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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바축구 ‘망신’/ 터키와 비겨 컨페드컵 4강 탈락 프랑스 2연패 가능성 더 커져

    세계 최강 브라질이 탈락한 가운데 각 대륙 챔피언들의 경연장인 2003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4강 구도가 프랑스-터키,카메룬-콜롬비아로 짜여졌다. 2002한·일월드컵 우승팀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브라질은 24일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터키와 2-2로 무승부를 이뤄 1승1무1패로 터키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탈락했다.터키는 2연패를 노리는 주최국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고,일찌감치 4강을 확정지은 A조의 카메룬은 미국과 0-0으로 비기면서 조 1위(2승1무)로 4강에 올라 콜롬비아와 격돌한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탈락으로 프랑스의 2연패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지난해 월드컵에선 프랑스가 조별리그서 탈락한 반면,터키는 3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이번 대회 맞대결에서는 프랑스의 승리가 예상된다.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과 다비드 트레제게가 빠져 중량감이 떨어지지만 티에리 앙리와 로베르 피레스가 건재하다.조별 예선 1차전에선 콜롬비아를 1-0으로 간신히꺾었지만 이후 일본 뉴질랜드를 완파하고 전승으로 4강에 진출하는 강력함을 보였다. 이에 견줘 초청 자격으로 출전한 터키는 미국에 단 한 번 이긴 뒤 골득실 차로 4강에 오르긴 했지만 카메룬에 0-1로 패하는 등 지난해 월드컵 때에 비해 전력이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특출한 스트라이커가 없는 가운데 끈끈한 조직력이 얼마나 살아나느냐가 관건. 카메룬-콜롬비아전은 예측 불허다.아프리카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카메룬은 개막전에서 브라질을 1-0으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터키마저 제치며 일찌감치 4강행을 확정한 전력이 돋보인다.‘흑표범’ 파트리크 음보마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 스트라이커 사뮈엘 에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콜롬비아는 1차전에서 프랑스와 접전 끝에 0-1로 패한 뒤 뉴질랜드와 일본을 연파하며 남미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순간 포착력이 뛰어난 지오반니 에르난데스가 공격을 책임진다. 곽영완기자
  • 국제경기 상품화권자 사업 참여업체 10곳중 7곳 부도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등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국제경기대회의 공식 상품화권자 사업에 참여한 업체 10곳 가운데 7곳이 부도난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 김성호 의원은 17일 국회 문화관광위 전체회의 질의에서 “월드컵 때는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업체 94개와 하청업체 등 300여개 업체가 휘장상품화권자 사업에 참여해 모두 부도를 냈고,부산아시안게임 때는 21개 업체중 11개 업체가 부도 또는 부도 직전의 상태” 라며 대행사업자 선정과 운영 방식의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어 “88년 서울올림픽 당시에는 98개 업체가 참여해 96개 업체가 부도를 맞았다.”며 “부실의 근본원인은 국제축구연맹(FIFA),국가올림픽위원회(NOC),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등과의 불공정 계약에 있으므로 개선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월드컵 공식상품화권자 대행사인 ‘코오롱TNS월드’는 FIFA로부터 사업권을 양도받기 1주일 전에 급조된 기업”이라며 “월드컵 조직위가 경험,자금력,조직력도 없는 회사를 월드컵 휘장사업체로 추천함으로써 많은 OEM 업체가 부도를 맞게 됐다.”며 도산업체에 대한 지원대책을 촉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하프타임 / 청소년축구팀, 美·스페인과 한조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17세 이하)이 오는 8월 핀란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2002월드컵 당시 대표팀과 맞대결한 스페인 미국과 ‘아우 대결’을 벌이게 됐다.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12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실시한 조 추첨에서 스페인 미국 시에라리온과 함께 D조에 편성됐다.스페인은 유럽청소년선수권 준우승팀으로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가운데 하나다.한국은 오는 23일부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담금질에 돌입한다. ▲A조 핀란드 중국 멕시코 콜롬비아 ▲B조 아르헨티나 호주 코스타리카 나이지리아 ▲C조 예멘 포르투갈 카메룬 브라질 ▲D조 한국 미국 스페인 시에라리온
  • 열심히만 뛰었다 / 기술·조직력·골결정력서 열세 코엘류호, 아르헨에 0-1 무릎

