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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마이갓, 합성?” 李대통령이 올린 사진에 BTS RM도 ‘깜짝’

    “오마이갓, 합성?” 李대통령이 올린 사진에 BTS RM도 ‘깜짝’

    이재명 대통령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RM 프레임으로 촬영한 네 컷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해당 사진을 접한 RM이 “합성이냐”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경기 고양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박진영 공동위원장과 함께 ‘K-컬처 체험 공간’을 둘러봤다. 두 사람은 즉석 사진관 ‘포토이즘’에서 RM이 등장하는 셀프 사진을 찍었다. RM의 모습이 프레임에 합성돼 마치 RM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듯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박 위원장은 “RM은 여기 없지만 대통령님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설명했고, 이 대통령은 “있다고 생각하고요?”라고 물었다. 이후 두 사람은 손가락 하트, 엄지 척 포즈 등을 취하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 대통령이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들자 박 위원장은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 사진은 이 대통령의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됐다. 프레임의 주인공인 RM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RM은 팬 소통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이 사진을 접한 뒤 “오 마이 갓. is this 합성?”이라고 놀라워했다. 이날 두루마기를 걸친 한복 차림으로 참석한 이 대통령과 박 위원장,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출범식에 앞서 행사장에 마련된 ‘K-컬처 체험 공간’을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벽에 부착된 K팝 응원봉을 보며 “지난 겨울에 많이 봤던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이 응원봉이 팬들을 콘서트의 주체로 만드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팬 주권주의다. 그게 중요한 것이다. 자기를 주인으로 여기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미국 진출 1세대’로 평가받는 가수 보아와 원더걸스를 소개하며 “한국이란 나라에 관심이 없어서 (힘들었다). 슬프고 서러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씨를 뿌릴 때가 힘들었군요”라며 공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9일 대통령 직속으로 대중문화교류위를 신설하고 공동위원장에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깜짝 발탁했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 최 장관과 함께 위원회를 이끌며 대중문화 확산에 필요한 민관협업 체계를 마련하고 대중문화교류 전략을 수립하는 등의 업무를 맡는다.
  • “남편과 불륜 의심” 7살 딸 앞에서 친언니 청부 살해한 동생…경찰 추적

    “남편과 불륜 의심” 7살 딸 앞에서 친언니 청부 살해한 동생…경찰 추적

    브라질에서 친동생이 자신의 남편과 언니의 불륜을 의심해 언니를 청부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카푸루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남편과 불륜을 의심해 청부업자를 고용, 7살 조카가 보는 앞에서 친언니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와 그의 남편이 마약 밀매에도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오전 6시 30분쯤 알리네(24)는 7살 딸의 등굣길에 나섰다가 괴한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범인은 딸을 데리고 집을 나서는 알리네를 차 안에서 기다렸다가 총을 발사했다. 이 모든 과정은 7살 딸이 바로 앞에서 목격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아마조나스주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살인이 아닌 피해자의 여동생 가브리엘라(22)가 주도한 치밀하게 계획된 청부 살인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가브리엘라는 자신의 남편 하이문두(24)와 언니 알리네의 불륜 관계를 의심해 범행을 계획했다. 조사 결과 가브리엘라와 하이문두는 마약 밀매업자로 알려졌다. 가브리엘라는 두 명의 남성을 고용했는데 범행 차량 운전자인 마르시오(47)에게는 약 2500헤알(약 66만원)을 지급했고, 직접 총을 쏜 카를루스(22)는 가브리엘라 부부에게 진 마약 빚을 탕감받는 조건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일 청부업자들은 피해자의 집 근처에 차를 대고 숨어 있다가 알리네가 딸과 함께 나오자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 발생 약 3시간 후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범행에 사용된 차량을 추적해 마나우스시에서 운전자 마르시오를 검거했다. 하지만 주범인 가브리엘라와 그의 남편 하이문두, 그리고 총격범 카를루스는 여전히 도주 중이다. 법원은 체포된 마르시오를 포함한 모든 용의자에 대해 사전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도주한 3명을 공개 수배하고, 제보 전화를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 “그늘도 가져온 넷플릭스… 독주 못 막으면 K미디어 산업 위태”[이순녀의 이사람]

    “그늘도 가져온 넷플릭스… 독주 못 막으면 K미디어 산업 위태”[이순녀의 이사람]

