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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탑방 살이’ 끝낸 박원순...그가 밝힌 지역균형 청사진은?

    ‘옥탑방 살이’ 끝낸 박원순...그가 밝힌 지역균형 청사진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북 옥탑방 한달 살이’를 마무리하고 1조원 규모의 지역균형발전 청사진을 내놨다. ‘강북 우선 투자’로 상대적으로 개발이 억제됐던 강북지역의 교통,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골목경제를 살려 강남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는 구상이다. ‘정치쇼’라는 시각에도 박 시장은 지난달 22일 “주민들과 동고동락 해야 지역균형발전의 방향을 알 수 있다”며 폭염 속에 옥탑방으로 들어갔다. 박 시장은 19일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동고동락 성과보고회’에서 “교통 인프라 확충, 주거환경 개선, 지역경제 자생력 강화, 교육·문화·돌봄시설 확충, 공공기관의 전략적 이전, 재정투자 패러다임 전환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균형회복을 위한 전략’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우선 서울시는 면목선(청량리∼신내동), 우이신설 연장선(우이동∼방학역), 목동선(신월동∼당산역),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 등 비(非) 강남권 도시철도 4개 노선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한다. 그동안 4개 노선은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해 줄 노선임에도 민간 사업자의 제안이 없었다. 시는 올해말 발표 예정인 ‘제2차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4개 노선을 포함시키고, 2022년 이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오르막이나 구릉지대가 많은 강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경사형 모노레일, 곤돌라 등 새로운 유형의 교통수단 도입도 시는 검토 중이다. 주거환경도 크게 바뀐다. 장기 방치된 빈집을 매입해 청년 중심 창업공간, 청년·신혼주택,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중심 정책이다. 시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전 자치구 대상 실태조사를 실시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내년에 우선 빈집 400호를 매입한다. 2022년까지 1000호가 목표다. 빈집 1000호를 재건축해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자신의 집을 보존하면서 개선하려는 주민에게 집수리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가꿈주택’ 사업의 보조금액도 최대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올린다.또한 시는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의 강북 이전을 추진한다. 강남권에 소재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서울연구원, 인재개발원 등이 우선 이전 검토대상이다. 강남권 어린이병원과 같은 시립 어린이전문병원도 강북권에 만든다. 이외에도 지역경제 자생력 강화(상업지역 배분 및 조속 지정, 전통시장·소규모 상점 포괄지원 등), 교육·문화·돌봄 시설 확충(비강남 지역에 신규 국공립 어린이집·돌봄시설 90%이상 설치), 균형발전 재정조직(1조원 규모 균형발전 특별회계 조성) 방안 등이 균형회복을 위한 전략에 포함됐다. 박 시장은 “강북 우선투자라는 균형발전정책 패러다임 대전환을 통해 내실 있는 변화, 주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놓고 광주시와 시민단체 힘겨루기 점입가경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이 언제쯤 결론날까.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민선 3기부터 7기에 이르는 10여년간 건설방식과 노선 등을 놓고 논란만 거듭하면서 지역 사회에 피로감이 확산되고 있다. 급기야 이 문제를 둘러싸고 광주시와 시민단체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는 등 점입가경이다. 시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꾸린 ‘시민권익위’는 중립적인 인사로 구성된 공론화위에서 ‘공론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민단체는 ‘숙의’를 공론 방식으로 전제하고 공론화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까지 최영태 시민권익위원장 주재로 3차례에 걸쳐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 구성과 관련한 준비 회의가 열렸다. 이 과정에서 최 위원장은 최소 7명의 중립적인 인사와 광주시,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의 입장을 대변하는 인사 각각 2명씩 최대 11명으로 공론화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시민모임은 16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섭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시장실을 항의 방문했고, 이를 막는 공무원들과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졌다. 소란이 커지자 이 시장이 직접 나섰고, 이 과정에서 이 시장이 “이런 일방적 요구 방식은 안된다.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냐”고 항의했다가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언쟁을 빚기도 했다. 이들은 “시가 중재자로 내세운 시민권익위원회의 최영태 위원장이 ‘선(先) 공론화위 구성’이라는 시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며 “이는 시가 형식적인 공론화 기구를 구성한 후 실제로는 여론조사를 통해 2호선 사업을 강행하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광주시는 즉각 반발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론화 포기,일방적 공론화 기구 구성 등은 시민단체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공론화위가 결정하는 방식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도시철도 2호선을 둘러싼 갈등이 10여년째 이어지면서 시정 불신과 피로감만 깊어지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 2005년(민선 3기) 박광태 시장 시절 지상고가 방식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민선 5기인 2013년 강운태 시장이 저심도 방식으로 기본계획을 변경했다. 민선 6기인 2014년 7월 윤장현 시장 취임 이후 논란은 더욱 커졌다. 윤 시장은 인수위 시절부터 2호선 건설 재검토 방침을 밝혔고, 이를 바탕으로 여론조사 등을 실시했다. 윤 시장은 결국 2014년 12월 도시철도 2호선 원안 건설을 선언했다. 그러난 지난해 3월 푸른길 훼손 논란이 불거지면서 기본설계 용역을 중단했다. 시는 급기야 지난해 11월 사업비 증액을 이유로 저심도 방식의 원안과 트램,모노레일 등 5개 대안을 제시해 사업 진행을 원점으로 돌렸다. 자문회의와 시민단체 의견 수렴 등이 이어졌지만 결론은 나지 않았다. 민선 7기 이용섭 시장은 최근 이 문제를 시민권익위가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의 의견을 확인한 뒤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이 시장은 인수위 시절에도 관련 토론회에 직접 참여하는 등 의견을 수렴했다. 이 시장은 “찬바람 불기 전에 결론을 내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으나 시민단체는 ‘시민 숙의형 공론화 방식 적용’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한편 도시철도 2호선은 2002년 최초 승인·고시된 이후 16년 동안 ‘건설이냐 백지화냐’ 논란을 비롯해 운행 노선, 건설방식, 차량 형식 등을 놓고 지리한 논쟁을 벌인 끝에 현행 저심도 경전철 방식이 확정됐다.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 구간의 41.9㎞ 순환선이다. 오는 2025년까지 완공 예정이고, 기본설계상 예상 사업비는 2조549억원에 이른다. 시민모임은 이같은 방식을 적용할 경우 공사비와 공사기간이 과다 소요된다며 재검토를 요구해 왔고, 결국 시민공론화까지 이끌어냈다. 시민모임은 노면 전차인 트램(TRAM)이나 간선급행버스체계 BRT(Bus Rapid Transit)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어린이보험에 눈 돌린 어른… 보험사는 30세까지 가입 연령 확대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장 범위까지 넓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어린이보험을 향한 ‘어른’들이 관심이 뜨겁다. 가입자 확보에 나선 보험사들도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30세까지 확대하면서 문턱을 확 낮춘 상태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올해 4월 이후 가입연령을 30세로 늘리자, 어린이보험 시장을 주도하던 현대해상도 지난 6월 22세에서 30대로 가입 가능 연령을 조정하면서 맞불을 놨다. 영업실적을 보면 4월 DB손보와 메리츠화재가 각각 16억, 14억원으로 12억 2000만원에 그친 현대해상을 앞섰지만, 6월부터는 다시 현대해상이 14억 4000만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8일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른바 ‘어른이 보험’에 가입할 적기”라면서 “나이 탓에 가입을 못했던 20대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어린이보험이 보험료·보장 측면에서 성인 대상 보험을 앞서는 이유는 낮은 손해율 덕분이다. 나이가 적을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적기 때문에 보험료가 싸고,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보장 내용을 늘린 것이 국내 어린이보험의 특징이다. 한 보험사 임원은 “상해담보는 나이와 관계없이 손해율이 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슷하지만, 질병담보는 손해율이 크게 달라 어린이보험이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보장 내용을 봐도 어린이보험은 일반 보험보다 낫다. 흔히 3대 진단비로 꼽히는 암, 뇌, 심장 질병의 경우 일반 보험은 암과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 진단비만 특약 형식으로 가입할 수 있지만, 어린이보험은 암은 물론 뇌혈관질환과 허혈성 심장질환까지 보장한다. 뇌혈관질환은 뇌출혈과 뇌졸중, 뇌경색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고, 허혈성 심장질환도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둘러싼 질환을 통칭한다. 여기에 3% 이상 질병후유장해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도 만족도가 높다. 일반 소비자들은 질병후유장애 진단비를 장해지급률 50% 혹은 80% 이상일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경우가 많은데, 3% 이상으로 설정하면 매우 경미한 장해에도 보상이 가능하다. 어린 나이에 가입할수록 보장 기간이 길어지는 것도 소비자에게는 큰 혜택이다. 예를 들어 20년납 100세 만기 상품을 20세에 가입하면 보장기간이 80년이지만, 30에 가입하면 70년으로 준다. 다만 보험사들이 출혈을 감내하며 어린이보험 가입연령을 늘린 만큼, 손해율 악화가 심화될 경우 재차 연령 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30세가 어린이 보험의 마지노선으로, 추가 연령 확대보다는 과거 기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어린이보험에 눈 돌린 어른… 보험사는 30세까지 가입 연령 확대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장 범위까지 넓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어린이보험을 향한 ‘어른’들이 관심이 뜨겁다. 가입자 확보에 나선 보험사들도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30세까지 확대하면서 문턱을 확 낮춘 상태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올해 4월 이후 가입연령을 30세로 늘리자, 어린이보험 시장을 주도하던 현대해상도 지난 6월 22세에서 30대로 가입 가능 연령을 조정하면서 맞불을 놨다. 영업실적을 보면 4월 DB손보와 메리츠화재가 각각 16억, 14억원으로 12억 2000만원에 그친 현대해상을 앞섰지만, 6월부터는 다시 현대해상이 14억 4000만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8일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른바 ‘어른이 보험’에 가입할 적기”라면서 “나이 탓에 가입을 못했던 20대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어린이보험이 보험료·보장 측면에서 성인 대상 보험을 앞서는 이유는 낮은 손해율 덕분이다. 나이가 적을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적기 때문에 보험료가 싸고,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보장 내용을 늘린 것이 국내 어린이보험의 특징이다. 한 보험사 임원은 “상해담보는 나이와 관계없이 손해율이 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슷하지만, 질병담보는 손해율이 크게 달라 어린이보험이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보장 내용을 봐도 어린이보험은 일반 보험보다 낫다. 흔히 3대 진단비로 꼽히는 암, 뇌, 심장 질병의 경우 일반 보험은 암과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 진단비만 특약 형식으로 가입할 수 있지만, 어린이보험은 암은 물론 뇌혈관질환과 허혈성 심장질환까지 보장한다. 뇌혈관질환은 뇌출혈과 뇌졸중, 뇌경색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고, 허혈성 심장질환도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둘러싼 질환을 통칭한다. 여기에 3% 이상 질병후유장해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도 만족도가 높다. 일반 소비자들은 질병후유장애 진단비를 장해지급률 50% 혹은 80% 이상일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경우가 많은데, 3% 이상으로 설정하면 매우 경미한 장해에도 보상이 가능하다. 어린 나이에 가입할수록 보장 기간이 길어지는 것도 소비자에게는 큰 혜택이다. 예를 들어 20년납 100세 만기 상품을 20세에 가입하면 보장기간이 80년이지만, 30에 가입하면 70년으로 준다. 다만 보험사들이 출혈을 감내하며 어린이보험 가입연령을 늘린 만큼, 손해율 악화가 심화될 경우 재차 연령 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30세가 어린이 보험의 마지노선으로, 추가 연령 확대보다는 과거 기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진에어 면허 취소는 피했지만 … 신규노선 제한 등 정상화 ‘첩첩산중’

