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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수도’ 울산, 대한민국 미래 50년을 준비하다

    ‘AI 수도’ 울산, 대한민국 미래 50년을 준비하다

    아마존웹 기술 반영한 데이터센터초고속 처리 스마트 산업의 ‘두뇌’30년간 7만 8000명 고용 창출 효과전통적 제조 산업에 AI 접목 추진 울산이 대한민국 산업 수도를 넘어 ‘인공지능(AI) 수도’로 도약을 선언했다. 울산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 착공을 계기로 제조업 전반에 AI를 접목해 미래 50년을 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착공 울산시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SK AI 데이터센터’가 2027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기공식은 지난 8월 남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서 개최됐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연산을 지원하는 AI 컴퓨팅 특화 구조와 하이브리드 냉각 설비를 적용해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성능과 효율을 구현한다.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가 아니라 대규모 AI 학습과 분석, 산업별 클라우드 서비스와 초고속 처리 기능을 수행하는 스마트 산업의 두뇌 역할을 맡게 된다. 이 시설은 설계 단계부터 AI 전용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로 추진됐고, 세계 최대 클라우드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기술 요건을 반영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3만 5775㎡ 부지에 단계적으로 2029년 2월까지 전력 수요 100㎿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고, 장기적으로 1GW급 클러스터로 확장될 전망이다. 이는 대형 원자력 발전소 1기가 만들어 내는 전력량이다. AI 데이터센터 설립 배경에는 울산의 입지적인 강점도 작용했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과 해저케이블, 산업 친화적 환경을 기반으로 SK가스·SK멀티유틸리티 등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SK멀티유틸리티는 SK가스로부터 LNG 연료를 공급받아 한국전력 대비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할 수 있고, LNG 열병합 발전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울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도 힘을 보탰다. 울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처리했다. 울산시의 지원은 착공 후에도 이어진다. 이를 위해 울산시와 SK텔레콤은 이번 기공식에서 앞으로 ‘GW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로 확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SK그룹과 AWS의 사업적 판단에 따라 울산 국가산업단지 인근에 추가로 시설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행정 절차를 시가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울산시와 SK는 앞으로 30년간 7만 8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25조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울산 ‘AI 수도 도약’ 선언 시는 지난 8월 AI 데이터센터 기공식 때 ‘AI 수도 선포식’을 함께 열어 AI 수도 도약을 선언했다. 이는 전통 제조 산업 강자에서 AI 산업 중심지로 변모하겠다는 다짐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를 비롯한 SK와 AWS 관계자, 국회의원, AI 관련 학계,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울산시와 SK텔레콤 간의 양해각서 체결, AI 수도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김 시장은 선포식에서 “세계 최대 수준의 AI 데이터센터 착공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제조·물류·에너지·해양 등 울산의 주력 산업 전반에 AI를 접목해 산업 전환과 혁신을 가속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풍부한 산업 데이터와 세계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연계해 울산형 소버린 AI(국가 자립 AI) 인프라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AI 혁신 인재를, 초등학교에서 대학원까지 지역과 세계를 잇는 AI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시장은 선언문을 통해 ▲AI 기반 자율 제조와 스마트 혁신 산업 선도 ▲산업·연구 현장 중심의 혁신형 인재 양성 ▲대기업·중소·새싹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 ▲세계적 제조·산업 AI 표준 도시 도약을 다짐했다. 시는 AI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앞으로 울산을 거점으로 한 AI 기반 서비스가 전국 산업 현장으로 확산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전통 산업과 첨단 산업이 융합된 세계적 수준의 산업 도시로 울산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울산의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앞으로 관련 인허가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AI 수도 도약 위해 AI 혁신관 10명 지정 시는 ‘AI 수도’ 대전환을 이끌 전담조직인 ‘AI수도추진본부’를 내년부터 신설한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AI수도추진본부(3급)’ 신설이다. AI수도추진본부는 기존 AI팀을 확대 개편한 AI산업전략과와 미래첨단도시과 등 2개 과로 구성된다. ▲정책 총괄 ▲산업 육성 ▲인재 양성 ▲기반 조성 등에 대한 총괄·조정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조직개편(안)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입법예고 후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 1월 1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업무를 처리하는 ‘AI 혁신관’ 10명을 지정했다. AI 혁신관은 전국 최초다. AI 혁신관은 체납 분석, 업무 자동화, 스마트 관광, 전략 감사, 제조DNA, AI 인재 양성 등 주요 분야에서 선발된 6급 이하 공무원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에게는 새로 신설된 AI 수당이 매달 지급된다. 울산시는 직무 중요도와 난이도를 고려해 책정된 중요 직무수당의 절감분을 활용해 AI 수당을 마련했다. 수당 지급을 통해 AI 관련 업무 수행의 동기 부여와 전문성 강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
  • 비수도권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전… 울산 산·학·연·관 손잡았다

