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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보란 듯… 오바마 “전 세계 권위주의 물결 휩쓸어”

    트럼프 보란 듯… 오바마 “전 세계 권위주의 물결 휩쓸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시민사회를 공격하고, 언론의 자유를 약화시키는 권위주의 물결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며 우려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퇴임 이후 정치적 발언을 자제했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집권 이후 미국이 독재 정부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경고음을 잇따라 내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달 헝가리, 폴란드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바마 재단 청년 지도자 프로그램 출신들과 가진 대담 내용을 공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담에서 “정치인들이 시민사회를 표적으로 삼고, 언론의 자유를 훼손하며, 사법제도를 무기화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독재정치에 저항력이 있다고 여기는 국가들도 이제 권위주의의 물결에 휩쓸리고 있다며 “누구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인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정치인들이 이전으로 돌아가자며 공허한 약속을 내놓는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캠페인에 대한 비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특히 각국의 중도 정치인들이 유권자들의 심리를 놓치고 국민 사이에서 포퓰리즘적인 분노가 자리잡도록 방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도 우파나 중도 좌파 정부가 국민과 단절되고 사람들의 좌절감이 쌓이면서 우익 포퓰리즘, 반이민 정서, 분노가 고개를 들었다”고 강조했다.
  • 北, 중러 2인자 모인 열병식서 美 본토 타격용 ‘화성-20형’ 공개

    北, 중러 2인자 모인 열병식서 美 본토 타격용 ‘화성-20형’ 공개

    신형 고체 엔진·다탄두 ICBM 추정대남용 미사일 ‘화성-11마’도 공개핵·재래식 무기 통합 전략 본격화중 리창·러 메드베데프 연대 과시무인기 발사 차량엔 러 기술 흔적 북한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성능을 향상한 재래식 무기도 함께 공개했다. 북한 국방 현대화의 핵심 기조인 ‘핵·재래식 무기 통합(CNI) 전략’을 본격화하고 무력 과시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군사전문기자 출신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만든 신형 다탄두 ICBM 화성-20형에 대해 “신형 고체엔진을 탑재해 탄두부 탑재 중량을 높인 성능개량형으로 개발 중”이라며 “발사관 덮개가 뾰족한 형상에서 뭉툭하게 변화해 탄두부 적재 공간을 늘리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탄두 ICBM은 탄두부에 여러 개의 탄두를 장착해 미국 본토 여러 곳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다. 또한 단탄두에 비해 요격이 어렵다. 화성-20형은 아직 시험 발사가 이뤄지지 않아 미완성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 서열 2위 리창 국무원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앞에서 일단 선보임으로써 중국 전승절 행사를 통해 다져진 북중러 연대를 과시하고 대미 핵 위협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이외에도 최근 평양에서 개최된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에서 전시했던 신형 미사일 등 국방과학기술 과시를 위한 최신 무기 체계도 공개했다. 이 가운데 ‘화성-11마’라고 적힌 미사일은 극초음속 활공체(HGV) 형상의 탄두를 장착한 KN-23 계열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된다. KN-23은 남측을 타격하기 위해 북한이 가다듬고 있는 무기 체계다. 이번 열병식에서는 신형 전차 ‘천마-20’, 무인기 발사 차량, 신형 자주포 등 재래식 전력을 한층 현대화한 모습도 포착됐다. 남한에 비해 크게 뒤처진 재래식 전력 수준도 끌어올림으로써 북한식 CNI 전략을 대내외에 보여 준 것으로 평가된다. 다양한 무기체계를 섞어서 활용할 경우 상대로서는 방어하기가 복잡하고 까다로워진다. 러시아 파병을 통해 드론전을 경험했던 북한은 드론이나 열 영상 장비로 식별이 어려운 길리 슈트(Ghillie Suit)로 무장한 군인들을 대규모로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러시아의 기술을 바탕으로 북한식으로 개량한 것으로 분석되는 무인기 발사 차량이 눈길을 끌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열병식을 보면 포병에서 같이 운영하겠다는 얘기인데 포병이 FPV(1인칭 시점) 자폭드론을 쓰게 되면 자기가 직접 보면서 정찰하고 목표가 확인되면 그 좌표로 자폭드론과 방사포를 쏘니까 굉장히 효율적이게 된다”면서 “우리 미사일 방어망을 소진시킨 뒤 재전열하는 사이 공격하는 방향으로 나가겠다는 것으로 한국의 방공망을 뚫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 오늘 초유의 ‘대법원장 국감’… 조희대 출석 놓고 여야 정면충돌

    오늘 초유의 ‘대법원장 국감’… 조희대 출석 놓고 여야 정면충돌

    대법원장을 직접 겨냥한 초유의 국정감사가 13일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12일 조희대 대법원장의 국감 증인 출석을 거듭 압박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삼권분립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폭거”라고 반발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사법부 독립과 신뢰는 어떻게 확보되는가”라며 “실제로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라 판결하고 ‘그럴 것이다’라는 국민적 인식이 높아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조희대 재판부 판결은 이 두 조건을 충족했는가”라며 “국민 인식은 ‘아니올시다’이다. 나도 그렇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언급한 조희대 재판부 판결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대법원이 당시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전원합의체 회부 후 9일 만에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결정을 말한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납득하지 못할 신속한 파기환송 과정을 국민은 알고 싶어 한다”고 했다. 이어 “내란 재판이 침대 재판이 되지 않도록,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말 한마디를 못 하는 대법원장이 이번 주 국회의 국정감사에 책임 있게 임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3일 국감에 조 대법원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민주당은 대법원장이 국감 출석 직후 이석하고 법원행정처장이 대신 답변하는 그간의 관례와 달리 조 대법원장을 상대로 이른바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해 질의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해당 의혹 증인으로 채택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오경미·이흥구·이숙연·박영재 대법관 등은 불출석 사유서를, 지귀연 판사는 사법권 독립과 합의과정 비공개 등의 이유로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이쯤 되면 ‘사법 개혁’이 아닌 ‘사법 말살’”이라며 맹공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시절 김명수 대법원장 출석에 대해서는 ‘질의응답은 삼권분립 훼손’이라며 반대했다”면서 “정권이 바뀌자 입장을 뒤집어 사법부를 겁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무도하게 대법원장을 불러내는 목적은 자신들의 폭정과 실정을 감추려는 것”이라면서 “그 악명 높은 정 대표가 법사위원장이던 시절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관례대로 삼권분립과 사법부 존중 차원에서 대법원장은 인사말만 하고, 퇴장 후 국정감사가 끝날 무렵 종합 답변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 양평 공무원 사망에… 국힘 “폭력수사 특검법 발의” 민주 “정치 공방 멈추라”

