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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페드컵 무엇을 남겼나] (4)성공열쇠는 경기력

    2002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 열쇠는 소프트웨어,그 가운데서도 경기력이다. 우리가 16강에 오르지 못한다면 국내에서는 조별리그 종료와 함께 대회 자체가 파장 분위기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일본이 16강,8강에 연속 진입한다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게 뻔하다.이는 월드컵조직위원회(KOWOC)가 상정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그러나 더 중요한 문제는 대회 개막 이전에 나타나는 사전효과다.16강 진출에 대한 기대를 흐리게 하는 경기력 부진은 여러가지 부정적 효과를 가져온다. 우선 월드컵 붐 조성을 저해하면서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친다.월드컵 특성상 개최국이 수익을 창출할 여지가 많지 않은 터에 보장된 수익마저도 온전히 챙기지 못할 우려가 있다. 조직위의 예상 수입원은 크게 세가지.국제축구연맹(FIFA) 지원금 1억달러(약 1,300억원)와 입장권 수입 2,000억원,공식공급업체 후원금 500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스스로 마련해야 할 주수입원인 입장권 수입은 1차 판매에서부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지난 4월28일까지 당첨자들로부터 대금을 받았으나 입금률이 기대 이하다.조직위는 입금 마감일을 연장해 놓은 채 정확한 입금률을 밝히지않고 있다. 공식공급업체 지정이 난항을 겪는 것도 마찬가지.경기력 부진으로 붐이 일지 않는데 따른 결과다.조직위는 주택은행 현대해상에 이어 13일 포스코와 공식공급업체 계약을 해 402억원을 확보했다.목표액의 80%를 조금 넘는다. 경기력 부진은 결과적으로도 국민적 실망감을 초래,일체감조성의 기회를 날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이를 감안해 대한축구협회는 갖가지 아이디어를 구상중에 있으나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지난해 11월 구성한 민·관 합동의 ‘필승대책위원회’도 상비군 병역 연기 등 출범 당시 마련한 대책 외에 별다른 지원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문제 해결은 결국 대표팀 운영을 맡고 있는 축구협회의 몫이다.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2승을 올리고도 프랑스전 대패로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을 거울 삼아 유럽 강호들과의 경기를 자주 갖는 한편 우리만의 독특한 장치인 상비군을 실질적으로 가동시켜 대표팀 강화에 기여토록 하는 것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 협회 기술위원회 김광명 부위원장은 “북중미 등의 전지훈련 계획을 유럽전훈으로 바꾸고 상비군의 월1회 소집과 국제대회 출전 등 갖가지 전력강화 방안을 마련중”이라며 “기술위원회에서 곧 가시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컨페드컵 무엇을 남겼나] (2)불안한 소프트웨어

    지난 7일 프랑스와 브라질의 준결승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 이번 대회를 주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여성 공보담당관이 미디어석 경비를 맡고 있던 경관 2명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미디어석을 차지한 민간인(?)에게 제자리를 찾아주라는 지시였다. 하지만 경관들은 ‘저 여자 대체 뭐라는거야’라는 표정으로 서로의 얼굴을 멀뚱히 쳐다만 볼뿐 지시에 따르려는 기색은 없었다. 이 담당관은 경관들이 움직이지 않자 한참동안 통역 자원봉사자를 찾기 위해 두리번거렸으나 발견하지 못하자 혀를 끌끌 찼다. 외국어에 능통한자원봉사자들이 미디어와 FIFA 지원에 집중 배치되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번 대회가 내년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점검 차원에서 치러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역 등 경기외적으로 대회 운영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 부분이 취약할수 있음을 드러낸 단적인 사례였다. 대구 개막전을 총지휘한 월트 지버 총감독관이 “일부 자원봉사자만이 영어를 구사했고 일부 통역관은 의사소통이제대로 되지 않았다.월드컵 때는 외국인들이 훨씬더 많이찾아온다”며 걱정한 것도 같은 맥락. 수원에서 통역을 맡은 자원봉사자들이 학기말 시험을 이유로 경기장에 나오지 않은 것도 FIFA 관계자들을 경악케 했다는 후문이다.내년 월드컵이 같은 시기에 열린다는 점을감안할 때 조직위 등이 미리 대학측과 조정해야 할 대목이다.일본 역시 불어와 포르투갈어에 능통한 요원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1,500명선에 이른 이번 대회 취재진은 월드컵때의 4분의 1수준. 국내 경기장의 전화전송 시스템과 인터넷 검색을 위한 컴퓨터 등은 이번 대회를 치르는데 그런대로 문제가 없었지만 월드컵때는 턱없이 모자랄 것으로 지적됐다. 데이터송신이 가능한 국제공중전화 설치는 기본인데 이를 소홀히해 각 경기장마다 3∼5대 안팎이었다.일본 요코하마의 경우15대가 설치됐다. 또 하나 FIFA로부터 여러 차례 지적받은 문제가 경직된 보안시스템. 정복 경관들이 불필요하게 경기장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바람에 월드컵 중계때 한국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임병선기자 bsnim@
  • “2002 금연 월드컵 치르자”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가 ‘금연 월드컵’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금연월드컵 개최 원칙에 합의,구체적인 실무협의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양 기관이 공동으로 금연 월드컵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연 월드컵’ 계획은 월드컵 행사기간중 관객과 선수를 흡연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경기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경기장내 담배 판매는 물론,담배회사의 휘장사업 참여를 배제한다는 것.지난해 WHO측이 아이디어를 제공,우리정부 및 한국 월드컵조직위원회가 이 계획을 적극 추진해왔다. 한국 월드컵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11일 “지난달 28일 열린 FIFA 및 한·일 월드컵 조직위원회 3자 사무총장 회의에서 ‘금연 월드컵’ 문제가 본격 논의됐으며 여기서 논의된 합의를 바탕으로 FIFA와 WHO측이 실무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동안 ‘마일드 세븐’ 등 일본 담배업계의 이익 등을 고려해 금연 월드컵 추진에 미온적 자세를 취해온 일본 월드컵 조직위측은 이 자리에서 FIFA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프랑스 “이젠 월드컵 2연패”

