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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대·유연성 ‘배드민턴 왕중왕전’ 우승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2014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유연성은 21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열린 201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파이널(왕중왕전) 남자복식 결승에서 차이바오-훙웨이(중국)와 접전 끝에 2-1(19-21 21-19 21-16)로 역전승, 정상에 올랐다. 이용대-유연성은 세계 7위 차이바오-훙웨이에 첫 세트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두 세트를 내리 따내 1시간24분의 접전을 마무리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쿠바 특급 ‘MLB 러시’ 시작된다

    ‘쿠바 괴물’들이 몰려온다. 지난 53년 동안 적대 국가였던 미국과 쿠바가 18일 단절된 외교 관계의 정상화를 선언하면서 쿠바 야구 선수들이 ‘합법적’으로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할 길이 열리게 됐다. 그동안 아마추어 야구 최강 쿠바의 적지 않은 선수들이 비정상 경로를 통해 미국 무대를 밟았다. 몰래 쿠바를 빠져나온 뒤 밀입국 알선업자에 의존해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등 인근 국가에서 영주권을 취득,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미국 구단과 계약하는 방식이었다. 일부는 국제대회에 참가한 뒤 팀을 이탈해 제3국으로 망명하거나 보트 등을 이용해 목숨 걸고 국경을 넘는 방법을 택하기도 했다. LA 다저스에서 맹활약하는 야시엘 푸이그가 대표적이다. 쿠바를 탈출해 멕시코에 도착한 뒤 밀입국 알선 조직의 신체 절단 위협 속에 인질 생활을 했다는 얘기가 지난 4월 알려져 충격을 줬다. 하지만 두 나라의 외교 관계가 회복되면 생명을 건 쿠바 탈출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당히 미국으로 건너가 계약서에 사인하는 발판이 마련되는 셈이다. 현재 푸이그를 비롯해 호세 아브레우(시카고 화이트삭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보스턴) 등이 빅리그를 호령하는 ‘쿠바 특급’이다. 미국 야구계는 쿠바가 메이저리그의 주요 선수 공급처가 될 것으로 보고 반기는 분위기다. 정상화 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쿠바 세미프로야구협회 간의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규정 신설까지 점쳐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환영 성명을 내고 “정부의 외교 복원 절차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하지만 쿠바 선수 영입과 관련한 정보를 구단에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美 구단들 “강정호 통할지 의문”… 몸값 낮추기 전략?

    美 구단들 “강정호 통할지 의문”… 몸값 낮추기 전략?

    강정호(27·넥센)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난기류에 휩싸였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17일 “뉴욕 메츠의 샌디 앨더슨 단장이 강정호의 포스팅에 입찰하지 않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앨더슨 단장은 “강정호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한국 프로야구에서의 기록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지가 문제다. 유격수 포지션을 볼 수 있느냐, 아니면 다른 포지션도 가능한지가 여전히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찰을 접었다는 것은 아니나 현재로서는 입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언론 ‘뉴스데이’는 낮은 금액에서의 응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티켓 파워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으면서도 ‘위험성’이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강정호 영입의 유력 후보로 꼽히던 오클랜드와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메츠마저 발을 빼는 모양새다. 최근 현지 언론들은 “강정호의 몸값이 포스팅 금액을 포함해 최대 3년 3900만 달러(약 429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메츠도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강정호의 치솟는 몸값 탓에 이들 구단이 ‘연막 전술’을 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겨울 시장에서 유격수의 희소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강정호 포스팅 마감 시한은 20일 오전 7시(한국시간)로 22일이나 23일쯤 최고 입찰액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역대 최고 성적’ 평창서 쏜다

