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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바이오도… 기업들 우울한 2분기 실적

    정유·바이오도… 기업들 우울한 2분기 실적

    반도체 불황 삼성전자 영업익 56%↓ 이어 에쓰오일 905억… LG화학도 62% 감소 ‘檢수사’ 삼성바이오로직스 154억 영업손실 삼성물산 41.6% 하락… SDS는 8.9% 늘어 5G 경쟁 이통3사도 10% 안팎 줄어들 듯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56.29% 감소한 6조 5000억원의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곳곳에서 저조한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초부터 본격적으로 기업별 실적 공개가 이뤄지는 가운데 24일까지 산업별 주요 기업들이 경영 악재를 극복하지 못한 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선방한 기업들도 있다. 반도체 불황 여파로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된 바였지만, 정유·바이오 대표 기업들의 예상 밖 2분기 우울한 실적이 시장의 긴장감을 높였다. 정유 4사 가운데 이날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905억원의 영업손실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포함 원료비를 빼 계산하는 정제마진이 2분기 배럴당 1달러로 배럴당 1.4달러이던 1분기보다 낮아진 여파로 정유 부문에서 1361억원 적자를 기록한 게 직격탄이 됐다. LG화학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도 267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2.0% 감소했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지난해에 비해 37.7% 감소한 473억원 매출, 154억원 영업손실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이 예상을 밑돌자 “최근 검찰 수사로 사실상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이 마비된 상태”(키움증권)란 평가와 함께 여러 증권사가 이날 이 회사 목표 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이날 삼성물산 역시 1년 새 41.6% 감소한 2207억원의 영업이익을 공시했다. 삼성전자 계열사 중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8.2% 증가한 1조 9577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29.8% 감소한 1452억원에 그쳤다. 반면 대외사업 확대 전략에 힘입어 삼성SDS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2조 7761억원, 영업이익은 8.9% 늘어난 258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5G(5세대 이동통신) 마케팅 경쟁, 장비 구축에 몰입한 이동통신 3사의 2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증권사의 이통사 경영실적 평균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2분기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0% 안팎씩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네이버 ‘페이’ 분사… 대출·보험·투자도 하는 금융 플랫폼 된다

    주제목 : 부제목1 : 부제목2 :  네이버가 24일 이사회를 열고 간편 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사업부문을 분사,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1월 1일 출범시킬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의 간편결제, 송금 서비스를 확장해 대출, 보험, 투자, CMS 증권계좌 발급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이것이 네이버의 인터넷은행 진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네이버는 선을 그었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쇼핑 결제 수단으로 도입됐던 네이버페이가 성장해 최근 월 결제자수가 업계 최대 규모인 10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이용자들의 편의를 더 높이고 네이버페이 사업부문의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계를 확립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분사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결제 솔루션으로 출발했던 중국 알리페이가 중국인들의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선례를 참고했다고 네이버는 전했다.  자본금 50억원의 비상장법인으로 신설될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대우로부터 5000억원 이상을 투자받을 계획이다. 이날 네이버 공시 이후 미래에셋대우 역시 “계열사와 함께 전략적 파트너로서 네이버페이 분할설립회사에 5000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으로, 금액이나 시점 등은 미확정이며 향후 진행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2017년 네이버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 성격의 투자”라면서 “지금까지 네이버 판교 알파돔시티 투자, 2000억원 규모 아시아 스타트업 투자 펀드 조성 등을 네이버와 협업하던 경험을 이어 가게 됐다”고 예를 들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일본과 대만에서 인터넷은행 설립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일본에서 라인파이낸셜(51%)과 미즈호 은행(49%) 지분을 출자해 ‘라인뱅크 설립준비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하지만 네이버는 현재 한국에서의 인터넷은행 설립·출자 계획이 없으며, 필요하면 서비스별로 금융 당국의 인허가를 받겠다고 선을 그었다. 2000년대부터 인터넷은행이 설립돼 현재 10개 은행이 운영되고 있는 일본에 비해 은산분리 기조가 여전히 공고한 한국의 규제 환경 때문에 인터넷은행 설립을 회피하려는 기류도 읽힌다.  네이버파이낸셜 신임 대표는 최인혁(48)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맡을 예정이다. 최 대표는 경남 마산 출생으로 서울대 제어계측공학 학사·석사를 마친 뒤 삼성SDS를 거쳐 2000년 네이버에 합류했다. 네이버에서 서비스본부장, 서비스기술담당이사(CTO), 서비스관리센터장, 비즈니스 총괄 등을 지냈고 지금은 COO 외에도 기술성장전략위원회 리더와 해피빈재단 대표를 맡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LG CNS, 초등·중학생 무상 코딩교육

