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FIFA
    2025-12-03
    검색기록 지우기
  • 񡩾Ʊ׶ ó ı-񡩾Ʊ׶100mg-pom555.kr-񡩾Ʊ׶ 100mg Visit our website:(xn--365-h98lu49at1jokm.com)
    2025-12-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46
  • 월드컵 소식

    ■유럽전지훈련 첫 평가전인 튀니지전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대표팀의 취약점인 골결정력 보완을 위해 ‘킬러 본능’을 가진 스트라이커 만들기에 나섰다. 히딩크감독은 유럽전훈 나흘째인 10일 훈련에서 이동국 차두리 이천수를 상대로 ‘순도 높은’ 슈팅방법에 대한 강의를 했다.특히 골문 밖으로 볼을 차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슛동작에서 상체를 낮추고 골키퍼를 비롯한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확인하라고 지시한 뒤선수들에게 반복적인 연습을 시켰다.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이 반대파들에게 자신에 대한 비난을 당장 중지하라고 엄포를 놨다. 블라터는 10일 FIFA 집행위원회가 끝난 뒤 “5월 회장선거를 의식한 반대파들이 나를 비난하면 할 수록 나에 대한 지지기반은 더 공고해 질 것”이라며 “공격이 계속되면 FIFA회원 204명으로 구성된 특별의회를 열어 나에 대한 지지를확인하고 비난을 일소해버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블라터는 8일 발족된 내부감사위원회에 대해 “숨길게 없다.나와 관련된 어떤 부정도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FIFA는 마케팅 파트너였던 ISL의 파산으로 인해지난해 스페인에서 개최하려다 무산된 세계클럽선수권대회를 가능한 2005년에 열기로 했다.또 2004올림픽 여자축구출전팀을 8개국에서 10개국으로 늘리기로 했다. ■일본 가나가와현 히라쓰카시가 월드컵 준비캠프를 차릴예정인 나이지리아에 ‘캠프실시협력금’으로 20만달러를지급한 사실이 10일 밝혀졌다. 히라쓰카시는 호텔숙박비와민간경비용역비,변호사 비용 등도 부담해 총 9000만엔이 넘는 돈을 나이지리아 대표팀 훈련캠프 유치에 사용한 것으로알려졌다.
  • 월드컵 소식/ 개막 10일전까지 엔트리 제출

    2002월드컵에서는 그동안 대회 1개월전에 낸 35명의 엔트리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월드컵조직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4월30일까지 35명의 출전선수 명단을 제출토록 한 규정을 없앴다.대신 개막 열흘전인 5월21일까지 23명의 엔트리를 내도록 했다. 또 전광판을 통해 해당 경기를 생중계할 수 있도록 하되리플레이는 못하도록 못박았다.
  • [월드컵 이야기] (6)영국

    한·일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인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2위),나이지리아(31위),스웨덴(17위)과 승부를 겨룬다.영국 언론들은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기록상으로는 잉글랜드의 16강 진출이 무난해 보인다.하지만 FIFA랭킹 2위의 아르헨티나는 물론 나이지리아도 유럽 프로축구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고,스웨덴도 조 예선전에서 무패를 기록할 정도의 조직력과 승부 근성,체력을 갖춰 예선 결과가 어떻게나올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래도 스웨덴 출신의 에릭손 감독은 “어렵지만 가능성은 있다.”면서 우승의투지를 다지고 있다. 잉글랜드는 일본에서 예선경기를 한다.따라서 한국 팬들은데이비드 베캄이나 마이클 오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예선전 활약상은 TV를 통해서 볼 수 있다.하지만 공격축구와 정확한 패스를 자랑하는 잉글랜드 팀은 우승까지도 기대되고있어 한국에서 열리는 준결승전을 통해 이들의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잉글랜드는 일찌감치 서울과 제주도 등을사전 답사한 뒤 서귀포에 캠프를 설치하기로 했다. 축구의 기원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그러나 영국이 현대축구의 발상지라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축구경기와 관련한 통계를 보자.전 세계 축구선수는 2억5000만여명.150만여개 팀에 소속돼 있다.이들이 펼치는 경기 수는 연간 2000만여 게임에 이른다.특히 월드컵대회 시청자 수는 예선을 포함,연 600억명을 넘어선다.지구촌 공동의 ‘대화수단’이 된 축구경기의 발상지는 영국이며,그중에서도 남동부 잉글랜드 지방이다. 산업혁명으로 국력이 팽창한 영국의 상인·군인·선교사들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했으며 이들을 통해 ‘공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 축구를 유럽과 남미,아프리카 등에 소개했다.한국에 축구를 들여온 이도 영국이다.1882년에는 군함 ‘플라잉 피시호’의 승무원들이 한국에 상륙,심심풀이로 축구를 한 것이 한국에 축구를 전파한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영국의 현대축구에 대한 공헌을 인정,잉글랜드·웨일즈·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 등 모두 4개 팀에 각각 지역예선전 출전자격을 부여하고 있다.이번 월드컵본선에는 잉글랜드팀만이 진출했다. 영국은 잉글랜드지역에 92개,스코틀랜드에 12개,웨일즈에 18개,북아일랜드에 10개 등 모두 132개의 프로팀을 갖고 있다.200만명의 청소년들이 학교와 클럽,주말학교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으며 7만여개의 잔디구장이 있다.지역별 축구협회는43개,여성축구팀도 700여개나 된다.전체 축구팀은 4만여개로 축구종주국의 명성에 걸맞는 통계수치라 할 만하다. 하지만 영국의 월드컵 전적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66년 런던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을 제외하곤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그러나 국민들의 축구사랑은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축구에 대한 지나친 열광은 축구장 난동꾼(훌리건)의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라종일 대사
  • [월드컵 이야기] (5)세네갈

