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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출신 이케다” 질문 세례 日…‘독립투사 후손’ 허미미의 대답

    “도쿄출신 이케다” 질문 세례 日…‘독립투사 후손’ 허미미의 대답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택한 독립운동가 후손인 한국 유도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거머쥐자 일본에서도 이목을 끌고 있다. 허미미는 29일(현지시간) 유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에게 석패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니치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일본에 연고가 있는 두 선수의 대결은 연장전 끝에 데구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日언론 “도쿄 출신의 재일 3세” 허미미 소개 스포니치는 허미미와 데구치 모두 일본에 연고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매체는 데구치에 대해 “크리스타 데구치는 나가노현 시오지리시 출신”이라며 “아버지의 모국인 캐나다로 국적을 변경했고, 세계 랭킹 1위로 파리행을 확정 지었다”고 소개했다. 허미미에 대해서는 “도쿄 출신의 재일 3세”라고 소개하며 “이케다 우미의 일본 이름을 가지고 있다. 현재 와세다대학 스포츠과학부 4학년으로, 여자 유도부의 부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운동하면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은 허미미는 유도가 강한 학교들의 스카우트 제의를 뿌리치고 명문 와세다대를 택했다. 또 다른 일본 매체도 “나란히 일본인 어머니를 둔 두 선수가 대결을 펼쳤다”고 보도했다.허미미는 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다. 유도 선수였던 아버지를 동경해 도복을 입은 허미미는 중학교 때부터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일본 전국중학교유도대회 여자 52㎏급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일본 카뎃유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에서 준우승했다. 일본에서 탄탄대로를 달리던 2021년, 허미미가 잘 따르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할머니의 유언은 “한국 국가대표로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란다”는 것이었다. 허미미는 그 길로 바로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했고 이듬해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를 누볐다. 입단 과정에서 허미미는 자신이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임을 알게 됐다. 허석 선생은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렀고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허미미 “한국 대표해 경기할 수 있어 행복” 허미미는 결승전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보다 일본 기자들에게 더 오래 붙잡혀 있었다. 십수명의 기자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인 그의 이력에 관심을 보이며 질문 세례를 쏟았다고 한다. 그는 일본어로 “이렇게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 취재진이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을 선택한 결단에 대해 묻자 그는 “(그 덕에) 내가 굉장히 존경하는 많은 선수와 같이 겨룰 수 있었다.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할머니께서 한국에서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하셔서 한국을 택했다. (할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엄청 잘해주셨다”며 “나는 할머니만 믿고 따르며 살아왔으니 한국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애국가 가사를 미리 외웠다던 허미미는 “못 불러서 아쉽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꼭 부르고 싶다”며 4년 뒤를 기약했다.
  • ‘AI 아나운서’ 제이나, 이번엔 가수 도전장

    ‘AI 아나운서’ 제이나, 이번엔 가수 도전장

    “나는 돌담 행복한 돌담 바람과 함께 노래해/얼굴엔 작은 구멍 가득 까만 얼굴 구멍 숭숭 나는 돌담/높이 올려줘 멀리 쌓아줘/한 줄 한 줄 이어진 돌담길처럼 끝없이 꿈을 쌓고 싶어…” 인공지능(AI) 아나운서 제이나가 이번엔 가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주도는 29일 제이나(J-NA, Jeju News AI)가 직접 부른 ‘돌담’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해 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빛나는 제주TV를 통해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의 상징적인 풍경인 돌담은 현무암을 쌓아올려 만든 독특한 구조물이다. 흙이나 시멘트 등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제주의 거친 바람을 견딜 수 있는 견고함이 특징이며, 그 용도에 따라 울담, 밭담, 원담, 산담 등 다양하게 불린다. 이번에 제이나가 발표한 ‘돌담’은 이러한 돌담의 특징과 함께 행복한 제주생활을 꿈꾸는 희망을 담아냈으며,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들어낸 노래다. 특히 기존에 정면 위주의 절제된 동작으로 뉴스를 진행하던 제이나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측면 모습까지 선보이며, 보다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감성을 표현했다. 제이나의 개발업체인 스타트업 ㈜에이아이파크(AIPARK)와 협업해 AI 음성 기술 중 하나인 SVC(Singing Voice Conversion) 기술을 활용해 노래를 부르도록 구현했으며, 다양한 동작, 표정 등을 추가로 학습시켜 영상의 자연스러움을 높였다. 제이나 아나운서는 올해 3월부터 도정정책 영상뉴스 ‘위클리 제주(Weekly JEJU)’에 투입돼 매주 금요일 한 주간 제주도정의 주요 이슈를 전하고 있다. 도는 제이나와 함께할 남성 가상 아나운서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여창수 대변인은 “최근 경제장관회의에서도 AI 아나운서가 정책을 발표하는 등 AI 기술이 이미 공공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도의 디지털대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성매매男 위한 달콤 보양식? 伊 대표 디저트 ‘티라미수’ 창시자 별세

