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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신욱 교수 “이기흥 회장 꼭 꺾기 위해 단일화 노력”

    강신욱 교수 “이기흥 회장 꼭 꺾기 위해 단일화 노력”

    대한체육회장에 재도전하는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운동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체육계는 혼란과 불명예의 중심에 서 있다. 조선체육회 창립 백여 년 이래 체육회가 이렇게 국민의 질타를 받고 변화를 요구받은 적이 없다”면서 “체육인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규칙을 지키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고치고, 체육인들을 이용하고, 동원하고, 심지어 그것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정부와 반목하는 반칙이 자행되고 있다. 레드카드를 들어 단호히 퇴장을 명해야 한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강 교수는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되면 “우선적으로 정부와 이른 시간 안에 상호 생산적인 관계를 회복하고 선수 육성, 지도자 처우 개선, 사업비와 운영비의 안정적 확보 등 당면 과제를 협의하겠다”며 “지방체육회의 안정적 예산 확보를 위한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이날 ‘준비된 리더십, 강력한 변화’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세계에서 제일 운동하기 좋은 나라는 빠른 체육계 정상화를 통해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소통하고 용서할 때 비로소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은 3연임 도전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출마가 유력하다. 강 교수는 질의 응답 과정에서 서 후보자가 많아 이기흥 회장을 이기기가 어렵지 않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는 “한 번은 참모로, 한 번은 후보로 두 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단일화가 절실하고 절박한 문제라는 걸 알았다”며 “개인적으로는 그냥 한 판 붙고 싶지만 이기흥 회장을 꼭 꺾기 위해서 단일화를 하도록 애쓰겠다”고 답했다. 또 대한체육회장의 연임 제한과 관련해서는 “지방체육회장과 종목 단체장과는 별개로 대한체육회장은 2연임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나온 강 교수는 전농여중 하키부 감독을 역임했으며 1989년부터 단국대 국제스포츠학부 교수로 후학을 양성했다.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 한국체육학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등을 맡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체육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강 교수의 출마를 지지했다. 한편,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열린다.
  • 북한군에 “쏘지 마세요” 가르치는 러시아 선전물, 알고 보니

    북한군에 “쏘지 마세요” 가르치는 러시아 선전물, 알고 보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북한군 러시아 파병설을 언급하고 18일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파병 사실을 공식 확인한 이후, 러시아 매체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비정한 통치자’에 등 떠밀린 북한군을 안쓰럽게 바라봤지만, 일부는 북한군의 활약을 기대하며 각종 선전물을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러시아 친정부 성향 온라인 매체 ‘레도프카’의 경우 최근 ‘우크라이나 군인, 항복’이라는 제목의 선전물을 내놨다. 과거 북한 당국이 게시한 선전물을 재편집한 전단에서 북한군의 손가락은 호기롭게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가리키고 있었다. 전단에는 또 ‘나는 내 생명을 구하고 싶다’, ‘나는 강제로 동원되었다’, ‘우리는 비무장 상태입니다’, ‘쏘지 마세요’, ‘나는 포기한다’는 한국어가 각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어로 번역돼 있었다. 얼핏 북한군에 항복 방법을 가르치는 것 같지만, 이는 전장에서 맞닥뜨린 우크라이나군이 선전물 속 문장을 언급하면 포로로 잡으라는 의도를 담은 것이었다.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거센 반발이 일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블로거들은 해당 선전물 속 북한군을 우크라이나군이 참수하는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다시 제작해 유포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과 북한을 혼동해 ‘한국군을 참수하겠다’는 엉뚱한 경고를 내놔 한국 인터넷 이용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북한군 파병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치열했던 인지전이 재현되는 모양새다. “북한군, 23일 쿠르스크에 첫 배치”러시아 본토 방어전 투입 가능성 주장 한편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병력 일부가 빠르면 23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전선에 처음으로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의 키릴로 부다노우 국장은 22일 보도된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TWZ) 인터뷰에서 “우리는 내일 쿠르스크 방면에 (북한군) 첫 부대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와 맞닿아 있는 쿠르스크주는 지난 8월 기습적으로 국경을 넘어 진격해 온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수백㎢ 이상이 점령된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북한군이 이곳에 배치된다면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막아내는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부다노우 국장은 관측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현시점에선 북한군 병력이 얼마나 될지, 어떤 장비를 갖추고 있을지가 불분명하지만 “하루 이틀 뒤면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언급은 북한군 파병설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부다노우 국장은 구체적 정황이나 배경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자국 군·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쿠르스크주 호무토프스키 지역에 배치됐던 북한군 교관 약 40명이 쿠르스크주 르고프스키 지역으로 재배치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들은 이들이 호무토프스키에서 러시아 장병 50여명에게 군사 목적의 ‘풍선’ 사용법을 가르치고 현대식 보병 전술을 배웠으며, 이후 식량 배급 없이 숲속에 방치되자 일부가 근무지를 이탈해 체포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 당국에 검거됐다는 북한군 교관들이 우크라이나군을 겨냥한 공격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진격의 충주맨 “과장님, ‘과장님 모시는 날’ 해보셨어요?”

    진격의 충주맨 “과장님, ‘과장님 모시는 날’ 해보셨어요?”

