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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탄신도시 수익형 부동산 투자처로 떠올라…원희캐슬동탄 분양 주목

    동탄신도시 수익형 부동산 투자처로 떠올라…원희캐슬동탄 분양 주목

    상가&오피스 복합시설 ‘원희캐슬동탄’, 삼성DSR타워 정문 앞 위치 경기불황과 주식, 채권, 펀드 등 전반적인 투자시장이 침체되면서 시중의 뭉칫돈이 갈 곳을 잃고 헤매고 있다. 주택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예전만 못하지만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수익형 부동산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이고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바로 동탄 신도시다. 최근 동탄신도시는 다양한 개발호재로 이른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히 동탄2신도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이미 개발이 완료된 동탄1신도시와 통합개발되는 화성동탄 일반산업단지를 포함해 분당의 1.8배 규모에 달한다. 특히 삼성의 주요 연구소와 산업시설이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어 항구적인 수요가 높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다. 이와 함께 KTX를 기반으로 한 수도권 교통의 중심지라는 점도 동탄2신도시의 가치를 높여준다.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울-오산고속도로를 비롯해 국지도23호선 등 수도권 남부의 광역도로망이 집중돼 있다. 또한 KTX수서-동탄-평택 노선이 2015년 개통되고 수원-인덕원 간의 지하철도 도입이 확정되면서 투자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이에 따라 동탄신도시의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는 시중의 자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수원과 용인, 오산 등 300만 배후인구가 확보돼 있고, 교통과 산업시설의 가치가 높기 때문에 오피스와 상가를 모두 갖춘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 특히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원희캐슬 동탄’의 경우 삼성 DSR타워 주변이라는 특급 입지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는 곳이다. 상가와 오피스 복합빌딩인 ‘원희캐슬동탄’은 앞서 언급한 교통망과 산업시설의 핵심에 위치한 장점 덕분에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삼성DSR빌딩 정문 앞이라는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는 ‘원희캐슬동탄’은 지하4층 지상10층규모로, 54개의 오피스와 140개의 상가가 들어선다. 건축·통신·오피스자동화·빌딩자동화 등 4가지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인텔리전트 빌딩이다. ‘원희캐슬동탄’ 홍보관의 박영효 본부장은 “동탄 신도시에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집중되는 이유는 기본 상주인구가 1만여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DSR타워가 들어섰다는 점이 가장 크다”며 “초기 투자금 7000만원으로 연 13%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중도금 50% 무이자, 계약금 10% 혜택도 놓치기 아까운 기회”라고 전했다. (원희캐슬 동탄 홍보관: 031-8003-6366)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탄신도시 수익형 부동산 투자처로 떠올라… 원희캐슬동탄 분양 주목

    동탄신도시 수익형 부동산 투자처로 떠올라… 원희캐슬동탄 분양 주목

    경기불황과 주식, 채권, 펀드 등 전반적인 투자시장이 침체되면서 시중의 뭉칫돈이 갈 곳을 헤매고 있다. 주택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예전만 못하지만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수익형 부동산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이고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바로 동탄 신도시다. 최근 동탄신도시는 다양한 개발호재로 이른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히 동탄2신도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이미 개발이 완료된 동탄1신도시와 통합개발되는 화성동탄 일반산업단지를 포함해 분당의 1.8배 규모에 달한다. 특히 삼성의 주요 연구소와 산업시설이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어 항구적인 수요가 높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다. 이와 함께 KTX를 기반으로 한 수도권 교통의 중심지라는 점도 동탄2신도시의 가치를 높여준다.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울-오산고속도로를 비롯해 국지도23호선 등 수도권 남부의 광역도로망이 집중돼 있다. 또한 KTX수서-동탄-평택 노선이 2015년 개통되고 수원-인덕원 간의 지하철도 도입이 확정되면서 투자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이에 따라 동탄신도시의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는 시중의 자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수원과 용인, 오산 등 300만 배후인구가 확보돼 있고, 교통과 산업시설의 가치가 높기 때문에 오피스와 상가를 모두 갖춘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 특히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원희캐슬 동탄’의 경우 삼성 DSR타워 주변이라는 특급 입지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는 곳이다. 상가와 오피스 복합빌딩인 ‘원희캐슬동탄’은 앞서 언급한 교통망과 산업시설의 핵심에 위치한 장점 덕분에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삼성DSR빌딩 정문 앞이라는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는 ‘원희캐슬동탄’은 지하4층 지상10층규모로, 54개의 오피스와 140개의 상가가 들어선다. 건축/통신/오피스자동화/빌딩자동화 등 4가지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인텔리전트 빌딩이다. ‘원희캐슬동탄’ 홍보관의 박영효 본부장은 “동탄 신도시에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집중되는 이유는 기본 상주인구가 1만여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DSR타워가 들어섰다는 점이 가장 크다”며 “초기 투자금 7천만원으로 연 13%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중도금 50% 무이자, 계약금 10% 혜택도 놓치기 아까운 기회”라고 전했다. (원희캐슬 동탄 홍보관: 031-8003-6366)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反문혁 덩샤오핑 “경제는 놔둬라” 마오에 편지 썼다

    反문혁 덩샤오핑 “경제는 놔둬라” 마오에 편지 썼다

    ‘중국 개혁·개방의 총설계사’로 불리는 덩샤오핑(鄧小平)이 문화대혁명(문혁·1966~1976년) 초기에 마오쩌둥(毛澤東) 전 국가주석에게 “문혁의 범위를 좁혀야 한다”는 편지를 보낸 사실이 처음 공개됐다. 덩샤오핑이 문혁에 비판적인 입장이었던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인 발언 내용이 소개된 것은 이례적이다. 중국 공산당 중앙문헌연구실이 덩샤오핑 탄생 110주년(22일)을 앞두고 발간한 ‘덩샤오핑 문집’과 ‘덩샤오핑전’ 등에 이런 내용이 처음 수록됐다고 신경보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덩샤오핑이 문혁 초기인 1966년 6월 마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공업·광업 기업과 기초설비 건설 등 (경제·산업) 분야의 기층 단위까지 건드리는 것은 곤란하다”며 문혁은 문화·교육 분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적었다고 전했다. 당시 경제·산업을 관장하던 국무원 부총리로서 문혁이 대약진운동(1958~1960년)으로 피폐해진 중국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축소 시행을 건의한 것이다. 그러나 마오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덩샤오핑은 그해 10월 당 정치국확대회의에서 문혁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가 공개 비난을 받기 시작했고, 이듬해 3월 마오가 정적으로 생각한 류사오치(劉少奇) 당시 국가주석과 함께 주자파(走資派)로 몰려 실각했다. 문헌은 또 덩샤오핑이 대약진운동 직후인 1961년 3월 당 중앙서기처 회의에서 “대약진운동 실패 이후 우리가 얻은 교훈은 실사구시(實事求是)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기록했다. 대약진 당시 당국이 생산 현장에 대한 조사를 충분히 하지 않아 생산 목표량을 달성했다는 허위보고를 알아채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마오도 이 점을 반성했다”고 말했다. 마오는 1960년 대기근을 초래한 대약진운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류사오치에게 국가주석직을 넘긴 뒤 2선으로 물러났다. 이듬해인 1961년 덩샤오핑은 류사오치와 함께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을 내세워 실용주의 경제 노선을 채택했으나 마오가 이를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여기면서 둘 사이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과학원 출신의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문혁, 대약진 등 마오의 과오가 이전보다 크게 부각된 모양새”라면서 “문혁에 대한 나쁜 기억이 있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훙얼다이(紅二代·혁명 원로의 후손) 집권 세력이 덩샤오핑 탄생일을 계기로 ‘좌파로 쏠리는 움직임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이천·음성, 중부내륙철 역사 놓고 ‘불화’

