외고에서 단국대 의대 교수인 학부형 A씨를 연결해준 덕분이었다. 조씨는 2주간 인턴으로 연구실에 다니며 논문을 완성했다. A씨와 다른 교수, 박사 등 6명이 함께 썼는데 제1저자는 조씨로 등재됐다. 조 후보자 측은 조씨가 서울에서 충남 천안 연구실까지 2주간 열심히 오가며 성실히 참여한 결과이며 부모 개입이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여론은 고교생이 대학 교수와 박사들을 제치고 논문 제1저자가 되는 것이 흔한 일이냐고 반문한다.외고에서 국외 대학에 진학할 목적으로 만든 국제반 소속이었던 조씨는 논문이 대한병리학회에 등재된 다음해인 2010년 고려대 이과계열 수시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 단국대 의대 교수 A씨도 조씨의 국외 대학 진학을 돕기 위해 인턴십을 제공했다고 밝혔으나 조씨는 국내 대학에 입학했다. 외고 출신인 그가 외국어능력을 살리지 않고 이공계로 진학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애초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입시 전략을 짠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실제 조씨는 2015년 부산대 의전원에 진학했다. 첫 학기인 2015년 1학기와 2018년 2학기 몇 개 과목에 낙제해 유급을 당했다. 조씨는 성적과 별개로 지도교수인 B씨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6학기 연속 매 학기 200만원씩 모두 1200만원이다. 조씨가 유급에 낙심해 의전원 공부를 포기하려하자 격려 차원에서 줬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 B씨가 만든 개인장학회에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모두 6명인데, 조씨를 뺀 나머지 5명은 한차례씩만 장학금을 받았다. ‘특별대우’라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조 후보자는 딸의 논문과 장학금 지급 절차에 아무 문제가 없으며 자신과 배우자가 관여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조 후보자를 향한 시선은 싸늘하다. 조 후보자 딸 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를 살펴보면 문재인 정부 지지 세력이 집중적으로 활동하는 몇 곳을 빼곤 부정적인 반응이 우세하다. 조 후보자 딸의 능력과 노력을 인정하기 보다는 ‘부모를 잘 만난 덕에 일반인이 누릴 수 없는 혜택을 받은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박근혜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사례와 비교하며 “다를 게 뭔가”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특히 조 후보자가 과거 입시와 교육 정책 등에 대해 밝힌 소신을 생각하면 딸 조씨의 문제는 더욱 받아들이기 어렵다. 조 후보자는 과거 저서 등에서 “외고는 대입 명문 학교가 아니라 원래 취지인 외국어 특성화학교로 돌아가도록 만들자”, “특목고, 자사고, 국제고 등은 원래 취지에 따라 운영되도록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일부 언론이 딸의 외고 진학을 비판하자 “내속의 위선과 언행불일치를 직시하고 이를 고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공격에 위축될 생각은 없다”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또 과거 트윗에서 “능력이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라는 정유라씨의 발언을 인용하며 “바로 이것이 박근혜 정권의 철학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런가 하면 조 후보자는 사회적 신분 상승을 뜻하는 ‘개천 용’을 바라지 말고 개천에서 행복한 붕어, 개구리, 가재가 되자는 비유를 써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과거 2012년 트윗에서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고 10대 90 사회가 되면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확률은 극히 줄었다. 모두가 용이 될 수 없으며 또한 그럴 필요도 없다”고 지적하면서 “더 중요한 것은 용이 되어 구름 위로 날아오르지 않아도,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하늘의 구름을 쳐다보며 출혈 경쟁하지 말고 예쁘고 따뜻한 개천을 만드는데 힘을 쏟자”고 주장했다. 그런 조 후보자가 자신의 딸을 의사로 키우려고 입시 제도를 이용한 것에 대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조 후보자 딸을 둘러싼 의혹은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나라다운 나라’ 철학과도 배치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10일 취임하면서 “공정한 대통령이 되겠다.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나경원, 조국 사모펀드 논란에 “동물의 왕국 비유하더니 이중성”

    나경원, 조국 사모펀드 논란에 “동물의 왕국 비유하더니 이중성”