    하급 공무원들이 사비를 걷어 상급자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이른바 ‘모시는 날’에 대해 정부가 실태 조사를 거쳐 개선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충주맨’으로 알려진 김선태 충주시청 유튜브 운영 전문관이 충주시청의 한 과장에게 ‘과장님 모시는 날’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물어 화제가 되고 있다. 충주시는 지난 22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에 ‘과장님에게 과장님 모시는 날을 묻다’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 전문관은 김인식 충주시 균형개발과장과 함께 ‘모시는 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모시는 날’은 공직 사회에서 하급 공무원들이 사비를 걷어 국·과장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날을 의미한다. 영상에서 김 전문관은 김 과장에게 “과장님 모시는 날이 언제 시작됐나”라고 물었고, 김 과장은 “30년 넘게 공무원 생활을 했지만 도대체 언제 시작됐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 과장은 자신 역시 신규 공무원 시절 ‘모시는 날’을 했다면서, 당시 “식성이 특이한 분들도 있었고, 칼국수만 찾는 분도 있었다”며 상급자의 특이한 식성을 맞추는 게 고충이었다고 돌이켰다. 김 과장은 “모시는 날에 돈을 내느냐”는 김 전문관의 질문에 “일률적으로 다 내고 있다”며 “무슨 욕을 먹으려고 돈을 안 내나. 오히려 2차 커피까지 돈을 다 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옛날에는 (상급자들이) 어땠나”는 김 전문관의 질문에 “옛날엔 안 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모시는 날’에 대한 MZ공무원들의 불만을 가감없이 다룬 김 전문관의 영상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한 네티즌은 “상사가 돈을 안내고 아랫사람이 돈 내는 회식은 공무원밖에 없다”고 꼬집었고, “상사가 호봉도 안 찬 어린 직원들 돈을 뜯어 밥 먹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인터뷰에 응한 김 과장에 대해 “옛날에는 다 냈고 지금도 내는 ‘끼인 세대’”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시는 날’은 공직 사회의 대표적인 악습 중 하나로 꼽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자체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직 사회 모시는 날 관행에 관한 공무원 인식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지방공무원 1만 2526명 중 5514명(44%)이 최근 1년 내 모시는 날을 직접 경험했거나, 지금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식사비용 부담 방식으로는 소속 팀별로 사비를 걷어 운영하는 팀 비에서 지출한다는 응답이 55.6%로 가장 많았다. ‘사비로 당일 비용을 갹출하거나 미리 돈을 걷는다’는 응답은 21.5%였다. 근무 기관 재정을 편법·불법 사용한다는 답변도 4.1%나 됐다. 국·과장이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주로 업무추진비(31.1%)를 이용했다고 위 의원은 전했다. ‘모시는 날’에 대한 공무원들의 인식은 냉담했다. 응답자의 69.2%는 ‘모시는 날’을 부정적으로 생각했으며, 특히 ‘매우 부정적’이라는 반응이 44.7%에 달했다. 필요성을 묻는 말에는 ‘전혀 필요하지 않다’가 43.1%, ‘별로 필요하지 않다’가 25.8%였다. 그 이유로는 ‘시대에 안 맞는 불합리한 관행’이라는 답이 84%(3189명·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다. ‘모시는 날’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행정안전부는 이달까지 ‘모시는 날’ 현황 파악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행안부는 이날 ‘모시는 날’을 비롯해 저연차 공무원들의 고충과 불합리한 조직 문화를 해소하기 위해 ‘조직문화 새로고침(F5)’을 출범했다. 조직문화 새로고침(F5)에는 중앙행정기관별로 1명씩 46명과 시·군·구를 포함해 시도별로 2∼3명씩 54명 등 모두 100명이 참여해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논의하고 서로 의견을 공유한다.
  • “앗, 내 휴대폰”…3m 깊이 바위틈에 7시간 갇힌 호주 여성, 극적 구조

    “앗, 내 휴대폰”…3m 깊이 바위틈에 7시간 갇힌 호주 여성, 극적 구조

    호주에서 바위틈으로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떨어진 20대 여성이 바위 사이에 거꾸로 끼인 지 7시간 만에 구조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호주 여성 A씨(23)는 지난 12일 시드니에서 약 120㎞ 떨어진 헌터밸리의 시골 마을 라구나에서 친구들과 함께 걷던 중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 A씨는 휴대전화를 주우려 손을 뻗는 순간 3m 깊이의 커다란 바위 사이에 얼굴부터 정면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면서 몸이 거꾸로 끼었다. 뉴사우스웨일스(NSW) 구급대가 전날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A씨의 맨발만 보인다. 이날 현장에 파견된 한 구급대원은 “이런 사고는 처음 본다”면서 현장에 도착했을 땐 보이는 것은 바위틈 약 10㎝ 사이에 있는 여성의 발뿐이었다고 전했다. 친구들이 A씨를 구하려고 노력했으나 손이 닿지 않아 결국 구급대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A씨를 바위 사이에서 꺼낼 수 있는 방법은 수직으로 그대로 들어 올리는 것뿐이라고 판단하고 주변 바위를 제거했다. 구조대원들은 A씨의 발에 물리적으로 닿을 수 있을 만큼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주변 바위 6개를 몇 시간에 걸쳐 제거해야 했다. 가장 무거운 바위는 약 500㎏에 달했다. 이후 구조대원들은 A씨의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조심히 들어올리기 시작했고, A씨는 사고 약 7시간 만인 오후 4시 30분쯤 무사히 구조됐다. 바위틈에서 기적적으로 탈출한 A씨는 약간의 상처와 멍이 든 채 병원에 옮겨졌다. 한편 A씨가 찾으려던 휴대전화는 여전히 바위틈에 떨어져 있다고 CNN은 전했다.
  • 젤렌스키 “우크라, ‘핵무기 포기’ 대가로 전면전·죽음 맞이했다”

