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선
    2025-11-14
    검색기록 지우기
  • 동지
    2025-11-14
    검색기록 지우기
  • 񡩾Ʊ׶-񡩾Ʊ׶ǰ-pom555.kr-񡩾Ʊ׶ Visit our website:(xn--3e0b8js7vm4g9mj3ja.kr)
    2025-11-14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지진
    2025-11-14
    검색기록 지우기
  • 񡩾Ʊ׶-񡩾Ʊ׶ Ѿ˰-pom555.kr-񡩾Ʊ׶ Visit our website:(viagrabuy365.com)
    2025-11-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985
  • 서울 가까워 지는 경기도 광주 ‘e편한세상 광주역’ 분양

    서울 가까워 지는 경기도 광주 ‘e편한세상 광주역’ 분양

    최근 새 길이 열리는 경기도 광주가 부동산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경기도 광주에서 성남으로 이어주는 3번국도는 정체가 심하기로 유명했다. 그러나 이런 불편함은 내년 말이면 해소 될 예정이다.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판교역)에서 여주읍 교리(여주역)를 잇는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내년 말 개통된다. 광주시에는 처음 전철이 들어서는 것으로 신설되는 9개역 중 무려 4개 전철역(삼동역~광주역~쌍동역~곤지암역)이 경기도 광주에 들어선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경기도 광주에서 적게는 두 정거장 많게는 다섯 정거장이면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도달이 가능하고, 신분당선 환승을 통해 네 정거장만 가면 서울 강남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처럼 서울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기 때문에 판교권, 분당권, 강남권 생활이 가능하다. 더욱이 2016년 말에는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도 개통된다. 성남시 여수동(성남시청)부터 이천시 장호원읍간 총 62.5㎞에 이르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2016년에 완전개통이 예정되어 있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분당까지 20분대, 서울 강남까지 30분대에 닿을 수 있다 특히, 광주의 교통 인프라를 확 업그레이드 시키는 ‘성남∼여주 복선전철’의 가장 큰 수혜역은 ‘광주역’이다. 광주시 역동에 들어서는 이 역은 역세권 개발과 더불어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광주역’을 이달에 분양한다. 광주역에서는 전철을 타면 판교역까지 세 정거장, 약 13분대 도달이 가능하고,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역까지 27분 대 진입이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e편한세상 광주역’에서 강남 및 판교테크노밸리, 분당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며 사실상 분당생활권으로 편입하게 된다. ‘원스톱 라이프’ 아파트로 지어지는 ‘e편한세상 광주역’은 총 2,122세대로 전용 59~84㎡의 대단지 중소형 아파트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 집, 유치원, 초등학교가 들어서며 인근에는 중학교가 있어 탄탄한 교육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입주민 동선에 따라 커뮤니티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믹스 배치한 ‘센트럴 애비뉴(Central Avenue)’가 광주 아파트 최초로 들어선다. 또, 단지를 둘러싼 1.2㎞의 테마 가로수길을 형성하고 축구장 3배크기의 약 15,000여㎡ 규모의 근린공원 및 어린이 공원을 조성할 예정으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한편, ‘e편한세상 광주역’ 견본주택 오픈에 앞서 아파트가 지어지는 입지에 전망대를 설치했다. 저녁방문을 원하는 수요자들을 위해 현재 저녁 8시까지 연장운영 중이며, 방문객 전원에게 사은품 지급 및 경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또한 인터넷 청약방법에 어려움을 느끼는 수요자들을 위해 현장전망대에서 모의청약체험관도 운영 중이다. ‘현장전망대’는 경기도 광주시 역동 115-1번지 일대에 위치했으며, 홍보관은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53번지 판교역 푸르지오시티 1층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열린세상] 아베의 자신감에서 나온 우파의 정책/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열린세상] 아베의 자신감에서 나온 우파의 정책/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최근 일본의 행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베 정권이 추진한 고노담화 검증 보고서, 집단적 자위권의 해석 변경, 북·일 교섭의 진전 등은 기존의 국제관계를 뒤흔들면서 한국의 전략적인 선택을 강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베 정권의 일본이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아베 정권은 흔히 우파(매파)와 리버럴(비둘기파)의 균형 정권이라고 한다. 그러나 최근 아베 정권의 움직임을 보면 점차 우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아베 정권 내 우파의 초조감이 아베를 부추긴 결과이기보다는 아베 총리가 자신감을 가지면서 자신의 신념이었던 우파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겼다고 보아야 한다. 그 예로 국민들이 반대하는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각의 결정을 아베 총리 자신이 서둘러 밀어붙였다는 것도 이를 반증하고 있다. 그만큼 일본 정치권 내에서는 아베 총리에 반대할 만한 세력이 존재하지 않는다. 야당은 지리멸렬해 아베 정권을 상대할 수 없으며, 여당 내에서는 아베 총리에 맞서는 인물이 없다. 일본 국내에서조차 아베의 집단적 자위권의 해석 변경에 대한 각의 결정은 히틀러와 같은 행동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그리고 아베의 섣부른 결정은 한국과 중국을 자극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미국에서조차 일본의 우파적인 행동에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반대에는 개의치 않고 있으며, 장기집권을 향한 전략적인 포석을 착실히 실행하고 있다. 아베 정권이 표방하는 바는 ‘전후 체제의 탈각’이다. 이를 위해 아베 총리의 우선과제는 일본의 정상국가화를 위해 헌법 개정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아베의 근본적인 문제는 역사 수정주의를 주장하면서 정상국가화를 추구하려는 데 있다. 따라서 고노담화의 검증 보고서와 집단적 자위권의 해석 변경은 서로 다른 쟁점인 것 같아 보이지만, 아베가 추구하는 전후 체제의 탈각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불가분의 연관관계를 갖고 있다. 일본 전후 체제는 일제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 전제하에 평화 헌법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탄생한 것이었다. 일본의 보수 세력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안보를 맡기고 경제에 전념하는 요시다 노선이 정착되면서 일본의 전후 체제는 완성됐다. 그러나 일본 보수 우파는 항상 일본이 군대를 가지고 정상국가로서 역할하는 것을 꿈꿔 왔다. 바꾸어 말하면 제국주의 시대 누렸던 제국의 영광을 되찾고자 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종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순순히 받아들이기 어렵다. 일본의 보수 우파 중 일부는 일본이 전전에 서구의 제국주의에 맞서 싸웠고, 아시아를 근대화로 이끌었다는 자부감마저 있다. 따라서 보수 우파의 ‘역사 수정주의’와 집단적 자위권의 해석 변경은 동전의 양면이며 하나의 뿌리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아베의 북·일 교섭에서 보여주는 독자외교도 ‘전후 체제의 탈각’과 무관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아베 총리는 미·일동맹의 강화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북·일 교섭이라는 독자외교를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베는 미국이 중국과 타협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또 다른 선택지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일 교섭은 아베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일본의 독자외교 한계는 미국이 용인하는 범위다. 문제는 미국이 용인하는 폭이 넓어지고 있으며, 일본의 막무가내를 막기가 힘들다는 데 있다. 현재 북한에 대해 국제제재가 형성된 가운데 북한과의 교섭을 적극화시키는 것은 일본이 미국을 설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라고 보아야 한다. 