    성매매男 위한 달콤 보양식? 伊 대표 디저트 ‘티라미수’ 창시자 별세

    ‘티라미수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리사 로베르토 린구아노토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주 트레비소 자택에서 81세의 나이에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가 보도했다. 루카 자이아 베네토주 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그는 “오늘날 티라미수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뛰어난 요리이며 이러한 성공의 공로는 제과 요리사로서 린구아노토의 숙련도와 그의 열망 덕분”이라고 조의를 표했다. 티라미수는 이탈리아어로 ‘Tirare Mi Su’(나를 끌어올리다)라는 뜻이다. ‘기운이 나게 하다’ 혹은 ‘기분이 좋아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같은 이름이 붙은 데는 티라미수가 중세시대부터 매춘산업이 번성했던 트레비소에서 성매매 남성을 주 고객으로 한 음식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라는 설이 널리 퍼져 있다. 트레비소 지역 언론 트레비소투데이는 티라미수의 기원에 관해 “여관 주인 시오라가 지친 남자 손님들에게 이 케이크를 제공하며 ‘기운 나게 해주겠다’고 한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했다. 티라미수는 커피에 적신 쿠키에 마스카르포네 치즈, 달걀 노른자 등으로 만든 크림과 코코아 파우더를 얹은 디저트다. 달걀이 들어가 단백질이 풍부하고 열량이 높아 기력 회복에 좋다는 인식이 있다. 트레비소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되던 이 디저트의 공식적인 시작점은 1972년이다. 린구아노토가 만든 레시피가 그가 일하던 레스토랑 ‘레 베케리에’ 메뉴판에 추가되면서다. 레스토랑 주인의 아내인 알바 디 필로와 린구아노토가 함께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전해진다. 3년 전인 2021년 11월에도 ‘티라미수의 아버지’가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당시 세상을 떠난 인물은 레 베케리에 주인 아도 캄페올이었다. 레 베케리에를 운영해온 캄페올 부부는 50년간 한 번도 티라미수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라미수가 전 세계로 퍼지며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디저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다.
  • ‘1호 金’ 오상욱·오예진, 2024 명품 주인공 됐다…가격이 무려

    ‘1호 金’ 오상욱·오예진, 2024 명품 주인공 됐다…가격이 무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개인 종목에서 첫 남녀 금메달리스트들에게 주어지는 오메가 시계의 주인공은 펜싱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과 사격 오예진(19·IBK)이 됐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올림픽에서 경기기록 측정을 하는 스폰서)인 오메가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을 기념해 제작한 두 가지 시계를 한국 대표팀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딴 개인 종목 남녀 선수 1명씩 총 2명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행사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4 소치와 2016 리우, 그리고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진행됐다. 이번이 5번째다.파리 올림픽 에디션 시계는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와 ‘씨마스터 다이버 300M’로, 뒷면에 올림픽 엠블럼과 함께 ‘PARIS 2024′라는 문구가 양각돼 있다.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는 파리 올림픽을 상징하는 골드, 블랙, 화이트 컬러의 43㎜ 디자인으로 올림픽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는다.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은 6시 방향의 날짜 디스플레이에 파리 2024 타이포그래피를 사용한 숫자가 새겨져 있으며, 중앙 초침에는 파리 2024 엠블럼인 불꽃 모티프를 얹었다. 두 시계 가격은 각각 1420만원, 1290만원이다. 이 시계의 주인공은 오상욱과 오예진이 됐다. 오상욱은 지난 28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오예진도 10m 공기권총에서 대표팀 선배인 김예지(31)와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인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역대 오메가 시계를 받은 선수로는 ▲2012년 런던올림픽 사격 진종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남자 양궁 대표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최민정이었다.
  • 日선수 향해 “파이팅” 포효…심판, 김제덕에게 다가오더니

    日선수 향해 “파이팅” 포효…심판, 김제덕에게 다가오더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가장 인상을 남겼던 선수 중 한명은 바로 ‘파이팅’ 스타 김제덕(20·예천군청)이었다. 평정심을 유지해야 하는 양궁장에서 김제덕은 화살을 과녁에 쏠 때마다 “파이팅”을 외쳤고, 그의 모습은 팬들에게 신선했고 매력적이었다. 김제덕의 ‘파이팅’은 파리에서도 계속됐다. 김제덕은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과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은 일본과 8강전(6-0), 중국과 4강전(5-1), 개최국 프랑스와 결승전(5-1) 등 3경기를 통틀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김제덕의 ‘파이팅’ 소리도 여전했다. 무관중으로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또렷하게 들렸던 김제덕의 파이팅 소리는 레쟁발리드 경기장의 만원 관중 응원 소리에도 묻히지 않았다. 김제덕의 기합은 형들이 실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됐다. 심지어 이우석은 김제덕이 파이팅 소리를 지를 때 옆에서 같이 외치기도 했다. 대표팀 맏형 김우진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제덕와 함께하면서 그런 것들(함께 응원하는 분위기)에 동화된 것 같다”며 “긴장이 뭔가 신나는 감정으로 바뀐다. 으샤으샤 하는 분위기로 바뀌는 게 참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우석은 “(파이팅 소리에) 조금 놀란 건 있지만 같이 해주다 보면 더 파이팅이 생긴다”며 “같이 하면 (우승)할 수 있다는 거를 느끼게 된다. 그렇게 즐겁게 게임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그런데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선 김제덕의 ‘파이팅’을 보기 힘들지 모른다. 김제덕은 “파이팅을 외치는 게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힘차게 외쳤다”고 말했다. 김제덕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매김한 ‘파이팅’을 포기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일본과의 8강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8강전에서 김제덕은 일본 선수들 쪽을 향해 파이팅을 외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김제덕은 “파이팅을 다음 올림픽에 나가면 못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심판이 나에게 경고를 줬다. 상대를 향해 파이팅 외친 것이 도발적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후 확인해 본 결과 심판이 김제덕에게 공식 경고를 한 것은 아니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심판이 김제덕에게 공식적으로 경고를 한 것은 아니다. 구두로 ‘주의’ 정도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제덕은 중국과 준결승, 프랑스와 결승전에선 상태팀이 아닌 팀 동료를 향해 몸을 틀었다. 김제덕은 다른 종목의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쳤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남자 단체전을 치르기 전에 종합 순위를 살펴봤더니 도쿄 올림픽보다 상당히 좋았다”면서 “대한민국이 모두 힘을 내고 있다는 생각에 저도 힘이 났는데, 앞으로 남은 종목에서 우리 선수들이 똑같이 파이팅을 했으면 한다. 그래서 웃고 귀국길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오세훈 시장, 中 충칭 임정 첫 방문…“광복 80주년 독립운동가 2세 초청”

