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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미사일 격추 ‘최악의 사고’…한국인 승객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미사일 격추 ‘최악의 사고’…한국인 승객은?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에서 미사일에 격추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전(한국시각) 승객 295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에서 추락했다. 외신들은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러시아 접경에서 우크라이나 쪽으로 60km 떨어진 곳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추락한 우크라이나 동부는 친러시아 무장세력과 정부군의 유혈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도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사실을 확인하며, 이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미사일에 맞아 추락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탑승자 295명 전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승객 280명과 승무원 15명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이 탑승했는지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단 해당 항공노선에 한국인이 탑승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만에 하나의 사태에 대비해 네덜란드와 말레이시아 소재 공관을 통해 우리 국민의 탑승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의지의 기억/이정옥 대구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열린세상] 의지의 기억/이정옥 대구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선량한 일본인 아주머니가 조선인 이웃을 향해 부엌칼을 휘둘렀다.’ 관동대지진이라는 자연재해에 대한 불안을 사회적 범죄인 조선인 학살, 제노사이드‘로 도피한 것이다. 가해자의 잠재적 불안이 피해자에 대한 과잉방어로 나타난 것이다. 학살의 피해 기억이 생생한데도 도쿄 공습의 공포로 피난 온 일본인들을 ’조선인‘들은 품에 안아 주었다. 피해자의 관용으로 만들어진 평화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최근 관동 대지진 때를 연상시키는 혐한(嫌韓)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에다가와는 해수면보다 낮은 쓰레기 매립지였다. 도쿄 올림픽 개최를 이유로 도심에 살고 있던 조선인들이 1941년 강제이주됐던 곳이다. 해수면보다 낮은 쓰레기 매립지를 삶터로 바꾸면서 끈끈한 공동체가 만들어졌다. 공동체의 저력으로 1945년 3월 도쿄공습 때 쏟아지는 소이탄을 보이는 대로 꺼버리면서 그곳은 공습의 피해를 가장 적게 받은 피난처가 되었다. 소문을 듣고 피난을 왔던 일본인들을 조선인들은 관동 대지진 때의 조선인 학살의 기억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게 맞아들였다. 이런 이야기를 묻은 채 2014년 일본에서는 재특회의 ’혐한‘의 목소리가 증폭되고 헌법 재해석을 통한 재무장이 시도되고 있다. 물론 일본에서도 ’망언‘을 범죄로 다스려야 된다고 주장하는 깨어 있는 시민도 많다. 2014년 6월 20일에서 22일까지 도쿄에서 열린 ‘역사 NGO 대회’에는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 유럽, 러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참가한 깨어 있는 시민들이 목소리가 한데 모아졌다. ‘대회’에서 마에다 아키라 교수는 ’위안부의 거짓말‘, ‘난징 대학살 거짓‘등 역사부정 발언이나 헤이트 스피치를 처벌하는 법률을 만들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EU가맹국들이 다양한 헤이트 스피치 처벌법을 제도화하고 있는 것을 근거로 들고 있다. 독일에는 ’아우슈비츠의 거짓말‘ 범죄법이 있다. 즉 아우슈비츠에 가스실이 없었다고 하면 민중 선동죄로 처벌된다. 아우슈비츠의 거짓을 범죄로 정하는 나라는 스위스, 스페인은 물론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마케도니아 루마니아, 알바니아, 이스라엘 등 여러 나라들이다. 프랑스에서는 인종주의 반인도주의에 해당하는 발언은 처벌의 대상이 된다.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분명하게 정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일찍이 ’ 탈아입구 (脫亞 入歐 : 아시아를 떠나 서구로)‘를 내세우면서 아시아를 떠났다. 서세동점의 위기를 맞이하여 아시아에는 같이 연대할 파트너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청나라와 ’ 조선‘ 이 연대의 파트너가 되기는커녕 자신의 한 몸 가누기도 어렵다는 외교관 보고서가 일본의 이와나미 문고 제1권의 내용이다. ‘대동아 공영권‘을 파기한 것에 대한 내부 해명이기도 하다. 아시아와의 경제 협력이 활발해지면서 아시아로 돌아오려는 노력을 보인 적도 있다. 고노담화도 그 연장선에서 나온 것이었다. 2014년 현재 일본은 고노담화라는 작은 성과도 무너뜨리고 헌법 재해석을 통한 재무장으로 다시 탈아입구의 노선으로 가고 있다. 그렇지만 이제는 한국도 구한말의 ‘조선’이 아니고 현재의 중국은 더구나 청나라 말기가 아니다. 모방의 대상이 되는 서구도 옛 서구가 아니다. 전쟁 범죄에 대한 참회를 토대로 인권과 민주주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동아시아의 시계는 15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미래를 향한 발걸음에 과거사가 발목을 잡고 있다. 과거를 봉합한 채 경제협력만을 강조했던 것이 한계를 드러내게 된 것이다. 과거의 올가미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과거를 잊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것이다. 역사는 ‘현실의 거울’이고 죽은 과거의 기록의 더미가 아니라 살아 숨쉬는 현재와 끊임없이 대화를 통해 재구성되고 재해석되는 것이다. 미래의 모습을 어떻게 설정하는가에 따라 과거사를 대하는 모습이 달라지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아시아의 미래 기획이 무엇인지를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사 때문에 미래 기획이 없는지 아니면 미래 기획이 없기 때문에 과거사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는 것인가.
  • [다시 뛰는 한국경제] KT, 스마트 에너지 등 미래 통신시장 주도

    [다시 뛰는 한국경제] KT, 스마트 에너지 등 미래 통신시장 주도

    KT가 신성장동력으로 5대 미래 융합서비스를 지정하고 이를 집중 육성한다. 5대 미래 융합 서비스에는 스마트 에너지, 보안,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차세대 미디어 등이 포함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 분야는 2017년 기준으로 약 119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핵심 역량인 유무선 인프라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해 미래 통신시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KT는 스마트 에너지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는 세계 최초 융합에너지 최적화 프로젝트인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KT-MEG)를 중심으로 전체 국가 에너지 사용량을 15%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가 가지고 있는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관리방법의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설명이다. 관련 분야와의 대외협력도 활발하다. KT와 삼성물산은 이미 K-MEG와 관련해 연구 협력을 맺고 2014년 초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건물에너지 효율화, 산업단지 에너지 인프라 구축, 스마트시티 구축, 민관사업추진체 구성 등이 협력 분야다. 이 밖에도 KT는 지난해 자사가 보유한 빅데이터 기술로 서울시 심야버스 노선을 결정했고, 상용차 관제 서비스도 선보였다. 또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 지분을 49% 인수해 해당 분야에 본격 진입하는 등 융합 서비스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씨줄날줄] 광역버스 입석금지/문소영 논설위원

