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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산티아고길 충남 내포 순례길 밑그림 나왔다

    한국의 산티아고길 충남 내포 순례길 밑그림 나왔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으로 눈길을 끈 충남 천주교 순례길을 ‘한국의 산티아고길’로 만드는 밑그림이 나왔다. 충남도는 7일 도청에서 ‘내포 천주교 성지순례길 컨설팅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모두 88.1㎞에 이르는 4개 코스와 갖가지 개발 방안을 내놨다. 이 용역은 한국의길과문화에서 맡았고 보고회에는 이용호 솔뫼성지 신부 등이 참석했다. 4개 코스는 아산 공세리성당~당진 솔뫼성지 1코스(21㎞), 당진 신리성지~예산 여사울성지 2코스(7.6㎞), 홍주성지~홍성성당 3코스(2.1㎞)로 이뤄져 있다. 주 코스는 교황이 지난 8월 방문했던 성지를 중심으로 한 솔뫼성지 및 신리성지~예산 한티고개~서산 해미읍성과 해미성지(88.1㎞)로 이어지는 57.4㎞ 구간이다. 도는 내년부터 4년간 7억여원을 들여 농기구와 천주교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 등을 건립한다. 순례길 주변 폐가를 쉼터로 꾸미고 벽면에 벽화를 그린다. 벽화는 주민들과 신부, 지역 미대생들이 어울려 그리게 할 계획이다. 마을회관과 보건소는 순례객 편의시설로 탈바꿈한다. 또 방문자센터와 게스트하우스가 만들어진다. 솔뫼성지~신리성지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명언이 적힌 조형물을 설치하는 테마길이 조성된다. 성지와 노선 정보 등을 담은 종합안내판과 이정표도 세운다. 각 성지 등을 상징화한 패스포트를 제작하고 천주교 신자 등을 중심으로 순례길 안내 활동가도 운영한다.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는 “충남 내포 지역은 한국 천주교의 태동과 파급이 이뤄진 ‘신앙의 못자리’ 같은 곳”이라며 “천주교 신자는 물론 일반 여행객도 즐겨 찾을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명품 순례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삼성 반도체 직원 입주 문의 받는 대규모 오피스텔 입주 시작

    삼성 반도체 직원 입주 문의 받는 대규모 오피스텔 입주 시작

    삼성반도체 등 대기업 직원들을 배후수요로 갖춘 오피스텔이 입주를 시작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원천로 354-11번지에 조성된 동탄퍼스트빌스타는 지하 4층~지상 18층 2개 동, 전용면적 18~37㎡ 총 1,052실의 오피스텔을 비롯해 상가 및 편의시설로 구성돼 있다. 오피스텔은 일단 풍부한 임대수요가 최고 강점이다. 인근에는 삼성반도체(기흥, 화성) 및 IT단지와 수원 삼성나노시티가 위치해 있고 IT단지 내에는 바텍, 3M등 외국기업과 삼성협력사들이 밀집돼 있다. 또 약 55만 6000㎡의 동탄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있다. 교통도 편리하다. 내년 개통예정인 KTX 동탄역을 비롯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인덕원-수원-광교-동탄 노선의 복선전철이 계획돼 있어 향후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대행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결피앤피 김대종 부장은 "인근에 세계 최대 기업인 삼성반도체의 임직원들과 IT단지의 삼성협력업체 직원들의 입주 및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우남건설이 시공한 동탄 최대 규모의 오피스텔인 동탄퍼스트빌스타는 짜임새 있는 가구 내부 공간에 실용적인 설계로 체감공간을 극대화했다. 우남건설이 최초로 시공하는 오피스텔인 만큼 계약자는 물론 임차인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주기 위해 철저한 시공관리와 품질관리를 통해 탄생했다. 임차인들이 선호하는 소형으로만 구성했고 빌트인 가전 풀옵션, 무인택배시스템, 코인세탁실, 호텔식 로비, 무인차량 관리시스템, 곳곳에 설치된 무인방범시스템, 여유로운 100% 자주식 주차공간을 제공한다.입주문의: 031-8015-20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北 NLL 도발 왜

    남북 2차 고위급접촉이 10월 말~11월 초 예정된 가운데 정부가 ‘돌발상황’ 발생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7일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으로 정부가 우려했던 돌발상황은 벌써 한 차례 현실화됐다. 정부 앞에 놓인 1차적인 과제는 접촉 성사 시까지 돌발변수 관리다. ‘공’은 남측으로 왔지만, ‘키’는 여전히 북한이 쥐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구본학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결국 김정은의 의지 문제”라고 단언했다. 구 교수는 “미국과의 관계는 단절됐고, 중국과 관계는 이전과 같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려는 것일 수 있지만 일단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차 고위급 접촉에서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과 대화 정례화 등을 의제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같은 의제를 북한이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다. 북한은 인도지원이나 인권문제보다는 5·24조치 해제와 같은 경제 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핵과 인권문제에서 우리 정부가 기존 원칙을 지키고, 특히 5·24조치 등 당면한 현안이 해결되지 못하면 북한이 이를 부정적인 신호로 보고 고위급 접촉을 피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우리 정부는 벌써 이산가족 상봉을 의제로 삼는 모습”이라며 “이산가족 상봉도 필요하지만,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의제로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관계는 ‘연속극’보다는 ‘단막극’처럼 이어지는 특성이 있다”면서 “현재 분위기는 좋지만, 돌발변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 소장은 “앞으로의 돌발변수는 북한이 어떤 스탠스를 갖고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민관이 특사처럼 남쪽과 대화하자고 하고, 며칠 뒤 군은 서해에서 군사적 도발을 하는 것을 보면 내부에서 노선이나 권력 투쟁이 발생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북미 제네바합의 20년 북핵리포트] “北 핵탄두 소형화 근접… 머지않은 미래 북핵 ‘게임 체인저’ 온다”

    [북미 제네바합의 20년 북핵리포트] “北 핵탄두 소형화 근접… 머지않은 미래 북핵 ‘게임 체인저’ 온다”