    ‘아트사커’의 신화는 계속된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프랑스가 세계축구 정상 등극에 만족하지 않고 장기집권 체제에 들어갔다.지난달 세계축구의 왕좌를 브라질로부터 빼앗은 이후 일시적인 흔들림은 있었지만 최근 들어더욱 격차를 벌리며 독주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것이다. 자국에서 열린 98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만 해도 홈의 이점이 많이 작용했다는 평가 속에 여전히 브라질에 뒤진 2류취급을 받던 프랑스축구는 이후 지난해 유럽선수권에 이어10일 막을 내린 컨페더레이션스컵마저 거머쥐면서 거품이아닌 진정한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절정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프랑스축구의 위력은더욱 벌어지고 있는 2위 브라질과의 격차에서 그대로 드러난다.10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서일본을 1-0으로 꺾고 우승함으로서 프랑스는 랭킹포인트를811점에서 813점으로 2점 끌어올렸다.호주와의 3·4위전에패해 4위에 그친 브라질(796점)과의 점수차는 17점.양팀간순위 경쟁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점수차다. 지난달 16일 프랑스가 7년동안 선두를 달리던 브라질을 밀어내고 1위에 오를 당시 양팀의 랭킹포인트는 796점과 794점으로 2점차에 불과했지만 프랑스가 승승장구하는 사이 브라질은 5경기에서 1승2무2패의 참담한 성적에 머물면서 격차는 크게 벌어지고 말았다. 이는 앞으로도 프랑스축구의 위력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지네딘 지단 등 일부 세계적인 선수들이 결장한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만 해도 지단의 대타로출전한 에릭 카리에르가 능수능란한 플레이메이킹 능력을발휘했고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도 한발 빠른 공수연결력을보이며 차세대 세계축구를 이끌 스타로 떠올랐다.마르셀 드사이가 이끄는 수비진도 데샹,프띠 등이 빠진 틈을 윌리 사뇰,빅상트 리자라쥐,프랑크 르뵈프 등이 잘 메워 이들만으로도 세계최강으로서 손색없는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장기 집권체제를 갖춘 프랑스축구의 남은 목표는 월드컵 2연패.과연 꼭 1년 남은 2002월드컵까지 프랑스가 세계 최강의 면모를 유지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할 지 세계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컨페드컵 이모저모

    ■국제축구연맹(FIFA)이 10일 발표한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베스트 11’에는 드사이,리자라쥐,비에이라,피레,윌토르등 프랑스 선수가 5명이나 포함됐다. 일본에서는 수문장 가와구치와 미드필더 나카타가 뽑혔다. 브라질은 에드미우손,제마리아,하몬 등 3명을 배출했고 에투가 카메룬의 자존심을 지켰다.후보선수로는 설기현 황선홍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결승전 시작 1시간 전부터 비가 내려 관중들은 호주와의준결승전 때처럼 수중전이 될 것에 대비해 우산과 비옷을준비했다. 일본의 응원단 ‘울트라 닛폰’은 본부석 근처 2층에서 1층에 이르는 대형 플래카드를 걸고 북과 함성으로 열띤 응원을 이끌었다.
  • [컨페드컵 무엇을 남겼나] (1)총평

    *시설은 ‘만점’운영은 ‘미흡’.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을 꼭 1년 앞두고 리허설 성격으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가 10일 프랑스를 새 챔피언으로 가려내고 막을 내렸다.공동개최국 한국과 일본이 예선 탈락과 결승 진출이라는 엇갈린 행보를 한 이번 대회의명암을 통해 2002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무엇을,어떻게 보완해야 하는지를 점검해 본다. 2001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총평을 압축하면 ‘시설은 만점,운영은 미흡’으로 표현할 수 있다. 경기장 시설만을 놓고 보면 이렇다 할 문제를 발견할 수없다.관람 편의를 고려한 경기장 구조와 안방에서 TV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대형 전광판,잘 가꿔진 그라운드의 잔디 상태와 도핑·미디어·통신 등 어느 곳에서도 큰 문제는없었다. 그러나 운영,교통,숙박,자원봉사 등에서는 적지 않은 문제가 드러났다. 호주팀이 지정된 장소인 잠실운동장을 피해 보조구장에서훈련한 게 대표적 사례.조직위가 사전 답사를 하지 않아 잠실운동장에서 잔디 보수작업이 진행 중인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훌륭한 시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불편을 준 사례도 드러났다.수원의 경우 처음 가는 사람들로서는 복잡한 내부를이동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울산경기장처럼 색깔별로 안내선을 만들고 표지판을 세밀하게 배치하는 등의 배려가 아쉬웠다. 경기장으로 가는 길도 복잡했다.울산경기장을 찾은 외국인들은 한글로만 된 안내판 앞에서 당황했고 차량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이같은 현상은 일본도 별로 다를 것이 없었다.지난달 31일일본-캐나다전이 열린 니가타경기장으로 가는 길은 ‘짜증’의 연속이었고 4일 가시마에서 열린 일본-브라질전이 끝난 뒤 경기장에서 고속도로까지 이어진 2㎞ 남짓한 연결도로를 빠져나가는데 1시간여가 걸렸다. 숙박 역시 교통에 못지 않은 문제로 지적됐다.10여개의 호텔이 있는 니가타에서도 일본팀 경기 전날은 방을 잡기 쉽지 않았다. 자원봉사자에 대한 철저한 교육의 필요성은 말할 나위 없다.국제축구연맹(FIFA) 공식언어인 영어 불어 포르투갈어를제대로 구사하는 자원봉사자가 드물었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자원봉사자의 열의는 일본이 한국보다 앞섰다.니가타경기장 자원봉사자 가운데는 매일 왕복 4시간을 고속버스로 이동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평상복으로 갈아 입고 관중 틈에 끼어 버젓이 경기를 구경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자주 눈에 띈 우리에게는 많은것을 생각케 하는 대목이다. 요코하마 박해옥기자
  • 득점왕 누가 유력