    경기 이천에서 충북 충주를 연결하는 중부내륙선(총연장 53.9㎞) 건설에 따른 역사 위치를 놓고 이천시와 충북 음성군이 마찰을 빚고 있다. 19일 이천시 등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애초 중부내륙선 112역사(가칭)를 이천시 장호원읍 노탑4리와 충북 음성군 감곡면 왕장5리 경계지역에 설치하는 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 이 지점은 경기와 충북의 경계로, 군도 22호인 성주로를 사이에 두고 역사와 주차장은 장호원 노탄4리에, 정거장은 양쪽 마을에 걸치도록 계획됐다. 철도공단은 당시 인구가 많은 장호원읍 주민들을 위해 역사 주변에 흐르는 청미천 횡단 교량 설치 방안도 마련했다. 철도공단은 그러나 실시설계과정에서 교량 설치 등에 따른 예산 문제와 안전성 문제를 들어 역사와 정류장의 위치를 음성군 완장리 쪽으로 100여m 이동시켰다. 이런 안이 발표되자 이천시는 인구가 많은 장호원(1만 6000명)을 외면하고 감곡(1만 2000명) 쪽으로 역사를 설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본 건물 위치에 따라 역사의 행정구역과 입구 등의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철도공단은 이에 따라 역사 위치를 장호원 쪽으로 60~70m가량 이동한 곳에 역사를 설치하는 쪽으로 실시설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음성군이 발끈하고 나섰다. 음성군은 “안전성 문제로 역사를 옮겨 놓고 장호원 주민들이 반발한다는 이유로 다시 옮긴 것은 지역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지역 여론에 따라 역사의 위치를 마음대로 바꾸는 것은 주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천시는 “철도공단이 역사 설치 지점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지역 갈등만 유발하고 있다”며 “전체 노선의 16%(14㎞)가 이천시를 통과하는데 역이 한 곳도 없고 음성군에는 두 곳이나 설치된다. 인구가 많은 장호원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당초 안대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젠 지하철 선진국… 경로 미덕은 사라져가”

    “이젠 지하철 선진국… 경로 미덕은 사라져가”

    “40년 전과 비교하면 지하철 질서는 나아졌습니다. 그렇지만 노약자 양보 등 배려는 줄었죠.” 1974년 8월 15일 서울지하철 1호선 첫 열차를 운전한 기관사 조상호(75)씨는 지난 40년간 지하철이 9개 노선으로 늘면서 탑승 문화에도 명암이 엇갈린다고 18일 전했다. 조씨는 “1975년 신설역에서 승무원에게 차량에서 내리라는 교대 방송을 차내 방송으로 잘못하는 바람에 2000여명의 승객이 내리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면서 “타는 사람과 내리는 사람이 엉켜 차량이 출발하지 못하고, 비포장 도로가 많아 비만 오면 차 바닥에 흙탕물이 흥건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지하철이 9개 노선으로 늘었지만 바쁜 일상에 시민들의 여유도 사라지면서 요즘에는 2~3분 정차하는 것도 못 참아 수많은 항의 전화가 쏟아지곤 한다”면서 “스마트폰에 빠져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미덕도 사라져 가는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1호선 개통 열차를 몰고 청량리에서 구로역까지 운행했다. 처음으로 양성된 33명의 기관사 중 수석이었다. 하지만 그날 국립극장에서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가 피격됐다. 개통식에 참석하기로 한 대통령 내외는 오지 못하고 정일권 국무총리, 양태식 서울시장만 참석했다. 2000년 12월 은퇴한 그는 “서울지하철은 40년간 선진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발전했다. 하지만 크고 작은 사고는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기관사는 2000~3000명의 목숨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라는 자부심을 갖고 후배들이 안전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세계의 창] 시진핑의 덩샤오핑 띄우기 왜?

    [세계의 창] 시진핑의 덩샤오핑 띄우기 왜?

    중국에서는 22일 기념일을 앞두고 연일 ‘덩샤오핑(鄧小平) 띄우기’가 한창이다. 중국중앙(CC)TV의 덩샤오핑 드라마와 그의 사상과 이론을 설명하는 관영 신문의 기사·칼럼은 물론이고 도서전, 그림전, 토론회, 강연회, 문화 예술 공연 등 그의 치적을 조명하는 기념 행사가 넘쳐난다. 인민망과 공산당신문망은 공동으로 덩샤오핑 인터넷 추모관도 개설했다.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덩샤오핑 추모 그림 전시회-봄날의 이야기’에서 덩샤오핑의 장녀 덩린(鄧林)은 “우리가 덩샤오핑을 기리는 것은 개인을 추모하는 게 아니라 인민은 생활이 더 좋아지고, 국가는 (그가 정해준) 부흥의 도로(개혁·개방)로 계속 나아가도록 기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덩샤오핑 띄우기’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권위 수립과 연관이 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반부패와 개혁 드라이브에 나선 시 주석이 덩샤오핑의 계승자임을 강조하는 식으로 정통성을 내세워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2012년 말 총서기 취임 직후 덩샤오핑의 남순강화(南巡講話)가 이뤄진 지역들을 첫 시찰지로 찾아 덩샤오핑의 계승자임을 선포한 바 있다. 시 주석의 국정운영 철학과 정책들도 덩샤오핑을 답습하거나 발전시킨 게 많다. 우선 시 주석이 총서기에 취임한 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국정운영 비전으로 내놓은 ‘두 개의 100년’(兩個一百年)과 ‘중국의 꿈’(中國夢)은 덩샤오핑이 1979년 제시한 백년대계 ‘싼부쩌우’(三步走·현대화 건설 3단계 발전 방안)와 일맥상통한다. ‘싼부쩌우’란 삶의 수준을 1990년까지 원바오(溫飽·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에 이어 2000년까지 샤오캉(小康·먹고살 만한 상태)에 올려놓은 뒤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 현대화된 선진국 단계로 거듭나게 한다는 것이다. 창당 100주년이 되는 2021년까지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완성하고, 건국 100주년인 2049년까지 현대화를 이룩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자는 ‘두 개의 100년’과 ‘중국의 꿈’은 싼부쩌우와 흡사하다. 공산당 직속인 중앙당교의 옌수한(嚴書翰) 교수는 “‘중국은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 ‘주권은 절대로 타협·양보의 대상이 아니다’ 등 시 주석의 대외 원칙도 덩샤오핑이 했던 말들”이라며 시 주석의 외교 노선은 덩샤오핑의 것을 계승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덩샤오핑의 과오인 6·4 톈안먼(天安門) 사태와 관련, 시 주석이 관련자들을 복권시킬지는 의견이 갈린다. 당분간 덩샤오핑의 ‘정좌경우’(政左經右·정치는 좌, 경제는 우) 노선이 바뀌기 어렵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광안(쓰촨성)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세계의 창] “中 인민 잘살게 한 국부”… 거리 찬양 광고판·생가엔 헌화객 즐비

