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애리조나
    2025-12-08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2025-12-08
    검색기록 지우기
  • 쇼트프로그램
    2025-12-08
    검색기록 지우기
  • 핵잠수함
    2025-12-08
    검색기록 지우기
  • 티씨머티리얼즈
    2025-12-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89
  • SK이노 ‘친환경 전환’ 전략 차별성 최고 평가…“성공 가능성 높아”

    SK이노 ‘친환경 전환’ 전략 차별성 최고 평가…“성공 가능성 높아”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친환경 전환)’ 전략이 동종 기업 대비 실천성이 우수해 에너지 업계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썬더버드 경영대학원의 카난 라마스와미 석좌교수가 지난 3일 SK서린빌딩에서 ‘글로벌 동종 그룹과의 비교분석 케이스스터디’ 화상 발표회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라마스와미교수의 2번째 집중 연구로, 비교분석을 통해 더욱 심층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라마스와미 교수는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전략이 명확한 사업전략, 우수한 기업문화, 투-트랙 혁신전략 세 가지를 지녀 이를 실행하고자 하는 SK경영진의 기업가 정신과 만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을 내렸다. 라마스와미 교수는 발표회에서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에너지 미래를 향해 대규모 변화를 굳건히 추진하는 기업 중 하나”라며 “이를 위한 실천의지가 전사적인 비전, 사업 전략 등 회사 전반에 녹아들어있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만이 지닌 차별점으로 유공시절부터 이어온 명확한 미래지향적 사업전략과 이를 실행하는 경영진의 일관된 리더십을 꼽았다. 급변하는 기업환경에서 SK이노베이션 성과창출에 기여한 주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석유화학기업이라는 정체성에도 불구하고 2030년 탄소발자국 감축, 2050년 넷제로 달성이라는 과감한 비전을 발표했다”며 “몇 년 지나지 않아 친환경 분야의 명확한 사업 성과를 보이며 진정한 기업혁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 확장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기업이라고 진단했다. SK이노베이션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 효율성 강화와 신사업 확장까지 실천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SK온,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모빌리티로의 사업확장, 화학적 재활용 기술 확보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모든 사업 영역에서 재빠른 사업 모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라마스와미 교수는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 속에서 SK이노베이션이 넷제로 달성 등 향후 도전적인 과제를 실행하는 것이 향후 과제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탄소에서 그린으로의 사업 전환 비전인 파이낸셜스토리와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우수성을 글로벌 석학으로부터 인정받아 기쁘다”며 “SK이노베이션 전 구성원에게 이번 분석 결과와 의미를 공유한 만큼, 이를 토대로 전략 실행을 더욱 가속화 할 것” 이라고 밝혔다.
  • 듀랜트? 이젠 샌안 웸반야마의 시대…2연패 피닉스는 ‘포인트 부커’ 활약에 위안

    듀랜트? 이젠 샌안 웸반야마의 시대…2연패 피닉스는 ‘포인트 부커’ 활약에 위안

    데뷔 5경기 만에 개인 최다 38득점을 폭발시킨 2023 신인 드래프트 1순위 빅터 웸반야마가 미국프로농구(NBA)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몸소 알렸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연패한 피닉스 선스는 부상을 털고 돌아온 에이스 데빈 부커의 활약에 만족해야 했다. 샌안토니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센터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피닉스를 132-121로 꺾었다. 지난 1일 1점 차 신승을 거둔 뒤 하루 쉬고 다시 만나 기분 좋은 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는 웸반야마를 위한 무대였다. 3점 슛 3개 포함 3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웸반야마는 속공 덩크와 리바운드로 경기를 지배했다. 4쿼터 승부처에선 정확한 야투로 피닉스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케빈 듀랜트에게 판정승했다. 전반에 17점을 올린 주포 데빈 바셀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3쿼터부터 출전하지 못했지만, 웸반야마의 위력은 줄어들지 않았다. 잭 콜린스도 100%의 성공률로 3점 슛 3개를 넣으며 19득점 했다.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포인트 가드’ 부커가 부활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커는 31득점 13도움 9리바운드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자신과 동료들의 공격을 동시에 살렸다. 듀랜트도 2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자유투를 연속 3개 놓치는 등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샌안토니오가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웸반야마가 부커의 레이업을 막았고, 바셀이 연속 5득점을 올렸다. 이어 웸반야마의 속공 덩크와 바셀의 3점 슛으로 13-0까지 달아났다. 빈공에 시달리던 피닉스는 경기가 4분이 지난 시점에 듀랜트가 득점 레이스에 합류했다. 그러나 웸반야마와 바셀이 활약한 샌안토니오가 39-20으로 1쿼터를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에릭 고든과 부커가 연속 3점 슛을 터트린 피닉스가 추격했지만, 웸반야마가 엘리웁 덩크로 기세를 꺾었다. 바셀도 꾸준하게 득점을 올리며 27점까지 차이를 벌렸다. 예열을 마친 부커가 공을 쥐고 공격을 주도했고, 유서프 너키치도 골 밑에서 힘을 보탰다. 그러나 전반 막판 듀랜트의 공을 뺏어 덩크를 꽂은 웸반야마가 연속 외곽포까지 넣어 20점 차를 유지했다.제러미 소헨이 연속 레이업으로 후반 포문을 샌안토니오는 바셀이 사타구니를 다쳐 뛰지 못했으나 켈든 존슨과 콜린스가 지원에 나섰다. 피닉스는 그레이슨 앨런이 3점 슛으로 막힌 혈을 뚫었고 부커가 패스와 미들슛으로 추격했다. 4쿼터 초반 부커가 폭발했다. 바스켓 카운트 득점으로 샌안토니오를 당황하게 한 부커는 정확한 외곽포로 8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듀랜트와 케이타 베이츠-디오프의 3점 슛으로 동점을 만든 피닉스는 웸반야마를 막지 못해 다시 밀렸고, 듀랜트의 연이은 슈팅이 림을 외면하며 패배했다.
  • 창단 62년 만에… 텍사스 첫 별을 따다