    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의 조사를 받던 경기 양평군 공무원이 사망한 데 대해 ‘민중기 특검 폭력 수사 특검법’(가칭)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공방을 멈추라”며 반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검이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할 국민에게 오히려 합법적인 폭력을 가하고 결과적으로 죽음에 이르도록 했다”며 “특검 강압 수사에 추가로 희생되는 무고한 시민이 없도록 특검의 반인권적 폭력 수사 의혹을 수사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수사기관 고발 대신 특검법 발의를 택한 데 대해서는 “권력 눈치만 보는 정치 경찰이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는 기대할 수 없다. 특검만이 특검의 폭력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고인이 남긴 메모를 인용하며 “결론을 정해 놓고 증언을 꿰맞추는 수사로 고인에게 왜곡된 진술을 강요한 사실이 보인다”면서 ‘조작 기소 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중기 특검 관계자들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추가 신청했다”며 “(경찰은) 고인에 대한 강제 부검을 즉시 중단하고, 고인의 유서와 조사 과정 전체의 폐쇄회로(CC)TV를 즉각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13일 위헌·위법한 특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은 ‘상복’ 차림으로 의총에 참석하기로 했다. 의총 직후 국회 정문 인근 해태상 앞에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단체 조문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국회사무처는 해당 사건은 사회적 재난이 아니라는 이유로 고인을 위한 분향소 설치를 불허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곧바로 논평을 내고 “성범죄로 고발된 박원순 전 시장의 죽음은 사회적 참사라서 서울시청 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했나”라고 밝혔다. 반면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에 끌어들여 특검 수사를 흔들고 자신들의 죄를 피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김건희 특검은 “고인에 대한 조사는 이미 확보한 진술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됐고 강압적 분위기도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또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수사 대상을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확대해 인수위 차원의 외압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 “생각 다르다고 적 몰면 안 돼… 존중의 언어가 정치 첫걸음”

    “생각 다르다고 적 몰면 안 돼… 존중의 언어가 정치 첫걸음”

    권력 유불리로 갈라치기 해선 안 돼여당 독주로 무너진 협치 복원하고여야정 협의체로 관세 머리 맞대야민생 아닌 선거 잿밥 빠져 사태 악화유튜브 조회수·팬덤 정치 벗어날 때사생결단의 대결장이 된 정치권에서 모처럼 여야 인사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메시지로 품격을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상대 당을 향해 ‘독버섯’, ‘균’이라며 격한 말로 전투를 벌이던 양당 수석대변인이 거친 언사에 대해 서로 사과한 것. 시작은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선배님에 대한 공격을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며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에게 개인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보낸 것이었다. 이에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제가 먼저 사과했어야 맞다. 선배 노릇 못 해 미안하다”고 화답했다. 고소·고발은 물론 막말과 혐오가 당성의 잣대로 여겨지는 극단의 정치판에서 희망의 공간을 만들어 낸 두 수석대변인을 서울신문이 12일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석대변인으로서 지키는 원칙은. “야당으로서 이재명 정부와 집권 여당의 실정에 강하게 싸워나가야 하는 선봉인 만큼 힘 있고 강한 어조로 맞서되, 좌파의 상징과도 같은 과격하고 극단적인 언어보다는 보수의 가치인 책임과 품격을 중시한 정제되고 품격 있는 언어로 대응하고 있다.” -정치는 ‘말로 하는 싸움’이라 하는데. “우리 정치가 극단적인 혐오의 언어가 아니라 서로 존중하는 품격 있는 언어로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생각이 다르다고 적으로 몰지 않고 의견이 다르다고 배척하지 않는 것, 그것이 정치의 최소한의 출발점이다. 권력의 유불리에 따라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순간 정치는 존재 이유를 잃는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증오의 정치가 아니라 상식과 품격이 살아 있는 정치의 회복이다.” -극단의 대치 상황을 풀어 갈 조건이 있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말뿐인 협치가 아니라 입법과 정책의 전 과정에서 국민의 목소리와 야당의 견해가 반영되는 구조로 돌아가는 일이다. 그것이야말로 여당 독주로 무너진 신뢰의 탑을 다시 세우는 길이자 대한민국 정치가 회복해야 할 최소한의 상식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법제사법위원장은 제1야당이 맡는다는 오랜 관행을 존중하고 되살리는 것, 이것 또한 진정한 협치의 상징이 될 수 있다.” -정치가 민생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대통령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로 인해 국회에서 민생에 대한 논의와 협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많은 국민들이 불안과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데도 정부·여당은 국민을 위한 정치보다는, 영구 집권을 위한 정치 보복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본다.” -여야의 정치 상황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데. “‘개딸’(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팬덤 정치와 ‘일당독재식 국정 운영’은 안 된다. 민주당은 야당 시절 ‘이재명 방탄 정치’에만 몰두했고 여당이 된 지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기는커녕, 반대 의견은 모두 적으로 규정한다. 결국 지금의 정치 극단화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국민보다 팬덤과 권력 유지에 매달린 결과다. 정치가 진영의 충성 경쟁에서 벗어나야 할 시점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내란 청산’ 발언은 어떻게 보는지. “정 대표의 ‘내란 프레임’ 배경은 자신을 당대표로 만들어 준 강성 지지층에 갇혀 그들의 눈치만 보는 데 있다. 정치의 중심이 민생이 아니라 차기 당대표 선거나 대선을 향한 잿밥에 빠져 있는 것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본다.” -팬덤 정치 때문인가. “지금 민주당은 스스로 정책 의제를 설정하지 못하고, 유튜브의 조회수 댓글 반응에 따라 움직이는 상황이다. 극단적 친여 유튜브 채널들이 적대와 혐오를 조장해 수익을 내고, 그 팬덤에 기대 지지층을 결집하는 구조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증오의 정치가 아니다. 정치는 유튜브의 조회수가 아니라 국민의 신뢰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관세 협상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했는데. “미국과 유럽연합 등 주요국이 잇달아 관세장벽을 세우는 상황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할 중차대한 시기다. 불편한 협상의 과정까지 투명하게 공개해 논의하고, 정쟁이 아닌 실질적 대책으로 수출 기업과 국민경제의 부담을 덜어 나가야 할 때다.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고 청년과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라도 재정 준칙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
  • “독버섯 발언 내가 선 넘은 것… 야당이 먼저 건넨 사과 감동”