    “종합 4위로 개최국 자존심을 살리겠습니다.” 대한체육회는 16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비 동계종목 경기력 향상 대책 보고회’를 열고 종합 4위 달성이라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정행 체육회장을 비롯해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등 동계종목 경기단체장과 우상일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지도자, 선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체육회는 평창에서 20개 메달로 종합 4위를 일군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거둔 종합 5위. 당시 메달 14개(금6, 은6, 동2)를 땄다. 하지만 올해 소치(금3, 은3, 동2개, 종합 13위)에서 반토막이 났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목표치다. 체육회는 부진의 원인을 정밀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평창에서 최고 성적을 낸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3개 로드맵을 마련했다. 동계인프라 구축을 통한 국가대표 경기력 강화, 꿈나무·청소년·후보선수 연계 육성과 신인 발굴, 실업팀 창단 등을 통한 동계종목 저변 확대다. 또 체육회는 입상 가능 종목을 중점 지원하는 ‘선택과 집중’ 방식을 도입한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10위)부터 동계올림픽에 줄곧 출전해 온 한국은 쇼트트랙을 앞세워 동계 강국으로 발돋움했고 7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랐다. 하지만 소치에서 심각한 빙상 편중을 거듭 확인했고 남자 쇼트트랙의 부진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반면 봅슬레이·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과 여자 컬링 등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체육회는 이 같은 성과와 반성이 평창 대회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 간판 종목 빙상이 종합 4위를 위해 앞장선다. 빙상연맹은 금 7개를 목표로 내걸었다. 한국의 예상 금메달 8개 중 90% 이상을 책임진다. 김재열 빙상연맹 회장은 “쇼트트랙은 경기력이 평준화됐다. 소치올림픽 이후 선수 선발 방식부터 바꿨고 훈련 방식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피드스케이팅은 강국 네덜란드 코치를 영입해 선수들과 특화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평창올림픽 정식 종목을 노리는 매스스타트가 주목된다.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이 현재 월드컵 이 부문 랭킹 1위를 달려 전망이 밝다. 썰매의 선전도 기대된다. 소치 스켈레톤에서 한국 역대 최고인 16위를 기록한 윤성빈(20·한국체대)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이 밖에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 남자 바이애슬론, 남녀 컬링 등도 깜짝 메달 후보에 올라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포스팅 강정호 “3년 264억원 기대”

    MLB 포스팅 강정호 “3년 264억원 기대”

    강정호(27·넥센)가 한국프로야구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넥센 구단의 요청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강정호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포스팅 후 4일(주말 제외) 안에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을 KBO에 통보하며 KBO는 넥센의 수용 여부를 사무국에 4일 안에 알려줘야 한다. 넥센이 수용하면 최고액을 써낸 메이저리그 구단은 강정호와 1개월간 독점 교섭권을 갖는다. 앞서 뉴욕 데일리 뉴스는 “강정호에게 관심을 갖는 구단이 많다.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이 500만~1500만 달러(약 55억~165억원)”라며 폭넓게 예측했다. 지난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윈터미팅’에서 강정호가 3년간 2400만 달러(약 264억원) 선을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매체는 강정호 영입의 유력 후보인 뉴욕 메츠가 아직도 포스팅에 나설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단 내부에서 강정호의 영입을 놓고 의견이 갈린 데다 일부 스카우트가 그의 공수 능력에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메츠는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강정호를 주목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불안 요소를 안고 있는 윌머 플로레스(23)를 유격수로 계속 끌고 간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오클랜드와 샌프란시스코도 강정호를 주시했으나 현재 관심 정도가 메츠에 견줘 떨어진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최초로 포스팅을 통해 미국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가 1000만 달러 이상을 제시받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아시아 출신 야수로는 2000년 말 일본의 ‘타격 천재’ 스즈키 이치로(41)가 시애틀로부터 역대 최고인 1312만 5000달러를 제시받았다. 하지만 이치로 이래 1000만 달러 이상을 제시받은 야수는 없다. 이후 아시아 야수 최고 포스팅 금액은 2010년 미네소타가 롯데 니시오카 쓰요시에게 응찰한 532만 9000달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다저스 주전급 대폭 물갈이

    미프로야구 LA 다저스가 마침내 칼을 빼들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11일 최근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를 보스턴으로 보낸 다저스가 필라델피아 간판인 유격수 지미 롤린스(36)를 전격 영입했다고 전했다. 롤린스는 빅리그에 데뷔한 2000년부터 필라델피아 유격수 자리를 굳게 지켜온 프랜차이즈 스타다. 세 차례 올스타와 네 차례 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2007년에는 타율 .296에 30홈런 41도루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다저스는 또 준족 디 고든(26)과 선발투수 댄 해런(34), 내야수 미겔 로하스(25)를 내주고 마이애미로부터 투수 앤드루 히니(23), 크리스 해처(29), 포수 오스틴 반스(25), 내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23)를 받는 4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리고 곧바로 히니를 LA 에인절스에 보내고 에인절스 2루수 하위 켄드릭(31)을 영입했다. 다저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 2루수를 고든에서 켄드릭으로 교체한 것. 해런의 공백은 자유계약선수(FA) 브랜던 매카시(31)를 영입하며 메웠다. 다저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맷 켐프(30)와 포수 팀 페더로위츠(27)를 샌디에이고에 보내고 포수 야스매니 그란달(26)과 투수 조 윌랜드(24) 등을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KIA, 보상 선수 임기영 지명… FA 출혈 보상받나

