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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월드컵 D-365/ 미리 알아본 문화행사

    2002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내년초쯤부터 갖가지 문화예술행사가 전국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축구대회인 월드컵이 한국문화의 진수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 월드컵으로 승화되는 것이다. 30일 문화관광부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준비된 문화행사는10개 개최도시에서 75건,국립극장 등 대형 문화공간에서 28건,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에서 7건,문화관련 민간단체에서 18건 등 총 128건에 이른다.6월중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주요 문화행사를 알아본다. ◇ 국립문화예술기관 ◆국립중앙박물관 내년 4∼6월중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김홍도의 ‘풍속도첩’등 조선후기 풍속화100여점이 전시되고,9개 지방박물관에서는 통일신라 불교조각 특별전,남도문화 명품 특별전,백제문화 특별전,복식 2000년 특별전,근대수묵대전,금강문화대전 등이 열린다. ?국립중앙극장 내년 3∼6월중 춘향전을 주제로,한국과 서양의양식이 총망라된 공연이 꾸며진다.국립발레단 등 국내기관뿐 아니라 러시아국립발레단 이탈리아오페라단 북한민족가극단 등도참여한다.한국의 다양한 전통연회와 함께 본선진출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세계전통연회대축제도 4∼6월중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 내년 4∼6월중 월드컵 주요참여국 대표작가 100여명이 작품 200여점을 내놓는 ‘도가니전’이 마련되고,한국 근대미술명품 100여점을 전시하는‘2002월드컵 기념 한국근대미술 100선전’도 열린다. ◆국립국악원 내년 6월 서울 종묘에서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 의식이 재현되고,한달앞서 5월에는 궁중연례악과 경서도(京西道) 소리극인 ‘시집 가는 날’,상설국악공연이 펼쳐지는 월드컵 기념 전통예술축제가 준비된다. ◆국립민속박물관 내년 3∼6월중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 등에서 우리나라의 과거·현재·미래상을 보여주고 민속공연도 하는 ‘동방의 등불,한국’기념축제가 펼쳐지고 5∼7월에는조선시대 생활도구 318점을 소개하는 ‘조선왕조의 미’전이 열린다.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서울예술단,정동극장등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 개최도시 서울의 경우 ‘World Cup for All’을 주제로서울 월드드럼축제를 마련하는 등 10개 개최도시별로 지역특색을 살린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부산은 해양항만 문화관광도시,대구는 패션예술도시,인천은 물류중심도시로의도약을 추진하며 그에 걸맞는 행사들을 꾸민다.광주는 문화예술도시,대전은 문화과학도시,울산은 산업문화도시로서 광주비엔날레,한밭문화제,처용문화제 등을 준비한다.문화유산도시 수원,전통음악도시 전주,휴양관광도시 서귀포도 특유의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 조직위 오는 8월 D-300일을 맞아 비바 2002 한일 월드컵 축제를 계획하는 등 계기시점을 활용해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 민간단체 문화행사 2002 월드컵 평화미술제와 축하 그림연 날리기 대회,아시아 현대음악제 등 푸짐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2002월드컵 흑자대회 가능할까

    2002월드컵은 과연 ‘흑자 대회’로 기록될까-. 1조5,000억원이 넘는 경기장 건설비, 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뒤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경기, 일본과의 공동개최로 인한 수익분산 등. 인프라 구축에 든 돈과 최근 국내외 경제 여건들은‘흑자 월드컵’ 가능성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 있다. 그러나 역대 월드컵 개최국의 사례를 볼 때 월드컵이 창출할파급효과를 고려하면 그에 따른 지출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월드컵축구조직위(KOWOC)는 입장권 수입 1,800억원, 국제축구연맹(FIFA) 지원금 1억달러(한화 약 1,300억원), 공식공급업체(서플라이어) 후원금 500억원, 기념주화 수익금 100억원,기타 수익금 300억원 등 모두 4,000억원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반면 경기 운영비와 통신·미디어 시설 구축에 지출되는 돈을 4,000억원으로 잡고 있어 총지출이 총수입 범위 내에서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경기장 건설비가 포함되지 않았다.또 경기침체로 인해 개막 1년을 앞둔 지금까지도 서플라이어의 후원금이 목표액인 500억원에 미치지 못한다. 입장권 판매도 한국팀 경기와 준결승전 등 주요 경기를 제외하고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조직위는 흑자 월드컵의 개념을 수입과 지출을 비교하는 단순 수지가 아니라 관광·특수 등 월드컵이 창출할 유형무형의 경제적 효과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보통신(IT)등 첨단산업과 스포츠산업의 성장,관광수입 증대,국가이미지제고 등을 감안하면 경기장 건설 등 인프라 구축에 든 비용을 상쇄하고 남는다는 분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보고서에서 “월드컵이 3조4,707억원의 투자 및 소비를 발생시키고 11조4,797억원의 총생산유발, 5조3,357억원의 부가가치 증대, 35만496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조직위는 서플라이어의 후원금도 주택은행과 현대해상 등 2개업체가 350억원을 내기로 했고 추가로 4개업체와 계약을추진 중이어서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입장권 판매도 판매시기와 단체입장권 확대 등 판매방식을조정하는 방안을 FIFA와 협의하고 있어 큰 손실은 보지 않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IFA 공식 파트너인 현대자동차는 월드컵을 계기로 2010년세계 5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수립했다. 스포츠용품 업체들도 미즈노와 아식스가 64년 도쿄올림픽을통해 세계적 브랜드로 자리잡은 점을 거울삼아 자체 기획단을 발족시키는 등 대대적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 관광에서도 1개월의 대회기간 중 4억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있을 것으로 문화관광부는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관광객 1명이 평균 1,250달러를 쓰는 것을 감안한 수치다. 하지만 이같은 예상은 단지 예상으로 끝날 수도 있다.현재월드컵 개최국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분위기가 너무가라 앉은데다 특수를 겨냥한 관광상품 개발 등이 지지부진하다. 기껏 인형과 열쇠고리나 만드는 판에 박힌 기획으로는 흑자월드컵은 어림없다. 월드컵을 계기로 외국인들의 머리 속에 확고하게 자리잡을수 있는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고 경기가 열리는 도시를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조직위가 말하는 유형무형의 파급효과가 두고두고우리에게 미칠 수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월드컵/ 문동후 조직위 사무총장 인터뷰