    젤렌스키 “우크라, ‘핵무기 포기’ 대가로 전면전·죽음 맞이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이 핵보유국 권리를 되찾고 싶어하지는 않지만 그 대가로 ‘안보 우산’을 제공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보 우산은 핵우산이라고도 하는데, 비핵보유국이 자국의 안보와 방위를 위해 핵보유국의 방위전력에 의존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바벨은 22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날 기자들과 만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과 관련한 승리 계획의 첫 번째 요점에 대한 대화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제 모든 협상에서 우리는 안보 보장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데 가장 좋은 것이 나토(가입)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나토가 필요한 이유”라면서 “우리에게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을 막을 수 있는 무기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 초청은 러시아 의견에 좌우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내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 우리는 (핵)무기를 나눠줬지만, 그 대가로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면서 “전면적인 전쟁과 죽음뿐”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따라서 오늘날 우리에게는 탈출구가 하나뿐이다. 푸틴을 막을 무기가 없기에 나토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1996년 모든 핵무기를 포기했을 때 나토 회원국이 돼야 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은 내 의견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후보와 공유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정의가 어디에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우리는 핵무기를 포기했다. 나토를 얻지 못했다”고 재차 언급했다. 그는 또 “나는 그들(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대선 후보)에게 나토에 상응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조치와 보장, 다른 동맹국이나 다른 ‘안보 우산’의 이름을 말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면서 “아무도 내게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가입을 핵심으로 하는 우크라이나 승리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우크라이나의 장기적 안보를 보장하는 데 중요한 단계이자 우크라이나 측 조건에 따라 전쟁을 종식시키는 데 핵심적인 요소로 여겨지는 우크라이나의 공식적인 나토 가입 초청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입장을 바꾸고 우크라이나의 동맹 가입 초청에 더 이상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 매체 ‘유나이티드24 미디어’는 독일이 나토 가입에 핵심적인 반대국이었기에 미국의 이런 입장 변화는 이 문제에 대한 독일의 관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10년 끈 낙동강 횡단 교량 대저대교 건설 첫 삽

    10년 끈 낙동강 횡단 교량 대저대교 건설 첫 삽

    낙동강을 횡단해 부산 강서구와 사상구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서부산의 차량 정체를 해소할 핵심 인프라인 대저대교 건설 사업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23일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서 대저대교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도읍·김대식 국회의원, 김형찬 강서구청장, 조병길 사상구청장,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이 사업은 국·시비 3956억원을 투입해 강서구 식만동에서 사상구 삼락동 사상공단을 연결하는 8.24㎞의 도로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낙동강을 횡단하는 대저대교와 서낙동강교를 포함한 8개 교량, 3개의 교차로 등을 만든다. 시는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려고 2014년부터 대저대교 건설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낙동강 횡단 교량이 건설되면 철새 도래지 등 주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지체됐다. 이에 따라 시는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겨울 철새 서식지 확대 등 환경 영향 저감 방안을 담아 건설 계획을 수정하고, 지난 1월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과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쳤다. 지난 8월에는 국가유산청의 천연기념물(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 주변 행위허가를 받으면서 주요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시는 대저대교 건설사업을 2029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환경부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 결과, 국가유산청의 천연기념물 주변 행위허가 결과를 사업 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저대교 착공으로 10년간 진척되지 못한 낙동강 대교 건설의 물꼬가 트였다. 생태적 유산을 지키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상징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외곽순환도로 농소~강동 구간 내달 착공… 완공되면 동~서 이동 시간 단축

    울산외곽순환도로 농소~강동 구간 내달 착공… 완공되면 동~서 이동 시간 단축

    울산의 동서를 연결하는 외곽순환도로가 다음달 본격 착공된다. 2031년 완공되면 울산 동~서 간 이동 속도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외곽순환도로는 울주군 두서면 미호~북구 농소 구간 고속도로(길이 15.1㎞·폭 20m)와 북구 농소~강동 구간 자동차 전용도로(11.1㎞·폭 20m) 2개 구간으로 추진된다. 2개 구간 중 북구 농소~강동 구간 자동차 전용도로는 오는 11월 11일 착공식을 하고 2031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6320억원이 투입된다. 편입토지 보상은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울주군 두서면 미호~북구 농소 구간 고속도로는 현재 설계 중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될 계획이다. 하지만, 사업이 늦어지면서 북구 농소~강동 구간 준공 시점과 비슷하게 준공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는 9120억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울산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수도권과 영남지역에서 고속도로를 통해 울산 중·북·동구와 강동관광단지로 진입하는 속도가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외곽순환도로 2개 구간 중 북구 농소~강동 구간을 우선 개설한다”며 “2개 구간이 나눠 진행되는 만큼 구간별 개통을 통해 시민들의 편익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교육청,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D-40 영상 공개

    경기교육청,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D-40 영상 공개

    경기교육청이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을 40일 앞두고 디데이(D-Day) 영상을 추가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국제포럼을 40일 앞두고 도민과 교육가족 모두의 기대감을 높이고자 제작했다. 영상에는 도교육청 소속 특수교사가 참여해 수어(手語)로 포럼의 포용적 가치를 강조하며 ‘경기미래교육을 세계로 펼칩니다’라는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도교육청이 10일마다 연속 게시하는 디데이 영상은 최근 유행하는 짧은 동영상 형식(쇼츠)으로 제작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영상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다양한 경기교육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제작한 영상은 경기도교육청 유튜브(채널 GOE)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게시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포럼 60일을 앞두고 제작한 영상(D-60)은 “교육의 미래라는 퍼즐을 완성시켜 줄 마지막 조각은 경기도교육청”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인스타그램 기준 조회수 40만 이상을 기록, 디데이 시리즈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길호 도교육청 홍보기획관은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더 많은 도민과 교육가족이 국제포럼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럼 참가 등록은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공식 누리집(https://futuresedu2024.kr)에서 11월 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 “매일 먹어요” 손흥민 축구 실력 비결은 ‘이것’? 나도 먹어볼까

