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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 빚투’ 마이크로닷, 6년 만의 사과…“피해자들께 죄송”

    ‘부모 빚투’ 마이크로닷, 6년 만의 사과…“피해자들께 죄송”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6년 만에 공식 석상에 선 래퍼 마이크로닷이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24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 예술나무씨어터에서 새 EP앨범 ‘다크사이드’(DARKSIDE) 발매 기념 미디어 시사회 겸 간담회를 개최했다. 마이크로닷의 공식 간담회는 2018년 부모의 ‘빚투’ 논란이 불거진 뒤 6년 만이다. 당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98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중 친인척 등 14명에게 약 4억원가량을 빌린 뒤 채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이크로닷은 당시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었으나, 해당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며 거센 비판 여론에 휩싸였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피해자들에게 사기 혐의로 기소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각각 징역 3년,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출소 후 2021년 뉴질랜드로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여러 차례 복귀 의사를 드러내며 음악 활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그를 향한 대중의 비판적 시선 속 그의 음악 활동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마이크로닷은 이날 “다시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 인사하게 돼 참 많이 떨리는 마음이다. 사건 이후에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반성과 노력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저의 부모님과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시고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라고 했다. 그는 “피해자 한 분 한 분을 먼저 만나서 그분들께 먼저 사과를 드리는 것이 먼저였다. 그러다 보니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저의 첫 대응에 대해서도 참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라며 “참 어리석었던 행동이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어리숙했다. 죄송하다. 인생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는데 동시에 많은 부분을 깨닫고 저를 성장케 한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 완도 웰빙 과일 ‘비파’ 수확 한창

    완도 웰빙 과일 ‘비파’ 수확 한창

    전남 완도군이 지역 특화 작목으로 육성하는 노지 비파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비파 주산지인 완도지역의 비파 재배면적은 71ha로 올해 예상 수확량은 140톤이다. 하우스 비파는 5월 하순까지 수확됐고, 노지 비파는 7월 상순까지 수확할 예정이다. 현재 비파 생과 가격은 1kg에 1만5천∼3만5천 원, 가공용은 1kg에 7천원이다. 완도 비파는 온난한 해양성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해풍의 영향으로 당도가 높고 병해충이 적어 친환경 재배를 하고 있다. 비파 과실은 황금색을 띠며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비타민A, 칼륨 등이 풍부하고 비파잎은 아미그달린, 우르솔릭산 등을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 면역력 향상, 당뇨·고혈압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복선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비파는 과실은 물론 농축 주스와 잎 차, 와인, 식초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갖추고 있다“며 ”맛과 기호에 따라 취향에 맞는 친환경 웰빙 식품을 드시고 건강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러시아 의회 국방위원장 “러시아 핵무기 사용 의사결정 단축 가능”

    러시아 의회 국방위원장 “러시아 핵무기 사용 의사결정 단축 가능”

    세계 최대 핵보유국인 러시아 하원에서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의원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자국 안보를 향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느끼면 공식핵교리(핵독트린)를 고쳐 핵무기 사용 결정 절차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고 러시아 국영통신사 리아노보스티(RIA)가 보도했다. RIA에 따르면 카르타폴로프 의원은 “만약 도전과 위협이 증가한다면 이는 핵무기 사용 시기와 사용 결정과 관련하여 (교리)에서 뭔가를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러시아와 서방 사이의 최대 대결을 촉발시켰다.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7일 러시아가 핵무기가 사용될 수 있는 조건을 명시하는 공식핵교리를 변경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교리는 살아있는 것이고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교리 수정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지난달 18일 “핵교리에 설명된 상황의 몇 가지 매개변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핵교리’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0년 6월 대통령령으로 서명해 공포한 ‘러시아 핵억제 정책 기본 원칙’으로, 넓은 의미에서는 “국가의 존립 자체가 위협 받을 때”, 좁은 의미에서는 “핵무기나 기타 대량살상무기(MD), 재래식 무기를 사용한 공격”을 받았을 때 보복 대응의 성격으로만 사용한다”고 제한됐다. 한때 시리아 주둔 러시아군을 지휘했으며 현재 집권 통합러시아당의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카르타폴로프 의원은 “핵 교리의 구체적인 변화에 대해 언급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미국과학자연맹(FAS)에 따르면 러시아와 미국은 전 세계 핵무기의 약 88%를 보유하는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이다. 두 나라 모두 핵무기를 현대화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핵무기를 급속도로 늘리고 있다. 미 국방부의 국가안보전략인 ‘2022 핵태세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와 중국은 모두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어 2030년대까지 미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두 개의 주요 핵보유국을 전략적 경쟁자이자 잠재적 적수로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 상테르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승리를 확보하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치명적인 분쟁이 핵전쟁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크렘린궁의 가장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 우크라, 美 무기로 크림반도 공격…러 “책임은 美에”

