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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뉴스라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7일 일본을 방문,모리요시로(森喜朗)총리 등을 만나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를 전달하고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라고변웅전(邊雄田)대변인이 4일 전했다.방일(訪日)에는 민주당이윤수(李允洙),한나라당 유흥수(柳興洙),자민련 장재식(張在植)의원이 수행한다. ■정동영(鄭東泳)·추미애(秋美愛)·설훈(薛勳)·임종석(任鍾晳)의원 등 민주당의 소장 개혁파 의원들이 오는 11일부터7박8일 동안 일본 외무성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일본 여야의원들과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구 민정당 출신의 여야 정치인 및 당시 당 사무처 간부들은 민정당 창당 20주년을 맞아 5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평생동지회의 밤’ 행사를 갖는다. 주최측은 이한동(李漢東)총리,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박희태(朴熺太)·강재섭(姜在涉)부총재,민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 등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나 대부분 참석을 꺼리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살신성인’ 6인의 소방관

    서울 홍제동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은 평소에도 투철한 직업의식으로 업무에 충실했던 모범 소방관이며 가장이었다.이들은 4일 화재에서도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으로 인명을 구하기 위해 불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김철홍(金喆洪·36)소방교는 결혼도 미룬 채 서울 은평구응암동에서 75세 된 홀어머니를 모셔온 소문난 효자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사고가 난 날 아침에도 “지난해 10월 뇌출혈로 쓰러진 노모를 며칠전 고향인 전남 장성으로 요양차 내려보냈는데 마음이 걸린다”고 말했다고 동료들은 전했다.순직 소방관 가운데 유일하게 미혼으로 5남3녀 가운데 막내다. ■박동규(朴東奎·45)소방장은 중부소방서에서 근무하다 85년 서부소방서로 발령받아 1,500여 차례나 화재현장에 출동,50여명의 인명을 구해낸 모범대원이었다.가정에서도 헌신적이어서 지난해 ‘자랑스런 소방관 아버지’에 뽑힐 만큼 성실한 가장이었다.순직 소방관 가운데 가장 직위가 높다. 남동생 정용씨(39·중랑소방서)와 6촌 동생도 소방관인 ‘소방관 가족’.동생 정용씨는 “형이 소방관 생활을 정성을 다해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형의 길을 따르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장석찬(34)소방사는 특전사 출신으로 소방구조대에 특채돼산악 구조의 베테랑으로 일해 왔다.슬하에 남매를 뒀다.한동료는 “농사를 짓는 아버지에 대한 효성이 지극할 뿐 아니라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애도했다.지난해 연말아버지가 미끄러지면서 엉덩이를 다쳐 20일동안 수술을 받을때 바쁜 와중에도 매일 병원에 들러 간호할 정도로 효성이지극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김기석(金紀錫·43)소방교는 정교사 자격증을 갖고도 교사의 길을 뿌리치고 37세때 뒤늦게 소방관으로 뛰어들었다. 76년 포항 동지상고를 졸업한 뒤 회사원으로 근무하다 가정형편으로 못다한 공부를 하기 위해 원광대 행정학과를 거쳐94년 방송통신대에서 국문학을 전공,석사학위를 받은 학구파였다.구조대 부대장으로 현장 대원들을 성실하게 이끌어왔다. ■박상옥(朴相玉·33)소방교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딸(2)을 둔 신혼이다.부인김신옥씨(28)는 “어제 오후 10시쯤남편이 전화를 걸어와 ‘딸은 잘 있느냐’고 했는데…”라며울다 실신했다. 김씨는 “남편은 하루에도 꼭 5차례씩,아무리 바빠도 2∼3차례는 집으로 전화를 하는 자상하고 가정적인 남편”이라면서“서부소방서에서만 10년 넘게 근무한 남편이 전에는 부상한번 입지 않았는데 이게 웬일이냐”며 통곡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균열·부식된 C급 도로 전면 보수

    청계고가도로 등 균열과 부식으로 현재 C급으로 분류돼 있는 도로시설물 8곳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이뤄진다. 서울시는 2일 405개 도로시설물중 C급으로 분류돼 있는 청계고가도로 청계4가∼마장동 구간 5.86㎞,한남대교,세검1교,목동지하차도,광장지하차도,사직터널,월곡천복개도로,여의도 공동구 등 8곳에 대한 보수·보강공사를 벌여 시설물 등급을 양호한 상태인 B급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C급은 당장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나 특별한 관찰과 보수가 필요한 시설물이다. 이에따라 건설한지 26년이나 된 청계고가도는 97년에 상판교체 등 전면 보수공사가 끝난 남산1호터널∼청계4가 2.03㎞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5.86㎞구간에 대해 전면 보수공사가이뤄진다. 서울시는 다음달 말까지 예정된 정밀진단 결과를 토대로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공사 방법과 착공시기 등을 결정하기 위한 실시설계를 마친 뒤 800억∼1,000억원을 투입,상판 전면교체 등 대수술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청계고가도로가 하루평균 12만대 이상의 차량이 다니는 간선도로인 점을 감안,우선 응급보수에 주력하면서 월드컵 축구대회가 끝난후인 내년 7월께부터 전면 보수공사를시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해외건설 수주 호조…두달새 8억 6,322만弗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2월 두달간 해외건설공사 수주는 14건에 8억6,32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건,5억6,076만달러보다54% 가량(금액기준)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3억664만달러,SK건설이 2억8,946만달러,삼성물산 9,913만달러 등이다. 지난해 해외건설공사 수주실적은 123건에 54억3,310만달러로 99년의 59% 수준에 그쳤다. 협회는 “국제유가 폭등으로 중동지역에서 토목,플랜트 공사발주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현대건설,동아건설 문제가해결되면 올해 해외공사 수주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건설업이 사는길](5.끝)시장 개척이 관건