    #장면 1:북한 국방위원회 중대 발표 201X년 3월 12일 낮 12시. 북한 조선중앙TV가 사전 예고하지 않은 ‘특별 방송’을 시작했다. 북한 국방위원회 명의의 중대 발표문을 리춘히 앵커가 비장한 목소리로 낭독하기 시작했다.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국방위원회는 외부의 핵위협에 대응하는 자위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에 따라 현 시간부로 조선반도에서의 핵보유국 지위를 공식화한다.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최고지도자의 영도하에 다종화되고 소형화된 핵억제력의 우수한 능력을 실전에 배치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북한이 1993년 3월 12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공언한 같은 날 핵무기 실전 배치를 선언한 것이다. 중대 발표 전인 지난 11월 5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 불과 4개월 만이다. #장면 2:한국 국가안보회의(NSC) 긴급 회의 그날 오후 2시 청와대 인왕실. 한국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에 국가안보실장과 외교·통일·국방, 국가정보원 등 안보 부처 수장뿐 아니라 이례적으로 주한 미군사령관이 배석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대북 감청 및 위성 감시 데이터를 기초로 ‘북한이 3000~8000㎞ 사거리를 가진 10기 안팎의 핵탄두를 실전 배치하고 지휘통제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국방부와 외교부, 통일부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안보 부처장관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에서 핵위협을 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발표하며 사실상 북한군의 핵무기 실전 배치 가능성을 확인했다. 미국 백악관 및 국무부, 중국 외교부, 일본 내각의 기자회견이 줄줄이 예고되며 전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쏠리게 된다. 한반도와 동북아를 격동시키는 북핵 판도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국면이 바뀌는 근본적 계기)가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두 장면은 기자가 상상한 ‘가상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 외교안보 당국은 ‘머지않은 미래’에 일어날 개연성이 짙다고 보는 북핵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출범 후 핵·경제 병진노선을 헌법에 국가 정책으로 명기하며 핵탄두의 소형·경량·다종화에 근접하고 있다는 게 한·미 정보당국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북한의 1993년 NPT 탈퇴 선언으로 촉발된 1차 북핵 위기를 봉합한 이듬해 10월 21일 북·미 제네바합의, 그리고 2002년 10월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HEU) 프로그램 가동 확인으로 촉발된 2차 북핵 위기는 제네바합의를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 그후 2012년 2·29 북·미 합의가 다시 파기될 때까지 북핵 사태는 지난 20년간 출구를 찾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그 이면에는 북핵 위기의 확대재생산을 통해 한반도 분단 구조를 고착화시킨다는 북한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미국은 과거 대북 제재·압박 전략의 재탕으로 평가되는 ‘전략적 인내’(strategic thinking) 이외의 정책 수단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 재균형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중동 문제에 대한 관여는 북핵의 현상 유지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도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이 지적한 ‘강대국과 사사건건 다투며 문제를 일으키고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식의 배드 보이(bad boy) 전술을 되풀이하고 있다. 2008년 12월 이후 6년째 개점 휴업 상태인 6자회담이 방증하듯 북·미의 이질적 외교 접근은 역설적으로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 시간을 벌어 주는 ‘북핵 딜레마 현상’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외교 소식통은 “2012년 2·29 북·미 합의가 불과 한 달 만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파기된 후 워싱턴은 북한을 대화 상대로 무시하는 깊은 불신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대북 제재 강화 등이 해법 아닌 해법으로 부각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북핵 외교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상황에서 대북 제재 조치가 효과적으로 가동되는지도 의문이다. 북한의 주요 물자 수송로인 중국 다롄 및 칭다오의 화물에 대한 전수검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북한으로 가는 핵물자의 밀거래망은 중국 내 위장기업 등이 중개상 역할을 하면서 중국 당국의 검색을 회피하고 있다. 국제 안보 환경의 변화는 북핵의 부정적 학습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2003년 핵개발 포기를 선언한 지 8년 만에 서방 국가들이 지원하는 반군에 의해 붕괴된 리비아 카다피 정권과 1994년 핵무기 폐기 대가로 체제 안전을 보장받은 우크라이나의 내전 사태 등은 현 국제 정치에서 체제 보장을 담보하는 방식의 북핵 해법이 작동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정부 내에서도 북핵 폐기 정책 실현이 어려워진 ‘불편한 현실’을 인정하고 북핵 동결을 우선순위로 접근하는 방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미·중의 북핵 대화 재개 방안을 절충한 것으로 알려진 ‘코리안 포뮬러’에는 현 수준에서 북핵 능력을 동결하고 이를 검증하는 선에서 대화 재개를 모색하는 ‘문턱 낮추기’ 구상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북미 제네바합의 20년 북핵리포트] “北 비핵화 허송세월 20년… 북핵 정책 패러다임 바꿔라”

    [북미 제네바합의 20년 북핵리포트] “北 비핵화 허송세월 20년… 북핵 정책 패러다임 바꿔라”

