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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언론 “FIFA는 박지성만 총애, 둥팡줘는 홀대”

    中언론 “FIFA는 박지성만 총애, 둥팡줘는 홀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지난 11일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박지성이 각종 언론을 통해 ‘우승 공신’으로 인정받자 중국언론이 서운함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닷컴 스포츠는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올라온 ‘박지성, 코리안 더블을 바라보다’(Park eyes Korean double· AFP 통신발)는 제목의 기사를 예로 들며 “FIFA는 박지성만 총애하고 둥팡줘는 홀대하고 있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세계 언론 및 FIFA가 아시안 선수중 UEFA컵 우승을 차지한 제니트 김동진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박지성에만 주목하자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둥팡줘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것에 불만을 토로한 것. 소후닷컴은 “둥팡줘와 박지성은 각각 한국과 중국에서 큰 열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많은 팬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한국의 ‘뒷골목 재주꾼’과 중국 ‘선봉의 샛별’중 누가 더 언론의 큰 환영을 받고 있는가”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이어 “FIFA는 현재 이 같은 기사들을 게재함으로서 현재 유럽 축구계에서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한국인을 돋보이게 하려는 속셈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기사와 함께 ‘둥팡줘가 박지성과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 하는가’라는 질문에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소후닷컴의 한 네티즌(220.173.24.*)은 “둥팡줘는 아직 더 노력해야 한다. 최근 실적으로 보면 박지성과는 큰 차이가 난다.”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125.73.247.*)은 “이미 퍼거슨 감독의 눈에는 그가 없다. 가야 할 길이 아직 멀었다.”며 둥팡줘의 실력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했다. 또 “둥팡줘가 아시아의 자부심이라니 처음 듣는 소리”(222.244.237.* ), “박지성은 자신의 실력으로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는 인정해야 한다.”(218.69.108.*), “둥팡줘가 축구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는지도 의심스럽다.”(221.217.171.*)며 둥팡줘를 비난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이에 반해 일부 네티즌들은 “퍼거슨 감독은 둥팡줘를 너무 무시하고 있다. 그에게 출전의 기회조차 주지 않으니 실력을 어떻게 알겠나”(222.174.117.*), “FIFA가 중국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있다. 둥팡줘도 박지성에 비해 모자랄 것이 없다.(221.222.229.*) 등의 의견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북전 서울서” 대못질

    국제축구연맹(FIFA)이 북한의 월드컵 남북축구 2차전 장소 변경 주장을 일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최근 FIFA로부터 새달 22일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별리그 3조 6차전인 남북전의 경기 시간과 장소, 심판과 경기감독관, 심판감독관 등의 배정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주심에는 말레이시아 심판이 배정됐고, 일본인 심판감독관과 괌 출신 경기감독관이 6월2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를 진행한다. 북한축구협회 손광호 부위원장이 지난 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사무국을 방문, 남북전 서울경기를 제3국에서 열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지만 FIFA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 셈.FIFA는 지난달 초 이미 북한으로부터 이 경기를 서울이 아닌 제3국에서 열어야 한다는 뜻을 전달받았지만 FIFA는 결국 “규정과 원칙을 존중한다.“는 입장과 함께 서울 개최권을 못박은 것으로 보인다. FIFA는 북한으로부터 제3국 개최 요청을 받은 뒤 대한축구협회에 선수단 안전 대책을 문의했고, 협회는 “2002한·일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적이 있는 만큼 경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협회 측은 “북한이 지난 3월26일로 예정됐던 평양경기를 중국 상하이에서 치른 점을 들어 서울경기 역시 제3국 개최를 주장하기 위해 FIFA와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FIFA가 선수단 안전대책을 문의한 뒤 심판진을 배정한 건 서울 개최를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北 “서울 경기도 제3국서”

    북한이 새달 22일 서울에서 치러질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남·북 2차전을 제3국으로 옮길 것을 주장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대응과 결과가 주목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6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손광호 북한축구협회 부위원장이 전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연맹 사무국을 방문, 모하메드 빈 함맘 AFC 회장과 새달 22일 남북 2차전 등 여러 문제를 협의했다고 전했다. 손 부위원장의 방문은 함맘 회장의 59세 생일(8일)을 축하하기 위한 것.“AFC 발전을 기원한다.”는 최남균 북한축구협회 위원장의 서신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례적인 방문이지만 축구계 고위 관계자가 하필이면 경기를 한 달 반 남짓 남겨두고 AFC 수뇌부와 접촉한 건 뭔가 ‘물밑작업’이 진행되고 있지 않으냐는 의혹을 낳게 했다. 조중연 축구협회 부회장도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북한이 서울경기를 제3국에서 개최하자는 주장을 펴는 움직임이 감지됐다.”고 확인한 뒤 “그러나 우리 홈경기인 2차전 서울 개최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북한의 논리는 간단하다.“남북 1차전 홈경기를 상하이에서 연 만큼 서울 경기 역시 ‘제3의 장소’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것. 사실 북한은 진통 속에 치러진 1차전 협상 당시에도 “2차전(서울) 역시 제3국으로 옮겨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세계대회의 규정을 여전히 간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 ‘억지’가 통할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 대한축구협회측은 “홈경기를 개최하는 입장에서 우리는 FIFA의 기준과 규정에 맞게 경기를 준비하고 치를 것”이라면서 “서울에 오든, 안 오든 그건 북한대표팀의 자유지만 결과에 대해선 그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해 북한이 끝내 서울경기를 거부할 경우 ‘몰수패’를 당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FIFA는 ‘정해진 경기에 납득하지 못할 이유로 출전하지 않을 경우 0-3 몰수패를 준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협회는 오는 31일 같은 3조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홈경기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8시에 열리는 것으로 장소와 시간이 확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성화호 “무조건 조1위로 8강”