    국토교통부가 진에어에 면허 취소 대신 경영상 불이익을 주기로 하면서 진에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그러나 신규 노선 취항과 기재 도입 제한 등 사업 확대에 제동이 걸리면서 경영 정상화까지 난관이 예상된다. 17일 진에어는 입장자료를 내고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고객 가치 및 안전을 최고로 여기는 항공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짧게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 14일 국토부에 ‘경영문화 개선 방안’을 제출해 ▲의사결정 체계 정비 및 경영 투명화 ▲ 준법지원 제도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영에서는 한진칼과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내 다른 계열사 임원의 결재를 배제하고 최종 결재를 대표이사가 하기로 했다. 이사회 개최를 격월로 늘리고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며, 사외이사를 이사회 과반으로 확대하되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을 배제하는 방안도 담았다. 준법지원인을 선임해 항공법령을 꼼꼼히 준수하고 외부전문가와 익명 제보 등을 통해 준법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임원에 대한 보직 적합성 심사와 리더십 평가 등을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직원들의 복지와 불만 등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면허 취소 위기에 몰리면서 주가 급락 등 경영에 심각한 불안을 겪었던 진에어는 이날 국토부의 결정을 계기로 경영정상화에 시동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면허 취소 대신 주어진 제재가 경영에 적지 않은 불이익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진에어가 제시한 경영문화 개선대책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낼 때까지 일정 기간 신규 운수노선 배분과 신규 항공기 등록을 하지 않고 전세기, 부정기 항공기 운항 등도 불허하기로 했다. 최근 LCC업계가 지방 공항을 기점으로 공격적으로 신규 노선을 늘려가는 상황에서 신규 노선 취항 제한은 사업 확대에 상당한 걸림돌이 된다. 또 지난달 도입하려던 신규 항공기 B737-800 2대의 도입도 기약 없이 미뤄지게 됐다. 리스 계약과 도색, 좌석개조 등을 끝낸 항공기를 방치해둘 수밖에 없어 리스료 등 고정비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진에어는 전 거래일보다 6.22% 오른 2만 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뛰었지만 당장 3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날 진에어 노조는 성명을 내고 진에어에 ‘갑질 경영’을 일삼은 총수 일가와 혼란을 자초한 국토부를 동시에 비판했다. 노조는 “국토부가 모순된 법을 억지로 적용해 직원 생계를 위협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을 야기했다”면서 “김현미 장관은 사퇴하고 국토부는 항공법을 재정비하는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수천 명을 실직 위기에 몰아넣고도 비겁하게 숨어 책임을 회피하려 하는 무책임한 총수 일가는 사죄하고, 진에어 경영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정부 “진에어, 갑질 관행을 근절 없이는 사업 확장 못해”