    [세계의 창] “中 인민 잘살게 한 국부”… 거리 찬양 광고판·생가엔 헌화객 즐비

    “중국이 잘살게 된 것은 덩샤오핑 덕이다(感謝致富鄧小平).” 중국 개혁·개방의 총설계사인 2세대 지도자 덩샤오핑 탄생 110주년(22일)을 앞두고 지난 16일 찾은 그의 고향 쓰촨(四川)성 광안(廣安)시에는 곳곳마다 “여기가 덩샤오핑의 고향”이라고 외치듯 한목소리로 덩샤오핑을 찬양하는 펼침막과 광고판들이 즐비했다. 시 중심에 도착하자 사방이 뻥 뚫린 대형광장 안 거대한 청동 솥(鼎)이 눈길을 끌었다. 당국은 2004년 덩샤오핑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3800㎡ 규모의 쓰위안(思源)광장을 건립하면서 덩샤오핑의 동상 대신 높이 10m, 무게 42t에 달하는 솥을 세웠다. 솥의 앞과 뒷면에는 실사구시(實事求是)와 해방사상(解放思想), 솥을 받친 돌 단상에는 ‘발전이 곧 최고의 이치다’(發展才是硬道理)라는 글이 적혀 있다. 덩샤오핑이 마오쩌둥(毛澤東)의 ‘계급투쟁’ 노선을 끝내고 사회주의 시장경제와 개혁·개방을 시작하며 내놓은 명제들이다. 공원 관계자는 “솥은 중국 역사에서 ‘정권’을 상징한다. 덩샤오핑의 말을 새긴 이 솥은 중국 공산당이 덩샤오핑이 정해준 노선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장 이름인 ‘쓰위안’도 이 같은 길을 제시해 중국을 부유하게 만든 덩샤오핑의 은혜를 잊지 말자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덩샤오핑의 생가, 동상 등이 모여 있는 덩샤오핑 생가 관광구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중에서도 55만여㎡ 크기로 조성된 생가 공원은 마치 고급 삼림욕장을 연상케 했다. 기념관 안내원은 “무덤을 조성하는 대신 나무를 심어 달라는 덩샤오핑의 유훈에 따라 2004년 문을 열 당시 1500여만 그루의 나무들이 심어졌다”고 소개했다. 나무마다 식수자의 이름이 적힌 것도 특징이다. 덩샤오핑 일가 이외에도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등 당시 주요 당 원로와 지도부, 국영기업, 지방정부, 인민해방군 등 각계 인사가 일제히 참여한 것은 덩샤오핑의 독보적인 위상을 반영한다. 당시 저장(浙江)성 당서기였던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저장성을 대표해 기증한 나무도 하늘을 향해 높게 뻗어 있다. 덩샤오핑은 14세 때 이곳을 떠나 2년간 충칭(重慶)에서 머문 뒤 프랑스와 러시아에서 유학하며 혁명의 길로 들어섰다. 1926년 귀국 후에는 건국 지도자인 마오쩌둥을 지지하며 국민당과 맞서는 홍군(紅軍)으로, 일제에 대항하는 팔로군(八路軍)으로 군대를 이끌며 권력 토대를 다졌으나 마오로 인해 수차례 인생의 고비도 겪었다. 공원 내 조성된 덩샤오핑 진열관의 외관이 올라갔다 내려가기를 반복하는 여러 개의 삼각 지붕으로 꾸며진 것은 마오로 인해 세 차례 실각을 반복하면서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개혁·개방을 이끈 그의 인생 역정을 표현한 것이란 설명이다. 반팔 차림으로 인자하게 웃고 있는 그의 동상 앞에는 입장객들이 바친 꽃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관람객 천레이(陳雷·42)는 “덩샤오핑은 인민들이 풍족하게 생활하도록 길을 깔아준 진정한 중국의 국부(國父)”라고 치켜세웠다. 대학생 자오융(趙永·19)은 “청나라 때 영국에 빼앗겼던 홍콩을 반환받으며 제시한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은 덩샤오핑의 빛나는 지혜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반면 정치 개혁을 요구하던 대학생들을 탱크차로 밀어버린 톈안먼(天安門) 사태는 최대 과오로 남는다. 그의 통역을 맡았던 푸단(復旦)대 중국발전모델센터 장웨이웨이(張維爲) 주임은 최근 한 좌담회에서 “당시 민생 대신 정치개혁을 택했더라면 중국은 지금처럼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대변했다. 그의 사진과 유품 등을 전시한 덩샤오핑 기념관은 새 단장을 통해 오는 22일 탄생 기념일에 새롭게 문을 연다. 인근에 새로 건립된 덩샤오핑 추모관도 같은 날 개장한다. 평소 어린이들을 좋아한 그의 모습에 착안해 추모관 정문에는 아이들과 함께 있는 덩샤오핑의 조형물을 세웠다. 그는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을 주창하기도 했다. 공산당 입장에서 주목하는 그의 공로는 ‘공칠과삼’(功七過三)이라는 평가를 내세워 마오쩌둥에 대한 공과 논란을 종결한 것이다. 개혁과 경제건설을 주장한 덩샤오핑은 마오의 계급투쟁과 계획경제에 반대했고 마오의 문화대혁명으로 인생 최대의 좌절까지 겪었지만 마오의 공로를 인정함으로써 공산당의 정통성과 일당독재 원칙을 확고히 했다는 평이다. 글 사진 광안(쓰촨성)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행복도시의 강남’ 아파트 분양 시동