    국내 진출 10년… K콘텐츠에 날개코로나 때 ‘오겜’으로 전세계 돌풍글로벌 대중문화 담론 중심 자리콘텐츠 사업자 수익 구조도 개선‘한류=국내 영상 산업 발전’ 아냐IP 독점으로 2차 수익 보상 없고플랫폼 의존도 지나치게 높아져방송 시청과 제작도 쪼그라들어글로벌 시장서 K콘텐츠 위상은시청점유율, 영어권 콘텐츠 60%한국, 다음 순위이지만 8% 그쳐아시아 넘어 북미 시장 진입해야국내 로컬 OTT, 대항마로 키워야티빙·웨이브 합병이 현실적 대안출혈 경쟁 멈추고 경쟁력 제고를국가 차원 전폭적 정책 지원 필요 K팝과 한국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지난 6월 20일 공개 이후 석 달 만에 넷플릭스 콘텐츠 중 처음으로 누적 시청수 3억회를 돌파했다. 2021년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 기록을 세운 ‘오징어 게임’에 이어 K콘텐츠가 또다시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한류 역사를 쓰는 중이다. 2015년 7월 서울 사무실을 열고, 이듬해 1월 6일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한 넷플릭스가 한국 진출 10년 만에 거둔 놀라운 성취다. 그러나 빛이 밝을수록 그늘도 짙어지는 법.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달아준 날개로 K콘텐츠는 세계로 비상했지만 넷플릭스의 독주에 따른 콘텐츠 쏠림과 제작비 급등으로 국내 미디어 산업은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 놓였다. 미디어·콘텐츠 산업 전문가이자 책 ‘애프터 넷플릭스’의 저자인 조영신(55) 동국대 대우교수를 만나 넷플릭스의 10년이 한국 콘텐츠 산업에 안긴 기회와 위기를 짚어 봤다. -넷플릭스 10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한국 콘텐츠의 존재감을 세계에 알린 것이다. 넷플릭스 이전에는 세계 무대에서 한국 대중문화가 언급되는 경우가 한정적이었다. 봉준호 감독이나 박찬욱 감독의 영화가 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거나 드라마가 아시아 일부 지역에 수출되는 정도였다. 넷플릭스가 이 구도를 뒤집었다. ‘킹덤’,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등이 뉴욕타임스 등 해외 유력 매체의 ‘추천 리스트’에 오르면서 한국 드라마가 글로벌 대중문화 담론 한가운데 자리잡았다. 세계 시청자들에게 “한국에서 꽤 괜찮은 드라마가 나온다”는 인식을 갖게 한 효과가 크다. 유튜브가 K팝을 세계에 알린 것처럼 넷플릭스가 K드라마를 알리는 창구가 됐다.” -넷플릭스의 이런 성공을 예상했나. “초기엔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진출 첫해에 국내 가입자가 10만명에 그쳤다. 볼만한 콘텐츠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에 안착하려면 4~5년은 걸릴 것으로 봤다. 그런데 2017년 한한령으로 중국 시장이 막힌 국내 콘텐츠 업계가 넷플릭스로 몰려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016년 60여편에 불과했던 한국 콘텐츠 수가 2018년엔 550편으로 늘었다. 2019년 넷플릭스 첫 국내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탔다. 예상보다 안착 시점이 2~3년 빨라진 셈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것이 결정적이었다.”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 국내에 진출한 다른 글로벌 OTT 사업자들은 고전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이들과 다른 점은. “디즈니는 콘텐츠 제작사이자 플랫폼이다. 디즈니플러스도 국내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지만 자사 콘텐츠를 우선으로 배치할 수밖에 없다. 다른 나라 콘텐츠는 부차적인 선택일 뿐이다. 넷플릭스는 다르다. 플랫폼 자체에 집중하는 사업자다. 어느 나라 콘텐츠든 잘 만든 작품이라면 적극적으로 전면에 배치한다. 스페인의 ‘종이의 집’, 한국의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다.”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 산업에 미친 긍정적 영향은. “콘텐츠 사업자의 수익 구조가 개선된 것이다. 기존에는 지상파 등 방송사가 제작비의 70%만 책임지고 나머지 30%는 제작사가 떠맡았다. 넷플릭스는 제작비 전액을 주고 10~20%의 이익까지 보장해 준다. 제작 과정에 제약을 많이 두지 않고 심의에서도 자유롭다. 창작진이 실험적 시도를 할 수 있는 환경과 구조다. 글로벌 유통망 역시 중요한 이점이다. 넷플릭스에서 한 번 히트하면 제작자나 배우는 곧바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게 된다. 한국 배우들이 글로벌 명품 앰배서더로 활약하거나 해외 시장에서 광고 모델로 기용되는 등 ‘글로벌 셀럽’ 반열에 오른다.” -넷플릭스가 드리운 그늘은. “가장 큰 문제는 플랫폼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모든 길이 넷플릭스로 통하는 시대가 됐다. 넷플릭스로의 시청 쏠림으로 국내 방송 시청률은 하락하고 광고 수익 역시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제작 편수가 줄어들었다. 연간 150편가량 제작되던 드라마가 100편 수준으로 줄었다. 시장 규모 자체가 축소되는 셈이다. 제작 편수의 감소는 필연적으로 콘텐츠 다양성의 실종과 장르 편중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 콘텐츠의 강점인 창의성이 발휘될 공간이 줄어들게 된다. ‘넷플릭스로 가느냐 못 가느냐’의 1사 독점 체제가 굳어진다면 국내 영상 산업 생태계의 근간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K팝을 알린 유튜브도 독점 체제이긴 마찬가지인데. “음악 시장은 유튜브에 무료로 동영상을 제공하는 대신 공연 등을 통해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구매 대가를 받는 것 말고는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없다. ‘오징어 게임’이 성공했지만 넷플릭스가 모든 지식재산권(IP)을 독점적으로 가져가는 ‘바이아웃’ 계약 때문에 2차 수익에 대한 보상이 없었다. 넷플릭스 1사 체제가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 갖는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위기를 타개할 방안은 뭔가. “넷플릭스 외에 다른 선택지가 있어야 한다. 플랜 B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국내 로컬 OTT의 역할이 중요하다. 넷플릭스가 바이아웃 계약을 요구할 때 IP를 유지하면서도 최소한의 수지 균형을 맞출 수 있고, 넷플릭스가 대가를 낮추려고 할 때 거부할 수 있는 조건이기도 하다. 현재 넷플릭스 독주에 대항할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다. 두 플랫폼 모두 우수한 콘텐츠 자산과 제작 역량을 갖고 있지만 개별적으로는 글로벌 사업자인 넷플릭스와 경쟁하기 어렵다. 양사가 소모적인 출혈 경쟁을 멈추고, 힘을 합쳐 경쟁력을 키워야 할 때다. 현재 임원 겸임 형태 기업 결합 심사만 통과한 상태인데 넷플릭스 독주 체제가 완성되기 전에 합병을 서둘러야 한다. 정부가 조율에 나서는 방안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의 위상은. “한국이 콘텐츠 강국인 것은 분명하지만 냉정하게 얘기해서 아직 보편적인 글로벌 콘텐츠 상품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시청점유율에서 북미, 유럽 등 영어권 콘텐츠와 비교할 수준은 못 된다. 넷플릭스에서 영어권 콘텐츠가 차지하는 시청점유율은 50~60%다. 한국 콘텐츠가 그다음 순위인데 8% 정도에 그친다. 이 비중을 10~15%까지 늘리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 -어떻게 해야 하나. “아시아 시장을 넘어 북미 시장으로 진입해야 한다. 라틴 콘텐츠가 라틴계 미국인을 매개로 미국 시장의 주류가 된 것처럼 우리도 아시안이라는 기반 위에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 제작 역량은 탁월하지만 자본과 IP가 부족하다. 이런 현실적 제약을 타개하려면 일본,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 손잡아야 한다. 예를 들어 일본 애니메이션 ‘건담’을 우리가 실사 콘텐츠로 제작해 북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K콘텐츠 생태계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 “K콘텐츠가 대세라는데 제작사는 힘들어 죽겠다고 한다. 글로벌 한류 현상이 곧 국내 영상 산업의 발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일정 수준의 제작 편수를 확보해야 한다. 다양한 시도가 있어야 파격적인 작품도 등장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넷플릭스에서 선택한 일부 작품만 제작되는 구조라면 쉽지 않다. 국내 OTT를 강화하는 것이 필수다. 이 문제는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통합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세액 공제 혜택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 등 국가적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향후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의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나. “최소 15년은 넷플릭스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이다. 대체 세력이 없다. 따라서 한국 콘텐츠가 넷플릭스와 동반 성장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전적으로 넷플릭스에 의존하는 구조가 돼서는 안 된다. 국내 제작 편수를 유지하고 로컬 OTT가 최소한의 균형 세력으로 자리잡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플랫폼 덕분에 세계 시장에 알려진 것에서 그치지 않고 국내 산업 기반을 키우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 ■ 조영신 교수는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석사 학위를,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미디어 산업 정책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과 SK브로드밴드 경영전략그룹장을 거쳐 현재는 동국대 영상대학원 대우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미디어·ICT 산업과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가로서 글로벌 미디어와 콘텐츠 산업의 변화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일을 해 왔다. 저서로 ‘애프터 넷플릭스’, ‘AI와 레거시 콘텐츠 사업자의 변화’ 등이 있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로제만 뺀 사진 공개… “엘르 UK, 인종차별”