    지난해 말 한국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KOWOC) 사무총장을 맡아 6개월간 실무를 총지휘해 온 문동후 사무총장은 “너무바빠서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다”며 “여러가지 어려움이많지만 지혜롭게 헤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동후 사무총장은 LOC(개최국조직위원회) 서플라이어계약 난항, 캐릭터 상품 판매 지연 등에 대해서 “모든 것이순조롭게 잘 해결될 것”이라며 “실무 책임자로서 최선을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개막 1년전인데 열기가 생각보다 저조한 것 아닌가. 그래서 나름대로 홍보계획을 마련했다.D-365일을 계기로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려고 계획하고 있다.우선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가 좋은 기회라고 판단,많은 이벤트를 하려고 한다. ◆월드컵 대회때 숙박문제가 심각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있는데. 숙소는 FIFA패밀리를 위한 것과 일반관광객을 위한 것으로나누는데 FIFA패밀리가 묵을 2만1,00실은 이미 확보됐다.일반관광객을 위해 9만5,000실을 확보하려고 계획하고 있는데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파산이 선언된 ISL문제와 관련해조직위원회의 어려움은없는가. 문제는 없다.ISL이 공급하게 돼 있는 대회물자,공식포스터등이 조금 지연될 수는 있다.또 ISL이 컴퓨터 솔루션까지 맡게 돼 있는데 이 또한 늦어질 수 있지만 그다지 큰 문제는아니다. ◆국내 스폰서인 LOC서플라이어 계약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최대 6개 업체와 계약할 수 있는데 2개 업체와 계약했다.현재 다른 몇 개 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얼마 있지 않아한 두개 업체와는 계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명예홍보위원을 선정해 놓았는데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명예홍보위원은 각종 홍보활동에 활용하기 위해 위촉을 해놓았는데 지금까지는 이들을 활용할 뚜렷한 계기가 없었다. 앞으로는 많이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또 위원을 추가로선임해 상황에 따라 활용할 계획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LG전자·아디다스 달아오른 마케팅 경쟁

    “움직이는 광고판 프랑스축구대표팀을 잡아라” 브라질 7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오른 프랑스축구대표팀을 놓고 공식 스폰서인 아디다스와 LG전자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2002월드컵축구대회의 공식 스폰서이자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13개국 대표팀의 스폰서를 맡고 있는 스포츠용품체아디다스와 프랑스를 비롯해 한국 호주를 후원하는 LG전자의 경쟁이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후끈 달아 올랐다. 아디다스와 LG전자는 프랑스대표팀을 공동으로 후원하고있지만 28일 기자회견장에서 각자 다른 자료를 배포하는 등한치의 양보도 없는 홍보전을 펼쳤다. 아디다스는 프랑스대표팀이 입국하자마자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차범근 전 감독이 운영하는 축구교실,어린이들과의 사인회를 열어 관심을 끌었다. 이에 뒤질세라 LG전자도 프랑스대표팀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휴대폰 48대를 공짜로 빌려주었고 이 휴대폰에 선수들의 사인을 받아 판촉물로 사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LG전자는 또 29일 프랑스대표팀의 기자회견을 다시 주선함으로써아디다스와의 스폰서 경쟁에서 앞서려는 집요한 모습을 보였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월드컵 마케팅’ 논쟁 법정가나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월드컵 마케팅’을 둘러싸고입씨름이 한창이다.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의 공식후원사인 현대차측과 이 대회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려는대우차간의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발단은 대우차가 이달초 출시된 2002년형 누비라Ⅱ 판촉을위해 “한국이 월드컵 8강에 진출하면 5월 한달간 누비라Ⅱ를 사는 고객에게 내년 7월 이후의 할부이자를 면제해 주고할부원금도 100만원 한도내에서 깎아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면서 비롯됐다.대우차는 이 영향으로 내수시장의위축에도 불구하고 누비라Ⅱ의 판매가 전월보다 20% 이상 늘자 행사기간을 6월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홍보대행사인 ISL과 현대차의 광고대행사인 금강기획 등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ISL은 최근 대우차에 공문을 보내 “대우차의 마케팅 활동은 공식 후원사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FIFA와 ISL은 손해배상을 포함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당사자인 현대차는 PR광고를 통해 내년 월드컵 후원사임을 알리면서 누비라Ⅱ의 동급 차종인 아반떼XD를 홍보하고 나섰다. 그러나 대우차는 “‘월드컵’은 보통명사로 ISL의 상표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며 개의치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있다. 수천만달러의 권리금을 주고 광고 및 판촉활동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따낸 현대차와 ‘정당한 마케팅’으로 맞불작전에나선 대우차의 신경전이 법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주병철기자 bcjoo@
  • 컨페드컵 앞둔 한일 용병감독 운명의 갈림길