    ‘쩐의 전쟁’에 밀려 자유계약선수(FA)를 잃은 것은 아픔이지만 잘 뽑은 보상 선수는 웬만한 FA 못지않다. 프로야구 FA 시장에서 송은범을 한화에 내준 KIA는 11일 임기영을 보상 선수로 선택하고, 송은범의 올해 연봉 200%인 6억원을 보상금으로 받는다고 밝혔다. 잠수함 투수 임기영은 2012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8순위로 한화에 입단했으며, 세 시즌 동안 41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이달 말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해 내년과 내후년은 쓸 수 없는 선수다. 그러나 KIA는 임기영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185㎝의 좋은 신체 조건과 잠수함치고는 빠른 140㎞까지 나오는 구속, 체인지업이라는 확실한 주무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보상 선수로 둥지를 옮긴 선수는 김민수와 정재훈까지 3명으로 늘어났다. 삼성이 권혁의 대가로 한화로부터 선택한 김민수도 이달 말 상무에 입대하지만, 강한 어깨를 갖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 장원준을 잃은 롯데가 두산으로부터 데려온 정재훈은 프로 12년 차의 베테랑. 전성기 기량은 쇠퇴했으나 아직 불펜에서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다. 역대 보상 선수 중 최고의 ‘대박’으로 평가받는 선수는 2003년 문동환. FA로 정수근이 롯데로 이적하자 두산은 보상선수로 투수 문동환을 지명했고, 곧바로 한화 포수 채상병과 트레이드했다. 당시 문동환은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통째로 거른 상황이었기에 불안 요소가 많았다. 그러나 2005년 10승 9패 평균자책점 3.47로 부활했고, 이듬해는 16승을 올리며 당시 신인이었던 류현진과 원투펀치 역할을 했다. 2008년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롯데에서 두산으로 옮긴 이원석도 ‘성공작’이다. 이적 첫해인 2009년 타율 .298 9홈런 53타점의 성적을 냈고, 올해까지 내야 유틸리티맨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FA 자격을 재취득한 홍성흔이 두산으로 이적하자 이번에는 롯데가 김승회를 보상으로 받았고, 김승회는 올 시즌 20세이브를 올리며 주전 마무리 역할을 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독수리 3형제 “우승도 가능하다”

    [프로야구] 독수리 3형제 “우승도 가능하다”

    “우승도 가능하다.” 내년 대변신을 꿈꾸는 ‘만년 꼴찌’ 한화가 11일 대전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에서 투수 자유계약선수(FA) ‘삼총사’ 입단식을 열었다. 줄곧 삼성에서 뛴 배영수(33)와 권혁(31), SK와 KIA를 거친 송은범(30)은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독수리 비상의 한 축이 될 것을 다짐했다. 배영수는 “삼성에서는 선수들이 ‘당연히 우승’이라는 생각으로 뛰었는데 한화는 그런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생각만 바꾸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어서 팀을 옮겼고 그만큼 잘할 것”이라면서 “선발로 뛴다면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고 개인 타이틀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개인 포부를 밝혔다. 권혁도 “FA 세 선수가 기존 선수들과 융화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4강이 아니라 우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불펜 투수인 만큼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2년간 벤치에서 주로 보내 어깨는 싱싱하다”고 웃었다. SK 시절 김성근 감독과 최강 팀을 일궜던 송은범은 “한화는 내게 위협적인 팀이었다. 실수 하나, 종이 한 장 차이가 상위와 하위 팀을 만들 뿐, 그 외는 뒤지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직 보직이 결정되지 않았다. 어느 자리에서 어떻게 결과를 내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감독님이 10차례 쓰면 8∼9번은 성공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배영수는 37번, 권혁은 47번, 송은범은 54번을 배정받았다. 김성근 감독은 이 자리에서 투수진 운영 방안을 일부 내비쳤다. 김 감독은 “내년 캠프에서 보직을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이상적인 것은 배영수와 송은범이 선발로 나서는 것이다. 권혁을 마무리로 쓰느냐가 큰 고민”이라고 밝혔다. 일단 권혁을 마무리 감으로 꼽았다. 그는 “올해 우리 팀에 마무리가 있었지만 어느 선수를 어느 위치에 놓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첫 번째 마무리 후보자는 권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혁이 마무리로 간다면 구종 하나쯤은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김 감독은 “세 선수만 역할을 해준다면 투수 로테이션이 편해지고 팀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다”면서 “내년 144경기를 치르기에 투수는 몇 명이 있더라도 모자란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큰 도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펠릭스 피에를 내보낸 한화는 새 외국인 타자로 메이저리그 출신 나이저 모건(34·미국)의 영입을 눈앞에 뒀다. 한화도 이날 “메디컬테스트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2007년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모건은 빅리그 통산 598경기에서 타율 .282를 기록한 외야수다. 2013년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타율 .294에 11홈런을 남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지석 9단 세계바둑 첫 우승