    창단 62년 만에… 텍사스 첫 별을 따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창단 62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정상에 올랐다. 텍사스는 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WS 5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5-0으로 눌렀다. 시리즈 전적 4승1패의 텍사스는 1961년 워싱턴 세너터스라는 이름으로 빅리그에 뛰어든 이래 햇수로는 62년, 시즌 참가 횟수로는 63시즌 만에 마침내 WS를 제패했다. 1972년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팀명도 바꾼 텍사스는 2010~11년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해 WS에 진출했지만 연거푸 패퇴했고, 세 번째 도전인 올해 드디어 우승 반지를 갖게 됐다. 특히 텍사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에 이어 WS까지 원정에서만 11연승을 질주하며 이 부문 최장 기록을 세웠다. 텍사스는 또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경기 연속 팀 홈런(16경기)이라는 진기록도 남겼다. WS에서 홈런 3방을 날린 텍사스 2번 타자 코리 시거가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LA 다저스에서 뛰던 2020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MVP에 뽑힌 시거는 샌디 쿠팩스(투수), 밥 깁슨(투수), 레지 잭슨(타자)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WS MVP를 두 번 받은 선수가 됐다. 또 4년 만에 텍사스 사령탑으로 현역 복귀한 브루스 보치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이끌던 2010년, 2012년, 2014년에 이어 네 번째로 WS 우승을 이뤄 내면서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이날 텍사스는 애리조나의 ‘에이스’ 선발 잭 갤런의 역투에 무안타로 끌려가다 7회초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승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선두타자로 나선 시거가 빗맞은 안타로 갤런의 노히트 행진을 멈춰 세웠고, 에번 카터의 2루타와 미치 가버의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9회초 텍사스는 조시 영과 너새니얼 로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조나 하임의 안타에 애리조나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3-0을 만들었다. 그리고 2사 3루에서 마커스 시미언이 우승을 자축하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김병현이 마무리로 활약했던 2001년 이후 22년 만에 WS 우승에 도전했던 애리조나는 이날 득점권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홈에서 텍사스의 첫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텍사스의 우승으로 WS 우승을 하지 못한 구단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밀워키 브루어스, 시애틀 매리너스, 콜로라도 로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5개 팀만 남았다.
  • 텍사스 창단 6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정상…포스트시즌 원정에서만 11연승 질주

    텍사스 창단 6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정상…포스트시즌 원정에서만 11연승 질주

    텍사스 레인저스가 창단 62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정상에 올랐다. 텍사스는 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WS 5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5-0으로 눌렀다. 시리즈 전적 4승1패의 텍사스는 1961년 워싱턴 세너터스라는 이름으로 빅리그에 뛰어든 이래 햇수로는 62년, 시즌 참가 횟수로는 63시즌 만에 마침내 WS를 제패했다. 1972년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팀명도 바꾼 텍사스는 2010~11년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해 WS에 진출했지만 연거푸 패퇴했고, 세 번째 도전인 올해 드디어 우승 반지를 갖게 됐다. 특히 텍사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에 이어 WS까지 원정에서만 11연승을 질주하며 이 부문 최장 기록을 세웠다. 텍사스는 또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경기 연속 팀 홈런(16경기)이라는 진기록도 남겼다. WS에서 홈런 3방을 날린 텍사스 2번 타자 코리 시거가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LA 다저스에서 뛰던 2020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MVP에 뽑힌 시거는 샌디 쿠팩스(투수), 밥 깁슨(투수), 레지 잭슨(타자)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WS MVP를 두 번 받은 선수가 됐다. 또 4년 만에 텍사스 사령탑으로 현역 복귀한 브루스 보치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이끌던 2010년, 2012년, 2014년에 이어 네 번째로 WS 우승을 이뤄 내면서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이날 텍사스는 애리조나의 ‘에이스’ 선발 잭 갤런의 역투에 무안타로 끌려가다 7회초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승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선두타자로 나선 시거가 빗맞은 안타로 갤런의 노히트 행진을 멈춰 세웠고, 에번 카터의 2루타와 미치 가버의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9회초 텍사스는 조시 영과 너새니얼 로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조나 하임의 안타에 애리조나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3-0을 만들었다. 그리고 2사 3루에서 마커스 시미언이 우승을 자축하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김병현이 마무리로 활약했던 2001년 이후 22년 만에 WS 우승에 도전했던 애리조나는 이날 득점권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홈에서 텍사스의 첫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텍사스의 우승으로 WS 우승을 하지 못한 구단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밀워키 브루어스, 시애틀 매리너스, 콜로라도 로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5개 팀만 남았다.
  • 차포 뗀 텍사스, 대포 3방 명중… 정상까지 딱! 한걸음

    차포 뗀 텍사스, 대포 3방 명중… 정상까지 딱! 한걸음

    베테랑 투수 맥스 슈어저와 주포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창단 6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정상을 노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는 주눅들지 않았다. 텍사스가 홈런 3방을 앞세워 WS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WS 4차전에서 11-7로 승리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창단 첫 WS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뒀다. 또 지난달 4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이날까지 원정 10연승을 달리면서 MLB 포스트시즌 원정경기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울러 텍사스는 이날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경기 연속 팀 홈런(15경기) 기록까지 세웠다. 포스트시즌 15경기 타율 0.323에 8홈런 2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던 가르시아가 옆구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텍사스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다. 2회초 상대 폭투로 선취점을 낸 텍사스는 마커스 시미언의 2타점 3루타로 3-0을 만들었고 코리 시거가 이번 시리즈 세 번째 홈런포를 터트려 5-0으로 달아났다. 텍사스는 3회초에도 트래비스 얀코프스키의 2타점 2루타로 7-0을 만들었고 시미언이 3점 홈런을 날려 10-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4회말 텍사스 선발투수 앤드루 히니가 애리조나에 한 점을 내줬지만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텍사스는 10-1로 앞선 8회초 요나 하임이 솔로 홈런을 터트려 한 점 더 달아났다. 애리조나가 8회말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3점 홈런 등 4득점으로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텍사스의 리드오프(1번 타자) 시미언은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고 2번 시거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시거는 WS에서 3개를 포함,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6방을 쏘아 올렸다.
  • 달 만든 원시행성, 지구 안에 있다?[과학계는 지금]