    LG CNS가 23일부터 세종대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무상 코딩교육 ‘정보기술(IT) 드림프로젝트’를 실시한다. LG CNS가 2017년부터 매년 중학교 여름방학에 맞춰 3박4일 일정으로 코딩 교육을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프로젝트 마지막 날엔 중학생들이 초등학생에게 코딩 교육을 한다. LG CNS가 중학교에서 실시하는 무상 소프트웨어(SW) 교육 ‘코딩 지니어스’ 우수 이수자와 IT 분야에 재능 있는 학생들이 참여하는데 올해는 서울 소재 중학교의 SW 동아리 소속 중학생 30명을 선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LGD, 파주 10.5세대 OLED에 3조 추가 투자

    LG디스플레이가 23일 경기 파주 P10 공장 내 10.5세대 올레드(OLED)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만 유일하게 생산하는 대형 올레드 중심으로 TV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 올레드의 대세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현재 올레드 TV를 판매하는 글로벌 TV 업체는 총 15곳이다. LG디스플레이 10.5세대 생산라인에서는 65인치 이상 초대형 올레드를 중심으로 2022년 상반기 월 3만장 규모의 양산을 시작하고, 2023년 상반기부터 월 1만 5000장의 확장 투자분을 양산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5년 11월 P10 신규 공장 건설 및 일부 설비를 위해 1조 8400억원의 투자를 시작하고, 2017년 7월 월 3만장 생산을 목표로 2조 8000억원의 선행투자를 결정해 올레드 하판 중심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기존 3만장분 올레드 증착 중심 잔여투자와 월 1만 5000장 생산 설비 확보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파주 8.5세대와 광저우 8.5세대, 파주 10.5세대 공장에서 여러 인치대 제품을 생산해 시장 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중국의 스카이워스, 콩카, 창훙, 하이센스, 일본의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유럽의 필립스, 그룬딕, 뢰베, 메츠, 베스텔, 뱅앤드올룹슨 등이 올레드 TV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2013년 20만대였던 대형 올레드 판매량은 지난해 290만대를 돌파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2022년 1000만대까지 판매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 기가지니 기반 ‘이지링크’ 출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 기가지니 기반 ‘이지링크’ 출시

    KT가 르노삼성자동차와 함께 기가지니를 기반으로 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이지링크’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지링크는 르노삼성의 신규 차종 ‘더 뉴 QM6’에 적용된다. 이지링크는 음성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지니야, 신나는 음악 틀어줘’와 같은 간단한 명령어로 다양한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없이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서 원내비, 지니뮤직, 팟캐스트(팟빵), 실시간 음성뉴스, 날씨·미세먼지 정보, 위키피디아 검색, 영단어 번역, 차량 매뉴얼 안내 등 11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달 18일 출시된 ‘더 뉴 QM6’는 출시 한 달 만에 계약 대수 4600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이미 차량을 구입한 고객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자동차가 단순 이동수단에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모하는 트렌드에 맞춰 ‘더 뉴 QM6’에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더했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통3사 피서지 중심 5G망 구축 박차

    여름휴가철을 맞이해 이동통신 3사가 휴가지를 중심으로 5세대(G) 통신망을 구축하고 해외 로밍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부산 해운대 등 전국 40여개 해수욕장과 워터파크에, KT는 고속도로 휴게소 중 64곳에, LG유플러스는 해수욕장과 주요 산과 계곡, 유원지에 5G 통신망을 집중적으로 깔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트래픽 분석 결과 휴가지에서는 통신량이 평소의 1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통신사별 해외 5G 로밍 서비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스위스 통신사 스위스콤과, LG유플러스는 핀란드 통신사 엘리사와 제휴해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110년 전 전기모터 세탁기는 ‘크림 분리기’서 시작됐죠