    언뜻 보면 대충 ‘그림’이 그려질지도 모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와 17위 카메룬, 그리고 38위로 가장 해볼 만한 온두라스. 월드컵을 비롯해 굵직한 축구대회 조별리그 대진이 나올 때면 각국이 ‘아전인수’격의 승·무·패 확률을 점친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최소한 접을 경기는 접고,1∼2개 팀과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어리석은 출사표를 던진 적이 있었다. 그 때마다 1승1무1패의 전적에 놀아났고, 결국 탈락의 쓴맛을 봤다. 사실,1승1무1패라는 전적은 ‘허수’다. 보기엔 달콤하지만 막상 씹어보면 썩은 과일이나 다름없다. 지난 1월 스페인 전지훈련 이후 주목을 끌지 못하던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본선 16강 조별리그 대진표를 받아들었다.D조의 한국은 개막 하루 전인 8월7일 카메룬과 D조 개막전을 치르고 이탈리아(10일), 온두라스(13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카메룬과 이탈리아전은 친황다오의 올림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전은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박성화 감독은 “조 1위로 8강에 오르겠다.”면서 “한 경기라도 놓치면 위험하기 때문에 매 경기 배수진을 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미리 승·패를 각오하고 경기에 임하는 ‘패착’은 없을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것. 한국올림픽대표팀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차에 밀려 가나에 2위 자리를 빼앗긴 아픈 기억이 있다. 2년 전 독일월드컵 때에도 한국은 같은 전적을 거둔 뒤 다른 팀과 ‘경우의 수’를 따지다 결국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 다른 두 팀과 나란히 2승(1무)을 손에 쥐고도 골 득실에 밀려 쓴 잔을 들었던 시드니올림픽을 곱씹어보면, 가능한 패전 없이 2승 이상은 올려야 8강을 보장받을 수 있다. 더욱이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과 만나게 될 세 팀은 FIFA 랭킹에서 모두 상대적 우위에 있다. 지난 3월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컵 온두라스-미국전을 참관했던 박 감독은 “미드필더진과 수비가 탄탄해 미국보다 오히려 낫더라.”면서 “이탈리아, 카메룬 못지않게 온두라스도 안심할 수 없는 팀”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또 “아직 베일에 가려 있는 이탈리아, 카메룬에 대한 정보는 5∼6월 예정된 이들의 경기를 통해 장단점 파악에 나설 것”이라면서 “예정보다 이른 새달 26일 대표팀을 소집,3주 동안 훈련한 뒤 7월21일부터 최종 담금질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성화호 올림픽 본선 ‘가시밭길’

    박성화호 올림픽 본선 ‘가시밭길’

    올림픽 2회 연속 8강행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8월 베이징올림픽 본선에서 이탈리아, 카메룬, 온두라스와 한 조에 묶여 8강 길이 험난해졌다. 한국은 20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중국 베이징 리젠트호텔에서 개최한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추첨에서 이 세 나라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8월7일 허베이성 동쪽 랴오둥만의 항구도시 친왕다오에서 시작되는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어야 2004년 아테네대회에 이어 2연속 8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8월7일 오후 8시45분 친왕다오에서 카메룬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10일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이탈리아와,13일 오후 6시에는 상하이에서 온두라스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박성화 감독은 조추첨 뒤 “우려했던 네덜란드,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과 만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며 “대체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예선 우승국인 카메룬(국제축구연맹 세계 랭킹 17위)이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세계 3위)보다 더 두려운 상대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연령 제한이 있는 대회에선 어김없이 아프리카팀의 돌풍이 매서웠다.”며 “공격 조직력이 월등히 앞선 카메룬을 막는 비법을 치밀하게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수비가 좋아 우리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론 골을 넣지 못한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그나마 본선 진출국 중 최약체로 지목된 온두라스(세계 38위)와 한 조가 된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었지만 온두라스 역시 한국(50위)보다 12계단이 높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대표팀끼리의 전적에서 이탈리아와 한번 싸워 졌고 카메룬과는 맞붙은 적이 없다. 다만 온두라스는 한 차례 싸워 이긴 적이 있다. 일본은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미국과 B조에, 개최국 중국은 브라질, 벨기에, 뉴질랜드와 C조에, 호주는 코트디부아르, 아르헨티나,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A조에 포함돼 역시 8강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열린 여자 12강 조별리그 추첨에선 북한이 남미의 강호 브라질과 전차군단 독일, 아프리카의 복병 나이지리아와 함께 ‘지옥의 조’인 F조에 편성됐다.E조에는 중국, 스웨덴, 아르헨티나, 캐나다가,G조에는 노르웨이, 미국, 일본, 뉴질랜드가 포함됐다. 한국은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올림픽 축구 조추첨 행사 참석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20일 오후 8시 중국 베이징의 레전트 호텔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추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베이징올림픽 본선에는 한국과 개최국 중국 등 모두 16개국이 올라와 있다.
  • 중학생 축구선수 심장검사 의무화