    달 만든 원시행성, 지구 안에 있다?[과학계는 지금]

    미국, 중국, 영국 과학자들이 지구와 원시 행성의 충돌로 달이 생겨나면서 지구 내부 구조도 변화시켰음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캘리포니아공과대, 미시간주립대, 지질조사국(USGS), 항공우주국(NASA) 에임스연구센터, 중국 상하이 천문대, 영국 더럼대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1월 2일자에 실렸다. 약 45억년 전 화성 크기의 원시 행성 ‘테이아’가 원시 지구와 거대 충돌하면서 달을 만들었다. 충돌이 지구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지구 맨틀 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약 2900㎞ 깊이에 있는 물질이 주변 맨틀보다 밀도가 2~3.5%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물질은 충돌 당시 테이아의 성분이 지구 깊숙이 파고들어가 보존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 바이든에 등 돌린 무슬림, 美 대선 변수 되나

    바이든에 등 돌린 무슬림, 美 대선 변수 되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지지했던 무슬림계의 조직적인 표 이탈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 편을 들고 있다는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선거 자금 후원의 ‘큰손’인 유대계의 눈치도 봐야 하는 백악관으로서는 고심이 깊어지게 됐다. 2020년 대선 당시 민주·공화 양당 경쟁이 치열했던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건주 등을 중심으로 무슬림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유력한)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겠다’며 반기를 들고 나섰다고 31일(현지시간) NBC가 전했다. 전국 무슬림 유권자 동원 및 옹호 조직인 ‘엠게이지’의 와엘 알자야트 대표는 “내년 대선에서 투표를 기권하거나 제3지대 후보에게 투표하라”고도 주장했다. 미 최대 무슬림 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가 지난 대선에서 실시한 출구 조사에 따르면 무슬림 유권자의 약 69%가 바이든에게 투표했다. 미국의 무슬림 인구는 2020년 기준 약 385만명, 전체 인구의 약 1.1%로 유대인의 절반에 불과하다. 하지만 내년 대선이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박빙의 리턴 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감안하면 무슬림들이 선거 결과를 뒤집을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규모라는 계산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이 불과 1만 5000표 차로 신승했던 애리조나주는 무슬림 신자가 1만 1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슬람 신자 6만 9000명인 위스콘신주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2만 1000표 차로 승리했다. 특히 경합주인 미시간주는 북미에서 아랍계 무슬림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지역으로, 약 23만 2000여명의 신자가 있다. 애리조나 무슬림 연합 프로그램의 책임자 수마야 압둘 콰디르는 “이스라엘이 대량 학살을 계속 할 수 있도록 1050억 달러 예산을 보내려고 하는 것도 우리는 참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인도주의적인 전투 일시중지, 가자지구 추가 지원 추진 등 무슬림계와 유대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 하고 있지만 고민은 계속되는 모양새다. 어니타 던 대통령 수석고문은 매일 화상회의를 열고 지역사회 청취 내용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아메리칸연구소(AAI)가 아랍계 미국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7.4%만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바이든을 뽑겠다”고 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40%를 크게 밑돌았다.
  • ‘주포’ 가르시아 없이도 홈런 3방에 6점 낸 텍사스, 애리조나 꺾고 창단 6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 향해 또 전진

    ‘주포’ 가르시아 없이도 홈런 3방에 6점 낸 텍사스, 애리조나 꺾고 창단 6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 향해 또 전진

    베테랑 투수 맥스 슈어저와 주포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창단 6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정상을 노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는 주눅들지 않았다. 텍사스가 홈런 3방을 앞세워 WS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WS 4차전에서 11-7로 승리했다. 5차전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로써 텍사스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창단 첫 WS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뒀다. 또 지난달 4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이날까지 원정 10연승을 달리면서 MLB 포스트시즌 원정경기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울러 텍사스는 이날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경기 연속 팀 홈런(15경기) 기록까지 세웠다.포스트시즌 15경기 타율 0.323에 8홈런 2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던 가르시아가 옆구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텍사스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다. 2회초 상대 폭투로 선취점을 낸 텍사스는 마커스 시미언의 2타점 3루타로 3-0을 만들었고 코리 시거가 이번 시리즈 세 번째 홈런포를 터트려 5-0으로 달아났다. 텍사스는 3회초에도 트래비스 얀코프스키의 2타점 2루타로 7-0을 만들었고 시미언이 3점 홈런을 날려 10-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4회말 텍사스 선발투수 앤드루 히니가 애리조나에 한 점을 내줬지만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텍사스는 10-1로 앞선 8회초 요나 하임이 솔로 홈런을 터트려 한 점 더 달아났다. 애리조나가 8회말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3점 홈런 등 4득점으로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텍사스의 리드오프(1번 타자) 시미언은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고 2번 시거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시거는 WS에서 3개를 포함,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6방을 쏘아 올렸다.
  • ‘듀랜트의 뼈아픈 실책’ 20점 앞서던 피닉스, 마지막 1.2초 못 버티고 허망한 역전패

