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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에서 이렇게 많은 일 했는지 미처 몰랐네”

    “구에서 이렇게 많은 일 했는지 미처 몰랐네”

    “구에서 그동안 주민들을 위해 이렇게 많은 일들을 했는지 몰랐네.” “구청장이 엄마의 마음으로 구정을 살피겠다고 했는데 정말 동네 구석구석까지 세심하게도 살폈네.”26일 오전 11시, 서울 양천구청 1층 로비는 주민들의 탄성으로 가득했다.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로비에 전시된 언론보도를 보며 엄지를 치켜 세우거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로비에서는 2014년 7월 민선 6기 출범 이후 지난 3년간의 발자취를 언론보도를 통해 되짚어보는 ‘보도기획전 동행’이 개막됐다. ‘김수영 현장구청장실 15일 다락공원서 시작’(2014년 10월 13일), ‘양천 경단녀 방과후 선생님 된다’(2015년 4월 21일), ‘메르스 이기는 양천 살뜰 보살핌’(2015년 7월 3일), ‘서울 신월동에 주민밀착형 버스 노선 신설’(2015년 12월 24일), ‘양천구 수화통역센터 확장 이전’(2016년 7월 13일), ‘민원조사관이 억울함 풀어드려요’(2017년 4월 10일) 등 여러 언론의 보도 내용이 진열됐다. 지역 문화예술단체인 ‘아르누스 윈드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연주가 운치를 더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청장이 된 지 어느덧 3년이 돼 간다”며 “구에서 처음으로 하는 기획전인 데다 지난 3년간 주민들과 함께 뛴 흔적과 역사가 언론보도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감개가 무량하다”고 했다. 주민들은 “언론보도를 보니 우리 구가 3년간 많이 발전했다는 걸 실감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전시는 황광선 양천구 홍보정책과 언론팀장이 기획했다. 주민과 함께해 온 지난 3년간 양천구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났는지 객관적인 언론보도를 통해 되돌아보고 앞날을 그려 보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민선 6기 3주년, 언론이 바라본 양천의 발걸음’이라는 주제 아래 2014년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3년간 언론에 보도된 기사 1만 7000여건 중 80여건을 선정, 전시했다. 김 구청장은 “매주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데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는 직원들이 많다”고 했다. 전시는 이날부터 30일까지는 양천구청 1층 로비에서,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는 해누리타운 2층 로비에서 열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분양시장 속 거래량 증가하는 ‘초소형아파트’, 황금알 낳는 거위로 ‘품귀현상’

    분양시장 속 거래량 증가하는 ‘초소형아파트’, 황금알 낳는 거위로 ‘품귀현상’

    최근 저금리∙고령화로 안전하고 꾸준하게 임대수익을 볼 수 있는 수익형 아파트가 노후대비책으로 꼽히고 있다. 그 중 1인가구 수요를 노린 초소형아파트가 급부상 중이다. 초소형아파트는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보다도 작은 50㎡ 미만의 아파트로 10평대에 원룸 또는 투룸으로 구성된 아파트를 말한다. 같은 면적의 오피스텔보다 전용률이 높고 커뮤니티 및 편의시설이 잘 갖춰있어 수요가 꾸준하다. 이에 실거주 뿐 아니라 투자자들이 몰리는 만큼 물량 자체가 적어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는 7만2870건으로 전체 아파트 거래량(113만4747건)의 6.4%를 차지했다. 올해는 그 비중이 좀 더 늘었다. 올 1~4월 거래된 전국 아파트(33만7252가구) 가운데 6.6%(2만2106가구)가 전용면적 40㎡ 이하였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는 초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8.5%에서 9.4%로 늘어 증가 폭이 더 컸다. 초소형 아파트가 주목 받는 이유는 1인 가구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인 가구는 총 506만551가구로 5년 전인 2010년(226만1550가구)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5.6%에서 26.5%로 뛰었다. 통계청은 2025년이면 이 비중이 34%를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기조로 안전하게 임대수익을 받을 수 있는 수익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초소형아파트의 경우 1인가구 증가로 분양시장서 품귀현상을 겪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꾸준한 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초소형 아파트인 ‘의정부 베르우스’가 분양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의정부 베르우스’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들어설 예정으로 전 평형대가 50㎡ 미만인 초소형 평면으로만 조성된다. 지하 1층~지상 20층, 1개 동 규모로 근린생활시설과 함께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공동주택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0~21㎡, 총 28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전용면적 19~42㎡, 총 42세대,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39~42㎡, 총 84세대 규모다. 여기에 의정부 최초 LG U+와 기술제휴를 통해 IoT앳홈 서비스를 전세대 무상으로 제공해 스마트한 주거생활도 기대된다. 더불어 전 세대 LG 트롬 스타일러 무상 제공, 강마루 및 현관 중문 설치로 입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단지 인근 북부광역행정타운 입주가 2018년 예정돼 경기경찰청, 의정부지방법원, 의정부소방서 등이 들어서면 약 5천여명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근에 재학생 2천여명을 보유한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가 2019년 11월 완공을 앞두고 있고, 1028개 규모의 병상과 3천여명의 종사자가 예정된 을지대병원도 2020년 10월 완공이 예정되어 있다. 단지 인근 싱글족 밀집지역인 가능·금의 뉴타운의 1~2인 가구 수요도 확보할 전망이다. 교통 또한 편리하다. ‘의정부 베르우스’는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 약 80m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다. 이외에도 의정부 경전철, 의정부 중앙역을 도보로 누릴 수 있다. 또한 향후 GTX C노선(의정부~금정) 및 KTX 노선 연장이 예정되어 서울과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성 또한 더욱 용이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실속 있는 평형대를 갖춘 초소형아파트가 투자자들의 성지로 불리고 있다”며 “이에 소형 아파트인 ‘의정부 베르우스’는 풍부한 배후수요와 역세권 입지 등을 갖춰 꾸준한 임대 수익을 받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의정부 베르우스’의 견본주택은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인근에 마련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강북 구분 없이 실수요자 ‘분양 열기’

    강남·강북 구분 없이 실수요자 ‘분양 열기’