아베 정권은 미·일동맹을 위해 정권의 부담을 가지면서도 후텐마기지의 문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해결하고자 했다. 따라서 북·일 교섭의 진전을 통해 중국을 대신해 일본이 북한에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인 계산을 하고 있다. 아베 정권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이 북·일 교섭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도 협조할 것이라 보고 있다. 아베의 움직임이 순기능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국 스스로가 북한문제와 동북아 질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6) 佛 파리 퐁피두센터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6) 佛 파리 퐁피두센터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반드시 둘러봐야 할 미술관·박물관으로 루브르박물관과 오르세미술관, 그리고 퐁피두센터를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건축학적으로 볼 때 가장 독특한 곳이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이 있는 퐁피두센터다. 원래 배관 설비나 전기 시설 등은 벽 뒤나 바닥, 천장에 숨겨 두기 마련인데 이 건물은 배관 설비와 통로, 전기 시설 등을 빨강, 노랑 등 눈에 띄는 색으로 강조하면서 바깥으로 드러내 놓았다. 외벽을 투명한 유리로 두르고, 에스컬레이터를 건물 정면에 층층이 배치했으며 환풍구의 구부러진 금속 굴뚝은 지면에서 위로 솟아올라 있다. 기계적인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미래의 공장 건물 같기도 하고, 추상적인 조각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파격적인 건축물이 1977년에 완성됐다고는 믿기 어렵다. 건물을 설계한 렌초 피아노와 리처드 로저스의 앞서 가는 아이디어는 당연히 탄복할 만하지만 그보다도 40년 전에 이런 새로운 개념의 초현대식 건축물을 선뜻 수용한 프랑스라는 나라가 참 대단하다. 파리의 중심부에 있는 퐁피두센터를 가려면 파리 시내와 외곽을 연결하는 급행철도인 RER의 A, B, C 선이 교차하는 환승정류장 샤틀레레알에서 내려야 한다. 정거장 이름에 붙은 ‘레알(Les Halles)’은 예전에 이 지역에 있었던 중앙시장을 가리킨다. 철제로 된 건물 레알은 수세기 동안 파리지엔들의 먹거리를 책임졌지만 너무 비좁고 비위생적이라는 이유로 1971년에 헐렸다. 그 자리에는 옛 철제 건물을 대신해 유리와 강철로 외관을 처리한 현대적인 쇼핑몰 ‘포럼 데 알’이 들어서고, 인근 보부르 지역에는 21세기형 복합문화공간이 자리 잡게 된다. 이 일을 추진한 이는 당시 프랑스 대통령이던 조르주 퐁피두였다. 퐁피두는 샤를 드골 대통령 행정부에서 모두 6년 3개월 동안 네 차례에 걸쳐 총리를 지내다 1969년 4월 드골이 갑자기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자 뒤를 이어 제5공화국 2대 대통령이 됐다. 기본적으로 드골의 자주 노선을 계승했지만 실용주의적인 경향이 강했던 그는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펴고 경제개발에도 앞장서 TGV 개통과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의 성과를 이뤘다. 한편 퐁피두는 근대 이후 예술가들의 도시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던 파리가 급속도로 부상하는 뉴욕이나 런던에 밀리고 있는 점을 못내 아쉬워했다. 밤잠을 설치고 고민하던 그는 1969년 12월 파리를 세계 최고의 예술도시로 부상시킬 문화센터를 레알 주변의 보부르 지역에 건립한다고 발표했다. 그가 직접 지휘하고 감독하며 국제 설계 공모를 하자 세계 곳곳의 건축가들이 공모에 참여했다. 49개국에서 제출된 681점의 응모작 가운데 국제무대에서는 신인급인 두 건축가의 디자인이 뽑혔다. 훗날 새로운 소재를 건축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세련되고 기계적인 느낌을 주는 하이테크 건축으로 유명해진 이탈리아인 렌초 피아노와 영국인 리처드 로저스였다. 이들이 공동 설계한 디자인은 당시로선 그야말로 파격이었다. 이들은 그때까지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특별한 디자인의 건물을 기획했다. 배선, 냉난방, 배관 등 기능적 설비를 모두 건물 바깥으로 빼냈다. 건물의 조연들을 무대에 내세운 다음 각자 기능에 맞게 색깔을 부여해 독특한 미를 창출하는 식이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데에는 퐁피두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했다. 막중한 사업을 신인급 건축가들에게 맡겨야 하는 것이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과거 레알의 철제 건물 이미지를 담으면서도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초현대식 건물 디자인을 전폭적으로 수용했다. 계획 발표부터 8년간의 대공사 끝에 1977년 마무리됐다. 센터의 창설에 열정적이었던 퐁피두 대통령은 1974년 4월 2일 매크로글로브린혈증이라는 희귀병으로 갑자기 사망해 그토록 보고 싶었던 완공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센터 명칭에는 그의 이름을 남겼다. 그의 열정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이 미술관에는 국립 조르주 퐁피두 예술문화센터(Centre national d’art et de culture Georges Pompidou), 짧게는 퐁피두센터로 이름이 붙여졌다. 피아노와 로저스가 지은 건물은 너비 166m, 폭 60m, 높이 42m 규모인데 각 층의 넓이가 7500㎡로 꽤 넓은 편이다. 공간이 이렇게 넓은 것은 배관설비와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가 정면 광장에서 볼 수 있도록 바깥으로 나와 있기 때문이다. 거대한 강철 트러스와 유리의 차가운 느낌을 원색으로 커버해 난방장치와 환풍기 등 공기가 통하는 곳은 파란색, 배수관은 초록색, 전기시설은 노란색,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 사람들이 다니는 길은 빨간색을 칠했다. 게다가 안벽을 한쪽으로 밀거나 치울 수 있어 자유롭게 용도에 맞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에 들어가야 할 것은 밖으로 빼고 내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한 이 건물의 운영이나 기능은 ‘예술작품의 공동묘지’라고 하는 전통적인 박물관이나 미술관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건물 안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컬렉션을 자랑하는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MNAM) 외에 예술전문 자료를 갖춘 칸딘스키 도서관, 도서열람실과 컴퓨터실을 갖춘 공공정보도서관(BPI), 산업디자인창작센터(CCI), 방대한 영화 필름과 시청각 시설을 갖춘 음악·음향연구소(IRCAM), 어린이들이 그림과 공예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 등이 자리하고 있다. “나는 파리시가 미술관도 되고 다른 창조적 공간도 되고, 미술이 음악과 영화, 도서, 시청각 연구 등과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적인 문화예술센터를 갖기를 열정적으로 원한다”고 했던 퐁피두 대통령의 혜안과 열정이 만들어 낸 ‘21세기형 문화의 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퐁피두센터는 개관 당시 파리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지만 비난은 오래가지 않았다. 주변은 언제나 젊은이와 관광객들로 활력이 넘친다. 완공한 지 20년 만에 건물의 안전을 점검하기 위해 3년여간 문을 닫아야 했지만 2000년 재개관 이후에도 줄곧 하루 2만 5000명 이상이 찾는 현대미술의 메카로 파리의 사회와 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lotus@seoul.co.kr
  • 경전철 마구잡이 건설 제동·차량내 CCTV 의무화

    지방자치단체의 밀어붙이기식 도시철도 건설에 제동이 걸린다. 도시철도차량 안 폐쇄회로(CC) TV 설치도 의무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철도법·시행령 개정안이 8일부터 시행된다고 7일 밝혔다. 법률은 시·도지사가 도시철도노선 계획을 수립하기 전 국토부와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지역 공청회 이전에 경제성, 선형, 기·종점, 재원조달 방안, 건설 방식, 차량의 종류 및 운행계획 등 주요 사항을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계획의 적정성에 대한 사전 검토를 거치도록 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시·도지사가 지역 공청회 등을 먼저 거친 후 국토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요청했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검토에 제약이 따랐다. 도시철도 차량 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8일 이후 구매하는 도시철도 차량은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충북 신수도권시대 중심 육성… 與의원과 늘 교류, 이미 연정”