    ‘듀랜트의 뼈아픈 실책’ 20점 앞서던 피닉스, 마지막 1.2초 못 버티고 허망한 역전패

    경기 시간 48분 중 47분 58.8초를 앞서던 피닉스 선스가 마지막 1.2초를 버티지 못하고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허망한 역전패를 당했다. 피닉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샌안토니오에 114-115로 무릎을 꿇었다. 우승 후보 빅4 중 하나인 피닉스는 시즌 2패(2승)를 당하며 서부 콘퍼런스 10위로 밀렸다. 나머지 우승 후보 덴버 너기츠(4승), 보스턴 셀틱스(3승), 밀워키 벅스(2승1패)와 비교하면 초반 페이스가 썩 좋지 않다. 피닉스는 이날 케빈 듀랜트(27점 7어시스트), 에릭 고든(20점·3점슛 4개), 그레이슨 앨런(19점·3점슛 5개 7리바운드)이 두루 활약했다. 외곽포가 초반부터 펑펑 터졌다. 제공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피닉스는 점프볼을 하자마자 리드를 잡아 꾸준히 간격을 벌렸다. 3쿼터 중반까지 20점 차로 앞서기도 했다. 3쿼터를 마무리했을 때는 95-83으로 12점을 앞섰다. 하지만 피닉스는 4쿼터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흔들렸다. 반면 샌안토니오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이날 경기에서 28분 13초를 뛰며 18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슈퍼 루키 빅토르 웸반야마가 4쿼터에만 3점포 1개와 덩크 1개를 포함해 9점을 몰아치며 힘을 냈다. 데빈 바셀(18점)도 10점을 쓸어 담았다. 피닉스는 웸반야마에게 점퍼와 풋백 덩크를 거푸 엊어 맞으며 경기 종료 6.8초를 앞두고는 114-113으로 쫓겼다. 이때 듀랜트가 결정적 실책을 저질렀다. 자기편 진영 코너에서 집중 수비를 당하다가 샌안토니오의 에이스 켈든 존슨(27점·3점슛 4개)에게 공을 강탈당했고, 존슨은 곧바로 골대로 돌진해 골밑슛을 얹어 놓았다. 남은 시간은 1.2초. 작전 시간 뒤 듀랜트가 급하게 던진 점퍼가 림을 비켜 맞고 나오며 샌안토니오의 강렬한 역전극이 완성됐다. 샌안토니오는 피닉스전 9연패를 끊어내는 기쁨도 누렸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불화를 겪던 특급 가드 제임스 하든을 데려온 LA 클리퍼스는 안방인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올랜도 매직을 118-102로 꺾었다. 카와이 레너드가 8점 8리바운드로 부진했으나 폴 조지가 27점을 넣어 공격을 이끌었고, 러셀 웨스트브룩이 18점, 노먼 파월이 17점으로 힘을 보탰다. 클리퍼스는 전반을 47-50으로 뒤졌으나 3쿼터 들어 올랜도의 득점을 21점으로 묶고 무려 41점을 퍼부어 승기를 잡았다. 하든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휴스턴 로키츠에서 4시즌을 같이 뛰었던 웨스트브룩이 3쿼터에만 16점을, 조지가 14점을 쓸어 담았다. 하든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크립토닷컴 아레나를 찾아 라커룸에서 새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 2020년 대선 때 69% 바이든 지지했던 미 무슬림, ‘내년 대선 바이든에 반대표’ 위협 고조

    2020년 대선 때 69% 바이든 지지했던 미 무슬림, ‘내년 대선 바이든에 반대표’ 위협 고조

    이슬람-하마스 전쟁이 가자지구 교전 국면으로 빠져들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지지했던 무슬림계의 조직적인 표 이탈이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 내 무슬림 지도자들은 이스라엘 편을 드는 미국에 반발해 경합주를 중심으로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유력한)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겠다’며 반기를 들고 나섰다고 NBC가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선거 자금 후원의 ‘큰 손’인 유대계의 눈치도 봐야 하는 백악관으로서는 이번 전쟁 행보가 내년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고심이 깊어지게 됐다. 전국 무슬림 유권자 동원 및 옹호 조직인 ‘엠게이지’의 와엘 알자야트 대표는 NBC에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장악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보수주의자들이 대법원을 장악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0년 대선 당시 민주·공화 양당의 경쟁이 치열했던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건주 등을 중심으로 무슬림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투표를 기권하거나 제3지대 후보에게 투표하라”며 민주당을 비토하고 나섰다. 미 최대 무슬림 단체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가 2020년 대선 당시 실시한 출구 조사에 따르면 무슬림 유권자의 약 69%가 바이든에게 투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무슬림 인구는 2020년 기준 약 385만명, 전체 인구의 약 1.1%로 유대인의 절반에 불과하다. 하지만 내년 대선이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박빙의 리턴 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감안하면 무슬림들이 선거 결과를 뒤집을 ‘캐스팅 보터’가 충분히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불과 1만 5000표 차로 신승했던 애리조나주는 무슬림 신자가 1만 1000여명으로 추산된다. 1만 2000표 차이로 간신히 이긴 조지아주에는 12만 3000여명의 신자가 있다. 이슬람 신자 6만 9000명인 위스콘신주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불과 2만 1000표 차로 승리했다. 특히 경합주인 미시간주는 북미에서 아랍계 무슬림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지역으로, 약 23만 2000여명의 신자가 있다. 애리조나 무슬림 연합 프로그램의 책임자 수마야 압둘-콰디르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대량 학살을 계속할 수 있도록 1050억 달러 예산을 이스라엘에 보내려고 하는 것도 우리는 참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무슬림계와 유대계 양측 사이에서 인도주의적인 전투 일시중지, 가자지구 추가 지원 추진 등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지만 고민은 계속되는 모양새다. 아니타 던 대통령 수석고문은 아랍계 및 유대계 행정부 관리들과 매일 화상회의를 열고 지역사회 청취 내용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캠페인 대변인인 아마르 무사는 “바이든 대통령은 무슬림계 미국인 및 팔레스타인계 사회 지도자들과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모든 공동체의 신뢰를 얻고 모든 미국인의 존엄성과 권리를 옹호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했다. 아랍아메리칸연구소(AAI)가 아랍계 미국인 500명을 대상으로 23~27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7.4%만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바이든 대통령을 뽑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20년(59%)에 비해 42% 포인트나 줄어든 역대 최저치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0%,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13.7%를 기록했다.
  • “펜타곤, 한국 등 방위기여 보고하라” 관련법 발의…무임승차론 다시 고개