    “독버섯 발언 내가 선 넘은 것… 야당이 먼저 건넨 사과 감동”

    혼나더라도 문자 공개 잘했다 생각명절 ‘냉부해’ 설전, 성찰로 잠시 평화싸워도 서로 등 두드리는 정치 돼야개혁 완수하면 여당 먼저 손 내밀고양당 대표가 마주 보며 웃을 날 올 것사생결단의 대결장이 된 정치권에서 모처럼 여야 인사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메시지로 품격을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상대 당을 향해 ‘독버섯’, ‘균’이라며 격한 말로 전투를 벌이던 양당 수석대변인이 거친 언사에 대해 서로 사과한 것. 시작은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선배님에 대한 공격을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며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에게 개인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보낸 것이었다. 이에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제가 먼저 사과했어야 맞다. 선배 노릇 못 해 미안하다”고 화답했다. 고소·고발은 물론 막말과 혐오가 당성의 잣대로 여겨지는 극단의 정치판에서 희망의 공간을 만들어 낸 두 수석대변인을 서울신문이 12일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박성훈 수석대변인을 칭찬하게 된 배경은. “먼저 따뜻한 말씀을 보내 준 박 수석대변인에게 감동했고 감사했다. 추석 연휴 기간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논란으로 인한 극심한 여야 갈등이 가장 행복해야 할 한가위 명절에 국민의 눈살만 찌푸리게 한 만큼 이런 모습을 통해 조금이나마 국민께 위로와 평화를 드리고 싶었다.” -‘독버섯’이라는 표현이 과했다고 생각하는지. “독버섯이라는 표현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 막상 말을 하고 보니 다른 표현들도 있는데 선을 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 수석대변인이 내밀어 준 손을 잡고, 동시에 나에 대한 브레이크도 잡고 싶었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기 전에 사전 조율을 했는지. “전혀 없었다. 다만 글을 올리기 전에 소위 강성 지지층이라고 하는 분들에게 혼나지 않을까 염려는 했다. 하지만 혼나더라도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판단해 (박 수석대변인과) 따로 상의는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자분들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글을 쓰고 난 후에는 박 수석대변인과 소통했는지. “일부러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박 수석대변인이 나보다 더 훌륭한 일을 했다. 곧 둘이 함께 막걸리 한잔하는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 -지난달 ‘대통령·여야 대표 회동’ 후 공동 브리핑 때로 돌아가자는 메시지인가. “그래서 글과 함께 공동 브리핑 사진도 올린 것이다. 국민께는 위로를, 정치권에는 성찰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공동 브리핑이 한 걸음이 됐기 때문에 다음 한 걸음을 또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한국 정치가 싸우더라도 서로를 이해하면서 등을 두드려 주는 낭만의 정치 시대로 되돌아가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개혁·내란 척결과 협치는 함께 갈 수 있는 걸까. “물론이다. 여당이 협치를 위한 손을 먼저 내미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개혁과 내란 청산이라는 큰 짐을 짊어지고 있다 보니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여당답지 못하다는 비판도 감수한다. 연내 개혁 입법이 마무리되면 충분히 여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당 지도부가 개혁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부담은 없나. “전혀 없다. 이것이 결과적으로는 우리 정치가 가야 할 본질이다. 담대하되 정교하고, 신속하되 차분한 개혁을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메시지를 잊은 적 없다. 하지만 협치는 단숨에 시작되지 않는 만큼 한 걸음 한 걸음 가기 위한 계단을 놓는 것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게 주로 어떤 말씀을 하는지. “아침에 일어나 보수·진보·중도까지 모든 성향의 신문 사설을 정리해 정 대표에게 보여 준다. 정국과 민심의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를 절대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면서 정 대표가 정무적으로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하고 있다.”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만을 대변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큰 범위에서 보면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도 여론 중 하나다. 정당이 일부 여론만을 가지고 당론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강하든 약하든 모든 여론을 중시해야 한다. 이번 기회가 여러 가지 의견이 서로 용인되는 날갯짓이 돼 우리 정치가 쉬어 가는 쉼표가 됐으면 한다. -정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웃으면서 대화할 날이 올 수 있을까. “그럴 날이 머지않았다고 본다. 오는 11월 말까지 개혁의 시간이 끝나면 그 이후로는 대통령과의 여야 회동에서 보여 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여야 민생경제협의체를 허심탄회하게 합의한 양 대표가 서로를 믿는다고 했던 말씀을 잊지 않는다.”
  • 반도체 올라탄 코스피 뜨겁지만… 중소형주 투자자는 ‘냉가슴’

    반도체 올라탄 코스피 뜨겁지만… 중소형주 투자자는 ‘냉가슴’