    국내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손꼽히는 이관우(30·수원)는 지난달 19일 제주와의 K-리그 경기 도중 자칫 큰일을 당할 뻔했다. 수비수의 깊은 태클에 공중으로 붕 떴다가 필드에 떨어진 그는 의식을 잃었고 혀가 말려들어갈 뻔했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응급처치를 받고 의식이 조금 돌아왔고 후송된 병원에서 아무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고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 만약 혀가 뒤로 말려 기도를 막아, 산소공급이 중단되면 뇌사로 이어질 수 있는 끔찍한 순간이었다. 지난해 2월 아스널과의 칼링컵 결승전에서 수비수의 발길질에 얼굴을 맞은 존 테리(첼시)도 혀가 뒤로 말렸지만 동료 안드리 첸코가 재빨리 빼내줘 목숨을 구한 일이 있다. 그뒤 고액연봉 값을 못한 첸코가 유일하게 팀을 위해 한 일이 테리의 목숨을 구한 일이란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축구선수에게 늘 따라다니는 이같은 돌연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준)가 내년부터 중학교에 입학해 처음 협회에 등록하는 선수들에게 심장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협회는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모든 대회에 선수들의 의무(醫務)기록 제출을 의무화함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사회를 통해 ‘돌연사 방지를 위한 유소년 축구선수 심장검사 실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협회는 전국 64개 병·의원을 지정해 올해 중학교에 입학해 등록을 마친 23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심장검사를 받게 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중학교에 입학해 축구협회에 등록하는 선수들은 반드시 심장검사 결과를 첨부해야 등록이 인정된다. 협회는 207개 FIFA 회원국 가운데 처음이며 경기 외적인 지원에서도 진일보한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협회는 18일 오후 2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한의사협회와 ‘등록선수 심장검사 협약식’을 갖고 64개 병·의원을 지정병원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FC바르셀로나 호나우지뉴 AC밀란에 새 둥지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에 몸을 담고 있는 호나우지뉴(28)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밀란에서 ‘하얀 펠레’ 카카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유럽축구 전문 온라인매체 ‘골닷컴’은 아직 구체적인 몸값 협상이 시작되진 않았지만 바르셀로나와 AC밀란이 그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11일 전했다. 이로써 호나우지뉴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던 AC밀란에 새 둥지를 틀어 카카, 파투, 부상에서 회복 중인 호나우두 등 쟁쟁한 삼바군단 멤버들과 한 식구가 됐다. 그의 이적료는 2000만유로(약 30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03년 파리 생제르맹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호나우지뉴는 2004년과 2005년 연거푸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인물.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 감독과의 불화 등으로 정규리그 30경기에서 13차례만 선발로 나와 8골 2도움에 그쳤고 오른쪽 허벅지 근육 파열로 시즌을 마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지성·조재진 와일드카드 후보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조재진(27·전북), 염기훈(25·울산) 등이 예상대로 베이징올림픽에 나갈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가 3일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48명의 예비명단에서 박성화 감독은 세 선수 외에도 김치곤(서울), 김동진(러시아 제니트), 김치우(전남), 이호(제니트), 김정우(성남) 등 24세 이상 선수 8명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은 와일드카드 후보에서 제외됐다. 이와 함께 박 감독은 박주영(23·서울), 백지훈(23·수원) 등 기존 멤버들과 함께 최근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박현범(21·수원), 조동건(22·성남), 서상민(22·경남) 등도 포함시켜 이들의 최종 발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명단은 추가·변경할 수 있지만 대회 기간 벤치에 앉을 수 있는 18명의 최종명단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되는 7월23일 이후에는 어려워진다. 물론 대표팀은 4명을 더 현지에 데려갈 예정이다.한편 지난 1월 스페인 전지훈련 이후 개점휴업 중인 올림픽대표팀은 대회 개막 한 달 전 소집하도록 돼 있는 규정 때문에 고민해오다 6월 초 2주간과 개막 직전 2주간 소집훈련으로 운영의 묘를 살리기로 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우리말 여행] 주최와 주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주최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은 한국과 일본 축구협회가 공동으로 했다. 주최하는 곳이 더 상위 기관이다. 주최는 행사나 모임을 기획해 연다는 의미다. 주관은 어떤 일을 책임지고 맡아 관리한다는 뜻이다. 주최는 여는 것에, 주관은 관리와 운영에 초점이 있다. 주최하는 곳에서 주관하는 일까지 겸하기도 한다.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선거판 얼굴마담 스포츠 스타들