    ‘월드컵 4강’의 태극전사들은 몸을 날려 선전했지만 상암에서의 연패 악몽을 끝내 끊지 못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붉은 악마들의 함성은 1년 전과 다름이 없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기에는 아직 기술과 조직력이 달렸다. 한국축구대표팀이 11일 열린 남미 최강 아르헨티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지난 8일 우루과이전을 포함,월드컵 4강을 기념하는 두 차례의 A매치 홈경기에서 거푸 쓴잔을 들이켰고,86멕시코월드컵 본선에 이어 17년만에 만난 아르헨티나에 패해 통산 전적에서도 2전 전패의 열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달 한·일전 리턴매치를 승리로 이끌며 연승의 꿈을 부풀린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우루과이에 충격의 0-2 패배를 당한 뒤 정신력과 전열을 가다듬으며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아르헨티나의 ‘킬러’ 하비에르 사비올라의 오른발 슛 한 방에 눈물을 삼켰다.한국은 이날 선전하기는 했지만 코엘류 감독 취임 이후 가진 5차례의 A매치에서 1승1무3패의 저조한 전적과 함께 단 1득점에 그쳤다. 한국의 이날 경기 모습은 3일 전의 우루과이전과는 사뭇 달랐다.초반 한국은 2002월드컵 때 보여준 특유의 강한 압박과 투지로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포백에서 과감히 벗어나 김태영-유상철-조병국이 포진한 스리백은 하비에르 사네티-루시아노 가예티-하비에르 사비올라로 이어진 아르헨티나의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무력화시켰고,‘제2의 마라도나’ 사비올라는 한국의 수비진에 꽁꽁 묶여 공조차 제대로 잡아보지 못했다.김남일 이영표가 펄펄 난 미드필드진은 중원을 완전히 장악했고,이천수와 이영표는 환상의 리턴패스로 아르헨티나의 왼쪽을 헤집으며 조재진의 발끝과 차두리의 머리 위에 공을 떨궜다. 그러나 한국은 ‘킬러’가 아쉬웠다.전반 4분 골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미드필드 왼쪽에서 김태영이 길게 올린 크로스 패스가 조재진의 머리를 맞고 차두리에 이어졌지만 한 발이 모자라 첫 골 기회를 무위로 돌렸다.28분에는 김남일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수비 2명을 따돌린 뒤 골마우스 왼쪽에 버티고 있던이천수에게 공을 연결해 줬지만 골키퍼와 맞선 이천수의 회심의 왼발슛은 왼쪽 골대를 비껴갔다.후반에도 한국은 골갈증을 풀지 못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잠시 흐트러진 한국 수비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전반 43분 한국의 왼쪽 코너 깊숙한 지점에서 한국 수비가 걷어낸 공을 교체 투입된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가 중간 차단,사네티-사비올라로 이어주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최병규 박준석기자 cbk91065@ 감독 한마디 ●승장 마르셀로 비엘사 아르헨티나 감독 1골 더 넣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초반 한국의 빠른 공격에 긴장했는데 인내심을 갖고 기회를 포착한 것이 승인이다.우리의 패스를 중간에서 가로채 역습 하려는 한국의 작전은 좋았다.이천수가 우리 수비를 많이 혼란시켜 인상적이었고,개인적으로는 유상철을 칭찬하고 싶다. ●패장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 감독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강팀을 상대로 잘 싸웠다.전반전에 다소 미흡했지만 후반들어 많은 기회를 잡았다.골이 안 들어간 게 아쉬웠다.강팀과 경기를 많이 해야 강팀으로 성장할 수 있다.나도 득점력 부재로 고민하고 있다.하지만 나는 우리팀을 믿고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 i센터

    ●롯데월드 월드컵 1주년을 맞아 ‘다시 보는 월드컵’을 주제로 ‘어게인! 월드컵 2002’ 행사를 6월 말까지 개최한다.어드벤처 쥐라기광장에선 월드컵 하이라이트 장면을 모은 대형사진 100점을 선보이는 기념 사진전이 열리며,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엔 매직아일랜드 영스테이지에서 전세계 축구스타들을 실감나게 묘사하는 ‘FIFA 2002 게임리그전’이 진행된다.또 토요일 밤마다 매직아일랜드 일원에서 축포와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02)411-2000. ●캐세이패시픽 항공 6월 출발에 한하여 개인 왕복요금을 홍콩 30만원,대만 34만원,봄베이·밴쿠버·오클랜드·유럽 65만원에 일괄 판매한다.단 유럽은 19일 이전 출발해야 한다.또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정상가로 구입하는 고객에겐 동반자 무료 항공권 1장을 제공한다.(02)3112-800. ●싱가포르 항공 인천~싱가포르 왕복 항공권 및 호텔2박 숙박권,주요 관광 명소 입장권,공항~호텔간 교통편 등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39만 5000원에 판매한다.또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선착순 1500명에겐 추가로 50%를할인,19만 8000원에 제공한다.(02)755-1226. ●서울랜드 포털사이트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공동으로 14일 ‘제3회 다음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다음 카페 회원들의 공연을 감상하는 공연마당,보아·NRG 등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공개방송에 참여하는 참여마당,인라인·스케이트 보드 카페 회원들을 위한 스포츠 마당 등이 진행된다.다음 회원들은 다음 사이트를 통해 신청한 후 무료입장권을 다운로드받아 행사 당일 서울랜드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02)504-0011.