    삼성전자 32%·SK하이닉스 48.6%↑최근 한 달 대형주 12.9% 오를 때중형주 0.5%·소형주 1.1% 내리막“환율·관세 탓 업종별 차별화 심화” 코스피가 36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시장 내부의 온도 차는 뚜렷하다. 대형 반도체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안 중소형주 투자자들은 ‘불장(불같은 상승장)’ 속에서도 체감 수익률이 낮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는 50.5% 상승했지만, 상승분의 대부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대비 77% 급등했고, SK하이닉스는 무려 146% 치솟았다. 특히 최근 한 달간의 상승은 ‘반도체 장세’로 요약된다. 코스피가 10.75% 오르는 동안 코스피 시가총액 100위권을 의미하는 대형주는 12.87% 상승했다. 삼성전자(32.03%)와 SK하이닉스(48.61%)가 지수를 끌어올리며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코스피 중형주는 -0.54%, 소형주는 -1.14%로 오히려 하락했다. 업종별 흐름에서도 양극화는 두드러진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업종지수 중 반도체를 포함하는 전기전자 업종은 29.70% 급등했다. 반면 보험(-0.14%), 증권(-0.48%), 건설(-4.38%) 등 대부분 업종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원화 약세가 맞물리며, 반도체 외 업종은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체가 소수 주도주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진단했고,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와 관세 리스크가 업종별 차별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코스피의 반도체 대장주 랠리는 글로벌 자금 유입으로 더욱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추석 기간(지난 8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원, SK하이닉스를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코스피가 4000을 넘어 5000까지도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자산소득의 ‘상위 독식’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양도소득 24조 4858억원 중 절반 이상인 13조 4059억원(54.7%)을 상위 0.1%(210명)가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양도소득은 638억원에 달했다.
  • 곽튜브가 직접 공개한 결혼식 신부 사진…감출 수 없는 미모

    곽튜브가 직접 공개한 결혼식 신부 사진…감출 수 없는 미모

    여행 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33·본명 곽준빈)가 결혼식을 마친 뒤 소감을 밝히며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곽튜브는 12일 인스타그램에 결혼식 때 신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안녕하세요. 곽준빈입니다. 정말 많은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결혼식을 잘 올릴수 있었습니다!”라며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정말 다 모시고 싶었지만 못 모신 팬분들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가정에 충실하고 따뜻하고 좋은 남편과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곽튜브가 공개한 결혼식 사진 속 두 사람은 각각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의젓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뽐냈다. 곽튜브가 신부의 얼굴을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으로 가렸어도 신부의 빛나는 미모를 가리진 못했다. 곽튜브는 지난 11일 가족과 친지, 지인들이 자리한 가운데 5세 연하의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식 사회는 방송인 전현무가 맡았고, 축가는 여성 듀오 다비치가 불렀다. 이날 결혼식에는 배우 안보현, 지예은, 류현경, 이준, 강기영을 비롯해 빠니보틀, 궤도, 풍자, 주우재, 이용주, 정재형, 김해준, 방탄소년단(BTS) 진, 기안84, 주호민, 셰프 권성준, 김태호 PD 등 방송가와 유튜브를 가리지 않고 연예계 인사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다. 곽튜브는 당초 내년 5월로 결혼식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신부의 임신 소식으로 날짜를 앞당겨 이날 결혼식을 올렸다.
  • ‘중2 때 첫출산’ 오남매맘…“남편 2명 도망갔다”

    ‘중2 때 첫출산’ 오남매맘…“남편 2명 도망갔다”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사춘기 부부가 등장한다. 13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방황하는 사춘기 같은 언행의 ‘사춘기 부부’ 이야기가 공개된다. 스물여섯에 다섯 아이의 부모가 된 이들은 “어릴 때 부모가 되어 미숙한 점이 아이들에게 상처가 됐을 것 같다”며 오은영 박사를 찾았다. 아내는 중학교 2학년 때 첫째를 낳았다고 고백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결혼 전 낳은 아들 2명과 현재 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 3명 등 오남매를 키우고 있다고 했다. 고등학생 시절 처음 아내를 만났다는 ‘사춘기 부부’ 남편은 “첫째와 둘째의 아빠가 다 도망갔다”며 자신이 아이들과 아내를 책임지고 싶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사춘기 부부’의 일상은 살얼음판 그 자체다. 아이들 앞에서 말다툼은 기본, 욕설과 거친 행동까지 서슴지 않는다. 영상을 보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한 오은영 박사는 “말이 너무 거칠다. 짜증과 분노가 너무 심하다”라며 “노는 언니, 형들이 사춘기 때 쓰는 말투와 행동을 그대로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이어 “부부 모두 어린 시절에 배워야 할 조언을 접할 기회가 없었다”라며 안타까워한다. 거친 언행과 짜증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사춘기 부부’는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를 통해 부모로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춘기 부부’의 이야기는 13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 공개된다.
  • [포착] ‘중국인 용의자들’ 사진 공개…이 대통령,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사건 총력 대응 지시

    [포착] ‘중국인 용의자들’ 사진 공개…이 대통령,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사건 총력 대응 지시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납치와 감금 등의 범죄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부에 총력 대응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1일 “대통령이 최근 캄보디아 범죄 관련 보고를 받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부가 외교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면서 “외교부는 이에 따라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 확보를 포함한 다양한 조처를 해왔으며,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17일 20대 대학생 A씨는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3주 뒤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숨진 곳은 범죄조직이 몰려있는 범죄 단지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쿠언 폰러타낙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구조 하루 앞두고 사망, 캄보디아와 공동 부검 예정”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A씨는 구조를 하루 앞두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8월 8일 캄보디아 컴폿주 보코산 인근 범죄조직 단지에서 범죄 조직에 의해 숨진 20대 한국인 A씨의 사망증명서에는 ‘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이 사망 원인으로 기재됐다”고 밝혔다. A씨가 사망한 다음 날인 9일 구조된 또 다른 납치 피해자 B씨는 박 의원 측에 “A씨가 너무 맞아서 걷지도, 숨도 못 쉬는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이날 구조된 한국인은 총 14명이다. 유족은 숨진 아들의 시신 인도만을 기다리고 있으나, 현지 사법 절차로 인해 시신의 국내 송환이 지연되고 있다. 시신 인도와 장례 절차는 캄보디아 수사 당국의 수사 절차가 마무리된 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본청 과학수사대와 함께 캄보디아 현지에서 이달 중 공동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검시 결과만으로는 사인을 확정할 수가 없어 캄보디아 당국과 조율해 본청과 경북경찰청 수사관이 부검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캄보디아와 일정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대학생 살해 혐의 중국인 3명 기소 한편 캄보디아 국영 AK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캄보디아 깜폿지방검찰청은 살인과 사기 혐의로 30~40대 중국인 3명을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를 캄보디아로 유인한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 1명도 지난달 국내에서 경찰에 구속됐다. A씨와 구속된 모집책은 사회에서 알게 된 사이로 확인됐다. 경찰은 계좌 거래 명세와 통신 기록 등을 토대로 대포통장 모집책의 상선 조직인 배후 조직도 추적하고 있다.
  • ‘건강 이상설’ 전원주, 알고 보니 ‘연회비 700만원’ 헬스장 회원…“쓸 땐 쓴다”