    110년 전 전기모터 세탁기는 ‘크림 분리기’서 시작됐죠

    추 상하운동 이용해 세탁기 ‘모델A’ 개발 1950년대 드럼세탁기 원형 모델 첫 출시 1978년 식기세척기에 마이크로 센서 탑재 다이얼로그 오븐, 얼음 블록 속 생선 조리세탁기에 장미꽃 한 송이를 넣고 ‘섬세의류’ 모드로 돌린다. 세탁이 끝난 장미꽃을 다시 건조기에 넣는다. 모든 과정이 끝난 뒤 꽃잎 하나 떨어지지 않고 멀쩡한 장미꽃을 다시 화병에 꽂는다. 밀레코리아가 밀레 세탁기와 의류건조기를 활용해 최근 만든 이 동영상은 유튜브 17만회 조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밀레는 독일 프리미엄 가전 기업이란 정체성을 내세워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100여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최대 20년 내구성을 기준으로 개발하고, 주요 부품을 20년 이상 보유하는 원칙을 지키며, 부품의 60% 이상을 독일 밀레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등 다른 가전 기업들과 대비되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 1899년 설립 뒤 120년 동안 밀레가 시도한 최초의 기록을 통해 밀레 특유의 DNA를 확인할 수 있다. 밀레는 1901년 세계 최초 목재 세탁기를, 2년 뒤 밀레 최초의 세탁기 ‘모델A’ 개발에 성공했는데 이 세탁기 개발의 원동력이 된 것이 1899년 창업 뒤 만든 크림 분리기였다. 원심력을 활용한 크림 분리기, 이듬해 버터 제조기를 생산하다 세탁기 개발까지 아이디어를 진화시켰다. 추의 상하운동에서 생성되는 힘으로 교반기를 작동시키는 ‘모델A’ 세탁기에 이어 전기가 풍족하지 않았던 1914년 수력 전기모터와 탈수장치를 탑재한 세탁기 ‘No.40’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어 전기 모터가 내장돼 가정에서 콘센트를 꽂아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세탁기 ‘No.50’이 나왔다. 1950년대에는 현대 드럼세탁기의 원형이 된 프런트 도어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 제품을 개발했고, 1995년에는 업계 최초로 업데이트 기능을 도입해 기존 세탁기에 신기술을 채택할 수 있게 했다. 2002년에는 드럼 내부에 육각형 패턴 벌집 모양 디자인을 적용한 허니컴 드럼을 개발, 옷감 손상을 최소화했는데 이 기술이 발전해 꽃잎도 상하지 않는 세탁기 영상이 탄생했다. 1929년 유럽 최초 전기식 식기세척기 역시 밀레에서 나왔다. 90년 이후인 지난 5월 밀레는 독일 빌레펠트에 위치한 공장에서 2000만번째 식기세척기를 생산했다. 1978년에는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컴퓨터 컨트롤 및 센서를 탑재한 식기세척기를 개발했으며, 1987년에는 ‘3D 수저트레이’를 적용해 포크와 나이프 등의 배열을 용이하게 하고 세척력을 높였다.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최초 기능을 탑재하는 것 역시 밀레의 특징이다. 식기세척기 문(도어)과 관련해서도 2010년 세척이 다 끝나면 도어가 자동으로 열려 식기 건조를 돕는 ‘자동 도어 건조’ 기능을, 손잡이(핸들)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없게 하는 최신 주방 디자인 경향을 반영해 2013년엔 도어 핸들을 없애는 대신 ‘노크투오픈’ 기능을 장착해 식기세척기 도어를 두 번 똑똑 두드리면 도어가 자동으로 열리게 했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IFA) 2018에서 밀레는 세계 최초로 식기 오염도를 감지해 세제를 자동 투입해 주는 식기세척기 ‘G7000’을 선보였다. 밀레 앱과 알렉사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조작이 가능하다. ‘IFA 2017’에서 공개한 다이얼로그 오븐은 밀레가 최초 개발한 제품이면서 여전히 전 세계 유일한 기능을 지닌 오븐이다. 이 제품은 오븐 내 탑재된 두 개의 고성능 센서를 통해 무수히 많은 전자기파를 생성, 이 전자기파를 통해 식재료를 조리한다. 공개 당시 얼음 블록 한가운데 익히지 않은 생선 필레를 오븐에서 조리한 뒤 얼음은 하나도 녹지 않은 채 가운데 생선만 속까지 조리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실생활에선 스테이크와 야채를 한 접시에 넣어 조리하는 식으로 활용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정치인들도 이번 계기로 위인이 될지어라/홍희경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정치인들도 이번 계기로 위인이 될지어라/홍희경 산업부 차장