    오세훈 시장, 中 충칭 임정 첫 방문…“광복 80주년 독립운동가 2세 초청”

    “(임시정부 건국 정신은) 대한민국 건국 정신과 똑같습니다. 지금도 후손들이 자랑스럽게 정통성을 기억하고 기리고 있습니다.” 중국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현지시간) 첫 공식 일정으로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았다. 엄숙한 표정으로 충칭 연화지 임시정부 청사에 발을 내디딘 오 시장은 먼저 백범 김구 선생의 흉상 앞에서 헌화하고 묵념했다. 서울시장이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칭 임시정부 청사는 1770㎡로 1개의 건물과 기념비가 있다. 충칭 임시정부 청사는 일제 강점기 막바지인 1940∼1945년 임시정부와 독립투사들이 머무르며 한국광복군을 창설하는 등 독립 활동을 펼쳤다. 1990년 충칭 도시개발 과정에서 철거 위기를 맞았지만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노력으로 충칭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 현재 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 시장은 임시정부 주석을 맡았던 백범 김구 선생님의 집무실 등 청사를 꼼꼼하게 들여다본 뒤, 독립운동가 후손 이소심, 유수동, 김연령 씨와 면담했다. 면담에서 오 시장은 임시정부 청사 보존을 위해 노력한 독립유공자의 후손들과 충칭시의 노력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오 시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은 내년에 독립운동가 2세를 초청해 달라는 이소심씨의 요청에 오 시장은 “가능하면 그렇게 할 수 있게 조치하겠다. 국가보훈부와 같이 해야 할 수도 있는데, (한국으로) 돌아가서 형식과 내용을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씨는 김좌진 장군과 김원봉 군무부장의 비서를 지낸 이달 선생의 장녀로, 임시정부 청사 보존을 위해 한중 양국을 중재하기도 했다. 이날 오 시장은 중국의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충칭시의 도시계획전시관을 방문해 수변 개발과 야간명소 조성 과정 등도 살펴봤다. 충칭도시계획전시관은 도시발전 과정과 미래 계획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역사문화관, 첨단과학관, 도시계획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 출산 가구에 공공임대 1순위… 식구 적어도 넓은 집 준다

    출산 가구에 공공임대 1순위… 식구 적어도 넓은 집 준다

    이르면 10월 면적 제한 기준 폐지4만 매입임대 신혼·출산가구 배정공정위, 깜깜이 ‘스드메’ 새달 조사 ‘국가소멸’ 우려가 나올 만큼 절박한 저출생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앞으론 공공임대주택에 출산 가구가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가구원이 적을수록 면적이 작은 공공임대주택을 선택하도록 한 기준도 폐지한다. 또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폭리를 취하는 ‘스드메’(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대여, 메이크업) 갑질을 막기 위해 다음달 중 공정거래위원회가 직권조사에 나선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는 29일 민관 합동 인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러한 대책을 내놓았다. 이날 회의는 지난 6월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힌 이후 첫 회의로 주형환 부위원장과 유혜미 대통령실 초대 저출생수석 등이 참석했다. 국토교통부는 공공임대주택 우선 공급 시 2세 미만 아이를 둔 가구를 1순위 선정하기로 했다. 그간 신청자 나이와 청약통장 납부 횟수 등에 따른 ‘가점제’로 우선공급 대상을 뽑았는데, 앞으로는 출산 가구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매입임대 10만 가구 중 4만 가구가 신혼·출산 가구에 배정된다. 너무 비좁아 ‘닭장’ 같다는 비판이 들끓었던 가구원 수에 따른 공공임대주택 면적 제한은 폐지된다. 현재 1인가구는 35㎡(10.6평) 이하, 2인가구는 26∼44㎡(7.6~13.3평), 4인 이상 가구는 45㎡ 이상 등의 기준이 있는데 이를 없앤다. 4인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의 면적 상한이 너무 낮아 신혼부부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를 들어 100가구 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했는데 신생아 출산 가구 10가구가 지원했다면 이들에게 먼저 배정하고 나머지 90가구는 가점으로 배정한다”고 말했다. 다자녀 가구가 불리해질 수 있지 않냐는 지적에는 “임대주택 공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점제의 영향력이 상당했다”며 “다자녀 가구가 받을 수 있는 가점은 부양가족 3점, 유자녀 3점 등 총 6점인데, 이 정도면 구성원이 많은 가구가 보호받을 수 있다”고 했다. 가구원 수에 따른 면적 기준 폐지는 이르면 올해 10월쯤 시행된다. 스드메 계약 해지 때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하고 가격을 부풀리는 횡포를 막고자 공정위가 직권조사에 나선다. 결혼준비대행업 사업자의 약관을 들여다보고 다음달 불공정 약관 개선을 위한 조사를 한다. 내년 초에는 표준약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 베네수엘라, 예상 깨고 ‘反美’ 마두로 3선… ‘부정선거’ 후폭풍