    ‘6·19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 분양현장 둘러보니 “서울은 입주하는 아파트도 별로 없고, 안전할 것 같아서 청약을 넣어 보려고요. 내년이면 아이가 태어나니 내 집 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서울 강서구 직장인 최모씨·35) “그동안 매번 청약에 떨어졌는데 6·19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투자수요가 많이 빠졌으니, 이번에는 저한테도 기회가 올 것 같아서 청약을 넣으려고 합니다.”(서울 강동구 직장이 김모씨·43) 서울 분양권 거래를 꽁꽁 묶는 것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대책이 지난 19일 발표됐지만, 분양시장의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6·19 부동산 대책에 따라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경기 과천에만 적용됐던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전면금지’가 서울 모든 지역과 경기 광명까지 확대됐다. 또 ‘청약조정 대상지역’에서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10% 포인트 강화됐다.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 분양권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규제를 강화했지만, 서울 분양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올 상반기에만 6%의 상승률을 보인 강동구에서 23일 분양을 시작한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앞에는 오픈 시간 전부터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이 연출됐다. 고덕동 210-1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5호선 상일동역과 가까워 주변에서 전세를 살던 세입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강우천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강남 업무지구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층이 워낙 탄탄해 분양에 대한 걱정은 하고 있지 않다”면서 “청약 경쟁률은 이전보다 낮겠지만, 실제 입주를 계획하고 청약을 넣는 사람이 많아 계약률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침부터 장사진을 이루는 모습은 그대로지만, 최근 흔하게 목격되던 모델하우스 주변 ‘떴다방’(분양권 거래를 목적으로 한 이동식 중개업소)은 찾아볼 수 없었다.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권 불법거래 등에 대한 정부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이전에 진을 쳤던 떴다방 사람들이 사라진 것 같다”면서 “단속이 중단되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상일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는 2020년 9월 입주이기 때문에 분양을 받으면 3년 넘게 돈이 묶이는 것”이라면서 “실수요자가 아니면 쉽게 청약을 넣기 어렵다”고 말했다. 12년 만에 첫 분양을 진행하는 은평구 수색·증산 뉴타운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수색·증산 뉴타운은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시작으로 향후 10개 단지, 약 1만 3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날 문을 연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모델하우스 앞에는 문을 열기 1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몰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분양 홍보관을 운영할 때도 청약문의 전화가 하루에 수백통이 걸려 왔다”면서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에는 분양을 받은 뒤 1년 6개월이면 분양권 거래 제한이 풀렸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전화가 많았는데, 6·19 이후에는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직장인 있는 젊은 부부들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951가구)나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1223가구) 등 수도권 분양 아파트에도 청약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렸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의 경우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면서 “투자 수요가 빠지는 만큼, 무주택자에게는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형태의 오피스텔(아파텔)과 상가 등에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3일 모델하우스의 문을 연 경기 고양시 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에 들어서는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는 상가와 오피스텔에 투자하려는 사람들로 모델하우스가 붐볐다. 이 단지는 고양시 일산동구 대화동과 장항동 일원 100만㎡에 케이팝 공연장을 비롯한 테마파크와 방송미디어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 복합시설, 호텔 등이 건설되는 복합 개발지에 들어선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대도심고속철도(GTX) A노선 프로젝트가 내년 착공을 준비하면서 킨텍스 주변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일산 서구가 지역구인 김현미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 장관이 되면서 사업 속도가 더 빨라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상가와 오피스텔로 투자금이 늘어나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권 시장에 풀렸던 돈이 갈 곳을 잃으면서 오피스텔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가고 있는데, 수익형 부동산은 실제 사용보다 임대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경기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면서 “광고만 믿고 투자를 했다가는 공실 등의 위험으로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있어, 우리나라도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적어도 투자금의 30~40%는 가지고 있어야 하고, 입지와 임대수요 등에 대한 절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홍준표 TV토론 거부...원유철 신상진 전당대회 보이콧 카드

    홍준표 TV토론 거부...원유철 신상진 전당대회 보이콧 카드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인 신상진, 원유철 의원이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TV토론을 거부하면 전당대회 일정을 ‘보이콧’ 하겠다고 말했다.당선 가능성이 큰 홍준표 전 지사가 TV토론에 불참할 방침을 내비치자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해석된다. 두 후보는 24일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당의 미래와 운명이 걸린 중대한 축제일“이라며 ”특히 당 대표 후보들은 TV토론을 통해 당의 노선에 대한 입장과 후보로서 능력, 자질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만약 홍 후보가 토론에 불참한다면 당원과 국민의 알 권리를 봉쇄하는 시대역행적 구태로 세상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며 ”24일까지 홍 후보는 토론 참여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두 후보는 ”선관위가 투표일인 6월30일 이전 최소한 3차례 이상의 토론을 하도록 만전을 기하지 않을 경우, 25일 대전 합동연설회부터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들은 ”7·3 전당대회가 자유한국당 재창당의 축제일이 되기를 간절히 촉구한다“면서 ”우리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후보 사퇴를 포함한 중대한 정치적 결심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델타항공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공동영업… 가격 싸져

    대한항공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그랜드 센터에서 델타항공과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협정을 체결했다. 항공사 간의 조인트 벤처는 ‘코드셰어’(공동운항) 수준을 뛰어넘는 가장 높은 단계의 협력이다.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태평양 노선에 대한 영업을 같이하고, 수익과 비용을 함께 나누는 형태”라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협정식에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 벤처 협력은 편리한 연결 스케줄 제공을 비롯해 소비자 혜택을 크게 증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미주 290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개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 스케줄을 함께 짜고 공동으로 판매한다. 환승 대기 시간이 짧아지고, 좀 더 다양한 도시 이동이 가능해진다. 특히 노선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항공권 가격도 낮아질 전망이다. 두 회사는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관련국 정부 인가를 얻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한항공·델타항공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공동영업… 가격 싸져

    대한항공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그랜드 센터에서 델타항공과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협정을 체결했다. 항공사 간의 조인트 벤처는 ‘코드셰어’(공동운항) 수준을 뛰어넘는 가장 높은 단계의 협력이다.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태평양 노선에 대한 영업을 같이하고, 수익과 비용을 함께 나누는 형태”라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협정식에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 벤처 협력은 편리한 연결 스케줄 제공을 비롯해 소비자 혜택을 크게 증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미주 290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개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 스케줄을 함께 짜고 공동으로 판매한다. 환승 대기 시간이 짧아지고, 좀 더 다양한 도시 이동이 가능해진다. 특히 노선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항공권 가격도 낮아질 전망이다. 두 회사는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관련국 정부 인가를 얻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산업단지, 환승센터 특수 누릴 ‘평택 THE PARK5 지역주택조합’ 주목