    #1. 연구자들은 우리가 약 3배 손해라는데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왜 “결국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인지 따지는 게 금기가 됐다. 반일 전략을 가슴으로 맹목적으로 느끼지 않고, 머리로 의심하고 회의하는 태도 전부를 반민족·친일로 보는 분위기다. #2. 당장 요긴한 불화수소는 이재용 부회장이 아니라 급파된 삼성전자 실무직원들이 구했다. 실무자여야 협력사별 생산능력을 알 테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그러나 해결사 역할이 필요하니 이 부회장이 마치 문익점처럼 소재를 구해왔단 식으로 구전됐다. #3. 2016년 영국에서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안건이 국민투표를 통과했다. 다음날 영국 구글 검색어 1위는 ‘브렉시트란 무엇인가’. 영국인들은 파장을 잘 모른 채 막대한 분담금과 이민자 유입을 감내하고 있다는 호소에 찬성표를 택했다. #4. 브렉시트 찬성표를 결집시킨 이민자 수는 가짜뉴스가 아니다. 그저 영국인의 EU 내 해외 취업 이득도 크다는 상반된 통계가 안 알려졌을 뿐. 이후 한쪽 정파에 치우친 통계만 선별해 맹신하는 현상을 이르는 ‘포스트 트루스’(탈진실)란 말이 생겼다. #5. 삼성전자는 지금 ‘고래 싸움에 터지는 새우등’ 처지마저 부럽다. “기업들에 피해가 실제로 발생하면 대응한다”는 당정의 방침이 확고하니 기업 피해는 변수가 아니라 일단 감내해야 할 상수가 됐다. ‘어차피 대기업이 잘돼도 낙수효과는 없다’며 당정의 방침을 독려하는 열기도 뜨겁다. #6. 대기업 낙수효과가 이제 더이상 없는 산업구조란 진단도 가짜뉴스가 아니다. 통계와 경험으로 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기업이 무너질 때는 고통이 전염된다는 다른 경험도 있다. 쌍용차의 평택, 조선산업의 거제에서 쇠퇴의 낙수효과가 있었다. #7. 대결 구도 정치는 지난 30년 동안 만병통치 전략으로 발언권과 영향력을 유지해 왔다. ‘더 나쁜 놈 옆에 서기’다. 선거철엔 ‘최악 대신 차악’ 캠페인으로 변질되는 전략이다. 야권이야 늘 같은 상대, 언제나 더 나쁜 놈은 청와대라 선언한다. #8. 일본이 촉발한 위기여서 여권의 정치적 운신 폭이 야권보다도 더 넓어 보인다. 일본이라는 ‘정말 더 나쁜 놈’이 상대인 데다 ‘반일 감정에 매몰되기보다 이성적으로 대응하자’고 주장하는 모든 이를 ‘정말 더 나쁜 놈’ 편으로 몰아세울 수 있다. #9. 정치권의 말이 실제 위기보다 더 세지더니 결국 “불과 12척의 배”까지 나왔다. 상대는 ‘정말 더 나쁜 놈’인 데다 오래 준비해 우리를 급거에 공격했다. 궁지에 몰렸더라도 정신 차리고 전열을 가다듬어 ‘영웅’에게 힘을 보태자는 게 12척의 뜻이다. #10. 모든 영웅은 시련과 고통을 거쳐 만들어진다. 그래서 멋있다. 그렇다고 영웅 되자고 굳이 시련과 고통의 상황으로 달려들 필요는 없다. 수중의 200척 지킬 노력에 무심한 채 영웅 될 필요조건 12척이 될 때까지 질주하는 건 우둔한 일이다. 하지만 지금 공론장에선 200척 중 188척을 잃지 않을 방법을 찾고 실행하자는 제안이 매국이요 친일인 분위기다. #11. 지난달 유람선 침몰 때 잠수부의 위험한 수색을 막으며 헝가리 장관은 “우리는 영웅을 만들고 싶지 않다. 시신을 구조하길 바란다”고 했다. 영웅도 못 풀 상황까지 질주하며 갈등을 소비하는 정치와 다르게 현안 해결이 우선인 생산적 정치의 면모다. #12. 사태 뒤 보름이 지나니 정치인들이 기업인 불러 보고받는 자리는 줄었다. 현재의 기술 역량이나 시행착오 비용을 감당해 가며 소재를 국산화했을 때의 가격경쟁력 고려 없이, 수십년째 못 해낸 소재 국산화를 빨리 해내라는 면전에서의 재촉도 줄었다. 위기가 기회라는 식의 무책임한 격려에 덕담을 돌려 드리고 싶다. 정치인들도 이번을 계기 삼아 꼭 간디나 처칠처럼 위인이 돼 보시길 기원한다. saloo@seoul.co.kr
  • 삼성SDI-볼보, 전기트럭용 배터리팩 공동 개발