    비수도권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전… 울산 산·학·연·관 손잡았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유치에 나섰다. 정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2조 5000억원을 투입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5000장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비수도권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 방식으로 추진되고, 이번 달 사업계획서 접수와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입지가 확정된다. 선정 지역은 한국 AI 경쟁력의 향방을 좌우할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울산, 부산, 광주, 전북, 대구, 포항 등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울산시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해 지난달 산·학·연·관 협력 AI 정책 자문·협의 기구인 ‘유-넥스트 인공지능 협의회’(U-NEXT AI 포럼)를 출범했다. 협의회는 지역 기업·대학·연구 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울산은 AI 컴퓨팅센터를 건립하기에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 대규모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원자력과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 수소발전소뿐 아니라 앞으로 예정된 해상풍력 등 탄탄한 전력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울산이 분산에너지특구로 확정되면 전력 다소비 기업들은 더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기 요금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 자동차·석유화학·조선 등 제조업에서 쌓은 방대한 AI 산업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고, AI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며 성능을 검증할 수도 있다. 울산은 지난 8월 ‘SK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산업 전반에 걸친 연구·실증·인프라를 하나의 축으로 연결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1일 국회에서 ‘국가 AI 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위원회’ 출범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우수한 전력·인프라와 풍부한 전문 인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부산시도 우수한 전력·통신 인프라와 풍부한 전문 인력 등을 부각하고 있다. 부산은 고리원자력발전소를 갖춰 전력 공급의 안정성이 뛰어나다.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의 입지 조건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알파시티는 AI·빅데이터·블록체인(ABB) 혁신 거점으로 조성되고 있다. 시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를 통해 대구 지역을 AI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 계획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북 포항시는 한울원자력본부와 인접해 안정적이고 대규모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미 100㎿ 이상의 전력을 즉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시는 포스텍·한동대에서 매년 석박사 인재가 배출되고 방사광가속기, 나노융합기술원, 로봇융합연구원 등 연구시설이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 “골목길 공해 없게”… 스마트 성북 첫발[현장 행정]

    “골목길 공해 없게”… 스마트 성북 첫발[현장 행정]

    생활폐기물 수거에 전기트럭 투입내년부터 6개월 동안 시범사업 운영“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 행정 혁신” “이제 재활용품 수거 현장이 더 조용하고 깨끗해집니다.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 기술을 행정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스마트 도시 성북’을 만들겠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14일 구청에서 현대자동차와 손을 맞잡았다. 가파른 언덕과 좁은 골목길이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춰 재활용품 수거 체계를 혁신하고,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친환경 차량 기반 재활용품 스마트 수거 시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협약은 구의 오랜 고민을 민관이 협력해 첨단 기술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대형 내연기관 수거 차량은 좁은 골목길을 지날 때마다 소음과 매연이 뒤따라 새벽 시간대 주민 민원의 주된 원인이었다. 여기에 잦은 승하차로 인해 환경미화원의 안전사고 위험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협약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전기 상용차 ‘ST1’ 2대를 재활용품 수거 전용 차량으로 개조해 제공한다. 또한 생활 폐기물 수집 및 운반 대행업체인 철한정화기업과 특장차 제조 전문업체인 한국쓰리축, 솔루션 개발업체인 ACI 등도 힘을 더한다. 생활폐기물 수거 현장에 투입하는 ST1 차량엔 스마트 수거 솔루션을 활용한 전용 내비게이션도 탑재된다. 이를 통해 수거 거점의 정확한 위치 파악은 물론 최적의 동선까지 안내해 수거 효율을 극대화한다. 시범 사업은 올해 말까지 차량과 솔루션 개발을 마친 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단독·다세대주택과 상가 밀집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소음과 매연이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주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저상형 플랫폼을 적용해 환경미화원의 잦은 승하차 부담을 덜어주고, 근무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승찬 현대자동차 국내판매사업부 전무는 “ST1은 단순한 전기 트럭이 아니라 다양한 사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래형 플랫폼”이라며 “구와 함께 주민의 삶을 바꾸는 혁신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시범 사업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친환경 스마트 수거 차량 도입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행정 혁신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 성북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 캠핑의 모든 것, 해남으로 모인다