    김지석 9단 세계바둑 첫 우승

    김지석(25) 9단이 생애 처음으로 세계 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김지석 9단은 10일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성메이리야 호텔에서 열린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탕웨이싱(21·중국) 9단을 197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꺾었다. 전날 제1국에서 백 불계승으로 1승을 먼저 챙긴 김지석은 2승을 기록, 대회 우승(상금 3억원)을 확정했다. 2003년 입단한 김지석 9단은 국내 기전에서 GS칼텍스배 2회, 올레배 1회, 물가정보배 1회 등 네 차례 우승했지만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국내 랭킹 2위인 김지석 9단은 제19회 LG배 기왕전에서도 결승에 오른 상태여서 2연속 세계 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IOC 겉으론 “비용 절감” 속으론 ‘분산 개최’ 압박

    올림픽 분산 개최의 길이 열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8일 모나코에서 총회를 열고 ‘올림픽 어젠다 2020’의 핵심인 도시 간, 국가 간 올림픽 분산 개최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언급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의 일부 종목 교류 개최 현실화가 더욱 주목받게 됐다. IOC는 홈페이지를 통해 “개혁안 통과로 올림픽 개최 비용을 줄이고 더 많은 도시가 적극적으로 올림픽 개최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개혁안은 올림픽 개최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 한 나라에서 대회를 열기가 쉽지 않아져서다. AP통신은 “소치 동계올림픽의 개최 비용이 510억 달러(약 57조원)나 들었고 2022년 동계올림픽의 경우 오슬로(노르웨이)가 재정 부담을 이유로 유치를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도 “개최 도시들은 올림픽 개최권을 얻었고 IOC는 이 계약을 이행할 것”이라면서도 “합의를 한다면 다른 방법도 있을 것”이라며 분산 개최 불가 입장을 밝힌 평창을 압박했다. 미국 신문 시카고트리뷴은 “이번 결정은 평창부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썰매 종목을 한국 이외 지역에서 개최할 경우 한국은 1억 달러(약 1120억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IOC는 또 현재 동·하계 올림픽 출전 선수 규모와 세부 종목 수를 유지하면서 개최 도시가 정식종목 수를 28개보다 늘리는 안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야구와 소프트볼, 스쿼시, 가라테 등이 도쿄올림픽에서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울러 IOC는 올림픽 TV 채널 신설과 성적 취향을 이유로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의 차별 금지 정책 등도 통과시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뉴욕 메츠 등 세 팀 이상 관심”

    거포 유격수 강정호(27·넥센) 영입을 노리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윤곽이 드러났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9일 “얇은 유격수 선수층을 고려할 때 한국의 강타자 강정호가 관심을 끄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뉴욕 메츠,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가 강정호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강정호를 한국 최고 유격수라고 소개한 헤이먼은 “강정호가 2루수나 3루수로도 뛸 수 있다”며 그럴 경우 더 많은 구단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메츠는 유격수를 찾고 있으며 적임자를 구하지 못하면 팀 내 윌머 플로레스에게 기회를 줄 예정이다. 메츠는 스탈린 카스트로(시카고 컵스)나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방침이나 조건을 맞추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격수 영입을 추진 중인 오클랜드 역시 강정호를 주목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보스턴으로 떠난 3루수 파블로 산도발의 공백을 강정호로 채우거나 강정호에게 2루수를 맡기고 조 패닉을 3루수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헤이먼은 “강정호가 올 시즌 타율 .356에 40홈런 등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면서도 “그의 가치를 책정하는 데 이 기록을 어떻게 해석할지는 큰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오는 15일쯤 포스팅(비공개입찰)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3년 만에 잠실 승리 KCC

    KCC가 3년 만에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KCC는 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타일러 윌커슨(31득점 10리바운드)과 하승진(15득점 16리바운드), 김지후(13득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82-72 승리를 거뒀다. KCC가 SK의 홈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승리한 것은 2012년 1월 8일(96-91) 이후 약 3년 만이다. 45일 만에 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8승(16패)째를 올린 KCC는 8위 LG를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1쿼터 KCC는 정희재가 7득점을 집중해 22-15로 앞섰다. 2쿼터에서는 하승진이 10득점을 터뜨려 전반을 38-36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윌커슨과 김지후의 득점포가 불을 뿜어 SK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낚았다. 이날 KCC는 리바운드 1위 팀 SK를 맞아 43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자유투 성공률도 88%(24개 중 21개 성공)에 달했다. 특히 윌커슨은 11개의 자유투를 모두 림 안에 꽂아넣었다. 반면 SK는 애런 헤인즈(21득점)를 비롯해 박상오(18득점)와 김선형(13득점), 김민수(10득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지만 KCC의 기세에 밀렸다. 박상오가 3점슛 네 방을 성공하며 통산 3500득점 고지를 밟았으나 빛이 바랬다. 6패(17승)째를 당한 SK는 선두 모비스에 두 경기 차로 멀어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평창 쪼개기… IOC ‘압박’