    ‘건강 이상설’ 전원주, 알고 보니 ‘연회비 700만원’ 헬스장 회원…“쓸 땐 쓴다”

    최근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배우 전원주(87)가 연회비 약 700만원에 달하는 고급 호텔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근황을 공개하며 우려를 잠재웠다. 지난 10일 전원주의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는 ‘헬스트레이너도 인정한 86세 전원주의 헬스 루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전원주는 서울의 한 고급 호텔에 있는 헬스장을 찾았다. 러닝머신을 비롯해 다양한 기구를 소화한 그는 “우리 나이 또래에 이렇게 하는 사람이 없다”며 “나는 힘차게 걷는다. 다리가 튼튼하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해당 헬스장은 연회비가 약 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전원주는 건강 이상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동료 배우 김성환이 “건강하시냐. 살이 조금 빠지셨다”고 우려하자 전원주는 “괜찮다. 무슨 얼어 죽을 건강이냐”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많이 안 먹게 된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성환은 “밥맛이 없더라도 식사 챙겨 드셔야 한다. 더 이상 살이 빠지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원주는 호텔 스위트룸을 찾아 “이런 곳에서 호강하고 싶다”며 “나이가 드니까 돈 앞에서 떠는 것도 잠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나를 위해서 비싼 것도 먹는다. 이제는 1만원이 넘어가도 먹는다”며 “사람들이 ‘전원주가 아낄 줄만 알았는데 쓸 줄도 아는구나’하며 놀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헬스장도 이제는 호텔로 다닌다. 쓸 때는 쓰고 아낄 때는 아낀다”며 “고생해서 돈 모아도 결국 자식 손으로 다 들어간다. 이제는 내 배도 채우고 우아한 생활도 해야겠다”라고 덧붙였다. ‘국민 짠순이’로 이름난 전원주는 실제 수십억원대 주식 부자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2011년쯤 SK그룹에 인수되기 전 하이닉스에 투자했으며 주식은 팔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4년 전 2만원 후반대에 거래되던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10일 42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 총액이 300조원을 넘어섰다.
  • 벌레 잡으려다 발견한 보물상자…은화 2만개 쏟아졌다

    벌레 잡으려다 발견한 보물상자…은화 2만개 쏟아졌다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에서 중세 시대 은화 2만개가 발굴돼 화제를 모았다. 11일(현지시간)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스톡홀름 주 행정 지역위원회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관할 지역 내에서 이례적으로 잘 보존된 많은 양의 은 유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자는 자신의 여름 별장 부근에서 땅벌레를 채집하기 위해 땅을 파다가 구리 가마솥을 발견했는데, 이 가마솥에 각종 보물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보물의 무게는 총 6㎏ 정도였는데, 대부분 은화였고 그밖에 은반지, 펜던트, 구슬 등이 뒤섞겨 있었다. 발견된 은화의 개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는데 대략 2만개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지역 골동품 전문가는 “유물 대부분이 잘 보존돼 있었으나 유물이 담겨 있던 구리 가마솥은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발견된 은화가 주조되고 유통되던 시기는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지역위원회는 전했다. 일부 동전에는 라틴어로 ‘크누트’를 뜻하는 ‘KANUTUS’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이는 12세기 말 스웨덴 국왕이었던 크누트 에릭손을 가리킨다. 몇몇 은화는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지역위원회는 설명했다. 중세 시대 유럽에서 ‘주교 주화’라고 불리는 동전이 주조됐는데, 이는 교구의 수장인 주교를 위해 제작된 주화였다. 이 은화에는 주교가 오른손에 주교 지팡이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스톡홀름 중세박물관 관장인 린 안네르베크는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완전히 독특하다. 게다가 엄청난 규모라 정말 흥미로운 발견이다”라고 말했다. 안네르베크에 따르면 스톡홀름은 은화가 유통되던 12세기 말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는 1252년 한 정치가에 의해 건립된 도시이며, 13세기 말 스웨덴 최대 도시로 성장했다. 보물이 묻혀 있던 이유에 대해 안네르베크는 12세기 말이 “혼란스러운 시기”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웨덴이 핀란드의 일부를 지배하려고 시도했기 때문이다. 안네르베크는 “당시 많은 이들이 가문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이런 보물을 숨겼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은화가 진주 등 다른 보물과 섞여 있는 모습이 마치 누군가 재산을 숨겨둔 흔적 같다”고 추측했다. 현재 지역위원회를 대신해 고고학자들이 발견된 유물을 조사하고 기록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위원회는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유물이 발견된 구체적인 장소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이 유물을 국가유산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며 국가유산위원회는 주 정부가 유물을 환수해야 하는지, 즉 유물 환수를 위해 발견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해야 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안데르손은 “발견자가 지역위원회에 신고한 것은 전적으로 올바른 행동”이라고 말했다.
  • 도둑 맞은 안중근 유묵, 안평대군 글씨 여전히 행방 묘연…“단속반 인력 보완 시급”

    도둑 맞은 안중근 유묵, 안평대군 글씨 여전히 행방 묘연…“단속반 인력 보완 시급”