    산업단지, 환승센터 특수 누릴 ‘평택 THE PARK5 지역주택조합’ 주목

    평택은 올해 중반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을 자랑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고덕 산업단지에 입주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LG전자도 인근에 60조 원의 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2018년 동북아 최대 규모인 평택 미군기지 이전도 완료된다면 관련 종사자 약 8만여명이 이주할 예정이라 평택의 가치는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제역환승센터가 2018년까지 개통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기도 내 철도∙버스 이용객의 환승 편의를 높일 것이란 포부를 밝혔으며, 평택-수서간 고속철도(SRT) 개통으로 평택지제역과 수서역이 20분대로 단축 되는 등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도 더욱 높였다. 향후 SRT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동탄역까지 연결된다면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은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안정성을 갖춘 ‘평택 THE PARK5 지역주택조합’이 평택 내의 광역교통망을 자랑하며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평택 THE PARK5 지역주택조합’은 도보 5분 거리에 평택역이 위치해 지하철 1호선과 경부선, 호남선의 이용이 용이하다.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도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평택 내외를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이 단지 앞에 정차한다. 분당선과 3호선 등의 연계로 동탄∙판교 및 분당 등으로의 접근성도 우수하며, 안성IC와 송탄IC를 차량으로 15분만에 도달 가능하다. 단지는 특화설계로 생활의 질도 높였다. 기존 주상복합보다 두꺼운 단열재와 단열필름을 사용해냉난방비 절감과 프라이버시 보호에 힘썼다. 또한 혁신적 라멘구조 방식으로 일반아파트보다 층간 소음도 20% 감소시킬 예정이며 천정 높이도 10cm 높이고, 주차여유공간도 40cm 넓게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안전 시스템 강화와 최신식 시스템으로 경제적 효율성도 높였다. 홈오토시스템∙원격검침 시스템 등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일괄소등 시스템 및 고기능 시스템창을 설계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가능케 했다. 또한 첨단 무인전자경비 시스템과 번호인식 방식의 주차관제 시스템을 도입, 안전도 강화했으며 평택 최초 지역난방을 적용해 관리비도 최소화했다. 인근에 소화유치원, 성동초, 평택중, 평택고가 위치해있으며 평택여중사거리 학원가와 평택시립도서관도 이용 가능해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췄다. 대형마트, 주요 상업시설 및 생활편의시설, 금융시설과 의료시설도 인접해 편리한 생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평택 THE PARK5 지역주택조합’은 사업의 안정성도 높다. 6월 3일부터 시행 된 주택법 개정사항에 따라 모집공고를 통해 조합원을 공개모집하고 있으며, 사업 진행 정보도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사업부지는 시유지와 사유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유지는 국유재산법에 의한 주택건설 사업자에게 매각한다는 결정을 받았으며, 사유지는 공동주택을 건립 할 수 있는 사업부지를 확보하는 등 업무대행사 명의로 건축심의를 완료하고 조합에게 사업주체자 변경만 남겨두고 있다. 조합원 모집이 완료되면 바로 주택사업승인을 접수 할 수 있어,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리스크가 없는 안전한 사업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단지는 이미 6월 9일 그랜드오픈으로 조합원을 공개모집하기 전 개최한 사업설명회에 약 300여여 개 중개업소가 참석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이끈 바 있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해 주한미군 및 주한미군노동조합의 주거지 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오픈 날 진행 된 ‘평택 THE PARK5’ 주최 ‘한미친선의 밤’ 행사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미군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 주한미군 관계자, 많은 평택 시민들이 참여했다. ‘평택 THE PARK5 지역주택조합’은 구)군청사부지인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632-4외 41필지에 지하 5층~지상 45층, 4개동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84㎡ 906세대, 108㎡ 82세대, 164㎡ 8세대이며 총 996세대 중조합분 약 700세대, 일반분양은 약 296세대로 공급된다. ‘평택 THE PARK5 지역주택조합’ 모델하우스는 오픈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속되는 ‘사드 보복 후폭풍’ 2제] 눈물짓는 항공업계

    [계속되는 ‘사드 보복 후폭풍’ 2제] 눈물짓는 항공업계

    항공업계의 연중 최대 성수기인 3분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이 계속되면서 항공사들의 표정이 밝지 않다.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으로 중국 노선 승객이 급감한 데다 대안으로 찾은 일본·동남아 노선에서는 일부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다.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관광 한한령이 발효된 올 3월 15일부터 5월 말까지 중국 노선 승객은 항공사마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전년보다 탑승객이 20% 정도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년보다 33%나 줄면서 타격이 더 컸다. 저비용항공사(LCC) 1위인 제주항공도 중국 노선 승객이 18% 가까이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선 탑승객 숫자가 당초 예상보다도 많이 줄었다”면서 “상황이 장기화되면 최대 성수기인 3분기 실적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에 투입됐던 대형기를 일본과 동남아로 돌리고, 일부 항공편은 감편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중국 노선 좌석 공급을 15% 줄인 대한항공은 일본 후쿠오카, 고마츠, 가고시마 등 중소도시까지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중국 노선 항공편을 90편가량 줄이는 대신 동남아 등의 좌석 공급을 늘렸다. 제주항공도 이달 1일부터 일본 오사카 노선을 하루 5회로 확대했다. 하지만 이렇게 대안으로 찾은 시장에서 부분적으로 과잉공급 현상이 발생하면서 업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노선에 특가 항공권이 늘어나는 등 마케팅 비용이 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수도권 5대 학군 ‘송도’…부동산시장도 ‘훨훨’

    수도권 5대 학군 ‘송도’…부동산시장도 ‘훨훨’

    국내 부동산시장은 학군이 집값에 영향을 주고 있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2030세대가 내집마련에 뛰어들면서 명문 학군이 형성된 곳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수도권 명문 학군으로 꼽히는 곳은 대치동, 목동, 중계동, 평촌, 송도 등 총 5곳이다. 먼저 서울 3대 학군 내 학원 수를 살펴보면 대치동 791개, 목동 562개, 노원구 중계동 234개로 조사됐다. 나머지 두 곳은 수도권 신도시로 평촌은 496개의 학원이, 송도는 238개의 학원이 자리한다. 특히 송도는 입주 10년만에 수도권 5대 학원가에 이름을 올려 눈 여겨볼 만하다. 송도는 학원수가 급증해 서울 노원구 중계동을 넘어섰고 형성된 학군의 명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 정보공시 사이트 ‘학교알리미’가 2017년 2월 졸업자 대상으로 조사한 특수목적고(과학고ㆍ외고국제고ㆍ예고체고ㆍ마이스터고 등) 진학률을 살펴보면 송도 해송중은 7.5%, 신송중은 6.9%의 특목고 진학률을 보였다. 이는 기존 명문 학군 속하는 강남 대청중(6%), 목동 목운중(6.2%), 분당 서현중(4.8%), 평촌범계중(7.4%)과 비슷한 수준이다.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송도의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320만원으로, 2016년 2분기(1,272만원)에 비해 3.8% 가량 상승했으며 올해 3.3㎡당 평균 전셋값이 1,0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 입주물량만 5개 단지 5,584가구에 달하는데도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주택수요가 상승 중임을 알 수 있다. 또 분양권시장도 억대의 웃돈이 등장했다. 송도 내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올 11월 입주를 앞둔 송도3공구 F15블록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전용 84㎡ 35층의 초기 분양가는 5억4천만원 정도였지만 현재 6억8천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또, 지난 10월 분양한 송도68공구 A13블록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 전용 84㎡(고층)의 현재 거래가는 5억3천만원이 넘는데 초기 분양가는 4억원3천만원 정도다. 이 단지는 전매제한이 해제된 지난 5월 한 달에만 300여건의 분양권이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송도는 최근 시세상승에 불이 붙어 5대 명문 학군 중에서도 집값이 낮은 상황이다. 강남구 대치동의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3,889만원이다. 목동은 2,515만원이다. 더욱이 개발이 한창인 곳이라 향후 시세 상승여력도 기대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기존의 대표 학군인 강남, 목동, 평촌 등은 집값이 비싸고 주거환경도 노후화돼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며 “최근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깨끗한 주거환경과 국제학교, 특목고 등이 유치되는 등 자녀를 키우기 좋은 신흥 명문 학군을 찾아 다니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건설사에서 송도 내 최대규모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를 6월 분양할 예정이라 2030세대 젊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포스코건설이 랜드마크시티(68공구) M1블록에 공급하는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9층, 12개동, 총 3,472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서해안쪽 대형 개발사업들이 인접해 최대 수혜단지로 주목 받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송도 최초 관광·레저·휴양·쇼핑복합센터 ‘골든하버’와 복합물류센터 ‘아암물류2단지’, 68전망대와 18홀 골프장이 들어서는 ‘블루코어시티’ 등이 사업속도를 내고 있다. 교통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옆에 위치한 송도6교를 이용해 인천발 KTX출발역인 송도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021년 개통 예정인 KTX송도역은 쇼핑업무숙박시설과 정류장주차장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된다. 또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인 랜드마크시티역이 2020년 개통 예정이며 송도에서 남양주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B 노선도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수도권 및 광역교통망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랜드마크시티 북서측에 크루즈와 카페리(여객과 차량을 함께 운반하는 선박) 등이 접안할 수 있는 ‘신국제여객터미널’도 지난해 12월 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인근에 다양한 교통호재가 잇따르면서 생활인프라도 더욱 확충될 예정이다. 단지 내 상가가 지상 1~2층에 연면적 약 1만 5,600㎡의 대규모로 들어서 입주와 동시에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고 랜드마크시티 중심상업지구도 도보 5분거리에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해양5초, 해양1중 등 학교부지가 가까워 입주 후 자녀들이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해변산책로, 마리나시설, 유람선 선착장 등이 들어서는 송도의 명품 수변공간인 워터프론트 호수도 인접해 있다. 모델하우스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하고 입주는 2020년 8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북 대화파’ 주축… 文정부 1기 외교안보 라인 퍼즐 맞췄다