    우크라, 美 무기로 크림반도 공격…러 “책임은 美에”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가 2014년부터 점령 중인 크림반도를 타격했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정오쯤 에이태큼스 미사일 파편이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시 북쪽 해변에 떨어지면서 관광객 등 민간인이 사상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크림반도 세바스토플의 혼잡한 휴양지 상공에 우크라이나가 미사일 5발을 쏴 어린이 2명을 포함한 최소 4명이 숨지고 어린이 27명 등 15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이 인도한 군집탄두를 장착한 육군전술미사일체계(ATACMS) 미사일 4기가 대공방어시스템에 의해 격추됐고, 5번째 미사일은 공중에서 요격했다고 밝혔다. 그려먼서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발사가 “미국 정찰 ​​위성의 정보를 바탕으로 미사일의 비행 좌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미국이 직접적인 책임을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당시 상황을 담은 한 영상에는 세바스토폴 인근으로 미사일이 접근한 뒤 폭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파편이 연이어 ‘쿵’ 소리를 내며 모래사장에 떨어지고, 관광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 또 다른 영상들에는 관광객들이 일광욕 의자를 이용해 부상자들을 해변 밖으로 옮기거나 수영복 차림의 여성들이 피를 흘리는 한 부상자를 눕히고 다급하게 응급처치하는 모습 등도 포착됐다. 미국은 첨단 장거리 미사일 무기를 우크라이나가 본토 방어에만 쓰고, 우크라이나 국경 바깥 러시아 본토 타격에 쓰지 않기로 했다. 이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 등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하며 내건 조건이다. 최대 사정거리가 190마일(약 305㎞)에 달하는 ATACMS는 러시아 본토 타격이 가능하고, 이로 인한 확전 우려 때문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원에 신중을 기해왔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해 12월 러시아 공급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마음을 고쳐먹은 것으로 알려졌다.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12일 승인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10억 달러 규모의 군사 패키지 지원안에는 ATACMS가 포함돼 있었고, 우크라이나는 지난 4월부터 전장에서 ATACMS를 공식 운용하기 시작했다. 또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가 점령될 위험에 처하자 지난달 하르키우에서 미국산 무기로 접경 지역에 한해 러시아 본토에 반격할 수 있게 승인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최근 특정 무기를 통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한 것은 러시아의 공격을 일부 줄이는 데 즉각적인 효력을 발휘한 것이 사실이다. NYT는 이런 조치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하르키우 북부 공습을 다소 저지하고 러시아의 폭격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때도 미국이 지원한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와 같은 장거리 무기를 사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물론, 우크라이나의 이번 크림반도 타격이 러시아의 본토를 공격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해석이 갈린다.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자국 영토로 받았다. 하지만 2014년 러시아 이곳을 강제 침공해 강제 병합했기 때문에 여전히 우크라이나는 이 곳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다. 게다가, 북한, 시리아, 쿠바 등 러시아와 극히 가까운 동맹국 극소수를 제외한 국제사회는 크림반도를 러시아가 불법적으로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영토로 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이 강화되자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타격도 허용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NYT가 이날 보도했다. 미국의 제한 해제 무기 목록에는 에이테큼스가 포함돼 있지 않은 까닭에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공군 기지를 타격하는 데 자국 생산 드론에 주로 의존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에서 “우리는 그들(러시아)의 영토에서 테러리스트를 분쇄할 의지가 충분하며, 이는 공정한 일”이라면서 “우리 파트너들도 같은 의지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은 주말인 22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졌다.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접경 도시인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에서 최소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고, 서부의 이바노프란코우스크 국립 석유가스 공대 건물의 절반이 파괴됐다. 수도 키이우에서도 미사일 파편이 주택과 아파트 건물을 덮치면서 최소 1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미국의 군사 지원이 수개월 지연 끝에 재개된 이후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점차 강화되고 있지만, 러시아는 매일 폭격을 가하는 상황을 저지할 방법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군 미사일 기지를 선제 타격하는 방법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특히 러시아의 초강력 활공폭탄(비행기에서 투하돼 최전선까지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유도탄)을 저지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해왔다. ‘FAB-3000’으로 알려진 이 거대한 폭탄은 무게가 6600파운드(약 3000㎏)에 달하는 러시아가 보유한 가장 강력한 폭탄이다. 이스라엘이 가자전쟁에서 사용한 미국산 폭탄보다 최소 3배 이상 크다. 러시아군은 지난주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 폭탄을 하르키우 북쪽에서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유한 바 있다.
  • ‘빚투’논란 마이크로닷 컴백[포토多이슈]

    ‘빚투’논란 마이크로닷 컴백[포토多이슈]

    래퍼 마이크로닷이 24일 서울 구로구 예술나무씨어터에서 가진 새 EP ‘다크사이드(DARKSID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통해 컴백을 알렸다. 행사 도중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빚투논란과 관련한 언급을 할 때는 뒤돌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2018년 불거졌던 부모 ‘빚투’ 논란 이후 약 6년 만에 쇼케이스로 공식석상에 나섰다.
  • ‘프로포폴 벌금형’ 가인, 4년 만에 ‘깜짝’ 근황 전했다

    ‘프로포폴 벌금형’ 가인, 4년 만에 ‘깜짝’ 근황 전했다

    그룹 브라운 아이드걸스(브아걸) 멤버 가인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가인은 지난 21일 브아걸 멤버 미료가 진행하는 국방홍보원 KFN 라디오 ‘미료의 프리스타일’에 출연했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가인은 “식단 조절을 하며 다이어트를 계속 하고 있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체력이나 겉모습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머리도 파마를 조금 해봤다”고 말했다. 2006년 브아걸로 데뷔한 가인은 2010년에 솔로로 데뷔하며 독보적인 매력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19년 7~8월에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2021년 초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이후 해당 사실이 알려져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가인의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내고 “가인이 그간 활동 중 크고 작은 부상들의 누적으로 오랫동안 극심한 통증과 우울증, 중증도의 수면 장애를 겪어왔고 그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됐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가인은 라디오를 통해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여러분들한테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사)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제13회 2024 글로벌 디자인 잇어워드’ 참가신청 접수 개시

    (사)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제13회 2024 글로벌 디자인 잇어워드’ 참가신청 접수 개시