    “펜타곤, 한국 등 방위기여 보고하라” 관련법 발의…무임승차론 다시 고개

    美공화 ‘親트럼프’ 하원의원 알렉스 무니“방위비 분담약속 이행 불충분”…관련법 발의국방부에 ‘韓등 동맹국 방위기여 보고’ 요구 미국 의회에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의 방위기여도를 보고하도록 하는 법안이 하원에 제출됐다. 공화당 강경파 모임 ‘프리덤코커스’ 소속인 알렉스 무니 하원의원(웨스트 버지니아)은 이런 내용의 ‘동맹국 부담 공유 보고서법’을 발의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법안은 공동 방위에 대한 동맹국의 기여를 담은 보고서를 미국 국방부가 매년 의회에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보고 대상으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아랍 걸프 동맹국, 호주, 일본, 뉴질랜드, 필리핀, 한국, 태국 등이 거론됐다. 법안 발의에는 댄 비숍 하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 앤디 빅스 하원의원(애리조나) 등 다른 친(親)트럼프 강경파 의원도 참여했다. 무니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나는 동맹국들이 합의된 방위 예산 분담금을 충분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려에 공감한다”면서 “미국 혼자서 재정적 부담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동맹국들이 약속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내세운 ‘안보 무임승차론’은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활동한 전직 관료와 보수 학자들은 지난 8월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를 담은 ‘프로젝트 2025’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방위비용 분담이 핵심 국방전략” 보수 학자·관리 정책제안●“2025년 공화당 재집권 땐, 한국에 방위비 분담 확대 요구해야” 이들은 국방부 정책 제안 항목에서 동맹국들이 재래식 방어에서 반드시 훨씬 더 큰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점을 대원칙으로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동맹국들이 재래식 방어에서 반드시 훨씬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중국 대처뿐만 아니라 러시아, 이란, 북한 위협의 대처에도 자신들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용 분담(burden-sharing)을 미국 국방 전략의 핵심부로 삼아야 한다”며 “미국은 동맹국들이 그렇게 하도록 단순히 돕는 데 그치지 말고 강력하게 독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대만, 일본, 호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이스라엘 등에 이어 마지막으로 한국에 대해서도 제안을 내놓았다. 미국 공화당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성공하면, 한국이 지금보다 큰 부담을 지고 북한 방어를 주도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보고서는 “한국이 북한에 대한 재래식 방어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더 큰 역할을 압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美국방전략 최우선순위는 中…동맹국들 中과 맞서는데 나서야”●“北 군사충돌 반드시 억제하고 핵보유국으로 남도록 둬선 안돼” 이 같은 방위분담 원칙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국을 더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데 있다고 보고서는 국방정책 제안 서두에서 밝혔다. 국방정책 제언의 집필자인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관 대행은 “중국은 국력의 범주 전반에 걸쳐 미국의 이익에 도전”이라며 “중국의 군사적 위협은 특별히 강렬하고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밀러 전 대행은 “미국 국방전략은 중국을 최우선 순위로 지정해야 한다”며 “미국의 동맹국들은 반드시 아시아에서 중국과 맞서는 데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또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서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도입하는 차세대 요격미사일(NGI) 구매량을 최소 64기로 늘리라고 했다. 국무부에 대한 제언에서는 차기 행정부가 중국, 이란, 베네수엘라, 러시아, 북한 등 5개국에 관심과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보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동맹이며 군사, 경제, 외교, 기술적으로 없어서는 안될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군사 충돌을 하는 것을 반드시 억제해야 한다. 미국은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을 위협할 역량을 가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남도록 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미동맹 ‘뇌관’ SMA…트럼프 때 진통 반복되나 AP통신은 프로젝트 2025의 이런 많은 제안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공화당 내 다른 대선 경선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등도 공감을 표하는 등 프로젝트 2025가 당내에서 두루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헤리티지 연합을 통해 미완의 백악관 업무를 수행할 인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한국에 대한 대대적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는 상황에서 이같은 기류는 한국이 직면하게 될 변수로 주목된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소파)에 따른 특별 협정에 해당하는 방위비분담금협정(SMA)은 1991년 처음 체결됐다. 애초 미국이 주한미군 주둔비를 전부 부담했으나 한국의 경제력과 국방력이 강화하면서 분담금 책정 협상이 시작됐고, 정해진 기간에 따라 협상과 증액을 반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동맹국이 미국의 안보 지원에 무임 승차해 혈세를 낭비한다는 선정적 주장을 하며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다. 한국에는 2019년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를 운운하면서 기존의 6배 수준인 50억 달러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방위비분담금 협상은 공전을 거듭했고, 2019년 말 타결됐어야 할 제11차 SMA는 2021년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애야 타결됐다. 현재 SMA는 2025년까지 적용되며 이후에는 새 협상이 필요하다.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시 방위비 증액 압박과 함께 이전과 같은 협상 진통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분담금 인상 요구는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에이스’ 셔저 3이닝 던지고 내려간 텍사스, 시거의 한 방으로 62년 만의 WS 우승에 한 걸음 더