    일각선 “국방전문가 빈약” 지적 외교 다양성 보강·현안 해결 포석 文대통령 ‘실사구시’ 외교 주목 새 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도에 하차한 김기정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차관급)의 후임으로 20일 남관표 주스웨덴 대사를 임명하면서 외교·통일·국방부와 국정원,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이 모두 구축됐다.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전 정부의 외교안보수석 격으로, 통일·외교정책을 총괄하며 한·미 정상회담 의제와 중장기 외교전략에도 관여한다. 외교안보수석은 비서실장 산하에 있었으나, 새 정부 들어 외교안보수석이 폐지되고 국가안보실로 기능이 이관됐다. 2차장과 ‘안보전략, 국방개혁, 평화군비통제’를 책임지는 1차장이 국가안보실을 양 축에서 지탱하는 구조다. 박근혜 정부에선 김장수·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 군 출신 ‘강경파’가 국가안보실장에 중용돼 대북 정책과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했으나 문재인 정부 1기 외교안보 라인은 외교관 출신 ‘대북 대화파’가 주축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통상 분야와 다자 외교 전문가이며, 이상철 1차장은 다년간 남북 군사회담에서 현장경험을 쌓은, 군 출신으로는 보기 드문 대화론자다. 권희석 안보전략비서관,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등 지금까지 알려진 국가안보실 산하 비서관도 모두 외교관 출신이다. 군 출신 등 국방전문가가 상대적으로 빈약해 정책 기조의 과도한 쏠림 현상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북핵, 한·일 위안부 합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등 복잡한 외교 현안을 풀고 미·중·일·러 등 주변 4강 사이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면 현장 경험을 쌓은 외교 관료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이다. 정의용 실장과 강경화 외교장관, 조현 외교 2차관 등 외교안보 라인의 주요직 모두 다자외교 전문가란 점에서 외교의 다양성이 보강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기존 미국 중심 외교 정책 기조에 변화가 예상된다. 외교관 출신 남관표 2차장의 이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 차장이 조약국(현 국제법률국) 심의관을 지냈던 2002~2004년은 외교부 내에서 북미국(局) 중심의 ‘동맹파’와 조약국(局) 중심의 ‘자주파’ 간 노선 다툼이 치열했던 시기다. 2003년 노무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실용성을 앞세운 자주적 대미 외교가 떠올랐고, 이런 분위기를 당시 조약국이 주도했다. 문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부터 “우리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외교를 해야 한다”면서 ‘실사구시’의 외교를 강조해온 만큼, 한반도와 동북아 문제만큼은 우리가 주도한다는 기조에 무게가 더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안보 라인에서 ‘친미 성향’이 강한 외교부 내 엘리트 그룹 북미국 라인이 배제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청주 스쿨존 사망사고…경찰 버스 블랙박스 복원 의뢰

    청주에서 발생한 스쿨존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시내버스 블랙박스 복원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3시 26분쯤 충북 청주시 옥산면 어린이 보호구역 내 도로변을 걷던 A(10)군이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 버스 운전기사 B(60)씨는 사고 후 아무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 당시 버스에는 5~6명가량이 타고 있었다. 얼마후 사고를 목격한 지인의 전화를 받은 한 탑승객이 B씨에게 사고가 난 것 같다는 말을 전했지만 B씨는 버스를 세운 뒤 둘러보고 버스에 아무런 이상이 없자 운행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버스노선을 따라 1시간가량 운행하다 경찰에 검거됐다. B씨는 사고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에 기대를 걸었지만 블랙박스에는 녹화된 영상이 없었다. 경찰은 B씨의 진술이 사실인지를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블랙박스 데이터 복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데이터가 복구되면 사고의 실체와 함께 블랙박스에 왜 영상이 없는지 등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흥덕경찰서는 B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유족들은 버스 기사가 사고가 났는데 몰랐을 리 없고, 블랙박스에 영상이 없는 것도 미심쩍다며 목격자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숨진 A군은 아버지가 36살에 낳은 늦둥이 막내다. 위로 중학생 누나 둘이 있다. A군은 사고 당일 학교를 마치고 영어학원 수업을 받은 뒤 집으로 향하던 길에 변을 당했다. 사고 현장 길가에는 작은 추모공간이 마련됐다. A군의 친구, 유가족, 이웃들이 가져다 놓은 과자와 꽃, 빨간색 우산이 놓여 있다. A군은 지난 19일 삼우제를 지내고 한 줌의 뼈가 돼 청주 목련공원 봉안당에 안치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격의 29석… 프랑스 사회당은 왜 몰락했나