    “매일 먹어요” 손흥민 축구 실력 비결은 ‘이것’? 나도 먹어볼까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매일 아침에 먹는 식단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토트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손흥민의 일과를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손흥민이 구단에 출근한 뒤 퇴근할 때까지 하루가 담겼다. 먼저 손흥민은 오전 8시 28분에 구단을 찾아 아침 식사를 했다. 손흥민은 “아침 식사로 시큼한 사워도우 빵에 아보카도와 햄 오믈렛을 주로 먹는다”며 “늘 같은 메뉴를 매일 먹는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식사를 지켜본 팀 동료 프레이저 포스터도 “매일 똑같다”라며 거들었다. 식사를 마친 손흥민은 실내 훈련장에서 스트레칭하며 몸을 풀었다. 동료들과 장난을 치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은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하자 진지한 모습으로 훈련에 임했다. 훈련이 끝난 후엔 훈련장 안에 마련된 수영장에서 회복에 집중했다. 얼음탕에 들어간 손흥민은 “엄청 차갑지만 회복에 좋다. 나이를 먹을수록 매일 한다”고 밝혔다. 이후 퇴근길에 식당을 찾은 손흥민은 점심으로 치킨, 토마토, 아보카도를 곁들여 먹었고 후식으로는 단백질 요거트를 먹으며 식사를 마쳤다. 손흥민이 매일 먹는 사워도우는 빵을 발효하는 방법의 하나다. 곡물 발효의 가장 오래된 형태로 미네랄 흡수를 저해하는 피트산 함량이 적다. 또한 혈당 수치 지수가 낮아 혈당 급증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발효과정에서 글루텐이 분해돼 소화하기도 쉽다. 다만 나트륨 함량이 높아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아보카도는 복부지방 감량에 좋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내장지방 연소 속도를 높인다. 장 건강을 개선해 지방 배출을 돕기도 한다. 오믈렛은 근력 발달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달걀 흰자에는 단백질이 3.5g 들어 있고 지방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단순히 체지방 감량이 목표인 사람보단 근육을 키우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매일 같은 메뉴만 먹다니 대단하다”, “토트넘이 만든 역대급 콘텐츠”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경기도의회와 지방자치 발전 위한 협력방안 모색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경기도의회와 지방자치 발전 위한 협력방안 모색

    서울시의회 경기문 정책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강서6)은 정책위원회 정책현장 방문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1일 경기도의회를 방문,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논의를 했다.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는 시의원 16명과 정책연구에 관해 학식과 경험이 많은 분야별 교수 등 전문가 13명, 3개 분과 소위원회(각 10명)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울시정과 행정 전반에 걸친 의안의 발굴, 조사, 연구를 비롯해 시민들의 권익을 향상할 수 있는 정책개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와의 정책현장 간담회에서는 경기문 정책위원회 위원장, 윤기섭 정책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노원5), 한공식 부위원장(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 이효원 제1소위원장(국민의힘·비례), 이재영 제2소위원장(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 등 총 14명의 정책위원회 위원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국민의힘·광명1), 국민의힘 김영기 정책위원장(국민의힘·의왕1), 경기도의회 김종석 사무처장과 관계자가 참여해 지방의회 발전에 대한 의견을 협력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경 위원장은 “서울시와 경기도는 광역교통망, 폐기물 처리 등 수도권 현안과제의 해결을 위한 공동노력이 필요하고, 지방의회 발전 및 시·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11살 연하♥’ 김종민, 축하할 소식 전해졌다

    ‘11살 연하♥’ 김종민, 축하할 소식 전해졌다

    그룹 코요태가 컴백한다. 지난 22일 소속사 제이지스타에 따르면 코요태는 오는 11월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을 발매한다. 코요태 신곡 발매는 지난 2023년 7월 발매한 ‘바람’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이번 신곡을 통해 코요태는 대중에게 익숙한 ‘코요태표 댄스곡’이 아닌 감성적인 밴드 사운드의 모던 록(Modern Rock)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신곡 역시 빽가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것은 물론 빽가 아버지가 기타 세션 녹음에 참여한 만큼 의미를 더한다. 올해로 데뷔 26년 차를 맞이한 코요태는 대한민국 최장수 혼성 그룹으로 발매하는 곡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얻고 있는 국민 그룹이다. 최근 ‘2024 미국 투어’ 등 해외 공연부터 각종 페스티벌, 여기에 KBS 2TV ‘불후의 명곡’ 등 예능프로그램까지 전방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컴백을 알린 코요태의 신곡 티징 콘텐츠는 공식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코요태 멤버 김종민은 11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2년 넘게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종민은 여자친구의 직업에 대해 “사업하고 있다. 완전 현실적이다. 대표님이다”라고 설명했다.
  • ‘퐁퐁남’ 웹툰 뭐길래…네이버웹툰, ‘여혐 방관’ ‘불매 조롱’ 논란에 결국

    ‘퐁퐁남’ 웹툰 뭐길래…네이버웹툰, ‘여혐 방관’ ‘불매 조롱’ 논란에 결국

    네이버웹툰이 여성 혐오 콘텐츠를 방관했다는 논란과 함께 ‘불매 조롱’ 의혹까지 일면서 회원 탈퇴와 환불 등 독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불매 조롱은 운영상 실수였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네이버웹툰불매’가 실시간 트렌드 순위에 올라와 있다. 네티즌들은 ‘네이버웹툰불매’ 해시태그를 달고 네이버웹툰 애플리케이션(앱) 삭제와 구독 취소를 인증 및 장려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네이버웹툰 쿠키(웹툰 열람용 전자화폐) 환불과 회원 탈퇴 등을 인증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불매 운동 여파로 네이버웹툰 이용자 수도 줄은 것으로 파악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일간활성이용자(DAU·안드로이드 기준)는 종전 220만∼230만명에서 불매운동 후 200만∼210만명 수준으로 10% 가량 감소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말 네이버웹툰의 2024 지상최대공모전에서 ‘이세계 퐁퐁남’이라는 아마추어 웹툰이 공모전 1차 심사를 통과하면서 시작됐다. 이 웹툰은 39세 남성이 아내에게 배신당하고 이혼 과정에서 재산을 잃은 뒤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퐁퐁남’은 연애 경험이 많은 여성과 결혼한 경제력 있고 순진한 남성을 조롱하는 신조어인데, 이 단어를 웹툰 제목에 그대로 가져다 썼다. ‘이세계 퐁퐁남’이 아마추어 플랫폼인 도전만화에서 연재되다가 공모전 1차 심사를 통과하자 여성 이용자 중심의 커뮤니티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퐁퐁남’은 얼핏 기혼 남성의 자조적인 표현으로 보이지만, 실은 여성들이 경제적 이득을 위해 남성을 이용한다는 편견과 성적인 뉘앙스가 담긴 여성 혐오적 단어라는 것이다. 작가 ‘퐁퐁’은 “‘퐁퐁남’과 ‘설거지론’은 2000년대 초에도 사용된 주식용어로 여성혐오를 옹호하지 않는다”고 입장문을 올리기도 했다. 뒤이은 네이버웹툰의 부적절한 마케팅도 여론 악화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16일 네이버웹툰은 엑스 공식 계정으로 웹툰 ‘소꿉친구 컴플렉스’를 홍보하며 “소꿉친구 컴플렉스 불매합니다. 불티나게 매입하기, 불처럼 뜨겁게 매입하기”와 같은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문구를 사용했다. 이를 두고 최근 벌어진 불매운동에 대한 조롱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네이버웹툰은 “(이 마케팅 콘텐츠는) 최근 불매 운동 관련 여론이 발생하기 전인 9월 10일에 작품의 마케팅 차원에서 제작해 활용했던 소재”라면서 “광고 캠페인 운영상의 실수로 이전 게시물이 복사 및 신규로 재발행되며 일시적으로 노출이 늘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발견 즉시 해당 소재를 삭제했고 내부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마케팅 소재 검수 및 게재 프로세스를 재정비했다”며 “이번 사안으로 인해 곤란하셨을 해당 작품의 작가님을 포함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네이버웹툰은 거센 논란에도 ‘이세계 퐁퐁남’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세계 퐁퐁남’이 공모전에 제출된 아마추어 웹툰이고, 표현의 자유를 고려해야 문제도 있어서다. 다만 다음 달 22일 발표되는 공모전 2차 심사를 통과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작화와 분량, 스토리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1차 심사와는 달리 2차 심사에서는 독자 반응도 종합해 평가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해당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것 알고 있다”며 “공지된 프로세스대로 심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젤렌스키 “북한군 6000여명씩 2개 여단 훈련 중”