  • 킬러가 왔다 / 훈련병 안정환 오늘 아르헨전 전격 출격

    훈련병 안정환(사진·시미즈)이 명예회복에 나서는 ‘코엘류호’의 선봉에 선다. 지난 2일부터 백마부대에서 4주짜리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안정환은 11일 오후 7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 전격 출전한다.안정환의 출전은 대한축구협회의 특별 외박 요청을 국방부가 받아들여 이뤄지게 됐다.10일 오후 1시 훈련소를 나온 안정환은 오후 5시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훈련에 합류했으며,아르헨티나전을 치른 뒤 재입소한다.지난달 31일 일본과의 리턴매치에서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린 안정환의 깜짝합류로 ‘킬러’ 부재에 고민하던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의 숨통이 열린 셈이다.안정환은 “갑자기 합류해 몸상태는 좋지 않지만 정신적으로는 준비가 됐다.”고 말했고,코엘류 감독은 “컨디션을 점검한 뒤 투입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이 아르헨티나와 맞붙는 것은 지난 86년 멕시코월드컵 조별리그에서의 1-3 패배 이후 17년만이다.한국으로서는 지난 8일 우루과이전 참패의 충격을 딛고 월드컵 4강의 위상을 곧추세울 수 있는 무대.하지만 상대가 버겁다는데 코엘류 감독의 고민이 있다.그동안의 부진한 전적(1승1무2패)과 단 1득점에 그친 골결정력이 부담스럽다.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21위)보다 한 수 아래인 우루과이(28위)에 두차례나 골문을 내준 수비가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5위)의 파상공세를 어떻게 막아낼지도 걱정거리.아르헨티나는 한국이 우루과이에 0-2로 패하던 날 가진 일본과의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에르난 크레스포(인터 밀란) 후안 베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간판스타는 빠졌지만 2002월드컵 멤버 중 골키퍼 파블로 카바예로(셀타비고),미드필더 파블로 아이마르(발렌시아)와 하비에르 사네티(인터 밀란),수비수 디에고 플라센테(바이엘 레버쿠젠) 등이 건재하다.특히 2001년 세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 최우수선수(MVP)로 일본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하비에르 사비올라(FC바르셀로나)는 경계대상 1호다. 코엘류 감독은 우루과이전 후반에 교체투입돼 깊은 인상을 남긴 조재진(광주)을 안정환의 대타로 꼽고 있으며,이천수(울산) 차두리(빌레펠트) 설기현(안더레흐트) 등을 공격라인에 포진시킬 전망이다.‘군대 간 킬러’ 안정환까지 급히 불러들인 ‘코엘류호’가 과연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곽영완기자 kwyoung@
  • ‘남미의 지단’ 내가 막겠다 / 내일 우루과이戰… 김태영에 레코바 봉쇄령

    “레코바는 내가 맡는다.” 8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한국과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A매치는 지난달 31일 일본과의 리턴매치 승리로 상승세에 있는 ‘코엘류호’의 전력을 다시 한번 가늠해볼 좋은 기회다. 일본과의 리턴매치에서 취임 이후 3경기 만에 첫 승과 첫 골을 동시에 움켜쥔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대표팀 감독 역시 이영표 박지성(이상 PSV에인트호벤) 송종국(폐예노르트)까지 가세,지난해 월드컵 4강 주역 대부분이 출전하는 우루과이전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점차 자신의 스타일을 추구해 가는 과정에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우루과이전은 골결정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한국의 공격력을 파악하는 경기로서도 중요하지만 더 취약한 것으로 여겨져온 수비라인을 점검하는 데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전망.바로 ‘남미의 지단’으로 불리는 알바로 레코바(27·인터 밀란)가 공격 최전방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일월드컵에 출전,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레코바는 2000년인터 밀란 입단 때 5년간 4550만 달러라는 당시 최고 몸값을 받아 화제가 된 선수.현재 아르헨티나 출신의 에르난 크레스포와 함께 인터 밀란의 투톱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4일 팀과 함께 입국한 레코바는 “한국이 월드컵 4강에 든 훌륭한 팀이지만 반드시 골을 넣어 승리로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혀 한국 수비진을 긴장시키고 있다. 