    충격의 29석… 프랑스 사회당은 왜 몰락했나

    프랑스 대표 좌파 정당인 사회당이 반세기 역사가 무색하게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 18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신당이 과반 의석을 확정 지으며 승리의 축배를 든 반면, 사회당은 창당 48년 만에 군소 정당으로 전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프랑스 좌우 양당정치의 한 축이던 사회당의 몰락은 정통 좌파로서의 야성을 상실하고 오락가락하는 경제정책을 거듭하다 좌우 양쪽 진영으로부터 ‘샌드위치’ 신세에 몰린 탓으로 분석된다.AFP통신은 이날 총선 결선투표 개표 결과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민주운동당 연합이 하원 의석 577석 가운데 350석을 확보했고 공화당과 민주독립연합(UDI)의 우파 연합은 131석, 중도 좌파 사회당은 29석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급진 좌파 정당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는 17석, 극우 성향의 국민전선(FN)은 8석을 확보했다. 직전 집권당으로 지난 총선 당시 280석을 확보했던 사회당의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 11일 1차 총선 투표에서 이미 참패가 예고됐음에도 사회당의 처지는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정치판에 큰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대선에 출마했던 자당 후보 브누아 아몽이 낙선한 것은 물론 당 대표인 장크리스토프 캉바델리, 마티아스 페클 전 내무장관 등 내로라하는 중진 의원이 대거 쓴잔을 들이켰다. 1969년 사회민주주의를 내세우며 창당된 사회당은 프랑수아 미테랑이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독일의 사회민주당, 영국의 노동당과 더불어 유럽을 대표하는 3대 좌파 정당으로 성장했다. 1995년부터 세 차례 우파 성향의 공화국연합과 공화당에 정권을 빼앗기긴 했지만 거대 정당 지위는 고수했다. 사회당의 몰락은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의 무능과 오락가락한 경제정책, 당내 분열 심화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랑드 전 대통령은 만성적인 경기침체와 10% 안팎의 실업률, 25%에 육박한 청년실업률, 잇단 테러 등 계속된 악재로 임기 말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인 4%까지 곤두박질쳤다. 올랑드 정부는 2012년 100만 유로(약 12억 6000만원) 이상 고소득자에게 75%의 최고세율을 부과하는 부유세를 추진했으나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을 받고 2013년 추징 대상을 개인이 아닌 기업으로 바꿨다. 하지만 세수 확대 효과가 미미해 2015년 부유세를 철회했다. 지난해에는 이와 대조적으로 경제를 살린다는 명목으로 근로시간 연장과 정리해고 유연성 확보를 위한 노동개혁을 내세웠지만 노동계가 총파업으로 반발하면서 중단됐다. 당시 경제장관으로서 노동개혁을 주도한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반발해 장관직을 사퇴하고 사회당에서 탈당했다. 그는 좌파와 우파를 포괄하는 정치를 내세워 대권까지 거머쥐어 사회당 몰락을 가속화시킨 주역이 됐다. 올랑드 정권이 도입한 우파적 노동개혁에 실망한 지지자들은 선명한 좌파 노선을 고수한 장뤼크 멜랑숑이 이끄는 극좌 정당 앵수미즈로 몰려갔다. 중도 실용주의를 지지하는 일부는 마크롱의 지지층으로 고스란히 흡수되는 등 사회당의 존재감은 미미해졌다. 여기에 마누엘 발스 전 총리까지 마크롱 지지 선언을 하는 등 당의 분열은 가속화됐다. 사회당 중진인 쥘리앵 드레는 “우리는 이제 사회주의자로서 당의 정체성을 재조직해야 한다”고 뒤늦은 자성을 촉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만원버스 출근길… 서울시 ‘다람쥐버스’가 달린다

    만원버스 출근길… 서울시 ‘다람쥐버스’가 달린다

    출근 시간 버스 승객이 몰리는 혼잡구간을 오가는 서울시의 ‘다람쥐버스’가 오는 26일 운행을 시작한다.서울시는 광흥창역∼국회의사당(8761번), 구산중∼녹번역(8771번), 봉천역∼노량진역(8551번), 마천사거리∼잠실역(8331번) 등 4개 구간에서 평일 오전 7∼9시 다람쥐버스를 1∼2개월간 시범 운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범 운행 구간은 출퇴근 시간 때 승객이 집중돼 극심히 혼잡한 곳이다. 이 구간을 지나는 153번, 702A·B번, 500번, 5535번, 3315번 등은 평균 6∼8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하지만 이들 노선버스를 일부 늘리더라도 배차 간격이 줄어드는 효과는 미미한 데다 수요가 적은 낮 시간대에는 탑승객이 적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시는 혼잡구간 10㎞ 안팎의 짧은 거리만 반복적으로 오가는 출근 시간 맞춤형 버스를 고안해냈다. 다람쥐가 쳇바퀴 돌듯 일정 구간을 반복적으로 오간다는 뜻으로 ‘다람쥐버스’라는 별명을 붙였다. 시는 다람쥐버스 도입으로 이들 구간에서 출근 시간 버스 대기시간이 3∼4분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범운행을 거쳐 효과와 시민 반응을 꼼꼼하게 따져본 뒤 퇴근시간대까지 운행하거나 다른 지역에도 도입하는 등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2013년 심야전용버스인 ‘올빼미버스’를 도입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빼미버스는 대중교통이 끊긴 심야에 운행하는 버스로 상계~송파, 우이~사당, 강동~서울역 등 9개 노선이 운영 중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상가 투자 성공 포인트, 배후수요 및 유동인구에 주목하라