    1993년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으로 촉발된 1차 북핵 위기를 봉합한 1994년 10월 21일 북·미 제네바합의는 2002년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개발로 파기됐다. 그 이후에도 북핵 협상은 2005년 9·19 공동성명, 2007년 2·13 합의, 2012년 2·29 합의 등을 도출했지만 도발→제재→합의→파기→도발의 악순환 고리를 탈피하지 못한 채 표류해 왔다. 서울신문은 6일 신성택 GK전략연구원 핵전략연구센터 소장과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의 대담을 통해 지난 20년간의 북핵 현상의 실체를 진단하고 새로운 북핵 패러다임을 모색했다. 박 교수는 “최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한으로 남북 간 관계 개선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북핵 문제의 해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지난 20년간 한·미 양국 모두 진보와 보수 진영이 번갈아 당근과 채찍을 모두 써봤지만 북핵 폐기는 성공하지 못해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핵 문제를 미·중 양국에 의존하는 우리의 ‘핵 내성’ 인식도 우려된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육군 예비역 대령 출신의 핵무기 전문가인 신 소장은 “제네바 합의는 북한이 핵개발을 은폐할 수 있는 ‘커튼’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북한이 이미 핵탄두를 실전배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4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북한은 고급 기술인 ‘캐비티 방식’(cavity method)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북한의 핵무기 기술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조차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캐비티 방식은 핵탄두의 폭발 위력을 인위적으로 줄어들게 보이게 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남북 대화 국면 전환 시 북핵 문제 대응은. -박 교수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한은 미국과 중국에 대한 기대감이 현저히 낮아진 상황에서 하나의 돌파구로 이뤄진 측면이 있다. 무엇보다 북한이 핵과 경제 병진 노선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는 데다 남북관계의 개선과 북핵을 연계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신 소장 남북 간 이뤄질 2차 고위급 접촉 성과에 따라 관련국들이 북핵 문제를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초기 조건이 성숙될 수는 있다. 그러나 남북이 현재의 경색 국면을 탈피하기 위한 탐색전 상황에서 핵문제를 의제화하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제네바 합의 평가는. -신 소장 당시 합의문을 보면 두 주역인 강석주 북한 노동당 비서와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북핵특사가 22차례나 만나 합의했던 만큼 여느 기업의 합병계약서만큼이나 세밀하고 정교하다. 북한이 핵시설을 동결·해체하는 대신 중유·경수로를 지원받는다는 최초의 핵 합의였고, 우리는 북핵 문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고 믿었지만 이뤄진 조치는 아무것도 없었다. 북한이 2002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요원들을 축출할 때까지 핵개발 시간만 벌어줬다. 북한이 제네바합의를 핵을 은폐하는 커튼으로 쓴 셈이다. -박 교수 제네바합의는 북한이 외부 세계와 외교적으로 핵문제 해결을 합의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크다. 하지만 핵이라는 건 과학기술적인 성격과 북한 정권의 생존이라는 정치적 측면이 공존한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잘된 협상이지만 정치적 담판의 측면에서는 미국의 대북 접근이 순진했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의 변화 가능성을 미국이 낙관하지 않았나 싶다. 북한은 당시 미국이 NPT 체제를 영구적으로 바꾸려는 의도를 간파하고 어떤 요구를 해도 들어줄 것이라는 정세를 악용했다. 제네바 합의의 실패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은 북한에 있지만 미국의 전략적 대응 역시 안이했다. →지난 20년간 한·미의 북핵 정책을 총평하자면. -신 소장 결과적으로 허송세월이었다. 다섯 번이나 우리 정권이 바뀐 건 북핵 정책도 다섯 번 바뀐 것과 마찬가지다.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strategic thinking)는 우리말로 하면 예의주시, 즉 뾰족한 대안이 없을 때 쓰는 정책이다. 북한이 3차례 핵실험을 했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성공한 마당에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도 핵이라는 암이 온몸으로 전이되고 있는데 소화제를 찾고 있는 격이다. -박 교수 북핵 해결은 실패했다. 우리 정부가 지난 20년간 보수·진보 정권을 10년씩 거치며 북한을 상대로 적극적 관여정책(포용정책)과 억압·봉쇄정책을 번갈아 썼지만 어떤 정책도 해결하지 못했다. 이는 북핵 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할 시점이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북핵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할까. -박 교수 북한이 합의와 파기를 반복해 온 만큼 이 악순환을 끊을 제도적 장치부터 마련해야 한다. 지금까지 북핵 문제에 적극 참여하지 않았던 국제적인 경제·금융기구와 유럽 국가 등의 행위자를 포섭하고 참여시켜야 한다. 6자회담 등 다자적 틀은 정비하되 북·미와 남북 간 양자 협상도 공존해야 한다. 비핵화 개념 자체를 바꿔야 한다. 지난 20년 동안 핵을 포기하라고만 요구했다. 이제는 북한 스스로 핵무기가 무용하거나 사용 불가능한 군사적 수단이라고 인식하도록 안보 환경을 만드는 방식의 북핵 전략이 필요하다. 또 북한 권력 내부의 행위자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포섭 정책도 펴야 한다. 동시에 북한 사회 등 내부로 우리의 DNA, 한류나 종교 등을 침투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 -신 소장 북핵에 대한 군사적 옵션은 서울이 인질이 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하지만 북한을 사실상(de facto)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 북한에 전 세계로 핵기술을 파는 ‘핵 비즈니스’ 면허증을 주는 셈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할 수 있지만 현 정세에서 뚜렷한 묘안이 보이지 않는다. →북한 핵능력 평가와 4차 핵실험 전망은. -신 소장 2006년 1차 핵실험 당시 폭발위력은 1㏏(킬로톤)이었고 2009년 2차 때는 4~5㏏으로 늘었다. 지난해 2월 3차 핵실험 때의 위력은 6~10㏏으로 평가된다. 1·2차 핵실험은 국제사회에 핵무기 제조 능력을 확인시켜준 것이고, 3차 때는 기술 진전을 보여준 셈이다. 그럼에도 4차 핵실험 시 그 위력은 (표면상으로는) 10㏏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핵실험장의 콘크리트와 철판, 물 등의 매질을 바꿔 폭발 위력을 실제 보다 적은것 처럼 보이게 하는 ‘캐비티 방식’의 고급 기술을 보여줄 개연성이 매우 높다. 이 경우 북한이 핵실험을 해도 그 기술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조차 어려워진다. 북한은 언제든 4차 핵실험을 할 수 있고, 가까운 시기에 소형·경량화, 다종화된 성능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박 교수 북한이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을 실제로 군사적으로 위협하기 위해 핵을 개발한다면 이에 대한 정치·경제적 부담이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북한이 정권의 생존을 목표로 한다면 적절한 수준에서의 핵능력을 보유하는 정도에 그칠 수도 있다. →북·중 기류의 변화 징후 상황에서 중국의 역할은. -신 소장 핵개발 초기 북한에 기술적으로 도움을 준 국가가 중국이다. 중국이 핵실험할 때마다 북한 과학자들이 참관했다. 이제 북핵을 중국도 이익을 침해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고, 중국이 등 돌리는 순간 북한이 매우 어려워진다. 우리 정부는 중국을 적극 활용할 수밖에 없다. -박 교수 중국의 대북 전략이 근본적으로 변화됐다고 보기 어렵지만 시진핑(習近平) 집권기에 실제적인 대북 전략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해야 한다. 특히 중국이 김정은을 포기하는 게 북한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논리와 인식을 강화하고, 통일 한국이 중국의 핵심 이익에 피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신시켜야 한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효과는. -신 소장 북한의 핵기술 자립도는 매우 높다. 제재만으로 핵개발을 막는 건 어렵다. 제재를 강화하면 북 정권이 불편할지는 몰라도 핵개발 속도 자체를 줄이는 수단은 되지 못한다. -박 교수 성공적인 제재가 되려면 두 조건이 필요하다. 경제적 제재 이외의 다른 수단(군사 행동)이 가세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분명하거나 제재 대상국이 외부와의 경제적 결합도가 높을 때다. 중국과 같은 특정 국가와만 교류하는 북한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제재만으로는 북핵 대응의 한계가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프로축구] 라이벌 잡고 2위로 점프… 서울 꺾은 수원 ‘기쁨 2배’

    프로축구 수원이 FC서울과의 라이벌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수원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원정에서 외국인 공격수 로저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을 1-0으로 꺾었다. 지난해 11월 원정경기, 올 4월 홈경기, 7월 원정경기에서 연달아 서울에 패했던 수원은 이로써 네 번째 경기 만에 연패 사슬을 끊었다. 수원은 승점 54로 포항(52점)을 제치고 리그 2위로 뛰었지만, 서울은 승점 43을 그대로 유지해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에 머물렀다. 롱볼 플레이에서 수원의 결승골이 터졌다. 중원에서 날아온 볼을 차분하게 잡은 염기훈이 후반 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으로 쇄도하던 로저가 강력한 헤딩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스트라이커 정조국, 공격수 몰리나를 대체 투입하는 등 공세를 강화했지만 수원도 로저 대신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 정대세를 투입한 ‘맞불 작전’으로 서울의 공세를 진화했다. 인천은 상주를 1-0으로 꺾었고, 포항은 홈에서 부산과 0-0으로 비겼다. 부산은 승점 26으로 12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세계불꽃축제로 여의도 교통통제…불꽃축제 보러 갈 때 유의사항은?

    서울세계불꽃축제로 여의도 교통통제…불꽃축제 보러 갈 때 유의사항은?

    ‘서울세계불꽃축제’ ‘여의도 교통통제’ 서울세계불꽃축제로 여의도 교통통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4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 세계불꽃축제’로 여의동로의 차량통행이 8시간 동안 제한된다.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마포대교 남단에서 63빌딩에 이르는 약 1.6㎞구간의 양방향 차량운행이 통제된다. 63빌딩 앞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도 폐쇄된다. 올림픽대로·노들길에서 여의도로 진입하는 여의상류IC도 상황에 따라 통제될 수 있다. 차량 통제시간에는 여의동로를 지나는 시내버스 21개 노선도 우회 운행하므로 버스를 이용할 승객들은 미리 정류소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승객이 폭주할 경우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다. 경찰은 불꽃축제로 마포·원효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여의도 주변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은 특히 한강 교량과 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 교통경찰과 견인차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불법 주·정차를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다. 자세한 통제상황은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1644-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스마트폰 앱(’서울교통상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의도 불꽃축제 소식에 네티즌들은 “여의도 불꽃축제, 멋있겠다”, “여의도 불꽃축제, 기대된다”, “여의도 불꽃축제, 나도 가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세계불꽃축제로 여의도 교통통제…불꽃축제 보러 갈 때 지하철역 무정차?