레코바 외에도 우루과이 공격진에는 지난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2골을 몰아넣은 세바스티안 아브레우(나치오날),지난 3월 일본과의 A매치에서 골을 터트린 ‘아시아킬러’ 디에고 포를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한국의 수비라인을 교란시킬 골게터들이 즐비하다. 이같은 ‘킬러’들을 상대하기 위해 코엘류 감독은 우선 수비망을 촘촘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물론 월드컵 스타인 골키퍼 이운재가 든든하게 골문을 지키고 있지만 필드의 주축으로 떠오른 선수는 최종수비수인 노장 김태영(33·전남)이다. 김태영은 수많은 선수들이 들락날락한 ‘히딩크 사단’에서도 흔들림 없이 제 자리를 지킨 몇 안되는 선수 가운데 한명.‘영원한 리베로’ 홍명보가 빠진 대표팀의 최종수비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그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저돌적인 플레이로 프로무대에서는 외국 용병들이 가장 꺼리는 상대이기도 하다.끈질기고 악착같은 플레이 탓에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아파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코엘류 감독도 “이기기 위해선 골을 넣어야 하지만 우선 수비가 좋아야 한다.지난달 31일 한·일 리턴매치 승리에도 중앙수비수인 김태영과 조병국의 콤비플레이가 큰 밑거름이 됐다.”고 그의 진가를 인정하고 있다. 당시 일본의 지코 감독도 경기후 안정환 이을용 이천수와 함께 수비진에서는 유일하게 김태영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태영은 “이영표 송종국 등 지난해 월드컵에서 함께 4강 신화를 이룬 후배들이 모두 동참해 든든하다.”면서 “레코바를 마크하는 내 임무만 충실히 수행한다면 우리가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관록의 방패’ 김태영은 과연 ‘물 오른 창’ 레코바를 막아낼 것인가.한국-우루과이전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곽영완기자 kwyoung@ ■우루과이는 어떤팀 한국과 우루과이가 치른 A매치는 모두 두차례.첫번째는 지난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마주쳤고,두번째는 지난해 2월14일 몬테비데오에서 가진 친선경기.한국은 각각 0-1 1-2로 모두 져 2연패의 열세에 있다. 지난해 경기에서 한국은 김도훈이 한 골을 넣은 반면 우루과이는 세바스티안 아브레우(나치오날)가 두 골을 터뜨렸다. 우루과이는 12년 만의 본선 진출인 지난해 한·일월드컵에서는 A조에 속해 조별리그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이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8위로 떨어져 21위인 한국에 뒤지게 됐지만 남미의 양강인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버금가는 축구저변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지난 30년 자국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데 이어 50년 두번째 정상에 올랐지만,이후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통산 10차례나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 감독 우루과이는 자기 진영에서 수비하다 빠르게 역습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수비 라인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차분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주문하고 있다.플레이 메이커인 알바로 레코바와 스트라이커 디에고 포를란은 빠르고 지능적인 선수들이다.이들을 적절히 봉쇄하는 동시에 상대의 허를 찌르는 작전을 구사하겠다.안정환이 군 입대로 빠졌지만 대신 최용수와 조재진 등을 기용,공백을 메우겠다.다소 미흡한 패스력도 많이 향상돼 경기 전망은 밝은 편이다.다만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의 뛰어난 개인기에 휘말리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한·일전에서 보인 적극적인 모습을 유지한다면 승리는 우리 것이다. ●후안 라몬 카라스코 우루과이 감독 지휘봉을 잡은 지 한달 만에 갖는 첫 A매치라서 각오가 남다르다.나의 축구에 대한 철학은 ‘즐기는 축구’다.예전과는 다른 우루과이 축구의 참모습을 보여주겠다.우루과이 축구의 본래 모습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협력축구다.레코바나 포를란처럼 명성있는 선수 외에도 좋은 선수가 많아 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공격축구를 구사해 반드시 경기를 승리로 이끌겠다.지난 한·일월드컵에서 본한국축구는 강한 정신력과 체력,그리고 기술이 뛰어난 역동적인 축구였다.경기 전반을 휘어잡는 스피드도 상대하기에 껄끄러운 부분이다.지난해 월드컵 이후 시작한 대표팀 세대교체 작업의 중간 평가도 될 것이다.