    ‘에이스’ 셔저 3이닝 던지고 내려간 텍사스, 시거의 한 방으로 62년 만의 WS 우승에 한 걸음 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호투하던 ‘에이스’의 갑작스러운 부상 악재를 이겨 내고 창단 첫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텍사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이어진 WS 3차전에서 3회에 터진 코리 시거의 우월 투런 홈런을 앞세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3-1로 꺾었다. 텍사스는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현역 최고의 우완 ‘베테랑’ 맥스 셔저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런데 필승카드로 내세웠던 셔저가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뒤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텍사스는 존 그레이(4~6회), 조시 스포스(7회), 아롤디스 채프먼(8회), 호세 레클레르크(9회)까지 4명의 구원투수가 차례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애리조나의 추격을 막아 냈다. WS 1차전과 3차전을 승리한 텍사스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961년 창단한 텍사스는 한 번도 우승 반지를 껴 보지 못했다. 애리조나는 기회를 놓쳤고, 텍사스는 득점 찬스를 붙잡고 흐름을 가져갔다. 0-0으로 맞선 2회 애리조나는 크리스천 워커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곧이어 토미 팸이 안타를 날렸으나 발이 느린 워커가 홈을 파고들다가 텍사스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정확한 홈 송구에 잡혀 횡사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알렉 토머스의 타구가 텍사스 투수 셔저의 엉덩이 쪽을 맞고 3루수 정면으로 가는 불운까지 겹쳐 애리조나는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텍사스는 3회초 너새니얼 로의 2루타로 엮은 2사 3루에서 마커스 시미언의 중전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냈다. 이어 1차전 9회 극적인 동점포의 주인공 시거가 애리조나 우완 선발투수 브랜던 파트의 몸쪽에 몰린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똑바로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텍사스 투수진의 호투에 막혀 잠잠했던 애리조나 타선은 8회말 침묵을 깼다. 대타 에마누엘 리베라의 2루타로 창출한 무사 2루 찬스에서 헤랄도 페르도모가 1타점 중전 안타를 쳤다. 그러나 코빈 캐럴이 루킹 삼진, 케텔 마르테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가점 획득에 실패했다. 애리조나는 페르도모와 팸이 각각 적시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의 타격 난조로 고개를 떨궜다. 2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애리조나는 1일 안방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설욕에 나선다.
  • 2인조 무장강도 뒤쫓다 ‘순직’한 美 경찰견에 ‘애도 물결’

    2인조 무장강도 뒤쫓다 ‘순직’한 美 경찰견에 ‘애도 물결’

    미국에서 강도들을 쫓던 경찰견이 흉기에 찔려 죽으면서 경찰 뿐 아니라 동물 애호가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애리조나 데일리 스타 등에 따르면, 애리조나주(州) 피마 카운디 보안관 사무소는 전날 성명을 통해 본 기관의 경찰견 ‘켄조’가 임무 수행 중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고 밝히며 애도를 표했다. 보안관 사무소 측은 이달 초 인근 투손에서 경찰견이 총에 맞아 회복 중인 사건을 상기시키며 경찰견과 그 파트너들이 범행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켄조는 지난 27일 밤 시내 상점가에서 사유지에 침입한 2인조 무장 강도를 뒤쫓다가 흉기에 찔려 쓰러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보안관들이 급히 켄조를 뒤따라가 봤지만, 언제나 충실히 임무를 수행해온 이 개는 이미 한 용의자의 흉기에 찔려 힘없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이후 한 보안관이 켄조를 인근 동물병원으로 급히 옮겼지만, 부상이 심해 결국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전역에서는 켄조의 순직 소식에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물론 동물 애호가들은 켄조가 생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애써온 것에 감사를 표했다. 한 누리꾼은 “켄조, 천사의 날개를 달고 높이 날렴. 이 비극으로 슬퍼하고 있을 그의 동료들에게도 기도를 부탁한다”고 썼다.한편 켄조가 쫓던 강도 용의자 2명은 모두 사건 직후 체포됐다. 경찰견을 흉기로 찌른 것으로 알려진 코디 바틀렛(36)과 공범 후안 타초(32)는 모두 무장 강도, 가중 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 역시… ‘천상천하 유일 핵주먹’ 세계가 인증 [지구촌 소사]

    역시… ‘천상천하 유일 핵주먹’ 세계가 인증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사건 10걸 ❽ 1974.10.30 알리, 포먼에 KO승“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며 큰소리를 치던 몸은 이젠 무거워 보일 무렵이었다. 그런데 내리막길을 걷는다는 비아냥을 뒤엎었다. 1974년 10월 30일 아프리카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샤에서 열린 WBA(세계복싱협의회) WBC(세계복싱위원회) 헤비급 통합 챔피언 조지 포먼(24)와 맞붙은 무하마드 알리(32)는 예상을 완전히 깨트렸다. 8회 2분 58초 왼손 훅에 이은 오른손 스트레이트가 포먼의 턱에 꽂혔다.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잃을 게 없다’는 정신력의 승리였다. 18세이던 1960년 프로복서로 데뷔, 무패의 전적으로 1964년 WBC 챔피언이 된 알리는 1967년 2월 WBA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알리 스텝(Ali Step)’으로 불리는 현란한 풋워크와 대담한 오픈 가드, 트레이드 마크였던 소나기 펀치로 31전 전승을 구가했다. 그는 흑인 민권운동가로서 맬컴 엑스(1925~1965)의 ‘네이션 오브 이슬람’ 열성 회원이기도 했다. 켄터키 주 루이빌 출신인 그는 12세에 복싱을 시작해 1960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에서 금메달(라이트 헤비급)을 딴 뒤 “링 위에선 인종 차별이 없다는 점을 증명하겠다”며 곧장 프로로 전향했다. 1967년 4월 베트남전 징집을 거부해 재판에 회부되면서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선수 자격을 박탈당한 그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내 조국에서도 자유를 누리지 못하면서 남의 자유를 위해 싸우라니 무슨 말이냐. 하물며 베트콩들은 우리를 검둥이라고 조롱하지는 않는다. 베트콩과 싸우느니 차라리 흑인을 억압하는 세상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알리는 3년 5개월여 동안 링에 서지 못했다. 1970년 10월 다시 링에 오른 그는 전성기를 한참 지난 뒤였다. 이길 때가 더 많았지만 대부분 이길 만한 상대였다. 1971년 3월 조 프레이저(1944~2011)에게 처음으로 1패를 기록했다. 2년 뒤인 1973년 3월엔 켄 노턴(1943~2013)에게 무릎 꿇었다. 9월 리턴맻에서 되갚긴 했지만 그 둘을 무참히 꺾은 챔프가 ‘핵주먹’ 포먼이었다. 그런 포먼이 ‘한물 갔다’는 소리를 듣던 알리의 주먹에 맞고 열을 셀 동안 일어나지 못한 것이다. 알리는 1970년까지 31전승(25 KO)을 달리다 1978년 2월과 9월 레온 스핑크스(1977~1995)과 1패 뒤 1승, 1980년 10월과 1982년 12월 각각 래리 홈즈(1973~2002)와 트레버 버빅(1976~2000)에게 1패를 안게 된다. 통산 전적은 61전 56승 5패(1 TKO 패)로 기록됐다. ‘철권’ 알리는 은퇴 후 파킨슨 병을 앓았으며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성화 점화자로 참여했다. 그러나 2016년 6월 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병원에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 ‘역수출 신화’ 켈리, KS도 WS도 승리