    (사)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회장 이인기)가 ‘제13회 2024 글로벌 디자인 잇어워드’의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디자인 잇어워드’는 디자인 산업계에서 권위를 인정하는 중요한 축제로서 국내·외의 다양한 분야의 최고의 디자인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국제적인 행사이다. 영국, 미국, 덴마크 등을 포함한 약 25개국의 유명 해외 디자이너의 참여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잇어워드는 K-디자인의 해외 진출에 기여하며, 매년 글로벌 디자인 커뮤니티에 혁신적인 영향을 미칠 작품들을 선별해 시상하고 있다.(사)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가 주최하는 잇어워드의 참가 분야는 ▲제품디자인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 ▲환경디자인 ▲AI & 뉴미디어디자인 ▲서비스디자인 ▲ESG디자인 등 총 6개 분야로서, 디자인 산업을 대표하는 국내·외 저명한 디자인전문가들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분야별 우수 작품을 선정한다. 작년 제12회(2023년)는 Sangin Lee(미국), Issac Gertman(영국), Torsten Valeur(덴마크), Agus Windarto(인도네시아) 등 12명의 심사위원단이 구성돼 엄정한 심사가 진행됐으며, 올해 역시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심사위원을 위촉할 예정이다. 참고로 심사위원이 사전 공개될 경우 심사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어 심사위원 명단은 시상식에서 수상작 발표와 함께 추후 공개하고 있다. 또 잇어워드는 디자인을 통한 공익적 기여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반영해 작년부터 ESG디자인 분야를 신설해 사회 문제의 해결에 기여하는 디자인을 선정하고 있다. 각 분야별로 선정된 우수 작품에 대해 ▲Grand ▲Gold ▲Silver ▲Bronze 등 다양한 상이 주어지며 ▲Special Prize를 별도 선정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장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수상 작품은 잇어워드 공식 홈페이지에 상시 게재하고, 주요 언론 매체와 한국디자인연합회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이인기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연합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십여년 동안 급성장한 잇어워드가 재작년부터 글로벌 어워드로 전환돼 국내외 디자이너들이 함께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공정한 심사를 통해 디자인의 창의성을 존중하며 사회 경제적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디자인을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글로벌 디자인 잇어워드’는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국제적 무대에서 전 세계의 디자이너들에게 자신의 디자인 작품을 소개하고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방법과 자세한 정보는 글로벌 디자인 잇어워드 공식 웹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수상작품에 대한 시상은 올해 12월 6일로 예정돼 있다.
  • 경과원, ‘2024 일본 국제 식품전시회’서 3,648만 달러 수출 상담

    경과원, ‘2024 일본 국제 식품전시회’서 3,648만 달러 수출 상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지난 19일부터 21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서 열린 ‘2024 일본 국제 식품전시회(JFEX)’ 한국관에 참가해 도내 기업의 수출 판로 활동을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시작된 일본 국제 식품전시회는 세계적으로 높은 식품 안전 기준을 가지고 있는 전시회로, 일본과 아시아 식품 산업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 B2B에 특화된 식품 전문 전시회이다. 올해는 총 21개국 520개 전시업체, 전 세계 800여 개 사 바이어가 참가하고 와인&주류, 가공식품, 육류&유제품, 프리미엄관 총 4개의 전문 전시회로 구성됐다. 일본 내 K-푸드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한국을 전시회 테마 국가로 지정해 K-Food Festival을 열었고, 한국관에는 경기도 외 강원도, 김치협회 등 국내 식품기업 35곳이 참여했다. 경과원은 파주시·이천시와 함께 K-푸드 수출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통합 한국관’에 참여해 일본, 아시아, 북미 등 세계 각국의 식품 관련 관계자와의 비즈니스 매칭 및 통역, 부스 임차비와 장치비를 지원했다. 경과원은 파주시 7개 기업, 이천시 4개 기업과 206건의 상담을 진행해 총 3,648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K-콘텐츠의 인기로 일본에서도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인지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K-Food가 해외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내 수출기업의 현지 마케팅과 사후관리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음주운전 빼버린 김호중의 ‘술타기’…“철저히 단속해야”

    음주운전 빼버린 김호중의 ‘술타기’…“철저히 단속해야”

    음주 교통사고를 냈지만 음주운전 혐의는 빠진 가수 김호중씨를 두고 “음주운전을 빼더라도 무거운 처벌을 받는구나 느끼게끔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교통사고 전문인 정경일 변호사는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도망간다는 생각을 못 가지게끔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김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 기소했지만 음주운전의 경우 운전 당시 음주량을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며 혐의에서 제외했다. 앞서 경찰은 마신 술의 양과 알코올 도수, 몸무게, 시간당 혈중알코올농도 감소량 등을 토대로 음주 수치를 유추하는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정지 수준인 0.031%로 추정해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검찰은 김씨가 2차 음주(술타기)를 하는 바람에 1차 음주량이 위반 수치 아래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씨가 음주 사실을 시인했음에도 음주운전 혐의가 제외되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술을 마시고 일단 도망간 후 또 술을 마시는 방법이 김씨를 통해 전 국민에 알려지면서 ‘음주운전 안 걸리는 꿀팁’이라는 조롱도 나왔다. 정치권 역시 술타기 수법을 금지하고 술타기를 했을 경우 가중 처벌하는 내용 등을 담은 ‘김호중 방지법’을 논의하고 있다.정 변호사는 “음주운전은 술을 많이 마셨다고 해서 처벌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오로지 혈중알코올농도 숫자에 따라서 처벌이 이루어진다”면서 “그런데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 못 하면 그 수치를 알 수 없으니까 이번과 같이 음주운전에 대해서 처벌 못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짚었다. 그는 “1차 음주, 2차 음주가 있다면 합친 걸 측정하게 되는데 2차 음주 사실을 빼야 한다. 그러면 수치가 정확하게 빠지는 게 아니라 위드마크 공식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상한 폭과 하한 폭이 있어 뺄 때는 많이 뺀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1차 음주는 적게 남는 탓에 음주를 안 한 걸로 나오거나 오히려 마이너스가 나오는 상황이 발생한다. 검찰이 김씨의 음주 혐의를 제외한 이유다. 정 변호사는 실제로도 이를 노린 수법들이 많다고 전했다. 단속 현장을 보고 편의점으로 가서 소주를 마시거나 집에 기다리면서 경찰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경찰관 앞에서 술을 마시거나 하는 식이다. 김씨 역시 편의점에 들러 술을 사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정 변호사는 “결코 이득을 보는 건 아니다. 유리하지 않다”면서 “경찰관과 실랑이하다가 공무집행방해죄 추가 처벌받고 김호중씨 사건만 보더라도 음주는 빠졌는지 모르겠는데 추가 범행으로 더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사고 미수습 뺑소니죄 등이 더 무겁다는 설명이다. 그는 “음주 운전자들이 자신들이 음주운전을 뺀다 하더라도 다른 걸로 더 무거운 처벌을 받는구나 느끼게끔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면서 “법원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불리한 양형요소로 작용해서 강력하게 처벌한다면 ‘해서는 안 되겠구나’라고 행위자들이 직접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음주를 방지하기 위한 법(김호중법)뿐만 아니라 음주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도망가는 그 행위 자체에 대해서도 처벌하는 법안을 만들 필요가 있고 경찰과 검찰에서도 강력한 수사를 한다면 이런 행동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팬이 호구냐” 45만원 팬클럽 멤버십 논란…넬 “전액 환불” 사과