    로제만 뺀 사진 공개… “엘르 UK, 인종차별”

    영국의 유명 패션 잡지 ‘엘르 UK’가 생로랑 패션쇼 단체 사진에서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28)만 잘라낸 이미지를 공개하며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로제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생로랑 2026 봄·여름 여성 컬렉션’에 참석해 모델 헤일리 비버, 배우 조이 크래비츠, 가수 찰리 XCX 등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다음날 엘르 UK 인스타그램에서는 로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같은 구도를 담은 ‘W 매거진’ 등 다른 매체 사진에는 로제가 오른쪽에 서 있는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생로랑 공식 글로벌 앰배서더로는 로제가 유일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로제는 2020년 생로랑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된 이후 브랜드를 대표해 왔다. 지난 1월에는 입생로랑 뷰티 글로벌 앰배서더로도 선정됐다. 국내외 네티즌들은 엘르 UK 공식 계정에 “왜 아시아인만 제외했느냐”, “브랜드 앰배서더를 고의로 잘라낸 이유가 뭐냐”라는 등의 항의 댓글을 남겼다. “대놓고 인종차별이다”, “레이시스트”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찰리 XCX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로제만 검게 음영 처리된 사진을 올려 인종차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후 그는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로제와 함께 찍은 투샷을 추가 공개했다.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 전보△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 김민표△과학기술·인공지능정책협력관 최동원 ■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정보공개과장 이경하 ■산업통상부 ◇국장급 전보△중견기업정책관 최연우 ■성평등가족부 ◇과장급 전보△혁신행정법무담당관 김성곤△정보통계담당관 정윤경△성형평성기획과장 임종필△성평등문화협력과장 조린△성별영향평가과장 조혜승△고용평등총괄과장 이정현△친밀관계폭력방지과장 정회진△폭력예방교육과장 박정식△아동청소년성보호과장 임선주△디지털소통팀장 이진희 ■법제처 ◇과장급 전보△법령해석국 경제법령해석1과장 안승철△경제법제국 법제관 구본규 김진주△법령해석국 법령해석총괄과장 공은정△법제정책국 법제정책총괄과장 임지연 ◇과장급 파견△검찰개혁추진단 김한율 임종훈 ■국가데이터처 ◇고위공무원 전보△통계서비스국장 김보경△국가데이터허브정책관 서운주 ◇과장급 전보△통계서비스기획과장 채관병△조사시스템관리과장 황의태△지능정보화팀장 신우람△국가데이터기획협력과장 노형준△국가데이터허브정책과장 이지연 ■국세청△국세청 차장 이성진△서울지방국세청장 김재웅△중부지방국세청장 이승수△부산지방국세청장 강성팔△대전지방국세청장 정용대△대구지방국세청장 민주원△국세청 조사국장 안덕수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전보△홍보담당관 박진석△내부거래감시과장 정신기 ◇과장급 승진△가맹거래조사팀장 남형우
  • [단독] 청년농업인 육성 정책 ‘빨간불’… 이탈률 1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단독] 청년농업인 육성 정책 ‘빨간불’… 이탈률 1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청년농업인 지원정책이 이탈률 증가와 실효성 부족으로 흔들려 근본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을 위해 최대 3년간 월 100만원을 지급하는 ‘영농정착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정부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4111억원을 투입해 올해 5000명을 포함해 1만 7600명을 선발했지만, 2585명이 영농을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영농 이탈 비율이 최근 들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탈률은 2022년 7.9%에서 2023년 11.7%, 지난해 24.8%로 급등했다. 청년농의 조기 정착이 아니라 중도 포기가 늘어나는 흐름이다. 지난해 이탈률은 농업경영체 등록을 아직 완료(등록기한 올해 말)하지 않은 인원이 포함됐기에, 등록 여부에 따라 줄어들 수도 있다. 다만 최근 선발 인원을 늘리는 등 양적 확산에만 치중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청년농업인을 선발하고 육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농촌 생활 적응 문제도 있다. 경남 거창 딸기 농장 ‘될농’ 이건희 대표는 “자동화 기대와 달리 여전히 인력 의존적인 점, 농촌의 관계 중심 문화·정주 여건 부족·수입 한계 등이 청년 이탈 요인”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청년농과 후계농에게 최대 5억원 한도의 저리 자금도 지원해왔다. 2018년 이후 투입된 금액은 4조 8700억원이다. 정책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당장 올해 초 자금 배정 방식이 상시에서 선별로 바뀌면서, 대출 가능성을 보고 농지 계약서 등을 작성한 청년·후계농들이 자금 배정에서 대거 탈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농식품부는 기존 선정된 인원에 대해서는 상시 배정 방식을 유지하고 대출 가능 한도도 늘렸지만 예산 부족, 근거 없는 대출 횡행 등 문제가 제기되면서 정책과 현장 간 괴리가 생기고 있다. 청년농업인 지원정책이 흔들리는 사이 청년농은 인구 감소·지역 소멸과 맞물려 급감했다. 40세 미만 청년농업 경영주 가구 수는 2000년 9만 661가구에서 2020년 1만 2426가구로, 지난 20년간 90% 가까이 줄었다. 귀농인을 뺀 1년 단위 표본조사에서는 청년농업 경영주 가구 수가 지난해 4601가구로 나타났다. 농촌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청년층 이탈이 가속화한 모습이다. 임 의원은 “청년이 떠나는 농업에 내일은 없다”며 “이제 ‘숫자 확대’보다 ‘양적 집중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농 관련 핵심 지표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정착지원금·농지·주거·판로·자금관리를 묶어 끝까지 책임지고 관리하는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예비농업인 지원 사업을 강화해 영농 이탈률을 줄이고 선임대·후매도 확산 등으로 융자지원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LG전자, 인도법인 14일 상장… 1조 8000억원 투자 여력 확보