    아프리카 서부의 작은 나라 세네갈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을 때 세네갈은 그야말로 축제 한마당이었다.성대한 축하행사가 정부 주도로 열렸고 대표팀 선수들과 임원들에겐 훈장이 수여됐다. 세네갈의 인구는 약 1000만명에 불과하며 천연자원도 부족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개도국의 하나다.1인당 국민소득은 500달러 정도다.그러나 정치·외교·문화 등에서는서부 아프리카를 이끄는 선진 국가에 속한다.특히 세네갈국민들은 온순하고 개방적인 한편 자존심이 강하고 명석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작고 가난한 나라 세네갈이 축구 강국으로 발돋움한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가난한 환경에서 별다른 장비없이 공 하나로 너나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그리고 기량을인정받으면 유럽의 프로축구에 진출해 성공할 수 있다는매력 때문이다.빈터에서 청소년들이 공을 차는 모습은 세네갈의 대표적인 ‘풍경화’라 할 수 있을 만큼 국민 모두가 축구를 즐긴다.특히 세네갈 국민들은 사하라사막 남쪽종족들이 대개 그러하듯 키가 크고 몸놀림이 유연해 축구에 안성맞춤이다.축구를 통한 성공 욕구,명석한 머리,축구에 적합한 신체조건 등 이른바 ‘생각하는’ 현대축구의개념에 딱 맞는다는 것. 지난 60년 프랑스 식민지에서 독립한 세네갈이 프랑스 프로축구로 배출한 선수는 모두 30여명.프랑스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수가 많다. 세네갈은 조추첨 결과 프랑스·덴마크·우루과이와 한 조가 돼 결코 쉽지 않은 예선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첫본선 진출인 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67위로 출전 32개국 중 최하위다.객관적인 전력으론 16강 진출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러나 프랑스 전문가들은 “프랑스 A팀과 B팀의 대결”(프랑스축구협회),“이변은 세네갈로부터 올 수 있다.”는등 긴장하는 모습이다.이는 세네갈이 아프리카 특유의 힘있는 축구를 구사하는 데다 많은 세네갈 선수들이 프랑스에서 축구교육을 받고,활약하고 있어 프랑스 축구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세네갈 대표팀은 지난해 전주 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을 1대0으로 꺾었다.일본 대표팀과도지난해 9월 프랑스 랑스에서 맞붙어 2대0으로 승리했다.과소 평가할 상대가 아닌 것이다. 특히 세네갈 국민들은 세네갈과 한국의 스포츠 인연을 들며,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세네갈이 현재까지 획득한올림픽 메달은 단 1개인데,이는 88년 서울올림픽 여자 400m허들에서 딴 은메달이다. 그래서인지 세네갈 정부와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각별하다.세네갈 체육부장관과 축구협회장 등이 지난해 12월 본선 조추첨 행사에 직접 참석한 뒤 대구·수원 등 세네갈 대표팀이 경기할 도시를 방문했다.한·세네갈 문화교류 행사도 예정돼 있다. 세네갈팀이 식민종주국이었던 프랑스와 펼칠 개막전 등에서 선전하기를 바란다.아울러 그들의 멋진 경기가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21세기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와 세네갈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조일환 대사
  • [월드컵 이야기] (4)프랑스

    ‘예술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는 축구강국 프랑스는 98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국이자 우승국이다.2000년 유럽컵대회도 우승했다.지난해에는 브라질이 독차지해 왔던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랭킹 1위 자리를 빼앗았다.당연히 이번 월드컵 우승후보 ‘0순위’다.지네딘 지단을 중심으로한 프랑스대표팀은 오는 5월31일 세네갈과의 개막전을 치르며 월드컵 팡파르를 울린다.개막전에 앞서 5월26일 한국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한·일 월드컵에 대한 프랑스 국민들의 관심과 열기는 대단하다.프랑스대표팀 응원단에 이미 1만여명이 등록했다.이중 900명 정도가 월드컵경기 관람여행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우리나라에 온다.열성팬들은 또 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프랑스인들을 응원단에 합류시키기 위한 조직화작업에도 착수했다.프랑스내 월드컵 입장권 판매실적은 모두 1만 3000장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룡대사] 최근 프랑스 언론들은 월드컵 보도의 비중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약 1억 5000만달러를 지불하고 프랑스내 방송독점 중계권을확보한 최대 민영 TV방송사인 TFI의 본사 사옥에는 태극기와 일장기가 게양돼 있으며,그 아래에 대형 월드컵 홍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지난 1월 TFI가 독점중계권을 따낸 것을 자축하기 위해마련한 행사에 월드컵 주최국 대사 자격으로 참여했었다. 당시 프랑스인들이 세계의 축구축제인 월드컵에 거는 기대와 흥분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이후 월드컵열기는 점점 더 달아오르고 있다.프랑스는 월드컵대회 승리를 통해 축구강국으로서뿐 아니라 문화대국으로서 위상제고를 꾀하고 있다. 프랑스는 문화대국답게 정부와 민간이 협력,이번 월드컵을 문화·예술·과학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문화홍보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프랑스는 이런 계획의 하나로 월드컵 개막에 맞춰 서울과 도쿄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국 출신 예술가 62명의,축구를 소재로한 작품 전시회를 연다.전시회의 주제는 ‘세계(Mondial)’.회화·조각·사진·의상·비디오 아트 등을 포괄한 종합 전시회로 화가 김창렬·신성희씨의 회화와 패션디자이너 김지해씨의 의상,백남준씨의 비디오 아트 등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한국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프랑스의 봄’이란 이름의 각종 음악회와 세미나 등도 열린다.정명훈씨가 이끄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공연,‘백남준과 미디어 예술’에 관한 세미나 등 음악·무용·미술·사진·영화 등 모두 30여종의 문화행사가 프랑스 주최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도 한국과 프랑스간 친선우호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진하고 있다.지난해 10월5일에는 98년 월드컵 주관방송이었던라디오 프랑스와 공동으로 ‘Feeling korea’ 공연을 기획,프랑스인에게 한국의 전통음악과 현대 음악을 다양하게소개했으며,월드컵 개최때까지 프랑스의 주관 방송사인 TFI 등과 함께 월드컵 준비상황과 한국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방침이다.보다 많은 프랑스인들이 한국을 찾아 세계의 축구축제 월드컵은 몰론 한국의 문화를 흠뻑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재룡 대사
  • 클릭 2002월드컵/ 주전 경쟁 ‘마지막 기회’