    “팬이 호구냐” 45만원 팬클럽 멤버십 논란…넬 “전액 환불” 사과

    밴드 넬이 팬클럽 멤버십 고가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환불을 약속했다. 24일 넬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여러분이 보내주신 의견을 확인한 뒤 종합해 아티스트 측에 전달했다”면서 “해당 건으로 2024년 6월 23일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방송 고지 내용에 따라, NELL’s ROOM 앱은 당분간 베타(Beta) 서비스로 전환하며 결제된 멤버십은 추후 전액 환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넬의 팬클럽 우주유랑단 전용 앱의 구독형 가입비를 두고 ‘고가 논란’이 불거졌다. 넬 측은 해당 앱의 가입 혜택으로 풀영상 시청·온라인 음감회 자유 시청·MD상품 선주문 혜택·넬 멤버들과의 프라이빗 메신저 기능·공연 선예매권(국내 공연 좌석 중 80%)·공연 밋앤그린 추첨(연 3회) 등을 내세웠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격은 연 41만 8000원이다. 공연 밋앤그릿 추첨 혜택이 빠진 베이직 요금제 가격 역시 월 3만 8000원으로, 이마저도 연간으로 계산하면 45만 6000원이다. 해당 사실을 알려진 뒤 네티즌들은 “추첨인데 이 가격이라니”, “팬이 호구냐”, “공연 티켓값도 아니고 너무 비싸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넬 3인 완전체는 전날 보컬 김종완 소셜미디어(SNS) 계정으로 사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멤버들은 “여러 고민에 대한 해답이 앱을 통해 이뤄질 줄 알았지만, 잘못 생각한 부분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가격 산정 기준에 대해서는 “가격을 낮게 하면 플미(프리미엄) 거래를 못 잡을 것 같았다”며 멤버십에 포함돼 있던 일부 콘텐츠를 당분간 무료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가입해 주신 분들에게는 감사하기도 하고, 정말 죄송하다”며 “잘 몰랐던 부분도 많았고, 쉽게 생각했던 부분도 있었다. 경험이 부족해 혼란스러워진 점에 대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 박동식 사천시장 “진주시와 행정통합 반대”

    박동식 사천시장 “진주시와 행정통합 반대”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이 진주시가 제안한 ‘사천·진주 행정통합’에 반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 5월 20일 조규일 진주시장이 행정통합을 제안한 지 한 달 만이다. 박 시장은 24일 ‘행정통합에 따른 입장문’을 내고 “11만 사천시민은 조규일 진주시장의 뜬금없고 일방적인 사천·진주 행정통합 제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힌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진주시의 일방적인 행정통합 제안은 시기적, 절차적, 명분론적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행정통합은 역사적 동일성과 경제적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신뢰 관계가 충분히 쌓였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10여 년 전에도 사천시와 진주시의 행정통합 논의가 있었지만 추진이 제대로 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행정통합 논의로 인한 주민 간 갈등과 분란을 초래하여 행정력을 낭비한 사실은 진주시장님 또한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되는 생활 쓰레기 광역소각장 설치 문제도 진주시가 소각시설 단독 설치 입장을 고수하면서 광역화는 전혀 추진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선 통합 후 시설 설치를 주장하는 것은 상대방을 속이려는 얄팍한 술수로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박 시장은 두 지자체 행정통합이 시민의 행정 자치 참여 기회를 박탈하는 비민주적인 행태라고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사천시는 이미 진주시와 경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하지만 양 도시가 상생 발전하려면 독립적인 행정 운영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며 “양 도시 특성과 장점을 살린 개별적인 발전 전략이 필요하며 행정통합은 이러한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현재 사천시는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사천시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려면 인근 지자체, 기관·기업들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지금은 행정통합이라는 방법보다는 양 도시 특성과 장점을 살려 상생 발전해 나가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행정통합 반대’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낸 사천시와는 달리 진주시는 주민 공감대·여론 형성 등에 주력하고 있다. 진주시는 최근 진주지역 경제, 문화, 체육, 학계, 시민단체 대표 40여명이 참여하는 시민통합추진위를 출범시켰다. 앞서 조규일 진주시장은 속도감 있는 통합 추진을 위해 행정과 민간 투 트랩으로 ‘통합추진기구’ 설치를 제안한 바 있는데, 그 후속 조치다. 추진위는 통합에 대한 주민 공감대·충분한 여론이 형성되면 사천 시민통합추진위원회 구성과 함께 연합 시민통합추진위원회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조 시장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맞물려 경남이 발전하려면 서부경남 공동체 전체의 시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그 중심에 사천과 진주의 통합된 지자체가 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침묵의 살인자”…그리스 아테네 신전, ‘이것’ 때문에 결국 폐쇄