    삼성SDI-볼보, 전기트럭용 배터리팩 공동 개발

    삼성SDI가 볼보와 전기트럭용 배터리팩 공동 개발에 나선다. 독일 BMW와 폴크스바겐 등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데 이어 볼보와 공동 개발 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삼성SDI의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볼보 그룹은 18일 전기 트럭에 탑재되는 배터리팩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삼성SDI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볼보 전기 트럭에 탑재되는 배터리셀과 모듈을 공급하고, 배터리팩을 공동 개발한다. 전기 트럭용 배터리는 세단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에 비해 8~10배 용량이 필요해 고도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갖추는 게 필수적이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모빌리티와 교통 산업이 변화하는 시기에 선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에너지와 안전, 지속가능성이 있는 우수한 제품을 제공해 장기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틴 룬스테드 볼보 그룹 회장은 “삼성SDI와의 전략적 제휴는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친환경 운송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여정에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넥슨, 전시·체험으로 즐기는 국내 온라인게임의 역사

    넥슨, 전시·체험으로 즐기는 국내 온라인게임의 역사

    국내 최초 온라인 게임 ‘단군의 땅’ 25주년을 기념해 넥슨재단이 18일 국내 온라인게임의 역사를 돌아보고 색다른 시각으로 게임을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전시회를 개막한다. 넥슨 컴퍼니의 사회공헌재단인 넥슨재단은 오는 9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온라인게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형상화한 전시회 ‘게임을 게임하다/invite you_’를 개최한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내 온라인게임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 주고, 게임에 대한 사회·문화적 인식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전시다. 전시에서는 온라인게임의 핵심 특성인 ‘참여’와 ‘성장’을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은 각각 다른 플레이를 통해 쌓여 가는 데이터를 확인하고 해석할 수 있다. 온라인게임의 채팅창 명령어로 사용하는 슬래시(/)를 차용한 전시명은 지금까지 온라인 게임을 즐겼거나 즐기고 있는 모든 플레이어들을 소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시 기획 전반은 컴퓨터와 게임문화의 역사를 전시하는 넥슨컴퓨터박물관이 맡았다. 2013년 개관한 이 박물관은 보는 전시에서 탈피, 관람객이 참여하며 소통·교감하는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또 넥슨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연구조직 인텔리전스랩스도 전시 기획에 함께 참여해 게임 속 다양한 기술 콘텐츠를 예술적 문맥으로 시각화해 온라인게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LG, 올레드TV·로봇·5G…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무기로 수익성 높인다

    LG, 올레드TV·로봇·5G…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무기로 수익성 높인다

    LG는 하반기에도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주력 사업군을 중심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대하고 자동차부품, 인공지능(AI), 로봇 차세대 디스플레이, 5G(5세대 이동통신) 등 성장엔진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레드TV와 프리미엄 가전 등 고부가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수익성을 제고하고 자동차부품, AI, 로봇 등 성장 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독자 개발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적용한 올레드TV를 확대하고, 8K 올레드TV 등 초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여 글로벌 TV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세이프가드 발동 등으로 관세 장벽이 높아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테네시주에 세탁기 공장을 건설해 지난해 12월 초 가동에 들어갔고, 가전의 메카인 창원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2023년 완공 목표로 총 600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대형 OLED 시장을 확대하고 중소형 P-OLED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차별화된 상업용·자동차용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형 OLED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한국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이 양산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OLED로 중국과 같은 후발주자들과의 기술 격차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 규모 8.5세대 광저우 OLED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월 7만장 규모의 생산량을 월 13만장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LG이노텍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광학솔루션, 차량전장, 기판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소재부품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5G 및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패러다임 변화를 새로운 사업기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카메라모듈 및 3D센싱모듈로 글로벌 일등 지위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자동차, AR·VR(증강·가상현실),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적용 영역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등 기존사업에서 역량 강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선제적인 연구개발(R&D)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 특히 석유화학 분야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폴리올레핀, 고기능 ABS, 차세대 고흡수성 수지, 친환경 합성고무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을 늘려 갈 예정이다. 자동차전지 사업에서 3세대 전기차(500㎞ 이상) 중심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공략, 확실한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 3월 말 기준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액은 110조원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광역시와 85개시 지역 중심으로 연내 8만개 기지국을 촘촘히 구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LG유플러스는 구글을 비롯해 VR제작업체 벤타VR, 글로벌 VR영상 제작자인 미국 어메이즈VR, 360도 입체 영상촬영 기술을 보유한 미국 8i, 5G게임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핀란드 해치 엔터테인먼트와 북미와 서유럽 등에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엔비디아 등과 5G 협력 체계를 이루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SK텔레콤, VR·AR 특화 더한 세계 최대 5G 통신사