    경기 분당, 수원 등에서 서울로 출근해야 할 직장인들은 지난 16일 아침 버스정류장에서 길게 줄을 선 채 발을 동동거려야만 했다. 늦어도 오전 8시에는 자신의 베드타운을 떠나는 빨간색 직행좌석버스(광역버스)에 몸을 실어야 했는데, 광역버스들이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고 그냥 달려버린 탓이다. 이날은 국토교통부에서 고속화도로로 운행하는 광역버스에 좌석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한다고 약속한 날이었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안전이 화두로 떠오르자 국토부는 입석으로 고속도로를 마구 질주하던 광역버스를 떠올리고, ‘시민의 안전이 먼저’라며 7월 16일 시행할 것을 발표했다. 혼란은 17일에도 이어졌다. 도로교통법 39, 67조에 따르면 광역버스가 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를 지날 때는 모든 승객이 안전벨트를 하도록 규정해 놓았으니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 미국 뉴저지 주에서 뉴욕으로 버스로 출퇴근하는 한 교포는 월간 이용권 등을 끊어서 광역버스를 타는데 철저하게 좌석제를 지킨다. 영국은 외곽과 런던을 연결하는 광역교통으로 철도망을 활용해 버스 좌석제 논란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문제는 전면 좌석제의 현실성이다. 좌석제 전면시행을 앞두고 혼란을 예상한 국토부가 준비한 것은 수도권 직행좌석버스(광역버스) 62개 노선에 대해 모두 200여대의 버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언발에 오줌 누기 수준이거나, 각 노선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지 못한 비현실적인 조치였다. 현재 광역버스 노선은 112개로 200여대의 버스를 투입했다는 의미는 산술적으로 1개의 노선에 2~3대의 차를 더 배차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출근시간대 광역버스가 콩나물시루의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불감당이다. 오는 8월까지 시범기간을 갖는다는데 여름방학이라 9월 초까지 대학생들의 승차 수요가 빠져 있다는 점을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현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면 경기에 사는 회사원들은 연속 지각을 하거나, 종점까지 갔다가 버스를 타는 ‘U턴 출근’을 해야 한다. 시간낭비와 버스비 이중 부담 등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수도권 출근자가 분통을 터뜨릴 수밖에 없는 뉴스가 추가됐다. 국토부가 버스연합회의 요금인상 요구를 수용해 최소 500원에서 최대 1000원 인상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서울의 인구 분산 정책으로 1990년대 분당, 일산, 산본 등에 베드타운 수준의 신도시를 건설할 때 이런 소동을 고려하지 못했을 것이다. 현재 관광버스의 추가 투입뿐만 아니라 2층 버스 도입 등이 논의되고 있다. 무엇보다 신도시가 서울의 위성도시가 아니라 자급자족도시로 전환되지 않으면 근본적 해결은 어려울 것 같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문화 In&Out] 한·일 역사인식 이보다 다를 수 있을까

    [문화 In&Out] 한·일 역사인식 이보다 다를 수 있을까

    순간 귀를 의심했다. “이 갈등을 누가 초래했느냐. 그래서 (필요하다면) 일본의 시민과 유권자가 새로운 ‘무엇’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구도 야스시(56) 겐론NPO 대표의 발언 때문이다. 최근 방한한 구도 대표는 한·일 관계에 대한 양국 국민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국, 특히 일본의 일부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나비효과’를 몰고 왔다고 주장했다. 아베 정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결정’으로 양국의 거리감이 점점 멀어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이목을 끌었다. 행사 뒤 따로 구도 대표를 만나 일본 유권자가 바꿀 수 있다는 ‘무엇’이란 정권교체를 뜻하는지 물었다. 그가 속한 겐론NPO는 아베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때 거의 유일하게 반대 성명을 낸 일본의 민간 싱크탱크이며 구도 대표가 편집장을 지냈던 경제잡지 ‘동양경제’는 과거 2차 세계대전을 반대하는 논지를 펼치기도 했다. 단체의 이름 앞에 붙은 겐론(言論·언론)은 일본에선 ‘여론’이란 뜻에 가깝다. 그의 성향으로 미뤄 ‘무엇’은 현 정권에 대한 반대 노선으로 추정할 수 있었으나 그의 입에선 사뭇 다른 답변이 나왔다. “아베 정권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결정은 분명 잘못됐으나, 이 또한 아베 정권이 선거 당시 내건 공약의 하나로 결국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는 것이다. 선거공약을 지키려는 매니페스토운동에 충실했다는 표현까지 튀어 나왔다. 나아가 “이 결정의 배경에는 미·일 협약이 자리하고 주변국의 오해도 상당하다”면서 “일본의 극우 정치인들이 벌이는 언행도 문제지만 이를 요란하게 보도해 여론을 왜곡하는 일본 매체들도 문제”라는 양비론을 꺼내 들었다. 이 같은 오해를 외교로 풀어야 하는데 아베 정권은 이런 점에서 부족하다는 자평도 내놨다. 최근 동아시아연구원(EAI)과 겐론NPO가 함께 발표한 양국 여론조사 결과는 팽팽한 긴장관계를 대변한다. 양국에 대한 호감은 더욱 떨어졌고, 심지어 한국인들은 북한(83.4%)에 이어 일본(46.3%)을 군사적 위협이 되는 두 번째 국가로 꼽았다. 일본인들도 한국(15.1%)을 네 번째 위협국으로 바라봤다. 양국의 군사충돌을 전망하는 한국인과 일본인은 각각 40.8%와 9.2%를 보였다. 여론조사 발표 뒤 “왜 일본인들은 위안부에 대한 문제의식이 부족한가”라는 질문이 겐론NPO 측에 쏟아졌다. “일본인의 약 60%는 양국의 악화된 국민감정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두루뭉술한 답변이 돌아왔다. 구도 대표가 “한국인들은 과거 일본의 잘못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사죄를 요구하는 반면 일본인들은 현재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답을 줄 뿐이었다. 역사 인식의 현격한 벽만 확인한 대화였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한·일 관계를 시작하자”며 동아시아연구원과 겐론NPO가 매년 이어가는 ‘한·일미래대화’는 새로운 좌표 설정이 필요할 듯 하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최고급 전원주택단지 엘가빌리지, 용인 타운하우스 분양,매매 막바지