  • ‘4강 신화’ 그날의 감동 되살린다 / 방송사 월드컵1주년 특집 봇물 태극전사 후일담등 볼거리 풍성

    ‘그날의 감격을 다시 한번.’ 2002 한·일 월드컵대회 1주년을 앞두고 방송사마다 월드컵 관련 특집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시선 사로잡기에 나선다. SBS는 네덜란드,독일 등 유럽에서 현지 취재한 태극전사들의 후일담을 담은 ‘월드컵의 추억’(28일 오후 11시5분)을 마련했다.16강에 못오르더라도 무조건 일본보다 잘해야 한다는 대한축구협회의 특명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던 히딩크 전 감독의 비화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국 대 이탈리아전에서 판정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에콰도르 모레노 주심의 인터뷰도 눈길을 끈다.모레노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승용차를 받았다는 모함과 런던에서 테러를 당했다는 악소문에 시달렸지만,당시 자신의 판정이 정당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KBS1은 새달 4일 ‘2002 월드컵 4강 신화,그후 1년’(오후 11시)을 방영한다.이용수 전 축구협회 기술위원장(KBS축구해설위원)과 히딩크 전 감독이 1년 만에 만나 월드컵에 얽힌 얘기를 풀어놓는다. 이영표,박지성,송종국,설기현 등 해외로 진출한 선수들의 활동 모습과 월드컵이후 세계인이 평가하는 한국 축구의 위상,그리고 코엘류 감독 체제 한국 축구가 나아갈 길을 알아본다. MBC는 27일부터 지난해 월드컵 당시 모든 한국 경기를 다시 보는 특집 ‘위풍당당 코리아’를 27일부터 시작했다.새달 11일까지 월∼금요일 낮 12시15분이다.12일에는 ‘월드컵이 우리에게 남긴 것’을 주제로 결산 좌담도 갖는다. EBS가 준비한 월드컵 특집은 조금 색다르다.독일과 브라질의 결승전이 있던 지난해 6월30일 부탄의 수도 팀부에서 열린 세계 최하위팀 결정전을 담은 다큐멘터리 ‘꼴찌들의 월드컵’(6월1일 오후 10시)을 내보낸다. 각각 FIFA랭킹 202위와 203위인 부탄과 몬트세랫의 대결은 부탄이 4대0으로 압승을 거뒀으나 트로피는 반으로 잘라 양팀 모두에 수여됐다.조기축구경기나 다름없는 이 대회를 네덜란드 영화사가 준비과정에서부터 폐회식까지 꼼꼼하게 담아냈다.지상 최대의 스포츠 쇼라는 비난을 받는 월드컵 대회의 의미를 한번쯤 돌아보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하프타임 / 여자월드컵축구 미국서 개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개최지가 바뀐 제4회 여자월드컵축구대회가 미국에서 열리게 됐다.국제축구연맹(FIFA)은 27일 스위스 취리히 본부에서 긴급위원회를 열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해 여자월드컵을 미국으로 옮겨 치르기로 결정했다.대회 기간은 9월23일부터 10월11일까지다.
  • 정관계·언론인·조폭까지… 커지는 의혹

    월드컵 휘장사업권을 둘러싼 로비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이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은 구속된 김용집 전 월드컵조직위원회 사업국장 말고도 정치인 수명,지방자치단체장,지방주재기자 등 10명을 훨씬 넘어서 대형비리로 확대될 공산이 크다. 이 의혹의 발단은 2000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휘장사업권을 따낸 외국계 회사인 CPP코리아가 사업 편의를 봐달라며 국내 정관계 인사에게 돈을 뿌렸다는 것이다.구속된 김 전 국장은 CPP 김철우 사장으로부터 2000년 4∼9월 편의 제공 청탁과 함께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CPP는 그해 4월 총선을 전후해 민주당 중진 정치인 L·H씨와 동교동계 인사 K씨 등에게도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정치권 로비는 평소 발이 넓은 CPP 김모 회장이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만 해도 휘장사업은 수백억원의 이익을 남길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에 CPP측이 수억∼수십억원을 뿌렸을 개연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이 과정에서 중앙일간지 지방주재 기자였던 박모씨는 CPP와 납품업체를 연결시켜주고 수억원을,경찰간부 정모씨는 CPP의 사업편의를 봐준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하지만 CPP가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생기고,수익사업을 외국계 회사인 CPP가 운영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일자 CPP측은 사업권을 유지하기 위해 또다시 로비를 시도했다.친분이 있던 한나라당 N·P의원 등에게 금품을 건네 사업권 유지를 부탁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CPP의 사업권은 2001년 12월19일 휘장사업 경험이 없는 코오롱TNS로 넘어갔다.이 과정에서 청와대 수석 K씨와 비서관 C씨,정부투자기관 사장 C씨,월드컵조직위 고위관계자 L씨 등이 사업권이 코오롱TNS로 넘어가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일부 조직폭력배들은 CPP 납품업자와 코오롱TNS 납품업자 사이에 생긴 마찰을 강압적으로 무마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강충식기자