    젤렌스키 “북한군 6000여명씩 2개 여단 훈련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전 파병에 대해 “6000명씩 2개 여단이 훈련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에게서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4개 여단 총 1만 2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파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는데,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와 유사한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는 도전 과제이지만,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우리의 파트너들도 이 도전에 주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군이 이미 러시아 극동 지역 부대에 배치된 정황은 동영상 등을 통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지난 21~22일 사이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러시아 극동 지역 부대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는데,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보급품을 지급받고 대화하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영국 하원에 출석해 “북한의 전투 병력 수백 명이 러시아로 이동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군 파병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힐리 장관은 “북한군이 러시아의 유럽 땅에 대한 침략 전쟁을 지지하는 것은 충격적”이라면서 “북한은 유엔 결의를 위반해 러시아에 상당한 양의 군수품과 무기를 보내고 있으며, 이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주요 7개국(G7)이 직면할 더 광범위한 침략 동맹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미 백악관은 북한의 파병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우리는 분명히 그 보도에 대해 모니터링하며 동맹국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북한군 파병이 사실이라면 이는 분명 위험하고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북한군 파병에 대한 공유하기 위해 한국이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제(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대서양이사회(NAC)에 브리핑할 전문가 파견을 요청했고 윤 대통령이 응했다”면서 “다음주 초에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우리는 북한이 실제로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는지 볼 것”이라면서 “만약 병력을 보내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매우 중대한 긴장고조”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정보기관과 국방부 소수 인원을 나토 사무국에 파견해 북한군 파병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열린세상] ‘스캔들 정치’에 대응하는 방식

    [열린세상] ‘스캔들 정치’에 대응하는 방식

    ‘명태균 스캔들’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국회도 스캔들의 늪에 빠졌다. 국회입법조사처는 국정감사를 지원하기 위해 50여개 국정 현안을 분석한 ‘2024 국정감사 이슈 분석’을 발간했다. 안타깝게도 90명의 전문조사관이 3개월 동안 준비해 만든 10권의 보고서는 ‘오빠 논란’에 묻혀 버렸다. 정치 스캔들은 늘 있었다. 문제는 대응 방식에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조국 사태, 이재명 사법 리스크 등을 겪으면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불신은 점점 더 깊어졌다. 민주주의 또한 조금씩 더 무너지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사회 구성원이 공유하는 가치와 규범이 모호하고 흐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 스캔들에 대한 이해와 평가가 정치 성향에 따라 완전히 다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양 진영은 여전히 상반된 태도를 보인다. 조국 의원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지지 세력들에게 그는 검찰 독재의 희생양이다. 이재명 대표 역시 각종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나 지지자들은 정치적 탄압을 중단하라고 외친다. 프랑스 사회학자 뒤르켐은 사회 규범이 부재하거나 도덕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태를 아노미(anomie)라 했다. 사회가 급속히 변동하는데 그에 맞는 새로운 사회 규범이 정립되지 않고 무규범 상태가 지속되면 아노미 상황이 발생한다. 정치 스캔들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 사회는 점점 더 깊은 아노미 상태로 빠져든다. 아노미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스캔들 정치에 대한 대응 방식이 중요하다. 스캔들 정치를 우리 사회의 공통된 가치관과 규범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뒤르켐은 살인, 강도, 자살과 같은 사회병리적 행위들조차도 사회 통합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탈 행위에 대한 조사, 처벌과 함께 새로운 사회 규범과 공통된 믿음을 재정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명태균 스캔들의 본질은 선거 여론조사 조작과 대통령 부인의 공천 개입 의혹이다. 의혹의 실체와 진실을 밝히는 일은 경찰과 검찰의 몫이다. 정치권은 스캔들이 발생한 원인을 찾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언론은 정치권이 제시하는 대책에 대한 사회적 토론과 합의 과정을 이끌어야 한다. 선거 여론조사 조작이 발생한 근본 원인은 우리만의 독특한 공천제도에 있다. 나라마다 공천제도가 다르나 여론조사를 활용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 여론조사 공천 방식은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해 활용한 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선거 때마다 여론조사 공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설문 문구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어 여론조사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쉽지 않다. 낮은 응답률로 조직적 동원이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엇보다 인기 투표의 특징으로 인물 정치를 조장하고 정당정치를 약화하는 문제가 있다. 명태균 스캔들이 우리에게 남긴 첫 번째 과제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공천제도를 재정립하는 일이다. 두 번째 과제는 대통령 배우자의 지위와 책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마련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대통령 배우자의 권한이나 책임을 법으로 명시하지 않고 있다. 반면 미국 연방법은 대통령 배우자가 대통령을 지원하는 경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는 환경, 교육, 여성 인권 등의 분야에서 대통령의 정책적 동반자로 활약했다. 한편 프랑스의 경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자신의 부인에게 공식적 지위를 부여하려 했으나 국민의 반대에 부딪혀 포기했다. 대통령 부인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을 없애려면 어떤 방향이든 대통령 배우자의 권한과 지위를 법으로 명시해야 한다. 명태균 스캔들을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와 규범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사설] 43년 된 ‘노인 기준’ 65세, 현실에 맞게 다시 논의를