    ‘행복도시의 강남’ 아파트 분양 시동

    ‘행복도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2-2생활권 아파트 분양이 시동을 걸었다. 대규모 단지인데다 새로운 개념의 단지설계가 도입되고 대형 건설사들이 행복도시에서 벌이는 첫 자체 사업이라는 점에서 많은 청약 수요자들이 분양을 학수고대하던 곳이다. 22일 충청지역 업체인 금성백조주택이 672가구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다음달 말까지 모두 7481가구를 내놓는다. 공무원 특별분양 물량이 70%에서 50%로 줄어들어 청약통장가입자들의 일반청약 기회가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일반청약은 같은 날 전국 단위로 실시하되, 세종시 거주자에게 우선 당첨권이 주어진다. 2-2생활권은 행복도시에서 주거단지 입지가 빼어난 곳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행복도시의 중심상업지역(2-4생활권)·행정업무지역과 4차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행복도시의 명동’으로 조성될 상업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상업지역을 지나 호수공원과 앞으로 조성될 수변공원으로 연결된다. 행복도시의 주거·상업중심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행복도시의 강남이라고 할 만한 곳이다. 올해 말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세청, 소방방재청과 세종 국제회의장 등이 길 건너에 들어서고 있다. 세종청사까지는 2~3㎞ 떨어졌다. 단지 뒤로 장군산 기슭과 연결돼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운동 삼아 금강까지 걸어다닐 수 있는 곳이다. 이 지역 상징 대중교통편인 BRT 노선이 단지 앞을 지난다. 행복도시 첫마을(2-3생활권)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어 행복도시의 중추생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이한 단지설계도 눈에 띈다. 작은 면적의 블록단위 설계가 아닌 2-2생활권 전체를 하나의 블록으로 놓고 설계 공모한 뒤 단지를 배치했다. 도시 콘셉트는 밀도를 상대적으로 낮추고 학교 등의 기반시설은 풍부한 여성행복 커뮤니티를 특화했다. 주민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블록 간에 공유할 수 있는 순환형 보행공간으로 설계하고 단지 안팎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게 했다. 단지별로 흩어진 소규모 부대복리시설은 단지 간 거점에 통합 배치된다. 행복도시에서 이런 시도는 처음이다. 행복도시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자체 사업을 벌이는 것은 처음이다. 업체 간 단지·실내 설계를 특화하는 등 품질경쟁이 붙었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아이들과 노약자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단지에 계단을 설치하지 않는다. 커뮤니티 시설은 건강, 문화, 교육센터 구역으로 나누어 배치한다. 장군산 기슭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최상층에 옥상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했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은 6가구를 단열재 두께를 법정기준보다 높인 저에너지주택으로 공급한다. 손님맞이방인 게스트 하우스 3가구도 별도로 짓는다. 무인택배시스템, 장애인엘리베이터, 공중정원 등도 설계한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은 대형 수납공간을 설계하고, 단지 내 데크 부위에 옥외 엘리베이터 및 경사로를 설치했다. ‘맘스클럽’을 설치, 아이들과 부모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했다. 아파트 측벽에 발코니를 추가로 설치하거나 창문을 설치하는 3면 개방형 설계도 도입된다. 금성백조주택은 충청지역에서 탄탄하기로 소문난 주택전문업체. 최상층에 테라스를 설치해 시내 조망을 확보하고 단독주택처럼 모임 등 여가를 즐길 수 있게 설계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中 ‘철의 실크로드’ 시대 연다

    中 ‘철의 실크로드’ 시대 연다

    중국이 시짱(西藏·티베트)의 1, 2위 도시인 라싸(拉薩)와 르카쩌(日喀則)를 연결하는 철도를 개통해 지난 16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고 환구시보(環球時報)가 17일 보도했다. 중국은 이 노선을 추가 확장해 2020년까지 중국과 남아시아를 잇는 ‘철의 실크로드’ 시대를 열 계획이다. 신문은 “라싸-르카쩌 구간 건설에 지난 3년여간 총 132억 8000만 위안(약 2조 2000억원)이 들어갔다”면서 “철도 1m당 제조 비용이 5만 위안(약 830만원) 이상으로, 고원지대에 건설된 중국 철도 중 단위 비용이 가장 높다”고 소개했다. 총 251㎞ 구간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120㎞다. 라싸-르카쩌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칭하이(靑海)성 거얼무(格爾木)에서 시작하는 칭짱(靑藏)철도의 종착지는 라싸에서 르카쩌로 연장됐다. 당국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칭짱철도를 각각 인도, 네팔과의 국경 도시인 시짱 내 야둥(亞東), 지룽(吉隆)으로 2020년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칭짱철도는 2006년 개통됐다. 신문은 “이번 라싸-르카쩌 구간 개통으로 시짱 남부 지역 여행이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시짱의 무역도 발전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에서는 특히 이 노선이 확장돼 2020년까지 인도, 네팔 인근 국경까지 연결될 경우 중국의 남아시아 진출 통로가 열리는 것은 물론 인도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철도가 개통돼 중국 인민해방군의 이동이 활발해지면 중국과 국경 분쟁을 벌여 온 인도에는 오히려 위협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철의 실크로드’ 노선은 대외적으로 경제 협력을 표방하고 있지만 유사시에는 중국의 대규모 병력을 중국과 인도 국경 지대까지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 입장에서는 군사적 리스크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티베트 망명 단체들도 철도가 인도 국경까지 연결되면 한족이 티베트에 대거 몰려와 티베트 전통문화가 파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MLB] 다저스, 밀워키 3연전 전패…해런 3이닝 6실점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시즌 처음으로 3연전에서 전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2-7로 패했다. 선발투수 댄 해런은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았으나 볼넷 3개를 내주고 홈런 하나를 포함한 안타 5개를 맞으며 6실점하고 조기에 강판당했다. 시즌 10패(10승)째를 기록한 해런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4.59로 올랐다. 류현진을 포함한 투수진의 줄부상으로 타격을 입은 다저스는 밀워키와의 3연전에 잭 그레인키, 클레이턴 커쇼, 해런 등 건강한 상태의 투수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싹쓸이 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다저스가 3연전에서 전패한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해런은 1회초부터 첫 타자 카를로스 고메스에게 볼넷을 던진 후 후속타자 조노선 루크로이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아 2점을 내줬다. 2회초에는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흔들리며 고메스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줘 2사 만루를 만들어주고, 루크로이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3점을 잃었다. 해런은 3회초 1사 만루에서 터진 진 세구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빼앗긴 후 신인 카를로스 프리아스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왔다. 프리아스는 이날 경기 첫 상대인 고메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고 점수 차는 0-7로 커졌다. 하지만 프리아스는 그 후 8회초까지 추가 안타 없이 삼진 2개를 잡는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다저스에 희망을 남겼다. 다저스는 8회말 공격 때 앤드리 이시어의 우전 2루타에 이은 스콧 반 슬라이크의 중전 2루타로 1점을 올리고, 2사 3루에서 다윈 바니가 터트린 우전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추격했다. 그러나 9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 파업 가결, 통상임금 놓고 파업 수순…현대차 파업에 관심 모아지는 이유는?

    현대차 파업 가결, 통상임금 놓고 파업 수순…현대차 파업에 관심 모아지는 이유는?