    ‘한솥밥 잔치가 된 득점왕 경쟁’-. 9일 3·4위전과 10일 결승전 두경기만을 남긴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득점왕 ‘골든슈’ 경쟁이 프랑스 선수들끼리의 잔치로 막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금까지 득점 선두는 2골을 기록한 5명.하지만 황선홍은 한국의 예선탈락으로 일찌감치 멀어졌고 스즈키 다카유키(일본)도 호주와의준결승에서 퇴장당해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사실상후보군에서 탈락한 셈이다. 결국 남은 후보는 프랑스 선수 3명뿐.지네딘 지단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 로저 르메르 감독의 격찬을 받은 에릭 카리에르와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선취골을 넣으며 절정의 슛감각을 선보인 로베르 피레스,저돌적인 돌파력의 왼쪽날개실뱅 윌토르가 각축을 벌이게 됐다.유리 조르카에프(1골 2도움)도 결승전에서의 활약에 따라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상황.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득점이 같을 경우 골은 3점으로,도움은 1점으로 매겨 골든슈,실버슈,브론즈슈가시상된다.지난 99년 멕시코대회때는 나란히 6골을 기록한호나우딩요(브라질)가 4도움으로 골든슈를,블랑코(멕시코)가 3도움으로 실버슈,도움을 기록하지 못한 알 오타비 마주크(사우디아라비아)가 브론즈슈를 각각 차지했다. 피레스는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과 스트라이커로서의 임무를 훌륭히 조화시켜 국내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선취골 외에도 전광석화같은 슛을 여러차례 날려 결승전에서의 ‘사고’를 예감케 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최악의 골 가뭄 대회로 기록될 것 같다. 지금까지 14경기에서 터진 골은 29골.한경기 평균 2골을 겨우 넘겼다. 멕시코 대회때는 16경기에서 모두 61골이 터져평균 4골에 조금 못 미치는 기록을 남겼다. 임병선기자 bsnim@
  • 컨페드컵/ 이모저모

    ■150여명의 프랑스 응원단은 경기가 끝난 뒤 수원 월드컵경기장 앞에서 국기를 흔들고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를부르며 선수단을 기다렸다.국내 관중들도 골을 넣은 마르셀드사이와 로베르 피레스 등을 보기 위해 한동안 프랑스팀버스를 둘러싸 프랑스팀의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트루시에 일본 감독은 준결승전에서 이긴 뒤 “겨뤄 지난3월의 참패를 설욕하고 싶다”며 프랑스와 결승전을 앞둑강한 집념을 나타냈다.그는 “0-5로 졌을 때 우리 식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이번에는 설욕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스포츠호치와 닛칸스포츠는 7일자에서 “나카타가결승전은 물론 3·4위전에도 출전하지 않고 8일 이탈리아로 돌아가 10일 세리에 A리그 우승이 걸린 나폴리와의 경기(10일)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선수들은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숙소인쉐라톤워커힐에서 동료끼리 커피를 마시거나 산책을 즐기는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브라질 선수들은 레앙 감독의 통제 아래 식사때만잠깐 객실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등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한편 프랑스는 8일 출국하기로 한 당초 일정을 변경, 9일오전 10시 일본으로 떠나기로 했다. ■일본팀이 이번 대회 페어플레이상 선두를 달리고 있다.7일 FIFA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본은 평점 2,771점으로 1위를달리고 있고 브라질(2,686점) 프랑스(2,535점) 호주(2,371점)가 뒤를 이었다.
  • “北, FIFA회장 초청”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이 최근 북한으로부터공식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를 방문 중인 정몽준(鄭夢準)2002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대한축구협회장은 5일 주일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2002월드컵 남북 공동 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블래터 회장이 북한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알고 있다”고 말했다. 블래터 회장은 7일 북한의 초청 사실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블래터 회장의 북한 방문이 실현되면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여겨온 2002월드컵의 남북 분산 개최문제가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이모저모

    ●트루시에 감독은 일본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AS로마로부터 복귀를 요청받고 있는 나카타 히데토시를 계속 붙잡아 두겠다는 의사를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이번 대회 결승일인 10일,AS로마는 이탈리아리그 우승컵을 놓고 나폴리와 격돌할예정이어서 나카타의 조속한 복귀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일본축구협회는 AS로마에 나카타를 예선때까지만 뛰게 하겠다고 약속하고 이번 대회에 데려온 바 있다. ●지난 2일 카메룬과 경기에서 복병 스즈키를 투입,2-0의 깜짝 승리를 연출했던 필리페 트루시에 일본 감독은 브라질전에도 골기퍼 료타 쓰즈키와 공격수 요시테루 야마시타를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기용하는 과감한 용병책을 구사.쓰즈키는 여러 차례 실점위기를 모면함으로써 감독의 믿음에 부응.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4강 진출에 실패하자 프랑스에 유감을 나타냈다. 히딩크는 “사견이지만 프랑스는 호주와의 경기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았다”며 “나와 한국 국민들은 이에 대해 매우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대단히 실망했다”고 말했다.프랑스는 한국전에서 5-0 대승을 거둔 뒤 호주전에 후보들을 내보내 0-1로 패하는 바람에 한국이 4강탈락하는 데 ‘기여’했다. ●대회가 중반을 넘기면서 프랑스와 브라질이 세계랭킹 1위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4일 국제축구연맹(FIFA)이밝힌 프랑스의 랭킹 포인트는 805점으로 캐나다와 비긴 브라질(800점)에 5점 앞섰다. 지난달 16일 프랑스가 브라질의 7년 아성을 깨고 랭킹 1위로 올랐지만 이번 대회 예선 첫 경기를 마친 뒤에는 브라질이 또 다시 1점을 앞선 바 있다. ●이번 대회 득점왕 후보로 꼽혔다가 이날 예선 마지막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겨우 한골을 기록한 카메룬의 음보마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자국 축구협회에 돌렸다. 그는 “월드컵이 1년 남았지만 우리는 아직 감독이 누가 될지 모른다”며 “이 때문에 우리는 무척 혼돈스럽다”고 말했다.카메룬축구협회는 지난달 초 앙골라전에서 패했다는 이유로 장 폴 아코노 감독을 해임하고 피에르 르샹트르 감독을 새로 임명했다.
  • 월드컵때 8개市 車 2, 5부제