    ‘운명의 시간이 다가온다’-. 한국의 거스 히딩크 감독과 일본의 필리페 트루시에 감독이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를 계기로 일찍이 경험하지못한 피말리는 신경전을 펼치게 됐다.제각각 한국과 일본축구 ‘부수기’에 나선 두 용병감독에겐 이번 대회가 취임 이래 사실상 처음 맞는 월드컵 공식 시험무대이기 때문. 지난 1월 한국대표팀을 맡은 뒤 홍콩 칼스버그컵 두바이4개국대회 이집트 4개국대회 등 친선대회만 3차례 치른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4승1무2패의 그런대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마지막 대회인 이집트대회에서는 우승을 거둬 히딩크 축구가 자리잡아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음을 보여줬다. 히딩크 감독은 “프랑스 같은 강팀과 만나야 한다.목표는 우승”이라고 큰소리치면서도 한편으로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월드컵 준비의 일환이기도 하다”며 승패에 너무관심을 갖지 말것을 은근히 당부하고 있다. 히딩크는 부임 초기 4-4-2포메이션으로 중심틀을 짠 뒤지난달 이집트원정에서 “강호와 맞서는데는 전술변화가필요하다”며 스리백시스템으로 변화를 꾀했다. 이를 토대로 30일 프랑스와의 개막전에서 적어도 일본처럼 대량실점은 할 수 없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2000아시안컵 우승 이후 “FIFA랭킹 톱10만 상대하겠다”고 큰소리쳤다가 지난 3월 프랑스전 0-5,지난달 스페인전0-1패를 당한 트루시에 감독은 또 한번 퇴진설에 휩쓸리는 등 곤욕을 치렀다.따라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한국을능가하는 성적을 올려 진가를 높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하지만 트루시에 역시 “목표는 우승”이라며 큰 소리치면서도 브라질 카메룬 등 우승후보들을 넘어야 하는 만큼대회 참가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표정이다. 더구나 부임 5개월에 불과한 히딩크 감독이 빠르게 한국팀을 정비한 것과 달리 3년 동안 체질개선을 시도하고도최근 성적이 부진한 탓에 상대적 부담감이 더 크다.이는개최국의 잇점을 업고 강팀과의 첫대결을 피한데서도 엿보인다.이번 대표팀 구성에서도 미드필더 나카타를 유럽으로 직접 가서 영입하고 경험 많은 노장들을 끌어들이는 등전력 보강에 안간힘을 썼다. 98프랑스월드컵 3위(네덜란드)의 관록을 보여준 히딩크감독과 아프리카를 전전하다 98월드컵 이후 일본팀을 맡은 트루시에 감독 모두에게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는 기회인동시에 위기임에 틀림 없다. 박해옥기자 hop@
  •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골 가뭄 ’

    한방이 아쉬운 한판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친선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컨페더레이션스컵을 닷새 앞두고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기존의 빈약한 골기근 현상을 그대로 드러냈다. 지난달 이집트 4개국대회 우승 이후 한달만에 모습을 드러낸 히딩크호는 모처럼 4백 시스템으로 복귀,공격적인 플레이로 일관했다.그러나 전·후반에 걸쳐 설기현 안효연 황선홍최용수 등 한다 하는 골잡이를 모두 기용했음에도 불구하고끝내 골을 올리는데 실패해 화끈한 경기를 기대했던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A매치 전적 4승2무2패를 기록했고 카메룬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2승2무의 우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전반에 설기현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미드필드의 윤정환 하석주 등을 한발짝씩 전진배치시킨 가운데 카메룬 골문을 두드렸고 파트리크 음보마 사무엘 에투 등 스타플레이어가 빠진 카메룬은 특유의 유연성으로 역습을 노리는 작전으로 맞섰다. 안효연을 이용,상대의 오른쪽 골문을 파고드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보이던 한국은 전반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왼쪽날개 하석주의 날카로운 침투로 공격에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설기현은 전반 43분 하석주가 띄워준 볼을 그냥 흘려보내는 척하며 왼발 뒷축으로 툭 치는 절묘한 슛을 날렸고 30초뒤 비슷한 상황에서 또다시 위협적인 헤딩슛을 날려 벨기에에서 닦은 기량이 범상치 않음을 과시했다. 안효연도 빠른 발놀림과 공간을 파고드는 돌파력을 보여 공격력에서 무난한 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35분 윤정환,39분 이영표의 오른발 슛을 포함,유상철의 프리킥 등 두차례 슛이 골문을 어이 없이벗어나 득점에 실패했다. 카메룬 역시 후반 30분 추탕 베르나르가 오른쪽 벌칙지역을파고들며 날린 강슛이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힌 것을 제외하고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에 걸맞는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기자단이 선정한 최우수선수(MVP)에는 설기현이 뽑혔다.또 홍명보는 A매치 120경기 출장 기록을 작성,차범근 해설위원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공인받은 국내선수 최다 A매치 출장기록(121회)에 1게임차로 다가섰다. 한편 수원구장에는 경기시작 3시간전부터 붉은 악마 응원단이 들어와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지만 4만3,000여 관중석은절반을 약간 웃도는 정도여서 썰렁한 느낌을 줬다. 수원 임병선기자 bsnim@
  • 카메룬 음보마 컨페드컵 출전