    최고급 전원주택단지 엘가빌리지, 용인 타운하우스 분양,매매 막바지

    그 동안 은퇴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전원주택단지에 대한 시선이 젊은 세대들에게까지도 넓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연예인 장윤정 집이라고 알려져 유명해진 단지형 전원주택을 선호하면서 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인에게 집이란 쉼의 공간, 가족간의 소통의 공간, 지친 현대인을 재충전하는 진정한 치유의 공간, 행복을 누려야 할 공간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용인 동백에 위치한 엘가빌리지는 수도권과 가까운 경기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서 고속도로나 철도 이용이 수월한 교통 조건을 갖추고 있다. 2014년에는 영동고속도로 동백IC(마성)가 개통될 예정되고, 2015년엔 동양 최대 병원인 동백 세브란스병원이 개원될 예정으로 알려진 베스트 타운하우스로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는 주택단지다. ’엘가빌리지’는 건평 52평~97평형, 100평의 넓은 정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2층 또는3층으로 되어 있으며 탁월한 공간배치로 고급스럼과 효율성을 다 잡은 고급타운하우스다. ▲ 우수한 교통 환경 엘가빌리지는 동백지구와 용인 경전철 초당역에 인접한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이 우수하다. 초당역 도보 5분이 소요되며 서울권 버스노선을 통해서는 강남역 40분, 광화문 종로 50분, 서울대 분당병원 10분, 죽전 신세계 및 분당 롯데백화점 20분 내로 진입할 수 있다. 또, 용인~서울 고속도로 이용 시 양재역, 대치동, 개포동까지 30분대에 진입 가능하다. ▲높은 교육환경과 다양한 생활 인프라 구축 또한 주택단지 500m 반경 내에는 초, 중, 고등학교가 모두 있고, 단대, 외대 등 주택단지 반경 20km 내에 10여개의 대학과 도서관, 문화교육시설 등이 인접해 있으며 단지 내에는 공동육아 어린이 집, 유치원이 있 어 교육환경이 좋고 용인시청, 경찰서, 법원등기소 등 용인 행정문화 복합타운 및 신세계 이마트 등이 주택단지와 가까이 있어 생활의 편리함을 갖추고 있다. ▲첨단 보안을 갖춘 고급전원주택 엘가빌리지는 넓은 텃밭과 마당이 있어 아이들이 뛰놀고 가족들과 바베큐를 즐기는 꿈과 같은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단독형 고급타운하우스다. 특히 유럽형 전원주택의 특징을 살려 가족공간, 부부공간, 자녀공간 등으로 프라이버시를 존중한 분리형 실내공간을 구성하였으며 세대당 2대 전용주차장도 갖춰진다. 뿐만 아니라 외부 및 내부는 이중단열 처리와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및 태양광 시스템 시공과, 도시가스를 이용한 열 난방 시스템 및 도시가스 LED를 구축하기 때문에 난방비나 전기요금 등의 관리비도 절약과 동시에 세대별 ADT 보안 시스템 등 프리미엄급의 최첨단 보안시설을 자랑한다. 문의: www.elga.co.kr 사진=용인 동백 타운하우스 엘가빌리지 6동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광역버스 입석금지 16일부터 전면시행…승객 혼잡 막기 위해 버스 추가 투입

    광역버스 입석금지 16일부터 전면시행…승객 혼잡 막기 위해 버스 추가 투입

    ‘광역버스 입석금지’ 광역버스 입석금지가 16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16일부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지자체에 광역버스 입석금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로 인한 출퇴근길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 방면 158대를 포함해 수도권을 오가는 노선에 직행버스 188대를 새로 투입하기로 했다. 또 승객이 많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는 버스를 집중 배차해 배차 간격을 10분가량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성남과 용인에서 서울로 가는 일부 노선은 덜 혼잡한 도로로 우회하는 등 경로를 바꾸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노선 중간에 있는 주요 환승 정류장에서는 출근형 버스가 배정된다. 이는 출발지에서 버스가 꽉 차게 되면 중간 정류장에서는 승객을 더 태울 수 없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수원시 한일타운과 남양주 마석역 등에서 서울행 버스가 바로 출발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스크바 낡은 지하철 탈선해 최소 20명 사망

    러시아 모스크바의 지하철에서 15일 전동차 탈선 사고가 발생해 20명이 사망하고 160여명이 다쳤다. 중환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부는 “19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명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160명 이상이 부상해 그중 129명이 입원했으며 42명이 중태”라고 덧붙였다. 사고는 이날 오전 8시 40분 모스크바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아르바트스코-파크롭스카야 노선’ 서쪽의 슬라뱐스키 불바르역과 파르크 파베디역 중간 지점의 터널에서 일어났다. 출근 시간대 승객들을 태우고 시속 70㎞ 이상으로 달리던 전동차가 급정차하면서 앞쪽 전동차 3량이 탈선했다. 1량은 아예 깡통이 찌그러지듯 완전히 파손됐다. 지하철 당국은 전력의 전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열차가 급정차했다고 밝혔지만, 모스크바 전력회사는 전력 공급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시 교통국은 테러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전력 공급 차질 외에 전동차의 자체 결함, 철로 손상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주러 한국대사관은 “사상자 중에 한국 교민을 포함한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옛 소련 시절인 1930년대부터 건설된 모스크바 지하철은 현재 12개 노선이 운용되고 있다. 하루 700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나 노선 대부분이 낡고, 소련 시절 전동차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광역버스 입석 금지 “출근길 혼란 예상보다 없어” 도대체 왜?

    광역버스 입석 금지 “출근길 혼란 예상보다 없어” 도대체 왜?