    정부 “진에어, 갑질 관행을 근절 없이는 사업 확장 못해”

    국토교통부가 17일 진에어의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지난 4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논란에서 불거졌던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토부의 이번 결정에는 근로자 고용불안, 소비자 불편 등을 면허 취소 시 타격이 클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다만 국토부는 진에어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비정상적 경영행태가 반복될 경우 사업확장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에어 면허유지 결정을 둘러싼 과정과 향후 계획 등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봤다.→진에어의 면허를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하기까지 과정은. -진에어의 면허취소 여부를 둘러싼 논의는 지난 4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컵 갑질’ 논란에서 촉발됐다. 국토부는 당시 미국 국적 조 전 전무가 항공법령을 위반해 과거 진에어 등기이사로 재직한 것을 인지했다. 이후 면허취소 여부 결정을 위한 청문, 법률전문가 회의 등 법적 절차를 진행했고 지난 16일 자문회의를 통해 면허를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4월 발생한 사건을 놓고 시간을 끌어 시장 혼란을 키왔다는 비판이 있다. -관계 법령상 면허발급 또는 취소 시에는 청문, 이해관계인 의견청취 등 법정 절차를 반드시 거치도록 돼 있다. 청문 등의 과정에서 사실관계 및 법리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면밀한 검토를 통해 이번에 결정하게 된 것이라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면허취소까진 아니더라도 과징금, 영업정지 등 다른 제재를 검토할 수는 없나. -구 항공법 제129조에 따라 면허결격사유에 해당하게 된 경우는 면허취소 여부 외에는 과징금이나 영업정지 등은 할 수 없다. 다만 국토부는 이와 별도로 갑질경영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당분간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 제재하기로 결정했다. →청문 절차에서 진에어가 주장한 내용은 무엇인가. -외국인 임원이 1명이라도 있는 경우를 면허취소 사유로 규정한 것은 법이 과도하다고 호소했다. 또 근로자, 주주, 예약객 피해 등을 고려시 신뢰 보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전 전무가 외국인이긴 하나 면허 결격 사유에 해당함을 알 지 못했다고 소명했다. 이와 함께 항공법령 위반 재발방지 및 경영문화 개선 대책 등도 제시했다. →진에어가 제출한 경영문화 개선방안에는 무슨 내용이 담겼나. -최종 결재는 진에어 대표이사가 하고, 한진칼, 대한항공 등 타계열사 임원의 결재(승인 또는 합의) 배제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사외이사 수를 이사회 구성의 과반으로 확대하는 등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투명화하겠다고 밝혔다. 사내고충처리시스템을 보완하고 권위적 문화를 근절하는 등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방안도 담겼다. 국토부는 개선 대책이 충분히 이행될 때까지 신규노선 허가 등을 제한할 계획이다. 이른바 갑질 관행을 근절하지 않으면 사업 확장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도가 반영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진에어 항공면허 유지…“신규노선 불허 등 제재”

    진에어 항공면허 유지…“신규노선 불허 등 제재”

    국토교통부가 진에어의 외국인 임원 불법 재직과 관련해 항공운수사업 면허를 취소하지 않기로 17일 결정했다. 다만 진에어의 경영 형태가 정상화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신규노선 허가 제한 등의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김정렬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면허 취소로 달성하는 사회적 이익보다 면허취소로 인한 근로자 고용불안정, 예약객 불편, 소액주주 및 관련 업계 피해 등 사회·경제적으로 초래될 수 있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적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2010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진에어의 등기임원으로 재직했다. 구(舊) 항공법(현 항공사업법)에 따라 외국인 임원 재직은 항공운송사업 면허 결격 사유다. 이에 국토부는 진에어에 대한 청문, 이해당사자 의견청취, 전문가 법리검토, 면허 자문회의 등을 진행했다. 면허자문회의에서는 정상 영업중인 항공사의 면허를 취소하게 될 경우 오히려 근로자 고용불안, 소비자 불편, 소액 주주 손실 등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은 “외국인 임원 재직이 불법임을 인지하지 못한 점을 소명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면허 취소보다 면허 유지의 이익이 크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국토부는 갑질 경영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진에어에 대해 ?일정기간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의 제재를 결정했다. 이러한 제재는 진에어가 청문과정에서 제출한 ‘항공법령 위반 재발방지 및 경영문화 개선대책’이 충분히 이행돼 진에어의 경영행태가 정상화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개선 대책에는 진에어 경영 결정에 한진그룹 계열사 임원의 결재 배제, 사외이사 권한 강화, 내부신고제 도입, 사내고충처리시스템 보완 등이 담겼다. 한편 국토부는 항공안전 및 소비자보호 강화 등 제도개선 방안을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 임원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재직한 에어인천에 대해서도 면허를 취소하지 않기로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 중구, 도심 더위 식히려 물 7238t 뿌려 ‘지난해 4배’

    서울 중구는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실시한 살수작업에 7238t의 물을 사용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살수량인 1809t보다 4배 가량 많은 것이다. 도로 살수는 도로 온도를 5도까지 낮춰 열섬효과를 완화하고 고열에 따른 도로변형을 막아준다. 구는 폭염 비상체제로 본격 전환한 지난달 24일부터 야간과 새벽에 있었던 일부 작업시간을 주간(9~18시)으로 바꿔 달궈진 도심 식히기에 집중했다. 주로 을지로, 퇴계로, 태평로 등 대형 간선도로 6개 노선과 악취 등 민원 발생 지역에 물을 뿌렸다. 구가 보유하고 있는 살수차는 12t짜리 4대와 8.5t, 6.8t, 5t짜리 각각 1대씩 모두 7대다. 평일에는 살수차 6대를 동원해 매일 40회 이상 작업했다. 휴일에도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살수차 2대가 부지런히 물을 뿜는 등 모두 813회의 살수를 진행했다. 물은 소화전과 지하철역에서 조달했다. 주택가 이면도로에서도 살수 요청이 쇄도했다. 구는 이달 6일부터 16t 살수차 2대를 민간에서 임대해 간선도로에 투입하고 8.5t과 5t 살수차 각 1대를 이면도로에만 사용토록 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내년에는 주민이 원하는 관내 구석구석까지 살수 작업이 진행되도록 지금부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진에어 면허 취소 위기 모면…국토부 “일정기간 신규노선 불허”