    불참할 것으로 알려진 카메룬의 간판 스트라이커 패트릭 음보마(31·이탈리아 파르마)가 오는 30일 개막하는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에 참가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컨페드컵 엔트리 마감일인 24일 음보마를 포함한 23명의 카메룬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음보마는 25일 열리는 한국과의 평가전에는 불참하지만 28일 레체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마치고 막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카메룬의 월드컵 3회연속 본선 진출을 이끈 음보마는 J-리그 감바 오사카를 거쳐 현재 파르마에서 활약중이며 지난해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시드니올림픽 우승으로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이 제정한 ‘올해의 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 컨페드컵 특집/ “미니월드컵 우승은 우리것”

    ‘미니월드컵’으로 불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가 오는 30일 한국-프랑스의 대구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 12일에 들어간다.국제축구연맹(FIFA)이 직접 주관하는 가운데 각대륙 챔피언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2002월드컵의 리허설성격을 띠어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우승 판도와 한국·일본의 4강전략 등을 점검해본다. ‘유럽의 기수 프랑스냐,남미의 지존 브라질이냐’- 세계축구의 양대산맥인 프랑스와 브라질이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 진정한 세계최강을 가린다.지난 17일 브라질의‘7년아성’을 깨고 FIFA랭킹 1위에 오른 신흥 강호 프랑스와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이 대회에서 자존심을 건한판승부를 벌인다. 세계최강을 자처하는 두팀은 다른 조에 편성돼 예선에서는만나지 않지만 4강전 또는 결승전에서 마주칠 것이 확실시된다.예상대로 두팀이 만난다면 98프랑스월드컵 결승전 이후 3년만의 첫 대결로서 올해 세계 축구계의 최대 이벤트가 될전망이다.98년10월 생드니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는 프랑스가 3-0으로 완승했다.그러나 90년 이후 전적은 막상막하.두 나라는 90년 이후 지금까지 3차례 맞붙어 1승1무1패로 균형을 이뤘다. 최근 분위기로는 프랑스가 조금 우세한 것으로 평가된다.월드컵 챔피언인데다 2000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0)를 석권하는 등 거칠 것 없는 승리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지난한해동안 16차례의 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11승4무1패를기록했다.유로2000 예선에서 네덜란드에 2-3으로 진 것이 유일한 패배다.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마이그라운드’의 최근 조사에서도7,900명의 응답자 가운데 42%가 프랑스,11%가 브라질을 이번 대회 우승팀으로 꼽았다. 지네딘 지단과 다비드 트레제게 등 주전들이 대거 빠졌으면서도 여전히 최강으로 평가 받는 이유는 남미의 기술과 유럽의 조직력을 겸비했기 때문이다. 앙리와 아넬카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고 미드필드에서는 조르카에프가 지단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맞설 브라질 역시 우승을 노릴만한 팀이다.비록 최근전적에서 프랑스에 밀리지만 ‘축구 최강국’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브라질의 저력은 지난 30년 우루과이대회로 시작된 16차례의 역대 월드컵에 단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출전한 유일한나라라는데서 잘 드러난다.성적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94미국월드컵을 포함,우승만 4회에 준우승도 2차례 기록했다. 문제는 최근 하락세라는 점.특히 현재 진행중인 2002월드컵 남미예선에서 본선 진출 하한선인 4위권(남미지역 티켓 4.5장)을 맴돌만큼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게다가 호마리우와 히바우두,카푸,카를로스,에디우손 등이유럽리그와 남미클럽선수권에 묶여 대거 불참하는 바람에 사실상 2군이 출전한 것도 불안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술만은 여전히 최고’라고 찬사를아끼지 않는다.이번 대회에서는 밤페타가 미드필드를 이끌면서 최전방의 엘버와 안데르손,워싱턴 등과 호흡을 맞춰 골을 노리는 한편 백전노장 골키퍼 디다와 수비수 제마리아가 문단속을 단단히 할 것으로 여겨진다. 세계축구 양강의 양보할 수 없는 격돌은 2002월드컵 분위기를 후끈 달굴 것이 분명하다. 박해옥기자 hop@. *컨페드컵이란. 5회째를 맞은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는 말 그대로 6대주의각 축구연맹(Confederation)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우승한 팀들만 참가해 ‘왕중왕’을 가리는 무대.이번에 한국 일본은개최국 자격,카메룬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브라질은 코파아메리카컵,캐나다는 북중미골드컵,프랑스는 유럽선수권,호주는 오세아니아 네이션스컵 우승국 자격으로 각각 출전한다. 멕시코는 전대회 우승국. 지난 92년 사우디 국왕의 이름을 따 ‘킹 파드컵’으로 창설된 이 대회는 FIFA가 인수해 97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면서상금 규모를 대폭 늘렸다.이번 대회 총상금은 900만달러(약117억원).우승 225만,준우승 150만,3위 125만,4위 100만 달러이며 5∼8위에게도 75만달러씩 주어진다. 이전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 덴마크 브라질 멕시코가 차례로 우승했다. 박해옥기자
  • ‘컨페드컵’대회…소방안전 비상