    국내 캠핑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박람회가 ‘땅끝마을’ 전남 해남에서 열린다. 전남도와 해남군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화원면 오시아노관광단지 일원에서 ‘진짜 캠핑, 지금부터 전남에서’를 주제로 ‘전남캠핑관광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100여개 브랜드와 4000여명의 캠퍼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캠핑 산업 전시·체험형 축제로 전남이 ‘캠핑·레저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올해는 일본·중국·네덜란드 3개국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국제관’ 이 신설됐다.
  • 서대문서 피노키오와 책 속 모험 떠나볼까

    서대문서 피노키오와 책 속 모험 떠나볼까

    서울 서대문구가 오는 18일 서대문독립공원 일대에서 책을 통해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서대문 책으로 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피노키오와 함께 나를 찾아 떠나는 책 속 모험’이란 주제로 책, 공연, 전시, 체험이 어우러지는 ‘스토리텔링형 독서문화축제’로 꾸며진다. 누구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빈백 소파, 캠핑 의자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오전에는 버블쇼·마술쇼 공연, 도서관 우수이용자 시상식, 피노키오 종이인형극 공연, 오후에는 그림책 ‘모모모모모’의 저자인 밤코 작가와의 북토크 및 어린이 독서골든벨이 이어진다. 피노키오를 모티브로 독서와 놀이가 어우러진 제페토 할아버지 목공방 체험, 피노키오 퀴즈 맞히기, 고래뱃속 테마 놀이터 등도 어린이들의 흥미를 더한다. 축제 현장 곳곳에는 부스 체험 및 미션 수행과 연계한 ‘황금 코인을 얻어라’, 책 교환 프로그램 ‘책 놓고 책 먹기’ 등의 즐길 거리가 마련되고 푸드마켓도 운영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책과 함께하는 특별한 모험의 시간이자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YB·김연우·박정현·소향·이무진… 부산 ‘영수증 콘서트’서 만나요

    YB·김연우·박정현·소향·이무진… 부산 ‘영수증 콘서트’서 만나요

    부산시는 ‘2025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 인 부산’의 출연진이 확정된 후 관람권 예매가 빠르게 증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콘서트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리며, 부산 지역 소상공인 결제 영수증(10만 원 이상)을 공연 관람권으로 인정하는 상생형 문화 축제다.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소비와 문화가 결합한 새로운 축제 모델이다. 관람권은 1만원으로 놀(NOL)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연 당일 현장에서 동일 금액의 물품 구매 쿠폰으로 교환된다. 좌석은 비지정석이며 부산에 있는 소상공인 매장에서 발급된 영수증 인증을 통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콘서트는 이틀 모두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되며, 다양한 장르의 인기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25일에는 에너지 넘치는 록밴드 와이비(YB), 명품 보컬리스트 김연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사랑받아 온 박정현, 여성 록 보컬의 전설 서문탁, 음악으로 행복을 주는 데이브레이크가 무대에 오른다. 26일에는 천상의 목소리 소향, 감성 발라드 여왕 린, 감성 발라드의 왕자 케이윌, 차세대 발라드 여왕 케이시, 독창적인 음악 세계로 주목받는 이무진이 출연한다. 콘서트 현장에서는 부산 소상공인이 직접 참여하는 푸드트럭과 벼룩시장을 운영해 먹거리와 로컬 브랜드 제품을 즐기며 공연과 함께 지역 상권 소비에도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www.billconcert.com)과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평화의 염원, 낙동강 수놓는다