    LG전자가 오는 14일 인도법인을 증시에 상장한다고 1일 밝혔다. 전날 인도법인 지분의 15%를 구주 매각하기로 의결한지 하루 만에 상장 절차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이날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인도법인 상장 최종 승인을 받아 지분 15% 처분 금액과 처분 예정 일자를 공시했다. 공모가 밴드는 1조 7384억~1조 8350억원으로, 주당 공모가액은 1만 7000원(1080루피)~1만 8000원(1140루피)이다. 처분 예정 일자는 13일, 최종 상장일은 14일이다. 처분금액이 공모가 최상단으로 결정되는 경우 LG전자 인도법인은 최대 12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는다. 현재 인도 증시에 상장된 주요 가전 그룹의 시가총액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월풀’ 인도법인의 시가총액은 2조 4000억원, 인도 타다그룹 계열의 가전 기업인 ‘볼타스’는 7조 2000억원이다. 기업공개(IPO)는 신주 발행 없이 LG전자가 구주 매각으로 자금을 전액 환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약 1조 8000억원 안팎의 현금이 일시에 LG전자에 들어온다는 뜻으로, LG전자는 해당 자금을 지분 투자, 인수합병 등 미래 성장 차원의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LG전자는 기업간거래(B2B)를 질적 성장 중심으로 재편하는 만큼 해당 자금을 미래 성장 및 경쟁력 강화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인도법인 상장이 LG전자 본사의 주주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도록 5~10년 뒤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의 투자를 단행해 중복상장 논란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14억명의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률로 주목받는 인도 가전 시장의 중요성도 상장 추진의 또 다른 배경이다. 인도의 주요 가전 보급률은 냉장고 40%, 세탁기 20%, 에어컨 10%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는 1997년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28년간 인도 전역에 걸쳐 철저한 현지 완결형 사업체제를 구축해 왔다. 
  • LG CNS, 신개념 안전 ‘AI 플랜트’ 공개

    LG CNS가 2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IDCE 2025’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플랜트 전환’을 주제로 에쓰오일과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IDCE 2025는 ‘석유·정유업계의 CES(정보통신기술박람회)’로 불리는 행사로, 중동 최대 규모의 산업 전시회다. LG CNS는 이 자리에서 제조 현장에 필수적인 안전 관리와 생산성 향상을 중심으로 한 ‘플레어스택’(가스연소 굴뚝) 최적화 시스템, 공정위험평가 분석 AI 에이전트, 공정안전관리(PMS) AI 튜텨, 사고 신고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플레어스택 최적화 시스템은 가연성 가스를 연소시켜 안전하게 배출하는 장치인 플레어스택의 상태를 AI 영상 분석 기술과 AI 폐쇄회로(CC)TV로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영상을 통해 AI가 연기 색상과 불꽃 상태에서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증기 밸브를 제어하고 최적화 상태를 유지한다. 기존에 사람이 직접 진행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분석 결과가 달라지던 공정위험성평가를 AI로 자동화한 에이전트도 선보였다. 이를 활용하면 공장 내의 모든 설비 도면과 사양을 AI가 분석해 평균 60%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 독대의 사유…오롯이 홀로

    독대의 사유…오롯이 홀로

    유물 감상 뉴노멀 ‘공간의 확장’ 1400여년 전 백제 장인들의 숨결과 혼이 담긴 백제금동대향로. 397㎡(120평) 공간에서 오롯이 이 유물의 소우주가 장엄하게 확장되는 순간을 만난다면. 최근 전시 공간을 박물관 혹은 미술관을 대표하는 한두 점의 유물만으로 구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존의 관람 동선, 나열식 전시에서 과감히 벗어나 관람자가 온전히 하나의 유물과 독대하며 사유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다. ●국립부여박물관 12월 ‘대향로관’ 공개 국립부여박물관은 오는 12월 대향로관(가칭)을 공개할 예정이다. 209억원을 들여 지상 3층으로 구성된 이 공간은 1993년 충남 부여 능산리의 한 논바닥에서 발굴돼 충격과 놀라움을 안겼던 국보 백제금동대향로만을 위해 마련됐다. 향로는 백제인의 신화와 도교·불교 사상을 아우르는 한국 고대 정신문화의 낙원관을 고도의 금공 기술로 빚어낸 유물이다. 하나의 유물을 위해 전용관이 세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향로관은 향로를 상징화한 120평의 단독 전시 공간과 더불어 관람객이 직접 듣고, 만지고, 맡아 보며 다각적으로 향로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나뉘어 선보인다. 박경은 부여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백제금동대향로는 출토지와 발굴 사연이 명확하며 도상 연구·공예 기술·향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방대한 연구가 이뤄진 유물로, 하나의 전시관을 채울 수 있을 만큼 풍부한 해설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백제 문화의 온화함과 원만함의 미학을 키워드로 관람객이 이상향과 마주하며 안식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구간송미술관 ‘윤두서의 심산지록’ 대구간송미술관은 최근 ‘명품 전시’(전시실2) 공간을 조선 후기 대표 선비 화가인 윤두서의 걸작 ‘심산지록’으로만 꾸몄다. 해남 윤씨인 윤두서는 격화된 당쟁 속에서 자신의 가문이 속한 남인이 정치적 입지를 잃자 벼슬길을 단념하고 일생을 문학과 예술에 전념했다. ‘심산지록’은 커다란 화폭에 사슴, 영지, 대나무, 바위, 측백나무 등을 통해 길상적 상징을 담아내는 한편 그 안에 세속에서 멀어진 화가 자신의 현실과 은거의 마음을 숨겨 뒀다. 이 공간은 지난해 9월 개관 당시 신윤복의 ‘미인도’를 단독 전시하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개관전 종료 뒤에는 조명으로 인한 작품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4개월을 주기로 작품을 교체 전시하며 김홍도의 ‘백매’, 조희룡의 ‘매화서옥’ 등을 선보였다. …허용 대구간송미술관 학예총괄은 “개관 당시 ‘독대’와 ‘발견’을 키워드로 명품 전시실을 기획했다”며 “‘미인도’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여유롭게 감상했던 경험이나 기회는 드물었기 때문에 내밀한 공간을 조성해 관람객이 혼자 작품을 마주하고 감상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대표작 하나의 유물에 ‘독상’을 차려 주는 흐름의 진원지는 국립중앙박물관이 2021년 11월 선보인 ‘사유의 방’이다. 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 2층 439㎡(132평) 공간에 사유의 방을 마련하고 대표 소장품인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만 놓았다. 오른발을 왼쪽 무릎에 가볍게 얹고 오른손을 살짝 뺨에 댄 채 눈을 가늘게 뜨고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생각에 잠긴 반가사유상은 깊은 생각 끝에 도달하는 영원한 깨달음의 찰나를 관람객에게 선사했다. 사유의 방을 기획한 신소연 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코로나19 시기에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닌 자신의 경험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에 주목하게 됐다”면서 “사유의 방이 현재까지도 엄청난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문화와 예술이 주는 진정한 위로와 치유의 힘 덕분이다. 인간의 희로애락이 녹아 있는 듯한 반가사유상의 미소 앞에서 관람객들은 고요한 휴식과 평안에 잠기며 1400여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감동과 여운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신라금관 APEC ‘굿즈’, 케데헌 ‘뮷즈’ 넘어서나