    18대 총선이 겨우 엿새 남았다. 일부 유세장에는 연예인들이 등장한다.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이번 총선에서도 비중 있는 승부처에는 연예인들이 어김없이 얼굴을 비추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연예인의 이미지와 상관 없이 일단 유세장에 나타나면 군중을 불러들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정치 혐오 때문에 팔짱 끼고 물러서 있던 유권자에게 ‘후보자가 아니라 연예인을 보기 위해’란 작은 명분을 준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다가가면 후보자는 열변을 토한다.‘얼굴 마담’이란 말이 어울리는 순간이다. 그렇다면 스포츠 스타라면 어떨까. 지난 3월31일 총선 격전지 가운데 한 곳인 서울 동작을 선거구의 유세장에 부산 아이파크의 황선홍 감독과 안정환 선수가 나타났다.울산 현대 김정남 감독, 프로농구 전주 KCC의 허재 감독, 축구협회 이회택 부회장과 김주성 국제부장까지 나섰다. 협회의 주요 간부와 ‘범현대가’ 구단 사람들이 얼굴 마담으로 나선 것이다. 유세 효과가 작지 않았을 것이다. 황선홍과 안정환이라면 웬만한 연예인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지녔다. 오랫동안 경기력 저하와 관중 감소로 고전했던 부산이 올시즌 재기의 활력을 얻은 것도 두 축구인의 ‘티켓 파워’ 때문이다.그 때문에 과연 그들이 그 시간에 그곳에 있어야 했는지 의아스럽다. 시즌이 개막하면 감독과 선수들은 개인 활동을 최소화한다. 과거처럼 사생활이 거의 없는 합숙은 아니지만, 그래도 경기와 무관한 대외활동을 줄인다. 개인과 구단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면 경기력 강화에 전념하는 것이 시즌 중의 상식이다. 황선홍 감독과 안정환은 전날 부산에서 광주 상무와 정규리그 경기를 치렀으며 곧바로 주중에 벌어지는 컵대회 제주 원정을 준비해야 했다. 울산 김정남 감독도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서울로 향했다.허재 감독 역시 KCC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태라 여유있는 형편은 아니다. 몇 시간 짬을 냈다고 타박할 일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임원은 개인 목적과 이익을 위해 어떤 방법으로든 그 자리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정몽준 후보는 바로 이 기구의 부회장이다. 2002년 가을의 일이다. 그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마침 경남에서도 규모가 상당한 사찰에서 큰 법회가 열렸다. 당시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정몽준 회장이 사찰을 방문했는데 축구협회 임직원들이 수행했다. 나는 누군가와 눈을 마주쳤는데, 그는 대단히 어색하고 민망하게 웃었다. 나는 아직도 그의 표정을 잊지 못한다.‘어쩔 수 없지 않으냐.’는 표정을 나는 사당동 한 백화점 앞의 유세단상에 오른 축구인들의 얼굴에서 다시 발견했다.정몽준 후보가 거듭 팔을 치켜세우며 한마디씩 하라고 했지만, 그들은 쑥스럽게 웃기만 했다.그들이 완전한 즐거움을 누리며 생의 온전한 열정을 발산하는 곳은 유세장이 아니라 축구장임을, 난 그 어색한 웃음에서 느꼈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2008 피스퀸컵] 女축구 6월14일 남북대결

    여자축구도 ‘코리언 더비’가 성사됐다.8개국이 참가하는 2008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 경기도 수원 이비스호텔에서 열린 조추첨 결과, 한국이 북한과 같은 A조에 편성돼 6월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전에 맞붙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24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0-4로 완패한 지 넉달이 안 돼 재격돌하게 된 것이다. 북한 대표팀은 간판 공격수 리금숙, 진별희 등을 보유한 국제축구연맹(FIFA) 6위의 강팀으로 2006년 초대 이 대회에도 참가하려다 막판 핵실험 여파로 남북관계가 급랭되면서 불참했다.A조에는 북한을 비롯, 캐나다(9위)와 아르헨티나(29위)가 포진됐고 1위 미국이 톱 시드를 배정받은 B조에는 이탈리아(13위)와 브라질(4위), 호주(12위)가 편성됐다. 이날 조추첨에는 지난해 K-리그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브라질측 추첨자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2개조가 풀리그를 벌여 조1위가 결승에서 우승상금 20만달러(약 2억원)와 준우승상금 5만달러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안익수 한국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에 나갈 예정이었다가 오른 무릎을 다쳐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박은선(22·서울시청)과 관련,“언제든 문은 열려 있다.”며 재발탁 의사를 밝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무회전 프리킥의 비밀은?