    서울세계불꽃축제로 여의도 교통통제…불꽃축제 보러 갈 때 지하철역 무정차?

    ‘서울세계불꽃축제’ ‘여의도 교통통제’ 서울세계불꽃축제로 여의도 교통통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시민들이 몰릴 경우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4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 세계불꽃축제’로 여의동로의 차량통행이 8시간 동안 제한된다.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마포대교 남단에서 63빌딩에 이르는 약 1.6㎞구간의 양방향 차량운행이 통제된다. 63빌딩 앞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도 폐쇄된다. 올림픽대로·노들길에서 여의도로 진입하는 여의상류IC도 상황에 따라 통제될 수 있다. 차량 통제시간에는 여의동로를 지나는 시내버스 21개 노선도 우회 운행하므로 버스를 이용할 승객들은 미리 정류소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승객이 폭주할 경우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다. 경찰은 불꽃축제로 마포·원효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여의도 주변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은 특히 한강 교량과 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 교통경찰과 견인차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불법 주·정차를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다. 자세한 통제상황은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1644-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스마트폰 앱(’서울교통상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세계불꽃축제 소식에 네티즌들은 “서울 세계불꽃축제, 사람 엄청 많이 오겠네”, “서울 세계불꽃축제, 정말 멋질 것 같다”, “서울 세계불꽃축제, 매번 사람에 치였는데 이번에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세계불꽃축제로 여의도 교통통제…불꽃축제 보러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나

    서울세계불꽃축제로 여의도 교통통제…불꽃축제 보러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나

    ‘서울세계불꽃축제’ ‘여의도 교통통제’ 서울세계불꽃축제로 여의도 교통통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4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 세계불꽃축제’로 여의동로의 차량통행이 8시간 동안 제한된다.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마포대교 남단에서 63빌딩에 이르는 약 1.6㎞구간의 양방향 차량운행이 통제된다. 63빌딩 앞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도 폐쇄된다. 올림픽대로·노들길에서 여의도로 진입하는 여의상류IC도 상황에 따라 통제될 수 있다. 차량 통제시간에는 여의동로를 지나는 시내버스 21개 노선도 우회 운행하므로 버스를 이용할 승객들은 미리 정류소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승객이 폭주할 경우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다. 경찰은 불꽃축제로 마포·원효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여의도 주변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은 특히 한강 교량과 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 교통경찰과 견인차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불법 주·정차를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다. 자세한 통제상황은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1644-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스마트폰 앱(’서울교통상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파에 막힌 합리적 중도… ‘박영선스럽게’ 물러났다

    계파에 막힌 합리적 중도… ‘박영선스럽게’ 물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지난 5월 8일 여성으로서 헌정 사상 첫 주요 정당 원내대표직에 오른 이후 147일 만인 2일 퇴장했다. 지난달 17일 탈당 파동 끝에 비상대책위원장직을 그만두고 이어 당무에 복귀한 뒤 15일 만에 당내의 강한 만류를 뿌리치고 ‘박영선스럽게’ 전격적으로 물러났다. 길고 어두운 세월호특별법 터널에서 빠져나온 셈이다. 박 원내대표가 선출된 뒤 당내 기대감은 상당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 원내 지도부가 국가정보원 특검 등 주요 정치 현안을 주도하지 못한 점 때문에 의원 상당수가 정부 및 여당에 맞설 수 있는 강단 있는 원내대표를 원했고, 그렇게 선택받은 사람이 바로 대여 투쟁력이 있다고 평가받던 박 원내대표였다. 7·30 재·보궐선거 참패로 흔들리는 당을 재건하고 혁신할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되면서 정치적 입지를 확실히 다질 기회도 잡았다. 그러나 자신의 우려대로 그것이 독배였다. 당의 비상대권을 쥔 순간부터 가시밭길이 시작됐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두 차례 합의안을 이끌어 냈지만 유가족과 강경파의 반발에 직면했다. 특히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비대위원장 영입 무산 파동을 거치며 당은 극심한 혼돈 상태에 빠져들었다. 박 원내대표의 리더십과 당 장악력도 급격히 약해졌다. 회복 불능 상태에까지 도달했다. 특히 자신을 지지해 준 강경파 그룹 등이 속속 등을 돌리는 정치판의 냉혹한 현실을 맛보며 적지 않은 내상도 입었다. 비대위원장 영입 무산 파동 때 자신에 대한 사퇴 주장이 나오자 ‘탈당 검토’라는 의표를 찌른 승부수를 꺼내 들었지만 ‘세월호 협상 수습 때까지’를 기한으로 정한 ‘시한부 원내대표’를 택했다. 불명예 퇴진이라는 최악은 피하며 상황을 매듭지은 것이다. 대표적인 대여 저격수라는 강성 이미지를 벗어내고 ‘탈(脫)투쟁 정당’이라는 합리적 중도 노선으로 탈바꿈을 시도했지만 당내·외 상황에 막혀 ‘박영선표 정치 실험’은 일단 실패로 기록됐다. 하지만 이것이 개인적인 실패라기보다는 ‘계파 패권주의’가 만연해 있는 새정치연합 당 차원의 실패라는 시각도 있다. 고질적인 계파정치의 벽에 막혀 ‘원내 수장’으로서 역량 발휘를 제대로 못 했지만 재기할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도 나온다. 높은 대중적 인지도, 타고난 정치 감각, 불굴의 도전정신은 여전한 그의 자산으로 꼽힌다. 세월호협상을 매듭지은 뒤 당내에서 유임론이 나왔지만 단호하게 원내대표직을 버린 것은 향후 그의 운신 폭을 넓혀 줄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군위 오지 화본마을, 힐링 관광 年 15만명 찾는다

    인구 200여명에 불과한 오지 농촌마을인 경북 군위 화본마을이 전국 최우수 마을기업으로 우뚝 섰다. 군위군은 산성면 삼국유사 화본마을 영농조합법인이 안전행정부의 ‘2014 우수마을기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 지정서와 함께 인센티브 5000만원을 지원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 경진대회는 마을 기업을 통해 주민의 소득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우수 마을기업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도로, 올해는 전국 1258개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서면심사 및 현장실사를 거쳐 10개 마을기업에 대해 최우수, 우수, 장려 등의 순위를 결정했다. 111가구 주민 234명이 참여한 화본마을 영농조합법인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농촌문화탐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농어촌 휴양마을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을 영농조합법인은 2011년부터 1960~70년대 생활상을 재현해 놓은 ‘추억의 학교’를 비롯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선정된 화본역, 삼국유사 벽화마을 등 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마을 축제 등을 통해 연간 15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특히 ‘추억의 학교’는 40~50여년 전의 시골 학교 교실과 이발소, 사진관, 소리사, 만화방, 문방구, 구멍가게, 연탄가게 등을 그대로 재현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또 농특산물 직거래 및 민박 체험 등의 사업을 통해 연 3억~4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70~80대 고령층이 주류인 화본마을은 팔공산과 화성산, 화산 등 높은 산에 둘러싸인 오지로 노선버스가 하루에 오전, 오후 한 차례씩 들어가는 산골마을이다. 주민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한다. 윤진기(69) 대표는 “비록 우리 마을이 오지이고 주민 대부분이 고령층이지만 스스로 뭉쳐 한번 잘살아 보자고 나선 게 성과를 얻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화본마을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군위군과 관광객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이번 화본마을의 성과는 주민 스스로 노력해 일군 결과로 군민과 함께 박수를 보낸다”면서 “화본마을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출범까지 1년… 시간 벌며 실익 챙기기