    [광역단체장 인터뷰] “충북 신수도권시대 중심 육성… 與의원과 늘 교류, 이미 연정”

    이시종 충북지사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낮은 정당 지지율을 극복하고 재선에 성공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이 민선 5기 충북도정의 각종 의혹을 파해칠 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칼을 갈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도의원 다수를 차지하며 이 지사의 방패 역할을 했던 민선 5기와는 상황이 180도 달라진 것이다. 현안도 많다. 공군 부대 인근에 위치해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충주에코폴리스지구 개발사업, 수년째 동네 공항 꼬리표를 달고 있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2300억원에 달하는 통합 청주시 청사 건립비 확보 등이 그가 풀어야 할 숙제들이다. 인터뷰가 진행된 이 지사의 집무실은 에어컨을 켜지 않아 찜통이었다. 창문으로 간간이 들어오는 바람으로 더위를 식히며 이 지사가 그리고 있는 민선 6기 충북의 발전 방안을 들어봤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이 추진 중인 진상규명특별위원회 구성을 어떻게 보나. -도의원들의 고유 권한이다. 내가 얘기할 입장은 아니다. 다만 새누리당 도의원과 새정치연합 도의원들이 마련한 논의의 장을 통해 걸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 도의원들과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새누리당 소속인 이승훈 청주시장과도 만나 초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일부 지자체에서 연정 바람이 불고 있다. -연정은 총리, 장관, 차관 등 정무직이 많은 중앙정부에서나 가능하다. 지방정부는 정무직이 정무부지사 한 자리다. 도청 내 실국장들은 모두 공무원인데 정무부지사 한 자리를 상대 당에 내준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지방정부에서 연정을 얘기하는 것은 지방행정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다. 정무부지사를 새누리당 인사로 임명하는 것 같은 ‘보여주기식 연정’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충북은 국비 확보 등 현안 해결을 위해 늘 새누리당 국회의원들과 교류를 하고 있어 내부적으로는 이미 연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사선거에서 맞붙었던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의 공약 가운데 좋은 것은 받아들일 생각이다. →민선 6기 가장 시급한 사업은. -오는 9월에 열리는 오송국제바이오산업 엑스포와 내년 정부예산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 바이오엑스포는 지난 2년간 로드맵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됐으나 최근 세월호 참사와 지방선거라는 이슈에 가려 홍보가 다소 위축됐다. 남은 기간 언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서포터스 등 모든 인력과 자원을 활용해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각 부처를 통해 기획재정부로 넘어간 충북 예산이 4조 9500억원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등 현안 해결을 위해 당분간은 정부예산 확보에 집중할 생각이다. 사업별로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타당성 논리를 개발하고 중앙부처 방문, 인적네트워크를 총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여러 난제들의 해결 가능성은. -충주 에코폴리스지구 사업은 개발면적을 줄이는 방법으로 부담을 줄여 사업 시행자를 유치키로 해 조만간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오송역세권 사업은 청주와 청원이 통합되면서 이제는 개발지구 지정 권한이 청주시장에게 있다. 이 시장이 판단해 개발지구로 지정한다면 충북도는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통합 청주시 청사 건립비는 정부가 건립비를 지원할수 있다는 법적 근거가 2012년 만들어졌기 때문에 타당성 용역을 거쳐 기본계획을 세운 뒤 연차적으로 요청하면 정부가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도 통합 청주시 출범식에 와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청주공항은 무비자입국 환승공항 지정, 북측 진입로 완공, 국제노선 대폭 확충 등으로 민선 5기에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했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과 위험활주로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자리 40만개 창출은 실현 가능한가. -일자리는 공장이 새로 들어와 평생 근무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 15만개와 경력단절 여성들과 노인들이 단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 ‘따뜻한 일자리’ 25만개를 만들 생각이다. 좋은 일자리는 산업단지 조성,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선 5기 때는 총 25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했는데 30만개 넘게 만들었다. 민선 5기보다 조금 더 노력하면 40만개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또한 바이오, 화장품, 뷰티, 항공 등 전략산업 부문의 청년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면서 시·군 간 불균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통합 청주시를 신수도권시대의 핵심 도시로 키워 나가면서 파급 효과가 전 시·군에 미칠 수 있도록 하겠다. 충북순환고속철도망과 충청내륙고속화도로를 조기에 완공해 청주~비청주권 간의 교류 기반을 구축하겠다. 지역발전특별회계 재원을 확대해 비청주권 균형발전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 옥천군과 제천시에 각각 위치한 남부·북부 출장소를 제2청사로 승격시키고 중부권은 태양광과 유기농, 북부권은 한방과 관광, 남부권은 의료기기와 친환경, 청주권은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 산업 등 지역별 특화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도민 소통 드림팀은 무엇인가. -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게 지사의 첫째 책무라고 생각한다. 중앙부처와 도의회, 시민단체, 언론 등 대내외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2년 전에 도입했던 경제부지사 제도를 폐지하고 이번에 다시 정무부지사로 전환시켰다. 도민 소통 전담부서를 만들고 정무부지사를 중심으로 도민소통드림팀을 만들겠다. 구체적인 안은 마련 중이다. →안전충북을 강조하고 있다. 실현 방안은. -세월호 사고는 안전이 곧 행복이라는 교훈을 남겼다. 안전예산을 전체 예산의 10% 이상으로 늘리겠다. 또한 사고 발생 시 관할 소방서장에게 현장지휘에 관한 전권을 부여해 신속한 초동 대처가 이뤄지도록 제도화하겠다. 현재 소방서장은 군과 경찰을 지휘할 권한이 없다. 소방서장이 모든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법으로 제도화하는 데 힘을 보탤 생각이다. 도내 전 시·군에 소방서를 설치하고 위기관리센터와 어린이들을 위한 재난안전체험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4년 동안 인구를 늘리고 경제 규모를 확대하는 등 충북의 몸집을 키우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도민들이 이런 저의 뜻에 힘을 실어 줬으면 한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와 자치단체 간의 경쟁으로 인해 어려운 여건이지만 도민들이 의지를 갖고 노력한다면 충북은 금방 달라질 수 있다. 세종시 정부기관 이전이 모두 완료되면 신수도권 형성이 본격화된다. 충청권 인구는 이미 호남 인구를 앞질렀다. 도민 모두가 충북이 신수도권의 중심으로 발전하는 데 동참해 줬으면 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한·미·일 北核압박 포위망 균열 오나” 촉각