    ‘우리는 해외로 간다’ 건설경기 침체로 수주난에 시달려온 건설업체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대형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해외공사수주관련 조직을 다시 추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좁은 국내 시장에서 싸우지 말고 넓은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위기에 처한 건설업계가 사는 길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동시장 황금 노다지 연간 해외건설 시장규모는 2,500억달러 안팎.이 가운데 우리와 친숙한 중동은 올해 780억달러를 차지할 전망이다.지난해(558억달러)보다 40%가 늘어난 것이다. 유가상승으로 중동국가들이 그동안 미뤄두었던 각종 공사를발주하고 있기 때문이다.중동은 국내업체들이 그동안 다져놓은 기반이 있어 공략하기가 비교적 용이한 지역으로 꼽힌다. ◆다시 뛴다 지난해 해외건설 전체 수주고(54억3,310만달러)의 48%(26억4,900만달러)를 담당했던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32억달러로 잡았다.이를 위해 해외현장에 대해 소사장제와 독립채산제를 도입했다.수시로 기업 설명회반도 해외에 파견하고 있다. 대림산업도 엔지니어링 부문에 집중키로 하고 현지 업체와전략적 제휴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수주목표는 5억달러로 지난해(1억3,750만달러)보다 260% 늘려 잡았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대우로 부터 분리독립한 것을 계기로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사업분야를 특화하고 수주조직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우물을 파라 지난해 부도를 낸 신화건설은 플랜트 부문에서 만큼은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았던 업체였다.그러나 외형을 늘리기 위해 국내에서 주택사업을 벌이다가 그동안 공들여 쌓은 탑마저 무너져 버렸다. 해외건설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동아건설도 무리한 주택사업확대가 원인이 돼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리비아 대수로공사의 경우 동아가 아니면 공기내에 완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만큼 노하우를 쌓았지만 이젠 무용지물이 될 위기다. ◆수익성을 따지자 한때 해외공사는 ‘따면 딸수록 손해’라는 말이 있었다.수익성 분석없이 무조건 수주했기 때문이다. 해외시장 진출이 40여년이 넘었지만 고수익을 내는 플랜트분야 수주비중이 30%(지난해 기준)에 불과한 것이 그 예다. 업체가 전문성을 기르지 않으면 수익성있는 공사를 따내기가 쉽지 않다.저임금과 단순토목 등은 중국을 비롯한 후발개도국에 밀리기 때문이다.해외수주고와 외화가득률,수익성을높이기 위해서는 대형업체와 전문업체가 하나로 뭉쳐 진출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현대건설 성공사례. 지난달 말 현대건설의 이란 사우스파 스타스 현장을 찾은프랑스 토탈사(社)의 크리스토프 드 마흐제흐 사장은 연신싱글벙글이었다. 유동성 위기를 겪는다는 현대건설이 공기에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깔끔하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토탈사는 걸프만에서 나오는 천연가스를 정제해서 발전까지하는 종합플랜트를 민자로 건설중인 회사.현대건설은 이 회사로부터 20억달러에 시공권을 따냈다. 지금까지 여타 중동지역 공사와 달리 공사대금이 제때 나오고 수익률도 30%를 웃도는 알짜 사업이다.구체적인 수익률은다음 공사수주시 마진이 줄어들 수 있어 밝힐 수 없다고 할정도다. 이 공사에는 7개의 건설업체가 협력업체로 참여하고30%는 국산 자재를 사용한다.현대건설은 내년 봄 1차 공사금액과 비슷한 공사를 추가로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있다. 김호영(金虎英) 해외영업본부장은 “앞으로 플랜트나 엔지니어링 등 고수익이 나는 공사를 선별 수주할 계획”이라며“이곳이 대표적인 공사현장”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유가가 오르면서 중동의 연간 건설시장 규모가 500억달러대에 이를 것”이라며 “보증만 제대로 된다면 현대뿐아니라 다른업체들도 중동에서 공사를 많이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덧붙였다. 김성곤기자
  • 부동산특집/ 경기 북부지역