    진에어 면허 취소 위기 모면…국토부 “일정기간 신규노선 불허”

    진에어가 항공운송사업 면허 취소 위기를 모면했다. 국토교통부 김정렬 2차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불법 등기이사 재직 논란을 빚은 진에어에 대한 면허취소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취소 처분을 내리지 않기로 최종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미국 국적인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을 2010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등기임원으로 올렸다. 국토부는 지난 4월 ‘물벼락 갑질’ 사태가 불거진 뒤에서야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 처벌 수위를 논의해왔다. 항공사업법상 외국인은 국내 항공사의 등기임원에 오를 수 없다. 이에 국토부는 두 차례 청문회를 열어 진에어 입장을 청취하고, 직원·협력사·투자자 등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전문가 법리검토 등을 통해 면허취소 여부를 검토했다. 전날인 16일에는 법률·경영·소비자·교통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면허자문회의를 열어 최종 의견을 수렴했다. 김 차관은 “면허자문회의에서 면허취소 여부에 대해 치열한 논의가 있었다”며 “법 위반 행위에 대해 법을 엄격하게 해석·적용해 면허를 취소하는 것이 법질서를 지키는 것이라는 일부 의견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다만 항공산업 발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등을 고려할 때 면허 유지의 이익이 크다는 게 다수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면허 취소로 인한 노동자 고용 불안, 소비자 불편, 소액주주 손실 등 부정적 영향이 크다는 자문회의 의견을 반영했다는 것이다. 또한 적발 당시 조현민 전 부사장이 이미 등기이사에서 사임한 상태였기 때문에 면허 취소까지 내리기는 힘들다는 법률 자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의 국내 항공사 지배를 막기 위한 항공법 취지에 비해 외국인의 등기임원 재직으로 인한 항공주권 침탈 등 실제적 법익 침해가 적다는 판단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진에어는 청문 과정에서 외국인 임원 재직이 불법임을 인지하지 못한 점을 소명했다고 국토부가 전했다. 국토부는 다만 ‘갑질 경영’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진에어에 대해 일정기간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의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제재는 진에어가 청문 과정에서 제출한 ‘항공법 위반 재발 방지 및 경영 문화 개선 대책’이 충분히 이행되고, 진에어 경영이 정상화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유지될 방침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사]

    ■특허청 ◇부이사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 김명섭△교육기획과장 박미영 ◇과장급 승진△상표심사3과장 엄기훈△특허심판원 심판관 김동원, 윤내한◇과장급 전보△특허심판원 심판관 김지맹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연구장비개발본부 국산장비신뢰성평가센터장 박찬수△환경·소재분석본부 지구환경연구부장 최정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처·실장급 전보△지속가능농식품전략추진단 전략실장 오형완△기획조정실장 기노선△경영지원처장 안병희△재무관리처장 최주환△정보전략실장 임재형△비축사업처장 강계원△수출전략처장 이필형△수출사업처장 박민철△식품산업처장 정성남△유통조성처장 백태근△사이버거래소장 윤영배△화훼사업센터장 이문주△감사실장 신현곤△서울경기지역본부장 김정욱△광주전남지역본부장 김형목△아세안지역본부장 겸 하노이지사장 김창국 ◇부장급 전보△사회가치창출부장 박군식△인사부장 성시찬△기금관리부장 민경후△비축관리부장 박제형△품질안전부장 금동우△미곡부장 및 가공용쌀제도개선T/F팀장 김기붕△식량지원부장 및 해외원조상황실 반장 장재형△수출기획부장 심화섭△시장다변화부장 노태학△수출농가지원부장 이원기△농산수출부장 이성복△식품수출부장 황도연△수산임산수출부장 김석주△마케팅지원부장 정연수△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 기업컨설팅부장 구자성△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 기업지원부장 양재준△산지시설부장 김동목△농식품유통교육원 교육지원부장 김기헌△농식품유통교육원 교육운영부장 이영철△농식품유통교육원 유통연구소장 조창익△화훼사업센터 화훼기획부장 손용규△감사부장 김상백△인천지역본부장 권오훈
  •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시민이 시장… 청년기업 100개 육성 ‘더 센 안양’ 완성”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시민이 시장… 청년기업 100개 육성 ‘더 센 안양’ 완성”