    신라금관 APEC ‘굿즈’, 케데헌 ‘뮷즈’ 넘어서나

    신라금관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일으킨 ‘뮷즈(뮤지엄+굿즈) 열풍’에 올라탈 수 있을까. ‘천년고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겨냥한 굿즈가 나왔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오는 27~11월 1일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신라금관을 주제로 한 문화 상품을 개발, 1일 출시했다. 신라금관은 당대 황금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 유산이다. 재단은 오는 28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개막하는 ‘신라금관 특별전’과 연계해 금관과 황금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 부채, 머그잔, 책갈피 등 상품 17종을 개발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신라금관이 발견된 금관총을 모티브로 한 컵, 귀걸이, 팔찌 등을 볼 수 있다. 천마총·서봉총 금관을 담은 책갈피도 선보인다. 자체 개발한 천마총 금관 로브(robe·아래위가 붙어 하나로 된 길고 헐렁한 겉옷)도 함께 공개한다. 각 상품은 이날부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 상품관, 온라인 숍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박물관 상품관에서 신제품을 포함해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배지를 증정하는 행사도 연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 누구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인간다운 삶 공공이 책임지는 ‘구로형 기본사회’ 토대 닦을 것”

    “인간다운 삶 공공이 책임지는 ‘구로형 기본사회’ 토대 닦을 것”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1호 결재소상공인 등 민생경제 회복 역점재개발·재건축사업 자문단 구성단순 개발 아닌 삶의 질 바꿀 것기본사회추진단 지난 8월 출범내년 3월 ‘통합돌봄’ 전면 시행“‘구로형 기본사회’를 통해 돌봄, 교육, 주거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행정의 질적 향상을 이루겠습니다.”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은 취임 반년을 앞두고 1일 서울신문과 만나 핵심 구정 방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7월 공개된 구로형 기본사회 구상은 전담 조직, 주민 토론회 등을 통해 행정 전반에 적용될 예정이다.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행보다. 장 구청장은 구로구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낸 토박이다. 취임 직후 ‘1호 결재’로 진행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첫 예산편성 정책 제안 공모 등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결과다. 그는 지난 6개월을 두고 “구정 공백 상태에서 지체됐던 의사결정을 복구하고 행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을 내디딘 시기”라며 “주민이 행정의 주인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구로구청장으로 첫 반년 동안 무엇을 했나. “취임 직후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회복에 역점을 뒀다. 1호 결재로 구로사랑상품권을 확대 발행했다. 다행히 새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연계해 효과가 극대화됐다. 추석맞이 구로사랑상품권도 기존 79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발행액을 대폭 늘렸다. 할인율도 12%로 서울시 자치구 중 최고 수준이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사용률이 높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많았다. 또 6개월 가까이 이어진 구정 공백 상태에서 지체됐던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복구했다. 디큐브시티, 천왕동 수소발전소 등 5대 현안에 대해 주민과 대화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고 있다. 아울러 평소 관심이 많았던 주민 참여 행정 모델을 위해 민관 거버넌스 모델을 다지는 데도 신경 썼다. 예산편성 정책 제안 공모도 처음으로 열었다.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소통과 정책으로 행정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을 내디딘 시기였다.” -구로구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이 있다면.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의 큰 열망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끼고 있다. 얼마 전 개봉동 인근에 간 적이 있다. 목감천을 사이에 두고 광명에는 고층아파트가 들어서 있지만 구로 쪽은 여전히 다세대주택이 대부분이다. 상대적인 박탈감을 토로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가슴이 아팠다. 정비사업은 기대치와 참여자들의 분담 여건 등 경제성을 놓고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는데 아직까지 성과로 이어진 경우는 많지 않았다. 공무원들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점도 느꼈다. 이전에 서울시의원으로 일하면서 질책도, 문제 제기도 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와서 손발을 맞춰 보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구청장으로서 올바른 방향으로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주거 환경 개선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할 예정인가. “정비사업 전문가 등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사업 자문단’을 만들었다.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 현장에서 소통하고 있다. 지난 7월 조직 개편으로 정비사업지원팀을 신설해 구청장 직속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서울시 조례 개정으로 준공업지역의 용적률 상한이 기존 250%에서 최대 400%까지 확대됐다. 이번 규제 철폐에 해당되는 지역이 구로에 꽤 있다. 공공기여를 줄이고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저층 주거밀집지역 개발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머물다 떠나는 곳이 아닌, 머물며 살고 싶은 구로를 만들어 가겠다.” -중요 구정 방향으로 구로형 기본사회를 제시했다. “기본사회는 최소한의 삶이 아닌 인간다운 삶을 공공에서 책임지는 구상이다. 기본소득, 기본주거, 기본돌봄 등 행정의 다방면에 걸쳐 있다.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조직인 기본사회추진단을 지난 8월 구성했다. 실행계획을 만들고 시범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직원 대상 교육도 열었다.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작업이다. 기본사회의 가치와 철학이 실현되는 첫 시작이 구로가 되기를 바란다. 당장 내년 3월 전면 시행이 예정된 통합돌봄이 기본사회의 가장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다. 기본사회추진단을 통해 통합돌봄과도 신설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제한된 예산 현실을 고려해 형식적으로 유지되던 불필요한 사업을 재구조화하고 돌봄, 교육, 주거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겠다.” -취임사에서 첫 번째 약속으로 ‘구로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했는데.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구로의 공간 구조와 삶의 질을 바꾸는 핵심 과제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국토교통부,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철도 지하화 관련 상부공간 개발 구상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방향과 균형을 중시하면서 주민 인권·환경·삶의 질까지 고려하겠다.” -지난달 말 G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열렸다. “자치구가 여는 축제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볼거리가 많은 행사다. 3일간 17만 2000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안양천에서 어울림을 주제로 유명 가수 무대부터 가든페스타, 책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G밸리의 상징적인 문화행사 넥타이런도 오래간만에 돌아왔다.” -남은 임기 동안 꼭 성과를 내고 싶은 분야는. “구로형 기본사회의 토대를 마련하고 싶다. 행정은 교육부터 일자리, 주거까지 사람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기본적인 방향을 정립하고 세심하게 실현하기 위한 기초를 만들어 나가겠다.”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만만치 않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주민들을 응원하고 돕는 구로구가 되겠다. 예산상 어려움이 있지만 민생과 관련해서는 삶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민과 소통하고 주민이 행정의 주인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 구로에서 성장한 1호 구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더 많은 제안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 ‘보직 변경’ 김현지 국감 증인 논란… 우상호 “100% 출석할 것”