    광역버스 입석 금지 “출근길 혼란 예상보다 없어” 도대체 왜? 수도권 직행좌석형(빨간색) 광역버스의 입석 승차 금지가 시행된 16일 출근길 혼란은 당초 우려보다 적었다. ’출근대란’을 걱정하는 목소리에 승객 스스로 평소보다 10∼15분 일찍 집에서 나섰거나 현장 점검에 나선 담당 공무원이나 버스기사들도 입석 승차를 아예 막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정거장에선 좌석이 없다는 이유로 5∼7대가 그냥 통과하기 일쑤였다. 발을 구르던 승객들은 참다못해 지하철역으로 이동하거나 택시를 잡았다. 또 늘어난 버스가 한꺼번에 쏟아져 서울시내 도로의 교통체증이 가중됐다. 각 정류장은 길게 늘어선 버스와 승객들로 혼잡했다. 증차 버스 부족과 노선정리 미비 등 근본적인 대책이 미흡해 휴가철과 대학생 방학이 끝나면 ‘출근대란’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각 지자체와 운송업체는 출근시간대에 버스를 집중적으로 배차해 각 정류장에서 1∼5분에 한 대씩 도착해 승객을 수송했다. 성남 미금에서 강남 도곡동으로 출근하는 장정욱(34)씨는 “탑승이 빨리 이뤄지는 것 같다”며 “시행 초기 다소 불편이 있겠지만 정착되면 안전 측면에서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구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회사원 최모(32)씨는 “버스를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아 평소보다 20분 정도 일찍 나왔다”며 “평소보다 크게 혼잡해진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일부 승객은 평소 이용하던 정류장보다 몇 정거장 앞쪽으로 이동해 버스를 탔으며 요금을 더 내더라도 편한 앉아 출근할 수 있도록 버스를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노선 기점이나 환승 정거장은 그나마 버스가 정차해 부탁하면 입석이라도 탈 수 있었다. 하지만 노선 중간에 있는 정거장은 좌석이 없다며 아예 무정차 통과해 5∼7대를 그냥 보내기 예사였다. 이 때문에 출근시간이 배로 늘었다는 불만도 적지 않다. 더욱이 이날 출근길에는 방학 중인 대학생들이 빠졌다. 휴가철이 지나고 개학 후 대학생까지 출근길 버스 대열에 합류하면 혼란이 올 것이라는 걱정도 만만치 않다. 고양시 버스는 입석 금지 시행을 알리는 안내문을 아예 붙이지 않았다. 고양시 대중교통과의 한 관계자는 “확실한 교통대책도 없이 ‘입석 금지’라고 하면 시민이 더 혼란을 일으킬 수 있어 안내문은 걸지 않고 버스기사의 안내방송으로 대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산 마두역에서 영등포로 출근하는 김태은(28·여)씨는 “버스가 넉넉지 않아서 입석을 허용해도 몇 대 놓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경기·인천 등 3개 지자체는 이날 버스 222대를 늘려 입석 금지에 따른 승객 불편 해결에 나섰다. 그러나 실제 늘어난 버스는 134대다. 나머지는 노선을 조정하거나 신설해 증차 대수에 포함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6∼9시 수도권 직행좌석형 버스 승객을 11만명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1만 5000명을 입석 승객으로 분류했다.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이들 버스가 40∼45인승인 점을 고려하면 134대로는 최대 6천명만 해결할 수 있다. 노선 변경에 따른 증차까지 포함해도 9천990명을 수송할 수 있어 1만5천명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5000여 명은 서서 가거나 나중에 도착한 버스를 타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 고양시 대화역을 지나는 ‘1500번’ 버스의 경우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7시 50분까지 100명 가량 입석 승차했다. 일부 승객은 이번에 늘어난 버스는 운송업체 수익을 고려, 강남방면 등 운행거리가 짧은 노선이 대부분이라며 장거리 노선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국토교통부와 각 지자체는 한 달간 대책의 실효성 등을 점검한 뒤 8월 중순부터 입석 운행을 단속할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네티즌들은 “광역버스 입석 금지, 정말 황당했다”, “광역버스 입석 금지, 나도 타고 쉽지 않겠다”, “광역버스 입석 금지,오늘 힘들었는데 그 이유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seoul.co.kr
  • 욕은 좀 먹더라도 4가지 챙기는 이스라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은 충돌이라 부르기 민망스러울 정도로 일방적인 유린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어느 한쪽도 먼저 손을 들지 않을까. 알자지라는 14일 그 이유를 각각 4가지로 요약, 정리했다. 우선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파타와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통합정부로 합쳐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통합정부는 서방국가들의 승인을 받아낸 반면, 이스라엘은 무장투쟁노선을 주장하는 하마스를 부정한다. 둘째 이스라엘 내부 사정도 있다. 지난해 출범한 네타냐후 연정 정부는 다양한 세력을 포괄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극단적인 그룹은 더 호전적인 정책을 요구한다. 심지어 통합정부를 수립한다는 이유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처벌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이들 요구를 무시할 경우 연정이 붕괴할 수도 있다. 셋째로 강력한 공격이 외려 이스라엘의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미국, 영국 등은 평화협상이 진행될 때는 이스라엘에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는 데 반해, 일단 공습이 시작되자 “자국민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는 지금이 이슬람운동을 약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이집트의 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이 무슬림형제단을 제압하고 있는 중인데, 이 형제단의 한 분파가 바로 하마스다. 지금이 때려잡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는 것이다. 반면 하마스 역시 지독하게 얻어터지고 있음에도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 보고 있다. 우선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이 증폭되면 세력 확대가 용이하다. 둘째로 최악의 경우 미국, 이집트가 휴전협상을 도와 교착상태를 풀 수 있다 믿고 있다. 이 경우 예전 휴전 조항을 준수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셋째 이집트가 휴전협정에 개입하면 국경개방이나 가자지구 포위 해제 등과 같은 하마스에 대한 이집트의 적대행위를 끝낼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이도 저도 안 되더라도 하마스에 적대적인 이집트의 입지가 극도로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 사람이 죽어나가도 이 정치 셈법이 유효한 이상 충돌은 계속 되리라는 전망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준공 2년 지나도 고립도시… ‘3無’의 용인 서천지구

    준공 2년 지나도 고립도시… ‘3無’의 용인 서천지구

    “시내버스는 물론 택시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주민끼리 카풀을 운영하겠습니까?” 14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농동 서천지구 1단지 H아파트 주변은 적막감만 감돌았다. 아파트에서 나오는 차량만 간간이 보였을 뿐 거리에 인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버스나 택시 등도 다니지 않았다. 주변 공터에는 잡풀이 무성하고, 곳곳에 쓰레기가 나뒹굴었다. 1만 1000여명이 거주하는 서천지구는 미니신도시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도시기반 시설이 전무했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용인시가 택지개발사업이 완료된 서천지구 내 편의시설 건립계획을 장기간 미루고 대중 교통망을 갖추지 않으면서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서천지구는 2011년 말부터 입주가 시작돼 2012년 말 준공됐다. 입주율도 70%에 육박한다. 하지만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곳곳에 공공청사 부지가 있으나 해당 시설이 들어선 곳은 한곳도 없었다. 이 가운데 도서관과 체육시설, 시립어린이집이 포함된 복합 서농동 주민센터 신축 예정지는 1만 1000여㎡ 규모. 주민센터는 용인시가 건립하고 도서관과 체육시설 건립비용은 서천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지난해 이 사업을 2016년 이후로 연기하면서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시는 경전철 사업과정에서 발행한 지방채 등 채무상환계획을 내년까지 이행하라는 안전행정부의 시정요구에 따라 공공청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빚 상환 이후로 미뤘다. 특히 주민들이 가장 심하게 느끼는 고충은 교통문제. 서천마을이 수원 영통과 화성 반월동 경계에 있다 보니 관할 지자체와 버스업체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시내버스 노선이 없다. 유일한 교통수단인 마을버스는 30~40분 간격으로 있어 있으나 마나 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카풀제를 운영하는 단지가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1단지에 입주한 김민서(49)씨는 “택시는 구경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콜택시를 불러도 먼 거리가 아니면 자기 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를 대며 오지 않는다”면서 “마치 도심 속 ‘섬’에 갇혀 사는 것과 같은 처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재영(55)씨는 “자동차로 5분 거리의 영통은 해가 지면 네온사인으로 화려한데 이곳은 아파트 단지 상가 외에 불이 켜져 있는 곳이 없어 한밤에는 ‘유령마을’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서천지구 입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LH가 부담하기로 한 도서관과 체육시설만 별도로 분리해 우선 건립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교통문제는 당장 해결책을 마련하기 힘든 형편”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최대 성수기 노려라” 항공사 화력 집중