    한국 축구대표팀이 20여일간의 유럽 전지훈련과 3차례 평가전을 위해 5일 장도에 오른다. 이번 전지훈련은 2002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추리기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수능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있다.그러나 8월부터 5월까지 연중 프로리그에 묶인 유럽파 선수들이 시즌중 장기 외도에 곤란을 겪고 있는데다 일본파마저 막 시작된 J리그에 발목이 잡혀 합류가 순조롭지 못할 전망이다. 일본파들은 오는 18일부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관심의초점인 윤정환(세레소)은 소속팀이 10일 정도의 외도만 허용할 뜻을 밝힘에 따라 대한축구협회가 전진훈련 초반의열흘을 제시했으나 이 또한 성사되지 않았다.리그 초반 상승세를 노리는 소속팀이 마지막 열흘 동안에만 선수를 풀어주겠다는 입장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 최용수(이치하라) 박지성(교토)도 일제히 18일 이후 캠프에 합류,마지막 2경기에만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설기현(안더레흐트) 안정환(페루자) 심재원(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는 합류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았다.협회는 설기현의 경우 대표팀과 합숙은 하지 않더라도 3차례의 평가전에 차출할 뜻을 밝혔으나 소속팀으로부터 속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안정환과 심재원 역시 처음 2경기 차출을 요구했지만 확답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의 날’인 27일의 터키전에는 모두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거스 히딩크 감독은 오는 13일의 튀니지전은유럽파 일부와 국내파,2번째 핀란드전은 일본파와 국내파로 팀을 구성할 수밖에 없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당초 최종 엔트리 발탁 가능성이 높은 선수 28명으로 팀을 구성,이번 전훈을 통해 조직력과 전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었다.특히 새로운 게임메이커와 최전방 ‘킬러’의 탄생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편 대표팀은 4일 파주의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5일 전지훈련 장소인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박해옥기자 hop@
  • 쾌적한 경기환경 조성

    서울환경월드컵추진위는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최상의기량을 발휘하기 위한 ‘서울환경월드컵 지침’을 4일 발표했다. 이 지침은 환경성,자원생태성,참여형평성 등 서울환경월드컵 추진원칙을 담았으며 전문과 16개 실천 지침,국제축구연맹(FIFA)에 대한 권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실천 지침은 생태계의 복원·회복 중시,친환경성,대기질 개선,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자전거 등 녹색교통의장려, 쓰레기 발생 억제 등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이달 세계A매치 36차례

    축구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가 이달에만 모두 36게임열리는 등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32개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1일 작성한 3월 A매치 리스트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27일 잉글랜드 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을 포함,국가대표팀간 경기가 풍성하게 예정돼 있다.FIFA가 정한 ‘A매치 데이’인 27일에 24경기가 집중돼 있는데 최고 빅카드는 잉글랜드-이탈리아전이다.
  • [월드컵 이야기] (3)미국

    *농구·야구보다 인기없지만 동호인 수는 세계정상수준. 미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10일 대구에서 우리나라와 조 예선전을 치른다.하지만 잘 알려져 있듯 미국 내에서 축구는 그다지 인기종목이 아니다.상업적인 경기로 발전한농구·야구·미식축구 등 다른 스포츠에 밀려 있다. 하지만 축구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학교운동’으로 적극 권장되고 있으며,각급 학교별 전국대회도 열려 ‘아마추어 축구인구’는 세계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또 90년 이탈리아 월드컵대회 이후 잇따라 4차례나 본선에 진출한데다 94년 월드컵대회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미국인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대회에 대한 미국인들의 기대는 매우 높다.미국 축구팬들은 사상 최강팀으로 평가되는 미 대표팀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한 파견단 결성을 추진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월드컵대회 관전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을 미국인은 3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미 축구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순위는 20위. 미 축구 관계자들은 미국팀의 16강전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미국팀 감독인 부르스 아레나는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 반드시 16강전에 오를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공격과 어시스트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코비 존스를 비롯,주 공격수인 어니 스튜어트,브레인 맥브라이드 등이 아레나 감독이 자랑하고있는 주력이다. 지금까지 한·미 양국 국가대표팀은 3차례 경기를 치렀다.94년 3월 미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는 1대 1로 비겼고,지난해 12월 제주도 서귀포에서 개최된 두번째 경기에서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1대 0으로 이겼다.그러나 지난 1월 북미주 골드컵대회에서는 우리 대표팀이 미국팀에1대 2로 패해 역대 종합전적은 무승부가 됐다.따라서 이번 월드컵 예선전에서 양팀은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대접전이 될 것이라는 게 미국 축구전문가들의 전망이다. 14년 전인 88년 우리는 서울올림픽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한국의 당당한 모습을 지구촌 구석구석에 보여줬다.한국전쟁의 폐허와 빈곤에서 벗어나 잘사는 나라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은 국제사회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미국내 한인사회는 이번 월드컵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워싱턴의 대사관을비롯,9개 총영사관도 공관 차원에서 월드컵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동포사회는 각 지역별로 12개 후원회를 조직,미국 사회에 한·일 월드컵 개최 사실을 널리 알리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이 성숙된 시민정신과 문화시민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것이 아닐까 한다.이번 월드컵 대회기간 중 한국을 찾을 수많은 외국인들에게 아름답고 친절한 한국,한국인의 이미지를 남길 수 있도록 세심하고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양성철 대사
  • 클릭 2002월드컵/ 美신병기 도너번 돌풍