    일산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고양·파주지역이 자족기능을갖춘 ‘21세기형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개성공단 조성 이후 남북교류의 대동맥이 될 자유로를 따라 미니 신도시,출판문화단지,게임산업단지,평화생태공원 등대형 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특히 일산 신도시를중심으로 고양시 일산·풍동 일대와 파주시 교하면 동패·문발리 및 운정동 일대에 크고 작은 택지개발지구 4곳에 미니신도시가 들어선다. 이들 개발사업이 완료될 2005∼2006년이면 수도권의 새로운핵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올해 중대형 아파트 9,000여가구 공급=일산 신도시를 배후에 두고 있는 고양·파주지역은 올해 경기 서북부에서 개발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펼쳐질 곳이다.우선 고양·풍동과 일산2지구 50만여평과 파주 금촌·운정·교하지구 180만평 등230만여평의 크고 작은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된다.올해 일산신도시 서쪽에 자리잡은 대화·가좌지구와 파주 교하면 일대에서 줄잡아 7,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고양지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이달말 대화지구에 짓는 아파트 33∼43평형 808가구를 공급한다.SK건설도 이달 중 일산구 식사동에서 32∼45평형 54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주공이 개발하고 있는 풍동지구(25만평,7,000가구 규모)와 인접해 있다. 파주지역의 경우 운정지구 주변에서 현대산업개발과 벽산건설,월드건설이 2,7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이중 현대산업개발은 교하 3차 물량으로 32∼60평형 1,010가구를 내놓는다.이 일대에는 줄잡아 7,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연내 완공돼 입주자를 맞을 예정이다.교하면 야당·와동리 일대 91만5,000평에 조성되는 운정택지개발지구와 합하면 총 2만7,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갖춘 메머드급 아파트촌을 형성하게 된다. 이 일대는 운정택지지구 지정을 계기로 부동산 가격이 연초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현대아파트 32평형의 경우 한때분양가보다 700만∼800만원 낮은 가격에도 팔리지 않았으나분양가 수준을 회복했다.개발 전망이 한층 밝아짐에 따라 매도자들이 팔려고 내놓은 매물을 앞다퉈 거둬들이고 있어 이같은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구 주변땅값도 상승세다.310번 지방도로변 준농림지는평당 200만원을 호가한다.특히 토지공사측이 빠르면 상반기중 총 60만여평에 대한 보상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여 수백억원의 자금이 일제히 풀릴 것으로 보인다. ◆자족기능 갖춘 21세기 신도시=현재 자유로 일대에서는 모두 10여곳에서 대형 개발사업이 계획되거나 추진 중이다. 우선 문화관광부가 지난달 31일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일대 30만평을 관광숙박단지로 조성키로 했다.이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1만실 규모의 고급 및 중저급 호텔이 단계적으로들어서게 된다.주변에는 세계적 브랜드를 판매하는 대형 쇼핑몰과 차이나타운 등이 함께 건립된다. 관광숙박단지 예정부지와 어깨를 맞대고 있는 대화·장항동 일대 23만평에는 동양 최대 규모의 국제전시장이 오는 2013년쯤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이에 앞서 2005년까지 국제전시장에는 컨벤션센터와 호텔,백화점 등 부대시설과 함께 초대형 분수대,스포츠몰,대형 수족관이 완공된다.파주시 통일동산도 제 모습을 갖추게 된다.휴식시설부지 16만평에는 올해말까지 게임산업단지가 조성된다.첨단 게임업체 60개사가입주할 예정이다.단지내에는 게임특수목적고와 게임연구소,게임아카데미 등이 세워진다. 이와 함께 파주출판문화정보단지가 오는 2005년 완공된다. 교하면 문발리 일대 48만평에 조성된 출판단지에는 출판사·인쇄소·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등이 들어선다. 특별취재반= 류찬희차장, 김성곤 전광삼기자
  • 농림지 오르고 상업지 내려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에 비해 0.6% 올랐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 45만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19만필지(42.14%)의 공시지가가 오르고 19만9,000필지(44.31%)는 보합,6만1,000필지(13. 5%)는 떨어져 평균 0.6% 상승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농림지역과 준농림지역,준도시지역은 개발 기대감으로 4.13∼4.32% 오른 반면 상업지,상업용 대지는 실물자산에 대한투자 기피 등으로 0.44∼0.32% 떨어졌다.또 군(郡)지역이 3. 66%로 상승 폭이 가장 컸고,시지역 0.56%,대도시는 0.02% 상승하는 데 그쳤다.지목별로는 논이 3.68%,밭 3.03%,임야 2.41%,공업지역 0.49%,주거용 대지는 0.22%씩 올랐다.상업용 대지는 0.32% 떨어졌다.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 중구 명동 한빛은행 명동지점 부지로 조사됐다.가격은 ㎡당 작년에 비해 80만원 떨어진 3,300만원(평당 1억909만원)으로 평가됐다.가장싼 땅은 경남 의령군 부림면 권혜리 산 111 임야 등 48필지로 ㎡당 작년 대비 5원 오른 60원(평당 198원)이었다. 류찬희기자 chani@
  • 3·1절 되새기는 책 2권