    SK텔레콤, VR·AR 특화 더한 세계 최대 5G 통신사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55만명을 확보한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현재 세계 최대 5G 통신사가 됐다. 지난 4월 3일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전 세계 11개국 20개 통신사가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통신사로는 23번째 후발주자였던 LTE(4G) 상용화 당시와 대비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6월 말 기준 전 세계 5G 가입자는 약 213만명이고, 이 가운데 약 77%인 165만명을 한국 가입자로 추정했다. 아직 몇 개 도시 일부 지역에서만 5G 서비스를 시작한 해외 통신사에 비해 한국 통신사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5G를 서비스 중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달 중순 기준 4만 3000식의 5G 장비를 설치했다. 5G는 기존 통신기술의 한계를 넘어 모든 사물을 연결하고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촉발할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다. 다보스포럼(WEF)에서는 5G를 ‘사람과 수십억개 사물을 안전하고 즉각적으로 연결해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칠 통신’으로 정의하며 전기나 자동차가 처음 생겼을 때와 같은 혁신을 일으킬 존재라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퍼스트 펭귄’의 자세로 인프라 구축부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특화 서비스까지 5G 시대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함께 가요 ‘팀’ 코리아

    함께 가요 ‘팀’ 코리아

    나라마다 보호무역 정책으로 선회하던 분위기는 미중 무역전쟁의 진영 선택 압박, 일본의 수출 규제와 같은 방식으로 한국에 대외적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14%를 넘겨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1인가구가 확산된 여파로 인구·소비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내수 공략법을 세워야 한다. 안팎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 환경이란 점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표 기업들은 지난 수십 년간 갈고 닦았던 두 번째 역량을 꺼내 들기 시작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 속에서 대세 기술과 트렌드 변화를 빠르게 읽어 관련 핵심 역량을 키우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우리 대표 기업들의 첫 번째 역량이다. 세계 최초보다 118년 늦은 1969년 한국 최초를 만들었지만 50년이 지난 지금 주요국에서 품질 1위 평가를 석권하고 있는 세탁기, 선제적 대규모 투자 뒤 2000년대 초 글로벌 치킨게임(극단적 가격 경쟁)에서 결국 승리해 70~80%의 글로벌 점유율 고지에 오른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일정 규모의 국가경제를 이뤄야 자동차 공장이 들어선다는 세간의 짐작을 깨고 1976년 ‘포니 신화’부터 쓴 뒤 한국 경제를 자동차 생산이 당연한 경지로 차곡차곡 키워 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자동차, 주요국에 비해 짧은 과학기술사를 극복하고 세계 주요 기업이 최우선으로 거래하고 싶은 품목이 된 소재와 부품, 한국에서 쌓은 경쟁력으로 해외에서 K열풍 선두에 선 건설과 유통, 전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해 전 세계 통신업계가 주목하는 곳이 된 통신까지 우리 대표 기업들은 도전과 응전을 반복하며 한국 산업을 최고 수준으로 키워 냈다. 그리고 지금 기업들은 불확실성이 커지던 시기, 사업 축소 위협이 우려되는 시기에 꺼내 들던 두 번째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을 빠르게 읽고 적응하는 유연함, 위기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시야, 시장지배적 경쟁국과 경쟁 기업이 가하는 압박 속에서 자체 역량을 높여 기술·경영 자립도를 키워 내던 정신이 우리 대표 기업들의 두 번째 역량이다. 대표 기업은 1970년대 오일쇼크,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내고 위기 이후 변화된 사업 환경에 적응한 기업들이다. 시장이 원하는 기술과 제품을 경쟁 기업보다 빠르고 품질 좋게 만들어 내는 경쟁 국면과 다르게 위기 속에서 돌파구를 찾아내는 경쟁은 과거 그대로 재현되지 않는다. 오일쇼크 때의 돌파구, IMF 위기 국면에서의 돌파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의 돌파구가 모두 달랐고 현재의 위기 국면에서의 돌파구도 과거와 같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대표 기업들은 특히 이번 위기에서 과거와 전혀 다른 방식, 때로는 정반대의 방식으로 돌파구 모색을 시작했다. 국내외 협력사뿐 아니라 경쟁 기업과도 적극적으로 제휴에 나서고, 고객에게 하던 것 못지않게 직원을 포함한 해당 기업 이해당사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돕고 이들과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며, 지역사회와 기업 직원들이 직접 대면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는 우리 대표 기업이 이미 글로벌 수준의 제품 경쟁력과 내부 역량 융합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에 일가견이 생긴 뒤 나타난 변화인 동시에 소득 3만 달러 시대에 맞춰 경쟁 일변도이던 사회 분위기가 협력·포용 분위기로 바뀐 뒤 나타난 변화다. 최근의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 핵심 역량을 키우고, 직원 등 이해당사자와 함께 성장하며, 활발한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기업 안팎의 행복감을 키우는 한국 대표 기업들의 행보를 소개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7월 자랑스러운 중기인에 배조웅 대표