    “최대 성수기 노려라” 항공사 화력 집중

    여객수송 확대, 원화 강세 등으로 2분기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항공사들이 3분기에도 여세를 몰아갈 계획이다. 최근 확대된 중국노선과 새로운 여행지 노선 확보 등으로 최대 성수기인 7~8월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1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8월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노선의 예약률(지난 11일 기준)은 지난해 74%에서 올해 80%로 6% 포인트 오르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6일부터 인천~모스크바노선을 주 5회에서 주 7회로, 지난달 2일부터는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노선을 주 3회에서 주 5회로 각각 늘린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과 러시아 간 비자 면제 협정이 발효되면서 러시아 노선 예약률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7~8월 대부분의 해외노선 예약률이 90%에 육박한다. 최대 성수기를 맞아 신규 여행지 발굴에도 열심이다.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로 주목을 받은 바르셀로나 노선에 이어 베네치아에도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저비용 항공사도 너나없이 증편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21일부터 9월 13일까지 인천~방콕노선을 1일 1회에서 2회로 증편한다. 진에어는 방콕, 세부, 삿포로 노선을 증편한다. 진에어의 괌노선 7~8월 예약률은 11일 현재 기준 96%로 매진을 앞두고 있다. 항공사들의 실적 또한 2~3분기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원화 강세로 항공권 구매 증가와 유가 안정화 등으로 항공사들이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인천공항 2분기 전체 여객수송은 1056만 1006명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특히 6월 인천공항의 여객수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4% 증가한 360만 5468명으로 3분기에도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공기업 탐방] 차세대 하이패스 ‘스마트톨링’ 2020년 도입

    [공기업 탐방] 차세대 하이패스 ‘스마트톨링’ 2020년 도입

    2020년부터는 고속도로 요금소 지·정체가 사라질 전망이다. 이른바 스마트톨링이 도입된다. 스마트톨링은 무정차, 다차로 기반의 고속 주행 환경에서 자동 요금 지불이 가능한 차세대 하이패스 시스템을 말한다. 현재 하이패스는 단말기를 읽을 수 있는 장비가 설치된 차로만 이용하도록 돼 있지만 스마트톨링은 모든 차로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이패스는 일정한 면적의 폐쇄적인 공간을 통과하므로 안전을 위해 저속 주행(30㎞/h)해야 한다. 하지만 스마트톨링은 본선과 같은 속도로 주행하고 차로 변경도 가능하다. 차량 소통량도 크게 증가해 요금소 지·정체가 사라진다. 하이패스 노선은 각 차로가 시간당 1200∼1800대를 소통시킬 수 있지만 스마트톨링 차로에서는 2170대가 통과한다. 통행량을 17∼45%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탄소배출량도 크게 줄어든다. 하이패스 차로에서는 영업소당 연간 4081t이 발생하지만 스마트톨링 차로에서는 2480t으로 줄어든다. 환경오염을 40%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스마트톨링은 요금 징수와 관련된 기술적인 문제와 함께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률을 높이는 게 성공의 관건이다. 도공이 궁극적으로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률을 높이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이패스 보급률이 적어도 80%는 돼야 가능하다. 나머지 20% 정도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달지 않아도 영상으로 인식해 요금을 부과할 수 있다. 스마트톨링이 구축되면 영업소가 사라진다. 나들목 설계도 바뀐다. 지금은 요금을 징수하기 위해 빙빙 돌아가도록 설계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앞으로 건설하는 나들목은 슬림형으로 설계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건설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전국 고속도로 요금소, 나들목이 무정차로 연결되는 것이다.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시스템이다. 전국 4122㎞에 이르는 고속도로에 초고속 광통신망이 모두 깔려 있기에 가능한 사업이다. 현재 기술을 테스트 중이다. 에러율을 낮추는 것이 관건이다. chani@seoul.co.kr
  • [이슈&이슈] ‘적자공항 몸살’ 경상북도 예천공항 재개장 추진 논란