    안중근 의사의 유묵 ‘치악의악식자부족여의’(恥惡衣惡食者不足與議) 유묵과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이 쓴 글씨이자 국보인 ‘소원화개첩’(小苑花開帖) 등 도난된 국가유산 상당수가 10년 넘도록 회수되지 못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받은 ‘국가유산 도난 미회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가유산 도난 신고를 한 지 10년 이상 지났으나 현재까지 회수되지 않은 사례는 총 553건이었다. 이중 국가지정유산은 20건으로 국보는 1건, 보물은 10건, 국가민속문화유산 5건, 천연기념물 2건, 국가등록문화유산 1건, 사적 1건이다. 이중 ‘허름한 옷과 거친 음식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함께 도를 논할 수 없다’는 뜻을 담고 있는 안 의사의 유묵 ‘치악의악식자부족여의’는 홍익대를 설립한 이도영이 청와대에 기증했다고 알려져 있다. 1972년 보물로 지정됐고 4년 뒤인 1976년 청와대로 소유자가 변경됐다. 2011년 한 방송사의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유묵의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내용이 알려진 이후 국가유산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도난 국가유산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경위로 실종됐는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소원화개첩 역시 2001년 이후 지금까지 회수되지 못하고 있다. 해당 작품은 국내에서 발견된 안평대군의 유일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소원화개첩에는 모두 56자가 담겨 있으며 1987년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로 지정됐다. 서울 인사동에서 화랑을 운영했던 한 고미술 수집가가 소장했던 이 유물은 2001년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임 의원은 “(국가유산청) 사범단속반의 수사 역량 강화, 전문 인력 보완 등을 비롯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63세’ 톰 크루즈, 26세 연하 女배우와 ‘네 번째 결혼’…“우주 결혼식 추진”

    ‘63세’ 톰 크루즈, 26세 연하 女배우와 ‘네 번째 결혼’…“우주 결혼식 추진”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3)가 26세 연하인 배우 아나 디 아르마스(37)와 결혼을 앞둔 가운데 영화 ‘미션 임파서블’만큼 화려한 ‘우주 결혼식’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미국 연예 매체 레이더온라인 등 보도에 따르면 톰 크루즈와 디 아르마스는 사상 최대 규모의 결혼식을 구상하며 우주에서 결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모험을 좋아한다. 두 사람이 약혼한 것은 아니지만 톰은 이미 상상을 초월하는 스케일의 결혼식을 생각하고 있다”며 “톰은 우주여행에 관심을 보여왔다. 우주에서 결혼하는 최초의 부부가 되는 일은 그를 설레게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공중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면서 결혼 서약을 하는 방안도 이야기한 적 있다. 어쨌든 그들은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결혼식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에게 결혼식은 단순한 예식이 아니라 열정을 표현할 기회”라며 “따라서 이번 결혼식은 감동적이고 예상치 못한, 그리고 완전히 파격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식통은 “톰은 사랑에 푹 빠져 있다. 그가 이런 식으로 누군가와 결혼을 상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결혼하게 되면 톰은 절대로 숨기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톰 크루즈와 아나 디 아르마스의 열애설은 오래전부터 제기됐지만, 두 사람은 그동안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월 영국의 한 식당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데 이어, 7월에는 아나 디 아르마스의 집이 있는 미국 버몬트에서 손을 잡고 거리를 걷는 모습이 공개되며 사실상 열애를 인정했다. 톰 크루즈는 앞서 배우 미미 로저스(1987~1990년), 니콜 키드먼(1990~2001년), 케이티 홈즈(2006~2012년)와 세 차례 결혼했고 모두 이혼했다. 슬하에는 니콜 키드먼과 입양한 1남 1녀와 케이티 홈즈 사이에서 태어난 딸 수리 크루즈가 있다. 쿠바 출신인 아나 디 아르마스는 영화 ‘나이브스 아웃’, ‘007 노 타임 투 다이’, ‘블론드’ 등에 출연했다. 그는 과거 스페인 배우 마르크 클로테와 결혼했으나 이혼했으며, 지난 2020년에는 16세 연상인 배우 벤 애플렉과 연애하기도 했다.
  • ‘대한민국 전시는 그가 온 전시와 안 온 전시로 나뉜다’ 인증…BTS ‘RM’ 한국 미술시장 파워 20인 선정

    ‘대한민국 전시는 그가 온 전시와 안 온 전시로 나뉜다’ 인증…BTS ‘RM’ 한국 미술시장 파워 20인 선정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대한민국 전시는 그가 온 전시와 안 온 전시로 나뉜다’는 속설을 사실로 인증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서도호 작가 등과 나란히 ‘한국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인물’로 선정됐기 때문. 서울대 경영연구소와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최근 공동 발간한 ‘코리아 아트마켓 2025’ 보고서는 올해 한국 미술시장을 이끄는 ‘파워 20’ 명단을 공개했다. 국내 주요 갤러리 관계자 설문,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선정했으며 별도의 순위는 없다. 보고서는 홍 관장에 대해 “삼성가의 일원이자 뛰어난 컬렉터로, 국내외 주요 작품을 수집하며 한국 미술계의 지형을 형성해왔다”고 평가했고,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을 설립, 한국 미술의 공공적 인프라 확장에 기여한 컬렉터”라고 했다. RM에 대해서는 “열정적인 미술 컬렉터이자 문화 인플루언서”라며 “국내외 미술관과 현대미술 전시를 자주 방문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RM은 내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개인 소장품을 활용한 특별전을 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 작가 서도호, 이배, 양혜규, 김아영,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 등도 이름을 올렸다.
  • 병역 거부한다고? 취업·출국·신용평가 불이익 준다