    약관의 신예 랜던 도노번(20·미국 새너제이)이 ‘히딩크호’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도노번이 주전들을 몰아내고 미국 축구대표팀의 신 병기로당당히 자리매김한 데 따른 것이다. 도노번은 3일 미국 시애틀 세이크포필드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대표팀간 평가전에서 전반 44분과 후반 14분 한골씩 터뜨리며 클린트 매티스(26·2골·메트로스타스)와 함께 4-0대승을 이끌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경기에 선발출장한 도노번은 90분간 풀타임을 뛰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002월드컵 본선 동반진출국 슬로베니아와 공동 27위인 중미의 강호 온두라스 진영을 종횡무진 누볐다. 지난달 북중미골드컵 한국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선제골을 기록,깊은 인상을 남긴 도노번은 이로써 ‘풋내기’ 티를 완전히 털어내고 대표팀 주전 위치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국전에서 도노번은 신인답지 않게 노련한 플레이로최진철의 퇴장까지 유도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173㎝ 64.5㎏의 왜소한 체구를 가진 도노번은 이날도 타고난 순발력을 뽐내며수비수 배후를 순간적으로 침투,일자수비를 단번에 뒤흔들어 놓았고 끊임없이 상대 수비수를 몰고다녀 ‘미국판 마이클 오언’이라는 별명이 결코 과장만은아님을 입증했다. 특히 도노번은 어니 스튜어트(32) 코비 존스(32) 제프 아구스(33) 등 주전 대부분이 30세 이상 노장들로 이뤄진 미국대표팀에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따라서 2002월드컵 D조 리그에서 미국을 1승 제물로 여기고 있는 한국팀으로서 도노번에 대한 마크는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도노번은 2000년 10월 A매치 데뷔무대인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첫골을 터뜨린 이후 A매치 8경기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무득점에 그쳐 별볼 일 없는 신인쯤으로 여겨졌다.그러나 골드컵에서 2골을 터뜨린데다 결정적인 어시스트로 우승을 이끌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99년 17세 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미국을 4강으로 이끈 그는 같은 해 독일 바이에르 레버쿠젠에 입단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두각을 내지 못한 채 1년만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새너제이에 입단한 뒤지난해에는 소속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한편 도노번은 오는 11일 에콰도르,28일 독일,다음달 4일멕시코,18일 아일랜드,5월 13일 우루과이,17일 자메이카,20일 네덜란드 등과 잇따라 가질 평가전에서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 이야기] (2)포르투갈

    지난해 12월1일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포르투갈이 한국·미국·폴란드와 함께 D조로 배정되자 포르투갈 국민들은 환호성을 질렸다. 유럽의 축구강국 아일랜드·네덜란드 등과 같은 조에 속해 힘겹게 예선전을 치른 포르투갈로선 조 추점 결과에 만족하며 16강전은 물론 결승전 진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현재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순위 4위로 기량이나 전술,사기 등에서 최고조에 달해 있다.91년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루이스 피구,루이 코스타,페르난두 코우투,주앙핀투 등 황금 세대로 불리우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피구는 2000년 스페인 바르셀로나팀에서 레알 마드리드팀으로 이적할 당시 현역 세계 프로축구선수 가운데최고의 이적료와 연봉으로 계약을 체결,화제가 됐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플레이 메이커로,지난해 FIFA 선정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던 피구는 평소 몸 관리를 잘해 부상이 없는 선수로도 유명하다. 포르투갈 대표팀이 이처럼 전력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인정받고 있지만 포르투갈의 많은 축구전문가들은 오는 6월 14일 맞대결을 펼칠 한국대표팀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월드컵 본선진출 경험이 포르투갈보다도 많고,전력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 한국팀이 홈그라운드 이점을 최대한 살릴경우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최근 스페인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렀으며 오는 4월 브라질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계획하는 등 막바지 전력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한국·미국·폴란드 등 D조 국가들의 전력탐색에도 각별한신경을 쓰고 있다. 포르투갈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의는 유별나다. 한 레스토랑 주인의 일화는 포르투갈 국민들의 축구사랑을 대변하는 단적인 사례로 유명하다.프로축구팀의 하나인‘스포팅’의 열렬한 팬인 이 주인은 스포팅팀이 지난 82년 우승 이후 성적이 저조한 가운데 자신이 지병으로 세상을 뜨게 되자 스포팅팀이 우승할 때까지 커피 값을 올리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의 미망인은 남편의 뜻을 받들었고,스포팅팀이 99·2000시즌에 우승하자 18년만에 커피값을 인상했다.그리고 그미망인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언론에 집중 보도됐다. 이번 월드컵대회때 한국을 찾을 포르투갈 축구팬과 관광객은 2000여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포르투갈이 8강,4강에 오를 경우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포르투갈 주재한국대사관은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현지 공연,한국을 방문하는 기업인들에 대한 상담 주선 등 한국 방문을 촉진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3F’의 나라로 불린다.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검은 돛배’로 잘 알려진 애절한 멜로디의 민속음악파두(Fado),축구(Football),성모 발현지인 파티마(Fatima) 성지의 첫 글자를 딴 것. 지중해의 아름다운 나라 포르투갈이 멋진 경기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좋은 이미지를 남기기를 기대한다. 최경보 대사
  • 월드컵개최도시 울산 특1급 롯데호텔 개관