    일제 강점기에 자신의 지조를 팔아먹은 대가로 호의호식한친일파들이 즐비한 반면 해외에서 죽을 고생을 해가며 처절하게 무력투쟁을 전개한 독립운동가들도 적지 않았다.또 일제의 징병·징용 동원에 앞장선 사람들이 있었던 반면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로 끌려가 인생을 잃어버리다시피한 조선의 ‘처녀’들도 있었다.‘저기에 용감한 조선 군인들이 있었소’(동방미디어)와 ‘기억으로 다시 쓰는 역사’(풀빛)는그들 용기있는 선열과 불행했던 역사의 희생자들에 관한 기록이다. ‘저기에…’는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항일운동가들의 흔적이나,그들의 활동에 관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현지 관계자들의 증언과 기록 등을 토대로 한 해외 항일 무력투쟁의 현장 답사기다.대한매일 특별취재반이 지난해 중국,미국,일본,러시아 등 4개국에서 취재해 연재했던 내용을 보완,추가하고 현장·기록 사진을 풍부하게 수록했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하얼빈역 1번 플랫폼에는 의거 현장임을 알려주는 표시는 아무 것도 없고 작은화단만이 남아 있다.독립군의 최대 승첩인 김좌진·홍범도장군의 청산리전투 현장,북간도 독립투쟁의 본거지인 용정과 명동,남만주 항일투쟁의 전설 양세봉장군의 근거지 신빈 등 선열들의 발자취를 조명했다.북한 김일성 주석을 항일운동의 길로 안내한 손정도 목사의 활동지 길림과 김주석이 다녔던 육문중학 등도 소개했다.김좌진장군을 살해하거나 양세봉장군을 유인해 죽음으로 이끈 자와,무기구입 자금 부족에 시달렸던 광복단원들이 용정에서 탈취한 일제의 호송자금 15만원을 밀고해 날라가게 만든 인물도 조선인이었던 현실이 안타깝게만 느껴진다. 허베이성 남장촌에서 조선항일군정학교 자리를 묻는 취재팀의 질문에 현지 노인은 “저기 보이는 절에 용감한 조선 군인들이 있었소”라고 확인해줬다.조선의용군이 20대1의 포위망을 뚫은 호가장 전투 현장 등 국내에 최초로 소개한 곳들도 꽤 있다.임시정부와 광복군의 거점이었던 충칭(重慶)과푸양(阜陽) 등 중국 뿐 아니라 하와이,도쿄(東京),포시에트등지의 항일투쟁 현장들도 담았다. ‘기억으로…’는 조선인 군위안부들의 증언집이다.10여만명으로 추정되는 군위안부 가운데 생존자는 160여명.이중 9명이 이번에 위안소에서의 체험 뿐 아니라 그후 전 생애에 걸쳐 삶의 궤적에서 차지하는 위안부 경험의 의미를 담았다.지난 99년 4월 구성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2000년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국제법정’ 한국위원회 증언팀이 녹취한 증언을 가감없이 기록했다. 다가오는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읽어볼만한,의미있는 책들이다. 김주혁기자 jhkm@
  • 영동으로 번진 ‘안티조선운동’

    일정지역에서의 ‘안티조선 운동’이 충북 옥천에 이어 인근 영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8월15일 광복절을 맞아 옥천신문사 주도로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약칭 조선바보·www.mulchong.com)이 출범한 지 6개월만이다. 운동의 내용은 같지만 일단 옥천과는 별도의 ‘조선일보 바로보기 영동시민모임’을 결성,활동할 계획이다. 이 모임의 준비책임자인 이주형(李柱炯·53) 한겨레신문 옥천지국장은 26일 “3월1일 오전11시30분 영동시내 계산동 소재 3·1기념탑 앞에서 안티조선운동을 본격 선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국장은 “1차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조선일보의 반민족·반민주 보도태도를 알리는 전단을 배포한 뒤 이를 조선일보 절독운동으로 연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현재 이운동에 동참한 영동주민은 학생·농민·자유업종사자 등 30여명.이지국장은 “아직 대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선포식후 관내 인사 가운데 적임자를 영입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동민 조선일보반대 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옥천에 이어 인근 영동에서도 보조를 맞춰 고무적”이라면서“소지역에서의 조선일보 반대운동에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오한흥 옥천신문 편집국장은 “외로운 투쟁에 동지가 생겨반갑다”며 “정보를 공유하는 등 상호 협력해 나가겠다”고말했다. 정운현기자
  • 이총재·김대표 휴일 잊은채 민심속으로

    ■이총재의 망중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5일 낮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 회원 30여명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관에 들어서는 이총재 모습은 여유롭게 보였지만,표정한 구석에 숨어 있는 어두운 그림자를 지울 수는 없었다.그것은 안기부자금 사건을 중심으로 계속되는 여권의 강공 드라이브와 ‘DJP+민국당’ 공조 등 그를 둘러싼 일련의 정치기류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더욱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총재의 지지도가 답보 또는 완만한 하강곡선을 긋고 있는 사실은 조바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총재측은 일단 ‘국민을 우선하는 정치’ 등을 표방하면서 구시대 정치와의 차별화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그렇지만‘정치는 현실’임을 감안, 우군(友軍)을 확보하는 작업에서완전히 손을 뗄 수는 없는 형편이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25일 “정치에는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는 것 아니냐”고말했다. 하지만 이총재의 딜레마는 정작 가까운 곳에 있는것 같다.당의 한 관계자는 “지금 총재 주변에는 정권을 잡았을 때 과실을 나눠먹으려는 사람은 있어도 총재를 위해 자기 몸을 던질 사람은 없다”고 꼬집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김대표의 잰걸음.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정치적 행보가 영·호남을넘나들며 가속화하고 있다. 그는 24일 전남 해남·진도,전북 남원·순창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했다.대표 취임 후 첫 호남지역 방문이다.그러나이번은 대표 자격으로 이루어지는 공식적 첫 지방나들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최근 고향인 경북 울진·봉화를 성묘차 들른 적이 있지만 지방에서의 당 공식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의 호남행(行)에는 김원기(金元基) 고문을 비롯,김근태(金槿泰)·김기재(金杞載)·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정세균(丁世均) 기획조정위원장 등주요 당직자를 비롯해 24명의 의원들이 동행했다.‘실세 대표’로서의 모양새도 갖춘 것이다. 그는 이번 호남 방문에서 “최고위원 경선 직후 전북을 방문했을 때,‘영남사람으로 호남에 와서 환영을 받은 것은 해방 이후 당신이 처음’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소개했다.또“이를 정권 초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보좌한 데 대한평가로 받아들였으며,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국민의 재신임을 얻는 데 경상도에서 앞장서 달라는 주문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푸틴 방한때 經協등 폭넓게 논의”