    [이슈&이슈] ‘적자공항 몸살’ 경상북도 예천공항 재개장 추진 논란

    내년 7월 경북도청의 안동·예천 신도시 이전을 앞두고 폐쇄된 예천공항 재개장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국내 14개 지방공항 대부분이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전국 자치단체 중 공항이 가장 많은 경북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정치적 논리에 따라 1000억원 이상 들여 건설한 울진공항은 이용객이 없어 항공기 한번 띄워 보지 못한 채 폐쇄됐고 포항공항은 누적 적자가 800억원을 훌쩍 넘었다. 건설 중인 울릉공항도 수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경제 논리보다는 정치·영토 논리에 치중돼 경제성을 절대 담보할 수 없다. 게다가 10년 전 폐쇄 당시의 상황과 별로 달라진 게 없는 예천공항 재개장까지 추진되고 있다. 그래서 벌써 ‘경북이 적자 지방공항 집합소’가 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터져 나오고 있다. 경북도는 민선 6기 도정 자문기구인 ‘새출발위원회’가 예천공항 재개장을 강도 높게 주문함에 따라 이달부터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사업을 추진한다. 안동·영주 등 북부지역 11개 시·군이 공동 참여하는 ‘예천공항재가동공동추진위원회’(가칭)도 꾸려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정치권과도 적극 연대할 방침이다. 도청 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와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을 위해서다. 노태우 정부 때 건설된 예천공항은 1989년 11월 개항됐다. 이후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서울~예천, 예천~제주 노선을 운항해 오다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1997년에는 386억원을 들여 초현대식 여객터미널 항공기 2대가 머물 수 있는 계류장 등을 신축했다. 그러나 1995년 중앙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항공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2003년 5월 대한항공이 운항을 중단했고, 그해 11월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연간 20억원의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운항을 멈췄다. 결국 공항은 개항 15년 만인 2004년 5월에 폐쇄됐다. 도 관계자는 “2017년쯤 예천공항 재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개항 이후 공항 활성화까지는 취항 적자 노선에 대한 손실 보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울릉공항도 적자 운영될 게 확실하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까지 국비 4932억원을 들여 울릉군 울릉읍 사동3리(가두봉 일원)에 50인승 경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울릉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국비 20억원을 투입해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착공은 2017년 초로 예정됐다. 국토부는 울릉공항이 건설되는 2020년에는 현재 연간 38만여명인 관광객이 8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울릉공항 건설 사업은 1978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 지시로 수립된 ‘독도 종합개발 계획’에서 처음 거론됐으나 1979년 10·26 사태로 흐지부지됐다. 2010년과 2012년 세 차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도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돼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다가 박근혜 정부 초기인 지난해 7월 비로소 사업이 확정됐다. 당시 지역에서는 정치권의 역할이 컸다는 여론이 높았다. 이런 가운데 포항공항은 존폐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전국 지방공항 가운데 활주로 활용률이 3%대로 최하위권이다. 이 때문에 적자도 갈수록 늘고 있다. 2010년 67억원, 2011년 78억원, 2012년 82억원, 지난해 87억원의 적자가 났다. 2003년 64만 5000명이던 이용객은 지난해 23만 9000명으로 급감했다. 게다가 내년 KTX 포항 직결 노선 개통과 포항∼울산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이용객은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공항이 활주로(2133m) 재포장을 이유로 갑자기 폐쇄되면서 지역에서는 ‘영구 폐쇄’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내년 말까지 600억원을 들여 활주로를 재포장한다는 계획에 따라 이달 초 공항을 전격 폐쇄했다. 김대중 정부 때 추진된 울진공항은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힌다. 국토부는 2009년까지 울진군 기성면 봉산리 일대 185만㎡의 부지에 총 13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활주로와 계류장, 항행안전시설 등을 갖춘 공항을 건설했다. 1996년 사업이 추진될 당시인 울진군 전체 인구가 6만여명에 불과하고 주변 항공수요를 감안하더라도 ‘공항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점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당초 연간 50만명의 탑승객 수요를 예측했던 국토부는 수요가 없자 개항을 2003년에서 2005년, 2009년 말로 계속 연기했다. ‘지역 배려’라는 정치논리를 앞세운 나머지 경제논리가 묻히면서 결국 수요 예측은 빗나갔다. 결국 2009년 7월 비행교육훈련원으로 용도를 변경했다. 국토부 등은 이 과정에서 유도로와 계류장 공사비 등으로 예산 170억원 정도를 추가 투입해 혈세 낭비 논란이 거셌다. 이처럼 도내 기존 공항이 심각한 운영난을 겪거나 폐쇄되면서 새로 공항을 건설하거나 재가동을 꼭 추진해야 하느냐며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찮다. 울진공항처럼 폐쇄 전철을 밟거나 적자 공항 운영에 따라 열악한 지방재정을 더욱 옥죌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사고 위험도 반대 근거로 거론된다. 1989년 7월 경북 영덕군 강구면 삼사해상공원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22인승 관광헬기가 취항했지만, 닷새 만에 헬기가 추락해 1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2011년에는 바다 위 3~5m를 뜬 채 운항하는 위그선의 포항~울릉 구간 취항도 검토했지만, 위그선이 2012년 7월 경남 사천 앞바다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뒤 사실상 백지화됐다. 주민들은 “예천공항은 재가동되더라도 도청 신도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동서 5축 고속도로(울진~도청 신도시~세종~보령)와 수도권이 바로 연결되는 중부내륙 KTX가 건설되면 이용객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효율성을 도외시한 공항 건설이나 재가동에 시민들의 혈세가 더 낭비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예천공항은 도청이 이전하고 우리나라 유교문화의 보고인 북부지역에 중국 관광객 유치가 확대될 경우 경제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항 재가동과 활성화를 위해 저가항공사 취항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고속 주행 중 무정차 자동 요금 지불… 비용·정체·탄소배출 감소 ‘일석삼조’

    고속 주행 중 무정차 자동 요금 지불… 비용·정체·탄소배출 감소 ‘일석삼조’

    2020년부터는 고속도로 요금소 지·정체가 사라질 전망이다. 이른바 스마트톨링이 도입된다. 스마트톨링은 무정차, 다차로 기반의 고속 주행 환경에서 자동 요금 지불이 가능한 차세대 하이패스 시스템을 말한다. 현재 하이패스는 단말기를 읽을 수 있는 장비가 설치된 차로만 이용하도록 돼 있지만 스마트톨링은 모든 차로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이패스는 일정한 면적의 폐쇄적인 공간을 통과하므로 안전을 위해 저속 주행(30㎞/h)해야 한다. 하지만 스마트톨링은 본선과 같은 속도로 주행하고 차로 변경도 가능하다. 차량 소통량도 크게 증가해 요금소 지·정체가 사라진다. 하이패스 노선은 각 차로가 시간당 1200∼1800대를 소통시킬 수 있지만 스마트톨링 차로에서는 2170대가 통과한다. 통행량을 17∼45%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탄소배출량도 크게 줄어든다. 하이패스 차로에서는 영업소당 연간 4081t이 발생하지만 스마트톨링 차로에서는 2480t으로 줄어든다. 환경오염을 40%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스마트톨링은 요금 징수와 관련된 기술적인 문제와 함께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률을 높이는 게 성공의 관건이다. 도공이 궁극적으로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률을 높이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이패스 보급률이 적어도 80%는 돼야 가능하다. 나머지 20% 정도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달지 않아도 영상으로 인식해 요금을 부과할 수 있다. 스마트톨링이 구축되면 영업소가 사라진다. 나들목 설계도 바뀐다. 지금은 요금을 징수하기 위해 빙빙 돌아가도록 설계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앞으로 건설하는 나들목은 슬림형으로 설계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건설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전국 고속도로 요금소, 나들목이 무정차로 연결되는 것이다.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시스템이다. 전국 4122㎞에 이르는 고속도로에 초고속 광통신망이 모두 깔려 있기에 가능한 사업이다. 현재 기술을 테스트 중이다. 에러율을 낮추는 것이 관건이다. chani@seoul.co.kr
  • 與 “정성근도 회의적”… 朴대통령 ‘결단의 주말’