    베네수엘라, 예상 깨고 ‘反美’ 마두로 3선… ‘부정선거’ 후폭풍

    선관위 “51% 득표… 당선 확정적” 대선 투표 종료 6시간 만에 발표“野 낙승” 출구·여론조사와 반대물가 연 6만 5000%까지 치솟아나라 등진 국민들 불법 이민자로野 “불복 운동”… 정부 “병력 배치” 중남미의 가장 강력한 반미 국가인 베네수엘라에서 지난 28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결과 니콜라스 마두로(61) 대통령이 3선 고지에 올랐다. 선거관리위원회(CNE)의 확정 발표가 이날 출구조사는 물론 기존 여론조사 결과와도 전혀 다르게 나오자 야권과 국제사회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엘비스 아모로소 CNE 위원장은 공식 투표 종료 후 6시간 만인 29일 0시 10분 “80%가량 개표한 결과 마두로 대통령이 51.2%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면서 “2위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를 감안할 때 그의 당선이 확정적”이라고 선언했다. 야권 연합 후보인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75) 후보는 44.2%에 그쳤다. CNE는 공식 투표율과 실시간 개표 상황을 공개하지 않았고 시민단체들의 개표 과정 참관도 불허해 논란을 자초했다.애초 이번 대선에는 마두로 대통령과 우루티아 후보 등 10명이 출마했으나 일찌감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야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는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마리나 코리나 마차도(56)였으나 2017년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1월 대법원에서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야권이 대체 후보로 내세운 이가 외교관 출신 우루티아다. 투표 종료 직후 워싱턴포스트(WP)는 에디슨 리서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우루티아가 65%를 얻어 마두로 대통령(31%)을 두 배 이상 앞섰다”고 타전했다. 다른 서방 언론도 대선 기간 여론 추이를 지켜보며 야권 후보의 낙승을 예상했다.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여러 지역 투표소에 전날 밤부터 이어진 긴 투표 행렬은 ‘마두로 집권을 막기 위한 행보’로 해석됐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마두로 대통령은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2013년 암으로 사망하자 후계자로서 대통령직을 이어받아 집권해 왔다. 과거 베네수엘라는 풍부한 천연자원 덕분에 남미의 부국으로 꼽혔으나 차베스 집권기에 전혀 다른 나라가 됐다. 주요 기간산업이 국유화됐고 재정 대부분을 무상 복지 정책에 쏟아부어 국가 경제가 파탄 났다. 베네수엘라는 포퓰리즘 정책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라는 오명을 떠안았다. 차베스식 정책인 ‘차비스모’를 이어받은 마두로 대통령은 경제를 더욱 망가뜨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임 기간 물가상승률은 연 6만 5000%까지 치솟았다.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국민은 나라를 등지고 불법 이민자가 됐다. 그는 이 모든 원인을 미국의 제재 탓으로 돌렸다.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선거를 공정하게 치르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이유로 2019년부터 에너지 수출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유권자의 정권 교체 열망이 워낙 커 이번 선거를 자신했던 야권은 허탈감을 넘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우루티아 후보는 “국민과 전 세계는 베네수엘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를 지원한 마차도 역시 “개표율 40% 당시 받아 본 (비공개) 중간 결과에서 우루티아가 크게 앞서고 있었다”며 선거 불복을 예고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의지와 투표가 반영되지 않은 선거 당국의 발표를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비판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도 “마두로 정권은 스스로 발표한 결과가 믿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번 선거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두로 최측근’인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국방장관은 “선거 관련 모든 자료를 보호하고자 곳곳에 병력을 배치하겠다”고 언급했다. 선거 결과에 분노한 주민들이 폭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비하려는 포석이다. 앞서 베네수엘라에서는 2018년 대선에도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돼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 양재웅 정신병원 입원 33세女 사망에 “참담…수사 협조할 것”

    양재웅 정신병원 입원 33세女 사망에 “참담…수사 협조할 것”

    정신의학과 의사이자 방송인 양재웅(42)이 자신의 병원에서 일어난 환자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의학적·법적 판단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양재웅은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우선 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해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폐쇄회로(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재웅은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며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지난 26일 경찰과 SBS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오전 3시 30분쯤 경기 부천의 정신병원에서 33세 여성 박모씨가 입원 17일 만에 사망했다. 사인은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됐다. 박씨는 해당 병원에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병원은 정신과 전문의로 방송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는 양재진·양재웅 형제가 운영 중인 곳으로 여성 알코올 중독 치료 특화 병원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박씨 시신 부검을 진행한 뒤 “가성 장폐색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박씨는 입원 후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간헐적인 복부 통증을 보였고 사망 전날에는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병원 측이 건강 상태가 나빠진 환자를 방치해 숨지게 했다”며 지난달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B씨 등 의료진 6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박씨의 친오빠는 “유명한 정신과 의사이고 중독 프로그램에 관해서 이야기했기 때문에 일부러 이곳에 찾아왔다”면서 “누가 봐도 배가 이상한데,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해야 하는데 죽는 그 시간까지 1인실에서 묶어놓고 약만 먹였다”고 울분을 토했다. 경찰은 병원 측으로부터 CCTV 하드디스크와 진료 기록 등을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A씨가 격리실에서 배를 잡은 채 문을 두드리자 간호조무사와 보호사가 들어와 안정제를 먹이고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는 강박 조처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2시간 뒤 A씨는 배가 부푼 채로 코피를 흘리다가 결박 상태에서 벗어났으나 의식을 잃고 끝내 숨졌다.한편 양재웅은 정신의학과 의사로 채널A ‘하트시그널’, SBS ‘모닝와이드’, MBC ‘생방송 오늘 아침’, MBC 에브리원 ‘장미의 전쟁’ 등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룹 EXID 멤버이자 배우인 하니(안희연)와 2022년부터 공개 열애를 해왔다. 지난 5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9월 결혼을 발표했다.
  • 中 위안화 국제화 한 발 더…“엔·파운드 제치고 3위로”