    평창 쪼개기… IOC ‘압박’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썰매종목(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의 해외 분산 개최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 모나코에서 막을 올린 제127회 총회에서 ‘어젠다 2020’의 핵심인 ‘복수 도시 개최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IOC ‘분산’안 통과… “결정은 평창이” 구닐라 린드베리 IOC 평창동계올림픽 조정위원장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분산 개최와 관련해 “IOC는 슬라이딩센터가 다른 나라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 다른 선택 방안을 (평창에) 알려 주겠다”면서도 “썰매종목의 분산 개최는 평창이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에 (썰매종목을 치를 수 있는) 후보지 12곳 명단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전달할 것”이라며 “내년 3월 말을 결정 시한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프 두비 올림픽대회 수석국장도 “평창이 실행 가능한 대안으로 생각하면 그다음에 이 문제를 조사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IO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림픽 이후 거의 사용되지 않을 경기장 건설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자 썰매 개최지를 평창이 아닌 외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IOC는 이럴 경우 경기장 건설에 1200만 달러(약 134억원), 연간 유지 보수에 300만~500만 달러(약 33억~55억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독일 dpa통신은 IOC가 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 종목을 경기장이 이미 있는 아시아나 유럽, 북아메리카 국가에서 대신 개최하도록 평창에 슬라이딩센터 건립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까지 보도했다. 이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썰매종목 경기를 치를 슬라이딩센터를 이미 알펜시아에 건설 중”이라며 분산 개최 가능성을 일축했다. ●日 “이야기 나오면 나가노 포함 검토” 반면 1998년 동계올림픽을 치른 이후 슬라이딩센터 활용 방안을 고심하던 일본은 내심 반기고 있다. 다케다 쓰네카즈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위원장은 “만약 이야기가 있으면 나가노를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한편 복수 도시 개최안은 1896년 근대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118년 만에 ‘한 도시에서 개최하는 올림픽’이란 확고한 원칙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개혁안 자체가 2020년 이후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개혁안이 통과되더라도 평창에 강제 적용할 수는 없다. 다만 IOC가 분산 개최를 권고할 수는 있다. 이는 국력을 뽐내고 경제 발전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올림픽 유치 및 개최의 효능이 여러 국가들에 먹히지 않고 있어서다. 우리나라도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2018년 평창대회까지 들어간 국고 지원액이 승인 당시보다 3조 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평창 조직위에 따르면 빙상과 스키종목 등 6개 신설 경기장 전체 건립예산은 6694억원이며, 지난 3월 5일 착공해 2016년 10월 완공 예정인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신축비용은 1228억원(국비 921억원, 도비 307억원)에 이른다. 결국 무리한 경기장 신설로 환경 훼손 논란이 일고 사후 재활용이나 유지에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화이트 엘리펀트’ 현상도 올림픽 운동을 확산하는 데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IOC가 앞장서 변화를 주창하게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IOC “2020년 올림픽부터 개최지에 종목 추가 권한”… 야구 재진입 가능성 커

    야구가 12년 만에 하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재진입할 길이 열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막을 올린 제127회 총회에서 ‘올림픽 어젠다 2020’ 투표 과정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에 종목 추가 권한을 주는 개혁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최종 결정은 내년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내려진다. 그러나 일본 언론 등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사실상 채택됐다고 떠들썩하게 반기고 있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이미 추가할 종목으로 야구와 소프트볼을 선택했기 때문이란 것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야구는 2008년 베이징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밀려났다. 2005년 7월 8일 싱가포르 IOC 총회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야구와 소프트볼을 제외하기로 했고, 2009년 10월 9일 덴마크 IOC 총회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정식종목을 논의할 때도 야구는 골프와 7인제 럭비에 밀려 재진입에 실패했다. 야구의 올림픽 정식종목 재진입 가능성이 커진 건 한국 야구에도 호재다.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국내 프로야구 흥행을 촉발시키는 실리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다섯 차례 올림픽에서 세 차례 본선 무대를 밟아 2008년 베이징에서 전승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일본과의 준결승, 쿠바와의 결승은 한국 팬들에게 길이 남을 명승부로 각인됐다. 덕분에 2008년 국내 프로야구는 525만 관중을 동원하며 1995년 이후 13년 만에 500만 관중 시대를 다시 열었고 이 열기는 2012년 700만 관중 돌파로 이어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평창올림픽 썰매 반토막 되나… “日 나가노와 분산 개최 검토”