    내년 월드컵축구대회 기간(2002.5.31∼6.30)에 울산·제주를 제외한 경기가 열리는 서울·부산 등 8개 도시에서 차량2부제 또는 5부제가 시행된다.특히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부산에서는 차량 2부제가 의무적으로 도입된다. 정부는 4일 오후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월드컵축구 및 부산 아시아대회 정부지원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들 대회의 준비상황과 정부지원대책을 점검하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두 대회를 경제도약 및 국민통합을 계기로 삼기 위해 문화,환경,정보통신(IT),경제,시민의식 등 5대분야를 연계시켜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월드컵 축구장은 올해 안에,아시아대회 경기장은 내년 7월까지 완공키로 하고 이달 중 정부합동점검단을구성,경기장 부실공사와 대회 이후 경기장 활용방안 등을 점검키로 했다.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구 약령시 축제,광주 김치축제 등 128개 문화행사에 대해 FIFA(국제축구연맹)의 승인을 취득,월드컵 문화행사로 지정토록 추진하고외국인을 위한 100대 관광거리를선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내년까지 노후 경유버스 5,000대를 천연가스로 교체하고 ‘금연 월드컵’이 되도록 경기장내 금연대책을 추진키로했다.특히 경기장 난동 우려자에 대해서는 사전에 명단을 확보,입국을 규제하고 ‘훌리건’ 전담대를 10개 경기장에 배치키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인터넷 월드컵선 韓國도 4강?

    월드컵이 일년 남짓 남았다.울산,수원에 이어 대구 축구전용경기장까지 완공돼 월드컵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최근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자원봉사단을 모집 중이다.2002 한일월드컵의 인터넷 공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현재 월드컵 공식사이트는 FIFA(www.fifaworldcup.com)이다. 올림픽과 다르게 FIFA의 엄격한 관리에 의해 진행되는 월드컵은 한국(www.2002worldcupkorea.org)과 일본(www.jawoc.or.jp)에 월드컵조직위의 공식홈페이지를 각각 따로 운영하고있다.또 나라별로 각기 10개씩의 지방 개최지 사이트를 만들어 함께 연동되고 있다. 월드컵 최초로 공동개최되는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 싸움이인터넷에서도 대단하다.전문가들은 인터넷 월드컵은 한국이앞섰다고 손을 들어주고 있다.이용의 편리성,다양한 언어 지원,콘텐츠의 내용과 양,심지어 디자인까지 한 수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그러나 내부를 들여다보면 자만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준비한 사이트가 외국에선 찾아올 수 없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각 지방개최도시들의 사이트가 해외 포털사이트에 도메인등록절차를 밟지 않아 검색대상에 제외된 상태다.야후(www.yahoo.com)를 통해 ‘2002 korea japan world cup 2002한일월드컵’이란 공식명칭의 검색을 해 찾아볼 수 있는 개최도시는 10개 도시 중 6개 도시뿐이다. 결국 외국인들은 절반 정도의 도시를 외국에선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심지어는 일본 측에서 만들어 놓은 페이지를 통해서야 비로소 개최도시의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곳도 있다.지방 개최지 관계자들은 “영문 홈페이지는 아직 준비중이기때문에 해외 포털사이트에 등록하지 않았다”고 해명하지만,해외 예매 이전에 충분한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변명에 가깝다. 그나마 영어권을 벗어나면 아예 정보 자체를 찾을 수가 없게 돼 있다.지난 월드컵 우승국이자 개최지인 프랑스에서 라이코스(lycos.co.fe)를 통해 ‘2002 coree japon coupe de monde’로 검색하면 우리나라 월드컵 정보를 알 수 있는 곳은 FIFA 공식 홈페이지 외엔 없다. 오히려 chanmax.com(www.coreejapon.com)이란 프랑스 회사에서 전해주는 한국 월드컵 정보가 검색 사이트마다 걸려 있는 형편이다.프랑스에 유학중인 성욱제 씨(32)는 “프랑스인들의 월드컵 관심은 대단하지만,이런 예비 관광객들을 겨냥한한국 인터넷 서비스가 전무하다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비단 프랑스어 뿐만이 아니라 독어,스페인어 등 유럽권에제대로 된 축구정보를 알리는 서비스가 없는 실정이다. 현재 개설된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외국인 상대 콘텐츠들도 정보의 질과 양이 부족한 편.우선 축구관광을 하러 오는 외국인들에게 필요한 ‘숙박’,‘교통’ 등의 정보보다는 ‘월드컵 역사’나 ‘한국인의 생활’ 등의 개괄적인 정보로만 채워진 곳이 많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월드컵 생산유발효과를 11조원이상,부가가치 유발효과도 5조3,000억원으로 추산했다.통계가 장미빛 환상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선 인터넷 사이트부터해외 관광객 모으기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 브라질 4강티켓 잡기 혈전