    ‘보직 변경’ 김현지 국감 증인 논란… 우상호 “100% 출석할 것”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 여부가 이번 국감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대통령실과 여당에서 출석에 무게를 둔 발언이 잇따라 나왔다. 최근 보직 변경에 대해 출석 회피 목적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김 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와 관련해 “본인은 국회 결정에 100% 따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이날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100% 출석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의 보직 변경이 국회 출석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 데 대해선 “김현지 한 사람 때문에 대여섯 명을 인사 이동한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특히 우 수석은 김 실장이 인사 등에 깊숙이 관여한다는 ‘실세 논란’에 대해 “정부 출범 초기에는 아무 시스템이 없으니 김 실장이 행정관 등 인선을 주도했다”면서도 “한 달 뒤부터는 강훈식 비서실장 체제로 다 정리됐다. 실세는 강훈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김 실장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을 맡고 있다가 국감을 앞둔 지난달 29일 제1부속실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야당이) 이상한 방식으로 자꾸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해소될 필요도 있다”며 “안 나올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로 김 실장이 국회에 출석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사안에 대해) 당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연일 김 실장에 관한 의혹을 언급하며 국회 출석을 압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김현지를 국회와 국민 앞에 세우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추면 감출수록 의혹이 커진다. 이미 출처가 불분명한 재원으로 상당히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 국감 기간 밝혀진 바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김 실장이 경기 성남에 있는 신구대 환경조경학과를 졸업했고, 지난달 산림청장에 임명된 김인호 전 신구대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은사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산림청은 이날 “김 청장은 김 실장을 가르친 사실이 없으므로 은사라는 것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 무장헬기 90도 묘기 비행에 “와!”… 핵심전력 ‘스텔스 무인기’도 첫 공개

    무장헬기 90도 묘기 비행에 “와!”… 핵심전력 ‘스텔스 무인기’도 첫 공개

    “와!” 육군의 소형 무장헬기 LAH가 90도 급상승·급강하로 묘기에 가까운 기동을 보여 주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F-35A, KF-16, KF-21 등 전투기가 하늘을 가로지른 데 이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다양한 대형을 이루며 가을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자 감동은 절정에 달했다.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는 군이 보유한 무기체계 40여종, 100여대가 등장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시가 행진을 펼쳤던 지난해에 비해 행사는 대폭 축소됐지만 장병 약 1000명과 이재명 대통령, 안규백 국방부 장관 등 초청 인사 및 참관인 4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전히 든든한 국방력을 국민들에게 보여 줬다. 이날 열병식에서는 항공기·탄도탄에 대응하는 미사일 방어체계인 천궁-II,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전력인 L-SAM, K방산의 대표 상품인 K9 자주포와 K2 전차, 지난해 국군의 날에 처음 선보인 고위력 탄도 미사일 현무-5 등이 위용을 뽐냈다. 특히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등장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 열병식에 선보이며 적의 도발에 압도적인 화력으로 대응하겠다는 군의 의지를 보여 줬다. 현대전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무인기도 여러 기종이 최초로 공개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중요성이 커진 소형·중형 자폭 무인기가 처음으로 실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시용이긴 했지만 레이더 탐지 가능성을 최소화한 저피탐 무인편대기도 최초로 공개됐다. 인공지능(AI) 자율임무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은밀하게 침투해 정찰부터 정밀 타격까지 수행하는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도 이날 처음 공개됐다. 다만 해당 기종은 지난 정부에서 연구개발 예산이 삭감된 여파로 목표했던 성능에 대한 후속 개발이 중단된 상태다. 지뢰 등 폭발물을 탐지·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과 위협 요소를 탐지하는 협업 기반 자율탐사 로봇, 감시정찰 및 전투 임무 수행이 가능한 다중로봇 협동자율 시스템도 이날 첫선을 보였다. 이날 등장한 다양한 장비는 우리 군이 지향하는 ‘유무인 복합체계’가 빠른 속도로 전력화되고 있음을 보여 줬다는 평가다.
  • 기업 대미 로비 5년새 2배 ‘쑥’… 삼성 121억·한화 85억원 투입

    기업 대미 로비 5년새 2배 ‘쑥’… 삼성 121억·한화 85억원 투입

    국내 주요 기업의 대미 로비 금액이 최근 5년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는 로비 금액이 10배 이상 급증했고, 삼성은 지난해에만 862만달러(약 121억원) 투입했다. 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 상원에 제출된 로비 공개법(LDA) 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로비를 신고한 국내 주요 기업의 법인은 52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는 이익단체의 의견이나 요구를 정부나 의회에 전달하는 로비 활동이 합법화돼 있으며, 관련 내역은 LDA에 보고해야 한다. 이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대미 로비 금액은 2020년 1553만 달러, 2021년 2161만 달러, 2022년 2380만 달러, 2023년 2492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미국 대선이 치러진 지난해에는 3532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8%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2.6% 증가한 1966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00만 달러 이상을 로비에 투입한 국내 그룹은 삼성, SK, 한화, 현대차, 쿠팡Inc, LG, 영풍 등 7곳이었다. 삼성전자와 삼성반도체, 삼성SDI, 이매진 등을 포함한 삼성 그룹사는 간접 지출(256만 달러)과 직접 지출(606만 달러)을 합해 총 862만 달러를 투입하며 가장 많은 로비 금액을 지출했다. SK는 총 708만 달러, 한화는 총 605만 달러를 로비에 사용했다. 이어 현대차(478만 달러), 쿠팡Inc(331만 달러), LG(134만 달러), 영풍(100만 달러), 포스코(96만 달러), 한국무역협회(49만 달러), CJ(40만 달러) 순이었다. 영풍의 경우 100만 달러 모두 경영권 분쟁 중에 있는 자회사 고려아연이 쓴 자금이라는 게 영풍 측 설명이다. 특히 한화는 45만 달러에 불과했던 2020년과 비교하면 5년 만에 1244% 급증했다. 이는 한화큐셀이 2023년 대규모 태양광 공장 증설을 발표한 이후 사업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전개한 결과로 해석된다. CEO스코어는 대미 로비 금액이 크게 늘어난 데 대해 “미국 새정부 출범에 따른 정치 리스크 대비, 미국 산업 정책 대응, 대미 투자 확대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 김나영, 마이큐와 공개 연애 4년 만에 결국 ‘이 소식’ 전했다