  • [임은주의 킥오프] 페어플레이 정신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둘째도 페어플레이다.스포츠의 기본 정신이기도 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도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간에 페어플레이가 상실되면 강력하게 조치할 것을 모든 심판들에게 인지시킨다.얼마전 부산과 울산의 프로축구 K-리그 경기는 프로선수의 기본 철칙인 동업자 정신과 페어플레이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예다. 상대가 깊숙한 태클로 부상을 당할 염려가 있는 상황에서 승부에 집착해 파울을 하고,파울한 상대팀 선수에게 보복을 하다 두 선수 모두 퇴장됐다.본인은 물론 팀에도 피해를 줬고,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도 실망을 안겼다.누가 더 잘못했는가를 따지기 전에 승부에 지나치게 집착해 페어플레이가 실종된 결과다. 필자도 경기를 진행하다 보면 유사한 경우를 많이 경험한다.파울당한 선수가 뒹굴면서도 누가 파울했는지를 팀 동료에게 묻는다.보복을 위해서다.비록 상대팀이지만 모두가 선·후배인지라 후배가 상대팀 선배의 비위를 건드리는 언사를 했다면 곧바로 험악한 상황으로 번지기 일쑤다. 각 팀마다 상대팀의 주요 선수를 집중 수비하는 것은 이기기 위한 전술의 하나지만 잡아당기거나 밀고,감정을 건드리기 위해 욕설을 하는 행위는 정말 유감이다.일일이 심판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선수들 스스로 지켜야 하는 기본적 동업자 정신이 필요한 것 같다. 필자가 프로심판 1년차인 지난 99년 울산과 부산의 경기에서 안정환 선수를 퇴장시킨 일이 있다.당시 부산의 프리킥 상황에서 현대의 이길용 선수가 공 앞에서 프리킥을 지연시키자 지고 있던 대우의 안정환 선수가 상대선수를 발로 차 퇴장시켰다. 규칙에는 때리려는 행위자체도 퇴장에 속한다.경기가 풀리지 않는다고 욕을 해도 마찬가지다.경기를 하다보면 안타까운 상황들이 많다.상대의 지능적인(?) 파울을 당한 선수가 감정이 격해져 보복을 하다 퇴장당할 때다. 선수도 사람이다 보니 상대팀의 파울에 감정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복 행위를 함으로써 자신이나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보복으로 인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경기가 끝난 뒤후회해 봐야 소용없는 일이다. 진정한 프로는 90분간 벌어지는 경기 속에서 체력적으로도,정신적으로도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축구 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A매치데이 “이변은 없었다”/ 스페인, 에콰도르에 4 - 0 완승 네덜란드·포르투갈은 무승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올해 두번째 ‘A매치 데이’인 1일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스페인의 골잡이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는 에콰도르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002월드컵 우승팀이자 FIFA랭킹 1위 브라질은 호나우두 등 베스트 멤버를 풀가동하고도 피로 누적에 발목이 잡혀 멕시코와 득점 없이 비겼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만난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은 격전을 치른 끝에 1-1로 비겼다. 포르투갈과의 지난 8차례 경기에서 단 1승밖에 올리지 못한 네덜란드는 전반 27분 로이 마카이의 힐패스를 받은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가 골지역 중앙에서 골문 왼쪽을 파고들며 강슛으로 선제골을 잡아냈으나,막판 시망 사브로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스페인은 편도선 수술로 결장한 라울 대신 투입된 모리엔테스가 전반 20·22분 연속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9분 세번째 골로 해트트릭을 작성해 에콰도르에 4-0의 대승을 거뒀다.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에 패한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의 뒤를 이은 이나키 사에스 감독은 이날승리로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체코는 프라하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몰아쳐 2002월드컵 3위 터키를 4-0으로 가볍게 돌려세웠고,이탈리아는 스위스 원정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독일은 브레멘에서 열린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업고 1-0으로 이겨 4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이밖에 프랑스는 이집트를 5-0,아르헨티나는 리비아를 3-1,덴마크는 우크라이나를 1-0으로 각각 꺾고 전통의 강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2004유로컵 조별예선에서는 1조의 슬로베니아가 몰타를 3-1로,이스라엘이 키프로스를 2-0으로 각각 이겼다.10조의 그루지야는 러시아를 1-0으로 제치는 이변을 일으키며 첫 승을 신고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월드컵 휘장사업 로비 실체있나

    월드컵 휘장 사업과 관련한 로비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시장규모가 수천억원대로 예상되자 사업권자들이 정·관계 인사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펼쳤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하지만 검찰이 청구한 김용집 전 월드컵조직위원회 사업국장의 수뢰 혐의 영장이 지난달 24일 기각되면서 수사가 주춤한 상태다.월드컵 휘장 사업권을 갖고 있던 CPP코리아측이 김 전 국장에게 로비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법원이 영장을 기각한 이유다.법원의 판단대로라면 전방위 로비는 낭설에 불과하다. ●경험없는 코오롱TNS 선정 의혹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2001년 12월 사업권이 CPP코리아에서 코오롱TNS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로비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휘장사업에 경험이 없는 코오롱TNS가 선정된 데는 정권 실력자들이 배후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의혹에 등장하는 인물은 당시 여권 중진 의원과 실세 장관·정부기관장 등이며,코오롱TNS가 마련한 로비자금만도 수백억원대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납품업자들 미확인 루머 유포설도 이에 대한조직위의 반론도 만만찮다.CPP코리아나 코오롱TNS에 납품을 했던 업자들이 결국 휘장사업 실패로 손해를 보자 확인이 안된 각종 루머를 퍼뜨린다는 것이다. 게다가 휘장사업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스위스 ISL측이 쥐고 있기 때문에 국내 정치인이나 조직위원회에 로비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로비가 필요하다면 ISL측을 상대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검찰은 김 전 국장이 직무와 관련해 업체로부터 돈을 받았음을 확신하며 영장을 재청구한다는 방침이다.로비는 분명 있었다는 것이다.김 전 국장의 사법처리 여부가 이번 사건의 파장을 짐작할 수 있는 가늠자인 셈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임은주의 킥오프] 여자축구에도 사랑을