    [모스크바연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서울 방문과 관련,“양국 관계에 있어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정상회담 중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의 평화를 위한 협력 방안과 경제협력 사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오는 27일 푸틴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23일 서울에서 러시아 이타르 타스 통신 및 ORT TV와 가진 회견에서“시베리아와 극동지역에 대한 공동 개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남북한 연계사업 등 경제협력 문제들이 논의될 것”이라면서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연해주 공단 건설 문제도 협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방문이 한반도내 평화를 위한남북한 및 러시아 등 3자간 협력방안에 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의 기회를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반도 평화및 안정화 전망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민의 정부 출범 3년/(하)집권 후반기 어떻게

    ‘강력한 정부와 정치 안정을 토대로 한 경제 살리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혼신의 힘을 쏟아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국정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취임 후 1년 6개월이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캄캄한 시대’였다면,그 다음 1년 6개월은 경제회복을 위한 ‘구조조정 시기’였고,남은 2년은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모든 정책이 경제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달 말까지 제2차 4대 개혁의 기본과제를 완결짓고 그 이후에는 시장이 요구하는 상시개혁체제로 경쟁력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도록 하고 부실기업은 지체없이 퇴출시키겠다는 것이 골자다. 김 대통령도 올 신년사 등을 통해 “기업·노동·금융·공공 부문의 4대 개혁을 마무리지으면 올 하반기부터 경제가다시 회복돼 세계적 경제강국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경제를 되살리려면 정치가 안정돼야 한다.정치불안이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우리 경제가이처럼 어렵게 된 데는 정치권이 정쟁을 일삼다 개혁입법이나 민생법안 등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증세를 악화시킨 측면이 적지 않다. 김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 4명을 공동여당인 자민련에 보내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 주고,최근 민국당과 ‘정책연합’을추진하는 것도 정치안정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 차원으로 이해된다.원내 과반수 의석(137석)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정국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포석이다.아울러 법과 원칙에충실한 ‘강력한 정부’를 주창하는 것도 정국의 안정을 위해서다. 국민의 정부가 지식정보화에 쏟아온 노력은 임기 말까지 전자정부를 완성,그 결실을 이룰 것 같다.정부와 공기업,민간부문이 모두 전자 상거래를 실시하면 경영의 효율성 및 투명성 제고로 부패사슬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야당과는 대화 파트너로서 공생의 기반 위에서 협력해나가겠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기본 철학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민의 정부 3년 명암. 25일로 출범 세 돌을 맞은 국민의 정부는 IMF 환란극복과 21세기 정보화사회로의 성공적 진입,복지 인프라 구축 등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하지만 출범 초 약속한 정치개혁 등 각종 개혁과제는 수구세력의 조직적 반발과 집권여당의 정치력 부재가 혼재하면서 오히려 후퇴의 기미도 감지된다.사회·경제분야에서 국민의 정부 3년의 명암(明暗)을 알아본다. ◆정치개혁과 지역화합 국민들의 ‘체감지수’에서 가장 미진한 부분은 정치개혁이다.현 정부는 집권 3년동안 고비용·저효율의 정치구조 타파를 전면에 내걸었지만 소수정권의 한계와 비타협적 정치구조로 인해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반부패기본법 등 개혁입법은 여전히 발이 묶여 있다.망국병으로 불리는 지역감정 문제도 집권 초기와 별반 달라진 게 없다.16대 총선 결과에서 보듯 지역구도가 오히려 강화된 흔적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많은 정치인들은 ‘반DJ정서’를 방패막이로 퇴행적 정치행보를 노골화하는 분위기다.야당의 집요한 정치공세와 집권여당의 정치력 부재도 정치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이다. 하지만 선진 정치 구현을 기치로내건 시민단체와 일부 소장 정치인들의 움직임에서 새로운 희망이 엿보인다.16대 총선 당시 변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은 신정치의 강력한 에너지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적 복지 현정부가 역대정권과 뚜렷한 차별화를 보이는분야는 생산적 복지와 지식정보화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기치로 내건 정부는 집권초기부터 극빈층과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기반을공세적으로 확충해 왔다. 지난해 10월 시행된 ‘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나 사회안전망의 근간인 국민연금 제도의 본격 가동 등도 선진 복지국가진입의 초석을 닦았다는 평이다.97년 37만명이었던 생계비지급대상이 지난해 151만명으로 늘었고 97년 784만명에 불과했던 국민연금 가입자수가 지난해 1,668만명으로 두배 이상 늘었을 정도로 ‘외형적 성공’을 했다. ◆정보화사회 진입 비약적으로 발전한 지식정보화 산업은 21세기 무한경쟁 시대를 헤쳐가는 ‘신병기’가 됐다.IMF 환란을 뚫고 정보화 벤처·지식경제의 인프라를 구축,정보대국을향한 고지를 선점했다는평가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 “한국은 4,700만 국민의 3분의 1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터넷 인구비중을 가졌다”고 극찬할 정도다. 이러한 성과 뒤엔 ‘사이버 코리아 21’이라는 정보화 5개년 개발계획 등 국가 정보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급성장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일부 벤처기업인들의 ‘도덕적해이’와 날로 확산되고 있는 ‘정보화 격차’ 등은 새로운숙제로 남아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출범 3주년 기념식 표정. 민주당과 자민련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당 지도부와소속 의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협(李協) 총재비서실장이 대독한 치사에서 “지난날 민주화에 대한 열정과 조국 근대화의경륜을 가지고 헌신할 때 공동정부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정부가 소임을 다하는 날까지 두 당이 서로 도와 정치 안정과 사회 안정을 주도적으로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연설문의 ‘자유민주연합에 감사드린다’는 구절을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이한동(李漢東) 총재,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 그리고 당 동지 여러분’ 등 자민련 지도부를 거명하는 문구로 대체할 만큼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양당 공조가 약해졌을 때정치는 불안정해졌으며 경제와 사회의 위기가 함께 닥쳐 왔다”면서 “양당 공조 회복으로 정치가 안정되면서 경제회생의 길이 보이며 국민들은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며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도 “민주당과 자민련이 함께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헌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행은 배포된 연설문에 없는 ‘비록 97년 양당합의문상의 내각책임제 조항 등이 미제의 상태로 남아 있으나’라는 말을 언급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양당 지도부는 ‘국민의 정부 3주년 기념’이라 쓰인 시루떡을 자르면서 기념식을 자축했고,민주당 장태완(張泰玩) 상임고문의 제의로 만세 삼창을 하며 공조 의지를 다졌다. 이종락기자 jrlee@.*한나라“失政 3년”비난세례. 한나라당은 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아 가차없는 혹평과 비난을 퍼부으면서 ‘총체적으로 실패한 정부’로 규정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23일 특별성명을 내고 “지난 3년은 총체적 실정으로 나라가 결딴난 치욕의 세월이었으며,국민들은 남아 있는 2년을 어떻게 참을까 탄식을 쏟아내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집권 초 80%가 넘었던 지지도가 30%대로 급락했는데도 이 정권은 술수로 정권연장에만 연연하고 있다”면서 “국정 최고책임자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제라도정쟁을 중지하고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점검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도 이날 ‘무능한 정부,실망한 국민’이라는 제목의 평가자료집을 내고 지난 3년의 국정운영을 정치·경제·통일·국방 등 15개 분야로 나눠 조목조목 비판했다.총 300쪽 분량의 자료집 어디에도 현 정권이 잘했다는 대목은 한 구절도 없었으며,‘알맹이 없는 대북정책’‘공적자금으로 빚놀음 잔치’‘갈팡질팡 교육’ 등의 비난논조 일색이었다. 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은 “이 정권은 기업가와 노동자,의사와 약사,여당과 야당 등 사회의 모든 계층으로 하여금서로 적대시하며 자기 몫만 챙기려 드는 ‘만인의 만인에대한 투쟁’ 상태의 일상화를 조장했다”고 꼬집었다. 권 대변인은 “이 정권이 마음을 비우고 국민을 중심에 두는 정치,국민을 우선하는 정도의 정치를 펴 줄 것을 엄숙히권고한다”고 밝히고 “아울러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존중한다면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日우익 “우향우”귀 솔깃하는 列島