    호날두, 무회전 프리킥의 비밀은?

    지난달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전. 전반 19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르투갈 특급’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는 아크 정면에서 다섯 걸음을 뒤로 물러섰다. 25m 거리의 골문을 응시하는 그의 눈은 빛났다. 그리고 이내 오른발을 떠난 그의 프리킥은 아크에 진을 친 방어벽을 훌쪽 넘더니 이내 뚝 떨어지며 오른쪽 골 네트에 휘감겼다. 마술같은 무회전 프리킥 골이었다. 열흘 뒤 호나우두는 애스턴빌라전서 또 하나의 묘기를 펼쳐보인다. 전반 16분 긱스의 왼쪽 코너킥이 문전에서 상대 보우마 맞고 자기 앞으로 흐르자 바로 오른발을 왼발 뒤로 돌려 뒤꿈치로 툭 하고 골문에 차넣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라보나 힐 킥(Rabona hill kick)’에 관중들은 열광했고 영국 언론들은 난리가 났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가 모자랄 정도로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지난해 3위에 머물렀던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0순위로 추켜세웠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득점자(261골)인 앨런 시어러는 “ 리그에서 저렇게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는 호나우두 뿐이다. 현재 호나우두는 세계 최고 “ 라고 극찬할 정도였다. 양다리를 좌우로 벌리고 서는 준비자세와 회전 없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호나우두의 프리킥 무회전 탄도는 이미 그의 상징처럼 되었다. 베컴, 주니뉴, 미하일로비치 등의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들 가운데에서도 그의 ‘로킷’은 진화하는 프리킥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있다고 해도 좋을 만큼 독보적이다. ◇무회전 마구 프리킥의 정체는? 그는 다른 프리킥 스페셜리스트과 달리 준비거리가 짧은 5~6걸음만 달려 볼을 찬다. 또 특이한 점은 볼을 차기 위한 이동 방향과 볼이 날아가는 방향이 일직선을 이룬다. 디딤발을 최대한 공 왼쪽 가까이 두고 몸을 왼쪽으로 기울인다. 그리고는 인스텝(발 안쪽 면과 발등의 중간 부분)으로 공의 중앙 약간 밑 부분을 강하게 찬다. 임팩트 직후 오른발을 약간 바깥쪽으로 비틂으로써 공의 회전을 최소화시킨다. 그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무늬가 선명히 보일 정도로 회전이 걸리지 않는 탓에 공이 좌우로 흔들리거나 밑으로 뚝 떨어진다. 야구로 치자면 너클볼의 원리다. 회전 없이 날아가는 공은 구체 원형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공의 전체 면이 공기 저항을 받게 되어 당시 공을 둘러싼 대기 상태에 따라 불규칙적인 궤적을 그린다. 야구공보다 무겁기 때문에 호나우두의 프리킥 궤적이 미국 MLB 너클볼의 전설 필 니크로의 공처럼 사방팔방으로 휘어지진 않지만 골키퍼의 반응을 무력화시키기에는 충분하다. 또한 빠르기 때문에 호나우두는 다른 프리키커들처럼 골문의 구석을 세심하게 노려야 하는 부담도 줄어든다. 실제로 지난 시즌 토트넘의 수문장 폴 로빈슨은 정면으로 날아오는 호나우두의 프리킥을 얼결에 놓쳐 긱스에게 결승골을 헌납한 적이 있는데 당시 느린 화면을 통해 호나우두가 찬 공이 방어벽을 넘을 때는 왼쪽으로 휘다가 로빈슨 바로 앞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방향이 틀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탁구대에서 탄생. 캐링턴에서 완성! 호나우두가 이 가공할 무기를 장착할 때까지는 축구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 그리고 반복된 훈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유소년 시절 그를 지도했던 레오넬 폰테스(스포르팅 리스본 유스 코치)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와 인터뷰를 통해 “ 어느 날 호나우두가 탁구를 치던 도중 ‘코치님. 이것 보세요. 라켓으로 공을 이렇게 치니까 공이 이렇게 날아가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 “ 고 밝혔다. 탁구공이 휘어지는 것에 착안한 호기심 많은 축구 소년의 발명품인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퍼거슨 감독은 맨유의 훈련구장 캐링턴에서 호나우두가 매일 혼자 남아 30분씩 프리킥 개인훈련을 한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 루니, 긱스 등이 그의 프리킥 훈련 파트너가 되어주기도 한다. 그는 대단한 연습벌레다 “ 라며 호나우두의 집념 어린 열정에 찬사를 보냈다. ◇강한 자기 암시도 프리킥 연금술사의 힘! 호나우두는 이미 월드스타로서의 조건들을 많이 갖추고 있다. 현란한 드리블, 전광석화 같은 스피드, 쇼맨십과 세련된 외모 등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6골로 단독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만족스럽지 않은듯 호나우두는 압도적인 프리킥 능력까지 갖추었다. ’매직’ 프리킥의 비밀에 대해 호나우두는 “ 겨냥한 골문을 바라보고 스스로에게 ‘자, 이제 차는 거야. 호나우두’라고 말한다. 그리고 찰 뿐이다 “ 라고 밝혔다. 건방져 보일 수 있는 대답도 호나우두가 하니까 왠지 ‘쿨’해 보인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런던(영국) | 홍재민통신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석양’ 베컴 ‘태양’ 파투