    우리 정부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에 대해 ‘일단 유보’라는 입장을 정했지만 그렇다고 ‘무산’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은 아니다. AIIB 참여에 따른 ‘떡고물’이 무시할 수 없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출범까지 남은 1년여의 시간 동안 우리의 ‘몸값’을 높이는 동시에 미국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까지 20개국과 AIIB 참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이달 말쯤 이들 국가를 대외적으로 공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는 기획재정부 등이 내부적으로 이달 말을 협상의 1차 ‘마지노선’으로 잡았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AIIB에 참여하는 국가들은 인도, 태국 등과 더불어 싱가포르, 필리핀 등 미국 우방들도 끼어 있다. 전통적으로 중국과 긴장 관계였던 베트남도 이번에 합류한다. 우리 정부가 AIIB 문제에 한 발자국 물러난 데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등이 아직 AIIB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이들이 참여를 주저한 마당에 한국이 앞장서서 ‘총대’를 멜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지분에 비례한 차등 투표권’ 등 AIIB의 불합리한 운영 체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우리로서는 걸림돌이다. 중국은 사무국 역시 베이징에 두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부처에서는 AIIB 참여 가능성을 열어 두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AIIB는 1000억 달러의 자본금을 종잣돈으로 아시아 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나서면서 우리 건설사들이 ‘떡고물’을 챙길 여지가 높기 때문이다. ‘공짜로 북한 투자를 단행할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넓어진 제주~중국 하늘길

    제주국제공항에 국제선 정기노선이 잇달아 개설되고 있다. 1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진에어가 지난달 30일 주 2회 정기노선으로 제주~취안저우(泉州)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취안저우는 중국 푸젠(福建)성 동부 해안에 있는 항구도시다. 또 2일에는 제주~시안(西安) 첫 정기 노선을 개설하고 주 2회 운항한다. 항공기는 B737-800(189석)이 투입된다. 티웨이항공은 조만간 제주~난닝(南寧) 간 주 3회 정기노선을 개설, 같은 기종을 운항할 계획이다. 난닝은 중국 남서부에 있는 광시좡(廣西壯)족 자치구의 주도다. 중국 노선뿐만 아니라 동남아 노선인 제주~방콕 구간을 이스타항공이 이날부터 내년 3월까지 운항할 계획이다. 이 밖에 외국항공사인 오케이항공이 제주~난징을, 남방항공이 제주~광저우 정기노선 취항 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국제선 이용객 서비스 확대를 위해 국제선 입국장 확장, 대합실 증축 공사 등을 올해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직항노선 추가 개설에 따른 제주 직항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지역 관광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알프스가 아니었어… 반전 매력, 타이완