    일본 열도에서 우익의 목소리가 ‘주류’의 위치로 당당히들어서고 있다.최근 도쿄 거리에서는 ‘패전 후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자’는 등의 주제로 보수주의 단체들의 집회가 자주 열리고 있다.인터넷에서도 ‘히노마루’‘기미가요’ ‘종군위안부’‘태평양전쟁’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우익성향의 발언을 하는 정치인들의 인기가높아지고,학계에서도 우익계 지식인들이 주목받고 있다.지금까지 ‘소수의견’으로 치부되던 극우단체들의 민족주의 목소리가 경기침체와 정치에 대한 실망으로 가득한 일본 국민들 사이에 소리없이 퍼져나가고 있다.젊은이들 사이에서도“패전국이었기 때문에 민족교육이 모자랐다”는등 애국심을 자극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익단체는 900여개.회원수로 따지면 1만명 정도 된다.가장 큰 단체로는 일본국수회,일본청년사,대일본충성동지회,정기숙,히노마루청년대,대일본애국당,국방정신대 등이다. 최대 규모인 대일본애국당은 회원수가 8,000명에 달한다.창설자는 2차대전 전 국회의원을 지낸 아카오 빈(赤尾敏).이들은 다른 단체들과 함께 협력체를 이루기도 한다.청년사상연구회,전일본애국자단체회의 등이다.이들은 소수이지만 정계·야쿠자 등과 연계해 영향력을 증폭시킨다.또한 정치결사로 등록돼 정치모금이 가능하다. 우익단체는 가두활동을 벌이는 행동우익과 이론·사상 연구에 중점을 두는 우익으로 나뉜다.최근에는 ‘반미·반체제’를 이념으로 하는 ‘신우익’이 등장했다.폭력단체 우익도 많다.이들은 기업공격,정치자금 모금,민사소송 개입,기관지 판매 등으로 경비를 충당한다. 우익화의 기수역할을 하는 것은 정치권.지난해 말 자민당의 하시모토(橋本)파는 ‘군대 보유 및 교전권을 허용하고 일황을 국가원수로 한다’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내놓았고,지난 10일 자민당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 간사장은 “일본도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 언론들도 가세하고 있다.산케이(産經)신문은 ‘일본젊은이에게 일본의 역사,전통을 새롭게 가르쳐야 한다’는등의 글을 연일 싣고있다.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의 반미·반중국론에 관한 저서 ‘아메리카 신앙을버려라’‘승리하는 일본’이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했다. 우익계 지식인들의 그룹인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펴낸 왜곡 역사 교과서는 수정작업을 마쳤기 때문에 2002년부터 새로운 역사 교과서로 채택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과격 우익단체들은 ‘일인일살(一人一殺)을 내걸고테러도 불사한다는 기세다.이런 분위기 때문에 역사왜곡을우려하는 양심적인 지식인들의 목소리는 설 곳을 잃어가고있다. 이진아기자 jlee@
  • 눈비 온 뒤 기온 뚝…내주초까지 ‘반짝추위’