    ◆ 브라질-일본. 4강진출을 확정지은 일본이 A조 경기를 지켜본 뒤 준결승상대를 고를 수 있어 브라질과 어떤 전략으로 임할 지가 관심거리.북중미 챔프 캐나다와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FIFA랭킹 1위란 명성에 먹칠한 브라질은 4강 탈락의 위기에 몰려 다급해졌다. 브라질 레앙 감독은 두번의 경기에서 빈약한 공격력을 드러낸 안데르손과 워싱턴 투톱 외에 달리 믿을 구석도 없어 초조하기 이를데 없다. 항상 허를 찌르는 선수 기용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트루시에 일본 감독이 스즈키에 이어 어떤 깜짝 카드를 내놓을 지도 관심거리.일본은 96애틀랜타올림픽 조별예선에서 브라질을 1-0으로 누른 바 있고 99년5월 도쿄 친선경기때는 0-2로 패했다. ◆ 카메룬-캐나다. 4강 탈락이 사실상 확정된 양팀은 목마른 1승을 올리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불굴의 사자’라는 명성에어울리지 않게 2패를 당한 카메룬과 역시 1무1패의 저조한성적에 머무르고 있는 캐나다 모두 자존심 상해 있기 때문. 페시솔리도-코라신 투톱을 정점으로 한 캐나다 공격진이 2선공격에 무기력하기 짝이 없는 카메룬 수비진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심거리.이번 대회 들어 한 골도 넣지 못한 아프리카 MVP 패트릭 음보마가 어떤 활약으로 자존심을 세울지도 궁금하다. 두 나라는 10년 동안 A매치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 돋보기/ ‘준비된 기자’만 배려하는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취재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기 자들이 연일 짜증 섞인 불만을 토해내고 있다.이번 대회를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면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갖 가지 불편을 겪는데 따른 것이다. 불편은 한두가지가 아니다.우선 경기 후 기자석에 기록지 가 배포되지 않아 공식기록을 확인하려면 인터넷을 연결해 FIFA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그러 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본들 ‘슈팅 몇개,오프사이드 몇개’ 하는 식의 경기내용을 분석할 친절한 정보도 없다. 경기 후 감독과 인터뷰를 하는데도 큰 불편이 따른다.인터 뷰 지역이 출구로 향하는 길목의 ‘믹스트 존’(Mixed Zone )으로 한정돼 있는데다 질문답변도 선 채로 순식간에 끝나 기 일쑤다.선수에 대한 질문시간은 아예 없다.게다가 질문 도 FIFA 공보관이 미리 준비한 너댓개의 항목을 읽는 것으 로 끝나 한국기자들은 한국팬들의 입맛에 맞는 대답을 유도 할 길이 없다.개인적으로 질문하려는 기자들은 ‘믹스트 존 ’에서 출구까지 특정 감독이나 선수를 따라가며답변을 들 어야 하지만 얼굴이 익지 않아 누가누구인지 헷갈릴 때도 많다. ‘믹스트 존’ 인터뷰에서 질문과 답변이 영어 한가지로만 이뤄지는 것도 불편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이같은 방식은 감독과의 인터뷰가 의자와 테이블이 갖춰진 회견실에서 통역이 붙여진 가운데 자세히 이뤄지던 우리의 관행에 비춰보면 생소하기 짝이 없다.기록지 공개방식도 마 찬가지. 그러나 이에 대한 FIFA의 답변은 간단명료하다.FIFA는 축 구와 감독과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보다 많은 정보를 가진 ‘준비된 기자’만을 배려한다는 것이다. 인터뷰 언어 문제 도 마찬가지라는 것.당연히 국제공통어인 영어를 알아야 하 고 특정 감독과 대화하려면 특정 언어를 아는 사람이 유리 한 게 당연하다는 논리다.영어가 서툰 프랑스 감독을 개인 적으로 접촉하려면 프랑스어를 배우라는 식이다. 속말로 ‘너무 뻣뻣하다’는 느낌이 앞선다.그러나 곰곰 되씹어보면 수긍가는 부분도 적지 않다.특히 ‘준비된 기자 ’ 운운에는 딱히 할 말이 없어진다.우리의 취재 현실을 들 어 항변하자면 할 말도 많겠지만 어쨌든 이번 대회는 내년 월드컵 취재를 앞두고 언론이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마당이기도 하다. △ 박해옥 체육팀차장 hop@
  • 컨페드컵 이모저모/ 프랑스 여유 부리다 일격당해

    ◇프랑스가 한국과의 1차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전원 스타팅 멤버로 내세우는 여유를 부리다 패배를 자초했다. 프랑스는 호주가 멕시코를 2-0으로 꺾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니콜라 아넬카 등 주전 8명을 스타팅 멤버에서 뺐다. 프랑스는 후반 14분 호주의 스트라이커 클레이턴 제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25분 아넬카,28분 로베르 피레스 등주전을 투입해 역전을 노렸으나 32분 중앙수비수 프랑크 르뵈프가 퇴장당하면서 추격할 힘을 잃었다. ◇거스 히딩크 한국대표팀 감독은 경기에 앞서 “설기현을멕시코전에 원톱으로 내세울 것이냐”는 한국 기자의 질문에 “축구의 기본도 모르는 질문이어서 대답할 가치조차 못 느낀다”고 짜증스럽게 대답했다.그러나 히딩크는 곧이어있은 멕시코 기자들의 질문에 한국의 전력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도대체 어느 나라 감독인지 모르겠다”는 빈축을 샀다. ◇이번 대회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관중들이 자국팀경기 이외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30일 수원경기장(4만3,500명 수용)에서 열린 멕시코-호주전 관중은 6,232명 뿐이었고 31일 일본 가시마스타디움(4만1,800명 수용)에서 열린 브라질-카메룬전의 관중도 1만519명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양국 월드컵조직위는 1년 뒤 월드컵본선에서도이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브라질이 보름여만에 FIFA 랭킹 1위에 복귀했다.브라질은 FIFA가 1일 발표한 랭킹에서 802점으로 프랑스(801점)에 1점 앞서 선두를 되찾았다. 이같은 변화는 랭킹 37위 카메룬을 꺾은 브라질이 39위 한국을 꺾은 프랑스보다 FIFA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브라질의 1위는 1일 프랑스가 호주에게 패함에 따라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브라질은 지난달 16일 794점으로 프랑스(796점)에 2점 뒤져 7년 아성을 프랑스에 내주었다.
  • 히딩크호 “멕시코 제물로 4강 가자”