    월드컵대회 개최 도시인 울산광역시에 특1급 호텔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롯데호텔은 최근 울산 삼산동에 대지 2963평,연건평 1만5788평 규모의 울산롯데호텔을 개관, 특1급 호텔로 지정받았다고 3일 밝혔다.롯데호텔 6번째 체인이다.서울·부산에이어 대형백화점과 9개관으로 구성된 멀티시네마 등이 함께 들어서는 등 대규모 위락단지로 꾸며졌다. 월드컵을 앞두고 VIP급 손님이 머물 만한 특급호텔을 지어달라는 울산시의 요청으로 5년만에 완공됐다.지상 24층,지하 5층에 최첨단 시설의 211개 객실이 마련됐다.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연회장도 갖춰 월드컵 울산지역 본부호텔로 사용된다. 문수 월드컵 경기장까지는 차편으로 15분 거리다.예선 2경기와 8강 1경기가 열리는 동안 FIFA본부와 해외 취재진,경기팀 등이 머물 예정이다. 107m 상공에서 울산시 전경을 구경할 수 있는 ‘자이언트 휠’과 도심속에 열대우림 분위기로 꾸며놓은 팝레스토랑 ‘정글프라자’ 등이 눈길을 끈다.(052)960-1000. 울산 김미경기자 chaplin7@
  • 월드컵 소식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안성기 박중훈 등 영화배우,중국 조선족,탈북자 등이 한데 모여 축구기량을 뽐냈다.대한축구협회가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해 마련한 3·1절 기념 축구대회가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축구협회팀 영화배우팀 남대문·동대문시장팀 탈북자팀 조선족유학생팀 등 6개팀이 출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2월드컵에서 경기중 선수들의음료 섭취를 허용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경기중 음료섭취는 그동안 약물 위험 등을 우려해 금지해왔으나 여름철 습도가 낮은 유럽과 남미팀 감독들이 고온다습한 한국·일본의 여름기후를 들어 1일 도쿄에서 막을내린 팀워크숍에서 공개적으로 허용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FIFA는 오는 7일 스위스 취리히 월드컵조직위 회의에서이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4년전 선거에서 금품을 뿌려 당선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을 빌미로 궁지에 몰린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을 더욱 압박하고 나섰다.UEFA는 1일 블래터회장측이 전 선거에서 일부 아프리카 위원들을 돈으로 매수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때를 맞춰 “FIFA 재정에 대한 철저한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래터 회장은 금품선거 폭로에 대해 “오는 5월 차기회장 선거에서 나의 재선을 막기 위한 중상모략”이라고 일축했다. ●2002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잉글랜드대표팀 데이비드 베컴의 프리킥 장면이 밀랍인형으로 제작돼 전시된다.이달말부터 런던의 명소인 마담 투소 박물관에 전시될 밀랍인형은 지난해 10월 유럽예선 잉글랜드-그리스전에서 베컴이본선행을 확정짓는 동점 프리킥을 차는 모습을 재현했다. 송한수기자 marry01@
  • [기고] 월드컵, IT 4강 도약대로

    최근 리서치 전문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월드컵 효과가 클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로 관광서비스에 이어 정보기술(IT)분야가 꼽혔다.따라서 월드컵은 ‘IT 제전’이라는 또 다른 의미가 부여될 수 있으며,경제적 측면에서 기대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월드컵조직위원회에서는 원활한 통신수단으로 유무선 전화,TRS(주파수공용통신),FAX 등 통신서비스 제공과 인터넷,e메일 등 대회 전산시스템 운영,그리고 방송중계와 기사 전송을 위한 전용회선 및 무선LAN(근거리통신망)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정부 차원에서는 아시아 IT장관회의,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체험서비스,주요 장면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고속이동인터넷 서비스 등의 제공을 준비 중이다.지방자치단체나 대기업들도 곳곳에 전시관을 마련하여 각종 디지털 이벤트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모두 IT 강국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계획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시장창출과 연계시킬 것인가? 이에 대한 대답은 올림픽과 월드컵의 차이점을 살펴봄으로써 파악할 수가 있다.경기 주도권과 관중 측면에서 올림픽은 철저히 미국과 유럽 중심의 축제이고,반면에 월드컵은 남미와 유럽의 제전이라고 볼 수 있다.우리는 여기에서 그동안 소홀히 해왔던 남미 시장을 새로이 개척하고 수출 다변화를 이룩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2001년 말 IT 전체 수출은 약 384억달러인데,이 중 북미는 28.16%,남미는 3.57%,중국은 7.16%를 나타내고 있다.광적인 남미의 축구팬들은 온 시선을 한국의 월드컵에 모으고 있으며,마치 최면에 걸린것처럼 미디어를 통한 모든 정보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또한 중국은 최대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수출시장으로 현지에서의 상업활동만큼이나 유리한 마케팅을 실현할 수 있을것이다. 따라서 월드컵 운영에 동원되는 우리나라의 IT 기술력과 제품광고를 경기장의 열기와 함께 그대로 전달,한국의 IT 브랜드가 세계시장 창출로 연계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월드컵조직위원회나 정부 등의 공식활동만큼이나 민간 차원의 IT 홍보체계도 중요하다.주지하다시피 세계는 민간업체위주의 브랜드시대이다.FIFA(국제축구연맹)의 공식 파트너 15개 업체 중 한국통신,필립스,야후 등 IT 업체가 8개로 절반이 넘어 또 다른 IT 경쟁이라고 볼 수 있다.한국이 초고속인터넷 및 무선통신 분야에서 IT 강국이지만 상대적으로 세계적 IT 브랜드는 취약한 실정이다.이번 월드컵 경기에 연인원 420억명이 시청하는 엄청난 미디어 제전의 파급효과를 고려하여 CDMA,HDTV(고화질TV) 외에 새로운 세계 상품 브랜드를창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초고속인터넷 이용 세계 1위,이동전화 가입비율 61.4%,D램 및 TFT 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세계시장 점유율 1위,IT 생산규모 세계 6위,블루투스 인증품목수 세계 6위다.축구경기 목표가 16강이라면 IT 목표는 4강이다.디지털경제 시대에 국가경쟁력의 관건이 되는 IT분야의 성장·발전은 장기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약속할 것이다.또한 이 모든 것의 바탕은 정보통신 신기술 개발에 있기에 월드컵 경기를 계기로 다시 한번 IT의 중요성을 되새겨본다. ▲오길록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 블래터·정몽준회장 5월 訪北