    23∼24일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내린 뒤 기온이 떨어지면서다음주 초까지 ‘반짝 추위’가 닥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 중부지방에는 비나 눈이,남부와 제주지방에는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면서 “24일에도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예상된다”고 22일 예보했다. 23일의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30㎜,충청 이남과 강원영동지방 5∼20㎜,서울·경기 및 강원 영서지방 5㎜ 안팎 등이다.강원 산간에는 3∼5㎝(많은 곳 8㎝ 이상),중서부 산간지방에는 1∼3㎝의 눈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25∼26일에는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다소 추울 것으로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대한매일을 읽고/ ‘긴급점검-러시아는 지금’시리즈 시의적절

    대한매일 2월14일자 1면에 연재하기 시작한 ‘긴급점검-러시아는 지금’시리즈는 남북한 경제협력과 평화분위기가 조성되는 현시점에서 한반도 주변에서 역학관계의 한 축인 러시아의 외교 정책과 우리나라에 대한 통상정책의 기조를 제시해줬다는 점에서 많은 독자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리라고 생각한다. 냉전시대에 미국에 대응하던 무모한 군비경쟁을 지양하고경제회복과 강력한 러시아건설을 천명한 현 러시아의 정책은 우리에게는 능력을 한껏 분출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되어야 할 것이다. 체제 및 경제 개혁에 유리한 대외환경을 조성하려는 러시아는 극동지역의 경제발전을 추구하는 교두보로서 남북 경제협력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할 수밖에 없으리라고 본다. 강대국들의 힘의 논리에 의해 냉전의 산물인 분단이라는 민족적 고통을 겪는 우리로서는 변화하는 주변국들의 정세에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동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방안들을 강구해야 한다. 그 밑바탕에는 이런 주변국들의 정세변화를 빠르게 포착해서 적절한 대안을 제시해 주는 언론의 노력이 있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유광렬 [tigeryoo@lycos.co.kr]
  • 베를린올림픽 銅 남승룡옹 생애

    암울한 일제시대 한민족에게 한줄기 빛과도 같은 희망을 안겨준 남승룡(南昇龍)옹은 손기정(孫基禎)옹의 그늘에 가려기나긴 세월을 ‘2인자’로 살았지만 한국 마라톤에는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1인자’의 족적을 남겼다. 일반인들에게 남승룡은 손기정이 금메달을 목에 건 1936년베를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잊혀진 영웅’일 뿐이었다.하지만 그는 현재 세계 정상권으로 도약한 한국마라톤 발전에 밀알과도 같은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해방 직후인 47년 보스턴마라톤 대회.코치 겸 선수로 손기정감독과 스태프를 이룬 이 대회에서 그는 서윤복(徐潤福)선수의 페이스 메이커로 출전,자신은 10위에 그쳤지만 서윤복선수가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서윤복옹(78)은“당시 남승룡선생은 ‘함께 달려줄테니 대신 기권은 절대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면서 “남선생은 항상 함께 뛰면서 선수들을 지도했다”고 회고했다.47년부터 63년까지 16년동안이나 대한육상연맹 이사로 활동하며 해방된 한국육상의초석을 놓은 것도 남다른 면모다. 1912년 전남순천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달리기를잘해 ‘신동’으로 불렸다.육상명문 양정고보를 거쳐 일본아사부상업학교로 전학한 그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32년.그해 10월 경성운동장(현재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전조선육상경기대회에서 5,000m와 1만m를 제패했고 34년 미·일대항경기에서는 5,000m 우승을 차지했다. 36년 5월 베를린올림픽파견 마라톤대표 최종 선발전에서도1위는 그의 몫이었다.손기정은 2위였다.그러나 손기정과 그의 인생 행로는 이때부터 뒤바뀌기 시작했다.그는 베를린올림픽에서 핀란드선수를 뒤따르다 페이스를 너무 늦춰 2시간31분42초로 3위에 머물렀고 반면 손기정은 2시간29분19초의세계신기록으로 월계관을 차지했다. 손기정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지만 그는 그늘에 가려져야만 했다.하지만 대회 때마다 각국 기자들에게 자신은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이라고 강조할만큼 신념이 강한 그에게는 큰문제가 되지 않았다.동갑내기이며 양정고보 1년 후배인 손기정을 ‘동지’로 부르며 우정을 쌓았다.성격이 활달한 손기정옹이 왕성한 사회활동을 한것과는 달리 차분한 성격의 남승룡옹은 육상연맹에 관계한 것을 빼고는 조용한 삶을 보냈다.특히 육상연맹에서 물러난 뒤부터는 줄곧 은둔생활을 했다.2남4녀 중 막내아들 충웅(忠雄)씨와 함께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등산을 하는 게 유일한 낙이었다. 그러나 세월은 속일 수 없는 법.나이가 들면서 거동이 불편해졌고 설상가상으로 충웅씨마저 6년전 교통사고를 당하자부인 소갑순(蘇甲順)여사와 함께 따로 나와 어려운 생활을이어 왔다.지난달 12일 노환이 악화돼 경찰병원에 입원한 뒤 한달여를 산소호흡기에 의지했다. 조국을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달리기에 몰두했던 그는한줌의 흙으로 조국의 산하에 흩어지기를 원한 듯 “죽으면화장해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의 빈소가 차려진 첫날 서울지방공사 강남병원에는 오랜 은둔생활 탓인지 낯익은 체육인들의 모습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손기정옹도 충격을 걱정한 가족들의 배려로 아직은 친구의 운명 소식을 모르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박송봉 北노동당 제1부부장 사망