    상가 투자 성공 포인트, 배후수요 및 유동인구에 주목하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사람을 보는 눈’이 중요해지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있어 배후수요와 유동 인구 등 사람, 즉 수요가 얼마나 풍부한지가 투자의 안정성과 수익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상가는 수요에 따라 투자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특히나 중요하게 따져봐야 하는 부분이다. 상가 투자에 있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돈이 움직이는 곳이며 그 곳을 따라 상권도 움직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곧 좋은 상권이며 좋은 투자처인 셈이다. 부동산 투자 전문가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 시, 가장 중요하게 따져봐야 하는 부분은 사람을 보는 안목이다.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는 곳은 공실률이 적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거기에 유동인구 유입이 쉽고 체류 시간이 길다면 더 높은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달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암사’ 근린생활시설을 이른바 사람이 모이는 곳의 조건을 모두 갖춰 눈길을 끈다. 우선 인근에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되어 있어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KB부동산 기준 강동구 암사동은 강동롯데캐슬퍼스트와 선사현대 등 총 1만528가구의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또한 사업지 인근에 대규모로 개발이 되는 천호뉴타운도 있어 앞으로 고정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유동인구가 풍부한 점도 장점이다. 서울지하철 8호선 암사역이 가까워 근린생활시설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암사역에서 이어지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노선이 개통되면 편리한 교통 여건을 바탕으로 유동 인구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암사’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돼 지역 유동 인구를 끌어들이기에 유리하고 개방감이 우수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주변 환경도 쾌적해 나들이를 위한 수요까지 확보할 수 있다. 단지 내 공원은 물론 도보 10분 이내에는 암사생태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광나루한강시민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더욱 많은 유동인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사업지 일대에 신축 상가 공급이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가 투자처로 매우 적합한 조건을 모두 갖췄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암사동 일대에서 최근 10년 간 브랜드 상가 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이번 ‘힐스테이트 암사’ 근린생활시설은 상가 희소성에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모두 갖춘 투자처로 평가 받고 있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암사’ 근린생활시설은 연면적 총 5,018㎡ 규모에 지상 1~2층, 총 55실로 구성된 스트리트형 상가다. 현재 암사동은 암사역과 암사종합시장을 중심으로 은행, 병원, 학원시설 등의 소규모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형태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으며, 일 평균 1620명의 인구가 이용하고 있는 곳으로 얼마 전 발표된 ‘암사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통과되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암사동 일대 63만4000여㎡에 추진되는 ‘암사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은 오는 2018년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사업예산으로 2015년부터 내년까지 100억원이 투입되고 추후 중앙부처, 지자체 협력사업 등으로 154억원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향후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이 완료되면 암사동 일대는 더욱 살기 좋은 주거지로 새롭게 변신하게 되어 암사동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힐스테이트 암사’ 근린생활시설 견본주택은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하며, 6월 개관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康 장관 임명 강행으로 협치의 문 닫혀선 안 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았다. 후보에 지명된 지 28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강 장관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재송부 기한까지 국회가 채택하지 않자 임명을 강행했다. 휴일에도 임명을 밀어붙인 것은 청와대가 그만큼 외교 현안의 급박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미 첫 정상회담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자유무역협정(FTA), 주한미군 주둔비 인상 등 급히 꺼야 할 발등의 불이 여럿이다. 다음달 초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도 열린다. 이런 중요 일정을 외교 수장 없이 치를 수는 없는 형편이다. 손익계산을 했겠지만 강 장관의 임명 강행으로 청와대는 또 납덩이를 짊어졌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을 밀어붙일 때와 대응 논리는 이번에도 같았다. 자질 논란의 흠집보다는 정책 역량을 중시하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한다면 문제 없다는 주장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80%를 웃돌고 있다. 청와대로서는 여론이 든든한 ‘백’일 것이다. 그렇다고 눈앞의 현실은 외면하고 보고 싶은 것만 봐서는 곤란하다. 야당에서는 강 장관 임명 여부를 협치와 소통을 가름하는 마지노선이라고 청와대에 한두 번 으름장을 날린 게 아니었다. 당장 강 장관이 임명되자 야당은 청와대의 인사 실패를 공격하며 대응 수위를 높인다.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겠다는 분위기마저 내비치고 있으니 협치는커녕 급랭 정국은 불 보듯 빤하다. 그끄저께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자격 논란에 결국 자진 사퇴했다. 불법 혼인신고 전력을 청와대가 알고도 밀어붙였다는 의심이 깊다. 안 후보는 문 대통령이 직접 챙겼다고 소문났던 인사다. 그런 이가 어이없이 낙마했는데도 청와대는 사과는 고사하고 변명 한마디가 없다. 이쯤 되면 인사 참사라는 혹평이 나올 수밖에 없다. 지지 여론은 분별력도 없다고 청와대가 얕잡아 보는 건 아닌지 의문스럽다. 위험천만한 오산이다. 안 후보의 갑작스런 사퇴에 어안이 벙벙한데, 일언반구 없이 청와대의 강 장관 임명식은 화기애애해 보였다. 그런 ‘마이웨이’가 국민 눈에 곱게만 비칠지 돌아보길 바란다. 협치의 시동도 걸기 전에 정국이 꼬여만 가서는 안 된다. 할 일은 태산인데 인사로 발목 잡힌 청와대의 심정이 오죽 답답할지 이해는 된다. 그렇더라도 일방 독주는 해법이 아니다. 우리에게 독주 정치의 트라우마가 크다는 사실은 문 대통령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당장 김상곤 교육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도 자질 논란에 안갯속이다. 야당의 정치 공세를 운운하기 전에 청와대가 민정수석실의 인사 여과 장치부터 완전히 손봐야 한다. 협치의 발목을 잡는 훼방꾼은 적어도 지금은 야당이 아니라 구멍 뚫린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이다.
  • 세상 바꿔온 비혼 여성들의 발자취

    세상 바꿔온 비혼 여성들의 발자취

    싱글 레이디스/레베카 트레이스터 지음/노지양 옮김/북스코프/504쪽/1만 8000원동서양을 막론하고 비혼 여성들이 좋은 평판을 누린 적이 없다. 여자가 결혼하지 않고 죽으면 ‘처녀귀신이 된다’는 속담이 있고 노처녀 혹은 독신녀는 성격 파탄자로 몰리거나 거의 죄악시됐다. 그러나 이제 어디 가서 그런 말을 했다가는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다. 상황이 바뀌었음을 통계가 입증한다. 한국 여성의 초혼 연령이 2015년에 30세를 찍었고 현재 20,30대 여성 중 57.7%가 비혼이다. 미국의 경우 2009년 기혼 여성 비율이 50% 이하로 떨어지자 인구 조사국에서는 ‘드라마 같은 역전’이라고 평가했다. ‘싱글 레이디스’는 이 같은 변화에 주목해 싱글 여성들의 실제 삶과 그들이 일으킨 정치·사회적 변화를 분석한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겸 작가인 저자는 이 책을 위해 100명 이상의 비혼 여성을 인터뷰했다. 저자는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반에 결혼을 미루거나 피한 현대의 싱글 여성들이 어떻게 주체적으로 행동양식의 변화와 혁명을 이뤄냈는지를 살피는 과정에서 비혼과 만혼의 역사적 전례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았음을 알게 됐다고 밝힌다. 그리고 싱글 여성들이 사회 변혁기에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한다.서구사회에서 비혼 여성의 상징적 인물은 영국 튜더왕조의 마지막 군주 엘리자베스 1세(1533~1603) 여왕이다. 여왕에게는 여러 차례 혼담이 들어왔고 그중 중요한 국제동맹을 맺을 수 있는 제안도 있었지만 그녀는 “짐은 국가와 결혼했다”며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혼담을 들고 온 외국 대사에게는 “나는 남편이라는 주인을 두지 않은 한 여성으로서 여기에 있겠다”,“거지이면서 독신인 여성이 결혼한 여왕보다 낫다”고 말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결혼 말고는 다른 길이 없었던 시대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성들은 독신으로 남은 경우가 많았다. 자매 작가 앤·에밀리 브론테, 시인 에밀리 디킨슨, 최초의 여의사인 엘리자베스·에밀리 블랙웰 자매, 간호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그렇다. 1909년 미국 최초의 노동자 파업은 미혼에 우크라이나 이민자였던 클라라 렘리치가 앞장섰다. 미국 여성의 참정권을 위해 백악관 앞에서 단식투쟁을 했고 1919년 수정헌법 비준을 이끈 앨리스 폴과 루시 번스도 미혼이었다. 독립적인 여성들이 주도한 사회운동의 결과 수정헌법들이 미국헌법에 추가되고 이 수정헌법들이 미국 사회를 재탄생시켰다. 저자는 “의지로 독신을 고수한 여성은 결혼한 여성보다 훨씬 더 자신의 운명을 잘 개척할 수 있고 특별한 경우 역사에 발자취를 남길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한다. 싱글 여성들의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로 2012년 미국 대선에서 싱글 여성의 67%가 버락 오바마에게 몰표를 던져 백악관 재입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혼 여성들은 공화당의 미트 롬니에게 더 많은 표를 줬다. 오늘날 대도시가 지닌 독특한 개성과 견고한 캐릭터는 도시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독립적인 삶을 즐기는 여성들이 만들어가고 있다. 2010년 뉴욕시 여성인구의 41.7%가 한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비혼이었다. 이는 2006년 38.7%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도시에 싱글 여성 거주자들이 많은 것은 만국 공통의 현상이다. 안전하고 익명성이 보장되고 일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싱글 여성의 수적인 증가는 선택권이 확장됐으며 필수의무가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저자는 말한다. “지난 몇 백년 동안 사회는 모든 여성을 이성애적 엄마 되기라는 단 하나의 고속도로로 밀어넣었다. 이제 셀 수 없이 많은 도로가 뚫렸고 노선이 생겼다. 사랑, 섹스, 동반자 관계, 부모 되기, 일, 우정 같은 요소들을 자기 식대로 조합해 각자의 속도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강서구 개화마을 용도지역 상향 요구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강서구 개화마을 용도지역 상향 요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황준환 의원(자유한국당, 강서3)은 6월 15일 제 274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강서구 개화마을 용도지역을 상향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지역구 주민 110여명이 방청하는 가운데 황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 그린벨트 해제후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강서구 개화동 집단 취락지역에 용도지역상향 등을 허용하는 도시관리계획 가이드라인 용역시 개화동 용도지역 상향이 주민숙원사업으로 강서구 개화동 556-59일대를 제1종전용주거지역에서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반드시 상향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개화동 집단취락지역은 상사, 부석, 신대, 내촌, 새말마을 등 5개 마을로 이루어졌는데, 1979년 취락구조개선 사업 이후 38년이 지나 주택, 상수도, 각종 설비가 노후화 되어 있고 주택 등이 너무 노후화되어 수리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50%의 건폐율과 100%의 용적률을 적용받고 2층 이하의 층수만 허용되는 곳이다. 황 의원은 “이 지역의 주거환경은 세대간 계층간 특히 젊은 층이 더불어 살기가 어렵다”고 밝히면서 “그린벨트 해제 전에는 여러 주민편의시설이 있었으나 지금은 흔한 슈퍼나 마트 조차 없는 상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고속도로 마을관통, 지하철 차량기지, 버스공영차고지, 가스충전소 등 주민기피시설을 수용했음에도 보상은 커녕 1종전용주거지역으로 묶여 지역발전은 고사하고 퇴락하는 마을로 전락되고 있다”고 지금의 현실을 꼬집었다. 또한 김포공항, 아라뱃길, 10차선의 육상교통, 향후 김포공항역은 5개 노선의 지하철 환승 등 다양한 교통체계가 있어 국토의 효율적 이용측면에서 용도지역 상향이 절대 필요하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답변에 나선 박원순 시장은 현재 진행중인 도시관리계획수립 라이드라인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황의원은 “개화동 주민들은 한이 서려 있다. 그린벨트로 지정되어 각종 개발이 규제를 받아왔고, 취락구조 개선도 자기 토지 20%를 기부채납하며 강제로 시행되는 과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말하면서 “주민들의 처절하고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개화동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인 4층이하, 건폐율 60%, 용적률 150%, 근린시설허용을 포함한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을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박원순 시장과 관계 공무원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00원이면 제주 한 바퀴… 시내버스 타고 여행 떠나요