    서울시 소방방재본부가 오는 30일부터 6월10일까지 한국과일본의 6개 도시에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컵 대회를 앞두고비상이 걸렸다. 월드컵 본 대회에 앞서 열리는 ‘프레 월드컵’ 성격인 이번 대회에 8개 국가의 선수·임원과 FIFA(국제축구연맹) 관계자,보도진 등 930여명이 입국,대부분 서울지역 호텔에 투숙할 예정이어서 숙소의 소방 안전 문제가 시험대에 올랐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본부측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대회 관계자들이 투숙할 호텔을 대상으로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참가,정밀 안전 점검을 벌였다.또 호텔 및 소방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소방교육도 실시했다. 본부측은 대회 기간 FIFA 관계자와 심판진 숙소 등 3곳에소방 차량을 배치하고 선수단과 보도진 등이 투숙하는 7곳에는 소방관을 고정 배치하는 등 소방력을 숙소에 전진 배치할방침이다. 이밖에 해당 호텔에 소방 종합상황실도 특별 설치·운용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기위한 도상 훈련도 실시하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FIFA 마케팅社 파산절차

    [취리히 AP 연합] 국제축구연맹(FIFA) 마케팅 대행사 ISL의인수를 추진해온 프랑스 비방디 그룹이 18일 인수거부 의사를 FIFA에 통보,ISL이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FIFA는 이에 따라 지난 4월초 독자적으로 설립한 ‘FIFA 마케팅AG’를 통해 ISL의 마케팅 권리를 인수,2002월드컵을 준비하게 됐고 2002년과 2006년 월드컵대회의 방영권은 독일의미디어그룹 키르히로 넘어가게 됐다.
  • 프랑스 축구 “우리가 지존”

    프랑스 축구가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98월드컵과 유로2000을 제패한 프랑스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17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796점을 얻어 지난 7년동안 1위를 지켜온 브라질(794점)을 2위로 끌어 내렸다.브라질은 94미국월드컵 이후 줄곧 1위를지켜왔다. 프랑스는 지난달 포르투갈과의 친선경기에서 4-0으로 대승한 반면 브라질은 2002월드컵 남미예선에서 부진,랭킹이 엇갈렸다. 93년 8월 세계랭킹이 도입된 이후 프랑스가 1위에 오르기는이번이 처음이며 독일 이탈리아 브라질에 이어 수위에 오른4번째 나라가 됐다. 이번 순위에서는 프랑스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포르투갈이 ‘톱5’를 형성했다. 한국은 이집트 4개국대회 우승에 힘입어 전보다 2계단 상승한 39위,일본은 2계단 떨어진 44위에 랭크됐다.사우디아라비아는 28위로 아시아 1위를 지켰다. FIFA는 이번 랭킹을 발표하면서 오는 30일 개막되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에 다시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해옥기자
  • 월드컵입장권 1차 해외판매 성황

    2002월드컵축구대회의 1차 해외판매 입장권 인터넷 신청이 성황속에 마감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0일 자정 끝난 입장권 인터넷 접수에서 전세계 82개국 네티즌들의 신청이 쇄도했다고 1일밝혔다. 상세한 집계상황은 5월 중순 이후에 나올 예정이지만 공동개최국인 일본을 비롯해 잉글랜드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경기에 신청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2월드컵축구 공식 홈페이지(www.FIFAworldcup.com) 입장권 사이트가 1차 해외판매 마감을 앞두고 접속이폭주해 마비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FIFA는 네티즌 800만명이 신청 마감을 몇시간 앞두고 한꺼번에 접속을 시도해 작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 울산 문수경기장 개장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치를 국내 10개 구장 가운데처음으로 28일 개장행사를 가진 울산 문수경기장은 한마디로 “훌륭한 축구전용구장”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날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 개장 축하경기를 가진 브라질 1부리그 보타포고팀의 클레멘테 감독은 “한국은 세계축구계에 보석을 선사했다”고 극찬했다.기둥이 없어 관중들이 어느 좌석에서나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고 음향,조명등에도 흠을 찾을 수 없었다.수변공원,야외공연장 등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점도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대회 운영면에서는 일부 문제를 노출,향후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우선 울산-보타포고 경기가 열리는 동안 3층 기자석과 2층 본부석에는 관중이 대거 몰려 혼잡한 인상을 줬다.하프타임 때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오는 입장객을 아무런 제지 없이 통과시켜 안전에 소홀한 점도 지적됐다.이런 식이라면 월드컵 경기 때 훌리건들이 경기장을 자유롭게오가며 위험한 물건을 들여오거나 관중들이 금지된 주류를 마음껏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샀다. 일본의 축구전문 프리랜서 오시마 히로시씨는 “직원들의 훈련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한편 이날개장행사에는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해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심완구 울산시장,다토 필터밸라판 국제축구연맹(FIFA) 조직위원,노무라 코지 일본 하기시장 등 국내외 인사 1,200여명이 참석했다.개장축하 경기에서는 울산이 보타포고를 1-0으로 이겼다. 울산 임병선기자 bsnim@
  • 국내 첫선 월드컵 트로피