    [도쿄 연합]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오는 5월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 앞서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 블래터 회장은 27일 일본기자클럽 초청 회견에서 “북한축구협회의 초청으로 5월 둘째주(5월6∼12일)에 방북한다. ”며 “현재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세부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 은행권 “월드컵을 기다렸다”

    은행권의 월드컵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원화인출 서비스를 강화하고 월드컵 관련 대출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한국돈 쓰세요=월드컵 공식 후원은행인 국민은행은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대비,ATM기(자동화기기)에 영어·일본어 외에 중국어 서비스를 추가했다.중국인들이 중국내에서발급받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원화를 인출할 수 있게하기 위해서다.월드컵 개최도시 등 외국인들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877개 영업점,953개 ATM기에서 서비스한다.카드를 소지한 외국인들은 24시간 현금서비스와 잔액조회를 할 수 있다. 외환은행도 전국에 외국인 전용 ATM기 550여대를 운영한다.공항 등에 외국어로 된 은행안내책자를 비치하는 등 월드컵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대출고객을 확보하라=올들어 월드컵 마케팅 전담팀을 구성한 국민은행은 월드컵 관련 금융상품을 속속 선보이고있다. 최근 3000억원 규모의 ‘월드컵론’을 내놓았다.월드컵관련 숙박업소나 음식점,휘장·기념품 사업체 등을 대상으로 운전자금을 최저 금리 수준인 6∼7%,시설자금을 7∼9%의 우대금리로 대출해준다. 지난달부터는 절세형 신탁상품 ‘2002 FIFA월드컵 분리과세신탁’을 5000억원 한도로 판매 중이다.세금우대나 생계형 저축으로 가입할 수 있다.3월말까지 가입하면 월드컵입장권을 선착순으로 나눠준다.게임형 금융상품인 ‘필승2002 FIFA월드컵통장’도 내놨다.한국팀이 1승이라도 올릴경우 가입시 예측한 성적과 실제성적이 일치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최고 25억원어치의 경품을 준다. 월드컵 마케팅팀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신상품과 우대금리상품인 ‘월드컵 16강 기원통장’을 기획중”이라며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각종 행사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동상품도 등장=기업·조흥·한빛·신한은행 등 17개시중은행은 이달초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월드컵 관련 중소업체 등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고 30억원까지 대출해주는 ‘국제스포츠 특별대출’을 선보였다.은행당 500억∼1000억원 규모로 월드컵 관련사업을 벌이며,중소기업 2만 5000여개를 대상으로 상품을판매한다.은행별로 연 6∼7%대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대출한도는 시설자금의 경우 소요자금 전액을,운전자금은 연간 매출액의 3분의 1까지다. ◆아이디어 봇물=기업은행은 최근 국제스포츠 특별대출을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금의 10%를 신용으로 대출해주는 ‘덤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5월초 본점에 마련된 중소기업제품 전시장과 6개 지점 전시장에서 월드컵상품 전시회도 개최한다.시중은행 관계자는 “후원은행이 아니면 용어나 로고사용 등에서 제한을 받기 때문에 우회적인 마케팅을 모색하고 있다.”며 “법적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신상품 개발 및 고객 경품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월드컵 소식/ 차범근 감독 인기투표 1위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야후코리아가 실시한 역대대표팀 감독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된 인터넷 투표에서 차 전감독은 32.9%인 2만2640표를 얻어 박종환 전 감독(2만1951표)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최다 득표를 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1만1316표로 3위에 올랐고 김호(수원삼성·5273표)와 비쇼베츠(3148표) 감독이 각각 4·5위에랭크됐다. ◇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는 일본에서 1회전을 갖는16개팀과 프랑스 세네갈 등 한국에서 1회전을 치르는 7개팀 등 모두 23개팀이 일본에 준비캠프를 차리기로 계약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에서 경기를 갖는 일부 국가가 이처럼 일본에 캠프를 두는 것은 수십만∼수백만달러의 거액을 지원하겠다는 일본 지자체들의 유혹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는 조별리그 시작 5일전 경기가 있는 나라에 캠프를 차리도록 돼 있어 재정이 열악한팀들은 최소한 경기가 시작되기 한달 전부터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26일 축구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데일리 사커’에 따르면 브라질의 한 매체가 국내 축구팬 2000명을 대상으로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브라질 축구팬 61%는 노장 스트라이커 호마리우(37·바스코다가마)가 대표팀에 북귀해야 한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자의 12.4%만이 반대했다. 호마리우는 지난 98프랑스월드컵 때도 노쇠를 이유로 대표팀에서 빠졌으나 지난 시즌 국내리그에서 21골로 득점왕에 오른데다 월드컵 예선에서도 2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그러나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이미 확실한 골게터인호나우두를 합류시키기로 했기 때문에 노쇠한 호마리우의발탁은 염두에 없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2002관광 월드컵 현장을 가다] 미국-뉴욕