    알프스가 아니었어… 반전 매력, 타이완

    타이완에 가서 고산병 증세를 느낄 것이라고는 정말 생각조차 못했다. 우리나라 경상도만 한 크기라는데, 그런 곳에 무슨 대단한 산이 있을까 싶었다. 한데 가 보고 깜짝 놀랐다. 한반도에선 볼 수 없는 3000m 이상의 고봉들이 어깨를 맞대고 있었다. 더 놀라운 건 그 거구의 산들을 굴비 엮듯 꿰고 가는 도로가 있다는 것. 바로 둥시헝관궁루(東西橫貫公路)다. 현지 가이드는 산정을 휘휘 돌아가는 그 길에서 상상 이상의 타이완과 만날 수 있다고 했다. 타이완의 수많은 관광명소를 마다하고 둥시헝관궁루를 찾은 건 그 때문이다. 선택은 옳았다. 그 길 끝에 반전 매력의 타이완이 있었으니 말이다. 타이완은 동고서저의 지형이다. 대부분의 주민이 평탄한 서쪽에 몰려 산다. 반면 동쪽은 험하다. 면적도 좁다. 서쪽에 견줘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디고 주민 숫자도 적다. 두 지역 사이엔 험준한 중양(中央)산맥이 버티고 있다. 둥시헝관궁루는 그 험한 산악지대를 뚫고 타이완의 동서를 이어 주는 실핏줄 같은 도로다. 타이완 중서부의 중심 도시인 타이중(臺中)에서 난터우(南投)를 거쳐 화롄(花蓮)의 타이루거(太魯閣) 국립공원까지 가는 동안 수많은 산과 명소들을 줄줄이 지나쳐 간다. 17세기부터 전해 온다는 타이완 8경 가운데 타이루거 협곡과 칭쉐이두안야(清水断崖) 등 2경이 이 길에 있고, 타이중 주민들이 즐겨 찾는 칭징(淸境), 타이완에서 가장 높은 도로 우링(武鈴) 등도 이 길에서 만날 수 있다. 타이중 시내를 벗어나 30여분 달리면 난터우다. 고즈넉한 시골 풍경을 우람한 산들이 감싸고 있다. 산자락엔 젓가락처럼 가는 빈랑(檳?)나무가 흔하다. 야자수를 닮은 빈랑나무는 같은 이름의 열매를 맺는다. 현지인들은 이를 ‘삔랑’이라고 부른다. 삔랑은 일종의 각성제다. 미국 프로야구 선수가 씹는 담배를 씹듯, 질겅대다 뱉는다. 타이완 도시를 걷다 붉게 물든 바닥이 눈에 띄었다면 열에 아홉은 씹다 버린 삔랑의 흔적이다. ●3000m 고봉, 굴비 엮듯 꿴 찻길, 그리고 차밭 삔랑의 주 고객은 운전기사들이다. 도로 주변에 수많은 삔랑가게가 진을 치고 있는 건 그 때문이다. 도시에 가까워질수록 삔랑가게도 화려해진다. 삔랑을 파는 이도 젊고 예쁜 여성들로 바뀐다. 이들을 중국 월나라의 미녀 서시(西施)에 빗대 ‘빈랑서시’라 부르기도 한다. 삔랑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게 타이완 의학계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치아 착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도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삔랑으로 먹고사는 이들이 무려 100만명을 헤아린다고 한다. 난터우시 외곽의 푸리(?里)를 지나면서 숲의 풍경은 확 달라진다. 빈랑나무는 사라지고 차밭과 초지대 등 고산지역 특유의 풍경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날씨도 확 바뀐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무더위는 온데간데없다. 그 자리를 맑고 청량한 공기가 채운다. 양목장 등 초원지대가 인상적인 칭징, 타이루거 국립공원 표지석이 선 쿤양(昆陽) 등을 지나면 우링에 닿는다. 타이완 도로 가운데 가장 높은 해발 3275m에 조성된 전망대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 ‘톱 오브 유럽’이 있는 스위스 융프라우요흐(3454m)에 견줄 만한 높이다. 우링 정상에 조성된 전망대에 서면 지나온 산자락과 가야 할 허환산(合歡山)의 산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산병 증세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아찔한 풍경이다. 허환산을 우리 식으로 발음하면 합환산이다. ‘19금’ 표현이다. 한데 아쉽게도 어떤 경위로 이렇게 도발적인 이름을 얻게 됐는지 아는 이는 없었다. 우링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타이루거 협곡이 시작된다. 여태 지나온 길보다 몇 배 더 섬뜩한 길이 펼쳐진다. 산자락 하나를 돌 때마다 차창 너머로 가야 할 산길이 눈앞에 들어오는데, 직각에 가까운 산기슭을 에둘러 돌아가는 모습을 보자면 모골이 송연해진다. ●주름잡힌 대리석, 산자락 타고 물이 흐르니 타이루거 협곡은 타이완 동부 관광의 하이라이트이다. 3000m 이상의 고봉이 27개나 모여 있다는 타이루거 협곡은 대부분 대리석층이다. 산이 높으면 골 또한 깊은 법. 가파른 계곡을 흐르던 물이 산자락을 깎아 만든 대리석의 천길단애가 무려 20㎞에 걸쳐 장관을 펼쳐 낸다. 타이루거 협곡의 끝은 칭쉐이두안야다. 제주 바다를 닮은 파란 바다와 천길단애가 멋들어지게 어우러졌다. 두꺼운 구름층에서 요동치던 비행기가 마침내 구름을 뚫고 솟구치며 만난 파란 세상, 딱 그 정도의 감동이었다. 타이베이에서 꼭 가 봐야 할 여행지를 두 곳만 더 소개하자. 타이베이 북부 완리샹(萬里鄕)의 예류(野柳)지질공원은 자연이 오랜 시간 공들여 빚은 조각공원이다. 수천만년에 걸친 풍화와 침식으로 형성된 180여개의 버섯바위 등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이 기이한 풍경을 펼쳐 내고 있다. 여왕바위의 인기가 가장 높은데,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수십m씩 줄을 서기도 한다. 타이베이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걸린다. 타이베이 시내의 국립고궁박물관은 소장품이 무려 70만점에 달한다. 타이완 국민당 정부가 1949년 중국 본토에서 밀려날 때 자금성 등에서 빼내 온 보물들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중국이 타이완을 공격하지 못하는 건 이 보물들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회자되기도 한다. 박물관 측이 3개월에 한 번씩 유물을 교체하는데, 전체 유물이 한 차례 공개되는 데 소요되는 기간만 7년에 이른다고 한다. 글 사진 타이베이·타이중(타이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항공 타이완 최대 국적항공사인 중화항공(www.china-airlines.co.kr)이 김포-송산, 인천-타이베이, 인천-가오슝, 부산-타이베이 등 다양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노선 수나 운항 편수, 스케줄 편리성 등에서 한국과 타이완을 오가는 항공사 가운데 단연 최고로 꼽힌다. 특히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취항 1년 만에 9만 2000여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황금 노선으로 급부상했다. 중화항공은 이를 기념해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26일부터 매일 2회 증편 운항한다. →환전 타이완 달러를 쓴다. 1달러는 약 35원이다. →교통 타이베이에서 기차를 타고 신창이나 화롄 등에 내려서 택시, 또는 셔틀버스로 타이루거 협곡까지 다녀오는 게 일반적이다. 택시로 타이루거를 돌아보려면 신창에서 내리는 게 낫다. 타이루거까지 거리가 화롄보다 훨씬 가깝다. 택시요금은 시간별로 다양하다. 4시간의 경우 2500달러다. 둥시헝관궁루를 따라 돌아보려면 차를 렌트해야 한다. 타이베이에서 6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당일 코스로는 어렵고 타이중에서 1박하길 권한다. →여행서 여행작가 우지경 등이 쓴 ‘타이완 홀리데이’(꿈의지도 펴냄, 1만 5000원)는 타이완을 여러 지역으로 나눈 뒤 각 지역 명소와 맛집, 숙소 등을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다. ‘타이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해도 틀리지 않을 만큼 정성 들여 썼다. 여행작가 양소희가 쓴 ‘ENJOY(인조이) 타이완’(넥서스북스 펴냄, 1만 8000원)도 정보 중심의 여행서로 손색없다. ‘꽃보다 타이베이’(앨리스 펴냄, 1만 3800원)는 현지인이 좋아하는 타이베이 여행지와 맛집 등을 감성적인 문체로 소개하고 있다.
  • 송도 내 최저분양가“송도호반베르디움” 9.1부동산대책 최대 수혜지!

    송도 내 최저분양가“송도호반베르디움” 9.1부동산대책 최대 수혜지!