    ’현대차 파업 가결’ ‘현대차 통상임금’ 현대차 파업 가결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차 통상임금 문제로 노사가 파업을 앞두고 있는 것.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결국 파업을 위한 수순을 밟았다. 지난 2009년부터 3년 연속 무파업 노사협상을 이끌어 합리노선으로 평가받는 현 이경훈 위원장의 노조 집행부가 처음으로 파업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국내 노동계 최대 이슈인 ‘통상임금 범위 확대’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해서다.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통상임금은 추가 근로수당 산정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할 경우 각종 수당이 올라가 근로자들에게는 실질적인 임금 인상 효과가 있다. 노조는 최근 대법원이 통상임금 관련 소송에서 “한국GM의 정기상여금은 정기적,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고정적인 임금인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결했으니 회사도 이를 따라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통상임금 확대안을 관철하기 위해 20여개 현대기아차그룹 사업장 노조와 연대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말에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기아차그룹을 총괄하는 정몽구 회장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하도록 결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 노조는 “통상임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않으면 올해 노사협상 타결도 없다”며 배수진을 친 상황이다. 그러나 회사는 이런 노조의 주장에 맞서 “(한국GM 등 법원의 판결을 받은 일부 기업처럼) 현대차 노사도 법원 판결을 받아 결정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회사는 그 이유로 “2012년 노사협상에서 통상임금 문제를 법적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들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이 합의에 따라 현재 통상임금 대표 소송 1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노사협상 합의안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한국GM, 갑을오토텍 등의 경우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대법원 판결을 받았고, 상여금 지급 기준도 현대차와는 다르기 때문에 통상임금을 이들 기업과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노조의 주장은 옳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도 “통상임금은 현대차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부품업체를 비롯한 자동차업종 전체의 문제”라며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한계점에 와 있는 상황에서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추가 인건비 부담은 회사의 미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14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전체조합원 69.68%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금속노조가 지침을 내린 오는 22일에 부분파업할 가능성이 있다. 협상 결렬과 노동위원회 조정신청 및 중재, 쟁의발생 결의, 찬반투표 등 합법적 파업에 돌입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았다. 노동계와 재계의 눈길은 현대차에 쏠리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단일 사업체 조합원 규모로는 4만 7262명으로 가장 큰데다 국내 노동투쟁을 선도해온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18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세부 파업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감원 ‘KB제재’ 또 공수표… 새달로 넘어갈 듯

    금감원 ‘KB제재’ 또 공수표… 새달로 넘어갈 듯

    KB금융 수뇌부에 대한 최종 제재결정이 다음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이 KB금융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결론짓지 못했다. 금감원은 14일까지 KB금융제재를 마무리할 방침이었으나 또다시 공수표를 날린 셈이다. 두 달 넘게 징계국면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과 KB금융 모두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됐다. 금융당국은 제재 남발에 대한 안팎의 비난에 직면했고, KB금융은 경영 공백에 휘청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KB금융 제재와 별개로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 심사에 착수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KB금융 제재심의위에서는 ▲국민주택채권 횡령 ▲도쿄지점 부당대출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에 연루된 임직원 10여명의 제재 수위가 집중 논의됐다. 당초 금감원은 이날까지 KB금융 수뇌부에 대한 징계 결정을 끝낼 예정이었지만 질의응답과 대질심문이 길어지며 오는 21일에 추가 심의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21일 제재심의위를 ‘KB금융 제재를 마무리하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KB금융 최종 제재 결정은 오는 9월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KB금융 제재 지연으로 금융당국의 부담도 커졌다. 지난 6월 26일부터 5차례에 걸쳐 KB금융 안건이 제재심의위에 상정됐지만 최종 제재 결정이 거듭 지연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처음부터 금감원이 무리하게 대규모 징계국면을 조성하면서 제 발등을 찍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KB금융은 경영공백 사태에 몸살을 앓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임영록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한 출근 저지를 시도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직원들 사기가 바닥까지 떨어졌다. 어떻게 징계 결정이 나든 하루빨리 징계국면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토로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KB금융의 LIG손보 인수 승인 심사에 착수했다. KB금융은 오는 9월 말 금융당국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10월부터 LIG손보를 KB손보로 사명을 바꿔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현대차, 통상임금 놓고 파업 수순…현대차 “통상임금, 법적 판단별도” 노조 “판례 따라야”

    현대차, 통상임금 놓고 파업 수순…현대차 “통상임금, 법적 판단별도” 노조 “판례 따라야”

    ‘현대차 통상임금’ 현대차 통상임금 문제로 노사가 파업을 앞두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결국 파업을 위한 수순을 밟았다. 지난 2009년부터 3년 연속 무파업 노사협상을 이끌어 합리노선으로 평가받는 현 이경훈 위원장의 노조 집행부가 처음으로 파업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국내 노동계 최대 이슈인 ‘통상임금 범위 확대’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해서다.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통상임금은 추가 근로수당 산정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할 경우 각종 수당이 올라가 근로자들에게는 실질적인 임금 인상 효과가 있다. 노조는 최근 대법원이 통상임금 관련 소송에서 “한국GM의 정기상여금은 정기적,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고정적인 임금인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결했으니 회사도 이를 따라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통상임금 확대안을 관철하기 위해 20여개 현대기아차그룹 사업장 노조와 연대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말에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기아차그룹을 총괄하는 정몽구 회장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하도록 결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 노조는 “통상임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않으면 올해 노사협상 타결도 없다”며 배수진을 친 상황이다. 그러나 회사는 이런 노조의 주장에 맞서 “(한국GM 등 법원의 판결을 받은 일부 기업처럼) 현대차 노사도 법원 판결을 받아 결정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회사는 그 이유로 “2012년 노사협상에서 통상임금 문제를 법적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들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이 합의에 따라 현재 통상임금 대표 소송 1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노사협상 합의안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한국GM, 갑을오토텍 등의 경우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대법원 판결을 받았고, 상여금 지급 기준도 현대차와는 다르기 때문에 통상임금을 이들 기업과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노조의 주장은 옳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도 “통상임금은 현대차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부품업체를 비롯한 자동차업종 전체의 문제”라며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한계점에 와 있는 상황에서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추가 인건비 부담은 회사의 미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14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전체조합원 69.68%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금속노조가 지침을 내린 오는 22일에 부분파업할 가능성이 있다. 협상 결렬과 노동위원회 조정신청 및 중재, 쟁의발생 결의, 찬반투표 등 합법적 파업에 돌입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 파업 가결, 통상임금 놓고 파업 수순 밟아…현대차 파업에 관심 쏠리는 이유는?

    현대차 파업 가결, 통상임금 놓고 파업 수순 밟아…현대차 파업에 관심 쏠리는 이유는?