    남자축구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여자 국가대표팀이 올해 여자월드컵에 도전한다. 여자대표팀은 이달 태국에서 치르기로 예정됐다 사스 여파로 연기된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겸 월드컵 예선을 거쳐 9월 중국에서 열리는 본선에 나간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999년 미국여자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로 이제 여자월드컵도 남자월드컵 못지 않은 기대와 흥분으로 전 세계축구 팬들을 놀라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4회 대회가 될 중국 여자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이미 6개 대륙에서 예선을 치러 유럽에서는 독일 노르웨이 러시아 스웨덴 프랑스가 확정됐고,아프리카에선 나이지리아 가나,북중미에서는 세계최강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9월 전까지 아시아와 남미,오세아니아 등 나머지 대륙에서 예선을 치른다.아시아는 홈팀인 중국이 자동출전권을 확보한 가운데 남은 2.5장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적어도 3위안에 들어야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그러나 아시아에 배정된 2.5장 티켓의 주인이 되기 위해선 적어도 북한 일본 타이완의 벽을 넘어야 하는 부담감도 적지 않다. 한국은 홍콩 태국 북한과 한 조에 속해 예선을 치르는데 마지막 경기인 북한전이 월드컵으로 가는 최대 고빗길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근래 수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온 한국 여자축구는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합숙훈련을 마치고 현재는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활약중이다. 우리가 다시 한번 2002한·일월드컵에서 남자축구가 일궈낸 기적을 재연하기 바란다면 또 한번의 국민적 응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국 여자축구는 실업팀이 두팀밖에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지난 2001년 토토컵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아시아 최강 중국을 따돌리고 우승한 저력이 있다. 구기종목에서 절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한국 여자들의 선전을 위해 남은 시간 동안 ‘꿈(★)은 이루어진다.’는 문구와 같이 그들에게 좀더 관심과 사랑을 보낼 시간인 것 같다. 그들이 이루는 꿈들은 곧 국민 모두의 꿈이기 때문이다. 축구 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하프타임 / 한국, FIFA랭킹 2계단 하락 21위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21위로 밀렸다.한국은 FIFA가 24일 발표한 4월 순위에서 랭킹포인트 660점으로 스웨덴(662)에 이어 21위를 마크,지난달에 견줘 두 계단 떨어졌다.콜롬비아전 무승부에 이어 일본에 패하는 등 잇단 A매치에서 랭킹포인트를 쌓지 못한 게 순위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한국을 꺾은 일본은 변동없이 25위를 유지했다.브라질이 1위를 질주했고,잉글랜드가 7위로 두 계단 오른 가운데 코스타리카는 18위를 차지,처음으로 20위권에 진입했다.
  • [임은주의 킥오프]월드컵 개최국 심판의 자부심

    국제심판으로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에 갈 때마다 각 대륙의 심판들과 자연스럽게 자기나라의 프로리그 시스템과 선수들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그때마다 최고의 경기만 배정받는 나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한국 프로축구 K-리그로 이어진다.1부와 2부에 몇 팀이 있는지,유럽에 진출한 스타 플레이어가 있는지 등등.간혹은 곤혹스럽다.선수도 선수지만 프로 1부리그에 10개팀뿐인 나라에서 온 나로서는 심판만은 내가 세계 최고가 돼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2002월드컵이 끝난 지금은 두 가지 고민이 그런대로 해소됐다.프로 1부 리그는 대구와 상무가 가세해 12개팀이 됐고,유럽에도 많은 선수들이 진출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은근히 국제대회가 기다려진다. 국제대회를 위해 외국으로 자주 나가는 국제심판들도 선수들만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커 나간다.영어를 못하거나,자질이 떨어지거나,대륙의 파워가 약하면 억울한 상황이 한두가지가 아니다.심판들도 철저하게 각 대륙의 심판위원장 출신인 감독관으로부터 등수가 매겨진다.국가별 축구 순위가 있듯 심판들도 1년간 거친 경기를 통해 서열화되는 것이다. 심판들의 꿈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월드컵 출장이다.그 꿈을 위해 젊은시절을 명예 하나만 믿고 그라운드에서 땀을 흘린다.필자는 1999년 미국 여자월드컵 당시 아시아에서 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대기심판에만 머물다 독일과 멕시코의 예선 마지막경기에 간신히 배정받은 적이 있다.6-0의 스코어가 말해주듯 일방적인 경기에 배정 받았다는 사실에서 역시 차별감을 떨치지 못했다. 