    “참패의 기억을 떨쳐버리고 적극적인 몸싸움을 미드필드에서 벌이면 멕시코를 꺾을 수 있다.”(강신우) “멕시코는 거의 공황 상태다.초반부터 중원에서 몸싸움을벌이는 와해작전을 펼쳐야 한다”(신문선) 한국 대표팀이 1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멕시코와 2001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4강 진출을 위한 숙명의 한판대결을 벌인다. 프랑스에 0-5 참패를 당한 한국이나,호주에 체력전 끝에 역시 0-2로 완패한 멕시코 모두에게물러설 수 없는 벼랑끝 승부. 98프랑스월드컵 예선에서 우리에게 역전패의 쓰라린 기억을 안겨준 멕시코이지만 호주와의 경기에서 드러난 허점은수두룩했다.뛰어난 골잡이 에르난데스나 블랑코 대신 공격선봉에 나선 아분디스와 보르게티가 호흡이 맞지 않았고 공수 전환은 느려터져 답답한 느낌을 주었다.호주와의 체력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미드필더를 5명으로 늘렸지만적절한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지 않아 양쪽을 파고드는 호주의 예봉에 속수무책이었다. 따라서 한국팀의 필승전략은 미드필드를 어떻게 장악하느냐가관건이 될 전망이다.프랑스전 후반전에서 전방 침투를곧잘 해준 황선홍을 축으로 고종수와 설기현을 좌우날개에포진시키는 방법이나 황선홍 대신 몸싸움에 능한 김도훈을투입하는 극약처방 둘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공 공습도 방법 중 한가지.멕시코는 중앙 수비수 수아레스가 노쇠한 기색이 역력했고 좌우 날개를 활용한 공격에취약점을 드러냈다.골키퍼가 헤딩 공격에 취약한 점도 지적됐다.따라서 한국은 좌우날개를 활용,수비진을 벌어지도록흔든 다음 황선홍과 설기현의 머리 또는 발에서 골이 터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중앙 싸움에서 우위를 확보하면 수비도 의외로 잘 풀릴 수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비록 프랑스전에서 어이없이허물어졌지만 김태영-홍명보-이민성-송종국 4백 시스템은계속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멕시코 공격이 날카로운 맛이떨어지는 만큼 커버 플레이만 잘 되고 일자형 수비의 약점인 종패스를 차단하는 비책만 세우면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우리 선수들의 사기. 31일울산 문수경기장에서가진 연습 내내 히딩크 감독은 이 점을 강조했다. 프랑스전 참패의 원인을 우리 선수들의 자신감 부족에서찾는 강신우 SBS해설위원도 “우리는 멕시코보다 나은 체력과 체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회복하면 충분히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 임병선기자 bsnim@. *멕시코는 어떤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로 이번 대회 참가팀중 프랑스(1위) 브라질(2위)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최강의 멤버로 짜여지지는 않았다.특히 이번 대표팀은에르난데스 블랑코 등 주공격수를 포함한 주전급들이 빠진채 전원 국내파로만 짜여진 사실상 2진급이다. 3-5-2 또는 3-4-3 포메이션을 즐겨 써 측면이 취약한데다호주와의 첫경기에서 수비진의 주축인 수아레스의 움직임도눈에 띄게 느려졌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저력만은 여전히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98프랑스월드컵 본선에서는 한국에 3-1 패배를 안기며 16강에 올랐고 지난 98년엔 북중미골드컵대회를 제패했다.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5승1무1패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 돋보기/ 제할일 못하는 축구협회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적절한 때 대비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을 미루다간 나중에 큰 대가를 치른다는 경고다. 지난 3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개막전은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위 속담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경기장 곳곳에 배치된 1,500여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한 안내가 돋보였고‘붉은 악마’와 대구 시민이 한데 어우러진 응원은 TV중계를 통해 지켜본 100여개국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회 운영면에서는 아쉬운 구석이 적지 않았다.우선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 대회를 주관한다고 하지만대회조직위의 중요한 한 축인 대한축구협회에 주어진 ‘몫’도 상당하다. 그런데 축구협회는 이번 개막전에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예를 들어 양팀 선수단의 일정은 물론 식전행사,개막식 등의 세부적인 스케줄을 꼼꼼히 챙기는 이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이렇게 된 것은 대회운영의 상당한 부분을 대구시 운영본부측에 떠맡기고 제프 블래터 FIFA회장 및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등 주요 인사의 의전에만 매달린 탓이다. 더욱이 축구협회 고위 간부진이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치러지는 한국-멕시코전을 참관하지 않고 31일 귀경길에 오른 것은 짚어볼 대목이다.정몽준 회장이야 각종 월드컵 D-365일 행사 때문에 귀경이 불가피했다지만 다른 이들마저 귀경한 사실은 대회를 운영하면서 세세한 문제점들을 발견하고 처방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린 것과 같다. 시설운용면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메인프레스센터와 기자석을 오가는 엘리베이터는 단 하나.그것도 정원은 15명으로표시돼 있는데 8명만 타도 ‘내려달라’는 방송이 나왔다. 1층 올라가는 데 15초나 걸려 각국 취재진은 무거운 장비를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땀을 뻘뻘 흘렸다. 30일 개막전 취재진은 700여명.내년 월드컵때는 이보다 훨씬 큰 규모의 취재진이 올 것이고 관람객 중 외국 관광객의비중도 지금과는 비교가 안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는 훌륭한 시금석이다. 그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더 늦기 전에. ◆임병선 체육팀기자
  • 월드컵/ 엔도 日조직위 사무총장 “대회준비 80%쯤 완료”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일본측 준비를 총지휘하고 있는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의 엔도 야스히코(遠藤安彦) 사무총장은 기술정보(IT) 관련 준비가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우려를 표명했다. 엔도 사무총장은 월드컵 개막 1년을 앞두고 교도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월드컵 준비가 대체로 순조롭다고 평가하면서,그러나 대회 진행에서 가장 중요한 IT 준비가 늦어져 이번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 시운전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월드컵 준비를 산에 비유해 ‘8부 능선’ 쯤에 도달했다고 평가하면서 대회 개막까지 앞으로 남은 기간 “참가팀들이 최고의 상태에서 경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준비상황은. 입장권 신청자들이 예상외로 많았고 추첨도 시작됐다.1년전으로서는 대체로 순조롭게 왔다고 할 수 있다.다만 기술정보(IT) 관련 준비가 늦어지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IT스폰서에 관해서는 2∼3년전부터 (빨리 결정해달라고) 요구해 왔다.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테스트를 하고 싶었다.△마케팅 대리사인 ISL 도산의 영향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IT 관련은 책임을 지고 해주기로 돼있다.FIFA와 함께 합심해 해나갈 수 밖에 없다.국내 스폰서의 입금은 일단 연기해 놓고 있으나 당장의 지장은 없다.블래터 FIFA 회장도 ISL 문제가 대회의 성공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일 공동개최의 효과는. 한일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국문화에 접하는 경향도 강해졌다.교류를 하면 이해도깊어지게 된다. △앞으로 남은 1년의 과제는. 준비단계를 산에 비유한다면 8부 능선쯤 왔다고나 할 수 있을까.앞으로는매우 응축된 일들이 필요하다. 어린이들의 꿈을 실현시키고,또한 각 팀이 최고의 상태에서시합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일본의 월드컵 준비상황