    뉴욕을 찾는 관광객은 두번 놀란다.먼저 도시의 위압적인 외양에 놀라고 다음 모든 것이 관광자원이라는 점에 탄복한다.‘버릴게 없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곳,바로 뉴욕이다. 맨하탄을 조망할 수 있는 허드슨강 건너편의 뉴저지쪽 해안도로가 필수 관광코스인가 하면 소호와 할렘의 낙서도뉴욕만의 관광메뉴로 개발돼 있다.보석가게 티파니는 물론 브로드웨이의 공연티켓 공동판매소(TKTS )와 타임스스퀘어의 상업용 전광판도 ‘세계 최대’라는 딱지를 붙여 관광상품으로 둔갑시켰다.부러울 만큼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진 미국이지만 중요한 것은 사소한 것까지도 자원화한 그들의 노력과 투자의지다. ◇관광산업은 전략이다=매년 3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드는 뉴욕은 두말할 것 없이 세계의 심장이다. 미국인들은 서울보다 적은 인구 850만명의 이 뉴욕에 ‘미국 대표도시’라는 상징성을 부여한다.양키즈 야구단과자이언츠 풋볼팀이 미국 전역에 많은 팬을 갖고 있는 사실은 미국인들의 이런 정서를 반증해준다. 이런 뉴욕을 지나치는 관광버스 안에서 속속들이 음미할수는 없다.그러나 미국인들은 바로 이 ‘지나치는 관광’에 승부를 걸었다.많은 외지 관광객들은 그냥 지나치면서뉴욕을 본다.물론 절대 무료가 아니다.미국에서 가장 비싼 숙박료,식대,교통비와 여행경비를 부담해야 하는 곳이 바로 뉴욕이기 때문이다. 94년 월드컵때도 뉴욕시의 관광시책은 여기에 초점이 모아졌다.일단 불러들이기만 하면 관광객들은 세계 최고의도시가 주는 현란함과 위압감에 홀린 듯 지갑을 열었다.이렇게 해서 그때 그들이 수확한 경제적 효과는 무려 4억5200만 달러에 달했다. ◇NYC & Company=뉴욕시의 월드컵마케팅은 시가 독립 공기업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NYC & Company를 통해 그 실체를볼 수 있다. 94년 월드컵때 뉴욕시의 관광홍보업무를 전담해 대외적으로 성가를 인정받은 NYC & Company는 관광객들의 숙박업소 지정은 물론 패키지 관광과 교통계획까지 전담한 뉴욕시의 외곽 부설기구로 뉴욕 관광의 요체인 이른바 ‘애플투어 플랜(Apple-Tour Plan)’을 창안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 부사장인 케이드 야즈미르씨는 “적극적인 시책을개발하는 등 월드컵행사 대행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이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 반드시 달성하는 전략의결과였다.”고 소개했다.4억5000만 달러 정도의 경영수지흑자가 주먹구구로는 창출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월드컵마케팅론인 셈이다. ◇뉴욕관광의 꽃 애플투어=뉴욕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건물,가로,교량 등 대부분 인위적,인공적인 관광자원을 거미줄처럼 엮어 상품화한 그들의 상혼에 혀를 내두른다. 특히 뉴욕의 별칭인 ‘빅 애플’에 착안,‘애플투어’라명명한 도심 관광프로젝트에는 그들의 관광산업 방법론이고스란히 배어 있다. 애플투어 코스는 뉴욕 관광의 거점인 맨하탄에서 그리니치 빌리지∼차이나타운∼센트럴파크∼컬럼비아대학∼자유의 여신상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등을 따라 거미줄처럼짜여졌다.지금은 사라진 세계무역센터의 테러현장과 할렘을 차창 밖으로 살피고 브로드웨이를 걸어보게 하는 것도사소한,그러나 돈이 되는 관광 아이템이다. 종류도 서울의 시티투어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2일코스인 ‘풀 시티투어’가 있는가 하면 ‘랭귀지투어’,‘브루클린투어’,‘나이트시티투어’에 자유의 여신상과 할렘 등 관광객들의 기호를 반영한 응용프로그램도 다양하게갖춰져 있다. ◇월드컵은 경제,투자하면 벌어라=맨하탄에서 해저터널을지나면 곧장 이어지는 뉴저지에 유명한 자이언츠구장이 있다.94년 월드컵 당시 ‘가장 멋진 축구장’이라는 호평을들었던 바로 그 경기장이다. 그러나 월드컵을 위해 그들이 한 것은 이 풋볼 전용구장에 축구장 라인을 새로 긋고 인조잔디를 천연잔디로 바꾼것이 전부였다.나머지 시설은 모두 재활용했다.이렇게 해서 그들은 물경 6억 달러에 이르는 구장 건립비용을 아꼈다.당시 뉴욕시가 지출한 월드컵 관련 사업비 1억 달러를제외하고도 5억 달러라는 거액을 이 ‘재활용 아이템’으로 벌어들인 셈이다. ‘가능하면 안쓰되 쓰면 몇 곱절을 벌어들이는’ 미국인의 실용적 경제마인드.94년 월드컵은 이러한 경제마인드의 또다른 실천무대였다. 뉴욕 심재억특파원 jeshim@ ■해외동포도 값진 자산이다. 뉴욕의 우리 교민들이 이제 100일도 남지않은 2002 월드컵대회에 대해 갖고 있는 관심은 대단하다.이미 99년에 월드컵 뉴욕후원회를 결성,교민은 물론 미주지역 축구팬들의 참여열기를 북돋워온 한인회는 고국의 발전상을 세계에알릴 기회라며 다양한 참여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FIFA가 해외홍보에 제역할을 못하는데다 관광공사도 주로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홍보에 치중해 불만스럽다. ”는 교민들은 “외국인들이 ‘저팬 월드컵’으로 잘못 알고 있는 실상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할 일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후원회에서는 영어판홍보물을 자체 제작,배포하는가 하면 뉴욕 도심에서 대대적인 ‘서울월드컵 알리기 행사’를 갖기도 했다. 이문성 후원회장은 “뉴욕을 비롯해 뉴저지,메사추세츠,코네티컷주 등지에 거주하는 50만명의 교민들이 ‘이번에야말로 한국을 제대로 알리자.’는 각오”라며 “그러나월드컵조직위원회는 아직까지도 세계에 터를 일군 교민들의 결속력과 조국애를 과소평가하는 것같다.”며 서운한감정도 토로했다. 이 회장은 “지난 94년 미국대회때 동포들이 일과를 제쳐두고 경기장을 쫓아다니며 눈물겹게 응원했던 기억이 새롭다.”며 “그러나 당시 자원봉사를 위해 고국을 찾은 교민 2세들에게 일부 언론과 기성세대들이 ‘한국말도 못하는반쪽’이라며 손가락질했던 일은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는다.”고 돌이켰다.그는 “이제는 고국이 열린 마음으로 세계 각처에 나가있는 교민들을 활용해야 한다.”며 “외국문화와 언어에 능통한 교민을 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경쟁력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뉴욕 교포사회의 원로격인 김윤홍씨도 “태극기만 봐도콧잔등이 시큰거리는 해외동포들의 애국심을 고국에서 알기야 하겠느냐.”며 “우리는 조국을 위해 뭐든 하고 싶은데 조국은 우리를 생각하지 않는 것같아 안타깝다.”고 말끝을 흐렸다. 뉴욕 심재억특파원. ■스퀴레스 자이언츠구장 책임자 인터뷰. “끊임없이 새로운 경영기법과 수입원을 발굴해야 합니다.” 뉴저지의 자이언츠구장 관리책임자 윌리엄 스퀴레스씨는성공적인 구장 경영을 위해서는 “적절한 투자와 투자한만큼 벌어들이는 경영마인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장은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나. 독립경영은 아니지만독립채산이 가능한 수입은 유지하고 있다.경영상태가 좋아 부대시설인 실내체육관과 경마장에도 재정지원을 해주고있다. ◆흑자인데도 자치단체의 지원을 받나. 개별 구장이 받는게 아니고 시설단지 차원에서 경상비와 시설투자비 등을지원받는다. ◆구장 수입규모는. 작년에는 1600만 달러를 벌었고 월드컵이 열린 94년에는 56회의 각종 이벤트행사를 펼쳐 사상최대인 18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주요 수입원은 무엇인가. 구장 소속인 프로풋볼팀 뉴욕자이언츠와 뉴욕 젯츠,프로축구팀 메트로스타팀이 시즌마다 경기를 갖고 있고 2만7000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과 판매시설도 고정 수입원이다.국제 축구대회나 콘서트,공연등도 부정기 수입원이다.올해도 45회의 각종 수익성 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월드컵 당시 구장은 얼마나 보수했나. 인조잔디를 천연잔디로 바꾼 것이 전부다.당시 그라운드 규격이 FIFA규정에 맞지 않았으나 FIFA가 이례적으로 예외규정을 적용해문제가 되지 않았다. ◆구장의 특성은 무엇인가.풋볼과 축구경기를 같이 치르기가 어렵지 않나. 미국 최대의 주차장에 관중들이 가장 실감나는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곳이다.수시로 시설을 개수해 건립 26년이 지났지만 아직 건재하다.풋볼과 축구를 모두 수용하고 있으나 시즌이 달라 운영상 문제는 없다. ◆한국의 경기장 운영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수시로 경기장 매니저들이 모여 효율적인 경영방안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게 중요하다.직원들이 결코 재정적 측면에서 의존적인 자세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도 참고했으면 한다. 뉴저지에 있으면서 뉴욕 연고 구단의 홈구장이란 점이 특색인 자이언츠구장은 지난 76년 신축때 관중 수용규모가 7만7891명이었으나 그후 규모를 늘려 지금은 8만242명을 수용할 수 있다. 뉴욕 심재억기자
  • 2002월드컵 트로피 공동개최국 日 전달