    경기 남부에 위치한 인구 60만명의 안양시는 지방선거에서 10년 넘게 두 여야 후보가 번갈아 당선되며 시장직을 맡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930여표의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엇갈렸던 까닭에 이번 6·13 지방선거의 승부 예측은 쉽지 않았다. ‘안양 가치 2배로’를 기치로 내건 이필운 자유한국당 후보는 현직 이점을 안고 재선이자 3선에 도전했다. 재선 실패 후 4년 동안 절치부심한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더센안양’을 내걸고 “지난 임기 때 완성하지 못했던 정책을 시민과 함께 완성하겠다”며 이 후보에게 또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7년부터 시작된 두 후보의 네 번째 맞대결이었다. 하지만 많은 관심과 달리 승부는 일방적으로 끝났다. 4·27 판문점 선언으로 불기 시작한 민주당의 거센 바람이 안양에도 불어닥쳤다. 안양 31개 동 중 2곳을 제외한 모두 29곳에서 앞선 최 시장의 압도적 승리였다.4년 만에 재기한 최 시장. 그는 취임 첫 화두로 ‘시민이 시장이다’를 내걸었다.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결정, 평가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최 시장은 “공직자는 모든 권한이 나에게 있는 걸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정책 결정 과정에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면 그것은 틀림이 없다”고 시민 중심의 시정을 강조했다. 다음은 지난 9일 안양시청에서 가진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취임 후 많은 분이 기쁘고 흥분되지 않느냐고 물어보는데 나는 오히려 차분하고 담담하다. 지난 민선 5기 때에는 열심히 시정을 배우고 발로 뛰어다닌 시간이었다면, 낙선 후 4년은 시민과 소통하며 시정 구석구석을 넓고 깊게 살펴보는 성찰의 시간이 됐다. 만일 3선 연임을 했다면 오히려 지금에 못 미쳤을 수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취임한 지 두 달이 다 돼 가는데 차분하게 시정 운영에 몰입하고 있다. →민선 7기 시정 운영 방향은. -여러 현안이 많지만 일자리가 가장 큰 문제다. 청년 일자리는 특히 심각하다. 시 미래 발전을 위해 청년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도시가 돼야 한다. 청년들이 이곳에서 직장을 갖고, 아이를 낳아 터를 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양질의 청년 일자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창업펀드를 조성, 성공한 청년기업 1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계획 중이다.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석수와 인덕원에 청년스마트타운을 선정, 청년 창업 공간을 확보하겠다. 또 청년들의 주거를 위해 실질적인 주택 자금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 아울러 청년정책과를 신설해 청년보좌관을 채용, 청년 눈높이에 맞춰 소통해 나가겠다.→취임 첫날 ‘안양시민 행복선언과 다짐’을 발표했는데.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시민에게 다짐한 소중한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안양시민 행복선언과 다짐을 위한 5대 비전을 발표했다. ‘모두 잘사는 안양’, ‘가족의 행복한 삶을 책임지는 안양’, ‘만안, 동안 균형 발전’, ‘어린이·여성 안전도시’, ‘시민이 주인이고 시장인 도시’를 시민에게 약속했다. 5대 비전과 이에 따른 17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의 모든 정책은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결정하고 평가하게 된다. 모든 행정의 권한은 시민에게서 나오고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도 시민이기 때문이다. 시민이 바로 안양시의 시장이라는 의미다.→대통령 공약사업 중 하나인 박달 테크노밸리의 발전 방향은. -박달 테크노밸리는 시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 지역이다. 대통령 공약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은 이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박달 테크노밸리를 박달 테크노스마트시티로 확장해 국가 스마트시티 지역 거점으로, 4차 산업의 핵심 도시로 개발하겠다. 박달 스마트시티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시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추진단’에 합류하고 시에 ‘안양스마트시티기획단’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용역 단계부터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이 직접 도시설계에 참여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 →국철 지하화는 어떻게 추진되나. -시 발전을 위해 국철 지하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건 단순한 토목사업이 아니라 낙후된 원도심을 개발하고, 환경과 산업을 살리는 사업이다. 오랫동안 소음과 먼지 등으로 고통을 받으면 살아온 주민들에게 생명권을 돌려주는 일이기도 하다. 이 문제를 최초로 인식하고 2012년 경기 안양, 군포시와 서울 용산·동작·영등포구 등 7개 지자체가 경부선 지하화 공동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용역 결과를 보면 국철을 40~50m 깊이로 지중화하고 철도 지상 부지 50% 정도를 민간에 매각하면 사업비 90%를 마련할 수 있다. 용산역에서 당정역까지 18개 역사 중 절반의 철도 부지에 1만~2만 가구의 청년·신혼주택을 건설, 주택난도 해결할 수 있다.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통령선거 공약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하겠다. →안양교도소 이전 추진은. -안양교도소 이전 추진 동력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시의 미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추진하고 있다. 국유지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도 안양교도소를 이전해 그곳에 4개 교정기관(서울구치소, 서울소년원, 서울소년분류심사원)을 한데 모은 경기 남부 법무타운이 조성돼야 한다. 기획재정부도 법무타운 조성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고, 법무부 관계자도 대안만 마련되면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 기재부와 법무부·국방부 등 관계 부처, 관련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의해 나가겠다. 무엇보다 의왕시와 예정지 주민들의 반대가 큰 문제다. 의왕시에 메리트를 주고 예정 부지 주민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면 설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가시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나가겠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인덕원역 신설 추진은. -최근 시가 국토부에 요구한 GTX C노선 인덕원역 신설 방안이 경제성이 없어 배제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이는 정치적인 힘에 의한 논리라 생각한다. GTX 역이 신설 예정인 과천은 주요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해 예전만큼 수요가 없다. 또 금정역에서 인덕원역까지 거리는 GTX 열차가 빠른 속도(110㎞)로 달리기에는 거리가 짧다는 게 또 하나의 배제 이유인데 두 역의 거리인 5.4㎞는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니다. 4호선이 지나는 인덕원역은 월곶~판교선(2024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6년)이 개통되면 3개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이 된다. 이곳에 GTX 역까지 신설되면 모두 4개의 노선이 지나는 지역 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해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과천에 GTX 역이 신설되면 수많은 환승객이 또다시 이동해야 해 혼란스럽고 비효율적이다. 지속적으로 관계 부처, 국회의원들과 협의해 방법을 찾겠다. →최근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는데. -지난달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 시장으로 구성된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민선 7기 제1차 정기회의에서 제1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협의회는 안양을 비롯해 수원, 성남, 고양, 창원 등 15개 지자체로 이뤄졌는데, 인구는 1200여만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약 23.2%를 차지한다. 지방자치와 분권 시대를 맞아 회장으로서 책임감이 크다. 대도시 간 협력과 상생 발전을 모색하고 지방분권을 위해 불합리한 제도와 구조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중앙 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협의하겠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피플인 월드] 부패 혐의 룰라 ‘옥중 출마’

    [피플인 월드] 부패 혐의 룰라 ‘옥중 출마’

    브라질 노동자당, 대선 후보로 등록 여론조사서 국민 3분의1 지지 받아 실형 정치인 제한 규정에 출마 불투명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옥중에서 대통령 선거 후보로 등록하자 지지자 수만명이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PT)의 글레이지 호프만 대표는 이날 대선 후보 등록 마감 시한 몇 시간을 남겨놓고 룰라 전 대통령을 노동당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현재 퇴임 후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수감 중이다.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 2심에서 12년 1개월을 선고받았다. 룰라 전 대통령 지지자 수만명은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집회를 열고 연방선거법원까지 행진했다. 지지자들은 붉은 옷을 입고 “룰라에게 자유를”, “룰라를 대통령으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브라질 국민의 약 3분의1이 룰라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룰라 전 대통령의 인기는 그의 출신과 업적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는 구두닦이, 철강 노동자 출신으로 대통령이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재임했다. 브라질 사상 첫 좌파 정권이었다. 그는 중도·실용 노선으로 경제를 회생시켰고 분배정책에서도 성과를 냈다. 퇴임 시 룰라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87%에 이르렀다. BBC는 “룰라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수십억 달러를 사회적 프로그램에 쏟아부었으며 브라질의 역사적 불평등을 뒤집 는데 기여했다”면서 “최소임금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높았으며 빈곤층에 대한 국가 지원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한 시민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부정을 저질렀다는 게 사실이라고 해도, 내 살림살이는 룰라 전 대통령 재임 시 더 풍요로웠다”며 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이 같은 국민적 인기에도 연방선거법원은 룰라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금지할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에는 항소심에서 실형을 받은 정치인의 출마를 제한하는 규정인 ‘피샤 림파’(깨끗한 경력)가 있기 때문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운행중단 파국 면한 인천 광역버스

    경영난을 호소하며 오는 21일부터 운행하지 않겠다고 예고했던 인천∼서울 간 6개 광역버스 업체가 폐선 신고를 철회함으로써 교통대란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16일 “오늘까지 폐선 신고를 철회하지 않으면 사업면허를 반납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업계 쪽에 통보한 결과 폐선을 철회하겠다는 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들은 지난 9일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시 재정 지원이 없을 땐 19개 노선 259대의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광역버스 업계는 현재와 같은 적자구조 속에서 시민 편의를 위한 현 수준의 노선을 유지하려면 인천 시내버스처럼 준공영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간업체가 노선을 운영하되 적자를 공공기관에서 전액 보전하는 제도다. 인천시는 2009년부터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광역버스는 제외됐다. 이에 광역버스 업계는 시내버스 업계가 준공영제로 연간 10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데도 광역버스에는 한 푼도 지원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인천시는 광역버스로 준공영제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단언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내버스 준공영제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 광역버스로 확대한다는 게 적절치 않다”면서 “만약 광역버스 운행이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되면 (완전) 공영제로 가겠다”고 말했다. 광역버스 업체들이 비록 운행 중단 방침을 철회했지만 경영상 어려움은 여전해 언제든 갈등을 재연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우이동~노원롯데마트 간 버스 노선 신설