    中 위안화 국제화 한 발 더…“엔·파운드 제치고 3위로”

    국제거래에서 중국 위안화 사용이 급증해 영국 파운드와 일본 엔화를 제쳤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중국 런민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위안화 국제화 지수가 6.27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치가 높을수록 해외 사용이 빈번하다는 것을 나타내는데, 엔화와 파운드화는 각각 4.4점과 3.76점을 기록했다. 런민대는 2012년부터 무역 결제와 금융 거래, 타국가 공식 외환보유고 사용 등을 토대로 위안화 국제화 지수를 집계하고 있다. 보고서는 위안화 위상 제고가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고 지속적으로 고품질 경제 발전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 다른 국가와 무역이 억제됐음에도 위안화 국제화는 (파운드화와 엔화 등) 다른 기축통화들과 비교할 때 탄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달러화는 51.52점, 유로화는 25.03점으로 위안화를 크게 앞섰다고 부연했다. 위안화가 단시일에 괄목성장했지만 여전히 갈길이 멀다는 의미다. 중국은 오래 전부터 달러 패권의 균열을 노려 위안화 국제화에 매달려 왔다. 특히 미국의 압박이 본격화하면서 워싱턴이 언젠가는 경제 봉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만들고자 애쓰고 있다. 보고서는 위안화 국제화가 침체하는 중국 경제와 지속적인 지정학적 위험, 상대적으로 낮은 위안화 자산 수익률, 미국 달러에 대한 위안화 약세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지적했다.
  • 박명수, 파리 올림픽 韓호명 실수에 “혼 한번 나야” 일침

    박명수, 파리 올림픽 韓호명 실수에 “혼 한번 나야” 일침

    방송인 박명수가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실수를 한 것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2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있었던 실수를 언급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박명수는 “간밤에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려왔다”면서 파리올림픽 소식을 전했다. 박명수는 이어 “나라 이름을 막 바꾸고 그러면 안 되는데, 그런 실수 앞으로 없겠죠? 왜 자꾸 나라이름을 잘못 쓰는지 모르겠다”면서 “혼 한번 나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주최 측은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실수를 저질러 논란이 됐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성명을 내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오늘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잘못 표현한 것에 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파리 올림픽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대전시청)의 영문 이름 ‘Oh sanguk’을 ‘Oh sangku’(오상구)로 오기해 또다시 논란이 됐다.
  • 충칭 임정 찾은 오세훈 “임정 건국 정신은 대한민국 건국정신과 동일... 독립운동가 2세 초청 긍정 검토”

    충칭 임정 찾은 오세훈 “임정 건국 정신은 대한민국 건국정신과 동일... 독립운동가 2세 초청 긍정 검토”

    “(임시정부 건국 정신은) 대한민국 건국 정신과 똑같습니다. 지금도 후손들이 자랑스럽게 정통성을 기억하고 기리고 있습니다.” 중국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현지시간) 첫 공식 일정으로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았다. 엄숙한 표정으로 충칭 연화지 임시정부 청사에 발을 내딛은 오 시장은 먼저 백범 김구 선생의 흉상 앞에서 헌화하고 묵념했다. 서울시장이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칭 임시정부 청사는 1770㎡로 1개의 건물과 기념비가 있다. 충칭 임시정부 청사는 일제 강점기 막바지인 1940∼1945년 임시정부와 독립투사들이 머무르며 한국광복군을 창설하는 등 독립 활동을 펼쳤다. 1990년 충칭 도시개발 과정에서 철거 위기를 맞았지만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노력으로 충칭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 현재 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 시장은 임시정부 주석을 맡았던 백범 김구 선생님의 집무실 등 청사를 꼼꼼하게 들여다 본 뒤, 독립운동가 후손 이소심·유수동·김연령 씨와 면담했다. 면담에서 오 시장은 임시정부 청사 보존을 위해 노력한 독립유공자의 후손들과 충칭시의 노력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오 시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은 내년에 독립운동가 2세를 초청해 달라는 이소심씨의 요청에 오 시장은 “가능하면 그렇게 할 수 있게 조치하겠다. 국가보훈부와 같이 해야 할 수도 있는데, (한국으로) 돌아가서 형식과 내용을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씨는 김좌진 장군과 김원봉 군무부장의 비서를 지낸 이달 선생의 장녀로, 임시정부 청사 보존을 위해 한중 양국을 중재하기도 했다. 이날 오 시장은 중국의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충칭시의 도시계획전시관을 방문해 수변 개발과 야간명소 조성 과정 등도 살펴봤다. 충칭도시계획전시관은 도시발전 과정과 미래 계획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역사문화관, 첨단과학관, 도시계획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 세계육상 “우상혁, 관중 즐겁게 할 쇼맨”…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선 제외

    세계육상 “우상혁, 관중 즐겁게 할 쇼맨”…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선 제외