물론 이후 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 가장 중요한 빅 매치만 배정 받았지만 아직까지도 그날을 잊을 수 없다. 필자는 국가대표,대학팀 감독,심판을 다 거쳤다.가끔 세 가지 중 어떤 것이 가장 힘들었느냐는 질문을 받는다.세 가지 다 장·단점이 있지만 선수 때는 체력훈련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고,감독 때는 성적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지금 심판으로서 느끼는 것은 양쪽 모두다.선수 때보다 더 많은 운동을 하고 정확한 판정을 위해 매일 두 편 이상의 축구비디오를 분석하고 외국에 있는 친구들과 메일이나 채팅을 통해 토론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월드컵 개최국의 심판으로서 갖는 자부심은 이 모든 스트레스를 잊게 해준다. 축구 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양팀감독 스타일

    ‘코엘류냐,지코냐.’ 16일 한·일전 축구는 양팀 새 사령탑의 첫 대결에도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코엘류 감독이 자상하고 대화를 즐기는 ‘덕장’이라면,93년 J리그 원년부터 일본축구의 교사를 자청해온 지코는 화끈한 공격력을 강조하는 ‘용장’이다.현역시절 수비수로 뛴 탓인지 코엘류는 안정된 수비를 강조하는 반면,1980년대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명성을 날린 지코는 공격에 비중을 둔 이기는 축구를 지향한다. 하지만 개인기를 중시하는 남미식 축구를 모태로 한다는 점은 같다.현역시절인 82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스타 대 유럽올스타전에서 격돌,코엘류가 수비수로 활약한 유럽팀이 3-2로 이겼다.이번 경기는 지코의 설욕전이 되는 셈이다. 더욱이 지코는 일본 감독 취임 때부터 “한국을 잡아야만 아시아 제패가 가능하다.”고 강조했고 지난해 7월 부임 이후 3경기에서 무승(2무1패)에 그친 이후에는 “첫 승을 한국전에서 거두겠다.”고 공언하고 있다.역시 취임 이후 첫승이 아쉬운 코엘류는 “지코가 훌륭한 선수였다는 건 알지만 감독으로서의자질은 모르겠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코엘류 감독은 “라이벌전의 특성상 선수들이 심리적·정신적으로 강해지므로 오히려 더 쉬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하프타임/ 포르투갈 축구, 브라질 격파

    포르투갈이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에서 37년만에 처음으로 세계 최강 브라질을 꺾었다.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30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종료 9분전 터진 미드필더 데코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 하프타임/한국 FIFA랭킹 19위

    |파리 AFP 연합|국제축구연맹(FIFA)이 27일 발표한 3월 FIFA랭킹에서 한국이 19위로 한 계단 올랐다.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20위를 유지했던 한국은 랭킹 포인트가 2월과 같은 668점이었으나 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지난달 19위에서 20위로 떨어지면서 한 단계 상승했다. 3월 랭킹에서는 브라질이 1위를 지킨 가운데 지난달 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승리한 스페인이 프랑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29일 부산에서 한국과 A매치를 갖는 콜롬비아는 37위를 유지했다.
  • ‘코엘류 신화’ 스타트...1기 대표팀 22명 부산서 첫 소집

    ‘1기 코엘류호’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움베르투 코엘류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팀 구성 이후 27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처음 소집됐다. 이영표(PSV에인트호벤) 김남일(엑셀시오르) 설기현(안더레흐트) 최용수(제프 이치하라) 안정환(시미즈) 등 5명의 해외파를 포함,이날 소집된 대표선수 22명은 상견례를 가진 뒤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가벼운 러닝을 시작으로 손발을 맞추며 29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갖는 콜롬비아와의 국가대표팀간 친선경기에 대비했다. 취임 후 한국축구 파악에 몰두해온 코엘류 감독은 지난달 27일 국내 정착후 한 달 만에 갖는 이번 첫 A매치를 통해 자신의 축구철학을 선보이고 거스 히딩크 감독 체제에서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한국축구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된 코엘류감독은 콜롬비아에 맞서 수비수가 넷인 포백을 바탕으로 한 4-2-3-1 전형을 시험 가동할 방침임을 밝혀 주목된다. 유럽에서 선진축구의 모델로 자리잡은 포백시스템은 이미 히딩크 감독이 취임초기 여러차례 시도했다가 접목에 한계를 느껴 포기한 시스템. 그러나 코엘류감독은 한국축구가 월드컵을 통해 전반적으로 성숙했고 전술 운영의 폭도 넓어졌다는 판단에 따라 데뷔전부터 자신의 구상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편 마투라나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대표팀은 이날 인천공항을 거쳐 오후 7시 김해공항에 도착,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콜롬비아는 FIFA랭킹이 한국(19위)에 18계단 뒤진 37위이고 한·일월드컵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지만 2001년 남미선수권인 코파아메리카를 제패한 전통의 강호로 남미 특유의 개인기와 스피드가 강점이다. 곽영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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