    11일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불발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김명수, 정성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려 했으나 야당이 전날 정 후보자의 ‘거짓 증언’을 문제 삼아 회의를 보이콧하면서 열리지 못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종섭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도 거부해 안전행정위도 파행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으로 압박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대한민국의 시계는 (세월호가 침몰한) 4월 16일에 그대로 멈췄다. 하자투성이 후보자들을 지켜보며 새로운 대한민국은 출항조차 못한 채 침몰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후보자의 전력과 행태가 낯뜨겁다”면서 “‘불법 행위와 부끄러운 행위를 해도 지나면 그만’이라는 식의 반칙을 가르쳐야 하겠나.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나. 실망한 민심을 (박 대통령이) 어떻게 수용할지 답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정성근 후보자의 지명 재고 요청은 정치 공세가 아니라 바로 도덕성과 자질의 문제다. 박근혜 정권 품격과 대한민국 품격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청문회 초반 ‘전원 통과’를 목표로 한 상황에서 ‘국무총리 후보자 2명+장관 후보자 2명=4명 낙마’가 현실화되면 7·30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인사 참사’라는 비판에 다시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낙마’나 ‘옹호’ 쪽으로 입장을 명확히 정하지 못하고 청와대의 ‘신호’만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후보자는 새누리당 내에서도 이미 불가론이 대세가 됐지만 공식적으로 나온 ‘전체 입장’은 없다. 의원들이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불가’ 의견을 하나둘 흘릴 뿐이다. 한 새누리당 소속 교문위원은 “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은 이미 정해져 있지 않으냐”며 “자진 사퇴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가 돈다”고 전했다. 당초 14일 열릴 예정이던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출입기자단의 고별간담회가 이날 갑작스레 취소된 것도 김 후보자의 사퇴설에 힘을 더하고 있다. 정 후보자에 대한 여당 내 의견도 불가론 쪽으로 기울고 있다. 김 후보자 임명이 힘든 마당에 정 후보자만이라도 ‘마지노선’으로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아파트 분양을 둘러싼 ‘거짓 증언’의 타격이 커 통과가 힘들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교문위원은 “‘논의 중’이라는 말밖에 못한다”면서도 “정 후보자 의혹이 너무 많다. 새정치연합 권은희 후보 보고 거짓말했다고 비판하면서 정 후보는 어쩔 건가”라고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정 후보자 측은 이날 해명 자료를 내고 ‘거짓 증언’ 논란 대상이 된 일원동 기자 아파트 거주 여부와 관련해 “최소 8개월 이상 거주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국회 안행위도 이날 정종섭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야당 의원들이 “‘부적격’을 명시한 보고서가 아니면 채택을 거부한다”며 불참해 파행했다. 야당 안행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언제든 새누리당이 ‘부적격’ 명시에 동의한다면 전체회의를 열어 보고서를 채택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르면 14일 이들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흠집 난 ‘명성’… 朴대통령의 선택은

    흠집 난 ‘명성’… 朴대통령의 선택은

    11일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려 했으나 야당이 지난 10일 정 후보자의 ‘거짓 증언’을 문제 삼아 회의를 보이콧하면서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청와대를 향해 “정 후보자의 지명 재고 요청은 정치공세가 아니라 바로 도덕성과 자질의 문제다. 박근혜 정권 품격과 대한민국 품격의 문제이기도 하다”라며 두 후보의 임명 철회를 재차 요구했고, 새누리당은 김 후보자에 이어 정 후보자까지 논란에 휩싸이자 곤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는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새정치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을 압박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시계는(세월호가 침몰한) 4월 16일에 그대로 멈췄다. 하자투성이 후보자들을 지켜보며 새로운 대한민국은 출항조차 못한 채 침몰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후보자의 전력과 행태가 낯뜨겁다”면서 “‘불법 행위와 부끄러운 행위를 해도 지나면 그만’이라는 식의 반칙을 가르쳐야 하겠나.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나. 실망한 민심을 (박 대통령이)어떻게 수용할지 답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상식의 눈으로 장관을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청문회 초반 ‘전원 통과’를 목표로 한 상황에서 ‘국무총리 후보자 2명+장관 후보자 2명=4명 낙마’가 현실화되면 7·30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인사참사’의 후폭풍이 다시 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사실상 청와대의 ‘신호’만 기다리며 ‘낙마’나 ‘옹호’ 쪽으로 입장을 명확히 정하지 못하고 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내에서도 불가론이 이미 대세가 됐지만 단호하게 낙마를 주장하는 의원은 없다. 여당 교문위 위원들도 공식적인 ‘전체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대신 위원들이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불가’ 의견을 하나둘 흘리는 식이다. 한 새누리당 소속 교문위원은 “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은 이미 정해져 있지 않으냐”며 “자진 사퇴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가 돈다”고 전했다. 당초 14일 열릴 예정이던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출입기자단의 고별간담회가 이날 갑작스레 취소된 것도 김 후보자의 사퇴설에 힘을 더하고 있다. 정 후보자에 대한 의견은 여당 내에서도 갈리고 있다. 김 후보자 임명이 힘든 마당에 정 후보자는 ‘마지노선’으로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아파트 분양을 둘러싼 ‘거짓 증언’의 타격이 커 통과가 힘들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은 “회의가 열리지 않아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는 않았고 임명 여부는 청와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도 이날 이뤄지지 못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야당 의원들이 “‘부적격’을 명시한 보고서가 아니면 채택을 거부한다”며 불참해 파행했다. 야당 안행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언제든 새누리당이 ‘부적격’ 명시에 동의한다면 전체회의를 열어 보고서를 채택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뉴스 플러스] 아시아나 ‘안전규정 위반’ 7일 운항정지

    아시아나항공이 안전규정 위반으로 오는 10월 14일부터 7일간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행정처분심의위원회 재심을 거쳐 이런 처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에 대해서도 안전운항 위반으로 10월 14일부터 5일간 항공기 8대 가운데 1대의 운항을 정지하라는 처분을 내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하다 항공기에 엔진 이상이 발견됐는데도 가까운 공항으로 회항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운항을 강행해 안전규정을 위반한 바 있다.
  • [진경호의 시시콜콜] 지구촌 수학천재들이 몰려온다