    정부가 발표한 9.1 부동산 대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매수 경쟁을 유발 집값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 중에서도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하고 있는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연일 인파로 북적이며, 미분양세대가 빠른 속도로 분양되고 있다고 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수도권에서도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이 좋고, 각종 개발사업 호재로 인구가 계속 늘고 있는 곳이다. 이런 송도국제도시에 “호반베르디움” 분양중이다. 참고로 호반건설은 2014년 제 18회 살기 좋은 아파트 선발대회 중견업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하 1층~지상 33층,15개동, 전용면적 63~113㎡, 총1,834세대 대단지로 송도에 공급이 거의 없었던 중소형 대단지로 이루어 졌다. 조경면적비율이 40%에 달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 1.2km에 달하는 산책로가 있고. 다양한 녹지공간을 조성해 자연친화적인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판상형과 타워형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조망권은 물론 통풍도 우수하다. 교통환경을 보면 인천 송도 호반베르디움 위치에서 지하철(테크노파크역)까지 도보로 이용가능하며. 제3경인고속도로가 단지옆을 지나가 서울 강남권 및 인천공항으로 접근성도 좋다. 또한 GTX 노선 (송도~잠실 까지 30분소요)에 대한 조기 착공 타당성에 연구가 착수되면서 기대감은 한 층 높아졌다. 학교부지는 아파트단지로부터 도보로 5분거리에 위치에 있다. (송명초 개교, 송명중 2015년3월 개교예정, 송명고등학교 2017년 개교예정,초등학교1곳 예정 ) 상업시설은 단지근처 홈플러스(2015년 완공예정-공사중),현대백화점 및 현대아울렛 (2016년 완공예정), 스트리트몰 (2016년 완공예정)이 들어올 예정이다. 송도에 상업 중심지로 부각될 예정이다. ( 송도 호반베르디움 입주 2017년 3월 예정) 송도 호반베르디움 분양가는 3.3㎡당 평균 1,116만원으로 지난해 이후 송도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최저가다. 초기 계약금 1,000만원으로 계약서 발행이 가능하고 중도금 (60%)대출 무이자로 수요자들에게 부담을 낮췄다. (주변 아파트에 시세보다 4천만원가량 낮은 분양가) 그리고 12월부터 전매가 가능하다는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지방에서부터 올라와 로얄층을 선점하기 위해 모델하우스가 들썩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송도호반베르디움 양봉규팀장은 ‘송도호반베르디움’의 투자가치에 대해 “주변의 송도 에듀포레푸르지오,송도캠퍼스타운,송도아트윈푸르지오,송도더샾그린워크,송도더샵마스터뷰,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와 같은 기존아파트들에 비해 분양금액 및 단지구성면에서 눈에 띈다“며 ”최근 주변 단지를 먼저 둘러보고 온 실 입주자나 투자자들이 호반 베르디움의 프리미엄에 만족하여 계약문의를 하는 사례가 많다. 선착순 분양중이므로 로얄층 선점을 위해서 빨리 움직이는 게 좋다“ 고 덧붙였다. 실제로 8월 한달 동안만 480세대가 계약됐고 신규분양 4개월만에 약 1500세대 가량 분양됐다고 한다. 합리적인 분양가와 중도금무이자 혜택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회사 측 얘기다. 이어 63~74㎡는 이미 마감됐고 84㎡도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모델하우스는 전화예약방문제로 운영중에 있으며, 예약방문시 사은품 지급 중이다. 모델하우스 대표번호 : 1600-3501
  •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눈길…서북청년단 재건위 “안두희 김구 암살은 의거”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눈길…서북청년단 재건위 “안두희 김구 암살은 의거”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서북청년단을 비판하는 글을 남겨 화제다. 지난달 28일 허지웅은 자신의 트위터에 “광복 이후 결성됐던 서북청년단은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 SS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끔찍하며 창피한 역사입니다. 은하영웅전설의 우국기사단 같은 존재죠. 최근 ‘서북청년단 재건위’라는 이름의 단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선진국과 비교하길 좋아하는 한국이 국제사회 구성단위로서 여전히 지속가능한 사회임을 스스로 증명하려면 저 단체는 심각한 혐오 범죄로 분류되고 관리되어야 마땅합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허지웅은 “’서북청년단이 뭔데 재건을 하겠다는 거야’하고 그냥 대충 넘어가시면 안 됩니다. 수십 년 전의 끔찍하고 창피한 역사입니다. 저런 이름을 창피함 없이 쓸 수 있게 허용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부끄러워하며 어른이 어른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사수합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원회’ 위원장이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을 “김일성의 꼭두각시였고 대한민국의 건국을 방해했다”고 폄하해 논란을 빚고 있다.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 배성관 위원장은 지난 30일 보수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서북청년단이 김구를 살해했다는 주장에 대해’라는 제목을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한 “안두희 씨는 서북청년단원이었고 김구를 살해했다”며 “반공단체인 서북청년단원 안두희 씨가 김구를 처단한 것은 의거”라는 주장도 폈다. 이어 “안두희 씨가 맞아죽은 것은 종북좌익 정권시대”라면서 “김구는 자기의 남북합작 주장에 편을 들지 않는다고 송진우 장덕수 씨 등 애국독립투사들도 암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확인되지 않는 얘기도 덧붙였다.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소식에 네티즌들은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안두희를 치켜세우는 서북청년단 미쳤다”,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맞는 말이다”,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지웅 서북청년단 강력 비판 “심각한 혐오 범죄” 광화문서 무슨 짓을? 충격

    허지웅 서북청년단 강력 비판 “심각한 혐오 범죄” 광화문서 무슨 짓을? 충격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서북청년단을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28일 허지웅은 자신의 트위터에 “광복 이후 결성됐던 서북청년단을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끔찍하며 창피한 역사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허지웅은 “선진국과 비교하길 좋아하는 한국이 국제사회 구성단위로서 여전히 지속가능한 사회임을 스스로 증명하려면 저 단체는 심각한 혐오 범죄로 분류되고 관리돼야 마땅하다”고 서북청년단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이어 허지웅은 “대충 넘어가면 안 된다. 끔찍하고 창피한 역사다”라며 “저런 이름을 창피함 없이 쓸 수 있게 허용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부끄러워하며 어른이 어른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사수합시다”고 주장했다. 서북청년단은 이날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상징하는 노란리본을 제거하려다 경찰과 서울시 관계자들에 의해 저지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북청년단에 “노란리본은 서울시 기록유산이어서 (추모기간이) 끝나면 기록관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임의로 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북청년단은 “여기선 못 뗐지만 전국에 있는 구국 청년들이 주변에 있는 노란리본을 떼는 사진과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릴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을 접한 네티즌들은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었다”,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공감한다”,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허지웅 맞는 말만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북청년단은 해방 직후 미군정 당시 조직된 대한민국의 극우반공단체로 1946년 11월 30일 서울에서 결성한 청년단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김구 살해범 안두희 소속 단체? ‘알고보니..경악’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김구 살해범 안두희 소속 단체? ‘알고보니..경악’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사회 일각에서 일고 있는 서북청년단 재건 논란에 대해 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쓴 소릴 했다. 지난 28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노란 리본 철거를 위해 모인 극우단체 ‘서북청년단 재건위’가 경찰과 서울시 관계자들에 의해 저지당하며 논란이 됐다. 허지웅은 다음 날인 29일 허지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서북청년단 재건위원회를 “광복 이후 결성됐던 서북청년단은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끔찍하며 창피한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과 비교하길 좋아하는 한국이 국제사회 구성단위로서 여전히 지속가능한 사회임을 스스로 증명하려면 저 단체는 심각한 혐오 범죄로 분류되고 관리되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서북청년단는 1946년 11월 월남한 이북 각 도별 청년단체가 대공투쟁의 능률적인 수행을 위해 설립한 우익청년운동단체다. 1947년 전국적인 조직으로 확대된 서북청년단은 1948년 12월 대한청년단으로 흡수 통합되면서 해체될 때까지 좌우익 충돌 현장에 나타나 언제나 우익진영의 선봉역할을 했다. 특히 1947년 제주 4.3 항쟁 당시 3만5000명의 양민 학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고 이승만 지지파의 열혈 조직원이었던 안두희가 1949년 6월 26일에 경교장에서 김구를 살해하는 등 과격한 폭력성을 띠었다. 허지웅은 “’서북청년단이 뭔데 재건을 하겠다는 거야’하고 그냥 대충 넘어가면 안 된다. 고작 수십 년 전의 끔찍하고 창피한 역사다”며 “저런 이름을 창피함 없이 쓸 수 있게 허용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부끄러워하며 어른이 어른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사수하자”고 강조했다.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에 네티즌들은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이 단체가 이렇게 무서운 단체였군요”,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역사가 거꾸로 가나”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옳은 말인 듯”,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처음 알았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연예팀 chkim@seoul.co.kr
  • 일산 식사지구 위시티 블루밍, LTV,DTI 금융규제 완화로 관심 급증