    ’현대차 파업 가결’ ‘현대차 통상임금’ 현대차 파업 가결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차 통상임금 문제로 노사가 파업을 앞두고 있는 것.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결국 파업을 위한 수순을 밟았다. 지난 2009년부터 3년 연속 무파업 노사협상을 이끌어 합리노선으로 평가받는 현 이경훈 위원장의 노조 집행부가 처음으로 파업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국내 노동계 최대 이슈인 ‘통상임금 범위 확대’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해서다.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통상임금은 추가 근로수당 산정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할 경우 각종 수당이 올라가 근로자들에게는 실질적인 임금 인상 효과가 있다. 노조는 최근 대법원이 통상임금 관련 소송에서 “한국GM의 정기상여금은 정기적,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고정적인 임금인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결했으니 회사도 이를 따라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통상임금 확대안을 관철하기 위해 20여개 현대기아차그룹 사업장 노조와 연대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말에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기아차그룹을 총괄하는 정몽구 회장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하도록 결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 노조는 “통상임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않으면 올해 노사협상 타결도 없다”며 배수진을 친 상황이다. 그러나 회사는 이런 노조의 주장에 맞서 “(한국GM 등 법원의 판결을 받은 일부 기업처럼) 현대차 노사도 법원 판결을 받아 결정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회사는 그 이유로 “2012년 노사협상에서 통상임금 문제를 법적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들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이 합의에 따라 현재 통상임금 대표 소송 1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노사협상 합의안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한국GM, 갑을오토텍 등의 경우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대법원 판결을 받았고, 상여금 지급 기준도 현대차와는 다르기 때문에 통상임금을 이들 기업과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노조의 주장은 옳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도 “통상임금은 현대차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부품업체를 비롯한 자동차업종 전체의 문제”라며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한계점에 와 있는 상황에서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추가 인건비 부담은 회사의 미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14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전체조합원 69.68%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금속노조가 지침을 내린 오는 22일에 부분파업할 가능성이 있다. 협상 결렬과 노동위원회 조정신청 및 중재, 쟁의발생 결의, 찬반투표 등 합법적 파업에 돌입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았다. 현대차 노조는 통상임금 확대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21개 노조와 공동 대응키로 결의한 상황이다. 이들 노조는 통상임금 해결 없이는 임금협상 타결도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노동계와 재계의 눈길은 현대차에 쏠리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단일 사업체 조합원 규모로는 4만 7262명으로 가장 큰데다 국내 노동투쟁을 선도해온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18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세부 파업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광복 69주년, 우리 땅 독도 지킬 수 있을까? (上)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광복 69주년, 우리 땅 독도 지킬 수 있을까? (上)

    -독도까지 ‘불과 5분’ 오키제도에 자위대 전진기지...야욕 노골화 지난 12일 일본 유력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집권 자민당이 ‘특정국경낙도 보전 및 진흥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마련해 올 가을 의회에서 발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자민당은 이 법안이 일본의 안보와 해양질서 유지를 위한 법안이라고 주장하면서 10여 개의 섬에 자위대가 사용할 수 있는 항만과 비행장 시설을 정비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우리 땅 독도에서 불과 158km 떨어진 오키(隱岐) 제도에 이러한 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서 눈여겨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일본 정부가 특정국경낙도로 지정해 군사시설을 세우려고 하는 곳은 오키 제도이다. 일본이 독도의 관할구역이라고 억지 주장을 펴고 있는 혼슈 시마네현(島根縣)에 딸린 제도로 4개의 큰 섬과 180여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가운데 도고(島後)섬에는 길이 2,000m, 폭 60m의 활주로를 보유한 3등급 공항인 오키 공항이 건설되어 있다. 인구가 적고 관광객이 많지 않지만, 일본은 지난 1965년에 이 섬에 공항을 건설한 이후 지속적으로 활주로와 공항 시설 확장공사를 진행해 왔다. 오키 제도 전체 섬 지역의 주민은 1만 5천여 명을 조금 넘고, 오키 공항이 위치한 도고섬의 면적 약 242㎢에 불과하다. 관광객 역시 1년에 15만 명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울릉도 면적이 약 73㎢, 인구는 약 1만 명에 연간 관광객이 약 40만 명 수준인 것을 감안했을 때 과연 이 섬에 공항을 짓고 확장까지 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일인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이 섬에 취항 중인 노선은 일본에어커뮤터(Japan Air Commuter)의 78인승 여객기 하루 한 편이 전부다. 이용객 숫자가 형편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지난 2006년 오키 공항의 활주로를 확장하고 공항 신청사까지 개관했다. 이 때문에 현재는 기존의 구청사 자리와 공항 북부 지역이 공터로 남겨져 있는 상태이며, 새로운 활주로가 건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965년에 만들어진 길이 1,200m, 폭 45m의 활주로도 그대로 남아 있다. 우리 해군과 공군이 이용하는 포항이나 목포 비행장보다 훨씬 큰 규모다. 일본이 노리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길이 2,000m와 60m 폭의 활주로에는 F-15J나 F-2A 등 일본 항공자위대의 모든 전투기들이 이착륙할 수 있다. 심지어 크기로 결정되는 항공기 등급상 C등급(항공기 주 날개 폭 24~36m, 착륙바퀴 폭 6~9m)에 해당하는 P-3C나 최신예 P-1 해상초계기도 운용이 가능하다. - 대형 간판들 ‘돌아오라 다케시마 섬과 바다!’ 섬뜩 일본이 독도 침공을 결심할 경우 이 비행장에는 활주로와 신공항 청사 주변의 주기장과 택시웨이(Taxiway) 외에도 과거 활주로로 쓰던 예비 활주로가 남아 있기 때문에, 이 곳에 50대 가까운 전투기를 준비해 놓을 수 있다. 이 섬에서 독도까지의 거리는 불과 158km. 여기서 F-15 전투기가 이륙하면 순항 속도로 느릿느릿 가도 9분, 서두르면 5분 안에 도달 가능한 거리다. 독도까지 불과 5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자위대의 전진 기지가 들어선다는 얘기다. 이미 이 섬의 ‘독도 탈환 전진기지화’ 작업은 ‘구호’ 작업부터 시작되고 있다. 오키 공항은 물론 섬 곳곳의 도로와 도고섬 최대의 항구인 사이고(西郷)항에는 여객터미널 입구에서부터 주요 길목마다 ‘돌아오라 다케시마 섬과 바다!’ 또는 ‘다케시마 영토권 확립과 어업의 안전조업 확보를!’,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 등의 대형 간판들이 들어서고 있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현지 지방자치단체의 소행이지만, 지방자치단체가 독도 탈환 구호를 부르짖고 중앙정부와 집권당은 그곳에 독도 침탈을 위한 전진기지를 짓고 있으니 손발이 착착 들어맞는 이들의 침략적 본성 앞에 기가 찰 노릇이다. -그럼 우리도 울릉도에? 일본은 경제성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50년 전부터 정부 차원에서 오키 제도에 공항을 건설하고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이제는 전방 추진 비행장으로 운용하기에 손색이 없는 규모와 제반 시설을 만들어 놨지만, 정작 우리나라는 30년 전부터 ‘독도는 우리 땅’ 노래만 주구장창 불렀을 뿐 정작 일본이 칼자루를 빼들고 독도를 빼앗으려 할 때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는 데에는 대단히 인색했다. 경상북도와 울릉군이 울릉도에 공항 건설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는 그때마다 경제성이 없다며 공항 건설 요구를 반대해 왔다. 그러던 중 2011년 1월 국토해양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공항 건설 사업이 포함되어 사업 착수 예산이 반영되자 야당은 ‘형님 예산’이라며 사업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울릉공항 건설 사업을 관철시킨 것은 정윤열 전 울릉군수와 당시 울릉군 의회 의장이었던 최수일 현 울릉군수, 그리고 김관용 경북지사였다. 이들은 KDI와 국토해양부를 끈질기게 설득했고 결국 길이 1,100m, 폭 30m 크기의 활주로를 갖는 사업비 4,932억 원 규모의 울릉공항 건설 사업을 관철시켰다. -F-15K 전투기도 운용 못하는 ‘반쪽’ 활주로 지자체장들의 눈물겨운 노력 끝에 울릉공항 건설 사업은 시작되었지만, 울릉공항은 처음부터 공항 건설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던 중앙정부의 의지 부족 때문에 소형 여객기 정도만 운항이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울릉공항 규모의 활주로는 F-15K 전투기나 P-3C 대잠초계기 운용은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꿈도 꿀 수 없다. 또한 무장을 장착했을 때 최소 1km 이상의 이착륙 거리가 확보되어야 하는 F-16 전투기 운용도 제한된다. 결국 이 공항에는 해군이 도입할 예정인 S-3B 해상초계기나 공군의 경공격기인 FA-50 정도만이 운용 가능하다. 독도에서 불과 90km 떨어진 울릉도에 공군 전투기 운용이 가능한 규모의 비행장이 건설될 경우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대한 억제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 일본정부가 적자를 감소하면서까지 오키 제도에 공항을 건설하고 확장해온 것이 독도를 염두에 둔 준비 작업이었던 것처럼 울릉공항 역시 경제성 유무를 떠나 안보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옳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았을 때 독도를 빼앗겨 잃게 되는 독도 주변의 천연자원과 막대한 어족자원의 경제적 가치는 울릉공항의 적자 수준으로 논할 단위가 아니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을 망각하고 국책연구기관은 근시안적인 경제적 효과만을 보고 있고, 정치권은 정쟁에 눈이 멀어 오랜 시간 울릉공항 건설의 발목을 잡아왔고, 그 사이 일본은 울릉도 코앞에 독도 침탈을 위한 전진기지를 착착 건설하고 있다. 독도는 섬이다. 이 섬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창은 해군이고, 방패는 공군이다. 독도와 10분 거리에 비행장이 있는 일본과 그렇지 못한 우리나라 사이에 독도를 두고 교전이 벌어질 경우 얼마나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지 정치권과 KDI는 모르는 것 같다. <계속>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교황의 전세기 ‘알이탈리아’ 어디어디 지났나? 우크라 제외한 10개국 거쳐…