    우승 후보로 탬베리, 바르심, 커 지목높이뛰기 예선 8월 7일, 결선은 11일 세계육상연맹이 우상혁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주목할 선수 중 하나로 꼽았지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우승 후보로는 지목하지 않았다. 연맹이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파리 올림픽 높이뛰기 프리뷰’에 따르면 우상혁은 저본 해리슨(미국), 셸비 매큐언(미국)과 함께 ’관중을 즐겁게 할 쇼맨‘으로 꼽혔다. 우승 후보로는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올랐다. 우상혁은 세계 최정상급에 오른 점퍼다.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2m34), 같은 해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그리고 지난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이 대표적인 커리어다. 모두 한국 육상 최초로 세운 기록들로, 이번 대회는 우상혁의 세 번째 올림픽 무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예선 22위(2m26)에 그쳐 결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결선에서 2m35를 뛰어넘어 4위에 올랐다. 한국 육상 트랙과 필드 사상 최초의 성적이다.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서는 우상혁은 파리에서 트랙·필드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린다. 한국 육상의 올림픽 메달 획득은 1992년 바르셀로나의 황영조(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의 이봉주(은메달) 등 두 차례가 전부다. 이들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입상한 것이다. 우상혁은 “난 늘 최초의 기록을 갈망한다”며 “올림픽에서도 한국 육상 최초 기록을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로서는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인 탬베리, 바르심과 올해 세계실내선수권 및 쑤저우·모나코·런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연거푸 우승한 커가 유력 메달 후보라는 관측이 많다. 지난 6월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올 시즌 1위 기록인 2m37을 넘고 우승한 탬베리는 허벅지 부상이 있었으나 경기력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탬베리와 바르심 모두 “파리 대회가 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예선은 오는 8월 7일 오후 5시 5분(한국시간)에 열린다. 결선은 11일 오전 2시 10분(한국시간)으로 예정됐다.
  • 2024 TATESC COMICS 글로벌 웹툰 공모전, 한국어 부문 모집

    2024 TATESC COMICS 글로벌 웹툰 공모전, 한국어 부문 모집

    ‘2024 TATESC COMICS 글로벌 웹툰 공모전’이 한국어 부문을 모집한다. 일본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가도카와(KADOKAWA)에서 매년 개최해 온 ‘TATESC COMICS 글로벌 웹툰 공모전’에 올해에는 가도카와의 새로운 한국 법인인 오팬하우스(대표 서현동)가 처음으로 참여해 한국어 부문 원고 모집에 나선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한국어 부문은 오팬하우스 편집부와 일본 타테스크 코믹(TATESC COMICS) 편집부가 공동으로 심사에 참여해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오팬하우스 관계자는 “공모전 수상자는 담당 에디터가 데뷔를 지원할 예정이며, 일본어 연재의 경우 가도카와 타테스크 코믹 편집부의 한국인 에디터가 담당 에디터로서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한국 작가들이 한일 양국에서 데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싶은 국내 웹툰 작가 지망생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2024 TATESC COMICS 글로벌 웹툰 공모전’ 모집 기간은 오는 9월 1일까지이며, 응모 자격은 프로/아마추어, 국적, 성별, 연령, 팀/법인 관계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장르 제한도 없다. 응모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 응모 탭에서 원고 데이터를 전송하면 되며,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어 부문 수상작은 금상(1000만원), 은상(500만원), 동상(200만원)의 상금을 준다. 공모전 수상작은 10월쯤 별도의 사이트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타테스크 코믹은 2021년에 론칭한 가도카와의 웹툰 레이블로, 세로(タテ, 타테)로 스크롤 해서 읽는 만화라는 뜻을 가진다. 오리지널 웹툰 제작을 비롯해 기존 인기 작품의 풀컬러 및 웹툰화, 해외 시장 유통 등 일본 만화 콘텐츠를 새로운 표현 방식으로 국내외에 유통하고 있다. ‘TATESC COMICS Global Awards’는 2021년 가도카와에서 시작한 웹툰 신인 공모전 ‘TATESC COMICS 대상’과 함께 2023년부터 해외 법인과 연계해 심사 대상을 확대한 공모전으로 각 언어별 대상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제1회 TATESC COMICS Global Awards’에서는 일본어를 포함한 영어, 중국어 간체, 중국어 번체, 말레이시아어, 태국어 등 6개 언어로 작품을 모집, 전세계에서 622개 작품이 모여 해당 해외 법인이 독자적으로 심사를 진행한 바 있다.
  • “이건 얻다 쓰죠?” 오상욱이 금메달과 받은 ‘골드 박스’ 정체는

    “이건 얻다 쓰죠?” 오상욱이 금메달과 받은 ‘골드 박스’ 정체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이 메달과 함께 받은 의문의 금빛 상자 속 내용물을 공개했다. 오상욱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메달이랑 같이 준 건 얻다(어디에다) 쓰는 거죠?”라는 글과 함께 포스터 사진을 올렸다. 오상욱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상욱은 금메달과 함께 길쭉한 모양의 금빛 상자도 함께 받았다.경기 후 한 한국 매체 기자가 “내용물이 어떤 건지 아느냐”고 묻자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아마 이 경기가 열린 그랑팔레와 관련한 포스터로 알고 있다”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떤 것인지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가 지난 27일 보도한 메달리스트들이 받게 되는 의문의 상자에 관한 기사에 따르면 이 포스터는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위고 가토니가 제작했다. 6개월간 2000시간 이상을 공들여 제작했으며 포스터에는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가 8개가 숨겨져 있다고 한다. 오상욱은 이날 포스터 공개와 함께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국민에게 인사를 전했다.
  • “너네 나라 올림픽”…한국 응원하는 파비앙에 ‘악플테러’