    [사설] 43년 된 ‘노인 기준’ 65세, 현실에 맞게 다시 논의를

    노인 기준 연령을 높이자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이중근 대한노인회 신임 회장은 그제 취임식에서 “법적 노인 연령을 65세에서 75세로 연간 1년씩 10년간 단계적으로 올리자”고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회원 300만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노인단체 수장이 취임 일성으로 노인 기준 연령 상향을 거론한 것이다. 이런 제안은 근년 들어 꾸준히 이어졌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신규 복지사업을 도입할 때 연령 기준을 60~80세 등 유연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10년에 약 1세씩 노인 연령을 올리자는 제안을 2년 전 제시했다. 65세 이상 노인 기준은 1981년 제정된 노인복지법의 경로우대 조항에 따른 것이다. 이후 40여년간 평균수명은 66세에서 83세로 17세가 늘었다. 전체 인구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에서 19%까지 높아졌다. 내년이면 노인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가 되고 2040년에는 3명 중 1명이 노인이 된다. 노인 연령에 대한 실제 국민의 생각은 다르다. 지난해 실시된 노인실태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노인 시작 연령은 평균 71.6세였다. 노인 연령은 각종 복지사업의 기준이 된다. 자주 논란을 빚는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도 1984년 도입됐다. 2000년대 들어 도입된 기초연금, 예방접종, 치과 지원 등의 기준도 65세 이상이다. 그렇다 보니 노인층에 들어가는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KDI는 노인 연령을 현 상태로 유지할 경우 2054년 이후 노인 부양부담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국가 재정은 물론 미래세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경제·사회적 활력이 떨어질 우려가 크다. 고령화를 경험한 선진국은 기준 연령을 조정했다. 스웨덴은 공적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지난해 65세에서 67세로 올렸고 독일은 2030년 65세에서 67세로 올릴 계획이다. 두 나라는 수년의 논의 과정을 통해 정년을 늦추는 노동개혁도 함께했다. 43년간 유지된 복지 연령 기준을 바꾸는 데는 커다란 정책 변화가 따른다. 연령 상향으로 기초연금 등 복지 혜택을 못 받아 어려움을 겪는 계층이 늘어날 수 있다. 고령 노동자 특성을 감안한 일자리 공급과 정년 연장 논의가 반드시 병행돼야 하는 까닭이다. 그러니 기존의 임금체계까지 다시 설계돼야 한다. 연령별 복지 필요성에 대한 면밀한 조사도 전제돼야 한다. 실핏줄처럼 복잡하게 얽힌 사안이어서 역대 정부도 변죽만 울리다 흐지부지됐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 가는 우리나라가 더는 눈감지 못할 문제다. 정부가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하는 작업에 나서야 할 때다.
  • 현대차, 인도 증시에 최대 규모 상장… 정의선 “인도가 곧 미래”

    현대차, 인도 증시에 최대 규모 상장… 정의선 “인도가 곧 미래”

    中·美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 연간 생산능력 150만대까지 확대중동·동남아·남미 수출 허브 육성“‘메이크 인 인디아’ 파트너 될 것” “현대자동차는 1996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이후 자동차 산업 발전, 고용 창출, 수출 증대 등 인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통해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발전된 인도 2047’ 비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인도법인(HMIL)의 인도 증권시장 상장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 위치한 총리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모디 총리와 인도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 방향과 현대차그룹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인도에서 전기차(EV) 모델을 지속 출시하고 EV 충전망 구축 및 부품 현지화 등 인도 EV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푸네공장 준공식에 모디 총리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현지 증시 사상 최대 규모로 신규 상장했다. 현대차 해외 자회사가 현지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게 된 4조원가량의 실탄을 인도 권역에 집중 투자해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수출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NSE)에서 정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언수 인도·아프리카·중동대권역장(부사장) 겸 인도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법인 현지 증시 상장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인도법인의 상장을 알리는 의미로 직접 타종에 나선 정 회장은 “인도가 곧 미래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도에 지속해 투자를 늘리고 연구개발(R&D) 역량을 확장해 2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 표준을 수용하고 이사회를 통해 신중하고 투명하게 시의적절한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면서 “협력과 동반 성장 정신에 기반해 현지화에 대한 헌신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주당 1960루피(약 3만 2000천원)로 책정됐으며, 공모가 기준 현대차 인도법인의 전체 공모 금액은 약 4조 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도 권역을 글로벌 신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지난해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에 이름을 올렸으며,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EV 판매 비중을 전체 판매량의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하는 등 전동화 전환에도 적극적이다. 현대차는 현지 생산능력 확장 및 사업 확장에 나서는 한편,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인도 국민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연간 생산능력 82만 4000대에 달하는 첸나이 1·2공장을 비롯해 올해 상반기 내연기관과 EV의 혼류 생산 라인을 구축한 기아 아난타푸르공장(43만 1000대), GM 생산공장을 인수,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 예정인 푸네공장(25만대) 등을 합쳐 현지 생산능력을 15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韓, 8명 실명 거론하며 쇄신 요구… 尹 “소상히 알려 주면 조치”

    韓, 8명 실명 거론하며 쇄신 요구… 尹 “소상히 알려 주면 조치”