    ‘역수출 신화’ 켈리, KS도 WS도 승리

    2018년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메릴 켈리(35)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연패의 위기에서 구출했다. 켈리는 사상 최초로 한국시리즈(KS)와 WS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투수가 됐다. 켈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MLB WS 2차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1차전에서 5-6 끝내기 패배를 당한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WS 승부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승리의 주역은 켈리였다. 켈리는 1~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애리조나는 4회 솔로 홈런과 연속 안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켈리는 5회 텍사스의 미치 가버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1점을 내줬지만 이후로는 추가 실점 없이 7회까지 역투했다. 애리조나는 7회 2점, 8회 3점, 9회 2점을 더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에서 뛰었던 켈리는 2018년 KS 3차전 승리투수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2019년 애리조나의 러브콜을 받고 빅리그에 데뷔하면서 KBO 리그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이 된 켈리는 올해 처음 경험하는 WS 무대에서 첫 선발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도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KS 2경기, LA 다저스에서 WS 1경기에 선발 등판한 적이 있지만 모두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두 무대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된 것은 켈리가 처음이다. 켈리는 또 이날 포함, 이번 포스트시즌에 4차례 선발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면서 22년 만에 WS 우승에 도전하는 애리조나의 ‘가을야구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매체 애리조나 스포츠는 “2020년 이후 WS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이상을 책임진 투수는 켈리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WS 3차전은 31일 애리조나의 홈 체이스필드에서 열린다. 텍사스는 맥스 셔저, 애리조나는 브랜던 파아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 KBO ‘역수출 신화’ 켈리, 7이닝 1실점 호투로 애리조나 연패 저지…사상 최초 한국시리즈+월드시리즈 승리 투수

    KBO ‘역수출 신화’ 켈리, 7이닝 1실점 호투로 애리조나 연패 저지…사상 최초 한국시리즈+월드시리즈 승리 투수

    2018년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메릴 켈리(35)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연패의 위기에서 구출했다. 켈리는 사상 최초로 한국시리즈(KS)와 WS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투수가 됐다.켈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MLB WS 2차전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1차전에서 5-6 끝내기 패배를 당한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WS 승부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승리의 주역은 켈리였다. 켈리는 1~3회를 모두 삼자 범퇴로 막았다. 애리조나는 4회 솔로 홈런과 연속 안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켈리는 5회 텍사스의 미치 가버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1점을 내줬지만, 이후로는 추가 실점 없이 7회까지 역투했다. 애리조나는 7회 2점, 8회 3점, 9회 2점을 더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에서 뛰었던 켈리는 2018년 KS 3차전 승리투수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2019년 애리조나의 러브콜을 받고 빅리그에 데뷔하면서 KBO리그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이 된 켈리는 올해 처음 경험하는 WS 무대에서 첫 선발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각각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KS 2경기, LA 다저스에서 WS 1경기에 선발 등판한 적이 있지만, 모두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두 무대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된 것은 켈리가 처음이다. 켈리는 또 이날 포함 이번 포스트시즌에 4차례 선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22년 만에 WS 우승에 도전하는 애리조나의 ‘가을야구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매체 애리조나 스포츠는 “2020년 이후 WS에서 선발 등판한 투수가 해당 경기 7이닝 이상을 책임진 건, 켈리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WS 3차전은 31일 애리조나의 홈 체이스필드에서 열린다. 텍사스는 맥스 셔저, 애리조나는 브랜던 파아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 부시 전 대통령, MLB 월드시리즈 1차전 시구…텍사스 첫 우승 도전

    부시 전 대통령, MLB 월드시리즈 1차전 시구…텍사스 첫 우승 도전

    12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1차전 시구자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초청했다. 텍사스 구단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 부시 전 대통령이 시구한다고 27일 발표했다. 텍사스 구단주(1989~1994년)를 지낸 부시 전 대통령은 2001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처음 시구했고, 2010년과 2017년에도 시구자로 나섰다. 시타는 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텍사스 구단의 전설적인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가 맡는다.첫 우승에 도전하는 텍사스와 22년 만에 우승컵 욕심을 내는 애리조나는 각각 1차전 선발 투수로 네이선 이발디와 잭 갤런을 예고했다. 텍사스 홈에서 2차전까지 진행한 뒤 3~5차전은 애리조나의 홈인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펼쳐진다. 이때까지 승부를 끝내지 못하면 6·7차전은 다시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다. 텍사스는 12년 만이자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관전 포인트는 텍사스의 뜨거운 방망이가 월드시리즈에서도 이어질지다. 아돌리스 가르시아는 포스트시즌 12경기에서 홈런 7방에 타점 20개를 수확했다.김병현이 뛰던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른 애리조나는 강력한 불펜으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두 팀은 양대 리그 하위 시드로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시작해 디비전시리즈,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통과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월드시리즈에 오른 것도 닮았다. 텍사스와 애리조나 모두 지난해 양대리그 챔피언에 2승 3패로 위기에 몰렸다가 6, 7차전에서 연달아 승리를 챙기며 역전 드라마를 썼다. 2승 3패 열세를 뒤집는 역전승이 양대리그에서 동시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 LG엔솔 “LFP 배터리 2026년 생산”…프리미엄도 중저가 시장도 잡는다