    27일 삼엄한 경비 속에 국내에 첫선을 보인 월드컵축구대회 우승 트로피는 지난 70년 이탈리아 조각가 실비오 가자니카에 의해 제작된 뒤 74년 10회 월드컵대회에서 첫선을보였다.월드컵 역사상 줄리메컵에 이은 두번째 트로피다. 이 트로피의 탄생은 브라질이 70멕시코대회에서 월드컵 3회 연속우승을 차지,줄리메컵을 영구보관하게 된데 따른것이다.월드컵대회 창시자인 국제축구연맹(FIFA) 3대 회장의 이름을 따 명명된 줄리메컵은 브라질 품으로 넘어간 뒤인 83년 도둑을 맞아 실종 상태에 있다.따라서 브라질축구협회는 복제품을 만들어 이를 보관하고 있다.현재 줄리메컵 진품은 도둑들이 녹여 없앤 것으로 추정된다. 줄리메컵과 달리 두번째로 만들어진 월드컵 트로피는 영원한 FIFA 소유로 굳어졌다.이에 따라 FIFA는 월드컵 우승국에게 금도금한 복제품 트로피를 수여하고 있다. 지금의 월드컵 트로피는 높이 36㎝(14인치) 무게 4,970g(11파운드)의 18K 금으로 만들어졌다.금값만으로는 5,300만원에 상당하지만 예성술과 희소성으로 인해 진정한 가치는 헤아릴 수 없다. 외형상으로는 2명의 운동선수가 지구를 떠받치면서 우승의 감동적 순간을 표현하는 장면을 형상화했다. 한편 이 트로피의 국내 전시를 주관한 아디다스는 트로피의 국내 도착 시간과 비행편을 비밀에 붙인 가운데 전시행사를 준비해 왔으며 전시가 시작된 뒤부터는 경호업체 직원들을 채용,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트로피는 전시 하루전 회사 직원과함께 비행기 1등석을 타고 스위스로부터 국내에 들어왔다”며 “낮 동안 4명의 경호요원이 트로피를 감시하고,밤에는 금고에 보관된 채 경호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트로피는 새달 1일까지 국내전시를 마친 뒤 2일 일본으로 향한다. 박해옥기자
  • FIFA월드컵 서울나들이

    27일 국내에서 일반에 첫선을 보인 월드컵축구 우승 트로피.18K 금 주조물인 이 진품 트로피는 새달 1일까지 서울소공동 롯데백화점 갤러리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이호정기자 hojeong@
  • 월드컵 마스코트 이름발표

    2002월드컵축구대회 공식 마스코트가 탄생 1년5개월만에제 이름을 받았다. 노란색의 코치는 아토(Ato),파란색의 선수1은 니크(Nik),보라색의 선수2는 케즈(Kaz)로 이름 붙여졌다. 월드컵조직위원회(KOWOC)와 국제축구연맹(FIFA) 마케팅대행사인 ISL은 26일 마스코트 명명식을 갖고 한달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름을 발표했다.당초 3가지씩 제안된 후보명은 코치가 아토·아모·포즈,선수1은 니크·차르·렘,선수2는 케즈·롬·댑이었다. 이름짓기 행사에는 한·일 두나라에서 98만7,411명이 참여했다. 박해옥기자
  • [사설] 월드컵 준비 잘 되고 있나

    72년 월드컵 역사상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2002월드컵축구대회가 이제 400일도 채 남지 않았다.국제축구연맹(FIFA)은 26일 월드컵 ‘D-400일’을 맞아 공식 마스코트이름을 ‘아토’‘니크’‘캐즈’로 확정 발표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국내에서도 28일 월드컵을 치를10개 경기장 가운데 제일 먼저 울산 문수경기장을 개장하는 등 준비에 여념이 없다.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이 월드컵은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축제다. 31일간의 대회기간 중 경기장을 직접 찾는 관람객말고도 연인원 600억명이 넘는 전세계 TV 시청자들이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을 지켜볼 것이다.우리는 이같은지구촌 최대의 축제를 기회삼아 축구월드컵뿐만 아니라 문화월드컵·환경월드컵·경제월드컵·관광월드컵도 성공적으로 치러 세계 속의 한국 위상을 높여야 한다.특히 이번월드컵은 일본과 공동 개최한다는 점에서 정부와 월드컵조직위,시민 모두가 ‘세계 속에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정부와 월드컵조직위 관계자들은 현재까지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돼 가고 있다고 하지만 아무리 준비해도 모자라지않다는 차원에서 몇 가지 미흡한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먼저 경기장 건설 등 하드웨어 부분은 당초 계획대로 잘 진행돼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월드컵 홍보,시민의식 제고,문화·관광분야 준비 등 소프트웨어 부분은 아직기대에 미흡하다는 판단이다.월드컵 조직위원장이 2명이어서 조직위의 업무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여러 사람의 풍부한 경험을 살리기 위한 것이 공동위원장 제도를 도입한 본뜻이다.이같은 이점을 살려 운영의 지혜를 모은다면 오히려 국내외로 과중한 업무 부담을 더는 효과를 얻을 것이다. 400일도 채 남지 않은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는 환경·교통·숙박·관광 등 모든 분야를 점검하고,월드컵조직위는 차질없는 행사준비와 홍보기능 강화 등을 통해월드컵을 한국이 선진국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 울산 문수경기장 28일 오픈