    1200원이면 제주 한 바퀴… 시내버스 타고 여행 떠나요

    제주지역의 대중교통이 오는 8월 26일부터 전면 개편된다. 무려 30년 만이다. 교통난을 겪는 제주도민들과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개편의 목표다. 제주지역의 취약한 대중교통은 그동안 도민은 물론 여행객들에게 원성의 대상이었다. 이용자 편의를 외면한 불합리한 노선과 시내·외 구분 등 비싼 요금 등으로 도민들은 외면했고 여행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제주를 돌아다니는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동안 대중교통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끊임없어 쏟아져 왔으나 예산과 의지 부족 등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대중교통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2년간 대중교통 개편 준비에 매달려 왔다.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대중교통 편리성 확대를 위해 우선차로제 도입을 비롯해 환승센터 및 환승정류장 개선, 버스 증차 및 디자인 개선, 버스정보시스템 확충 및 시설 인프라의 획기적 개선 등을 시행한다. 급행버스 신설 및 노선개편, 버스요금체계 단일화, 환승할인 확대 등 운영시스템도 대폭 개선된다. 현재 동지역과 일부 읍면지역만 운행되던 시내버스를 도 전역으로 확대, 제주 전 지역에 단일버스 요금체계를 구축해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1200원(교통카드 사용 시 50원 할인)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환승할인 혜택도 하차태그 후 30분에서 40분으로 늘어난다. ●모든 버스에 무료 와이파이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일주도로, 평화로, 번영로 등을 운행하는 급행버스 12개 노선을 신설, 제주 전역을 1시간 내외에 다닐 수 있게 된다. 요금은 2000원(20㎞까지), 5㎞당 추가요금 500원, 최대 4000원이다. 도는 이를 위해 버스도 현재 530대에서 797대로 267대 증차하고 모든 버스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버스 이용이 한결 편리해진다. 급행버스는 빨간색, 간선버스는 파란색, 지선버스는 녹색, 관광지순환버스는 노란색으로 기능별로 디자인과 색상을 통일했다. 번호체계도 버스종류, 시·종점, 운행 지역별로 통일된 번호를 부여해 도민은 물론 여행객도 색상과 번호만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현재 업체별로 무질서하게 이뤄지는 버스광고도 제한적으로 허용, 제주 이미지 개선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버스우선차로 도입으로 출퇴근 시 교통체증을 빚는 제주시 중앙로(광양사거리~아라초교 2.7㎞)와 관광렌터카가 몰리는 공항로(공항입구~해태동산 0.8㎞)의 대중교통 운행 속도가 현행 시속 13.1㎞에서 23.7㎞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노형로, 도형로, 동서관로(무수천 사거리~국립제주박물관 11.8㎞) 가변차로는 13.9㎞에서 18.3㎞로 향상될 것으로 예측한다. 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읍·면 소재지 17곳 등 22곳에 추진 중인 읍면환승정류장 시설은 다음달 초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환승 정류장에는 안전조명 시설, 온열의자, 무료 와이파이 및 충전설비, 안심벨 등 전국 최고 수준의 편의시설을 확충한다.●버스 준공영제 도입… 공공성 확보 제주지역은 그동안 버스 업체별 수익성 위주의 노선운영으로 수익 과당경쟁과 적자노선 운행 기피, 노선조정 등에 곤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 대중교통 개편 이후에는 수입금 공동관리와 표준운송원가에 의한 재정지원을 하는 준공영제를 도입, 노선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통한 서비스 수준 향상도 꾀하게 된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해 지난달 버스운송조합과 운수업체, 노조 등이 업무협약을 맺고 수입금 공동관리위원회를 구성, 8월 대중교통 개편 시점부터 본격 활동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행정시별로 운영되는 공영버스는 51대에서 86대로 증차하고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의 ‘30대 이상 운송사업자의 경우 지방공기업 설립 의무화’ 규정에 따라 지방공기업으로 전환된다. 도는 공기업 전환 타당성 용역결과를 반영, 직영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조례 개정과 하반기 조직개편을 거쳐 내년 1월 지방공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버스 증차에 따라 공영 및 민영버스 운전원도 800명 채용해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관광지 순환버스 새달부터 시범 운영 제주 대중교통 개편으로 여행객들도 편리하게 버스를 타고 제주를 여행할 수 있다. 제주 동·서부지역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2개 노선 16대의 관광지 순환 버스가 운행된다. 동부지역 관광지 순환 버스는 대천 환승센터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대천동사거리~세계자연유산센터~선녀와 나무꾼~다희연~알밤오름~동백동산 습지~한울랜드~메이즈랜드(미로공원)~비자림~다랑쉬오름~제주레일바이크~용눈이오름~당오름~아부오름~거슨세미오름~대천동사거리 45㎞를 순환한다. 서부지역 관광지 순환 버스는 동광 환승센터~신화역사공원~재주항공우주박물관~오설록티뮤지엄~유리의성~환상숲(곶자왈)~생각하는 정원~저지문화예술인마을~제주현대미술관~방림원~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제주곶자왈도립공원~소인국테마파크~세계자동차박물관~헬로키티아일랜드~동광육거리 48㎞를 순환한다. 국내여행안내사 자격증 보유자를 대상으로 교통관광도우미를 시범 운영, 교통 및 관광 정보 제공과 함께 탑승객의 안전도우미 역할도 한다. 관광지 순환 버스는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도는 이번에 개편되는 제주 전 지역 버스노선과 배차시간표를 확정한다. 확정된 노선은 안내책자, 모바일 웹, 학생용 포켓북 제작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다. 카카오와 업무협약, 개편 노선은 물론 목적지까지 최단거리 검색 서비스도 제공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우선차로제는 제주지역 최초로 도입되는 만큼 운전자 및 이용객의 혼란방지와 사고예방을 위해 일정 기간 시범운행을 거쳐 오는 8월 전면 개편 시행일에 맞춰 도입한다. 원 지사는 “내부 예산 개혁 등으로 대중교통 개선에 필요한 재원 확보에도 별 문제가 없는 등 제주 대중교통 개선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30여년 만에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만큼 예측되는 문제점과 시행 초기 혼란 최소화를 위해 교통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운송업계 등과 공동으로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숲세권·학세권·몰세권에 트리플역세권까지 ‘구의 파라곤’ 조합아파트 주목