    우이동~노원롯데마트 간 버스 노선 신설

    우이동에서 도봉구청을 거쳐 노원역과 노원롯데마트를 직접 연결하는 1167번 시내버스노선이 신설되어 운행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은 “서울시는 우이동~방학역~노원역~노원롯데마트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여 8월 24일 첫차부터 운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1167번 시내버스는 우이동~방학2동주민센터~도봉구청~노원역~롯데마트 구간을 4대가 18.4km를 15~25분 배차간격으로 하루 54회 왕복 운행할 예정이다. 이번 노선 신설은 1166번 폐선에 따라 신설된 노선으로 우이동에서 우이~신설 경전철과 환승이 가능하고, 지하철 1호선 방학역을 비롯하여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노원역을 최단거리로 접근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여 대중교통 서비스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 송아량 의원은 “서울시의원이자 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지역주민들께 대중교통 서비스 확충을 위한 작은 결실이 마련되어 뿌듯하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익을 개선하기 위해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서울시가 다양한 시내버스 노선을 확충하고 지하철과 쉽게 연계되어 환승이 편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중교통 소외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시내버스 노선변경과 노선신설에 의정활동을 집중함으로써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대중교통을 보다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늘길 넓힌 지방공항 지역경제 부활 ‘날갯짓’

    하늘길 넓힌 지방공항 지역경제 부활 ‘날갯짓’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지방공항들이 지역을 살리는 효자 역할을 내세우며 시설 확충 등에 나서고 있다.15일 전국 자치단체와 지방공항들에 따르면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지방공항들이 국내외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며 지방 도시들의 국제화 관문 역할을 해 내고 있다. 국내외 이용객이 늘면서 자치단체마다 새로운 공항과 자체 항공사 운영을 바라고 있다. 2002년 개항한 강원 양양국제공항은 정기선 폐지와 함께 애물단지라는 불명예까지 얻었지만 전세기를 통해 연간 10만명 안팎의 해외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며 강원 영동권 관광의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평가를 듣는다. 항공편이 없으면 해외에서 찾기 힘든 영동권의 국제 관광시대를 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양양공항에는 국내외 9개 노선 전세기를 통해 항공기 1932편이 운항됐다. 이를 통해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관광객 6만 5856명이 다녀갔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전인 2014년 25만명, 2015년 12만 8000명 등 해마다 10만명을 웃도는 해외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에 힘입어 강원도 내 자치단체들은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며 지역 소득과 연계시키고 있다. 이명진 강원도 항공해운과 항공팀 주무관은 “양양공항을 모항으로 ‘플라이 강원’ 자체 항공사도 운영하기로 했다”며 “민간자본으로 2021년까지 180석 규모의 저가항공기 10대를 띄운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민들은 국제공항 건설이 꿈이다. 민간공항이 없는 곳이라 제주도를 가기 위해서는 군산에 자리한 미국 공군기지를 빌려 쓰는 저가항공(LCC)을 이용한다. 하지만 저가항공이 하루 편도 3편밖에 없어 여의치 않을 땐 전남 무안공항을 이용해야 한다. 군산공항에서 제주를 가는 비행기는 거의 만석으로 연간 이용객이 35만명에 이른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도 이제 광역지자체마다 국제공항을 한 곳씩 건설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면서 “정부에서 인허가만 해 주면 지방비를 투입해서라도 공항을 건설하겠다”며 공항 필요성의 절박함을 호소했다. 예컨대 코흘리개만 벗어나면 혼자서도 해외여행을 떠나고 들어오는 시대에, 특정 지역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에게만 열차나 버스를 타고 먼 공항을 이용하도록 하는 건 맞지 않다는 논리다. 김해국제공항 이용객은 최근 5년간 12.3% 늘었다. 국제선은 16.9%, 국내선은 7.6%다. 국제선 이용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게 눈길을 끈다. 이처럼 늘어나는 공항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현재 주차빌딩 등 시설 확충에 바쁘다. 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 박인호 상임대표는 “제2의 도시 공항이 ‘도떼기시장’ 취급을 받는다는 사실이 부끄럽다”면서 “2단계 국제선 청사 확장을 서두르고 외국 항공사의 미주·유럽 노선 취항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명실상부한 제2의 허브공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국제공항 국내선 이용객도 2016년 211만 8000명에서 지난해 238만 5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25만 1000명이 이용해 지난해를 웃돌 전망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청주공항 노선 다변화와 지역 거점 항공사 육성을 공약했다. 이승열 충북도 공항지원팀장은 “국내선에선 제주 노선만 운항할 수밖에 없고 결국 노선 다변화를 국제선에서 꾀해야 하는데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9만 8000명이었던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29만 3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17만 1000명에 비해 13만 2000명(82%) 늘었다. 앞으로 광주공항 민항기가 무안공항으로 이전할 계획이어서 탑승객은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남도는 무안공항 시설 확충을 위해 국고 400억원을 건의한 상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무안 공항의 국제노선을 다변화하고 충분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면 호남권 허브 공항으로 육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 울산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76%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LCC인 에어부산 정기 취항 등으로 제주노선 운항편수가 증가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국제공항 이용객도 크게 늘고 있다. 2013년 국내선과 국제선 이용객이 108만명이던 것이 2015년 203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2016년에는 253만명, 지난해에는 356만명으로 증가하더니 올해는 400만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통합 신공항을 조속히 건설해 대구경북 상생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양양 조한종 기자·전국종합 bell21@seoul.co.kr
  • ‘터키발 외환쇼크’ 中 위안화도 덮쳤다