    일본의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경기장 건설은 100% 가까운 공정률을 보여 오는 10월 고베 ‘윙 스타디움’을 끝으로 모두 끝난다.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 없는 첨단 경기장을 구축하긴했으나 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와 경기를 개최하는 10개 지방자치단체는 말 못할 속앓이를 하고 있다.끊임 없이쏟아지는 ‘예산 지출 계획’ 때문이다. ■운영비=JAWOC는 지난 3월 월드컵 운영비를 607억엔(6,373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지출은 많지만 수입 전망이좋지 않아 10개 지자체에 1억엔씩의 추가 지출을 요구해 놓고 있다.각 지방의 토착기업에도 1억엔 가량의 기부금을 요청했다.엎친데 덮친 격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게 될 분배금 1억달러에서도 환율변동으로 12억엔을 앉아서손해봤다. 재정난에 허덕이기는 자치단체쪽이 더욱 심각하다. 경기장건설과 개·보수, 교통대책,인건비 등에 몇년간 혈세를 쏟아부어 휘청거리는 지자체에게 추가 부담은 치명타다. 요코하마 오사카 등 5개 지자체가 추가경정 예산에 반영키로 방침은 세웠으나 지출결정은 하지 않은 상태다.나머지 5개 지자체는 그나마 미동조차 하지 않고 있다. ■경기장 사후 운영계획=한국처럼 건설비와 유지비를 어떻게뽑아낼 지 머리를 짜내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 유일하게 흑자 청사진을 제시한 곳은 삿포로 경기장.인조잔디가 깔린 야구장과 천연잔디 축구장이 나란히 건설된 삿포로 돔은 연간 이용일수를 207일로 잡고 있다.422억엔이 든이 경기장의 유지비는 6억2,000만엔으로 삿포로시는 J리그유치와 경기장 대여로 한해 1,500만엔의 흑자를 낼 계획이다.나머지 경기장은 유지비가 고스란히 적자가 되는가 하면 수지를 전혀 계산하지 못하는 곳도 있다.결승전이 열리는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은 연간 적자를 6억7,000만엔으로 잡고필사의 흑자 대책을 강구중이다. ■경비 및 자원봉사자=‘치안의 일본’답게 철통 경비를 준비하고 있다.지난 4월 경찰청에 경비대책 사무국을 설치했다.안내 통역 수송 등 자원봉사자 모집은 예상보다 저조하다.JAWOC는 4월16일부터 1만6,500명의 봉사자 모집에 들어갔으나1개월이 지나서야20%를 간신히 넘은 것으로 집계돼 마감시한(6월15일) 연장을 검토중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첨단과 전통미…지구촌 축구팬 ‘웰컴’