    “침묵의 살인자”…그리스 아테네 신전, ‘이것’ 때문에 결국 폐쇄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유명 관광지인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신전이 40도를 넘는 전례 없는 더위로 인해 잠정적으로 폐쇄했다. 23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그리스 전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닥치며 그리스의 명소 아크로폴리스 신전이 낮 동안 관광객들의 출입을 폐쇄했다.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한 아크로폴리스 대부분의 신전은 해발 150m 이상의 바위 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해당 지역은 햇빛을 피할 수 없는 그늘이 없어 관광객들이 내리쬐는 햇빛을 그대로 받아내야 할뿐더러 햇빛으로 인해 순식간에 온도가 올라가는 지형을 갖추고 있다. 이에 관계 당국은 지난 12일 “일시적으로 해당 관광 구역을 낮인 정오부터 오후 5시 동안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리스 문화 관광청은 대기 중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물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크로폴리스 신전이 문을 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2주간의 폭염이 이어지며 아크로폴리스 신전의 관리 업체가 단체로 파업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노조 당국은 “보안 직원과 방문객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파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아크로폴리스는 기온에 따라 폐쇄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아크로폴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폭염은 가장 치명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갑자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특히 유럽은 지구에서 가장 빠르게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받는 대륙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2년 유럽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6만 1000명이 목숨을 잃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는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와 자연적인 기후 현상인 엘니뇨(적도 부근의 수온이 올라가는 현상)가 결합해 전 지구적으로 가열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러 매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엘니뇨가 사라지더라도 지구 온난화가 계속돼 폭염이 더욱 빈번해지고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전처 야구방망이 폭행설…유명 男배우, 뒤늦은 입장 밝혔다

    전처 야구방망이 폭행설…유명 男배우, 뒤늦은 입장 밝혔다

    할리우드 배우 숀 펜이 30여년간 이어지고 있는 전 부인 마돈나를 학대했다는 루머를 공식 해명했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펜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985년부터 1989년까지 마돈나와의 짧은 결혼생활 중 경찰이 총기 문제로 자택을 방문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펜은 “내 집에 이상한 SWAT 팀이 찾아왔다. 나는 나가지 않을 거라고, 아침 식사를 끝낼 것이라 했지만 그 다음 내가 기억하는 건 집 주변의 모든 창문들이 깨져 있고 사람들이 들이닥쳤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당시 경찰은 집에 총기가 있다는 마돈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9년 마돈나와 헤어진 뒤에도 “마돈나를 묶고 야구 방망이로 때렸다” 등 학대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펜은 “나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에 동의한다. 다만 야구 방망이로 마이크 타이슨을 때린다면 그도 병원에 갈 것”이라고 적극 부인했다. 해당 루머는 마돈나도 부인한 바 있다. 마돈나는 지난 2015년 배우 리 다니엘스와 관련된 재판에서 “숀과의 결혼 기간 동안 우리는 확실히 한 번 이상의 열띤 논쟁을 벌였지만 숀은 나를 때리거나 묶거나 신체적으로 폭행한 적이 없다. 그 루머는 터무니없고 악의적인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막 오른 與 전대… 비전 경쟁해 ‘민심’이 돌아보게 해야

    [사설] 막 오른 與 전대… 비전 경쟁해 ‘민심’이 돌아보게 해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가 4파전으로 가닥이 잡혔다. 지난 21일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에 이어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어제 한 시간 간격으로 줄줄이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새 당헌·당규에 따라 열리는 전당대회가 총선 패배 후 두 달 넘게 무기력으로 일관했던 집권당의 모습을 떨쳐 내는 계기가 될지 지켜보게 된다.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논란 속에 출마한 한 전 위원장은 ‘수평적 당정관계’를 강조했다. 채 상병 특검법은 여당 주도로 발의할 것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수 국민이 원하는 채 상병 특검법 발의를 선언한 점은 주목을 끌었으나 총선 패배의 통렬한 반성과 비전의 실마리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한 달 뒤 전대까지 차기 당권을 놓고 벌일 경쟁 과정에서 당권 주자들은 집권당의 역할과 비전을 보여 주는 일에 명운을 걸어야 한다. 당권을 누가 잡느냐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또다시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경쟁에 매몰돼 파격적 리더십을 기대할 수 없는 모습을 노정해서는 안 될 것이다. 윤심을 앞세워 표를 확장하려는 후보와 이를 비판하는 후보로 벌써부터 윤심 논쟁이 가열되는 분위기다. 윤심 논란이 비전과 혁신의 경쟁 무대가 돼야 할 전당대회를 어지럽혀서는 민심을 돌려세우기 어렵다. 지금 국민의힘은 헌정사에서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의 혼돈을 겪는 집권당이다.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에 무엇 하나 뜻대로 의정을 펼칠 수 없는 채로 벼랑 끝에 서 있다. 정정당당하게 비전을 제시하면서 경쟁하고 쇄신의 의지를 보여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집권당의 체질이 바뀔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게 해야 할 책임이 무겁다.
  • [데스크 시각] 오세훈과 김동연의 시간