    ‘터키발 외환쇼크’ 中 위안화도 덮쳤다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 1년새 최약세 홍콩, 고정환율제 지키려 외환시장 개입 ‘자본유출 비상’ 인니, 금리 0.25%P 올려터키 외환시장의 불안이 확산되면서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통화가 함께 흔들렸다. 홍콩 당국은 15일 홍콩달러가 고정환율제 상단까지 치솟자 3개월 만에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했다. 중국의 위안화도 달러 기준환율이 5일 연속 상승하면서 휘청거리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약세를 보였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이날 약 3억 미국달러(약 3388억원)를 풀어 홍콩달러를 사들였다. 전날 홍콩달러 매입에 2억 7500만 달러(약 3106억원)를 푼 데 이은 시장개입이다. HKMA는 14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홍콩달러의 가치가 급락해 자국의 고정환율제가 위협받자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했다. 1미국달러에 7.75∼7.85홍콩달러 범위로 고정해 놓은 페그제를 운용하고 있는 홍콩의 HKMA가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올해 5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터키발 혼란이 신흥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기피를 부추겨 미국달러에 대한 수요를 늘려 홍콩달러 가치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1미국달러당 7.85홍콩달러 바로 근처(고정환율제 상단)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홍콩 당국의 향후 추가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화가치 급락과 자본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중앙은행은 올해 5월 이후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이날 단행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기준금리로 삼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5.25%에서 5.50%로 0.25% 포인트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신흥국 통화들의 약세 속에 지난 1일 달러 대비 가치가 1% 증발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터키 리라화 급락 사태의 여진 속에 중국 위안화 가치도 추가로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23% 오른 6.8856으로 고시했다. 위안·달러 기준환율은 5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5월 12일(6.89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위안·달러 환율이 오른 것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이날 중국 외환시장에서 장중 위안·달러 환율은 한때 6.9105까지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관리변동환율제를 적용하는 중국에서 시장 환율은 인민은행이 고시한 기준환율의 상하 2% 범위에서 움직인다. 위안화 가치는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하면서 최근 석 달 사이에 7.6%나 떨어졌다. 홍콩 역외시장에서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한때 6.9291까지 올라가면서 중국 당국이 마지노선으로 정한 7선에 바짝 근접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미국·터키 ‘무역 전면전’

    터키도 미국산 車·술·담배에 ‘맞불 관세’ 에르도안, 아이폰 등 美제품 보이콧 선언 WSJ “나토 동맹국 터키, 러시아와 밀착” 리라화發 세계 금융시장 혼란 커질 듯 터키가 미국에서 수입되는 승용차, 주류, 잎담배 등 품목에 부과되는 관세를 대폭 인상했다. 미국의 대(對)터키 경제 제재에 따른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보복 조치다. 리라화 폭락으로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는데도 터키 정부가 강경 노선을 고수하면서 전 세계를 덮친 금융시장은 더 혼란스러울 전망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미국산 자동차와 술, 담배에 부과되는 관세를 각각 120%, 140%, 60% 인상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화장품, 쌀, 석탄 등의 관세도 두 배로 올랐다. 푸아트 옥타이 부통령은 트위터에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의도적으로 터키 경제를 공격한 데 따라 미국산 품목의 관세를 인상했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방송 연설에서 애플의 아이폰 등 미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보이콧(불매운동)을 선언했다. 그는 “미국에 아이폰이 있다면 다른 나라에는 삼성이 있으며 우리의 토종 브랜드들도 있다”면서 “그들은 경제를 무기로 삼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정부는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를 구금한 터키에 대해 지난 10일부터 터키산 알루미늄, 철강 관세를 두 배로 인상했고 리라화는 곤두박질쳤다. 10일 42%까지 폭락한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가 13일에는 장중 달러당 7.24리라까지 치솟았다. 한편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 쇼핑몰에는 싼값에 명품을 구매하려는 히잡 차림의 아랍인과 동양인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달러나 유로 급여를 받는 터키 거주 외국인들이 명품 쇼핑에 나선 것이다. 현지 고가품 매장들은 시간당 입장 인원을 제한하거나 자체 환율을 적용해 외화로 제품을 판매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리라화로 경제활동을 하는 터키 현지인과 교민 상당수의 경제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인 터키가 러시아와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은 두 나라가 협력 관계로 돌아섰으며 터키의 미 전자제품 보이콧은 광범위한 대미 보복 조치 중 하나일 뿐”이라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자소서, 나만의 역량 부각…학종 지원 땐 모집요강 꼭 확인하세요

    자소서, 나만의 역량 부각…학종 지원 땐 모집요강 꼭 확인하세요

    고3 수험생들에게 1차 대입 관문인 수시원서 접수 기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정시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하는 고3 수험생 입장에선 짧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벌써 2학기를 맞았다는 초조함에 수시 지원에 꼭 필요한 사항들을 빠뜨리기 쉽다. 오는 9월 10일부터 시작하는 2019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 전까지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하는 항목은 무엇인지, 또 나에게 맞는 원서 접수 전략은 무엇인지 최종점검 요령을 알아본다.●자소서에 출신고·부모 실명 등 기재 금지 수시 원서 접수를 위해 따로 준비해야 할 항목 중 하나가 자기소개서(자소서)다. 자소서는 평소 꾸준하게 관리해야 하는 학생부와 달리 처음부터 새롭게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기존에 기록된 내용을 바꿀 수 없는 학생부와 달리 얼마든지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자소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정한 공통양식에 따른다. 3개 항목 중 1번(정규 교과 과정 내 학업 관련·1000자 이내)은 수업 시간 외에 자신이 학업 증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나 선생님에게 도움을 받은 경험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학습 방법을 바꾼 경험이나 “더 많이 알아서 뿌듯했다”는 식의 단순한 서술은 피하는 게 좋다.2번(특별활동 등 정규 교과 외 교내 활동·1500자 이내)은 자신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활동을 이야기해야 한다. 방법은 다양하다. 1번에서 하지 못했던 학업 역량에 관한 내용이나 탐구 활동, 리더십 등 모두가 서술 가능한 소재다. 다만 해당 활동을 통해 자신이 어떤 발전이나 성과를 이뤘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 3번(학교 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와 느낀 점·1000자 이내)은 인성을 묻는 항목이다. 학생들이 3번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지만 문항의 문구를 잘 이해하면 쉽게 풀어 갈 수 있다. 보통 봉사활동 경험을 많이 드는데, 막연한 내용보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어느 한 가지만이라도 명확히 드러내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친구와 같이 했던 활동이라고 해서 일정 부분을 같이 기술하거나 두 친구가 서울과 지방대학에 각각 같은 내용으로 기술하는 경우 거의 불합격 처리되니 주의해야 한다. 어학연수, 지원자 인적 사항 이외에 본인의 성명, 재학·출신 고등학교 명칭, 지원자 부모 혹은 친인척 실명 등도 자소서 기재 금지 사항이다. ●학생부, 원서접수 마지막까지 점검해야 학생부도 수시 원서 접수 마지막까지 점검해야 한다. 학생부종합(학종)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들은 학생들을 볼 때 ①대학에 입학한 후 대학 수업을 잘 따라올지 ②지원하는 전공에 대해서 얼마만큼 잘 알고 준비를 했는지 ③대학에 입학해서 공부하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④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성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지 등을 집중해서 본다. 이 중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은 학업 역량이다. 다만 그것이 단순히 교과 성적이 높다는 것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소서와 교사의 추천서 등도 학생의 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두루 신경써서 작성돼야 한다. 경희대 입학전형연구센터에 따르면 사정관들이 중시하는 평가요소(2017년 1월 기준)는 지원학과 관련 학생부 교과 성적, 면접, 학생부 교과 활동, 학생부 교과 외 활동, 학생부 전체 교과성적, 자소서 내용, 교사 추천 내용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부에서 수상이나 독서 기록 중 누락된 건 없는지, 특기와 진로 희망에 맞게 잘 작성됐는지 꼼꼼하게 확인한 후 고칠 부분이 있다면 수정 마지노선인 8월 31일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별로 원하는 인재상·요구 항목 달라 학종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학교별 모집 요강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교별로 원하는 인재상이 다르고 그에 따라 집중적으로 요구하는 항목도 다르기 때문이다. 서울 주요 대학 중 내신 합격선이 낮은 학교들은 비교과 활동에 강한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이 다수 몰리는 전형이어서 비교과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일반고 학생들은 대학별 발표 내신 수준 자료에만 의존해 지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또 학종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는 대학은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연세대 활동우수형, 고려대 일반전형·학교추천II, 서강대 일반형, 이화여대 미래인재 정도이고 나머지는 적용되지 않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내신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하지만, 수능 경쟁력 및 비교과 활동이 부족할 수 있는 일반고 학생들은 고교 내신 비중이 높은 학종전형과 학생부 교과 전형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면서 “수능 경쟁력과 비교과 활동이 상대적으로 우수하지만 내신이 어려운 특목, 자사고 수험생들은 면접·서류·최저학력 기준이 높은 전형을 지원하는 것을 고민해 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첫 시베리아 정기 급행화물열차…현대글로비스, 북방물류 본격화