    후반 초반까지 골이 터지지 않자 브라질 응원단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파투!파투!”19세 소년의 이름이 경기장에 울려 퍼진 건 흔히 보는 장면이 아니다. 후반 교체투입된 그가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는 데는 12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브라질의 축구천재 알렉산드레 파투(AC밀란)가 27일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 축포를 쏘아 올리며 영웅의 탄생을 신고했다. 그의 골 장면 자체가 놀라웠다. 동료 안데르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미드필드 근처에서 길게 차준 패스를 스웨덴 골키퍼 라미 샤반이 왼쪽 옆줄 근처까지 쫓아나와 걷어낸답시고 차낸 공이 자신의 발에 맞고 퉁기자 파투는 그대로 몸을 돌리면서 왼발로 공을 높이 차올려 텅빈 골망을 흔들었다. 골대가 어디쯤 있는지 알고 감각적으로 날린 슈팅이었다. 그가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디딘 건 지난해 여름. 세리에A의 나이 제한이 풀리자마자 파투는 나폴리와의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렸고 지금까지 리그에서 7득점을 쌓아 올렸다. 무릎 부상 중인 삼바축구의 상징 호나우두의 빈자리를 햇병아리 파투가 완벽히 메우고 있는 셈이다. 이날도 카카(AC밀란), 호나우지뉴(FC바르셀로나)의 공백을 거뜬히 메웠다. 스타디움의 주인인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끊임없이 인재를 배출해 내는 브라질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는데 파투를 지목한 것에 다름없다. 이에 견줘 파리 생드니구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한 데이비드 베컴(33·LA갤럭시)의 활약은 미미하기만 했다. 베컴은 두 나라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후반 18분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지만 씁쓸한 퇴장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32분 니콜라 아넬카(첼시)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모두 58경기가 열린 이번 A매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는 이집트를 2-0으로 눌렀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루마니아에 0-3으로 완패했다. 독일은 스위스를 4-0으로 꺾었고, 유로 2004 우승팀 그리스는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한국배드민턴의 미래 짊어진 이용대