    병역 거부한다고? 취업·출국·신용평가 불이익 준다

    자원입대했다가 복무를 거부한 남성에게 중국 당국이 평생 ‘병역 거부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게 하는 강력한 처벌을 내렸다. 12일 중국 언론 지우파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광둥성 자오칭시 정부 징병사무처가 한 남성의 병역 거부에 대한 처벌 결과를 발표했다. 한족 출신의 대학생 황(黄)모씨는 2025년 상반기 자원입대를 신청했다. 신체검사, 정치 심사, 입대 전 교육을 모두 통과한 뒤 같은 해 3월 티베트 주둔 육군 부대에 배치됐다. 그러나 입대 후 복무 태도가 소극적이었고, 부대의 교육훈련과 규율에 전혀 적응하지 못했다. 부대와 현지 징병사무처, 가족까지 나서 설득했지만 그는 복무를 거부하며 귀가를 희망했다. 결국 황씨는 복무 포기 의사를 명확히 밝혔고, 부대는 ‘징계 조례’에 따라 제적 처분을 내린 뒤 그를 고향으로 송환했다. 평생 따라다니는 ‘국방의무 불이행자’ 낙인 이로써 황씨는 평생 불이익을 안게 되었다. 처분 내용에 따르면 그는 ‘국방의무 불이행자’로 분류되어 다음과 같은 강력한 처벌을 받는다. -신용 불이익: 개인 신용정보에 불이익이 가해지며, 관련 정보는 신용정보 사이트를 통해 여러 기관에 공유된다. -벌금: 2025년도 병사 가족 우대금 1만 4958위안(약 300만원)의 두 배인 2만 9936위안(약 600만원)을 벌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미납 시 법원을 통한 강제집행이 이뤄진다. 황씨와 가족에게 부여된 병사 가족 우대 조치도 모두 취소된다. -취업/진학 제한: 4년제 대학생임에도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 임용될 수 없다. 주민등록부의 ‘복무란’에는 ‘복무 거부’라는 문구가 영구적으로 기재된다. -출국 제한: 앞으로 2년간 출국이 금지되고, 다른 대학에 진학하거나 복학하는 것도 제한된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례를 공개하며 “병역 거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법과 규율의 엄정함을 세우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성인이라면 책임져야” 싸늘한 여론 이 사건은 온라인에서도 뜨거운 논란을 낳았다. 다수 누리꾼은 “스스로 지원해놓고 복무를 거부한 건 무책임하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군대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고생을 피하려다 결국 사회에서 더 큰 고통을 맞게 됐다”는 댓글이 공감을 얻었다. 중국은 헌법과 병역법에 따라 전 국민이 국방의무를 지는 징병제 국가다. 다만 매년 목표 인원만 선발하고 있어 사실상 자원입대 형태로 운영된다. 최근에는 군 인력 전문화와 고급화를 위해 대학생과 이공계 전공자 우선 징집이 강화되는 추세다.
  • 병역 거부한다고? 취업·출국·신용평가 불이익 준다 [여기는 중국]

    병역 거부한다고? 취업·출국·신용평가 불이익 준다 [여기는 중국]

    자원입대했다가 복무를 거부한 남성에게 중국 당국이 평생 ‘병역 거부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게 하는 강력한 처벌을 내렸다. 12일 중국 언론 지우파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광둥성 자오칭시 정부 징병사무처가 한 남성의 병역 거부에 대한 처벌 결과를 발표했다. 한족 출신의 대학생 황(黄)모씨는 2025년 상반기 자원입대를 신청했다. 신체검사, 정치 심사, 입대 전 교육을 모두 통과한 뒤 같은 해 3월 티베트 주둔 육군 부대에 배치됐다. 그러나 입대 후 복무 태도가 소극적이었고, 부대의 교육훈련과 규율에 전혀 적응하지 못했다. 부대와 현지 징병사무처, 가족까지 나서 설득했지만 그는 복무를 거부하며 귀가를 희망했다. 결국 황씨는 복무 포기 의사를 명확히 밝혔고, 부대는 ‘징계 조례’에 따라 제적 처분을 내린 뒤 그를 고향으로 송환했다. 평생 따라다니는 ‘국방의무 불이행자’ 낙인 이로써 황씨는 평생 불이익을 안게 되었다. 처분 내용에 따르면 그는 ‘국방의무 불이행자’로 분류되어 다음과 같은 강력한 처벌을 받는다. -신용 불이익: 개인 신용정보에 불이익이 가해지며, 관련 정보는 신용정보 사이트를 통해 여러 기관에 공유된다. -벌금: 2025년도 병사 가족 우대금 1만 4958위안(약 300만원)의 두 배인 2만 9936위안(약 600만원)을 벌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미납 시 법원을 통한 강제집행이 이뤄진다. 황씨와 가족에게 부여된 병사 가족 우대 조치도 모두 취소된다. -취업/진학 제한: 4년제 대학생임에도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 임용될 수 없다. 주민등록부의 ‘복무란’에는 ‘복무 거부’라는 문구가 영구적으로 기재된다. -출국 제한: 앞으로 2년간 출국이 금지되고, 다른 대학에 진학하거나 복학하는 것도 제한된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례를 공개하며 “병역 거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법과 규율의 엄정함을 세우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성인이라면 책임져야” 싸늘한 여론 이 사건은 온라인에서도 뜨거운 논란을 낳았다. 다수 누리꾼은 “스스로 지원해놓고 복무를 거부한 건 무책임하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군대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고생을 피하려다 결국 사회에서 더 큰 고통을 맞게 됐다”는 댓글이 공감을 얻었다. 중국은 헌법과 병역법에 따라 전 국민이 국방의무를 지는 징병제 국가다. 다만 매년 목표 인원만 선발하고 있어 사실상 자원입대 형태로 운영된다. 최근에는 군 인력 전문화와 고급화를 위해 대학생과 이공계 전공자 우선 징집이 강화되는 추세다.
  • “고치기 쉽지 않다”…‘나혼산’ 구성환, 난치성 ‘피부 질환’ 고민 털어놨다

    “고치기 쉽지 않다”…‘나혼산’ 구성환, 난치성 ‘피부 질환’ 고민 털어놨다

    배우 구성환이 난치성 피부 질환인 백반증을 치료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는 구성환이 백반증을 치료받는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구성환은 오랜만에 병원을 찾아 백반증 관리를 받았다. 구성환은 몇 년 전 카자흐스탄에서 영화를 찰영한 뒤 백반증이 생겼다고 밝힌 바 있다. 얼굴을 중심으로 백반증이 생긴 구성환은 외출 때마다 선크림을 챙겨 바르는 등 관리에 힘써왔다. 백반증이란 멜라닌 세포가 소실돼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흰색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이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이 크게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과도한 햇빛 노출, 피부 외상, 칼슘 섭취 이상 등으로 발병할 수도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반점이 전신으로 번질 수 있어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연고 도포, 약물 복용, 광선 치료 등을 통해 멜라닌 색소의 재생을 유도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특히 백반증을 앓고 있다면 자외선을 피해야 한다.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없어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외출 시 외부에 노출되는 신체 부위에는 반드시 선크림을 사용해야 한다. 구성환은 “방송에서는 어느 정도 메이크업으로 가린다. 메이크업을 안 한 상태에서는 눈썹과, 코, 입 주변에 증상이 보인다”며 자신의 상태를 말했다. 의사에게 진단을 받은 결과, 색소 부분은 개선됐으나 백반증 부위는 이전보다 더 넓어진 상태였다. 이후 구성환은 치료를 받으며 고통으로 힘겨워했다. 구성환은 “이대로 그냥 살아야 하나. 불치병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고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티가 안 났으면 좋겠다. 좋은 마음먹으려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개그맨 이수근도 백반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예능을 통해 다리에 백반증이 생겼음을 고백하며 “다리에 있는 흰색 반점이 커지기 시작했다. 자외선 노출이 많아서 그렇다는데 치료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도 생전에 백반증을 앓은 것으로 전해진다.
  • 의료공백 메운 PA간호사, 전공의 돌아오자 토사구팽