    “강의 한번 없이 세금 845만원 받아”“폴리페서 비난하더니 본인은 월급루팡”“남에겐 엄하고 본인에겐 관대한 이중성”“조국 사퇴는 ‘과거 조국’의 명령”“진보좌파의 민낯…문 대통령 결단해야”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어린이에게 주식, 부동산, 펀드를 가르치는 것을 동물의 왕국에 비유했던 조 후보자가 자녀를 동원해 의혹 덩어리인 사모펀드 투기에 나섰다”면서 “조국 사퇴는 과거 조국의 명령”이라고 일갈했다. 나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 태스크포스(TF) 연석회의에서 “과거에 사사건건 주옥같은 말씀을 많이 남겼는데 (조 후보자의 발언) 그대로라면 사퇴는 물론 스스로 검찰청을 찾아야 마땅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후보자는 청와대 민정수석이 된 직후 사모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약 100억원의 전체 약정액 중 74억 5500만원을 출자 약정했다. 특히 조 후보자의 부인(9억 5000만원)뿐 아니라 아들, 딸도 각각 5000만원씩 돈을 넣어 사모펀드를 이용한 재산 편법증여 의혹이 불거졌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56억원을 전 재산이라고 신고했다. 조 후보자 측은 “사모펀드의 성격이나 투자처를 몰랐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준비단 관계자는 “조 후보자는 부인에게서 가족들이 기존에 소유했던 주식을 팔고 사모펀드에 투자한다는 것을 들었지만 펀드의 성격이나 투자처는 몰랐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나 원대대표는 “남에게는 엄하면서 본인에게는 관대한 이중성, 그 모순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집권 세력의 민낯이고, 진보좌파의 모습”이라면서 “지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가장 앞장서서 촉구하는 사람은 한국당이나 다른 야당이 아니라 바로 과거의 본인”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서울대 교수로 복직 신청을 한 조 후보자의 급여 수령에 대해서도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팩스 복직으로 스리슬쩍 교수직을 복원하더니 강의 한번 없이 국민 세금 845만원을 받았다고 한다”면서 “폴리페서 비난을 거칠게 하고 정작 본인은 월급 루팡까지 한다”고 비판했다. 또 조 후보자 자녀가 특목고에 간 뒤 의사가 되기 위해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 것과 고교생 신분으로 의학 논문 제1저자에 이름을 올린 데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특목고, 자사고를 원래 취지대로 운영하자면서 본인의 자녀는 외고를 보내고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시켰다”면서 “고등학생 때 2주 인턴 과정으로 의학 논문 제1저자로 올려주는 스펙 관리는 남의 자식은 안돼도 내 자식은 된다는 사고의 결정판”이라고 주장했다.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는 2005∼2006년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귀국한 뒤 2007년 한영외고 해외진학 프로그램(OSP·유학반)에 진학했다. 이어 학회지 논문 등재 1년 만인 2010년 3월 고려대 이과계열에 수시전형에 합격해 입학했다. 이후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 조 후보자 측은 딸의 논문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렇게 앞뒤가 다른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은커녕 민정수석, 교육자, 공직자로서 그 모든 기본적인 수준에 미달한다”면서 “조 후보자를 보호할수록 더불어민주당도 이중성의 모습이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으며, 문재인 대통령도 이제는 결단해야 한다”고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청와대, 조국 연이은 의혹에 “논의된 바 없다” 입장

    청와대, 조국 연이은 의혹에 “논의된 바 없다” 입장

    청와대 “도덕성과 정책 검증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청와대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새롭게 터져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도덕성과 정책에 대한 검증이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조국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요구받고 “후보자 검증과 관련해 도덕성은 도덕성대로 후보자가 해명할 사안이 있으면 국민께 해명해야 하고, 정책은 정책대로 후보자의 정책적 소신을 밝힘으로써 후보자 검증이 종합적으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또한 국회 청문 과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청와대가 사전 검증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검증 과정에서 조국 후보자에 대해 나오는 이슈가 검증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조국 후보자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논의된 바는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검증 시스템과 메커니즘은 민정수석이 관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검증은 검증대로 객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장관 후보자 내정 직전까지 민정수석을 역임한 조국 후보자가 본인을 ‘셀프 검증’ 했던 것 아니냐는 야당 일각의 지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조국 후보자는 ▲사모펀드 투자 ▲부동산 위장 매매 ▲동생 위장 이혼 및 채무 변제 회피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 ▲딸의 고교 시절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 등 각종 의혹과 논란이 제기됐다. 이러한 가운데 청와대 일부 참모들이 조국 후보자 가족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를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리며 야당과 언론을 비판하고 있다. 조한기 청와대 1부속비서관은 전날 SNS에 “조국 후보자 딸과 전 제수씨는 장관 후보자가 아니다. 딸의 사생활과 전 제수씨의 아픈 가족사를 파헤칠 권리가 도대체 누구에게 있단 말인가. 국회의원도 언론도 그런 권리가 없다”는 글을 썼다. 조 비서관은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는 미명으로 개인의 사생활을 함부로 다루는 야만스러운 관행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기정 정무수석도 전날 페이스북에 “이번 기회에 청문회법도 개선됐으면 좋겠다”며 “도덕검증(비공개) 정책검증(공개) 원칙으로”라고 밝혔다. 강 수석은 “국민은 청문회가 열릴 때마다 ‘누구의 청문회인가’라고 질문하고 있다”면서 “국회는 그에 대해 정직하게 답해야 한다. 사촌, 팔촌의 인사 검증이 아닌 후보자의 청문회라고”라고 말했다. 또 “정치 일정이 법적 일정에 우선할 수 없다”며 국회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조속히 인사청문 일정을 잡아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 들어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이 15명에 이른다. 이번만큼은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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