    “한·미·일 北核압박 포위망 균열 오나” 촉각

    일본 아베 신조 정부가 ‘5·29 스톡홀름 합의’ 이행에 따라 4일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해제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북 전략과 동북아 정세에도 파장이 일고 있다. 북한은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며 한국뿐 아니라 미·중에 대한 전략적 위치를 점유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고, 일본은 남북 경색 국면 속에서 한반도 문제에 개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해 공조해 온 한·미·일 3국 등 국제적인 대북 포위망의 구멍이 점차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이 해제한 대북 독자 제재는 대북 송금의 신고 상한액 인하와 인도적 목적의 북한 선박 일본 입항 금지, 양국 인적 교류 제한 등이다. 일본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한 대북 제재와 연관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논란의 여지는 많다. 일본의 독자 제재들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라 유엔안보리 제재와 맞물려 부과됐다는 점이다. 일본이 대북 독자 제재의 명분은 안보리 결의안을 근거로 하고도 해제는 자국의 납치 문제와 연관시키는 ‘이중 잣대’를 적용했다. 무엇보다 핵과 납치 문제를 분리 대응하려는 북한의 전략을 일본이 수용했다는 점에서 북핵 압박 구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는 겉으로는 이번 제재 해제의 파급 효과가 미미하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우려와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남북관계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북한이 일본을 돌파구로 동북아의 외교적 틈새를 공략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전략을 역으로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이 대북 수출입 전면 금지와 선박·전세기 운항 금지 등 핵심적인 제재는 유지했지만 향후 납북자 조사 결과에 따라 해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19일 조선총련 중앙본부 건물을 낙찰받은 일본 부동산 회사의 매각 허가 효력을 이례적으로 정지시키는 등 북한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며 북·일 관계의 동력을 만들고 있다. 북한은 혈맹이라 불리던 북·중 관계는 소원해졌지만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일본의 제재 해제를 이끌어 내는 등 외교 노선의 다변화로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북한이 납북자뿐 아니라 행방불명자까지 의혹이 제기되는 모든 일본인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해 ‘협상 레버리지’를 키우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일 간 합의 이행이 인도적 사안의 성격이라는 점에서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납북자·국군포로 등 남북 간 인도적 대화를 촉진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북·일 대화를 폄훼하기보다는 한반도 긴장 국면을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중 “한반도 핵무기 개발 확고히 반대”

    한·중 “한반도 핵무기 개발 확고히 반대”

    박근혜 대통령은 3일 한국을 처음으로 국빈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을 확고히 반대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유관 핵무기 개발이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지난해 공동성명 문구보다 수위가 한 단계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과 경제개발 병진노선을 거듭하며 최근 또다시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고 핵실험 위협을 거두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방한은 북한의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분명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동성명에는 북한 주민의 인도적 문제 해결이나 민생 인프라 구축 등 박 대통령이 내놓은 독일 ‘드레스덴 구상’의 내용이 포함됐으며, 중국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기울인 한국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드레스덴 구상을 지지했다. 6자회담에 대해서는 “꾸준히 회담 재개를 추진하되 이를 위한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함으로써, ‘조건 없는 대화 참여’라는 우리 측 요구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 공동성명에 일본에 대한 내용은 없었으나 부속서를 통해 ‘위안부’ 문제를 공식 언급했다. 경제·통상 분야 협상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타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012년 5월 협상 시작 이후 11차례 협상을 이어 온 두 나라는 이날 두 정상의 합의에 따라 이달 중 12차 협상을 열어 그간의 쟁점 사항을 대부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업계에서는 연내 타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 부속서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한국 참여를 협의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서울신문 6월 27일자 1·4면> 또한 두 나라는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개설하는 데 최종 합의, 주로 홍콩을 통해 이뤄졌던 위안화 청산 결제가 국내에서 일일 단위로 이뤄지게 됐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줌 인 서울] 국적불명 영어표기에 체면 깎인 ‘관광서울’

    [줌 인 서울] 국적불명 영어표기에 체면 깎인 ‘관광서울’

    서울 버스정류장 영어 표기가 3곳 중 1곳꼴로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버스 노선도의 4개 국어(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표기는 면적 제한으로 표류 중이다. 외국어 표기가 부족해 대표적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하기 힘들다는 외국인들의 민원이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관광 서울’ 정책의 기본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전체 버스정류장 5712개 중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1743개 정류장 이름에 대해 전문가에게 영어 표기 자문을 한 결과 603개(34.6%)의 오류가 발견됐다. ‘신당동떡볶이타운’ 정류장은 떡볶이의 공식 영문 표기인 ‘Tteokbokki’를 ‘Topokki’로 썼다. ‘남산예술원’ 정류장은 예식장임에도 ‘Namsan Art Wedding Hall’이 아닌 ‘Namsan Arts Institute’로 잘못 적었다. 또 지구대는 경찰청이 사용하는 공식 명칭인 ‘Precinct’가 아닌 ‘Patrol Unit’으로 돼 있었다. 강남구립국제교육원은 ‘Gangnam National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ducation Development’라고 직역했지만 이 기관의 공식 영문명은 ‘Gangnam UC Riverside Int’l Education Center’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사거리를 ‘Junction’이 아닌 우리나라 발음대로 ‘sageori’로, 조계사 등 절은 ‘Jogyesa Temple’이 아니라 ‘Jogyesa’로 표기해야 외국인들이 헷갈리지 않는다고 제안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2년 초 지시했던 버스노선도 및 정류장 명칭의 4개 국어 표시도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종로 등 혼잡정류소 38곳에 시범적으로 4개 국어를 표시한 결과 글씨가 작아 한국어 표기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이 많았다. 현재 가로 40㎝의 노선표에 4개 국어를 넣으려니 글씨가 잘 보이지 않게 작아지고, 그렇다고 정류장 자체를 교체할 수도 없어 시는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 또 버스 안내방송이나 버스 내부 문자 전광판에는 한국어와 영어만 나오고 있어 이들까지 교체하려면 비용 부담도 만만찮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럼에도 출퇴근 시간이면 교통 지옥으로 변하는 서울시내에서 대중교통은 외국인들의 관광을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우선 영어 표기부터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30% 싸게… 수원~인천공항 저가 버스 추진

    30% 싸게… 수원~인천공항 저가 버스 추진

    경기 수원~인천공항을 운행하는 공항버스 요금이 턱없이 비싸 이용객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서울신문 4월 15일자 29면> 이 구간 요금을 30% 이상 내린 버스 노선 변경이 경기도에 신청돼 수원시민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용인을 기반으로 하는 K여객은 기존 용인~인천공항 노선 경유지에 신갈과 영통, 아주대 앞을 추가하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 계획변경 인가 신청서를 최근 경기도에 냈다. K여객은 이용 요금을 용인~인천공항 구간 1만 1100원, 신갈~인천공항 8700원, 영통~인천공항 8300원, 아주대~인천공항 7700원으로 정했다. 이는 영통~인천공항(1만 2000원), 수원 캐슬호텔~인천공항(1만 2000원)을 운행하는 기존 K공항 리무진 버스 요금보다 3700~4300원 저렴하다. 그동안 K공항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는 수원시민들은 같은 거리를 운행하는 다른 버스보다 요금이 2배 가까이 비싸다며 불만이 많았다. 이는 K공항 리무진 버스가 운행거리와 상관없이 비싼 요금을 받을 수 있는 ‘한정면허’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정면허는 광역자치단체가 업무 범위나 기간 등을 한정해 내주는 면허로 요금 책정 등에 혜택을 줘 버스회사 배만 불려 주는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도가 K여객의 사업계획 변경 인가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경쟁업체의 요금 인하를 유도해 수원시민들은 보다 싼 값에 공항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모(46·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씨는 “해외출장 때문에 공항버스를 자주 이용하는데 그동안 버스 요금이 비싸 부담이 적지 않았다. 요금이 30%만 내려도 서민 가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 도 관계자는 “K여객의 노선변경 신청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수원·용인시 등 관계기관에 의견을 구하고 있으며 이달 중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 세계 5번째 위안화 허브로… ‘머니게임’ 판이 커진다