    7월 자랑스러운 중기인에 배조웅 대표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019년 7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국민레미콘 배조웅 대표를 선정했다. 배 대표는 1998년 대표이사 취임 뒤 건설기초자재인 레미콘의 품질 개선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취임 초부터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배처플랜트 증설 등을 통해 철저한 납기 관리체계 구축을 이뤄 냈다. 이에 따라 인수 당시 30억원선에 머물던 연매출액이 180억원까지 성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모나미 환경사랑 어린이 미술대회 개최

    모나미가 43회 환경사랑 어린이 미술대회를 연다. 17일부터 9월 6일까지 접수하고 10월 15일 수상자를 발표한다. 환경 보호의 중요성 인식 제고를 목적으로 한 미술대회는 환경부와 한국미술협회가 공동 후원하고 빈폴키즈 협찬으로 개최된다.만 3~12세부터 참가할 수 있으며 환경에 대한 소중함과 경험, 추억, 생활 실천방안 등을 8절 도화지에 그려 표현하면 된다. 학생과 지도자로 나눠 시상하며 대상인 환경부 장관상 1명 등 총 2만 758명에게 상을 수여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게임을 예술로’… 온라인게임을 재해석한다

    ‘게임을 예술로’… 온라인게임을 재해석한다

    욕설 탐지·제거 과정 빛으로 구현 ‘눈길’ 아트선재센터서 9월 1일까지 무료 진행단군의 땅, 쥬라기공원으로 태동한 대한민국 온라인게임의 25주년을 맞이해 넥슨이 넥슨재단 주최로 18일 기획 전시 ‘게임을 게임하다/invite you_’를 개막한다. 9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무료 체험형 전시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전시를 총괄 기획한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장은 17일 개막 전 간담회에서 “온라인게임은 현대사회의 가장 진보된 커뮤니케이션 방법 중 하나”라면서 “문화예술 콘텐츠로서의 온라인게임에 대해 다양하고 성숙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실제 유저에게는 몇 년 동안의 추억을 소환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하지 않는 이에게는 게임의 다양한 면모를 탐색하는 방식으로 전시가 구성됐다. 유저는 전시장 곳곳 체크포인트에 ID밴드를 대면 자신의 게임 성향에 맞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 안쪽으로 11개 작품을 관람하며 가상공간 속 온라인게임을 체험한 뒤 전시장 안에서 출구를 향하며 설치된 9개 작품을 통해 온라인게임을 해석해 보는 동선으로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등을 모티브 삼은 전시물과 온라인게임의 25년사를 기록한 연대기와 실물 잡지 등이 전시물이 됐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연구하는 넥슨 인텔리전스랩스는 이번 전시에서 유저 데이터 분석, 욕설 탐지, 시선 추적 등의 기술을 예술적으로 녹여 냈다. 이 가운데 욕설 탐지 프로그램 ‘초코’는 인간의 대화 방식을 학습해 이미지를 기반으로 3초에 100만건의 욕설을 탐지해 제거하는데, 이 처리 과정을 빛으로 구현해 관람객이 다이얼을 돌려가며 처리 속도를 조작해 빛을 욕설로 다시 바꿔 보는 전시물이 주목받았다. 넥슨코리아 인텔리전스랩스 강대현 부사장은 “데이터가 게임과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전시로 보여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SK, 반도체 핵심소재 국산화·수입선 다변화 모색