    [데스크 시각] 오세훈과 김동연의 시간

    “공백 기간이야말로 다양한 병적 징후들이 출현하는 때다.” 안토니오 그람시의 ‘옥중수고’ 중 한 대목이다. “낡은 것은 죽어 가는데도 새로운 것은 아직 탄생하지 않았다는 사실 속에 위기가 존재한다”는 널리 알려진 글귀 뒤에 등장한다. 우리 역시 병리적 현상의 증폭을 목도하고 있다. 성장률의 저하와 제조업 등 좋은 일자리의 감소, 소득과 자산 불평등의 심화, 지방소멸, 포퓰리즘의 득세 등 사례는 차고 넘친다. 저출생ㆍ고령화는 병리적 현상의 원인이자 최종적 결과다. 기후위기에 따른 ‘히트 플레이션’은 안정적인 경제성장의 기존 공식마저 무너뜨리고 있다. ‘초인’은 원래 존재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더 심각한 건 정치 권력들이 정치적 파산에 직면해 있고, 이에 본연의 역할인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는커녕 증폭시키는 주체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주 열린 채 상병 입법 청문회는 왜 민심이 떠나갔는지를 극명히 보여 줬다. 자식들을 군대에 보냈거나 보내야 하는 국민들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정부 측 증인들을 지켜보며 어떻게 생각했을 것인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미국 기준금리 동향에만 목매는 경제정책을 생사의 갈림길에 선 서민 자영업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국가 비상사태’라는 빈 수레 소리만 요란한 저출생 대책은 왜 내놓은 것인가. 최근 북러 간 밀월 사태를 봤을 때 우리 외교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가. 이러한 의문들에 현 정부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행정부의 무능 못지않은 게 입법 권력을 거머쥔 민주당의 행태다. 이재명 대표 아래 ‘방탄 민주당’이라는 당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재명 지키기’를 위해서라면 사법부에 대한 겁박도 스스럼 없는 모습을 보자면 “다수의 전능은 전제정도 가능하게 한다”는 200년 전 알렉시 드 토크빌의 지적을 떠올리게 한다. 개혁 정당을 자처한다면서 ‘이재명 아버지’와 ‘영남 남인의 예법’이라는 전근대적 발상이 공존하는 게 현 민주당의 수준이다. 그러니 불평등과 저출생이라는 두 과제를 두고 ‘기본소득’이라는 주문만 왼다. 양쪽은 무능과 무의지로 권력의 진공 상태를 만들어 놓은 주범이다. 우리 국민들은 30%대의 낮은 지지율로 이들의 행태에 답하고 있다. 그래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의 시간이 다가오는 까닭이. 오 시장은 본인이 여러 차례 강조한 대로 ‘진짜 보수의 재건’에 힘써야 한다. “보수의 존재 가치가 노력의 보상 시스템에 있다면 ‘약자와의 동행’은 보수의 의무”다(서울신문 3월 4일자 15면). “약자가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타는 … 제도는 보수만이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진심을 시정으로 구현하기에 앞으로 남은 2년은 짧지 않다. 김 지사 역시 ‘진짜 민주당’, 곧 서민 중산층 정당의 재건에 속도를 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민정당에서 멀어”진 민주당이 아닌, “‘그 누구의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 민주당’”으로 바로 설 수 있는 대안을 내놔야 한다. 최대 인구(938만명)와 지역내총생산(GRDP·47조 7405억원)을 기록하는 광역자치단체의 수장이라는 자리보다 더 좋은 조건은 없다. 영국을 대표하는 역사학자 도널드 서순의 2021년 작 ‘우리 시대의 병적 징후들’(원제 ‘Morbid Symptoms’)의 한국어 번역본 겉표지에는 영국의 화가 조지 프레더릭 와츠의 ‘희망’(1886)이 그려져 있다. 눈을 천으로 가린 여성이 한 줄만 남은 리라를 손에 들고 들릴 듯 말 듯한 희망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이다. 70대 노학자는 저작에서 마키아벨리의 목소리를 빌려 희망을 다시 이야기한다. “과거의 무질서를 인간의 본성 탓으로 돌리지 말고 시대를 탓하라. 시대가 바뀌어 더 나은 정부가 세워지면 우리 도시가 장래에 더 나은 미래를 누리리라는 희망에 합당한 근거가 생기기 때문이다.” 오 시장과 김 지사가 기억해야 할 말이다. 이두걸 전국부장
  • 北 우크라 파병 가능성에 촉각…북러 ‘맞불’ 연합훈련은 미지수

    北 우크라 파병 가능성에 촉각…북러 ‘맞불’ 연합훈련은 미지수

    북한이 핵무력에 이어 북러 동맹 결성으로 자신감을 얻은 만큼 이를 뒷배 삼아 올 하반기 자체적인 대남 위협 수준을 높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 정보당국은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다만 이번 조약에 따른 북러 간 공동 조치의 하나로 언급되는 ‘북러 연합훈련’은 당장 실행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이다. 국가정보원은 북러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 체결에 따른 협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러시아가 점령하거나 병합해 자국 영토로 선언한 도네츠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에 북한군이 투입되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북러 조약 제4조는 ‘북러 중 한 나라가 무력 침공으로 전쟁 상태에 처하게 되면 다른 나라가 유엔 헌장 51조와 국내법에 따라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고 돼 있다. 제성훈 한국외국어대 노어과 교수는 “(북한군 파병이) 이론상으로 불가능한 일이 아니게 됐다”며 “북이 공식 참전이 아닌 자원병(의용군) 형태로 파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북러가 이달 중 예정된 한미일 첫 3자 훈련 등에 ‘연합 훈련’으로 맞불을 놓을 수 있단 우려에 대해선 당장 ‘세 과시’에 나서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많다. 러시아 입장에선 전쟁이 길어진 탓에 군사력을 극동지역에 투입할 여유가 없고 연합 훈련은 준비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설명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제사회의 파장을 고려해 당장 연합훈련을 하기보단 북러 성과의 내용을 일종의 정책화, 노선화해 제시하는 단계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봤다. 일단 북한은 이번 주 예고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새 조약에 따른 북러 군사 협력의 ‘단계화’에 착수할 가능성이 있다. 정례 회의지만 북러조약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가 따를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와 별개로 북한의 공세적 대남 도발 가능성은 더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다. 또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 전단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오물풍선’ 재살포를 예고한 상태다.
  • 링 오른 한동훈 “대표 되면 채상병 특검법 발의”