    [스포츠 라운지] 한국배드민턴의 미래 짊어진 이용대

    ‘뚱보’란 소리가 듣기 싫었던 초등학생이 있었다. 살을 뺄 요량으로 배드민턴 라켓을 잡았다.1년 만에 몰라보게 홀쭉해졌다. 집에선 운동을 그만두라고 했다. 하지만 소년은 그럴 수 없었다. 이미 짜릿한 셔틀콕의 맛에 중독됐기 때문. 소년이 5학년 때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후 또래는 물론, 한 해 위 형들도 그를 당해 내지 못했다. 배드민턴 신동이 나왔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급기야 소년은 ‘셔틀콕 황제’ 박주봉의 최연소(16세) 국가대표 기록을 갈아치우며 중학교 3학년(15세)이 되던 해 태릉선수촌의 막둥이가 됐고, 스무살 청년이 된 지금 세계 정복을 꿈꾸고 있다. ●살빼려 라켓 잡아… 15살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한국 셔틀콕의 에이스로 우뚝 선 이용대(20·삼성전기)가 바로 그 소년이다. 최근 열린 독일오픈(혼합복식)과 전영오픈(이하 남자복식), 스위스오픈을 잇따라 석권한 이용대를 19일 태릉선수촌에서 만났다.3주 간의 유럽투어로 지친 탓인지 윗입술은 터져 있었고 오른쪽 다리는 근육통 탓에 불편해했다. 긴 해외원정을 마치고 귀국한 18일 오후 이용대는 선수촌으로 직행했다. 짧은 휴가를 꿈꿀 법도 했다.“늘 있는 일인데요. 중3 때 처음 태릉에 와서 막막했죠. 주위를 둘러보면 아시겠지만 감옥 같기도 하고, 나이 많은 형들 보면 웃지도 못하고 숨도 제대로 못 쉬었는 걸요. 하지만 이젠 여기가 내 집 같아요.”1년에 200일 이상을 이곳에서 보내는 선수촌 6년차의 여유가 묻어났다.6년 전에는 체조나 수영을 제외하면 선수촌에서 또래를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이젠 이용대보다 어린 선수들도 꽤 생겼다. ●주니어 무대 석권… 성인무대도 안착 주니어 무대에서 ‘용대 불패’로 통했던 그는 2007말레이시아오픈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3위에 이어 2007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우승으로 성인무대에도 연착륙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해 4월 손가락 부상 이후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다.“그땐 어렸죠.4강만 올라가면 흥분해서 실수하기 일쑤였고 (복식파트너인) 정재성 형하고 호흡도 잘 안 맞았어요. 여섯살이나 차이가 나 좀 어려웠거든요.” 하지만 ‘통과의례’는 오래가지 않았다. 올초부터 새 파트너 이효정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정재성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 모두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 베이징올림픽 메달 기대를 한껏 부풀린 것.“스타일을 많이 바꿨어요. 톱랭커들의 실력은 백지장 차이라 한 번 분석당하면 끝이거든요. 이번 유럽투어에서 가진 것을 다 보여 줬으니까 올림픽에선 또 다른 전략으로 나가야겠죠.” ●“올림픽 세번은 나가야죠”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로 배드민턴 선수로는 보기 드물게 오빠부대를 끌고 다니는 ‘꽃미남’ 이용대의 헤어스타일은 몇년 째 그대로다. 이유가 걸작이다.“너무 짧으면 자고 일어나면 ‘까치집’을 짓잖아요. 이 정도면 안 씻고 물 좀 묻힌 뒤 그냥 훈련에 나가도 그만이거든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내성적으로 보이는 첫 인상과는 많이 달랐다. 경기 전 긴장을 푸는 그만의 비법도 독특했다.“쉬겠다고 혼자 누워서 음악듣고 마인드컨트롤하고 그러면 괜히 몸만 굳어요. 동료들이랑 카드놀이 하면서 웃고 수다 떨고 장난치는 게 최고예요.” 이제 막 화려한 비상을 시작하는 이용대의 꿈이 궁금했다.“3회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것이 첫째 목표입니다. 금메달을 한 개라도 따야죠. 첫 출전한 베이징올림픽에서 따면 더 따고 싶은 욕심이 날 것 같은데요.”라며 활짝 웃었다. 글·사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이용대는 누구? ▲출생 1988년 9월 11일생 ▲학력 전남 화순초-화순중-화순실고 ▲신체조건 180㎝ 73㎏ 270㎜(발) ▲가족관계 이자영(46) 이애자(43)씨의 2남 중 막내 ▲종교 불교 ▲혈액형 O형 ▲취미 컴퓨터게임(FIFA2008) ▲애장품 노트북 ▲좋아하는 음식 매운 갈비찜 ▲경력 2006세계청소년선수권 3관왕(단체전·남복·혼복),2007코리아오픈 남복 1위,2007세계선수권 남복 2위,2008코리아오픈 혼복 1위,2008독일오픈 혼복 1위,2008전영오픈 남복 1위,2008스위스오픈 남복 1위, 혼복 3위
  • 남북축구 월드컵 3차예선 中 훙커우축구장으로 확정

    ‘훙커우축구장에서 만나자.’ 남북축구가 맞대결을 벌일 장소는 훙커우축구전용구장(이하 훙커우구장)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을 치를 경기장으로 훙커우구장을 결정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기 시작 시간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오후 7∼8시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당초 평양에서 치르기로 했던 이 경기는 북한이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에 난색을 표하는 바람에 FIFA가 중재에 나서 장소를 중국 상하이로 지정한 뒤 홈경기 개최권이 있는 북한축구협회와 경기장을 보유한 중국축구협회(CFA)의 협의 끝에 3만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훙커우구장으로 정해졌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레오스 집행이사 12억여원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또 한바탕 ‘뇌물 스캔들´로 시끄럽게 됐다.2001년 3억달러(약 2940억원)의 빚을 지고 파산한 FIFA의 마케팅파트너 ISL 간부들이 축구계 인사들에게 뇌물을 전달한 정황이 스위스 검찰에 의해 파악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2일 전했다. 스위스 검찰이 횡령과 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ISL과 지주회사인 ISMM의 전직 이사 6명에 대한 재판 시작에 발맞춰 공개한 228쪽의 수사기록에 따르면 니콜라스 레오스(79·파라과이)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장 겸 FIFA 집행이사가 뇌물 상납 리스트에 포함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지난 2000년 1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130만달러(약 12억 7400만원)를 ISL 간부들로부터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ISL측은 최근 비자금 수사로 발칵 뒤집힌 리히텐슈타인의 비밀계좌를 통해 레오스 회장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ISMM은 지난 2002년 한·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의 텔레비전 중계권과 마케팅 권리를 소유했다. 검찰은 현재 관련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장 마리 웨버 ISMM 사무국장 등 6명의 피고에게 최고 4년6개월의 금고형을 구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北 서울원정때 인공기·국가연주 고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6월2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6차전 남북대결 때 인공기 게양과 북한국가 연주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 회장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치러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런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 친선축구대회에 참석,26일 예정됐던 평양 대신 중국 상하이에서 첫 경기가 열리게 된 것과 관련해 “6월 북한의 서울 원정 때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인공기와 국가를 연주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 종합일간지가 사설을 통해 ‘서울 경기에서 인공기와 북한 국가 허용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지금은 3차예선이지만 남북이 동시에 최종예선에 올라갈 경우 북한에서 또 한번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있다.”며 “그런 상황이 벌어질 경우 북한이 이번처럼 하지 말고 애국가를 연주하고 태극기를 게양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고려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상하이 경기 시간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후 7∼8시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하이 남북대결을 앞둔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17일쯤 대표팀 명단을 확정하고 20일 낮 12시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선수들을 재소집해 23일 상하이로 출국하는 일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는 경기 48시간 전 차출 규정에 따라 24일 상하이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월드컵 남북대결 26일 상하이 ‘낙점’