    일산 식사지구 위시티 블루밍, LTV,DTI 금융규제 완화로 관심 급증

    끝없이 오르는 전세값, 내 집 마련의 꿈, 명품아파트 입주 등 수도권 거주자라면 평생 고민할 수 밖에 없는 문제다. 수도권 및 인근지역의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정보를 하루에도 수차례 지켜봐야 하는 현 부동산 시장에서 분양 초기부터 시종일관 주목 받아왔던 일산 위시티 블루밍도 마지막으로 향하고 있다. 일산의 부촌으로 널리 알려진 ‘일산 위시티 블루밍’은 교통, 학군, 입지, 가격, 안전 등 모든 요소를 갖춰 ‘살기 좋은 아파트’, ‘거주자 만족 1위 아파트’, ‘연예인 아파트’ 등 수많은 수식어로 이슈가 되었으며, 현재 47평형, 55평형, 62평형의 마감이 임박하다. 위시티가 전체적으로 가격상승시기를 맞고 있어서 신규입주에 가지는 관심이 대단히 높아 빠른 마감이 예상된다. 위시티 블루밍은 시설 노후화로 인해 보안과 안전이 다소 취약했던 1기 신도시, 교육 시설이 다소 약했던 2기 신도시의 일반적인 문제점을 모두 보완한 프리미엄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그 첫째로 명품학군을 들 수 있다. 단지에서 도보로 통학 가능한 초 중 고가 전부 인접해있고, 원어민 강사가 배치되어 있는 일산에서 손꼽히는 초, 중교에 고양국제고, 자율형 공립고인 저현고, 동국대학교 약학대, 한의대 등 모든 학교가 가깝게 위치해있으며,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대단하여, 자연스럽게 일산 주요 학군으로 부상하였다. 둘째로는 안전함이다. 보안 및 안전은 첨단 시스템을 통해 최고를 자랑한다. 지상에는 아예 차도가 없도록 설계되었으며, 단지 내 조경을 미국 디즈니랜드를 설계하였던 SWA社가 담당하여 작품전시, 북카페, 키즈놀이방 등을 갖춰 안전한 예술공원을 구현하여 조각공원 안에 있는 아파트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신도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교통이다. 식사지구가 현재 7천여세대, 향후 1만 세대가 넘는 미니신도시급의 큰 지구로 계획되면서 부터 광역교통망에 대한 끊임없는 요구가 반영되고 있다. 현재 M버스를 통한 서울 중심부이동, 광역버스를 이용한 여의도, 강남으로의 이동, 서울 각지역은 물론 일산 구도심과도 활발한 노선이동을 통해 입주민들의 편안한 대중교통 이용도 가능해졌다. 또한 GTX 노선 확정, 신분당선 연장 추진(경기도의회 통과, 유력)을 통해 그토록 염원하던 철도교통망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물론 현재도 경의선이나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10분이면 충분하다) 관계자 말에 따르면 ‘공매물건으로 아파트 가치가 높고, 80% 대출을 받고 입주하여도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큰 무리 없이 계약진행이 이루어 지고 있으며, 자금회전이 용이하여 기존의 집을 정리할 여유를 가지고 입주하여 단기간에 융자 일부를 정리 하는 등의 합리적인 자금계획을 세워서 많은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다.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전에 투자를 목적으로 접근했던 김포한강신도시의 한라비발디, 대림이편한세상, 자연앤 힐스테이트, 센트럴 자이 등 몇 개 아파트와, 일산 요진 와이시티, 일산 아이파크, 일산 신동아 파밀리에, 파주 롯데캐슬 이외에도 여러 미분양아파트와 비교해도 품질과 향후 가치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한다. 위시티 블루밍은 입주 아파트이므로 계약할 세대를 직접 보고 계약할 수 있으나 보안이 철저하여 세대 내 방문은 직원과 함께 동행해야만 가능하여 원활한 상담과 입주할 세대 방문을 위해서 방문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니 대표번호를 통해 상담은 필수이다. 식사지구 위시티블루밍 홍보관은 연중 무휴로 오전10시~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전화상담은 24시간 가능하다. 분양문의 : 1800-4188
  • 27년 된 배·엉킨 구명조끼… 또 심장이 쿵

    27년 된 배·엉킨 구명조끼… 또 심장이 쿵

    30일 아침 7시 20분쯤 출발한 바캉스호가 전남 신안군 홍도 일대를 둘러보고 마지막 코스인 ‘슬픈여바위’에 접근하자 ‘꽝’ 하는 굉음이 두 번 울렸다. 이어 배 앞쪽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기암괴석을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갑판에 서 있던 승객 100여명은 갑자기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승객들은 가라앉은 선수 반대편인 선미 쪽으로 몰렸다. 이어 “구명조끼를 입어라”, “2층 선미 높은 쪽으로 대피하라”는 선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이날 바캉스호가 좌초된 순간 승객들은 세월호를 떠올렸다. 승객 이모(47·여·전남 순천시)씨는 “사고 당시 세월호가 생각나 얼마나 겁을 먹었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며 “지금도 몸이 떨린다”고 말했다. 사고 후 승무원 5명은 대피 방송을 하고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혀 주거나 2층 갑판으로 승객들을 안내했지만 구명조끼가 낡은 데다 잘 정돈돼 있지 않아 착용하는 데 한참이 걸렸다. 충돌 당시 2층에서 섬을 구경하고 있던 이모(56)씨는 “구명조끼가 3개씩 너무 강하게 붙어 있어 입기가 어려웠고, 승객들이 서로 입으려고 실랑이하는 모습도 봤다”며 당시의 긴급한 상황을 전했다. 구명조끼를 간신히 착용한 승객들은 사고 10분 후쯤인 9시 25분쯤부터 뒤따라온 유람선에 옮겨 타기 시작했다. 사고 유람선의 150m쯤 후방에서 뒤따라오던 유람선이 가장 먼저 승객 구조에 나섰다. 이어 어선과 또 다른 유람선 2대 등 배 5척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승무원 5명은 승객이 모두 구조된 뒤 마지막으로 구조선에 올라탔다. 30분 만인 42분쯤 승객과 승무원 등 110명 전원이 구조됐다. 좌초 과정에서 부상한 5명은 해경 헬기로 목포한국병원으로 옮겨졌다. 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된 데는 세월호 사고의 학습 효과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승무원들이 차분하게 승객들을 대피시키고 구명조끼를 입혔다. 경찰과 해경 등의 대응도 신속했다. 좌초 신고를 받은 전남지방경찰청 상황실은 해상사고 매뉴얼에 따라 곧바로 목포해양경찰서 상황실과 3자 통화를 연결했다. 목포해경 상황실은 좌초된 유람선 위치가 홍도항에서 동쪽으로 100여m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홍도출장소 등에 “인근 어선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경비함정에도 출동명령을 내렸다. 노후 선박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세월호보다 7년이나 빠른 1987년 일본에서 제작된 이 배가 취항한 지난 5월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다. 주민 김모씨는 “취항 당시 탄원서까지 제출하며 운항을 반대했는데 결국 운항 허가가 났다”며 “세월호 사고가 수습되는 와중에 이런 노후 선박 운항을 허가한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해경은 선장 문석호(59)씨가 지난 9월 16일부터 이 노선에 투입된 것을 확인하고, 이번 사고가 홍도 지형에 익숙지 않은 선장이 기암괴석 쪽으로 무리하게 다가가다 미처 암초를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신안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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