    한국, 세계 5번째 위안화 허브로… ‘머니게임’ 판이 커진다

    3일 이뤄질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최대 관심사는 ‘구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과 다방면에 걸쳐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으로서는 최근 부쩍 긴밀히 움직이는 미·일 관계 속에서의 한·미·일 구도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 한국이 경제뿐 아니라 정치, 외교 등의 측면에서도 ‘가까운 이웃’을 자처해 줄 것을 압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으로서는 역시 북핵 문제에서의 공조와 한국의 통일 노선에 대한 중국의 지지가 가장 중요하다. 회담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에 지지를 확보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담 공동성명에 ‘북한의 4차 핵실험 반대’ 등 더욱 직접적이고 진전된 대북 메시지를 담으려는 우리 뜻과 달리 중국 측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과거의 문구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은 경제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이슈들을 담고 있다. 상시 의제였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과 함께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 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문을 열면 한국은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 위안화 거래 중심지가 된다. 한 시중 은행 관계자는 2일 “중국과 거래하는 수출 기업의 금융비용이 줄어들뿐더러 금융사 입장에서도 위안화로 표시되는 예금이나 파생상품 등 비즈니스 효과가 확대되는 기회”라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방한에 200명 내외의 경제계 인사가 대거 동행하는 것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이 중요한 이슈임을 방증한다. 방한 둘째 날 한·중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경제통상협력포럼에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이 나란히 참석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 주석은 앞서 우리 기업의 전시회도 참관할 예정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브리핑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한 양국 정부 차원의 협력·지원 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한·중 FTA 협상 촉진 ▲중국 내 우리 기업 활동 애로 사항 협조 당부 ▲미래첨단산업에서의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두 나라는 양국 국민에 대한 영사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영사협정을 체결하고, 사건·사고 또는 재난 시 긴급 구조·지원 협력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양국 간 갈등을 빚고 있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를 포함한 환경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강화 방안 등도 협의한다. 인문 분야의 경우 양국 문화·예술 분야 민간 대표들이 참여하는 ‘문화교류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나 중국어와 한국어 교사 파견 교류와 장학생 교환 확대 등을 협의한다. 양국 간 정치·외교·안보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고위층 간 교류와 전략적 소통, 의회·정당 간 교류, 외교·국방 당국 간 교류·협력 등을 각각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안전한 등굣길·꿈 크는 도서관… 강남 안 부러운 교육 중심지로

    안전한 등굣길·꿈 크는 도서관… 강남 안 부러운 교육 중심지로

    “재능을 가진 어린이가 그 재능을 꽃피울 때까지 지원하는 등 교육 정책을 심화하겠습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1일 청사 3층 기획상황실에서 ‘민선 6기 공약사업 기자설명회’를 열고 2018년까지 임기 동안 안전 및 교육 정책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우선 폐쇄회로(CC) TV를 해마다 늘려 2018년까지 1000여개를 설치한다. 방범 사각지대를 없애는 게 목표다. 4년 전 불과 200여개에서 현재 670개로 불렸다. 지난해 6월 운행을 시작한 심야 안심귀가 마을버스(12개 노선)는 계속 유지된다. 여성, 노인의 경우 오후 10시에서 밤 12시까지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도 하차할 수 있다. 위험한 곳으로 꼽히는 수유동 빨래골길 도로도 넓힌다.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공사도 진행된다. 우이동 도선사에서 봉황각까지 북한산길 4㎞에는 보행로와 계단을 만든다. 우이천의 홍수 방어벽과 수유동 및 송천동 하수도 시설을 정비한다. 또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5년마다 인증하는 ‘국제안전도시’에 선정됐는데, 5년 후 재공인 준비를 올해부터 시작한다. 교육 분야론 ‘꿈나무 키움 장학재단’이 손꼽힌다. 개천에서도 용이 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4명, 올해 10명을 발굴했다. ‘엄홍길과 함께하는 청소년 희망 원정대’는 중학교마다 2학년 5명씩 추천해 매월 1회씩 도봉산, 북한산 등을 오르는 것이다. 다음달엔 2박3일로 12사단 병영캠프가 계획돼 있다. 향후 선발되는 남녀 1명은 히말라야 산행을 하게 된다. 박 구청장은 “부모가 책을 읽어야 아이도 책을 읽는다는 생각으로 지난 4년간 134회에 걸쳐 학부모 1500여명과 간담회를 열었다”며 “2016년 우이~신설동 지하경전철 완공 땐 역사마다 간이도서관을 만들고, 새로 들어설 복청사에도 어린이 도서관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60%가 산지인 지역 환경을 이용해 관광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근현대사 기념관, 청자 가마터 원형 복원, 예술인촌 및 우이동 가족캠핑장 조성 등이다. 그는 “관광벨트에 수유·미아·미아삼거리역 등 역세권까지 개발되면 도봉·노원구뿐 아니라 인접 경기도민을 위한 여가공간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정부 “얼토당토않은 北 주장 진실성 결여” 특별제안 일축

    정부가 오는 4일부터 모든 군사적 적대 행위를 전면 중단하자는 북한 국방위원회 명의의 ‘특별 제안’에 대해 1일 “얼토당토않은 주장이며 진실성이 결여된 제안”이라고 일축했다. 정부는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우리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장래에 대한 근본적 위협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북측이 ‘특별 제안’에서 어떤 경우에도 핵·경제 병진노선을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평화적 분위기 조성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측은 지난 1월 비방·중상 중단을 먼저 제안하고서도 남북 간 합의를 스스로 깨뜨리고 우리 국가원수에 대한 극렬한 비방 중상과 도발 위협을 계속했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이처럼 강한 어조의 성명을 낸 것은 북한의 특별 제안이 1월 중대 제안과 내용상 큰 차이가 없고, 구체적인 대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최고 권력 기관인 국방위 명의의 제안에 대해 통일부 대변인 명의로 대응한 것은 우리 정부가 특별 제안의 격을 의도적으로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 당국자는 “8월 훈련은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이기 때문에 북의 요구에 관계없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국방위는 전날 특별 제안에서 7월 4일부터 모든 군사적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고 을지프리덤가디언의 취소, 비방·중상 및 심리전 중지 등을 우리 측에 요구한 바 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잠들지않는 ‘지상 조종실’… 15년 무사고 산실