    [진경호의 시시콜콜] 지구촌 수학천재들이 몰려온다

    지하철 노선도엔 수학이 담겨 있다. 늘리거나 줄여서 공이나 점으로 만들 수 있으면 같은 것으로 간주하는 ‘위상수학’의 개념이 녹아 있다. 위상수학에선 하나의 구멍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머그잔과 도넛을 같은 것으로 친다. 2002년 은둔의 러시아 수학자 그리고리 페렐만이 증명해 내기까지 우주가 하나의 커다란 공처럼 생겼을 것이라는 가설로 100년간 세계 7대 난제의 하나로 군림해 온 ‘푸앵카레의 추측’이 이 위상수학의 영역이다. 미적분 얘기만 나와도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사실 수학은 이처럼 우리 일상의 모든 영역에 녹아 들어 있다. 인류의 역사를 만들고, 미래를 여는 게 수학이다. 2차 세계대전을 연합군이 승리할 수 있었던 건 해독하는 데 몇 달 걸리던 독일군 암호를 몇 분 만에 풀어버린 영국의 천재수학자 앨런 튜링이 있었기 때문이고, 136억년 전 우주의 탄생에 다가갈 수 있었던 것도 물리학적 발견을 ‘참’ 아니면 ‘거짓’인 수학적 분석이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인류 문명을 이끈 천재 수학자들의 얘기는 수학 자체만큼이나 고독하고, 그래서 더 신비롭기만 하다. ‘Xⁿ+Yⁿ=Zⁿ에서 ⁿ이 3 이상이면 이를 만족시키는 양의 정수 X, Y, Z는 없다’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350년 뒤인 1995년 영국 수학자 앤드루 와일즈가 책 한 권 분량으로 증명하기까지 숱한 천재들을 좌절로 몰아넣기도 했다. 인류 최고의 수학자로 불리는 가우스는 이 문제를 두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문제”라고 일축했다지만 실리콘밸리를 넘어 할리우드에까지 수학자들이 몰리는 현실은 수학이 기초과학의 울타리를 넘어 응용과학, 심지어 첨단산업기술과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자리했음을 말해준다. 현대수학의 천재들이 서울로 몰려든다. 다음달 13일부터 21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ICM)에 세계 100개국 5000여명의 수학자들이 참여한다.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수학 월드컵’이다. 수학의 노벨상인 필즈상과 울프상, 아벨상 등 최고 권위의 수학상을 휩쓴 존 밀노어와 ‘쌍둥이 소수’ 전문가 장 위탕 등 유수의 석학들이 18번째 필즈상 수상자의 탄생을 지켜보게 된다. 수학의 난제들만 집중 연구하는 세계 유일의 수학난제연구센터(CMC)가 지난해 11월 고등과학원(KIAS)에 들어섰건만 정작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이를 모르고 있다. 수학올림피아드에서 어린 학생들이 상위권을 휩쓸면서도 필즈상 수상자는 내지 못한 수학 개발도상국이다. 건국 이후 처음 맞는 지구촌 수학축제가 모쪼록 과학입국의 새로운 디딤돌이 되길 빈다. jade@seoul.co.kr
  • [열린세상] 아베의 자신감에서 나온 우파의 정책/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열린세상] 아베의 자신감에서 나온 우파의 정책/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최근 일본의 행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베 정권이 추진한 고노담화 검증 보고서, 집단적 자위권의 해석 변경, 북·일 교섭의 진전 등은 기존의 국제관계를 뒤흔들면서 한국의 전략적인 선택을 강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베 정권의 일본이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아베 정권은 흔히 우파(매파)와 리버럴(비둘기파)의 균형 정권이라고 한다. 그러나 최근 아베 정권의 움직임을 보면 점차 우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아베 정권 내 우파의 초조감이 아베를 부추긴 결과이기보다는 아베 총리가 자신감을 가지면서 자신의 신념이었던 우파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겼다고 보아야 한다. 그 예로 국민들이 반대하는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각의 결정을 아베 총리 자신이 서둘러 밀어붙였다는 것도 이를 반증하고 있다. 그만큼 일본 정치권 내에서는 아베 총리에 반대할 만한 세력이 존재하지 않는다. 야당은 지리멸렬해 아베 정권을 상대할 수 없으며, 여당 내에서는 아베 총리에 맞서는 인물이 없다. 일본 국내에서조차 아베의 집단적 자위권의 해석 변경에 대한 각의 결정은 히틀러와 같은 행동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그리고 아베의 섣부른 결정은 한국과 중국을 자극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미국에서조차 일본의 우파적인 행동에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반대에는 개의치 않고 있으며, 장기집권을 향한 전략적인 포석을 착실히 실행하고 있다. 아베 정권이 표방하는 바는 ‘전후 체제의 탈각’이다. 이를 위해 아베 총리의 우선과제는 일본의 정상국가화를 위해 헌법 개정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아베의 근본적인 문제는 역사 수정주의를 주장하면서 정상국가화를 추구하려는 데 있다. 따라서 고노담화의 검증 보고서와 집단적 자위권의 해석 변경은 서로 다른 쟁점인 것 같아 보이지만, 아베가 추구하는 전후 체제의 탈각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불가분의 연관관계를 갖고 있다. 일본 전후 체제는 일제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 전제하에 평화 헌법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탄생한 것이었다. 일본의 보수 세력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안보를 맡기고 경제에 전념하는 요시다 노선이 정착되면서 일본의 전후 체제는 완성됐다. 그러나 일본 보수 우파는 항상 일본이 군대를 가지고 정상국가로서 역할하는 것을 꿈꿔 왔다. 바꾸어 말하면 제국주의 시대 누렸던 제국의 영광을 되찾고자 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종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순순히 받아들이기 어렵다. 일본의 보수 우파 중 일부는 일본이 전전에 서구의 제국주의에 맞서 싸웠고, 아시아를 근대화로 이끌었다는 자부감마저 있다. 따라서 보수 우파의 ‘역사 수정주의’와 집단적 자위권의 해석 변경은 동전의 양면이며 하나의 뿌리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아베의 북·일 교섭에서 보여주는 독자외교도 ‘전후 체제의 탈각’과 무관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아베 총리는 미·일동맹의 강화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북·일 교섭이라는 독자외교를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베는 미국이 중국과 타협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또 다른 선택지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일 교섭은 아베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일본의 독자외교 한계는 미국이 용인하는 범위다. 문제는 미국이 용인하는 폭이 넓어지고 있으며, 일본의 막무가내를 막기가 힘들다는 데 있다. 현재 북한에 대해 국제제재가 형성된 가운데 북한과의 교섭을 적극화시키는 것은 일본이 미국을 설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라고 보아야 한다. 아베 정권은 미·일동맹을 위해 정권의 부담을 가지면서도 후텐마기지의 문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해결하고자 했다. 따라서 북·일 교섭의 진전을 통해 중국을 대신해 일본이 북한에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인 계산을 하고 있다. 아베 정권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이 북·일 교섭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도 협조할 것이라 보고 있다. 아베의 움직임이 순기능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국 스스로가 북한문제와 동북아 질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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