    평창올림픽 썰매 반토막 되나… “日 나가노와 분산 개최 검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일부 종목의 일본 분산 개최 가능성을 언급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7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8년에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한국과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을 유치한 일본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일부 종목을 교류 개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 개혁안인 ‘어젠다 2020’이 8~9일 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평창과 도쿄 올림픽 개최국이 애초 계획을 조정하는 데 더 많은 유연성을 부여받게 될 것”이라면서 “경기장 교환으로 환경 파괴 없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 이 문제 역시 논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개혁안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내년 1월과 2월 두 나라를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이 추진 중인 ‘어젠다 2020’은 그동안 단일 도시가 올림픽을 개최하던 틀에서 벗어나 도시 간, 국가 간 여러 도시에서 올림픽을 치를 수 있게 하고, 개최 도시에 1개 이상의 정식 종목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평창올림픽 준비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몬테카를로를 방문한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은 “이번 총회에서 ‘어젠다 2020’이 확정되면 올림픽조직위에 다양한 기회가 제공될 수 있지만 경기장 재배치 등에 관해선 IOC와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등 일부 외신은 “예산 문제와 공사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평창조직위가 썰매 종목의 일부 경기를 일본 나가노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며 한발 더 나갔다. 하지만 평창조직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평창올림픽 썰매 종목을 나가노에서 치르는 방안은 전혀 검토하지 않았고 그럴 가능성도 극히 희박하다”고 부인했다. 신무철 홍보국장은 “조 위원장의 언급은 경기장 건립 등 올림픽 준비 과정을 지속적으로 IOC와 협의한다는 뜻”이라면서 “평창올림픽은 썰매 경기장인 슬라이딩센터 등 6개 신설 경기장이 모두 착공됐기 때문에 분산 개최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평창 슬라이딩센터는 지난4월 이미 공사에 들어갔다. 현재로선 한국과 일본의 동·하계 올림픽 종목 분산 개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에서 평창올림픽의 일부 종목을 개최하는 것은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힘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외 언론은 평창올림픽의 공사 지연 등 재정적 압박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달 “한국 평창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 그러나 경기장 건설 지연 등 수많은 미비가 지적돼 ‘반납론’이 나올 정도”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빙상장 3곳은 공정률이 3%이며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10월 29일에야 짓기 시작했다. 아무리 빨라도 대회 직전 완공된다”는 지방자체단체 관계자의 말을 소개했다. AP통신도 지난 5일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건설 비용으로 인해 막대한 빚을 떠안았다”며 “이 때문에 더 많은 지원을 받기 위해 경기장 건설에 따른 도비 부담액 전액을 도의회에서 삭감하는 등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올림픽 등 메가스포츠 이벤트 개최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탓에 이에 대한 한국 내 여론이 더 이상 긍정적이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과다 출혈 ‘푸른피’ 괜찮을까