    교황의 전세기 ‘알이탈리아’ 어디어디 지났나? 우크라 제외한 10개국 거쳐…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세기는 동유럽 나라들과 러시아, 중국 등 10개 국가를 거쳐 한국에 도착했다. 교황은 13일(현지시간) 오후 바티칸시티에서 전용 헬기를 이용해 이탈리아 로마의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했다. 바티칸시티는 세계에서 제일 작은 도시 국가가운데 하나로, 로마 안에 있지만 이탈리아와는 다른 국가다. 교황은 여기서 이탈리아 국적기인 알리탈리아항공의 에어버스 330 전세기로 갈아타고 한국을 향해 출발했다. 로마에서 이륙한 교황 비행기는 중부와 동부 유럽 국가를 먼저 지났다.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폴란드, 벨라루스가 교황 전세기가 통과한 국가들이다. 최근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피격된 우크라이나 동부는 이탈리아와 한국을 잇는 항공 노선이 아니어서 지나지 않았다. 이어 러시아의 시베리아를 지난 교황 전세기는 몽골과 중국을 거쳐 목적지인 성남 서울공항에 14일 오전 도착했다. 로마-서울 간 총 비행거리는 9545㎞며 비행시간은 11시간 30분이 걸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법 대치 장기화되나

    새정치민주연합이 요구한 세월호특별법 재협상을 두고 대치 중인 여야는 13일 예정됐던 본회의를 열지 못하고 장기 교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양보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새누리당은 세월호특별법과 경제 활성화 법안을 분리해 처리하자고 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교착상태의 원인 제공자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지목하며 반전을 꾀했다. 여야는 오는 18일 예정된 본회의를 마지노선으로 대치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는 발언한 22명 의원 대부분이 ‘재협상 불가’ 의견을 밝혔으며, 신성범, 강석훈 의원만이 여야의 상설특검 추천권 논의를 언급하며 “야당과 타협점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야당이 파기한 지난 7일 합의를 언급하며 “아주 잘된 합의”라고 평가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기소권을 주고 사법체계를 무너뜨리면 후대에 이 법이 ‘이완구법’으로 불리며 악법의 대명사가 될까 걱정”이라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법안 처리에 대해서는 “법리적, 물리적으로 18일이 한계”라며 “조금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14일 제출키로 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지 않겠다고 했다. 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 등은 국회 동의 없이도 구속될 수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 주겠다는 것은 김무성 대표가 먼저 꺼낸 제안”이라며 “유가족의 기대를 부풀려 놓고 말바꾸기로 상황을 어렵게 만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북한산 ‘은평 한옥마을’ 한옥용지 분양, 도심 속 전원생활에 “눈길 확”