    김나영, 마이큐와 공개 연애 4년 만에 결국 ‘이 소식’ 전했다

    방송인 김나영이 가수 마이큐와의 재혼을 발표했다. 김나영은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GDJ 여러분께 제일 먼저 전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김나영이 두 아들에게 마이큐와의 결혼을 알리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김나영은 “지난 4년 동안 제 옆에서 큰 사랑과 신뢰로 제 곁을 지켜준 마이큐와 가족이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러포즈를 받은 지는 꽤 오래됐는데 좀 용기도 나지 않고 두려움이 밀려와서 결정을 미뤄왔다”면서 “마이큐가 짧지 않은 시간동안 저와 제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던 신뢰와 사랑과 헌신이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의 일이 오늘의 나를 가로막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저도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들만 모시고 작게 진행할 예정이라는 김나영은 “식은 아주 작은 곳에서 작게 진행이 될 거라서 많은 분들에게 소식을 전하지는 못했다.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온 힘을 다해 좋은 가정을 이루려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나영은 2005년 리포터로 데뷔해 ‘놀러와’, ‘세바퀴’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5년 사업가 A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으나 2018년 A씨는 1000여명의 투자자로부터 200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김나영은 이듬해 이혼 후 두 아들을 홀로 양육 중이다. 2021년부터 가수 겸 화가 마이큐와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 “화장 지우라고” 속눈썹 당긴 감독관…진짜 ‘민낯’이었다 “성형도 안 해”

    “화장 지우라고” 속눈썹 당긴 감독관…진짜 ‘민낯’이었다 “성형도 안 해”

    중국의 한 여대생이 방송 전공 입시 과정에서 뛰어난 미모 때문에 화장을 지우라는 요구를 반복적으로 받았으나, 결국 타고난 외모와 실력을 함께 증명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전매대학(CUC)의 예술 입학 시험에 응시한 후신이(Hu Xinyi)가 맨얼굴로 시험을 치렀음에도 뛰어난 외모 탓에 화장했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후신이는 시험 조건에 맞춰 화장을 하지 않은 민낯으로 시험에 응했지만, 심사위원들은 그가 화장을 했다고 의심하며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얼굴을 닦아내라고 요구했다. 한 심사위원은 심지어 그의 속눈썹이 진짜인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당겨보기까지 했다. 결국 후신이는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그는 방송 및 호스팅 예술 시험에서 총점 274점으로 수도권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 또한 중국 최고의 방송 및 미디어 연구 기관으로 꼽히는 CUC의 전문가 시험도 83.07점으로 통과하며 전국 17위에 올랐다. 지난 9월 13일 그는 대학 입학식 사진을 공유하며 공식적으로 입학 사실을 알렸다. 후신이가 화제에 오르며 네티즌들은 “쌍꺼풀은 그렇다 쳐도, 애교살이 정말 자연스러운가?”, “예쁜 건 맞지만 어딘가 부자연스럽다”며 성형 의혹을 제기했다. 대중의 의혹이 계속되자 후신이는 어떠한 성형 수술도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는 4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자신의 더우인 계정 프로필에 “저는 잘 만들어진 케이크가 되고 싶어요. 수술은 정말 안 했으니 제발 그만 물어보세요”라고 적었다. 최근 후신이의 어린시절 사진들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사진 속 후신이는 뚜렷한 쌍꺼풀, 작은 얼굴, 높은 콧대를 가진 섬세한 이목구비를 자랑하고 있었다. 이 사진들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그를 향한 칭찬과 격려를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후신이를 계속 성형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아마 수술을 해도 저렇게 예뻐질 수 없을 것이다. 순수한 질투일 뿐”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새롭게 얻은 명성에도 불구하고 후신이는 연예계에 진출하거나 드라마에 출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상의 공격에 대해 “한때 나를 잠 못 이루게 했던 루머들은 이제 내 목소리의 공명이 됐다. 이 성장의 선물은 내가 말하는 모든 단어 속에서 영원히 부드럽게 울려 퍼질 것”이라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 “선생님, 민주당이에요 국힘이에요?” 교사 정치기본권 논쟁 본격화하나[에듀톡]

    “선생님, 민주당이에요 국힘이에요?” 교사 정치기본권 논쟁 본격화하나[에듀톡]

    “정치 기사에 ‘좋아요’도 못 누르고 정치인 후원금도 못 내는데 학생들에게 정치적 기본권을 가르쳐야 합니다.”(서울의 한 초등교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사의 정치 참여를 보장하는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 교사의 정치기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사들의 숙원이었던 정치기본권 보장은 무엇이고,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요. 정치기본권이란 정당 가입·선거 출마·정책적 의견 표현·정치적 집회 참여 등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헌법으로 보장되는 시민의 기본권이지만, 교사를 포함한 공무원에게는 제한적으로 적용됩니다.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된다고 봐서입니다. 이에 따라 법률로 교사의 정당 가입과 후원, 지지활동이 모두 금지됩니다. 교사는 정치적 발언을 공개적으로 할 경우 징계를 받을 수 있고, 선거에 출마하려면 휴직이 아닌 사직을 해야 합니다. 교원 단체들은 이런 정치기본권 제한이 지나치다는 입장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는 교사도 학교 밖에서 정당 활동이나 정치적 발언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독일의 경우 연방 의회에 교사 출신들도 다수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교사들은 “정치기본권을 보장받아야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회복할 수 있고, 정책에 대한 참여 기회도 넓어진다”고 합니다. 강주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우리 교실이 힘든 원인이 정책은 현장과 동떨어져 있어서라는 게 교사들의 인식”이라며 “정책에 목소리를 내려면 정치 기본권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교원3단체(교총·교사노조연맹·전국교직원노동조합)는 공통으로 ▲공직선거 입후보 시 휴직 보장 ▲정치적 의사 표현 자유 보장 등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우려도 있습니다. 교사가 특정 정당을 지지할 경우, 학생의 정치적 성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또 교육정책 논의가 정치적 이해관계로 흐를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교육부도 최근 국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교사의 정치 활동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했습니다. 반면 교원단체들은 “수업 중 정치적 발언을 제한하면 된다”고 반박합니다. 학교 안에서 정파적 활동을 하거나 학생들에게 편향된 교육을 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겁니다. 교사노조연맹은 “미국·독일·프랑스도 교사가 학교에서 정치 선전을 하거나 학생들에게 특정 정파에 치우친 교육을 하는 게 금지된다. 하지만 학교 밖에서는 일반 시민이 누리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 정당 가입·후원, 휴직 후 공직 출마가 허용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에는 교사가 정당의 당원이나 발기인이 될 수 있고, 학생에게 정치적·개인적 편견을 전파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공립학교 교사가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 2~4개월 전 휴직하고 출마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교육 현장에 변화가 생기는 만큼, 신중하고 깊이 있는 토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새로운 소셜미디어 앱 등장! 오픈AI ‘소라’ 사용 후기