    [프로야구] 과다 출혈 ‘푸른피’ 괜찮을까

    사상 첫 정규리그-한국시리즈(KS) 통합 4연패를 달성한 프로야구 삼성이 내년 시즌에 비상이 걸렸다. 자유계약선수(FA)와 외국인이 잇따라 이적하거나 이탈할 조짐이어서 전력에 큰 손실이 우려된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닛폰’은 올 시즌 삼성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릭 밴덴헐크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 2년간 4억엔에 기본 합의를 마쳤다고 5일 보도했다. 다음주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무대 데뷔 2년 차를 맞은 밴덴헐크는 올 시즌 13승(공동 4위) 4패 평균자책점 3.18(1위) 탈삼진 180개(1위)로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 구속 150㎞ 중반대의 강력한 직구와 140㎞가 넘는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힘으로 윽박질렀다. 삼성은 그간 밴덴헐크와의 재계약에 공을 들였으나 일본 구단도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구애를 펼쳤다. 특히 재팬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가 눈독을 들였고, 이날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 외부에 공개됐다. 밴덴헐크가 빠진다면 삼성 마운드는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뛴 알프레도 피가로를 70만 달러에 영입했지만 활약 여부는 미지수다. 삼성은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와의 계약도 아직 마무리 짓지 못했다. 나바로 역시 일본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바로는 아직까지는 삼성 잔류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정규리그에서 타율 .308 31홈런(공동 5위) 98타점(9위)으로 맹활약한 나바로는 KS에서 홈런 네 방을 터뜨려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최근 수년간 ‘투수 왕국’의 위용을 과시한 삼성이지만 내년에는 장담할 수 없다. 지난해 ‘끝판왕’ 오승환을 일본으로 보낸 데 이어 올해 FA 시장에서 베테랑 배영수와 권혁을 한화에 빼앗겼다. 마무리 임창용은 내년 만 39세가 되고 윤성환도 어느덧 30대 중반으로 접어든다. 타자 중에서도 이승엽(38)이 언제 노쇠화에 빠질지 알 수 없다. 삼성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절실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계속된 우승으로 신인드래프트에서 후순위로 밀렸고 유망주들을 많이 확보하지 못했다. 올해 KS 엔트리에 든 김현우,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정인욱 등이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2012~2013년 맹활약했다가 올해 무너진 심창민의 부활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권혁을 내준 대가로 한화에서 보상선수로 포수 김민수(23)를 받기로 했다. 배영수의 보상선수는 11일 선택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마운드 수혈 마친 독수리

    한화가 발빠르게 외국인 투수 영입을 확정지었다. 프로야구 한화는 5일 지난 3년간 롯데에서 활약한 좌완 쉐인 유먼(35)과 2012년 삼성에서 뛴 미치 탈보트(31)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유먼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37만 5000달러 등 총액 47만 5000달러, 탈보트는 계약금 21만 달러, 연봉 39만 달러 등 총액 60만 달러에 각각 사인했다. 김성근 감독이 선택한 이들은 모두 한국에서 뛴 경험이 있다. 섣부르게 새 외국인 투수를 뽑기보다는 검증된 선수로 ‘마운드 잔혹사’를 떨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화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외국인은 2007년 세드릭 바워스(11승)가 유일하다. 유먼은 3년간 38승 21패, 평균자책점 3.89로 롯데 선발의 한 축을 담당했다. 올해 무릎 부상으로 다소 부진해 방출됐다. 그러나 한화는 메디컬체크 결과 무릎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 낙점했다. 탈보트는 2012년 삼성 시절 최고 153㎞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14승 3패, 평균자책점 3.97로 삼성의 한국시리즈 2연패에 한몫했다. 이후 빅리그에 도전했고 올해 미국 독립리그와 대만 등에서 뛰다 돌아왔다. 한화는 외야수 펠릭스 피에와도 계약 협상 중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우리은행 女농구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우리은행 女농구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 단일 시즌 최초로 개막 후 10연승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4일 홈인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샤샤 굿렛(19득점)과 임영희(14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67-59로 이겼다. 지난달 3일 삼성과의 시즌 첫 경기부터 10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 자신들이 2013~14시즌 세운 개막 후 9연승 기록을 넘어섰다. 우리은행은 초반부터 하나외환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전반을 35-22로 마쳤으나 3쿼터 들어 신지현과 강이슬의 활약에 밀려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성공해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들어서도 하나외환의 공격이 주춤한 틈을 타 맹공을 퍼부으며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는 SK가 76-70으로 전자랜드를 제압했다. 김선형(18득점)과 김민수(17득점)가 화끈한 공격력을 보였고 외국인 듀오 애런 헤인즈(20득점)와 코트니 심스(12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6승째를 올린 SK는 선두 모비스를 한 경기 차로 추격하며 사정권에 뒀다. 동부는 원주에서 LG를 불러들여 접전 끝에 69-66 승리를 따냈다. 한편 프로농구연맹(KBL)은 새달 10일부터 이틀간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첫날은 올해 국가대표와 KBL 선발팀, 이틀째는 시니어 올스타와 주니어 올스타의 맞대결로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지역에 따라 10개 구단을 5개 팀씩 ‘매직’과 ‘드림’으로 나누었던 방식을 변경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배영수도 왔다… 환한 이글스