    LG에너지솔루션이 2026년부터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프리미엄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하던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이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저가형 LFP 배터리 양산 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실적 발표회(콘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 매출이 8조 2235억원에 영업이익 731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잠정 공개했던 실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용 LFP 배터리 양산 계획에 관심이 쏠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쓰이는 LFP 배터리 양산 계획만 알려 왔고, 전기차용 배터리로 양산하는 것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이 저가형 모델에서 LFP 배터리를 채택하는 사례가 급증하는 가운데 프리미엄에 이어 중저가 시장 수요까지 모두 잡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기존 강점을 가지고 있던 프리미엄 하이니켈 제품도 열제어 기술 향상 등 안전성을 높이고 신규 소재 적용을 통해 성능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80% 중후반 정도였던 니켈의 비중을 90% 이상으로 확대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고효율 실리콘 음극 소재를 활용해 급속 충전 시간도 15분 이하로 낮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테슬라 등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의 핵심 생산 거점을 미국 애리조나 공장으로 정했다. 46시리즈 제품을 채용하겠다는 완성차 고객사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이곳을 기존 27GWh 규모로 ‘2170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4분기에도 유럽, 중국 지역의 전기차 수요 둔화와 리튬·니켈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하락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여전히 북미 지역 수요가 강하고 ESS 사업의 성장 등 많은 기회 요인이 있기 때문에 내실을 다지는 성장기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 애리조나, 김병현 이후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애리조나, 김병현 이후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2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진출에 성공했다. 애리조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최종 7차전 원정경기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4-2로 꺾었다. 6번 시드로 가을 무대에 올랐던 애리조나는 밀워키 브루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필라델피아까지 꺾는 ‘업셋’에 성공하며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WS에 진출했다. 1998년 창단한 애리조나는 김병현이 마무리로 활약했던 2001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WS에 올라 뉴욕 양키스를 누르고 우승반지를 꼈다. 반면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밀려 WS 준우승에 그쳤던 필라델피아는 2년 연속 NL 우승과 WS 진출에 실패했다. 애리조나는 1회 초 코빈 캐럴과 가브리엘 모레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크리스천 워커의 내야 땅볼로 1-0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2회 말 선두타자 알렉 봄이 초구 직구를 받아쳐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고, 4회 말 1사 1루에선 브라이슨 스토트가 2-1로 역전하는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역전 당한 애리조나 선발 브랜던 파아트는 4회 말 계속해서 안타, 볼넷을 내주고 2사 만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요한 로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애리조나는 5회 초 엠마누엘 리베라의 중전 안타, 헤랄도 페르도모의 희생 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캐럴이 동점을 만드는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필라델피아는 선발 레인저 수아레스를 내리고 불펜 제프 호프만을 올렸지만, 캐럴이 2루를 훔치고 가브리엘 모레노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애리조나는 7회 초 1사 2, 3루에서 캐럴의 희생플라이로 4-2로 달아났다. 필라델피아는 7회 초 2사 후 선발투수 잭 휠러를 구원 등판하는 강수로 추가 실점을 막긴 했지만 추가 득점은 내지 못했다.지난해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캐럴은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애리조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창단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애리조나의 상대는 1961년 창단 이후 첫 WS 우승에 세 번째 도전하는 아메리칸리그(AL)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 1차전은 오는 28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다.
  • LG엔솔 3분기 매출 8.2조원…“LFP, 2026년 생산 목표”

    LG엔솔 3분기 매출 8.2조원…“LFP, 2026년 생산 목표”

    LG에너지솔루션이 25일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3분기 매출 8조 2235억원에 영업이익 731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7조 6482억원) 대비 7.5% 상승했지만 전분기(8조 7735억원) 대비 6.3%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219억 원) 대비 40.1%, 전분기(4606억원) 대비 58.7% 상승했다. 이번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 세액 공제 금액은 2155억 원이다. 신규 생산 라인의 안정적 증설 및 가동에 따라 전분기 대비 94% 늘었다. 이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5157억원, 영업이익률은 6.3%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근본적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을 구체화했다. 올해 4분기에도 유럽 및 중국 지역의 전기차 수요 둔화, 리튬·니켈 등 주요 원재료 메탈 가격 하락 등으로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북미 지역 전기차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ESS 사업부문 성장 등 많은 기회요인이 있기 때문에 내실을 다지는 의미 있는 성장기로 삼겠다는 뜻이다. 우선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High-Ni) NCMA의 경우 열제어 기술 향상 등 안전성 강화, 신규 소재 적용 등을 통해 성능을 차별화한다. 80% 중후반 정도였던 니켈 비중을 90% 이상까지 늘려 에너지 밀도를 올리고 설계 최적화, 모듈·팩 쿨링 시스템 개발 등 열 관리 솔루션 강화를 통해 안전성을 더욱 높인다. 또 고용량·고효율 실리콘 음극 소재를 활용해 급속 충전 시간도 15분 이하로 낮춘다. 이를 통해 주요 고객사들의 프리미엄 전기차 관련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초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토요타에 2025년부터 10년 동안 연간 20GWh 규모로 하이니켈(High-Ni) NCMA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모듈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중저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노력도 가속화한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고전압 미드 니켈(Mid-Ni) NCM를 비롯해 망간 리치(Mn-Rich), LFP 배터리 등이 대표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전기차용 LFP 배터리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고전압 미드 니켈(Mid-Ni) NCM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낮춰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10% 가량 저렴하지만 에너지 밀도, 열 안전성 등의 면에서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2025년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창실 부사장은 “유럽 수요 약세, 일부 고객 EV 생산 조정 및 상반기 메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6% 하락했다”라면서도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 GM JV 1기 등 북미 신규 라인 생산성 증대,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신규 생산공장을 북미 지역 ’46-시리즈’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여러 완성차 고객들이 46-시리즈 제품 채용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당초 27GWh 규모로 2170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생산능력도 기존 27GWh에서 36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완공 및 양산 시점은 기존 2025년 말과 동일하다. 또 ‘마더 팩토리’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구축 중인 46-시리즈 파일럿 라인의 경우 내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