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일 31도…찜통더위·열대야 본격화
19일 경북 포항의 낮 최고기온이 34.6도를 기록하는 등 남부지역에 찜통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20일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에도 30도를 넘는 본격 무더위가 시작된다.
이날 서울에서 새벽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처음으로 관측된 가운데 올해는 무더위로 잠 못 이루는 밤이 예년보다 길어지겠다.
기상청은 19일 “장마전선은 현재 북한 평안북도 북부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올해 큰 장마는 이것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한반도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매우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면서 “흐린 날씨속에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19일 최고기온은 구미 34.4도,대구 33.9도,울산 33.4도,전주 33.4도,영덕 33.4도,산청 33.2도,강릉 32.3도 등 남부 및 영동지역은 대부분 30도를 넘으며 불쾌지수도 80안팎으로 치솟았다.
중부지역은 서울 28.3도,수원 28.8도 등 남부지역보다는 기온이 다소 낮았지만,습도가 77∼78%로 올라가면서 불쾌지수는 79로 남부지역과 비슷했다.
불쾌지수가 75이면 10명 가운데 1명,80이면 5명,83이면 10명 모두가 불쾌감을 느낀다.
한편 이날 제주의 최저기온이 28.4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하여 울산 26.5도,원주 25.8도,청주 26.3도,광주 25.3도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열대야를 기록했다.
20일 예상 최고 기온은 대구·포항 34도,제주·울산·전주·강릉 33도,청주 32도,서울·수원·대전·광주·서귀포 31도 등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주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이 낀 날씨를 보이겠으나,24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 지역은 흐리고 한차례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