    북한산 ‘은평 한옥마을’ 한옥용지 분양, 도심 속 전원생활에 “눈길 확”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은평구 진관동에 ‘은평 한옥마을‘ 내 한옥용지를 분양한다. 단독주택용지 총 77필지를 특별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은평 한옥마을’은 서울 도심에서 숲으로 둘러싸인 전원주택에 살 수 있는데다 한옥주택의 가치와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실제 최근 일주일 간 한옥부지가 10건 이상 계약이 성사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은평 한옥마을’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희소성 때문이다. 웰빙과 전원주택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서울 도심에서 한옥에서 살 수 있다는 장점들이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뛰어난 입지여건과 편리한 교통환경, 쾌적한 주거환경 등이 갖춰져 있어,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은평한옥마을 분양담당자는 “특별분양을 시작한 후 주말에만 1,000여명의 고객이 방문했다”며 “실제 거래도 8월 들어 세배 이상 늘어나면서 한옥마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신규 한옥마을은 서울에서 은평이 최초” 은평한옥마을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 3-2지구 단독주택 부지 내 6만 5,500㎡로 조성된다. 이번 한옥마을 공급용지는 총 156필지로 수도권에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은평 한옥마을’에는 한옥만 지을 수 있는 단독형 한옥(135~410㎡) 141개, 점포도 같이 들어설 수 있는 근린생활형(190~405㎡) 14개, 주차장 등 공익시설용(361㎡) 1개 등으로 이뤄졌다. SH 은평 한옥마을 분양관계자는 “서울에서 공급되는 한옥용지로 ‘은평 한옥마을’이 유일해 희소성이 높다”며 “특별분양을 시작한지 하루 만에 전화를 100통 이상 받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은평 한옥마을’은 종로에 위치한 서촌과 북촌에 이어 서울에서 세번째로 들어서는 한옥마을이다. 서촌과 북촌의 경우 3.3㎡당 5,000만 원을 호가할 정도로 가격이 높다. 이런 희소성은 앞으로 ‘은평 한옥마을’이 신흥 부촌으로 떠오를 이유이기도 하다. 또 한옥은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건축물로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은평 한옥마을’은 북촌과 서촌이 가지지 못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한국의 100대 명산인 북한산 자락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사계절마다 다른 풍경의 산조망이 가능한 점도 매력이다. 마을 서북쪽으로는 진관근린공원이 마주해 있고, 북한산 둘레길 9구간 이용도 쉬워 산책이나 가벼운 트래킹도 가능하다. 친환경주택 한옥, 개발호재까지 풍부 한옥 자체가 친환경 주택으로 새집증후군 등의 유해물질이 없고, 습도조절 및 통풍, 채광, 일조량 등이 뛰어나 선호도가 높다. 한옥의 감정적인 부분이 입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는 것도 큰 강점이다. ‘은평 한옥마을’은 교통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이 차량 3분 거리에 있는데다 마을 맞은편에 도심권으로 이동하는 버스 노선도 풍부하다. 마을 앞 연서로를 이용하면 서울시청까지 20분,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여기에 오는 2016년 준공예정인 GTX 연신내역이 개통되면 앞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3호선 연신내역 역세권 상업지구가 인접해 있어 병원, 쇼핑시설, 여가시설 등을 이용하기 쉽다. 또 오는 2016년에는 롯데자산개발이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대형마트, 영화관 등이 들어설 복합쇼핑몰을 개발할 예정이다. 2018년에는 은평뉴타운 내 800병상 규모의 카톨릭성모병원이 완공예정인데다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한 삼송지구에서는 신세계 복합쇼핑몰도 계획돼 있어, 앞으로 주거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 ‘은평 한옥마을’ 맞은편에는 자율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하나고는 지난 2013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소위 SKY 대학들에 99명이나 입학시키면서 강북권 명문고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신도초, 신도중, 은평메디텍고 등으로도 통학이 가능하다. 이처럼 뛰어난 입지여건에도 분양가가 주변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 ‘은평 한옥마을’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730만 원 선에 책정돼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은평한옥마을 주변에 위치한 불광동, 갈현동 주택지의 가격은 3.3㎡당 1,600만 원 안팎”이라며 “서울 북촌의 경우 3.3㎡당 매매가가 5,000만 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은평 한옥마을’의 투자가치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은평 한옥마을’은 계약 후 착공필증을 제출하면 한옥설계비를 50% 한도 내에서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은평 한옥마을’ 현장을 방문하면 은평구청에서 운영 중인 한옥체험관과 SH공사가 건축한 시범한옥마을을 체험할 수 있다. 분양문의 (02-355-151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추석 승차권 예매 첫날 예매율 작년보다 0.9% 높아져

    추석 승차권 예매 첫날 예매율 작년보다 0.9% 높아져

    코레일은 올해 추석 승차권(경부선 등 6개 노선) 예매 첫날인 12일 57.7%의 예매율을 보여 지난해 추석(56.8%) 보다 0.9%포인트 높았다고 밝혔다. 인터넷 예매율은 64.3%(82만1000석 중 52만8000석), 창구 예매율은 42.6%(35만4000석 중 15만석)였다. 인터넷 예매율은 지난해 추석(58.8%)보다 5.5%포인트 높았고, 창구는 지난해(52.2%)보다 9.6% 포인트 낮았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61.4%, 경전선 53.8%, 충북·경북·대구·동해남부선 등 기타 선 26.6% 등이다. 열차종별로는 KTX 61.8%, 일반열차 48.8%의 예매율을 보였다. 인터넷 접속 대기인원은 최초 30만7998명(오전 6시), 최대 접속 42만340명(오전 6시30분)을 각각 기록했다. 최대 접속자 수는 올해 설보다 1.1% 포인트(4573명) 많고, 지난해 추석보다는 24.7%포인트(13만7625명) 적은 것이다. 서울역 등 6개 주요 역 맞이방에는 예매를 위해 2797명이 대기했다. 올해 설(3962명)보다 1165명, 지난해 추석(4870명)보다는 2073명 각각 준 것이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과 창구에서 같은 날 승차권을 판매해 창구의 혼잡도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호남·전라·장항·중앙선 등의 승차권을 각각 판매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 역대 최저… 脫전세 수요, 신도시로 몰린다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 역대 최저… 脫전세 수요, 신도시로 몰린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전세세입자들이 매매로 눈을 돌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27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와 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888만원, 전세가는 628만원으로 나타났다. 매매가와 분양가의 차이가 불과 260만원으로, 경기지역의 3.3㎡당 격차가 200만원대로 줄어든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전세가와 매매가의 폭이 역대 최저로 줄어들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해 탈전세, 탈서울 러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지난 6월에만 8000명이 넘는 다른 인구가 다른 시·도로 빠져나가며, 2009년 3월 이후 64개월 연속 탈 서울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경기(8760명), 세종(980명), 제주(952명) 등 8개 시·도에서 인구가 유입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경기의 경우 서울과 인접하고 서울 진입이 편리한 신도시와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구리갈매지구가 대표적이다. 위례신도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입주하며 서울 강남과 분당을 대체하는 신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분양가는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3.3㎡당 1400만원대, 일반분양 아파트의 경우 3.3㎡당 1700~1800만원대 수준으로 서울 송파구(3.3㎡당 2000만원대)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 실제 분양권 전매기간이 끝난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4000만~5000만원, ‘래미안 위례신도시’는 5000만~1억원 가까운 웃돈이 형성됐다. 미사강변도시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하남시에 해당하지만 서울 강동구와 바로 맞닿아 있어 사실상 서울 생활권에 속해있다. 차량으로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면 잠실까지는 10~20분, 강남까지는 20~3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할 정도로 강남 접근성도 용이하다. 서울 지역의 전세가가 치솟는 상황에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298만원이다. 이 같은 가격 경쟁력은 내 집 마련을 결심한 수요자들을 미사강변도시로 이동하게 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됐다.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는 총 8개 타입 중 6개 타입이 분양 완료되며 현재 완판을 앞두고 있다.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미사강변도시의 하반기 물량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9월 GS건설은 A21블록에 ‘미사 자이(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구리갈매지구는 2차 보금자리지구 중 서울과 가장 가까우며 북부간선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 주요 도심으로의 이동이 쉽다. 또 경춘선, 중앙선 등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 북동부 지역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서울 전역의 탈전세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갈매 더샵 나인힐스’는 브랜드 아파트의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음에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평균 1,050만원대로 분양가로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서울 노원구와 중랑구의 입주 5년 이내 아파트와 별내신도시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당 1,200만∼1,300만원 정도로, ‘갈매 더샵 나인힐스’가 이들 아파트에 비해 약 2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서울시 노원구와 중랑구,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와 인접해 생활 인프라는 같이 누릴 수 있으면서, 가격은 이들 지역 대비 경쟁력을 갖춘 것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갈매 더샵 나인힐스’의 69㎡, 82㎡타입은 판매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 또는 약세를 보이는 반면, 전세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어 수요자 입장에서는 지금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서울과 인접하면서도 주거환경이 쾌적한 아파트를 선점하기 위해선 수요자들의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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