    ‘꿈의 구장이 열린다’-.월드컵 D - 400일 하루전인 25일 경부고속도로 울산 나들목을 빠져나와 문수로를 5분쯤달렸을까.울산광역시 외곽 옥동 산 5번지 일대 27만5,973평의 부지 위에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자태의 문수경기장이 취재팀을 맞았다.경기장 외관은 울산의 시조(市鳥)인학이 막 날개짓하려는 순간을 형상화했다.특히 학의 날개부분에 해당하는 인장 케이블이 신기해 보였다.기둥이 없는 대신 64개의 마스터가 콘크리트 구조물을 위,아래,옆으로 당겨주고 받쳐주는 국내 최초의 공법이 빚어낸 결과였다. 북쪽 경기장 입구에 이르렀을 때 가장 먼저 마주친 것은시원스런 물줄기를 내뿜는 벽천폭포.폭포에 새겨진 고래형상은 울산의 자랑인 반구대 암각화에서 따온 것으로 울산의 해양도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이곳 문수경기장이 오는 28일 2002월드컵축구대회를 위해 국내에 지어지는 10개 경기장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연다.지난 97년 8월 첫삽을 뜬 이래 1,514억원을 투입한 대역사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편리한 관람석=검표소를 통과해 파릇파릇한 잔디구장을바라보는 데까지 열 다섯 걸음이면 충분했다.턱이 없어 계단 하나 밟지 않고 스탠드 중간에 이를 수 있는 게 신통했다.장애인들은 바로 이곳 중간통로에 휠체어를 댄 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모두 276석이 마련됐다. 일반 관람객은 중간통로에서 계단을 이용,위 아래층으로갈 수 있게 했다.본부석(노란 색)을 중심으로 남쪽(붉은색) 서쪽(푸른 색) 북쪽(녹색) 스탠드 등 관람석에 따라티켓과 게이트,이동 안내선의 색깔을 통일해 쉽게 좌석을찾도록 했다.게이트가 32개여서 4만3,550석을 꽉 채운 관중이 일시에 빠져나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4분 내외에 불과하다. ◇선수와 관중이 함께 호흡하는 내부구조=기둥이 없으므로 골포스트 뒤쪽 모서리 부분에서도 그라운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아래층은 18도,위층은 34.5도로 관람석이배치돼 앞좌석 관중에 방해받지 않고 그라운드 상황에 몰입할 수 있다. 골문 뒤쪽 맨 앞좌석에 앉으면 엔드라인과의 거리는 불과 7m.선수들의 미세한 근육 움직임과 거친 호흡까지 느낄수 있는 거리다. 모든 구조물이 조립식으로 얹혀져 2·3층 스탠드 의자 아래 빈 공간이 생겨난 것도 특이했다.엄청난 함성과 소음을 자연스레 흘려보내 잔향(殘響) 시간을 FIFA 기준보다 낮은 3초 이내로 줄일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장내 아나운서의 전파음도 웅웅거리지 않게 됐다.또한 이 빈틈은 통풍효과를 극대화해 잔디의 생장을 돕는 역할도 한다.조명은 1,500룩스가 기준이지만 HD-TV의중계에 대비해 2,000룩스로 높였고 전광판 스크린(16m×7. 68m)도 아주 선명해 관중들이 화면을 통해서도 생동감을느낄 수 있다. ◇치밀한 훌리건 대책=관객과 미디어,대회운영위원,선수들의 이동 행로가 뒤섞이지 않도록 배려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관중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로 이동케 했다.훌리건이 선수나 경기진행 요원들에게 접근하는 것을 원천봉쇄하기 위함이다. 또한 본부석 위 3층에 있는 중앙통제센터가 경기장 안팎에 숨겨진 95개의 폐쇄회로 TV를 통해 관중석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포착하도록 했다.훌리건이 준동할 경우엔 통제센터 위 탐조등에서 강렬한조명을 쏟아부어 이들을 무력화시킨다.맨 아래쪽 관람석 앞에는 폭 3m의 회랑이 파여 있어 훌리건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것을 막게 된다. ◇문화 향기 물씬한 체육공원=경기장 밖으로 눈을 돌리면단연 옥동저수지가 자랑거리다.천연저수지인 이곳에 높이60m까지 물을 쏘아 올리는 분수가 영롱한 무지개를 연출하고 호수 주위 산책로를 2,002m 둘레로 만들어 2002월드컵을 상징했다.호반공원 아래에는 1,500석 내외의 문화공연장도 꾸몄다.이곳엔 나무바닥으로 된 수상 데크 위에서 연꽃 등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도 꾸며져 있다.28일의 문수구장 개장축하 행사는 우리나라의 월드컵이 빈틈 없이 준비되고 있음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곳에서 치러지는 2002월드컵 경기는 6월 1일과 3일의예선 2경기,21일 8강전 등 3경기.그날의 함성이 못내 기다려진다. 울산 임병선기자 bsnim@. *울산 문수경기장 운영 문제 없나. 28일 문수경기장을 시작으로 속속 문을 여는 우리의 월드컵 경기장은 여전히 몇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대회를치르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지만 경기 외적인 측면에서 남은 400일 동안 해결해야 할 과제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가장 큰 골칫거리는 사후 운영.일본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사후 활용대책이 가장 잘 서 있다는 요코하마 경기장(97년 완공)도 지난 4년간 매년 5억엔 이상의 운영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의 경우는 이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대표적 구장인 상암경기장을 보자. 서울시는 구장 안에 편의시설,쇼핑센터 등을 유치해 연 20억원의 흑자를 낸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여기엔 서울 연고 프로축구팀이 생긴다는 전제가깔려 있다.하지만 서울 연고팀 창단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시는 현재 축구계에 경기장 건설비 부담액 250억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프로축구연맹의 상급단체인 대한축구협회는 서울연고구단 창단시 구단으로부터 권리금으로 242억원을 받아 이를 충당할 계획을 세워 놓았다. 서울시는 시 조례를 적용,연고구단이 상암구장을 이용하는데 따른 각종 수익도 계상하고 있다.입장료의 5%인 체육진흥기금을 뺀 나머지 금액에 대한 20%를 운동장 사용료명목으로 받는다는 것 등이다.결국 연고구단이 생기지 않으면 흑자운영 계획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경기장 주변 교통도 문제거리 가운데 하나다.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됐듯이 4만∼6만명에 이르는 관중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경우 발생할 인근 교통혼잡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따라서 경기 직후 문화공연을 실시,사람들이 하나둘 빠져나가도록 하는 것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장이 대회를 치르기에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서귀포경기장이 이에 해당한다.이달초 대륙간컵 조추첨행사 참석을 위해 제주를 찾은 안토니오 마타레세 부회장 등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은 서귀포경기장의 경관이 한·일 20개 경기장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칭찬하면서도 시설자체에 대한 불만을 여과 없이 토로했다. 우선 건설공정이 스케줄보다 느리다면서 매달 건설진행상황을 보고하도록 조치했다.또 다른 FIFA 관계자는 서귀포경기장이 선수들의 탈의실과 대회 진행요원실,도핑 시설 등에서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해옥기자 hop@. * 정인호 건설본부장 “시민들 함께하는 체육단지로”. “월드컵 구장인 만큼 축구경기장으로서의 쓰임새에 초점이 맞춰지지만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컴플렉스로 꾸며나갈 계획입니다” 착공 44개월만에 문수경기장 등 복합 스포츠단지를 탄생시킨 정인호 울산광역시종합건설본부장은 개장에 즈음한소감을 이처럼 밝혔다.정 본부장은 개장행사가 끝나면 바로 체육공원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편안한 휴식처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공정 가운데 95%가 공장에서 찍어낸 콘크리트 구조물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것이어서 많이 힘들었다.이론상으로만 가능했던 기둥 하나 없는 건축물을 실제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1만9,000평의 수변(水邊)공원을 꾸민 것과 뜻 있는 시민들의 정성을 모아 완벽한 조경을 이룬 점도 자랑하고 싶다. ◇FIFA는 어떤 평가를 하고 있나. 구조물에 대한 극찬이많았다.음향은 가히 세계 최고수준이라 했고 조경과 환경조화를 고려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이 경기장 전용인 입체 교차로가 두 곳이다.현대조선소 30분,현대자동차 20분,공단에는 5분만에 닿을 수 있어 산업관광을 겸할 수 있게 했다. 경주도 40분이면 닿을 수 있어 문화와 월드컵 관광을 연계할 수 있다.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많은데. 현재 울산시내만 따지면 그렇다.하지만 경주나 대구 등의 일부 업소를 활용하면 그다지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의 구장 운용계획은. 우선 28일 개장행사와 새달30일부터 치러지는 2001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3게임이 중요하다. 개장행사 당일에는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 브라질 보타포고팀간 축구대회를 연다.이같은 대회들을 통해발견되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해결할 생각이다.8월 극동4개국 여자축구대회를 치르고 나면 더욱 자신감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 히딩크호 새 전술 ‘합격점’