    평화의 염원, 낙동강 수놓는다

    경북 칠곡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칠곡보 생태공원 및 왜관 시가지 일원에서 제2작전사령부와 공동으로 ‘제12회 칠곡낙동강평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경북도와 칠곡군, 국방부가 후원한다. ‘평화, 칠곡이 아니었다면’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첫날에는 어린이 싱어롱쇼, 낙동강 아리랑제, 가수 홍진영·박서진·박지후 등이 무대에 오르는 군민화합한마당 행사 무대가 펼쳐진다. 이튿날에는 육군공연팀의 의장대·군악대·태권도 시범에 이어 ‘미스트롯3’ 톱 7에 오른 가수 김용빈·손빈아·천록담·춘길·최재명·남승민·추혁진이 멋진 무대를 꾸민다. 공연과 함께 화려한 불꽃쇼도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셋째날에는 호국로 걷기대회, 어린이평화동요제, 육군공연팀 공연, 가수 임청정·이재훈·민경훈·손승연 등이 출연하는 세계평화기원 콘서트가 마련된다. 마지막날엔 피스뮤직페스티벌, 불꽃쇼 등이 열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피스뮤직페스티벌에는 가수 자우림·이승기·다이나믹듀오·체리필터·몽니 등이 출연한다. 김재욱(칠곡군수) 칠곡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6·25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에서 지구촌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염원하고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은퇴자 체험… 인생 2막 여는 제주 ‘동백마을’의 힘

    은퇴자 체험… 인생 2막 여는 제주 ‘동백마을’의 힘

    “우리 마을에선 105세 어르신도 은퇴하지 않습니다. 나무를 심고, 동백씨앗을 줍고, 기름을 짜며 체험객을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의 오동정(54) 동백고장보전연구회 회장은 2박3일 ‘은퇴자마을 체험 프로그램’ 첫날인 지난 13일 이렇게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제주관광공사는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읍·면 지역에 은퇴자와 생활인구를 유입하기 위해 추진하는 ‘슬기로운 은퇴생활, 카름플레이’ 사업의 하나로 폐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해 숙소와 체험장, 카페를 갖춘 체류형 쉼터 ‘동백언우재’를 지난 6월 개소했다.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와도 연계된 사업이다. 신흥2리는 감귤마을이었지만, 2007년 ‘동백마을’로 이름을 바꾼 뒤 300년 된 동백숲을 보존, 지금은 2만 그루의 동백이 마을을 가득 채우며 마을의 상징이자 수익원이 됐다. 동백씨앗은 기름으로, 꽃잎은 화장품 원료로 변신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납품해 연 매출은 3억~6억원에 이른다. 수익은 마을에 환원된다. 동백마을은 2023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세계 최우수 마을’로 선정되는 등 명성을 얻고 있다. 동백오일로 만든 고사리 파스타는 제주관광공사·삼성웰스토리와 협약해 급식 메뉴로 보급됐고, 전주 지역 국회의원단이 반한 동백오일 비빔밥은 외국인 팸투어의 인기 메뉴가 됐다. 동백비누 만들기 체험에 반한 영국인 시니어 관광객들은 재방문 일정을 잡을 정도이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동백마을 방문객은 1만명을 넘었다. 200가구였던 마을은 250가구로 늘며 생기를 되찾았다. 서울에서 온 권현희(57)씨는 “퇴직 전 제주 바닷가마을에서 일년살이를 생각했는데 이젠 중산간 동백마을이 더 끌린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온 한정희(58)씨는 “동백꽃이 필 때 군락지에서 바람소리를 듣고 있으면 모든 시름이 사라진다”며 “이곳이 제2의 고향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은퇴자만 대상이 아니다. 로컬여행 플랫폼 이더라운드 김선재(40) 대표는 “경단녀나 3040 파이어족 등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을 설계한 최혜연(53) 동백언우재 센터장은 충북에서 이주해 20년째 살고 있어 은퇴를 준비하는 이들의 모델이다. 최 센터장은 “주민들이 본업이 있지만, 체험 프로그램 때문에 호출하면 언제든 달려온다”며 “이런 공동체 의식이 동백마을의 미래를 밝힌다”고 했다.
  • 전북 학교 5곳 중 2곳 신입생 10명 이하… 초등 25곳은 0명

    전북지역 학령인구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최소한의 교육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750개 초중고 가운데 올해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총 313곳으로 파악된다. 초중고 5곳 중 2곳이 신입생 10명을 채우기도 버거운 셈이다. 연도별로는 지난 2021년 276곳에서 2022년 289곳, 2023년 301곳, 지난해 310곳 등 매년 늘었다. 특히 초등학교 학생 수 감소가 심각했다. 231개 학교가 신입생 10명 이하였다. 일부 학교는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도 열지 못했다. 실제 올해 신입생이 없는 전북지역 초등학교는 25곳에 달했다. 이 중 8곳은 지난 2년 동안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진 의원은 “지방 초등학교의 신입생 감소는 지역 소멸로 직결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학생들이 지역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과 소규모 학교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감천문화마을 관광 시간·차량 통행 제한할 듯