    숲세권·학세권·몰세권에 트리플역세권까지 ‘구의 파라곤’ 조합아파트 주목

    분양가에서 땅값 비중이 50%를 넘어서고 있는 서울의 분양가가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전국 기준으로 아파트 분양가에서 땅값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6%로 조사됐다. 결국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하는 기회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요즘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뛰어난 가성비를 내세우며 내 집 마련의 대안책이자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조합원이 시행사 역할을 맡아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시행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일반 분양 아파트에 비해 20% 가량 저렴한 장점이 있다. 이에 가성비 높은 아파트로 인기를 누린다. 하지만 문제점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 도심에서는 토지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조합 설립부터 어려운 상황이 초래되며, 조합 설립 후에도 사업이 속도를 내려면 지구단위결정고시까지 완료해야 한다. 이런 전반적인 과정을 다 거쳐야 성공적인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인정 받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내에서 지구단위결정고시까지 마무리된 지역조합아파트가 있어 연일 화두에 오르고 있다.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구의 파라곤’이 그 주인공이며 이미 1차 조합원 모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는 남은 소량의 물량으로 2차 조합원 모집을 하고 있다. 숲세권, 트리플역세권, 학세권, 몰세권 프리미엄을 자랑하는 구의파라곤은 광진구 구의동 일대에 조성된다.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단지로 빛을 발하고 있으며 전 세대 중소형 면적으로 전용면적은 84㎡, 76㎡, 73㎡, 59㎡이다. 규모는 지하2층~지상23층, 8개동, 총 754세대(예정)로써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혀 눈길을 끈다. 특히 현재 남은 물량은 59㎡ B, C타입, 73㎡타입, 84㎡ B-1타입 등 일부 세대라 발 빠른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유는 합리적인 분양가뿐 아니라 미래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프리미엄 때문으로 평가 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전체 면적이 536.088㎡에 달하는 대공원숲이 자리하며, 이를 통해 도심에서 숲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숲세권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인근에는 아차산을 비롯해 건국대 내 일감호수, 한강 뚝섬유원지 등 친환경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했다. 또한 트리플역세권 프리미엄으로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5호선 아차산역, 2호선 구의역을 도보로 이용 할 수 있다. 주변에는 30여개 버스 노선과 잠실대교, 동서울터미널 등이 있어 서울 및 전국으로 이어지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형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학세권 아파트인 구의파라곤은 구의 초교, 중학교와 사립 세종초교, 건대사대부속중, 건대사대부속고, 동국사대부속여고, 대원외고, 선화예고 등 명문학군이 자리해 있으며 도보통학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몰세권 프리미엄도 빼 놓을 수 없다. 단지 주변에는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건대스타시티몰, 이마트, 롯데시네마 등 쇼핑문화시설과 함께 건대로데오거리, 구의동 먹자골목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밀집해 있다. 더불어 광진구청, 광진경찰서 등 관공서와 서울동북부의 대형 병원인 건국대학병원 등도 인접하다. 이처럼 다각적으로 활용도가 높아 미래가치에 따른 시세상승이 기대되는 구의파라곤은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지 내부는 각 타입별로 드레스룸 배치, 현관창고, 보조주방을 이용한 수납공간 등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공간효율성을 극대화했고, 단지 내에는 프리미엄 아파트에서 볼 수 있던 미니골프장, 휘트니스시설, 어린이 도서관 등 주민 커뮤니티시설의 다양성도 추구하고 있다. 한편 주택홍보관은 광진구 구의동에 조성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리미엄 고속버스, 30일부터 전국 달린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노선이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프리미엄 버스 운행노선을 서울~부산, 서울~광주에 이어 오는 30일부터 서울~대구, 서울~강릉 등 12개 노선으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신규 12개 노선은 버스업계가 신청한 노선 중 운송 수요가 많은 장거리(200㎞ 이상) 노선 중에서 선정됐다. 기존 운행 중인 2개 노선도 운행 횟수가 늘어난다. 프리미엄 버스는 지난해 11월 운행을 시작했다. 국토부는 “수요가 증가하고 신규 운행 요청이 많아 운행 노선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버스 요금은 우등 고속버스보다 30% 비싸다. 새로 운행되는 서울~대구 노선의 경우 우등 요금은 2만 5200원이지만 프리미엄은 3만 2700원이다. 밤 10시 이후 운행되는 심야 프리미엄 버스는 요금이 10% 할증된다. 프리미엄 버스는 기존 버스보다 안전장치가 강화됐다. 차선이탈경보장치(LDWS), 자동긴급제동체계(AEBS) 등 첨단 안전장치를 장착해 추돌 사고의 위험성을 줄였다. 시트 등 차량 내부 자재를 방염 처리했고, 무사고 운전기사를 배치하고 있다. 좌석은 우등(28석)보다 적은 21석을 배치해 개인 공간이 넓고 독서나 노트북PC 사용도 가능하다. 개별 모니터가 달려 있어 영화, TV도 볼 수 있다. 확대·신설되는 프리미엄 버스 노선의 승차권은 19일 오전 9시부터 모바일앱, 인터넷 사이트, 터미널 매표소에서 예매할 수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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