    결국 중국 상하이로 가게 됐다. 북한이 평양에서 태극기와 애국가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버티는 바람에 남북, 그리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삼각 줄다리기를 벌여온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남북대결이 26일 상하이에서 열린다고 대한축구협회가 7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이날 오후 FIFA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조정안을 공식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남과 북의 의사를 충분히 수렴해 나온 안인 만큼 번복될 여지는 거의 없다. 상하이 경기에는 FIFA 규정에 따라 태극기와 애국가가 그대로 사용된다. FIFA는 평양에서 경기가 열릴 경우 태극기와 애국가를 FIFA기(旗)와 FIFA가(歌)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과,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축구협회의 원칙론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제3국 개최로 접점을 찾은 것이다. 국기와 국가를 둘러싼 세부사항, 응원단 방문(원정팀 응원단 좌석 8% 확보) 등의 문제는 FIFA 규정에 따라 진행되며, 경기 시간과 경기장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고승환 협회 대외협력국장은 “우리측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북한에 대한 제재는 없다. 북한의 홈경기로 인정되기 때문에 중계권과 마케팅 권리도 북한이 갖는다.”고 말했다.남측으로선 ‘평양에서 FIFA기와 FIFA가 아래 경기를 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북한은 제재도 받지 않고 평양에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사용을 막겠다는 뜻을 관철시켰지만 평양에서 개최할 경우보다 외화획득 및 체제선전 등의 기회를 놓치게 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조원희·이관우와 옥류관 가고파”

    “조원희·이관우와 옥류관 가고파”

    “평양에서 치러졌으면 좋겠다.”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남북대결이 어디에서 개최될지를 놓고 혼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 대표팀의 미드필더 안영학(30·수원 삼성)이 26일 남북대결 경기를 평양에서 치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안영학은 6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남북전이 개인적으로는 평양에서 치러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한국 선수들이 평양에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북조선 인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평양에 몇 차례 가봤는데 워낙 경치가 좋은 곳”이라며 “팀에서 함께 뛰는 조원희 이관우 등과 냉면이 맛있는 옥류관에 함께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허정무 감독 등이 평양 김일성경기장의 인조잔디 적응에 걱정이 많은 것과 관련,“무릎에 다소 무리가 갈 수는 있겠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막을 내린 동아시아대회와 관련해선 “현지에서도 한국 선수들과 북한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정대세(가와사키)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수원 동료들도 (정)대세를 데려올 수 없겠느냐고 물어와 가와사키와 2년 계약을 맺어 데려오기 힘들다고 말해 줬다.”고 웃어 보였다. ●FIFA 홈앤드어웨이 유지 위해 북 설득 주력 한편 대한축구협회가 5일 나올 것으로 예측했던 국제축구연맹(FIFA)의 조정안은 6일 밤 11시까지 나오지 않았다. 이원재 협회 홍보부장은 “FIFA가 북한을 설득하느라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FIFA가 북한에 매달리는(?) 것은 가급적 홈앤드어웨이 방식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FIFA는 북한이 한반도기와 아리랑을 계속 고집할 경우 쉽게 제3국 개최로 조정안을 내고, 북한이 또다시 이를 거부하면 몰수패를 선언할 수 있지만 월드컵예선 전체 일정을 매끄럽게 진행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홈앤드어웨이 유지에 북한이 협조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FIFA의 권위와 정통성도 제대로 세울 수 있다. 그러나 FIFA가 무한정 기다려줄 것 같지는 않다. 한국팀의 숙소 및 훈련, 경기장 이동 등을 미리 점검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응원단과 취재단 규모를 확정하고 선정하는 데에도 시간이 적잖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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