    부산 관광 명소인 감천문화마을에 ‘과잉 관광’ 부작용이 불거지면서 관할 지자체인 사하구가 관광 시간 제한 등을 추진한다. 사하구는 ‘감천문화마을 특별관리지역 지정 및 관리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특별관리지역은 수용 범위를 넘은 관광객이 방문해 원주민의 생활 환경을 해칠 우려가 있을 때 구청장이 지정할 수 있다. 지정하면 관광객 방문 시간, 차량 통행 등을 제한할 수 있다. 앞서 서울 종로구가 이런 과잉 관광 문제를 겪는 북촌 한옥마을을 지난해 7월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일부 구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외 시간에 관광객 출입을 제한하며, 위반하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 감천문화마을은 산자락을 따라 늘어선 형형색색의 가옥이 독특한 풍광을 만들어 내는 곳으로, 주민과 지역 예술인이 마을에 벽화를 그리고 빈집을 갤러리로 꾸미는 등 마을 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유명 관광지가 됐다. 하지만 주민이 1500여명에 불과한 이곳이 2019년 308만명, 지난해 287만명이 방문하면서 관광객이 주민의 삶을 침범하는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용역 결과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 내 주거밀집 지역 약 4만 8000㎡에는 오전 9시~오후 6시 외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마을 내 주요 도로 1.4㎞ 구간에 15인승 이상 승합차 등 관광객 수송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안도 나왔다. 구는 감천문화마을 입장료 징수 방안도 검토했지만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 남대문 쪽방주민 새 보금자리 ‘해든집’… ‘선 이주·선 순환’ 1호

    남대문 쪽방주민 새 보금자리 ‘해든집’… ‘선 이주·선 순환’ 1호

    “10년 전 남대문 양동 쪽방촌(양동구역 제11·12지구)에 왔을 때는 겨울에 주전자에 물을 데워서 며칠에 한 번씩 머리를 감으며 지냈습니다. 이제는 잠자리에서 다섯 발짝만 걸으면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고, 세 발짝을 가면 샤워와 빨래도 할 수 있으니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서울 중구 공공임대주택 ‘해든집’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임재열(70)씨는 14일 이렇게 말했다. 이곳은 서울시 최초로 주민들이 이주한 뒤 쪽방촌을 철거하는 ‘민간 주도 순환정비’ 방식의 첫 사례다. 선(先)이주·선(善)순환을 통해 서울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2021년 정비계획이 결정되고 기부채납 방식으로 4년 만에 준공됐다. 노후된 3.3㎡(1평) 남짓 단칸방에서 살던 일대 쪽방촌 주민 172명 중 145명(142세대)이 지난달 입주를 마쳤다. ‘해가 드는 집, 희망이 스며드는 집’이라는 뜻의 해든집은 전체 건물 18층 중 6~18층에 있다. 전용 14.21㎡와 20.71㎡ 크기 총 182세대에는 세탁기, 시스템 에어컨, 화재 감지기, 자동환기 시스템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일부 세대는 문턱을 낮추고 화장실을 넓혀 휠체어 이용자도 편히 지내도록 설계됐다. 서울시는 나머지 40세대의 경우 연말까지 입주 대상 기준 등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지하 3층부터 지상 5층에서는 의료 지원이나 생활 상담 등을 제공하는 남대문쪽방상담소, 경로당, 각종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 사회복지시설 ‘해든센터’가 운영된다. 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지하 2층 공동작업장에서 일을 하거나 1층 빨래방에서 인근보다 저렴한 가격에 빨래도 할 수 있다. 이날도 주민 8명은 공유주방 ‘모두의 주방’에서 샌드위치 만들기를 배우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직접 주방과 보금자리들을 둘러본 뒤 입주민들을 축하했다. iM사회공헌재단과 이마트 노브랜드 관계자들도 주방용품, 휴지, 세탁세제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선이주·선순환 방식은 추가 비용이 들고 정비 기간이 길어지지만, 사회적 약자를 고려해 영등포쪽방촌도 유사한 방식으로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해든집은 강제 퇴거 없는 약자와의 동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주거 공간”이라며 “도시의 성장 속에서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누구에게나 따뜻한 보금자리가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해야”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해야”