    지난 80여일간 서울은행 본점 금고안에 비밀리에 보관돼온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가 25일 일본에 전달됐다. 서울은행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본점에서 지난 3개월여간 보관해온 ‘2002년 월드컵 트로피’를 대한축구협회를통해 공동 개최국인 일본에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대한축구협회를 후원하고 있는 서울은행은 지난해 12월12일FIFA로부터 트로피를 넘겨받아 본점 영업부 금고에 보관해왔다.보안상 이유로 보관사실은 외부에 밝히지 않았다. 은행 관계자는 “다이얼 3개,열쇠 6개,전자보안장치 3개등 12단계의 안전장치를 갖춘 특수금고에 트로피를 보관해 왔다.”고 말했다.FIFA규정에 따라 일본이 3개월간 보관한 뒤 오는 5월25일 월드컵 개막식에 맞춰 다시 들여와 서울은행이 보관하게 된다. 이탈리아 조각가 실비오 가자니가 디자인했으며 높이 36㎝,무게 4.97㎏의 18금으로 만들어졌다.74년 제10회 서독월드컵대회때부터 사용됐다.트로피 하단에 우승국 이름을새겨 17번째 우승국이 결정되는 2038년까지 사용되며 우승국은 다음 대회까지4년간 보관한 다음 FIFA측에 반납하게 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월드컵 경기장 韓·日 ‘술’ 신경전

    “절대 안된다.”,“조금은 괜찮다.” 월드컵 경기장에서의 음주를 놓고 때 아닌 장외 논쟁이 뜨겁다. 경기장 난동의 주역인 훌리건 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일본측 대회조직위원회(JAWOC)는 ‘전면 금지’의 강경한 입장인가 하면 한국측 조직위원회(KOWOC)는 ‘일부 허용’의 유연한자세이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때에는 맥주 판매가 허용돼 경기장에서 자유롭게 맥주를 마실 수 있었다.그러나 지난 98년 프랑스대회에서는 경기장에서의 맥주 판매가 거의 금지됐고 심지어는 도버 해협 해저터널을 지나는 영국과 프랑스간 열차에서도 술 판매를 금지할 정도였다.영국의 훌리건 난동을 우려해서였다. 일본에서는 “대회기간 중에는 영국에서 일본으로 오는 비행기 내에서도 음주를 금지해야 한다.”는 소리마저 나오고있다. JAWOC는 경기장 술 반입은 물론 술에 취한 상태로는 경기장 입장을 할 수 없도록 출입구에서 단속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하고 있다. JAWOC측의 신중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재정난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서라도,팬 서비스차원에서도 가벼운 술 정도는팔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정몽준(鄭夢準) KOWOC 위원장도 “종이컵에 술을 담아 팔면 괜찮지 않느냐.”고 밝힌 적이 있다. 경기장 음주 여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회 공식 후원사인 미국 맥주회사의 입장을 고려해 찬성 쪽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FIFA와 한·일 양국의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 3자가 도쿄에서 만나 경기장에서의 술 판매 여부를 논의키로 예정돼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되고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