    첫 시베리아 정기 급행화물열차…현대글로비스, 북방물류 본격화

    기존 해상운송 비해 거리·시간 절반현대글로비스가 국내 최초로 러시아 극동~극서 구간에 정기 급행 화물열차를 운영하며 ‘북방물류 개척’을 본격화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밝힌 ‘신북방정책 9브리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시베리아 철도 연결 사업의 첫걸음을 뗀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약 1만㎞를 잇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주 1회 급행 화물열차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그간 이 구간에 여러 기착지를 거치는 완행 물류나 부정기적인 노선은 있었지만 급행 화물열차를 정기 운영하는 것은 현대글로비스가 처음이다. 가장 큰 장점은 TSR의 동쪽 끝 출발점인 블라디보스토크부터 서쪽 끝 종착점인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총 운행구간을 ‘논스톱’으로 연결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중간 기착지 없이 화물의 출발지와 도착지를 급행으로 연결한 것이라 화물을 한 번에 실은 뒤 목적지까지 직송해 물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인도양~수에즈운하~지중해의 남방항로를 이용하는 해상 운송 대비 물류 거리와 시간을 절반가량 단축할 수도 있다. 쉽게 말해 부산항 출발을 가정할 때 해상 운송시 총거리는 2만 2000㎞로 43일이 소요되는 반면 급행 화물열차로 육상 운송을 하면 1만 6000㎞를 22일에 주파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러시아 현대차 공장 공급용 액셀 페달, 램프, 에어 덕트, 휠 커버 등 90여개 품목의 자동차 반조립 부품 64FEU(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를 화물열차에 실어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출발시켰다. 화물열차는 12일 후인 오는 26일 약 9600㎞ 떨어진 상트페테르부르크 남쪽 슈샤리역에 도착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사업의 최종 도착지인 슈샤리역이 컨테이너선 터미널과 가까운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이라 발트해~북해를 활용한 서유럽 근해 해상 운송 연계가 쉬운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은 “장시간이 걸리는 해상 운송과 별도로 철로를 이용한 정기적인 급행 물류 경로를 개발한 만큼 빠르고 안정적인 화물 운송을 통해 기업들의 수출입 물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특별공급 비중 높은 공공임대물량 주목…하반기 공급 단지 어디

    특별공급 비중 높은 공공임대물량 주목…하반기 공급 단지 어디

    최근 도심권의 높은 임대료로 인해 공공이 공급하는 임대주택 특별공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별공급은 정책적·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일반 청약자들과 경쟁을 하지 않고 아파트를 분양 신청을 할 수 있게 만든 제도다. 이런 특별공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는 당첨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공공임대주택 특별공급 항목을 살펴보면, 기관추천부터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노부모부양자, 국가유공자 등 여러 종류의 특별공급이 있다. 특별공급 항목들은 다양한 반면, 특별공급 대상자들은 많지 않다 보니, 일반청약보다 당첨확률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특별공급 대상자들은 특별공급에서 1번, 일반 청약에서 1번 총 2번의 청약 기회가 있는 것도 매력이다. 특히 공공임대 주택의 경우 주변 전세시세에 10% 가량 더 저렴하고,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시세에 80% 수준으로 공급된다. 여기에 임대기간도 공공임대는 50년, 장기전세주택은 20년으로 장기간 거주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공공이 지원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도 마찬가지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경우 재능기부자, 장기계약자, 신혼부부, 산업단지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특별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전신인 뉴스테이와는 달리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초기 임대료는 주변 시세 대비 95% 이하로 책정돼 저렴하다. 여기에 전체 가구의 20% 이상을 청년 및 신혼부부, 고령자(65세 이상) 등에게 특별공급하고, 이들 물량의 임대료는 시세 대비 70~85% 이내로 낮춘다. 여기에 임대 의무기간 8년에 임대료 인상은 연 5% 이내로 제한함에 따라 임대를 구하는 세입자들은 관심이 높다. 이에 따라 하반기 공급하는 임대주택 물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조사한 결과, 하반기 공급되는 공공임대 주택은 95개 단지 1만4,591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5개 단지 3,589가구로, 총 101개 단지 1만8,18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계룡건설은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일대에 짓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대구 앞산 리슈빌&리마크’를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 접수를 8월14일까지 실시하며, 16일과 17일 이틀간 일반공급 청약을 진행한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7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299가구이며, 전체 가구수의 20%를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배정해 공공성을 강화했다. 대구지하철 1호선 안지랑역과 대명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이며, 다양한 버스노선을 갖춘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남구의 유일한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대명시장, 안지랑 곱창골목, 앞산 카페거리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 내 Ab-22블록에서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임차인을 모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9층, 32개 동, 전용면적 67~84㎡ 9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성 강화로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었으며, 최대 8년간 이사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다. 여기에 임대료 인상은 연 5% 이내로 제한돼, 수도권 세입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계약자는 캐슬링크, 가전제품 렌탈, 그린카 카셰어링, 조식 배달, 홈케어, 아이돌봄 등의 주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반기 HDC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옛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35층, 5개 동, 전용면적 64 ~ 79㎡ 총 2,205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일대 부지에는 대형 쇼핑몰과 스트리트형 상가 등이 함께 들어서는 원스톱 단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9월 LH는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에서 공공임대주택 1,07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1~84㎡ 규모로, 서울 강남권과 인접해 있어, 경기권에 거주하는 수요층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공공임대 아파트의 특별공급물량은 전체 건설량의 80% 수준으로, 신혼부부(15%), 생애최초주택구입자(20%), 다자녀(10%) 등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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