    정국 분수령으로 여겨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이 지난 21일 열렸다. 한 대표는 앞서 언론에 알린 것처럼 김건희 여사 관련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 3대 요구를 전했다.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답은 22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설명과 한 대표 측의 이야기를 종합해 약 80분간의 면담을 재구성했다. 대통령실 인적 쇄신韓, 낙하산설 등 문제적 인사 설명용산 “8명 아닌 2명만 말해”엇갈려한 대표는 대통령실의 ‘김건희 라인’ 인사에 대한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8명의 실명을 일일이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10명 가까이 이름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고 그분들이 지금 왜 문제인지도 설명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공기업 사장 내정설이 돈 대통령실 전직 비서관 2명에 대해 “낙하산 인사 임명은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8명의 이름을 듣지 못했고 단 두 명의 이름만 말했다. 그런데 둘 다 전직 직원이었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한 대표도 나를 잘 알지 않느냐. 난 문제가 있는 사람이면 정리를 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인적 쇄신은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며 “(누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소상히 적어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에게 알려 주면 잘 판단해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尹 “영부인 이미 자제… 더 줄일 것”2부속실 새달 설치, 정 실장이 언급한 대표는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자제하려고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집사람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꼭 필요한 공식 의전 행사가 아니면 이미 많이 자제하고 있고 앞으로도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또 “전직 영부인 관례에 근거해 활동을 많이 줄였는데 그것도 과하다고 하니 이제 더 자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 설치를 언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제2부속실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 실장께서 ‘11월 초쯤이면 운영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치권 제기한 의혹 규명 협조尹 “객관적 단서·혐의 있어야 수사” 장모 구속 언급하며 정면돌파 의지한 대표는 정치권에서 제기된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규명하고 관련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미 일부 의혹의 경우에는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의혹이 있으면 막연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구체화해 가져와 달라”며 “의혹을 수사하려면 객관적인 혐의나 단서가 있어야 한다. 문제가 있으면 수사받고 조치하면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나와 오래 같이 일을 해 봤지만 나와 내 가족이 무슨 문제가 있으면 편하게 빠져나오려고 한 적이 있느냐”며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감옥에 간 사실도 언급했다고 한다. 최씨는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행사한 혐의로 징역 1년이 확정돼 수감 생활을 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때도 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멀리했고 ‘변호사를 써서 해결하라’고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어처구니없는 의혹에 대해서는 대응하고 싶어도 대통령실이 싸우는 게 맞느냐.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내면 당도 같이 싸워 주면 좋겠다”며 “말이 안 되는 공격을 하면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김여사특검법韓, 재표결서 이탈표 걱정 뜻 전해 尹 “어쩔 수 없지만 우리 의원 믿어”한 대표는 “김여사특검법 처리 때 30명 정도를 설득했는데 여론이 악화되면 걱정된다”며 3대 요구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특검법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전달했다. 지난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김건희여사특검법’ 재표결 과정에서는 국민의힘 내에서 최대 4표의 이탈표가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8일 김여사특검법을 세 번째로 발의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여당이 위헌 그리고 헌정을 유린하는 법에 브레이크를 걸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우리 의원들이 헌정을 유린하는 야당과 같은 입장을 취할 경우 나로서도 어쩔 수 없겠지만 나는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위헌 법안에 찬성하는 여당 의원이 과연 있겠느냐는 취지였다”며 “‘나는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는 말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감찰관 조속한 임명尹 “여야 협의로” 기존 입장 재확인친한 “北인권재단과 묶어 처리할 듯”특별감찰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을 조속히 임명해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야가 협의할 문제”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친한계 의원은 “두 개(북한인권재단과 특별감찰관)를 함께 풀어야 하며 지금 이것만 따로 풀 수는 없다. 이런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차담 뒷이야기尹·韓 6대4 비율 발언… 韓도 경청尹, 새달엔 국정 현안 대국민 회견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6대4 비율로 발언했다고 한다. 대화 끝에는 미국 대선 전망과 동남아 3개국 순방 이야기도 나눴다. 친한계가 격앙한 것과 달리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설명에 대해 한 대표도 별다른 반론을 제기하거나 반응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달 김 여사 문제를 포함해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대국민 회견을 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국정 운영 방향과 현안에 대해 분기별로 소상히 설명해 드릴 기회를 자주 갖겠다고 하셨다”고 했다.
  • 무기력한 유엔 안보리… 韓정부 ‘독자적 대러·대북 제재’ 확대 검토

    무기력한 유엔 안보리… 韓정부 ‘독자적 대러·대북 제재’ 확대 검토

    북한군 파병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를 정면 위반했지만 안보리는 아무런 대응을 못 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주요 협력국을 중심으로 파병 정보를 적극 공유·확산하는 한편 독자적인 대러·대북 제재 확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북한군 파병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은 아직 없다”며 “만약 제재 위반 사항이 있다면 대북제재위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병을 포함한 북러 군사협력은 모조리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다. 북한의 1·2차 핵실험 이후 각각 통과된 결의 1718호와 1874호는 핵·미사일을 포함해 북한의 무기 수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북러 밀착은 핵·미사일 개발 교육을 막은 결의 2270호, 노동 허가 금지를 규정한 결의 2375호의 위반 소지도 크다. 그러나 제재 위반을 감시할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은 러시아의 반대로 해체됐다. 더구나 거부권을 가진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정작 안보리 제재를 뭉개고 있어 안보리 시스템 자체가 사실상 실효성을 상실한 상태다. 우리 외교 당국은 당분간 북한군 파병 정보를 주변국과 공유하면서 대러 압박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정보 공유 대표단을 신속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며칠 내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며 “정보기관과 국방부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나토 사무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전날 전략대화에서 북한 파병과 관련해 별도 공동 성명을 채택하고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했다. 북러 협력에 대한 감시는 지난 16일 출범한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MSMT가 수시 보고서 발간도 검토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첫 보고서에 북러 군사협력에 관한 내용이 담길지도 주목된다. 정부의 독자적 대북·대러 제재가 확대될 공산도 크다. 안보리 제재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정부는 지난 5월과 6월에 잇달아 북한, 러시아 인사와 기관을 제재 대상으로 정해 자산을 동결했다. 이에 대해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유관 기관,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의하에 앞으로의 조치들에 대해 논의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尹 “대통령실 어떤 사람이 문제인지 얘기해주면 조치”, “장모도 감옥 갔다”…‘80분 면담’ 재구성