    공정 수개월 소요… 공급처 확보 안간힘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규제 국면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핵심 소재 국산화 및 조달처 다변화를 모색 중이다. 기업들은 일본산 고순도 불화수소 대체를 위해 중국·대만·국내산 대체재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일본 기업의 해외공장에서 생산한 불화수소 등을 들여오는 우회수입 방안은 일본 당국의 영향력이 개입될 여지가 커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제조 공정에 동시에 필요하면서 화학적 성질 때문에 몇 달치밖에 비축할 수 없는 불화수소 공급이 기업들에 가장 시급한 일로 꼽힌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국내 불화수소 생산기업인 솔브레인으로부터 공급받은 고순도 불화수소 샘플을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불화수소는 희토류의 일종인 형석을 황산과 반응시켜 중국에서 주로 만드는 무수불산에서 불화수소를 추출, 일본 스텔라와 같은 기업들이 불화수소 순도를 높여 생산해 한국의 반도체 기업 등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밸류체인(공급망)이 조성되어 있다. 솔브레인이 적기에 일본 기업들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측도 “모든 가능성을 두고 방법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산을 포함한 대체재 샘플 테스트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다만 상화이증권보 인터넷판이 전날 한국의 한 반도체 회사가 중국 빈화그룹 측에 불화수소를 대량 주문했다는 보도에 대해 국내 반도체 업계는 부인했다. 샘플 테스트 진행부터 공정 투입까지 최소 몇 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또 공정 투입 뒤 샘플 테스트 단계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점이 추가로 발견되거나 불량률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기업들은 국산화·수입선 다변화 테스트뿐 아니라 검증된 불화수소를 공급받을 여러 방안을 동시에 모색 중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대체 불화수소를 찾은 뒤에는 운송료 등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또 찾아야 하는 등 산 넘어 산”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D, 책울림 사회공헌 사업 시작

    삼성디스플레이가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한 독서 문화 확산 활동에 적극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을 비롯한 충남 지역 내 아동 시설을 찾아 낙후된 독서공간을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2019 책울림’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책울림 사업은 2014년부터 충남 지역 자매마을 50여곳의 독서공간을 새로 꾸미고 도서 약 10만권을 기부해 온 이 회사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예선 종료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국립특수교육원(원장 김은숙) 및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과 함께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9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의 지역 예선대회를 종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본선 대회는 9월 3~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넷마블이 2009년부터 개최한 행사로 게임의 우수한 기능성을 활용해 장애 학생의 정보화 능력을 높이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5월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총 17개 시도에서 열린 지역 예선 대회는 장애학생 개인전,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통합, 부모 동반, 사제 동반 등의 형태로 진행됐다. 로봇코딩을 포함한 16개 종목의 정보경진대회와 마구마구(PC) 및 모두의마블(모바일), 펜타스톰(모바일) 등 총 11개 e스포츠 종목으로 실시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용만 “공무원 업어드리고 싶다” 감사 인사

    박용만 “공무원 업어드리고 싶다” 감사 인사

    “공무원 한 분 한 분 다 업어 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최근 당국 규제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 않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공유주방 위쿡을 운영하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의 김기웅 대표와 함께 서울 강서구 목동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을 찾았다. 항의나 촉구 자리가 아니라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한 행보였다. 식약처가 지난 11일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통해 1개 주방을 여러 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한시 완화하는 조치를 취한 데 대해 박 회장은 “식약처가 (규제를) 풀어 준 공유주방이 골목식당의 실험실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이라고 반색했다. 직접 서울식약청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한 이유에 대해 박 회장은 “최근 스타트업들을 만나 보니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규제라는 ‘덫’을 빠져 나오려 애쓰는 모습이 매우 안타까웠다”면서 “식약처가 미래 사업의 새 길을 여는 엔젤(스타트업 투자자를 칭함)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식약처의 공유주방 샌드박스 승인 사례가 산업, 금융부문 규제 샌드박스로 더 확산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안전 규제는 더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도록 도와주시고, 국민 편의를 위한 규제는 과감하게 풀어 달라”고 건의했다. 박 회장은 지난달 17일 11번째 국회를 방문해 회기를 열지 않고 있던 각 당 원내대표들에게 규제개혁 법안 조속 처리를 당부하는 등 실질적 규제개혁을 위해 공을 쏟아 왔다.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 조치가 이뤄진 이달 초엔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정치가 경제를 좀 놓아 주어야 한다”는 취지의 비판을 하기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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