    잠들지않는 ‘지상 조종실’… 15년 무사고 산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9개 스크린 가운데 중앙에 있는 화면은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미주 지역의 지도와 함께 각 지역의 기상 상황을 보여주고 있었다. 오른쪽 4개의 화면에는 세부적인 기상 상황이, 왼쪽 4개의 화면에는 인천공항, 미국 애틀랜타공항 등 국내외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상황이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운항, 탑재, 기상 등 항공기 운항 관련 전문가 55명은 미동도 않은 채 각자 책상에 있는 컴퓨터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관련 정보 분석에 여념이 없었다. 이곳은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해 24시간 ‘잠들지 않는 지상의 조종실’ 대한항공 통제센터다. 1일 찾아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A동 8층에 위치한 통제센터는 대한항공 안전 운항의 핵심부다. 140여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한다. 통제센터는 항공기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운항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며 운항 관련 정보를 항공기에 실시간 제공해 안전 운항을 지원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각 운항 편에 대한 허용 이륙 중량, 항로, 고도, 탑재 연료량 등을 산출하며 기장은 통제센터에서 제공한 비행 계획에 따라 항공기를 운항하게 된다. 또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가고 있는지 연료, 항로, 고도, 시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만약 차이가 발생하면 자동 경보를 발령하고 안전 운항에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기상 악화 등의 돌발 상황 발생 시 부문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항공기 지연, 결항 등의 운항 여부를 결정하고 항공기 스케줄을 조정하는 업무도 한다. 대한항공 항공기는 하루 450편 운항되며 전문가 1명당 국내선 30~40편, 미주 노선 10~15편 정도를 살핀다. 통제센터는 1990년대 잇따른 항공기 사고로 안전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2000년 8월 세워졌다. 이상기 통제센터장은 “1990년대 대한항공은 안전관리시스템이 미흡했다”며 “당시 미국 델타항공의 컨설팅을 받아 통제센터를 만든 이후 15년간 무사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안전보안실을 중심으로 항공기에서 수집된 비행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위험 요소를 점검하는 예방 안전 프로그램인 ‘비행자료분석’(FOQA)을 운영한다. 특히 FOQA는 자체 개발한 3차원 비행 영상 시스템으로 비행 자료를 분석해 운항 안전 모니터링뿐 아니라 항공기 예방 정비, 연료 관리에도 활용해 정비 안전 품질 향상 및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인규 안전보안실장은 “대한항공의 안전분야 예산은 연평균 1000억원”이라며 “지난해에만 1300억원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노인 임플란트 건보 적용 “돼요” 주민등록번호 수집 “안 돼요”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노인 임플란트 건보 적용 “돼요” 주민등록번호 수집 “안 돼요”

    8월 7일부터 모든 공공기관 및 민간사업자는 법령상 근거 없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 처리하는 행위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12월부터는 금융거래 종이 서식에서 주민번호 기재란이 삭제된다. 만 65세 이상의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이 지급된다.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를 정리했다. [복지] ▲만 65세 이상 노인 70%에 최대 20만원 기초연금 지급 7월부터 기초연금 제도가 시행돼 만 65세 이상의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이 지급된다. 올해 선정 기준액은 월 소득 기준 단독 가구 87만원, 부부 가구 139만 2000원 이하다. ▲가벼운 치매 환자에게도 장기요양서비스 제공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치매특별등급인 ‘장기요양 5등급’이 신설돼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경증 치매 환자도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간병에 지친 치매 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연 최대 6일의 치매가족휴가제도 실시된다. ▲장애인연금 대상 확대 및 급여 인상 장애 때문에 생활이 어려운 18세 이상 중증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연금이 7월부터 소득 하위 63%에서 70%로 대상이 늘어난다. 기초급여액도 현행 9만 7000원에서 20만원으로 2배 인상된다. ▲선택진료비 환자 부담 평균 35% 감소 선택진료 추가 비용 산정 비율이 현행 20∼100%에서 8월부터 15∼50%로 축소돼 선택진료비 환자 부담이 평균 35% 줄어든다. ▲4인실까지 건강보험 적용 확대 9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일반 병상이 현행 6인실에서 4인실까지로 확대된다. ▲만 75세 이상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7월부터 만 7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치과 임플란트가 건강보험 급여화돼 50%의 본인 부담으로 시술받을 수 있게 된다. 보험 적용 개수는 1인당 평생 2개이며 본인 부담 비용은 57만∼64만원 선이다. [여성·청소년·교육] ▲성희롱·성폭력 방지 조치 강화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은 성희롱 예방교육 등 방지 조치의 연간 추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 성희롱 사건이 발생하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스마트폰으로 확인 ‘성범죄자 알림e’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시작된다. ▲청소년 수련활동 안전성 강화 청소년 수련 활동 가운데 참가 인원이 일정 규모 이상이거나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사전 인증이 의무화된다. ▲2015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통합형으로 실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은 A/B형으로 나뉘어 치러지던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통합형으로 시행된다. 출제 범위는 ‘영어Ⅰ’ ‘영어Ⅱ’이며 총문항 수는 종전과 같이 45문항이지만 듣기평가 문항이 5개 줄어들어 17문항이 출제된다. ▲고금리 학자금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전환대출’ 시행 2009년 2학기 이전의 고금리(6∼7%대) 학자금 대출을 현재의 저금리(2.9%)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대출’이 시행된다. ‘전환대출’은 7월부터 신청할 수 있고 법 시행일로부터 1년간 한시적(2015년 5월 13일까지)으로 운용된다. [행정·노동] ▲주민등록번호 수집 원칙 금지 8월 7일부터 모든 공공기관 및 민간 사업자에 대해 법령상 근거 없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 처리하는 행위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주민등록번호를 적법하게 수집한 경우라도 이를 안전하게 관리하지 않아 유출된 경우 최대 5억원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고용보험·산재보험료 연체금 부과율 인하 9월 25일부터 고용보험료, 산재보험료의 연체금 부과율이 최대 43.2%에서 9%로 대폭 완화된다. ▲다태아 산모 출산전후휴가 확대 7월부터 한번에 둘 이상의 자녀를 출산하는 여성 근로자의 출산전후휴가가 90일에서 120일로 늘어난다. ▲임신 기간 근로시간 단축제 시행 임신 12주 이내, 임신 36주 이후의 근로자는 하루 2시간의 임신 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할 수 있다. ▲18세 미만 청소년 야간 근로 인가 제한 18세 미만 청소년의 동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를 받으면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인가제가 0시까지로 제한된다. ▲근로조건 서면 계약 의무화 사용자와 근로자가 근로계약을 체결할 때 근로 기간, 휴식, 임금 구성 항목, 휴일, 휴가 등 주요 근로조건은 반드시 서면으로 명시해야 한다. ▲공공저작물의 자유 이용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업무상 필요에 따라 작성해 공표한 저작물이나 계약을 거쳐 그 권리를 확보한 저작물들이 일반에 공개된다. ▲공직 민간 개방 확대 총리실 산하 인사개혁처에 중앙선발시험위원회가 설립돼 민간 전문가에 대한 공직 채용이 확대된다. [정치·국방·병무] ▲병력 동원훈련 소집 기피자 처벌 강화 병력 동원훈련 소집 기피자에 대해서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처벌이 강화된다. ▲중기 복무 제대군인에게 전직지원금 지급 5년 이상에서 10년 미만의 중기 복무 제대군인이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하면 월 25만원씩 최장 6개월까지 최대 150만원의 전직지원금을 지원한다. ▲군인, 금품 수수·공금 횡령 시 5배 이내의 징계 부가금 부과 군인이 금품, 향응을 수수하거나 공금을 횡령·유용해 징계되면 해당 금품액의 5배 이내 징계부가금을 부과한다. [교통·해양·식품] ▲인천공항까지 KTX 바로 연결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지 않고도 KTX로 인천공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오가는 KTX는 하루 왕복 10차례 운행된다. ▲항공운임 총액 표시제 7월 15일부터 항공권 또는 항공권이 포함된 여행상품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총액 운임으로 표시, 광고해야 한다. ▲택시 에어백 설치 의무화 8월부터 택시 운전석과 옆좌석에 에어백을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 ▲안전의무 위반 항공사 제재 강화 11월 말부터 안전의무를 위반한 항공사에 대한 과징금이 최대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높아진다. 정부 점검 때 안전운항체계에 중대한 문제가 있으면 항공 노선 운항을 정지할 수 있도록 제재가 강화된다. ▲도서민 여객선 차량 운임 할인 7월부터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도서민은 여객운임뿐만 아니라 차량운임도 지원받는다. 도서민 명의 비사업용 국산 차량 가운데 5t 미만 화물차, 2500㏄ 미만 승용차, 정원 15인 이하 승합차가 대상이며 차량 운임의 20%를 지원받는다. ▲돼지고기 이력제 도입 12월부터 돼지 방역의 효율성을 높이고 돼지고기 유통 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돼지고기 이력제를 실시한다. 도축업자, 식육포장처리업자, 식육판매업자는 이력번호를 표시하고 거래명세서를 기록해야 한다. [정보·통신·환경] ▲휴대전화 보조금 차별 지급 금지 지금은 휴대전화 단말기에 관계없이 27만원 이하의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으나 10월부터 이동통신사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고시한 상한액 범위 내에서 보조금 수준을 공시하고 대리점과 판매점은 공시 금액의 15%를 추가로 이용자에게 지급할 수 있다. 불법 보조금 지급 행위에 대해서는 이통사뿐 아니라 대리점과 판매점도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무선설비에 전자파 등급 표시 의무화 전자파의 인체 유해성에 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8월부터 휴대전화 등의 무선설비에 전자파 등급을 표시하는 전자파 등급제가 시행된다. ▲친환경제품 표시·광고 감시 강화 제품의 환경성과 관련해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거짓·과장, 기만, 허위 비교, 비방 등 부당한 환경성 표시·광고가 9월 25일부터 금지된다. ▲초등학교 도서관 환경안전관리 강화 환경유해물질 관리 기준을 적용하는 어린이 활동 공간에 어린이 놀이시설, 어린이집 보육실, 유치원·초등학교 교실 외에 초등학교 도서관이 포함된다. [세제·산업] ▲현금영수증 의무 발급 기준 금액 인하 7월부터 소비자의 요구 없이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하는 의무 발급 기준 금액이 인하된다. 현금영수증 의무 발급 기준 금액이 건당 30만원 이상에서 10만원 이상으로 바뀐다. ▲에너지세율 조정 7월부터 발전용 유연탄은 개별소비세 과세 대상에 추가되고 전기 대체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등유부생연료유1호, 프로판에 대해서는 탄력세율이 적용돼 과세가 완화된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계열사 간 신규 순환출자 금지 7월 25일부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 계열사 간 신규 순환출자를 통한 부실 계열사 지원, 기업집단 동반 부실화, 과도한 지배력 유지·확장, 경영권의 편법적 상속·승계 등의 폐해 차단이 강화된다. ▲과징금 감경 사유 개선 8월 21일부터 과징금 결정의 투명성과 실효성이 제고된다. 과징금 가중 대상이 되는 반복 법 위반 사업자의 범위가 과거 3년간 ‘3회 이상 위반, 벌점 누계 5점 이상’에서 ‘2회 이상 위반, 벌점 누계 3점 이상’으로 조정된다. [서울시] ▲도시가스 공급 비용 3.80원 인상 8월부터 도시가스회사의 공급 비용이 1㎥당 49.30원에서 53.10원으로 3.80원 인상된다. 공급 비용 조정으로 1가구당 예상되는 추가 부담액은 연간 3350원, 한달 280원이다. ▲자동차 공회전 사전 경고 없이 과태료 7월 10일부터 터미널이나 차고지 등 서울시가 중점 공회전 제한 장소로 지정한 곳에서 시동을 켠 채 자동차를 세워 놓으면 사전 경고 없이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공회전 제한 시간은 휘발유·가스 차량은 3분, 경유 차량은 5분이다. ▲서울 둘레길 8개 코스 완공 서울 외사산을 연결하는 서울 둘레길 8개 코스 전 구간(157.3㎞)이 11월 완공된다.
  • [시진핑 방한 D-2] 北, 이번엔 군사 적대행위 중지 제안