    링 오른 한동훈 “대표 되면 채상병 특검법 발의”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23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3명이 잇따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위원장은 ‘수평적 당정 관계 구축·채 상병 특검법 발의’를 공약으로 내걸어 앞서 출사표를 던진 윤상현 의원까지 나머지 3명이 내놓은 ‘당정 소통 강화·선 수사 후 특검’과 대비됐다. 이에 차기 여당 선거의 구도가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에서 ‘한동훈 대 반(反)한동훈’으로 변하는 모습이다.이날 나 의원과 한 전 위원장, 원 전 장관의 출마 선언이 한 시간 간격으로 잇따라 열린 국회 소통관은 지지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A4용지 15장 분량의 출마선언문을 읽었는데, 첫 공약으로 당정 관계 재정립을 내세우며 당권 주자 중에 대통령실과 가장 거리를 뒀다. 그는 “당이 정부와 충실히 협력하지만 꼭 필요할 땐 합리적 견제와 비판, 수정 제안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수평적이며 실용적인 당정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반면 원 전 장관은 한 전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불화설을 겨냥한 듯 “신뢰가 있어야 당정 관계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당정이 한마음 한뜻으로 민심을 받들어 나갈 때, 윤석열 정부는 성공할 수 있다.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썼다. 나 의원은 “저는 계파도 없고 앙금도 없다”며 “당정 동행, 밀어주고 끌어주며 같이 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윤 의원은 이날 안철수 의원을 만나 “당정 관계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해 총선 참패 후 당 혁신에 무게를 뒀다.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한 전 위원장은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에서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며 당론과 다른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는 “국민의힘은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종결 여부를 채 상병 특검 발의 여부의 조건으로 달지 않겠다”고 했다.반면 나 의원과 원 전 장관은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우선 지켜보자는 당의 공식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나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특검법 입장에 대해 “순진한 발상이고 위험한 균열”이라고 지적했고, 윤 의원은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으로 착각했다”며 날을 세웠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채 상병 특검법 수용 입장이 민주당이 추진하는 특검법과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야당의 특검법에 대해 “선수(야당)가 심판(특검)을 고르는 경기라 진실 규명을 할 수 없다.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대통령도 아닌 대법원장 같은 제3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소위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3명 모두 사실상 반대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미 항소심 판결이 임박한 상황이고 가방(명품백) 사안은 사실관계가 대부분 나왔고 법리 판단만 남은 단계로 지금 단계에서 특검을 도입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원 전 장관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고 국민의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고, 나 의원도 “진실 규명보단 정권을 끌어내리려는 목적이 있는 부분이 상당히 보여진다”며 야당을 비판했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제가 대표가 되면 특별감찰관을 더이상 미루지 않고 국민의힘이 적극 추천하고, 제2부속실을 즉시 설치하자고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후보 3명은 당대표 이후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도 입장이 달랐다. 나 의원은 “2027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한 전 위원장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국민의 신망을 받는 분이 대선에 나와야 한다”고 했고 원 전 장관은 “2년 뒤, 3년 뒤 문제는 국민께서 어떻게 불러 주시냐에 따라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당권 주자 4명은 이날 원외 모임인 ‘성찰과 각오’ 소속 당협위원장의 워크숍에 참석해 표심을 공략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후보는 원외에서 당 사무총장을 임명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전당대회와 관련해 “후보들 간에 치열한 논쟁이 있을 것”이라며 불개입 입장을 밝혔다.
  • 역차별 논란에… 공정위 “구글알리·테무도 조사”