    배영수도 왔다… 환한 이글스

    한화가 배영수(33)까지 극적으로 낚으며 내년 대도약의 발판을 구축했다. 대변신을 꿈꾸는 ‘만년 꼴찌’ 한화가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시장에서 맹위를 이어갔다. 팀 내 유일의 FA 김경언을 눌러 앉힌 한화는 삼성 불펜 권혁(31)과 KIA의 마당발 송은범(30)을 영입한 데 이어 타 구단과의 협상 시작을 코앞에 둔 3일 밤 삼성 선발 배영수를 붙잡았다. 한화는 좌완 권혁과 4년간 총액 32억원에 계약했다. 우완 송은범과는 전날 4년간 총액 34억원에 사인했다. 그리고 이날 배영수와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 5000만원 등 3년간 총액 21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FA 영입 카드 3장을 모두 마운드 보강에 뽑아 들며 87억 5000만원을 쏟아부었다. 야구계는 한화가 큰 수확을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이들이 최고 선수는 아니지만 ‘야신’ 김성근 감독 특유의 투수 조련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점쳤다. 배영수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삼성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로 팀의 7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앞장섰다. 통산 394경기에 등판해 124승 98패 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관록의 완급 피칭으로 한화 선발의 한 축을 거뜬히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영입한 송은범도 기대를 부풀린다. 특히 김 감독과 인연이 깊어 시선을 더한다. 송은범은 2003년 SK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지만 성장이 더뎠다. 하지만 2007년 김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달라졌다. 그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6승 3패 2홀드, 이듬해 8승을 쌓더니 2009년에는 12승 3패, 평균자책점 3.13의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하지만 송은범은 KIA로 이적한 지난해 급격히 무너졌다. 2년 연속 평균자책점 7점대로 추락하면서 KIA는 FA 자격을 얻은 송은범을 잡지 않았다. 이 탓에 한화가 ‘헛투자’를 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송은범은 자신에게 쏠린 따가운 시선을 떨쳐내야 한다. 한 물 간 선수로 치부되기에는 아직 이른 나이다. 혹독한 훈련으로 예전의 구위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일단 김 감독은 송은범을 선발 자원으로 여긴다. 한화는 장기 레이스의 필수 요소인 선발진이 허약하다. 외국인 투수 2명이 가세하고 이태양, 유창식이 나설 예정이나 질과 양에서 힘이 부족하다. 때문에 송은범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된다. 권혁이 가세한 불펜도 박정진, 안영명, 윤규진 등으로 필승조의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집 떠났던 FA… 너무 추워 다시 집으로?

    집 떠났던 FA… 너무 추워 다시 집으로?

    결국 돌아갈 곳은 나섰던 집인가. 지난달 27일부터 타 구단과 협상에 나선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5명이 2일 현재까지 새 둥지를 틀지 못하고 있다. 이들의 협상 시한은 3일. 단 하루가 남아 있다. 이날까지 사인하지 못하면 4일부터 새해 1월 15일까지 원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배영수·이재영(이상 투수), 차일목(포수), 나주환(내야수), 이성열(외야수) 얘기다. 이들은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겠다”며 집을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자존심에도 상처가 났다. 시간은 촉박하지만 이들이 타 구단과 전격 계약할 여지는 남아 있다. 그러나 뜨거웠던 시장 열기는 대어 장원준이 두산에 안착하면서 급속히 식었다. 이들의 영입을 두고 막판 계산기를 두드릴 구단이 많지 않아 원소속구단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베테랑 배영수(33)다. 그가 다른 구단과 계약하지 못하면 4일부터 삼성과 다시 협상에 나서야 한다. 그의 구위는 예전 같지 않다. 하지만 관록의 완급 피칭으로 삼성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거뜬히 담당했다. 다른 팀에서도 향후 1~2년은 충분히 선발 몫을 해낼 것으로 평가받는다. FA 시장에 나왔다가 원소속구단으로 돌아간 선수는 많다. 2010년 박한이는 원소속구단 삼성과 협상 불발로 해를 넘겼다가 다시 삼성과 계약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문제는 다시 계약 조건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성적도 하향세를 그려 구단은 4년 이상 장기 계약에 부담을 느낀다. 따라서 2~3년에 총액 30억원 선에서 타결이 점쳐지고 있다. 배영수 등 5명은 FA 시장 문이 닫히는 새해 1월 15일이 지나서도 협상을 이어 갈 수 있다. 다만 FA 선수처럼 다년 계약이 불가능해 불이익은 감수해야 한다. 한편 FA 가운데 준척급으로 평가됐던 우완 투수 송은범은 옛 스승 김성근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의 품에 안겼다. 한화는 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 5000만원과 옵션 총 4억원 등 4년간 총액 34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송은범은 김 감독이 SK에 부임한 2007년부터 실력이 급상승해 평균 자책점 2~3점대를 찍으며 정상급 투수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2013년 KIA로 이적한 뒤 7점대로 곤두박질쳤다. 넥센은 외국인 투수 소사와의 협상에 실패했다. 구단 측은 “소사가 밴헤켄과의 재계약 금액인 80만 달러(약 8억 9000만원)보다 높은 몸값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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