    [시진핑 방한 D-2] 北, 이번엔 군사 적대행위 중지 제안

    북한이 오는 4일부터 모든 군사적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자고 남측에 전격 제안했다.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리는 한·미 합동군사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도 남북 교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면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30일 국방위원회 명의의 ‘남조선 당국에 보내는 특별 제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번 제안은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42주년과 김일성 주석이 사망 직전 서명했다는 통일 문건 작성 20주년(7월 7일)을 앞두고 나왔으며, 7·4 공동성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한 남북 합의라는 점에서 4일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번 제안은 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자신들의 대화 노력을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국방위는 특별 제안에서 “남북 관계를 전쟁 접경으로 치닫게 하는 모든 군사적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고 평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단호한 결심을 보여 주자”며 4일 0시부터 모든 군사적 적대 행위 전면 중지와 UFG 취소를 제안했다. 이어 “최근 우리와 합동연습과 공동훈련을 요구하는 주변 나라들이 많지만 우리 군대가 그것을 수용해 공화국 북반부의 영공, 영토, 영해에서 다른 나라 군대와 함께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은 대남 제안을 통해 “남조선 당국은 화해와 협력에 불순한 ‘정치적 타산’을 개입시키지 않겠다는 것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우리 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폈다. 당장 올해 초 남북 간 고위급 접촉을 앞두고 북한이 요구했던 ‘키리졸브’ 군사연습 중단 등을 우리 정부가 수용하지 않은 점을 상기하면 UFG 훈련 중단 요구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 때문에 북한의 제안이 남북 관계 개선 의지보다는 시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던진 ‘정세 관리용 메시지’ 성격이 짙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북한 국방위가 “우리의 핵 억지력을 걸고 들고 우리의 병진노선을 헐뜯는 것과 같은 백해무익한 처사에 더 이상 매달리지 말라”고 밝힌 건 한·중 정상회담을 겨냥해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립감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이를 타개하려는 제스처이자 일종의 대남 심리전 성격이 짙다”고 평가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당권 경쟁 朴心·非朴 부각 총력전

    당권 경쟁 朴心·非朴 부각 총력전

    새누리당의 7·14 전당대회 당권 경선 양강 주자인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 간 신경전이 가히 ‘난투극’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서 의원은 친박근혜 성향을, 김 의원은 비박근혜 성향을 갈수록 노골화하는 양상도 겹쳐지고 있다. 서 의원은 29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을 겨냥해 “야당에 부화뇌동해 동지를 저격하고 대통령 공격에 가세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1년여밖에 안 된 박근혜 정부를 레임덕에 빠뜨리고 스스로 정권의 후계자가 되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어리석은 일”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지난 27일 김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독선에 빠진 면이 없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린 데 대해 작심하고 반박한 것이다. 서 의원은 또 김 의원이 자신이 대표가 될 경우 친박 실세들이 3개월 안에 끌어내리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정치 공세 차원에서 누가 한지도 모르는 그런 얘기를 해서 당을 분열시키는 것은 당권에 도전하는 사람의 발언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반면 김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재·보선을 통해 새누리당은 거듭나야 한다”면서 “6·4 지방선거처럼 모든 것을 대통령에 의존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더 이상 보여서는 안 된다”며 ‘비박근혜 노선’을 노골화했다. 김 의원은 이어 “내가 앞장서 하나 된 새누리당을 만들 것이며, 7·30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고 2년 후 총선에서 과반수를 달성하겠다”고 말해 당 대표 당선 시 ‘박근혜 마케팅’에 거리를 두고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올해 첫 물대포 “민주노총 노동자 등 4000여명 청와대행 과정에서 충돌”

    올해 첫 물대포 “민주노총 노동자 등 4000여명 청와대행 과정에서 충돌”