    북한의 박송봉(朴松奉)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20일 사망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북한방송에 따르면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부고를 통해“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박송봉 동지는 급병으로 주체 90(2001)년 2월 20일 오전 3시 40분에 69살을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했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으로서 북한의 군수공업분야를 이끌어 왔으며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김 총비서의중국 비공식방문에도 수행했다.32년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에서 출생한 그는 부친이 항일빨치산 출신이라는 성분덕분에 일찍부터 출세가도를 달렸다. 전경하기자 lark3@
  • 南南갈등 있어도 ‘答訪’성사돼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방문을 앞두고 ‘남남(南南)갈등’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정착과 민족 염원인 통일로 가기 위해서는 답방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과 대다수 학계,시민·사회단체,일반 국민들은 김 위원장의 답방이 남북화해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정상회담이 정례화되는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조국통일 범민족 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남측본부가 ‘김 위원장 답방환영위원회’ 구성을 한총련 등에 제의하는가 하면 한쪽에서는 김 위원장을 고소·고발하는 등 극단적인 움직임으로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의원은 “분단 이후 우리 민족은 처음으로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대북 관계는 민족의장래가 걸려 있는 만큼 과거사에 매달려 호기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세종연구소 오기평(吳淇坪) 이사장도 “민족간 교류증진은절대 명제이며 통일과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통일에 주된역할을 하는 두 정상이 자주 만나는 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과거사 사과와 관련,김대중(金大中) 대통령 평양방문에 수행했던 강만길(姜萬吉) 고려대 명예교수는 “평양 1차 정상회담이 과거사를 넘어서서 이뤄진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답방과 연계시키는 데 반대했다. 류길재 경북대 북한대학원 교수는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이 김 대통령의 평양방문에 이어 민족문제를 푸는 실마리이며 화해와 평화로 가는 교류증진의 하나로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탈북자동지회나 납북자가족모임 등 답방을 아예 반대하거나 거부감을 보이는 세력도 만만치 않다. 41개 보수단체·인사들로 구성된 자유시민연대의 유기남(柳基南) 공동의장은 “김 위원장이 지시한 아웅산 사건 등에대해 아무런 사과도 없이 서울에 오면 남남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같은 문제가 일어나면 이는 전적으로 정부의잘못”이라고 과거사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아웅산 테러,KAL기 폭파사건 유족들이 지난 1일 서울지검에김 위원장을 살인죄로 고소하고 6·25 관련 일부단체들은 이미 고발한 상태이다. 또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김 위원장 답방이 국가보안법개정 논의나 주적(主敵)개념 변경으로 이어지는 것은 북한의대남 적화전략에 휘말리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경하 홍원상기자 lark3@
  • 김중권대표 당내 보폭 넓히기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당내 기반을 다지기 위한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그는 20일 충북 청원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중앙당 당직자 연수에서 ‘채찍’과 ‘당근’을 제시하며당직자들을 독려했다. 김 대표는 먼저 동지의식을 강조했다.“취임 전 어떤 이는어느 계파이고,누구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귀를 닫았다”고 운을 뗐다.이어 “지금부터 계파는 ‘김대중 계파’ 하나밖에 없다”고 못을 박았다.“우리가 흔들리고 자학하고 자신이 없어 보일 때 엄청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무기력과 패배감을 경계했다. ‘당근’도 제시했다.“당 재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복지를 고려하고 당직자의 국회·지방의회 진출 등 정치적 복지를 위해 애쓰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그는 최근 국·실별로 당직자들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피부 접촉’을 해 왔다.그 때마다 몇 순배씩 도는 폭탄주도 마다하지 않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대표에게 거부감을 느꼈던 당직자들마저 우호적 인상을 받았다는 전언이다.또 당직자들의 신상과 이름을 외려는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김 대표는 “2002년은 금방 다가온다”면서 “정권을 재창출하고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받기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고 당직자들을 다그쳤다. 이지운기자 jj@
  • “철새 두루미를 보호합시다”

    겨울철새들의 도래지로 유명한 강원도 철원에서 제1회 세계 두루미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한국두루미보호협회(회장 박형문)는 멸종위기에 처한 두루미에 대한 관심을 촉진시키고 보호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7일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고석정 국민관광단지에서 ‘세계두루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부와 한국두루미보호협회가 주최하고 철원군과 국립환경연구원이 주관하는이번 행사에서는 두루미 사진전을 비롯해 두루미 영상전,학춤 공연 등이 펼쳐지며 두루미 보호현황과 관리방안에 대한 심포지엄도 마련된다.두루미 월동지가있는 대구,순천 등 국내 지방자치단체 사이를 연결하는 한국두루미네트워크도 발족될 예정이다. 행사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한국,미국,러시아,중국 등 5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 철새보호 심포지엄 두루미 분과에서 매년 3월 7일을 두루미의 날로 지정하고 각국 실정에 맞게 행사를 갖기로 합의한데 따라 열리게됐다.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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