    경기 성남·광주·용인·화성·안성과 충북 진천·청주 등 7개 지자체는 14일 오후 청주국제공항에서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 촉구 공동 결의대회’를 열고 수도권과 충청권을 잇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의 조기 착공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동건의문에서 “JTX는 지역 간 교통 불균형을 해소하고 수도권 과밀을 완화하는 광역교통 인프라로 수도권 동남부와 충청권을 연결해 국가철도망의 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민자 적격성조사가 조속히 통과되고, 관련 행정절차가 신속히 이행돼 조기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적극 협조를 요청한다”고 했다. 민간이 제안한 JTX는 서울 잠실을 출발해 성남·광주·용인·안성·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34㎞ 노선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JTX가 운행되면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성남의 혁신산업 생태계가 충북권 산업 거점과 연결돼 수도권 동남부에서 충청권에 이르는 광역경제벨트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갈림길 선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올스톱이냐 재추진이냐

    서울행정법원 1심 판결로 기본계획이 취소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이 갈림길에 들어섰다. 14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이 1심 승소 직후 법원에 낸 집행정지신청에 대한 첫 심리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단체는 다음달 예정된 정부의 새만금공항 건설 공사 강행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집행정지신청을 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11일 국토교통부가 새만금국제공항 입지를 선정하면서 조류 충돌 위험성을 비교 검토하지 않은 점, 위험도를 의도적으로 축소한 점, 공항 건설이 생태계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맞서 국토부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새만금국제공항이 국민주권정부의 국가 균형발전을 고려한 국정과제라는 점과 새만금 개발사업의 핵심 인프라로서 지역의 투자 유치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점 등 내세웠다. 국토부는 법원이 제기한 조류 충돌 위험성, 환경 훼손 문제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보완 대책을 마련하고, 사업의 공익성을 적극 소명할 계획이다. 전북도 역시 로펌 변호사를 선임해 국토부와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집행정지로 행정절차를 막지 않아도 회복하기 어려운 환경적 손해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부각할 방침이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이 새만금공항 건설 기본계획 취소 판결을 내련 배경은 환경 문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입장이 집행정지신청 인용 여부에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법원이 지적한 환경영향평가를 보완, 제출하면 심리 결과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보지만 기후부는 집행정지신청 결과에 따라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새만금위원장인 국무총리에게 기후부가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도록 적극적인 조정과 중재를 요청했다. 법원이 환경단체의 집행정지신청을 인용될 경우 모든 절차가 중단된다. 항소심에서도 국토부의 승소를 장담하기 어려워 새만금공항 건설사업은 장기간 표류가 불가피한 상황을 맞게 된다.
  • LG전자, 인도법인 현지 상장… “글로벌 사우스 전략 거점 육성”

    LG전자, 인도법인 현지 상장… “글로벌 사우스 전략 거점 육성”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국립거래소(NSE)에 신규 상장했다. LG전자는 이날 NSE에서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인도법인 상장 및 미래비전 발표 행사를 열었다. 조 CEO와 아쉬쉬 차우한 NSE CEO가 현지 증시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 정각에 LG전자 인도법인의 거래 시작을 알리는 타종을 진행했다. 조 CEO는 “이번 상장으로 인도는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거점 국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LG전자와 인도법인 성장을 동시에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인도법인 발행주식의 15%인 1억 181만 5859주를 구주매출로 처분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의 주식배정청약에는 인도의 기업공개(IPO) 역사상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려 공모 주식수 54배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으로는 1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이번 상장으로 LG전자는 인도 자본시장에서 1조 8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국내로 조달하게 됐다. LG전자는 해당 자금을 미래 성장 투자에 활용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 올해 초과 생산 쌀 10만t 시장 격리

    올해 초과 생산 쌀 10만t 시장 격리

    14일 경기 용인시의 한 미곡종합처리장(RPC) 저온창고에서 관리자가 올해 수매(농민으로부터 농산물을 직접 구매하는 것)한 벼를 둘러보고 있다. 정부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올해 예상 초과 생산량 16만 5000t 중 10만t만 시장 격리하기로 했다. 국가데이터처(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약 357만 4000t으로 지난해보다 1만 1000t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 20국 정상 병풍 세우고 ‘출첵’… 트럼프 독무대 된 가자 평화선언