    ‘2002 월드컵’ 축제를 펼칠 전국의 10개 월드컵 경기장이 서서히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울산,수원,대구 경기장이 문을 열었고 나머지 경기장도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이미 개장한 3개 경기장은 시범 경기를통해 첨단 시설,운영 방법 등에서 세계의 축구팬을 맞는데전혀 모자람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축구 전문가들도 시범경기를 치른 뒤 월드컵 경기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다는합격점을 주었다.전국 10개 도시에 건설되는 월드컵 경기장은 세계의 축구팬이 모이는 자리.그래서 한 치의 오차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다.또 우리나라의 아름다움과 경기운영,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장소.그래서 경기장마다 눈에띄는 설계를 도입했고 완벽한 시공을 위해 건설업체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세계 축구팬의 축제가 펼쳐질 전국 10개경기장을 둘러본다. ◇ 서울 경기장. 6만4,677명 수용규모로 축구 전용구장으로는 아시아 최대규모다.예정대로 오는 9월까지 대부분의 공사를 마치고 10월부터 종합 시운전에 들어가 12월말까지 한치의 오차도 없는완벽한공사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공사를 시작한지 31개월이 지난 현재 전체 공정률은 88%.지금은 지붕 막,지붕 유리 공사가 끝났다.그라운드에 잔디를심는 공사도 끝나 시원한 경기장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광판 공사,기계설비 공사 등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그라운드와 관중석이 11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가까이서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다.지하철역과 경기장이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되고 주변에 110만평의 공원이 조성된다.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시공하고 있다. ◇ 부산 경기장. 수용규모는 5만4,534석이지만 규모로는 가장 크다. 그런 만큼 지붕면적도 다른 구장에 비해 넓다. 특히 264석의 장애인석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경기장에 입장한뒤 이동없이 관람할수 있다. 외관은 다른 구장이 사각형이거나 타원형인데 비해 주기둥48개가 완전 원형을 이룬다.입체적으로 곡선이 많아 건설 공정상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한다. 시공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맡았고 지붕엔지니어링은 슈투트가르트 경기장 등 설계경험이 풍부한 독일의 슐라이 버거만이 맡았다.현재 공정이 95%로 7월말 완공예정이다.2002년부산아시안게임에도 활용된다. ◇ 대구 경기장. ‘한국의 전통미로 세계를 껴 안는다’는 모토 아래 3년 10개월의 대역사 끝에 지난 20일 국내 월드컵 경기장 가운데세번째로 문을 열었다. 6만5,857명 좌석으로 국내 10개 월드컵 경기장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한다. 한국의 전통 민가(民家)의 지붕형태를 따서 설계,조형미가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개장식에 참석한 축구 전문가들 모두가 그라운드와 지붕 조형미가 뛰어난 조화를 이루고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관중석의 74%가 지붕으로 싸여있고,자연 채광이 가능하다. 합리적인 동선 체계를 구축,관중 퇴장 시간을 7분 안에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각종 첨단 시설이 눈에 띄고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공사를 했다. ◇ 광주 경기장. 빛고을 광주와 고싸움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경기장이다. 어머니 품과 같은 무등산을 닮았다. 4만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 전용경기장으로 관람석의 60%가 지붕으로 덮여있다.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경기장의 입체감을 살리면서 관람객의 동선이 스탠드 중간에위치한 출입구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출입구와 관중석 사이의 진·출입이 원활토록 설계한 것이 돋보인다. 질서유도용 가드레일을 설치,입장객의 혼란을 막도록 했다. 장애인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는 것도 특징. 주변 숲과 자연,체육 공원의 시설을 연계 이용할 수 있도록경기장을 배치했으며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주시공사인 ㈜한양이 쓰러졌으나 공사 완공에는 지장이 없고 예정대로 공기를 마칠 계획이다. ◇ 대전 경기장. 반개폐식 지붕구조로 설계,경기가 없는 날은 지붕을 열어 잔디가 충분히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전체 구장 면적의 65%에 지붕이 설치된다. 출입 동선을 최소화,4만1,000여명의 관중들이 7분6초만에빠져나갈 수 있다. 최첨단 통신시설과 방송시설을 갖춰 스포츠는 물론 콘서트,집회 및 각종 이벤트 행사를 가질 수 있다. 지하 1층이 전체 면적의 25%에 이르는 8,200평 규모.스탠드를 제외한 모든 시설을 철근 콘크리트 방식으로 건설한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으며 오는 9월 완공예정이다. ◇ 인천 경기장. 거친 바다를 헤쳐가는 범선의 모습이 서서히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서해안의 관문이자 국제무역의 중심 항구인 인천의지역적 특성이 경기장에 배어 있다. 바다를 항해하는 배의 돛과 돛대를 형상화한 지붕은 주변대지의 높낮이와 잘 어우러져 역동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고있다.한국적 곡선미를 살리기 위해 강재(steel)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순수한 케이블구조 시스템을 적용했다.스탠드의 98%를 덮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지붕을 자연 채광이 가능한재료를 이용,쾌적한 환경을 유지토록 했다. 선수와 관중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경기장이 반원형과 직선의 조합으로 구성됐다.공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 스탠드 공사는 조립식 공법을 적용했다. 주시공사 ㈜한양의 부도 이후 바로 대리 시공사를 선정,공사를 마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울산 경기장. 월드컵 경기장 가운데 가장 먼저 완공, 시범경기를 치른 국제축구인들로부터 최상급 구장이라는평가를 받았다. 최첨단 인장케이블을 사용,경기장 내부에 기둥이 없어 관람시 사각지대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10개 구장 가운데 유일하게 구조물을 모두 지상에서 제작한후 조립하는 PC(조립) 방식을 택했다.특히 비가 오더라도 경기를 불편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모든 좌석의 87%를 지붕으로 덮었으면서도 자연채광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지붕의 10%는 투명재료를 썼다.조명도 2,000룩스 조도로 FIFA 권고치(1,200룩스)를 휠씬 웃돈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기본설계는 일본 SDG가,실시설계는 포크코 자회사인 POS-AC가 각각 맡았다. ◇ 수원 경기장. 지난 13일 개장됐으며 시범경기를 통해 월드컵 경기를 치를수 있는 합격점을 받았다.관중의 편의 제공에 역점을 두었고사계절 푸른 잔디를 유지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97년 착공 이후 6개월 동안 공사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수원 시민이 ‘1인1의자 갖기운동’을 벌이는등 절대적인 성원으로 마침내 위용을 드러냈다.모두 4만3,138석을 갖춘 축구전용 경기장으로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의자가 접혀 관람객이 일어섰을 때 여유공간을 충분히 확보할수 있도록 했다. 콩자갈을 깔고 그 위에 왕모래와 혼합토를 깐 뒤 잔디를 입혀 시간당 70∼80㎜의 폭우가 쏟아져도 배수에 전혀 지장이없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완공했다. ◇ 전주 경기장. 전주의 특산물인 합죽선 이미지를 형상화했다.이를 위해 비대칭형 메탈할라이드 조명기구로 지붕 끝선을 중심으로 균일하게 조도를 분포,합죽선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구장 4곳에 주기둥을 설치하고 이를 지붕과 케이블로 연결,희망의 상징인 솟대와 가야금의 12현을 현대적 건축양식으로형상화했다.특히 경기장의 야경은 10개 구장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것이 전주시의 설명이다.대회기간은 물론 국경일이나 공휴일,이벤트 행사때에도 조명을 밝힐 계획이다. 관중 수용규모는 4만2,477석이며 인근에 2만여평 규모의 만남의 광장을 조성한다. 성원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으며 현재 공정률이 85%로오는 9월 완공예정이다. ◇ 제주 경기장.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적용했다.경기장 형태는 분화구를, 지붕은 그물을,기둥과 경간(徑間)은 5대양 6대주를 형상화했다. 바람이 많은 제주도의 특성을 감안해 그라운드를 지표보다14m 낮게 지하화했다.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수용규모는4만2,000여석.그러나 8,000여석은 가변좌석이어서 월드컵이끝난뒤에는 3만4,000여석 규모로 운영된다. 장애인이 별도 보조시설없이 출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한라산과 바다 등 주변 자연경관과 가장 어울리는 경기장으로꼽힌다.풍림산업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으며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올해 말 완공예정이다. 유찬희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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