    “너네 나라 올림픽”…한국 응원하는 파비앙에 ‘악플테러’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37)이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발생한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의 실수로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파비앙은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림픽 D1! 12년만에 수영 메달! Feat 댓글 테러’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에 출전한 김우민을 응원하기 위해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를 찾은 파비앙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어제 개막식에서 정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며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했을 때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했더라”고 언급했다. 당시 파비앙은 SBS에서 개막식을 생중계하고 있었다. 파비앙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방송이 다 끝나서야 알게 됐다”며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고,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정말 당황스럽다”고 했다. 이번 사태로 프랑스 출신인 파비앙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그는 “아무래도 제 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더욱 더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며 “집에 가보니까 인스타그램과 이메일, 댓글 테러를 당하고 있더라”고 했다. 이어 “사실 어떻게 보면 저한테 익숙한 일”이라며 “카타르 아시안컵 때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 사태 때도 댓글 테러를 당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제 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라 제가 욕 한 바가지 먹고 있다”고 했다. 또 “이번에는 제 고향에 있기 때문에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댓글은 못 달고 계시더라. 다행이다”며 웃었다.조직위 측은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등 국제대회에 걸맞지 않은 미숙한 진행으로 비판을 받았다. 26일 열린 개막식 당시 장내 아나운서는 한국 선수단을 태운 배가 입장하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소개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했고, IOC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한국 선수단장에게 공식 사과 서한을 전달했다. 실수는 또 있었다. 파리올림픽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 금메달리스트인 오상욱(Oh Sanguk)의 이름을 ‘오상구(Oh Sangku)’로 잘못 적은 것이다. 이후 국내 네티즌들이 항의 댓글을 달면서 이름은 수정됐다. 파비앙은 지난 3월에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아시안컵 도중 벌어진 이강인의 ‘하극상 논란’ 당시 자신에게 쏟아진 ‘악플 세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파비앙은 “이강인 선수와 손흥민 선수의 다툼 기사가 나오고 나서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 같은 부정적이고 말도 안 되는 댓글이 많았다”며 “웃겼다. 내가 이강인 선수도 아니고 나는 그냥 이강인 선수와 파리 생제르맹을 응원하는 사람인데 왜 나한테 욕을 하고 인종차별적인 말을 하는지 놀랐다”고 말했다. 파비앙은 “많은 분들이 상처받지 말라고 응원해 줬는데 저는 전혀 상처받지 않았다”라며 “응원해 줘서 고맙다. 든든한 사람들이 내 옆에 있구나를 깨닫게 돼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 최후의 만찬에 ‘여장남자’가?…파리올림픽 “종교 폄하 아냐” IOC “영상 삭제”

    최후의 만찬에 ‘여장남자’가?…파리올림픽 “종교 폄하 아냐” IOC “영상 삭제”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연출한 ‘최후의 만찬’ 패러디 공연이 ‘드래그퀸’(여장 남자)의 등장으로 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조직위)가 공식 사과했다. 여장 남자, 트랜스젠더 등을 등장시켜 다양성에 대한 관용을 상기하고자 했을 뿐, 기독교와 예수를 묘사하거나 조롱할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29일(한국시간) 앤 데스캉스 조직위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올림픽 개회식 연출을 두고 불쾌감을 느낀 모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종교 단체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연출가인 토마스 졸리는 지역사회의 관용을 기리기 위해 이와 같은 연출을 시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7일 진행된 개회식에선 긴 식탁 앞에 푸른 옷을 입은 여성 양옆으로 드래그퀸, 트랜스젠더 모델 등 공연자들이 모여 서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 속 예수와 그의 제자들을 연상시키는 듯한 복장과 동선을 구성한 것이다. 여기에 뒤이어 등장한 프랑스 가수 필리프 카트린느는 망사 옷 차림으로 식탁 위에 누워 ‘벌거벗은(Nu)’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불렀다. ‘최후의 만찬’은 예수가 체포돼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밤 열두 제자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가진 장면을 다빈치가 묘사한 그림이다. 이러한 장면이 전 세계로 보도되자 가톨릭 교회와 기독교 단체들은 크게 반발했다. 미네소타주 위노나·로체스터 교구장 로버트 배런 주교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이는 극악무도하고 경솔한 조롱”이라며 “이 신성모독적인 행위는 기독교를 적대시하는 ‘깊이 세속화된 포스트모던 사회’를 상징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감히 이슬람을 비슷한 방식으로 조롱했을까. 그들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코란(이슬람 경전)의 한 장면을 조롱하는 꿈을 꿨을까”라며 “가톨릭 신자들은 양처럼 굴어선 안 되며 저항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프랑스 주교회도 성명을 내고 “(해당 장면은) 기독교를 조롱하고 비웃는 장면이었다”며 “이에 깊이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직위는 “그리스 신화 속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통해 인간 사이 발생하는 폭력의 부조리를 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반발이 가라앉지 않자 대변인이 직접 나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IOC도 올림픽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던 파리올림픽 개회식 동영상을 삭제했다. 현재 올림픽 채널에는 2012 런던, 2016 리우 등 하계 올림픽과 2018 평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물론 2024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까지 각종 올림픽 개회식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IOC와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파리올림픽 개회식 영상을 삭제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 경과원, ‘변화와 기회’ 성과 숏폼 홍보···‘끼’ 넘치는 직원들 직접 제작

    경과원, ‘변화와 기회’ 성과 숏폼 홍보···‘끼’ 넘치는 직원들 직접 제작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원장 강성천)이 ‘변화와 기회의 2년’ 민선 8기 전반기 2년 동안 거둔 성과를 숏폼 영상으로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선 8기 전반기에 경기도 산하기관 중 최고 실적으로 거둔 곳 하나로 꼽히고 있는 경과원은 친근하고 신뢰 있는 이미지를 도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성 모델이 아닌 사내 임직원이 참여한 숏폼 형태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숏폼 영상은 강성천 경과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최근 SNS 트렌드에 맞는 1분 이내 영상을 활용해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 등 6대 성과를 쉽고 재밌게 도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작된 숏폼은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차례대로 SNS에 업로드됐다. ‘숏폼(Short-Form)’은 1분 미만 분량의 SNS 영상 콘텐츠를 말한다. 경과원이 공개한 영상은 총 6편으로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 ▲신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성장 기반 확보 ▲G-펀드 1조 원 조기 달성 ▲R&D 혁신을 통한 강소기업 육성 ▲경기북부 균형발전 기반 마련 등 주요 성과를 다뤘다. 각 주제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이 직접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경과원은 지난해부터 도내 기업지원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숏폼 영상을 만들어 도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현재 공식 SNS 채널의 팔로워는 4만여 명에 이른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숏폼 영상은 주요성과는 통해 변화와 기회의 경기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경과원의 노력”이라며 “기관 홍보를 위해 힘써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며 도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무더위 날린 ‘핸섬가이즈’… 시원한 ‘탈주’ 꽉 막힌 ‘탈출’