    의료공백 메운 PA간호사, 전공의 돌아오자 토사구팽

    지난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떠난 뒤 의료공백을 메워온 이른바 ‘PA’(진료지원) 간호사 상당수가 전공의 복귀 후 사전 협의 없이 부서 이동이나 업무 축소를 통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는 “필요할 때만 쓰고 버리는 것 아니냐”는 자조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한간호협회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PA 간호사 741명 대상 설문조사(9월 22~28일)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1%(305명)가 9월 전공의 복귀 이후 ‘원치 않는 부서 이동’(7%·52명)이나 ‘업무 조정’(34.1%·253명)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74.8%(228명)는 사전 협의나 동의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공의 복귀 이후 향후 부서 이동이나 업무 조정 가능성에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도 절반(54%)을 넘었다. 진료 지원 업무 경험이 있는 741명 중 208명(28.1%)이 ‘매우 많이’, 192명(25.9%)이 ‘다소’ 불안하다고 답했다. 부서 이동이나 업무 조정이 미친 영향은 컸다. 응답자 중 30.2%는 “업무 적응 스트레스가 늘었다”고 답했고, 20.7%는 “직무 만족도가 떨어졌다”고 했다. 17.7%는 사직이나 이직까지 고려하고 있었다. 또한 업무 조정을 경험한 260명 중 절반 이상(147명·56.5%)은 “전공의가 기피하는 업무를 대신 맡았다”며 전공의 편의에 따라 역할이 재조정됐다고 지적했다. 간호계 관계자는 “전공의 복귀 이후 전담 간호사들에게 전공의가 꺼리는 업무가 주어지고 있어 현장에 불만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런데도 응답자의 59.8%(443명)는 앞으로도 진료 지원 업무를 계속 수행하겠다고 답했다. PA 간호사는 의사의 진료·처치·수술 등을 보조하는 인력으로, 그동안 법적 근거 없이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일해왔다. 지난해 2월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로 병원 진료 공백이 생기자 정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이들을 제도권으로 편입시켰고, 올해 간호법 시행과 함께 일정 부분 의사 업무를 공식적으로 맡게 됐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들을 ‘전담 간호사’로 부르며 제도적 역할 정립을 추진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전공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된 전담 간호사는 2024년 3월 1만1388명에서 현재 1만8659명으로 64% 가까이 증가했다. 의료현장의 의존도는 높아졌지만, 근무 안정성과 제도적 보호는 여전히 미비한 상태다. 이수진 의원은 “의료공백 속에서 간호사의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 사회가 겪어야 할 혼란이 더 컸을 것”이라며 “복지부가 전담간호사의 근무 안정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北 김정은 딸’ 주애 어디로?…한 달 넘게 두문불출, 열병식 불참 배경

    ‘北 김정은 딸’ 주애 어디로?…한 달 넘게 두문불출, 열병식 불참 배경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진행한 대규모 열병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이 11일 보도한 사진을 보면 전날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은 중국·러시아·베트남 고위급 인사들과 나란히 주석단에 올랐다. 김 위원장 오른쪽엔 중국의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가, 왼쪽엔 베트남 최고 지도자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이, 그 옆으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이 나란히 섰다. 그러나 딸 김주애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현장 사진뿐 아니라 현지 매체에서도 김주애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김주애는 김 위원장 곁에서 공개적으로 후계자 구도를 공고히 하기 시작한 시점 이후 두 차례에 걸쳐 북한 열병식에 참석했다. 2023년 2월 건군절 75주년 열병식과 그래 9월 정권 수립일 75주년 열병식에서도 김주애는 주석단에 당당하게 섰었다. 당시 북한군 최고 계급인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무릎을 꿇고 김주애에게 귓속말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김 위원장의 중국행까지 동행했고 북한 안팎에서는 김주애가 이번 열병식에도 당연히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지난달 5일 김 위원장을 따라 중국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돌아올 당시 북한 매체에 포착된 뒤 한 달 이상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일각에서는 김주애가 아직 어린데다 당 공식직함이 없는 만큼 외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으나 북한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주애가 등장하면 자칫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 “이번 열병식은 군사 분야로만 초점이 맞춰지길 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가장 적대적인 적과 대치” 무기 과시한편 이번 열병식이 열린 노동당 창건일은 ‘김일성 생일’(태양절·4.15), ‘김정일 생일’(광명성절·2.16), ‘정권 수립일’(9.9)과 함께 북한 4대 명절로 꼽힌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고위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인 이번 열병식은 북한의 로열패밀리인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백마가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대형 전광판에 상영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해당 영상에는 잠수함에서 은밀히 빠져나온 병력이 바닷물에서 떠올라 사격하는 모습도 담겼다. 중앙TV는 북한 강원도 회령군에 있는 제1군단이 등장할 때 “공화국 남쪽 국경의 강철 보루”라며 “가장 적대적인 국가와의 첨예한 대치선에서 우리의 사상, 우리의 제도를 굳건히 사수하는 무적의 강병들을 이끌어 일선 영장들이 서릿발 장검을 빗겨 들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열병식 연설에서 한국을 향한 직접적인 위협 발언을 하지 않았지만, 남한이 ‘적대적인 국가’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중앙TV는 러시아 파병 부대인 ‘특수작전군종대’가 진군할 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의 모습을 교차로 보여줬다. 러시아를 향해 자신들의 희생을 부각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밖에도 북한은 새 ICBM 화성-20형,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대거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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