    월드컵 16강의 새 해법을 찾았다. 2기 히딩크호가 이집트4개국축구대회를 계기로 ‘3톱 3각시스템’ 가동의 새로운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전술운용의 다변화 가능성을 열었다.한국대표팀이 25일 새벽 카이로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이동국-윤정환-김도훈 삼각편대를 앞세우는 새로운 포메이션으로 체력적 우위를 과시한이란의 모래폭풍을 보란듯이 잠재운 것. 한국은 전반 6분 김도훈의 페널티킥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한국은 이로써 27일 새벽 3시30분 캐나다를 3-0으로완파한 홈팀 이집트와 우승을 다툰다. 이란전에서 드러난 2기 히딩크호의 두드러진 특징은 포메이션의 변화다.기존의 4-4-2를 버리고 3-4-3과 3-5-2를 번갈아 채택,보다 안정된 전력을 선보였다. 특히 플레이메이커 윤정환을 축으로 구성한 전반전의 3톱 3각대형은 체력과 스피드가 좋은 강팀을 만났을 때 언제고 쓸 수 있는 카드임을 입증했다.윤정환은 변화된 전술의 핵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국팀의 성공적 전술변화를 주도했다. 윤정환은 장기인 스루패스와 길고 짧은 공간패스를적절히 배합,최전방 공격수인 이동국 김도훈의 활발한 문전 움직임을 유도했고 오른쪽 날개로 나선 최성용과도 호흡을맞추며 공격의 물꼬를 터주었다. 국내 최고의 테크니션이라는 찬사를 들으면서도 체력적한계를 이유로 비쇼베츠와 허정무 감독 시절 따돌림을 받은 윤정환은 비로소 화려한 비상의 날개를 펴게 됐다. 윤정환은 전반 6분 김도훈의 패스를 받아 상대문전으로 치고 들어가다 페널티킥을 얻어내 결승골을 헌납했고 36분엔 하프라인 부근에서 이동국에게 한번에 이어지는 롱패스로 결정적 찬스를 여는 등 재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특출한 중앙 플레이 메이커의 부재로 4-4-2 외에 대안을찾지 못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윤정환의 가세로 상황에 따른 작전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그러나 경기후 가진 회견에서 “윤정환이공격은 좋았지만 수비가담이 적었다”면서 역시 체력보강이 과제임을 시사했다.히딩크 감독은 그러면서도 윤정환이 빠진 후반전에서 미드필드진이 무너져 고전한 점을 아쉬워했다.히딩크 감독은 또 후반에 투입한 설기현이 볼터치와 체력에서 밀리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결승전에서 마주칠 이집트는 참가팀 가운데 FIFA 랭킹에서 가장 상위(34위)에 올라 있는 아프리카의 강호다.A매치 역대전적에서는 93년 이후 6경기 무패를 기록한 한국이 6승4무3패로 앞서 있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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