    무더위 날린 ‘핸섬가이즈’… 시원한 ‘탈주’ 꽉 막힌 ‘탈출’

    ‘핸섬…’ 코믹, ‘탈주’ 액션 장르 뚜렷검증된 배우 새로운 모습도 매력‘하이재킹’ ‘탈출’ 기대 이하 성적‘블록버스터= 극장’ 공식은 깨져 지난달 말부터 이달 하순까지 이어진 ‘여름 영화 1차전’에서 ‘핸섬가이즈’와 ‘탈주’가 웃었다. 반면 ‘하이재킹’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탈출)는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희비가 갈린 지점으로 ‘타깃’과 ‘장르’가 분명했는지가 꼽힌다. 여름은 여러 대작이 한꺼번에 개봉하는 ‘텐트폴’ 시즌으로 불린다. 그간 비슷한 시기에 영화들이 몰리는 추세가 뚜렷했지만 최근엔 시차를 두고 차례로 개봉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28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제작비 대비 가장 흥행한 영화는 ‘핸섬가이즈’였다. 자칭 터프가이 재필(이성민 분)과 섹시가이 상구(이희준 분)가 한적한 마을로 이사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물이다. 49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지금까지 관객 169만명을 동원했다.지난 3일 개봉한 ‘탈주’는 1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219만명을 불러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북한군 중사 규남(이제훈 분)의 탈북과 그를 쫓는 보위부 간부 현상(구교환 분)의 추적극이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아무 생각 없이 웃게 만드는 코미디 영화가 올해 들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핸섬가이즈’는 코미디 장르적인 특징이 명확하다. ‘탈주’ 역시 빠르고 스타일리시한 영화로 북한군만 등장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희소한 사례”라고 말했다. “연기력이 좋은 두 배우와 배우들이 그동안 보여 주지 않았었던 모습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통했다”고 짚었다. 장르적 특성이 뚜렷한 덕분에 관객층이 분명했고, 그래서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핸섬가이즈’는 심플한 코미디, ‘탈주’는 심플한 액션 영화로 분류할 수 있다. 각각 남성들이 좋아하는 코미디, 여성 타깃이 명확한 액션 영화여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반면 1971년 대한항공 여객기 납북 미수 사건을 영화화한 ‘하이재킹’과 사고가 발생한 공항대교 위에서 군견과 사람들이 사투를 벌이는 ‘탈출’은 제작비조차 건지지 못한 상태다. 두 영화 모두 “내세울 지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뒤따른다.김 분석가는 “‘탈출’은 SF 재난 영화 같지만 보기 전에는 무슨 영화인지 감을 잡기 어렵다. 특수효과를 내세웠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윤 평론가는 이에 대해 “‘하이재킹’이나 ‘탈출’은 규모가 크고 특수효과를 많이 써서 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예상외로 감흥이 별로 없었다”며 “오히려 전개가 빠른 ‘탈주’, 관객들이 함께 웃은 ‘핸섬가이즈’가 극장에서 통했다”고 평했다. 그는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나 ‘듄2’,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같은 영화들이 크게 흥행하지 못하고 있다. ‘큰 규모의 영화는 무조건 극장에서’라는 공식이 깨졌다는 점에서 두 영화의 실패 요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용 ‘올림픽 비즈니스’… Z플립6 ‘빅토리 셀피’에 파리 열광

    이재용 ‘올림픽 비즈니스’… Z플립6 ‘빅토리 셀피’에 파리 열광

    글로벌 정관계 인사와 연쇄 회동올림픽 후원하며 민간 외교 기여펜싱 오상욱 결승전도 직접 관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찾았다. 2012년 영국 런던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2024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 글로벌 정관계·스포츠계 인사,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등 수십여명과 연쇄 회동을 하며 민간 외교와 글로벌 비즈니스를 병행한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한 이 회장은 현재 파리에서 비즈니스 미팅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에는 김재열(56)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과 함께 파리 그랑팔레 관중석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을 지켜보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오상욱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6일 파리 트로카데로광장에 설치된 개회식장에서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홍라희(79)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이서현(51)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 위원이 나란히 앉아 개막 공연을 관람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승부를 겨루는 올림픽 현장은 글로벌 기업인들에게는 국제 교류를 강화하고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경영의 무대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파리올림픽 기간에 피터 베닝크 전 ASML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반도체·정보기술(IT)·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인들을 연이어 만나 주요 비즈니스 현안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 25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해 각국 경제계 인사들과 글로벌 경제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홍 전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도 참석해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루브르박물관에서 진행된 만찬에는 IOC 위원 100여명과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덴마크 프레데릭 10세 국왕, 모나코 알베르 2세 왕자 등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삼성은 IOC 최상위 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 15개사 중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삼성전자가 1997년 IOC와 TOP 계약을 맺고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올림픽 공식 후원 직후인 1999년 31억 달러 규모였던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세계 5위 수준인 914억 달러(약 126조 6000억원)로 30배 가까이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약 1만 7000대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배포했다. 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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