    역차별 논란에… 공정위 “구글알리·테무도 조사”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구글·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외국 플랫폼 기업의 위법행위를 조속히 조사해 제재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의 격전장이 된 국내 플랫폼 시장에서 토종 기업만 강도 높은 감시와 제재를 받고 외국 기업은 손쉽게 법망을 피해 가는 게 아니냐는 시선에서 비롯된 ‘역차별 논란’을 의식한 입장 표명으로 해석된다. 23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지난 21일 부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파는 행위가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을 제한했는지 법 위반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7월 중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해당 사건의 심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알리·테무 등 중국 쇼핑 플랫폼에 대해 “통신판매자 신고 의무 위반 등 전자상거래법 위반 사실을 확인했고, 조만간 위원회에 (검찰의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상정할 계획”이라며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 역시 7월 중으로 조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알리·테무의 혐의를 확인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 역시 처음이다. 알리는 실제 판매된 적이 없는 초특가를 마치 정찰 가격인 것처럼 표시한 뒤 이를 할인해 주는 것같이 광고해 소비자를 속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테무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기만 하면 제공되는 쿠폰을 마치 특정 기간 내에만 주는 것처럼 광고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공정위가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상품 부당 우대 사건에 과징금 1400억원+알파(α)를 부과한 것에 대해서도 “국내외 기업 구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법을 집행했다”면서 “피심인(쿠팡) 측과의 다툼은 법원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담보인정비율(LTV) 담합 의혹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심의를 통해 위법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4대 은행 담보대출 담당자들이 수시로 만나 LTV를 낮은 수준에서 조정하도록 담합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혐의가 인정되면 ‘정보 교환’ 담합을 제재하는 첫 사례가 된다. 업계에선 과징금 규모가 1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한동훈 “대표 되면 채상병 특검법 발의…수평적 당정관계 구축”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23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3명이 잇따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위원장은 ‘수평적 당정관계 구축·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공약으로 내걸어 앞서 출사표를 던진 윤상현 의원까지 나머지 3명이 내놓은 ‘당정 소통 강화·선 수사 후 특검’과 대비됐다. 이에 차기 여당 선거의 구도가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에서 ‘한동훈 대 반(反)한동훈’으로 변하는 모습이다. 이날 나 의원과 한 전 장관, 원 장관의 출마 선언이 한 시간 간격으로 잇따라 열린 국회 소통관은 지지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A4용지 15장 분량의 출마선언문을 읽었는데, 첫 공약으로 당정관계 재정립을 내세우며 당권 주자 중에 대통령실과 가장 거리를 뒀다. 그는 “당이 정부와 충실히 협력하지만 꼭 필요할 땐 합리적 견제와 비판, 수정 제안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수평적이며 실용적인 당정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지방선거와 대선을 위한 ‘보수 정치 재건·혁신’도 공약했다. 반면 원 전 장관은 한 전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불화설을 겨냥한 듯 “신뢰가 있어야 당정관계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심과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이를 위해 당내 ‘레드팀’을 만들어 민심을 취합하고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뒤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도 했다. 나 의원은 “저는 계파도 없고 앙금도 없다”며 “당정동행, 밀어주고 끌어주며 같이 갈 것”이라고 했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한 전 위원장은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에서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며 당론과 다른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는 “국민의힘은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공수처 수사 종결 여부를 채 상병 특검 발의 여부의 조건으로 달지 않겠다”고 했다. 반면, 나 의원과 원 전 장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결과를 우선 지켜봐야 한다는 당의 공식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 한 전 위원장의 특검법 발의 입장에 대해 나 의원은 “순진한 발상이고 위험한 균열”이라고 지적했고, 윤 의원은 “내부 전선을 흐트러트리는 교란이자 자충수”라고 날을 세웠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채상병 특검법 수용 입장이 민주당이 추진하는 특검법과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야당의 특검법에 대해 “선수(야당)가 심판(특검)을 고르는 경기라 진실 규명을 할 수 없다.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대통령도 아닌 공정한 결정을 담보할 수 있는 대법원장 같은 제3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소위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3명 모두 사실상 반대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미 항소심 판결이 임박한 상황이고 가방(명품백) 사안은 사실관계가 대부분 나왔고 법리 판단만 남은 단계로 지금 단계에서 특검을 도입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원 전 장관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고 국민의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고, 나 의원도 “특검이 진실을 규명하기보단 한마디로 정권을 끌어내리려는 목적이 있는 부분이 상당히 보여진다”며 야당을 비판했다. 다만, 한 위원장은 “제가 대표가 되면 특별감찰관을 더 이상 미루지 않고 국민의힘이 적극 추천하고, 제2부속실을 즉시 설치하자고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총선 국면에서도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등의 위법 여부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을 국회에서 추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후보 3명은 당 대표 이후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도 입장이 달랐다. 나 의원은 “2027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한 전 위원장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국민의 신망을 받는 분이 대선에 나와야 한다”고 했고, 원 전 장관은 “2년 뒤, 3년 뒤 문제는 국민께서 어떻게 불러 주시냐에 따라서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당대회와 관련해 “후보들이 자신들의 포부와 소신들을 밝혔고, 후보들 간에 치열한 논쟁이 있을 것”이라며 불개입 입장을 밝혔다.
  • 韓 정부,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日에 요청…79년 만에 원인 규명 나서나

    韓 정부,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日에 요청…79년 만에 원인 규명 나서나

    한국 정부가 강제동원된 조선인 노동자 수천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 1945년 우키시마마루(浮島丸·우키시마호) 폭침 사건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보유한 승선자 명부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신문은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봉환을 담당하는 한국 행정안전부 관계자가 “외교부를 통해 관련 자료를 일본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22일 보도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도 “최근 존재가 확인된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를 입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사건의 진상 규명을 포함해 일본 정부가 책임감을 갖고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내년 80주기가 되는 우키시마호 사건은 1945년 8월 22일 일본 패망 후 강제동원 조선인 노동자들을 태운 배가 당초 목적지인 부산 대신 돌연 마이즈루항으로 향한 뒤 같은 달 24일 폭발해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은 일을 말한다. 일본은 당시 공식 발표에서 승선자 3725명, 사망자 524명, 실종자 수천 명으로 집계했는데, 생존자 목격담에 따르면 8000명 이상이 배에 있었다고 한다. 배가 부산으로 가지 않고 폭발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일본인 장교들이 한국의 보복이 두려워 자폭했다는 주장도 있고, 기뢰 충돌설도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승선자 관련 명부 3개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미야자키 마사히사 후생노동성 부대신(차관)은 지난달 31일 중의원(하원) 외무위원회에서 “승선자 등의 ‘명부’라고 이름 붙은 자료가 70개 정도 있다”며 명부가 없다고 해온 그간의 입장을 사실상 바꿨다. 앞서 이 명부에 대한 자료 공개를 처음으로 요구하며 진실을 밝히는 데 앞장선 후세 유진 프리랜서 기자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 요청해 공개된 명부를 받아 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서울신문 6월 19일자 20면> 그는 “희생자와 유족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진상규명”이라며 “일본이 과거를 마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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