    새로운 소셜미디어 앱 등장! 오픈AI ‘소라’ 사용 후기

    30일(현지시간)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영상 생선 AI 모델 ‘소라2’ 출시와 함께 이 모델을 기반으로 한 소셜미디어 앱 ‘소라’를 공개했습니다. SNS 소라 앱에서는 소라2 모델로 영상을 제작한 후 업로드 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데요. 케찹이 이 신상 SNS를 놓칠 순 없겠죠? 재빠르게 가입해봤습니다. 자세한 후기는 하단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확인해주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소셜미디어 앱 ‘소라’ 주요 특징 - 최대 10초짜리 AI 영상 직접 제작 및 업로드하는 SNS - 다른 사람 영상 리믹스(Remix) - ‘카메오’ 기능: 얼굴·목소리를 AI가 학습해 영상에 삽입 - 좋아요(Like) 버튼, 댓글(Comment) 기능 제공 및 사용자 관심 영상 추천 등 → 기존 소셜미디어와 비슷한 구조 ※현재 ‘소라2’를 이용해 만든 영상만 업로드 가능 → 기존 앨범이나 다른 앱에서 영상·이미지 불러오기 불가 ⚡왜 SNS 출시했을까? - 직접 수익 창출에 나섰다는 분석 → 광고, 프리미엄 구독, 소셜 네트워크 기반 모델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 목적 - AI챗봇과 같이 기존 텍스트 중심에서 이미지·영상으로 이동했다는 평가 ⚡소라의 미래는? - 현재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업계 신중론 → 서버·GPU 등 인프라에 추가 비용로 인해 재무 부담 커질 수 있어 - 미국 내에서 AI 서비스에 대한 여러 규제 본격화 중, 오픈AI에 어떤 영향 미칠지 미지수 - AP통신 “전문가들이 ‘소라’ 앱이 영상 AI 홍수를 불러와 ‘AI slop’ (쓰레기 콘텐츠 범람) 상황을 만들 수 있어 우려”한다고 지적
  • “연기 잘하고 깍듯하기까지”…배우 김용림이 아이유 칭찬한 배경

    “연기 잘하고 깍듯하기까지”…배우 김용림이 아이유 칭찬한 배경

    배우 김용림이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연기력과 인성을 칭찬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김용림, 서권순, 이관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용림은 2013년 KBS2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 출연하며 아이유와 연을 맺었다고 전했다. 당시 드라마에서 김용림은 거둬온 손녀 아이유의 매정한 할머니로 열연을 펼쳤다. 아이유는 베테랑 배우인 김용림에게도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용림은 “가수로만 알고 있던 아이유가 내 손녀 역할을 하는데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른(대하는 법)도 잘 알았다. 그거에 감탄했다.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김용림은 아이유에 대해 “깍듯하다. 당시 (가수 활동 때문에) 일본을 왔다 갔다 할 때였는데, 갔다 오면 하다못해 과자라도 꼭 챙겨줬다. 그걸 받아서가 아니라 눈 여겨봐지더라”고 말했다. 최근 김용림과 아이유는 올해 상반기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아이유는 배우 변우석과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촬영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다.
  •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처럼만 놀자…놀이공원마다 다양한 연휴 이벤트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처럼만 놀자…놀이공원마다 다양한 연휴 이벤트

    긴 한가위 연휴가 시작됐다. 놀이공원마다 다양한 한가위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알고 가면 보다 즐겁고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롯데월드, 호러 축제에 방탈출 게임, 물고기 먹이주기까지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큐티 호러’와 ‘리얼 호러’가 공존하는 축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 고스트 대소동’을 운영한다. 귀여운 고스트 타입 포켓몬이 가득한 실내 공간에서는 피카츄와 함께하는 댄스파티 쇼가 열리고, 야외 매직 아일랜드에서는 좀비가 등장하는 ‘호러 아일랜드’가 펼쳐진다. 한가위 분위기를 더할 ‘민속 농악대’ 공연도 준비됐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방탈출 게임 ‘파란’을 새로 오픈했다. 참가자가 롯데월드 캐스트가 되어 박물관을 누비며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롤플레잉 방식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산리오캐릭터즈와 함께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상어로 변신한 캐릭터와 기념 촬영을 하거나, 바다사자·수달에게 추석 특식을 주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 태어난 아기 펭귄 공개와 상어·가오리 먹이 경쟁 퍼포먼스 ‘아쿠아 UFC’는 놓치기 아까운 볼거리다. 먹이 주기 체험 ‘물고기 도시락’이나 1박 2일 ‘아쿠아 패밀리 캠프’도 인기다. ●에버랜드, 3일~12일 골든 위크 운영에버랜드는 3일~12일 ‘골든 위크’ 특별 이벤트를 운영한다. 4일~8일 카니발 광장에서 딱지치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3일부터는 쌍둥이 아기 판다가 지낼 ‘판다 세컨하우스’를 일반에 공개한다. 새 보금자리에서 독립생활을 하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만나볼 수 있다. 오픈 당일에는 선착순 3000명에게 본인 이름이 새겨진 친구증 카드를 선물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는 걸그룹 헌트릭스, 보이그룹 사자보이즈 등 캐릭터별 스토리를 미션형 게임과 인터랙티브 포토존을 통해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다. 인근 포레스트캠프에선 반려견과 함께하는 고객을 위한 ‘멍하니 걷개’를 7일~9일 진행한다. 캐리비안 베이에서는 이 기간에 현장 인증샷 이벤트를 연다. 파도풀과 메가스톰에서 촬영한 사진을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레스큐 튜브 키링을 선물한다. ●서울랜드, 호러·골목 대장·크리스마스 등 이색 이벤트서울랜드의 대표 명물이었던 귀신동굴이 ‘K컬처 호러 전용 체험관’으로 새로 태어났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퇴마 주제의 인기 웹툰 ‘미래의 골동품 가게’다. 공원 입장과 별개의 유료 체험시설이다. 추석 이벤트 ‘1988 한가위 골목 놀이터’는 3일~12일 진행된다. 향수를 자극하는 ‘우리 동네 골목대장!’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연휴 기간 중 매일 밤 화려한 불꽃놀이도 열린다. 야간 공연 ‘루나, 빛의 전설’ 이후에 시작된다. ‘메리 매일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쁘띠프랑스, 유럽 마을 레트로 페스타경기 가평의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는 11월 말까지 이탈리아 마을 ‘피노키오 & 다비치’와 함께 ‘유럽 마을 레트로 페스타’를 연다. 축제 기간 매일 해외 초청 마임 공연팀 ‘구스따뽀 & 허니’가 두 마을을 오가며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쁘띠프랑스에서는 앤티크·유럽 인형 전시, 오르골 시연, 어린 왕자 의상 체험 등이 준비됐다. 피노키오 & 다비치에는 레트로 유럽 거리가 조성돼 베네치아 가면을 체험할 수 있고 주말마다 앤틱 경매 이벤트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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