    20국 정상 병풍 세우고 ‘출첵’… 트럼프 독무대 된 가자 평화선언

    가자지구 평화협상을 중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전 세계 30여개국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중재국과 함께 ‘가자지구 평화선언’에 서명했다. 사실상 ‘트럼프 선언’으로 평가되나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은 제외됐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해제, 팔레스타인위원회 구성 등 휴전 2단계 이행은 불투명해 실질적인 평화 안착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이날 이스라엘에 이어 이집트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휴양도시 샤름엘셰이크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공동으로 가자지구 평화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평화선언에 서명했다.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 등 3개국 정상도 공동 서명하며 휴전 1단계 합의의 보증인이 됐다. 회의에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요르단, 카타르 등 아랍권 지도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 등 30여 명의 지도자가 총출동해 휴전 지지에 가세했다. 다만 전쟁의 양측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은 모두 불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1단계 합의가 “중동을 넘어 세계 역사에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선언하며 ‘역대 가장 위대한 합의’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어 “함께 우리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것을 달성했다. 드디어 우리는 중동에 평화를 가져왔다”면서 “‘3차 대전은 중동에서 시작될 것’이라는 글을 여러 번 읽었다. 그러나 현명하게 행동한다면 3차 대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그는 휴전 합의 서명 전 각국 정상들과 20분 넘게 악수하고 사진 촬영을 한 뒤 연단에서 출석을 부르듯 각국 지도자들을 호명했다. 연설하는 동안에도 정상 20여명이 그의 뒤에 병풍처럼 늘어섰다.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평화선언의 제목은 ‘지속적인 평화와 번영을 위한 트럼프 선언’이나, 정작 전쟁 당사국들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고 종국적 해법인 ‘팔레스타인 국가’ 관련 언급도 없었다. 선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의 기본적 인권 보호, 안보 보장’을 명시했고, ‘중동 전역 주민의 평화, 안전, 안정, 기회를 보장하는 평화 협정의 이행’을 공언했다. 그러나 하마스의 무장해제, 이스라엘군 철군 범위·일정, 가자 지구의 미래 통치 등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뉴욕타임스(NYT)도 “문건을 통한 서명국 요구사항은 여전히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당장 하마스는 가자 일부 지역에 무장 전투원을 배치하고 일부 주민들을 배신자 혐의로 공개처형하는 등 통제권 지키기에 나섰다고 이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 백기 든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Z세대 시위에 쫓겨 해외 도피

    백기 든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Z세대 시위에 쫓겨 해외 도피

    안드리 라조엘리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이 10·20대 ‘Z세대’가 주도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군부까지 합류하자 생명의 위협을 느낀 나머지 해외로 도피한 뒤 원격으로 의회 해산을 명령했다. 지난달 네팔에 이어 마다가스카르에서도 ‘Z세대 시위’로 정권이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발표한 대국민 영상 연설에서 “지난달 25일 이후 내 목숨을 노린 암살 시도와 쿠데타 시도가 있었다”면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안전한 장소로 피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피신 장소를 밝히지 않은 채 “헌법에 따라서만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 나는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위대의 사임 요구는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에서 라조엘리나 대통령이 현 정국과 관련해 이날 오후 7시 대국민 연설을 한다고 예고했으나, 두 차례 연기 끝에 페이스북에만 녹화 영상을 내보냈다. 이어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대통령실 페이스북 계정에 성명을 내고 의회 즉시 해산 명령을 내렸다. 해산령은 의회에서 대통령 탄핵 절차를 논의 중인 시점에 발표돼 야권의 반발이 터져나왔다. AP 통신은 ‘의회 해산령으로 탄핵 절차가 사실상 차단되며 정치 위기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9일 네팔에서 ‘Z세대 시위’로 KP 사르마 올리 정권이 붕괴한데 이어 마다가스카르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앞서 프랑스 공영 라디오방송 RFI는 라조엘리나 대통령의 행방에 대해 “프랑스 시민권자인 그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논의한 뒤 지난 12일 프랑스 군용기를 타고 수도 안타나나리보를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지난달 25일 안타나나리보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Z세대 주도로 잦은 단수와 정전에 항의하는 시위가 시작됐다. 지난 11일 시위에서는 안타나나리보 외곽 소아니에라나 지역의 육군 행정·기술 장교로 구성된 캡사트(CAPSAT) 부대가 “발포 명령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하며 시위대에 합류했다. 캡사트가 임명한 신임 육군 참모총장 데모스테네 피쿨라스 소장은 13일 군부를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 美펜타곤·언론, 새 보도지침 놓고 충돌