    尹 “대통령실 어떤 사람이 문제인지 얘기해주면 조치”, “장모도 감옥 갔다”…‘80분 면담’ 재구성

    정국 분수령으로 여겨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이 지난 21일 열렸다. 한 대표는 앞서 언론에 알린 것처럼 김건희 여사 관련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 3대 요구를 전했다.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답은 22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설명과 한 대표 측의 이야기를 종합해 약 80분간의 면담을 재구성했다. ①대통령실 인적 쇄신 한 대표는 대통령실의 ‘김건희 라인’ 인사에 대한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특히 10여명에 대한 이름을 거론했다고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이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10명 가까이 이름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고 그분들이 지금 왜 문제인지도 설명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8명의 이름을 듣지 못했고, 단 두 명의 이름을 말했다. 그런데 둘 다 전직 직원이었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한 대표도 나를 잘 알지 않느냐. 난 문제가 있는 사람이면 정리를 했던 사람이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인적 쇄신은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며 “(누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소상히 적어서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에게 알려주면 잘 판단해 보겠다”고 말했다. ②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한 대표는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자제하려고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꼭 필요한 공식 의전 행사가 아니면 이미 많이 자제하고 있고, 앞으로도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또 “전직 영부인 관례에 근거해 활동을 많이 줄였는데, 그것도 과하다고 하니 이제 더 자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 설치를 언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님은 제2부속실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 실장께서 ‘11월 초쯤이면 운영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③김 여사의 의혹 규명 절차 협조 한 대표는 정치권에서 제기된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규명하고, 관련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미 일부 의혹의 경우에는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의혹이 있으면 막연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구체화해서 가져와 달라”며 “의혹을 수사하려면 객관적인 혐의나 단서가 있어야 한다. 문제가 있으면 수사받고 조치하면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나와 오래 같이 일을 해봤지만 나와 내 가족이 무슨 문제가 있으면 편하게 빠져나오려고 한 적이 있느냐”며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감옥에 간 사실도 언급했다고 한다. 최씨는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행사한 혐의로 징역 1년이 확정돼 수감생활을 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때도 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멀리했고, ‘변호사를 써서 해결하라’고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어처구니없는 의혹에 대해서는 대응하고 싶어도 대통령실이 싸우는 게 맞느냐.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내면 당도 같이 싸워주면 좋겠다”며 “말이 안 되는 공격을 하면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④김 여사 특검법 한 대표는 직접 건의한 김 여사 리스크 해소를 위한 3대 요구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특검법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전달했다. 지난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김건희여사특검법’ 재표결 과정에서는 국민의힘 내에서 최대 4표의 이탈표가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8일 김여사특검법을 세 번째로 발의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여당이 위헌 그리고 헌정을 유린하는 법에 브레이크를 걸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우리 의원들이 헌정유린하는 야당과 같은 입장을 취할 경우 나로서도 어쩔 수 없겠지만 나는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위헌 법안에 찬성하는 여당 의원이 과연 있겠냐는 취지였다”며 “‘나는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는 말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설명했다. ⑤특별감찰관 임명 요구 특별감찰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화가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을 조속히 임명해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야가 협의할 문제”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친한계 의원은 “두 개(북한인권재단과 특별감찰관)를 함께 풀어야 하며, 지금 이것만 따로 풀 수는 없다. 이런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⑥뒷이야기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6 대 4 비율로 발언했다고 한다. 친한계가 격앙한 것과 달리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설명에 대해 한 대표도 별다른 반론을 제기하거나 반응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면담 이후에 당내 투톱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의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 참여한 사실도 알려졌다. 추 원내대표는 만찬 도중에 참석했다고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상 여당 의원과 저녁 식사를 하는 건 매우 자주 있는 일”이라고 했고, 추 원내대표는 “당정이 긴밀히 계속 협의하면서 단합하고 하나가 되는 모습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착] 500달러 우크라 드론, 5000만 달러 러 미사일 방어체계 파괴 (영상)

    [포착] 500달러 우크라 드론, 5000만 달러 러 미사일 방어체계 파괴 (영상)

    단돈 500달러(약 70만원)짜리 드론이 자신보다 몸값이 10만배는 더 비싼 미사일 방어체계를 박살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Buk-M3가 드론 공격으로 파괴되는 영상을 공식 엑스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Buk-M3로 추정되는 무기 위로 드론에서 투하한 폭탄이 떨어지고 곧이어 폭발하는 생생한 모습이 확인된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새로운 기술이 전쟁의 경제를 변화시킨다”면서 “500달러 드론이 1억 달러 가치에 달하는 러시아의 Buk-M3를 파괴했다”고 전과를 자랑했다. 다만 우크린폼과 디펜스 익스프레스등 우크라이나 현지매체들은 Buk-M3의 가격이 4~5000만 달러(약 552~690억원)에 달한다고 수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드론 공격은 지난 21일 저녁 최전방에서 약 60㎞ 떨어진 곳에서 이루어진 것으로만 알려졌다. 러시아의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인 Buk-M3은 러시아가 지난 2016년부터 실전 배치한 최신형 미사일 방어망이다. 러시아 측은 Buk-M3에 기존 지대공 미사일보다 성능이 향상된 전자 장비를 장착했으며, 고정익 항공기는 물론이고 순항미사일, 스마트 폭판, 무인항공기(UAV) 등도 요격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더를 탑재한 차륜형 발사대는 6기의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어 기존 Buk-M2보다 2발 더 늘어났으며 최대 70㎞거리, 최대 3만5000m 고도에 있는 표적을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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