    올해 첫 물대포 “민주노총 노동자 등 4000여명 청와대행 과정에서 충돌” 쌀시장 개방 반대 등을 주장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28일 도심에서 시위를 벌이며 청와대행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청와대로 진출하려는 시위대를 저지하기 위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물대포를 사용했고, 22명을 집시법 위반으로 연행했다.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등 4000여 명(이하 경찰추산)은 이날 오후 청계광장을 출발해 광교, 보신각, 종로 2가 등을 거치는 ‘제2차 시국회의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시위대는 오후 6시 30분 쯤 당초 계획과는 달리 청와대 쪽으로 행진 방향을 변경했고, 경찰이 행진 저지에 나서면서 양측이 충돌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경찰은 시위대가 애초 신고한 행진 노선을 이탈해 도로를 점거하는 상황이 되자 오후 6시 42분과 44분 쯤 각각 1, 2차 경고를 한 뒤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포물선 모양으로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22명이 집시법 위반으로 경찰에 연행돼 서울 시내 경찰서 3곳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시위대의 행진은 오후 7시 쯤 마무리됐다. 앞서 이날 오후 청계광장과 서울역 인근에서는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범국민 운동본부’, 보건의료노조,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등이 쌀 관세화 유예 종료(쌀시장 개방)와 의료·철도민영화에 반대하는 집회를 각각 열었다. 청계광장에서는 오후 8시 20분 쯤 전북 전주, 경남 밀양, 부산,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온 350여 명이 ‘세월호 버스 문화제’를 열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했다. 네티즌들은 “올해 첫 물대포, 이번이 처음이었나”, “올해 첫 물대포, 안타깝다”, “올해 첫 물대포, 충돌 이제 없었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에어, 하와이도 간다

    진에어, 하와이도 간다

    진에어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장거리 노선에 진출한다. 내년까지 총 9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진에어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취항 6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유럽과 미주지역까지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중대형기 B777-200ER 3대를 추가로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형 항공기 도입은 국내 LCC 업계 최초다. 마원 진에어 대표는 “현재 국내 LCC 시장은 포화상태인 데다 외국계 LCC도 계속 등장하는 등 어려움이 있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가 장거리 첫 노선지로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장기적으로 호주나 미국 로스앤젤레스(LA)까지 운항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B777-200ER 3대 가운데 1대는 오는 12월 들어온다. 장거리보다 일단 인천~괌, 인천~홍콩 노선에 먼저 투입해 운항 노하우를 쌓는다. 정훈식 운영본부장은 “장거리 노선 운항을 위한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교육 기간이 적어도 6개월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안전 운항을 위해서 B777-200ER을 바로 장거리 노선에 투입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777-200ER의 좌석 규모는 기존보다 확장된 393석이 될 예정이다. 특히 이 가운데 38석가량은 이코노미 플러스존(가칭)으로 꾸며, 기존 이코노미보다 넓은 대신 비싼 운임을 받을 계획이다. 기존 좌석 간의 거리가 30~31인치라면 이코노미 플러스존은 이보다 6인치가량 넓다. 이 외에도 기내에서 승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영화와 음악을 유료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진에어는 중장거리 노선 진출 외에도 올해 하반기 국제선 신규 취항과 운항횟수 확대 등으로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현재 11대의 B737-800 항공기를 운영 중인 진에어는 내년까지 같은 기종의 비행기 6대도 추가 도입한다. B777-200ER 3대까지 합치면 보유 항공기는 모두 20대로 늘어난다. 또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운수권을 받은 제주~시안, 제주~취엔저우 등 2개 중국 노선을 10월부터 주 2차례씩 신규 운항하는 등 정기노선을 16개로 확대한다. 마 대표는 “국내 LCC 최초의 중·대형기 도입으로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하고 국내외 LCC 경쟁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점하며 지속 성장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아시아나, 최대 180일 운항정지·과징금 처분 불가피

    아시아나, 최대 180일 운항정지·과징금 처분 불가피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밝혀짐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행정처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고 조사 결과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발표했지만 처분 수위는 우리나라 항공법에 따라 결정된다. NTSB 사고조사 보고서와 우리나라 항공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명·재산 피해 정도, 조종사 과실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 뒤 행정처분심의위원회(위원장 항공안전정책관)에서 처분 내용을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변호사에게 자문을 하고, 처분심의위원회의 결정을 아시아나항공이 받아들이면 그대로 확정하고 이의신청이 있으면 다시 심의, 최종 결정한다. 항공법에 따르면 10명 미만의 사망 사고일 경우 운항 정지 30일의 행정처분을 받는다. 중상자는 2명을 사망자 1명으로 본다. 또 재산 피해가 100억원 이상일 경우에도 운항 정지 30일의 행정처분을 받는다. 이번 사고는 3명이 사망하고 180명 이상이 부상하는 인명 피해와 함께 항공기가 완전히 불타는 재산 피해를 봤다. 따라서 처분심의위원회는 NTSB의 최종 보고서에 나온 사망자와 중상자 수, 재산 피해 등을 따져 처분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미한 규정 위반은 과징금 처분이 내려지지만 심각한 규정 위반이나 사망 사고 등이 발생하면 최대 180일의 운항 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인천~사이판행 여객기에서 엔진 이상 메시지가 떴는데도 근처 공항으로 회항하지 않아 7일간의 운항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최정호 항공실장은 25일 “NTSB의 사고 조사 결과가 이르면 1~2주 뒤, 늦어도 4~6주 뒤에는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사 보고서 도착에 맞춰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소집,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구체적인 처벌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샌프란시스코 노선을 매일 1회 왕복 운항하고 있으며, 이 노선의 주간 매출은 30억원 안팎에 이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中, 전 인민을 테러 감시요원화

    중국 당국이 신장(新疆)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잇단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 전체를 감시 요원으로 만들고 있다고 BBC 중문망이 24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시 웨탄(月壇) 지역 일대에서 구두 수선공, 길거리 채소 판매상, 신문 가판대 판매원, 주차 관리원 등 603명으로 구성된 반테러 네트워크가 가동돼 매일 테러 관련 동향 정보를 주고받으며 감시망을 구축하고 있다. 웨탄 일대 부녀회장 2400여명도 매일 지역 당국에 의심스러운 인물이나 사건을 취합해 보고하고 있다. 주택가뿐 아니라 학원가에도 반테러 바람이 뜨겁다. 이달 초 공안국 직속인 인민공안대학이 처음으로 반테러학과를 개설한 데 이어 상하이(上海)교통대학은 반테러학과는 물론 반테러 연구 조직도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소재 전문대인 둥싱(東星)항공여행학원에서는 최근 반테러부대를 결성해 학교 인근 경찰서인 청두(成都)공안국 원장(溫江)지부로부터 반테러 훈련을 받고 있다. 보상금을 내건 반테러 운동도 활발하다. 베이징시는 전역에 10만명의 신고 요원을 풀어놓고 테러 관련 제보를 받고 있는데 건당 최소 1000위안(약 18만원)에서 4만 위안가량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우한(武漢)시도 지난 16일부터 테러 관련 신고를 하면 최고 50만 위안의 상금을 준다고 밝혔다. 테러 근원지인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도 주요 테러 제보 시 5만~10만 위안의 격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제관계학원 공공관리과 리원량(李文良) 주임은 주간지 중국경제주간과의 인터뷰에서 “테러 방지 활동과 테러리스트 분쇄는 전 사회가 참여하는 ‘군중노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장위구르자치구 당국은 지난달 25일 ‘테러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이후 최근 한달간 32개 테러 조직을 적발해 38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테러 조직 중 11개는 시민으로부터 받은 제보 400여건을 통해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