    미국 전쟁부(옛 국방부)가 언론 접근을 제한하는 보도지침을 내놓자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주요 언론매체가 이를 거부하며 정면충돌했다. 전쟁부 기자단인 펜타곤 언론인 협회는 13일(현지시간) 입장문을 통해 ‘미승인 정보’에 대한 보도를 제한할 것을 서약하라는 국방부의 요구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전쟁부가 승인되지 않은 기밀, 기밀이 아니지만 통제된 정보를 허락 없이 노출하면 출입증을 박탈하겠다고 출입 기자들에게 경고한 데 따른 집단 대응이다. 전쟁부는 이 내용을 담은 서약서를 14일 오후 5시까지 서명하지 않으면 24시간 안에 출입증을 반납하고 청사를 비우라고 통보했다. 그러자 NYT, WP,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AP통신, 로이터 통신 등 주요 매체 대부분이 보도지침을 거부했다. 이날까지 서약서에 서명하겠다고 밝힌 언론사는 우익 방송매체인 ‘원 아메리카 뉴스’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은 엑스(X)에 NYT 등이 발표한 보도지침 거부 성명을 공유한 뒤 손을 흔드는 ‘작별 이모티콘’을 올렸다. 예고대로 보도지침에 동의하지 않는 언론사는 출입을 금지하겠다는 뜻이다. WP는 이번 갈등이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맷 머리 WP 편집국장은 “정보 수집과 공개를 불필요하게 제한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의 근간을 훼손하려는 요구”라고 지적했다. 리처드 스티븐슨 NYT 워싱턴지국장은 “매년 1조 달러(약 1430조원) 가까이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미군에 대한 언론의 보도 방식을 제약하려는 것”이라며 “국민은 정부와 군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 출구 못 찾는 美 셧다운… 박물관·동물원도 문 닫았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2주째 지속되면서 박물관 등 주요 문화 기관이 문을 닫는 등 공공서비스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치가 길어지면서 역대 최장 셧다운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13일(현지시간) 스미소니언 재단의 엑스(X) 계정에 따르면 재단은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전날부터 산하 박물관과 국립동물원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세계 최대 규모 박물관 재단인 스미소니언은 워싱턴DC를 중심으로 박물관 21개, 교육·연구센터 14개, 국립동물원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연방정부 보조금과 민간 기부금으로 운영되는데, 셧다운으로 보조금이 나오지 않다 보니 운영을 임시 중단한 것이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셧다운이 실물 경제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며 군대에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다른 연방 직원이나 스미소니언 박물관, 국립동물원 등 일부 연방정부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존슨 미 연방 하원의장은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이 될 수 있다”며 민주당을 향해 공화당의 예산안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국 역사상 최장기간 셧다운은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8년 12월 22일부터 2019년 1월 25일까지 35일간 이어졌다. 존슨 의장은 민주당이 ‘오바마 케어(의료보험) 보조금’ 연장 요구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이 하원을 마비시켰다”며 “실질적 협상이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숨진 양평 공무원 측 “특검, 진술 조서 조작 의혹”

    숨진 양평 공무원 측 “특검, 진술 조서 조작 의혹”

    김건희 특검의 조사를 받은 후 세상을 등진 경기 양평군 공무원 정모(57)씨의 변호인이 특검팀을 직권남용·허위공문서작성·가혹행위 등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호 변호사는 14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 빌딩 특검 사무실 앞에 설치된 정씨의 추모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이) 억지로 기억에도 없는 진술을 피의자 신문조서에 박아 놓았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변호사는 “정씨가 ‘심야조사 중 작성한 진술 조서 마지막 두 페이지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며 신문조서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서에 “군수(김선교 당시 양평군수)가 시행사 서류가 오면 ‘그대로 해주라’고 지시했는가”라는 질문에 정씨가 “예”라고 답한 것으로 기재됐는데, 박 변호사는 “‘예’라고 안 했는데 미리 (조서에) 작성돼 있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정씨가) 힘들어서 조서를 고치라는 말을 못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수사 과정의 위법성을 확인하기 위해 정씨 조서에 대한 열람·복사를 신청했다. 김건희 특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강압·회유 사정은 발견되지 않고 있지만 감찰에 준하는 경위 조사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씨가 압박 속에 조사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휴식은 별도 장소에서 제공됐고 수사관들이 식사도 챙겨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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